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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부터 로또 3등도 세금 안 뗀다

    올해부터 로또 3등도 세금 안 뗀다

    올해부터 복권 당첨금에 대한 세금 부과 기준이 5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된다. 기획재정부는 3일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복권 당첨금 비과세 기준선이 이처럼 상향조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세제개편안을 통해 올해 올해 로또 당첨금 지급분 비과세 기준을 기존 5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그동안 소득세법에 따라 4등 당첨금인 5만원까지는 세금을 떼지 않았지만 수령액이 5만원 초과일 경우 소득금액의 22%의 세금이 붙었다. 당첨금이 3억원을 넘을 경우 3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33%의 세금이 부과된다. 올해 소득세법이 개정되면서 평균적으로 당첨금이 150만원 수준인 로또 3등 15만명, 연금복권 3·4등 2만 8000명 등 연간 18만명 이상 당첨자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당첨금 수령도 편리해진다. 과세 대상인 경우 당첨금 수령에 앞서 주민등록번호 등 정보를 제공(지급명세서 작성)해야 하지만 과세 대상이 아니라면 이런 절차가 불필요해진다. 200만원까지의 당첨금을 받는 사람들은 개인정보 제공 없이 곧바로 은행을 방문해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다. 이번 소득세법 개정은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지난해에 복권이 당첨됐어도 올해 1월 1일 이후 청구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악플러=정신병자” 뉴진스 ‘OMG’ MV에 온라인 ‘시끌’ [넷만세]

    “악플러=정신병자” 뉴진스 ‘OMG’ MV에 온라인 ‘시끌’ [넷만세]

    2022년 걸그룹 돌풍의 주역 뉴진스가 2일 발표한 신곡 ‘오엠지’(OMG) 뮤직비디오를 놓고 온라인이 떠들썩하다. ‘악플러’를 ‘정신병자’로 대한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때문인데 이를 놓고 ‘속 시원하다’는 반응과 ‘너무 나갔다’는 반응이 맞서고 있다. 뉴진스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6분 33초 분량에 이르는 ‘오엠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뮤직비디오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각자 다른 증상을 앓고 있는 환자들로 나온다. 하니는 자신이 ‘아이폰의 시리’라고, 다니엘은 인기 스타 ‘뉴진스’라고 주장하는 식이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까지도 논란의 여지가 없어 보이던 뮤직비디오는 마지막 10초에 불쑥 등장하는 쿠키 영상으로 인해 온라인상에 많은 말을 낳았다.해당 장면에서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한 네티즌은 인터넷에 올릴 ‘뮤비 소재 나만 불편함? 아이돌 뮤비 그냥 얼굴이랑 안무만 보여줘도 평타는 치…’라는 내용의 글을 작성한다. 글이 작성되는 파랑색 글꼴 등의 배경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연상케 한다. 이때 뉴진스 멤버 민지가 등장해 글 작성자를 바라보며 “가자”라고 말한다. 민지는 이 뮤직비디오에서 자신을 정신과 의사라고 생각하는 환자로 나온다. 쿠키 영상을 놓고 온라인상에서는 악플러를 저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아이돌·케이팝 관련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더쿠’에서는 관련 게시물에 “엔딩 미쳤다”, “사이다다”, “국힙(국내 힙합) 계보가 이어지는구나”, “앞으로 (악플러한테) 이 짤 쓰면 될 듯” 등 환호가 나왔다. 그러나 같은 장면을 두고 또 다른 더쿠 이용자는 “‘뮤비 소재 별로’라는 말이 딱히 못 할 말인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남겼고, 여기에는 “팬들이 많이 하는 말이다”, “실제로 저런 케이스 많다” 등 동조하는 댓글이 달렸다. 뮤비 속 ‘악플러’를 ‘정신병자’로 몰아가기에는 해당 장면의 문장 정도는 합리적인 수준의 비판이라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관련 글에 “악플러 공개처형 뮤비”, “뉴진스에 악플 달던 애들 비판한 건데 얘기 나오는 거 보니 효능 좋은 듯”, “잘못 연출하면 역풍 맞을 수도 있는데 기획 승인한 게 놀랍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반면 “아이돌은 다 소속사가 만든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 아냐?”, “‘쿠키’(Cookie) 영문 가사는 진짜 문제 있어 보이던데” 등 비판 목소리를 저격한 것에 반발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트위터에서는 격한 반응이 다수 목격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수많은 사이버 레카나 커뮤니티 ××들 놔두고 케이팝 팬을 정신병자로 만들어 버렸다. 어린애들(멤버들) 앞세워서 기싸움 하는 걸로 보인다”고 적었고, 이 트윗은 1700회 넘게 리트윗됐다. 다른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도 “‘쿠키’ 뮤비 선정적인 거 비평하는 사람=정신병자 라는 건가? 싸우자는 거네”, “조금만 비판적이어도 정신병자 취급. 뮤비에서 댓글다는 사람도 여자로 설정해서 (남초 커뮤니티의) 남자들 신나 있음” 등 트윗을 올리며 뮤직비디오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다만 일각에서는 ‘오엠지’ 뮤직비디오의 해당 장면이 악플러를 비하하는 의도가 아닐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펨코의 한 이용자는 “‘너희들(악플러)도 다 포용해줄 수 있다. 너희도 이렇게 자유로워질 수 있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적었다. 다른 이용자도 “마지막 장면에서 ‘가자’라고 하는 건 과거의 자신을 극복해낸 의사 민지가 ‘너도 같이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발표한 데뷔 앨범 수록곡 ‘쿠키’의 가사 등 선정성으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한 영어 동시통역사가 ‘쿠키’가 영미권에서 여성의 생식기를 의미한다고 지적했고, 뉴진스 멤버 모두가 미성년자라는 점 때문에 논란은 커졌다.이에 대해 소속사 어도어는 입장문을 내고 “이 곡은 ‘CD를 굽다=쿠키를 굽다’ 아이디어에 착안했다. 제작 기간 내내 가사에 대한 어떤 의구심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밖에도 뉴진스는 데뷔 전부터 제작자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 재직할 때부터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소아성애 취향을 드러낸다는 루머에 휩싸이는가 하면, 데뷔곡 뮤직비디오 등에서도 노출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듣기도 했다. 한편 2일 발표된 신곡 ‘오엠지’는 발매 직후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 1위는 지난달 발표한 ‘디토’(Ditto)로, 차트 줄세우기를 통해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 데뷔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켰던 ‘어텐션’(Attention)과 ‘하이프 보이’(Hype boy)도 여전히 차트 상위권에서 롱런하고 있다. ‘오엠지’는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을 포함한 전 세계 9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뉴진스의 인기를 증명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얼마 전만 해도 버스킹하던 캣 번스, BBC ‘사운드 오브 2023’ 뽑혀

