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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코트 루키3인 박준범·곽승석·김정환 톡톡 인터뷰

    배구코트 루키3인 박준범·곽승석·김정환 톡톡 인터뷰

    인생에 딱 한번밖에 없는 기회가 스물셋 동갑내기 세명 앞에 놓였다. 신인왕 타이틀이다. 올 시즌 프로배구에서 ‘무서운 아이들’로 떠오른 루키 3인방 곽승석(대한항공)·김정환(우리캐피탈)·박준범(KEPCO45) 중 누가 그 기회를 거머쥘까. 세명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물어봤다. 다들 “내가 탈 확률이 반반”이라면서 뒷머리를 긁적였다. 하지만 뒤돌아서서는 “왜 욕심이 안 나겠느냐.”면서 전의를 불살랐다. 자신은 물론 상대방에 대한 평가도 냉철했다. 역시 신세대였다. 지난 6일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나란히 올스타전에 출전한 세명을 모아 놓으니 선수라기보단 영락없는 대학생이었다. 셋은 초등학교 때부터 배구를 함께하며 커온 사이. 고등학교와 대학을 거치면서 결승전에서 맞붙은 것도 여러 차례다. 박준범은 “얘들이랑 카카오톡(스마트폰 앱)으로 가끔 메시지를 주고받는다.”고 했다. 곽승석은 “가끔 만나 술도 마시고 노는 사이”라고도 했다.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다가도 배구 얘기만 나오면 태도가 돌변한다. 곽승석과 김정환은 “준범이가 신인왕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확실히 박준범은 ‘준비된 돌풍’이다. 한양대 시절부터 워낙 이름을 날렸고 프로에 올 때도 전체 드래프트 1순위였다. 198㎝의 큰 키에서 나오는 묵직한 강타가 주특기다. 팀이 꼴찌에 머물러 있지만 위기 때마다 경기를 풀어가는 건 박준범의 몫이다. 김정환은 “준범이의 유일한 단점이 리시브였는데 연습을 많이 했는지 최근 눈에 띄게 좋아졌다.”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박준범 본인이 생각하는 보완점도 수비다. “포지션이 레프트여서 공격과 수비를 같이 안고 가야 하는데, 리시브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가 하면 김정환은 ‘깜짝 기량’을 보여준 케이스다. 자기 자신도 “대학 시절 감독님이 프로 와서 가장 ‘용 된’ 케이스로 나를 지목하더라.”면서 “내가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고 할 정도다. 그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우리캐피탈에 들어왔다. 세명 모두 인정하는 김정환의 장점은 빠른 스윙과 빈 곳에 재빨리 공을 찔러 넣을 줄 아는 센스. 쟁쟁한 외국인 선수들이 포진한 라이트 포지션에서 공격종합 7위, 득점 9위에 올라 있는 것도 그 덕분이다. 김정환은 “(최)귀엽형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주전이 됐는데 비교적 낮은 타점을 빠른 타이밍으로 극복한 게 주효했다.”면서 “다만 점프가 약한 게 단점”이라고 자평한다. 곽승석은 김정환에 대해 “기본기가 좋고 볼 컨트롤도 좋은 친구”라면서 “다만 포지션상 외국인 선수들이 해주는 ‘한 방’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비형 레프트인 곽승석은 박준범이나 김정환에 비해 화려하진 않지만 팀의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 한다. 만년 3위였던 팀의 선두 질주도 곽승석의 활약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게 구단 안팎의 평가다. 특히 서브리시브 부문 4위를 달리는 등 대한항공의 약점이던 서브리시브에서 제 몫을 해준다. 2% 부족한 게 있다면 공격. 곽승석도 그것을 안다. “수비에서 60~70%의 기량을 발휘했다면 공격 부문에서는 아직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면서 “신인왕을 타려면 공격도 뒷받침돼야 하는 게 고민”이라고 한다. 박준범은 “승석이가 신장이 그리 큰 편이 아니어서 공격이나 블로킹 면에서는 조금 약하지 않나 한다.”고 평가했다. 이제 막판을 향해 달려가는 2010~11시즌에서 셋 다 좀 더 무르익은 기량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한다. 올 시즌에서 얻은 경험이 큰 재산이라면, 신인왕은 차라리 덤일 터. 셋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글 사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NFL] 워드, 세번째 반지 낄까

    미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5·피츠버그)가 생애 세 번째 슈퍼볼 정상에 도전한다.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7일 오전 8시 30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에서 NFL 슈퍼볼 우승컵을 놓고 그린베이 패커스와 단판 승부를 벌인다. 그 중심에 ‘전설’ 워드가 있는 것. 1998년 데뷔한 워드는 피츠버그에서만 14년째 뛰는 프랜차이즈 스타. 이미 두번의 우승 반지를 꼈고 통산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2006년 슈퍼볼에서는 5차례 패스를 받아 123야드를 전진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터치다운으로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섰다. 한국인 어머니 김영희씨 손에서 자란 ‘하프 코리안’ 워드는 이후 자신이 태어난 한국을 방문, 차별받는 혼혈아동을 위해 ‘하인스 워드 구호재단’을 설립하는 등 어머니 나라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와이드 리시버인 그는 이번 시즌 들어 755야드 전진에 패스 리시브 59회에 그치고, 시즌 중 뇌진탕 사고를 당하기도 했지만 정규리그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팀을 슈퍼볼로 이끌었다. 때로는 어린 후배들을 다그치는 무서운 멘토 역할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잇단 부상과 나이 탓에 은퇴설이 불거지자, 최근 워드는 “은퇴란 없다. 슈퍼볼에서 이기든 지든 다음 시즌에도 뛸 것”이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날 얕잡아 봤다간 큰코다칠 것”이라며 그린베이에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피츠버그 구단 사상 최다 터치다운(83개)과 패스 리시빙(954개)을 기록한 워드가 이날 우승반지를 끼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와이드 리시버로 세 번 이상 우승을 거둔 선수들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올랐기 때문. 피츠버그는 NFL 역대 최다 우승(6회)으로 2000년대 최고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그린베이는 1960년대 명문팀으로 콘퍼런스 우승만 12번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슈퍼볼 우승은 1995~96시즌이 마지막이어서 신구 명문구단의 맞대결인 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남녀 올스타전] 男 가빈·女 황연주 “내가 MVP”

    [프로배구 남녀 올스타전] 男 가빈·女 황연주 “내가 MVP”

