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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식, 이임식서 ‘朴정부 국정교과서 추진’ 사실상 사과

    이준식, 이임식서 ‘朴정부 국정교과서 추진’ 사실상 사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으로 교육현장에 혼란을 가져온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이 부총리는 이날 열린 이임식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정책을 언급했다. 이 부총리는 “학생들에게 이념적으로 편향되지 않고 올바른 역사관과 대한민국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역사교과서를 개발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사회적 합의를 구하지 못한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교육현장에 혼란을 가져온 점은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는 2015년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하고 교과서 편찬 작업을 강행했다. 하지만 교육현장과 학계의 반발이 거셌고, 결국 국·검정 혼용 체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역사·한국사 교과서를 다시 검정 체제로 바꿨다. 이런 혼란에 대해 올해 초 이영 전 교육부 차관은 “교육부가 중요한 결정을 하는 데 포함돼 있던 사람으로서 사과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이 부총리는 침묵을 지켰다. 이 부총리가 직접 사과의 뜻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총리는 “새로 마련되는 검정시스템을 통해 국민적 지지를 받는 올바른 역사 교육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국민연금은 왜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해야 하나/조명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

    [시론] 국민연금은 왜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해야 하나/조명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을 강조하는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가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다시 조명받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쉽게 말해 자산운용사 및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가 고객과 수탁자의 돈을 자기 돈처럼 여기고 관리·운용해야 한다는 연성 규범이다. 스튜어드십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 재산을 충직하게 관리하는 ‘청지기의 정신’을 바탕으로 해 고객과 수탁자 자금을 운용할 때 어떻게 최선을 다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원칙이다. 이 코드는 현재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지난해 말 스튜어드십 코드가 한국에도 도입됐지만, 제도의 정착과 확산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국내 기관투자자의 맏형격인 국민연금이 여러 이유로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 다른 기관투자자도 서로 눈치를 보았다. 하지만 새 정부 탄생 이후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 가입을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이는 다른 기관투자자들에게도 자극이 되면서 스튜어드십 코드의 연내 정착이 기대되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의 성공적 정착과 확산에 국민연금의 적극적 참여는 필수적이다. 한국의 대표적 기관투자자이며 국민의 노후 자금을 관리·운용하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준수하지 않는다면 누가 이를 준수하겠는가. 국민연금은 운용사를 선정하고 관리·감독하는 주체로서도 코드에 우선 가입해 적극적으로 역할할 필요가 있다. 최근 불거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의결권 행사 논란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에 다시 휩싸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를 천명해야 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그간 기관투자자들이 주주의 입장에서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또 자신들이 투자한 회사와의 대화 및 주주 제안 등의 주주권 행사에도 상당히 소극적이었다. 그 결과 자신들에게 자산을 맡긴 고객 또는 수익자의 수익은 극대화되지 못했다. 이것이 한국에서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된 배경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제도이든 도입 초기에는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고 스튜어드십 코드 또한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스튜어드십 코드에 대한 대부분의 우려와 논란은 코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 것들이다. 우선 스튜어드십 코드가 활성화하면 국민연금이 정치권에 휘둘려 정치적 의사 결정을 하게 되는 경우 연금사회주의가 확산한다는 우려다. 그러나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 방안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국민연금이 현재 절반 정도인 직접 운용 비중을 확 줄이고 외부의 위탁 운용사를 더 많이 활용하고 이들 위탁 운용사가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라 각자 의결권을 행사하면 된다. 이는 여러 금융 선진국에서 하는 방식이고 앞으로 법과 제도의 개정을 통해 뒷받침하면 된다. 이런 방안은 국내 자산운용업의 발전과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우려는 스튜어드십 코드 탓에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져 이들이 경영에 간섭하고 과도한 배당을 요구하게 되면 기업의 경영과 투자활동이 위축돼 중장기적 경쟁력이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오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기업의 중장기적 가치향상과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의 중장기적 경쟁력을 훼손하는 과도한 경영 간섭과 배당 요구는 스튜어드십 코드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제대로 이행하는 기관투자자는 이런 행태를 보이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투자 기업과의 건설적 대화를 통해 함께 기업의 중장기적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찾을 것이다. 기업도 기관투자자의 대화 요구를 간섭이 아니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쌍방향 소통의 장으로 인식하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스튜어드십 코드가 빨리 활성화돼 우리 기업과 한국자본시장의 중장기 발전에 이바지하는 하나의 주요 축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 [데스크 시각] 한·미 정상회담 이후/이지운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한·미 정상회담 이후/이지운 국제부장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대체로 잘됐다는 평가에 동의한다. 우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간 갈등을 생각한다면 이번 정상회담은 아주 성공적”(제임스 쇼프 카네기국제평화연구원 연구원)이라는 의견에 수긍한다. 워싱턴 대사관과 외교부 등의 노고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시간이 촉박했음에도 사전 정지 작업을 통해 드러난 틈새를 메우려는 노력이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백악관과 청와대가 서로의 기대를 잘 충족시켰다”(패트릭 크로닌 신미국안보센터 아시아태평양 프로그램 수석이사)는 진단은 그래서 가능할 것이다. “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남북 대화에 중점을 두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 무역 불균형에 대해 날카롭게 물고 늘어지지 않았다”는 시각에서였다. “문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맞바꿀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힌 것과 대북 대화 재개의 ‘올바른 조건’을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한 것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미 조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김연호 한미연구소 선임연구원)고도 한다. ‘이벤트’는 종종 본질을 돋보이게 한다.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는 “100점 만점”(존 박 하버드 케네디스쿨 연구원)을 받기도 했다. “한국전쟁을 기리는 시기와 맞아떨어져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많은 미국인들이 감동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귀국한 이제 전문가들은 ‘이제부터’를 강조하고 있다. 앞서 인용한 전문가들의 진단은 행간을 들여다보면 ‘급한 불, 잘 껐다’로 요약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위협을 확인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큰 신호밖에 없었다. 세밀하고 전략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쇼프 연구원의 주문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존 메릴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박사도 “북핵 해법에 구체적인 방향 지시가 없다”고 진단했다. “사드 반대의 중국과 사드 조기 배치의 미국 사이에서 문 대통령이 이를 어떻게 잘 조정할지가 큰 숙제로 남아 있다” 고 존 박 연구원은 말했다. ‘급한 불’에 대한 시각은 서울과 워싱턴 간에 상당한 편차가 있었던 것 같다. 그들의 조언을 보면 그렇다. 존 메릴 박사는 “미국의 대북 압박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지만 한국이 동참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앞으로 미국과 보조를 맞추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쇼프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의 장점과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한국에 가서 휴전선 등을 보고 동아시아에서 한국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로닌 이사는 “미국의 중국을 통한 북한 압박에 부정적인 시각이 늘고 있다. 지금이 트럼프 행정부가 문재인 정부를 필요로 하는 시기일 수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한·미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어떻게 공조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한국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쇼프 연구원은 “북한에 억류된 3명의 미국인을 석방시키는 데 한국이 역할을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무역 불균형 문제에서 물러서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7월 3일자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본 것만으로도 ‘이제부터’의 일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답방이 빠를수록 좋다”고들 하니 참고해 보길 바란다. 사족 하나. “첫 미국 방문길에 블레어 하우스에서 3박 이상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라는 식의 홍보는 이젠 자제됐으면 한다. jj@seoul.co.kr
  • 다리 벌어지지 않는 아기띠 사용, 고관절 탈골 위험 있어