    얼마 전만 해도 버스킹하던 캣 번스, BBC ‘사운드 오브 2023’ 뽑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영국 런던의 길거리에서 노래하고 푼돈을 챙기는 버스킹 가수였다. 캣 번스(Cat Burns)란 인상적인 예명을 사용하는 스물두 살 싱어송라이터다. 그런데 BBC 라디오1이 해마다 뽑는 ‘사운드 오브 2023’에, 그것도 네 번째로 선정됐으니 그야말로 인생역전을 이뤘다. 나직하면서도 웅숭깊은 가사가 그의 매력으로 꼽힌다. 앨범이 플래티넘을 기록했고 에드 시런의 경기장 공연에 찬조 출연했다. 정말 믿기지 않은 2022년 한 해를 보냈다. 대중에게 맨처음 자신을 알린 노래는 ‘Go’였다. 당당히 작별을 고하는 노래였는데 3년 전 녹음했던 이 노래가 틱톡에 실리며 새로운 생명을 얻은 듯했다. 지난해 1월 차트 순위 57위로 진입했는데 차츰 오르더니 지난해 6월 2위까지 올라섰다. 그 무렵 샘 스미스가 게스트 버전으로 이 노래를 불렀고, 미국 유명 코미디언 제임스 코든이 진행하는 레이트 레이트 쇼 무대에 서도록 주선했다. 브릿 크리틱스 초이스 상 후보로 지명되며 지난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번스는 “‘Go’가 대중에게 날 알릴 노래라고 늘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면서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100만~200만 스트리밍에 이른 것만 갖고도 기뻐 어쩔줄 몰라했다고 돌아봤다. “모든 일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완전 잘될 거라는 자신감으로 충천해 있다. 이 모든 일이 매우 감사하다.” 원하는 대로 다 됐다. 번스는 목적을 갖고 음악을 만들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며 연결하고 견뎌내며 치유하도록 기획한다. “여러분이 연결할 수 있는 팝 음악을 늘 만들고 싶었다. 그렇지 않으면 힘겨운 상황을 받아들이고 더 가볍게 느껴지게 하는 노래를 여러분은 찾아 헤맬 것이다.” ‘Free’는 동성을 사랑하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백하고 있다. 이 노래에는 가족에게 어려운 고백을 하는 두려움까지 오롯이 담겼다. 가사는 이렇다. “Built it up so much in my head that I let you down / If you only knew the pain I put my heart through.” 이 노래를 발표한 것은 2021년이었는데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많은 이들이 어떻게 커밍아웃할 것인지, 부모들에게 이 노래를 들려주자 훨씬 잘 받아들였다는 얘기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유했다. 성적 소수자를 인간 이하로 바라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번스의 가족도 알게 됐다. 가수였고 가끔 딸과 틱톡에서 함께 노래했던 어머니는 그저 “OK”라며 받아들였지만 며칠 뒤까지 수백만 번의 질문을 퍼부었다. 그의 언니는 “그래, 넌 도대체 어떤 여자애가 좋더냐?”고 물어댔다.어머니가 모은 레코드를 어릴 적부터 듣고 자랐다. 도니 맥클러킨, 킴 버렐, 커크 프랭클린 등의 가스펠 노래와 스티비 원더와 마이클 잭슨 등의 솔 음악을 즐겨 들었다. 어머니는 성가대원이었고 딸에게 함께 하자고 채근했다. 웨일스의 방과 후 클럽이나 여름캠프를 쫓아 다녔는데 디즈니의 고교 뮤지컬 수록곡들을 즐겨 불렀다. 번스는 유망한 농구선수이기도 했다. 코치는 프로에서도 통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하곤 했다. 생애 전체를 바칠 일은 아니라고 깨닫는 순간이 왔다고 했다. 노래를 쓰기 시작했는데 머릿속의 것들을 모두 오케스트라처럼 엮어내는 일에 짜릿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지미 헨드릭스의 ‘All Along The Watchtower’를 편곡해 들고 나가 브릿 스쿨 오디션에 합격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음악으로 인생을 살아도 좋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열네 살에 입학했는데 Txm.Smrt란 신비스러운 별명으로 통한 친구의 도움을 받게 됐다. 자택 정원에 레코딩 스튜디오를 지어줄 정도로 부잣집 자녀였다. 둘이 함께 번스의 데뷔 EP ‘Adolescent’를 발매했는데 번스가 열여섯 살 때였다. 본인은 굉장히 불리함을 느꼈다고 했다. 성 소수자에 흑인, 에드 시런이나 아델고 비슷한 노래를 부른다는 점 때문이었다. “많이도 싸웠다. 좌절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 음악은 내가 늘 듣고 싶어했기 때문에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오히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정책이 기회가 됐다. 어머니 집에 붙박혀 레코드 회사의 간섭 받지 않고 틱톡 계정을 개설해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매우 쓸모 있었다.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쓰고 가사를 쓸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코드 진행을 할 수 있었고 내 노래가 흘러가는 대로 놔둘 수 있었다. 과민행동장애(ADHD)라 일종의 과잉집착 때문에 동영상을 올리고 또 올리고 올리고 했다. 이렇게 하면서 내 진짜 좋은 목소리는 내밀하며 어쿠스틱한 분위기에 어울려 또래 세대의 불안을 완화하는 데 어울린다는 점을 깨달았다.” 노래 제목들을 죽 열거하면 본인의 치료 과정을 돌아보는 느낌이다. ‘Anxiety’, ‘People Pleaser’, ‘Low Self-Esteem’ 등 말이다. 설교하거나 자기연민 따위를 드러내지 않고 그저 옆에 친구가 있다는 느낌을 담았다. “나는 내 노래들과 함께 살고 싶다. 일단은 내가 썼는데 내게 뭔가 각별한 사람이란 느낌으로 썼다. 한동안 그들과 함께 앉아 있고 싶고 내가 지금 통과하는 무엇이든 그들이 날 돕게 만들고 싶다. 그 뒤 궁극적으로는 시간이 됐을 때 세상의 나머지에게 이것을 줄 때가 됐다고 말하면 된다. 그리고 아마도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 브이로그 처음 올리자마자 200만뷰 찍은 연예인… 주인공은 블랙핑크 지수

