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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청렴도 우수생으로 성장

    관악구 청렴도 우수생으로 성장

    서울 관악구는 7일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평가에서 2년 연속 ‘2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악구는 종합 청렴도에서 지난해 대비 0.04점 8.18점을 받았다. 이는 전국 구 평균 대비 0.13점 높은 수치다. 구 관계자는 “2015년 청렴도 5등급을 기록했던 관악구로서는 2등급이라는 올해 성적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관악구는 지난 2년간 다양한 노력을 했다. 내부청렴도 향상을 위해 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직급별, 직렬별 직원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청렴한 관악구를 만들기 위한 개선방안을 제안했고, 소관부서의 시행 가능 여부 검토 과정을 거쳐 6개 분야, 25개의 과제를 확정, 시행했다. 부정청탁 금지법 시행 후,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고군분투했다. 인사, 조직문화, 부패방지제도, 예산집행, 외부청렴도, 기타분야 등 다양한 청렴시책 과제를 선정했다. 타 자치구를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청렴분위기 확산을 위해 ‘청렴콘서트’, ‘청렴상시학습’, ‘청렴문화 캠페인’ 등 다양한 문화 활동도 진행했다.유종필 관악구청장은 “2년 연속 2등급이라는 성적은 한 사람의 노력이 아닌 관악구청 전 직원이 올바른 청렴 의식과 실천 의식에 따라 나타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깨끗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해 구민의 신뢰를 받는 청렴 관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종로를 알자…골든벨 울려라

    종로를 알자…골든벨 울려라

    서울 종로구는 오는 9일 구청에서 ‘도전! 역사골든벨’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구가 학생들이 창의체험 활동을 통해 우리 역사·문화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로 올해가 4회째다.대회에는 지역 내 13개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학교별 예선을 거쳐 10명씩 선발된 280명이 참여한다. 문제는 종로의 역사·문화·예술과 선정도서를 바탕으로 출제된다. 선정 도서에는 열두길 문화산책, 한 권으로 보는 그림 한국사 백과, 종로창의버스 워크북 ‘종로를 탐하다’ 등이 포함돼 있다. 사회자가 질문하는 내용을 듣고 주어진 시간 안에 각자 배부된 화이트보드에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자리에 남은 최후의 1인이 골든벨을 울린다. 골든벨상 1명,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1명에게 시상한다. 종로구는 종로의 지역 자원인 미술관, 박물관, 골목길, 공연장을 청소년 창의체험 및 학습장으로 활용하는 ‘종로에 다(多)있다! 365 종로창의버스’ 등 각종 교육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역사골든벨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교육 지원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청소년 인터넷 중독 치유마을’ 지원 늘린다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의존성 치유를 지원하는 ‘국립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 지원규모가 내년부터 대폭 확대된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드림마을 증축공사를 완료하고, 드림마을 치유캠프 운영규모를 올해 400명보다 1.5배 늘어난 6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청소년 규모가 30명에서 54명으로 늘어나 연간 캠프 운영횟수도 기존 14회에서 22회로 늘어난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16년 전국 청소년(10~19세) 3803명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청소년의 3.5%가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이며 27.1%가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석됐다. 고위험군·잠재적 위험군이 청소년의 30.6%다. 전북 무주에 있는 드림마을은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이용으로 학업 부진, 건강 악화, 가정 불화 등의 문제를 겪는 청소년들에게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치유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8월 개원했다. 입소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과의존 정도에 따라 1~4주간 개인 및 집단 심층상담과 악기 배우기, 역할극,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올바른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여가부가 올해 드림마을 치유캠프 수료 청소년들의 치유 효과를 조사한 결과 의존도는 53.45점에서 40.76점으로 12.69점 줄었고, 우울감도 45.69점에서 36.48점으로 9.21점 내려갔다. 자기통제력이나 가족적응력 및 응집력 또한 캠프 이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드림마을 외에도 지역별 기숙형 치유캠프를 통해 비슷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캠프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과 학부모는 드림마을(nyid.kyci.or.kr) 또는 청소년전화1388 등을 통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대사증후군포럼, 11일 대사증후군 건강강좌

    한국대사증후군포럼(회장 허갑범)은 오는 11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민청 태평홀에서 대사증후군 일반인 건강강좌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뱃살에 들어있는 여러 장의 진단서’를 주제로 여는 이번 강좌는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고지혈증 등 여러 생활습관병의 뿌리가 되는 대사증후군의 올바른 이해와 예방, 치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복부비만과 당뇨병’, 박성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복부비만과 심장병’, 권형민 서울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는 ‘복부비만과 뇌줄중, 치매’에 대해 각각 강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02-718-8160.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장 행정] 영양식단 골고루 나눠요, 편식 없는 동작 어린이집

    [현장 행정] 영양식단 골고루 나눠요, 편식 없는 동작 어린이집

    “이제 어린이집 시설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지난 4일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로에서 열린 ‘동작구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중 100인 미만의 소규모 시설의 급식을 관리, 지원하고자 마련된 전문 기관이다. 100인 이상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영양사 보유 의무 규정이 있는 반면 중·소규모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이 같은 규정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급식관리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100인 미만의 어린이집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늦게까지 맡기는 경우가 많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 이에 2009년 3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됐고, 전국 지자체에서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하게 됐다. 동작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14번째로 센터 문을 열었다. 이 구청장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질 컨트롤타워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개소로 무엇보다 성장발달 단계에 맞게 맞춤형 영양 식단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차별 없는 성장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소속 전문 인력은 어린이 대상 급식소를 방문해 컨설팅을 지원하고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보급할 계획이다. 김건희 센터장은 “영유아 시기는 평생 건강의 기초가 되는 식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소규모 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영양과 위생에 대해 교육을 해 아이들이 성장 시기에 올바른 식습관이 정착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현재 동작구 내 국공립어린이집 43곳, 민간어린이집 24곳, 가정어린이집 21곳 등 총 90곳(총 4332명 어린이)이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에 등록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시설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곳을 우선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상 시설을 13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영양사협회 서울시영양사회가 위탁운영을 맡았다. 동작구는 어린이 먹거리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어린이집 조리사가 참여하는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학부모와 아이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눈으로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먹는 음식을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중랑, 엄마 뱃속부터 100세 건강 준비하세요

