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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公의 장막’/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公의 장막’/송한수 정책뉴스부 차장

    70년 전이다. 1946년 3월 5일 윈스턴 처칠(1874~1965) 영국 총리는 뜻밖의 기회를 만났다. 미국에 잘 보여야 했지만 통치권자와 뜻이 맞지 않던 터였다. 그러다가 프랭클린 루스벨트(1882~1945) 대통령이 사망한 뒤 방미, 한 대학에서 소비에트 연방을 겨냥한 ‘철의 장막’을 역설해 이름값을 높였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장막은 오히려 더 올라간다. 그 너머 진영도 ‘보이지 않는 장벽’을 쌓기만 한다. 평화를 위장한 냉전은 길어졌다. 장막은 어디에나 있다. 정도 차이일 뿐이다. 그런데 해결은 고사하고 적대감만 재확인한 셈이다. 장막은 단어 자체로도 부정적이다. 유형이든 무형이든 음흉하다. 인류 역사상 마르지 않는 주제가 ‘어제와 한 뼘이라도 다른 오늘’이다. 현실을 바꾸는 데엔 세 가지 길이 있다. 혁신은 ‘가죽을 갈무리하는 일’이요, 개혁은 ‘가죽을 갈아치우는 일’이라고 한다. 정부3.0 토론회에서 어느 학자는 “예컨대 많은 자치단체장의 경우 진학률에 얽힌 정보 공개를 꺼리는데, 실제론 주민 삶의 질 개선에 역행하지만 선거 때 표를 갉아먹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바로잡으려면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끝을 흐렸다. 불가능에 가깝다는 최악의 비관이자 정치권을 포함한 공직사회의 장막을 자꾸 들먹인 까닭이다. 이처럼 공직사회의 장막을 우려하면서도 다시 희망을 품는 사연은 젊은이들에게 있다. 한국행정연구원 조사 결과 공무원시험 20대 합격자 3명 가운데 1명은 공직을 선택한 이유 중 ‘국민 전체에 봉사할 수 있어서’를 첫손에 꼽았다. 그러나 나이를 먹을수록 순위는 처졌다. 이와 맞닿아 복지부동·무사안일의 이유엔 ‘일을 만들었다 어긋나면 책임지게 되므로’가 20대 중 41.5%를 기록했다. 다른 연령대에서도 가장 많았다. 여러 원인이 엉켰겠지만 초심을 지키지 못한 꼴이다. 최근 인사혁신처 간부 A씨는 ‘관피아 증가’란 보도에 억울하다고 곱씹었다. 퇴직 공무원의 재취업 때 심사를 거쳐야 할 기관이 공직자윤리법 개정 뒤 4배인 1만 1000여개나 증가한 점을 놓쳤다고 덧붙였다. 공직자윤리법을 강화했다고 공언한 마당에 퇴직자 재취업은 2배나 늘었다는 기사였다. 개정 이전엔 아예 ‘여과’도 못 했던 것은 물론이다. 나도 캐물었다. “맞습니다. 맞고요. 하지만 관피아가 존재한다는 지적 또한 ‘팩트’ 아닙니까.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어떻게 보시던가요. 직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하네요.” 돌아온 대답이 그나마 반가웠다. “수장(首長) 입장에서 올바른 방향이라는 방증을 얻었으니 좋아한다. 공무원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위직 젊은이들에겐 (관피아란) 언감생심 쳐다보지도 못할 사안이라, 더욱이 적어도 불명예에서 벗어나려고 애쓴다는 징표로 여겨 공직사회 혁신을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웃었다. 다시 밝히지만 혁신이란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게 아니라 하던 것부터, 가까운 것부터, 쉬운 것부터 제대로 하려는 행동이다. 20대 공무원 이야기로 돌아가자. 관피아로 대변되는 공직사회 장벽을 허물고 신뢰를 받으려면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를 되새겨야 한다. 정치학자는 말한다. 국가(정부)가 공공성의 표상으로 거듭나려면 여러 이익의 단순한 총합을 뛰어넘는 공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따라서 편벽되지 않는 중용은 가장 구체적인 대안이다. onekor@seoul.co.kr
  • 새둥지 틀었는데… 새누리 조경태 의원 사면초가

    새둥지 틀었는데… 새누리 조경태 의원 사면초가

    새둥지 틀었는데… 새누리 조경태 의원 사면초가  선거를 앞두고 야당에서 여당으로 옮긴 조경태 부산 사하을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협공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조 의원의 대항마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고려대 연구교수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입지가 더욱 좁아지는 모양새다.  3일 이 지역 여당 예비후보인 이호열 고려대 교수는 “예비후보들이 앞다퉈 공약을 발표하고 있지만 조 의원은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조 의원이 12년간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지역은 더 낙후됐다.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검증받아야 한다”며 공개토론 하자고 제안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 석동현 변호사도 “최근까지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비판적이던 조 의원이 지난해부터 태도가 바뀌었다”면서 “오락가락 언행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배관구 예비후보는 “조 의원과 동반 입당한 일부 구의원들은 불과 몇개월 전까지 여당의 정강과 정책을 비난했다”며 “이들의 입당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 예비후보가 ‘올바른역사교과서 만들기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자 당시 야당 소속이던 이들이 시민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부담은 철새 정치인 이미지다. 사하을 이용원 예비후보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신뢰를 저버린 배신의 정치는 오래가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100% 여론조사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야권이 공을 들이고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고려대 연구교수가 출마를 하게 되면 조 의원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야권 관계자는 “YS에 대한 지역의 향수가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부산 경남 특유의 정서상 조 의원이 당적을 바꾼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 할마할빠 육아시대] “옛날처럼 무작정 안 키워”… 막내 손주 업고 육아법 다시 배운다