    브이로그 처음 올리자마자 200만뷰 찍은 연예인… 주인공은 블랙핑크 지수

    솔로 데뷔를 앞둔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유튜버로 먼저 데뷔했다. 지수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행복지수 103%’를 개설하고 첫 영상으로 ‘런던 브이로그’(LONDON vlog)를 올렸다. 이 영상은 공개한 지 불과 8시간여 만에 조회수 200만건을 돌파하며 블랙핑크와 지수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블랙핑크의 유럽 공연 기간 중 브이로그 찍기에 도전한 지수의 모습이 담겼다. 지수는 “콘서트가 끝나고 체력 관리 겸 체중 감량을 위해 짐(gym·헬스장)에 왔다”며 러닝머신 위를 뛰는 모습을 공개했다.런던 거리를 걸으면서는 “이렇게 들고 다니면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까. 그냥 계속 이렇게 찍는 건가”라고 불안해 하다가도 멤버 리사의 “맞다”는 말에 안심했다. 지수는 리사와 함께 찾은 런던의 한식당에서 “저희 팀에 유일한 인싸로서 리사가 저희가 뒤쳐지지 않도록 만들어줬다”라며 리사가 제조한 술을 자랑하기도 했다.지수는 다음날 빅벤, 런던아이, 버킹엄 궁전, 런던 소호 등을 둘러보며 런던과 그곳에서의 자신의 일상을 팬들에게 전했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행복지수 103%의 채널 수익금 전액은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모두의 행복지수가 더 높게 올라가길 바랍니다’라는 메시지가 떠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수는 제니, 로제, 리사에 이어 블랙핑크 마지막 주자로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 [사설] 경제위기 극복에 민관, 대중소기업 굳게 손잡길

    [사설] 경제위기 극복에 민관, 대중소기업 굳게 손잡길

    어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여느 해와 풍경이 달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해마다 새해 첫날 열어 온 행사이지만 올해는 특별히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했다. 대통령으로선 7년 만이다. 이재용 삼성,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들과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등 중견·중소 기업인들이 대거 함께했다. 경제위기 극복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따로 없음을 보여 준 자리이자 그만큼 올해 우리 앞에 놓인 위기가 심각함을 보여 준 방증이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 테니 기업인들도 ‘팀 코리아’의 저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1%대 성장이 예고돼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수출조차 4.5% 감소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공식 전망이다. 신규 일자리는 8만~10만명 정도만이 잡을 것으로 보인다. 혹독한 ‘고용 충격’에 내몰리게 되는 것이다. 일자리는 결국 기업이 만든다. 정부는 입만 열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행동이 제대로 따랐는지 되짚어 볼 대목이 적지 않다. 생색 수준에도 못 미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법안들이 대표적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말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에 한해 6%에서 8%로 찔끔 올리는 안을 국회에서 관철시켰다가 윤 대통령 질책에 부랴부랴 추가 상향에 나섰다. 10% 수준을 검토하는 모양인데 이 정도로는 안 된다. 미국의 세액공제율은 25%다. 일본은 아예 설비투자비의 40%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이번만큼은 중소·중견 기업까지 포함시켜 확실하고 과감한 지원안을 내놓기 바란다. 기업인들도 어제 다짐처럼 ‘꺾이지 않는 기업가 정신’으로 다시 한번 한계의 벽을 넘어야 한다.
  • 마스크 벗어던진 손… 새해 마수걸이 ‘빈손’

    마스크 벗어던진 손… 새해 마수걸이 ‘빈손’

    손흥민이 안면 보호 마스크까지 벗어던지고 새해 첫 경기를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지난해 11월 2일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골절상을 당한 손흥민은 2022 카타르월드컵 4경기와 소속팀 복귀전인 직전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줄곧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었다. 이날도 손흥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가 전반 19분에 답답한 듯 이를 벗어던졌다. 한결 시야가 넓어진 손흥민은 이후 적극적인 연계 플레이는 물론 헤더도 몇 차례 시도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3골 2도움, UCL 2골 등 공식전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이 부진한 가운데 수비 불안까지 겹치면서 토트넘은 정규리그 7경기, 공식전 10경기 연속으로 선제 실점했다. 또 1988년 이후 35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으로 2실점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토트넘은 5위(승점 30·9승3무5패), 애스턴 빌라는 12위(6승3무8패)에 자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을 제외한 주요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대거 이탈한 가운데 애스턴 빌라를 상대했다. 히샤를리송, 루카스 모라에 이어 이날 경기를 앞두고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근육을 다쳐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신예 브리안 힐이 정규리그에 선발로 데뷔하며 손흥민-케인 콤비와 3-4-3 전열의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토트넘은 후반 애스턴 빌라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5분 애스턴 빌라 도글라스 루이스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막히자 튀어나온 공을 잡은 올리 왓킨슨이 왼쪽에서 컷백으로 연결했다. 이를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12분 이반 페리시치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한 번 트래핑한 뒤 날린 왼발 슈팅과 23분 손흥민의 헤더 패스에 이은 케인의 하프발리 슈팅이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토트넘이 반격에 실패하자 애스턴 빌라 루이스가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존 맥긴이 토트넘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 주자 빠르게 달려든 루이스가 문전에서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 선두 굳히는 KGC… DB 잡고 4연승 휘파람

    선두 굳히는 KGC… DB 잡고 4연승 휘파람

    프로농구 선두 안양 KGC가 만나기만 하면 기가 사는 원주 DB를 제물 삼아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KGC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변준형(20점 5어시스트)과 오세근(16점 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DB를 86-70으로 완파했다. 4연승을 달린 KGC는 10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20승(8패) 고지를 밟으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16승11패)와는 3.5경기 차가 됐다. KGC는 특히 2021년 12월부터 DB를 상대로 내리 8연승을 거두며 천적 면모를 뽐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8위였던 DB는 11승17패가 되며 9위로 내려앉았다. 10위 서울 삼성(10승18패)과는 1경기 차. KGC는 1쿼터 막판 박지훈(8점)이 돌파로 혼자 연속 6득점, 2쿼터 들어서는 골밑 컨디션이 좋지 않은 오마리 스펠맨(11점 14리바운드)이 미들슛을 거푸 꽂고 김경원(2점)과 변준형이 징검다리를 놓아 연속 10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44-31로 앞선 채 맞은 3쿼터에서는 오세근, 변준형이 연속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스펠맨이 3점포를 터뜨려 쿼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67-47, 20점 차까지 달아났다. DB는 3쿼터 막판 강상재(9점)가 거푸 3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4쿼터 초반 이준희(3점)가 다시 3점포를 쏘아올리고 김종규(14점)가 덩크를 찍으며 추격의 고삐를 죄었지만 간격을 한 자리로 줄이지 못했다. 김상식 KGC 감독은 18점 차로 앞선 4쿼터 종료 3분여 전 벤치 자원을 대거 내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때 투입된 이우정(3점)까지 3점포를 꽂는 등 KGC는 엔트리 12명이 모두 코트를 밟아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DB는 34세 노장 김현호(15점·3점슛 3개)와 이선 알바노(15점 8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에이스 두경민의 전력 이탈과 ‘농구 영신’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곱씹었다. 또 리바운드와 외곽에서 다소 우위를 보였음에도 KGC(6개)에 견줘 3배가 넘는 턴오버 19개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 북산고 농구부의 124분… 3040 향수 향해 ‘덩크슛’

