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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전사 출사표 및 G조 전력 분석

    “Again 2002! 16강 넘어 4강까지 간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새달 10일 개막할 2006독일월드컵을 향해 출항할 23인 태극전사들의 필승에 대한 의지와 신념은 바위처럼 단단하기만 하다.1차 목표는 16강 진출. 토고와 프랑스, 그리고 스위스 등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들은 분명 ‘난적’들이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비기기 작전은 없다.3전 전승으로 16강 티켓을 움켜쥐겠다.”는 각오와 함성은 너나 없이 똑같다. 더욱이 23인 가운데 10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짜릿한 ‘4강맛’을 본 선수들.4년전의 ‘신화’를 딛고 또 다른 ‘라인강의 기적’을 탄생시키기 위해 이들은 마지막 준비까지 마쳤다. 한 몸뚱이가 돼 뛰고 구르고, 굵은 땀방울로 훈련장을 적셨다.4강 신화는 또 일궈질 수 있을까.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한 23명 태극전사들의 입을 통해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조별리그에서 만날 3개국의 현재 전력 분석은 물론 ‘12번째 선수’인 붉은악마가 펼칠 뜨거운 응원전까지 미리 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딕 아드보카트 감독(59) 1947년 9월27일/네덜란드/네덜란드대표팀 감독,PSV 에인트호벤 감독, 레인저스FC 감독, 보루시아MG 감독, 아랍에미리트(UAE) 감독 ▶오는 6월 또 한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겠다. 모든 가능성은 우리에게도 열려 있다. 우리 선수들은 2002한·일월드컵의 경험과 잉글랜드, 독일 등 선진리그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 강해져 있다.16강 진출이 최종 목표가 아니다.8강 진출도 1차 고지일 뿐이다. 한국 축구팬들의 기대치가 높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한국 감독직은 커다란 도전이다. 한국팀을 맡은 이유는 도전할 수 있다는 점 하나 때문이다. 도전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우리의 목표를 이루겠다. 한국 선수들의 능력과 가능성을 믿는다. ●정기동 GK코치(45) 1961년 5월13일/청주/1990이탈리아월드컵 국가대표,1992∼2002년 포항스틸러스 골키퍼 코치,2004년 국가대표팀 골키퍼 코치 ▶골키퍼는 체력보다 순발력이나 안정적인 볼 캐칭이 우선이다. 부상이 있지 않는 한 이운재가 계속 주전을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드보카트 감독께서 나이는 고려하지 말고 월드컵 때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추천하라고 지시했다. 새로 뽑힌 김용대가 김영광과 이운재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유럽 빅리그에서 통할 한국 골키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운재(33·GK·수원 삼성) 1973년 4월26일/충북 청주/청주상고-경희대/182㎝ 88㎏/A 매치 데뷔 1994년 3월 미국전·94경기 83실점/월드컵 2회 출전(1994,2002년)/K-리그 228경기 240실점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어느덧 고참이 됐다. 대표팀 주장이 되고 나서 맞는 첫 월드컵인 만큼 2002년 히딩크호 시절 못지않게 팀원들간 단합과 투지를 북돋울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 이제 세번째 월드컵이고, 경험이나 순발력, 노련미 등 모든 면에서 자신있다. 일단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항상 긴장된 생각을 가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 최종 목표는 월드컵을 품에 안고 한국에 돌아오는 것이다. ●핌 베어벡 수석코치(50) 1956년 3월12일/네덜란드/스파르타 로테르담 코치 겸 감독대행,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코치 겸 감독대행 FC그로닝겐 감독, 일본 J2리그 NTT오미야 감독, 한·일월드컵 한국대표팀 수석코치,PSV 에인트호벤 2 군 감독,UAE대표팀 수석코치 ▶4년 전에 비해 시간이 썩 많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열린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서로 의사소통을 잘하고 있는 점이 2002년과 달라진 점이다. 그 때에는 홍명보 코치가 수비를 리드하면서 상대에 따라 변화를 주는 역할을 했는데 지금은 다른 상황이어서 새로운 실험을 하게 됐다. 독일월드컵에 가면 ‘4강’을 일궈냈던 당시 홈에서 받았던 한국팬들의 성원이 그리울 것이다. ●홍명보 코치(37) 1969년 2월12일/포항제철-J리그 가시와 레이솔-미국 LA 갤럭시/A매치 135경기 9득점/1994,95,97년 세계올스타, 한·일월드컵 브론즈볼 수상,FIFA 선정 월드컵 올스타 ▶2002년에 견줘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잘 준비해 가고 있다. 한·일월드컵의 4강 신화가 행운의 산물이 아님을 증명하겠다. 독일월드컵에서 우리가 16강 이상을 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나는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주는 편이고 내가 갖고 있는 경험을 시시때때로 들려주고 있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백은 개인적인 능력보다는 수비와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수까지 이어지는 전체적인 조직력이 중요하다. 많이 발전했고, 남아있는 시간 동안 완성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 ●압신 고트비 코치(42) 1964년 2월8일/미국/한·일월드컵 국가대표팀 기술분석관,2004년 LA갤럭시 수석코치, 독일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기술분석관 ▶한국 축구를 믿는다.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직을 또 수락했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사력을 다한다. 강한 단결력을 과시하는 건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큰 장점이 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더 좋아졌고, 베테랑들은 경험을 더 쌓았다는 점에서 현재 대표팀의 전력은 2002년 멤버보다 더 낫다. 한ㆍ일월드컵의 4강 진출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김영광(23·GK·전남 드래곤즈) 1983년 6월28일/전남 고흥/광양제철고-한려대/185㎝ 80㎏/A매치 데뷔 2004년 2월 오만전·5경기 2실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71 경기 1도움 75실점/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 ▶일단 16강에 들면 태극전사 특유의 신바람으로 무난하게 8강에 들 수 있을 것이다. 주전으로 뽑히면 내가 앞장서겠다. 해외전지훈련 때는 욕심만 앞서다 보니 부상을 숨기고 경기에 나서게 됐고, 그 때문에 컨디션이 나빠지면서 플레이도 좋지 못했다. 초심으로 돌아갔다.‘리틀 칸’이란 말은 이제 듣기도 싫다. 기본에 충실하고 당당하게 명 골키퍼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겠다. ●김용대(27·GK·성남 일화) 1979년 10월11일/경남 밀양/거제고-연세대/189㎝ 83㎏/A매치 데뷔 2000년 4월 라오스전·15경기 5실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11 경기 142실점/2000년 시드니올림픽 대표 ▶2002년 막판에 탈락했던 응어리가 한 번에 풀렸다.(이)운재 형이 있어서 주전은 아니겠지만 이제 독일에 가면 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숙소생활을 계속해 왔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훈련을 해서 몸 상태는 최상이다. 출장 기회가 온다면 승리를 꼭 지켜내도록 하겠다. ●설기현(27·FW·울버햄프턴) 1979년 1월8일/강원 정선/강릉상고-광운대/184㎝ 73㎏/A매치 데뷔 2000년 1월 뉴질랜드전·64경기 12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05∼0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2경기 4골 4도움/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 동점골 ▶건강하고 역동적인 활약을 펼칠 자신이 있다. 우리뿐만 아니라 본선진출팀 모두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몸싸움과 체력에는 항상 자신감이 있지만 경기를 뛰다 보면 부족한 것을 느끼기도 한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월드컵에 문제없도록 하겠다. 아드보카트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영표(29·DF·토트넘 훗스퍼) 1977년 4월23일/강원도 홍천/안양공고-건국대/176㎝ 68㎏/A매치 데뷔 1999년 6월 코리안컵 멕시코전·82경기 5득점/월드컵 출전 1회(2002년)/2006 프리미어리그 31경기 1도움/한·일월드컵 2도움(포르투갈전, 이탈리아전) ▶2002년의 성과를 재현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지금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친다. 국내선수들이 지난 해외전훈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모든 면에서 4년 전보다 낫다고 본다. 앞으로 남은 기간은 변화를 시도하는 것보다 지금 상태의 장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김두현(24·MF·성남 일화) 1982년 7월14일/경기 동두천/통진종고/175㎝ 73㎏/A매치 데뷔 2003년 4월 일본전·31경기 5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34경기 13골 14도움/2002 아시안게임 대표,2004 아테네올림픽 대표 ▶내 역할은 애초에 마음먹었던 대로 준비하고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것뿐이다.(박)지성이 형이 80분을 뛰고 내가 10분을 뛴다고 해도 그 10분 동안 골을 넣을 수도 있고 결정적인 순간에 내가 해결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호(22·MF·울산 현대) 1984년 10월22일/서울/중동중-중동고/182㎝ 76㎏/A매치 데뷔 2005년 10월21일 이란전·10경기 0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81경기 4골 5도움/김남일의 뒤를 이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급성장 ▶설레기도 하지만 아직 실감은 안 난다. 대표팀 전지훈련에서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나처럼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을 잘 따르고 한 발짝 더 뛴다면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감독님이 미드필드에서 압박하고, 떨어지는 볼에 대해 준비하라고 매번 주문하신다. 좀 더 거칠게 하라는 얘기로 새겨 듣겠다. 대표팀 첫 경기에선 정신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처음 나서는 월드컵에서 뭔가를 건지겠다. ●김상식(30·DF·성남 일화) 1976년 12월17일/전남 해남/경남공고-대구대/184㎝ 72㎏/A매치 데뷔 2000년 5월 유고전·38경기 2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247 경기 13골 11도움/2000년 올림픽 및 아시안컵 대표 ▶어느 위치든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의 기량 보여주겠다. 소속팀에선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포백수비의 필요성 때문에 대표팀에 발탁이 됐다. 그러나 원래 포지션으로 뛸 기회가 온다면 실력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어쨌든 센터백이든 수비형 미드필더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내가 꿈에서 바라던 것이 현실로 이뤄졌다.2002년 당시에 못지않은 축구로 국민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 ●조원희(23·DF·수원 삼성) 1983년 4월17일/서울/배재중-배재고/177㎝ 73㎏/A매치 데뷔 2005년 10월 이란전·12경기 1득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86경기 2골 1도움/2005년 10월 이란전 A매치 데뷔골 ▶설레고 긴장된다. 부담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름대로 자신감도 있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무엇보다 월드컵에 나갈 수 있어 영광이고 대표팀 명단에 들어 행복하다. 존경하는 (송)종국이 형과 함께 나란히 명단에도 들고 월드컵에도 함께 나갈 수 있어 더욱 좋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형들과 하나로 뭉쳐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이을용(31·MF·트라브존스포르) 1975년 9월8일/강원도 태백/강릉상고-단국대/176㎝ 69㎏/A매 치 데뷔 1999년 3월 친선경기 브라질전·45경기 2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2006 터키 슈퍼리그 28경기 1골 2도움/한·일월드컵 3∼4위전 프리킥 동점골,2002년 월드컵대표팀 가운데 가장 먼저 해외진출(터키) ▶스위스보다 한국이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 프랑스와 한국이 16강에 갈 것이라는 전망을 터키 현지에서 들었다. 