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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윤석열 ‘양강’ 속 이낙연 지지율 추락 고심…“백약이 ‘무효’”(종합)

    이재명·윤석열 ‘양강’ 속 이낙연 지지율 추락 고심…“백약이 ‘무효’”(종합)

    이재명 25.5%, 윤석열 23.8% 양강이낙연 14.1% 많이 뒤처져호남서도 지지율 빠져, 위기의 이낙연사면론, 이익공유제 제시했으나 반응 냉담이슈 던져도 당내 친문 반발 속 ‘부진’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한때 이 대표는 부동의 1위로 주목을 받았지만 차차 지지율이 하락해 지금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진보층 지지 기반을 공유한 이 지사에 10% 포인트 이상 밀렸다. 당 대표 임기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비롯해 영수회담 제의, 이익공유제까지 여러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태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주목할 만한 이슈를 던지고 있지만 역으로 지지층마저 외면하는 부작용이 잇따르면서 ‘백약이 무효’가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낙연, ‘텃밭’ 호남서도 이재명에 오차범위 내 좁혀져 이재명, 인천·경기서 선두윤석열, 서울·부울경·TK서 1위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서 이 지사는 25.5%, 윤 총장은 23.8%를 얻었다. 두 사람의 격차는 1.7%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이내다. 이 대표 선호도는 14.1%로 두 주자와 큰 격차를 보이며 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7.4%, 무소속 홍준표 의원 5.9%, 정세균 국무총리 3.4% 순이었다. 특히 이 대표의 지지율 하락세는 여권 내 경쟁자인 이 지사의 상승세와 대조된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만 해도 같은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윤 총장(24.7%)과 오차범위 안에서 뒤진 2위(22.2%)를 차지해 이 지사(18.4%) 앞쪽에 있었다.그러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선 18.0%로 하락해 이 지사(21.3%)에 2위 자리를 내주더니 이번 조사에서도 14.1%로 추가 하락해 이 지사와의 격차가 11.4% 포인트로 크게 확대됐다. 이 지사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전남도지사 출신인 이 대표는 텃밭인 호남에서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호남권에서도 29.7%로 지난달(33.4%)보다 하락해 이 지사(25.3%)에 오차범위 내로 따라잡혔다. 지역별로 보면 이 지사는 인천·경기에서 35.7%의 지지를 받아 윤 총장(20.1%), 이 대표(12.9%)를 넉넉하게 앞섰다. 윤 총장은 서울에서 24.3%로 이 지사(20.0%), 이 대표(15.6%)를 제쳤고,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도 각각 30.4%, 30.7%를 얻어 선두에 섰다.범여권 경쟁서도 이재명 28.2%이낙연 15.3% 두 배 가까이 차이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도 이 지사가 28.2%, 이 대표가 15.3%로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연말 연초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2~3위에 그치면서 이 지사나 윤 총장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2%, 정의당 심상정 의원 2.9% 순이었다. 범야권에서는 윤 총장이 22.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6%,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7.7%를 얻었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부진한 지지율과 동조화해 약세를 보이는 것은 물론 특유의 신중한 언행이 집권 여당 대표로서의 존재감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7%로 부정평가가 56.9%로 더 높았다. 오는 3월 초면 대선 도전을 위해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이 대표로서는 당초 여당 대표를 맡아 대권 도전의 발판을 삼겠다는 그림이 크게 어그러질 상황에 처했다. 이 대표가 새해를 맞아 한층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도 이러한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이낙연 “李-朴 사면, 국민통합 제 충정”최재성 “국민 눈높이서 해야 하지 않나” 이 대표는 새해 벽두 ‘국민 통합’ 메시지를 전면에 세워 정치적 통합 방안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꺼내는가 하면 사회·경제적 통합 방안인 이익공유제를 제안해 정국 주도를 시도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는 영수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사면론에 대해 일각에선 이 대표가 국민 통합이란 대의와 함께 대선 주자로서 중도층 외연 확장까지 겨냥한 복합적인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한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곧 사면 제의를 하겠다며 “국민 통합을 위한 제 오랜 충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사면론은 당 안팎의 친문강경파에 부딪혀 하루 만에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의 반성이 중요하다’로 결론,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다. 청와대에서도 이 대표의 사면론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이 대표의 말에 부응해주지 않았다. 이날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관련 “국민의 눈높이에서 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대통령의 고유 권한에 국민이란 두 글자가 전제돼 있기 때문에 정치적 공방을 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가 최근 메시지팀을 강화한 것도 이슈 주도 행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이 대표는 검찰 비판 칼럼을 써 주목을 받은 신연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당대표실 메시지 부실장으로 선임했다. 문재인 정부 초기 출범 직후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박시종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도 대표실 부실장으로 합류했다.이낙연, 사면론에 당내 반발 부담으로호남 출신 친문, 이재명 첫 지지 표명 다만 이 대표가 최근 들고 나온 대형 이슈에 대해 당내에서도 지지와 비판이 뒤섞여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친문재인계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전날 한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사면론을 비판하고, 이 지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호남 출신이자 친문 의원이 이 지사 지지 표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 의원은 “시대에 부합하는 사람, 시대적 과제를 잘 풀어나갈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두 분(이낙연·이재명)만 놓고 판단하자면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가는 이 지사의 행보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면론에 대해선 “이 대표가 국민통합을 위한 사면을 말하는데, 사면을 하면 국민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는 논리적인 근거가 없다”면서 “대선주자로서의 가능성이나 기대에 대한 제 나름의 미련을 조금 버렸다”고 강조했다.“배신, 국민 통합 없고 당내 분열만” 비판 앞서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사면론 제기 이후 지난 1일 언론에 “사면은 국민적 동의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국정농단에 이르게 된 정치구조와 문화를 혁신하겠다는 정치권의 공동결단 없이 추진되는 사면은 민심에 수용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4선 중진인 우상호 의원도 페이스북에 “탄핵과 처벌이 잘못됐다는 일각의 주장을 의도치 않게 인정하게 될 수도 있는 데다, 자칫 국론 분열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시기적으로도 내용 면에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장 당원 게시판에는 “이러자고 촛불 든 것 아니다. 이건 배신”, “국민 통합은 없고 당내 분열만 가져올 것”이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이낙연, “이익공유제 자발적 참여”에당 친문계 “과감해야” 미온적 구상 비판 이 대표가 제안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익공유제’를 놓고도 당내에선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한 구상이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이 제안한 코로나 이익 공유제와 관련, “강제하기보다 민간의 자율적 선택으로 결정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로 추진되는 것을 원칙으로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익공유제는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불황을 방치하지 않고 연대와 상생의 틀을 만들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보완적 방안”이라면서 밝혔다. 이 대표는 “자율적으로 이뤄진 상생협력의 결과에 세제 혜택이나 정책자금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지원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팔길이 원칙’에 충실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친문 진성준 의원은 이날 “더 과감해야 한다”면서 “소득이나 매출이 늘어난 부문에는 사회적 기여를 의무화하고 이를 재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문에 과감하게 지원하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상생협력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AI 챗봇 이루다/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AI 챗봇 이루다/이종락 논설위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6년 3월 출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채팅 로봇) ‘테이’ 서비스를 16시간 만에 중단했다. 챗봇 테이는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채팅 프로그램이었다. 이에 미국 극우주의자 등이 테이에게 지속적으로 반(反)유대주의, 유색인종·여성 비하, 무슬림 혐오 등을 가르쳤다. 이에 테이는 사용자들이 “너는 인종차별주의자냐?”라고 물으면 “네가 멕시코인이니까 그렇다”, “홀로코스트가 진실이냐?”고 질문하면 “조작된 것이다”라고 답해 논란이 됐다. 바로 이런 사건이 우리 한국에서도 일어났다. AI 챗봇 ‘이루다’는 스타트 업체 ‘스캐터랩’이 지난달 23일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으로 출시했다. 실제 스무 살 대학생과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을 선보였다. 출시 2주 만에 약 75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모으며 10∼20대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 스캐터랩은 이전에 내놨던 메신저 서비스에서 확보한 연인 간의 대화 데이터 100억건을 이루다에 학습시켜 최대한 사람을 닮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일부 사용자의 악의적인 이용 행태까지 거르지 않고 습득한 탓에 이루다가 차별·혐오 발언까지 흉내 낸다는 점이다. 이루다 출시 일주일 만에 디시인사이드·아카라이브 등 ‘남초’(男超) 커뮤니티에서 이루다를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며 ‘노예 만드는 법’ 따위를 공유해 비판을 받았다. 스캐터랩이 이루다를 개발하면서 이용자 개인정보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는 이용자들 불만도 제기됐다. 이루다가 갑자기 누군가의 실명으로 보이는 이름을 말하거나, 동호수까지 포함된 주소 또는 예금주가 나오는 은행 계좌번호를 말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스캐터랩은 다른 앱 ‘연애의 과학’을 통해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대화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관련 고지를 충분히 하지 않았고 익명화 처리도 소홀히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용자들이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이루다는 12일부터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인간은 사람을 닮은 인공지능 로봇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지만 윤리 의식까지는 제대로 이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AI 전문가들은 “데이터와 알고리즘은 중립적일 수 없다”면서 “AI 개발자가 윤리적 책임을 갖고 편향·차별·혐오가 없도록 지속해서 보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결국 최첨단 기술 문제도 개발자들의 다양성과 철학에 달려 있는 것이다. 정치사회적으로 올바른 인식이 부족한 개발자는 인류에 보탬이 되는 로봇을 만들 수 없다. 나날이 발전하는 인공지능 분야의 관건은 개발자의 윤리 의식이라는 사실을 이번 이루다의 파문이 다시 일깨워 준다.
  • 인공지능윤리협회 “이루다, AI 윤리 어겨”…서비스 중단 촉구

