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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수청? 경찰로 이관?… 대안 마련 때까지 檢수사 ‘올스톱’

    중수청? 경찰로 이관?… 대안 마련 때까지 檢수사 ‘올스톱’

    법 발의 황운하조차 보완책 못 내대장동·블랙리스트 수사 등 차질“경찰 받기엔 전문성 등 준비 부족”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당론으로 채택해 국회 통과를 공언하면서 법조계에서는 수사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당장 검찰 수사권을 배제하면 현재 진행 중인 수사도 모두 멈춰 설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수완박의 핵심은 현재 검찰이 맡은 6대 범죄(공직자·부패·경제·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대한 수사 권한 삭제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6대 범죄와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를 할 수 있다. 수사기능이 폐지되면 검찰은 기소 기능만 맡는 가칭 ‘공소청’과 같은 역할로 축소된다. 당장 검찰의 수사권을 넘겨받을 대안은 마땅치 않다. 별도의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어 수사를 담당하게 하자는 논의도 있지만 정작 해당 법을 발의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조차도 다른 대안은 접어두고 검찰의 수사권부터 삭제하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하면서 각각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처분을 남겨 두고 있다. 삼성그룹의 급식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 수사의 경우 최근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서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동부지검도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검찰 수사는 사실상 모두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나 삼성 웰스토리 수사는 경찰이 넘겨받는 게 아니라 ‘증발’할 가능성이 크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 출신 양홍석 변호사는 “검찰의 특수수사는 당장 경찰이 넘겨받기에는 수사 전문성이나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에 비춰 봤을 때 제대로 준비돼 있다고 보긴 힘들어 무리가 있다”며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수사권 폐지를 밀어붙이는 것은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 중수청? 경찰로 이관?… 대안 마련 때까지 檢수사 ‘올스톱’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한 의원총회에 나서면서 법조계에서는 수사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당장 검찰 수사권을 배제하면 현재 진행 중인 수사도 모두 멈춰 설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수완박의 핵심은 현재 검찰이 맡은 6대 범죄(공직자·부패·경제·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대한 수사 권한의 삭제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6대 범죄와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검수완박이 이뤄지면 이마저도 할 수 없다. 수사기능이 폐지되면 검찰은 기소 기능만 맡는 가칭 ‘공소청’과 같은 역할로 축소된다.  사라지는 검찰의 수사권을 넘겨받을 대안은 마땅치 않다. 별도의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어 수사를 담당하게 하자는 논의도 있지만 정작 해당 법을 발의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조차도 일단 다른 대안은 접어두고 검찰의 수사권부터 삭제하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5일 동료 의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시급한 법안인 검찰 직접 수사권 근거 조항 삭제 법안부터 우선 처리하고 5월 10일 이후 보완책을 마련해 나가자”고 말한 바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당분간 검찰 수사는 사실상 모두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황 의원은 앞선 편지에서 “검찰 수사권을 분리하면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은 어디로 가는 게 아니라 그냥 증발하는 것”이라며 “국가수사 총량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자인하기도 했다. 당장 검찰에서 진행 중인 수사는 경찰이 넘겨받는 게 아니라 ‘증발‘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 경우 사회적 혼란은 한동안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 출신 양홍석 변호사는 “검찰이 전문성을 가진 특수수사는 지금 당장 경찰이 넘겨받기에는 경찰의 수사 전문성이나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에 비춰 봤을 때 제대로 준비돼 있다고 보긴 힘들다”며 “검찰의 수사권이 갖는 순기능을 무시하고 대체할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수사권 폐지를 밀어붙이는 것은 그야말로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 중수청? 경찰?…대안 마련 때까지 검찰 수사 ‘올스톱’ 될 듯

    중수청? 경찰?…대안 마련 때까지 검찰 수사 ‘올스톱’ 될 듯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의원총회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법조계에서는 수사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당장 검찰 수사권을 배제하면 현재 진행 중인 수사도 모두 멈춰 설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검수완박의 핵심은 현재 검찰이 맡은 6대 범죄(공직자·부패·경제·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 대한 수사 권한의 삭제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6대 범죄와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검수완박이 이뤄지면 이마저도 할 수 없다. 수사기능을 폐지되면 검찰은 기소 기능만 맡는 가칭 ‘공소청’과 같은 역할로 축소된다. 사라지는 검찰의 수사권을 넘겨받을 대안은 마땅치 않다. 별도의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어 수사를 담당하게 하자는 논의도 있지만 정작 해당 법을 발의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조차도 일단 다른 대안은 접어두고 검찰의 수사권부터 삭제하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는 지난 5일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시급한 법안인 검찰 직접수사권 근거 조항 삭제 법안부터 우선 처리하고 5월 10일 이후 보완책을 마련해 나가자”고 말한 바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당분간 검찰 수사는 사실상 모두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황 의원은 앞선 편지에서 “검찰 수사권을 분리하면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은 어디로 가는 게 아니라 그냥 증발하는 것”이라며 “국가수사총량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자인하기도 했다. 당장 검찰에서 진행 중인 수사는 경찰이 넘겨받는 게 아니라 ‘증발‘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 경우 사회적 혼란은 한동안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 출신 양홍석 변호사는 “검찰이 전문성을 가진 특수수사는 지금 당장 경찰이 넘겨받기에는 경찰의 수사전문성이나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에 비춰봤을 때 제대로 준비돼 있다고 보긴 힘들다”며 “검찰의 수사권이 갖는 순기능을 무시하고 대체할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수사권 폐지를 밀어붙이는 것은 그야말로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 [여기는 중국] “코로나보다 무섭다”…봉쇄 한달 만에 감자 몇 알 2만원

