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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운동에 기원 행사까지…강동구 고덕대교 명명 총력전

    서명운동에 기원 행사까지…강동구 고덕대교 명명 총력전

    서울 강동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개최하는 ‘제28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서 ‘고덕대교 명명’을 염원하는 소망이룸터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선사문화 축제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고덕의 지명과 고덕대교 명명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암사동 유적 내 ‘소망이룸터’에서 고덕대교 명명을 위한 행사도 진행했다. 구는 축제 첫째 날 소망점등식을 개최했고,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고덕대교 명명 염원이 담긴 소망 카드를 축제 방문객들이 작성해 소망벽에 전시했다. 또 고덕대교 트릭아트 포토존을 운영해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고덕대교 소망 #고덕대교 염원 등)와 함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고덕대교 명칭 제정은 운전자들의 안전사고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구리시에서 주장하는 ‘구리대교’로 이름이 지어지면 반경 1.5㎞ 이내에 있는 ‘구리암사대교’와 혼란을 일으켜 운전에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자칫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고덕대교로 이름이 지어지면 대표 인근에 ▲고덕비즈밸리 ▲고덕산 ▲고덕천 등이 있어 이용자의 편의성이 강화된다. 여기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한국도로공사에 낸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구간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분담금 532억 원은 ‘고덕강일 공공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강동구 주민들이 납부한 분담금 일부가 반영되었다. 결국 고속도로 건설 비용에 시 예산이 일부 투입된 것이다.구는 고덕대교 명칭 제정을 위해 지난해 7만 2000여 명이 참여한 주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올해 2월에는 강동구 아파트 협의회에서 주민 9700여 명이 스스로 참여한 주민 목소리가 담긴 청원서를 서울특별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시의회도 고덕대교 명명 제정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올해 3월에는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직접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함진규 사장에게 고덕대교로 명칭이 제정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이어서 5월에는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도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고덕대교’ 명칭 제정을 위해 뜻을 모았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신설 한강횡단교량이 고덕대교로 명명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구민들이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즐기면서 모두 한마음으로 고덕대교 명명을 염원하여 명칭이 제정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했다.
  • 전남도, 아열대 작물 최대 생산지 우뚝

    전남도, 아열대 작물 최대 생산지 우뚝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아열대 농업을 중점 육성해 온 전라남도가 아열대 작물 전국 최대 생산지로 발돋움했다. 농촌진흥청의 ‘2023 아열대작물 재배현황’에 따르면 전남의 아열대작물 재배면적은 전국 재배면적 4126ha의 59%에 달하는 2453ha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시·도별로는 경남 1천91ha, 제주 399ha, 전북 84ha, 울산 22ha, 경기 20ha 등이다. 주요 작물은 약 24개 품목으로 채소·특작은 오크라와 삼채, 여주, 공심채, 강황, 얌빈, 롱빈, 인디언시금치, 커피 등이며 과수는 망고와 패션프루트, 올리브, 파파야, 바나나, 키위, 무화과, 파인애플, 비파 등이다. 이처럼 전남이 아열대작물 최대 생산지로 급부상한 것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4월 전국 최초로 ‘아열대농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아열대 작물을 집중 육성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남도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아열대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과수 육성사업과 신소득 원예특화단지 조성사업으로 생산 및 유통시설 구축비 224억 원을 투입했다. 여기에 정부 공모사업인 해남 기후변화대응센터와 장성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를 유치해 아열대 농업 연구기반을 갖췄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기후변화에 맞춰 지역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을 개발, 보급해 브랜드화하는 한편, 이를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 체험관광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중심의 농촌융복합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백종원이 태국 음식 무시?…“저는 태국 미식 팬” 해명한 이유

