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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감 자동차 사려고 부모님 차 운전하다 사고 낸 6살 아이 [여기는 동남아]

    장난감 자동차 사려고 부모님 차 운전하다 사고 낸 6살 아이 [여기는 동남아]

    장난감 자동차를 사고 싶어 한밤중에 몰래 부모님의 차를 몰고 나간 6세 소년이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10일 더스트레이츠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말레이시아 랑카위에 사는 6살 소년이 지난 9일 밤 3살짜리 남동생과 함께 집을 몰래 빠져나와 부모님의 차를 몰았다. 하지만 약 2.5km를 주행 후 차량을 제어할 수 없게 되면서 가로등 기둥에 충돌했다. 차량 보닛이 손상됐고, 6살 소년은 턱에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3살 남동생은 아무 부상을 입지 않았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남성은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영상을 올리며 “음주운전 차량인 줄 알고 해당 차량을 뒤쫓았다”면서 “하지만 차량에서 내린 것은 6살, 3살 어린 아이들이었다”고 전했다. 남성이 “운전을 누가 했냐? 부모님은 어디 계시냐?”고 묻자, 6살 소년은 “가게에 가서 검은색 장난감 자동차를 사려고 했다”는 말만 반복했다. 어린아이들이 실제 차를 운전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이 중 한 명은 핸들을 잡고, 다른 한 명이 페달을 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샤리만 아사리 랑카위 경찰서장은 “관할 지역 교통경찰이 사고 경위를 보고한 시각은 밤 11시 15분이었다”면서 “조사 결과, 소년은 아버지가 잠들고, 어머니가 화장실에 간 사이 동생과 몰래 집을 빠져나와 부모님 차를 몰았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린아이들은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니, 혼자 두면 절대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 ‘안세영 선봉’ K셔틀콕, 전영오픈 여세 몰아 6년 만에 수디르만컵 정상 도전

    ‘안세영 선봉’ K셔틀콕, 전영오픈 여세 몰아 6년 만에 수디르만컵 정상 도전

    한국 배드민턴이 전영오픈 여세를 몰아 6년 만에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14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2023수디르만컵에 출격한다. 수디르만컵은 혼합복식-남자단식-여자단식-남자복식-여자복식 순으로 경기를 치러 5전3승제로 승패를 가리는 대회다. 모두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고 각조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컵의 주인을 결정짓는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우승 후보다. 중국은 명실상부한 이 대회 최강국이다. 지난 17회 대회까지 통산 12회 우승했다. 한국이 그 다음으로 4회 우승했다. 한국의 우승은 중국의 7연패를 가로막았던 2017년 호주 골든코스트 대회가 가장 최근이다. 이후 중국이 2연패 중이다. 일본은 연속 준우승. 한국은 D조에서 프랑스(14일), 영국(15일), 일본(17일)을 차례 차례 만난다. 일본전이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에 다름 아니다. 8강 대진은 각조 1위와 2위를 추첨으로 짝 지우기 때문에 조 1위를 차지해야 A~C조 1위가 유력한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피해 수월하게 4강에 오를 수 있다. 조 2위가 되면 추첨 결과에 따라 일본과 재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개 세부 종목에 걸쳐 고른 전력이 중요한 대회다. 한국은 남자단식을 제외한 모든 세부 종목에서 세계 10위 이내 전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3월 전영오픈 여자단식에서 금메달 따낸 안세영(세계 2위)과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낸 김소영-공희용(5위), 여자복식 은메달을 목에 건 백하나-이소희(8위), 혼합복식 은메달을 차지한 서승재-채유정(5위)에 더해 혼합복식 김원호-정나은(9위), 여자복식 정나은-김혜정(10위), 남자복식 최솔규-김원호(10위)까지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남자단식에서는 전혁진(49위)이 가장 순위가 높다. 중국과 일본은 모든 세부종목에서 세계 10위 내의 조합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혼합복식 세계 2위 히가시노 아리사-와타나베 유타 조에서 와타나베가 최근 무릎 부상을 입어 야마시타 교헤이-시노야 나루(19위)의 출전 가능성도 있다.
  • [클린룸] 실리콘밸리 일식당서 TSMC ‘큰손’ 마주한 이재용 회장

    [클린룸] 실리콘밸리 일식당서 TSMC ‘큰손’ 마주한 이재용 회장

    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지난달 20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2일 새벽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미국에서 머무른 기간만 22일로, 이 회장이 삼성 경영 전면에 나선 2014년 5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의 해외 출장입니다. 그간 이 회장은 지난 정부에서의 수감 생활과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매주 출석 의무가 부여된 국내 재판 일정 등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에 어려움을 겪어 왔죠. 하지만 5월 재판이 오는 26일로 잡히면서 한달 가까운 시간을 확보한 상황이었습니다.그러나 이 회장의 미국 출장 행보는 사실상 ‘잠행’에 가까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에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과 미 국무장관 주최 국빈 오찬 등 공식 일정에서만 언론에 모습을 보였고, 윤 대통령과 다른 그룹 총수들이 국내로 돌아온 이후에도 이 회장은 ‘계속 미국 출장 중이다’라는 소식 외엔 현지에서 누구를 만나고 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죠. 그나마 지난 7일 이 회장이 그간 미국 동부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존슨앤존슨(J&J), BMS, 바이오젠, 오가논 등 글로벌 제약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두루 만나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는 근황이 전해지긴 했습니다. 이 회장이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해 남다른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국내에서의 관심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의 미 빅테크 거물과의 회동 여부였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해온 반도체가 메모리 불황의 직격타를 맞으며 크게 흔들리고 있는 탓에 이 회장이 전면에 나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졌습니다.언론의 전망대로 미국 출장 전반부를 바이오에 집중한 이 회장은 후반부에는 출장지를 서부 실리콘밸리로 옮겨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회장의 서부 일정 중 가장 인상적인 이벤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회동입니다. 삼성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의 급성장을 꾀하고 있는 이 회장과 이런 삼성의 최대 경쟁사 대만 TSMC의 ‘큰손’인 황 CEO는 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의 한 일식당에서 비공개 일정으로 만났지만, 두 사람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식당 주인이 페이스북 계정에 사진을 올리면서 외부로 알려졌습니다. 이날도 황 CEO는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 티셔츠에 검정 가죽 재킷 차림으로 이 회장을 맞이했습니다. 1993년 대만 출신인 젠슨 황이 설립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는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소위 가장 잘나가는 회사입니다. 전통적인 GPU 중심 사업에서 AI 반도체 영역으로 확장하며 ‘대박’을 친 것이죠. 현재 세계 반도체 기업 중 시가 총액 1위가 바로 엔비디아(5329억 달러)입니다. 엔비디아와 애플 등을 핵심 고객사로 둔 TSMC(4672억 달러)가 시총 2위, TSMC 추격에 나선 삼성전자(3212억 달러)가 시총 3위에 해당합니다.이 회장과 황 CEO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비롯해 파운드리를 통한 협업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엔비디아는 챗GPT를 비롯해 최근 산업계 전반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생성형 AI에 전용 GPU를 제공하고 있어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이 필요하고, 제품 공급처 다변화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TSMC의 파운드리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삼성 파운드리 등에서 분산 생산·공급받는 게 공급망 안정 측면에 유리하다는 시각입니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메모리 업황 반등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삼성 파운드리도 ‘JY 세일즈’의 효과가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총 1위와 3위 기업 수장의 회동이 창출하게 될 경제·산업적 가치 또한 천문학적 규모가 되리라는 것입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 반도체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 속에 유럽과 일본도 자체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구조”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국가와 지역의 경계는 무의미해지고, 어제의 적 혹은 경쟁자와도 미래를 위해서는 손을 잡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친구는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는 이 회장의 말처럼 반도체 전쟁에서 동맹군은 많을수록 좋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 K 콘텐츠 3조 3000억 투자하는 넷플릭스, 올해 비용 4000억 줄인다