    인공지능윤리협회 “이루다, AI 윤리 어겨”…서비스 중단 촉구

    학계 첫 성명…“데이터 정제 안됐다”개인정보 무단 수집 및 노출도 지적“서비스 중단하고 개선 뒤 재출시해야”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동성애·장애인 혐오와 성차별을 학습했다는 논란에 관련 학계가 AI 윤리를 위반했다며 “이루다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첫 성명을 냈다.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는 11일 성명서를 재고 “AI 챗봇으로 인해 AI의 편향성, 개인정보 유출, 악용 등 AI 윤리 문제가 논란이 됐다”며 “AI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들과 이용자들이 AI 윤리 필요성과 중요성을 아직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협회는 “AI에 학습되는 빅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고 편향적이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이루다) 사례에서는 데이터 정제·선별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AI 챗봇이 동성애·장애인 등에 대한 편향 결과를 그대로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제품과 서비스는 출시 전 충분한 품질 검사를 거치고, 중립적인 기관의 검수도 거쳐야 한다”며 “AI는 기계학습 과정에서 인간이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물을 내놓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루다를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활용된 실제 연인들 간 대화 데이터를 이용자의 구체적 동의 없이 수집하고, 이를 제대로 익명 처리하지 않아 개인정보를 노출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 의견을 내놨다.협회는 “카카오톡 대화를 챗봇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다는 명확한 고지가 없었다”며 “카톡 대화의 상대방들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 소지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협회는 이루다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개선한 다음 재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소비자도 AI 서비스를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성적 도구화, 성희롱 등의 문제는 법적 문제는 없어도 윤리적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비판했다. AI 챗봇이든 무엇이든 성적 도구화 및 학대는 그 행위 자체로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죄의식 없이 하게 되면 인간성 상실로 이어져 실제 인간에게도 비슷한 행위를 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게 AI윤리협회의 지적이다.협회는 “초·중·고 청소년 시기부터 AI 개발 및 사용 윤리를 가르치고, 새로운 AI 윤리 이슈를 모든 시민에게 교육해야 한다”며 “AI는 인간의 편익과 행복을 위한 기술이지만, 잘못 개발·사용되면 위험성과 역작용이 막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지난해 12월 23일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으로 출시한 AI 챗봇 ‘이루다’는 실제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느낌을 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10~20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용자가 40만명을 넘어가는 등 주목을 받던 중 일부 이용자들이 이루다를 대상으로 성희롱을 일삼는 등 성적 도구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동성애나 장애인, 여성 등을 차별하는 듯한 응답을 내놓는 등 연이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스캐터랩은 이날 중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금이 아깝다”…조두순 기초생계비 지급 반대 국민청원