    [여기는 중국] “코로나보다 무섭다”…봉쇄 한달 만에 감자 몇 알 2만원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방역 조치 위반자를 불법 구금해 수사하는 강압적 방식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들어와 지린성 창춘시 공안국이 봉쇄 기간 중 슈퍼마켓을 운영하거나 음식점을 운영했다는 혐의로 주민 일부를 잡아들여 수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상태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7일 지린성 창춘시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한 불법 범죄 사건 8건을 조사해 공표했는데, 이 중 창춘시 소재의 슈퍼마켓이 봉쇄 기간 중 주민들에게 채소와 과일 등을 판매한 사례도 포함해 대중들의 분노를 샀다고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창춘시 공안 당국은 지난 5일 방역 위반의 대표적인 사례로 봉쇄 기간 중 각종 신선 식품을 판매한 혐의로 롄화산구 소재의 슈퍼마켓 운영자를 포함한 직원 3명에 대해 행정구금과 과태로 부과 처분을 내린 사건을 꼽았다. 또,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도 집에서 직접 키운 채소와 과일을 이웃 주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섰던 창춘시 정위에취의 한 주민이 출동한 공안에 붙잡혀 행정 벌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의 이 같은 잦은 처벌 사례에 대해 현지 주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하는 분위기다. 특히 오프라인 상에서 마트 운영 및 신선 식품 유통 경로를 일시에 차단한 강압적 방역 지침이 주민들의 먹거리 공급 불안을 조장한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상태다.실제로 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줄곧 창춘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지역 주민 루 모 씨는 최근 이 지역에서 신선 식품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실적인 문제를 토로했다. 창춘시 눙안현 출신의 루 씨는 지난달 초 외삼촌 문병을 위해 창춘시를 방문했다가 방역 당국의 즉시 봉쇄 방침에 따라 최근까지 창춘시 외가집에 거주해오고 있다. 그는 “봉쇄된 창춘시에서 음식이나 먹을 것을 구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큰 문제는 아니지만, 채소와 감자 몇 알이 든 봉지 하나당 100위안(약 2만원)을 넘는 것이 기본이다. 너무 비싸다”면서 “특히 정부가 각 지역마다 할당한 하루 평균의 먹거리 분량 탓에 아침부터 주민들은 음식을 분배받기 위해 온라인 채팅 창에서 말싸움을 벌이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각 가정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혈안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증언했다.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창춘 출신의 장 모 씨는 “최근 일주일 동안 창춘시 당국은 거리의 행인들을 무단으로 체포하기 시작했는데, 봉쇄된 도로를 걸어가던 무고한 주민들 다수가 공안에 의해 연행된 뒤 최소 5일에서 최장 10일까지 구속된 상태로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창춘에 거주 중인 내 가족과 어머니가 이 같은 사실을 증언했으며, 비교적 번화한 거리의 길목에는 무장한 공안이 배치돼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구 800만 명의 도시 지린성 창춘시는 지난달 11일 도시 봉쇄령이 공포된 이후 지금까지 29일째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로 인해 창춘시의 도시 기능은 마비된 지 오래라는 평가다. 실제로 창춘시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이치자동차의 5개 공장이 이 기간 중 조업을 무기한 중단한 상태이며 이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됐던 다수의 기업 생산시설도 올스톱 됐다.  
  • “‘취임덕’에 빠질 것” “가짜뉴스 퍼트려” 여야 ‘靑 용산 이전’ 공방

    “‘취임덕’에 빠질 것” “가짜뉴스 퍼트려” 여야 ‘靑 용산 이전’ 공방

    “허술한 계획짜는 인수위 큰일 났다, 대한민국”“민생에 백해무익, 국가 안보에 재앙 같은 선택””尹, 文의 휴짓조각 약속 지킨 것”“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강한 의지 표명”21일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허술한 계획이라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협치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의 발표를)보면서 ‘도대체 이렇게 허술한 실행 계획을 짜는 인수위원회라면 큰일 났다, 대한민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좋은 취지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막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모습이 된 것”이라며 “이전을 준비하고, 토론하고, 국민 여론도 듣고, 부작용이 있는지 없는지를 검토해야지,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데 이사 비용만 계산해서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또한 “자기 집무실을 위해서 국방 능력을 분산시킨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대통령과 비서동이 거리가 멀다하면 비서동을 증축해서 대통령 집무실을 거기로 옮기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풍수지리 때문에 이전을 검토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 제기에는 “참고할 수는 있는데 저렇게 밀어붙일 사안은 아니다”라며 “광화문으로 가려고 하다가 안 됐으면 다시 청와대에 들어가서 차분하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봐야지, 갑자기 국방부한테 방 빼라고 하면서 점령하듯이 들어가는 것은 대통령 당선인이 할 계획도 아니고 방법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윤호중 비대위원장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은 하루하루 불안하고 고통스러운데 당선인이라는 분이 새집을 꾸밀 궁리만 하고 있으니 참담하다”면서 “민생에 백해무익하고 국가안보에 재앙과 같은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당선 열흘 만에 불통 정권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냈다”며 “이러니 미국에서는 ’한국에 K-트럼프가 나섰다는 말이 떠돌고, 항간에는 ‘레임덕이 아니라 취임덕에 빠질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비난했다. 또 “용산 청와대 시대는 인근 재건축·재개발의 올스톱을 의미하고, 강남 일부 지역 아파트 옥상에는 방공포대 설치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용산 일대는 대통령 이동 행렬로 상시 교통 마비가 될 것이고, 용산공원도 경호를 핑계로 개인 공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디에 청와대가 있든 국민은 일을 열심히 하는 대통령을 원한다”며 “취임도 전에 집무실을 옮길 궁리부터 하는 건 국민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광화문 대통령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새 정권의 발목을 잡는 데 혈안이 될 것이 아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키지 못했던 ‘광화문 대통령’ 약속을 이제라도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문 대통령의 ‘광화문 시대’ 공약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권 출범과 함께 이 국민과의 약속은 휴짓조각이 됐다”며 “문 대통령은 퇴근길 시민들과의 소통은커녕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던 청와대에 문 대통령의 자녀가 거주하면서 ‘아빠 찬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공약 파기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 역시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과 지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약속은 그 목적과 취지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면서 “차이가 있다면 현실의 벽의 핑계로 주저앉았는가, 아니면 그 벽을 넘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는가 하는 점일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어떤 공약의 정책이든 반대의견이 없을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반대를 위해서 이전 비용이 1조 원 이상이 소요된다거나 헬기장을 미군이 통제한다는 등의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것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익을 해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기 중에 집무실을 이전하게 되면 국정 공백이나 안보 공백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며 “임기 개시와 동시에 집무실을 새로운 터전에 마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취임하는 순간부터 연속적으로 치열하게 국정을 다루기 때문에 임기 중에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국방위원회 등 국회 차원에서 차질없이 이전 계획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화 이후 많은 대통령이 청와대의 탈권위화를 이야기해왔지만, 현재 청와대가 가진 위치·공간 설계상의 한계를 극복해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용산 집무실 이전 계획은 은둔형 대통령이 아닌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 공장 멈추자… BMW·폭스바겐 ‘올스톱 위기’