    네트 사이로 공과 함께 웃음이 오고 갔던 경기였다.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 2010~11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 남자부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주축이 된 V스타팀이 국내 선수 중 인터넷 투표로 뽑힌 K스타팀을 61-56으로 눌렀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 2·3위팀(현대건설·GS칼텍스)인 V스타팀이 1·4·5위팀인 K스타(인삼공사·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를 63-59로 제압했다. 최우수선수(MVP)는 가빈 슈미트(삼성화재)·황연주(현대건설)가, 세리머니상은 신영석(우리캐피탈)·김혜진(흥국생명)이 각각 뽑혔다. 올스타전인 만큼 선수들은 숨겨뒀던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밀란 페피치(LIG손해보험)가 머리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기도 하고 신영석은 머리에 공을 맞자 재미있는 표정을 연출하기도 했다. 1세트 박철우(삼성화재)가 교체돼 들어오면서 ‘라이벌’ 문성민(현대캐피탈)과 한 팀으로 뛰기도 했다. 1세트는 외국인 대표 에이스 가빈·밀란 페피치(LIG손보)·헥터 소토(현대캐피탈)가 각각 6·5·4점을 올리면서 V스타팀이 가져갔다. 2세트 들어 문성민(7득점)이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고 K스타팀이 세트를 따냈다.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3세트에서는 가빈과 밀로스 쿨라피치(KEPCO45)가 각각 4·3점씩 따내면서 결국 승기를 V스타팀으로 가져왔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미아(흥국생명)와 몬타뇨(인삼공사)가 각각 5·3점을 기록하며 1세트를 K스타팀의 승리로 이끌었으나 2세트 들어 황연주와 포포비치(GS칼텍스)의 공격감이 살아나면서 V스타팀이 이겼다. 마지막 3세트에서 4득점을 한 케니(현대건설)의 활약으로 결국 V스타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는 3세트 점수를 합산해 우승팀을 결정했다. 선수들은 이벤트를 통해 기량을 겨루기도 했다. 스파이크 서브의 최강자로는 페피치와 이소라(도로공사)가 뽑혔다. 페피치는 스파이크 서브 속도 경연에서 문성민과 나란히 시속 115㎞를 찍었다. 페피치는 결선에서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106㎞에 그쳤지만 문성민의 서브가 라인 밖으로 밀리는 바람에 서브왕 타이틀을 잡았다. 후위공격 부문에서는 강동진이 1위를 했다. 여자부는 후위공격 콘테스트가 열리지 않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쇼트트랙 金파티… 배구하는 홍명보·선동열

    쇼트트랙 金파티… 배구하는 홍명보·선동열

    스포츠는 계속된다. 설 연휴에도 쭉. 길어진 빨간 날만큼이나 스포츠 이벤트도 풍성하다.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찬란한 ‘금빛 질주’가 이어진다. 남녀 프로농구도 쉼표 없이 달리고, 프로배구는 올스타전을 준비했다. 명절에 빠지면 섭섭한 씨름대회도 어김없이 열린다. 아시안컵을 마친 해외파들도 소속 팀에 복귀해 그라운드를 달군다. ●동계AG-오늘 무더기 메달 예상 올 설을 뜨겁게 달굴 ‘히든카드’다. 연휴 첫날부터 무더기 메달이 쏟아질 예정이다. 2일엔 쇼트트랙 남녀 1000m와 릴레이가 열린다. 쇼트트랙 경기 마지막 날 최대 4개의 금메달까지 노릴 수 있는 것. 급격히 높아진 ‘만리장성’을 어떻게 넘느냐가 관건이다. 같은 날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한국체대)도 매스스타트에서 ‘골드’를 향해 달린다.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매스스타트는 정해진 레인 없이 선수 20여명이 35바퀴를 도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구력이 좋은 데다 쇼트트랙을 하며 몸싸움에 단련된 이승훈의 우승이 유력하다. 4일에는 남녀 1500m가 있다.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이 대회 3연패를 노리고, 모태범(한국체대) 역시 금메달을 넘볼 실력을 갖췄다. 배턴은 다시 이승훈이 잇는다. 5일엔 남자 1만m, 6일엔 팀추월에 나선다. 본인의 최고 기량만 발휘한다면 4관왕까지 노릴 수 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은 2일 노멀힐 개인전과 4일 라지힐 단체전에서 입상을 노린다. 특히 4명이 출전하는 단체전에서는 일본·카자흐스탄 등을 누르고 금메달 획득을 꿈꾸고 있다. 시상대에 설 가능성은 낮지만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 출전하는 김민석·곽민정(이상 수리고)·김채화(간사이대)의 성장하는 모습도 지켜볼 만하다. ●장사 씨름대회-이태현의 귀환 주목을 명절의 ‘단골손님’ 씨름이다. 1일부터 나흘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올드 팬의 향수를 자극한다.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던 천하장사대회가 구제역의 여파로 취소됐기에 반가움은 더 크다. 2일 금강급에서는 임태혁(수원시청)의 아성에 다른 선수들이 도전한다. 집중 견제를 어떻게 뿌리칠지가 관전 포인트. 3일 한라급에서는 조준희와 김기태(이상 현대삼호중공업)의 팽팽한 기싸움이 볼 만하다. 마지막 날인 4일 백두급은 ‘돌아온 황태자’ 이태현(구미시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4개 대회 중 3개를 휩쓸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규연과 윤정수(이상 현대삼호중공업)의 도전을 어떻게 물리칠지가 관심을 끈다. 대회는 KBS1이 생중계한다. ●프로농구-LG·SK·모비스 6강 싸움 넉넉하고 푸근한 명절이지만, 농구판은 살벌해진다. 올스타브레이크를 마치고 3일부터 5라운드가 시작된다. 남은 경기는 팀당 18경기뿐. 순위 다툼은 이제부터다. KT의 선두 굳히기와 LG·SK·모비스의 6강 싸움이 볼 만하다. 3일엔 LG-전자랜드, 모비스-인삼공사전이 있다. 3연패 LG는 6강 수성을 위한 승수 쌓기가 절실하다. 역시 ‘봄 잔치’를 노리는 SK는 4일 선두 KT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빅매치는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 몰렸다. KT-KCC전, 삼성-동부전이 벌어진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배구 올스타전-‘왕년의 스타’ 대결 6일 정오 ‘별들의 잔치’가 열린다. 꼭 배구 팬이 아니라도 좋아할 콘텐츠가 가득하다. 장소도 서울 삼성동 코엑스 특설코트. 남자부는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대결로 펼쳐지고, 여자부는 1·4·5위 팀과 2·3·6위 팀이 격돌한다. 축구·야구·농구까지 4대 프로스포츠 ‘왕년의 스타들’의 대결도 이색 볼거리다. 축구 홍명보·김태영, 야구 선동열·양준혁, 농구 문경은·우지원 등이 참가한다. ●해외 축구-이청용 출전 기대 아시안컵을 마친 해외파들도 소속 팀으로 돌아가 리그를 준비한다. 혹독한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이 바닥난 탓에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단, 볼턴은 두 경기가 예정돼 있다. 3일 울버햄프턴 홈경기와 5일 자정 토트넘과의 원정경기. 목 빠지게 이청용을 기다려 온 만큼 짧게라도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 ‘셀틱 듀오’ 차두리와 기성용은 6일 레인저스 원정을 앞두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손흥민(함부르크)도 같은 날 세인트 파울리전에서 컨디션 회복에 나선다. 조은지기자·체육부 종합 zone4@seoul.co.kr
  • 모래판·설원 넘나드는 명승부들