    백종원이 태국 음식 무시?…“저는 태국 미식 팬” 해명한 이유

    요리연구가이자 사업가인 백종원이 태국인들로부터 태국 음식과 문화를 무시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해명에 나섰다. 지난 12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백종원이 태국 방콕에서 태국식 돼지고기 요리인 ‘무까타’를 먹는 영상이 게재됐다. 백종원과 제작진은 무까타의 유래에 대한 다양한 설을 소개했다. 백종원은 “월남전에 참전했던 한국 군인들이 불고기판을 갖고 와서 (태국에)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 역시 “한국 불고기판을 태국 사람이 보고 ‘똑같이 만들어서 해야겠다’고 해서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다”고 했다. 이어 “태국 어르신들은 무까타를 ‘무양까올리’라고 부르는데 한국식 돼지구이라는 뜻”이라며 “한국에서 유래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후 식당에서 제공한 불판을 두고는 “한국 불고기판 맞아 이거”라며 “한국에서 사 온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이어 “내 생각에는 여태까지 여기 온 손님 중에 내가 고기를 제일 잘 굽는 손님일 것”이라며 무까타 먹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 방법은 고기와 해산물 등을 먼저 육수에 익힌 뒤 굽는 것이었는데, 이는 불판이 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백종원은 “(불판 가장자리에서) 한번 살짝 육수에 데쳐서 (불판 중심부인) 위로 올리면 수분을 머금기 때문에 잘 타지 않는다”며 “나중에 우리 유튜브 (영상을) 태국 사람들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진정한 맛을 모두와 같이 즐기고 싶은 마음’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식사 과정에서 백종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고기를 굽자 제작진은 “지금 대표님만 여기서 일어나 있다”고 했고, 백종원은 “(태국) 사람들이 요령이 없어서 안 일어난다”고 답했다. 영상에는 ‘독보적인 (백)종원의 스킬에 모두가 시선집중’, ‘무까타는 백종원처럼’ 등의 자막이 달리기도 했다. 태국인들 “한국에서 유래된 것 아냐” 비판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유튜브 댓글에는 태국인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먼저 무까타가 한국에서 유래됐다는 것에 대해 한 태국인은 “무까타는 한국의 돼지구이에서 개발된 메뉴가 아니다”라며 “불판에 양고기를 구워 먹는 일본 요리 ‘징기스칸’에서 유래된 것이다. 불판의 모양과 구이 방식 모두 일본 요리에서 물려받은 것이다”라고 전했다. “태국인들은 태국 내에 K팝 열풍이 일기 훨씬 전부터 무까타를 즐겨 먹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백종원이 언급한 ‘고기를 육수에 익힌 뒤 굽는 방식’과 관련해서는 “태국인들은 돼지고기 볶는 냄새를 좋아하기 때문에 육수에 고기를 넣지 않는다” “태국인들은 무까타를 구울 때 나는 연기 냄새와 바삭한 맛으로 먹기 때문에 굽기 전에 돼지고기를 육수에 넣지 않는다”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아울러 손님들이나 종업원이 백종원을 쳐다보는 것은 “종업원은 불판이 타지 않는 것에 충격받은 게 아니라 당신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것” “태국 사람들은 (고기를) 굽는 중에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백종원의 행동이 잘못돼서 태국인들이 주목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것은 사회적 예의 중 하나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반면 “한국인들과 세계인들을 위해 태국의 맛있는 음식을 찍어줘서 감사하다. 다음에 또 태국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오길 바란다” “태국에 자주 와줘서 감사하다” 등 감사를 표한 태국인들도 있었다. 백종원 “태국 미식 팬…어떤 의도도 없어” 해명 논란이 커지자 백종원은 지난 15일 해당 영상에 댓글을 추가하며 해명에 나섰다. 한국어와 영어, 태국어로 적힌 글에서 그는 “저는 태국 음식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태국 미식의 팬으로서 무까타를 즐기는 태국 분들의 식사 방법도 존중한다”며 “태국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시고 무까타를 함께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리뷰했을 뿐, 어떤 의도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상에서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한 부분에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더 좋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북 고창에서 아이 낳으면 300만원, 다섯째 이상은 2천만원 지원

    전북 고창에서 아이 낳으면 300만원, 다섯째 이상은 2천만원 지원

    전북 고창군이 출산장려금 지원을 2배 이상 확대한다. 16일 고창군에 따르면 출산장려금이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750만원, 넷째 1000만원, 다섯째 이상부터 2000만원으로 확대 지원된다. 기존 고창군 신생아 1명당 출산장려금 지원은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700만원, 다섯째 이상부터 1000만원이다. 고창군은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출산을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고자 지원금을 크게 올리기로 했다. 개정된 출산장려금지원 대상은 ‘고창군 출산장려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공포된 10월 13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된다. 출생일을 기준으로 신생아의 부 또는 모가 고창군 관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출산가정으로 하며, 거주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1년이 지난 날부터 지원 대상이 된다. 출산장려금 신청은 출생신고 시 해당 주민등록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신청한 날로부터 한 달 이내 계좌로 지급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를 비롯해 다양한 출산 지원정책을 통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해 저출산 위기 극복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런 ‘죽음의 냄새’는 처음…우크라도 이 정도는 아냐” 종군기자의 증언[핫이슈]