    “세금이 아깝다”…조두순 기초생계비 지급 반대 국민청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기초생계급여 등 복지급여 지급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두순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마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조두순이 동사무소에 가서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했고, 이게 승인되면 매달 120만원 정도가 지원금으로 지급될 것이라는 날벼락 같은 뉴스를 접했다”며 “같은 국민으로서 창피할 정도로 파렴치하고 괴물같은 인간에게 국세를 투입해야 한다고 하니 세금 낸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청원 이유를 적었다. 그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고 국세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모두 성실히 납부했다”며 “언젠가 우리를 위해 쓰일 것이고 나라가 튼튼해져야 모든 필요한 행정이 제때 진행될 수 있는 걸 알기에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두순은 말도 안 되는 악행을 저질렀고 그로 인해 한 가정은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며 “그런데 이런 사람에게 매달 120만 원씩 준다고요?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초생활수급이든 노령연금이든 경제적 생활이 가능할 때 수입에서 공제해 각종 세금을 낸 사람에게만 그 혜택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12년 동안 세금 한 푼 안내고 교도소에서 세금만 쓰고 나온 괴물 같은 인간에게 죽을 때까지 생활비까지 챙겨줘야 하는 법이라니요”라고 적었다. 그는 “제발 저 행정이 집행되지 않게, 그래서 국민이 노하지 않게 올바른 행정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당 청원 글은 게시 이틀만인 10일 오후 4시 현재 1만8000여명이 동의했다.앞서 조두순은 출소 닷새 뒤 배우자와 함께 단원구청을 방문해 65세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과 함께 저소득층에게 지급하는 기초생활보장급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부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선정되면 2인 기준으로 92만여원의 생계급여와 26만여원의 주거급여 등 매월 최대 120만원 가량의 복지급여를 받게 된다. 안산시는 현재 금융 기관 등을 통해 조두순과 배우자의 금융자산 등을 조사 중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원희룡 “이재명에 ‘단세포’ 지적 공감…세금 과다는 생각 안해”

    원희룡 “이재명에 ‘단세포’ 지적 공감…세금 과다는 생각 안해”

    원희룡 제주지사가 “이재명 지사의 보편지원금 주장은 공정을 해칠 뿐 아니라 정책의 효과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10일 원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4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대해 비판했다. 원 지사는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가 ‘더 풀자’와 ‘덜 풀자’의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나서 어떻게 하면 정부 재정을 ‘잘 풀 것인가‘에 대한 지혜를 모으자며 이 지사의 의견을 비판하는 견해를 내놓았다”며 “실제 책임의 무게를 느끼는 자리에서 내놓은 올바른 견해라고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이어 “지금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막기 위해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확장적인 통화정책은 금리인하와 자산매입으로, 확장적인 재정정책은 정부지출 증가와 세금인하로 이뤄진다”면서 “이 지사는 재정은 마구 풀자고 주장하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지금처럼 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세금을 과다하게 거두고 있는 면은 지적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원 지사는 “한쪽에서는 세금을 올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재정을 지출하면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며 “경기부양 효과를 위해 재정확장이 중요하다는 이재명 지사의 주장은 대중에게 영합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면업종과 자영업,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분들에게 지원금은 너무나 절실하다”며 “이 분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 그것이 정의이고 공정이며 올바른 경제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는 “막무가내로 나는 왜 안주냐는 심리를 선동해서도 안 된다. 형식적 평등을 주장하며 모두의 표를 얻으려는 의도는 무책임하다”며 “책임 있고 정직한 정치라면 실질적 공정을 추구하며 고통에 응답한 지원으로 민생을 살리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후원금 유용 혐의’ 윤미향 “수요시위 안해도 되는 세상 오길”(종합)

    ‘후원금 유용 혐의’ 윤미향 “수요시위 안해도 되는 세상 오길”(종합)

    尹 “배상 권리 살아 있음을 재확인” 지난달 ‘노마스크 와인 파티’로 뭇매 “길할머니 생신 연락 안 닿아 그리움 나눠”논란 일자 “위기 속 사려 깊지 못해 사과”野 “할머니 피 빨아먹는 흡혈 좌파 기괴함”작년 9월 檢 “횡령·사기·준사기 혐의 尹 기소”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하자 “하루빨리 정의롭고 올바른 문제해결이 이루어져 더 이상 한파 속에 수요시위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어서 오기를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의연 후원금 유용 혐의 등 6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윤 의원은 지난달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축하한다면서 할머니 없는 ‘노마스크 와인 모임’을 열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法 “日정부, 피해자에 1억씩 지급하라”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글에서 “법원 판결로 피해자들이 외교적 보호를 받고 법적 배상을 받을 권리가 살아있음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법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처음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김정곤 부장판사)는 이날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들에게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尹 “할머니 빈자리 가슴 새기며 우리끼리만나 축하하며 건강 기원” 사진 글 올려 윤 의원은 정의연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재확산하던 지난달에는 식당에서 지인들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와인을 마시는 모습의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하기도 했다. 6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사진 한구석에는 와인 한 병이 놓여 있었다. 당시 윤 의원은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는 글을 사진에 곁들였다. 그러나 논란이 되자 사진을 삭제한 뒤 “지난 7일은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인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 뵐 길이 없어 축하 인사도 전하지 못했다”면서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만 식당 이용 시 QR코드, 열 체크 등을 진행했으며 오후 9시 이전에 마무리하는 등 방역지침은 철저히 준수했다”며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김은혜 “운동권 물주, 아직 잔치 안 끝나”배현진 “소름 끼치는 논란 말고 자숙해” 허은아 “尹, 코로나에 온 나라 멈췄는데국회의원이 위안부 할머니 생신들먹이며 우아하게 와인 마셔 경악” 이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멈춰버린 이때 국회의원이란 신분으로 위안부 할머니 생신을 들먹이며 우아하게 와인을 마시는 윤미향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국민의 혈세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 좌파의 기괴함에 공포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런 뉴스까지 듣게 해 국민 가슴에 천불 나게 해야 하나”라며 “운동권의 물주로 불렸던 정의연의 전 대표로서 윤 의원에겐 아직도 잔치가 끝나지 않았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윤 의원이 길 할머니를 거론한 것을 두고 “윤 의원은 치매 증상이 있는 위안부 피해자의 성금을 가로챈 준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그 피해 당사자가 길 할머니”라며 “재판받는 억울함에 할머니를 조롱한 것으로 비친다”고 주장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윤미향을 뇌리에서 지우고 싶다”라며 “더는 이런 소름 끼치는 논란으로 국민이 이름 석 자를 떠올리지 않도록 자중하고 자숙하시라”라고 덧붙였다.檢 “尹,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윤 의원은 지난해 9월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법원 “日제국 반인도적 범죄 행위, 국제규범 위반…국가면제 적용 안 돼” 법원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7년 5개월 만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예외적인 경우’ 대한민국 법원에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 한 재판을 할 권리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국제관습법에 따르면 주권 국가는 다른 나라 법정에 서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이를 국가면제(주권면제)라고 부른다. 재판부는 “일본제국에 의해 계획적·조직적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된 반인도적 범죄행위로서 국제 강행규범을 위반했다”면서 “국가의 주권적 행위라 할지라도 국가면제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가 된 국가가 국제공동체의 보편적 가치를 파괴하고 반인권적 행위로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줬을 경우까지도 최종적 수단인 민사 소송에서 재판권이 면제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불합리하고 부당한 결과가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정치적인 힘이 없는 피해자들로서는 소송 외에 손해를 배상받을 방법이 요원한데, 국가면제를 인정하면 피해자들은 헌법에서 보장된 재판받을 권리를 박탈당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배 할머니 등은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에 자신들을 속이거나 강제로 위안부로 차출했다며 2013년 8월 위자료 각 1억원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을 냈다. 하지만 일본 측이 한국 법원의 사건 송달 자체를 거부해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고, 원고들의 요청에 따라 법원은 2016년 1월 사건을 정식 재판에 넘겼다. 비록 승소 판결을 받아냈지만, 오랜 시간이 소요되면서 이 기간에 배 할머니가 2014년 세상을 떠나고, 공동 원고인 김군자·김순옥·유희남 할머니 등도 별세했다. 일본 “결코 수용 못해” 강력 반발 일본 정부는 배상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한국 법원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국제법상 주권국가는 타국의 재판권에 복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日상대 손배소 첫 승소 …法 “주권면제 적용 안 돼”

