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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나 큰 둥지 만들려고? 나무 전체 구멍 내는 딱따구리

    얼마나 큰 둥지 만들려고? 나무 전체 구멍 내는 딱따구리

    나무 전체에 구멍을 파는 딱따구리, 그 이유는?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데일리 픽스 앤 플릭스(daily picks and flick)는 지난해 4월 유튜브에 게재된 ‘큰 구멍 파는 딱따구리’(big pilated woodpecker)란 제목의 45초 영상을 소개했다. 테미 맥클린(Tammey Mclean)이란 남성이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캐나다 뉴브런즈윅 우드스탁의 한 거대한 나무에 매달려 구멍 내고 있는 딱따구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가 딱따구리의 아래쪽을 비추자 엄청난 양의 나무가 쌓여 있다. 사람이 연장을 이용해 파내도 힘들 정도의 큰 구멍을 딱따구리가 파고 있었던 것. 한편 딱따구리는 200여 개가 넘는 종이 현존하며 종마다 고유한 속도와 박자로 나무를 쪼는 것으로 밝혀졌다.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아 큰 소리를 내는 것은 먹이를 찾기 위해서가 아닌 소통과 짝짓기를 하기 위함이며 딱따구리가 파 놓은 구멍은 박쥐, 다람쥐, 올빼미 등의 임시 둥지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TAMMEY MCLEA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갓 부화된 새끼 지키려 뱀과 맞서 싸우는 올빼미 포착

    갓 부화된 새끼 지키려 뱀과 맞서 싸우는 올빼미 포착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뱀과 맞서 싸우는 올빼미의 모습이 버드 캠V에 포착돼 화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조류보호단체 올어바웃버즈(AllAboutBirds)는 6일 미국 텍사스의 가면올빼미(Barn Owl) 둥지에서 갓 태어난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뱀과 맞서 싸우는 어미 올빼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6일 오후 11시께의 둥지 안, 어미 올빼미의 모습과 함께 알에서 갓 태어난 두 마리 새끼,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 3개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뒤, 무언가의 움직임을 감지한 어미 올빼미가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한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 올빼미 둥지 외부를 찍은 영상에 길고 검은 뱀의 모습이 보인다. 뱀이 올빼미 둥지 입구(화면상 흰색 동그라미)로 점점 다가온다. 드디어 뱀이 구멍을 통해 둥지 안으로 침입하려 하자 어미 올빼미가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며 뱀과 맞서 싸운다. 둥지 안은 어미의 깃털이 날리며 금세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새끼를 지키려는 올빼미의 필사적인 공격에 뱀이 땅으로 떨어진다. 어미 올빼미는 뱀을 쫓아낸 후에도 계속 밖을 경계하며 새끼들을 보살핀다. 한편 새끼들과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을 지킨 용감한 어미 올빼미는 지난 7일 네 번째 새끼 올빼미 부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Funny&Craz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동료에게 몹쓸짓 하고 달아나는 올빼미 포착

    동료에게 몹쓸짓 하고 달아나는 올빼미 포착

    동료에게 똥을 투척(?)하고 달아나는 올빼미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호주 나인엠에스엔이 8일 소개해 웃음을 주고 있는 이 영상은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한 가정집 지붕 위에 나란히 앉아 있는 올빼미 두 마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경사진 지붕 위에 올빼미 두 마리가 앉아 있다. 잠시 후 경사면 위쪽에 앉아 있던 한 녀석이 옆에 있는 동료를 향해 엉덩이를 돌린다. 이어 녀석은 능청스럽게 동료를 향해 똥을 싸고는 잽싸게 꽁무니를 내뺀다. 그야말로 옆에 있던 올빼미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셈. 하지만 봉변을 당한 녀석은 상황파악이 안 되는 듯 멍하니 축축해진 자신의 발만 내려다본다. 그렇게 멀뚱멀뚱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녀석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영상은 지난 8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과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누리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FRESH VIDEO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성 머리 위 내려앉는 야생 수리부엉이

    여성 머리 위 내려앉는 야생 수리부엉이

    야생 수리부엉이가 사람의 머리 위에 내려앉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데일리 픽스 앤 플릭스(daily picks and flick)는 지난달 17일 유튜브에 게재된 1분가량의 유라시안 수리부엉이(Eurasian Eagle Owl)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이 포착된 곳은 네덜란드 노르드엥데의 한 주택가. 가정집 지붕 위에 있던 부엉이 한 마리가 갑자기 날갯짓하며 동물애호가 마리안의 머리 위에 내려앉는다. 당시 마리안의 주변에는 부엉이 모습을 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예상치 못한 부엉이의 방문(?)에 이를 놓칠세라 사람들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댄다. 포즈를 맘껏 취한 부엉이가 잠시 후, 큰 날개를 펼치며 날아간다. 지난달 17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현재 26만 65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한편 수리부엉이는 영어명 ‘Eurasian Eagle Owl’ 에서 보듯이 ‘유럽과 아시아의 독수리 올빼미’로 불리며 부엉이 중에서 제일 사납고 몸집이 큰 부엉이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ijsseldu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홍용표 ‘살얼음’ 4월

