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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그룹, 본격 복귀 논의…“완전 ‘전경련 재가입’은 아냐”

    4대그룹, 본격 복귀 논의…“완전 ‘전경련 재가입’은 아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이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을 조건부 권고하면서 SK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도 복귀 논의를 본격화한다. 이날 준감위는 “가입 여부는 제반 사정을 신중하게 검토해 관계사의 이사회와 경영진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문제이나, 위원회는 그동안 노력해 온 삼성의 준법경영 의지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일 관계사가 가입을 결정하더라도 정경유착 행위가 있는 경우 즉시 탈퇴할 것 등 필요한 권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전경련은 산하 경제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통합하고 싱크탱크형 경제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지난달엔 4대 그룹에 한경협 동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기존 한경연 회원사였던 5개 계열사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실상 전경련 복귀 여부를 결정하는 안인 한경연 회원 명부의 한경협 이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은 앞서 5개 계열사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의 3차례 회의와 각사 최고경영자(CEO) 보고를 거쳐 한경연 해산에 동의했으며, 한경연 회원 자동 승계는 이사회와 준감위 논의를 거쳐 결론 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경련이 한경협으로 재출범하는 안건을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통해 의결할 예정인만큼 각 그룹의 논의는 21을 전후로 결론을 낼 전망이다.SK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도 22일 이전에 계열사 이사회 등 절차를 거쳐 한경협 합류 여부를 논의한다. SK는 SK(주)·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네트웍스 등 4곳이 한경연 회원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5곳, LG 역시 (주)LG·LG전자 등 2곳이 한경연에 속해 있다. LG그룹은 현재 재가입 결정 여부와 이를 결정하기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그룹이 한경협에 합류하는 것이 정확하게 과거 전경련에서처럼 회비를 납부하고 활동하는 ‘재가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연구기관인 한경연 회원 명부를 한경협에 승계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재가입을 하더라도 그룹 차원에서의 전격 복귀 결정보다는 한경연 회원사 자격 이관을 용인하는 식으로 총수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회원 명부를 승계한다고 해서 기존 전경련을 탈퇴한 기업에 회비 납부 의무가 생기진 않는다”며 “한경연은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기업이 참여하지 않는 조직이기 때문에 대부분 그룹이 남아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경협이 진짜 한국 경제와 산업을 위한 싱크탱크로 변모했는지, 기업들 경영에 실제로 이익을 줄수 있는 곳인지, 정치색 없고 연구조직 정체성에 충실할 것인지, 정권과의 연결고리는 없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한 이후에야 ‘4대 그룹의 재가입’으로 볼 수 있는 실질적인 활동과 회비 납부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의 입장도 이와 큰 차이는 없다. 삼성 관계자도 “현재 한경연 회원사인 5개 계열사 전부 혹은 일부가 통합 한경협의 회원사로 전환되더라도 실질적인 참여와 활동은 한경협의 ‘환골탈태’가 뚜렷하게 확인된 이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서울, 마이 소울/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서울, 마이 소울/박현갑 논설위원

    ‘Seoul, My Soul’. 서울시가 3억원을 들여 개발한 새 도시 브랜드다. 5억원을 들여 만든 ‘I SEOUL U’ 대신 앞으로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데 활용하게 된다. 새 브랜드는 도시 이름인 ‘Seoul’(서울)을 앞에 내세우고, 마음(하트)·경험(느낌표)·즐거움(스마일)을 의미하는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을 통해 주목도를 높였다. 시는 “하트는 서울을 향한 애정과 관심, 느낌표는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준다는 의미, 스마일은 미소 짓게 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우리말 부제를 추가해 서울의 중심에 ‘시민’이 있고, 서울을 향한 다양한 마음이 모여 더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더했다. 이번 서울시의 브랜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시장으로 있던 2002년 ‘Hi, Seoul’과 박원순 시장 시절인 2015년 ‘I SEOUL U’에 이은 오세훈 시장의 도시 브랜드다. 하이 서울의 경우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전 세계에 서울을 알린다는 목적에 치중, 시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히틀러를 연상시킨다는 부정적 평가가 있었다. ‘I SEOUL U’는 시민과 외국인의 자유로운 경험과 이해를 존중한다는 취지였으나 영어 문법에 맞지 않고 의미가 모호하다는 등 부정적 평가가 뒤따랐다. 도시 브랜드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도시 경쟁력 구축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관광객이나 투자 유치 등 지역 활성화는 물론 시민에게 소속감을 심어 주며 공동체의식을 키우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도시의 매력과 특색을 담기가 쉽지 않은 데다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상당 시간이 소요돼 투자 대비 가시적 효과를 거두기란 쉽지 않다. 지난 1월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이라는 브랜드를 낸 부산시의 경우 개발비 8억원을 들였음에도 독창성이 아쉽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1977년 만든 미국 뉴욕시의 ‘I LOVE NY’라는 브랜드도 처음엔 밋밋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근 교체됐지만 세계인들에게 뉴욕을 떠올리게 하는 성공한 브랜드로 평가받았다. 지자체들의 도시 브랜드가 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2030 엑스포와 투자 유치도 이끌어 내는 매력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길 기대한다.
  • “VNL 수모 씻는다… 공 떨어질 때까지 포기 없어”

    “VNL 수모 씻는다… 공 떨어질 때까지 포기 없어”