    북산고 농구부의 124분… 3040 향수 향해 ‘덩크슛’

    운동장이나 공터로 달려가 당장 공을 퉁기고 싶게 만들었던 농구 만화 ‘슬램덩크’가 그야말로 만화책을 찢고 나온다. 4일 개봉하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새해 벽두 극장가를 얼마나 퉁길지 기대된다. 자막판과 우리말 더빙판이라 N차 관람할 이유가 된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 연재된 이 만화는 국내에서만 1450만부가 팔렸고, 전 세계 판매 부수가 1억 2000만부에 이르는 스포츠 만화의 고전이다. 한 번도 농구를 해본 적 없는 풋내기 강백호가 북산고교 농구부에서 겪는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만화책 외에 TV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했고, 영화로 만들어진 것도 네 차례나 된다. 1990년대 발매된 구판(31권)에 이어 2000년대에 출간된 완전판(24권)도 꾸준한 인기를 얻어 만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슬램덩크’의 명대사 ‘왼손은 거들 뿐’은 알 정도로 세대를 넘나드는 사랑을 받았다. 만화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더욱 각별하다. 그가 10년 전부터 영화를 만들자는 제안을 뿌리치다 직접 감독과 각본을 맡는 조건으로 수락했다.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작품이 돼야 관객들이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인데 애니메이션 제작 기법이 그만큼 발전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해졌을 것이다.영화 주인공은 빨강머리 강백호가 아니고 넘버원 가드 송태섭이다. 원작에는 없었던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다. 다른 인물 역시 각자의 위치에서 고민하고 성장하는 에피소드가 더해졌다. 만화에 탐닉하며 열정을 느꼈던 30, 40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시들해졌던 열망을 길어올리기에 충분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이나 움직임을 어떻게 만드냐가 중요한데 이 애니메이션은 만화책을 북 찢은 듯 정지 화면이 많았다. 멈춤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변증법적으로 갈아 넣었다고 해야 할까? 일본 인기 록밴드 ‘더 버스데이’(The Birthday)와 ‘텐피트’(10FEET)가 참여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은 북산고 5인방과 관객의 심장 박동을 일치하게 만들었다. 바닷가에 파도가 밀려오는 장면, 림의 그물이 출렁이는 장면은 너무도 사실적이어서 놀라웠다. 영화는 한 경기, 산왕공고와의 승부만 보여주는데 마지막 10분의 박진감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소름 돋을 정도다. 푸르렀던 그 시절이 되살아나는 124분이다.
  • 콘셉트카·해상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진화’를 만나다

    콘셉트카·해상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진화’를 만나다

    전 세계 정보기술(IT)·가전 업체들이 미래 삶을 변화시킬 기술과 한 해를 이끌어 갈 최신 제품을 선보이는 ‘CES 2023’이 오는 5일(현지시간) 개막한다. 3년 만에 완전한 모습으로 개막하는 지구상 최대 IT·가전 쇼에 전 세계 174개국 31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만 500여곳에 이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사흘간 열리는 이번 CES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는 지난 2년간 정상 개최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엔 온라인 개최됐으며, 지난해 1월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기간이 단축됐다.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4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두 번의 행사 때 ‘직원 안전’을 위해 현장 부스를 설치하지 않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도 전시에 나선다. 방문객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10만명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CES 2020’엔 17만 1000명이 참석했는데, 온라인 참여를 고려하면 이번 전시는 이를 훌쩍 넘어설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전체의 75%에 달하는 미국 회사들을 제외하면 한국 참가 기업이 가장 많다. 국내 참가 기업 가운데 350개는 스타트업이다. 주요 기업 중엔 삼성전자, SK그룹,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 등이 포함됐다. 4대 그룹 총수 중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한다. ‘Be in it’(빠져들어라)이란 주제를 내건 이번 행사에 기업들은 한층 진화한 모빌리티, 메타버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휴먼테크 등의 기술을 내세워 참전한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리사 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미국 농기계 제조업체인 존디어의 존 메이 CEO, 올리버 칩세 BMW그룹 회장, 카를루스 타바르스 스텔란티스 CEO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자동차 기업 관계자가 기조연설자 4명 중 절반을 차지해 모빌리티 기술이 CES의 대세로 자리잡았음을 증명한다. ‘소비자 가전 전시회’로 시작된 CES는 이제 인공지능(AI), 이동통신, 반도체 등 IT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전시가 됐다. 최근엔 빅테크들이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뛰어들며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 경쟁도 주목할 만하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는 물론 보시, 마그나, 콘티넨털 등 부품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차 전환의 현재와 미래를 논한다.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하는 HD현대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해상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매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자동차 회사의 진화를 이야기했던 현대차그룹에서는 부품사 현대모비스가 대표 선수로 참가해 차세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카 등 신기술을 선보인다.
  • 토끼는 가축이라 방생? 반려동물 버린 겁니다!

    토끼는 가축이라 방생? 반려동물 버린 겁니다!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을 맞아 토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토끼 유기가 빈번할 정도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 귀엽고 온순한 이미지만 생각하고 무턱대고 토끼를 키우다 감당하지 못해 버려지고 전국 각지의 체험 동물원 등에서 길러지다 버림받는 상황이 적지 않다. 유기·유실 동물 입양 공고를 올리는 커뮤니티 ‘포인핸드’에는 지난 한 달 동안 20마리의 토끼 구조와 입양 글이 올라왔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구조된 토끼 중에는 중성화가 되지 않은 토끼들도 다수 있었다. 2일 기준 입양이 완료된 토끼는 5마리에 그쳤고, 입양될 곳을 찾지 못한 나머지 15마리는 안락사를 기다리고 있다. 집이나 체험형 동물원 등에서 기르던 토끼를 유기하는 사례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특히 토끼가 야생동물이라는 오해 탓에 ‘기르다 방생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다. 축산법상 토끼는 ‘가축’에 해당되지만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에도 속해 있어 유기 땐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토끼 동아리에서 사육하던 토끼 40여 마리를 경기 군포 수리산에 집단 유기됐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한 번에 최대 12마리, 1년에 6번까지 출산할 수 있는 왕성한 번식력을 가진 토끼는 유기됐을 때 질병이나 영역 싸움에 따른 부상 위험이 더 큰 동물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매년 집계하는 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에서 구조된 토끼는 287마리에 그쳤다. 동물단체에서는 실제 유기되는 토끼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로바로 유기 신고가 접수되는 개나 고양이와 달리 토끼는 눈에 띄지 않아 발견하거나 구조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또 사람에게 위협을 주지 않는 토끼의 특성상 사람들이 야외에서 토끼를 보면 ‘유기됐구나, 신고해야겠다’보다 ‘귀엽다’에서 인식이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려동물 등록제’ 도입에 토끼가 포함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반려동물로 가장 많이 키우는 개와 고양이부터 시범사업을 하는 단계여서 토끼를 포함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혜금 토끼보호연대 활동가는 “토끼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귀엽다며 물건처럼 쉽게 구매했다가 유기하는 무책임한 문화가 근본적 문제”라고 했다.
  • 핵탄두 증강 위협한 北… 한미에 적대정책 철회·군축협상 압박인 듯 [뉴스 분석]