    다리 벌어지지 않는 아기띠 사용, 고관절 탈골 위험 있어

    다양한 육아 팁과 정보를 제공하는 육아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매일 많은 양의 문의글이 올라오는데 그 중에서도 유아용품을 처음 사용하면서 생기게 되는 초보엄마들의 궁금증에 대한 게시물의 비중이 타 게시글에 비해 높은 편이다. 특히 육아 필수용품으로 손꼽히는 아기띠 관련 글 중 아이를 안았을 때 다리가 벌어지는 이른바 ‘쩍벌 자세’에 대한 옳고 그름을 묻는 질문이 꾸준히 있다. 이는 아기띠를 착용하면 다리가 자연스럽게 벌어지게 되는데 이때 다리가 너무 많이 벌어져 아기가 불편해 하는 건 아닌지, 올바르게 착용한 것이 맞는지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11자 형태로 모아지는 아기띠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아이 무릎을 쭉 편 채 다리와 엉덩이가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 자세는 오히려 아이에게 고관절 탈구를 일으킬 수 있다. 같은 맥락으로 집에서 흔히 해주는 일명 ‘쭉쭉이’는 아기의 성장을 위해 다리를 늘려주는 마사지로 알려져 있지만, 아이의 다리를 쭉 펴는 자세는 자칫 고관절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해야 하는 잘못된 상식 중 하나다. 아기들은 엄마의 자궁 속에서 다리가 M자로 구부러진 일명 ‘개구리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태아의 관절이 출생 후 자연스럽게 펴지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리고, 태어난 아기가 다리를 구부린 자세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미국의 국제고관절이형성연구기구인 ‘IHDI’ 의료자문위원회의 보고에 따르면 유아에 사용하는 기구를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사용할 경우 고관절 탈구 및 엉덩이 뼈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경고했다. 아기에게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자세는 누워있을 때를 기준으로 무릎은 90도로 세우고 양쪽 옆으로 45도로 벌려주는 것이며, 안전한 M자형 자세유지를 위해 아기띠와 같이 장시간 사용하게 되는 유아용품은 자연스럽게 다리를 벌려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관절 탈구’란 아기의 엉덩이 관절 윗부분인 관골구와 아래 부분인 대퇴골두가 정상적으로 맞물려있지 않고 어긋나는 현상을 말한다. 무서운 점은 어린 아이일수록 탈구가 일어나도 특별한 통증이나 증상이 없어 걷기 시작할 때까지 눈치 채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사용하는 유아용품 등 후천적인 환경에 따라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고관절 이형성증을 예방하기 위한 아기 안는 법, 아기띠 착용법 등 권장자세를 숙지하는 것도 하나의 예방법이다. 서울나우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이혁진원장은 “다리를 자연스럽게 M자형태로 만들어 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기의 엉덩이를 충분히 받치고 다리를 양 옆으로 벌려 허벅지가 무게를 받쳐주면 엉덩이가 안정적인 자세가 돼 엉덩이뼈 관절이 받는 힘이 크게 줄어들고 즉 고관절탈구가 예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고관절 탈구의 대표 증상으로는 기저귀를 갈 때 다리가 잘 벌어지지 않거나 양쪽 엉덩이와 허벅지 주름이 비대칭인 경우가 있다. 또 탈구된 쪽의 다리가 짧아 다리 길이 차이가 느껴지거나 아이를 눕히고 양쪽 무릎을 접어 올렸을 때 무릎 높이가 다르다면 고관절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병인 만큼 이러한 증상을 미리 파악해 질환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소아정형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기띠 관련 업체 에르고베이비 관계자에 따르면 아기띠 안에 아이가 안겨 있을 때의 가장 올바른 자세는 제품에 맞닿은 아이의 허벅지가 아이의 무게를 받쳐주고 엉덩이는 무릎의 높이보다 아래에 위치하는 것으로, 무릎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다리를 양 옆으로 벌려 고관절이 90도로 벌려져 있는 일명 ‘M자세’를 유지해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출판기념회 성황리 개최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출판기념회 성황리 개최

    김선갑(더불어민주당, 광진3)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이 ‘50플러스세대, 인생 제2막을 사는 법’을 출간, 지난달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 전혜숙·신경민·노웅래·기동민 의원을 비롯해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제원 행정2부시장, 김종욱 정무부시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50플러스세대, 인생 제2막을 사는 법’에는 전후(戰後)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끌었던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들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더욱 더 심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과 고령화 해결을 위한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 위원장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50~64세의 50플러스세대를 위한 특화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장년층 지원정책을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향후 올바른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는 소개했다. 김 위원장의 출간은 2013년 사회적경제에 관한 종합 정책평론집인 ‘서울, 사회적경제에서 희망찾기’에 이어 두 번째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 책이 불안과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50플러스세대의 성공과 재도약에 든든한 동반자이자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정책을 되돌아보게 만든 책이었다”며 “저를 비롯한 많은 50플러스세대에게 꼭 필요한, 그리고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평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선갑운영위원장 ‘50플러스세대, 인생2막...’ 출판기념회