프랑스에 대해서도 한국이 절대적으로 밀릴 상대는 아니다. ●정경호(26·FW·광주 상무) 1980년 5월22일/강원 삼척/강릉상고-울산대/179㎝ 71㎏/A매치 데뷔 2003년9월 오만전·40경기 6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89경기 13골 6도움/2004 올림픽 대표,2004 아시안컵 대표 ▶토고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가 많고, 결정적인 상황도 많이 만들어내는 팀이다. 절대 만만히 볼 팀이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자신있다. 토고의 뒷공간을 노리겠다. 다들 2002년에 4강에 들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말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김진규(21·DF·주빌로 이와타) 1985년 2월16일/경북 안동/안동고/183㎝ 83㎏/A매치 데뷔 2004년 7월 트리니다드토바고전·21경기 3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26경기 2골 1도움/2003ㆍ2005년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 대표,2004 아시안컵 대표 ▶어린 나이에 너무 큰 기회가 주어져서 기분이 좋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안으로 삭이겠다. 선배들이 다 잘해주기 때문에 형들 말을 잘 들으면서 주전 경쟁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안정환(30·FW·뒤스부르크) 1976년 1월27일/경기 파주/서울기계공고-아주대/177㎝ 73㎏/ A매치 데뷔 1997년 4월 중국전·58경기 15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8 7경기 44골/한·일월드컵 미국전 동점골 및 이탈리아전 골든골,2004아시안컵 대표 (이)동국이 빠져 내 반쪽을 잃어버린 것 같다. 함께 나서지 못해 너무 아쉽다. 둘이서 서로 잘 해 보자며 많은 대화를 나눴었다. 그러나 동국이 몫까지 분명히 해 내겠다. 팀을 옮긴 뒤 뒤스부르크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게 약점이 돼 엔트리 포함 여부가 불투명했고, 아드보카트 감독님으로부터 실망스럽다는 평가까지 받았지만 한 번 잡은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 독일월드컵에선 기필코 원정 무승의 한을 풀겠다. 또 월드컵 본선 최다골 기록을 노리는 개인적인 바람도 이루고 싶다. ●조재진(25·FW·시미즈S펄스) 1981년 7월9일/경기 파주/대신고/185㎝ 81㎏/A매치 데뷔 2003년 6월 우루과이전·18경기 4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47경기 4골 3도움 /2006 J-리그 12경기 8골 2도움/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 ▶정환이 형이 좋은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많이 배우겠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는 자신 있다. 골을 넣을 준비도 돼 있다. ●최진철(35·DF·전북 현대) 1971년 3월26일/전남 진도/오현고-숭실대/187㎝ 77㎏/A매치 데뷔 1997년 8월 브라질전·60경기 4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288경기 27골 11도움/2004아시안컵 대표, 독일월드컵대표팀 가운데 가장 최고령 ▶‘4강신화’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나는 물론 젊은 선수들이 뭔가 이루려고 적극 노력하고 있다.16강 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 내 자신도 90분간 우리 대표팀은 물론 젊은 상대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고 뛸 수 있다. 수비에서 골을 안 먹으면서 공격에도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 ●김남일(29·MF·수원 삼성) 1977년 4월23일/인천/부평고-한양대/180㎝ 68㎏/A매치 데뷔 1998년 12월 베트남전·64경기 2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129경기 8골 9도움 ▶TV를 보면 정말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는 게 느껴지지만 아직은 담담하다. 대표팀의 강점은 무엇보다 경험이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의 수가 2002년보다 훨씬 많다. 빅리그에서 뛰는 박지성, 이영표 등 동료들에게 든든한 무게감이 느껴진다.2002년 대표팀보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팀 분위기도 훨씬 활기차고, 도전적인 부분도 긍정적이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되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책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김동진(24·DF·FC서울) 1982년 1월29일/경기도 동두천/안양공고/183㎝ 74㎏/A매치 데뷔 2003년 12월 동아시아대회 홍콩전·33경기 2득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19경기 13골 6도움/2002년 아테네올림픽 그리스전 선제골 ▶마지막 준비까지 철저히 마쳐 국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겠다. 축구 인생에서 그야말로 꿈이었던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주영(21·FW·FC서울) 1985년 7월10일/대구/청구고-고려대/182㎝ 74㎏/A매치 데뷔 2005년 6월 우즈베키스탄전·16경기 5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43경기 23골 5도움/2003ㆍ2005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 대표,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U-20)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 및 득점왕,2005 K-리그 신인상 ▶본선 무대에 설 수 있어 좋다. 감독님의 말처럼 더 보여줘야 하며 부족한 것도, 그리고 배울 것도 많다. 남은 기간 채워 나가겠다.재미있게 훈련하고 준비하겠다.1분이라도 뛰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처음 나서는 월드컵이니만큼 이제까지 인정받았던 내 능력을 후회없이 발휘하겠다. ●박지성(25·MF·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981년 2월25일/서울/수원공고-명지대/175㎝ 72㎏/A매치 데뷔 2000년 4월 라오스전·58경기 5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05∼06 프리미어리그 34경기 1골 6도움/2000ㆍ2004 아시안컵 대표,2000 올림픽 대표,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 국내선수로 프리미어리그 첫 진출 ▶한국과 프랑스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적인 목표나 포부는 없다. 팀 목표가 16강인 만큼 여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마음의 준비는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이미 했다. 긴장은 좀 되지만 준비는 다 돼 있다. 어느 포지션이나 자신있고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훈련기간이 한·일월드컵때 보다 짧지만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동일한 조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김영철(30·DF·성남 일화) 1976년 6월30일/인천/부평고-건국대/183㎝ 81㎏/A매치 데뷔 1997년 6월 가나전·9경기 1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256경기 5도움/2002 아시안게임 대표,2005 K-리그 수비수 베스트 11선정 ▶벤치만 지키는 신세로 전락하진 않겠다.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독일행이 결정돼 마음도 가뿐하다. 남은 건 어떻게 이기느냐다. 첫 상대인 토고의 평가전을 지켜보며 상대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폈다. 탄력과 스피드가 뛰어나고 힘도 좋았다. 특히 올루파데는 드리블이 좋고 빨라 아데바요르와 호흡을 맞추면 상당히 위협적일 것이다. 일생에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를 기회다. 단 1분이라도 뛰는 것, 골을 먹지 않고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프랑스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이천수(25·FW·울산 현대) 1981년 7월9일/인천/부평고-고려대/172㎝ 64㎏/A매치 데뷔 2000년 4월 라오스전·60경기 7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62경기 25골 21도움/2000ㆍ2004 올림픽 대표,2000 아시안컵 대표,2002 K-리그 신인상,2002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신인,2005 K-리그 최우수선수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어려서 그런지 뭣도 모르고 패기 하나만으로 경기에서 열심히 뛰었을 뿐인데 지금은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준비가 많이 됐다. 지금은 당당하다. 포지션 경쟁에서 쉽게 지지는 않겠다. 전지훈련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분명한 내 입지를 다지고 싶다. 공격수인 내게는 골을 넣어야 할 책임이 있다. 프리킥, 슈팅 등 모든 걸 준비하고 있다.16강은 물론 4강까지 간다는 각오에는 변함이 없다. ●백지훈(21·MF·FC서울) 1985년 2월28일/경남 사천/풍기중-안동고/175㎝ 67㎏/A매치 데뷔 2005년 8월7일 동아시안게임 일본전·11경기 0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2경기 0골/2005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주전 활약 ▶훌륭한 선배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다. 나이가 어려 경험이 부족하지만 그 대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패기와 투지가 있다.‘베스트 11’도 충분히 자신있다. 최종 엔트리에 막상 내 이름이 들어가게 되니 나뿐만 아니라 가족과 나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이었다.4강 이상이 내 목표이고 그렇게 될 것이다.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스위스전이다. 세계청소년대회에 출전했을 때 스위스에 져 16강이 좌절됐었는데 이번에는 크게 이기고 싶다. ●송종국(27·DF·수원 삼성) 1979년 2월20일/충북 단양/배재고-연세대/177㎝ 73㎏/A매치 데뷔 2000년 6월 LG컵 이란 4개국대회 마케도니아전·50경기 3득점/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75경기 5골 2도움/2002년 자황컵 체육대상 남자최우수상 ▶이제부터 시작이다. 대표팀 합류 이후 몸은 거의 100% 가까이 만들어졌다. 전지훈련에 뽑히고도 부상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차라리 약이 됐다. 신뢰해 준 아드보카트 감독님, 그리고 소속팀 차범근 감독님에게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겠다.
  • [NBA] 댈러스, 독일병정 ‘덕’에 4강 덩크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28·댈러스 매버릭스)는 미프로농구(NBA)의 숱한 용병 가운데서도 단연 톱클래스다.213㎝의 장신포워드인 그는 올시즌 평균 26.6점에 9리바운드의 수준급 기록으로 수비의 치명적 약점을 상쇄했다.특히 루키시즌 3점슛 성공률이 20.6%에 그쳤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40.6%까지 끌어올려 리그 최고의 공격옵션으로 자리잡았다. 2002년부터 5년연속 올스타에 뽑힐 만큼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노비츠키의 아킬레스건은 ‘플레이오프 징크스’. 지난 시즌 휴스턴 로케츠와의 플레이오프(PO)에선 무명의 라이언 보웬에게 꽁꽁 묶여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고 그 탓에 ‘새가슴’이란 기분 나쁜 별명까지 얻었다.하지만 노비츠키는 올 8강PO에선 진정한 ‘독일병정’으로 돌아왔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1∼3차전에서 평균 32.7점을 쏟아부었고 8리바운드와 3어시스트를 곁들이며 댈러스의 3연승을 주도했다. 댈러스가 2일 열린 미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8강PO(7전4선승제) 멤피스와의 4차전에서 102-76으로 압승,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이로써 댈러스는 2승2패로 맞선 샌안토니오 스퍼스-새크라멘토 킹스의 승자와 콘퍼런스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노비츠키였다.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킨 것을 비롯해 27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노비츠키는 4경기 평균 31.3점을 기록, 댈러스의 기둥임을 재확인시켰다. ‘만년하위팀’에서 환골탈태한 LA 클리퍼스도 서부콘퍼런스 8강PO 4차전에서 덴버 너게츠를 101-83으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클리퍼스가 PO 2라운드에 오른 것은 전신인 버팔로 브레이브스 이후 꼭 30년 만이며 84년 LA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처음이다.클리퍼스는 4강PO에서 LA 레이커스-피닉스 선즈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3승1패로 앞선 레이커스가 올라올 경우 사상 첫 ‘스테이플스센터 시리즈’가 열리게 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