    K 콘텐츠 3조 3000억 투자하는 넷플릭스, 올해 비용 4000억 줄인다

    우리 콘텐츠에 4년 동안 25억 달러(약 3조 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넷플릭스가 올해 비용을 4000억원 넘게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맨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올해 3억 달러(약 4016억원)의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가운데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넷플릭스도 치열한 경쟁 속에 수익성 확대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특히 넷플릭스는 당초 1분기로 예정했던 비밀번호 공유 단속 계획을 2분기 이후로 미룬 것 때문에 비용 절감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회사 경영진은 이달 초 내부 회의에서 고용을 포함한 지출 계획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용 동결이나 추가 정리해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정리해고와 부동산 축소, 특정 직군의 급여 체계 변화 등을 검토해 왔다. 한동안 가입자 수 늘리기에 주력해 온 스트리밍 업체들은 최근 수익성 개선에 열을 올리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대부분의 OTT 업체가 여전히 적자에 시달리는 반면 넷플릭스는 몇 년 전부터 흑자를 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자리에서 올해 잉여현금흐름 창출 목표치를 종전 30억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상향하기도 했다.
  • “부당이득 2642억”…라덕연 측근 2명도 구속

    “부당이득 2642억”…라덕연 측근 2명도 구속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핵심 인물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 곁에서 투자자를 모집한 2명이 12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변모(40)씨와 안모(33)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변씨와 안씨는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 대표의 측근으로 지난 9일 오후 검찰에 체포됐다. 같은 날 오전 체포된 라 대표는 전날 구속 수감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라 대표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끌어모으며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에 골프장을 사들이는 등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검찰은 라 대표와 측근들이 시세조종으로 2642억원의 부당 이득을 올리고 이 가운데 절반인 1321억원을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범죄수익을 빼돌리기 위해 마라탕 식당과 골프장·승마장 등을 수수료 창구로 활용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범죄 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변씨는 H사를 총괄 관리하며 의사 등 고액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주가조작 세력이 수수료 창구로 활용했다는 케이블채널 운영업체 C사, 가수 임창정과 라 대표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기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사내이사를 맡았다. 전직 프로골퍼 안씨는 역시 수수료 창구인 서울 강남구 S 실내 골프장과 C사, A 승마 리조트 대표이사다. 그는 골프 교습을 받는 고객을 중심으로 고액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실내 골프장 역시 수수료를 우회해 받는 돈세탁 창구라는 의혹을 받는다. 라 대표와 측근 모집책 등 핵심 3인방이 구속되면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은 라 대표의 주변 인물과 거액의 투자를 일임한 투자자들을 차례로 조사하고 있다. 이날 고소득 의사들을 투자자로 끌어들인 의혹을 받는 주모씨의 서울 노원구 재활의학과 병원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주식거래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 ‘전반에만 81점’ 덴버, 3년 만에 서부 파이널 진출

    ‘전반에만 81점’ 덴버, 3년 만에 서부 파이널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3시즌 만에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덴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 4승제) 피닉스 선스와의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25-100으로 대승했다. 정규리그 서부 1위 덴버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4위 피닉스를 제치고 2019~20시즌 이후 3년 만에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2020~21시즌 PO 2라운드에서 피닉스에 당했던 4전 전패의 굴욕도 되갚았다. 2020~21, 2021~22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연속 선정됐던 니콜라 요키치가 32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수확해 PO에서만 개인 통산 11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승리에 앞장섰다. 자말 머레이와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가 각각 26점(3점슛 4개), 21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덴버는 서부 파이널에서 LA 레이커스(3승2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2승3패)의 PO 2라운드 승자를 상대로 구단 최초 NBA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덴버는 이날 1쿼터 44점, 2쿼터 37점을 몰아치는 등 전반에만 81점을 폭발시켰다. 팀 사상 PO 전반 최다 득점 기록이다. 1쿼터 중반까지는 팽팽했다. 그러나 27-26 상황에서 덴버가 1쿼터 막바지 3분가량 피닉스를 무득점으로 묶는 한편, 요키치, 콜드웰-포프, 제프 그린(4점)이 연속 17득점 하며 순식간에 간격을 벌렸다. 2쿼터 들어서는 머레이가 혼자 15점을 쓸어 담는 맹활약을 펼쳤고, 쿼터 막판 32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2020~21시즌 NBA 파이널에 올랐던 피닉스는 2시즌 연속 PO 2라운드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특히 올해 2월 트레이드를 통해 케빈 듀랜트를 영입하며 기존의 크리스 폴, 데빈 부커와 함께 ‘빅3’을 형성해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지만 폴이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야전 사령관인 폴이 PO 2라운드 3차전부터 출장하지 못했고 디안드레 에이튼도 이날 코트에 서지 못했다. 캐머런 페인이 3점슛 7개 포함 31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듀랜트(23점)가 3점슛 19개를 던져 8개를 성공하는 데 그쳤고, 부커는 12점으로 부진했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 PO 2라운드 6차전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95-86으로 누르며 기사회생했다. 정규 2위 보스턴은 3위 필라델피아와 시리즈 전적을 3승3패로 맞추며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갔다.
  • 임성재 “시차 적응 힘들지만 팬들 응원 큰 힘”… 2라운드 선두권 도약

    임성재 “시차 적응 힘들지만 팬들 응원 큰 힘”… 2라운드 선두권 도약

    “팬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기분이 좋습니다.”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KLPGA) 코리안투어 대회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3년 7개월 만에 만난 국내 골프팬들의 응원에 힘을 받는 모습이다. 임성재는 12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선두인 최진호(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5타차로 쫓고 있다. 1라운드 1언더파로 공동 24위였던 임성재는 순위를 끌어올리며 자신을 보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팬들에게 보답했다. 임성재가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온 것은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임성재는 “핀 위치가 어려웠지만 어제보다는 컨디션이 괜찮았다”며 “후반에 버디 5개를 잡고 타수를 줄여 만족스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주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를 마치고 9일 귀국한 탓에 임성재는 현재 컨디션이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3년 7개월만에 자신을 보려고 대회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임성재는 “시차 적응은 아직 힘들다. 그래도 오늘 오전 조로 경기해 피로감이 덜 했다”면서 “팬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3라운드는 선두와 격차를 벌이지 않기 위해 지키는 플레이를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임성재는 “내일 선두와 타수 차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플레이하겠다. 이 코스가 그린 경사가 심해 퍼트가 어려운데, 오늘도 초반에는 공격적으로 하다가 좋지 않은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면서 “반대로 후반에는 안전한 플레이로 버디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었는데 내일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경기하겠다”며 고 설명했다.
  • HMM이 부인해도 현대LNG해운 인수전에 소환되는 속사정