    중랑, 엄마 뱃속부터 100세 건강 준비하세요

    서울 중랑구는 최근 보건소 1층을 리모델링해 건강관리센터와 모자건강센터로 개관했다고 5일 밝혔다. 건강관리센터에서는 만성질환은 물론 대사증후군, 금연, 정신건강 상담까지 원스톱 케어가 가능하며, 모자건강센터에서는 임신 준비에서 출산·양육에 이르는 과정에서 통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중랑구 측은 “건강관리센터와 모자건강센터를 1층으로 통합·재배치하는 식으로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예산은 서울시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비 4억 6000여만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은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과 지속 관리가 중요한 질병이다. 금연, 영양, 운동 등 분야별 전문가의 검사와 진료, 상담이 진행되는 통합서비스를 보건소 1층에서 받을 수 있다. 금연상담사, 영양사, 운동사 등 전문가와의 1대1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임신 준비에서 육아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자건강센터는 오감 발달 키즈존과 예비맘 건강관리실도 갖췄다. 모성 영유아실 이용주민 설문 조사에서 영유아 통합서비스와 모성 영유아와 성인의 진료 공간을 분리해 달라는 의견이 반영해 모자건강센터를 별도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앞으로도 구민 중심의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과 보건의료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데스크 시각] 언제까지 ‘못 먹어도 고’만 외칠 건가/장세훈 경제정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언제까지 ‘못 먹어도 고’만 외칠 건가/장세훈 경제정책부 차장

    올해 달력도 이제 마지막 한 장만 남았다. 지난날에 대한 반성 못지않게 앞날에 대한 설계가 중요한 시기다. 특히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미리 대처할 것이냐는 국가와 기업, 개인 모두에게 중차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과거 사례에서도 여실히 증명된다. 1968년 ‘3차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셸(현 로열더치셸)의 한 직원은 (지금은 누구나 다 알지만 당시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석유 무기화’를 예상한 뒤 그에 따른 다양한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이어 1974년 ‘4차 중동 전쟁’이 터지자 셸은 미리 준비해 둔 시나리오에 맞춰 시장을 공략했고, 이는 결국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 반대로 국내의 한 기업은 2010년을 전후로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가 휘청거리고 있다. 세일가스의 등장 등 시장의 변화 가능성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탓이 크다. 글로벌 항공기 제작 업체들의 전략을 보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양대 업체는 1990년대 이후 차세대 항공기 개발에 뛰어들었다. 보잉은 이른바 ‘빠르게’에 초점을 맞춘 ‘슈퍼 소닉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9·11 사태와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에어버스는 ‘싸게’에 무게중심을 뒀다. 항공사들이 앞다퉈 홍보하고 있는 에어버스의 A380은 이러한 전략에 기반한 기종으로, ‘허브 공항’이라는 트렌드 분석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다. 정부 정책도 마찬가지다. 미래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한 대표적 실패 사례로 출산 정책을 꼽을 수 있다. 산아 제한 정책은 출산율이 6명에 달하던 1962년 시작됐다. 그러나 이 정책은 출산율이 대체출산율 밑으로 떨어진 1983년(2.06명)을 넘어 1996년(1.57명)이 돼서야 공식적으로 폐지됐다. 출산율이 다시 늘더라도 가임 여성이 줄어 인구 감소는 불가피한 실정이다. 여기에는 기존 정책을 유지·강화하는 공직사회의 관성이 적잖게 작용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렇듯 미래에 대한 설계는 국가와 기업, 개인의 명운을 갈라놓을 수 있다. 중국은 ‘중국몽’(中國夢·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일본은 ‘1억 총활약 사회’를 각각 기치로 내걸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렇듯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그랜드 비전이 있는가. 안타깝게도 정권의 케치프레이즈는 있을지 몰라도 정권을 뛰어넘어 지속 가능한 국가 비전은 눈에 띄지 않는다. 여야는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 채 법정시한을 넘겼다. 시한을 넘기더라도 생산적 논의가 이뤄졌다면 수긍할 수 있다. 그러나 예산안 논의 과정에서 미래 비전을 고민한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정부 역시 주로 임기 5년 동안의 단기 전략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장은 맞을지 몰라도 나중에 틀릴지 모를 정책을 밀어붙여도 마땅한 견제 장치가 없다. 이럴 때 20~30년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국가 비전이 있다면 소모적 갈등이나 정책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국회는 최근 국가 중장기 발전 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국회미래연구원법을 의결했다. 취지는 좋다. 문제는 설립 의도에 맞게 운영할 수 있느냐다. 오히려 국가 비전이 당리당략에 따라 정치적인 세탁 과정부터 거치지 않을까 우려부터 앞선다.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은 올바른 판단을 막는 장애 요소로 ‘4대 우상’(종족, 동굴, 시장, 극장)을 제시했다. 우리는 여기에 ‘이념의 우상’을 하나 더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언제까지 ‘못 먹어도 고(Go)’만 외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shjang@seoul.co.kr
  • 공공기관 채용정보 한자리에

