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올바른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극찬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난이도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변경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환영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17
  • 김용근 민족교육상에 김삼웅 前관장

    김용근 민족교육상에 김삼웅 前관장

    ‘김용근 선생 기념사업회’는 제25회 김용근 민족 교육상 수상자로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전 관장은 근현대사 학술작업에 매진하고 저술 등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세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단재 신채호 기념사업회 부위원장, 친일파 재산환수위원회 자문위원, 서울신문 주필 등을 지냈다. 시상식은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11시 30분 광주 학생교육문화관 김용근 선생 흉상 앞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앞서 기념사업회는 김용근 선생의 뜻을 기리는 사단법인 창립총회도 연다. 김용근(1917~1985) 선생은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해방 후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전주고, 광주고, 광주일고, 전남고 등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은퇴한 뒤 고향에서 농사를 짓다가 5·18과 관련돼 찾아온 제자를 숨겨줬다는 이유로 투옥됐다. 일제강점기 총독암살단 조직 혐의 등으로 2차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해찬, 李총리 총선 역할 발언에 “진지하게 하신 말씀 아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최근 불거진 관료의 복지부동 논란에 “전 정부와 새로운 정부가 정책이나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적응 못하는 관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일할 수 있게 만드는 조건이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명확한 지침, 공정한 인사 이 두 가지만 핵심적으로 하면 관료사회는 아주 효율적으로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가 ‘총선 역할론’을 거론한 것에 대해 “진지하게 하신 말씀은 아닌 것 같고 그런 질문을 하니까 그냥 본인의 소회처럼 간단히 얘기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국회 복귀 조건으로 민주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선 “국회선진화법은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주도해 만든 법으로 그 법이 무너졌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며 ”제가 보기에는 한국당이 먼저 정중히 사과하고 그러고서 국회를 정상화하는 게 올바른 절차”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이 물갈이를 진두지휘할 것이란 해석이 있다’는 질문에 “민주연구원장이 어떻게 누구를 물갈이 하나. 민주연구원장은 민주연구원장이고 당이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트럼프, 유럽의 ‘반(反)이민 주축’ 헝가리 총리에 “당신은 존경받아”

    트럼프, 유럽의 ‘반(反)이민 주축’ 헝가리 총리에 “당신은 존경받아”

    “당신은 어쩌면 나처럼 다소 논란이 많지만 괜찮다.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해왔고 당신의 나라를 안전하게 지켰다. 유럽 전역에서 존경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유럽에서 가장 논쟁적인 지도자 중 한 명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이같은 찬사를 보내며 환대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은 양국 정상이 ‘브로맨스’를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3연임에 성공한 오르반 총리는 극우 민족주의·반(反)서구 성향의 인사다. 1998년 불과 35세 나이에 총리 자리에 오른 뒤 장기 집권하면서 정부에 비판적 언론을 측근이 인수하도록 돕고 법원에 대한 정부 통제를 강화해 민주주의와 법치를 훼손했단 비난을 받아왔다. 유럽연합(EU)은 그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이며, 미국 내에서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헝가리가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대한 부정적 여론이 적지 않다. 2002년 실각한 후 2010년 2차 집권에 성공한 오르반 총리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당시 단 한번도 백악관으로 초청받지 못했다.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오르반 총리를 맞이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의 집권으로 인한 헝가리의 민주주의적 퇴행 논란에 대해 “그는 존경받는 사람이다. 나는 그가 터프한 사람인지 알지만, 그는 존경받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이민정책에 있어 올바른 일을 해왔다고 많은 사람이 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불법 이민 및 테리러즘과의 전쟁과 전 세계의 기독교 공동체 보호에 있어 미국의 대통령과 함께 서 있는 게 자랑스럽다. 우리는 일정 부분 비슷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AP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르반 총리 모두 강경한 반(反)이민 레토릭을 지지해왔다고 보도했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오르반 총리의 백악관 초청은 미국이 헝가리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영향력 약화를 시도하는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백악관 회담을 둘러싼 미 의회와 언론의 시선은 싸늘하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시, 오바마 전 대통령들의 냉대를 받았던 극우 지도자를 만났다”고 꼬집었다. 상원 외교위 여야 인사들은 앞서 공개서한을 보내 “오르반 총리에게 민주주의적 뿌리와 가치들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독 ‘스트롱맨’과 각별한 브로맨스를 나눠왔다. 지난 3월엔 일명 ‘열대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나 서로를 치켜세웠으며 같은 달 이스라엘 총선을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北 매체 “개성공단, 美승인대상 아냐…남측이 결단 내려야”

    北 매체 “개성공단, 美승인대상 아냐…남측이 결단 내려야”

    북한 선전매체가 12일 “개성공단 재가동은 미국의 승인을 받을 문제가 아니며 남한 당국의 정책적 결단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2일 ‘진정한 태도와 올바른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개성공업지구 재가동 문제는 미국의 승인을 받을 문제가 아니다”라며 “(남측이) 승인이니, 제재의 틀이니 하면서 외세에게 협력사업에 대한 간섭의 명분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남조선 당국이 자체의 정책결단만 남아있는 개성공업지구 재가동을 미국과 보수패당의 눈치를 보면서 계속 늦잡는 것은 북남관계 개선에 모든 것을 복종시킬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개성공업지구 재가동 문제는 역사적인 북남선언을 고수하고 이행하려는 원칙적인 입장과 자세와 관련된 문제”라며 남측이 남북간 선언 이행에 ‘진정한 태도’와 ‘올바른 자세’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대북제재로 당장 개성공단을 재개할 상황이 아닌 만큼 일단 제재 틀 내에서 재개를 위한 사전준비 및 환경 조성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자산점검 목적 방북도 재개를 위한 신호로 보일 수 있다는 시각 속에서 매번 보류됐다. 기업인들은 지난달 30일 9번째 방북을 신청한 바 있다. 정부가 또다시 유보할지는 다음 주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NYT “트럼프가 길들이겠다는 北·이란·베네수엘라 대들고만 있다”