    25일 잠실실내체육관. 삼성의 우승을 알리는 축포가 터지고 오색꽃가루가 날리는 순간 안준호(50) 감독은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잊지 못했다.“우승에 굶주려 있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던 그가 감독생활 9년 만에 ‘무관’의 한을 푼 것. 또한 2년 전 취임하면서 “임기 내 챔피언에 도전하겠다.”던 약속을 지켰기 때문이다. 광신상고-경희대를 나온 안준호 감독은 188㎝의 크지 않은 키지만 투지와 지능적인 플레이를 겸비한 센터였다.5년간의 국가대표 생활과 82뉴델리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스타플레이어와는 거리가 멀었다.86년 은퇴와 함께 여자실업팀 코오롱으로 옮긴 그는 11년동안 코치와 감독으로 내공을 닦았다.하지만 삼성생명-태평양의 양강구도에 끼여 우승 한번 못했다.‘불혹’을 넘긴 97년 두번째 기회가 왔다.SK의 창단 감독으로 프로에 뛰어든 것. 첫 시즌은 13승32패로 꼴찌. 다음 시즌 최고의 블루칩 서장훈과 현주엽을 모두 보유하고도 1승5패로 부진, 중도하차했다.2년여의 ‘재야생활’ 끝에 00∼01시즌 친정 삼성의 코치로 프로에 컴백한 안 감독은 김동광(현 KT&G) 감독을 보필해 첫 우승을 맛봤지만 02∼03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났다.해설자와 미프로농구 시카고 불스의 객원코치로 1년을 보냈고 04∼05시즌 마침내 삼성의 대권을 잡았다. 첫 시즌 안 감독은 팀을 4강에 올려놓는 등 연착륙했다.00∼01시즌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이지만 서장훈-이규섭-강혁 등 호화멤버를 생각할 땐 양에 차지 않았다. 또 일부에선 “서장훈에 휘둘리는 것 아니냐. 챔피언은 죽어도 못할 것”이라며 혹평했다. 2년 계약이 만료되는 올시즌 안 감독은 달라졌다. 시즌 초 수염을 기르고 머리를 짧게 자르면서 이미지 변신부터 시작했다. 우승을 위한 승부수로 올스타가드 주희정(KT&G)을 내보내고 풋내기 이정석을 받아들이는 도박도 서슴지 않았다.억대 연봉의 자존심 강한 선수들에겐 확실한 동기부여를 했다.“팀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당연하지만 삼성에선 간과돼 온 대전제를 뿌리내렸다.출전시간에 대해 불만이 많았던 서장훈의 자존심을 잠시(?) 접게 만들며 이규섭을 적절히 기용, 전력을 극대화시켰다.결국 모래알 같던 삼성을 끈끈하게 만들며 주전들의 줄부상을 딛고 ‘V2’를 이뤄냈다. 안준호 감독은 12년동안 ‘삼성맨’으로 보냈다.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첫 ‘삼성맨’이기도 하다. 그는 “코트를 떠나있던 시절이 나를 성숙하게 만들었다.”면서 “청춘을 바친 삼성을 모든 선수들이 오고 싶어하는 명실상부한 명가로 자리매김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플레이 볼~