    서울시의회 김선갑운영위원장 ‘50플러스세대, 인생2막...’ 출판기념회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3)은 「50플러스세대, 인생 제2막을 사는법」을 출간하고,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혜숙 국회의원, 신경민 국회의원, 노웅래 국회의원, 기동민 국회의원, 신창현 국회의원,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류경기 행정1부시장, 이제원 행정2부시장, 김종욱 정무부시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광진구 단체장들과 지역인사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출판기념회를 마쳤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계전자정부협의체 총회 참석 관계로 해외 출장 중이라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축사로 대신했으며,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두관 국회의원도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보내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3년, 사회적경제에 관한 종합 정책평론집인 「서울, 사회적경제에서 희망찾기」에 이어 4년 만에 두 번째 저서를 발간했다. 「50플러스세대, 인생제2막을 사는법」에는 전후(戰後)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끌었던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들의 은퇴가 본격화 되면서 더욱 더 심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과 고령화, 이중고를 해결하기 위한 김 위원장의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김 위원장은 “정책사각지대에 놓여있는 50~64세의 50플러스세대를 위한 특화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라며,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장년층 지원정책을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향후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는 소회를 밝혔다. 「50플러스세대, 인생 제2막을 사는 법」의 구성은 제1장과 제2장에서는 50플러스세대가 누구인지, 왜 우리 사회가 그들에게 주목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제시하고, 제3장과 제4장에서는 서울시의 50플러스세대 지원체계와 세부 정책 등을 설명한다. 제5장과 제6장에서는 국내·외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50플러스세대 지원정책과 사례를 살펴보고, 그 시사점을 도출한 후 마지막 제7장에서 50플러스세대 지원 정책에 대한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김 위원장의 도서출간에는 정·관계 인사들의 추천의 글이 이어졌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 책이 불안과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50플러스세대의 성공과 재도약에 든든한 동반자이자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시를 넘어 대한민국이 장년층 정책을 어떻게 세워야 하고, 무엇을 고쳐야 하며, 어떤 사업을 펼쳐야 하는가에 대해 냉철한 현실 인식에 바탕을 둔 제언들이 있다”며, 이 책의 일독을 권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작이 반이다? 아니 좋은 시작이 먼저다!”라는 김 위원장의 문제의식을 소개하고, “서울시 정책을 되돌아보게 만든 책 이었다”며, “저를 비롯한 많은 50플러스세대에게 꼭 필요한, 그리고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했다. 김 위원장은 출판기념회를 마무리하며 “출산율이 현저히 낮고 고령화가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상황에 비춰 봤을 때 50플러스세대는 너무나 귀중한 인적자원이다. 핵심생산가능인구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일할 수 있는 건강과 활동력을 갖춘 이들의 잠재력을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할 때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50플러스세대, 인생제2막을 사는법」에 역동적인 50플러스세대들을 우리 사회의 새로운 활력으로 만들어 내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담았다”면서, “이 책이 앞으로 우리나라 장년층이 보다 행복한 노년을 설계하는데 필요한 안내서로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회의 정책과 재정전문가로 정책연구위원장, 예결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운영위원장을 맡아 서울시의회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공동회장으로 지방분권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전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미 현지시각) “(한·미 양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한미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은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을 발전시키고, 양국 간 우의를 심화시키기 위해 6월 29일에서 30일, 백악관에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하였다. 한미 동맹은 그 태동부터 한반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안정 그리고 번영의 핵심축으로 역할해 왔으며, 이는 점차 전세계로 확대되어 왔다.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한국전쟁 발발 67주년이 되는 지금도 철통과 같이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어떠한 공격으로부터도 대한민국을 방어할 것임을 재확인하였으며, 양 정상은 북한의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공약을 확고히 하였다. 상호 신뢰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공동의 가치들에 기반한 한미 양국 간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양 정상은 한미 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1. 한·미 동맹 강화  양국 정상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와 상호 안보 증진을 통해 대한민국을 방어한다는 한미 동맹의 근본적인 임무를 확인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래식과 핵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하여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와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 등 정례 협의 채널은 동맹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 정상은 조건에 기초한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이 조속히 가능하도록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대한민국은 상호운용 가능한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및 여타 동맹 시스템을 포함하여, 연합방위를 주도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방어, 탐지, 교란, 파괴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군사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증대되고 있는 평화·안보에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동맹의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동맹 현안 관련 공조 강화를 위해 외교·국방 당국으로 하여금 외교·국방(2+2) 장관회의 및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개최를 정례화하고, 이를 통해 모든 국가 역량을 활용하여 확장억제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였다.  #2. 북한 정책에 대한 긴밀한 공조 지속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이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과 언사를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공약들을 준수하는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을 촉구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 실험과 전례없이 많은 빈도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직접적인 위반이며,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야기되는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이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도록 최대의 압박을 가해나가기 위해, 기존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새로운 조치들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 정상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신속하고 충실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상의 의무를 이행해 나갈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도록 북한을 외교적·경제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세계 여러 국가들의 건설적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양 정상은 중국이 이를 위해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에 주목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의 위험하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퇴치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제재가 외교의 수단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여건 하에서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미 양국이 공히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양 정상은 한국과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하였다. 양 정상은 고위급 전략 협의체를 통해 비핵화 대화를 위해 필요한 여건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를 포함한 양국 공동의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 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되는 끔찍한 인권 침해와 유린 행위를 포함, 북한 주민들의 안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으며,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대북제재 조치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한다는 데 공감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사안을 포함한 문제들에 대한 남북간 대화를 재개하려는 문 대통령의 열망을 지지하였다. 양 정상은 책임 규명 및 북한의 개탄할만한 인권 상황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역내 관계들을 발전시키고 한미일 3국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3국 안보 및 방위협력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여 억지력과 방위력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기존의 양자 및 3자 메커니즘을 활용함으로써 이러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또한 암 연구, 에너지 안보, 여성 역량 강화, 사이버 안보와 같은 범세계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미일 3국 관계를 활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월 G20 정상회의 계기에 개최될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함께 3국 협력을 보다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였다.  #3.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공정한 무역 발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상호적 혜택과 공정한 대우를 창출하면서 확대되고 균형된 무역을 증진시키기로 공약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측은 또한 철강 등 원자재의 전 세계적인 과잉설비와 무역에 대한 비관세 장벽의 축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등 진정으로 공정하고 공평한 경쟁조건을 증진하기로 공약하였다.  양측은 한국과 미국에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협력대화’ 절차의 일부로서 양국 간 투자를 증진하고, 기업인들을 지원하며, 양국간 협력을 촉진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하였다.  #4. 여타 경제 분야에 있어서의 양자 협력 증진  양측은 또한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통해 여타 경제적 이슈에서의 협력을 증진 및 확대하고, 민관합동 포럼을 통해 경제적 기회 증진을 모색해 나가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공약하였다.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데 있어 과학, 기술과 혁신의 역할을 감안하여 우리는 사이버안보, 정보통신기술과 민간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담당하는 중요한 경제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양측은 여성의 경제적 권한 신장을 증진하기 위한 양자 파트너십을 출범하기로 약속하였다.  #5.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적극적인 공조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범세계적 사안에 관한 한미 양국 간 협력이 우리의 동맹에 있어 필수불가결하며 동맹의 외연을 넓혀간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글로벌 보건안보 협력과 관련하여, 양 정상은 협력 대상 국가들이 감염병의 위협을 예방, 감지하고 대응하는 데 있어 지원을 해나가겠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ISIS가 초래한 이라크 및 시리아에서의 참혹한 고통과 폭력을 규탄하고, 반ISIS 국제연대에서의 강력한 한·미간 파트너십을 재확인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이라크에 대한 1000만불 지원 약속을 포함하여 테러리즘과 폭력적 극단주의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증대해 나가겠다는 대한민국의 공약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재건하기 위해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아프간 국민과 정부에 대한 지원 노력을 함께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하였다.  #6. 동맹의 미래  양 정상은 양국 간의 강력하고 역동적인 유대가 한미 동맹의 토대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제·무역, 재생·원자력 에너지, 과학·기술, 우주, 환경, 보건, 방산 기술 분야에서의 고위급 협의를 통해 양국 간 미래 지향적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규범에 기초한 질서를 지지하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공조해나갈 것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한미 동맹의 강력함이야말로 결국 자유, 민주주의, 인권 및 법치의 힘을 드러내는 증거라는 점을 확인하고, 170만명 이상의 한국계 미국인, 매년 대한민국을 방문하거나 대한민국에서 일하고 있는 수십만의 미국인들, 그리고 문화 및 학생·전문가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조성된 양국 국민들 간의 긴밀한 관계 등 인적 유대가 양국의 미래를 상호 연결시키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방어함으로써 공동의 안보를 강화하는 것으로부터, 강력한 역내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양국 경제 관계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진전시키는데 이르기까지, 한미 동맹이야말로 동맹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간 우정과 파트너십이 향후 수십 년에 걸쳐 계속 강해지고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였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연내 방한을 초청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기쁘게 수락하였다. 양 정상은 향후 국제 다자회의 등 여러 계기에도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 북핵 등 한반도이슈는 문재인정부 기조 고스란히 반영, 무역불균형 이슈는 ´숙제´

     30일(미 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두 나라 정상의 신뢰와 우의를 단단히 다진 가운데 각자의 양보할 수 없는 우선순위인 ‘대북 정책’(한국) ‘무역불균형 개선’(미국)‘을 두고 샅바싸움을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상회담이 끝나고서도 7시간이 지나고서야 공동선언문이 발표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문 대통령은 북핵 해법에 대한 미국의 동의를 끌어냈고, 탄핵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림으로써 정치적 실리를 챙긴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대통령으로선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 복원을 의미 있는 성과로 볼 수 있다. 공동성명의 6가지 항목 가운데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가 고스란히 담긴 ‘북한 정책에 대한 긴밀한 공조 지속’ 부분이 전체 성명문의 40%에 이를 만큼 비중이 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남북대화 재개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 조성 ?연합방위태세에서 한국의 ‘주도권’을 명시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선 비핵화, 후 대화’ 기조를 고수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대화의 조건과 ‘보상’까지 암시한 방법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 점이 주목된다. 5·24 조치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이후 사실상 미국으로 넘어갔던 대화의 주도권을 되찾은 것이다. 공동성명문에는 ‘양국은 제재가 외교의 수단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여건 하에서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했다’고 적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는데 있어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 지지한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  한반도 안보위기와 맞물려 박근혜 정부에서 ‘사문화’ 됐던 전작권 전환을 되살린 점도 눈에 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 정상은 조건에 기초한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이 조속히 가능하도록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작권 전환의 대전제에 해당하는 “대한민국은 상호 운용 가능한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및 여타 동맹시스템을 포함해 연합방위를 주도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방어·탐지·교란·파괴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군사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의 ‘북핵 동결-완전폐기’ 등 이른바 2단계 접근법에 대한 지지도 끌어냈다.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북핵·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새 정부의 대북정책 방안에 대한 미국 측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비롯한 ‘무역 불균형’ 시정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공동성명문 가운데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공정한 무역발전’ 항목은 전체의 7%에 불과하지만, 향후 파장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한·미 FTA와 무역 불균형 문제를 제기했다. 회담에 배석했던 청와대 관계자들은 “문 대통령이 ‘도대체 문제가 무엇인지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연구하고 조사해보자’고 제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한미 FTA 문제와 관련해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한미FTA 재협상을 하고 있다. 공정한 협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혀 ‘재협상’을 기정사실화하려 했다. 특히 “한미 FTA는 미국에는 거친 협정(rough deal)이었다. 아주 많이 달라질 것이고 양측 모두에 좋을 것”이라며 “한국과의 무역 운동장을 평평하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자동차와 철강 분야의 무역손실을 구체적인 수치까지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국내 정치용이란 해석도 나온다. ‘러스트 벨트’로 불리는 중서부 백인 근로자층의 ‘반(反) FTA’ 정서를 등에 업고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FTA에 따른 무역손실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 최근 러시아 스캔들과 맞물려 탄핵이 거론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무역이슈를 다시 들고나왔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미국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한국은 상품수지에서만 흑자를 봤을 뿐이고 서비스수지에서는 오히려 미국 측이 유리해 전체적으로 ‘이익의 균형’이 유지된다는 입장을 누차 강조해왔다. 우리 측의 기대대로 고위급협의체에서 무역불균형의 실태를 들여다보고 철강·자동차 등의 ‘미세조정’으로 끝날지, 미국 의도대로 FTA 전면재협상까지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우리도 TF 구성으로 대응할 여유는 확보하게 됐다. FTA 이슈를 트럼프 대통령이 직설적으로 밀어붙였음에도 우리 측이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당초 최대현안으로 거론됐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공동성명에선 빠졌다. 문 대통령이 29일 미국 의회 지도부를 상대로 사드의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을 강조하면서도 사드 배치를 철회 내지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는 등 미국 조야의 우려를 불식시킨 덕분이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GMO 신뢰는 변형 금지!