    공공기관 채용정보 한자리에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채용 정보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17 공직박람회’가 6~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고 4일 밝혔다.이날 박람회에는 중앙행정기관뿐만 아니라 헌법기관, 자치단체, 주요 공기업 등 총 67개 기관이 참여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국회사무처와 한국인사행정학회가 새롭게 참여했다. 우선 기관별 부스를 마련해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동시에 지역인재, 공채, 소방직, 경찰직, 군인, 외무공무원 등 직종별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공직 선배와 1대1멘토링을 받을 수도 있는데 5·7·9급 공채, 7·9급 지역인재 등 총 5개 분야 공직 선배들이 1대1상담을 해 줄 예정이다. 수험생활 관리와 시험별 준비 노하우, 과목별 학습 전략 등 수험준비 관련 내용과 공직 업무 및 처우 등 공직생활 전반에 관한 상담이 가능하다. 아울러 인사처 공무원이 면접특강도 운영한다. 면접 준비에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면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고졸 및 균형채용에 대한 안내도 예정돼 있다. 지방인재 채용목표제와 지역인재 7·9급 추천제도, 장애인·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채용제도를 안내할 계획이다. 지방인재로 합격한 선배 공무원과 1대1 상담도 할 수 있다. 9급 모의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국어, 영어, 한국사, 선택과목 2과목 등 총 5과목에 대한 수험생 본인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김판석 인사처장은 “공직박람회를 통해 수험생활과 공직 업무에 대한 정보를 얻고 어떤 분야가 자신에게 맞는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공직에 관심 있는 수험생과 일반인 등 많은 사람이 참여해 유익한 정보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주취감형 폐지’ 국민청원 20만명 돌파…시민들 “음주범죄는 가중처벌해야”

    ‘주취감형 폐지’ 국민청원 20만명 돌파…시민들 “음주범죄는 가중처벌해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주취감형 폐지’ 청원에 참여한 시민들이 4일 오전 9시 20분 기준으로 21만 6774명에 달했다.이번 청원은 지난달 4일 시작돼 참여자가 전날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가 공식답변을 하기로 한 기준선인 ‘한 달 내 2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주취감형(酒醉減刑) 또는 주취감경(酒醉減輕)이라는 말은 술에 취한 상태를 심신미약의 한 형태로 보고 술에 취한 채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처벌을 줄여준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많은 시민들은 온라인 상에서 술에 취해 저지른 범죄는 형을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중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어버 아이디 ‘wib9****’는 “술 먹고 심신미약 주장하는 풍조 자체가 바뀌어야 합니다. 왜 다들 마시고 실수 한 번쯤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지 않습니까? 약자 유아 미성년 장애인에 대한 성범죄는 아주 중하게 가중해서 처벌하는 사회 분위기로 다시는 이런 범죄 뉴스를 듣지 않도록 선량한 국민을 지켜주세요”라고 호소했다. ‘khh3****’는 “술 마시고 운전하는 거나 술 마시고 범죄를 저지르는 거나 똑같은데 왜 음주운전은 강력처벌하면서 음주범죄는 참작되어 감형이 되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 술 먹고 범죄를 저지르면 더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kdl****’는 “난 오히려 술 마시고 범죄 저지르면 더 가중 처벌해야 한다고 본다. 술 마시고 자기 절제도 안 되는 사람이 술을 왜 마셔?”, ‘semy****’는 “자기가 알아서 마신 술에 취했다고 감경해준다는 게 과연 올바른가. 주취감경이 아니라 주취가중으로 자신이 행한 범죄에 대한 책임을 더욱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 사용자 ‘Let it Be’는 “주취감형 이게 완전 말도 안 되는 게 금치산자처럼 의사판단 잘못한 상황이라 봐준다는 건데 금치산자는 자기의 의지와 관계없이 그렇게 된 거고 술은 자기가 마신 거잖아”라고 지적했다. ‘great guy’는 “술에 관대한 사회, 음주 범죄는 더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요”, ‘djswpskqha’는 “술 마신 뒤 잘못. 가중처벌. 술 조절 못 한 죄. 가중되어야 합니다. 책임도 못 지는 술버릇은 죄입니다”라고 꼬집었다. 네이버 누리꾼 ‘drea****’는 “술 먹고 행하는 범죄가 과연 피해자의 망가진 인간 존엄성보다 절대우위에 있을 수 있겠나? 이젠 좀 낡은 과거 법리해석에서 벗어나자”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의 무관심에 용서를”…교황, 로힝야 난민 만나 축복, ‘로힝야’ 첫 지칭