    프로야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8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의 열기를 이어 인기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대구 개막전 티켓이 이미 매진되는 등 4개 구장 모두 티켓이 거의 동이나 10년 만에 400만 관중 돌파가 기대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스타들의 ‘진국’ 플레이 WBC에 참가한 대표팀 멤버는 투수 8명과 야수 16명 등 모두 24명. 구단들은 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관중 몰이’에 한 몫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 WBC 스타 중 ‘국민 우익수’로 거듭난 이진영(SK)이 팬들로부터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SK는 이진영이 수비하는 우측 외야 관중석을 ‘이진영 존’으로 지정하는 등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 이진영의 유니폼과 폴라셔츠 판매를 시작했고, 장기적으로 캐릭터 인형도 개발할 계획. 이종범(KIA)의 인기도 전성기 못지 않다.WBC 2라운드 일본전에서 결승타 등 타율 .400의 불방망이로 올스타에 뽑힌 이종범은 지난해 최하위 수모를 당한 명가 KIA를 4강에 올려놓겠다는 다짐이다. 또 국내로 유턴한 ‘특급 좌완’ 구대성(한화)과 메이저리그가 탐낸 ‘돌부처’ 오승환(삼성) 등도 관중몰이의 선봉장이다. ● ‘톡’쏘는 개막 4색 라이벌전 대구 삼성-롯데전은 삼성의 선발투수 배영수와 5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펠리스 호세와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호세는 2001년 삼성전에서 빈볼 시비끝에 배영수와 주먹다짐을 벌인 악연이 있다.‘한지붕 두가족’ 두산-LG의 잠실경기에서는 올 시범경기 1위에 오른 LG가 서울 맞수를 잡고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이다. 이와 함께 한화-KIA의 대전경기에서는 대망의 통산 200승에 불과 7승을 남긴 송진우(한화)가 상대 에이스 김진우를 꺾고 승수를 보탤지가 흥미롭고, 경기지역의 맹주를 다투는 SK-현대의 자존심 대결은 그 어느때보다 가열될 전망이다. ● 맛나는 워드의 시구·달콤한 선물 풍성 잠실에서는 미프로풋볼(NFL)스타 하인스 워드가 시구하는 것을 비롯해 박진감 넘치는 우슈 공연과 화려한 치어리더 공연이 펼쳐진다. 대구에서는 8·9일 이틀에 걸쳐 선착순 6000명에게 야구모자를 증정하고 밸리댄스, 응원단 합동공연 등도 마련됐다. 대전에선 김인식 감독 기념티셔츠 5000장을 팬들에게 선사하고, 구대성 등 WBC 히어로 팬사인회도 열린다.B-BOYS와 치어리더의 화려한 공연도 볼거리. 문학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해 1루 매표소 앞에서 기념품과 솜사탕 등을 다양한 선물을 나눠준다.
  • WBC 그후 4강 주역들은…