    모래판·설원 넘나드는 명승부들

    차례 올리고 성묘 다니기에도 바쁜 설 연휴이지만 그래도 가슴 뛰는 스포츠 빅 매치만큼은 놓칠 수 없다. 명절에는 뭐니뭐니해도 씨름이다. 상대방을 모래판에 넘어뜨린 사람이 이기는 단순한 규칙이지만 유전자(DNA) 어딘가에 새겨진 야성을 끄집어내기에 충분하다. 할아버지부터 손주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종목이기도 하다. 구제역으로 취소 위기에 놓였던 설날 장사씨름대회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돌아온 천하장사 이태현, 모래판의 귀공자 황규연, 젊은 피 윤정수 등이 벌이는 힘겨루기가 기대를 모은다. KBS에서 모든 경기를 생중계한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속속 타전될 메달 소식도 흥미를 돋운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동계 아시안게임은 ‘설 연휴 맞춤형’인 듯 휴일에 맞춰 6일까지 열린다. MBC에서는 1일 오후 6시부터 스피드스케이팅 500m경기를 중계한다. ‘밴쿠버의 영웅’들인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이 다시 한 번 얼음을 지친다. 2일 낮 12시 55분 스키점프 개인전, 4일 오후 1시 스키점프 단체전이 열린다. 연휴 마지막날인 6일에는 배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문성민, 박철우, 김학민, 한선수, 여오현 등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프로스포츠 스타와 배구 올드스타의 맞대결 이벤트에서는 야구의 선동열, 농구의 우지원, 축구의 홍명보 등 이웃 종목에서 일가를 이룬 스타들이 배구공을 때리고 받으며 코트를 뒹구는 진귀한 풍경도 연출된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C홀에서 열리며 KBSN스포츠가 오후 1시부터 중계한다. 국가대표팀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박지성(맨유), 이청용(볼튼) 등을 볼 수 있는 유럽 축구도 놓칠 수 없다. SBS ESPN에서는 6일 0시 5분 토트넘과 볼튼의 경기를, 오전 2시 20분에는 울버햄튼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모래판 위에서 불끈거리는 근육을 보면서 연일 회식으로 축 늘어진 뱃살의 현실을 잊을 수 있고, 지칠 줄 모른 채 축구장을 뛰어다니는 이들이 뿜어대는 아드레날린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넘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옛 스포츠 스타를 보며 잔잔한 옛 추억을 더듬어보는 것도 명절 특집 스포츠 이벤트의 묘미다. 밤잠 잊어가며 지켜봤던 아시안컵 일본과 준결승 축구 경기의 흥분과 탄식이 지금도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고 있지 않나. 굳이 직접 팔 걷고 뛰어다니지 않아도,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나른한 삶에 활력을 주는 것이 스포츠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농구] 이승준 또 덩크왕

    별 중의 별은 SK 김효범이었다. 30일 잠실에서 열린 2010~11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김효범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66표 가운데 30표를 얻었다. 3쿼터까지 뛰면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15득점 4어시스트했다. 절묘한 더블클러치와 특유의 운동신경이 돋보였다. 사실 올스타전에서 승부는 중요하지 않다. 최고 스타들이 모인 것만으로도 팬들은 즐겁다. 그래도 승부는 가려졌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매직팀(삼성·SK·전자랜드·KCC·인삼공사)이 드림팀(동부·모비스·LG·오리온스·KT)을 108-102로 눌렀다. 매직팀 김효범과 함께 문태종이 활약했다. 23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덩크슛도 2개 꽂았다. 특히 승부가 갈린 4쿼터에만 11득점했다. MVP는 김효범이었지만 승리 1등 공신은 문태종이었다. MVP 투표가 경기 종료 시점이 아닌 4쿼터 중반에 이뤄진 게 문태종에겐 ‘한’이었다. MVP 투표에서 24표를 얻었다. 올스타전의 하이라이트 덩크슛 콘테스트에선 삼성 이승준(국내 부문)과 LG T J 커밍스(외국인 부문)가 각각 우승했다. 이승준은 결승 1라운드에서 5명 심사위원에게 모두 10점 만점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경기 일정]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올스타전 루키-서포모어(오후 3시 잠실체) ■프로배구 ●삼성화재-LIG손해보험(오후 2시)●인삼공사-흥국생명(오후 4시 대전 충무체)●대한항공-현대캐피탈(오후 2시 인천 도원체) ■배드민턴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오후 1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일의 경기] ■여자농구 올스타전 핑크스타-블루스타(오후 1시 용인체) ■프로농구 올스타전 드림팀-매직팀(오후 1시 50분 잠실체) ■프로배구 ●우리캐피탈-상무신협(오후 2시)●GS칼텍스-도로공사(오후 4시 이상 장충체) ■배드민턴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오후 2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 [프로농구] ‘폭풍전야’ 6일 지각변동 오나

    딱 6일 동안이다. 4라운드를 끝낸 프로농구는 28일부터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짧지만 단비 같은 시간이다. 순위 싸움이 워낙 치열했다. 공동 3위만 3팀이다. 동부-삼성-KCC가 동일 선상에 서 있다. 6강 주변으로도 LG-SK-모비스가 엉켜 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시기적으로도 힘들 때가 됐다. 그런데 넋 놓고 쉴 수가 없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면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이제 2라운드 남았다. 한해 농사가 남은 몇 경기로 결정 난다. 브레이크 기간, 각팀이 해야 할 일을 짚어보자. KT는 완연한 독주 체제다. 좀체 연패가 없다. 그러나 최근 몇 경기에서 특유의 조직력이 다소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다른 이유는 없다. 주축 선수들 부상이 많았던 게 문제였다. 남은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컸다. 많이 움직이는 팀 스타일상 발이 붙으면 조직력도 허물어진다. 잘 쉬는 게 우선이다. 돌아온 표명일과 호흡을 맞추는 시간도 필요하다. 다른 팀들보단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전자랜드는 수비와 턴오버 같은 기본적인 부분을 다시 짚어봐야 한다. 수비가 잘되는 날 전자랜드는 완벽에 가까운 팀이다. 큰 변화보다는 기본 패턴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 KCC는 분위기를 잘 타는 팀이다. 화려하지만 대체로 산만하다. 우승에 가까운 전력을 가졌지만 등락이 크다. 브레이크 기간 팀 분위기를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 특히 전태풍은 가드로서 좀 더 멘털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동부는 다른 게 없다. 김주성으로 시작해 김주성으로 끝난다. 김주성이 하루라도 더 쉴 시간을 벌었다는 게 위안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연승-연패 롤러코스터를 계속하고 있다. 수비 조직력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2% 모자란다. 볼이 없을 때 움직임도 그리 좋지 않다. 헤인즈가 프리랜스 오펜스를 할 때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LG는 분위기가 안 좋다. 브레이크 전 2경기를 모두 졌다. 그것도 지난 25일 모비스전은 오심으로 내줬다. 빨리 털어내야 한다. 기본적으로 전력은 나쁘지 않다. SK는 고질적인 문제가 여전하다. 수비 조직력이 아직 헐겁다. 지역 방어에 대한 이해도가 전체적으로 떨어진다. 로테이션과 동선을 다시 한번 숙지해야 한다. 모비스는 상승세가 여전하다. 욕심 없다던 유재학 감독도 6강 플레이오프를 말하기 시작했다. 유 감독은 “어차피 더 나빠질 건 없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보겠다.”고 했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만수’ 유 감독의 말이다. 브레이크 뒤 모비스는 더 무서워질 가능성이 크다. 인삼공사는 최근 체력 문제를 드러낸 박찬희와 이정현이 쉴 시간을 얻었다. 딱히 해법이 없는 오리온스는 그저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야구 2군리그 4월 5일 개막