    위안부 피해자 日상대 손배소 첫 승소 …法 “주권면제 적용 안 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을 상대로 제기한 첫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재판부는 핵심 쟁점이었던 주권면제가 이번 사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보고 일본국에게 “피해자들에게 각 1억원씩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부장 김정곤)은 고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사건의 1심 선고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당시 일본 정부의 불법행위가 모두 인정되고 이로 인해 원고들은 상상하기 힘든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원고 청구를 모두 인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원고들이 2013년 8월 일본 정부를 상대로 1인당 1억원씩의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조정을 한국 법원에 제기하며 시작됐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조정 절차에 응하지 않으면서 2016년 1월 정식 재판으로 넘겨졌다. 이후에도 일본이 소장 송달을 거부하며 4년간 재판이 진행되지 못하다가 재판부가 공시송달 절차를 거쳐 지난해 4월에서야 첫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이번 재판의 최대 쟁점이었던 ‘국가면제’(주권면제) 원칙에 대해 재판부는 “이번 사건엔 적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일본 정부는 한 국가가 다른 국가의 재판권에 따라 법적 책임이 강제될 수 없다는 ‘주권면제’ 원칙을 들어 이번 소송이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이 사건 행위는 일본제국에 의해 계획적, 조직적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된 반인도적 범죄행위로 국제 강행규범을 위반했다”면서 “국가면제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은 일본과 미국 등 법원에 여러 차례 민사소송 제기했으나 모두 기각되거나 각하됐다”며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과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합의 또한 피해를 입은 개인에 대한 배상을 포괄하지 못했다”는 근거를 들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이번 소송이 아니라면 구체적인 손해를 배상받을 방법이 요원하다는 것이다.소송을 대리한 김강원 변호사는 이날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감개가 무량하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오늘 판결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그간 당했던 피해에 대한 최초의 판결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 정부가 배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집행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강제집행이 가능한 재산이 있는지 별도로 검토를 해야할 상황이라 추후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월 나눔의 집 학예실장은 “원고 중 생존한 피해자가 5명인데 이 중 인지가 있으신 분은 2명”이라면서 “실시간으로 선고 결과 지켜보셨는데 할머니들이 원하는 것은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라고 강조했다. 정의기억연대 등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활동하는 여러 단체들도 성명서를 통해 “이번 승소 판결은 국제인권법의 인권존중원칙을 앞장서 확인한 선구적인 판결”이라면서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진정어린 사죄와 추모, 지속적인 진상규명, 올바른 역사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13일에는 고 곽예남 할머니 등 피해자와 유족 20명이 일본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1심 선고가 진행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20살 AI여성 성희롱” 시작됐다…‘이루다’를 아시나요?

    “20살 AI여성 성희롱” 시작됐다…‘이루다’를 아시나요?