    콩, 옥수수 등 유전자변형작물(GMO)을 상업적으로 재배한 지 벌써 20년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도 GMO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다. GMO를 먹인 쥐의 종양 발생률이 일반 쥐보다 높았다는 프랑스의 한 실험 결과에 국민들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GMO를 먹어도 괜찮은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GMO는 안전하다. 우리나라는 유럽, 일본 등과 마찬가지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기준에 따라 독성, 알레르기, 분자생물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유전자변형식품 안전성 심사위원회’를 거쳐 안전성이 입증된 GMO만 수입한다. 승인받지 않은 식품은 통관 단계에서 차단한다. 승인된 식품도 10년마다 재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GMO가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근거로 활용되는 프랑스 연구진의 실험도 미흡한 실험 설계와 부적절한 통계 분석으로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했고 유럽연합(EU)도 학계와 입장을 같이했다. GMO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과학적 근거도 없는 막연한 불안감에 의한 반대가 과연 국민의 건강과 이익에 도움이 될지는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이우영 명예기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신소재식품과 보건연구관)
  • [한·미 정상회담 결산] “韓·美 미묘한 갈등·우려 없애… ‘무역 불균형’은 새 과제로”

    [한·미 정상회담 결산] “韓·美 미묘한 갈등·우려 없애… ‘무역 불균형’은 새 과제로”

    1일(현지시간)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북한 문제 해법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간 미묘한 갈등과 우려를 없앤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반면 북한 문제 해법이 큰 틀의 두루뭉술한 합의였고 구체적인 액션플랜(구체적 계획)이 없었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새롭게 떠오른 무역 불균형 이슈가 앞으로 양국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제임스 쇼프 카네기국제평화연구원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에 있었던 갈등을 생각한다면 이번 정상회담은 아주 성공적”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과 한·미 동맹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면서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는 것을 잘 무마했다”고 말했다. 패트릭 크로닌 신미국안보센터(CNAS) 아시아태평양 프로그램 수석이사는 “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남북대화에 중점을 두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 무역 불균형에 대해 날카롭게 물고 늘어지지 않았다”면서 “백악관과 청와대가 서로 간의 기대를 잘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장진호碑 헌화 100점 만점 감동 스토리 김연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USKI) 선임연구원은 “문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맞바꿀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힌 점과 대북 대화 재개의 ‘올바른 조건’을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강조한 점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미 조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박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연구원은 “문 대통령의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는 100점 만점의 이벤트였다”면서 “한국전에서 미군의 희생과 노력 등을 문 대통령의 가족사와 연결하면서 아주 감동적인 스토리가 됐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전쟁을 기리는 시기와 맞아떨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많은 미국인들이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존 메릴 존스홉킨스대 USKI 박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행동이 없었던 것은 그만큼 문 대통령에 대한 호감이 컸다는 의미”라면서 “매우 큰 ‘성과’”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문 대통령이 많이 양보한 느낌을 받았다. 아마 한국에 돌아가면 비난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진보정권에 대한 미 강경파들의 우려를 씻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말했다.●북핵 구체적 해법 없어 전략적 계획 필요 한·미 무역 불균형 문제가 양국의 새로운 갈등 요소로 떠올랐다는 진단도 나왔다. 스콧 스나이더 미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간 미묘한 갈등이었던 ‘안보’ 문제를 해결했지만 새롭게 무역 불균형 문제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지금 미국의 가장 큰 현안인 경제 살리기를 위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보완은 거론됐을 것”이라면서 “상호 공정 무역이라는 목표와 한·미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FTA 손질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FTA 재협상”은 국내용일 수도 하지만 김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재협상 발언은 미 국내 정치용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실제로 대북공조와 한·미 관계에 영향을 줄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쇼프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북핵 문제 해결의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굉장히 긴밀한 조율, 존중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위협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큰 신호밖에 없었다”면서 “좀더 세밀하고 전략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릴 박사도 “북핵 해법에 구체적인 방향 지시가 없다. 첫 번째 만남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 한·미 간 북한 관련 구체적인 전략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의 대북 압박이 거의 최고조로 치닫고 있지만 한국의 동참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면서 “앞으로 미국과 보조를 맞추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휴전선 가 韓중요성 느끼게 해야 한국의 ‘역할론’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빠를수록 좋다고 쇼프 연구원은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안보에 있어서 한국의 장점과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한국에 가서 휴전선과 한·미 사령부 등을 보고 동아시아에서 한국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크로닌 이사는 “미국의 중국을 통한 북한 압박에 부정적인 시각이 늘고 있다”면서 “바로 지금이 트럼프 행정부가 문재인 정부를 필요로 하는 시기일 수 있다”며 ‘기회’를 이용할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두 나라 정상이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압박과 동시에 대화로 북핵 평화 해결에 동의했지만,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김정은 정권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일 수 있는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한국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에 나서야 할 시점이란 조언도 있었다. 김 연구원은 “웜비어 사건으로 미국은 북한 인권 문제의 직접 당사자가 됐다”면서 “한·미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어떻게 공조할지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쇼프 연구원도 “지금 북한 억류 미국인 3명을 석방시키기 위한 한·미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들의 석방에 한국이 역할을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무역 불균형 등 자국 이익 우선에서 물러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美의 대북압박 보조 맞춰야 박 연구원은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다시 가시밭길 같은 한국으로 돌아갔다”면서 “사드 반대의 중국과 사드 조기 배치의 미국 사이에서 문 대통령이 이를 어떻게 잘 조정할지가 큰 숙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 비군사적 강한 압박이 실패한다면 미국이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문재인 정부가 미국의 대북 압박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릴 박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아주 중요하다”면서 “3국 동맹 결속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일 두 나라의 쟁점 사항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중재에 나설지도 아주 궁금하다”면서 “한국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위안부 문제를 정확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결산] 文대통령 “트럼프, 기대 이상 환대… 北과 대화 시점, 한국 ‘감‘에 따라야”