    프로야구 2군 리그인 퓨처스리그가 4월 5일부터 펼쳐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총 10개 팀이 참가하는 올해 퓨처스리그 510경기의 일정을 24일 확정했다. 북부리그 5개팀(상무, 경찰청, LG, SK, 두산)과 남부리그 5개팀(삼성, 한화, 롯데, 넥센, KIA)은 4월 5일부터 8월 14일까지 같은 리그에 속한 팀과 18차전(홈 9, 원정 9), 다른 리그 팀과 6차전(홈 3, 원정 3) 등 팀당 102경기씩을 소화한다. 올스타전은 7월 16일(장소 미정) 개최되며, 올스타 휴식기간은 15일부터 18일까지다.
  • MLB 구원왕 호프먼 은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601개)을 가진 ‘지옥의 종소리’ 트레버 호프먼(44·밀워키)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com은 12일 호프먼이 18시즌의 맹활약을 마치고 은퇴한 뒤 친정 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돌아가서 구단 직원으로 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프먼은 인터뷰에서 “나는 어느 정도 이상의 피칭을 해 줘야 하는데 이제는 그런 기량을 유지할 확신이 없다.”고 밝혔다. 1993년 플로리다에서 메이저리그에 발을 디딘 호프먼은 그해 샌디에이고로 옮겨 마무리 투수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2009년 밀워키로 옮긴 호프먼은 지난 시즌 10세이브를 올릴 때까지 18시즌 동안 총 601세이브를 작성하면서 평균자책점 2.87을 남겼다. 특히 소속 팀이 월드시리즈에 오른 1998년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53개)를 기록했다. 1998년과 2006년 리그 구원왕에 올랐고 올스타에는 7차례 뽑혔다.
  • [프로농구] ‘포스트 이상민’ 양동근

    모비스 양동근(30)이 ‘영원한 오빠’ 이상민(39·전 삼성)의 뒤를 이어 프로농구 최고의 별이 됐다. 양동근은 10일 KBL이 발표한 올스타 베스트 5 팬 투표에서 총 6만 385표 중 4만 788표를 얻어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9년간 1위를 지킨 이상민이 떠난 뒤 코트의 두 번째 스타로 우뚝 선 것. 이승준(삼성·3만 9116표)과 김주성(동부·3만 2990표)·문태종(LG·3만 2513표)이 뒤를 이었다. 김주성은 2006~07 시즌부터 5시즌 연속 베스트 5에 선정됐다. 올스타전은 오는 29~30일 잠실체육관에서 치러지며 덩크슛 경연 대회, 스킬스 챌린지, 슈팅스타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日야구 ‘맷 머튼 vs 아오키’ 최다안타 싸움 어디까지

    日야구 ‘맷 머튼 vs 아오키’ 최다안타 싸움 어디까지

    010년 10월 5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홈인 메이지 진구구장. 2회초 한신 타이거즈 공격이 시작되자 장내는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3번타자 맷 머튼(사진). 머튼은 이날 경기전까지 정확히 210안타를 기록중이었다. 210안타는 지난 1994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수립한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과 타이로 이제 한개의 안타만 더 쳐내면 16년만에 이 부문 신기록 달성자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머튼은 상대투수 나카자와 마사토를 상대로 2볼 노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한복판 체인지업을 통타, 타구를 중견수 앞으로 보냈다. 2타점 적시타이자 머튼의 시즌 211개 안타 기록이 달성된 순간이었다. 비록 한신의 홈인 고시엔 구장은 아니었지만 야쿠르트의 홈팬, 그리고 한신의 원정팬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머튼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아이러니 한것은 머튼의 이 안타를 잡아 홈에 송구한 선수가 다름 아닌 중견수 아오키 노리치카였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아오키는 머튼과 함께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놓고 경쟁하는 사이였다. 아오키는 이미 2005년에 202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신인으로서는 역대 최초, 그리고 센트럴리그 역사상 첫 200안타를 기록한 선수다. 머튼이 이치로의 최다안타 기록을 깨고 1루에 안착하자 아오키는 글러브를 벗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야구에서나 볼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이었고 야쿠르트 구단 역시 전광판 자막을 통해 머튼의 신기록 달성을 함께했다. 이날 3개의 안타를 추가한 머튼은 결국 214안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스포츠에서는 항상 1등만 기억되는 법이다. 아름다운 패자라는 것도 결국 2등에 대한 안타까움을 돌려서 표현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아오키는 결코 2등에만 머문 선수가 아니었다. 머튼에겐 외국인 선수로서 첫해에 이룩한 “최초”라는 수식어가 어울렸지만 아오키 역시 209안타를 비롯해 타율 1위(.358) 타이틀을 획득했기에 그 역시 “최초”라는 찬사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오키는 209안타를 쳐냄으로써 개인통산 2번째 200안타 시즌을 작성했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두번의 200안타 시즌을 기록한 선수는 작년 아오키가 최초다. 참고로 양리그 통틀어 2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5명으로 퍼시픽리그에서는 지난해 지바 롯데의 니시오카 츠요시(현 미네소타)가 이치로 이후 16년만에 200안타(204개)를 쳐낸바 있다. 하지만 머튼과 아오키의 최다안타 기록경쟁은 이대로 끝나지만은 않을듯 싶다. 얼마전 전 텔레비젼 도쿄 아나운서 출신인 오타케 사치와 결혼식을 올린 아오키는 내년 시즌 목표를 최다안타 기록을 깨는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미야자키가 나은 ‘야구천재’인 아오키에겐 이치로가 메이저리그로 떠나 버린 후 자신에게 쏟아졌던 찬사가 머튼이란 외국인 선수에게 옮겨간 것이 썩 기분좋은 일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비록 지난해 리그 타율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해마다 쳐온 3할 타율(데뷔 후 6년연속)과 벌써 3번의 타율왕 홀더의 영광은 아오키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 이치로가 가지고 있던 210개의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자신의 손으로 깨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였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던 것. 그런 그에게 지난해 머튼이 등장했고 아오키 본인 역시 이치로의 210개 안타에 한개가 모자르며 시즌을 종료한 것이 꽤나 아쉬웠던 모양이다. 지난해 머튼이 개막과 동시에 안타행진을 펼치며 꾸준한 활약을 했던 반면 아오키의 시즌 초반은 순조롭지가 못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타율은 물론 최다안타 부문에서 아오키가 1위 경쟁을 할거라고 예상했던 이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올스타전이 끝나고 시작된 후반기부터 아오키는 그야말로 ‘안타머신’의 면모를 되찾았다. 그의 맹타는 팀을 포스트시즌 경쟁으로 이끌게 했음은 물론 치면 안타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페이스가 엄청났다. 이런 아오키가 올 시즌에는 개막전부터 리드오프로 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아오키는 주로 3번타순에 들어선 경기가 많았다. 교류전이 끝난 후부터 다시 1번타순으로 돌아갔지만 안타를 하나라도 더 치기 위해서는 3번 보다는 1번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2011년 머튼과 아오키의 ‘최다안타 싸움 2라운드’가 벌써부터 시작된 느낌이다. 머튼은 치려는 성향이 매우 강한 타자다. 그렇기에 삼진도 적지만 볼넷 역시 많지 않은 스타일이다. 반면 아오키는 소위 말하는 컷트 능력이 최고수준이다. 투수를 매우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로 그래서 그런지 볼넷이 많고 특히 몸에 맞는 공이 엄청나다. 아오키는 3년연속 두자리수의 히트 바이 피치드볼을 얻어 맞았고 지난해엔 무려 18개나 됐다. 지난해 머튼의 214개 안타기록이 더욱 경이로운 이유는 우타자임에도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간발의 차이로 1루에서 아웃되는 경우가 제법된다. 이건 좌타자인 아오키에 비해 머튼이 불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타격성향의 차이로만 놓고 보면 머튼의 적극성이 안타를 생산하는데 있어 보다 유리하다. 원래 야구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홈런왕 싸움이다. 특히 일본은 오 사다하루(현 소프트뱅크 회장)의 한 시즌 최다홈런(55개) 기록에 도전했다가 승부회피로 타이기록에 머물렀던 터피 로즈,알렉스 카브레라의 전례가 있다. 일본토종 선수가 이 기록에 도전한다면 정면승부를 해줄지는 모르지만 최다안타 같은 경우는 이치로가 일본에서 뛸때보다 경기수가 늘어났기에 앞으로 기록경신을 위해 피튀기는 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2011년 맷 머튼 vs 아오키 노리치카의 최다안타 싸움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김태균이 올시즌 반드시 맹활약 해야 하는 이유