    홍용표 ‘살얼음’ 4월

    남북 간 경색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 관계 개선’이라는 숙제를 안고 취임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된다. 홍 장관은 지난 3월 16일 취임사에서 “대화가 필요할 땐 유연성을 발휘한다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남북 간 실질적 협력의 통로를 개설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대화를 통한 관계 회복을 피력했다. 하지만 홍 장관과 통일부에 있어 4월은 ‘잔인한’ 달이 될 가능성도 있다. 남북 간 첨예하게 대립되는 현안들이 ‘시한폭탄’처럼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10일부터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3월분 임금 지급이 이뤄지는데 임금 인상을 요구한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건이다. 일단 정부는 북측의 일방적인 조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측의 일방적인 노동규정 개정 시도는 우리 정부가 수용할 수 없다”면서 “우리 기업들의 협조를 요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이 강경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와 함께 이미 예고된 대로 4월이나 올 상반기 중에 ‘유엔 북한인권사무소’가 서울에 개소될 예정이다. 북한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는 상태다. 북한 인권 개선과 국제사회와의 보조를 감안할 때는 필수 불가결한 조치임에도 불구하고 남북 대화에 나서야 하는 통일부로서는 ‘표정 관리’가 쉽지 않다. 여기에 더해 우리 국민 억류도 남북 간 대화 국면을 해치는 돌발 악재임이 분명하다. 현재까지 북한이 이를 빌미로 새로운 도발을 하지는 않고 있지만 언제든 ‘인질외교’ 카드로 활용할 위험성이 있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나서는 모습이다. 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남북 관계 차원의 조치와 함께 국제적십자위원회를 비롯한 국제기구, 그리고 주북 공관 보유국 등 외교적 채널을 통한 조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정욱 선교사 억류 때도 이와 같은 프로세스가 작동했지만 석방, 송환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볼 때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악재만 즐비한 가운데 정부는 두 달여간 이어지고 있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오는 24일 종료되는 만큼 남북 대화 재개도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남북 관계 주무 부처의 수장인 홍 장관의 역할에 자연히 눈길이 쏠린다. 홍 장관이 남북 경색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취임했기 때문에 그의 리더십에 거는 기대도 그만큼 크다. 홍 장관도 취임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성향이 ‘매파’인지 ‘비둘기파’인지를 묻는 질문에 “난 올빼미”라며 “어느 파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균형감각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해 남북 관계에서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남북 관계를 주도하는 상황이고 통일준비위원회와의 역할 중복 등에 따른 내부 정리도 필요하다. 또 연초부터 대화 국면 전개 실패로 인해 남북 간 대립 분위기가 고착화된 것도 홍 장관의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고 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 소장은 “남북 간 대화 분위기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살려야 하는 것이 장관의 역할”이라면서 “이달이 올 상반기 남북 관계의 분수령”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홍용표 통일부 장관 취임…남북협력 통로 개설 의지

    홍용표 통일부 장관 취임…남북협력 통로 개설 의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6일 취임하면서 통일부의 역할과 위상에 어떤 변화가 올 지 주목된다. 남북관계 복원과 청와대와의 소통이 주된 관심사다. 홍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북한과의 대화 및 교류협력은 저와 통일부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면서 “북한의 잘못된 행동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되 대화가 필요할 땐 유연성을 발휘한다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남북 간 실질적 협력의 통로를 개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단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힌 셈이다. 또 홍 장관이 남북 대화와 교류협력이 통일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한 것은 통일부의 역할 축소에 대한 안팎의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통일부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은 통일준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위상이 흔들렸다. 정부 내 대표성과 역할 중복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또 외교관과 군 장성 출신들이 주축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통일부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한계도 뒤따랐다. 청와대와의 소통 문제가 대두되면서 부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청와대 통일비서관 출신인 홍 장관이 부임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임 청와대 통일비서관에 누가 선임되느냐가 위상 회복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의 3명의 비서관 자리 중에 외교비서관은 외교부 출신이, 국방비서관은 국방부 출신이 맡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통일비서관은 학자 출신인 홍 장관이 맡아 왔다. 지난 이명박 정부 때 통일비서관은 엄종식 전 통일부 차관,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정문헌 새누리당 국회의원, 최보선 현 통일부 기조실장이었다. 통일부 출신 둘, 외부 인사가 둘이었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홍 장관은 취임식에서 “통일부는 박근혜정부의 국정기조인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지탱하는 기둥”이라고 밝혀 통일부의 위상 회복을 시사했다. 홍 장관은 취임식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북 매파(강경파)냐, 비둘기파(유화파)냐”는 질문을 받자 “나는 (매파도 비둘기파도 아닌) 올빼미파”라며 “(강경과 유화 사이에서)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설연휴 TV한마당 - 영화] 한국·태국·사우디 영화까지…봤던 영화 또 볼 필요없는 올 안방극장