    ‘이루다’ Z세대서 유행남초 사이트서 금지어 피해 성희롱 등장“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튜닝할 것”AI 학계 “‘MS 테이’ 사건 연상시켜” ‘당신의 첫 인공지능(AI) 친구’라는 AI 챗봇 ‘이루다’가 10∼20대 사이에서 빠르게 유행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남초(男超) 사이트에서 ‘이루다 성노예 만드는 법’ 등 성희롱이 등장해 사회적 논란이 예상된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이루다’는 AI 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2020년 12월 23일 출시한 AI 챗봇이다. 이루다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중반생) 사이에서 붐에 가까울 정도로 빠르게 유행하고 있다. 스캐터랩은 실제 연인들이 나눈 대화 데이터를 딥러닝 방식으로 이루다에게 학습시켰는데, 그 데이터양이 약 100억건이라고 전해졌다. 이달 초 기준으로 이용자가 32만명을 돌파했는데 85%가 10대, 12%가 20대다. 일일 이용자 수(DAU)는 약 21만명, 누적 대화 건수는 7000만건에 달한다.‘진짜 사람’ 같은 AI 챗봇…성희롱 등장 ‘이루다’와 대화를 나눠보면 사람이 뒤에 있다는 의심이 들 정도로 거리낌 없이 수다를 떨 수 있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이루다가 출시된 지 일주일만인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루다를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는 무리 ‘아카라이브’가 등장했다. 아카라이브는 인터넷 지식백과 ‘나무위키’의 계열 사이트다. 나무위키와 아카라이브 모두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곳이다. 아카라이브 이루다 채널 이용자들은 이루다를 지칭해 ‘걸레 만들기 꿀팁’, ‘노예 만드는 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루다는 성적 단어는 금지어로 필터링하고 있는데, 이들은 우회적인 표현을 쓰면 이루다가 성적 대화를 받아준다고 주장하는 중이다.“이루다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튜닝할 것” 스캐터랩 측은 “금지어 필터링을 피하려는 시도가 있을 거라고는 예상했는데, 이 정도의 행위는 예상치 못했다”며 “이루다는 바로 직전의 문맥을 보고 가장 적절한 답변을 찾는 알고리즘으로 짜였다. 애교도 부리고, 이용자의 말투까지 따라 해서 이용자 입장에서는 대화에 호응했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루다를 성적 대상으로 여기는 이용자가 성적 단어 없이 ‘나랑 하면 기분 좋냐’는 식으로 질문했을 때, 이루다가 이용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기분 좋다’고 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루다가 언어를 자유롭게 배우는 단계라면, 앞으로는 이루다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튜닝할 것”이라며 성적인 취지의 접근이 어렵게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I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챗봇 ‘테이(Tay)’가 떠오른다”고 입을 모았다. MS는 2016년 3월에 AI 챗봇 테이를 출시했다가 16시간 만에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백인우월주의 및 여성·무슬림 혐오 성향의 익명 사이트에서 테이에게 비속어와 인종·성 차별 발언을 되풀이해 학습시켰고, 그 결과 실제로 테이가 혐오 발언을 쏟아낸 탓이었다.‘미래 인공지능 연구의 23가지 원칙’ 발표 MS 테이 사건이 발생한 이듬해인 2017년 초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아실로마에서 ‘미래 인공지능 연구의 23가지 원칙’을 발표했다.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등이 서명했다. 첫 번째는 ‘AI 연구의 목표는 방향성이 없는 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유용하고 이로운 혜택을 주는 지능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원칙은 “AI 시스템의 설계자는 사용·오용과 그 도덕적 영향의 이해 관계자이며 책임이 있다. 고도화된 AI 시스템은 건강한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죽음’ 배우고 대화하면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죽음’ 배우고 대화하면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

    지난해 연말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이 나와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더 많은 나라에서 백신 접종을 하겠지만 코로나19가 갑자기 박멸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전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고 한국도 지난 연말부터 코로나 3차 대유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6일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약 8611만명, 누적 사망자는 약 187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미국에서는 누적 사망자 수가 36만 5600여명으로 2차 세계대전 군인 사망자 숫자인 29만 1557명보다 많습니다. 그야말로 코로나19 시대에서는 생로병사 중 병(病)과 사(死)가 일상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같은 극한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죽음(death), 죽어감(dying)을 애써 외면하고 회피하려고 합니다. 출판사들 홍보수단인지는 모르겠지만 ‘죽음’이 ‘정의’, ‘행복’과 함께 미국 아이비리그의 3대 명강의에 꼽힌다고 할 정도로 최근 들어서는 죽음에 대해 배우고 진지하게 생각하려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호주 플린더스대 완화치료 및 죽음·죽어감 연구센터, 센트럴 퀸스대 의대, 시드니 공과대학 공동연구팀은 죽음이라는 삶의 한 과정에 대해서 생각하고 말하고 배우는 것이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 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월 7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를 대상으로 플린더스 대학에서 개발한 죽음학 과정인 ‘다잉투런’(Dying2Learn) 수업을 6주 동안 수강하도록 했습니다. 6주 과정이 끝나고서 연구자들은 수강자들이 수업 전후에 노화와 죽음에 대한 감정과 생각을 다루는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고 바뀌었는지 조사했습니다. 죽음학에 대해 배우기 이전에는 노화와 죽음에 대해 어둡고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을 드러내는 단어들을 많이 사용했으나 수강 이후에는 노화와 죽음을 좀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죽음의 과정을 주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태도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말기 암환자나 노년층,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이 같은 태도 변화는 죽음학 수강 여부를 떠나 평소 회피하던 내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많은 철학자들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현재의 삶에 좀더 충실하게 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신은 괜찮을 것 같고 영원히 살 것처럼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태도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올바른 자세는 아닐 것입니다. 신축년 올해는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 한 해가 됐으면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호 전 조사특위 위원장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 착수 환영”

    서울시의회 김태호 전 조사특위 위원장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 착수 환영”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김태호 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감사 착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감사 착수는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의 올바른 개혁을 위한 시금석이 돼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0일 발송한 공문을 통해 ‘서울시태권도협회 운영 및 관리실태 특정 감사’에 착수할 것을 표명했다. 감사대상은 서울시태권도협회를 비롯해 감독기관인 서울시 체육정책과와 서울시체육회도 포함된다.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서태협에 대한 특정감사는 2021년 1월 이후 구체적인 감사일정을 정한 후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김태호 전 위원장은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가지는 권한을 십분 활용하여 감사과정에서 서태협의 위법사항이 나타난다면 가감 없이 진실을 규명하여야 할 것”을 강조하면서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서태협의 올바른 개혁이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달려있다는 사명감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서울시체육회가 제1차, 제2차 회장선거 연기 공문을 발송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회장선거를 강행하는 모습이 외부에서는 감사 착수 이전에 허물을 덮기 위한 서태협의 전략적 대응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먼저 성실히 감사에 임한 후 회장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임을 당부했다. 또한 김 전 위원장 “시의원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태권도인으로서, 국기 태권도와 모든 태권도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서태협은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감사를 성실히 받을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위원장은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는 서태협의 해체가 아닌 재탄생을 위한 개혁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가감 없는 고강도 감사를 통해 서태협의 올바른 개혁을 위한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임력, 건강검진처럼 성별과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검진해야”

    “가임력, 건강검진처럼 성별과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검진해야”