    HMM이 부인해도 현대LNG해운 인수전에 소환되는 속사정

    HMM “인수전 참여 의사도, 정해진 것도 없어” 국내 대표적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선사인 현대LNG해운의 매각을 두고 색다른 시선이 나오고 있다. 해운단체 일각에선 해외 업체로의 매각 반대 입장을 내는 것과 동시에 일부에서는 원주인이었던 HMM이 인수 참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교차한다. HMM은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의중을 살피지 않을 수 없다. HMM 핵심 관계자는 12일 “HMM은 현대LNG해운의 매각에 참여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도 없다”고 말했다. 현대LNG해운 매각과 관련해 HMM은 직접적인 행위가 없었다는 것이다. 현대LNG해운은 LNG 운반선 16척을 보유한 국내 최대 LNG 수송 선사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6척과 LNG 벙커링 전용선 1척 등 23척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등과 장기 계약된 상태다. 매각 조건,“2030년까지 LNG운송 진출 안한다” HMM은 2014년 현대상선 시절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에 LNG운송사업부를 약 5000억원에 팔았다. HMM은 매각 당시 맺은 경쟁업종 금지 조항에 따라 2030년까지 LNG 운송에 진출할 수 없도록 제한됐다. 현대LNG해운의 지분 100%를 보유 중인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현대LNG해운의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의 주관 작업을 맡고 있다. “국내 원매자 없는데 해외매각 반대는 가격 깎기” 이런 가운데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해총)가 최근 매각 작업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해총은 성명서에서 “원유·가스·석탄·철광석 등 우리나라 주요 전략물자의 해운 의존도는 100%이고, 중요 에너지 자원은 우리나라 선사의 선박으로 수송해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며 “해외 업체에 의존하면 국가적 비상 사태 시 에너지 안보에 심각한 우려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IMM 컨소시엄의 현대LNG해운 해외 매각 추진에 대해 해운업계와 선사 노조들도 ‘에너지 안보’를 들어 반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현대LNG해운을 인수하려는 국내 업체가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해외에도 팔지 못하면 매각 가격은 낮아질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미국·영국·그리스·덴마크 업체가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HMM 구체적 움직임 없이 거론은 지능적 플레이” 이런 상황에서 HMM이 현대LNG해운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쏟아졌지만 정작 HMM은 이를 부인하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HMM이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이 인수전에 거론된 것이라면 매각 가격을 올리기 위한 지능적 플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HMM이 참여할 것이라고 예단하고, 애드벌룬을 띄우는 것같다”고 했다. “HMM 인수전 참여, 최대주주 산업은행 의중 중요” HMM이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을 부인하지만 인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HMM은 올해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3척을 도입하고, 자동차운반선 3척 건조계약을 맺는 등 선대를 컨테이너선 위주에서 다양화하고 있다. 김경배 사장이 작년 7월에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LNG전용선사업부를 매각했고, 이 때문에 벌크선 사업의 장기계약 영업이 약화된 상황”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현대LNG해운 매각 당시 족쇄로 묶인 LNG 영업 제한을 푸는데 가장 빠른 길은 인수”라며 “HMM 매각을 우선시하는 HMM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의중과 정책 방향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 여중생 뺨때리고 담뱃불로 손등 지진 10대 징역형 선고

    여중생 뺨때리고 담뱃불로 손등 지진 10대 징역형 선고

    자신들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한 살 어린 여중생의 손등을 담뱃불로 지지고, 수차례 폭행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10대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 11부(이대로 부장판사)는 12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양에서 징역 장기 4년, 단기 3년과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B양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개월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A, B양은 2021년 2월 울산 한 피시방 건물 옥상에서 한살 어린 C양의 뺨을 20회 가량 때리는 등 폭행했다. 또 C양의 손등을 담뱃불로 지지고, 씹던 껌을 머리카락에 붙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로부터 보름 전에도 C양을 폭행하고 옷 등을 빼았다. A양 등은 C양과 다른 학교에 다니지만, C양이 자신들을 험담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A양은 다른 학생을 숙박업소로 데려가 폭행하고 머리카락에 불을 붙이는 등 가혹행위를 하고, 속옷만 입게한 뒤 영상을 촬영해 피해자를 포함한 5명이 있는 메신저 단체방에 올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타인의 인격에 대한 존중이 결여돼 있다. 재판을 받는 중에도 자숙하지 않고 계속 범죄를 저질렀다”고 선고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A양이 소년원을 출소한 뒤에도 계속 범죄를 저질러 이번 재판 도중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서 여중생 학대에 가담한 혐의로 다른 10대 두 명도 함께 재판을 받았으나, 적정한 교화와 치료를 통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돼 소년부로 보내졌다.
  • 춤으로 발견하는 10대의 욕망, 지금의 나를 깨우다

    춤으로 발견하는 10대의 욕망, 지금의 나를 깨우다

    10대는 왕성한 혈기로 몸의 욕망을 발견하게 되는 시기다. 시간이 흘러도 사춘기 때의 경험은 몸에 강렬히 각인돼 종종 떠올리게 되곤 한다. 오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선보이는 ‘댄스 네이션’은 춤을 통해 욕망을 발견하는 10대들의 성장 드라마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 속 인물들은 10대지만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배우들이 연기한다. 미국 소도시의 해링턴 댄스학원. 주주, 아미나, 코니, 마에브, 에슐리, 소피아, 루크 일곱명의 댄서들은 무용 선생 패트와 함께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춤을 연습한다. 매번 2등만 하던 주주는 ‘간디의 영혼’ 역할을 따내고 1등만 하던 아미나와의 사이에 고요한 폭풍이 휘몰아친다.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은 주주가 무대에서 잠시 머뭇거리던 사이 아미나가 그 잠깐의 정적을 깨고 주주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최고조에 달한다. 최고의 무대를 위해서였다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10대들에겐 깊은 상처가 된다. 작품 속 에피소드지만 누구나 10대 시절 겪었을 만한 상처의 공감대가 관객들에게 가깝게 다가온다.30~60대 배우들이 10대들을 연기하는 것은 자칫 어색하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한 의미를 말라도 꽂히는 단어들을 마구잡이로 뱉어내고, 자신에게 닥친 일들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는 감정들을 거침없이 풀어내는 배우들의 10대 연기가 그들의 나이를 잊게 한다. 관객들도 같은 나이대의 배우들을 보면서 더 깊이 공감하게 된다. 10대들의 거친 모습과 언어 표현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라 어떤 관객들에겐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솔직하기에 잊었거나 외면하며 지냈던 10대를 더 생생하게 떠오르게 한다. 장애인 배우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작품의 폭을 넓혔다. 미국 극작가 클레어 배런의 희곡이 원작으로 2019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윤색과 연출을 맡은 이오진은 “이 오래된 이야기를 다시 한번 무대에 올리는 것은 아직도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가 절실하게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좌절과 상처에도 날 수 있다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댄스 네이션’은 올해 두산인문극장 주제인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12~14일에는 수어 통역사가 무대에 올라 배우의 대사를 실시간으로 통역하고, 한글 자막을 통해 접근성을 높였다.
  • 2% 부족하다는 박민지… “올해 US오픈·에비앙 도전”