    [설연휴 TV한마당 - 영화] 한국·태국·사우디 영화까지…봤던 영화 또 볼 필요없는 올 안방극장

    설 명절 안방에서 볼 수 있는 영화가 쏠쏠하다. 흥행 성적이 좋았던 상업영화 외에도 다양성 영화, 아시아영화 등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다만 볼만한 영화들은 주로 자정 임박하거나, 넘기는 시간 즈음에 시작한다. 올빼미 생활을 일부 감수해야 한다. 연휴 첫날인 18일에는 ‘댄싱퀸’ ‘끝까지 간다’ ‘와즈다’ ‘감기’ ‘박수건달’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이 준비돼 있다. KBS 1TV에서는 밤 12시 20분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영화 ‘와즈다’를 방송한다. 여성에게는 사회적 금기인 자전거를 타고 싶은 열 살 소녀 와즈다의 귀엽고 깜찍한 희망을 만날 수 있다. 설날인 19일에는 KBS 1TV를 통해 태국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코믹 호러 영화 ‘피막’(밤 12시)을 볼 수 있다. EBS에서 오전 9시 35분 방송되는 ‘피터팬’은 피터팬과 웬디, 후크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한 것이 이채롭다. 차례 모신 뒤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둘러앉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가족영화다. 20일에는 ‘더 테러 라이브’와 ‘역린’이 준비돼 있다. KBS 2TV에서 각각 오전 11시 40분,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장이머우 감독과 궁리가 모처럼 의기투합해 만든 ‘5일의 마중’은 KBS 1TV에서 방송된다. 문화대혁명 격변의 와중에 헤어진 남편으로부터 ‘다음달 5일 돌아온다’는 편지를 받고 매달 5일이면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가는 치매 걸린 아내의 이야기다. 이미 남편이 곁에 돌아왔건만 알아보지 못한 채 할머니가 되어서도 ‘5일의 마중’을 거듭한다. 남편은 그 곁을 묵묵히 지켜준다. 밤 12시에 시작한다. EBS에서 9시 40분 방송되는 애니메이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역시 놓치면 안 되는 영화다. 21일 SBS는 ‘수상한 그녀’(밤 9시 50분)를 준비했다. 800만 관객을 동원했고, 현재 중국에서도 ‘청춘이여, 다시 한번’(重返20歲)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돼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EBS는 ‘킹스 스피치’(밤 11시 10분)를, KBS 1TV는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밤 12시 25분)을 방송한다. 22일에는 KBS 1TV에서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밤 12시 25분)가 방송된다. EBS에서는 윌 스미스 부자가 연기한 감동 실화 ‘행복을 찾아서’(오후 2시 15분), 2009년 개봉된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 주연의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밤 11시)가 안방을 찾아간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카메라 응시하며 ‘목 돌리기’ 춤추는 올빼미 인기

    카메라 응시하며 ‘목 돌리기’ 춤추는 올빼미 인기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는 올빼미들이 포착된 영상이 화제다. 10일 영국 메트로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야생동물 사진작가 메간 로렌츠(Megan Lorenz) 촬영한 것으로 지난 7일 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고정된 소형 카메라가 정원을 비추고 있다. 마당에 있던 올빼미들 중 한 녀석이 카메라에 호기심을 보인다. 멀뚱멀뚱 카메라를 응시한 채 고개를 갸웃거리는 녀석의 행동이 음악과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낸다. 이 영상은 현재 162만이 넘는 조회수는 물론 1만 3485개의 좋아요 추천을 받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영상=GoPro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IT기업 대표서 행정혁신가 변신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관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IT기업 대표서 행정혁신가 변신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관