    [新 할마할빠 육아시대] “옛날처럼 무작정 안 키워”… 막내 손주 업고 육아법 다시 배운다

    지자체 육아교실 다니는 할마들… ‘자격증’ 따고 손주 돌보면 지원금 율동·종이접기·대화법 등 배워… 4년간 교육 이수자 11배 늘어나 ‘모유는 백혈구 때문에 8시간까지는 유지되지만, 분유는 1시간만 있으면 부패된다.’ ‘담대한 아이가 세상을 바꾼다.’ ‘말리면 창의력이 없어진다. 통제하지 말 것.’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열린육아나눔터 강의실에서는 올해 첫 손주돌보미 교육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여기에서 만난 김옥준(71·여)씨의 노트에는 건강상식, 교육방식 등 다양한 육아 지식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나이가 먹어 손이 느려져서요. 정말 중요한 것만 받아 적었어요. 요즘엔 옛날 할머니처럼 무작정 애를 안고 기르면 안 돼요. 할머니들도 배워야지.” 김씨는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첫째 손녀, 여덟 살인 둘째 손녀, 생후 6개월 손자까지 외손주 3명을 돌본다. 이날은 막내 손자를 등에 업고 50분 정도 늦게 강의실에 들어섰다. 막내 손자를 맡아 줄 사람이 없었지만 결석을 하기 싫어 아이를 업고 달려왔다고 했다. 김씨는 허리가 아픈 듯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도 강사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눈을 부릅떴다. 서초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손주돌보미 교육’은 평일 5일간 25시간의 교육 시간을 이수한 조모·외조모에게 ‘돌보미 자격증’을 준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월 40시간 손주를 돌보면 구청에서 최대 월 24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다만 15개월 이하의 영유아 한 명을 포함해 손주가 2명 이상이어야 한다. 수업은 짝수월에 열린다. 이날 2월 수업에는 신청자 30명이 모두 참석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이날 수업은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이경희(48·여) 강사가 종이접기와 구연동화를 접목한 ‘스토리텔링 종이접기’를 가르쳤다. “아이에게 창의력을 키워 주려면 절대 답을 줘서는 안 돼요. ‘이거 꽃 같지 않니?’가 아니라 ‘이게 무엇으로 보이니?’라고 묻는 게 올바른 접근입니다.” 이 강사는 간단한 동화나 동요를 부르며 종이 접는 시범을 보였고, 틈틈이 교육적인 대화법을 설명했다. 할머니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고 메모를 하는 사람도 간혹 눈에 띄었다. 할머니들은 쉬는 시간에 서너 명씩 모여 앉아 스마트폰에 저장한 손주의 동영상과 사진을 자랑했다. 각각 생후 24개월, 6개월 된 외손녀 2명을 돌보는 이정민(65·여)씨도 스마트폰의 사진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다. “여자 아이라 그런지 눈도 동그랗고, 이목구비도 여성스럽죠. 손녀가 내가 춤추는 모습만 보면 자지러지며 좋아해요. 집에 가자마자 오늘 배운 노래와 율동을 보여 줄 겁니다.” 오후 2시부터 동화 구연 수업이 이어졌다. 하루 종일 총 6시간의 수업을 하기 때문에 할머니들에게는 꽤 강행군이었지만 오히려 “선생님, 한 번만 더 시범을 보여 주세요”라는 요구가 이어지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이어 시작된 율동 수업에서 김경옥(43·여) 국제한마루교육연구소 대표가 동요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자 뒷자리의 할머니들은 금세 일어서서 따라하며 익혔다. “집에서 보고 연습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사람도 있었다. 김 대표는 “내 손주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전문 아이 돌보미를 대상으로 하는 수업보다 참여도가 훨씬 높다”고 말했다. 교육은 입소문이 퍼지면서 참여율도 높아졌다. 2011년 25명이던 교육 이수자는 지난해 288명으로 약 11배가 됐다. 서초구 외에도 많은 지방자치단체의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조부모 육아교실을 열거나 조부모 양육 모임을 알선한다. 하지만 1년에 1~2번 정도만 일시적으로 조부모 육아교실을 여는 곳도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육아 포털 홈페이지 등을 통해 먼저 알아보는 것이 좋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3000통의 편지, 제자들 삶을 다시 쓰다

    3000통의 편지, 제자들 삶을 다시 쓰다

    글로 꿈 심어주며 소통… 책으로 펴내 가난한 학생에겐 대학 등록금 주기도 40여년간 충남과 대전 지역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2011년 퇴직한 박종천(66)씨는 졸업하는 제자에게 편지로 “고뇌하라, 그리고 헌신하라”라는 문구를 써주었다. 이 문구는 박씨가 제자에게 새기고자 했던 평생의 가르침이자 스스로의 실천이기도 하다. 이렇게 사제 간의 정을 나눈 편지가 3000통에 이른다. 이 편지들을 모아 산문집을 내기도 했다. 박씨는 제자가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먼저 안부를 챙기고 곁을 지켜주었다. 가난으로 학업을 포기하려던 제자에게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교육부는 1일 박씨를 ‘3월의 스승’으로 선정했다. 그는 “올바른 가치와 덕목을 심어 주는 멘토, 미래의 꿈과 희망을 북돋워 주는 리더, 학생의 발전과 성취를 돕는 촉진자로 그 역할을 열심히 하는 선생님이 참된 스승”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배 교사들에게 “어려운 교육 환경이지만 세상은 아름답고 인생은 가치 있다는 긍정의 자세로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열린세상] 무엇으로 국민의 대표를 뽑아야 하나/강태혁 한경대 교수