    “세계의 무관심에 용서를”…교황, 로힝야 난민 만나 축복, ‘로힝야’ 첫 지칭

    1% 가톨릭, 이슬람국가 방글라데시에서 미사…10만명 운집교황, 아시아 순방 후 처음 ‘로힝야’ 단어 공개 사용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 이슬람국가인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로힝야 난민을 만나 이들이 겪은 상처와 세계의 무관심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교황은 지난 27일 아시아 순방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이날 공개적으로 ‘로힝야’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교황은 이날 방글라데시 남동부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에 있다가 다카로 온 로힝야 난민 16명을 만나 한명씩 손을 잡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교황은 이들 가운데 한 소녀에게는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을 했다고 AP는 전했다. 교황은 이들을 만난 뒤 “오늘날 하느님의 현존은 또한 ‘로힝야’라고 불린다”면서 “여러분을 박해하고 상처 준 이들을 대신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을 돕고 올바른 일을 계속하고 이들의 권리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자”면서 “우리 마음을 닫지 말고 다른 길을 살펴보자”고 덧붙였다. 전날 나흘간의 미얀마 방문을 마치고 방글라에 도착한 교황은 대통령궁에서 한 첫 연설에서 “국제사회가 대규모 난민 사태를 낳은 정치적 문제를 풀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시급한 인간적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방글라데시에 즉시 물질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난민 캠프에 있는 수많은 형제자매들의 위태로운 상황과 현 상황의 엄중함을 누구도 모를 수 없다”면서 “방글라데시 사회는 (미얀마) 라카인 주에서 대규모로 유입한 난민들에게 임시 거처와 생필품을 주는 등 인도주의 손길을 가장 분명하게 뻗어줬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로힝야라는 단어를 순방하면서 처음 말했다. 앞서 미얀마에서는 말하지 않았다. 불교국가인 미얀마는 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을 자신들의 소수민족으로 인정하지 않고 방글라데시에서 온 이민자란 뜻을 담아 ‘벵갈리’라고 부른다.앞서 8월 말 미얀마 라카인 주에서 로힝야족 반군단체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의 경찰초소 공격을 계기로 미얀마군의 대대적인 반군소탕전이 벌어진 가운에 로힝야족 민간인을 겨냥한 살인, 방화 등이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62만 5000명의 로힝야족이 이웃 방글라데시로 대피했다. 한편 교황은 이날 로힝야족 난민을 만나기에 앞서 다카 시내 공원에서 1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야외 미사를 집전했다. 이슬람국가인 방글라데시에는 전체 1억 6000만 국민 가운데 1% 정도가 가톨릭 신자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손 안의 세균 잡는 손세정제 효과 있을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손 안의 세균 잡는 손세정제 효과 있을까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어린이집,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둔 가정은 이 때쯤 되면 독감예방과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겨울철 장염을 막기 위해 아이들의 손발을 청결히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가정통신문을 받곤 합니다.겨울철 뿐만 아니라 많은 가정과 어린이집처럼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밖에 나갔다 들어오는 아이들이 간단하게 손을 닦을 수 있는 손소독제를 마련해 놓기도 합니다. 대형마트에 가면 세균을 99.99%까지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와 함께 손세정제와 손소독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손소독제와 손세정제는 비슷한 것 같지만 사용방법이나 개념이 약간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손소독제는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의약외품으로 물로 씻어내지 않아도 되는 제품을 말하고 손세정제는 비누처럼 물로 반드시 씻어내야 하는 제품입니다(여기서는 손 세정제로 통일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사실 손 세정제는 수술장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손에 있는 유해 미생물을 없애기 위해 주로 사용됐었습니다. 그러던 중 1996년 미국의 위생용품 회사에서 ‘퓨렐’이라는 브랜드로 일반인용을 만들어 보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003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업체들의 광고처럼 손 세정제가 세균을 99.99%, 거의 100% 제거할 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궁금증은 한국 사람들 뿐만 아니라 미국민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화학회(ACS) 대중소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손 소독제의 원리와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손 소독제의 대표적 성분은 이소프로필 알코올(이소프로판올), 에탄올, 과산화수소소, 염화벤잘코늄, 크레졸입니다. 이 중에서 특히 에탄올과 이소프로판올, n-프로파놀 같은 소독용 알코올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분 배합에 따라 달라지지만 에탄올을 주성분으로 할 경우는 60%, 이소프로판올일경우는 70% 정도가 포함됩니다. 이들 알코올은 세균의 막과 바이러스의 외피를 구성하는 단백질과 지질 분자를 변성시키고 파괴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자체가 작동할 수 없도록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손 세정제는 액체 형태나 젤 형태로 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흔히 볼 수 있고 휴대하고 다니는 소형 손 세정제는 젤 형태로 돼 있습니다. 젤 형태의 손 세정제에는 에탄올이나 이소프로판올 이외에 글리세롤이라는 물질이 들어가 있습니다. 글리세롤 역시 화학적으로는 알코올에 포함되지만 세균을 죽이기 위한 목적이 아닙니다. 글리세롤은 손 세정제에 끈적끈적한 점성을 줘서 휴대하거나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손 세정제에는 이 외에도 비타민E와 비슷한 초산토코페롤이나 알로에 농축액 같이 향과 피부 보호를 위한 다양한 성분의 화학물질이 포함됩니다. 그렇지만 손 세정제에는 알코올을 기본 성분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피부 보호막을 상하게 해 주부습진이나 자극성 피부염에 걸리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피부가 약하거나 민감한 사람이나 유아들의 사용에는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요. 또 미국 화학회 소속 학자들에 따르면 손 세정제 광고에서처럼 99.99% 세균을 죽이는 것은 실험실에서나 나오는 결과이고 실제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이에 훨씬 못 미친다고 합니다. 손 세정제의 효과는 손의 기름기나 청결도, 세균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실험실에서처럼 엄격한 환경에서도 어떤 병원균은 99.99% 제거가 가능하지만 또 다른 병원균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화학회 대중화위원회 케이티 커팅엄 박사는 “손 세정제에 포함된 알코올 성분은 먼지와 기름기는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손 제정제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비누와 물을 이용한 정기적 손씻기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을 경우 99%, 손 세정제는 98%의 세균제거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로만 씻더라도 60%의 세균제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특별한 기능성 비누가 아닌 일반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구석구석 꼼꼼하게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사람이 많은 실내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저런 질병에 걸리기도 그만큼 쉽습니다. 건강 유지를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손 씻기라고 하니 건강한 겨울철을 보내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손 씻기를 강요하지만 말고 어른들이 솔선수범해서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참, 손 씻기의 최적시간인 30초가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구요? ‘생일 축하곡’을 천천히 두 번 반복해 부르면서 손을 씻으면 대략 30초가 된다고 합니다. 기억하세요. edmondy@seoul.co.kr
  • 영등위, 2017 국제등급분류포럼 개최