    김태균이 올시즌 반드시 맹활약 해야 하는 이유

    일본야구 관계자들이 한국야구 그중에서도 타자들을 평가할 때 빼놓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 ‘한국타자들은 인코스에 약하다’가 바로 그것. 이것은 그동안 수많은 국제대회 때마다 언급됐던 말로 그동안 일본에 진출했던 국내타자들이 보여줬던 모습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1년동안 일본야구 경험을 한 김태균(지바 롯데)은 인코스 공에 얼마만큼 대처했을까? 지난해 교류전이 한참이었던 6월 7일, 김태균은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날 경기에서 김태균은 7회초 1사 만루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마쓰부치 타츠요시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일본진출 후 첫 만루포이자 자신의 시즌 15호 홈런. 이날 경기에서 김태균이 쏘아올린 이 홈런한방은 그 의미가 매우 컸다. 일본진출 후 처음으로 터뜨린 만루홈런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홈런을 쏘아올린 코스가 바로 꽉찬 몸쪽 공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가 끝난후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김태균이 쳐낸 만루포를 주목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동안 알고 있었던 한국타자들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는게 옳은 표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본은 김태균의 이러한 강점을 그대로 두고만 보지 않았다. 5월부터 시작된 김태균의 맹타는 이후 7월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인코스에 약할줄 알았던 김태균이 오히려 이 코스에 강점을 보이자 이후 상대하는 투수들의 투구패턴도 자연스럽게 변한 것이다. 인코스는 아웃코스 결정구를 던지기 위한 일종의 ‘셋업피치’의 눈속임이었고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해 김태균은 아웃코스 변화구에 헛방망이를 돌리기 일쑤였다. 화려한 전반기를 뒤로 하고 급전직하한 후반기는 결국 이러한 상대투수들의 변화에 발을 맞추지 못한 김태균의 잘못이 컸다. 물론 이적 첫해에 따른 적응문제, 유달리 더웠던 작년 여름의 일본 기후를 감안하면 체력적인 부담도 부진의 이유가 될수 있다. 하지만 체력도 결국엔 실력이다. 올해가 일본진출 2년차가 되는 김태균에겐 지난해의 경험이 올 시즌 어떠한 결과물로 돌아올지 기대반 걱정반이다. 올해 김태균의 지바 롯데 마린스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의 달콜함을 다시 맛보긴 힘들듯 싶다. 팀의 리드오프인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로 떠나는 바람에 득점력 빈곤에 시달릴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남은 오프시즌에서 지바 롯데의 숙제다. 하지만 무엇보다 김태균의 활약유무가 관심의 중심이다. 이것은 단지 김태균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얻는 이대호(롯데)의 거취문제까지 직결될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야구선수라면 큰물에서 뛰어보고 싶어하는게 당연하다. 섣부른 예상일수도 있지만 만약 이대호가 일본진출의 꿈을 간직하고 있다면 이것 역시 올 시즌이 끝나면 당장 현실이 되는 일이다. 만약 올해 김태균이 부진하게 되면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선수들 중 아무래도 타자쪽을 바라보는 일본내 시선이 곱지 못할 것은 자명하다. 이 시선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는 올해 김태균 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그만큼 김태균의 어깨가 무겁다. 새해 첫날 일본의 스포츠닛폰의 인터넷판 기사에서는 올해 지바 롯데의 4번타자는 김태균이 아닌 오마츠 쇼이츠라고 못박았다. 외국인 선수인 김태균 보다는 자국선수에 초점을 맞춘 기사였지만 작년 시즌 성적을 보면 오마츠는 아직 껍질을 깨지 못한 선수다. 입단 당시 ‘제2의 마츠나카 노부히코’가 될것으로 기대가 컸던 선수지만 오마츠는 벌써 3년동안 별다른 기록 변화 없이 고만고만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풀타임 첫해였던 2008년 타율 .262(24홈런), 2009년 타율 .269(19홈런), 그리고 지난해는 타율 .260(16홈런)에 그쳤다. 김태균과 동갑내기인 오마츠의 성장세가 돋보이지 않고 정체돼 있는 것은 김태균이 지바 롯데에 입단하게 된 간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올해엔 4번자리를 다투는 모양새가 됐다. 지난해 김태균이 4번타자로 출발해 7번타순까지 밀리는 동안에도 오마츠는 4번주인이 아니었다. 바꿔 말하면 설사 올해 김태균이 4번타순에 들어서지 못하더라도 오마츠가 4번자리를 꿰찰 가능성 역시 낮다는 뜻이다. 하지만 오마츠는 누가 뭐라 해도 지바 롯데 미래의 4번타자감이다. 일본야구가 유독 4번타자에 대한 의미를 높이 부여하는 곳이기에 올해 김태균이 들어설 타순 역시 관심이 갈수 밖에 없다. 이렇듯 올해 김태균은 팀내에서의 위치는 물론 활약여부에 따라 향후 일본진출을 원하는 국내선수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선수가 됐다. 올해 일본야구 그중에서도 퍼시픽리그는 김태균을 비롯해 이승엽,박찬호(이상 오릭스)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리그다. 그중에서도 김태균은 이제 전성기를 내달려야 하는 나이대라 현 시점에서 한국야구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선수다. 올 시즌 김태균이 반드시 맹활약을 펼쳐야 하는 이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핵잠수함’ 김병현까지 일본 진출하나?