    위기에 빠진 한국 여자배구가 명예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새달 2~10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 대비해 소집 훈련 중인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취재진에게 훈련을 공개했다. 곤살레스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는 준결승 진출이다. 네이션스리그(VNL) 때와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훈련에서 선수들의 향상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지만 선수들이 한 팀으로 뭉쳤다.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서브 활용과 공격 성공률 40% 달성을 내걸었다. 곤살레스 감독은 “VNL에서 저희 강점으로 대두한 서브를 집중해서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득점하고 공격 성공률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결과를 내지 못해 매우 슬프게 생각한다”고 자책한 그는 “그러나 한국 배구 팬들이 지지를 염두에 두고 공이 땅에 떨어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특히 폴란드, 이탈리아, 미국 등과 같은 조에 속한 올림픽 예선전에 대해선 “대회 수준도 높고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된다. VNL에서 상위에 들었던 팀들이기 때문에 정말 너무나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올림픽 예선전은 이번 대회가 끝나는 엿새 뒤인 9월 16일부터 열린다. 10월 1∼7일에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한다. 곤살레스 감독은 “환경이 비슷한 아시아선수권에서 보여 주는 모습이 (결국) 아시안게임에서 펼칠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번 대회를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치를 뜻임을 분명히 밝혔다.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캡틴’ 박정아는 “함께 하는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힌 뒤 “VNL 마지막 주차에는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목표를 세우면 이루고자 하는 마음도 커진다. 이번 대회는 어느 때보다 목표가 뚜렷하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파스텔톤 스틸컷 속 웨스 앤더슨의 25년 [그 책속 이미지]

    파스텔톤 스틸컷 속 웨스 앤더슨의 25년 [그 책속 이미지]

    영화를 본 뒤 전해져 오는 여운은 어떤 장면과 함께 두고두고 마음에 남는다. 그 영화의 대표적인 장면이 선명할수록 감정도 오래 간직하기 마련이다. 깊게 몰입하다 보면 어떤 때는 영화 속 이야기가 자기 인생에서 벌어진 일처럼 각인되기도 한다. 자신만의 독특하고 세련된 미학을 영화에 담아내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2014년 개봉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속 한 장면은 케이크 상자 사이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포착했다. 예쁜 공간에서 서로만 오롯이 바라보는 모습이 설렘을 느끼게 했던 어떤 강렬한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앤더슨의 감성과 명성을 잘 드러내 보여주는 장면으로 꼽힌다. ‘웨스 앤더슨’은 완벽한 대칭과 파스텔톤 색감으로 영화를 연출하는 앤더슨 감독의 작품 세계를 촘촘히 들여다보는 책이다. 풍성한 현장 스틸 사진과 그가 걸어온 25년의 세월을 총망라해 그의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최고의 가이드를 제공한다.
  • 반려견 품에 안은 채… 3代 4명 같은 차 안에… 노인들 대피 못하고

    반려견 품에 안은 채… 3代 4명 같은 차 안에… 노인들 대피 못하고

    ●110명 숨졌지만 신원확인 단 5명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희생자가 110명으로 불어난 가운데 당국이 화재 발생 여드레 만인 1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사망자 두 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버디 잔톡(79)과 로버트 딕먼(74)이다. 전날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5명에 불과하며, 가족 통보까지 마친 두 사람만 공개했다. 잔톡은 서부 해안 라하이나의 노인 주거 단지인 ‘할레 마하올루 에오노’에 살다가 화를 당했다. 단지 안에는 34가구가 살고 있었는데 화마를 피한 샌퍼드 힐(72)은 NBC뉴스 인터뷰를 통해 “탈출한 사람은 3명뿐으로 알고 있으며, 전해 들은 소식까지 합해도 행방이 확인된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녀 케샤 알라카이는 잔톡이 기타와 드럼을 연주했으며, 유명 록밴드 산타나와 공연하기도 했다고 전하면서 “연세가 많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할아버지를 빼앗기는 일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미국 언론들은 자체 취재한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풀어놓았다.라하이나 마을에 살던 프랭클린 트레조스(68)는 골든리트리버 반려견 ‘샘’을 구하려다 함께 스러졌다. 코스타리카 출신인 그는 지난 8일 화마가 덮치자 사람들을 먼저 대피시킨 뒤 자동차로 탈출하려 했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아 화를 입었다. 유해는 12일 차 안에서 발견됐다. 프랭크보다 샘의 유해가 더 많이 남아 있는 점에 비춰 트레조스가 끝까지 샘을 끌어안아 보호하려다 숨을 거둔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한다. 하와이뉴스 나우 등에 따르면 3대에 걸친 일가족 4명이 불길을 피하려다 숨진 사례도 있다. 이들의 유해도 지난 10일 불에 탄 차 안에서 발견됐다. 가족은 성명에서 “부모님인 파소와 말루이 포누아 톤과 여동생 살로테 타카푸아, 그녀 아들 토니 타카푸아에게 ‘알로하’(하와이어로 ‘안녕’)를 전한다”며 “슬픔을 표현할 길이 없으며, 그들의 기억은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밝혔다.마우이섬에서 36년간 거주했던 캐럴 하틀리(60)의 사연도 언니 도나 가드너의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전해졌다. 캐럴과 함께 살던 남자친구 찰스는 8일 화염을 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왔지만 검은 연기에 뒤덮이면서 헤어졌다. 찰스는 “뛰어. 캐럴”이라고 외쳤지만 더이상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겨우 탈출한 찰스가 다음날부터 지인들과 수색 그룹을 조직해 하틀리를 찾아다니다 결국 지난 12일 집터에서 유해를 발견했다. 그녀가 차던 시계와 치열교정 틀이 남아 있었다. ●“1년 뒤 은퇴하려고 했는데…” 도나는 “동생 생일이 오는 28일로 곧 61세를 맞을 참이었다”며 “동생은 최근까지도 한 살만 더 먹으면 은퇴할 것이라고 계속 말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그는 앨라배마주 그랜드베이 자택에서 캐럴을 기리는 추모식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생은 항상 사람들의 좋은 점을 찾고 남들을 도왔다”며 “밝은 성격과 미소, 모험심을 가진 그녀를 모든 사람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일 오전 5시 30분쯤 업데이트합니다. 당국은 희생자 수를 111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지면 제약 때문에 빠진 조 실링에 관한 내용을 더하고, 영국 BBC가 보도한 멜바 벤자민 등 3명에 관한 정보를 보완합니다.조 실링(67)의 유해는 아직도 못 찾았다. 8일 화마가 덮쳤을 때 불길을 헤쳐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은 유전자(DNA) 샘플을 당국에 제출하고 기다리고 있다. 노인주택단지 ‘할레 마하올루 에오노’에 살던 그는 그 날 오후 친구 코리 블러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바로 건너편 오른쪽 집 몇 채가 불타고 있다. 떠날 수도, 볼 수도 없다. 우리는 갇혀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숨을 내쉬면 폐가 불타는 것 같다. 해서 젖은 수건으로 겨우 숨쉬고 있다. 우리 여섯 명이 한 방에 있다”는 내용이었다. 실링은 근처 집이 화염에 휩싸이고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을 전송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는데 “도로에 주차한 자동차들이 지금 폭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25년을 마우이섬에서 산 실링은 ‘조 삼촌’으로 통했다. 블러는 ABC 뉴스에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과 몇년 전에 함께 일한 실링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남편이 정신질환을 앓았는데 실링이 찾아와 부모나 멘토 역할을 하면서 자신들의 다섯 자녀를 양육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했다. “그의 작업장 이름 택이 조 삼촌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모두에게 늘 그곳에 있는 딱 그 남자였기 때문이다.” 실링의 동생 댄은 “조는 옆의 사람들을 혼자 죽게 내버려둘 사람이 결코 아니었다. 그는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위대한 제스처를 보낸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당국이 라하이나 주민 멜바 벤저민(72)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기 전에 친구들과 가족들은 소셜미디어에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 사진을 올렸다. 며느리 자넬 벤자민은 시어머니가 손주들과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누군가 나를 이 악몽에서 제발 깨어나게 해줄 수 있겠나…여전히 희망의 끈을 잡고 있다”고 적었다. 멜바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집에서 피신하는 모습이었다. 손녀 투팔레이 마쿠아는 지난 15일 오후 당국으로부터 사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온라인에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친구인 버나데트 가르체스 카이는 “추억들과 아름다운 마음에 감사”라고 적었다.알프레도 갈리나토(79)는 지난 9일 실종 신고됐다. 역시 화마가 라하이나 역사마을을 덮친 다음날이었다. 아들 조슈아 갈리나토는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갈구하며 온라인에 사진들을 올렸다. “우리는 여전히 아버지를 찾고 있으며 그의 무사 귀환을 바라고 있다,” 아들에 따르면 그의 마지막 위치는 집이었다. 근처에 탈것도 있었는데 화염에 타버렸다. 가족이 만든 고펀드미 페이지에는 “아버지의 유해에 대해 듣게 돼 감사드리지만 우리와 안전한 곳에 함께 하지 못해 슬프다”고 적혀 있다. 다른 아들 존 갈리나토는 17일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이 영감을 선사한 가족을 위해 했던 모든 일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역시 라하이나 주민 버지니아 도파(90)도 희생됐다. 지난 10일 조나 아라파일스는 소셜미디어에 포스팅해 버지니아 도파 할머니를 본 사람이 있다면 연락해달라고 사람들에게 청했다. 마우이 카운티와 경찰서는 산불 희생자 중 한 명이라고 확인했다.
  • “젊은 여자들, 왜 애들 노는 계곡서 ‘비키니’ 입나요?”