    文대통령 “방미 성과 아주 좋아…트럼프, 악수 조심스럽다 말해” 촛불 들어준 동포에 감사 표해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시점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의 ‘감’에 따라야 하고 여기에는 (북한과) 가까이 있는 한국의 ‘감’이 좋지 않겠느냐’며 신뢰를 보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튿날인 이날 백악관의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워싱턴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한 뒤 “북한과의 대화가 어떤 조건이 갖춰지면 올바른 여건이 되느냐는 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금 특정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예컨대 북한이 추가 도발하지 않는다는 확실한 약속도 하나의 여건이 될 수 있고, 미국인 석방도 여건이 될 수도 있지만 지금 확실하게 ‘이거다’라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2005년 9·19 선언 때보다 상황이 엄중해졌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더 발전해서 그때와 같은 접근법은 안 된다. 지금 상황에 맞춰 고도의 전략 전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재배치 논란에 대해 미국이 의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걱정은 왜 하시냐”라고 반문하면서 “미국과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되고 양해된 것이 중요하다. 미국이 더 불안해하는지 그건 알 수 없다. 미국 측이 우리 국내법의 절차적 정당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양해했고 배치 철회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기대 밖의 대접을 받았고, 기대 밖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뜻이 잘 맞았고, 아주 정중하고 친절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 언론 앞에서 ‘그레이트 케미스트리(아주 호흡이 잘 맞는 관계)라는 표현과 ‘베리 베리 베리 굿’이라는 말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 문 대통령은 독특한 악수로 구설에 휘말린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에) 관심이 많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악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하면 이렇게 한다고, 저렇게 하면 저렇게 한다고 말이 나와서 오히려 악수가 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캐피털힐턴 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는 “방미 성과가 아주 좋다. 두 정상 간 깊은 우의와 신뢰가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또 방미 중 교포들에게 받은 환영 인사와 지난 대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재외국민 선거투표율 등을 언급하면서 “조국의 새 정부는 해외에서도 함께 촛불을 들어준 동포 여러분의 염원으로 출범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재외 동포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재외 동포가 720만명에 달하고 한 해 해외 여행객도 2000만명을 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과 동포들의 안전”이라며 “재외국민보호법을 만들고 지원 조직을 확대해 테러와 범죄, 재난으로부터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뉴스 분석] 한반도 주도권 ‘성과’ FTA ‘부담’

    [뉴스 분석] 한반도 주도권 ‘성과’ FTA ‘부담’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했지만 방위비 분담금, 무역불균형 개선 등 숙제를 떠안았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졌던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의 득실은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된다. 문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도 못했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명문화한 형태로 인정받았다. 북핵 해법에 대한 미국의 오롯한 지지도 끌어냈다. 트럼프 대통령도 무역불균형을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려 실리를 챙겼다. 공동성명에는 빠졌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였다.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귀국하는 대통령 전용기안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장해 온 남북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거의 모두 공동성명에 담겼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간 무역불균형이 심각하고 한·미 FTA 재협상을 통해 이를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언론은 (공동)언론발표문만으로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데 공동성명 발표가 계속 늦어졌다”면서 “발표를 기다려야 했던 7시간이 7년은 되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최대 성과는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 복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선(先)비핵화, 후(後)대화’ 기조를 고수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대화의 조건과 ‘보상’까지 암시한 방법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 점이 주목된다. 공동성명문에는 특히 ‘한국과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했다’고 적시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사문화’됐던 전작권 전환을 되살린 점도 눈에 띈다. 최대 변수로 거론됐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공동성명에선 빠진 것도 청와대가 외교력을 발휘한 결과물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미국 의회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사드 배치를 철회하거나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도 도움이 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들이민 ‘청구서’는 적잖은 부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무역불균형 문제를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는 미국에는 불공정한 거래(rough deal)였다. 한국과의 무역 운동장을 평평하게 하겠다”면서 자동차와 철강 분야의 무역 손실을 구체적인 수치로 거론하기까지 했다. 다분히 국내 정치용이란 분석이다. ‘러스트 벨트’로 불리는 중서부 백인 근로자층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FTA에 따른 무역손실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우리의 기대처럼 무역불균형 문제를 다룰 고위급협의체에서 실태를 파악하는 수준에서 끝날지, 철강·자동차 등 FTA 중 일부 내용의 ‘미세 조정’으로 끝날지, 최악의 경우 전면 재협상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FTA 재협상에 대해 양측 간 합의한 바가 없다”면서 “문 대통령은 양측 실무진이 한·미 FTA 시행 이후의 효과를 공동으로 분석, 조사 평가할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미 무역대표부(USTR) 라이트 하이저 대표는 그 협정(한·미 FTA)을 재협상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시작할 ‘특별공동위원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혀 양국 간 시각차를 반영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실제로 한·미 FTA 재협상을 요청해 오더라도 우리가 가진 카드가 많다”면서 “한·미 간 협정에 의해 우리가 제약을 받고 있는 것도 많아 이를 협상 테이블에 다 올려놓고 이야기하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북핵 등 한반도이슈 문재인정부 기조 고스란히 반영, 무역불균형 이슈는 ‘숙제’