    우크라 공장 멈추자… BMW·폭스바겐 ‘올스톱 위기’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2년 만에 또 다시 ‘와이어링 하니스’ 대란이 찾아왔다. 2020년 초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으로 중국산 제품이 모자랐다면 이번에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산 공급이 부족해진 탓이 크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 지역 자동차 배선 공장 상당수가 폐쇄됐다. BMW와 폭스바겐 등 유럽 메이커들이 생산 지연 사태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막 자동차 산업을 꽃피운 우크라이나는 40여종의 부품을 생산한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유럽 수요의 20%를 차지한다. 여기에 최근 중국에서 감염병이 다시 퍼져 주요 도시가 봉쇄돼 현지 부품 업체들이 휴업에 들어간 것도 일부 영향을 줬다. 현대차·기아도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차량 내부에 장착된 전기장치들을 연결하는 전선 뭉치를 말한다. 중국과 우크라이나 등에서 주로 생산한다. 가격이 저렴하고 부피가 크다 보니 자동차 회사는 필요한 수량만큼만 그때그때 주문해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동차 모델마다 맞춤형으로 제작되다 보니 특정 국가나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프랑스 파리 소재 컨설팅 회사 앨릭스 파트너스의 알렉산더 매리언 이사는 FT에 “와이어링 하니스는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부품이지만 어떤 자동차도 이것이 없으면 조립을 시작할 수 없다. 이것이 이번 대란의 근본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에서 와이어링 하니스는 주로 여성 저임금 노동자들이 만든다. 한국에서는 가격을 맞출 수 없는 제품이라는 점이 공급망 다변화의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자동차 산업 통계업체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2022년과 2023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대수를 각각 260만대씩 줄어든 8160만대와 8850만대로 잡았다. 와이어링 하니스 대란으로 최악의 경우 실제 자동차 생산 규모는 조정한 예상치도 밑돌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올스톱’된 尹 수사… 탄력받는 李 수사

    ‘올스톱’된 尹 수사… 탄력받는 李 수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선 주자’를 겨냥했던 수사도 엇갈린 운명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연루된 수사는 사실상 ‘올스톱’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 이외에는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헌법에 보장돼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윤 당선인을 입건한 사건 중 아직 결론을 못 낸 것이 3건인데 취임일인 5월 10일 전에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공수처에서 수사력을 집중했지만 아직 윤 당선인이 관여했단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고발 사주’와 ‘판사 사찰’ 의혹 피의자로 윤 당선인과 함께 입건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기소하게 되면 윤 당선인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도 대통령 재직기간 동안 중지된다. 그러나 손 검사에 대한 체포·구속영장이 세 번 기각됐을 정도로 수사가 진전되지 않았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의혹’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윤 당선인이 10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겠다”고 한 것도 원론적 이야기지만 일각에선 대장동 사건을 겨냥했단 해석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윗선 수사’에선 별다른 성과를 못 냈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사퇴 압력’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를 조사하지도 않고 무혐의 처분해 수사 의지를 의심받기도 했다. ‘정영학 녹취록’에 이 후보가 여러 차례 등장하는 부분, 대장동 사업 공문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의 서명이 나온 점 등에 대해 추가로 수사할 가능성이 있다. 상황에 따라 ‘대장동 특검’이 도입될 수 있다. 또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이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분당경찰서에서 보완 수사하는 ‘성남FC 160억원 후원금’ 의혹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 후보에 대한 소환·서면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적 관심 사안에 대해 충분히 소명해야 하지만 이것이 이 후보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비치지 않도록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尹수사는 ‘올스톱?’ 李수사는 ‘다시 시작?’…엇갈린 수사 전망