    영등위, 2017 국제등급분류포럼 개최

    영상물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이를 접하는 나이가 점차 어려지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의 등급분류 전략과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영상물등급위원회 포럼이 개최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세계 영상물 등급분류 정책의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주제로 논의를 이어나갔다. 포럼에서는 세계 각국의 등급분류 관계자가 참석해 연사로 나섰다. 6명의 연사는 등급분류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첫번째 연사인 데이비드 쿡 런던대학교 초빙교수는 ‘유럽의 등급분류 제도:다양성, 이슈, 새로운 도전’이란 주제로 유럽의 시청각 콘텐츠 등급분류의 주된 방식을 소개했다. 그는 이번 이슈와 관련해 유럽에서 추진 중인 정책, 향후 발전 방향 등을 소개했다. 두번째 강연에는 인터넷 TV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스트리밍업체로 성장한 넷플릭스의 마이크 헤이스팅스 콘텐츠 향상부문 디렉터가 ‘넷플릭스의 자율 등급분류 글로벌 전략과 사례’를 소개했다. 하철현 (주)컨설팅앤컨설턴트 부사장은 ‘신뢰 가능한 영상물 등급분류를 위한 표준화 방안’을 통해 영상 등급분류 체계 표준화를 주장했다. 다음 세션에서는 ‘뉴질랜드의 미디어 교육을 위한 연구’를 주제로 뉴질랜드 영화, 문학 등급분류국에서 근무하는 데이비드 섕크스 등급분류 책임자가 뉴질랜드의 등급분류, 미디어 교육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아동, 가족을 위한 등급분류:커먼센스의 접근 방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미국 최대 규모의 독립 비영리 단체 커먼센스미디어의 베씨 보즈덱 수석 에디터는 커먼센스미디어가 연령별 적절성과 학습 잠재성 두 가지를 바탕으로 미디어를 평가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아울러 ‘올바른 관람 선택을 위한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을 주제로 제레미아 자로 필리핀 영화 및 방송 등급분류 위원회 등급분류 위원이 강연에 나섰다. 연사들의 설명회 이후에는 유홍식 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진행하는 토론회가 열려 권성준, LG 유플러스 미디어부문 콘텐츠소싱 팀장, 강내영 경성대학교 영화학과 교수, 김주미 영상물등급위원회 비디오 전문위원, 김동연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이 참석해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제도나 등급분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수진 A셀 특혜 논란, 키이스트 측 “의료진 판단 따른 것”

    박수진 A셀 특혜 논란, 키이스트 측 “의료진 판단 따른 것”

    배우 박수진 측이 A셀 이용 논란에 대해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30일 박수진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당시 박수진 씨는 조산으로 출산하여 의료진의 조치에 따라 니큐(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을 하게 된 것”이라며 “입실 이후의 상황은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이뤄진 사항으로 특별한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수진은 첫째 아이 출산 당시 삼성서울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연예인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응 받은 바 있다. 이는 당시 병원에 함께 입원했던 산모가 박수진, 배용준 부부의 연예인 특혜를 지적하는 글을 온라인상에 올리며 알려지게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수진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모님이 동행한 것은 사실이다.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다. 깊이 반성한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인큐베이터 새치기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비슷한 시기에 삼성병원 니큐에 아이를 입원시켰던 산모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특혜 의혹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는 박수진과 아이가 신생아 중 제일 위독한 아기들이 사용하는 니큐 A셀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中과 무역 성공하려면?…美 유명작가의 조언

    中과 무역 성공하려면?…美 유명작가의 조언

    중국의 사드 문제와 관련해 롯데 그룹에 행해지는 보복성 무역 제재와 관련해 ‘정치경제학’을 실천하는 올바른 사례라는 중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는 양상이다. 30일 오전 중국 국영언론 관찰자망은 미국 유명 작가이자 차이나마켓그룹의 창립자 숀 레인의 말을 인용해 ‘과거 중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짝퉁 모방 제품에 가장 유의해야 했던 반면 최근에 들어와서는 공산당의 정치적 성향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짝퉁 중국의 종언’, ‘싸구려 중국의 종말’ 등 책을 펴낸 미국인 작가로도 유명한 레인은 최근 미국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동안 중국 상하이에서 생활한 경험을 토대로 “중국의 정치적 불안 요인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중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관심과 자신의 관심을 동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의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유의해야 할 항목 두 가지로 △중국인이 가진 민족주의적 성향 △정치적인 이유에서 행해지는 투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사드 문제로 불거진 한국 기업이 저지른 실수로 “한국의 기업들은 중국인이 가진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이해하지 못했다. 다수의 한국 기업은 자신들이 가진 상품의 질만 우수하면 중국 소비자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는 중국인의 민족주의적 성향을 간과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과 관련해서도 “해당 정책과 더불어 일대일로가 진행되는 국가와 관련한 사업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시각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정부에 의해 진행된 고고도 미사일 사드 배치에 대한 한국 기업 제재는 일종의 정치경제학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이디 ‘北海***’는 ‘어느 국가에서 돈을 벌려고 시도하든, 그 나라가 가진 정치적인 성향을 이해하지 않고서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고,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 路用***)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정치가 곧 경제이며 경제가 곧 정치다. 그게 바로 정치경제학이 아니겠느냐. 국가란 본래 국토와 정권, 인민, 역사, 문화 등이 하나로 합쳐진 단위인데, 이 중 어느 하나를 제외하고서 그 나라에서 돈을 벌려고 시도하는 것이 잘못된 처사다’고 힐난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세종로의 아침] ‘훈련 감옥’ 가둬서야 될까요?/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훈련 감옥’ 가둬서야 될까요?/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멀리 정문이 보이기 시작하자 진눈깨비가 소담스러운 눈송이로 바뀌어 내렸다.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았던 지난 23일 아침이었다. 한국체육언론인회의 계간지 스포츠저널코리아 편집위원으로서 선수촌 르포를 쓰기 위해서였다. 전에 사격이나 농구 취재 때문에 찾았던 곳이지만 2009년부터 2단계 공사 끝에 완공된 시설을 본격적으로 둘러본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5130억원을 들인 시설은 태릉과 비교하는 일이 어색할 만큼 훌륭했다. 한번에 358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태릉에 견줘 이곳은 1150명이 묵을 수 있는 등 모든 면에서 3배로 압도했다. 수영센터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지 않게 공기공조시스템을 갖췄고,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전무이사가 두 달에 한 번 찾아와 사대 위의 처마를 어떤 각도와 길이로 지어야 하는지까지 꼼꼼히 조언했다는 설명을 들으며 참 정성을 많이 들였다고 생각했다. 선수식당으로 향하는 길에 장비가 눈비에 젖지 않도록 차양을 설치한 것도 세심하게 마음을 쓴 것으로 보였다. 웨이트트레이닝 센터나 메디컬 센터에 가득 들어찬 첨단장비 등은 입이 떡 벌어지게 했다. 하지만 돌아보는 내내 머릿속에는 하나의 궁금증이 떠나지 않았다. 이렇게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은 시설을 모두가 누리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것이었다. 태릉선수촌 역사가 시작된 것이 1966년 6월이었다. 국가 주도로 엘리트 선수를 집중 조련해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들의 자신감을 북돋우는 것이 빛이었다면 저변을 확대하지 못하고 생활체육인들을 소외시킨 그늘도 존재했다. 이런 답답한 속내를 이재근(67) 선수촌장이 알고 있었다는 듯 확 뚫어줬다. 경북도청 공무원으로 출발해 상주시 부시장을 거쳐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맡아 체육계에 발을 들인 이 촌장은 지방인으로 최초, 비경기인 출신으로는 1985년 김집 훈련원장 이후 32년 만에 선수촌 살림을 맡게 돼 화제가 됐다. 이 촌장은 “이렇게 크고 훌륭한 시설을 ‘훈련 감옥’으로 둬서야 되겠느냐”고 되물은 뒤 “당장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데 집중해야겠지만 대회가 끝나면 의견을 수렴해 시설을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금도 진천군민 등 하루 찾는 인원이 70~80명은 된다고 했다. 이 촌장은 “선수들에게 물어보면 의외로 국민들이 훈련 모습을 지켜보면 더 신이 날 것 같다고 얘기하는 이들이 많다”며 “훈련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만 지켜진다면 일부 반대하는 지도자들의 마음도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 센터를 돌아보며 이 촌장은 누군가와 통화했다. 다음달 8일 경북도체육회 200여명을 초대해 시설을 돌아보게 하고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의 강연도 듣는 기회를 갖자고 상의하고 있었다. 엘리트 훈련 시설에 머무르지 않고 생활체육 지도자들과 마음의 벽을 트는 기회란 의미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2020년에 창립 100주년을 맞는 대한체육회와 어느새 반세기를 훌쩍 넘긴 선수촌으로선 올바른 방향을 잡은 것이라 여겨졌다. bsnim@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유럽식 문어요리, 그 변신은 무죄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유럽식 문어요리, 그 변신은 무죄