    30일(미 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두 나라 정상의 신뢰와 우의를 단단히 다진 가운데 각자의 양보할 수 없는 우선순위인 ‘대북 정책’(한국) ‘무역불균형 개선’(미국)‘을 두고 샅바싸움을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상회담이 끝나고서도 7시간이 지나고서야 공동선언문이 발표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문 대통령은 북핵 해법에 대한 미국의 동의를 끌어냈고, 탄핵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림으로써 정치적 실리를 챙긴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대통령으로선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 복원을 의미 있는 성과로 볼 수 있다. 공동성명의 6가지 항목 가운데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가 고스란히 담긴 ‘북한 정책에 대한 긴밀한 공조 지속’ 부분이 전체 성명문의 40%에 이를 만큼 비중이 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남북대화 재개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 조성 ?연합방위태세에서 한국의 ‘주도권’을 명시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선 비핵화, 후 대화’ 기조를 고수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대화의 조건과 ‘보상’까지 암시한 방법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 점이 주목된다. 5·24 조치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이후 사실상 미국으로 넘어갔던 대화의 주도권을 되찾은 것이다. 공동성명문에는 ‘양국은 제재가 외교의 수단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여건 하에서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했다’고 적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는데 있어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 지지한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 한반도 안보위기와 맞물려 박근혜 정부에서 ‘사문화’ 됐던 전작권 전환을 되살린 점도 눈에 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양 정상은 조건에 기초한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이 조속히 가능하도록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작권 전환의 대전제에 해당하는 “대한민국은 상호 운용 가능한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및 여타 동맹시스템을 포함해 연합방위를 주도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방어·탐지·교란·파괴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군사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의 ‘북핵 동결-완전폐기’ 등 이른바 2단계 접근법에 대한 지지도 끌어냈다.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북핵·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새 정부의 대북정책 방안에 대한 미국 측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비롯한 ‘무역 불균형’ 시정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공동성명문 가운데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공정한 무역발전’ 항목은 전체의 7%에 불과하지만, 향후 파장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한·미 FTA와 무역 불균형 문제를 제기했다. 회담에 배석했던 청와대 관계자들은 “문 대통령이 ‘도대체 문제가 무엇인지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연구하고 조사해보자’고 제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한미 FTA 문제와 관련해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한미FTA 재협상을 하고 있다. 공정한 협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혀 ‘재협상’을 기정사실화하려 했다. 특히 “한미 FTA는 미국에는 거친 협정(rough deal)이었다. 아주 많이 달라질 것이고 양측 모두에 좋을 것”이라며 “한국과의 무역 운동장을 평평하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자동차와 철강 분야의 무역손실을 구체적인 수치까지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국내 정치용이란 해석도 나온다. ‘러스트 벨트’로 불리는 중서부 백인 근로자층의 ‘반(反) FTA’ 정서를 등에 업고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FTA에 따른 무역손실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 최근 러시아 스캔들과 맞물려 탄핵이 거론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무역이슈를 다시 들고나왔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미국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한국은 상품수지에서만 흑자를 봤을 뿐이고 서비스수지에서는 오히려 미국 측이 유리해 전체적으로 ‘이익의 균형’이 유지된다는 입장을 누차 강조해왔다. 우리 측의 기대대로 고위급협의체에서 무역불균형의 실태를 들여다보고 철강·자동차 등의 ‘미세조정’으로 끝날지, 미국 의도대로 FTA 전면재협상까지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우리도 TF 구성으로 대응할 여유는 확보하게 됐다. FTA 이슈를 트럼프 대통령이 직설적으로 밀어붙였음에도 우리 측이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당초 최대현안으로 거론됐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공동성명에선 빠졌다. 문 대통령이 29일 미국 의회 지도부를 상대로 사드의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을 강조하면서도 사드 배치를 철회 내지 번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는 등 미국 조야의 우려를 불식시킨 덕분이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미 현지시각) “(한·미 양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한미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은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을 발전시키고, 양국 간 우의를 심화시키기 위해 6월 29일에서 30일, 백악관에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하였다. 한미 동맹은 그 태동부터 한반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안정 그리고 번영의 핵심축으로 역할해 왔으며, 이는 점차 전세계로 확대되어 왔다.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한국전쟁 발발 67주년이 되는 지금도 철통과 같이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어떠한 공격으로부터도 대한민국을 방어할 것임을 재확인하였으며, 양 정상은 북한의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공약을 확고히 하였다. 상호 신뢰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공동의 가치들에 기반한 한미 양국 간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양 정상은 한미 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1. 한·미 동맹 강화 양국 정상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와 상호 안보 증진을 통해 대한민국을 방어한다는 한미 동맹의 근본적인 임무를 확인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래식과 핵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하여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와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 등 정례 협의 채널은 동맹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 정상은 조건에 기초한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이 조속히 가능하도록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대한민국은 상호운용 가능한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및 여타 동맹 시스템을 포함하여, 연합방위를 주도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방어, 탐지, 교란, 파괴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군사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증대되고 있는 평화·안보에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동맹의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동맹 현안 관련 공조 강화를 위해 외교·국방 당국으로 하여금 외교·국방(2+2) 장관회의 및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개최를 정례화하고, 이를 통해 모든 국가 역량을 활용하여 확장억제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였다. #2. 북한 정책에 대한 긴밀한 공조 지속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이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과 언사를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공약들을 준수하는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을 촉구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 실험과 전례없이 많은 빈도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직접적인 위반이며,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야기되는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이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도록 최대의 압박을 가해나가기 위해, 기존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새로운 조치들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 정상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신속하고 충실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상의 의무를 이행해 나갈 것을 촉구하면서,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도록 북한을 외교적·경제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세계 여러 국가들의 건설적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양 정상은 중국이 이를 위해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에 주목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의 위험하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퇴치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제재가 외교의 수단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여건 하에서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미 양국이 공히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양 정상은 한국과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게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하였다. 양 정상은 고위급 전략 협의체를 통해 비핵화 대화를 위해 필요한 여건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를 포함한 양국 공동의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 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되는 끔찍한 인권 침해와 유린 행위를 포함, 북한 주민들의 안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으며,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대북제재 조치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한다는 데 공감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사안을 포함한 문제들에 대한 남북간 대화를 재개하려는 문 대통령의 열망을 지지하였다. 양 정상은 책임 규명 및 북한의 개탄할만한 인권 상황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역내 관계들을 발전시키고 한미일 3국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3국 안보 및 방위협력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여 억지력과 방위력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기존의 양자 및 3자 메커니즘을 활용함으로써 이러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또한 암 연구, 에너지 안보, 여성 역량 강화, 사이버 안보와 같은 범세계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미일 3국 관계를 활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월 G20 정상회의 계기에 개최될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함께 3국 협력을 보다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였다. #3.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공정한 무역 발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상호적 혜택과 공정한 대우를 창출하면서 확대되고 균형된 무역을 증진시키기로 공약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양측은 또한 철강 등 원자재의 전 세계적인 과잉설비와 무역에 대한 비관세 장벽의 축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등 진정으로 공정하고 공평한 경쟁조건을 증진하기로 공약하였다. 양측은 한국과 미국에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협력대화’ 절차의 일부로서 양국 간 투자를 증진하고, 기업인들을 지원하며, 양국간 협력을 촉진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하였다. #4. 여타 경제 분야에 있어서의 양자 협력 증진 양측은 또한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통해 여타 경제적 이슈에서의 협력을 증진 및 확대하고, 민관합동 포럼을 통해 경제적 기회 증진을 모색해 나가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공약하였다.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데 있어 과학, 기술과 혁신의 역할을 감안하여 우리는 사이버안보, 정보통신기술과 민간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담당하는 중요한 경제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양측은 여성의 경제적 권한 신장을 증진하기 위한 양자 파트너십을 출범하기로 약속하였다. #5.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적극적인 공조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범세계적 사안에 관한 한미 양국 간 협력이 우리의 동맹에 있어 필수불가결하며 동맹의 외연을 넓혀간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글로벌 보건안보 협력과 관련하여, 양 정상은 협력 대상 국가들이 감염병의 위협을 예방, 감지하고 대응하는 데 있어 지원을 해나가겠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ISIS가 초래한 이라크 및 시리아에서의 참혹한 고통과 폭력을 규탄하고, 반ISIS 국제연대에서의 강력한 한·미간 파트너십을 재확인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이라크에 대한 1000만불 지원 약속을 포함하여 테러리즘과 폭력적 극단주의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증대해 나가겠다는 대한민국의 공약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재건하기 위해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아프간 국민과 정부에 대한 지원 노력을 함께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하였다. #6. 동맹의 미래 양 정상은 양국 간의 강력하고 역동적인 유대가 한미 동맹의 토대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제·무역, 재생·원자력 에너지, 과학·기술, 우주, 환경, 보건, 방산 기술 분야에서의 고위급 협의를 통해 양국 간 미래 지향적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규범에 기초한 질서를 지지하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공조해나갈 것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한미 동맹의 강력함이야말로 결국 자유, 민주주의, 인권 및 법치의 힘을 드러내는 증거라는 점을 확인하고, 170만명 이상의 한국계 미국인, 매년 대한민국을 방문하거나 대한민국에서 일하고 있는 수십만의 미국인들, 그리고 문화 및 학생·전문가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조성된 양국 국민들 간의 긴밀한 관계 등 인적 유대가 양국의 미래를 상호 연결시키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방어함으로써 공동의 안보를 강화하는 것으로부터, 강력한 역내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양국 경제 관계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진전시키는데 이르기까지, 한미 동맹이야말로 동맹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간 우정과 파트너십이 향후 수십 년에 걸쳐 계속 강해지고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였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연내 방한을 초청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기쁘게 수락하였다. 양 정상은 향후 국제 다자회의 등 여러 계기에도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 문 대통령-트럼프, 한·미 공동성명 채택…FTA 재협상 여지 남겨

    문 대통령-트럼프, 한·미 공동성명 채택…FTA 재협상 여지 남겨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압박과 대화를 병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또 미국의 모든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한반도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일정한 조건이 되면 전시작전권을 조속히 전환하기로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서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교역분야에서 확대되고 균형된 무역을 증진하기로 공약하는 동시에 고위급 경제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양 정상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한미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공동성명은 양 정상의 단독·확대 정상회담 종료 7시간 20여분 만에 공식 발표됐다. 이는 미국 내 행정적인 절차 때문에 늦어진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공동성명은 ▲ 한미동맹 강화 ▲ 대북정책 공조 ▲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공정한 무역 ▲ 여타 경제분야 협력 강화 ▲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적극적인 협력 ▲ 동맹의 미래 등 6개항으로 구성됐다. 우선 북핵 문제와 관련, 한미 양국은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유도하기 위해 최대의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올바른 여건 하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열린 입장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대북 제재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외교의 수단이며, 비핵화는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했고, 인도주의적 사안을 포함한 문제들에 대한 남북간 대화를 재개하려는 문 대통령의 열망을 지지했다는 점을 명시했다. 청와대는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새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한 미 측의 지지를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은 고위급 전략협의체를 구성해 비핵화 대화를 위한 여건 조성 방안 등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그러나 대화의 기반도 강력한 안보태세에 기초해야 한다는 인식 하에 안보역량 강화를 위한 한미 간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한미 정상의 공동성명 최초로 미국의 핵과 재래식 무기 등 모든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또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권 전환을 조속히 달성하고 동맹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연합방위 능력을 주도하기 위한 우리의 핵심 군사능력 확보를 위해 한미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한미동맹이야말로 동맹의 모범’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안보·국방·경제 등 실질협력과 글로벌 협력 분야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안보·국방 분야에서 외교·국방 장관회의(2+2) 및 확장억제 고위급 전략협의체를 정례화하고, 경제 분야에서는 산업대화와 고위급 경제협의회 및 민관합동포럼 등을 활용하기로 했으며, 한미동맹의 미래를 위해 경제·무역, 재생·에너지, 과학·기술, 우주, 환경, 보건, 방산 기술 분야에서 고위급 협의를 통해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미는 교역분야에서 상호 혜택과 공정한 대우를 창출하면서 확대 균형을 지향하며, 투자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보장키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 등을 통해 “한미FTA 재협상을 하고 있다”며 “공정한 협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해 사실상 한미FTA 재협상을 통보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한·미 FTA 재협상에 합의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한미는 또 공정하고 공평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한 공조를 위해 전 세계적인 철강 등 원자재의 과잉설비 감축 및 비관세 무역장벽 감소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산업협력 대화와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두 축으로 경제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한미 양국은 7월 6∼7일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한미일 3국 정상회의 개최에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방한에도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용자들 제2의 인생 징검다리가 되어준 그대들