    [열린세상] 무엇으로 국민의 대표를 뽑아야 하나/강태혁 한경대 교수

    경쟁률이 5.8대1이라고 한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246개 지역구에 등록한 예비후보의 수가 1426명이나 된다는 보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67명으로 53.8%를 차지하고, 고령화 사회에 걸맞게 70세 이상도 32명에 이른단다. 등록된 예비후보가 10여명이 넘는 지역구도 있다니 과열과 혼탁이 벌써 걱정된다. 선거 때마다 저조한 투표율로 대중의 정치적 무관심을 걱정하고 정치권에 대한 혐오를 우려하지만, 총선시장은 이번에도 초과 공급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상품 시장에서 경쟁은 소비자 후생을 증대시킨다. 공급자가 늘면 소비자는 선택의 기회가 많아지고 그만큼 소비자 이익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선거의 경쟁률이 높아지면 국민들은 그만큼 선택의 기회가 늘어난다. 그러니 경제이론을 빌리면 국민의 후생도 증대돼야 한다. 그런 기대가 과연 얼마나 실현될까. 성급한 입방정인 것 같지만 이번이라고 옛날과 다를 것 같지는 않다. 선거 때만 되면 매번 그랬듯이 둘로 셋으로 편을 가르고 서로 할퀴고 물어뜯고 싸우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주권자의 뜻은 안중에 없고,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 주장 속에 이해다툼만 난무할 뿐이다. 그러니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라는 선거에서 국민들은 아무런 감흥을 받지 못한다. 단지, 국민들 수중의 돈과 표를 빼앗아 한자리 챙기려는 잔꾀로만 보일 뿐이다. 국민들의 정치의식 수준을 탓했다. 그리고 올바른 선택을 주문했다. 국민들도 그러고는 싶은데, 올바른 선택을 하려 해도 방도가 없다. 선거 때마다 앞다투어 현란한 공약을 내걸었다. 그걸 믿고 표를 주었다. 그런데 당선돼 진짜 해낸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국민들은 거짓에 분을 삭이고 배신감으로 등을 돌렸을 뿐이다. 진실한 사람을 뽑고도 싶고, 경제민주화도 하고 싶고, 새 정치도 하고는 싶은데…. 정치권 인사들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매번 그렇고 그런 불량품에 번번이 속아 주는 국민으로 살아가기도 쉽지가 않다. 국민들은 왜 항상 배신자들을 선택해 국회로 보내는 걸까. 경제학에 ‘역선택(逆選擇) 이론’이란 것이 있다. 정보가 비대칭인 상황에서 도덕적 해이가 음모를 꾸미면 그릇된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보의 비대칭은 유권자가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잘 알지 못할 때 발생한다. 도덕적 해이란 후보자가 정직하게 본인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사실 그대로 알려 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실이 그렇다. 유권자들은 후보자 개개인에 관한 객관적 정보를 소상하게 알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후보자가 정직하게 알려 줄 리도 만무하다. 그러니 선거권자는 후보자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그릇된 선택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역선택이 된다. 임기가 1~2년에 불과한 장관이 되려면 혹독한 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온갖 수단으로 비리를 들추어 내고 사소한 실수에도 수모를 주면서 질책을 한다. 그런 엄중한 역할을 맡아 하는 국회의원은 그런데 눈속임과 자기 자랑만 잘하면 당선될 수 있다. 어떤 지체 높은 범법자는 사법 심판마저 조롱하고 국민 심판을 받겠다고 선거에 나서 호들갑 아니었던가. 어떠한 비행을 저질렀는지 과거 행적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국민들이 소상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국민들은 그럴싸하게 호도된 후보자의 말만 듣고 선택을 한다. 국민 스스로 선출한 국회의원에게 배신당하는 이유다. 역선택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자. 국회의원을 뽑아 국회를 구성하는 목적은 법률로 국민의 복지후생을 결정하고 행정부를 감시하는 데 있다. 그런 그들로부터 매번 배신감을 느낀다면 민주주의의 핵심 도구인 국민 대의제도가 위태로워지지 않겠나. 올바른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자. 허위과장 광고물같이 떠버리 자랑 일색인 선거공보 제도를 뜯어고치자. 정보 비대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전과, 탈세, 표절, 부동산투기, 음주운전 이력까지 공직 수행에 흠결이 될 수 있는 것은 장관 청문회에 버금가도록 공적 제도로서 공개하는 것이다. 공직자로서 흠결이 큰 순으로 제외해 나가면 좀 더 나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만 탓할 일이 아니다.
  • ‘친일인명사전 필사본’ 제작 범국민운동 전개

    ‘친일인명사전 필사본’ 제작 범국민운동 전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교육위원장 김문수)는 29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 ‘친일인명사전 4,389명 필사본 제작 범국민운동’ 행사를 개최했다. ‘친일인명사전’은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1994년부터 작업하여 2009년 11월 출간한 인명사전으로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한반도 침략을 지지・찬양하고, 일제 식민통치에 협력하는 등 친일행위를 한 한국인들을 정리・분류하여 수록한 책이다. 이 사전에는 1905년 을사조약 전후부터 1945년 8월 15일 해방까지 일제의 식민통치와 전쟁에 협력한 4,389명의 구체적인 반민족행위와 해방 이후의 주요 행적이 담겨 있다. 이날 행사와 관련하여 김문수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2)은 “ 친일인명사전의 편찬취지는 특정 개인을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역사를 공정하게 기록하고 평가하며 가슴깊이 기억해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 “지난 2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된 UN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서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심의관이 ‘위안부 강제동원의 증거는 없고, 위안부는 조작된 것이며 위안부가 20만명에 달한다는 것도 착각에 따른 오류이고, 위안부가 성노예라는 개념도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한 것은 일본이 아직도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친일인명사전을 통해 일제 강점기의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할 필요성이 큼을 역설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친일인명사전에는 조약체결 등 매국 행위에 가담한 자나 독립운동을 직접 탄압한 자 등의 민족반역자(반민족행위자)와 식민통치기구의 일원으로서 식민지배의 하수인이 된 자나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을 미화 선전한 지식인 문화예술인과 같은 부일협력자가 수록되어 있다”고 하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친일반민족행위자의 행적을 시민들께 바로 알림으로써 국권침탈시기의 역사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고, 최근 위안부 졸속 합의의 문제점 등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고취시켜 일본의 참된 반성과 사죄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번 범국민운동을 3.1절부터 8.15 광복절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하면서 대한민국 국민누구나 1인 1명씩 4,389명이 참여하는 친일인명사전 필사본 제작 범국민운동에 국민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참여방법과 관련해, 김문수 교육위원장은 4,389명의 참여자와 대상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김문수 교육위원장 블로그(blog.daum.net/soomoonjang2, log.naver.com/soomoonjang2)와 SNS, 이메일(soomoonjang2@naver.com ), 팩스(02-3705-1451~2), 우편(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15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6층 교육전문위원실)로 신청을 받고 이름을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고객의 행복한 삶을 위한 ‘평생 인연’ 강조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고객의 행복한 삶을 위한 ‘평생 인연’ 강조