    ●ML 생존경쟁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사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본격 생존경쟁에 돌입했다.‘코리안 특급’ 박찬호(샌디에이고)는 24일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WBC에서 4경기에 출장,3세이브 등 ‘방어율 0’의 무결점 피칭을 또한번 과시할 태세다. 박찬호는 WBC에서의 맹활약으로 미국의 3대 스포츠 웹사이트로 꼽히는 CBS 스포츠라인으로부터 ‘팬터지 파워랭킹 톱10’에 뽑히는 등 올시즌 주목의 대상이다. 특히 걸핏하면 볼넷을 남발하던 박찬호가 WBC에서 안정된 제구력을 뽐낸 데다 구속도 최고 150㎞를 웃돌아 그 어느때보다 기대를 모은다.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LA 다저스)은 25일이나 26일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한다. 상대는 플로리다나 세인트루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는 서재응에 대한 기대가 보통이 아니다. 서재응이 WBC에서 한국의 에이스를 맡으면서 선보인 출중한 기량에 한껏 고무돼 있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다저스는 서재응의 능력을 확신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서재응이 팀의 취약지대인 5선발 자리를 공고히 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핵잠수함’ 김병현(콜로라도)은 24일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19일 WBC 일본과 4강전에서 후쿠도메 고스케에게 결승 2점포를 허용한 김병현은 이번 등판이 악몽을 털어낼 기회다. 김병현은 시범경기에서 정상적인 구위를 선보이면 올해 제4선발로 출발할 것으로 여겨진다. 팀동료인 김선우는 25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등판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26일 텍사스전 이후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는 WBC에서 제대로 등판을 못한 김선우에 대해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한다. 지역지 ‘덴버포스트’는 23일 “김선우가 팔의 힘을 강화하고 있는 관계로 롱 릴리프로 올시즌을 출발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조시 포그 또는 자크 데이가 김선우 대신 개막전 5선발로 출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즌초 최희섭(다저스)에 대한 평가는 비관적이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가 최희섭을 외야수 코디 로스와 함께 트레이드 1순위로 지목할 정도다. 시즌 개막전까지 화끈한 타격을 선보여야 잔류할 수 있는 처지다. 트리플A의 봉중근(신시내티)은 초반 활약도에 따라 메이저리그로 다시 승격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한편 미국의 메이저리그 전문 주간지 ‘스포츠 위클리’는 23일 발간한 ‘2006팬터지 특집’을 통해 올시즌 서재응이 10승, 박찬호 9승, 김병현 7승, 최희섭은 8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亞선 특급대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의 주역들에게 돈보따리가 풀린다. WBC에서 홈런·타점 1위에 오르며 포지션별 올스타에 뽑힌 이승엽(30)이 소속팀 요미우리로부터 거액의 보너스를 받는다. 요미우리 계열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3일 다키하나 다쿠오 구단주의 말을 인용,“요미우리가 투수 우에하라 고지와 이승엽에게 1000만엔(한화 847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2일 밤 일본대표팀 마중을 나갔던 다키하나 구단주는 정규리그 개막 이전에 보너스를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엽이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아시아라운드 최종전에서 역전 투런홈런을 뿜어내는 등 일본을 시종 괴롭힌 것을 떠올리면 이례적인 일. 국내의 보너스 릴레이는 이미 시작됐다. 기아는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4강신화’의 또다른 주역인 이종범(36)에게 2억원, 김종국(33)과 전병두(22)에게 각 8000만원씩을 지급한 것. 대표팀 막내 전병두는 병역특례와 함께 연봉(5500만원)의 1.5배 가까운 가욋돈을 챙기는 등 이번 대회 최고의 행운아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상우 총재는 WBC 배당금을 포함해 10억원을 선수단에 풀겠다고 공언해 37명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균등지급될 경우 추가적으로 2700만원가량을 더 챙기게 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투수 박찬호, 내야 이승엽, 외야 이종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4강의 주역인 이승엽(30·요미우리), 이종범(36·기아), 박찬호(33·샌디에이고)가 WBC가 선정한 올스타팀에 뽑혔다. 이승엽은 21일 대회 미디어 패널이 선정한 ‘2006WBC 올 토너먼트 팀’에서 최고 1루수에 등극했다. 이승엽은 최종적으로 5홈런과 10타점으로 타격 2관왕에 올랐다. 타율 .400,2루타 6개로 맹활약을 펼친 이종범은 켄 그리피 주니어(미국), 스즈키 이치로(일본) 등과 함께 최고 외야수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3세이브, 방어율 0으로 대회를 마감한 박찬호는 야델 마르티(쿠바·1승 2세이브), 마쓰자카 다이스케(일본·3승 방어율 1.38) 등과 함께 3명의 최고 투수에 올랐다. 한편 최고 2루수는 율리에스키 구리엘(쿠바·타율 .303,2홈런),3루수는 애드리언 벨트레(도미니카공화국·타율 .300,4홈런), 유격수는 미국의 데릭 지터(타율 .450)가 수상했다. 일본의 사토자키 도모야(타율 .409,5타점)는 가장 맹활약한 포수에 선정됐고 최고의 지명타자는 요안드리 가르로보(쿠바·타율 .480,4타점)가 영예를 안았다. 한국과 일본, 쿠바는 나란히 3명씩 스타를 배출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언론인가,애국언론인가/김동률 KDI연구위원

    비록 결승진출은 실패했지만 모두가 야구 얘기로 지난 한 주를 보냈을 것이다. 신문, 방송 가릴 것 없이 언론은 미국팀을 격파하자 마치 우리가 미대륙을 점령하고, 또 준결승전에 앞서 일본을 연파하자 마치 일본을 꿇어앉히기라도 한 것처럼 보도했다. 시시콜콜한 낙수거리도 한껏 쏟아냈지만 불쑥 등장한 민감한 병역면제는 애써 외면했다. 이처럼 언론은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담기도 하고 알아야 하는 것을 담아내기도 한다. 지나치게 독자들이 원하는 것만 담아내다 보면 옐로 저널리즘쪽으로 기울게 되고 그 반대의 경우 지면이 고답적으로 변하면서 독자들이 외면하게 된다. 우리 언론은 참으로 묘한 전통이 하나 있다. 지나치게 우리 중심으로 모든 뉴스를 몰아간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런 면에서 모두가 붕어빵 신문이나 다름없다. 비록 일부 보수신문과 공중파 방송에 비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서울신문도 이 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서울신문 역시 WBC 경기에서 한국이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물리치자 야단법석을 떨었다.15,17일자 등에서 “한국야구 美쳤다.”라는 재미있는 타이틀 등과 함께 1면 톱뉴스로 대문짝만한 사진과 함께 다뤘다. 지나치게 많은 지면 할당도 그렇지만 기사를 읽다보면 마치 미 본토 전체가, 또 일본 열도가 야구에 울고 웃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는 많은 부분 사실과 다르다. 작은 나라인 일본은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미국은 우리처럼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 우리처럼 단일 민족도 아니고, 다인종 이민국가인 탓에 결집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우리 신문만 보면 전체 미국인들이 한국에 패배한 것을 두고 야단일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일부 야구팬을 빼고는 한마디로 관심밖이다. 전통의 뉴욕 양키스가 졌다면 그네들도 발칵 뒤집혔겠지만 급조된 올스타 국가대표팀이 한국에 패했다고 놀랄 미국인들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솔직히 그리 큰 관심도 없다. 필자가 유학시절,TV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CBS의 인기 퀴즈프로인 ‘제오파디’ 준결승전. 한국의 수도를 묻는 문제인데 놀랍게도 참가자 모두가 답하지 못했다.‘88올림픽’이라는 힌트까지 줬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무도 맞히지 못했다. 충격적이지만 사실이다. 한국에서 왔다면 평양에서 왔느냐는 질문도 심심찮게 받게 된다. 뉴욕이나 LA 등 대도시를 벗어나면 아직도 지독하게 가난한 나라인 줄 알고 불쌍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돌이켜보면 6년간의 유학기간동안 가끔씩 미국 언론에 등장하는 한국 관련 뉴스는 북핵관련이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언론은 한국이 이미 세계 중심국가가 된 듯 떠든다. 물론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사의 중심에 한번 우뚝 서보자는 깊은 뜻이 있을 게다. 좋은 생각이다. 그러나 한국이 세계사의 주역이 되는 일이 그리 만만찮은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지나치게 민족주의적이고 우리 것만 침소봉대하는 ‘애국언론´이 활개치는 한 더욱 그러하다. 서울신문은 지난주 지면을 통해 한국야구에 대해 지나친 애정을 쏟아 부었다. 방송이 흥분해 오버한다고 냉정해야 하는 활자매체까지 그래서는 곤란하다. 설사 일본에 대한 보도는 이른바 ‘특수관계’로 인해 그렇다 치더라도 미국인들의 반응은 지나치게 확대해석한 감이 크다. 국가간 시합은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전체 미국인들이 아니라, 미국 야구팬들이 한국전 패배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보다 정확하게 전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독자가 극적인 뉴스를 원하더라도 덩달아 따라하기보다 언론은 적당히 숨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나치게 우리 중심으로 몰아가는 언론의 보도태도는 자칫 자라나는 세대를 우물안 개구리로 만들까 두렵다. 서울신문이, 나아가 한국언론이 한 단계 성숙하려면 지나친 민족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이 시급하다. 언론이 의도적으로 몰아가지 않더라도 대한한국 스포츠는 이미 세계정상급이 아닌가. 김동률 KDI연구위원
  • [KCC프로농구] 오리온스 PO행 ‘한발짝’