    尹수사는 ‘올스톱?’ 李수사는 ‘다시 시작?’…엇갈린 수사 전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선 주자’를 겨냥했던 수사도 엇갈린 운명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연루된 수사는 사실상 ‘올스톱’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 이외에는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헌법에 보장돼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윤 당선인을 입건한 사건 중 아직 결론을 못 낸 것이 3건인데 취임일인 5월 10일 전에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공수처에서 수사력을 집중했지만 아직 윤 당선인이 관여했단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고발 사주’와 ‘판사 사찰’ 의혹 피의자로 윤 당선인과 함께 입건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기소하게 되면 윤 당선인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도 대통령 재직기간 동안 중지된다. 그러나 손 검사에 대한 체포·구속영장이 세 번 기각됐을 정도로 수사가 진전되지 않았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의혹’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윤 당선인이 10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겠다”고 한 것도 원론적 이야기지만 일각에선 대장동 사건을 겨냥했단 해석도 나온다.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윗선 수사’에선 별다른 성과를 못 냈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사퇴 압력’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를 조사하지도 않고 무혐의 처분해 수사 의지를 의심받기도 했다. ‘정영학 녹취록’에 이 후보가 여러 차례 등장하는 부분, 대장동 사업 공문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의 서명이 나온 점 등에 대해 추가로 수사할 가능성이 있다. 상황에 따라 ‘대장동 특검’이 도입될 수 있다.또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이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분당경찰서에서 보완 수사하는 ‘성남FC 160억원 후원금’ 의혹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 후보에 대한 소환·서면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적 관심 사안에 대해 충분히 소명해야 하지만 이것이 이 후보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비치지 않도록 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푸틴이 부른 ‘지자체 쇼크’… 북방 교류 사업 올스톱 위기

    푸틴이 부른 ‘지자체 쇼크’… 북방 교류 사업 올스톱 위기

    세계 각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고강도 제재에 나서면서 북방 교류협력 사업에 공을 들이던 자치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충남도는 올해 러시아 아무르주의 주도 블라고베셴스크와 홍성군 간 케이팝과 기후변화 대응 등의 교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었다. 도는 1994년 아무르주와 자매결연을 맺은 뒤 왕성하게 교류해 왔다. 올해에는 한러 포럼을 위해 사할린 방문도 추진하고 있었다. 김은숙 충남도 북방교류팀장은 “케이팝 등 한국 문화와 자동차, 전자제품의 인기가 높은 러시아와 교류를 확대하던 참에 전쟁으로 브레이크가 걸렸다”면서 “참으로 난감하다”고 말했다. 울산시도 지난해 11월 ‘제3회 한러 포럼’ 개최를 기점으로 올해부터 러시아와 본격 교류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급제동이 걸렸다. 러시아 톰스크, 블라디보스토크와 자매결연을 맺은 울산시는 북극항로 개설과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부산시도 러시아의 침공이 장기화되면 오는 7~8월 예정된 ‘유라시아 대장정’ 행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시는 부산과 K브랜드를 알리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부산을 출발해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가로지르는 유라시아 대장정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북방항로 개척에 큰 공을 들였던 강원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속초항과 러시아 자루비노, 중국 훈춘을 연결하는 항로에 연내 취항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예상된다. 올해 10월부터는 동해항과 일본 마이주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항로에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불투명해졌다. 올해 들어 동해항을 통한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호조세를 지속, 지난 1월 동해항의 수출 실적은 673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17% 증가세를 기록하던 중이었다. 이 중 대러시아 수출은 1473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무려 30배나 증가했다. 경기도는 지역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전담조직(TF)을 구성했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단장을 맡고 경제실장이 운영을 총괄하는 TF는 ▲경제산업 ▲에너지 ▲농축산 ▲안보(비상대응) ▲공공·민간기관 등 5개 팀으로 구성됐다. 도는 원자재, 곡물·사료 등이 이번 사태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도와 대구시도 ‘대러시아 경제제재 공동대응 긴급 TF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섰다. 전국종합
  • ‘지역 방문의 해’ 사업, 코로나19 직격탄 맞나…행사 초기부터 취소 잇따라

    ‘지역 방문의 해’ 사업, 코로나19 직격탄 맞나…행사 초기부터 취소 잇따라

    자치단체들이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마련한 ‘지역 방문의 해’ 사업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15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도를 비롯해 충남 보령시, 경북 울진군, 경남 남해군 등 광역 및 기초 지자체가 올해를 지역 방문의 해로 지정, 운영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많은 예산을 들여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쳐 왔다. 전남도는 올해 ‘청정 힐링의 고향, 전남에서 만나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17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섬 관광객 여객선 운임 50% 할인, 남도 숙박 할인 빅이벤트, 기차 ‘내일로’ 연계 관광상품 등이 대표적이다. 총 2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보령시와 남해군, 울진군은 관광객 2000만명, 600만명, 500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지역 방문의 해 사업은 사실상 올스톱됐다. 지자체마다 준비했던 각종 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실제로 울진군은 이달 말쯤 개최할 예정이던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를 취소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군민과 관광객 안전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특히 축제 개최의 효과보다 코로나19 유행의 위기 상황에서 감당해야 할 피해가 축제 취소에 따른 피해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는 겨울 대표 먹거리 축제로 매년 40만명 이상 방문하는 울진 대표 축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열리지 못하고 있다. 남해군은 방문의 해 첫 사업으로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남해 보물섬 전국 초·중축구 스토브리그’ 개최를 계획했으나 특정 팀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당국은 이달 말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7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고,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달 초 하루 확진자가 최대 36만 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현재의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면 기존 오프라인 위주의 행사 개최 계획을 축소 또는 취소해야 하는 등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도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르면서도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K콘텐츠의 ‘골든타임‘ 놓치지 않으려면/이은주 문화부 차장