    2% 부족하다는 박민지… “올해 US오픈·에비앙 도전”

    박민지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12일 박민지는 경기 용인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첫날 2언더파를 기록하며 중위권에 자리 잡았다. 박민지는 자신의 메인스폰서인 NH투자증권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2021년과 지난해 잇따라 우승했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단일 대회 3연패가 된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에서 3연패를 한 선수는 고(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4명 뿐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민지는 “위기에 잘 대처하지 못 했고, 기회는 잘 살리지 못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직전에 참가했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JLPGA 투어에 참가했던 것에 대해 박민지는 “한국과 비슷하다고 생객해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스코어가 성에 차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올해 마음에 드는 스코어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대회를 앞두고 “올 시즌 2%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한 박민지는 이날도 “흐름을 잘 타지 못 하는 것 같다. 잘 칠 수 있는 곳에서 못 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20201년과 지난해에 비해 실력이 떨어졌다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2021년과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6승씩을 거둔 박민지는 올해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을 늘릴 계획이다. 박민지는 “올 시즌 해외 대회 출전 경기를 확정했다. LPGA US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 할 계획”이라면서 “나머지는 국내 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0번(파4)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13번(파3) 홀에서 티샷을 정확하게 붙이며 첫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며 전반을 마친 그는 후반들어 버디 행진을 재개했다. 그는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데 이어 2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경기 막판 6번(파4) 홀에서 세컨드샷이 빗나가며 러프에 빠졌고 이후 3퍼트를 더해 보기를 기록하며 첫날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 [생생우동]5월은 푸르구나…‘청소년의 달’ 행사도 풍성해요

    [생생우동]5월은 푸르구나…‘청소년의 달’ 행사도 풍성해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 5월하면 유독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아 ‘가정의 달’을 떠올리곤 한다. 동시에 5월은 ‘청소년의 달’이기도 하다. 청소년의 달은 지난 1964년 처음 시행된 이후 올해로 59번째를 맞이한다. 정부 주관 행사 외에도 서울 자치구가 준비한 다양한 문화·예술·과학 체험의 장이 열린다. 청소년들의 끼를 펼치는 댄스경영대회부터 게임대회까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인간다움, 최고의, 바른…송파구, 허그 축제 서울 송파구에서는 13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 일대에서 ‘제8회 송파 아동·청소년 축제, H·U·G(허그)’가 열린다. 올해 축제명인 ‘H·U·G(허그)’는 Human(인간다움), Ultimate(최고의), Good(바른) 3개 테마의 머리글자를 조합했다. ‘송파구의 솔방울, 청소년’을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즐길 수 있는 축제라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올해 27회를 맞이한 ‘새싹동요제’와 청소년들의 숨겨진 끼와 장기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청소년 동아리 댄스경연대회’다. 구 청소년시설과 단체 등이 함께 준비한 33개의 ‘체험부스’도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휴먼(Human)’존에서는 가족 포토존, 나만의 연 만들기 등 부스를 운영하며, ‘얼티미트(Ultimate)’존은 3D펜 키링 만들기, 크로마키 활용 영상촬영 체험을 제공한다. ‘굿(Good)’존에서는 스크린 사격 게임과 모션인식 댄스 게임 등 청소년 취향을 저격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아이들이 기획한 강동 ‘오늘도 빛나는 우리’, 이번엔 플리마켓 강동구는 오는 20일 상일동 방아다리 어울마당에서 아동·청소년 연합축제 ‘오늘도 빛나는 우리’를 개최한다. 아이들이 직접 기획해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으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행사와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해 해마다 큰 인기를 끌어왔다. 올해는 ‘플리마켓’을 주제로 2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아동·청소년들이 판매자로 참여해 직접 제작한 물품이나 중고물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수익금은 관내 취약계층 가정을 위해 기부된다. 이외에도 농구, 피칭타겟 등 다양한 체험부스와 이벤트가 아이들을 맞이한다. 청소년 마음껏 즐기고 꿈도 키우는 영등포 ‘들락날락’ 영등포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지역 내 청소년시설 9곳에서 2023년 청소년 주간 축제 ‘들락(樂)날락(樂)’을 개최한다. 들락날락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청소년시설에서 개최하는 행사를 오고 가며 축제를 즐긴다는 뜻이다. 기존의 1회성 행사가 아닌 시설별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등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어서와~영청문은 처음이지?’라는 주제로 ▲드론, 자율주행차, 로봇 공학 등 미래 직업과 관련된 ‘4차 산업 페스티벌, 꿈틀랜드’ ▲식물성 재료로 르뱅쿠키를 만드는 ‘얌얌베이킹’ ▲버려지는 아이스팩이 디퓨저로 재탄생하는 ‘UP사이클링’ 등 지역 내 학교와 연계해 주중에 운영한다. 20일에는 모바일 카트라이더 서바이벌 게임 대회인 ‘영청문 레이스’가 개인전, 팀전으로 나눠 개최된다. 또 타로카드, 보드게임 등을 활용한 ‘행구마 비밀상담소’와 레크리에이션, 요리활동 등을 통해 관계를 증진하는 ‘나(I)들이(WE) 옥상햇빛’ 등 청소년들의 흥미를 돋우는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비 내린 어린이날 아쉬움, 서대문구에서 말끔히 덜어 내자 비 내린 어린이날의 아쉬움 덜 수 있는 행사도 서대문구에 마련돼 있다. 구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홍제천 폭포마당 일대에서 ‘어린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달 5일 ‘제13회 서대문구 어린이 축제’가 비로 취소된 후 어린이들이 체험활동과 놀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 이날 체험마당에서는 쿠키 만들기, 나만의 캐릭터 그리기, 드론 날리기, 로봇 축구, 로봇 컬링, 페이스 페인팅, 세계 나라 의상 입어 보기, 나무곤충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놀이마당에서는 로봇 체험, 동물 모양 장난감 타기, 추억의 오락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상상블록, 미로, 그림책 등을 주제로 한 ‘서대문 아이들 놀이터’도 마련된다. 이날 오후 1시 20분부터 3시까지 홍제천 수변카페 무대에서는 어린이 마술과 청소년 댄스를 비롯해 태권도와 난타, 서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 공연이 잇달아 펼쳐진다. 먹거리마당에서는 떡볶이, 어묵, 소떡소떡(소시지와 떡 꼬치), 꽈배기, 솜사탕 등을 사 먹을 수 있다.
  • 전기료 인상 앞두고 한전 사장 사의표명…“임금인상분 반납·여의도사옥 매각” 25.7조 자구책(종합)

    전기료 인상 앞두고 한전 사장 사의표명…“임금인상분 반납·여의도사옥 매각” 25.7조 자구책(종합)