    NYT “트럼프가 길들이겠다는 北·이란·베네수엘라 대들고만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량국가들을 길들이겠다고 했지만 지금 그들은 대들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에 대한 외교 난맥상을 신랄하게 지적해 눈길을 끈다. 신문은 세 나라가 각기 트럼프 대통령이 명민한 협상가도 아니며, 또 그가 주장했던 것처럼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도 돼 있지 않다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기) 철저히 다른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NYT는 최근 이들 세 나라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전임자들이 상황을 악화시키거나 실패했다고 비판해 온 문제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으로 언급했지만 현실의 해법으로 전환되기 어렵다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국제적 위기를 다룬 경험이 거의 없고, 외교와 강압 사이의 올바른 균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외교정책을 정의하는 데 늘 일관성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NYT는 세 나라에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는 공통의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속해서 실행할 분명한 계획 없이 공격적이고 과격한 태도를 취하고, 이런 태도는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근본적인 합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자신의 견해는 거의 확고히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백악관 관리들은 “이것이 (오히려) 상대가 균형을 잡지 못하도록 하고, 동맹국이나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도 같은 영향을 낳는다”고 평가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정책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하면 자신에게 어필을 덜하는 편인 강경파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책임을 떠넘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북미 협상과 관련, NYT는 두 차례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고 판단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작했다”면서 “지난주 두 차례에 걸친 북한의 시험(발사)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지 않으면 북한 지도자(김정은 국무위원장)가 과거의 적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NYT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원하는 제재 해제를 끌어내지 못했지만 “한 가지 큰 이득을 얻었다”면서 “북한이 (미국과의) 회담 전에 핵·미사일 생산 동결에 동의하지 않아도 됐고 이는 북한이 지난해 무기고를 증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핵 제거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짚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가능할 것 같지 않았던 친밀감이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로 상대가 조바심을 내 양보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윌리엄 번스는 재임 시절 대북 압박에만 의존한 것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외교적으로 관여한 것은 옳았지만 구조화된 외교가 부족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조지프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워싱턴과 평양은 각자 공이 상대 코트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북미 간) 움직임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이란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 이후 제재를 강화해왔다. 최근에는 미국이 중동에 무력을 증파하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 NYT는 “날이 갈수록 긴장이 격화되면서 이란과의 대결이 가장 불안정한 순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서도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반대 진영으로 군(軍)을 끌어들이려고 미국은 노력했지만 마두로는 여전히 권좌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마두로 정권의 퇴진운동을 주도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원하고 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보좌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마련한 베네수엘라 정책이 마두로 정권을 몰아내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역정을 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가족과 시간이 먼저” 미슐랭 투스타 셰프가 가게 문 닫는 이유

    “가족과 시간이 먼저” 미슐랭 투스타 셰프가 가게 문 닫는 이유

    스웨덴에 있는 ‘미슐랭 투스타’ 노르딕 레스토랑 페비켄 마가시네트(이하 페비켄)가 올해 안에 문을 닫는다고 오너셰프가 직접 밝혔다고 CNN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비켄 오너셰프 망누스 닐손(35)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가게를 오는 12월 14일까지만 영업하고 완전히 문을 닫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닐손 셰프는 단지 가게 문을 닫는다는 소식 탓에 고객들이 이곳에 오도록 하고 싶지 않아 마지막 영업 날까지 이미 예약이 꽉 찬 지금 이런 소식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난 10여년간 계속한 가게 문을 닫은 뒤로는 일 대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낚시와 정원 가꾸기를 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약 600㎞ 떨어진 곳에 있는 페비켄은 셰프가 직접 낚시하거나 채취한 음식 재료를 가을 낙엽을 태운 불로 조리하는 자연주의 요리로 유명해 유럽에서도 고객이 많기로 손꼽히는 레스토랑이다.총 24명의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계절 메뉴는 345달러(약 40만 원) 상당으로 맛볼 수 있고 숙박용 방도 6개나 마련돼 있다. 하지만 닐손 셰프가 이미 밝혔듯 마지막 영업일까지 예약은 만석이므로, 이제 와서 예약할 수 없다. 셰프들에게 미슐랭 스타 획득은 명성을 얻는 기회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자진해서 미슐랭 스타를 반납하는 셰프들이 점차 늘고 있다. 영국 웨일스에 있는 프랑스 레스토랑 더 체커스는 지난해 9월 미슐랭 원스타를 반납하며 절제된 상황에서 가게를 재정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2017년 10월에는 싱가포르 소재 레스토랑 앙드레의 오너셰프 앙드레 창이 투스타를, 전달에는 프랑스 유명 셰프 세바스티앵 브라스가 쓰리스타를 자진 반납했다. 이들 모두 미슐랭 스타를 유지하는 데 압박이 너무 크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번 닐손 역시 비슷한 심경을 드러낸 뒤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다. 가게를 이어가는 데 좀 지쳤다”고 털어놨다. 폐점에 대해서는 “간단히 결정한 사안은 아니다”고 했지만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사진=페비켄 마가시네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동, 온실가스 감축하면 인센티브 5만원 제공