    올시즌 프로농구의 ‘태풍의 눈’은 누가 뭐래도 모비스다.화려한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유재학 감독의 절묘한 용병술과 크리스 윌리엄스를 꼭지점으로 한 수비농구로 줄곧 1∼2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잘 나가던 모비스에 악재가 닥쳤다. 올스타브레이크 직전 외국인 센터 로데릭 라일리(204㎝)가 무릎부상으로 12주 진단을 받은 뒤 대체용병을 구하지 못한 것. 5일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KT&G전은 누가 보더라도 안토니오 키칭스(18점)와 단테 존스(21점)가 건재한 KT&G의 우세가 점쳐졌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철저한 박스아웃을 통해 리바운드의 균형을 맞춘 모비스는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은 채 92-84의 완승을 일궈냈다. 윌리엄스(27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는 돌고래 같은 탄력으로 상대 용병의 틈바구니에서 부지런히 점수를 쌓았고, 이병석(22점·3점슛 6개)과 양동근(20점·3점슛 3개)은 정밀한 장거리포로 KT&G의 수비를 허물어뜨렸다.모비스는 올시즌 KT&G를 상대로 6전전승을 거둔 동시에 홈팬들에게 안방 8연승의 선물을 안겼다. 또한 29승17패로 공동 2위 동부와 삼성을 1경기차로 따돌렸다. 김승현(13점 9어시스트 6스틸)-벤슨(37점 16리바운드) 콤비가 찰떡 호흡을 뽐낸 오리온스는 대구에서 5연승을 달리던 KCC를 89-73으로 따돌렸다.오리온스(24승22패)는 KCC와 공동 5위에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서장훈 ‘트리플 크라운’

    “올스타전에서 숱하게 뛰어봤지만 MVP는 처음이네요. 잘한 것도 없는데 불쌍하다고 주신 것 같네요.” 코뼈와 목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고통에 시달렸던 ‘국보센터’ 서장훈(32·삼성)이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차지하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매직팀(삼성·SK·KCC·전자랜드·KT&G)에 속한 서장훈은 2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을 기록, 드림팀(동부·모비스·LG·오리온스·KTF)에 127-125로 승리하는 데 한몫했다. 서장훈은 기자단 투표에서 47표 가운데 16표를 획득, 단테 존스(KT&G·14표)를 따돌리고 ‘별중의 별’이 됐다. 토종 선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강동희(97∼98시즌)와 문경은(03∼04시즌)에 이어 3번째. 서장훈은 또한 99∼00시즌 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 MVP에 이어 올스타전까지 휩쓸어 강동희에 이어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의 영광을 안았다. 드림팀의 ‘악동’ 리 벤슨(오리온스)은 올스타전 최다인 62점을 쓸어담았지만 팀 패배로 MVP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느슨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4쿼터 막판 올스타전 답지(?) 않은 명승부를 8000여 팬들에게 선물했다. 줄곧 두 자릿수 이상 뒤처졌던 드림팀이 1분을 남기고 9점을 몰아치며 종료 13초 전 124-127까지 추격한 것. 마지막 공격권을 쥔 드림팀은 우지원이 1.3초 전 3점슛 동작에서 반칙을 얻어 연장전으로 치닫는 듯했다. 하지만 우지원의 자유투가 림을 맞고 튀어나오며 승부는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조우현(LG)은 3점슛 컨테스트에서 신들린 듯한 슛감각을 뽐내며 20점을 기록, 이규섭(삼성·12점)을 따돌리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토종과 외국인으로 나뉘어 치러진 덩크슛 컨테스트는 전자랜드의 집안잔치. 석명준은 환상적인 리버스덩크, 안드레 브라운(이상 전자랜드)은 마이클 조던을 연상시키는 ‘에어덩크’로 판정위원들을 매혹시켜 덩크왕에 선발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올스타전(오후 4시 잠실실내체)■ 프로배구 ●LIG-한국전력(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
  • 삼성전자 ‘존경받는 기업’ 27위

    삼성전자가 미국 포천지(誌)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12단계 상승한 27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6일 포천 선정 존경받는 기업 중 상위 50대 기업을 지칭하는 ‘2006 올스타(All-Star) 기업’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2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포천이 경영컨설팅업체인 헤이그룹에 의뢰해 실시한 이 조사는 매출액 8억달러를 넘는 30개 업종의 351개 업체에 대한 최고경영자(CEO) 등의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매출액이나 시가 총액 등 수치의 단순 비교가 아니라 혁신성이나 우수 인재 채용 역량, 자산의 효율적 운용, 사회적 책임의 이행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평가가 이뤄졌다. GE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고 도요타가 월마트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록 애국가/진경호 논설위원