    서울 시민들의 심야 귀가가 예전보다 편해졌다. 이른바 ‘올빼미 버스’라는 심야 전용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다. 스마트폰으로 빈 택시가 있는 곳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택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2년간 서울시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hief Information Officer)로서 일한 김경서(45) 정보기획관의 아이디어가 맺은 작품이다. 이달 말 계약 종료를 앞둔 김 기획관을 만나 심야버스 운행, 택시 서비스 제공 등 공공분야의 빅데이터 활용 성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 기획관은 2001년 다음 소프트를 만들어 대표이사로 지내다 2년 전 서울시 공무원으로 변신했다. 그는 올해에는 미국의 캘리포니아대 하스경영대학원에서 연구교수로 변신, 정보기술(IT)를 통해 도시행정을 혁신할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민간에서도 잘하신 것으로 아는데 공직에 들어왔던 이유가 궁금하네요. -친구들끼리 한 얘기가 있습니다. 남들이 하는 일은 하지 말자고요. 국가, 도시, 공공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남들 안 하는 것 하자”는 게 제가 만든 ‘다음 소프트’의 모토였습니다. 제 경험을 공공영역에서 접목시켜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었어요. 박사까지 했는데 사회에 기여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한 것이죠. →빅데이터 전문가인데 공공 데이터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셨나요. -그렇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산업계를 강타한 데 이어 공공영역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서울에서 빅 데이터를 활용하는 게 당연합니다. 1000만명의 시민들이 있고 80%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디지털화된 도시거든요. 대중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잖아요. 제가 2013년 2월에 정보기획관으로 왔을 당시에는 그러지 않았죠. 다음 소프트에서 비정형 데이터를 많이 다뤘는데 비정형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서울은 교통 정보가 많이 생산될 것이고 이를 통해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빅데이터를 토대로 서울 행정을 바꾸었다고 들었습니다만 빅데이터가 무엇인지요.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컴퓨터, 스마트폰, 신용카드 등 데이터를 다루는 기기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런 기기들에서는 대규모의 데이터를 생성하죠. 예전에는 이런 데이터를 다루기가 어려워 외면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의 성능과 저장능력이 향상되면서 이러한 데이터로부터 기존에 알 수 없었던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일을 할 수 있는데 이를 빅데이터 분석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심야버스의 노선을 정할 때에 버스 승객으로 추정할 수 있는 유동인구 분석을 빅 데이터로 했죠. 시민의 일상을 담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심야버스 정류장을 시민의 42%가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반경 500미터 안에 만들었어요. 현재 매일 7000명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시에 그러한 자료가 있었나요.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많이 쓰니 이동통신사에 협조를 구했어요.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통화하거나 문자를 보낼 때, 또는 데이터를 사용할 때마다 카운트를 한 뒤, 서울을 1250개 육각형으로 구분해 이동 예상 경로를 분석했습니다. →심야버스 운행 전에는 시민들이 택시를 이용했을 것인데 택시업계가 반발하지 않던가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늘리지는 않습니다. 민선 5기 박원순 시장이 역점을 둔 게 소통입니다. 소통의 매개수단으로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민선 6기는 ‘함께 서울’, 협업을 강조합니다. 협업에서도 중요한 게 데이터입니다. 승객이나 운전기사 모두 이용 가능한 택시 서비스 안내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할 수 있었죠. →택시 서비스 안내는 어떻게 되나요. -시내 7만여대의 상업용 택시마다 디지털타코그래프(DTG)라는 센서장치가 달려 있어요. 택시위치, 속도, 승객의 승하차 여부 등 운행기록을 매 10초 단위로 담은 블랙박스라 할 수 있습니다. 시에서 이 기기에서 1년 동안 발생한 데이터 약 1300억건을 분석, 유용한 사실을 밝혀냈어요. 예를 들어 하루 중 택시 타기가 가장 힘든 시간대는 저녁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이며, 이 시간대에 택시 수요가 가장 많은 장소는 홍대입구, 강남역 순으로 파악됐어요. 시간과 요일, 날씨와 같은 조건별로 빈 택시가 많이 다니는 위치도 찾아냈습니다. 시에서 이 분석결과를 데이터로 만들어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을 통해 공개했어요. 스마트폰 앱 개발자나 포털사이트, 내비게이션 제작 업체들은 이 데이터를 다운로드받아 시민과 택시기사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거나 기존의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현재 ‘다음 카카오’를 통해 시범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스마트폰의 다음 홈페이지나 앱을 열어서 택시 타기를 검색하면 주변에서 택시 타기 쉬운 장소를 지도형태로 안내해줍니다. 시가 시민들에 의해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이용해 직접 서비스를 하기보다는 민간에 공개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협업이고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은 데이터를 개방하고, 민간은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뜻인가요. -그렇습니다. 공공기관은 이익을 추구하는 곳이 아니잖아요. 민간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면 그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그럴 때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봅니다. 정부가 하는 서비스는 맛보기고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 창조경제라고 봅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네이버와는 왜 함께 하지 않았나요? -하려고 했는데 그쪽에서 시큰둥하더군요. 다음은 제가 있던 곳이어서 부탁하고 압력도 넣었죠(웃음). →시정 홍보물 부착위치를 선정하는 데도 빅데이터가 활용된다면서요. -맞습니다. 청년 일자리 허브, 심야버스, 여성 안심귀가 버스, 저소득 위기가정 등 일부 홍보물들은 특정 시민들에게만 유용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해당자가 많이 이용하는 위치에 부착하는 것이 맞죠. 저소득층을 위한 홍보물은 저소득층이 있는 지역의 지하철역 주변에 부착하는 식이죠. →빅데이터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한 셈이네요.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교통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많이 활용했죠. 다산 콜센터에 걸려오는 시민들의 문의건수 가운데 25%가 교통문제이고 이 가운데 75%가 택시문제입니다. 택시불만이 그만큼 많은 것이죠. 이를 통해 2013년 올빼미 버스, 지난해 택시지도와 같은 결과물을 얻어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안전, 복지, 경제, 환경 4대 분야로도 빅데이터 분석을 확대, 적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교통사고 감소 프로젝트와 자영업자를 위한 상권분석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각종 축제의 효과성 분석, 북촌 프로젝트 등도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권분석에도 활용된다고요. -맞습니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입니다. 영세 소상공인들의 상권 7000곳을 분석합니다. 개·폐업 정보 등을 토대로 발달상권이 아닌 골목상권의 경쟁력 요인을 분석합니다. 창업이나 업종전환 등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죠. 같은 상권에 치킨집이 2개 있으면 괜찮은데 3곳이 들어서면 망한다고 하더군요. →지자체 축제는 늘 예산낭비논란이 있습니다만. -현재 서대문구의 신촌 물축제를 분석 중입니다. 축제 전후 사람의 이동경로, 카드사용 데이터를 모아보면 축제가 효과가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북촌 사물인터넷 사업은 어떤 사업인가요. -북촌 일대를 사물인터넷 특구로 지정, 시범적으로 관광객들의 이동경로를 관찰합니다. 이를 위해 가로등이나 상가건물 등 1만개에 센서를 부착합니다. 17억원이 투자됩니다. 북촌은 관광지가 되면서 땅값 상승으로 주민 혜택도 생겼으나 대형버스 진입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늘어나는 등 불편도 생겼습니다. 이 사업이 잘되어 화재위험을 알리는 연기가 나면, 바로 119로 자동연결시키고 관광객들에게는 보행 내비게이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북촌의 과거와 현재를 미래로 연결시키는 셈이지요. 이제는 비, 바람, 온도 등 자연환경의 데이터 생성을 요구하는 시대입니다. 그동안 행정에서는 많이 하지 못했죠. 성공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어서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많이 해야 결과적으로 예산을 아낀다고 봅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도 협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선 이동통신망은 미래부에서 맡는 등 협력할 분야가 있다고 봅니다. →우버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우버택시를 타봤는데 공항에서는 이용을 할 수 없더군요. 택시업계를 보호하려는 것같더군요. 택시 혁신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연착륙을 할 수 있도록 말이죠. IT는 기존 산업을 죽이면서 비협조적으로, 파괴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IT 신기술을 준비해야 합니다. 기본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택시 7만여대를 보호할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IT에도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봐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대기업을 욕하면서 골목상권 보호를 외치는 목소리들이 있는데 해외 직구에 빠져드는 현상을 보면 아마존 같은 외국기업에 우리가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아 우려스러워요. 새 패러다임을 수용하면서도 국가라는 경계 내 가치가 어디에 남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해외로 돈이 절반 이상 나간다면 문제 아닌가요. 구한말이랑 다를 게 없잖아요. 핀테크해서 돈을 벌어 해외로 가야 한다는 논리는 자칫하면 우리 국부가 해외로 쉽게 나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봅니다. 공공이든 일반 시장이든 기존 업체들이 준비할 수 있게 시간을 줘야 합니다. →공직생활을 해보니 어떤지요. -들어와 보니 시민들이 어마어마한 행정의 영향력 아래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민간은 행정을 모르고, 행정은 민간을 모르는 측면이 있는데 앞으로 교류가 더 많아야 될 것으로 봅니다. 정보기획관 자리는 개방직입니다. 전임 이명박 시장 때 만들어졌는데 제가 5번째죠. 처음에는 교수, 정보통신부, 정보화진흥원에서 오셨고 순수 민간이라고 하면 제가 처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2년 계약직으로 최대 5년 계약이 가능합니다. 후임자도 좋은 분이 와 시민이 주인이 되는 스마트 시정을 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사업과 행정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봅니까. -여기 들어왔더니 많이 다르더라고요. 사업은 멋 내야 합니다. 물건이든 서비스든 팔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행정은 멋 내면 안 되더군요. 보편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한쪽만 강조하다 보면 파급 효과를 놓고 법과 규정을 따질 수밖에 없는데 이는 제가 몰랐던 대목입니다. “공무원들이 느리다”는 비판이 있는데 열정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논리적, 합리적입니다. 제도와 규칙 아래 일합니다. 사업은 우기는 편이죠(웃음). 제가 여기에 오고 나서 목소리가 많이 작아졌습니다. 고분고분해졌다고 할까요. 박현갑 부국장 eagleduo@seoul.co.kr ■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1970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다 나중에 다음 창립자가 된 1년 선배 이재웅의 권유로 1997년 다음에 입사한다. 당초 꿈은 교수였다. 인간의 언어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분야인 자연어 검색 연구에 주력하다 검색 결과로 나타난 수많은 문서를 분석해 트렌드나 호감도 등을 읽어내는 텍스트 마이닝(text-mining)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음 소프트’를 2001년 만들며 독립한다. 이후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용이 늘면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쏟아지자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내는 마이닝(mining)서비스인 소셜메트릭스를 내놓은 뒤 소셜 분석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트위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빅 데이터 분석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으며 19대 총선 당시에는 민주통합당으로부터 SNS 분석도 의뢰받았다. 하지만 선거구별로 쟁점이 되는 이슈가 달라 효과는 크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착안한 올빼미 버스사업은 2013 서울시민이 뽑은 ‘서울시 10대 뉴스’ 1위에 올랐다.
  • 서울시 버스 연말 막차 시간 연장… 15일부터 일부노선 새벽 2시까지