    서울 성동구는 가정과 상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온실가스(에너지) 진단·컨설팅 서비스’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2인 1조로 구성된 컨설턴트가 가정·상가를 찾아 전기, 가스, 수도 등 에너지 사용량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진단하고 맞춤형 에너지 절감 방법을 무료로 알려준다. 가전제품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법, 적절한 실내온도 유지, 대기전력 차단법 등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 방법을 안내한다. 에코마일리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에너지 절감률에 따라 6개월 단위로 최대 5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무의식적인 생활 습관으로 인해 낭비되고 있는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 전기요금도 절약할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 절감으로 기후온난화도 예방할 수 있다”며 “‘녹색 성동’을 만드는 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북에도 A형 간염 환자 급증…71명으로 지난해 두배 이상

    경북지역에서도 A형 간염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책에 나섰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8일까지 도내 A형 간염 환자 수는 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명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집단 발생은 없으나 벌써 지난 한 해 전체 환자 73명에 근접했다. 올해 1월 11명, 2월 8명, 3월 19명, 4월 30명, 5월 3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4293명의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 동기 1135명보다 278% 증가했다. 이에 도는 A형 간염 환자·접촉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일일 현황을 관리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환자 가운데 20∼40대가 66.2%(전국 86.3%)를 차지해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형 간염의 특징은 어릴 때 감염되면 가벼운 감기 정도로 앓고 지나가는데, 성인이 되어 걸리면 그 증상이 훨씬 심해진다는 것이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열이 나고 전신피로감, 근육통이 생기며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질이 나타나 감기 몸살이나 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그 후 소변 색깔이 콜라색처럼 진해지면서 눈 흰자위가 노랗게 황달을 띠게 된다. 심하면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할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구자숙 경북도 보건정책과 감염병관리팀장은 “모든 감염병은 예방이 최선으로 A형 간염 백신 접종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접촉자 관리와 예방백신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하루살이 삶… 달라질 게 없다” 남아공 청년 600만명 투표 거부

    높은 실업률·각종 부패에 정치 환멸 與, 지지율 하락에도 재집권 가능성 5년 만에 치러진 남아프리카공화국 총선에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 아프리카 민족회의(ANC)가 큰 이변 없이 재집권할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가 이끈 ANC가 지난 25년간 정권을 잡아 뇌물과 부패, 높은 실업률 등 경제난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층의 투표율이 낮아 재집권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IEC)는 8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 투표의 45.15%를 9일 오전 개표한 결과 ANC의 득표율이 56.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도 성향의 제1야당 민주동맹(DA)이 23.58%, 좌파 성향의 경제자유전사(EFF)가 9.28%를 각각 득표했다. 뉴스24는 ANC의 최종 득표율이 56~59%일 것으로 내다보며 사상 처음으로 60%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남아공은 완전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있어 총선에서 최다 득표를 한 정당 대표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그러나 젊은층의 대거 이탈로 인해 다음 선거 때까지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AP통신은 이날 유권자들이 광범위한 부패와 실업률에 환멸을 느끼고 있지만 이전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인 탓에 집권당 승리가 점쳐진다고 전했다. 특히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경험하지 않은 ‘자유세대’인 남아공의 청년 사이에는 정치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다. 요하네스버그에 사는 러키 구메다(23)는 투표장을 찾지 않은 이유에 대해 “뚜렷한 직업 없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상황에서 투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정치인들은 약속을 깨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15~24세 젊은층 중 절반이 실업 상태에 놓여 있다. 남아공에 사는 백인의 실업률은 7%로 전 세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인 데 반해 전체 실업률은 27%나 된다. 가디언은 “투표를 할 수 있는 3650만여명 중 실제 선거인 명부에 등록한 이들은 2680만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IEC는 투표를 포기한 청년층이 600만명에 달해 2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이 첫 선거인 18~19세의 등록률은 5년 전보다 47% 포인트나 떨어졌다. 지난해 2월 무기거래 관련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으로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이 사퇴한 후 ANC의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49.5%를 기록하며 지난 총선 때 지지율(62%)에 한참 못 미쳤다. 응답자 중 79%는 남아공의 부패가 증가하고 있다고 봤으며, 22%만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DA와 EFF 등은 부패 척결과 경제 성장을 내세우며 이전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어냈다. 백인 정당으로 평가받던 DA는 최초의 흑인 대표를 내세워 흑인 중산층 포섭에 나섰고, ANC에서 분화된 EFF는 1994년 이후 태어난 포스트 아파르트헤이트 세대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모범 재소자 17명 출소 지원한 킴 카다시안...이번엔 출소자 문신제거 도와