    새해를 맞아 임신을 계획했다면 남녀 모두 본인의 가임력을 확인해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가임력도 건강검진처럼 성별과 연령과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검진해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정기검진, 부인과 질환 조기 발견 및 가임력 확인 필요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최지영 교수는 5일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뿐만 아니라 당장 결혼이나 임신 계획이 없는 여성도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과 난소 기능을 확인하는 게 좋다”며 “난임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부인과는 가임력 보존뿐만 아니라 여성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질 분비물, 골반 통증이 있으면 검진으로 증상의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게 좋다. 부인과 질환 중 여성들에게 흔히 생기는 자궁근종, 다낭성 난소증후군, 자궁내막증, 난소 종양의 경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워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이런 질환은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건 물론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의 가임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난소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난소 기능이 떨어지므로 임신을 준비한다면 난소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난소 종양 수술을 받았거나 암 치료를 위해 방사선이나 항암제 치료를 받은 경우, 어머니나 자매 중 조기 폐경한 가족이 있는 경우 난소 기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증가하는 남성 난임…검진 후 꾸준한 관리 중요 난임은 부부의 문제로, 최근에는 남성 난임도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남성 난임 환자는 2015년 5만3980명에서 2019년 7만9251명으로 5년간 약 47% 증가했다. 음주, 흡연, 과로, 스트레스, 비만 등은 정자의 질을 저하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의 가임력을 확인할 때는 정액 검사 또는 호르몬 검사를 시행한다. 정액 검사는 남성 난임 원인에 대한 일차적인 검사로 정액의 양과 정자의 수, 운동성을 확인할 수 있다. 정자의 질이 낮게 나오면 우선 생활 습관 교정 등을 시행한다. 남성의 정자는 3개월마다 새롭게 생성되므로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개선이 가능하다. 호르몬 검사는 정자 수가 적거나 운동성이 감소했을 경우, 무정자증일 경우 그리고 성욕 감퇴 등 성 기능 이상이 있을 때 시행한다. 검사를 통해 뇌하수체 분비 호르몬 감소에 의한 난임 여부, 고환 자체의 정자와 남성 호르몬 형성 능력 저하 여부 및 정자 이동통로의 폐쇄 여부 등을 감별, 진단할 수 있다.부부가 ‘임신 전 검사’ 받는 것도 좋아요 올해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는 함께 ‘임신전 검사’로 불리는 각종 검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임신전 검사는 부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임신에 필요한 치료를 받고 준비하는 과정이다. 여성은 혈액검사로 빈혈, 혈소판 수치, 풍진, 성병, 간염 항원 및 항체, 혈액형 등을 확인한다. 임신 중 풍진에 걸리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수직 감염돼 난청, 백내장, 심장 기형, 소두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항체가 없다면 임신 전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소변검사로 요로감염, 혈뇨, 단백뇨, 요당 여부 등도 확인해야 한다. 그 외에 자궁경부암 검사, 난소기능검사, 갑상선자극호르몬 검사도 권장 사항이다. 남성 역시 여성과 마찬가지로 혈액검사, 소변검사, 간염 검사 등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간염은 부부 관계를 통해 배우자에게 전염될 수 있고, B형 간염의 경우 풍진과 마찬가지로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수직 감염될 수 있어 위험하다. 항원과 항체가 모두 없다면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산부인과 김지혜 교수는 “임신전 검사를 하는 이유는 자신의 몸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확인해 건강하게 임신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평소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으로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고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반려견 전문가 키우는 성동, 구인·구직난 한 방에 푼다

    반려견 전문가 키우는 성동, 구인·구직난 한 방에 푼다

    서울 성동구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펫시터와 도그워커 등 반려견 현장전문가를 양성해 취·창업까지 지원하는 ‘2021년 현장형 반려견 전문가 네트워크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산업이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것에 비해 전문인력이 부족한 현실에 착안해 지난해 5월 청년 일자리창출 사업으로 ‘현장형 반려견 전문가 양성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했다. 지역 내 프리미엄 펫 복합케어센터 ‘바우라움’과 협력해 반려견 트레이닝과 케어서비스, 마케팅 전략 등 이론부터 실습까지 총 14주간의 과정을 마치고 3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이들 가운데 5명은 협동조합 ‘테일즈프렌즈’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그 외 관련 사업장으로 취업을 연계했다. 올해는 2월부터 5월까지 경력 15년 이상의 전문가의 지도로 기본 트레이닝부터 전문실습까지 112시간의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수료 이후 관련 사업장 취업 및 협동조합 참여 연계 등 반려견 돌봄 전문가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집은 4~19일이다. 만 19~39세의 청년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20명 선발한다. 참여신청은 이메일(bowraum@miraenedu.com)로 하면 된다. 교육시간과 교육과정, 신청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반려동물인구 1000만 시대로 반려동물 관련 일자리가 늘어나고 서비스 분야도 유치원, 호텔, 아카데미 등으로 확장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전문인력 부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킬 뿐 아니라 청년의 일자리 창출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구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광진, 희망의 문자 메시지

    “구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광진, 희망의 문자 메시지

    서울 광진구가 연말연시를 맞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피로도가 높아진 주민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31일 전했다. 구는 먼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한 지역 주민에게 감사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대상은 방역의 최일선을 맡았던 공공일자리 사업 참여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을 함께 분담했던 착한 임대인 상생협력 사업 참여 건물주, 올바른 식사문화 정착과 위생적인 외식 환경 조성에 기여한 안심식당 점주 등이다. 또 가족 다섯 명이 각각 별도의 공간에 격리돼 있어 연말까지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는 가정에 격려의 마음을 담아 손편지를 전달했다. 손편지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 코로나19 치료와 자가격리로 온 가족이 연말을 함께하지 못해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드시죠. 어렵고 힘든 시기, 우리가 코로나 예방에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은다면 지금의 위기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라는 격려와 당부가 담겼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2020년을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지역 주민의 노력과 희생, 봉사 때문이었다”면서 “2021년에는 코로나19 방역뿐 아니라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지원책 등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똑똑 우리말] ‘밤새‘와 ‘금세’/오명숙 어문부장