    교원그룹(회장 장평순)은 교육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조 매출을 달성하며 초등학교 학습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1985년 학교 진도에 따라 체계적으로 학습 커리큘럼을 구성한 신개념 진도식 학습지 ‘중앙완전학습’으로 첫 발을 내디딘 후 빨간펜, 구몬학습, 올스토리 전집을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교육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교원 장평순 회장은 30여년 간의 성장을 기반으로 ‘고객의 행복한 삶을 위한 평생 인연’을 위한 최고의 상품 및 서비스 가치 창출과 혁신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장평순 회장은 “창립 후 30여 년간 이어져 온 오늘의 성장과 영광은 함께 노력한 임직원과 파트너, 즉 교원 가족 덕분”이라고 소회를 밝히며 “지난 30여년 성장의 밑거름인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세일즈 현장 및 관리 부서의 혁신을 더해 고객 행복을 키우는 100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평순 회장이 이끄는 교원그룹은 초등 교육을 대표하는 교육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며, 교육에 이어 2003년부터는 생활문화사업과 호텔레저사업을 통해 고객의 교육과 생활, 휴양을 책임지는 교육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지난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미래를 위한 고객 가치를 ‘행복’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장평순 회장은 ‘고객 행복’의 시작과 완성을 ‘상품’과 ‘서비스’로 손꼽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출시한 스마트 빨간펜은 풍부한 양질의 콘텐츠와 올바른 학습법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처럼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는 최고의 상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평순 회장은 “상품 가치를 더욱 향상시키는 지도 및 관리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핵심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 체질을 내재화 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한편 빨간펜, 구몬학습으로 유명한 교원그룹은 1985년 ‘중앙교육연구원’으로 출발해 1991년 사명을 ‘교원그룹’으로 변경했다. 현재는 ㈜교원, ㈜교원구몬, ㈜교원하이퍼센트, ㈜교원라이프, ㈜교원여행, ㈜교원인베스트의 6개 계열사 체계를 통해 학습지, 전집, 체험학습을 선도하는 교육문화사업에 이어 환경가전, 호텔레저사업까지 아우르는 교육생활문화 기업으로 성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자의 소리] 아동학대 예방 손길 절실하다/이창학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아동학대는 80%가 부모에 의해 발생하고 있어 예방의 손길이 절실하다. 가장 안전해야 할 집에서 부모에게 학대당하거나 폭력이 아무렇지 않게 자행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 아동학대는 더이상 가정 문제가 아니며, 아동들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저해하는 반인륜적·반사회적 범죄로 이어지고 있어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피해자 보호 활동이 절실히 요구된다. 아동학대는 한부모 가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재혼 가정에서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원생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사의 상습적인 체벌과 가혹행위 등 학대 행위가 늘고 있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의 학대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아동이 누려야 할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은 건강하게 출생할 권리, 건강하게 자랄 권리,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누릴 권리, 교육받을 권리, 정신적·도덕적 훈련을 받을 권리, 놀이와 오락을 즐길 권리 등 여섯 가지가 있다. 어른들은 아동들이 올바른 가르침과 사랑 속에서 자라나게 하고 성인이 돼 사회 구성원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이 사회에 필요한 인간으로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양육할 의무가 있다. 경찰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취약 대상 가정과 어린이집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말 한마디와 관심, 보살핌이 확산될 때 아동학대가 예방되고 범죄 없는 행복한 대한민국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창학 제주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 “아이는 선천적으로 도구 만들고 사용할 줄 알아”

    “아이는 선천적으로 도구 만들고 사용할 줄 알아”

    어린아이는 직접적인 학습을 통하지 않고도 간단한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 교육을 둘러싸고 오랫동안 펼쳐져온 ‘본성vs양육’(Nature vs Nuture)이라는 해묵은 논란에 또 다른 근거 하나를 던진 셈이다. 우리 인간이 정교한 도구를 설계해 제작하는 특별한 능력은 지금까지 모방과 학습을 통해 전수되는 것으로 널리 생각돼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2~3.5세 아이들이 선천적으로 간단한 도구를 제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실험을 통해 드러나 기존 생각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영국 버밍엄대 에바 레인들 심리학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아이가 선천적으로 도구를 제작하고 사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남자아이 24명과 여자아이 26명을 대상으로 12가지의 실험을 시행했다. 연구진은 각 실험을 통해 혼자 놀고 있는 아이가 어떤 물체를 도구로 삼아 평소와 달리 생소한 방법으로 사용해 특정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 이런 실험은 모두 인간의 DNA와 98.8%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진 침팬지 등 유인원들이 수행하는 작업을 바탕으로 고안한 것이다. 총 12과제 중 11 과제에서 아이들은 흔히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일부 아이는 계획을 실행하는 단계에서 실패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아이들이 가장 쉽게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행동은 야생의 침팬지나 오랑우탄 사이에서도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레인들 교수는 “더 정교한 형태의 도구를 사용하려면 사회적인 학습이 필수적이지만, 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 기본적인 도구는 선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이번에 확인됐다”면서도 “행동은 환경, 유전자 구조, 사회적 학습, 개인 학습 등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발생하는 것인 만큼 이번 연구가 오랜 논쟁에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지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2월24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당 개상도경상도” “충청도친노멍청도친노” 선관위 특정지역 비하글 첫 수사의뢰

    “○○당 개상도경상도” “충청도친노멍청도친노” 선관위 특정지역 비하글 첫 수사의뢰

     중앙선관위원회가 인터넷 게시판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특정지역 비하 글을 게재한 네티즌에 대해 처음으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총선을 앞두고 지역 감정을 악용하려는 시도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26일 인터넷 게시판에 게시된 특정 지역과 예비후보자에 대한 비하·모욕 글을 삭제 조치하고,게시자인 필명 ‘고도의 저격수’에 대해 전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는 선정적이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해 특정 지역과 지역인을 폄하·비하하는 경우 해당 지역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저해할 수 있다고 보고 처벌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제110조 2항이 신설된 이후 조치된 첫 사례다.  선관위에 따르면 ‘고도의 저격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인터넷포털사이트 게시판,트위터,블로그 등에 “○○당 개상도 ○○ ○○○ 새긔 찍은 종자”,“민?당 개상도친노 ○○○새긔”,“충청도친노멍청도친노” 등 특정 정당과 소속 예비후보자에 대해 비하·모욕하는 글을 총 80여 차례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정당과 후보자 및 그 가족과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모욕행위는 지역간 갈등을 조장하고 국가적·사회적 분열을 일으키는 중대선거범죄”라면서 “흑색선전 전담반 등 단속인력을 총동원해 신속하고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소·고발에 지친 대한민국] 민사재판으로 보상·배상은 쉽게…고소·고발 접수 까다롭게