    “아니, 이걸 이렇게 요리한다고요?” 이탈리아 요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할 무렵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문어 요리다. 주어진 레시피에는 문어를 한 시간 동안 끓는 물에 삶으라고 적혀 있었다. 10분이 잘못 적혀 있는 게 아닐까 하며 눈을 비비고 다시 봤지만 분명 1시간이었다.한국인에게 문어 요리라고 하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얇게 썰어 먹는 숙회 형태를 떠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쫄깃쫄깃한 식감에 짭조름하면서 씹을수록 퍼지는 은은한 문어의 단맛. 이것이야말로 문어를 먹는 가장 올바른 방법이 아니었던가. 자칫 문어를 오래 익히면 질기고 딱딱한 고무처럼 변한다는 건 익히 알려진 상식이다. 그런 문어를 1시간이나 익히라니. 물이 끓는 냄비 안에 문어를 집어넣고 기다리는 동안 나의 머릿속에는 의심과 불신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랐다. 맛은 둘째 치더라도 과연 먹을 수나 있을는지.한 시간이 지난 후 냄비에서 꺼낸 문어는 너무 익은 탓인지 보랏빛 껍질이 쉬이 벗겨지며 흰 속살이 드러났다. 마치 보면 안 되는 것을 본 듯한 묘한 죄책감이 드는 것도 잠시. 반신반의하며 다리 한 조각을 잘라 입안에 넣었다. 맛은 문자 그대로 반전이었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면서 문어의 향과 맛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게 아닌가.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문어는 오직 숙회로만 먹는 것이 미덕인 줄 알았던 나의 좁은 식견이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었다.유럽에서 문어는 지역에 따라 다른 대접을 받아 왔다. 지금은 덜하지만 과거 북유럽 사람들에게 문어는 혐오와 공포의 대상이었다. 각종 신화나 전설에서 알 수 있듯 문어나 오징어를 비롯한 두족류는 뱃사람들을 괴롭히는 괴물로 묘사됐다. 기분 나쁘게 생긴 피부에 발이 여덟 개나 달리고 흐물흐물한 촉수로 먹잇감을 재빠르게 사냥하는 문어를 보고 사랑스럽다고 여길 뱃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으리라. 조선시대 후반까지 못생긴 외모 때문에 잡히는 족족 바다에 버려졌던 아귀처럼 문어도 이와 비슷한 신세였다. 영화나 소설 등 많은 공상과학 장르에서 종종 외계인이 두족류로 그려지는 것도 서양인이 문어에서 느끼는 공포감에서 비롯됐다는 설득력 있는 분석도 있다. 반면 대서양과 지중해에 인접한 남유럽에서 문어는 환영받는 존재다. 유쾌하고 풍류를 사랑하는 남유럽 사람들의 기질 때문일까. 와인과 곁들여 먹는 별미로 통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고 그리스 연안 지역의 식당에선 문어 요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럽에서 가장 잘 알려진 문어 요리는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명물 ‘풀포 아 페이라’다. 직역하자면 ‘시장 스타일 문어 요리’로 생긴 건 영락없는 숙회 한 접시다. 차이점이 있다면 숙회와는 달리 쫄깃한 맛이 덜하고 참기름 대신 올리브유가, 초고추장 대신 훈제한 고춧가루가 뿌려지는 정도라고 할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단순하면서 소박한 장터 요리지만 파에야, 타파스와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는 요리로 자리잡고 있다. 전통적으로 유럽에서 문어를 요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풀포 아 페이라의 경우처럼 오래 삶아 부드럽게 익히거나 불에 굽는 식이다. 우리야 ‘씹는 맛’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지만, 서양인들은 그러한 식감을 두고 ‘고무 같다’고 표현한다. 그들에게 요리된 음식이란 입안에서 부드럽게 어우러져야 하는 것이지 무리하게 힘을 주면서 먹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양 요리의 기본 수칙도 재료가 딱딱하거나 질기지 않도록 ‘부드럽게 익힐 것’이다. 문어를 비롯한 연체동물은 생선보다 3~5배나 많은 콜라겐 조직을 갖고 있다. 문어의 콜라겐 조직은 그물망처럼 얽혀 있는데 열을 받으면 조직이 수축돼 금세 질겨진다. 오래 열을 가하면 콜라겐 결합조직이 끊어지면서 부드러워진다. 그렇다고 너무 장시간 삶으면 살이 으스러질 정도로 퍽퍽해지고 맛이 빠져나가 버린다. 스페인 문어 요리의 본고장인 갈리시아에는 문어만 전문적으로 삶는 사람을 지칭하는 ‘풀페이로스’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문어 삶기는 꽤 기술을 요하는 일이다. 요리학교 과정을 마치고 실습을 했던 시칠리아 레스토랑에도 문어 요리가 있었다. 부드럽게 익힌 문어를 숯불에 한 번 더 구워 병아리콩 크림과 함께 먹는 요리였다. 당연히 손질은 막내인 나의 몫이었다. 문어를 잘 씻어 내장과 눈, 이빨을 제거한 후 와인과 각종 향신료를 넣은 물에 한 시간 정도 익힌 다음 쓰기 좋게 진공포장하는 일이었다. 문어는 계절을 타지 않아 언제나 인기가 높았다. 접시가 나가면 손님들의 찬사가 어김없이 되돌아왔다. 찬사는 당연히 셰프를 향했지만 문어 손질을 한 나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곤 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친구들에게 먹일 요량으로 유럽식으로 문어를 요리했다. “이걸 이렇게 요리한다고?” 예전의 나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 친구들에게 접시를 내려놓으며 슬쩍 한마디를 했다. “어서 와. 유럽식 문어는 처음이지?”
  • 초등생 ‘과일 간식’ 나온다