    서울시는 15일부터 연말까지 심야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혼잡지역 10곳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일부노선 의 막차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내버스 막차가 연장되는 지역은 홍대입구와 강남, 종로, 신촌, 영등포, 역삼, 여의도, 건대입구, 구로, 명동 등 10곳이다. 아울러 시는 오후 11시 30분부터 오전 5시까지 심야시간에 운행하는 일명 올빼미버스(심야전용 시내버스)의 8개 노선 47대도 계속 운행하고 효율적 배차관리로 심야에 이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막차시간이 연장된 버스 노선과 변경된 운행 시각에 대한 정보는 정류소에 설치된 버스 도착 안내 단말기와 ‘서울교통포털’ 스마트폰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접영으로 호수 건너는 올빼미 화제

    접영으로 호수 건너는 올빼미 화제

    접영하는 올빼미 영상이 화제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8초가량의 영상에는 호수에서 수영을 하는 올빼미의 모습이 포착돼 있다. 미국 시카고 로저스 공원내 로얄 파크비치(Loyola Park Beach )에 인접한 미시건 호수에서 물에 빠진 올빼미가 헤엄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올빼미의 수영 모습이 마치 ‘나비가 나는 모습’의 접영 동작처럼 보인다. 이 올빼미는 두 마리의 송골매의 공격을 피하려다 호숫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현재 163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peasant1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숨은그림찾기 수준…나무로 ‘위장’한 올빼미 포착

    숨은그림찾기 수준…나무로 ‘위장’한 올빼미 포착

    이보다 더 완벽한 위장은 없다! 동물들이 주위의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을 위장 또는 보호색 능력이라 부른다. 위장 능력이 뛰어난 동물들은 주변 사물 또는 식물로 완벽하게 ‘변신’해 눈을 씻고 구별해보려 해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최근 영국에서는 나무와 ‘완벽하게 한 몸’이 된 올빼미의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7일 소개한 이 사진은 더비셔주(州)의 한 숲에서 올빼미가 나뭇가지 사이에 교묘하게 위장한 채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언뜻 보면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모습을 바꾼 올빼미는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거나 먹잇감에 효율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위장술을 쓴다. 데일리메일은 “해당 사진이 포착된 정확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최고의 위장 사진’으로 손꼽힌다”면서 “나뭇가지의 결, 색의 변화까지 매우 유사하게 흉내 내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고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10월에도 전 세계에서 포착한 위장 동물들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수중 생물 중에서는 태평양 깊은 바다에서 이끼가 낀 돌과 산호에 몸을 숨긴 쏨뱅이, 육지 생물 중에서는 스위스에서 붉은 단풍잎 사이로 숨어든 나방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위장으로 가장 유명한 동물은 카멜레온이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또는 암컷에게 잘 보이기 위해 몸의 색을 바꾸기도 한다. 북극여우나 눈신발멧토끼, 흰족제비 등 북극에 사는 동물들은 눈이 오는 겨울에는 몸이 흰색이지만 여름이 되면 갈색으로 바꾼다. 깊은 바다에 사는 뼈오징어는 상어가 나타나면 몸 색깔을 주변과 비슷하게 바꾸어 공격을 피하고, 일부 비단뱀은 나뭇가지로 위장해 나무위에 올라가 있다가 이를 모른 채 가지에 앉는 새를 잡아먹기도 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새’ 인문학을 말하다

