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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12위 잠재운 ‘양봉업자’ 본능

    FIFA 12위 잠재운 ‘양봉업자’ 본능

    캡틴 손흥민 A매치 9경기 만에 골 맛 노란색 유니폼 상대에 유독 강한 면모 이재성, 후반 동점 균형 깨고 ‘결승골’ ‘1무 4패’ 케이로스 감독과 악연 끊어축구대표팀의 ‘선장’ 손흥민(토트넘)이 ‘벤투호’ 첫 득점을 마침내 신고했다.손흥민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려 2-1 승리의 발판을 닦았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며 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콜롬비아 골키퍼 이반 아르볼레다(반필드)의 정면으로 향했지만, 힘이 실린 슈팅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뒤로 튀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손흥민은 유독 대표팀에서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 5어시스트를 올려 ‘올해의 선수’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그였지만, 대표팀에서는 ‘카잔의 기적’을 연출했던 2018년 러시아올림픽 독일전 이후 골이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손흥민은 8경기에 출전했지만, 고대하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게임에서도 동료들을 살리는 움직임은 좋았으나 정작 자신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에이스’는 강호를 상대로 진가를 발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콜롬비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그동안의 ‘골 침묵’을 끊었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콜롬비아를 2-1로 꺾었다. 공교롭게도 콜롬비아의 유니폼 색깔은 손흥민의 ‘약속의 색’인 노란색이었다. 유독 노란색 유니폼의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여러 골을 뽑아내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얻은 손흥민은 이날도 노랑 유니폼으로 나선 콜롬비아를 상대로 축포를 쏘아 올리며 ‘별명값’을 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콜롬비아전 2경기 연속 골 기록도 작성했다. 지난 2017년 수원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해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던 손흥민은 또다시 콜롬비아를 상대로 골을 터뜨려 콜롬비아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을 살리기 위해 벤투 감독이 고심 끝에 내놓은 ‘손톱’ 작전은 두 경기 만에 효과를 발휘했다. 지금까지 주로 중앙 미드필더나 측면 공격수 포지션을 맡았던 손흥민은 지난 볼리비아전에서 지동원과 더불어 처음으로 ‘투톱 공격수’로 경기에 나섰다. 이날 파트너를 황의조로 바꾼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지 2경기 만에 바뀐 포지션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동점의 균형을 깨는 결승골을 터뜨린 이재성의 활약 속에 벤투호는 지난 22일 볼리비아 평가전(1-0승)에 이어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또 태극전사들은 이란대표팀 사령탑 재임 시절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치욕의 1무4패를 당했던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과의 ‘무승 악연’도 끊어냈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2무1패로 승수를 늘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발달장애인 ‘스페셜올림픽’ 한국 메달·리본 120개 획득

    한국 대표팀이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세계 발달장애인 스포츠 대회)에서 총 120개의 메달 및 리본을 획득했다. 한국 대표팀은 대회의 모든 경기가 종료된 21일까지 금메달 44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28개, 4위 리본 15개, 5위 리본 3개, 6위 리본 1개, 7위 리본 3개, 8위 리본 1개를 획득했다. 스페셜올림픽은 국가별 순위를 발표하지 않는다. 역도 종목에서는 임기묘, 임권일, 김형락, 박자주가 각각 4관왕에 올랐고, 김지희와 백경옥도 3관왕을 차지했다. 대표팀 최연소(13살) 선수인 롤러스케이트 박하은도 빼어난 실력을 뽐내며 2관왕에 올랐다. 배구대표팀은 2015년 로스앤젤레스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폐회식에 참여한 뒤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독 장관과 동독 축구 선수의 각별한 인연, 위스키 다섯 병