    수용자들 제2의 인생 징검다리가 되어준 그대들

    대상 박종덕 교위 등 17명 수상 교정공무원 6명 1계급씩 특진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KBS), 법무부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35회 교정대상 시상식을 열어 교정행정 발전과 수용자들의 올바른 사회 복귀에 힘쓴 교정공무원 6명과 교정위원 11명 등 17명에 대해 시상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교정발전 특별상을 받았다.시상식에는 김영만 서울신문사 사장, 이금로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전진국 한국방송공사(KBS) 부사장을 비롯해 수상자와 교정공무원,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만 사장은 인사말에서 “교정행정은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이며, 자기 자신에 대한 희생, 인간에 대한 사랑, 그리고 무한한 봉사 정신이 필연적으로 바탕이 되는 일”이라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용자들의 교정·교화에 힘써온 교정 가족들의 희생과 헌신에 작은 보답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금로 직무대행은 “그동안 단순히 가두는 것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정·교화프로그램 시행을 통해 사람을 바꾸는 교정행정을 추구했다”면서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인권친화적인 정책을 적극 시행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정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순길 전 법무부 교정국장은 “법무부에서 25명 후보자를 추천했는데 모두가 훌륭한 업적을 두루 갖추신 분들이라 수상자 선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수용자 교정·교화와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한 정도, 지역사회 봉사활동 실적 등 다양한 심사기준에 따라 신중하게 심사했다”고 말했다. 대상을 받은 박종덕(51) 청주교도소 교위는 “지금 이 시간에도 묵묵히 교정·교화 현장에서 일하는 선후배들 덕분에 큰 상을 받았다”면서 “이 상은 수용자 교정·교화에 더욱 노력해 달라는 것으로 알고 앞으로도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상한 교정공무원 6명은 모두 1계급 특진했다. 1983년 제정된 교정대상은 수용자 교정·교화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교정공무원과 민간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매년 부문별로 수상자를 뽑아 수여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지헌 여섯 아이 아빠 된다 “아내의 헌신, 마음 어려웠지만 존중”

    박지헌 여섯 아이 아빠 된다 “아내의 헌신, 마음 어려웠지만 존중”

    V.O.S 박지헌이 여섯 아이의 아빠가 된다. 박지헌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디 축하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올립니다. 실은..저희 부부에게 여섯째 아이가 생겼습니다. 8주된 사진인데 이제 작은 팔다리 생겨나고있는 때라 합니다”며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는 “사실 지난주는 입덧 때문에 힘들었던 아내가 매운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밖에 나갔던 날이 바로 지난번 도루묵찌개 먹던 날입니다. 여섯째야말로 아내의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고 부모님을 비롯한 우리 가족들은 그런 아내의 헌신이 마음에 너무 어려웠지만 그 깊은 마음을 이제는 존중하기로 했습니다”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사실 아이가 이렇게 많다고 해도 막상 살고있는 저희는 그리 많다는 걸 느끼질 못합니다. 지칠 때도있고 어떨 땐 힘들어서 부둥켜 울기도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분주해서 더 즐겁고 더 채워지는 에너지 같은 게 있어서 괜찮습니다. 이 모든 게 이미 세상에는 너무 공감 받을 수 없는 삶이기도 하고 뭔가 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에 우리는 이 여섯째아이 소식을 어떻게 전할지 더 조심스럽고 계속 어려웠었습니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하지만 박지헌은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난주는 저희 양가 부모님과 가까운모든 가족들이 참 많이 놀랍고 혼란스러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물론 지금은 서로 통화하고 웃어 넘기고 모두 아무렇지 않습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족하지만 저희 부부의 진심과 좋은 모습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 귀한 아이들 올바른 양육과 사랑으로 잘 키워낼테니 정말 진심어린 관심이라면 부디 자세히 지켜봐주셨으면합니다. 8개월 후면 새로운 생명을 또 만나게 됩니다. 먼저는 아내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2004년 V.O.S로 데뷔한 박지헌은 2010년 학창시절 만난 아내와 혼인신고 사실을 밝혔다. 2014년 늦은 결혼식을 올린 박지헌은 슬하에 3남 2녀를 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용등급 관리가 재테크…공공요금 잘 내면 ‘쑥’ 5일만 연체해도 ‘뚝’

    신용등급 관리가 재테크…공공요금 잘 내면 ‘쑥’ 5일만 연체해도 ‘뚝’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정부가 가계부채 조이기에 들어가면서 신용등급 관리가 한층 중요해졌다. 신용등급은 금융거래에서 ‘신분증’과 같다.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 가능 기관이 달라지는 건 물론 같은 금융권에서도 금리 격차가 커지기 때문이다. 신용등급 관리가 곧 훌륭한 재테크인 셈이다. 금융감독원이 이달부터 신용조회회사와 함께 진행하는 ‘전 국민 신용교육’ 등을 바탕으로 신용등급 개념과 관리 방법을 알아봤다.신용조회회사는 다양한 신용정보를 수집하고 각각의 요소에 비중을 부여해 신용평점과 신용등급을 만든다. 신용평점은 1~1000점, 신용등급은 1~10등급으로 책정된다.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 ‘SCI평가정보’가 개인 신용평가를 맡고 있다. 등급별 점수 구간은 회사마다 다르다. ●거래 실적 많고 연체 없는 1~2등급 1800만명 ‘최우량등급’인 1~2등급은 신용거래 실적이 많고 연체가 없어 앞으로도 연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되는 등급이다. 나이스평가정보의 경우 신용등급을 매긴 4400만명 중 40%인 1800만명에게 1~2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우량등급’인 3~4등급은 신용거래 실적이 많지는 않지만 연체가 없어 상위 등급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일반등급’인 5~6등급은 현금서비스 이용이나 연체 이력이 있는 경우다. 7~8등급은 ‘주의등급’으로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와 같은 고금리 취급 금융사와의 거래가 있고 단기 연체 경험이 많다. 7등급은 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한 최저 등급이며, 이 등급부터 신용카드 신규 발급이 어렵다. ‘위험등급’인 9~10등급은 현재 연체 중이거나 심각한 연체 경험이 있어 신용거래가 매우 힘들다. 신용등급은 떨어지기는 쉬워도 올리는 데 긴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출을 받을 때는 신용상태에 따라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을 이용해야 한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보험사 등이 제공하는 고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하면 신용등급 하락 요인이 된다. 신용등급 산정에서 가장 부정적인 요인은 연체다. 10만원 이상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조회회사에 연체정보가 수집돼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 연체 기간이 길수록 장기간(상환 이후 최장 5년) 신용평가에 반영된다. 따라서 연체 대금 상환에도 순서가 있다. 오래되고 이자가 높은 대출 순으로 갚아 나가야 신용등급 개선에 유리하다. ●통신·공공요금 6개월 성실 납부 땐 등급 가점 통신·공공요금 등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납부한 정보를 신용조회회사에 제출하면 거래 종류나 납부 기간에 따라 5~15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금감원 집계를 보면 지난해 1~11월 5만 6054명이 신용평점이 가산됐고, 5553명은 신용등급까지 올랐다. 이 밖에 체크카드를 일정 금액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신용카드 사용과 동일한 가점을 받는다. 체크카드 사용은 과도한 소비와 연체를 피하는 길이기도 하다. ●‘등급 조회·카드 많이 발급땐 하락’은 오해 신용등급과 관련한 과장되거나 왜곡된 정보가 종종 있다. 신용등급을 조회하거나 신용카드를 많이 발급받으면 신용등급이 하락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휴대전화 통신요금은 연체해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 단말기 할부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보증을 선 서울보증보험을 통해 정보가 수집되기 때문에 신용등급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거래 금융사를 자주 바꾸는 것보다는 주거래처를 정해 꾸준히 이용하는 게 좋다. 금융사가 대출금리를 결정할 때는 신용조회회사의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거래 실적 등을 반영해 다시 산정하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은 기본적으로 금융거래 이력을 바탕으로 책정된다. 따라서 소득의 많고 적음은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카드 사용이나 대출 등 금융거래가 전혀 없는 대학생, 사회초년생은 신용도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 보통 4~6등급을 받는다. 신용등급은 ‘나이스지키미’(www.credit.co.kr)와 ‘올크레딧’(www.allcredit.co.kr) 등 신용조회회사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접속해 4개월에 한 번, 1년에 3차례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신의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평소 올바른 금융거래 습관을 들이는 게 신용등급을 끌어올리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아이돌학교’ 교가 ‘예쁘니까’ 최초 공개...빛나는 칼군무