    ‘핵잠수함’ 김병현까지 일본 진출하나?

    김병현까지 일본야구에 발을 내딛을까.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의 라쿠텐 골든이글스 입단이 유력 하다는 소식이 국내 모 언론을 통해 흘러 나왔다. 지난달 이틀(16-17일)에 걸쳐 라쿠텐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던 김병현은 이르면 연내에 계약을 맺을 것으로 유력시 된다. 라쿠텐은 지난 김병현의 테스트때 구위에 합격점을 주며 영입 의사를 밝혔지만 김병현 본인이 거절하며 입단이 무산된바 있다. 김병현의 라쿠텐 입단은 신임 호시노 센이치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라쿠텐이 김병현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급작스런 일이 아니다. 지난해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라쿠텐은 그러나 올 시즌 리그 꼴찌의 성적을 거두며 천당과 지옥을 오르내렸다. 노무라 카츠야 전감독이 만들어 놓은 팀을 마티 브라운이 시원하게 말아먹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일본의 라쿠텐 팬들은 내년시즌 호시노 감독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지만 라쿠텐이 다시한번 강팀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수보강이 선결돼야 한다. 물론 감독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돌아가는 퍼시픽리그의 상황들을 보면 이것은 필수요건이다. 퍼시픽리그는 센트럴리그와는 다르게 6개 팀의 전력 편차가 그리 크지 않다. 근래에 들어 센트럴리그는 약체 요코하마와 히로시마를 제외한 4개 팀이 3장의 포스트시즌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퍼시픽리그는 어느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갈지 뚜껑을 열기전까지 알수 없었던 시즌이 꽤 많았다. 올해 같은 경우는 정규시즌 마지막 두경기를 앞두고 3위팀(지바 롯데)이 결정됐었고 1위 소프트뱅크와 2위 세이부는 승차없이 승률 2리 차이로 명암이 엇갈렸다. 이러한 현상은 내년시즌이라고 달라질게 없을듯 싶다. 오프시즌 들어 각팀의 전력보강이 너무나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한치 앞도 내다볼수가 없기 때문이다. 호시노가 김병현을 원하고 있는것도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 소프트뱅크는 국가대표 외야수 출신의 우치카와 세이치를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요코하마에서 데려왔다. 여기에다가 이토 츠토무 이후 일본최고의 수비형 포수라 일컫는 호소카와 토오루를 세이부에서 빼내오는데 성공했다. 라쿠텐은 이뿐만이 아니라 알렉스 카브레라마저 잡았다. 이쯤되면 내년에도 소프트뱅크가 우승하겠구나 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다른 팀들이 소프트뱅크의 이러한 행보를 그냥 지켜만 보고 있을리 만무하다. 오릭스는 카브레라의 대안으로 이승엽을, 그리고 얼마전에는 메이저리거 박찬호까지 영입했다. 라쿠텐이라고 다를까. 라쿠텐은 비록 성공하지 못한 메이저리거였지만 일본이라면 엄청난 파괴력을 기대할수 있는 이와무라 아키노리(전 오클랜드)와 마쓰이 카즈오(전 휴스턴)를 모두 잡았다. 라쿠텐이 베테랑 3루수 나카무라 노리히로를 퇴단한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리고 이젠 김병현마저 노리고 있다. 그렇다면 라쿠텐에서 기대하는 김병현은 어느 보직의 부족분을 채우기 위함일까? 현재까지 라쿠텐의 팀내 상황을 보면 선발과 마무리 모두 가능성이 있다. 라쿠텐이 자랑하는 선발 3인방 즉, 타나카 마사히로-이와쿠마 히사시-나가이 사토시는 타팀과 비교해도 절대 밀리지 않는 선발진이다. 하지만 이 세명을 제외하면 한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선발투수가 부족한게 라쿠텐의 최대 고민거리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켈빈 히메네즈다. 히메네즈는 올해 두산 베이스에서 활약했던 선수인데 내년시즌 선발로 쓰기 위해 데려왔다. 일본은 보통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만약 라쿠텐이 김병현을 영입해 선발로 쓴다면, 타나카-이와쿠마-나가이-히메네즈-김병현 그리고 기존의 외국인 투수 다렐 라즈나까지 완벽한 6인 체제의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마무리 보직 역시 가능하다. 올해 라쿠텐은 전문 마무리 투수라고 불릴만한 선수가 없었다. 물론 불펜은 아오야마 코지(52.1이닝, 평균자책점 1.72) 코야마 신이치로(59.2이닝, 평균자책점 2.41) 카타야마 히로시(62.1이닝, 평균자책점 1.88)가 제몫을 다했지만 마무리 투수인 카와기시 츠요시(13세이브, 50이닝, 평균자책점 6.12)가 화끈하게 팀을 말살시켰다. 강속구 투수 코야마가 불펜과 마무리를 오가며 11세이브를 거둔것만 봐도 얼마나 뒷문이 부실했는지를 알수 있다. 이것은 지난해까지 뒷문을 책임졌던 전직 메이저리거 출신인 후쿠모리 카즈오가 올해 부상때문에 경기에 나설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후쿠모리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메이저리그에서 김병현은 선발보다는 마무리로 활약할때가 최고였다는 점을 상기하면 구미가 땡길만 하다. 라쿠텐은 선수들간의 친화력이 돋보이는 팀으로 유명하다. 얼마전 요코하마로 현금 트레이드된 유격수 와타나베 나오토의 이적만 봐도 쉽게 알수 있다. 와타나베가 트레이드 되자 팀의 간판선수들인 츠치야 텟페이,시마 모토히로,쿠사노 다이스케가 공식석상에 모두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표했을 정도다. 만약 김병현이 라쿠텐에 입단하게 되면 이러한 선수들이 있어 일본에서의 적응문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듯 싶다. 김병현과 호흡을 함께 할 라쿠텐 포수는 시마 모토히로다. 시마는 입단 첫해(2007년)부터 주전 마스크를 쓴 선수로 올 시즌 처음으로 3할 타율(.315)을 기록했다. 시마는 포수 출신의 노무라 전감독이 애지중지하며 키워낸 선수로 올해 퍼시픽리그 올스타 팬투표에서 포수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내년 시즌 4월 2일 광주서 시작