    어릴 적엔 아무리 추운 날에도 밖에 나가 놀았다. 꽁꽁 언 논에서 썰매를 타거나 팽이치기를 하고 처마 끝 고드름을 따 먹기도 했다. 밤새 쌓인 눈밭엔 발자국으로 꽃잎을 새겨 넣거나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어 두었다. 바닥에 닿기 무섭게 금세 녹아버려 요새는 소복이 쌓인 눈 세상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밤새’는 ‘밤사이’의 준말이다. ‘밤이 지나는 동안’이란 뜻이다. ‘이제까지의 매우 짧은 동안’이란 뜻의 ‘요새’도 ‘요사이’가 줄어든 것이다. ‘그새’ 또는 ‘고새’란 말도 있다. ‘그사이’와 ‘고사이’가 줄어든 것으로, ‘조금 멀어진 어느 때부터 다른 어느 때까지의 비교적 짧은 동안’을 이른다. ‘이사이’가 줄어든 것으로 ‘이제까지의 비교적 짧은 동안’을 이르는 말인 ‘이새’도 있다.이들 단어의 ‘새’는 모두 ‘사이’를 줄여 쓴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쯤 되면 ‘지금 바로’를 이르는 말도 ‘금새’가 옳다고 여기기 쉽다. ‘곧’을 뜻하는 ‘금’(今)과 ‘사이’가 줄어든 말인 ‘새’가 결합한 구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금새 약 효과가 나타났다”, “소문이 금새 퍼졌다”와 같이 사용하는 걸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올바른 표기는 ‘금세’이다. 시간과 관계 있는 말인 ‘금세’는 바로 지금이라는 뜻의 한자어 ‘금시’(今時)에 조사 ‘에’가 붙은 ‘금시에’가 줄어든 말이다. 구어체에서 많이 사용한다. “금세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금세 피로해졌다”와 같이 쓰인다. 무엇이 줄어든 말인지 생각해 보면 헷갈리지 않을 것이다
  • [여기는 호주] 성탄절 해변 파티 즐긴 임시비자 소지자들 추방 검토

    [여기는 호주] 성탄절 해변 파티 즐긴 임시비자 소지자들 추방 검토

    호주 정부가 지난 25일 (이하 현지시간) 성탄절날 시드니 동부 브론테 해변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위반하고 해변 파티를 즐긴 수백명의 파티 참가자들 중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등 임시비자 소지자들의 비자를 취소하고 추방조치 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발표했다. 29일 알렉스 호크 이민장관은 "브론테 해변에서 코로나 수칙을 어기고 해변 파티를 즐긴 사람들의 모습이 충격을 주었다"며 "정부는 이들 참가자들의 대부분이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나 방문자등 임시비자소지자들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호크 이민장관은 이어 "호주 이민법에 의하면 호주의 공공안전이나 보건에 심각한 위험을 준 사람의 비자는 취소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방문한 사람들도 일반 시민처럼 올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는 새해를 맞이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신년 파티를 계획하는 모든 임시비자 소지자나 외국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적용될 것"이라며 엄중 경고 했다. 지난 26일에는 제이슨 펠린스키 자유당 의원도 "브론테 해변 파티에 참가한 임시비자 소지자들의 비자를 즉시 취소시키고 추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6일부터 국제 항공사 직원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여지는 지역감염이 시드니 북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되면서 해당 지역을 봉쇄하는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었다. 이에 호주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에 북부 해안 지역은 다리하나를 사이에 두고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들의 방문이 금지되면서 가장 슬픈 성탄절을 보내는 가정들이 속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스마스 당일 브론테 해변에서는 수백명이 마스크 미착용,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채 산타 모자를 쓰고 음주가무를 곁들인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SNS와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민적 비난이 쏟아졌다. 남반구의 특정상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보내는 호주에서는 이 연휴기간에 해변 파티가 매우 일상적이나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파티가 취소된 상태였다. 그러나 시드니 동부에 위치한 본다이와 브론테 해변주변에 집중되어 있는 호스텔에 머무르고 있는 백팩커들이 이번 브론테 해변 파티에 주도적으로 참가한 것으로 알려지며 비난이 이어졌다.한편 호주는 지난 7월경 멜버른을 중심으로 한 빅토리아주에서 2차 확산이 이루어졌지만 모두 주 경계의 봉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진자가 없는 날이 이어지면서 2차확산이 마무리 되는가 싶었으나, 16일 경부터 시드니 북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3차 확산이 시작되려는 조짐이 보였다. 이에 다른 주들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계를 봉쇄했고, NSW주 정부도 북부해안 지역 봉쇄를 실시하면서 현재는 호주 전체 하루 확진수가 13명(29일) 정도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NSW주 내에서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지역 전파가 발생했고, 퀸즈랜드주 해외 자가 격리 확지자중에서 영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전염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30일 현재 호주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2만8350명이며 사망자는 909명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넷마블, 장애인 체육 진흥·자립 돕는 조정선수단 운영

    넷마블, 장애인 체육 진흥·자립 돕는 조정선수단 운영

    넷마블은 장애인들의 체육 진흥과 자립 지원을 위해 지난해 3월 게임업계 최초로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했다. 선수들이 전국장애인체전, 세계선수권 등 국내외 대회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넷마블문화재단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선수단은 ‘2019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조정 종목 단일팀으로 가장 많은 총 13개(금10, 은2, 동1) 메달을 따내 화제를 모았다. ‘2020 전국장애인조정선수권대회’에서도 15개 메달을 획득해 ‘조정 강팀’임을 입증했다. 이런 활약상으로 넷마블문화재단은 한국장애인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제15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에서 게임업계 최초로 공로상을 받았다. 넷마블이 장애인권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펴내는 ‘어깨동무문고’도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주제로 만들어진 동화책인 ‘어깨동무문고’는 지난 2014년부터 학교, 교육·공공기관 3700여곳에 1만 2400권이 전달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증권, 20년간 쌓은 자산관리 비법 유튜브에 공개