    ‘새’ 인문학을 말하다

    새 문화사전/정민 지음/글항아리/596쪽/3만 7000원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인간의 입장에서 허공을 훨훨 나는 새는 늘 선망과 동경의 대상이었다. 힘찬 날갯짓을 하는 새를 보면서 비상을 꿈꾸고, 자유를 갈망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옛사람들이 새를 대하는 방식은 지금과 많이 달랐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새는 ‘미물’이 아니었다. 새들의 생태에서 인간의 삶을 반추하는가 하면 인간사의 귀중한 가르침을 얻곤 했다. 새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어 시문을 짓고, 새를 회화의 소재로 삼아 특별한 의미를 담기도 했다. 은혜를 잊지 않는 등 여러 면에서 인간보다 나은 새는 인간의 도리를 가르치는 설화의 단골 주인공이다. 신간 ‘새 문화사전’은 옛 문헌과 회화를 넘나들며 새의 인문학적 함의를 풀어낸 책이다. 한문학자 정민 교수(한양대 국문과)가 한시를 연구하다 생긴 새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해 맛깔나게 갈무리했다. 저자는 한시와 설화 등 새와 관련한 옛 문헌과 한시, 설화 등 고전문학은 물론이고 조선의 산수인물화와 영모화, 민화, 중국 명청 시대의 그림 등 새가 표현된 회화작품과 도자기의 그림들을 총망라해 옛사람들에게 의미가 남달랐던 새 36종의 상징성을 읽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서설에서 “새는 우리 선인들의 삶 속에 늘 함께 있었다. 수많은 한시와 설화 속에 새들은 참으로 다양한 형상과 의미로 우리의 삶에 끼어들고 있다”면서 “새의 행동, 새의 생태 하나하나가 모두 인간세계의 도덕적 준칙에 따라 판단되어 좋고 나쁨이 결정되었다”고 적었다. 책은 인간의 삶 가까이에서 희로애락을 같이한 새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희작(喜鵲)이라고 해서 기쁜 소식을 상징하는 까치다. 옛사람들은 까치와 호랑이를 한 화면에 담은 ‘까치호랑이’를 기쁜 소식을 알린다(報喜)의 뜻으로 신년에 그려 내걸었다. 옛사람들은 길러준 은공을 간직해 은혜를 갚는 까치 이야기, 새끼를 지키려 집단행동을 하는 까치이야기를 통해 사람 사는 도리를 되새겼다. 닭은 어둠 속에 떠오르는 광명의 빛을 가장 먼저 알고 힘찬 소리로 맞이하기에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邪)의 능력을 지녔다고 믿었다. 정월 초하루에 집안의 재앙을 물리쳐 달라고 거는 그림의 소재로 닭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다. 학은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상징하는데 고결한 자태 때문에 선비들이 가장 좋아하는 새였다. 옛 그림에서 선비들의 거처를 그린 그림에는 마당 한편에 으레 학이 한두 마리쯤 등장한다. 길상을 상징하는 상서로운 의미로 신년에 그려 거는 세화에도 자주 등장한다. 고고한 정신을 중히 여긴 선비들은 학을 마당에 놓아 기르면 학의 무궁한 생명력과 고결함이 삶 속에 깃들 것으로 믿었다. 허균은 화가 이정에게 보낸 편지에 자신이 평소 꿈꾸던 거처의 모습을 그려달라고 하면서 말미에 바위에서 이끼를 쪼고 있는 학 두 마리를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밤눈이 유난히 밝고 귀가 예민해서 낯선 사람의 기척이나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꽥꽥대며 야단법석을 떨어 집에서 개 대신 키웠던 가금이 거위다. 주세붕의 문집 ‘의아기’에는 제 주인이 죽자 슬피 울고 제 벗이 죽자 목이 메는 거위이야기를 빌려 그만도 못한 사람들의 행태를 돌아본 내용이 실려 있다. 왕희지는 특히 거위를 좋아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빛깔과 자태로 보는 옛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새들도 다룬다. 깨끗함의 표상인 백로는 우리말로 해오라기다. 선비들을 위한 축원의 뜻으로 그림에 많이 등장한다. 옛 문헌에 비취새란 이름으로 나오는 물총새는 화려한 깃털과 예쁜 자태로 인해 그림과 시에 자주 등장한다. 조선시대 분청사기에도 물고기를 겨냥한 물총새가 등장하고, 서거정은 화려한 비단옷에 금빛 부리를 한 물총새를 그린 시를 3수나 남겼다. 탁목(啄木)은 나무를 쪼아 벌레를 잡아먹는 딱따구리를 가리킨다. 한시 속에서는 철없는 존재, 쓸모있는 재목을 못 쓰게 만드는 파괴자의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다. 이목은 ‘탁목’에서 애꿎은 나무의 벌레를 쪼지 말고 탐관오리들을 쪼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비아냥한다. 기러기는 이동할 때 위아래의 차례를 지키고 한 번 정한 배필은 죽어도 바꾸지 않는다 하여 고대로부터 결혼의 폐백으로 사용해 왔다. 전국시대 위나라 양왕의 묘에서 출토된 죽간은 때가 되면 왔던 곳으로 돌아갈 줄 아는 기러기의 이동으로 땅의 기운과 인사의 변화를 짐작했던 옛사람들의 생각을 보여준다. 죽간에는 기러기가 제때 오지 않으면 먼 데 사람이 배반한다고 적혔다. 서양에서 올빼미는 지혜의 상징이지만 우리 선조들은 재앙을 불러오는 재수 없는 새, 어미를 잡아먹는 패륜의 상징으로 여겼다. 직박구리는 춘궁기에 ‘피죽, 피죽’ 우는 소리가 피죽 달라고 보채는 백성의 울음소리 같다 하여 호로록피죽새라고 불린다. 고려 때의 최승로는 ‘호로로’ 우는 것으로 듣고 호리병 들고 술 한 잔 하자는 시를 남겼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유리창문 사이에 두고 기 싸움하는 고양이와 올빼미