    서독 장관과 동독 축구 선수의 각별한 인연, 위스키 다섯 병

    1974년 6월 22일 함부르크의 볼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동독과 서독의 축구대표팀이 역사적인 대결을 펼쳤다. 서독월드컵 조별리그 1라운드 대결이었다. 2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분단된 뒤 1991년 통일 때까지 두 대표팀이 딱 한 차례 맞붙었다는 것은 조금 놀랍다. 1964년 도쿄올림픽까지 단일 대표팀으로 출전해 그만큼 맞대결 기회가 없었다. 1967년 동독이 베를린 장벽을 세우기 시작하고 에리히 호네커가 1971년 동독의 유일 정당을 이끌자 통일을 지상 목표로 내세우지 않았다. 동독은 서독의 축구 경기를 제안을 늘 피했다. 수영과 역도에서 패배하는 것과 엄청 다른 차원의 충격과 파장이 우려됐기 때문이었다. 서독과의 경기를 뛰었던 동독 대표 한스유르겐 크라이스체(전 디나모 드레스덴)는 “관료들은 망신당하고 싶지 않아 했다. 선수들은 되레 서독 선수들과 자신을 비교할 수 있어 고대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서독에는 저유명한 프란츠 베켄바워, 게르트 뮬러가 있었고 개최국인 데다 유럽 챔피언이었다. 서독 재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한달 만에 ‘직관’했던 한스 아펠(2011년 사망)은 생전에 “적어도 3-0으로 이길줄 알았다. 흥분하지도 걱정하지도 않았다”고 회고했다.하지만 동독은 유르겐 스파르바저(마그데부르크)가 종료 12분을 남기고 결승골을 뽑아 1-0으로 이겼다. 크라이스체에 따르면 분위기는 아주 우호적이었으며 적성 국가의 대결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모든 선수들이 유니폼을 교환했다. 크라이스체와 아펠은 그 뒤 운명적으로 만났다고 영국 BBC가 지난 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동독이 조 1위가 돼 조별리그 2라운드 브라질, 아르헨티나, 네덜란드와 한 조에 묶이고 서독은 폴란드, 스웨덴, 유고슬라비아를 만났다. 아펠은 뒤셀도르프를 거쳐 서독 수도 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는데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과 맞붙기 위해 하노버로 향하던 크라이스체와 옆자리에 앉게 됐다. 통성명을 한 뒤 아펠이 “서독은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더니 크라이스체는 “아니다. 완전히 틀렸다. 서독은 월드컵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펠이 “농담도 잘하시네”라고 대꾸하자 “아마도 장관님은 예의를 차리셔서 우리 팀이 얼마나 최악인지 말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 내기라도 걸자. 위스키 다섯 병 어떠냐”고 말했다. 그렇게 농담처럼 내기를 걸었다. 그런데 정말로 서독이 뮌헨에서 열린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2-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동독은 네덜란드와 브라질에 지고,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겨 탈락했다.아펠은 위스키 다섯 병을 구입해 본의 동독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크라이스체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해 외교행낭으로 전했다. 드레스덴에서는 서독 텔레비전이 안 잡히는 데다 아펠이 진짜 장관인지 확인할 길도 없었다. “친구들과 나눠 마셨는데 좋은 위스키였다.” 그리고 몇 주 뒤 아펠 사무실에 편지가 당도했는데 나중에 크라이스체는 비밀경찰 슈타지 요원이 작성한 뒤 자신이 서명한 것이었다고 들려줬다. 결국 아펠이 위스키와 함께 행낭에 넣었던 편지의 ‘곧 다시 만나길 바란다’가 문제가 됐다. 디나모 드레스덴은 동독 최고의 팀으로 그는 24골로 리그 우승을 이끌었는데 2년 뒤 올림픽 대표팀에 뽑히지 못해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2004년 슈타지 문서를 보고서야 아펠과의 내기 때문에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지금도 동독 대표로 50경기에 출전했던 것을 대단한 자부심으로 여긴다. “내가 왜 오래 전에 일어났던 일 때문에 질질 짜거나 후회해야 하느냐”고 되물은 뒤 “아펠과 진짜 좋은 친구가 됐다. 그는 내게 많은 손해를 입혔다며 미안해 했다. 하지만 독일의 다른 쪽에 가서 좋은 축구 경기를 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만으로 대단한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기적은 꿈꾸는 자의 것… 응답하라 2019

    기적은 꿈꾸는 자의 것… 응답하라 2019

    2019 기해년은 체육계에 상대적으로 조용한 해가 될 것 같다. 2020년 도쿄올림픽과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내실을 다지는 해로 기록될 것이다.오는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는 축구대표팀이 출격해 59년 만의 우승 컵을 노리며, 10~27일 독일과 덴마크가 공동 개최하는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에는 한국 핸드볼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이 출격한다. 14~27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는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나서 2018년 대회에서 일궜던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한다. 2월 15일에는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한 체육 당국 관계자가 회담을 갖는다.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추진 중인 남북은 단일팀 대상 종목과 구성 기준을 합의하고 국제경기단체와의 조율 등에 나설 예정이다. 2월 19~22일에는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0월 4~10일에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린다.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서울시는 북측이 참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7월 12~28일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에는 세계적 스타들이 출동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는 11월 2~8일 한국·멕시코·대만에서 예선전이 열리며 이후 11~17일에는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우승을 다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그래픽 조숙빈 기자 sbcho@seoul.co.kr
  • 도종환 “FC바르셀로나, 남북 단일 축구팀과 경기 요청”