    “젊은 여자들, 왜 애들 노는 계곡서 ‘비키니’ 입나요?”

    막바지 여름 휴가를 떠난 피서객들로 전국 바다·산·하천 등이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계곡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는 것에 관해 네티즌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슬아슬한 비키니 차림으로 계곡에 등장한 여성을 찍은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글쓴이 A씨는 “계곡은 애들도 있는 곳인데 눈살 찌푸려지는 복장이 많다”며, 계곡에서 젊은 여성들이 비키니 수영복을 입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여자들이 비키니 입고 오는데 여긴 휴양지가 아니지 않냐”며 “왜 아이들 많은 계곡에 굳이 비키니를 입는 걸까”라며 불만을 토로했다.계곡서 비키니…“입는 사람 자유”vs“부적절한 복장” 이 같은 A씨 발언에 네티즌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불편하다는 네티즌은 “아이들 많은 계곡에 비키니가 맞는 복장이냐”, “아빠들도 오는 데 민망하다”, “가슴 다 드러나는 수영복은 자제해야지”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입는 사람 자유인데 왜 문제냐”,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건가”, “아빠가 상의탈의하고 노는 건 괜찮나?”등 반박 의견을 냈다. ‘계곡 비키니녀’ 사진에 경찰 관계자는 “계곡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었다고 처벌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사진을 찍어 공개 게시판에 올리면서 다른 사람들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한 경우에는 법적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비슷한 사례는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도 볼 수 있다. 여름을 맞아 지방자치단체, 아파트 단지 등에서 마련한 물놀이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일부 여성들의 비키니, 모노키니 복장이 맘카페를 중심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동네 물놀이터 비키니 복장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서 B씨는 “비키니 입고 비치는 얇은 비치가운만 입고 동네 물놀이터에 오는 엄마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며 “휴양지가 아니잖아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노는 곳에 엄마들 복장 눈살 찌푸려지는 분들 너무 많네요”라며 “맥주판 벌이고 아이들 신경도 안쓰고 노는 부모님들 비매너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도 “입는 사람 자유”란 입장과 “부적절한 복장”이란 의견이 엇갈렸다.
  • 남다른 패션 감각에 당당한 이 분, 트럼프와 함께 기소된 공범입니다