    모범 재소자 17명 출소 지원한 킴 카다시안...이번엔 출소자 문신제거 도와

    미국 TV 스타 겸 모델 킴 카다시안(38)과 래퍼 카니예 웨스트(41) 부부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소자 재활 프로그램으로 출소자의 문신 제거를 돕는 활동을 했다고 CBS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개월동안 모범 재소자 17명의 출소 지원을 해온 두 사람은 지난 6일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뒤 피부과 의사와 함께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을 방문했다. 7년간 수형생활을 마치고 석방된 출소자 폴 앨거린의 얼굴에 그려진 문신을 제거하는 수술을 집도하기 위해서였다. 카다시안 부부에게서 문신 제거라는 선물을 받은 폴의 가족은 “올바른 방향으로 새 출발하기에 앞서 카다시안과 웨스트가 특별한 날을 만들어줬다”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카다시안과 웨스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재소자 사면 및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문신 제거도 이런 프로그램의 하나다. 지난해 12월 미 의회에서 통과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형사사법 개혁 법안인 ‘퍼스트스텝’은 마약 사범의 형량을 낮추고 수감자에게 직업훈련 상담 치료 등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해 재사회화를 돕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형기준과 교정제도에 관련된 개정이 이뤄진 건 1994년 빌 클린턴 정부 이후 처음이다. 카다시안은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가 마약 운반을 하다 종신형을 선고받고 22년째 복역한 테네시 출신 여성 무기수 앨리스 마리 존슨의 사면을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여 존슨을 석방하기도 했다. 카다시안은 지난해 여름 샌프란시스코의 한 로펌에 인턴으로 취직해 오는 2022년을 목표로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워싱턴 소재의 피어스 대학을 다니다 방송 출연을 계기로 중퇴해 대학 졸업장이 없지만 카다시안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은 로스쿨 또는 대학 졸업장이 없이 대학과정 검정고시(CLEP)를 통과하고 전문 법조인 아래에서 4년간 수습기간을 거치면 응시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양민규 서울시의원, 남부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직무연수 강연 나서

    양민규 서울시의원, 남부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직무연수 강연 나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지난 8일 서울특별시 남부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열린 영등포구 지역 초·중·고·특수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무연수에서 ‘서울시 교육위원회의 역할 및 의정방향’에 대해 위촉강사로 강연에 나섰다. 학교운영위원회 운영위원 직무연수는 학교운영위원회 운영 및 주요 심의·자문사항에 대한 전문성 신장을 통해 실질적인 안건심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의사결정의 합리성 제고 및 민주적으로 참여·소통하는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강연에 나선 양 의원은 ▲지방의회의 지위 ▲지방의회의 권한 ▲지방의회의 의결권 ▲교육위원회 의정방향 등 지방의회의 역할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의 역할과 의정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에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로 활동하고 있는 양 의원은“이념과 가치를 떠나 교육적 시각에서 서울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가고자 하며, 서울시교육청의 교육 정책은 모든 학교의 교육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항상 학생과 학부모를 생각하며 서울시 교육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또한 양민규 의원은 서울시의회 제10대 교육위원회를 대표하여 세 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전했다. 첫째,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정책에 학생과 학부모, 일선 교육현장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둘째, 서울시의 모든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시설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셋째, 교육에는 차별받는 아이가 없도록 할 것을 전했다. 양 의원은 “학교운영위원회가 올바르게 운영이 되려면 운영위원들이 중립적으로 결산 및 회계에 대해 꼼꼼히 살펴 건강하게 운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교육청 예산 및 시설환경개선사업비, 시 특별교부금, 포괄예산 등 예산제도에 대해 운영위원들이 공부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펫티켓’ 공부하는 서초… 반려동물과 아름다운 동행

    ‘펫티켓’ 공부하는 서초… 반려동물과 아름다운 동행

    아카데미선 동물 잘 키우는 법 배워 작년 유기동물 복지 센터도 문 열어“강아지가 귀엽다고 무턱대고 만지면 깜짝 놀라 여러분을 물 수도 있어요. 먼저 손등을 보여주며 천천히 다가간 뒤 강아지 턱 밑에 손등을 두고 기다려보세요.” 지난 3일 ‘어린이 반려동물 문화교실’ 수업이 열린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원초등학교 2학년 4반 교실.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훈련사가 데리고 온 강아지에 집중했다. 처음엔 어색한 듯 다들 몸을 피했지만 강사의 지시에 따라 손등을 보여주자 서서히 다가오며 친근감을 표시하는 훈련견의 모습에 연신 탄성을 쏟아냈다. 서초구가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지난 4월부터 지역 5개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동물행동 전문강사와 훈련견이 함께 초등학교로 찾아가 아이들이 직접 동물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펫티켓(펫과 에티켓의 합성어)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일찍이 동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동물사랑과 생명존중에 대한 가치관 형성을 갖도록 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문화교실은 2019 서초반려견아카데미 확대운영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잘 키우기 위한 이론과 실제를 알려주는 내용이다. 아카데미는 지난해 120명에 이어 올해는 총 200명으로 참여인원을 늘려 다음달 22일까지 진행한다. 수강생은 수시로 모집한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해 12월 양재천 인근(양재천로 19길 22)에 약 80평 규모로 서초동물사랑센터를 개소했다. 1대 1 유기견 입양 상담, 동물 미용실 및 놀이터 운영, 주인과 함께 쉴 수 있는 펫카페 등 유기동물을 위한 종합복지서비스가 이뤄진다. 종종 이웃끼리 갈등으로 이어지는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산책로 등 21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도 열었다. 자원봉사자 70여명이 수시로 점검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다양한 반려동물 정책을 통해 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면서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반려동물도 행복한 서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홍영표 “내 점수는 70점…유치원 3법 처리 못해 아쉽다”