    핵탄두 증강 위협한 北… 한미에 적대정책 철회·군축협상 압박인 듯 [뉴스 분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고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며 새해 벽두부터 군사 위협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 7차 핵실험 또는 고체연료 사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다양한 도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북한의 이런 위협에는 한미를 향해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와 핵군축협상 등을 관철시키려는 정치적 노림수도 포함된 것으로 읽힌다. 북한의 핵탄두 생산 능력에 대해서는 추측과 전망이 분분하다. 2020년 국방백서에는 북한이 약 10개 남짓한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50여㎏을 보유한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2021년 4월 미국 랜드연구소·아산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20년 기준 이미 67~116개의 핵탄두를 만들 핵물질을 확보했고, 2027년까지 최대 242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예측됐다. 북한이 지난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발전 변혁적 전략’을 천명함으로써 이런 전망이 얼마나 더 빨리 달성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플루토늄을 추출할 경수로는 제한적인 만큼 김 위원장의 지시는 고농축 우라늄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또 7차 핵실험을 통해 전술핵 개발을 위한 핵탄두 소형화·경량화를 실현해야 한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2일 “북한이 어느 지하 시설에서 얼마나 고농축 우라늄을 추출했고, 이 중 핵탄두를 얼마나 완성했는지는 정확히 예상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핵이 없어 3축 체계를 기본으로 방어하지만, 핵을 재래식 무기로 방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핵 고도화·다중화·대량화는 이미 2021년 1월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면서 “신형 ICBM 개발 등으로 포장해 이런 위협을 다시 앞세우는 것은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내걸고 핵보유국 인정, 군축협상 등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한미를 압박하겠다는 계산”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가 인민군 창건 75주년 등 ‘꺾어지는 해’라는 점, 미국을 겨냥한 고체연료 ICBM 개발·4월 첫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북한이 예고한 점 등으로 미뤄 북핵 위협은 한층 현실화된 분위기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7차 핵실험을 하더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를 채택할 가능성이 전무하기 때문에 북한이 절호의 기회를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핵실험의 구체적인 시기로는 “오는 8일 김 위원장 생일부터 다음달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식, 다음달 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생일 전에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핵실험보다는 미사일이나 무인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설 전 육군군사연구소장은 “7차 핵실험을 통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정치적 실익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핵실험보다는 ICBM 등 탄도미사일 고도화, 무인기 성능 향상 등 비대칭 전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은 한미일에 의해 고립돼, 밀리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의 작은 신호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고체연료 ICBM의 타격명중률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것을 위해 탄두 소형경량화와 다탄두 기술 고도화, 아울러 초대형 핵탄두 생산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검은 토끼해’ 계묘년에 토끼 인기 ‘깡총’···그러나 현실에선 유기 취약 동물

    ‘검은 토끼해’ 계묘년에 토끼 인기 ‘깡총’···그러나 현실에선 유기 취약 동물

    계묘년 맞아 토끼 인기 많아졌지만연간 200마리 유기···실제론 더 많아‘유기’ 인식 많지 않아 적발 어려워“준비 없이 사고 파는 문화 근절돼야”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을 맞아 토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토끼 유기가 빈번할 정도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 귀엽고 온순한 이미지만 생각하고 무턱대고 토끼를 키우다 감당하지 못해 버려지고, 전국 각지의 체험 동물원 등에서 길러지다 버림받는 상황이 적지 않다. 유기·유실 동물 입양 공고를 올리는 커뮤니티 ‘포인핸드’에는 지난 한 달 동안 20마리의 토끼 구조와 입양 글이 올라왔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구조된 토끼 중에는 중성화가 되지 않은 토끼들도 다수 있었다. 2일 기준 입양이 완료된 토끼는 5마리에 그쳤고, 입양될 곳을 찾지 못한 나머지 15마리는 안락사를 기다리고 있다. 집이나 체험형 동물원 등에서 기르던 토끼를 유기하는 사례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특히 토끼가 야생동물이라는 오해 탓에 ‘기르다 방생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다. 축산법상 토끼는 ‘가축’에 해당되지만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에도 속해 있어 유기 땐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토끼 동아리에서 사육하던 토끼 40여 마리를 경기 군포 수리산에 집단 유기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해당 교사들은 “유기에 해당하는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번에 최대 12마리, 1년에 6번까지 출산할 수 있는 왕성한 번식력을 가진 토끼는 유기됐을 때 질병이나 영역 싸움에 따른 부상 위험이 더 큰 동물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매년 집계하는 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에서 구조된 토끼는 287마리에 그쳤다. 동물단체에서는 실제 유기되는 토끼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로바로 유기 신고가 접수되는 개나 고양이와 달리 토끼는 눈에 띄지 않아 발견하거나 구조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또 사람에게 위협을 주지 않는 토끼의 특성상 사람들이 야외에서 토끼를 보면 ‘유기됐구나, 신고해야겠다’보다 ‘귀엽다’에서 인식이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려동물 등록제’ 도입에 토끼가 포함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반려동물로 가장 많이 키우는 개와 고양이부터 시범사업을 하는 단계여서 토끼를 포함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혜금 토끼보호연대 활동가는 “스트레스에 약하고 전선이나 벽지 등을 물어뜯는 토끼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귀엽다며 물건처럼 쉽게 구매했다가 유기하는 무책임한 문화가 근본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 [포착] “북한보다 낫다” 전쟁·UFO 소동 우주발사체 발사 순간 (영상)

    [포착] “북한보다 낫다” 전쟁·UFO 소동 우주발사체 발사 순간 (영상)