    남다른 패션 감각에 당당한 이 분, 트럼프와 함께 기소된 공범입니다

    남다른 패션 센스에 당당함까지 폭발하는 이 분, 스타일 셀럽인 트레비안 쿠티다. 미국 시카고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자칭 홍보 전문가다. 지금은 ‘예’로 이름을 바꾼 카니예 웨스트의 홍보 담당자로 언론들과 낯도 익숙하다. 그런데 골수 트럼프 지지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조지아주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에 가담한 공범으로 다른 17명과 함께 당당히 조지아주 검찰 공소장에 이름을 올렸다고 영국 BBC가 17일 소개했다. 그녀는 풀턴 카운티의 선거 사무원으로 일했던 모녀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쿠티는 자신이 기소된 사실을 알린 연예매체 TMZ의 기사를 스크린샷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말도 안되는 혐의라고 반박했다. 공소장에는 조지아주의 대선 개표 결과를 변경하려는 음모에 도움을 줬다고 기재돼 있다. 98쪽에 이르는 법원 문서에 따르면 쿠티는 트럼프를 위한 ‘블랙 보이스’를 이끈 해리슨 플로이드가 추천해 애틀랜타까지 와서 투표 사무요원 루비 프리먼을 접촉했다. 그녀는 프리먼의 이웃에게 먼저 접근했는데 자신을 개표 집계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파견된 “위기 매니저”라고 속였다. 이어 프리먼이 “프로 투표 사기꾼”이라고 단정짓고, 대선 끝나고 몇 주나 몇 달 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정치적 작전”이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일종의 ‘좌표 찍기’였다. 그러자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하는 이들이 무차별적으로 프리먼과 딸 셰이 모스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모녀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조작한 1만 8000표를 집표기에 넣어 계산하는 바람에 트럼프가 낙선한 것이라고 공격해댔다. 지난해 미국 하원 청문회에 나와 증언한 모녀는 이런 거짓 주장들 때문에 공포 속에 살아가야 했다고 진술했다.공소장에 따르면 프리먼은 의회 난입 이틀 전인 2021년 1월 4일 콥 카운티 경찰서 산하 파출소에서 쿠티를 만났다. 쿠티는 프리먼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몰아붙인 뒤 투표 사기를 자백하라고 요구했다. 자백하지 않으면 48시간 안에 사람들이 프리먼의 집에 몰려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리먼이 쿠티와 있었던 일을 만천하에 공개하자 웨스트의 대변인 피에르 루지에르는 쿠티가 선거요원들과 접촉했을 때 웨스트와 연결되지 않았다고 극구 해명해야 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쿠티는 공범인 해리슨 플로이드, 일리노이주 목사인 스티븐 리와 함께 여러 차례 만나 협의한 뒤 애틀랜타로 떠났다. 그리고 플로이드는 쿠티와 만나는 동안 프리먼을 바꿔 달라고 해 통화했다. 세 사람은 프리먼이 선거 사기를 저질렀음을 시인하도록 거짓 진술서 견본까지 작성하고 조르고 압박하는 방안을 숙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2021년 일리노이주의 카나비스 업체들을 위해 로비했던 쿠티는 소셜미디어에 프리먼과의 만남에 대한 내용들은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녀의 글이다. “카니예 웨스트와의 이전 일들까지 모두 가짜 뉴스를 만들어 우리를 트럼프와 부정적으로 연결짓고 있다.”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풀턴 카운티 법원은 이 사건 재판을 스콧 맥아피(34) 판사에게 배당했다. 그는 2015년 풀턴 카운티 지방검사를 거쳐 2018년부터 조지아주 북부지역 연방검사를 지내다 지난 2월 처음 법복을 입었다. 미국의 주 법원 판사들의 평균 나이가 2016년 59세로 집계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젊은 나이다. 맥아피 판사가 조지아주 북부지역 연방검사를 지낼 당시 해당 지역 검사장은 미국 첫 한국계 연방검사장으로 국내에도 알려진 박병진 전 검사장이었다. 2017년 부임한 박 전 검사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기한 조지아주 부정 선거 의혹에 대한 수사를 거부했다가 압력에 못 견뎌 2021년 사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를 판사의 길로 이끈 인물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뒤집기 시도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압박을 받았던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다. 켐프 주지사는 2021년 맥아피를 조지아주 감찰관으로 지명했고, 풀턴 카운티 법원에 공석이 생기자 여러 후보를 제치고 맥아피를 앉혔다. 나아가 맥아피 판사는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네 번째 기소를 이끈 패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사장 아래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 WSJ에 따르면 애틀랜타 법조계에서는 대체로 맥아피를 지적이고 전문성 있는 인물로 평가했지만, 우려 섞인 전망도 내놨다. 형사 전문 변호사 로런스 짐머만은 맥아피에 대해 “상당히 박식하고 상냥했다”고 언급하면서도 이번 사건이 신참 판사에게는 다소 벅찰 수 있다고 말했다. 맥아피의 법정을 경험한 E 제이 앱트 변호사는 그가 “트럼프 사건의 압박을 다룰 때 필요한 핵심 자질인 인내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맥아피의) 자질은 종종 뻔뻔스러운 접근 방식을 채택해온 트럼프의 대형 사건을 통해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 톱스타 딸 12살인데…“가방이 5000만원 에르메스”

    톱스타 딸 12살인데…“가방이 5000만원 에르메스”

    중국 톱스타들의 자녀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명품 쇼핑 인증샷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홍콩 배우 오계화(59) 딸 응 헤이 이(14)는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사의 가방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 가방은 한화로 최소 5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가수 왕페이(54) 딸 리얀(17) 또한 SNS에 명품 사진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리얀 역시 12세 때 친구들과 함께 쇼핑에 나갔다가 1700만원을 결제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 ‘바다포도 먹방’ 유튜버 띠예, 벌써 중학생 된 근황