    2011년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4월 2일 광주에서 시작한다. KIA-삼성전이 정식 개막전이다.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팀당 133경기씩 6개월 동안 대장정을 펼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내년 정규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일정이 전년도에 발표되기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 뒤 처음이다. 각 구단은 정확한 일정을 바탕으로 더 세밀한 마케팅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 2009시즌 최종 성적을 바탕으로 1-5위, 2-6위, 3-7위, 4-8위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따라서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와 5위 삼성이 광주에서 공식 개막전을 벌인다. 나머지 대진은 SK-넥센(문학), 두산-LG(잠실), 롯데-한화(사직)로 짜였다. 방문지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 팀들은 홈으로 돌아가 3연전을 벌인다. 팀 간 19차전씩, 팀당 133경기씩 총 532경기를 치른다. 올해 홈에서 66경기를 벌인 SK, 두산, 롯데, 삼성은 내년에 홈에서 67게임을 치른다. 반대로 KIA, LG, 넥센, 한화는 홈에서 66경기를 한다. KBO는 팀당 1주일에 6경기씩 8월 28일까지 500경기를 치르도록 편성했다. 나머지 32경기와 우천 취소 경기를 합쳐 추후 일정을 다시 잡아 9월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KBO는 홈 또는 방문 경기 9연전은 되도록 피했다. 그러나 롯데는 7월 1일 삼성(대구) 3연전부터 10일 SK(문학) 3연전까지 원정 9연전을 치른다. 이동 거리가 많은 롯데의 팀 사정을 고려했다. 격년제 편성에 따라 내년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두산과 롯데, 넥센, 한화의 홈에서 경기가 열린다. 올스타전은 7월 23일 5년 만에 잠실에서 열린다. 경기 시작 시간과 세부 시행 세칙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NBA] ‘구관이 명관’ 보스턴 개막 첫 승

    미프로농구(NBA)가 27일 2010~11시즌을 시작, 7개월여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팀당 정규리그 82경기를 치르며, 동·서부 콘퍼런스 상위 8개 팀씩 총 1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NBA의 개막전이야 항상 관심의 중심이다. 하지만 보스턴 셀틱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개막전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만원 관중은 당연했고, 취재진도 평소 개막전의 2배가 넘는 500여명이 몰렸다. 두팀 다 어느 팀 부럽지 않은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 시즌 판도를 바꿀 게 분명해서다. 두팀 다 적수가 없어 보였다. 보스턴은 지난해 LA 레이커스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챔피언결정전 3승 4패로 아쉽게 정상을 내주고 의욕적으로 베스트 5를 꾸렸다. ‘공룡 센터’ 샤킬 오닐(216㎝)과 ‘올스타 센터’ 저메인 오닐(211㎝)을 한꺼번에 영입하며 포스트를 강화했다. 기존의 ‘빅3’ 케빈 가넷(211㎝)-폴 피어스(201㎝)-레이 앨런(196㎝)도 건재했다. 그런데 강적이 등장했다. 마이애미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킹’ 르브론 제임스(203㎝)와 크리스 보시(211㎝)를 동시에 품었다. ‘득점 기계’ 드웨인 웨이드(193㎝)까지 합친 ‘뉴 빅3’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슈퍼 빅3’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5위에 그쳤지만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었다. 개막전은 ‘올드 빅3’가 ‘뉴 빅3’를 보기 좋게 눌렀다. 보스턴은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TD가든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 마이애미를 88-80으로 물리쳤다. 앨런은 경기 종료 50초 전 결정적인 외곽포를 비롯, 3점슛 5개(20점)를 꽂아넣었다. 피어스는 19점 9리바운드, 가넷도 10점 10리바운드로 명성에 걸맞게 코트를 누볐다. 보스턴의 ‘원조 빅3’가 이름값에 탄탄한 조직력까지 갖춰 뉴 빅3에 본때를 보여줬다. 제임스는 31점을 폭발시켰으나 팀에 승리를 안기진 못했다. 턴오버를 8개나 범한 것도 아쉬움을 남겼다. 보시(8점 8리바운드)와 웨이드(13점 6어시스트) 역시 아직 적응이 필요해 보이는 모습. 디펜딩챔피언’ LA 레이커스는 휴스턴 로키츠에 112-1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피닉스 선스를 106-92로 눌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코디액 불곰의 낚시… 호주의 맹독킬러

    코디액 불곰의 낚시… 호주의 맹독킬러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다큐멘터리를 선물하기 위해서라면 그곳이 하늘이든, 바다든, 땅속이든, 야생의 세계이든, 사람의 세상이든 물불을 가리지 않고 누비는 사람들이 있다. 시청자들은 그들을 ‘냇지오 올스타스’(NatGeo All Stars)라고 부른다.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이 마련한 특별기획 ‘냇지오 올스타스’ 시리즈가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다. NGC는 지난 11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밤 11시 냇지오 올스타스 9명의 다큐멘터리를 연속 방영하고 있다. 브래디 바(파충류 전문가), 디에고 브뉘엘(분쟁 지역 특파원), 리사 링(분쟁 지역 특파원), 케이시 앤더슨(야생 동물연구가), 젭 호건(거대물고기 보호연구원), 마이크 페이(생태학 박사), 마이크 리히(분자생물학 박사), 밥 발라드(심해 탐사 전문 해양 연구가), 스펜서 웰즈(유전학 박사)다. 이번 주는 이들의 활약을 한꺼번에 쫓아가 볼 마지막 기회다. 25일에는 케이시 앤더슨의 ‘코디액 불곰’이 방영된다. ‘곰의 낙원’인 미국 알래스카의 카트마이 국립공원과 코디액 섬을 거닐며 408㎏에 이르는 회색 곰 브루터스에게 낚시 방법을 배울 수 있다. 26일에는 15년 동안 50개 이상의 나라를 돌아다니며 전 세계 최초로 현존하는 악어 23종을 직접 포획해 연구한 브래디 바의 ‘맹독 킬러’가 바통을 잇는다. 세상에서 으뜸가는 독을 지닌 동물들의 서식지인 호주에서 최고로 맹독성을 뽐내는 동물을 뽑아본다. 2일 디에고 브뉘엘의 순서다. ‘아프간을 가다’가 방송된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분쟁 지역을 취재하는 것으로 유명한 브뉘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의 현실을 알린다. 28일에는 스펜서 웰즈의 ‘인류의 여정’이 전파를 탄다. 4년 동안 35만명의 혈액과 유전자(DNA)를 연구해 인종과 지역을 총망라하는 인류의 가계도를 그려나간다. 29일 브래디 바가 다시 등장해 대미를 장식한다. ‘북극곰을 만나다’가 마지막 순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한국계 첫 포수 빅리그 입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첫 한국계 포수가 등장했다. LA 에인절스 최현(22·행크 콩거)이 9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전을 앞두고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현은 한국인 부모 최윤근씨와 유은주씨 사이에서 태어난 재미교포다. 최현이 여섯살 때 아버지가 미국인 이모부 에드리언 콩거의 양자가 됐다. 그래서 최현도 콩거라는 성을 얻었다. 행크라는 이름은 조지아주 토박이인 할아버지가 홈런타자 행크 에런을 닮으라는 뜻에서 지어줬다. 최현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300 11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선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183㎝, 93㎏의 체격에 포수로선 드문 스위치히터다. 빅리그에 올라온 첫날 추신수와도 그라운드에서 인사를 나눴다. 추신수는 “축하한다.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 한편 연장 16회까지 간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6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타율은 .293에서 .289로 떨어졌다. 최현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에인절스가 4-3으로 이겼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자매결연 지자체 친목축구 한마당