    [고소·고발에 지친 대한민국] 민사재판으로 보상·배상은 쉽게…고소·고발 접수 까다롭게

    [4회 ‘대안’ 올바른 사법 서비스를 위해(끝)] 증거보전 활성화·가압류 완화 등 피해자 스스로 구제할 길 돕고 고소·고발 가능한 요건 명시해 불필요한 수사·기소 확 줄이고 법률구조공단 공익 법무관 늘려 영세민 법률 서비스 강화해야 고소와 고발은 ‘피해 당사자’(고소)나 ‘제3자’(고발)가 수사기관에 범죄사실 등을 신고해 처벌을 요구하는 기본적인 수단이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행사할 수 있는 일종의 권리다. 이 권리를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면 이를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검찰과 법원, 변호사 업계 등 ‘법조3륜’에서 지적하는 고소·고발의 남발 실태와 원인, 해외사례 등을 3차례에 걸쳐 보도한 서울신문은 24일 마지막 회로 고소·고발 제도의 개선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 봤다. 전문가들은 고소·고발의 남발을 막기 위해서는 피해자들이 민사소송으로도 피해를 보전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수사력의 낭비를 막기 위해 고소·고발의 요건을 엄격히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가가 직접 영세서민에 대한 법률 서비스를 강화하고, 무리한 고소·고발자에 대해 비용을 청구하는 것 등도 대안으로 꼽힌다. 많은 법조계 및 학계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민사소송 대신 형사고소나 형사고발을 택하는 것은 ‘민사소송으로는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는 인식이 퍼져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수입인지 첨부 등도 없이 고소장 하나만 내면 다 알아서 해 주는 수사기관의 ‘과도한 배려’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바꿔 말하면 민사재판을 통해서도 손쉽게 보상 및 배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무분별한 고소를 막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는 게 개선의 관건이라는 얘기다. 수도권 지역 검찰청 A검사는 “민사 사건에서도 피해자들이 스스로 미리 피해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증거보전 제도가 활성화되면 피해를 회복하는 데 훨씬 유리해질 것”이라면서 “법원에서의 심리 충실화 역시 형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실체적 진실을 더 명확히 밝힐 수 있다는 점에서 고소·고발 남발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압류 요건의 완화도 방안으로 거론된다. 서울 지역에서 활동하는 B변호사는 “우리나라 법원은 외국 등에 비해 가압류할 수 있는 조건을 너무 엄격하게 규정하면서 결과적으로 사기꾼들이 손쉽게 재산을 빼돌리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가해자의 재산을 묶어 둘 수 있는 요건을 완화하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형사 고소를 하는 피해자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제안했다. 가해자의 행위가 악의적일 때 실제보다 더 많은 손해액을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 지역 C판사는 “징벌적 손해배상은 악의적인 불법 행위자를 줄이는 동시에 피해자가 보다 손쉽게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라면서 “사기 등의 범죄를 줄이는 동시에 형사 처벌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인식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산을 숨기거나 고의로 가치를 줄이는 채무자에게 적용되는 강제집행면탈죄의 확대 적용도 대안으로 꼽힌다. 이정민 단국대 법학과 교수는 “허위 양도나 은닉을 하는 악의적인 채무자에 대한 강제집행면탈죄 적용이 활성화된다면 사기 등에 대한 고소·고발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고소·고발 요건의 엄격화를 위해서는 형사소송법 등 현행법 안에 고소나 고발을 할 수 있는 조건들이 명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 지역의 D검사는 “현행법에는 고소의 개념이나 적법 요건 등이 규정돼 있지 않아 민사로 처리할 사안인지 형사로 처리할 사안인지 구분이 애매한 사건들이 무더기로 고소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법령에 고소장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항목들과 고소를 할 수 있는 요건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가벼운 재산범죄의 경우 고소를 하는 대신 소추를 유예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신동운 교수는 “심각한 피해 상황이 아니면 당사자들이 먼저 민사 절차를 통해 해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그럼에도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 수사기관이 나서는 소추유예제도가 마련되면 고소의 남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소장 수리보류제도’의 도입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경미한 재산범죄의 경우 일정 금액을 기준으로 고소의 수리를 보류한 뒤 피고소인에게 일정한 유예 기간을 주고 화해가 이뤄지면 고소 등을 반려하는 제도로 독일에서 시행되고 있다. ▲검사가 고소장 접수 전에 실질심사를 하는 ‘고소장 선별수리제도’의 활성화 ▲고소장 접수 뒤 공공의 이익은 없고 사적인 이해관계만 얽혀 있다고 밝혀지면 더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수사불요 처분’ 도입 등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서울 지역 E변호사는 “검찰은 일종의 법률 전문가인 데다 수사 권한도 갖고 있다”면서 “수사 단계에서 단순히 빚을 못 갚는 것과 일부러 빚을 갚지 않는 것을 철저히 구분한다면 기소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나 일본, 독일 사례처럼 무리한 고소·고발인에게 관련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의 활성화도 얘기된다. 서울 지역 F검사는 “우리의 경우 피고인이 무죄 판결을 받아야 고소인 등에게 소송 비용을 청구한다”면서 “피고인이 기소가 되지 않은 경우에도 고소·고발인에게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있으면 재판 비용 등을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세서민에 대한 법률 서비스 지원을 위한 기관인 법률구조공단의 기능이 강화되고 활성화되면 대국민 법률 서비스의 확충은 물론이고 전체 고소·고발 숫자의 감소도 가능할 것이란 조언도 나온다. 신동운 교수는 “법률구조공단 소속의 공익법무관 숫자가 확충되면 영세 서민을 위한 충실한 법률 구조가 이뤄지는 동시에 고소·고발에 따라 수사당국이 맡고 있는 법률구조 기능이 민간 부분으로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정민 교수는 “분쟁이 발생했을 때 수사당국이 먼저 당사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화해를 유도해 지역 사회 내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사례도 본받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손님 찾아 이동 영업하는 ‘서리풀 푸드트럭’

    손님 찾아 이동 영업하는 ‘서리풀 푸드트럭’

    서초구가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푸드트럭’ 자체 활성화에 나선다.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자유로운 이동 영업이 가능한 ‘프리존’도 운영한다. 구는 22일 푸드트럭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책을 담은 ‘서초형 푸드트럭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시설 15곳에 대한 사전 조사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차별화된 디자인과 메뉴로 무장한 ‘서리풀 푸드트럭’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프리존 운영이다. 종전 푸드트럭은 허가된 지정 장소(주차면)에서만 붙박이 영업을 해야 했다. 이 때문에 손님이 적은 때에도 꼼짝없이 그 자리에서 기다려야 했다. 이를 보완하고자 구는 영업을 허가한 지역 내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며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에서 주민 밀집 지역과 출퇴근 시간대 등을 분석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소를 알려 주고 취급 품목 개발, 저소득층의 장소 사용료 감면·면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 행사인 서리풀페스티벌과 각종 지역 행사에도 푸드트럭을 적극 유치한다. 푸드트럭 운영자도 청년층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한다. 경제적 약자층은 물론 경력단절여성, 다문화가정, 퇴직자, 북한이탈주민 등에 우선권을 부여해 일자리 기회를 넓힌다. 구는 시범운영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서리풀페스티벌 기간에는 50대까지 푸드트럭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푸드트럭 영업 신고를 장소가 아닌 영업자 차량 기준으로 변경해 이동 영업이 가능하도록 시와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위생교육 강화와 이행 실태 지도점검 등을 통해 올바른 먹거리 문화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다케시마의 날’ 규탄 “거짓 독도의 날 폐지하라”…日 차관 행사 파견 대체 왜?

    ‘다케시마의 날’ 규탄 “거짓 독도의 날 폐지하라”…日 차관 행사 파견 대체 왜?