    ‘바다포도 먹방’ 유튜버 띠예, 벌써 중학생 된 근황

    유튜버 띠예가 근황을 알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띠예가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만났다. 띠예는 지난 2018년 바다 포도를 활용한 ASMR로 조회수 2300만회를 넘긴 달성한 유튜버다. 중학생이 된 띠예는 ASMR 영상을 올리지 않은 지 4년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 잠시 쉰 건 맞다”면서 “초등학교 때까지는 내가 천재인 줄 알았는데 중학생이 되면서 현실을 직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지금 성적은 어떤가”라고 묻자 띠예는 “안 좋다. 수학도 어렵고 국어도 어렵고 역사도 어렵다. 다 어렵다. 체육이나 음악 이런 건 괜찮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띠예는 방송 출연에 대해 “한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요새 영상을 못 올렸으니 얼굴 한번 비춰드리고자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ASMR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관한 질문에는 “친구들이 슬라임 영상을 올려 이를 따라 했다”면서 “처음엔 슬라임 영상이 인기가 없어 다른 걸 시도하다 먹방 ASMR을 하게 됐다”고 했다. 유튜브 초반에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는 띠예는 “엄마, 아빠는 유튜브 하는 걸 반대했다. 어린 나이에 관심받는 게 그랬나 보다. 영상 업로드도 엄마 몰래 했다”면서 “처음엔 아빠가 (영상 올린 걸 알고) 엄청 혼냈다. 한 번 인기가 뜨니 엄마, 아빠가 ‘어랏’해서 음식도 사주시고 그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튜브 수익에 대해서 그는 “수익은 아빠 통장으로 간다”고 했고, 띠예 아버지는 “지금은 수익이 전혀 안 나오고, 처음에 잠깐 나왔다. 제가 잘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 광복 후 첫 울릉도·독도 학술조사 문건 공개

    광복 후 첫 울릉도·독도 학술조사 문건 공개

    “그때는 제일 막내로 떠났는데 벌써 70년이 지나서 내 나이 92세 하고도 4개월 됐어요.” 1953년 독도를 다녀왔던 김연덕옹은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며 한참 허공을 바라봤다. 빛바랜 추억을 더듬어 간 그는 서도 앞 조그만 바위에 있던 물개들, 동도에 있던 방공호, 일제가 먹글씨로 ‘다케시마’라고 적은 말뚝을 떠올렸다. 사전 지식도 없이 뱃멀미하며 힘겹게 닿은 독도에 대한 그의 인상은 “멋있다”였다. 광복 후 처음 이뤄진 울릉도·독도 학술조사와 관련된 문건이 최초로 공개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독도체험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 ‘1947,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를 가다’ 전시에서다. 지난해 10월 독도체험관이 서대문에서 현재 위치로 옮긴 후 처음 열린 기획전시다.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인 1947년 조선산악회(현 한국산악회)는 과도정부 독도조사단과 함께 광복 후 최초로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를 진행했다. 1차 조사가 1947년 8월 16~28일, 2차 조사가 1952년 9월 17~28일, 이날 전시관에서 만난 김옹이 대학생 때 참가한 3차 조사가 1953년 10월 11~17일 있었다. 4부로 이뤄진 전시에서는 1947년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단 일행의 해상 수송 문건, 미국 군정청의 출장 명령서, 과도정부 외무처 일본과에서 조선산악회장에게 보낸 편지 등 제1차 울릉도·독도 학술조사 경위와 그 과정에서 과도정부가 한 역할을 밝혀 주는 문서들의 실물이 처음으로 전시됐다. 2·3차 울릉도·독도 학술조사와 관련한 원본 사료들도 함께 볼 수 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 삼성생명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지정 이벤트

    삼성생명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지정 이벤트

    삼성생명이 다음달 27일까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지정 이벤트(사진)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생명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의 ‘퇴직연금 상품 지정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로그인 후 화면 하단의 ‘참여’ 버튼을 눌러 디폴트옵션 상품 지정을 하면 된다. 이벤트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신세계이마트 상품권 3만원권(20명), 올리브영 상품권 2만원권(80명), 배스킨라빈스 파인트 교환권(150명), 스타벅스 쿨 라임 피지오 교환권(250명)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2분기 말 기준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원리금보장상품’과 ‘저위험 BF1 상품’이 각각 6개월과 3개월 수익률 부문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1위를 달성한 것을 기념해 진행된다. 초저위험등급 상품군은 디폴트옵션 가입자 총 200만명 중 89%에 달하는 177만명이 선택하며, 운용 규모는 9393억원에 달한다.
  • 민주 ‘1특검 4국조’ 대여 공세… 혁신안엔 갑론을박

    더불어민주당이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된 16일 이른바 ‘1특검 4국조’로 공세 기조를 명확히 하며 정부·여당에 날을 세웠다. 대의원제 축소 등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남긴 혁신안을 두고도 격론이 오갔지만 계파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논의를 미루기로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채수근 상병의 죽음을 놓고 수사 외압 의혹이 번지면서 국민적으로 큰 의혹이 됐다”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방송 장악, 잼버리 파행 등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혁신안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아 논의의 공이 지도부로 넘어갔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당장 추가적인 조치를 내릴지 조금 더 긴 시간 논의를 할지는 오늘 20명 의원이 말씀해 준 내용까지 반영해 지도부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주축이 돼서 혁신안과 관련해 반기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대의원제 등 혁신안 내용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고 지금은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 혁신안들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다”고 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혁신위는 혁신안을 만들 자격도 없었고, 결론도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정청래·최강욱 의원이 총대를 메고 혁신안 옹호에 나섰다. 혁신안과 관련한 계파 갈등이 감정싸움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비명계 의원들이 비공개 의총에서 혁신안을 발언대에 올리기로 사전에 모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친명계 측에서 제기됐다. 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원래 혁신안이 안건은 아니었는데 비명계 의원들이 이를 반대하기 위해 작정하고 발언을 이어 간 것 아니냐”고 했다. 한 비명계 의원은 “혁신안은 의총에서 당연히 다뤄졌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비명계 의원들이 이처럼 혁신안 공개 저격에 나선 배경에는 ‘공천 유불리’를 둘러싼 셈법이 작용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당초 비명계 의원들이 문제시했던 ‘대의원제’뿐 아니라 ‘선출직 공직자 하위평가자에 대한 페널티 강화’ 혁신안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는 ‘지도부 총사퇴론’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 1947년에도 ‘독도는 우리땅’… 조사단 문건 최초공개