    지난달 30일 미확인비행물체(UFO) 소동을 일으켰던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 장면이 공개됐다. 2일 국방부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 인근 해상에서 실시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2차 시험발사 장면을 공개하면서 지난해 3월 1차 시험비행 때보다 진일보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국방부 제공 동영상에는 우주발사체 발사 순간부터 페어링과 단 분리, 발사체가 우주 궤도에 진입하는 장면 등이 생생하게 담겼다. 2단 엔진만 연소한 3월 1차 시험보다 진일보이번 2차 시험에서 국방과학연구소는 총 4단으로 구성되는 발사체에서 1단을 제외한 2·3·4단 형상으로 시험했고, 2·3·4단 엔진의 실제 점화와 연소까지 시험했다. 또 페어링 분리, 단 분리, 상단부 자세제어, 더미(모의) 위성 탑재체 분리 등의 검증도 이뤄졌다. 지난해 3월 30일 1차 시험 때는 같은 형상에서 2단 엔진만 연소했다. ADD가 시험비행체(TLV)라고 부르는 이 발사체는 1∼3단이 고체연료를 쓰고 상단부(upper stage)에 해당하는 4단은 궤도 진입 정확성 확보를 위해 액체연료를 쓴다. 통상적으로 액체연료는 연료 분사량 조절 등을 통해 고체연료보다 추력을 더 용이하게 조절할 수 있다. 2025년 실제 위성 발사 목표국방부는 “이번 고체연료 추진 우주 발사체의 2차 비행시험 성공은 우리 군의 독자적 우주 전력 건설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이자 제7대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해 진일보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국방부는 또 여러 대의 소형·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띄워 군집 위성을 운용하면 한반도 감시 공백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방부는 향후 추가 시험과 기술 검증을 거쳐 2025년쯤 500㎏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500㎞ 지구 저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북한 140tf 신형 엔진보다 추진력 강할 듯고체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추진기관은 소형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는 우주발사체에 사용할 수 있다. 액체연료 추진기관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간단한 구조여서 대량 생산이 쉽다. 액체 연료와 달리 사전에 주입해둘 수 있어 신속 발사의 장점도 있다. 고체연료 추진 엔진은 북한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고체연료 로켓 엔진의 지상 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엔진 추력이 140tf(톤포스·14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 규모라고 공개했다.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 관계자는 “북한이 140tf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는데 그에 대해 평가하지는 않겠지만, 우주발사체를 궤도에 올리려면 140tf를 훨씬 능가하는 추력이 필요하다”A 개발 중인 발사체 1단 엔진 추력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전쟁, UFO 소동…예고 없는 야간 시험 왜?한편 지난달 30일 시험 당일 저녁 무렵부터 전국 곳곳에서 미확인 비행물체와 섬광을 공중에서 목격했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일몰·일출 시간대에 지상에서 로켓을 쏘면 성층권 이상에서는 아직 햇빛이 비치는 까닭에 햇빛이 로켓 배기가스에 반사돼 다양한 색상이 관측되는 ‘황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국방부는 “영공 및 해상 안전에 대한 사전 조치를 완료했다”며 “비행경로의 해상구역 안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어민 조업 지장을 최소화하고, 기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득이 어두워진 시간에 시험했다”고 해명했다. 연구기관 관계자는 “시험 준비요원 100명 이상이 해상에 바지선을 거치해 발사해야 하고, 고공 10㎞ 정도에 흐르는 제트기류 등의 기상 상황까지 고려해야 하다 보니 발사 직전에 시점을 바꾸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이번엔 설사약!”…중국, 코로나 신종 변이에 ‘지사제’ 품귀 [여기는 중국]

    “이번엔 설사약!”…중국, 코로나 신종 변이에 ‘지사제’ 품귀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설사를 유발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사제 사재기가 시작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SNS인 웨이보에는 “최근 세계 각지에서 XBB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 바이러스의 하위인) XBB1.5가 지배종이 됐다”면서 “이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복통 및 설사 증상이므로 지사제를 사 놓아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최근까지 중국의 코로나19 지배 변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아종인 BA.5.2와 BF.7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제로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포기한 뒤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하는 BQ.1.1과 역시 오미크론의 최신 하위 변이 중 하나인 XBB가 중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 세계 인플루엔자 데이터를 공유하는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로 입국한 입국자 중 XBB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확인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XBB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확산했고, 현지 제약사가 만든 약품의 이름이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온라인 약품 판매 사이트 등에서도 지사제에 대한 관심이 폭주하면서 순식간에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SNS에 언급됐던 약품의 경우, 한 상자에 7위안(한화 약 1300원)에 불과했던 가격이 하루 새 36.5위안(약 6700원)으로 5배 이상 급등했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XBB1.5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면서도, 시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애쓰는 모양새다. "XBB 바이러스 검출은 맞지만 불안해할 필요 없다" 베이징뉴스는 2일 “새로운 XBB 변이 바이러스가 왔다. 걱정은 하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인 글로벌 타임스는 “XBB1.5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라면서 “XBB1.5의 감염 증상이 다른 변이에 비해 심할 것이라는 징후는 없지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광둥성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랴오산잉은 “코로나19 감염의 주된 증상은 호흡기 계통에서 나타나지만 10%의 감염자는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세를 일으킨다”면서 “코로나19 신종 변이뿐 아니라 로타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가 설사를 유발한다.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SNS를 통해 사재기 바람이 분 약품이 일반 지사제가 아니며, 약품이 오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상하이 아동병원 약학부 리즈링 주임은 “(SNS에서 언급된) 그 약은 엄밀히 말하면 지사제가 아니라 바이러스 흡착제로, 급성 또는 만성 설사 치료에 쓰이긴 한다”면서 “다만 임상 효능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한 만큼 국내외 의약계에서 일반 지사제로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온라인에서 대표적인 지사제로 거론된 ‘뉘푸사싱’이라는 약은 골격 형성과 발육에 지장을 줄 수 있어 18세 이하 미성년자들은 복용이 금지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사실상 폐기되고 방역이 갑작스럽게 완화된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중국에서는 감기약과 해열제, 신속항원 검사 키트 등의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소문 탓에 복숭아 통조림과 식초, 레몬 등이 기존보다 높은 가격에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다. 중국발 입국자 규제 강화하자 뒤늦게 정보 공유하는 중국  중국이 해외 출입국에 대한 빗장을 풀자 세계 각국은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규제 강화로 대응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미국, 대만, 인도 등 일부 국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정보 공유 부족을 이유로 중국발 입국자를 막아섰다. 이에 중국 당국은 뒤늦게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체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중국 연구진이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수백 개의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체 서열 데이터를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그럼에도 중국 당국에 대한 불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권강위원회(위건위)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하루 동안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약 5500명, 사망자는 고작 1명이다. 그러나 영국 보건데이터 업체 에어피니티는 “중국에서 매일 약 9000명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일 이후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다음 달 13일 중국에서 하루 37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23일에는 하루 2만5000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는 “하루 수천 건에 불과하다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치와는 대조적”이라고 전했다.
  • 핵실험 만지작 김정은 “전술핵무기 다량 핵탄두 기하급수적” 어떻게