    與 사퇴 압박…자구책 발표 전 회의서 밝혀20.1조서 28% 늘린 5.6조 추가 마련3직급도 임금인상분 50% 반납 결정남서울본부 매각·한전 아트센터 임대 “재무위기 극복에 가용 역량 총집중”작년 적자 32.6조…1분기도 6.2조 적자다음 주초 전기요금 인상 유력…7원 이상 원가 이하에 팔아오던 전기요금의 정상화를 주장했던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2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국민 여론 악화를 우려한 여당은 앞서 당정협의회에서 한전의 자구노력이 미흡하다며 정 사장의 사퇴와 함께 더욱 강력한 자구책을 가져오라고 압박했다. 정 사장은 자구안 발표에 앞서 열린 임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주 초 당정협의회의 전기요금 인상 결정을 앞두고 한전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2026년까지 25조원이 넘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자구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20조 1000억원의 재정건전화계획에서 5조 6000억원을 확대한 수치다. 3직급 이상 한전 직원들과 2직급 이상 전력그룹사 직원들의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금싸라기땅’에 있는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를 매각하는 한편 강남에 있는 한전 아트센터 3개층에 대한 임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 속에 5년간 전기요금이 동결됐던 한전은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파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2년간 누적 적자가 40조원에 달했다. 올해도 3월말 예상됐던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지연되면서 1분기 적자만 6조 2000억원에 달했다. 정 사장의 사의 표명과 한전의 자구안 발표가 동시에 이뤄짐에 따라 정부·여당의 전기요금 인상 결정만 남겨놓게 됐다.‘금싸라기’ 여의도 남서울본부 매각강남 아트센터 3개층 등 임대 추진 한전은 12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사상 초유의 경영위기를 조기에 타개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근원적 체질개선을 위해 전력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고강도 자구노력 대책을 확대·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정 사장은 ‘전기요금 정상화 관련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입장문에서 “전기요금과 관련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한국전력은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절감하며,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기 위해 오늘 발표한 자구노력 및 경영혁신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해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마련한 5년간 20조 1000억원의 전력그룹 재정건전화 종합 계획에서 28% 늘린 5조 6000억원을 추가해 총 25조 7000원의 재무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전이 3조 9000억원,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10개 자회사 등 전력그룹사가 1조 7000억원을 추가로 재무개선을 통해 적자 폭을 줄이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 대표 자산인 여의도 소재 남서울본부 매각을 추진하고 강남 핵심 교통 요충지에 입지한 한전 아트센터 3개층과 서인천지사 등 10개 사옥의 임대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재정건전화 계획에서 44곳 매각 대상지에 이은 추가 대책이다. 매각가치가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 받는 남서울 본부 지하에는 변전 시설이 있어 그간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정부·여당의 실효성 있는 추가 자구안 마련 압박 속에서 한전은 변전 시설을 뺀 상층부를 떼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전은 “지방자치단체 지구단위계획과 연계한 매각, ‘제안공모’ 등 혁신적 매각방식을 도입해 매각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말했다.2직급 임금 인상분 전부 반납반납 인상분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전직원 동참 여부 노조에 공식 요청6만명 임금동결·인상분 반납 협의 또 국민과 고통 분담 차원에서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2직급(부장급) 이상 임직원 4436명의 임금 인상분을 전부 반납하고, 한전은 추가로 3직급(차장급) 직원 4030명의 임금 인상분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대규모 적자임에도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성과급은 경영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다음달쯤 1직급 이상은 전액, 2직급 직원은 50% 반납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에 대해 전 직원의 동참도 추진하기로 했다. 자구안에는 ‘노조와 임금 동결 및 인상분에 관한 협의에 착수한다’는 내용도 담겨 6만 2000명에 달하는 전체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반납하는 방안이 추가로 추진된다. 다만 노동조합원인 직원의 동참은 노조와의 합의가 필요한 만큼 이날 한전은 노조도 동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1직급 이상 간부들은 지난해 성과급과 임금을 자발적으로 반납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국가나 회사가 어려울 때 임직원 임금을 반납해왔다고 한전 측은 전했다. 한전 측은 “반납한 임금 인상분은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올해도 사상 초유의 재무위기 극복에 책임있는 자세로 앞장서고 국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영업비 90% 구입전력비 2.8조 절감업추비 등 경상경비 2.5조 절감1600명 재배치·무인화 등 인력 효율화 이와 함께 전력설비 건설 시기와 규모를 추가로 이연·조정하고 업무추진비 등을 일상 경상경비를 최대한 절감해 2조 500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영업비용의 90%를 차지하는 구입전력비를 2조 8000억원 정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해 전력시장 제도를 추가로 개선할 계획이다. 시설부담금 단가를 조정하고 발전자회사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정확도 개선 등으로도 수익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과 인력의 효율화에도 나선다. 한전은 2026년까지 조직 구조조정과 인력 효율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미래 핵심사업과 취약계층 지원 등을 총괄하는 전담 부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한전은 업무통합·조정 등으로 에너지 공기업 최대 규모인 496명의 정원을 감축했고 앞으로 전력수요 증가와 에너지 신산업 확대에 필수 인력 1600명도 고객창구와 변전소 무인화,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설비 관리 자동화 등 디지털화와 사업소 재편 등 인력 재배치를 통해 자체 흡수하기로 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2036년까지 전력수요가 533TWh에서 703TWh로 1.3배 증가해 송전선로와 변전소가 각각 현재보다 1.5배 이상 필요하다고 명시됐다. 또 변전소 확충 등 전력설비 건설인력 1100명과 해외 원전 수주시 원전 건설인력과 전사 계통운영·제어 인력 등도 500명 가량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전은 이날 개최된 비상경영 혁신 실천 다짐대회에서 “한층 강화한 고강도 자구대책을 보다 신속하고 확실하게 추진하고, 전 임직원이 경영체계 전반에 걸친 과감한 혁신과 고객 편익 증진에 비상한 각오로 적극 동참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면서 “단계적 자구노력 이행과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가용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전기요금 지연 속 1분기 적자 또 5조㎾h당 7원 올리면 적자 겨우 2조 줄어13.1원 올려도 연간 4조 밖에 못 줄여 한편 한전의 자구안 발표 후 정부와 여당은 전기요금 인상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전이 자구 노력 비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어서 조만간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조정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은 다음 주 초께 당정협의회를 열어 한전 자구안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한 뒤 전기요금 인상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한전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적자 해소를 위해 올해 ㎾h당 51.6원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국민 부담 증가에 따른 여론 악화와 산업계 반발 등을 의식한 여당의 반대로 인상폭은 최소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와 한전은 2분기에 ㎾h 13.1원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h당 7원가량의 소폭 인상이 거론된다. ㎾h당 7원 인상은 현행 전기요금인 ㎾h당 146원보다 약 5% 오르는 것으로, 평균적으로 월 307㎾h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2400원가량의 전기요금을 더 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산업부는 ㎾h당 7원, 10원, 13원 등의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3.1원을 이번에 올리지 않으면 하반기로 갈수록 냉방 가동 시즌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의식한 여당의 반대가 겹쳐 전기요금 인상이 더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2021~2022년 한전의 누적 적자가 40조원에 육박하는 데다 연내 추가 전기요금 인상 여건이 조성되기 어려울 수 있어 7원보다는 더 높은 수준의 인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전의 적자는 2021년 5조 8000억원, 지난해에는 32조 6000억원으로 누적 40조원에 달한다. 한전은 현재 생산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고 있어 전기를 팔거나 쓸수록 적자가 늘어나는 구조다. 산업부와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을 공식화하는 것을 전제로 실무 준비를 사실상 마쳐 놓은 상태다. 한전에 따르면 1㎾h당 1원이 오르면 5000억원의 적자가 해소될 수 있지만 만약 13.1원으로 오른다 하더라도 전기요금 인상이 지연되면서 감소 예상 적자폭은 7조원에서 4조원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7원이 오르면 적자 폭은 2조원가량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한전이 공시한 올해 1분기 영업적자가 6조 177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지연으로 인한 사실상 적자 폭 감소가 거의 없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창양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전기요금 동결은 바람직하지 않다. (요금의)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여론과 국민적 동의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요금 동결 주장은 (한전 적자 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원가 70% 미달, 팔수록 적자 구조”정승일 “파는 가격 사는 가격 일치해야”작년 196.7원 전기 120.5원에 팔아 앞서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3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가의 70%만 회수되는 전기요금을 언급하며 사는 가격과 파는 가격을 일치시켜야 한전의 재무구조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해 영업 비용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연료비가 폭등해 전력 시장에서 전기를 사오는 전력도매가격(SMP)은 지난해 ㎾h당 평균 196.7원인데 반해 소비자에게 파는 전력 판매 가격 평균은 120.5원이니 누가 경영을 한다 해도 적자를 안 낼 도리가 없다”면서 “올해 1월에 모두 반영돼야 할 45.3원의 기준연료비가 4분의 1인 11.4원만 반영되고 인상요인 4분의 3이 남았다. 적정 속도의 전기요금 정상화는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에너지소비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요금 정상화로 시장에 에너지가격 신호 효과를 복원해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고, 고효율기기 교체 등을 지원해 에너지소비를 줄이면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건강한 사회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기판매수익(66조 2000억원)이 전년보다 15.5% 늘었음에도 연료 가격 급등(56.2%)에 따른 영업비용이 104조원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32조 6000억원의 사상 최악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한전채 37조원 발행에 이어 이달 8일까지 9조 5500억원이 추가로 더 늘어났다. 2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한전의 경우 지난 2월에 발전사로부터 ㎾h당 167.2원에 전력을 사들여서 가정과 산업계 등에 원가보다 14.5원 싼 ㎾h당 152.7원에 팔았다. 한전의 구입단가에는 송배전 및 사업소 관리비, 투자비, 이윤 등은 모두 빠져 있어 이를 포함할 경우 원가 회수율은 더욱 낮아진다.‘사의’ 정승일 “요금 정상화 지연시전력 안정 공급 차질…적기 인상 이해를”산업차관 교체 이어 한전 사장 교체당정, 전기요금 인상 발표만 남아 이창양 장관은 지난 9일 출입기자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이 정 사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데 대해 “여당 나름대로 정책에 의견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서도 “큰 방향은 산업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또 “한전의 자구 노력은 불필요한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고위직 성과급 반납과 같은 재무구조 변화에 관한 것으로, 그 문제(한전 사장 거취)와는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정 사장은 자구책을 발표한 이날 “오늘 자로 한국전력공사 사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사의를 표명했다. 정 사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전기요금 정상화는 한전이 경영정상화로 가는 길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에 현저히 미달하고 있어 요금 정상화가 지연될 경우 전력의 안정적 공급 차질과 한전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융시장 왜곡, 에너지산업 생태계 불안 등 국가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며 전기요금 적기 인상에 대한 이해를 부탁했다. 정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한전은 국민경제 부담을 완충하는 역할과 함께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불철주야 소임을 다해 왔다”면서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전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전기에는 한전 임직원들의 땀방울이 녹아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도 했다.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고위 관료(행정고시 33회) 출신 정 사장은 산업부에서 에너지자원실장, 차관 등 주요 보직을 맡아 오랜 기간 전기요금 등 에너지 정책을 다뤘고 한국가스공사 사장도 지냈다. 책임감과 소신이 강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공직 안팎에서 동료들의 신임이 두터운 ‘산업부 3대 천재’로 불렸다. 이 장관 역시 정 사장이 이전 정부인 2021년 5월에 임명됐으나 에너지 전문가로서의 소양과 논리정연한 업무 처리, 책임감을 높이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동안 한전의 재무 위기 극복 문제를 놓고 정부·여당에서는 정 사장을 불편해하는 기류가 강했다. 정 사장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 수행 경제인 명단에 포함됐다가 출국 직전에 빠지기도 했다. 한전 직원들의 태양광 사업 비리 의혹,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 감사 은폐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여당의 사퇴 요구는 더욱 커졌었다. 정 사장의 이번 사의 표명이 지난 10일 단행된 산업부 2차관 교체와 맞물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었다. 다만 정 사장과 최근 교체된 박일준 전 차관이 원전 정책에 호의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기요금 인상 결정을 위한 희생양이 필요했던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한전 내부에서는 정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아쉬움과 한숨이 터져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정 사장을 시작으로 이전 정권에서 임명됐던 모든 한전 전력그룹사 사장들이 교체되고 후임 한전 사장으로 여당이 ‘관리하기 좋은’ 인사가 내려오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 국민의힘, 김남국 ‘코인 의혹’ 맹공…“청년 분노…검찰 수사로 진실 규명해야”