    1947년에도 ‘독도는 우리땅’… 조사단 문건 최초공개

    “그때는 제일 막내로 떠났는데 벌써 70년이 지나서 내 나이 92세 하고도 4개월 됐어요.” 1953년 독도를 다녀왔던 김연덕옹은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며 한참 허공을 바라봤다. 빛바랜 추억을 더듬어 간 그는 서도 앞 조그만 바위에 있던 물개들, 동도에 있던 방공호, 일제가 먹글씨로 ‘다케시마’라고 적은 말뚝을 떠올렸다. 사전 지식도 없이 뱃멀미하며 힘겹게 닿은 독도에 대한 그의 인상은 “멋있다”였다. 광복 후 처음 이뤄진 울릉도·독도 학술조사와 관련된 문건이 최초로 공개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독도체험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 ‘1947,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를 가다’ 전시에서다. 지난해 10월 독도체험관이 서대문에서 현재 위치로 옮긴 후 처음 열린 기획전시다.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인 1947년 조선산악회(현 한국산악회)는 과도정부 독도조사단과 함께 광복 후 최초로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를 진행했다. 1차 조사가 1947년 8월 16~28일, 2차 조사가 1952년 9월 17~28일, 이날 전시관에서 만난 김옹이 대학생 때 참가한 3차 조사가 1953년 10월 11~17일 있었다. 독도행은 1946년 가을부터 비밀리에 논의됐다. 당시에도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우리의 도서를 해적 일본이 저희 본토에서 128리나 떨어져 있으면서도 뻔뻔스럽고 주제넘게 저희네 섬이라고 하며’라고 비판하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산악회는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태평양 전쟁의 전후 처리를 위해 일본과 연합국 간에 체결한 조약) 발효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거세질 것이 예상되자 두 번째 학술조사를 계획했다. 1952년 2차 조사에서 수행하지 못했던 학술조사 목적을 달성하고자 3차 학술조사가 추진됐다. 독도 가는 길에 겪었던 뱃멀미를 남긴 기록을 보면 당시 고난의 여정을 생생히 엿볼 수 있다. 김옹은 ‘독도행각’에 “항해하기를 수 시간, 나의 몸 내부에는 난투가 벌어졌다”고 적기도 했다. 갑자기 비행기가 나타나 폭탄을 투하하는 날은 독도에 입도조차 못 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참가자 수십명이 10일 이상 먹을 수 있는 식량과 각종 물품 등의 경비도 만만치 않았다.그럼에도 조사단은 독도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식물, 동물, 지질광물, 의학, 사회과학 등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참가했다. 김옹을 비롯한 청년들도 측량에 동참했다. 김옹은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이니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 거니깐, 내 걸 건드리는데 ‘네 거 아니다’라고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는 사람들이 독도에 대해서 정보를 알고 정신 무장을 하고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4부로 이뤄진 전시에서는 1947년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단 일행의 해상 수송 문건, 미국 군정청의 출장 명령서, 과도정부 외무처 일본과에서 조선산악회장에게 보낸 편지 등 제1차 울릉도·독도 학술조사 경위와 그 과정에서 과도정부가 한 역할을 밝혀 주는 문서들의 실물이 처음으로 전시됐다. 2·3차 울릉도·독도 학술조사와 관련한 원본 사료들도 함께 볼 수 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 여야 ‘끼임사고’ SPC 샤니 성남 공장 시찰 “경보음 작동 여부 확인해야”

    여야 ‘끼임사고’ SPC 샤니 성남 공장 시찰 “경보음 작동 여부 확인해야”

    여야 의원들이 최근 ‘끼임 사고’로 50대 근로자가 사망한 SPC 계열사 샤니 성남 생산 공장을 시찰했다. 이들은 SPC 계열 공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한 책임을 지적하고 강력한 재발 방지 마련을 촉구했다.16일 공장을 찾은 의원들은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와 고용노동부 측으로부터 사고 경위와 조치 등에 관해 설명을 들은 뒤 사고 현장을 살펴봤다. 의원들과 사측 간 간담회는 박정 환경노동위원장과 여야 간사, 샤니 대표의 모두 발언만 공개되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현장 시찰 후 박 위원장은 사고 경위와 관련한 질문에 “반죽 볼을 들어 올리고 내리는 기계는 노동자들 요청으로 경보음이 울리게 하는 장치가 설치됐다는데 사고 당시 제대로 작동했는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고를 일으킨 기계는 당시)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는데 고장이었는지, 누군가 수동으로 꺼놨는지 등은 추가로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의원들은 사고를 일으킨 기계에 안전 센서가 설치돼 있고 경보음이 제대로 울렸다면 이번 같은 안타까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조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의원들은 지난해 평택 생산 공장 근로자 사망사고 이후 SPC가 재발 방지를 위해 1000억원을 투자, 안전사고를 방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제대로 투자가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SPC가) 샤니 공장에 조기 투자하는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강섭 샤니 대표는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힐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면서 “사업장에서 다시는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지난 11일 환노위 소속 이은주 의원 등 정의당 의원 3명이 사고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공장을 찾았다가 사측 제지로 무산된 데 대해서는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라며 허리 숙여 사과했다.
  • “엉덩이 만짐 당했다”…대만 유튜버도 일본서 ‘성추행 피해’

    “엉덩이 만짐 당했다”…대만 유튜버도 일본서 ‘성추행 피해’