    홍영표 “내 점수는 70점…유치원 3법 처리 못해 아쉽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말 원내대표실에서 보낸 1년이 10년이나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주주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노력했지만 돌이켜보니 아쉬움이 더 많다”고 자평했다. 8일 임기를 마치는 그는 ‘지난 1년을 자평한다면 몇 점을 주겠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한 70점”이라고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제 임기 동안 대법관, 헌법재판관 등 본회의에서 표결해야 하는 인사청문회 8건을 했는데 모두 통과시켜서 그것에는 A학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자 이해관계와 당리당략을 조금씩만 내려놓으면 협치의 길이 열릴 수 있다는 게 저의 소신”이라며 “국익과 국민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야당을 더 열심히 설득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토로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지난해 5월 원내대표 당선 수락 연설이 끝나자마자 단식 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은 것도 싸우는 국회가 아닌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였다”며 “그렇게 42일 만에 어렵게 다시 국회 문을 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는 야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이뤄냈다”며 “지난해 7월 여야 5당 원내대표의 방미 외교도 소중한 성과다. 협치의 제도화를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처음 가동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평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나면 ‘국정조사하자’, ‘특검하자’, ‘패스트트랙 하지 마라’ 딱 세 가지만 요구했다”며 “제가 부족해서인지 몰라도 지난 5개월 동안 그것 말고는 여야 간에 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청와대에서도 여야 영수회담이라든지 여야정 협의체를 빨리 하고 싶어한다”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열리고 논의가 시작되면 국회 정상화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법,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인터넷 전문은행법,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아동수당법, 비정규직과 하청노동자 처우를 개선하는 ‘김용균법’, 미세먼지법 등을 임기 중 처리된 주요 법안으로 꼽았다. 이밖에 사회적 대타협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현실화한 것과 여야 4당 공조를 통해 선거법·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이뤄낸 것도 핵심 성과로 거론했다. 홍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대치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를 다수 고발한 데 대해 “법대로 처리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치적인 거래나 협상으로 이 문제가 유야무야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유치원 3법을 처리하지 못하고, 5·18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키지 못한 것은 정말 부끄럽고 아쉽다”며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고자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도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당원과 지지자들이 자신의 ‘드루킹 특검’ 수용을 비판하는 데 대해 “저는 특검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면 오히려 해결될 것이라 예상했다. 비판을 달게 받겠다”며 “(수사와 재판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사법의 정치화’의 대표적 사례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출범 2주년을 맞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제가 대통령을 뵐 때마다 안쓰러울 정도로 밤잠을 못 이루고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 성과가 하루 아침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며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원내대표단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며 “이제 민주당 의원으로서 일에 매진하고, 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비상하는 공룡… 비상 걸린 거포

    비상하는 공룡… 비상 걸린 거포

    2019년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어느덧 4분의1 지점(180경기)에 도달했다. 지난 3월 23일에 개막해 5일까지 KBO리그 10개 구단은 720경기 중 178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정규시즌 4분의1 지점(5월 6일·177경기째 기준)과 비교해 구단별 전력의 올 시즌 등락을 살펴봤다. 6일 KBO와 야구 통계사이트인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해 4분의1 지점 당시 5강은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였다. 올 시즌 5강은 SK, 두산, LG, 키움에다가 NC 다이노스가 새롭게 등장했다. NC는 지난해 김경문 감독 사퇴 여파로 창단 첫 꼴찌(10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올 들어 이동욱 NC 감독의 ‘데이터 야구’를 기반으로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흥행 면에서도 새 구장인 창원NC파크의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반면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4.92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평균자책점 5.09) 마운드 불안으로 5강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공동 4위(LG·넥센)와 6위(KIA)의 격차가 0.5게임이었지만 올해는 5위 키움과 6위 한화가 벌써 4.5게임까지 벌어져 초반부터 ‘5강 5약’ 구도가 만들어진 것 또한 특징이다. 지난해는 4분의1 지점 타율 ‘톱5’을 유한준(kt·0.407), 양의지(두산·0.393), 안치홍(KIA·0.378), 최형우(KIA·0.377), 나성범(NC·0.372)이 지켰지만 올해는 그 자리를 양의지(NC·0.378), 박병호(키움·0.376), 페르난데스(두산·0.372), 샌즈(키움·0.350), 김하성(키움·0.333)이 대신하고 있다. 양의지는 팀을 옮기고도 톱5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홈런 순위에서도 8개로 단독 1위다. 지난 시즌 초반 4할 타자의 맹위를 떨쳤던 유한준은 올 시즌 타율 0.255로 다소 부진하다. 10개 구단의 홈런쇼는 급감했다. 지난해 4분의1 지점에서 총 412개를 기록했던 홈런이 올해는 33%가량 감소한 277개에 그쳤다. 총루타는 지난해 5509에서 올해 4876으로 줄었고, 평균 타율도 0.283에서 0.269로 감소했다. 올 시즌부터 적용된 반발계수를 낮춘 공인구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해당 기간 팀 홈런 62개로 1위였던 SK는 올해 37개로 2위를 하면서 현재 45개를 기록한 NC에 1위를 내줬다. 각 팀 투수의 ‘업 앤 다운’도 뚜렷하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톱5’는 소사(LG·1.10), 후랭코프(두산·1.80), 산체스(SK·2.25), 왕웨이중(NC·2.40), 로저스(넥센·2.98)였지만 올해는 린드블럼(두산·1.54), 윌슨(LG·1.57), 산체스(SK·1.93), 이영하(두산·1.95), 루친스키(NC·2.20)가 최상위권을 이루고 있다. 톱5 중 산체스만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2살의 ‘영건’ 이영하는 토종 선수로는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톱5에 들었다. 지난해 4월 승부조작 브로커의 제의를 거절하고 이를 구단에 신고했던 이영하는 올바른 행동 덕에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선행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각종 연말 시상식에 자주 얼굴을 비췄다. 그때마다 이영하는 “다음엔 야구를 잘해 실력으로 상을 받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의 기세를 이어 간다면 이를 현실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분노를 넘어서서… 다름을 인정하는 국회를 원합니다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분노를 넘어서서… 다름을 인정하는 국회를 원합니다