    애국가 록 버전으로 인터넷에 불이 났다. 한·일 월드컵의 가수 윤도현이 애국가를 록으로 편곡, 독일 월드컵 응원가로 내놓자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에 나선 것이다.“경건한 애국가를 제멋대로 불러도 되느냐.”“신나게 부를 수 있으면 더 좋은 것 아니냐.” 이런 논전을 펴는 네티즌이라면 순수, 아니 순진하다 하겠다. 사실 국가를 편곡해 부른 경우는 동서고금에 즐비하다. 미국 팝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2004년 미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자기 스스로 편곡한 국가를 불렀다. 우리나라만 해도 파페라 가수 임형주가 대통령 앞에서 애국가를 팝으로 편곡해 불렀고, 이은미와 박화요비는 각각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재즈와 R&B로 편곡한 애국가를 불렀다. 논란의 본질은 이 ‘퓨전 애국가’의 경박함 또는 경쾌함에 있질 않은 모양이다. 한·일 월드컵에 이어 2라운드를 맞은 이통통신회사 SK텔레콤과 KTF의 ‘월드컵 대전’이 본질인 것이다. 알려진 대로 한·일 월드컵 당시 공식 후원사는 KTF였고,SKT는 붉은악마를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대박은 SKT가 터뜨렸다. 윤도현의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와 붉은악마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지금까지 나라 안팎에서 막대한 홍보효과를 거뒀다. 문제는 SKT와 붉은악마가 결별하면서 터졌다. 한·일 월드컵 이후 SKT와 마찰을 빚은 붉은악마가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후원사를 KTF로 바꾼 것이다. 다급해진 SKT는 전속모델료로 10억원을 주고 윤도현을 붙들었고, 결국 ‘KTF-붉은악마’ 대 ‘SK텔레콤-윤도현’의 대결구도가 짜여졌다. 록 애국가 논란은 여기서 비롯된다.SK텔레콤이 윤도현과 함께 록 애국가를 내놓은데 맞서 KTF는 붉은악마와 공동으로 월드컵 공식음반을 다음달 내놓는다. 마야, 버즈, 부활, 봄여름가을겨울 등이 참여했다. 당연히 붉은악마는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이들의 응원가를 부른다. 윤도현의 록 애국가를 부를지는 미지수다. 안익태기념재단마저 록 애국가에 거부감을 나타냈다니 SK텔레콤으로선 일단 궁지에 몰린 셈이다. 그나마 네티즌 상당수가 록 애국가에 찬성의 뜻을 밝힌 것이 위안거리다. 목 터져라 부르는 응원가 뒤로 거대자본이 입을 벌리고 있다. 둘, 셋, 넷으로 갈린 응원가에 월드컵의 감동마저 갈라지지 않을지 걱정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충격패 ‘악!’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리그는 이변의 연속이였다. 강호 캐나다와 미국, 체코 등이 초반 부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핀란드와 슬로바키아, 스위스 등이 돌풍을 일으켜 역대 올림픽 중 최대이변을 낳을 전망이다. 2002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캐나다는 엔트리 23명을 전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올스타로 구성해 선수단 전체 몸값이 1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었다.그러나 캐나다는 18일 스위스에 0-2로 일격을 당한 뒤 19일 핀란드에도 0-2로 무기력하게 패해 우승후보 명단에서 제외되는 분위기다. 1998나가노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았던 체코도 우승권에 벗어나있다. 미국도 슬로바키아에 1-2로 패배한 데 이어 스웨덴에도 1-2로 무릎을 꿇었다.미국은 한때 B조 4위로 처져 자력으로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없는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반면 핀란드와 슬로바키아는 4승으로 각각 A·B조 1위를 기록하기도해 아이스하키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이번 대회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스위스도 체코를 꺾은 데 이어 캐나다를 82년 만에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여자 경기에서는 이변이 통하지 않았다. 캐나다가 21일 토리노 팔라스포트 올림피코에서 벌어진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스웨덴을 4-1로 제압,2회 연속 올림픽 정상에 올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스위스 ‘82년만의 복수’

    캐나다는 토리노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3명 전원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올스타 멤버로 구축했다. 몸값만 1억달러에 육박하는 ‘캐나다 드림팀’의 목표는 당연히 올림픽 2연패 및 통산 최다우승 타이(8회·러시아)를 달성하는 것. 두 명의 골리와 후보 수비수 등 3명의 현직 NHL 멤버 밖에 보유하지 못한 스위스는 안중에도 없었다. 하지만 19일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 A조 경기가 열린 토리노 에스포지치오니 경기장에선 대회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파울 디 피에트로가 혼자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스위스가 ‘디펜딩챔프’ 캐나다를 2-0으로 완파한 것. 스위스는 전날 2005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체코를 3-2로 격파한 데 이어 최강 캐나다마저 격침시켜 이번 대회 돌풍을 몰고 왔다. 캐나다가 한 골도 못 넣고 패한 것은 1998년 NHL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가 허용된 이후 처음이다. 이날의 기적은 스위스 국민들에게 금메달 못지 않은 기쁨을 주었다.1924년 제1회 샤모니대회에서 지금까지도 역대 최다 점수차로 남아 있는 0-33의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이후 한 번도 꺾어보지 못한 캐나다에 82년 만에 짜릿한 복수극을 펼쳤기 때문. 승리의 일등공신은 공교롭게도 캐나다 온타리오주 태생의 노장 피에트로(36).1993년 NHL 몬트리올 소속으로 스탠리컵을 품에 안기도 했던 그는 8년전 스위스 국적을 취득한 뒤 소박한(?) 자국리그에서 뛰어왔다. 한편 캐나다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여겨졌던 미국 역시 ‘복병’ 슬로바키아에 1-2로 무릎을 꿇어 빙판은 혼돈 양상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우리은행 종료 1초 남기고 역전승

    타미카 캐칭이 미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출전으로 빠진 우리은행은 1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삼성생명 전에서 종료 1초를 남기고 터진 김계령(19점 7리바운드)의 슛으로 60-59로 승리했다.
  • AFC “워드만 있었다면…”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가 빠진 아메리칸콘퍼런스(AFC)가 미국프로풋볼(NFL) 프로볼(올스타전)에서 패했다. AFC는 13일 하와이 알로하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내셔널콘퍼런스(NFC)에 17-23으로 졌다. 슈퍼볼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은 워드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와이드리시버로서 프로볼에 출전했지만 올해는 아쉽게 뽑히지 못했다. 워드뿐만 아니라 정규시즌 MVP인 러닝백 숀 알렉산더(시애틀)도 부상으로 필드에 나오지 않아 프로볼이 다소 김이 빠졌다. 올스타는 정규리그 성적을 토대로 팬투표로 선정된다. 워드는 지난해 프로볼에서 AFC의 사기를 북돋는 ‘분위기 메이커’로서,2차례나 터치다운을 찍은 리시버로서 훨훨 날았다. 이날 NFC는 10-10에서 라인배커 데릭 브룩스(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AFC 쿼터백 트렌트 그린(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패스를 가로챈 뒤 그대로 엔드라인까지 59야드를 달려 터치다운, 승기를 잡았다. 브룩스는 프로볼 MVP가 됐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오관영 前배구 해설위원