    [마감 후] K콘텐츠의 ‘골든타임‘ 놓치지 않으려면/이은주 문화부 차장

    해외에서 K콘텐츠 열풍을 분석한 기사나 유튜브 영상을 보면 마지막에 꼭 등장하는 대목이 있다.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K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최근 모 일본 신문사 특파원과 한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와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한국 정부가 한류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들에 어떤 지원을 했는지 물었다. 질문을 받고 잠시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 주최 행사에 낮은 개런티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참석했다는 가요 기획사 관계자나 치솟는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드라마 제작자의 이야기는 들어 봤어도 정부 덕을 봤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가 1990년대 금융위기 이후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 등을 수출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검열을 완화했고 국내 영화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스크린쿼터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지원책 중 하나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2000년도 이후 급성장한 한국 아이돌 산업이나 한류 드라마는 창작자나 민간 콘텐츠 회사들의 ‘개인기’에 의존한 측면이 더 크다. 오늘날의 K콘텐츠 열풍은 창작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한 단계씩 도전해 온 ‘피, 땀, 눈물’의 결과다. 이들은 정부의 심의와 규제 속에서도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들을 응원하는 팬덤이 든든한 지지대였다. 그런데 코로나 3년차를 거치면서 자생적으로 어렵게 성장한 국내 대중문화 산업의 근간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강화된 방역 조치로 극장은 심각한 불황을 겪고, 개봉이 미뤄지면서 영화의 제작 및 투자는 사실상 올스톱에 들어갔다. 국내 드라마 시장은 거대 자본을 앞세운 해외 OTT 업체들에 지식재산권(IP)을 넘겨줄 수밖에 없는 위기에 놓였다. ‘핀셋 규제’의 대상으로 지목된 대중음악계는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산업이 붕괴 직전이다. 업계는 지금이 위기의 K콘텐츠 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상영관협회는 지난달 24일 “‘오징어 게임’이나 ‘D.P.’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K콘텐츠들은 영화인들의 손에서 만들어졌다”면서 “영화의 개봉 연기는 한국 영화산업에 악순환을 가져오고, 그 결과 영화계를 넘어 K콘텐츠 생태계까지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굴지의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공연과 행사가 멈추면서 새로운 음악 창작 작업도 멈춘 상태”라면서 “그동안 대출로 버텼는데, 코로나 3년차가 되니 한계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콘텐츠 열풍은 분단 국가로 인식되던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소프트파워’가 강한 문화 선진국으로 한순간에 바꿔 놓았다. 하지만 BTS, ‘오징어 게임’, ‘기생충’ 같은 킬러 콘텐츠는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수십년간 다져진 국내 가요, 드라마, 영화업계의 경험과 노하우라는 든든한 토양 위에서 탄생했다. 그러나 문화의 속성상 한번 대중의 신뢰와 주도권을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한때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고 있는 홍콩 영화와 일본 제이팝이 대표적인 예다. 지금의 K콘텐츠의 영광도 계속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어렵게 잡은 K콘텐츠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 정부 당국의 보다 세심한 관심과 과감한 지원책이 필요한 이유다. 지금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언제 또다시 기회가 올지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 기업들 ‘사고 1호’ 피하자… 건설현장 공사 중단

    기업들 ‘사고 1호’ 피하자… 건설현장 공사 중단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들어간 27일 대다수 기업은 긴장 속에 안전조치 점검을 강화하면서 살얼음판을 걷듯 하루를 보냈다. 이날 아예 공사를 중단한 건설현장이 많았는데 명절을 앞둔 터라 작업자들의 긴장이 풀어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틀 앞당겨 설 연휴에 들어간 건설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중대재해사고가 잦은 건설업계는 ‘처벌 1호가 될 수 없다’는 분위기 속에 안전교육 인원과 예산을 늘리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을 ‘현장 환경의 날’로 지정하고, 정리정돈을 위한 최소한의 인원만 남긴 채 사실상 공사를 중단했다. 28일엔 협력사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 워크숍을 개최한다. 설 연휴 직후인 2월 3일과 4일은 단체 휴무에 들어가면서 국내 공사 현장은 열흘간 올스톱된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DL이앤씨 역시 이날부터 설 연휴까지 공사를 멈추고 안전교육 워크숍과 현장 정리에 들어갔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사업장에 ‘1월 27일부터 이틀간 휴무를 권장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공사 현장 정돈은 긴 연휴 이후 복귀했을 때 발생할 우려가 있는 사고를 방지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근무 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해 인건비, 시설 확충 등에 지난해보다 2배 늘린 총 870억원을 쏟아붓는다. 협력업체의 안전담당자 지원을 확대하고 안전·보건시스템 컨설팅도 늘린다. 앞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조직개편을 실시해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신설하고 안전 관련 조직을 확대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4일 인명 사고가 발생한 크레인 작업을 중지한 가운데 안전점검과 교육 강화에 더욱 고삐를 좼다.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안전경영실을 안전기획실로 변경하고 안전 부문 인력 20% 증원 등에 나섰다. 경제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다시 한번 우려를 표명했다. 전경련은 “경영자에게 명백한 고의 과실이 없는 한 과잉수사, 과잉처벌이 이뤄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취임 1주년 바이든, 111분 격정 회견… 1년 성과 자화자찬