    진즉부터 그랬지만, 요즘 국회는 난장판이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조정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면서 국회는 볼썽사나운 장면들을 연출했다. 흥미로운 건 패스트트랙 등이 포함된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한 정당이, 원내대표가 일명 ‘빠루’까지 들고 결의에 찬 모습을 보인 바로 그 당이라는 사실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당해산 국민청원’이 올라와도, 반성은 없이 남 탓만 하는 정치인들의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정치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마저 놓고 싶어진다. 하긴 정치는 본래의 의미를 이미 오래전부터 상실했고 당리당략, 아니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득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 정치의 본래 의미는 무엇일까. 미국 사회운동가 파커 J 파머의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에 따르면, 오늘 우리 시대의 정치는 ‘분노의 정치’를 넘어선 ‘비통한 자들의 정치’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독재자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던 것처럼 미국에서도 전체주의를 향해 끝없이 대항하는 비통한 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저자도 그런 마음을 품은 사람들 중 하나였다. 2001년 9·11 테러에 대응하는 미국 사회의 반응은, 진지한 시민사회의 리더로 하여금 ‘내가 살고 있는 나라에서 난민이 된 듯한 기분’에 빠지게 할 만큼 절망적이었다. 당시 한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인 중 50%가 ‘정부가 테러와 싸우기 위해 법원의 허가 없이 전화나 이메일을 모니터할 권리가 있다’고 답했다. 자신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 즉 “무심한 상대주의, 정신을 좀먹는 냉소주의, 전통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경멸, 고통과 죽음에 대한 무관심”이 팽배하다. 이는 ‘분노의 정치’로 이어지고 ‘적의 악마화’로 귀결된다. 기어이 밟고 일어서야만 자신이 살 수 있다는 저열한 정치를 2019년 한국의 국회가 가장 선명하게 보여 준 셈이다. 저자는 분노와 비통함이 하나의 마음에서 출발함을 역설한다. “분노는 비통함이 걸치고 있는 가면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신념은 서로 다를 수 있다. 다만 그 신념을 다른 신념을 가진 이에게 돌처럼 던지는 행위, 즉 분노로 표출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고통을 나누는 데서 다시 출발하자고 권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저자는 2008년 오바마 캠프의 선거 전략 중 하나였던 ‘공적 서사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당시 미국은 여야를 막론하고 실망스러운 지경이었고, 부의 불평등은 날로 악화되었다. 사람들은 각자의 방에서 “무기력하고, 고립되어 있고,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오바마 선거 캠프는 이들을 불러내 발언하게 했고, 그 아픔들을 정치적 행동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일명 ‘공적 서사 프로그램’이라 불린 이 선거 전략은 오바마 당선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저자는 오바마를 대통령에 당선시켰다고 해서 ‘공적 서사 프로그램’을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국민의 마음속에 비통함, 곧 정치에 대한 올바른 신념이 있고, 그것이 공적으로 드러날 때 세상은 하나씩 변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 국민은 많은 쟁점에서 언제나 이견을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동의하지 않을 자유는 민주주의의 위대한 선물 가운데 하나이자, 그 위대한 힘 가운데 하나입니다.” 민주주의의 위대한 선물인 다름을 인정하는 지혜를 우리 국회에서 볼 수 있는 날은 언제나 올까.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보·일러 손 씻기로 감염병 없는 클린 양천

    서울 양천구는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일러 손 씻기 교육’을 한다고 2일 밝혔다. 보·일러 손 씻기 교육은 보여주고 일러주는 손 씻기 교육의 줄임말로, 손세정 교육기기(뷰 박스)를 활용한 체험형 교육이다. 올바르게 손 씻는 방법을 알려줘 식중독, 감염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엔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38개 기관에서 3464명이 참여했다. 교육 희망 학교에 손 세정 교육기기와 시청각 자료를 무상으로 빌려준다. 손을 씻고 형광물질이 함유된 특수 로션을 바른 뒤 손 세정 교육기기에 손을 넣으면 손에 남아 있는 세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평소 올바르게 손을 씻고 있는지, 잘 닦지 않는 부위는 없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이희숙 보건위생과장은 “손을 통해 옮겨지는 세균과 바이러스는 올바른 손 씻기만으로도 99%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름다운 세상’ 괴물 돼가는 서동현..오만석X조여정, 은폐 멈출까