    도종환 “FC바르셀로나, 남북 단일 축구팀과 경기 요청”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내년 7월 남북 단일 축구대표팀과 경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대산문화재단이 발행하는 계간 ‘대산문화’ 겨울호(통권 70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남북 관계에서 발생하는 난국을 극복해 나갈 방법을 설명하며 이 내용을 밝혔다. 도 장관은 “축구 선수인 리오넬 메시가 소속된 FC바르셀로나가 내년 7월에 남북 단일 축구 대표팀과 경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며 “많은 나라에서 남북이 함께 하는 대열에 동참하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2032년에 올림픽을 공동 개최하자는 제의를 남북 정상이 발표하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어떻게 공동으로 개최할지 스위스 IOC 본부를 방문해 설명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도 전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세계반도핑기구 “북한, 4개월 내 중대 위반활동 시정해야”

    세계반도핑기구 “북한, 4개월 내 중대 위반활동 시정해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북한에 중요한 규정 위반 활동에 대해 4개월 내에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2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WADA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이 4개월 이내에 (위반 활동을) 시정하지 않으면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비준수 단체’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비준수 단체로 분류될 경우 올림픽이나 패럴림픽 등 각종 국제 대회에 참가하거나 대회를 개최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결정이 지난 20일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위반 수위에 따라 어떤 조처를 내릴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조처 내용은 미리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어느 대회에서 어떤 위반 행위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개월 시정 기간이 끝날 때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동안 북한 운동 선수들이 불법 약물 사용으로 적발된 사례는 여러 번 있었다. 2015년 역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김은국과 2014년 대회에 참가했던 김은주·리정화가 메달 박탈과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각각 받았다. 김은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4년 알마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노력영웅’ 칭호를 받은 바 있었다. 2011년에는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도핑 테스트’에 적발되기도 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 참가와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도핑 관련 문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히딩크 연봉 52억 중국행… “목표는 도쿄올림픽”

    히딩크 연봉 52억 중국행… “목표는 도쿄올림픽”

    중국축구협회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현재 중국 21세 이하(U21)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거스 히딩크(72) 감독을 선임했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협회는 “히딩크 감독은 (중국의) 도쿄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뤄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히딩크 감독은 연봉으로 최대 400만 유로(약 52억원)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내년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통과한 뒤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중국은 자국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대회(1무2패·조별리그 탈락)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이 중국 U21 대표팀을 맡게 되면서 올해 베트남을 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과의 대결도 예상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수석코치로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을 보좌했던 박 감독이 베트남 U23대표팀에서 받는 연봉은 3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병역특례/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병역특례/박현갑 논설위원

    “손흥민 병장 제대했습니다.” 2018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획득으로 손흥민(26) 선수가 병역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서 팬들이 보인 관심이다.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인 영국 토트넘을 지지하는 팬들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날렸다. 미국 CNN, 영국의 BBC와 가디언 등 외신은 결승전 경기 전후 보도를 통해 손 선수가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지 여부에 주목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결승전 경기 이후 ‘한국대표, 연패 달성! 병역도 면제’라는 제목의 기사로 병역면제 혜택에 주목했다.영국 토트넘과 2023년까지 재계약한 손흥민의 주급은 8만 5000파운드(약 1억 2285만원). 21개월 군 복무 기간으로 환산하면 110억원대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축구선수로서의 인생을 좌우할 최대 승부처였던 셈이다. 병역특례는 국위선양이라는 국가의 필요에 의해 도입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에 나선 전두환 정권 때인 1981년 3월부터 시행됐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3위 이상 입상, 한국체육대학 졸업자 중 성적이 졸업 인원 상위 10%에 해당하면 특례 혜택이 주어졌다. 이후 제도 개선을 거쳐 1990년 4월 현재처럼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혜택 대상을 줄였다. 단일 종목으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월드컵축구대회는 병역 혜택이 없지만,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축구대표팀에선 박지성 등 23명이 혜택을 받았다.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자 그해 6월 병역법을 고쳐 월드컵축구대회 16강 이상 진출 시 특례 혜택을 주기로 했다. 2006년 9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4위 이상 입상자(11명)도 특례 대상자로 추가했다. 하지만 특정 종목에 대한 특혜라는 비난과 함께 병역 이행의 형평성 제고 여론이 드세지면서 2008년부터 삭제됐다. 병역의무는 형평성과 공정함이 관건이다. 병역비리에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는 이런 철칙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스포츠는 페어플레이가 기본이다. 병역특례를 주려고 선수 선발 과정에서부터 불공정이 개입되는 등 ‘내 사람 챙기기식’의 행태가 있다면 이는 스포츠 정신과 맞지 않는다. 입대 연령 시기를 늦추거나 수상 실적이 아닌 누적 포인트 평가방안 등 병역특례제도 개선을 고민할 때다. 국위선양은 스포츠에서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최근 인기 절정인 방탄소년단(BTS)은 어떤가. 미국 대중가요 차트인 빌보드를 점령하고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케이팝의 위상과 함께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있다. 국위선양 정도를 겨눈다면 BTS와 손흥민 중 누가 더 우세할까. eagleduo@seoul.co.kr
  • e스포츠, 금메달 따도 병역 혜택 없다, 왜?