    국민의힘, 김남국 ‘코인 의혹’ 맹공…“청년 분노…검찰 수사로 진실 규명해야”

    국민의힘은 12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논란’에 대 “불공정함과 파렴치함에 청년 세대의 분노와 좌절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의원의 마브렉스 코인 투자 과정 중 내부자 정보 취득 의혹과 지난해와 올해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코인을 거래한 정황 등 새로운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며 “개인의 도덕성 문제를 넘어 민주당을 대상으로 한 불법 로비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윤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를 통해 관련 의혹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의원의 의혹은 처음부터 충격적이었지만 날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일반 국민은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라며 “제도적인 문제점도 지적되지만 김 의원은 해명을 할 때마다 거짓말이 밝혀지고 있다. 민주당이 어디까지 연루됐을지 모를 로비 의혹도 제기되고 있으니 수사를 통해 실체를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재발 방지를 위한 법 개정과 검찰 수사에 민주당도 협조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모든 의혹이 소명되고 문제점들을 확인해야만 실효성 있는 제도의 개선이 가능해지고 정치권의 도덕성 제고가 가능하다”며 “여야가 합의해 가상자산도 재산공개에 포함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진실 규명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별도 조치이니 민주당도 유체이탈식 제도 개선이나 면죄부용 꼼수조사에 집착하지 말고 관련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말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의원이 가상화폐 관련 법안 발의에 적극 참여했을 뿐 아니라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이 보유한 가상화폐의 자산을 올리기 위해 관련 기술이 사용된 펀드를 기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의원은 코인 과세 유예 법안 뿐 아니라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도 발의했다. 위믹스 코인의 가격이 정점이었던 때 ‘게임산업진흥법’ 발의에 참여했고 위믹스와 위메이드의 주가는 동시 상승한 것”이라며 “대선 당시 수십억원 상당의 코인을 거래하던 김 의원은 NFT 기술을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기획해 출시하기도 했다. 코인의 가치를 올리기위해 기획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코인 게이트에 대해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니 검찰의 강제수사를 통해 진실이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갈비뼈가 다 보인다”…무대 위 깡마른 윈터