    자치단체들이 축구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은 자매결연 자치단체를 초청해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단양공설운동장에서 친선 축구대회를 갖는다. 참가 자치단체는 단양군을 비롯해 서울 은평구, 송파구, 부산 진구, 인천 계양구, 충남 보령시, 경기 이천시, 구리시 등 8곳이다. 자치단체별로 세 게임, 경기는 전·후반 구분 없이 25분씩 한다. 8개 자치단체를 북부와 남부팀으로 나눠 자치단체당 3명씩 선발, 올스타전도 벌인다. 마지막 경기가 끝나면 운동장에서 만찬이 예정돼 있다. 단양군이 자매결연 자치단체와 축구대회를 시작한 것은 1999년. 그해 자매결연을 맺은 부산 진구청과 송파구청 등 2곳과 축구를 한 뒤 올해까지 모두 10번의 대회를 가졌다. 단양군청 축구동호회 방인구 회장은 “국민을 하나로 묶고 지구촌의 평화를 증진시키는 데 월드컵만한 것이 없지 않으냐.”며 “자매결연 자치단체 우호협력을 다지는 데 축구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부산 진구청이 자매결연 자치단체를 초청해 축구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단양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이승엽, 5타석 서고 2군행 굴욕…하라의 결별 통보?

    이승엽, 5타석 서고 2군행 굴욕…하라의 결별 통보?

    5타석만 쓸거면 왜 1군에 올렸을까? 74일만에 1군에 올라온 이승엽(요미우리)이 다시 사흘만에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당초 주니치와의 원정(나고야돔) 3연전을 앞두고 1군에 올라왔던 이승엽은 그러나 3연전 첫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토요일(3일) 대타 삼진, 일요일(4일) 대타 안타를 기록한게 전부였다. 결과적으로 이승엽은 오직 주니치와의 3연전만 쓰기위해 1군에 올라온 셈이 됐다. 10일동안 2군에 내려가 있던 선수도 아니고 무려 두달 보름동안 2군에 있던 선수를 사흘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팀이 어려운 시기에 1군에 올라온 것은 맞지만 선수를 이렇게 써서는 안된다. 마치 주니치와의 3연패가 이승엽 때문이라는 뉘앙스를 심어주기 때문이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에게 물어볼 말이 있다. 주로 낮경기로 치뤄지는 2군 생활에 익숙해진 이승엽을 왜 금요일 야간경기에 선발로 출전시켰는지 궁금하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그리고 요미우리 프랜차이즈 3루수 출신인 하라 감독이라면 누구보다 타격이 예민한 운동이란걸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주니치전에서 기대한 만큼 활약을 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주니치와의 3연전 동안 요미우리가 뽑아낸 득점은 단3점에 불과했다. 대타 포함 5타수 1안타에 그친 이승엽도 부진했지만 중심타선(오가사와라-라미레즈-아베)에 배치된 선수들의 3연전 성적 역시 도합 35타수 7안타(.250)로 처참했다. 총체적 난국이라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만큼 지금 요미우리 타선은 엉망이다. 단지 이승엽 한명때문에 팀이 3위로 추락한게 아니라는 뜻이다. 누가 보면 이승엽 때문에 요미우리가 3위로 내려앉은줄 알겠다. 사실 이젠 더 이상 긴말할 필요도 없다. 이걸로 이승엽과 요미우리의 인연은 끝났기 때문이다. 요미우리가 4위 야쿠르트에게도 쫓기는 신세가 된건, 타력보다 투수력이 더 문제였다. 그리고 이것은 시즌전부터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 부분이기도 했다. 주니치에게 3연패를 당한 후 하라 감독은 ‘분위기를 바꿔줄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는데 시즌전 충분히 우려했던 부분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만 해도 팀이 이렇게까지 추락할것이라곤 생각치도 못한게 조금 늦게 찾아온것뿐이라는 뜻이다. 그도 그럴것이, 불펜 야마구치 테츠야를 선발로 전향, 역시 불펜투수였던 니시무라 겐타로의 믿을수 없는 선발능력, 오프 시즌에 니혼햄에서 데려온 후지이 슈고가 제 역할을 해줬던 초반만 해도 투수력 고갈 걱정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야마구치는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지 오래며 니시무라 역시 한때 반짝이었다. 후지이는 두달이 넘도록 승리가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팀내 최다승을 거뒀던 딕키 곤잘레스의 대추락, 재활 이후 다시 돌아온 세스 그레이싱어의 부상 재발, 예전만 못한 마무리 마크 크룬의 불안한 투구는 그렇지 않아도 더웠던 올 여름을 공포로 몰아가기에 충분했다. 여기에다가 한때 다승왕 후보였고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토노 순 역시 최근 등판한 경기에서 5연패로 성적이 급락하고 있다. 우츠미 테츠야 역시 경기 기복이 심해 확실한 승리보증수표가 아니다. 또한 지난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을 기대케한 위르핀 오비스포 역시 1군과 2군을 수시로 들락거리며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선발 투수 부족으로 시즌 중 라쿠텐에서 아사이 히데키를 부랴부랴 데려온것만 봐도 팀 투수력이 얼마나 엉망이었는지를 잘 대변해준 사례다. 좌완 타카하시 히사노리(뉴욕 메츠)가 팀을 떠난 후유증은 그를 대체할 야마구치의 선발전환, 그리고 후지이의 영입은 사실상 올 시즌 실패로 끝났다. 그나마 팀 장타력이 있었기에 3위에 있는것이지, 이마저도 없었다면 하위권으로 떨어져도 할말이 없는 팀이다. 10년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장담했던 요미우리의 올 시즌 성적부진은 섬뜩한 일이다. 지나칠 정도로 현장관섭이 심한 구단 수뇌부(와타나베 회장 및 요미우리 OB)들의 압력은 이미 많은 전례를 통해 드러났고, 만약 올 시즌이 실패로 끝난다면 하라 감독 역시 비판의 중심에 놓이게 될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두려움은 최근 자체 육성군에서 키운 선수들(야마구치,오비스포,마츠모토,로메로 등)을 1군에 올려 재미를 봐왔던 팀 컬러가, 예전과 같은 돈야구로 다시 회기할 가능성이다. 사실 요미우리 2군에는 당장 1군에서 통할만한 실력을 가진 선수가 없는 편이다. 어떤 면에선 이승엽이 주니치와의 3연전을 끝으로 다시 2군으로 내려간 것은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다. 하라 감독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시점과 이승엽의 2군 성적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승엽의 활용도는 그게 전부였다. 야구판에선 아름다운 이별이 별로 없는 편이다. 요미우리 시절 마지막해 기요하라가 그랬던 것처럼 이승엽 역시 2군에 있는 동안 시즌 후 거취문제를 고민할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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