    e스포츠, 금메달 따도 병역 혜택 없다, 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에 출전한 국가대표 게이머들이 29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금메달을 놓고 난적 중국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의 어벤저스로 불리는 한국 대표팀은 막강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페이커’ 이상혁, ‘기인’ 김기인, ‘스코어’ 고동빈, ‘피넛’ 한왕호,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 등 포지션별 롤 플레이어로 드림팀을 꾸렸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이날 금메달을 따더라도 병역 혜택은 받을 수 없다. e스포츠가 정식 종목이 아닌 시범 종목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국위선양과 문화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 특기자에 대해 군복무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하는 제도를 197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국가대표의 경우 올림픽에서 3위 이상, 아시안게임에서 1위를 하면 체육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다. 병무청의 병역법 해석에 따르면 이런 기준은 정식 종목에만 적용된다. 시범 종목은 대중의 관심을 고취하고 종목 보급을 확대할 목적으로 실시된다.따라서 공식 메달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메달 리스트에게 주는 연금 혜택도 받을 수 없다. 병무청 관계자는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시범종목은 메달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우리나라의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국위선양과 관련이 없다는 해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e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4년 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e스포츠 국가대표들은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을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병무청에 따르면 체육요원 편입기준은 1973년 도입 이후 5번에 걸쳐 개정됐다. 도입 초기에는 올림픽 3위 이상, 세계선수권 3위 이상, 유니버시아드 3위 이상, 아시안게임 3위 이상, 아시아선수권 3위 이상, 한국체대 졸업성적 상위 10% 이내 기준을 충족하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1990년 4월 병역법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로 편입조건이 대폭 강화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축구대표팀도 특별한 병역 혜택을 받았다. 정부는 시행령을 고쳐 월드컵 축구 16위 이상 입상자도 체육요원 편입대상으로 인정했다. 2006년 9월에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4위 입상자에게 병역 혜택을 부여했다. 정부는 2008년 1월 다시 시행령을 고쳐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로 체육요원 편입기준을 강화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와일드카드 없는 ‘도깨비팀’ 이란을 넘어라

    와일드카드 없는 ‘도깨비팀’ 이란을 넘어라

    강팀에 강한 면모… ‘넘어야 할 산’ 김 감독 “황현수·조유민 수비 이상 無”이란은 2년 뒤 도쿄올림픽을 겨냥해 올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어린 선수들로 꾸렸다. 이란은 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지만 이건 성인대표팀 얘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구성원은 엄밀히 말하면 U21 대표팀이나 한가지다. 그래서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형님 대표팀’의 강력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0, 북한에는 3-0 완승을 거뒀다. 그러다 미얀마와의 최종전에서는 0-2로 패하는 등 전력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도깨비팀’으로 불렸다. 이란은 지난 4월 크로아티아 출신의 즐라트코 크란차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1991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크란차르 감독은 이란의 세파한을 맡아 2011~12시즌 리그 정상에 올려놓고 그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지도자다. 그는 어린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와일드카드는 한 명도 없다.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메흐디 아미니가 1996년생으로 나이가 가장 많다. 유네스 델피는 2000년생으로 만 17세에 불과하다. 어린 팀이지만 한국에 깔려 있는 ‘이란 공포증’은 부담이다. 한국의 성인대표팀은 지난 2011년 아시안컵 8강전 이후 이란 상대 A매치에서 1무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6강전을 앞둔 김학범호가 털어야 할 과제다. 김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 9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비바와 묵티 경기장에서 이란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성인대표팀이 물려준 부담감 외에도 ‘수비의 핵’인 김민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경고 누적으로 이란전에서 뛰지 못하는 김민재는 단순히 ‘센터백 한 명’이 아니다. 성인대표팀에서도 주전 센터백으로 뛰는 그가 전방으로 한번에 찔러 주는 패스는 대표팀 최고로 평가받는다. 김 감독이 부르짖는 ‘공격적 스리백’의 알짜배기다. 김 감독은 “황현수, 조유민이 있다. 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지만 황현수는 말레이시아전 두 차례의 실수로 실점을 자초한 전력이 있는 터라 이 역시도 부담이다. 김민재 없이 치러야 할 이란과의 16강전. 산 넘어 산이다. 이래저래 ‘꽃길’을 포기한 김학범호의 최대 위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원팀 코리아’… 하나 된 열정을 증명한다