    ‘다케시마의 날’ 규탄 “거짓 독도의 날 폐지하라”…日 차관 행사 파견 대체 왜? 다케시마의 날 규탄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22일 개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4년째 차관급 인사를 파견했다. 시마네현에 따르면 이날 시마네 현립 무도관에서 약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과 ‘다케시마·북방영토(쿠릴 4개 섬) 반환요구 운동 현민대회’가 열렸다.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사카이 야스유키(酒井庸行)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보냈다. 일본 정부는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올해로 4년째 정무관을 파견했다.또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 회장인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자민당 중의원 등 일본 국회의원 10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했으며 이에 착안해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을 조례로 제정했다.이에 따라 2006년부터 기념행사를 열었고 올해가 11년째다.요미우리(讀賣)신문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관련해 “영토문제의 역사적 경위나 현상에 관해 더 많은 국민이 올바른 지식을 지니고 공통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일본·한국의 협력을 착실히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영토문제에 관해서는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전해야 한다”고 22일 사설을 썼다.한편 최재익 독도수호전국연대 대표 등 한국인 4명은 전날 일본을 방문해 주오사카(大阪)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벌였으며 22일 행사장 인근에서 항의 행동을 펼칠 계획이다.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정한 ‘다케시마(竹島)의 날’을 폐지하라는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렸다. 이날 서울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맞은 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본적을 독도로 옮긴 사람들의 모임인 독도향우회와 독도 관련 시민단체인 독도NGO포럼 소속 회원 100여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에 독도 침탈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다케시마의 날’을 ‘거짓 독도의 날’로 규정하고서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이 이를 조속히 폐지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교과서를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독도를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중간수역’에 둬 논란을 빚은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을 하루빨리 파기하라고 요구했다.독도NGO포럼은 특히 독도뿐 아니라 대마도도 역사적으로 한국의 영토였다고 주장하면서 “일본은 앞서 포츠담 선언에서 불법 점령한 영토를 반환하겠다고 국제적으로 약속했으므로 구한말에 강점한 대마도 역시 바로 한국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오전 11시에는 독도사랑국민연합·독도칙령기념사업국민연합 등이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독도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일본을 규탄했다.오후에는 독도살리기운동본부가 개최하는 약 500명 규모의 ‘다케시마의 날’ 규탄 문화제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케시마의 날’ 규탄 “거짓 독도의 날 폐지하라”…日 정부 행사 파견 왜?

    ‘다케시마의 날’ 규탄 “거짓 독도의 날 폐지하라”…日 정부 행사 파견 왜?

    ‘다케시마의 날’ 규탄 “거짓 독도의 날 폐지하라”…日 정부 행사 파견 왜? 다케시마의 날 규탄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22일 개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4년째 차관급 인사를 파견했다. 시마네현에 따르면 이날 시마네 현립 무도관에서 약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과 ‘다케시마·북방영토(쿠릴 4개 섬) 반환요구 운동 현민대회’가 열렸다.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사카이 야스유키(酒井庸行)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보냈다. 일본 정부는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올해로 4년째 정무관을 파견했다.또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 회장인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자민당 중의원 등 일본 국회의원 10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했으며 이에 착안해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을 조례로 제정했다.이에 따라 2006년부터 기념행사를 열었고 올해가 11년째다.요미우리(讀賣)신문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관련해 “영토문제의 역사적 경위나 현상에 관해 더 많은 국민이 올바른 지식을 지니고 공통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일본·한국의 협력을 착실히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영토문제에 관해서는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전해야 한다”고 22일 사설을 썼다.한편 최재익 독도수호전국연대 대표 등 한국인 4명은 전날 일본을 방문해 주오사카(大阪)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벌였으며 22일 행사장 인근에서 항의 행동을 펼칠 계획이다.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정한 ‘다케시마(竹島)의 날’을 폐지하라는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렸다. 이날 서울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맞은 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본적을 독도로 옮긴 사람들의 모임인 독도향우회와 독도 관련 시민단체인 독도NGO포럼 소속 회원 100여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에 독도 침탈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다케시마의 날’을 ‘거짓 독도의 날’로 규정하고서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이 이를 조속히 폐지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교과서를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독도를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중간수역’에 둬 논란을 빚은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을 하루빨리 파기하라고 요구했다.독도NGO포럼은 특히 독도뿐 아니라 대마도도 역사적으로 한국의 영토였다고 주장하면서 “일본은 앞서 포츠담 선언에서 불법 점령한 영토를 반환하겠다고 국제적으로 약속했으므로 구한말에 강점한 대마도 역시 바로 한국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오전 11시에는 독도사랑국민연합·독도칙령기념사업국민연합 등이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독도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일본을 규탄했다.오후에는 독도살리기운동본부가 개최하는 약 500명 규모의 ‘다케시마의 날’ 규탄 문화제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정부는 자산가치 하락에서 가계를 구해야 한다/이성현 Hi C&S 컨설팅 상무