    [스포츠 라운지] 오관영 前배구 해설위원

    지난 11일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열린 서울올림픽공원 제2체육관. 중계석에 오관영(68)씨가 앉았다. 하루도 틀리지 않고 꼭 8년 만이다. 배구 좀 안다 싶은 팬들은 그 이름 석 자를 모를 리 없다. 미사여구를 줄줄이 늘어놓지도 않았고, 재치있는 입담도 없었지만 올드팬들은 쉰소리나 다름없는 카랑카랑한 그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라디오와 TV에 눈과 귀를 기울이며 백구 코트를 그려보곤 했었다. 순수 서울산인 그가 용산중 3년때 인연을 맺은 배구는 지난 1998년 방송 마이크를 놓을 때까지 45년 동안 그의 삶 자체였다. 그런 그가 목사로 변신한 걸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반평생 이상 ‘배구쟁이’로 살아왔지만 손엔 기록지 대신 성경책이 들려 있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면서 “언젠가 운명처럼 닥쳐오리라던 길이 환갑을 훌쩍 넘기고서야 활짝 열렸을 뿐”이라고 넘긴다. 1963년 경희대 체대를 졸업한 오관영은 곧바로 서울 환일고 체육교사로 부임했다. 대학원 공부까지 겸하던 68년 나이는 열 살이나 많지만 대학원 1년 후배인 김재길 당시 동양방송(TBC) PD를 만나 해설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같은 해 3월에 열린 TBC배 고교대회가 그의 첫 무대. 그러나 해설 도중 “수준이 낮은 경기”라고 일갈했다가 광고시간에 PD에게 불려가 “이 대회가 어디 주최인 줄 알고 그런 말을 하느냐.”며 혼쭐이 날 만큼 그는 햇병아리였다. 세월만큼 경륜도 쌓였다. 방송 도중 갑자기 광고가 빠지는 통에 준비 못한 해설을 3분 넘게 늘어놓다 주머니를 뒤집어 탁탁 털어보이며 “(더 할 말이) 없어, 없어”라고 PD에게 신호를 보낸 뒤 ‘주머니 털기’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14년간의 교직 생활을 접은 오관영은 1979년 고려증권 계열사인 모 제약회사 총무부장을 시작으로 이후 98년까지 7개사를 두루 거치며 사장에까지 올랐다. 당시 이강학 대연각그룹 회장의 후원을 업고 승진 가도를 달리던 83년엔 고려증권 상무에 올라 고려증권 배구팀을 창단했다. 장윤창 이경석 정의탁 유중탁 등 걸출한 스타로 현대자동차서비스와 함께 80∼90년대 코트를 호령한 남자배구의 명문. 오씨의 해설은 쓴소리 많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자신의 자식이나 다름없는 추억의 올드스타들이 벌인 15분 동안의 이날 경기에서만큼은 달랐다. 그는 “할 말은 많지만 일단 떠난 사람이 판을 깰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말을 아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LG-동부(창원)●전자랜드-오리온스(부천)●KCC-KTF(전주)●모비스-KT&G(울산 이상 오후 3시)■ 프로배구 올스타전(오후 2시 올림픽공원 제2체)■ 테니스 데이비스컵 복식(오후 1시 창원시립코트)
  • [프로배구 V-리그] 11일 올스타전 삼성·현대전 양상

    [프로배구 V-리그] 11일 올스타전 삼성·현대전 양상

    ‘개봉박두, 그들이 돌아온다.’ ‘삼손’ 이상렬(인창고 교사)의 갈기머리가 네트 위에서 휘날린다.‘꺽다리’ 이종경(경기대 교수)의 백어택과 ‘임꺽정’ 임도헌의 직선타,‘귀공자’ 최천식(인하대 감독)의 오픈스파이크에도 잔뜩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다. 엉덩이는 무거워졌지만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는 이경석(경기대 감독)의 날렵한(?) 토스워크에 화답하듯 ‘속공의 귀재’ 정의탁(평촌고 감독)이 번개 같은 개인시간차 공격으로 멍군을 부른다. ‘올드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배구 올드스타전’이 오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다.2004년 마지막 실업무대에서 팬들에게 첫선을 뵌 지 이번이 세 번째. 비록 15점짜리 1세트로 끝나는 맛보기 경기지만 지난 80∼90년대 코트를 누볐던 스타들의 무게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양팀 사령탑을 맡은 강만수 전 대표팀 감독과 이인 대한배구협회 전무의 녹슬지 않은 머리 싸움도 승부에 관계없는 볼거리다. 흑백 TV 시절 이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빠뜨리지 않고 전하던 오관영 전 해설위원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도 올드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전망. 한편 본경기인 05∼06시즌 ‘별들의 전쟁’에 나설 남녀 각 26명의 올스타가 8일 확정됐다. 지난해 최종 성적 1,4,5위팀으로 이뤄진 K-STAR팀과 2,3,6위팀을 묶은 V-STAR팀의 대결이지만 이경수 방신봉(이상 LG화재) 등 10명을 빼면 영락없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라이벌전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젊은 춤꾼아, 맘껏 흔들고 비틀어 봐!

    젊은 춤꾼아, 맘껏 흔들고 비틀어 봐!

    전 세계 열혈 비보이(B-boy)들이 서울에 집결, 배틀을 펼친다. 오는 11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 역도 경기장에서 열리는 ‘비보이 유닛’ 무대이다. 2001년 국내 비보이 팀 배틀 대회로 첫선을 보인 ‘비보이 유닛’은 2003년 5회 때부터 1년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한편 아시아 팀들이 참가하며 덩치를 불렸고,8회를 맞은 이번 대회를 서울시가 후원하며 세계 규모로 업그레이드됐다. 2000년 이후 국내 젊은 춤꾼들이 영국 ‘UK비보이챔피언십’, 독일 ‘배틀 오브 더 이어’ 등 세계무대를 주름잡아 왔으나 세계규모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7개국 8개팀이 본선에서 열정을 불사른다. 미국과 프랑스에서는 그곳 올스타로 구성된 팀들이 출전하며, 독일은 스타일크락스가 초청됐다. 일본과 중국, 타이완은 지난달 개최된 지역예선에서 우승한 팀들이 출전 티켓을 따냈다. 본선에 앞서 10일 열리는 한국 예선은 리버스,T.I.P, 맥시멈, 익스트림, 브레이커즈, 퍼니, 스콜스 등 내로라하는 국내 고수들이 경합을 벌여 두 팀을 선발한다.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는 비보이 라민(프랑스) 디지(캐나다) 머신(일본)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서고 비보이 전문 디제이인 DJ 티(일본)가 판을 이끌 예정이라 국내 비보잉 마니아들을 흥분케 하고 있다. 최근 여러 세계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낸 국내 익스프레션과 갬블러의 축하 공연도 볼거리. 본선 대회 관람권은 네이버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입장은 선착순이다. 흔히 브레이크 댄스로 알려진 비보잉(B-Boying)을 즐기는 남녀 춤꾼들을 비보이, 비걸(B-girl)이라고 부른다. 팀 배틀은 이들이 크루(팀)를 이뤄 디제이가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음악에 맞춰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춤사위로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다. 한국 비보이들의 실력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다. 대회에서 우승한 멤버들의 신상명세를 꿰고 있는 마니아도 있고, 한국 비보이들의 무브를 담은 비디오는 해외 마니아 사이에서는 교과서처럼 여겨지고 있다. 비보이 소재 비디오 게임의 모델로 선정되기도 한다. 기술 습득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 비보이들이 있을 정도다. 서울시청 마케팅담당관실 이진우 주임은 “국내 비보이들이 각종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국제적으로 인기를 끌며 젊은 한국을 알리는 데 한몫했다.”면서 “한류의 하나라고 판단해 후원에 나섰으며 내년부터는 공동주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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