    ‘원팀 코리아’… 하나 된 열정을 증명한다

    오늘 공식 입촌식… 6일 대장정 첫발 6회 연속 종합 2위·금메달 65개 목표 女농구·조정·카누 용선 38명 단일팀 “품격 행동…국민 기대 잊지 않을 것”6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2위에 도전하는 한국선수단이 15일 밤 결전지인 자카르타에 입성했다. 김성조 단장을 비롯해 본부 임원 26명, 태권도·배드민턴·골프 선수 66명 등 한국 선수단 본진은 앞서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 16일간의 장도에 올랐다. 이날 오전과 다른 항공편을 통해 자카르타에 도착한 인원까지 합치면 모두 217명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임원 237명, 선수 807명 등 총 39개 종목 1044명(남북단일팀 38명 포함)의 선수단을 꾸렸다. 출국에 앞서 김 단장은 “금메달 65개, 종합 2위 달성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당당하고 품격 있는 선수단의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일본이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 많은 투자를 했다. 하지만 우리가 늘 하던 대로 준비해 대회에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선수단은 자카르타에 도착한 뒤 곧바로 선수촌으로 이동, 여독을 풀었다. 선수단은 16일 오후 4시 15분 자카르타의 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에 참가한다. 자카르타의 코리아하우스는 19일 개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북한과 여자농구, 조정,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이뤄 출전한다. 김 단장은 “국민들께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스포츠를 넘어 단일팀 등의 다른 가치들을 바랄 것이다. 이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한 체육계와의 교류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지만 대회 도중 이에 대한 플랜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수단의 목표는 대회 6회 연속 종합 2위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0개 종목 금메달 465개 가운데, 65개 이상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카드 두뇌 게임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참가한다. 개회식은 오는 18일에 열리지만, 이미 현지에 도착해 사전경기를 치른 종목도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15일 밤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가진 가운데 여자농구 남북단일팀도 같은 날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를 가졌다. 조영신 감독이 지휘하는 핸드볼대표팀은 지난 13일 파키스탄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47-16으로 대승을 거뒀다. 2연패를 노리는 남자 농구대표팀도 이튿날 홈팀 인도네시아와 A조 1차전을 치러 104-65로 대승했다. 남북 단일팀은 여자농구와 조정, 카누 용선 등 3개 종목에서 꾸려졌다. 여자농구와 조정 단일팀은 경기 일정과 현지 적응 문제로 본진보다 이틀 이른 13일 출국했다. 카누 단일팀은 오는 21일 출국한다. 한편 개회식에서 남북 동시입장을 하게 될 북한선수단은 남측 선수단 도착 전날인 지난 14일 인도네시아에 입성했다. 북한은 11개 종목 168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바레인 ‘2018 아시안게임’ 축구, 황의조 해트트릭 ‘5대0’ 제압 중

    한국 바레인 ‘2018 아시안게임’ 축구, 황의조 해트트릭 ‘5대0’ 제압 중

    ‘2018 아시안게임’ 축구 예선이 시작된 가운데 한국이 바레인을 5대0으로 제압하며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황의조(26·감바오사카)가 전반전에만 무려 3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자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바레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5대0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황의조가 전반 17분과 36분, 43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김진야는 23분, 나상호는 41분 한 골씩을 보탰다. 김 감독은 손흥민과 이승우, 황희찬 등 유럽파 전원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사실상의 1.5군으로 출전했지만 K리거 위주로 출전한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논란 속에 와일드카드로 승선한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인천 소속의 김진야, 광주의 나상호가 득점에 성공하며 우려를 씻어내렸다. 전반전 한국은 총 12회 슛을 시도했다. 1회에 그친 바레인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하는 중이다. 점유율에서도 58대42로 앞섰다. 전체적으로 전력 차가 크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바레인은 2020 도쿄올림픽을 겨냥해 와일드카드 없이 1997~1999년생으로 구성됐다. 2차전인 한국 말레이시아 전은 17일 금요일 오후 9시 펼쳐진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UAE와 같은 조… 일정 더 꼬인 김학범호