    [In&Out] 정부는 자산가치 하락에서 가계를 구해야 한다/이성현 Hi C&S 컨설팅 상무

    도형 중 가장 안정적인 도형이 삼각형이다. 결코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제갈량의 삼분지계 역시 무너지지 않는 안정감을 추구한 것이다. 삼각형은 균형이다. 경제의 3주체는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가계이다. 이 세 주체가 서로 견고히 성장해야 경제가 안정되고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미 정부와 기업이 크게 흔들려 나라의 근심이 되었던 경험을 했다. 1997년 외환위기가 그것이다. 국가 부도로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다. 은행과 기업은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막대한 공적 자금을 지원받아 경영권을 유지하고 회생할 수 있었다. 반면 그 시기 가계는 무너진 두 축을 위해 금을 모으고 급여 삭감 및 심지어 해고까지 감내해야 했다. 십수 년이 지났다. 지금 가계가 흔들린다. 가계부채가 1200조원에 육박한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주택경기 활성화를 추진했고 결과적으로 가계는 정부를 따랐다. 그런데 부채가 급증한 것이다. 결국 정부가 가계부채관리에 나섰다. 담보에서 소득으로 관점을 바꾸었다.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조치는 자산가치의 하락이 충분히 예상된다는 인식하에서 설계된 것이다. 때문에 가계의 상환능력에 초점을 맞춘 것은 늦었지만 적절하고 올바른 방향이다. 다만, 이번 조치는 다분히 채권자 중심의 대책으로 보인다. 은행 보호가 근본 목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반면 이번 조치에서는 경제 주체의 한 축인 가계를 위한 대책은 부족해 보인다. 또한 앞으로의 담보대출에 대한 심사 강화이기에 이미 발생한 대출에 대한 대책도 부족해 보인다. 인간생활의 3요소인 의식주 중 하나라도 불안정하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없다. 우리나라 가계 자산가치의 대부분은 주택가격과 임대차 보증금으로 표현된다. 때문에 주택가격의 등락과 임대차시장의 안정화가 가계 건전성의 핵심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든 환경들이 우호적이지 않다. 공급과잉 논란, 금리인상, 실물경제의 침체, 세계경제의 혼란 등 주택가격을 둘러싼 모든 환경이 어둡다. 이러한 분위기가 장기간 전개될 것으로 분석되고 더 심화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전세보증금은 임차인에겐 자산이고 임대인에겐 부채이다. 월세금은 임차인에겐 비용이지만 임대인에겐 소득이다. 사회적 약자인 임차인은 어떠한 주거형태를 원할까. 전세시대는 지났다며 월세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 것인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보면 그 기저에 기업 활력 제고가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재건축규제 완화, 뉴스테이 정책, 종합부동산관리회사 육성 등. 민간자본 의존도가 매우 높은 정책들이다.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자본에 의존하다 보면 결국 부동산 시장의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 공공성이 흔들리면 가계의 건전성이 흔들리게 되어 이러한 정책들도 성과를 낼 수 없다.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주택가치의 하락은 온전히 가계의 피해로 귀결된다. 만약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모든 책임을 가계에만 전가할 것인가. 성경의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는 많은 가르침을 준다. 사마리아인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왜 이 길로 왔느냐’고 질책하지 않았다. ‘무책임한 당신 선택의 결과’라고 꾸짖지도 않았다. 우선 살렸다. 우선 회복하도록 하였다.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가 자산가치 하락 위험으로부터 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 후속 조치로 반드시 자산가치 하락으로부터 가계를 구하기 위한 안전망도 종합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 향년과 방년, 무슨 뜻이길래? “산 사람과 죽은 사람” 헉

    향년과 방년, 무슨 뜻이길래? “산 사람과 죽은 사람” 헉

    향년과 방년의 뜻은?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차이”향년 방년의 차이향년(享年)과 방년(芳年)의 차이 지난 21일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여군특집’에서 제작진의 실수로 트와이스 다현의 나이가 향년 19세로 삽입돼 논란이 일었다. 그렇다면 향년과 방년의 차이는 무엇일까. 향년(享年)이란 한평생 살아 누린 나이라는 뜻으로, 죽은 사람의 나이를 말한다. 방년(芳年)의 방(芳)은 ’꽃답다‘는 뜻이고, 년(年)은 나이를 뜻한다. 따라서 방년은 꽃다운 나이, 스무 살을 전후한 여성의 나이를 가리킨다. 논란이 된 방송에서는 방년 19세란 표현이 올바른 표현이다. 국어사전에는 20세 전후의 한창 젊은 꽃다운 나이를 방년의 뜻으로 말하고 있지만, 반드시 20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곧 스물을 전후한 무렵의 젊은 나이를 통칭하는 용어로 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케시마의 날’ 규탄 “거짓 독도의 날 폐지하라”…日 4년째 고위급 파견 대체 왜?

    ‘다케시마의 날’ 규탄 “거짓 독도의 날 폐지하라”…日 4년째 고위급 파견 대체 왜?

    ‘다케시마의 날’ 규탄 “거짓 독도의 날 폐지하라”…日 4년째 고위급 파견 대체 왜?다케시마의 날 규탄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22일 개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4년째 차관급 인사를 파견했다. 시마네현에 따르면 이날 시마네 현립 무도관에서 약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과 ‘다케시마·북방영토(쿠릴 4개 섬) 반환요구 운동 현민대회’가 열렸다.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사카이 야스유키(酒井庸行)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보냈다. 일본 정부는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올해로 4년째 정무관을 파견했다.또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 회장인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자민당 중의원 등 일본 국회의원 10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했으며 이에 착안해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을 조례로 제정했다.이에 따라 2006년부터 기념행사를 열었고 올해가 11년째다.요미우리(讀賣)신문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관련해 “영토문제의 역사적 경위나 현상에 관해 더 많은 국민이 올바른 지식을 지니고 공통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일본·한국의 협력을 착실히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영토문제에 관해서는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전해야 한다”고 22일 사설을 썼다.한편 최재익 독도수호전국연대 대표 등 한국인 4명은 전날 일본을 방문해 주오사카(大阪)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벌였으며 22일 행사장 인근에서 항의 행동을 펼칠 계획이다.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정한 ‘다케시마(竹島)의 날’을 폐지하라는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렸다. 이날 서울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맞은 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본적을 독도로 옮긴 사람들의 모임인 독도향우회와 독도 관련 시민단체인 독도NGO포럼 소속 회원 100여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에 독도 침탈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다케시마의 날’을 ‘거짓 독도의 날’로 규정하고서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이 이를 조속히 폐지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교과서를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독도를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중간수역’에 둬 논란을 빚은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을 하루빨리 파기하라고 요구했다.독도NGO포럼은 특히 독도뿐 아니라 대마도도 역사적으로 한국의 영토였다고 주장하면서 “일본은 앞서 포츠담 선언에서 불법 점령한 영토를 반환하겠다고 국제적으로 약속했으므로 구한말에 강점한 대마도 역시 바로 한국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오전 11시에는 독도사랑국민연합·독도칙령기념사업국민연합 등이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독도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일본을 규탄했다.오후에는 독도살리기운동본부가 개최하는 약 500명 규모의 ‘다케시마의 날’ 규탄 문화제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케시마의 날’ 규탄 “거짓 독도의 날 폐지” 요구…日 4년째 고위급 파견 대체 왜?

    ‘다케시마의 날’ 규탄 “거짓 독도의 날 폐지” 요구…日 4년째 고위급 파견 대체 왜?