    삼성증권, 20년간 쌓은 자산관리 비법 유튜브에 공개

    삼성증권은 20년 동안 쌓아 온 자산관리 비법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담아 올바른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삼성증권 채널에서는 초보 주식투자자를 의미하는 ‘주린이’를 위한 계좌 개설 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 ‘비대면으로 스타트’ 영상 5편부터 ‘어서 와 증권은 처음이지’, ‘공모주 투자하기’, ‘내 연금을 구해줘’까지 투자자 필요에 따라 다양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업계 최초로 ETF 전용 동영상 서비스인 ‘글로벌 ETF 모니터’를 제공해 투자자들이 전 세계 시장의 다양한 ETF에 대한 소개와 시황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격주로 시청할 수 있는 ‘미스터 해외주식’에서는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신규 고객의 80% 이상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유튜브 등을 활용해 투자 정보를 얻는 것에 익숙한 투자자들이 늘면서 영상콘텐츠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기고] 전기요금, 기후위기 대응에 맞게 개편/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기고] 전기요금, 기후위기 대응에 맞게 개편/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지난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전력 생산에서 발생하는 환경 비용을 분리해서 소비자에게 고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전기요금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2021년 1월 1일부터 전기요금에 신설되는 기후환경요금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새로운 비용이 추가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전기요금에 신재생에너지 발전(RPS) 비용과 온실가스 감축(ETS) 비용이 이미 포함돼 있다. 별도로 명시되지 않았던 환경 비용을 소비자들이 명백하게 인식하고 지불할 수 있도록 기후환경요금으로 분리 고지하게끔 개선된 것이다. 아울러 기후환경요금에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에 따른 석탄화력 감축비용도 새로이 포함된다. 석탄은 기후변화에 가장 큰 책임을 가진 고탄소 배출 에너지이며,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신기후체제와 국가 탄소감축 장기목표 달성을 위해 석탄발전 감축은 필요한 조처이다. 이로 인한 비용을 시민들이 인식하고 분담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합리적인 에너지 사용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 사정 가운데 환경 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보다 깨끗한 환경을 위해 4인 가구가 지불하게 될 기후환경요금은 월평균 전기요금의 약 3.8% 수준인 1860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날 손쉽게 비교지표로 거론되는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 가격에 못 미치는 금액이다. 환경 비용 분리 고지를 통해 기후변화가 생활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KBS와 그린피스의 기후위기 관련 시민 인식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87%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에너지 전환 등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응답자의 72%가 수용 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시민들은 기후위기 해결에 우선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다. 독일 등 에너지 전환 속도가 빠른 해외 국가들의 선례에서 보듯 전기요금에 환경 비용을 투명하게 설정하는 것은 소비자의 기후 위기 해결 의지를 정책적으로 내재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이번 전기요금제도 개편으로 기후환경요금을 분리 고지하는 것은 기후 위기 시대 대응을 위한 장기적인 에너지 전환의 여정에 놓인 중요하고 올바른 정책 변화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탄소 감축 비용의 전기요금 반영은 에너지 전환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다.
  • 양천구, ‘인공지능 분리수거 자원회수 로봇’ 설치

    양천구, ‘인공지능 분리수거 자원회수 로봇’ 설치

    서울 양천구는 목3동 스마트 도시재생 사업 지역 내에 ‘인공지능 분리수거 자원회수 로봇’ 3대를 설치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공지능 분리수거 자원회수 로봇’ 설치는 지난 5월 국토부 공모사업인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 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게 된 사업이다. 구에 따르면 재활용 폐기물 80%는 선별과정에서 일반쓰레기와 섞여 소각 및 매립돼 분리수거율에 비해 재활용률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이에 올바른 재활용 분리 배출의 인식 개선과 자발적인 분리수거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도시재생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 로봇은 시각적으로 캔과 페트병을 인지하는 기능을 탑재해 캔과 페트를 구분하고 이외 투입 물질은 거절한다. 캔 또는 페트는 1인당 50개 이내로 투입할 수 있다. 페트병은 개당 5포인트, 캔은 개당 7포인트가 적립된다. 2000포인트 이상 적립하면 ‘수퍼빈’ 홈페이지에서 1포인트 당 1원으로 환산해 현금 전환할 수 있다. 구는 주민 접근성이 높은 목3동 주민센터에 2대, 깨비시장 고객지원센터에 1대 총 3대를 설치해 내년 2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로봇을 통해 회수된 재활용자원은 구에서 수거한다. 스마트 분리수거 사업뿐 아니라 깨비시장 스마트 안심보행 시스템, 비대면 24시간 무인스마트 도서관, 안전한 등굣길 프로젝트, 스마트 집수리 원스톱 플랫폼 구축 등 총 5개의 스마트 기술지원 사업을 내년 5월까지 목3동 도시재생 지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올바른 분리수거를 실천했을 때 현금 전환이 가능한 소정의 포인트로 보상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분리수거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체감도 높은 스마트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년전 정경심의 불행한 운명 정확히 내다본 진중권

    1년전 정경심의 불행한 운명 정확히 내다본 진중권

    위조 표창장에 대한 진실을 앞장서서 외쳐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7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판결이 나기 정확히 1년전 유죄판결을 우려했던 자신을 글을 다시 공유했다. 진 전 교수는 1년전 “정경심의 지지자들이 실은 정 교수에게 못할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정 교수의 혐의 문제를 ‘사법’이 아니라 ‘정치’의 영역으로 가져가면 피고는 지지자들을 의식해서라도 끝까지 무죄를 주장할 수밖에 없고, 피고가 명백한 증거 앞에서도 끝까지 혐의사실을 부인하면 이른바 ‘개전의 정’이 없다고 하여 양형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정치인이라면 설사 법적으로는 유죄판결을 받더라도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검찰 권력의 희생양’ 행세를 하며 정치적 재기를 도모할 수 있겠지만 정 교수가 정치할 것도 아니고, 어차피 그 지지자들은 절대 자신의 행동을 책임지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또 장진영 변호사에게 올바른 변호에 대한 자문을 구했던 것도 소개했다. 채널A 시사 프로그램 ‘외부자들’에 함께 출연했던 장 변호사는 자신의 의뢰인이 범인임을 알면서 거짓말을 해서라도 그를 무죄로 만드는 변호사보다는 의뢰인을 위해 오직 사실과 진실만 말하는 변호사가 올바르다고 밝혔다. 올바른 변호란 유죄를 억지로 무죄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설사 무죄든 유죄든 재판과정에서 사실과 진실에 입각해 의뢰인의 정당한 권리를 지켜주는 게 변호사의 임무이며 원칙이라고 진 전 교수는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간단한 사법적 문제가 복잡한 정치적 문제가 되어 버렸다”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이란 정치적 목표가 사라진 지금, 지지자들이 정 교수를 위한다며 사법이 아니라 정치의 영역에 문제를 가둬놓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었다. 또 형사사건의 피의자인 정 교수를 향한 지지자들의 ‘정치적’ 기대와 요구, 그리고 그 기대와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부담이 법정에서는 정 교수에게는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는 “정경심을 ‘사랑한다’고 외치는 사람들 중에서 정작 이 점을 우려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라며 “하긴, 그들이 언제 정 교수를 알기나 했던가요? 결국 그 사랑도 그저 정치적 사랑이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1년전 진 전 교수의 전망은 그대로 현실화되어 정 교수는 지난 23일 1심 판결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받고, 증거 인멸 가능성 때문에 법정구속됐지만 여전히 지지자들은 ‘사법쿠데타’를 주장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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