    UAE와 같은 조… 일정 더 꼬인 김학범호

    金 “한 경기 더 치러야해 부담”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지난 5일 조추첨에서 누락됐던 아랍에미리트(UAE)와 한 조에 묶였다. 김학범 감독이 피하고 싶었던 일이 현실화됐다.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조 추첨을 다시 진행해 UAE가 한국,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이 속한 E조에 포함됐다. 함께 누락됐던 팔레스타인은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속한 A조에 들어갔다. A조와 E조는 다섯 팀이 조별리그를 치르고 나머지 조는 기존 추첨대로 네 팀이 묶였다. 대회는 다음달 18일 막을 올리지만 같은 달 14일부터 조별리그 경기가 시작되는데 다섯 팀으로 짜인 A조와 E조는 같은 달 12일 첫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같은 달 9일 국내에서 예정됐던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강행할지 주목된다.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등의 전력 분석 내용을 그대로 활용하되 UAE 것만 추가하면 되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UAE 올림픽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4강에서 한국을 꺾은 뒤 결승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국이 역대 올림픽대표팀 전적에서 5승1패로 앞서 있다. 김학범 감독은 재추첨 결과에 대해 “(상대적으로 강한) UAE를 만난 것보다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것이 더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또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의 합류 시기에 대해선 “첫 경기 전 둘 모두 합류하는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재추첨 방식이 하루 만에 뒤집혀 대회 졸속 운영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전날 오전에는 지난 5일 조 추첨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다시 추첨하겠다고 밝혔지만 밤새 기존 조 추첨 결과를 인정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결국 UAE와 한 조 묶인 김학범호, 가장 원치 않는 시나리오로

    결국 UAE와 한 조 묶인 김학범호, 가장 원치 않는 시나리오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지난 5일 조추첨에서 누락됐던 아랍에미리트(UAE)와 한 조로 묶였다. 김학범 감독이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조추첨을 다시 진행해 지난 5일 추첨 때 빠졌던 UAE가 한국,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이 속한 E조에 포함됐다. 함께 누락됐던 팔레스타인은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속한 A조에 포함됐다. A조와 E조는 다섯 팀이 조별리그를 치르고 나머지 조는 기존 추첨대로 네 팀이 묶였다. 신만길 AFC 경기국장은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조추첨을 함께 지켜본 뒤 경기 장소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며 “오늘 안에 세부 일정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회는 다음달 18일 막을 올리지만 같은 달 14일부터 축구 조별리그 경기가 시작되는데 다섯 팀으로 짜인 두 조는 같은 달 12일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에 따라 9일 국내에서 예정됐던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예정대로 강행할지를 저울질하게 된다.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등의 전력 분석 내용을 그대로 활용하되 UAE 것만 추가하면 돼 김학범 감독으로선 한숨 돌리게 됐다. UAE 올림픽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4강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은 뒤 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국이 역대 올림픽 대표팀 전적에서 5승1패로 앞서 있다. 한편 재추첨 방식이 하루 만에 뒤집혀 대회 졸속 운영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전날 오전에는 지난 5일 조 추첨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원점에서 다시 추첨하겠다고 밝혔지만 밤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아시안게임 조직위, AFC 3자 협의를 거쳐 기존 조 추첨 결과를 인정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조·황’ 드림팀 자카르타 간다

    ‘손·조·황’ 드림팀 자카르타 간다

    23세 초과 와일드카드 3명 포함 황희찬·이승우·김민재 등 발탁‘UAE·팔 누락’… 조추첨 재실시아시안게임 축구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손흥민(26·토트넘)과 황의조(26·감바 오사카), 골키퍼 조현우(27·대구)를 승선시키고 닻을 올렸다.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16일 와일드카드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를 포함한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A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은 소속 구단 토트넘이 차출에 동의하면서 대표팀 투톱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러시아월드컵에서 거미손 활약을 뽐낸 뒤 해외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조현우도 송범근(21·전북)과 함께 대표팀 골키퍼로 낙점됐다. 황의조는 석현준(27·트루아) 등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남은 와일드카드 1장을 거머쥐었다. 와일드카드 세 명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각기 병역 혜택을 노려 볼 마지막 기회여서 특히 주목된다. 조현우는 병역 문제 해결과 그에 따른 유럽 진출의 급물살 여부가 걸려 있다. 만 27세인 조현우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상주 상무에 입단해 21개월의 병역 의무를 마칠 계획이었다. 군 복무를 마치면 만 30세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유럽 축구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손흥민은 대표팀에 단골로 승선했지만 병역 문제에 관한 한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함부르크 소속이던 2012년 런던올림픽 U23 대표팀 유력 후보였지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대표팀은 동메달을 수확해 전원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소속팀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차출을 거부했는데, 대표팀은 북한을 꺾고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해 김신욱, 이재성(이상 전북) 등이 금쪽같은 병역 혜택을 받았다. 2년 전 리우올림픽에서는 대표팀이 8강에서 패하는 바람에 함께 눈물을 쏟았다. 만 26세가 된 손흥민은 K리그 경험이 없어 국군체육부대에서 뛸 수도 없다. 손흥민과 동갑인 황의조도 사정은 비슷하다. 김학범 감독은 그러나 “황의조 선발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 몸 상태로 볼 때 가장 좋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우수한 공격 자원이 차고 넘친다는 의견에 대해 “해외파들은 합류 시점이 불투명하다. 모두 예선에 뛸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와일드카드 한 장을 공격 자원에 더 썼다”고 설명했다. 23세 이하 중에는 황희찬과 이승우가 선발돼 K리거 나상호(22·광주)와 함께 막강 공격진을 구축한다. 러시아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됐던 센터백 김민재는 황현수(23·서울), 김진야(20·인천) 등과 스리백 수비라인을 구축한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 추첨을 다시 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이미 조 추첨을 마쳤지만 행사가 끝난 뒤 2개국(아랍에미리트·팔레스타인)이 누락됐단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당초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들과 E조에 편성됐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학범 “손흥민 AG 와일드카드 확실”