    유리창문 사이에 두고 기 싸움하는 고양이와 올빼미

    유리 창문 너머로 기 싸움 하는 고양이와 올빼미 영상이 화제다. 지난해 겨울에 찍힌 이 영상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창가 창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 중인 고양이와 올빼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창밖 틀에 앉아 있는 올빼미를 본 고양이가 창가로 이동해 온다. 두 눈을 부릅뜬 올빼미가 위협하듯 날개를 편다. 서로 기 싸움을 하던 두 동물이 흥분한 나머지 공격을 시도한다. 둘은 앞발을 이용해 공격을 하지만 가로막힌 유리 창문 때문에 밑으로 미끄러지고 만다. 잠시 뒤, 다시 마주한 고양이와 올빼미. 기에 눌릴세라 올빼미의 눈이 더 커진다. 고양이도 ‘으르렁’ 소리를 내며 올빼미를 노려본다. 또다시 고양이가 앞발로 올빼미에게 습격을 시도하지만, 올빼미는 단지 움찔대며 전보다 놀라지 않는다. 용호상박이 될 뻔한 상황을 유리 창문이 막은 것이다. 사진·영상= Frank Plat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람처럼 웃는 흰올빼미 영상 화제

    사람처럼 웃는 흰올빼미 영상 화제

    마치 사람처럼 웃는 흰올빼미의 영상이 유튜브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에 올라온 15초가량의 영상에는 애완 흰올빼미(snowy owl) 2마리가 보인다. 카메라가 흰올빼미 중 한 마리에게 다가가자 사람처럼 눈을 지그시 감으며 웃는 표정을 짓는다. 마치 마음씨 좋은 아저씨 모습이다. 흰올빼미는 북극권 툰드라 지역에 살며 평소에는 단독으로 생활하면서 쥐와 같은 조그만 설치류나 포유류 등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람처럼 웃는 흰올빼미 동영상은 나흘 만에 58만 66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Adam Pole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동차 그릴에 박힌 올빼미 ‘어쩌다가?’

    자동차 그릴에 박힌 올빼미 ‘어쩌다가?’

    미국 한 고속도로에서 달리던 차량의 그릴에 올빼미가 박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미국 ABC방송과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1일 미네소타의 아노카 카운티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해당 사고에 대해 소개했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 케네스 러브(Kenneth Love)는 새벽 3시경 고속도로를 운전하던 중 올빼미가 차량에 충돌한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이후 목적지에 도착한 그는 올빼미를 구조하려고 했지만 어려움이 따르자 경찰에 연락을 취했다. 출동한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된 올빼미는 다행히 다치지 않고 무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조된 올빼미는 현재 미네소타 맹금류 센터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Kenneth Love, LovelyProductions4TV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길섶에서] 9시 등교/문소영 논설위원

    특목고, 자사고에 진학하지 않은 평범한 공립 고등학생인 우리 집 10대 청소년은 자정이 넘어도 잠자리에 들지 않아 골칫거리다. 술 약속이 없는 저녁이면 반드시 밤 12시 전에 취침하는데, 10대 청소년에게 잘 것을 늘 간청해야 한다. 1970년대 방영된 미국 드라마 ‘월튼네 사람들’처럼 방의 전등 스위치를 꺼주면서 “잘 자라”는 정겨운 취침 인사를 하겠다는 의도이나 잘 이뤄지지 않는다. 인터넷 게임에 열을 올리는 10대는 자유로운 올빼미처럼 자정을 넘기길 원한다. 경기도 거주자인 탓에 추석이 지난 뒤부터 우리 집 10대도 오전 9시까지 등교한다. 30분이 늦어진 것으로 가족들의 오랜 생활 방식이 헝클어졌다. 10대는 등교가 늦어진 30분만큼 더 늦게 자려고 기를 쓴다. 아침 화장실을 사용하는 시간도 겹쳐져 북새통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초등학생은 오전 7시 15분에 등교용 스쿨버스를 타고 8시까지 등교한다. ‘9시 등교’가 학생의 수면권과 조식권을 보호한다는 논리를 이해할 수가 없다. 취침시간을 두고 질풍노도의 청소년과 실랑이를 계속할 생각을 하니 독립운동도 아니고 이런 갈등이 웬일인가 싶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경북도 “팔공산 경제가치 수조원”

    대구와 경북 4개(경산, 영천, 칠곡, 군위) 시·군에 걸친 팔공산의 경제적 가치가 수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북도와 국립공원연구원은 29일 도청에서 ‘팔공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중간보고회를 열어 팔공산(125.668㎢)의 경제적 가치가 수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무등산국립공원(75.425㎢)과 계룡산국립공원(65.335㎢)의 경제적 가치가 각각 5조 8000억원과 4조 6000억원인 점을 고려했다. 이번 조사를 맡은 국립공원연구원은 팔공산에는 식물 550종을 비롯해 포유류 22종, 조류 85종, 곤충 455종, 고등균류 290종, 담수조류 299종 등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거나 자생한다고 밝혔다. 특히 삵, 담비, 수리부엉이, 올빼미 등 멸종위기종 6종과 황조롱이, 원앙 등 천연기념물 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식물 18종, 어류 4종, 곤충 4종, 양서·파충류 1종 등 31종의 한반도 고유종이 자생하거나 서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자원으로는 사찰과 승탑(僧塔·일명 부도) 등 90건의 지정문화재와 45건의 비지정문화재가 있다. 도는 내년 1월쯤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공원관리나 각종 평가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팔공산은 대구시가 1981년 7월 경북도에서 광역시로 승격 분리되면서 경북도립공원과 대구시자연공원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다. 한편 대구경북 60여 시민사회단체는 지난해 3월 대구시내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하고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팔공산 국립공원 범시·도민 추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에는 전국산림보호협회 중앙회, 녹색환경연합 중앙회, 대한노인회 대구시연합회,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새마을부녀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6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영화 多樂房] 다큐멘터리 ‘숲의 전설’