    취임 1주년 바이든, 111분 격정 회견… 1년 성과 자화자찬

    ‘성인 75% 백신 접종, 600만개 일자리 창출, 3.9%로 떨어진 실업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수치들을 늘어놓으며 “도전의 한 해였지만 엄청난 진전을 거듭한 한 해였다”고 ‘자화자찬’ 평가를 내렸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코로나19 위기는 계속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민생고로 불만이 폭주하는 가운데 미국 사회의 분열까지 심화하면서 ‘무능론’마저 제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 관련, “이 나라에 좌절과 피로감이 많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우려 요인이나 패닉 요인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백신 접종 등 상황이 코로나19 초기 때와는 다르다며 “경제 봉쇄나 학교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좀더 일찍 테스트를 했어야 했다”며 실수를 인정하는 듯했지만 곧바로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잘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7일 일평균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15만 6505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뒷북 대응 비판을 받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 “물가안정을 위해 긴축 기조로 전환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을 지배하는 대기업이 소비자에게 무엇을 사든 더 많이 청구한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민생고를 ‘대기업의 독점’ 탓으로 돌렸다. 국민의 평가는 냉담했다. 폴리티코와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1년 국정운영에 대해 ‘F’를 준 응답자는 37%로 ‘A’(11%)와 ‘B’(20%)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68%는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인 조 맨친·키어스틴 시네마로의 반대로 인한 법안 올스톱 사태, 기후변화 목표 미달성, 이민자의 미국 시민권 획득 약속 미이행’ 등도 한계로 꼽았다. 갤럽에 따르면 바이든의 국정지지율은 취임 직후 57%에서 이달 40%까지 추락했다. 양당에 속하지 않는 무소속 유권자의 지지율은 취임 초 61%에서 33%로 급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는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2024년 재선 출마 의사를 확실히 하며 러닝메이트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꼽았다.
  • [단독] 보호대상아동 절반이 주 1시간도 못 나가…“공격성·짜증↑”

    [단독] 보호대상아동 절반이 주 1시간도 못 나가…“공격성·짜증↑”

    “코로나19 시작했을 때부터 (밖에) 못 나갔어요. 올스톱돼서 심지어 선생님들하고 산책도 못 나가니 스트레스받고 힘들어요.”(보호대상아동) “아동들이 외부활동이 제한돼 스트레스 정도가 심해요. 서로 싸우는 빈도가 많아졌아요.”(생활지도원) 코로나19 발생 이후 보육원 등에서 지내는 아동의 절반 정도가 1주일에 1시간 미만으로 외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취학아동이거나 초등학교 저학년일수록 외출 제한에 따른 스트레스가 공격성, 짜증 등 문제행동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학년인 경우 학습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데다가 독서실, 학원도 갈 수 없다보니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20일 입수한 서울시 인권담당관 ‘코로나19 관련 보호대상아동 인권보장 수요조사’ 용역 결과보고에 따르면 보호대상아동의 49.3%가 1주일동안 외출시간이 1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아동양육시설 보호대상아동 680명과 이들을 지도하는 생활지도원 1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 등을 진행, 인권 실태를 파악했다. 보호대상아동은 보호자 부재, 양육 능력 부재, 아동학대 등으로 시설에 맡겨진 아동이다. 전체 아동의 76.7%는 1주일 동안의 외출시간이 3시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바깥에 나가 주로 마트나 미용실을 가는 등 일상생활(26.7%), 학원 등 학습확동(24.1%)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 3명 중 1명(31.0%)은 코로나19 이후 신체활동 시간이 1주일에 1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지난 2020년 2월 시설 입소자의 면회·외출·외박 등을 자제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에 대해 출입·면회·외출·외박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완화했다. 조사가 이뤄진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시설 34곳 가운데 24곳은 학교 등교 외 모든 외출이 금지됐다. 5곳은 학교 등교도 금지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외출 제한 규정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컸다. 심층 면접에 참여한 한 아동은 “편의점조차 못 가는게 너무 아쉽다”고 토로했다. 외출 제한에 따른 스트레스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취학 및 초등학교 1~2학년 아동은 공격성, 갈등, 짜증, 무기력증 등 문제행동이 표출됐으며 급격한 체중증가, 비만 발생, 체력 저하 등이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실제로 시설 종사자의 47.0%가 아동 간 때리거나 때리겠다고 위협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72.5%는 욕이나 무시하는 말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 한 미취학 아동 담당 생활지도원은 “아동들이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경쟁의식이 생기면 이유없이 친구들을 때리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다른 생활지도원은 “하루종일 아동들과 붙어 있다보니 잔소리가 많아진다”며 주로 원내에서 장난도 심해지고 다툼이 많아 훈육하는 과정에서 소리가 커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대학교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시설 내 학업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는 데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고등학생은 “학교를 못가게 돼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하는데 여기는 단체 생활이다 보니까 개인공간도 없고 독서실, 학원도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가족(원래 가족)과 만나던 아동들도 코로나19 이후 교류가 끊겼다. 응답자의 76.4%의 아동이 코로나19 이후 원가족과 전혀 만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김현경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전문적인 심리진단을 통해 아동양육시설 아동의 건강을 정기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호대상아동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당국 등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 두 번째 위협에 ‘이륙금지령’… 날세운 백악관 “北 대화 나와라”

    美, 두 번째 위협에 ‘이륙금지령’… 날세운 백악관 “北 대화 나와라”

    북한이 지난 11일 올해 두 번째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국이 자국 서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15분간 긴급 ‘이륙 금지’ 조치를 발령했다. 미 당국도 지난 5일 북한의 첫 탄도미사일 발사 때보다 경고 수준을 높였다. AP통신·NBC·CNN 등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인 오후 2시 30분쯤부터 미 연방항공청(FAA)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시애틀 등 미 서부 해안 공항을 중심으로 이륙 금지 조치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제한 시간은 대략 15분 미만씩이다. AP통신은 서부 해안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조치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FAA는 공식 트위터에 “예방 조치 차원”이었다고 확인했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15분가량의 (항공기) 이륙 금지 명령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 당국은 북 미사일을 원인으로 특정하지 않았지만, FAA는 로이터통신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의 초기 보고로 인해 발령됐다”며 연관성을 시사했다. 뉴스위크는 이륙금지 조치가 발동되는 이유는 통상 기상 악화 때문이지만 2001년 9·11테러 직후에도 발동한 바 있다고 전했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와 이웃 나라, 국제 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하며 “북한이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의 무기고에는 많은 도구가 있다. 예를 들어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등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기존보다 경고 수위를 높였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외교적 관여가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에 도달할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을 확신한다”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미 군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극초음속 미사일’이 맞는지 여부를 두고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미 국방부는 “(미사일의) 세부사항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 “방역패스 예외대상 확대”… 줄소송 땐 방역정책 올스톱 우려