    “갈비뼈가 다 보인다”…무대 위 깡마른 윈터

    에스파 윈터가 상당히 마른 몸매로 컴백을 해 팬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는 에스파가 출연해 새 앨범 타이틀곡 ‘스파이시’(Spicy)와 수록곡 ‘솔티 앤 스위트’(Salty & Sweet) 무대를 펼쳤다. 윈터는 허리가 다 드러나는 핑크 브라톱에 테니스 치마를 매치해 입고 등장해 절도 넘치는 춤선을 보여줬다. 그러나 팔을 들어 올리는 안무를 할 때마다 갈비뼈가 도드라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윈터가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일본 공연에 불참했기에 윈터의 부러질 듯 가녀린 팔목과 팔뚝이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 안으론 세수 부족, 밖으론 수출 부진… 하반기엔 싹 좋아진다

    안으론 세수 부족, 밖으론 수출 부진… 하반기엔 싹 좋아진다

    한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서 경기 둔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세금까지 덜 걷히면서 나라 곳간에도 비상등이 커졌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평균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를 제시하면서 상반기 0.9%, 하반기 2.1%로 예측했다.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하반기에는 지금보단 확연하게 더 좋아질 거란 의미다. KDI,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8%→1.5%로 하향 KDI는 1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기존 1.8%에서 0.3% 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제시한 1.5%와 같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이 제시한 1.6%보다는 0.1% 포인트 낮다. KDI는 “수출 위축에 따른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해 전망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교역량이 감소하고,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가 얼어붙은 것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파급효과와 반도체 수출 부진 완화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강조하 ‘상저하고’(상반기 저조, 하반기 반등) 흐름 전망이 유효하다고 봤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예측했다. KDI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3.4%로 제시했다. 기존 3.5%에서 0.1% 포인트 낮춘 수치다. KDI는 “수입 물가 하락세 전환 등 공급자 측 물가 압력이 축소돼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지연된 부분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분기 총수입 전년 비 -25조… 나라 살림 적자 54조 경기 둔화로 세수가 덜 걷히면서 나라 살림 적자는 54조원까지 불어났다. 기재부가 11일 발표한 5월 재정동향(1분기 기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정부의 총수입은 145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25조원 줄어든 금액이다. 1분기 국세 수입이 87조 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4조원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거래 감소 등으로 소득세가 7조 1000억원, 기업 실적 저조로 법인세가 6조 8000억원 줄었다. 세외수입도 3조 6000억원 줄어든 7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정부의 총지출은 186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조 7000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이 마무리되면서 총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분기 41조 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1분기보다 8조 3000억원 늘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4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같은 기간 8조 5000억원 확대됐다. 1분기 나라 살림 적자가 정부가 제시한 올해 1년 치 적자 전망치 58조 2000억원의 턱밑까지 도달한 것이다. 다만 나랏빚인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는 3월 말 기준 1053조 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 4000억원 감소했다. 3월 국고채 상환액이 24조 8000억원으로 발행액 17조 8000억원을 초과한 결과다. KDI는 “올해 세수 여건 악화로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이 예산(GDP 대비 2.6%: 58조 2000억원)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는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효율적인 재정 운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출 검토를 통해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인구 고령화 등 재정 소요를 고려해 재정준칙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KDI는 통화정책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인 2%대로 수렴할 수 있도록 현재의 금리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기준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말라는 의미다.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융시스템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는 한편 부실자산을 점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출 8개월째 ‘마이너스’ 유력… 누적 적자 300억달러 육박 수출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관세청이 집계한 5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4억 8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와 같아 하루평균 수출도 10.1%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한 수출은 이달까지 8개월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품목별로는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9.4%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이어졌고, 이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가 유력한 상황이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같은 기간 125.8%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4.7% 감소했다. 대중 수출 감소세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이어졌고, 이달까지 12개월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미국 수출액은 8.9%, 유럽연합(EU)은 11.5% 증가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41억 6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 38억 8400만달러 적자에서 규모가 더 늘었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달까지 계속되면 15개월 연속이 된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10억 5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대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이어졌고, 이달까지 이어지면 8개월째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94억 1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역대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한 지난해 478억달러의 62%에 해당하는 규모다.
  • 라미란, 위암 4기 판정 “살려주세요” 휠체어 타며 아들 걱정(‘나쁜 엄마’)

    라미란, 위암 4기 판정 “살려주세요” 휠체어 타며 아들 걱정(‘나쁜 엄마’)

    ‘나쁜엄마’ 라미란이 위암 4기 판정을 받았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는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라미란이 이도현을 떠올리며 살려달라고 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장은 진영순(라미란)이 두고 간 소화제 약을 보고 당황했고 그의 부인은 “강호(이도현) 엄마도 참 남편 잃고 아들 저렇게 됐고. 이제 철석같이 믿은 마을 사람들한테 뒤통수 맞게 생겼네”라고 말했다. 나이도 있으니 편히 살라는 거라고 둘러대는 이장의 말에 부인은 “강호 엄마 남은 여생 편히 살라고 다 같이 모여서 결사 투쟁해 준 거예요? 우리 조우리 사람들 진짜 신박하다”라고 분노했다. 의사는 진영순에게 남편이나 자식, 형제자매라도 없냐고 물었고 그는 “없어요. 몇 번을 말해요. 그러니까 그냥 말씀하세요”라고 말했다. 나쁜 병이라도 걸렸냐는 진영순의 물음에 의사는 “지난번 조직검사 결과 위암 4기입니다. 물론 정확히 검사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사진상으로는 복막으로 전이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밝혔다. 당황한 진영순은 소화가 안 돼서 온 거라며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믿지 못했고 “실은 우리 아들이 많이 아프거든요. 그러니까 제가...”라고 울컥하다 무릎 꿇고 “살려주세요. 이거 수술하면 낫는 거 맞죠? 얼마 전 뉴스에 보니까 이게 말기암도 고치는 신약이 나왔다고 그러던데”라고 울먹였다. 그는 “말도 잘 듣고 치료도 열심히 받을게요. 제가 진짜로 죽으면 안 돼요. 우리 아들 강호...”라고 빌었다. 진료실을 나온 진영순은 휠체어를 다급하게 타고 오다 넘어진 최강호에 깜짝 놀라 그를 부축했다. 최강호를 일으키려다 포기한 진영순은 “일어나”라며 그를 외면하고 복도를 걸어갔다.
  • [지방시대] 어린이 안전 놓치면 남는 건 소멸뿐/정철욱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어린이 안전 놓치면 남는 건 소멸뿐/정철욱 전국부 기자