    [영화 多樂房] 다큐멘터리 ‘숲의 전설’

    간혹 내용과 상관없이 한 장의 강렬한 영화 포스터가 눈길을 사로잡아 영화관으로 걸음을 인도하는 경우가 있다. 핀란드 청정림의 생태를 담은 ‘숲의 전설’ 포스터는 자연 다큐멘터리는 예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해 왔던 필자까지도 망설임 없이 시사회로 이끌었을 만큼 강렬하다. 옹골찬 새의 눈과 부리를 중심으로 몇몇 출연 동물들이 모자이크된 포스터 이미지는 야생 본연의 카리스마를 내뿜기도 하지만, 이 영화가 더위에 지친 도시인의 심신을 치유해 줄 거라는 막연한 믿음을 갖게 만든다. 그리고 개미부터 맹수, 맹금에 이르기까지 생명력으로 가득한 핀란드의 신령한 숲은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 ‘숲의 전설’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숲의 탄생 및 각종 생물들에 대한 설화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다큐멘터리다. 때문에 내레이션을 통한 스토리텔링과 편집의 묘(妙)는 보이되, 다큐의 오랜 화두인 조작이나 속임수 따위는 별로 여지가 없을 만큼 동식물의 단편적 이미지들이 영화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작품의 진정성에 대한 제작진의 고민과 신념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장장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카메라에 담아낸 대자연의 기록은 웬만한 픽션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이다. 또한 장엄한 숲의 사계를 관조하고 있노라면 철학자가 된 듯 가슴속 깊은 곳으로부터 충만한 깨달음이 인다. 한시도 멈추지 않는 숲의 분주한 움직임은 작은 톱니바퀴들이 맞물리며 돌아가듯 생태계를 작동시키고, 이것은 인간계를 포함하는 우주의 질서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욱 즉각적으로 우리의 마음을 빼앗는 것은 역시 야생 동물들의 클로즈업 샷이다. 이 영화에는 다람쥐, 올빼미, 딱따구리, 사슴, 호랑이, 곰 등 동화 혹은 애니메이션의 단골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낸다. 스크린에 꽉 찬 동물들의 얼굴은 인간만큼이나 다양한 표정을 갖고 있다. 그림으로 만나왔던 동물들의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이 그다지 과장되거나 미화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 아기 호랑이 두 마리가 뒹굴며 놀다가 나란히 카메라 방향을 응시하는 장면은 인간의 묘사로는 부족한 뭉클함과 경이로움을 전달한다. 먹고, 자고, 생육하는 것 외에는 여유롭기만 한 그들의 미니멀한 일상에서 우리가 누리지 못하고 있는 진정한 행복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숲의 전설’은 북유럽 신화와 민담을 통해 나무와 동물을 섬겼던 고대인들의 행위가 토테미즘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잘 보여 준다. 고대인들은 자연이 파괴되면 인간도 살 수 없다는 진리를 집단적 신앙으로 봉인했던 것이다. 숲과 대비되는 문명의 이미지나 환경파괴에 대한 쓴소리는 하나도 없지만, 고대인의 지혜와 단절된 현실이 떠올라 각성할 수밖에 없었다. 짜릿한 여름철 블록버스터들이 입맛에 맞지 않는 관객들, 휴가도 못 떠난 바쁜 직장인들과 북유럽의 대자연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힐링 무비다. 24일 개봉. 전체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아침형 인간, 올빼미형 보다 저녁에 거짓말 잘해”

    “아침형 인간, 올빼미형 보다 저녁에 거짓말 잘해”

    소위 ‘아침형 인간’이 ‘먹이’만 잘 잡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올빼미형’ 보다 저녁에는 거짓말을 더 잘 한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존스 홉킨스, 조지타운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하루 시간이 가면 갈수록 늦게 잠드는 사람보다 덜 정직해진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아침형 인간을 긍정적으로 보는 통념과 반대되는 이 연구결과는 총 200명의 아침형, 올빼미형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정직성’을 측정하는 테스트로 드러났다. 그 결과 아침형 학생들은 저녁 때 점수가 상승(거짓말 증가)하는 것으로, 반대로 올빼미 학생들은 아침 때 점수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정신적 에너지의 증감에서 찾았다. 즉 아침형의 경우 그 에너지가 저녁이 되면 될수록 올빼미형에 비해 떨어져 거짓말도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연구에 참여한 조디타운 대학 수니타 사 교수는 “이 연구는 인간의 도덕적인 선택과 생체 시계가 서로 관련이 있음을 증명한다” 면서 “사람은 활동적인 시간과 휴식을 취하는 시간의 일주기성을 나타내는 ‘크로노타입’(chronotype)이 서로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이 크로노타입은 하루종일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때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아침형인지 저녁형 인간인지 구분하는 유전자가 따로 있다” 면서 “이 크로노타입을 이해하는 것이 더 건강한 삶을 사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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