    ‘아이돌학교’ 교가 ‘예쁘니까’ 최초 공개...빛나는 칼군무

    ‘아이돌학교’ 교가 ‘예쁘니까’ 홍보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28일 Mnet 본격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 ‘아이돌학교’ 측은 “입학생 최초 공개 ‘예쁘니까’”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돌학교는 국내 최초 걸그룹 교육 기관을 콘셉트로, 잠재적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이 ‘아이돌학 개론’, ‘칼군무의 이해’, ‘아이돌 멘탈 관리학’, ‘발성과 호흡의 관계’, ‘무대 위기 대처술’ 등의 교과를 배우고 익히며 성장해가는 한 학기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경험과 지혜를 갖춘 대배우 이순재가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줄 교장 선생님으로, 걸그룹 전문가라 불리는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학생들의 든든한 보호자인 담임 선생님으로 참여해 진정성과 재미를 더한다. 11주의 교육 이후 최종 졸업시험을 통과한 최우수 학생들은 올해 하반기, 방송 종료와 동시에 걸그룹으로 즉시 데뷔하게 된다.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입학생 41명이 최초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입학생들은 걸그룹 트와이스 성공 신화의 주역인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사·작곡한 교가 ‘예쁘니까’를 부르며 교실, 옥상, 운동장 등 학교 곳곳을 무대로 군무를 펼친다. ‘할 수 있다고 믿어봐’, ‘빛나는 날 상상해봐’ 등 기대와 설렘을 담은 노래 가사가 밝고 활기찬 학생들과 어울려 시선을 끈다. 교과 과정이 시작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것처럼 춤과 노래 모두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이들의 모습은 다가올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교가 홍보 영상에 이어 29일부터 3일간 매일 오후 2시에 ‘아이돌학교’ 공식 홈페이지에는 입학생 학적부와 사진도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7월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수요 에세이] 기업 엿보기-오너 리스크/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수요 에세이] 기업 엿보기-오너 리스크/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4차 산업혁명과 보호무역주의 파고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요즈음 기업들도 고민이 깊다. 이번 기회에 기업을 팔아 치우려는 생각도 들고, 차제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아들이나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맡길 생각을 하기도 한다. 공직 생활 중 많은 기업을 방문하거나 기업인을 만났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 인상 깊었던 기업 3곳을 소개하고 싶다. #1. 기술이 없어도 마케팅 역량이 강하면 확장기에 살아갈 수는 있어도 위기 때는 불가능하다. 기업이 부도가 나면 가치를 평가해 회생 계획을 마련하고 매각에 들어간다. 기술력도 있는데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회사는 국내에서 매수자가 바로 나타나 경영 정상화의 길로 갈 수 있다. 그런데 기술력은 약한데 마케팅 능력으로 버틴 회사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경쟁사들이 매수를 하려고 하지 않고 어떻게든 청산을 유도한다. 한정된 시장에서 경쟁자가 사라지면 유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수자는 국내에 시장을 확보하려는 외국인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사더라도 현금을 바로 주기보다는 벌어서 갚겠다는 조건을 붙인다. 외환위기 당시 기술력이 별로 없이 성장한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길을 걸어 외국인에게 팔려가거나 청산됐다. 위기 때에도 기업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는 원천은 바로 기술력이다. #2. 공장을 방문했을 때 사업주와 직원들의 마주치는 눈빛에서 기업의 미래가 보인다. 잘나가는 기업에 가 보면 경영진이 생산라인을 돌 때 현장 직원들이 아무리 바빠도 가벼운 목례를 한다. 얼마 전에 방문했던 부품업체에서는 회장이 도는데 직원들이 껴안기까지 했다. 고용주와 노동자의 관계라기보다는 친근한 가족처럼 느껴졌다. 그러기에 전 세계 10개가 넘는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세계적인 회사에 직접 납품을 하는 것 같았다. 이와 반대인 사례도 있다. 그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을 가진 회사였다. 경영진과 함께 공장에 들어서니 정돈이 안 된 느낌이었다. 요즈음 대다수 공장에 가면 공구나 기계가 가지런하고 작업대 사이도 티끌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한 데 비해 이 공장은 뭔가 어수선했다. 때마침 휴식 시간이 가까워져 탁구장을 지나게 됐다. 경영진이 나타났는데도 직원들의 반응이 시원찮았다. 반기거나 긴장하는 표정 대신 멀뚱멀뚱 쳐다보기까지 했다. 방문을 마치고 회사의 근황을 물어보니 형제간에 상속권 다툼이 벌어져 있단다.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되지 않으면 회사의 미래가 어두울 거란 생각이 들었다. #3. 잘된다고 모조리 맡기고 딴 일하면 기업은 시나브로 무너진다. 이 기업인은 1980년대 다른 사람이 하던 아동복 가게가 어려움에 처하자 인수받아 사업을 확장했다. 사회가 민주화되고 생활 여건이 나아지며 아동복 사업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백화점에 아동복 코너가 새로 생기고 입점을 하면서 1990년대 중반까지 전국적으로 50개 이상의 직판 매장을 갖는 업계 선두주자로 올랐단다. 10여년 동안 성장하는 재미에 빠져 눈코 뜰 새 없이 일을 했다. 지금도 동대문 의류시장의 하루가 얼마나 빨리 바쁘게 돌아가는지 보면 상상이 간다. 그런데 문제는 골프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하면서다. 초기에는 주말에만 가던 골프장을 주중에도 나갔다. 경영은 임원에게 맡겨놓고 가끔 상황만 물어 보았다. 1997년 하반기에 주변에서 자금 경색으로 무너지는 기업이 하나둘 나타나도 자기하고는 무관하다고 생각했다. 상무에게 물어보니 “우리 회사는 문제없다”고 말해 이를 철석같이 믿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집으로 채권자들이 몰려왔다. 상무에게 전화하니 연락 두절이다. 상무는 자기 몫을 챙겨 이미 사라진 후였다. 빚을 청산하니 남는 게 없었다. 회사가 망한 것보다 믿었던 사람에게 속은 것이 더 한스러웠다고 한다. 기업 현장은 총성 없는 전쟁터다. 기업인이 딴 일하고 내실을 기하지 않는데 어느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물론 대부분의 기업과 기업인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올바른 기업이 성공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기업인들의 기살리기에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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