    지난달 28일 꽃 같은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부산 영도구 청동초등학교 3학년 황예서양.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다. 난데없이 비탈길에서 굴러온 1.5t 원통형 화물이 황양을 덮쳤다. 황양은 자신보다 작은 학교 동생의 손을 꼭 잡고 등교 중이었다고 한다. 황양의 아버지는 딸을 기억하고자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썼다. 하루에도 몇 번씩 틈날 때마다 엄마에게 “사랑해”라고 고백하던 아이, 공부하다가도 갑자기 안아 달라며 엄마에게 뛰어오는 아이, 편의점 사장님이 인사를 받으면 ‘황송하다’고 할 정도로 바르고 고운 아이가 그 속에 있다. 그런 아이를 가슴이 터지도록 안아 주는 엄마, 한 달 남은 아이의 생일에 줄 선물을 미리 사 두고 사무실에 보관했던 아빠, 행복한 가족의 모습도. 황양의 아버지는 딸이 손을 잡고 있던 1학년 동생은 다행히 경상이라고 썼다. 감히 상상도 못 할 슬픔 앞에서도 딸에게 “우리 강아지 덕분에 동생이 목숨을 건졌다. 아빠는 그렇게 봤다. 잘했다, 예서야”라고 했다. 화물은 100m를 넘게 굴러왔다고 한다. 스쿨존은 자동차가 정차할 수 없는데도 어망 제조업체가 그곳에서 화물 하역 작업을 하다가 일을 내고 말았다. 스쿨존에서 화물을 내린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 이곳 스쿨존에 주정차 단속 카메라가 없었던 탓이다.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었지만 이번 사고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통학로 안전펜스는 중량 화물 앞에서 엿가락이나 다름없었다. 주정차 단속 카메라가 있었다면, 안전 펜스가 튼튼했다면, 수많은 ‘그랬다면’이 맴돈다. 이번 사고를 ‘비유형적 사고’라고들 한다. 예상하기 어려운 사고여서 대비가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다. 사고 후에 영도구는 주정차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안전 펜스를 자동차가 충돌해도 버티는 것으로 교체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등·하교 시간 스쿨존 내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여의치 않은 곳은 화물차 통행을 막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부산시도 일반 도로의 3배인 스쿨존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5배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도구는 소멸 위기 지역이다. 전체 인구 10만 7454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30%를 넘는다. 초등생 연령인 만 12세까지의 인구는 6%뿐이다. 그래서 영도를 살 만한 곳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영도에 트램을 놓고, 관광시설을 만들고, 커피 산업을 육성하려고 한다. 그런데 올해 영도구 본예산서에 적힌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비는 5000만원이 전부였다. 어린이보호구역이 29곳이나 되는데 말이다. 길바닥에 돈이 굴러다닌다고 한들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면 누가 머물려고 할까. 사후약방문일지언정 부디 관계기관이 제대로 된 처방을 내려 ‘비유형적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안전을 놓치면 남는 건 소멸뿐이다.
  • [세종로의 아침] “우리의 의무는 우리의 이익을 따르는 것이다”/이두걸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우리의 의무는 우리의 이익을 따르는 것이다”/이두걸 전국부 차장

    ‘은혜는 은혜로 갚고 원수는 원수로 갚는다.’ 이와 유사한 문장은 함무라비 법전에 등장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일 것이다. ‘인과응보’나 ‘상호주의’ 등도 떠오른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비슷한 표현이 계속 등장하는 건 만사에 통용되는 자연스러운 덕목이자 가치라는 뜻이리라. 물론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을 내밀라”는 덕목을 무시할 생각은 전혀 없다. 용서와 포용은 개인이 다다를 수 있는 최상의 도덕적 경지다. 하지만 개인 간이 아닌 집단 간의 용서와 포용은 좀 다르게 봐야 한다. 가해 집단이 스스로의 가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때, 그리고 피해 집단에 대해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가 상존해 있다면 추후 해당 폭력이 재연될 수 있어서다. “100년 전 일을 가지고 (일본에)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저는 받아들일 수 없다”(지난 4월 24일 워싱턴포스트 인터뷰)는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이 위태롭게 여겨지는 까닭이다. 윤 대통령의 언급에 정당성을 부여해 주는 논리들도 등장한다. 며칠 전 모 일간지 칼럼에 등장한 “과거의 희생자가 과거 가해자의 등을 먼저 다독인다면, 세계 시민사회에 비칠 희생자의 모습은 도덕적 강자”(임지현 서강대 교수)라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해당 주장에는 임 교수가 주창한 개념인 희생자의식 민족주의(Victimhood Nationalism)가 깔려 있다. 특정 민족이 스스로를 희생자로 간주해 자신의 공격적 국수주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태도를 말한다. 그는 주저 ‘희생자의식 민족주의’(2021)에서 “패전 직후 집단적 희생자라는 역사적 위치는 먼저 전쟁을 도발한 독일과 일본 같은 추축국들의 가해자들이 선점했다”(270쪽)고 일갈한다. 그는 2007년 1월에 벌어진 ‘요코 이야기 사태’를 들어 우리 안의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도 지적한다. 일본계 미국인 작가가 쓴 소설 ‘요코 이야기’는 2차 대전 종전 직후 12세 소녀 요코와 가족들이 식민지 조선에서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후 작가가 식민주의의 피해자인 한국인을 가해자로, 가해자인 일본인을 피해자로 묘사한 점이 알려지자 한국 출판사 측은 사과문을 올리고 책을 회수했다. ‘요코 이야기’의 가장 큰 맹점은 요코 자신이 왜 함경북도 나남에 살았고, 왜 일본으로 피란을 가게 됐는지 등에 대한 맥락의 설명이 빠진 점이다. 그럼에도 민족주의라는 맹신에 사로잡혀 ‘내 눈의 들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더 나아가 ‘상대방을 용서하는 게 더 도덕적’이라고 강변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자칫 가해자의 폭력을 용인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인 용서와 포용은 가해ㆍ피해라는 사실관계를 무너뜨리는 강자의 논리로 변질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민족주의에 눈멀어 대상이나 사안에 대해 단선적으로 판단하는 건 폭력적일 수 있다. 그러나 복합적인 판단을 구실로 옳고 그름을 희석시키고, 피해에 대한 기억을 싸잡아 공격적 민족주의로 몰아세우는 건 폭력적일 뿐 아니라 위험천만하다. 자기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고 살림살이를 거덜내려 하고, 여기에 과거에 벌어진 일도 왜곡하는 이웃을 용인하는 이를 두고 우리가 보통 도덕적이라고 상찬하지 않는 까닭이다. “우리에겐 영원한 동맹도 없고 영원한 적도 없다. 우리의 이익은 영원하고 영원하며, 그 이익을 따르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하루 교양 공부’(2022) 중) 19세기 두 차례에 걸쳐 영국 총리를 지낸 파머스턴 경이 남긴 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당연하게도 도덕적 우월감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태도다.
  • KLPGA 단일 대회 ‘대세’ 3연패 도전장

    KLPGA 단일 대회 ‘대세’ 3연패 도전장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민지가 단일 대회 3연패에 나선다. 박민지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6568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2021년에 이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이번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대회 3연패를 이룬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4명만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다. 최근엔 김해림이 2016~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달성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4차례 대회에서 2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샷감은 나쁘지 않다. 지난주 박민지는 코스 세팅이 어렵기로 유명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박민지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돼 영광이다. 이런 대기록에 도전하는 대회가 마침 메인 스폰서인 NH투자증권이 개최하는 대회라 더더욱 욕심이 난다”면서 “컨디션과 샷 감각은 나쁘지 않지만 뭔가 2퍼센트 부족한 느낌이라서 그 부분을 끌어올리려 노력 중이다. 곧 채워질 것 같은데, 그게 이번 대회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민지가 3연패를 노리고 있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먼저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이다연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자신의 복귀를 확실히 알릴 채비를 하고 있다. 이다연은 지난 7일 끝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을 건너뛰고 체력을 보충하며 이 대회를 준비했다. 상금랭킹 1위 박지영과 국내 개막전 챔피언 이예원도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우승 없이 상금 3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도 이번에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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