    대만 유튜버가 일본 오사카로 여행 갔다가 자기 여동생이 성추행당했다며 ‘국제 미투’를 언급했다. 16일 대만에서 활동하는 2인조 유튜버 ‘닉&애슐리’가 올린 영상에 따르면, 사진은 지난 11일 오전 9시 오사카 유명 관광지인 츠텐카쿠 앞에서 발생했다. 그는 ‘여동생이 일본에서 성추행당했다’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리며 성추행 피해를 공론화했다. 그러면서 성추행이 일어난 장소, 해당 남성 지인인 여성이 탑승한 택시 번호 등 증거를 공개했다. 닉 측에 따르면, 이날 닉의 여동생은 츠텐카쿠 전망대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 포즈를 취했고, 이때 옆에 있던 일본인 남성이 여동생의 치마를 들어 올리고 손을 넣어 엉덩이를 만졌다. 이를 본 닉이 화를 내며 큰소리를 쳤지만, 해당 남성은 시종일관 웃고 있었다고 한다. 닉은 “가장 억울한 건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그래서 그 남성의 얼굴을 카메라로 찍었다”고 말했다. 닉이 카메라로 남성을 찍으며 “이 사람”이라고 가리켰으나, 남성은 당당하게 카메라를 쳐다보며 활짝 웃었다. 이후 가해 남성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지나갔다고 한다.일본 경찰에 신고했지만…“가게 CCTV도 볼 수 없었다” 닉 측은 바로 일본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하지만 외국인인 탓에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닉은 “신고하고 조서를 작성하는 데 3~4시간이 걸렸다. 가해자는 이미 침대에서 쉬고 있을 때 피해자는 슬픔과 걱정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성추행 장면이 담긴 것으로 추측되는 가게의 폐쇄회로(CC)TV도 확인할 수 없었다. 닉은 “경찰은 우리에게 보여줄 수 없다고 했다”며 “이것은 국제 미투다.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내가 치마를 입어서, 여기 치안이 나빠서 성추행당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납득할 수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DJ소다, 일본 공연 중 성추행 피해 “범인 잡겠다” 최근 한국의 디스크자키(DJ) DJ소다도 일본에서 공연 중 다수의 관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DJ소다는 14일 소셜미디어(SNS)에 “일본 오사카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했는데,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신체를 만졌다.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관객들이) 저를 보고 너무 좋아해 줬고, 울기도 하는 팬들도 있어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정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다”고 적었다. DJ소다는 한글로 작성한 글을 같은 내용의 일본어로 다시 게시하면서 공연 당시 성추행 피해를 당한 순간의 사진들을 첨부했다.이에 일본 공연기획사 트라이하드 재팬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뮤직 서커스23’에서 소다 님의 퍼포먼스 중, 몇몇 관객이 출연자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입은 소다 님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비열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손해배상청구나 형사고소 등 민형사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번 범죄자들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포착한 영상이 있어 범인 조기 특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범죄 행위를 저지른 분은 신속히 경찰서에 출두해 주시고, 당사에도 연락하시라”고 했다.
  • “당당히 맞서겠다”…이재명, 檢 소환 앞두고 지지자 결집

    “당당히 맞서겠다”…이재명, 檢 소환 앞두고 지지자 결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내부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검찰 출석 시간을 알리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하는 한편, 원내·외 인사에게는 서한을 보내 결백을 호소했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17일 오전 10시 20분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두한다. 이 대표는 대장동, 위례 신도시, 성남FC 의혹으로 앞서 세 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는 글이 적힌 포스터를 올렸다. 이 포스터에는 검찰에 출석한 이 대표의 뒷모습과 이 대표를 향한 사진기자의 무수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대조시켜 극적인 효과를 연출했다. 벌써 네 번째인 검찰의 소환 조사가 정치 탄압이라는 점을 비판하고, 언론의 편향적인 보도 태도를 은연 중에 드러내 지지자들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을 이르는 소위 ‘개딸’들은 앞서 지난 1월 이 대표의 수원지검 성남지청 출석 당시에도 “우리가 이재명이다”는 구호를 외치며 검찰을 규탄하는 기습 시위를 열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날 각 시도·당 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검찰이 난데없이 ‘백현동’을 거론하며 저를 또다시 소환했는데 벌써 네 번째”라며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구속영장 청구 쇼에 ‘묻지마 기소’를 강행할 것”이라고 썼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SNS에서도 검찰 진술서 요약본을 미리 공개하고 검찰 수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검찰은 저를 희생제물로 삼아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민심이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라며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니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현동 용도변경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의 요구에 의한 것이고 성남시는 용도변경 이익의 상당 부분인 1000억원대를 환수했는데, 검찰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주었다고 조작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검찰의 ‘묻지마 기소강행’을 주장하는 진술서 요약본을 공개하며 사실상 묵비권 행사를 예고했다”면서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니 당당히 맞서겠다’며 결백을 장담했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법의 판결조차 ‘언론플레이’로 피해 보려는 구차함과 꼼수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 죽은 새끼 보내지 못한 어미 돌고래…등에 업은 모습 제주서 ‘포착’(영상)

    죽은 새끼 보내지 못한 어미 돌고래…등에 업은 모습 제주서 ‘포착’(영상)

    이미 죽은 새끼 돌고래를 등에 업고 헤엄치는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제주에서 발견됐다. 1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정오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해상에서 돌고래가 폐그물에 걸린 채 이동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순파출소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폐그물을 끊어주려고 입수해 확인해보니 폐그물이 아닌 죽은 돌고래였다. 어미 돌고래가 등과 앞지느러미 사이에 돌고래 사체를 얹고 이동 중이었던 것이다. 경찰관이 다가가자 어미 돌고래는 죽은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등 사체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이동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해경은 전했다.업혀있던 돌고래 사체는 몸길이 1m 내외의 남방큰돌고래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이 고래연구팀에 문의한 결과, 등에 업고 있던 사체는 새끼 돌고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지난 3월과 5월에도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던 돌고래를 발견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돌고래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더 이상 접근해서 따라가지 않았다”면서 “해양 보호 생물을 아끼고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지난 2020년에는 제주시 구좌읍 연안에서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이미 죽은 새끼 돌고래를 수면 위로 올리려 하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태어난 직후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돌고래는 꼬리지느러미와 꼬리자루를 제외하고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어미 돌고래는 자신의 몸에서 새끼의 사체가 멀어지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 새끼를 주둥이 위에 얹거나 등에 업고 유영하기를 반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어미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한동안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세계 곳곳에서 종종 관찰되는 특이 행동이다. 남방큰돌고래는 태어난 새끼를 2년까지 옆에 붙어 보살피고, 길게는 8년 넘게 젖을 먹이는 등 모성애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끼임 사망사고’ 성남 샤니공장, 사고 때 경보음 안 울려”