    초등생 ‘과일 간식’ 나온다

    내년부터 방과 후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제철 과일 간식이 제공된다. 정부는 앞으로 5년 안에 과일 간식 지원 대상을 모든 초등학생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 건강과 과일 소비 촉진을 위해 공공급식에 과일 간식을 도입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단계적으로 현실화되는 것이다.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전국 5998개 초등학교의 방과 후 돌봄교실에 주 1~2회, 연간 30회의 과일 간식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예산 158억 4000만원도 확보했다. 정부는 과일 간식이 활성화되면 어린이 식습관 개선과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가 내놓은 ‘2016년 학생건강검사 표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2007년 11.6%에서 지난해 16.5%로 상승했다. 어릴 때부터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일 최소 400g 이상의 과일·채소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어린이(6~11세)의 과일·채소 섭취량은 하루 352g, 청소년(12~18세)은 378g으로 WHO 권장량에 미치지 못한다.서정완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린 시절 형성된 식습관은 평생 유지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미각을 활용한 식생활 교육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농식품부와 보건복지부가 과일 간식 시범사업을 한 결과를 보면 이용자 만족도가 꽤 높았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부터 10주간 전국 43개 초등학교의 방과 후 돌봄교실에 주 3회, 총 30번의 컵과일을 제공했다. 1~2학년생 1585명이 대상이었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 돌봄전담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92.8%였다. 돌봄교실은 지금도 학생 1명당 월 3만원 안팎의 비용을 걷어 간식을 제공한다. 그러나 제공되는 간식은 빵, 과자, 우유 등 가공식품이 주류여서 건강과는 거리가 멀다. 과일 간식은 학교급식과 별도로 제공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정규급식의 후식으로 나오는 과일은 귤 한 알, 사과 1~2조각 등으로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지현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서기관은 “간식 시간을 미각 교육 기회로 활용하면 어린이 스스로 과일 섭취의 필요성을 느끼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은 2000년대 초부터 과일 간식을 국고에서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2002년 시범사업을 거쳐 2008년 연방정부 차원에서 ‘신선 과일·채소 프로그램’을 법제화했다. 초등학생에 주 2회 간식을 제공한다. 유럽연합(EU)은 2009년 2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학교 과일제도’를 도입했다. EU와 회원국이 예산을 반반 부담하고 6~10세를 지원 권고 대상으로 정했다. 과일 간식 확산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재정이다. 전국 초등학생 268만명에게 주 1회(2000원) 과일 간식을 제공하려면 연간 1768억원이 필요하다. 초·중등생 413만명으로 지원을 확대하면 2725억원이, 초·중·고교생으로 넓히면 3887억원이 든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급격한 재정 부담을 줄이고자 2019년부터 초등 1·2학년, 2020년 1~3학년, 2021년 1~4학년, 2022년 1~6학년으로 지원 대상을 늘려 나갈 계획이지만 예산당국과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환자 양산하는 사회 구조 개선도 의사 의무”