    ‘아름다운 세상’ 괴물 돼가는 서동현..오만석X조여정, 은폐 멈출까

    ‘아름다운 세상’에서 옳지 못한 길로 점점 빠져들고 있는 서동현의 변화를 막을 수 있을지, 오만석과 조여정의 결정이 궁금해진다. 부모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 시청자들의 공감과 함께 몰입도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에서 박선호(남다름)를 괴롭힌 학교폭력의 주동자였던 오준석(서동현).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고 자존심을 무너트렸다는 이유로 가장 친한 친구였던 선호를 괴롭혔던 것. 게다가 자신을 감싸는 부모 오진표(오만석)와 서은주(조여정) 덕에 선호의 사고를 은폐했다는 죄책감에서 점차 빠져나오며 변해가고 있었다. 이러한 준석을 다시 올바르게 붙잡아줄 수 있는 유일한 어른 진표와 은주가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고 당일 선호와 학교옥상에 함께 있었던 준석. “사고였어”라는 아들의 말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을까봐 은주는 신고를 하는 대신 자살로 위장했다. 어긋난 모성애가 만들어낸 충동적인 선택은 준석을 더욱 옥죄였다. “매일 신한테 기도했어. 사고였다고, 아들을 위해서였다고 용서해달라고 기도했어. 엄마한테 넌 전부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널 지키고 싶었으니까”라는 은주의 간절한 애원에도 “내가 원한 게 아니야. 엄마가 선택한 거잖아”라며 오히려 사고를 은폐한 엄마를 탓했다. 고작 열여섯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일들은 분명 준석을 괴롭게 만들었다. 하지만 준석에게 끊임없이 면죄부를 안겨준 사람은 다름 아닌 아빠 진표였다. “네 잘못이 있다면 그런 거야. 최상부에서 태어난 리더라는 거. 리더는 대범해야 돼. 누가 뭐라던 그런 건 신경 쓸 거 없어”라며 준석이 죄책감에 흔들릴 때마다 옳지 못한 정당성을 부여해온 진표.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앞만 보고 가. 네 앞길을 막는 게 있다면 그게 뭐든 아빠가 다 치워줄 테니까”라는 말에 준석은 든든함을 느꼈을지 모르지만, 실은 아들의 인생을 망치는 길이었다. 그동안 아이들을 조종하며 선호를 괴롭혀왔고, 이제는 자신을 학교폭력 주동자로 지목한 이기찬(양한열)까지 은근히 따돌리고 있는 준석. 그의 끝을 모르는 악행을 올바르게 잡아줄 어른이 꼭 필요한 가운데, 오늘(3일) 진표와 은주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해진다. 앞서 공개된 9회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8182943) 속 “진실을 은폐하는 건, 준석이를 지키는 게 아니라 준석이를 지옥에 처넣는 거야”라는 강인하(추자현)의 말처럼 진표와 은주는 준석을 어긋난 방향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진표와 은주는 아들이 더 이상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불안함과 죄책감에 잠 못 들지 않도록, 아름다운 세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부모로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아름다운 세상’ 제9회, 오늘(3일) 금요일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차세대 스타 탄생 지름길” 스타&오디션 체험전 개최

    “차세대 스타 탄생 지름길” 스타&오디션 체험전 개최

    ㈜미미엔터테인먼트(대표 김성훈)가 현대백화점과 함께하는 ‘2019 스타 탄생의 모든 것, 스타&오디션 체험전’을 내달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B1 유플렉스 행사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에듀엔터(에듀케이션+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분야를 표방, 차세대 K-POP 및 K엔터계를 대표할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오디션과 엔터테인먼트 강연 등 교육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의 올바른 방향을 선도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선 스타일링, 프로필 촬영, 1인 방송을 체험할 수 있는 스타체험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업체로는 ▲드라마 ‘돈꽃’, ‘조들호2’를 제작한 UFO프로덕션 ▲드라마 ‘쩐의 전쟁’, ‘대물’, ‘기황우’, ‘굿바이 미스터 블랙’ 등을 제작한 빅토리컨텐츠 ▲영화 ‘러브픽션’, ‘도가니’,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을 제작한 삼거리픽쳐스 등 다수의 제작사와 ▲배우 주상욱, 김소은, 김재원, 권민중, 온주완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시후의 소속사 후팩토리 ▲배우 장희진, 박지빈의 소속사 럭키컴퍼니 ▲뮤지컬배우 마이클 리, 브래들리 리틀, 백형훈, 박유겸, 기세중의 블루스테이지 ▲한류컨텐츠 에이젼시 레디차이나 등 다수 매니지먼트사들이 참여한다. 오디션 지원 분야는 노래·랩·댄스·연기·모델 분야로, 국적·성별·연령 등에 자격 제한이 없는 만큼 각 분야에 재능 있는 스타 지망생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지원 가능하다. 참여업체에서 스타들을 발굴했던 캐스팅 책임자들이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직접 참가해 지원자들의 끼를 확인할 계획이다. 오디션 지원과 참여방법은 온라인 사전접수와 오프라인 사전접수 및 현장접수로 이뤼진다. 먼저 온라인 사전접수는 blog.naver.com/mimiaudition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후 메일로 접수하고, 오프라인 사전접수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2층 클럽데스크에서 접수한다. 또한 행사 기간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오디션 접수 기한은 5월 15일 오후 6시까지이며, 오디션은 행사기간동안 매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행사장내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오디션 최종합격자는 참여업체의 차기작품 캐스팅, 매니지먼트 계약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행사 기간 ▲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헤어 아티스트가 제안하는 스타일링 체험 ▲연예인 프로필 전문인 오빠사진관 김원재 포토그래퍼의 프로필 촬영 ▲1인방송 BJ회사 DMIL의 1인 방송 체험 등 다체로운 스타 체험전도 준비돼 있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행사장 내부 스테이지에서 매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엔테테인먼트 전문가들의 강연도 진행되며, 행사장 야외 햇빛광장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손아름의 버스킹 공연도 매일 18시(토~일은 오후 2시, 6시 2회)에 진행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법개혁 패스트트랙 우려”… 반기 든 문무일