    핵실험 만지작 김정은 “전술핵무기 다량 핵탄두 기하급수적” 어떻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고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며 새해 벽두부터 군사 위협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면서 7차 핵실험 또는 고체연료 사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다양한 도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북한의 이런 위협에는 한미를 향해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와 핵군축협상 등을 관철시키려는 정치적 노림수도 포함된 것으로 읽힌다. 북한의 핵탄두 생산 능력에 대해서는 추측과 전망이 분분하다. 2020년 국방백서에는 북한이 약 10개 남짓한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50여㎏을 보유한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2021년 4월 미국 랜드연구소·아산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20년 기준 이미 67~116개의 핵탄두를 만들 핵물질을 확보했고, 오는 2027년까지 최대 242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예측됐다. 북한이 지난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발전 변혁적 전략’을 천명함으로써 이런 전망이 얼마나 더 빨리 달성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플루토늄을 추출할 경수로는 제한적인 만큼 김 위원장의 지시는 고농축 우라늄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또 7차 핵실험을 통해 전술핵 개발을 위한 핵탄두 소형화·경량화를 실현해야 한다.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2일 “북한이 어느 지하 시설에서 얼마나 고농축 우라늄을 추출했고, 이 중 핵탄두를 얼마나 완성했는지는 정확히 예상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핵이 없어 3축 체계를 기본으로 방어하지만, 핵을 재래식 무기로 방어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핵 고도화·다중화·대량화는 이미 2021년 1월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면서 “신형 ICBM 개발 등으로 포장해 이런 위협을 다시 앞세우는 것은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내걸고 핵보유국 인정, 군축협상 등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한미를 압박하겠다는 계산”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가 인민군 창건 창건 75주년 등 ‘꺾어지는 해’라는 점, 미국을 겨냥한 고체연료 ICBM 개발·4월 첫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북한이 예고한 점 등으로 미뤄 북핵 위협은 한층 현실화된 분위기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7차 핵실험을 하더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를 채택할 가능성이 전무하기 때문에 북한이 절호의 기회를 포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핵실험의 구체적인 시기로는 “오는 8일 김 위원장 생일부터 다음달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식, 다음달 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생일 전에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핵실험보다는 미사일이나 무인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설 전 육군군사연구소장은 “7차 핵실험을 통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정치적 실익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핵실험보다는 ICBM 등 탄도미사일 고도화, 무인기 성능 향상 등 비대칭 전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은 한미일에 의해 고립돼, 밀리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의 작은 신호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고체연료 ICBM 타격명중률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것을 위해 탄두 소형경량화와 다탄두 기술 고도화, 아울러 초대형핵탄두 생산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두 번의 부상 딛고 날아오른 조연재 “새해에도 다양한 모습 보여 드릴게요”

    두 번의 부상 딛고 날아오른 조연재 “새해에도 다양한 모습 보여 드릴게요”

    “생각하지도 못했던 상이어서 더 영광스러워요. 상을 계기로 앞으로 진정한 ‘프리마 발레리나’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해 한국 발레계는 조연재(28)라는 새로운 스타를 얻었다. 조연재는 국립발레단의 서울 공연 10개 작품 중 6개 작품에서 주연을 꿰찼고, 지난달 한국발레협회가 그해 최고의 발레리나에게 주는 프리마 발레리나상을 수상했다. 프리마 발레리나상은 국립발레단의 현 수석무용수인 박슬기, 김리회, 박예은도 조연재와 비슷한 나이에 받았던 상으로 그만큼 조연재에 대한 무용계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 2018년과 2020년에 다쳐 짝수의 해마다 악몽을 겪었지만 2022년엔 부상 없이 제대로 날개를 달았다. 지난달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조연재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발레에 빠져서 마음껏 춤추는 해가 아니었나 싶다”고 돌아봤다. 코로나19로 멈췄던 공연이 지난해 다시 재개되면서 여러 작품이 무대에 올랐고, 조연재도 가장 바쁜 1년을 보냈다. 조연재는 “상을 받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상에 걸맞은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늘 성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조연재는 초등학생 때 발레를 시작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공부를 권장한 부모님 뜻에 따라 발레를 중단했다. 발레리나의 꿈을 못 접고 홀로 연습하며 꿈을 키웠고, 고등학교 때 다시 발레를 시작해 세종대 무용과에 진학했다. 그리고 2018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하며 전문 발레리나로서의 꿈을 이뤘다. 현재 드미솔리스트인데 국립발레단 드미솔리스트 중 가장 연차가 낮고, 입단 동기 중 가장 승급이 빠르다. 조연재는 “중간 과정 없이 바로 대학교에 와서 기본기가 많이 부족했다”면서 “나중에 다시 하나하나 채워가려니 조금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딸이 꿈을 이룬 모습을 본 부모님은 지금은 든든한 후원자로서 조연재의 삶을 응원하고 있다. 쟁쟁한 무용수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조연재의 특별함은 뭘까. 발레단 내부에서는 빠른 습득력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맞게 팔색조 변신이 가능한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작품을 위해 찾아온 해외 트레이너들도 조연재의 이런 매력에 빠진다고 한다. 남들이 알아줄 정도로 열심히 하는 성실성도 무기다. 부상을 겪었던 만큼 본인이 다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게 됐다. 조연재는 “부끄러움도 많고 성격이 내향적이라 적극적이지 못했는데 2021년에 이런 점 때문에 캐스팅이 바뀐 적이 있어서 이러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성격은 성격이고 일은 일이니까 적극적으로 보이게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날도 인터뷰할 때 조용했던 그는 카메라 앞에 서자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매력을 자랑했다. 많은 작품을 맡았던 만큼 조연재는 지난해가 한층 성장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은 ‘고집쟁이 딸’이다. 주연으로서 해외 안무 트레이너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것이 처음이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조연재는 “원래는 남아 있던 영상 자료로 배우는 시스템이었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무용수 입장에선 받아들이기도 쉽고, 공연 올리기도 좋았다”고 했다.3년 만에 다시 주연을 맡은 ‘호두까기인형’도 빼놓을 수 없다. 예전의 자신보다 한층 더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기 때문이다. 조연재는 “주연을 많이 맡았던 사람이 아니라 하나 맡으면 그거 해내기 바빴는데 지금은 캐릭터로 들어가 조금 더 다르게 표현하려고 한다”면서 “예전에는 안무만 받아서 주어진 대로 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만들어 갈지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아직 어린 연차인 만큼 욕심도 많다. 주연을 못 맡아본 배역 중에 ‘로미오와 줄리엣’과 ‘지젤’을 맡고 싶은 꿈도 있다.  최고의 발레 무용수, ‘프리마 발레리나’를 향해 가는 그는 “2022년 열심히 달려왔던 것처럼 새해에도 부상 없이 무대에서 다양한 모습 보여 드리겠다”며 웃었다.
  • 최저시급 1달러 오를 때 뉴욕주 의원들 올해 연봉 29% ‘셀프 인상’ 빈축