    “환자 양산하는 사회 구조 개선도 의사 의무”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를 양산하는 사회 구조를 개선하는 것도 의사의 의무입니다.”강대희(55) 서울대 의과대학 학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보건의료 정책과 의료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청사진을 제시한 저서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하여’를 펴낸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강 학장은 2011년 서울신문 ‘열린세상’과 2015년 조선일보 ‘의학의 창’에 기고한 원고들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그는 “한국 사회의 보건의료 정책이 개선됐으면 하는 마음에 칼럼을 연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책은 ‘제1부: 건강 백세와 예방의학(건강백세, 올바른 건강정보, 예방의학)’, ‘제2부: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현주소(메르스가 남긴 교훈, 통일 의학과 보건의료정책)’, ‘제3부: 미래 한국의 보건의료(글로벌 보건의료)’ 순으로 구성됐다. 책에서 강 학장은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건강산업을 육성해 ‘건강 민주화’를 이뤄 내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강 학장은 서울대 의대 재학 시절 은사인 윤덕로 예방의학 교수의 ‘사회를 고치는 의사가 되라’는 뜻을 좇아 예방의학 전문가가 됐다고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질병관리본부(CDC)에서 역학조사 업무를 담당했다. 이런 그의 전문성은 ‘메르스 사태’ 때 빛이 났다. 강 학장은 칼럼을 통해 의료진, 방역당국, 정부 등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꼬집으며 한국 사회 보건의료 시스템의 변화를 이끌었다. 강 학장은 또 통일 후 남북한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한 ‘통일의학센터’, 국민들에게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국민건강지식센터’, 개발도상국에 의료기술과 지식을 전파하기 위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등을 출범시키며 소신을 실천해 왔다. 최연소, 세 차례 연임 학장으로 서울대 의대의 발전을 이끌어 온 강 학장은 올해로 임기를 마친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한국에서 유방암, 난소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해외와는 발병 나이, 패턴 등이 다른데도 해외 진단 체계를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다”면서 “퇴임 후 ‘한국형 질병 관리 지형’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 더 도전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미래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학장은 1996년부터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분자 역학, 유방암 분야에서 총 27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 국제학술지인 ‘유방암 연구와 치료’(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등 다수의 SCI 등재 저널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인큐베이터 새치기’ 박수진 “판단력이 흐렸던 것 같다”...무슨 일이었나?

    ‘인큐베이터 새치기’ 박수진 “판단력이 흐렸던 것 같다”...무슨 일이었나?

    배우 박수진이 ‘인큐베이터 새치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27일 배우 박수진이 최근 온라인 상에서 퍼지고 있는 인큐베이터 새치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박수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게시, 편지를 통해 “최근 인터넷 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고자 글을 쓰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먼저 매니저분 동행 및 음식물 반입에 관한 문제는 반입이 가능한 구역까지만 하였고, 중환자실 내부로 매니저분이 동행하거나 음식물을 반입한 사실은 없다”며 “밤낮으로 고생하시는 의료진 분들게 감사함을 표시하고 싶어 한 행동이었지만 이 또한 저의 짧은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저희 부모님이 동행한 것은 사실”이라며 “저에겐 첫 출산이었고, 세상에 조금 일찍 나오게 되다 보니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덧붙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해 그 부분에 대해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한편 지난 일주일 사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용준, 박수진 부부가 스타의 인지도 이용해 병원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며 논란이 됐다.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사건은 박수진이 첫째 아이를 임신한 지난해 있었던 일이다. 글쓴이의 주장은 “임신 29주차였던 박수진은 조기 분만을 했고, 이 과정에서 박수진의 아이가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 할 다른 아이 대신 특혜를 받아 먼저 입원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글쓴이의 주장 중에는 “박수진 인큐베이터 특혜로 인해 피해를 본 다른 아이가 사망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많은 네티즌들의 원성을 샀다. 뿐만 아니라 “감염 우려로 하루 20분만 면회가 가능한 중환자실에 박수진이 크리스피 도넛 수십 상자를 사들고 가 간호사들에게 나눠줬다”면서 “본인 친정 부모나 매니저를 수시로 출입하거나 면회 시간이 아닐 때도 드나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내용은 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연예인 특혜’라며 박수진 행동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사진=박수진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경기도, ‘15㎏ 이상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조례 보류

    경기도, ‘15㎏ 이상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조례 보류

    최근 개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무게 15㎏ 이상의 반려견과 외출할 경우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던 경기도가 애견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도민 90%이상이 반려견 외출시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조례에 반영할 계획이었으나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도는 반려견 입마개 착용 의무화와 함께 목줄의 길이도 2m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도는 입마개와 목줄 규제 조항을 어길 경우 10만∼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었다. 도 관계자는 “현행 법규가 반려견 입마개와 목줄에 대해 모호하게 규제하고 있어 도 차원에서 구체적인 내용의 조례 조항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애견인 등 상당수 도민이 규제 기준의 근거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며 “TF를 꾸려 장기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은 입마개를 착용해야 하는 맹견을 도사견·아메리칸 핏불테리어·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스태퍼드셔 불테리어·로트와일러와 그 잡종, 그 밖에 사람을 공격하여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큰 개 등 6종으로 한정하고 별도의 무게 규정은 두지 않고 있다. 도가 지난 5일 조례 개정 계획에 대해 발표하자 애견인 등으로부터 300∼400건의 항의·문의전화가 오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반대 청원문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도가 지난달 31일∼이달 1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92%가 ‘반려견 외출 시 입마개 착용 의무화’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반려견 대상 의무화’가 44%, ‘공격성 높은 품종에 한해’가 48%였고 ‘입마개 착용 반대’는 8%였다. 개를 키우는 반려인들도 88%가 의무화에 찬성했다.경기도의 조례 보류 결정에 대해 애견인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연암대학교 이웅종 교수(동물보호계열)는 “전세계 어느나라에서도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를 공표하는 사례는 없다. 경기도가 애견인들의 의견을 존중,조례 개정을 보류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반려인구 1000만시대, 늘어나는 반려동물 숫자만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면서 “반려인과 비 반려인이 함께 공존할수 있도록 바람직한 반려문화 페티켓,반려견 교육인증프로그램 도입 등 올바른 교육시스템 확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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