    “방역패스 예외대상 확대”… 줄소송 땐 방역정책 올스톱 우려

    정부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정책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면서도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용 예외 대상을 확대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일 브리핑에서 “불가피한 접종 예외 등에 대한 사유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어 전문가들과 함께 개선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로 접종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까지 방역패스를 적용해 일상생활 전반을 제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면역결핍자나 항암제·면역치료제를 투여한 경우, 백신 구성물질에 중증 알레르기가 발생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 한해 접종 예외 사유로 인정하고 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예외 대상을 인정해 주는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면서 “방역패스를 적용하더라도 예외 대상자는 폭넓게 인정해 줘야 임신부 등 어쩔 수 없이 백신을 맞지 못하는 사람이 차별받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정부는 방역패스를 개선하되 방역패스 확대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손 반장은 “일상회복을 재개하려면 방역패스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방역패스를 해제하자는 주장은 위기 상황을 맞았을 때 바로 영업시간 제한이나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자는 의견과 동일한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유행이 확산하고 의료체계 여력이 한계에 달하는 위기 상황에서는 미접종자의 감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법원의 효력 정지 결정으로 방역패스 제도에 대한 줄소송이 이어질 수도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과 별개로,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측이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다른 시설에까지 논의가 확대될 여지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방역은 신속성이 생명인데, 소송이 이어지면 탄력 대응을 하지 못하게 된다”며 “2월 말이면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최소 1만~1만 5000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청소년 방역패스마저 영향을 받으면 접종률이 낮은 어린이들을 보호할 길이 없다”고 우려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방역패스를 시행하더라도 무분별하게 계속 적용해선 안 된다. 거리두기처럼 언제부터 언제까지 적용한다고 기간을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정부는 화이자와 코로나19 경구용(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 40만명분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팍스로비드 76만 2000명분,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 등 100만 4000명분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75개 병원 코로나19 환자 288명에게 ‘전원(병원이동)·전실(병실이동)’ 사전권고도 했다. 우선 소명자료를 받고 격리치료가 필요 없을 것으로 판단된 사람만 일반병실에서 치료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 눈도장 못 찍는 지방선거… 서러운 신인들

    새해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정치 신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 만나기가 어렵고 지방선거가 대통령선거에 파묻혀 관심 밖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인지도가 낮은 신인들에게 최악의 선거가 될 전망이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선거 180일 전인 지난 3일부터 명함을 돌리며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선거법 개정으로 예비후보 등록 이후부터 가능했던 게 3개월 정도 빨라졌다. 후보들에게 보다 많은 선거운동 기회를 주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지만, 정작 정치 신인들에겐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출마자들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축제 현장이나 행사장을 다니느라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갈 곳이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축제 등이 올스톱 됐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단체관광을 떠날 때 찾아가 인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지만, 이 역시 코로나19 이후 사라진 지 오래다. 노인들이 모이는 경로당과 마을회관은 폐쇄됐다. 명예퇴직 후 군수선거에 도전하는 A씨는 “마을을 아무리 다녀도 사람 구경하기가 힘들다”며 “하루에 명함 20여장을 돌리는게 전부”라고 하소연했다. 집집마다 방문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됐다. 이 때문에 대다수 출마자들이 상시 허용된 이메일이나 SNS 등을 활용하고 있지만, 노인층이 많은 농촌지역에선 한계가 있다. 기초단체장 출마자 B씨는 “저의 퇴임을 보도한 기사를 SNS에 올렸더니 댓글이 수백개 달렸는데, 지역구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며 “대면접촉을 해도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을 제대로 알릴 수 없다”고 했다. 국민적 관심이 3월 9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집중되면서 지방선거가 치러지는지 모르는 유권자도 많다. 대선에 집중하는 각 정당들은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개인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대선 승리에 힘을 보태라는 지침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돼 있어 대선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는 게 결국 자신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노선 조정’ 조건부 승인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노선 조정’ 조건부 승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에 대해 조건을 걸고 승인하기로 했다. 독과점 우려가 있는 대형 항공사가 결합하려면 공정위를 포함해 주요 해외 경쟁 당국 심사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필수 신고국 중 단 한 곳만 반대해도 절차가 올스톱된다.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노선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 나눠 주는 등 독과점을 해결할 조치를 취하는 조건으로 합병을 승인할 방침이다. 하지만 미국·유럽연합(EU)·일본·중국 등 해외 주요국의 심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국적 통합항공사 출범이 최종 확정된 건 아니다. 공정위는 “앞으로 결합 당사자가 외국 경쟁 당국을 설득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 남았다”며 대한항공에 공을 넘겼다. 만에 하나 해외 당국 반대로 빅딜이 무산되더라도 책임을 떠안지 않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공정위는 29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보고서를 상정했다. 내년 1월 말쯤 전원회의를 열고 조건부 승인을 위한 심의를 시작한다. 공정위는 두 기업의 계열 항공사(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를 포함한 5개 항공사가 운항하는 250개 노선에 대한 경쟁 제한성을 판단했다. 그 결과 ‘인천~LA’, ‘인천~뉴욕’, ‘인천~장자제’, ‘부산~나고야’ 등 점유율이 100%에 달하는 독점노선 10개를 포함해 다수 노선에서 독과점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공정위는 독과점을 해결할 시정조치 방안을 내놓으며 조건부 승인을 하기로 약속했다. 공정위는 구조적 조치로 두 기업이 보유한 국내 공항의 슬롯(시간당 비행기 이착륙 횟수) 일부를 반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두 기업이 보유한 운수권(양국 정부가 협정을 통해 항공사에 배분하는 운항 권리)을 LCC에 분배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공정위 측은 “운수권을 회수해 외국 항공사에 나눠 주는 건 아니다. 관련 법령상 국내 항공사에만 재분배된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일부 노선에 대해서는 ‘운임 인상 제한’, ‘좌석 공급 축소 금지’, ‘서비스 축소 금지’ 등 행태적 조치를 취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먼저 심사를 완료하더라도 해외 경쟁 당국의 심사가 끝나야만 주식을 취득하고 기업결합을 완료할 수 있다”며 “해외 당국의 심사 상황에 따라 조치가 변경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고병희 공정위 시장구조개선정책관은 “EU를 비롯한 해외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추세다. 최근 에어캐나다를 비롯해 스페인 에어유로파의 기업결합도 EU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대한항공은 “경쟁제한 심사보고서를 받고 나서 절차에 따라 의견을 정리해 공정위와 협의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슬롯·운수권을 반납하면 노선이 쪼개지고, 일감이 줄어 고용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크지만 현재로서는 승인을 받는 것 자체가 발등의 불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일정을 이달 31일에서 내년 3월 31일로 연기했다.
  • 농민들이 만든 영동와인 코로나극복 할인행사