    김학범 “손흥민 AG 와일드카드 확실”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오른쪽·26·토트넘)이 다음달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발탁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AG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왼쪽·58)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달 중순 세 명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를 포함한 20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다음달 초 선수들을 소집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선발 구상을 묻는 말에 “아직 포지션과 선수를 결정하지 못했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금으로선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가운데 한 자리만큼은 확실하게 결정돼 있다. 김 감독은 손흥민의 발탁 가능성에 대해 “뽑지 않을 이유가 있다면 단 한 가지만이라도 말해 달라”면서 “손흥민을 뽑는 건 거의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도 AG 출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손흥민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지난달 29일 귀국 인터뷰 때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와 관련해 “제가 가고 싶다고 아시안게임에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김학범 감독님이 뽑아주셔야 갈 수 있다. 구단과 이야기도 하고 있고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토트넘 구단도 차출 협조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구단은 “우리 구단이 공식적으로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 대한축구협회에 문의하라”면서도 “우리가 올림픽에 선수를 안 보내준 경우가 있었느냐”고 되물었다. 김 감독은 손흥민 외에 두 자리의 적임자를 고심 중이다. 러시아월드컵 대표팀의 황희찬(잘츠부르크)은 22살이어서 와일드카드와 관계없이 차출될 가능성이 높다. 2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는 공격수 김신욱과 미드필더 박주호, 골키퍼 김승규 등 3명이 와일드카드로 뽑혔다. 당시 사령탑이던 고(故) 이광종 감독은 손흥민 선발에 공을 들였지만 당시 소속팀 레버쿠젠의 반대로 차출하지 못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기성용 뉴캐슬로 이적…국대 은퇴 가능성 시사

    기성용 뉴캐슬로 이적…국대 은퇴 가능성 시사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로 이적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30)이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성용은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4년간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지 못한 책임감이 컸다”면서 “확실하게 은퇴한다고는 얘기를 못 하겠지만, 어느 정도 마음은 정리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2년 계약… “유럽에서 마지막 도전” 뉴캐슬은 지난달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이 기성용과 계약을 체결했고, 7월 1일부터 합류한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 문제로 이틀 늦게 귀국한 기성용은 이날 “어느 시기가 되면 제 입으로 (대표팀 은퇴를)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뉴캐슬을 선택한 것에 대해 “내 축구 인생에 있어 유럽에서는 마지막 도전”이라며 “지금까지 팀 중 가장 큰 팀이고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곳이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구자철 등 ‘런던 세대’ 교체 시작될 듯 한편 기성용의 은퇴를 기점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세대가 대표팀에서 물러나고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자철도 지난달 27일 독일전 이후 “독일과의 경기를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좀더 생각을 해 봐야겠지만, 내 마음속으로는 결정을 내렸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홀로 영국행 기성용, 스완지와 결별하고 뉴캐슬과 2년 계약

    홀로 영국행 기성용, 스완지와 결별하고 뉴캐슬과 2년 계약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와 결별을 선언했던 축구대표팀의 ‘캡틴’ 기성용(29)의 새 둥지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정해졌다. 뉴캐슬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과 2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지난 6년 동안 뛰어왔던 스완지시티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완지시티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선언한 지 2개월여 만에 새로운 팀을 찾았다. 스완지시티와의 결별을 선언한 지 두달 만으로 다음달 1일 뉴캐슬에 합류할 예정이다. 기성용은 2006년 FC서울을 통해 국내 프로축구에 데뷔한 뒤 2010년 1월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2012년 8월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뒤 잠시 선덜랜드로 8개월 임대된 걸 제외하고는 스완지에서만 뛰었다. 라파엘 베니테스 뉴캐슬 감독은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와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그의 영입을 쉽게 결정했다”면서 “그는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기성용이 새롭게 몸담는 뉴캐슬은 EPL의 명문 구단이다. 뉴캐슬을 연고지로 1892년 창립돼 프리미어리그 네 차례 우승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여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홈 구장은 관중 5만 235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인트제임스 파크다. 기성용은 이날 공항 도착부터 메디컬 테스트, 계약서 서명까지 과정을 모두 카메라에 담아 19장의 사진으로 기성용 갤러리를 홈페이지에 게시할 정도로 기성용 영입에 열과 성을 다했다. 그는 구단 TV와의 첫 인터뷰를 통해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세인트제임스 파크의잔디를 밟아봐 감회가 새롭다”며 “어린 시절부터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뛰었던 구단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시즌 12승 8무 18패(승점 44)를 기록해 20개 구단 중 10위를 차지했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7년여를 뛰며 166경기에서 15골을 터뜨렸다. 또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까지 A매치 104경기에 출장해 10골을 기록했다. 스웨덴과의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와의 2차전에 두 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멕시코전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치는 바람에 2-0 승리를 낚은 독일과의 3차전에는 뛰지 못했다. 기성용은 대표팀이 1승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후 귀국하지 않고 영국으로 혼자 떠나 새 팀과의 계약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또 종아리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곧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입단 소감에서 “뉴캐슬이 얼마나 빅클럽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정말로 동료와 팬들을 위해 뛰는 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기는 이르다… 끝까지 즐겨라