    “‘끼임 사망사고’ 성남 샤니공장, 사고 때 경보음 안 울려”

    지난 8일 성남 상대원동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숨진 끼임 사고 당시 기계에서 케이크 반죽 배합 볼 상승·하강 시 울려야 할 경보음이 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16일 성남 샤니 제빵공장 사망사고 현장을 찾아 샤니와 고용노동부 측으로부터 사고 경위 등에 대해 보고받고 이 같은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박정(더불어민주당)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임이자(국민의힘)·이수진(민주당) 의원, 김형동·지성호·이은주·진성준·전용기·이학영·윤건영·김영진 의원 등 11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사측에서는 이강섭 대표이사가, 노동자 측에선 박인수 샤니 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과 민길수 고용노동부 중부청장 등 공무원들도 현장에 나왔다. 의원들은 먼저 비공개로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와 고용노동부 측으로부터 사고 경위와 조치 등에 관해 설명을 들은 뒤 사고 현장을 살펴봤다. 현장 시찰에 앞서 이뤄진 의원들과 사측 간담회는 박 위원장과 여야 간사, 샤니 대표의 모두 발언만 공개되고, 나머지 일정은 모두 비공개로 이뤄졌다. 현장 시찰 후 박 위원장은 사고 경위와 관련한 질문에 “반죽 볼을 들어 올리고 내리는 기계는 노동자들 요청으로 경보음이 울리게 하는 장치가 설치됐다는데 사고 당시 제대로 작동했는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는데 고장이었는지, 누군가 수동으로 꺼놨는지 등은 추가로 밝혀야 한다. 회사 측도 추후 보고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당시 2인 1조로 작업이 이뤄졌고 기계 노즐을 바꾸기 위해 볼트를 조이는 작업 중이었고, 반죽 배합 볼이 빠진 상태에서 공간을 확보한 뒤 작업을 해야 했는데 사수와 부사수가 동시에 작업하다가 사고가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사고가 난 기계에 안전 센서가 설치돼 있고 경보음이 제대로 울렸다면 이번 같은 안타까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수사 당국과 고용노동부에 철저한 수사와 조사를 촉구했다. 또 SPC 측이 지난해 10월 계열사인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 사망사고가 난 이후 허영인 회장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1000억원을 투자, 안전사고를 방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말뿐인 조치였다며 비판했다 이강섭 샤니 대표는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힐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사업장에서 다시는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엑소 첸, 벌써 두 아이 아빠…10월 결혼식

    엑소 첸, 벌써 두 아이 아빠…10월 결혼식

    그룹 엑소 첸(30·본명 김종대)이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6일 뉴스1에 “첸이 사정상 진행하지 못했던 결혼식을 오는 10월에 올리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첸은 지난 2020년 1월 결혼 소식과 함께 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이어 같은 해 4월 첫 딸을 품에 안았고, 이후 지난해 1월 군 복무 중에 둘째를 품에 안으며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이 가운데 첸은 당시 진행하지 못했던 결혼식을 3년이 지난 뒤 올리게 되면서 축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첸은 지난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한 뒤 다양한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솔로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 2020년 10월에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2022년 4월 전역했다.
  • “연봉 12억 드릴테니 와주세요”… 미국에서 몸값 치솟은 직업

    “연봉 12억 드릴테니 와주세요”… 미국에서 몸값 치솟은 직업

    미국 기업들이 10억원이 넘는 거액의 연봉을 내걸고 인공지능(AI) 인재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 분야부터 금융, 제조업까지 AI 인재를 찾는 기업은 많지만 적임자는 부족해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터 과학자나 머신러닝 전문가 등 최근 미국 기업 사이에서 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일부 기업은 수십만 달러의 연봉을 내걸기도 하고, 다른 기업들은 거액의 연봉에 두둑한 성과급으로 스톡옵션까지 제안하는 등 그야말로 채용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대표적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는 지난달 연봉 90만 달러(약 12억원)에 머신러닝 플랫폼 매니저를 뽑는 구인 공고를 내 업계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됐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AI 인재에게 연봉 34만 달러(약 4억 5000만원)를 제시했고, 유통업체 월마트는 대화형 AI 담당자를 뽑으면서 최고 25만 2000달러(3억 3000만원)의 연봉을, 투자회사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 엔지니어 자리에 최고 25만 달러를 걸었다. 부동산 업체 JLL도 AI 인재를 구하느라 애를 먹는 상황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한 구직자가 “AI 엔지니어로서 내가 왜 와야 하냐”고 되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사 담당자들은 AI 인재 중에서도 중간 관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무에 필요한 수학, 통계학, 프로그래밍에 숙련됐으면서도 동시에 전문성도 겸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자문 업체인 액센추어는 AI 인력 1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 중인데, 지원자 상당수가 ‘다른 회사에서도 입사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WSJ는 전했다. 인재 찾기가 어려워지자 아예 AI 인재를 보유한 업체를 인수하려는 경우도 있었다. IT 플랫폼 업체인 서비스나우는 2020년에 이어 최근에도 소규모 AI 회사를 인수했다. 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대표는 “AI 인재는 구하기 어렵고, 몸값이 비싸며 까다롭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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