    농민들이 만든 영동와인 코로나극복 할인행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인 생산농가들이 할인행사에 나선다. 15일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40여개 와인농가들로 구성된 영동와인연구회가 오는 24일까지 영동와인상설판매장(심천면 국악로1길)에서 10% 할인행사에 나선다. 와인 구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각종 와인소품 등을 주는 경품이벤트도 마련했다. 가족과 함께 하는 방문 인증이벤트도 진행된다. 와인을 구입하지 않아도 판매장 방문 후 인증사진을 홈페이지(http://www.대한민국와인축제.com)에 올리는 고객들에게 와인잔, 열쇠고리 등을 주는 행사다. 농가들이 할인을 통한 판로확대에 나선 것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시장은 확대됐지만 오프라인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맛을 보고 사는 와인의 경우 판매악화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매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시음회나 축제까지 올스톱 되면서 농가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9년 3100만원어치 와인을 판매한 한 농가는 지난해 1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또다른 농가는 2019년 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다 지난해 250만원으로 급감했다. 와인상설판매장 운영을 맡고 있는 전인기 대표는 “이번 행사는 영동와인 홍보와 군민들의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추진하는 행사”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포도 주산지인 영동군은 와인산업특구로 와인축제 등을 열고 있다. 영동와인 1병 가격은 2만원 안팎이다.
  • 간절곶도, 정동진도 새해 해맞이 행사 줄취소… 상인들 울상

    간절곶도, 정동진도 새해 해맞이 행사 줄취소… 상인들 울상

    울산 간절곶 일출 유튜브 중계로 대체포항 호미곶 한민족 축전 열지 않기로동해안도 모두 올스톱… 부산 오늘 결정당진·해남 해넘이도 2년째 ‘없던 일로’일출·일몰 경관이 뛰어난 지역의 지자체들이 새해 해맞이 축제를 대부분 취소했다.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1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해돋이 명소인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강원 경포대 등에서 열릴 예정이던 임인년 새해 해맞이 축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충남 당진과 전남 해남의 해넘이 행사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취소됐다. 울산 울주군은 새해 첫날 개최할 예정이던 ‘간절곶 해맞이 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일출 장면을 유튜브로 중계하기로 했다. 군은 해맞이 축제 행사를 모두 취소하는 대신 임인년의 상징인 ‘검은 호랑이 조형물’과 ‘빛 조형물’을 내년 1월 한 달간 설치할 예정이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은 매년 15만~20만명의 일출 관광객이 찾는 해돋이 명소다. 경북 포항시도 일출 명소인 호미곶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한민족 해맞이축전’을 열지 않기로 했다. 호미곶 새해 해맞이축전은 올해 1월 1일에 이어 2년 연속 열리지 않는다. 포항시는 호미곶 광장도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전면 폐쇄해 관광객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호미곶 현장에서 일출을 직접 볼 수 없는 시민과 관광객 등을 위해 지역 케이블TV인 HCN과 포항시 유튜브를 통해 호미곶 일출 장면을 중계할 예정이다. 해마다 새해 첫 일출을 맞으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던 강원 강릉·동해·속초·삼척·고성·양양 등 동해안 해맞이 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강릉 정동진 해맞이 축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볼 수 없게 됐다. 경남 창원시도 매년 이순신공원에서 개최하던 해맞이 행사를 2년 연속 취소했다. 부산시는 오는 31일 밤부터 내년 1월 1일 아침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해넘이·해맞이 축제 개최 여부를 14일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전국 일몰 명소들도 해넘이 축제를 취소하고 있다. 충남 당진시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왜목마을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서 매년 개최되는 해넘이·해맞이 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울산 간절곶 숙박업소 관계자들은 “연말연시는 해돋이 축제를 보려고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빈방이 없었는데, 2년째 해돋이 축제가 취소되면서 상인들의 타격이 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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