    미국 뉴욕주 의회가 올해 연봉을 1억8000만원으로 30% 가까이 ‘셀프 인상’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욕주 의원 기본급을 기존 연 11만달러(약 1억4000만원)에서 14만2000달러(약 1억8000만원)로 29% 인상하는 법안이 1일(현지시간)부터 발효됐다.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임금을 올리면서 뉴욕주는 미국 전체 50개주 가운데 캘리포니아를 제치고 의원 연봉 1위 주가 됐다. 이번 인상은 상하원 의원 213명에게 적용돼 뉴욕 납세자의 비용 부담도 연간 약 680만달러(약 86억원) 늘어나게 된다. 임금 인상을 주도한 뉴욕주 민주당 의원들은 물가 인상에 따라 생계비가 오른 만큼 이번 임금 인상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안드레아 스튜어트-커즌스 뉴욕주 상원의원은 “일 년 내내 일하는 정규직이고,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언제가 됐든 우리는 임금을 올려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가계경제가 높은 물가 상승률과 씨름하는 가운데 주의회 의원들이 스스로 임금을 올리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폭스뉴스에 따르면 뉴욕주의 최저시급은 지난해 연말 13.2달러(약 1만6800원)에서 14.2달러(약 1만8000원)로 1달러(7.6%) 인상에 그쳤다. 게다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1월 기준 전년 대비 7.1% 올라 실질 임금 인상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번 인상안에 반대한 일부 뉴욕주 공화당 의원들은 “물가 인상으로 가계 소득이 빠듯한 상황에서 주 의원들의 급여 인상이 유권자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인상된 의원들의 연봉이 “미국 가계 중간소득의 약 두 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 美 강타한 최악 폭설…‘어벤져스’ 제레미 레너, 제설 중 중상

    美 강타한 최악 폭설…‘어벤져스’ 제레미 레너, 제설 중 중상

    지난 연말 미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70여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캐릭터로 유명한 배우 제레미 레너가 제설 작업 도중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각) AP 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레너는 이날 이른 시각 눈을 치우던 도중 사고로 중태에 빠졌으며,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그의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이날 사고로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장소나 경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레너는 네바다주 산간 지역의 한 호숫가에 거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지역은 연말 북미를 덮친 겨울 폭풍으로 폭설이 이어지면서 이날 현재 3만 5000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레너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눈에 파묻힌 승용차 사진을 올리고 “폭설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알린 바 있다. 앞서 그는 2021년 12월에도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설차를 직접 운전하고 있는 영상을 게시하는 등 제설 작업에 앞장서 왔던 것으로 보인다.한편 미국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7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역대급 폭설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최대 1.2m가 넘게 쌓인 이번 눈은 30명 가까운 목숨을 앗아간 지난 1977년 눈 폭풍 이후 45년 만에 최악의 폭설로 기록될 전망이다. 주 재난당국은 폭설이 쏟아진 사흘간 500건에 가까운 구조 작업을 진행했으나, 장비가 모자라 주민들에게 설상차를 빌려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설상차나 트럭 등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은 직접 구조에 나서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는 구조대원조차 진입하기 힘든 최악의 폭설 상황에서 주민들이 서로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폭설로 자동차에 갇혀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뉴욕주에 지난 연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명령했다.
  • 정기석 “백신 접종 거부는 무단횡단…접종시 상품권 지급 검토”

    정기석 “백신 접종 거부는 무단횡단…접종시 상품권 지급 검토”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2일 “가지 않아야 할 길을 가다가 문제가 생겼을 때 정부가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최근 고령층의 개량 백신 접종률이 낮아 중증에 이르는 상황에 대해 “횡단보도가 있는데 무단횡단하다 교통사고가 난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이 있고 치료제가 있는데 끝까지 거부해 중증에 이르고, 무료로 오랫동안 의료 혜택을 받는다”며 “국가가 언제까지 무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인지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도 했다. 현재 국가가 치료비를 전액 감당하는 코로나19 의료체계가 향후에는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일반의료체계로 가서 독감처럼 치료받고 건강보험에서 필요한 만큼 보장을 받는 방식이 거론된다.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헌혈 등에서 활용하는 상품권 지급 등의 인센티브를 제안했다. 그는 “동절기 추가접종 인센티브로 고궁 입장 할인을 제공하는 데 겨울에 고궁에 갈 노인분이 얼마나 있겠나”고 반문한 뒤 “5000원이나 1만원 선에서 상품권을 지급하면 관심을 가질 것이고, 비용효과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재유행과 관련해서는 “확진자 수는 이제 정점에 거의 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며 “우리는 유행 및 규모에 맞춰 의료대응을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경험이 있고 그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방역 조치를 강화한 것과 관련해 “자문위 논의에서 홍콩·마카오 등도 거론됐다”면서 “추후 추세를 살펴 홍콩 등 허브공항 입국자에 대해 최근 10일 내 중국 체류 여부를 체크한다든지 하는 방법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요키치 또 트리플더블...서부 1위 덴버, 동부 1위 보스턴 제압

    요키치 또 트리플더블...서부 1위 덴버, 동부 1위 보스턴 제압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1위 덴버 너기츠와 동부 1위 보스턴 셀틱스의 맞대결에서 덴버가 웃었다. 덴버는 2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개인 통산 85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니콜라 요키치(30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을 123-111로 제압했다. 2연승한 덴버는 24승12패를 기록, 이날 세크라멘토 킹스를 118-108로 누른 서부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23승13패)와의 간격을 1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4연승에서 멈추며 26승11패가 된 보스턴은 이날 경기가 없던 동부 2위 브루클린 네츠(24승12패)와 사이가 1.5경기로 좁혀졌다. 요키치와 애런 고든(18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전반에 각각 20점과 12점을 몰아치며 야금야금 점수를 벌리던 덴버는 3쿼터 들어 3점슛 7개를 집중시키며 보스턴의 추격을 따돌렸다. 3쿼터 초반 잠시 5점 차로 쫓기긴 했으나 대체로 10점 안팎의 간격을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덴버는 마이클 포터 주니어(19점·3점슛 3개)와 브루스 브라운(21점·3점슛 4개), 본즈 하일랜드(17점·3점슛 3개)까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하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25점·3점슛 4개 8리바운드)과 제일런 브라운(30점·3점슛 4개 8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외곽포 대결에서 크게 밀렸다. 덴버는 3점슛 30개를 던져 17개를 림에 꽂은 반면, 보스턴은 33개 중 9개를 적중시켰다. 멤피스는 자 모란트(35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3연승하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23승13패)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맞대결 성적에서 앞서 서부 2위를 꿰찼다. 한편,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밀워키 벅스는 루이 하치무라(26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2점)가 활약한 위성턴 위저즈에 95-118로 무릎을 꿇었다. 밀워키는 23승13패로 동부 3위에 자리했다. 5연승하며 17승21패가 된 워싱턴은 동부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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