    ‘다케시마의 날’ 규탄 “거짓 독도의 날 폐지” 요구…日 4년째 고위급 파견 대체 왜?다케시마의 날 규탄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22일 개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4년째 차관급 인사를 파견했다. 시마네현에 따르면 이날 시마네 현립 무도관에서 약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과 ‘다케시마·북방영토(쿠릴 4개 섬) 반환요구 운동 현민대회’가 열렸다.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사카이 야스유키(酒井庸行)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보냈다. 일본 정부는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올해로 4년째 정무관을 파견했다.또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 회장인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자민당 중의원 등 일본 국회의원 10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했으며 이에 착안해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을 조례로 제정했다.이에 따라 2006년부터 기념행사를 열었고 올해가 11년째다.요미우리(讀賣)신문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관련해 “영토문제의 역사적 경위나 현상에 관해 더 많은 국민이 올바른 지식을 지니고 공통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일본·한국의 협력을 착실히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영토문제에 관해서는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전해야 한다”고 22일 사설을 썼다.한편 최재익 독도수호전국연대 대표 등 한국인 4명은 전날 일본을 방문해 주오사카(大阪)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벌였으며 22일 행사장 인근에서 항의 행동을 펼칠 계획이다.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정한 ‘다케시마(竹島)의 날’을 폐지하라는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렸다. 이날 서울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맞은 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본적을 독도로 옮긴 사람들의 모임인 독도향우회와 독도 관련 시민단체인 독도NGO포럼 소속 회원 100여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에 독도 침탈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다케시마의 날’을 ‘거짓 독도의 날’로 규정하고서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이 이를 조속히 폐지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교과서를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독도를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중간수역’에 둬 논란을 빚은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을 하루빨리 파기하라고 요구했다.독도NGO포럼은 특히 독도뿐 아니라 대마도도 역사적으로 한국의 영토였다고 주장하면서 “일본은 앞서 포츠담 선언에서 불법 점령한 영토를 반환하겠다고 국제적으로 약속했으므로 구한말에 강점한 대마도 역시 바로 한국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오전 11시에는 독도사랑국민연합·독도칙령기념사업국민연합 등이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독도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일본을 규탄했다.오후에는 독도살리기운동본부가 개최하는 약 500명 규모의 ‘다케시마의 날’ 규탄 문화제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케시마의 날’ 규탄…日 정부, 4년째 차관급 인사 파견…대체 왜?

    ‘다케시마의 날’ 규탄…日 정부, 4년째 차관급 인사 파견…대체 왜?

    ‘다케시마의 날’ 규탄…日 정부, 4년째 차관급 인사 파견…대체 왜? 다케시마의 날 규탄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22일 개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4년째 차관급 인사를 파견했다. 시마네현에 따르면 이날 시마네 현립 무도관에서 약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과 ‘다케시마·북방영토(쿠릴 4개 섬) 반환요구 운동 현민대회’가 열렸다.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사카이 야스유키(酒井庸行)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보냈다. 일본 정부는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올해로 4년째 정무관을 파견했다.또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 회장인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자민당 중의원 등 일본 국회의원 10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했으며 이에 착안해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을 조례로 제정했다.이에 따라 2006년부터 기념행사를 열었고 올해가 11년째다.요미우리(讀賣)신문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관련해 “영토문제의 역사적 경위나 현상에 관해 더 많은 국민이 올바른 지식을 지니고 공통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일본·한국의 협력을 착실히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영토문제에 관해서는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전해야 한다”고 22일 사설을 썼다.한편 최재익 독도수호전국연대 대표 등 한국인 4명은 전날 일본을 방문해 주오사카(大阪)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벌였으며 22일 행사장 인근에서 항의 행동을 펼칠 계획이다.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정한 ‘다케시마(竹島)의 날’을 폐지하라는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렸다. 이날 서울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맞은 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본적을 독도로 옮긴 사람들의 모임인 독도향우회와 독도 관련 시민단체인 독도NGO포럼 소속 회원 100여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에 독도 침탈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다케시마의 날’을 ‘거짓 독도의 날’로 규정하고서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이 이를 조속히 폐지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교과서를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독도를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중간수역’에 둬 논란을 빚은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을 하루빨리 파기하라고 요구했다.독도NGO포럼은 특히 독도뿐 아니라 대마도도 역사적으로 한국의 영토였다고 주장하면서 “일본은 앞서 포츠담 선언에서 불법 점령한 영토를 반환하겠다고 국제적으로 약속했으므로 구한말에 강점한 대마도 역시 바로 한국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오전 11시에는 독도사랑국민연합·독도칙령기념사업국민연합 등이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독도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일본을 규탄했다.오후에는 독도살리기운동본부가 개최하는 약 500명 규모의 ‘다케시마의 날’ 규탄 문화제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케시마의 날’ 규탄 “거짓 독도의 날 폐지하라”…日 정부 고위급 파견 대체 왜?

    ‘다케시마의 날’ 규탄 “거짓 독도의 날 폐지하라”…日 정부 고위급 파견 대체 왜?

    ‘다케시마의 날’ 규탄 “거짓 독도의 날 폐지하라”…日 정부 고위급 파견 대체 왜?다케시마의 날 규탄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22일 개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4년째 차관급 인사를 파견했다. 시마네현에 따르면 이날 시마네 현립 무도관에서 약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과 ‘다케시마·북방영토(쿠릴 4개 섬) 반환요구 운동 현민대회’가 열렸다.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사카이 야스유키(酒井庸行)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보냈다. 일본 정부는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올해로 4년째 정무관을 파견했다.또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 회장인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자민당 중의원 등 일본 국회의원 10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했으며 이에 착안해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을 조례로 제정했다.이에 따라 2006년부터 기념행사를 열었고 올해가 11년째다.요미우리(讀賣)신문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관련해 “영토문제의 역사적 경위나 현상에 관해 더 많은 국민이 올바른 지식을 지니고 공통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일본·한국의 협력을 착실히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영토문제에 관해서는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전해야 한다”고 22일 사설을 썼다.한편 최재익 독도수호전국연대 대표 등 한국인 4명은 전날 일본을 방문해 주오사카(大阪)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벌였으며 22일 행사장 인근에서 항의 행동을 펼칠 계획이다.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정한 ‘다케시마(竹島)의 날’을 폐지하라는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렸다. 이날 서울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맞은 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본적을 독도로 옮긴 사람들의 모임인 독도향우회와 독도 관련 시민단체인 독도NGO포럼 소속 회원 100여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에 독도 침탈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다케시마의 날’을 ‘거짓 독도의 날’로 규정하고서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이 이를 조속히 폐지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교과서를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독도를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중간수역’에 둬 논란을 빚은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을 하루빨리 파기하라고 요구했다.독도NGO포럼은 특히 독도뿐 아니라 대마도도 역사적으로 한국의 영토였다고 주장하면서 “일본은 앞서 포츠담 선언에서 불법 점령한 영토를 반환하겠다고 국제적으로 약속했으므로 구한말에 강점한 대마도 역시 바로 한국에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오전 11시에는 독도사랑국민연합·독도칙령기념사업국민연합 등이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독도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일본을 규탄했다.오후에는 독도살리기운동본부가 개최하는 약 500명 규모의 ‘다케시마의 날’ 규탄 문화제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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