    “사법개혁 패스트트랙 우려”… 반기 든 문무일

    9일 순방 후 귀국… 거취 등 입장 밝힐 듯 靑·여당, 檢 반발 잠재우기 떠안아 고심 “민주주의 배치 주장은 과잉 대응” 지적국회가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지 이틀 만에 문무일 검찰총장이 공개 반발하고 나섰다. 문재인 정부의 숙원 사업인 검찰 개혁에 대해 검찰 총수가 반기를 든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의 반발을 무마하기에도 버거운 청와대와 여당이 정부 조직 중 하나인 검찰 반발부터 잠재워야 하는 짐을 지게 됐다. 문 총장은 1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형사사법제도 논의를 지켜보면서 검찰총장으로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28일부터 11박 12일 일정으로 범죄인인도조약 및 형사사법공조조약 미체결 국가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만 등을 방문 중이다. 문 총장은 9일 귀국해 거취를 포함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문 총장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률안들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면서 “국회에서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한 논의를 진행해 국민의 기본권이 더욱 보호되는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문제 삼았다. 그는 “특정한 기관에 통제받지 않는 1차 수사권과 국가정보권이 결합된 독점적 권능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올바른 형사사법 개혁을 바라는 입장에서 이러한 방향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행정경찰과 정보경찰의 분리, 자치경찰제 도입 등이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권 조정 법안이 통과되면 경찰 권한이 지나치게 커진다는 주장이다. 문 총장의 발언이 검찰 조직 내부를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있다.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검찰 내 반발 여론을 더이상 무시할 수 없어 검찰총수가 총대를 멨다는 것이다. ‘해외 출장 중’이란 이유로 침묵하다가는 더 큰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문 총장은 임기(오는 7월 24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 개혁은 문재인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추진해 온 사안이어서 개혁의 대상(검찰)이 개혁 과정을 두고 반발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검찰이 가진 수사권, 영장청구권, 기소권 중 수사권 일부만 경찰로 옮겨간 것을 놓고 민주주의 원리에 어긋난다고 한 것도 과잉 대응이란 지적이 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견제와 균형이란 민주주의 원리는 행정·입법·사법부 간 적용되는 것”이라면서 “수사기관 사이의 권한 이동까지 민주주의 원리를 거론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 “수사권조정안, 경찰 통제 강화”…문무일 검찰총장 반박

    경찰 “수사권조정안, 경찰 통제 강화”…문무일 검찰총장 반박

    사법경찰관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이 모든 사건에 대해 1차 수사권과 종결권을 갖도록 하는 내용의 검찰개혁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되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 1일 공개적으로 반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문 총장은 패스트트랙을 탄 검찰개혁안이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이 하루 만에 “검사의 경찰 수사에 대한 통제방안을 강화했다”면서 문 총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경찰청은 2일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수사권 조정법안은 검사의 경찰 수사에 대한 중립적이고 객관적 통제방안을 강화했다”면서 “경찰의 수사 진행 단계 및 종결사건(송치 및 불송치 모두)에 대한 촘촘한 통제장치를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국회 점거·회의 방해 속에서도 지난달 29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의결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에 따르면, 경찰은 모든 사건에 대해 1차적 수사권과 종결권을 갖고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특정 분야로 한정해 검찰이 일반송치사건 수사와 공소유지에 집중하도록 했다. 또 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했다. 현재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기 전에도 경찰 수사를 지휘할 수 있고, 경찰은 수사를 마치면 반드시 검찰에 사건을 넘겨야 한다. 단 개정안은 경찰 권한이 비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검찰이 경찰 수사에 대해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대신 검찰에게 일부 특정 사건의 직접 수사권을 인정하고 송치 후 수사권, 경찰 수사에 대한 보완수사 요구권, 법령 위반이나 인권침해 등 경찰이 수사권을 남용했을 때 사건 송치 및 시정조치, 징계 요구권 등의 통제권을 부여했다. 또 경찰이 ‘사건 불송치’ 결정을 하더라도 그 이유를 고소인 등에게 통지해야 하고, 고소인 등 사건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곧바로 검사에게 사건을 송치하도록 했다. 경찰의 불송치가 부당하다면 검사는 그 이유를 문서에 명시해 경찰에 재수사를 요구할 수도 있다. 이런 내용의 개정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제시한 검찰개혁안과 유사하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1차적 수사권을 경찰에게 부여하고, 검찰에게는 공소유지를 위한 2차적·보충적 수사권만을 부여하는 검찰개혁안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하지만 문 총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특정한 기관(경찰)에 통제받지 않는 1차 수사권과 국가정보권이 결합된 독점적 권능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올바른 형사사법 개혁을 바라는 입장에서 이러한 방향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하는 경우 사건 관계인에게 이를 통보하고, 사건 관계인이 이의를 신청하면 검사에게 사건을 송치하게 돼 경찰 임의대로 수사를 종결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무엇보다 현재 수사권 조정안은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검사는 영장청구를 통해 언제든 경찰 수사에 개입할 수 있는 만큼 경찰 수사권의 비대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문 총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검사의 독점적 영장청구권은 박정희 정부 집권기인 1962년 제5차 개헌 과정에서 헌법에 규정됐다. 현행 헌법에는 ‘체포·구속·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여야 한다’는 규정이 명시돼 있다. 이런 규정이 만들어진 배경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식민통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검사에게 권한을 독점시키고 사법경찰에 대한 검사의 일방적 지휘·복종 관계를 인정한 형사사법체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영장 청구를 검사만이 할 수 있도록 헌법에 규정한 민주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