    포기는 이르다… 끝까지 즐겨라

    27일 독일전 2점차 이상 꺾고 멕시코가 스웨덴 격파 땐 ‘기적’한국 축구가 월드컵 16강 진출의 ‘경우의 수’를 4년 만에 또 헤아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축구대표팀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1-2로 졌다. 전반 24분 장현수(FC도쿄)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추가시간 2분 손흥민(토트넘)이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골을 기록, 두 경기 연속 영패는 면했다. 이후 몇 시간 뒤 소치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독일이 스웨덴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둔 덕분에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 판정은 27일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휘슬이 울릴 때까지로 미뤄졌다. 한국이 독일을 두 골 차 이상으로 누르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 주면 1승2패(승점 3)로 원정 두 번째 16강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과의 차이가 56계단이고 공수 조율의 핵심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왼쪽 종아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인터뷰에 응하는 등 독일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 더욱 힘겨운 대결이 될 전망이다. 1승1패(승점 3)의 독일로서도 막바지 경우의 수를 피하기 위해 한국을 상대로 다득점을 노리며 공격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태용호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27일 밤 11시 마지막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독일-스웨덴 2-1, 1명 열세에서도 빛난 전차군단의 집념

    독일-스웨덴 2-1, 1명 열세에서도 빛난 전차군단의 집념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희망이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독일이 스웨덴을 2-1로 꺾으면서 한국은 27일 독일과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에 오를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날 앞서 열린 멕시코와 경기에서 1-2로 패한 우리나라는 2패로 F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조 1위 멕시코가 2승으로 승점 6, 스웨덴과 독일은 나란히 1승 1패로 승점 3이 됐다. 한국은 이로써 독일과 3차전에서 이기고 같은 시간에 열리는 멕시코-스웨덴 경기에서 멕시코가 이기면 한국, 독일, 스웨덴이 나란히 1승 2패가 되면서 골 득실을 따질 수 있게 됐다. 극적인 승부였다. 1-1로 맞선 후반 37분에 독일 제롬 보아텡이 퇴장을 당하면서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은 기정사실이 되는 듯했다. 경기가 그대로 무승부로 끝나거나 스웨덴이 이기면 한국은 그대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독일 역시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했기 때문에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에도 오히려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43분 마리오 고메스의 헤딩슛은 스웨덴 골키퍼 마르틴 올손이 가까스로 쳐냈고, 후반 47분 율리안 브란트의 왼발 중거리 슛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한국 팬들로서는 안타까운 장면이 이어졌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으나 후반 50분에 독일 토니 크로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 결승 골을 터뜨리며 한국에 마지막 16강 희망을 선사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과 1차전에서 먼저 1승을 따낸 스웨덴이 수비에 치중하고, 독일은 경기 내내 공세를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은 공격 점유율에서 독일이 72%-28%로 압도했으나 오히려 점수는 스웨덴이 1-0으로 앞섰다.전원 수비나 다름없이 웅크려 있던 스웨덴은 전반 3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빅토르 클라손이 한 번에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올라 토이보넨이 오른발 로빙슛으로 선제 득점을 뽑았다. 이날 패하면 바로 탈락이 확정되는 독일은 후반 3분 만에 동점 골을 뽑아냈다. 티모 베르너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고메스가 한 차례 컨트롤했고 이 공을 마르코 로이스가 왼쪽 무릎으로 밀어 넣으며 가까스로 1-1을 만들었다. 이후 독일은 줄곧 공세를 펼치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가 후반 추가시간에야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의 공격 점유율은 독일이 71%-29%, 패스 성공 횟수 615-168 등으로 압도해 이기지 못했다면 두고두고 억울한 한 판이 될 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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