    “이런 ‘죽음의 냄새’는 처음…우크라도 이 정도는 아냐” 종군기자의 증언[핫이슈]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무력 분쟁으로 양측에서 4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베테랑 종군기자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남부 지역 등 분쟁 지역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미국 폭스뉴스 소속 종군기자인 트레이 잉스트(30)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와 아프가니스탄, 레바논 등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와 국가 여러 곳을 취재해 봤지만, 이번 하마스-이스라엘 분쟁은 그중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시신과 참혹한 광경을 본 뒤 호텔로 돌아왔는데, 부츠 바닥에 피가 묻어있었다. 이것이 전쟁의 현실”이라면서 “이번 분쟁 지역들에서는 ‘죽음의 냄새’가 역력했다”고 덧붙였다. 잉스트가 자신의 SNS와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한 현지 상황은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다. 특히 하마스의 최초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집단농장)를 직접 방문한 잉스트는 복부를 난자당한 피해자의 시신이 피범벅이 된 채 누워있는 한 가정집에서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데일리메일에 “그저 미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정집이었다. 냉장고 위에는 아이들이 운동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있고, 바닥에는 아이들이 막 가지고 놀았던 레고 더미가 놓여 있었다”면서 “하마스가 떠난 뒤 그곳은 ‘공포의 집’이 되어 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확실한 것은 (하마스가) 해당 집에 있던 사람들을 표적 공격했다는 것”이라면서 “지금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분노를 느끼지만, 우리는 그 분노를 보도할 수는 없다. 감정을 갖는 일은 (기자로서) 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스라엘 남부뿐만 아니라) 가자지구의 사망자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종군기자로서) 위험할 수 있지만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하는 곳에서 그곳의 이야기를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장 나선 취재진, 다수 사상 한편,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을 현장에서 취재하는 언론인들 사이에서도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13일 밤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국경 지역에서 취재하던 자사 카메라 기자 이쌈 압달라가 숨졌다고 밝혔다. 현재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는 전쟁 이후 하마스를 지지하는 친이란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교전과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시작된 이후, 레바논 지역에서 기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망한 압달라 기자는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서 생중계 영상을 촬영하던 팀에서 일하고 있었다. 온라인에 공개된 로이터 통신의 해당 생중계 영상을 보면 카메라가 한 산비탈을 찍던 중 갑자기 폭발이 발생한다. 영상은 폭발 직후 “다리에 느낌이 없다”고 울부짖는 한 여성의 목소리가 나온 직후 멈춰 버렸다. 이 장소에서 압달라가 죽고 로이터 기자 1명, 프랑스 AFP통신 기자 2명,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 기자 2명 등 6명이 추가로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의 대대적인 공습이 벌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도 언론인들의 피해가 전해지고 있다. 가자지구 당국은 앞서 가자지구 내에서 전쟁 이후 최소 8명의 기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올리비아 돌턴 미국 백악관 부대변인은 13일 “사망한 기자의 가족, 그리고 다친 기자들의 빠르고 완전한 회복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우리는 여러분이 하는 일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안다. 오늘은 그 사실을 일깨워주는 날이었다”고 전했다.
  • “손 넣어 가슴 만지세요” 압구정 박스녀 논란… 공연음란죄? [넷만세]

    “손 넣어 가슴 만지세요” 압구정 박스녀 논란… 공연음란죄? [넷만세]

    최근 강남 걸거리에 박스 입은 여성 등장알몸 상태 가슴 만지게 하는 ‘이벤트’ 진행“남자는 웃통 벗는데… 일종의 행위예술”온라인서 화제… 남초·여초 반응은 정반대“지방에서도 해달라” vs “결국 바바리맨”‘성욕 자극’했다면 공연음란죄 해당할수도 서울 강남 한복판에 박스를 입고 나타난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행인에게 박스에 뚫린 구멍 안으로 손을 넣어보라 해 알몸 상태인 자신의 가슴을 만지게 한 ‘압구정 박스녀’에 여초 커뮤니티 등에서는 비난이 거셌다. 반면 남초 커뮤니티에는 유머로 소비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는 ‘실시간 압구정 박스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박스를 걸친 채 압구정 거리를 돌아다니는 박스녀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면서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가슴 만지게 해준다던데 실제로 만난 사람 있나”라고 물었다. 이 글에는 3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린 가운데 “이래서 서울 살아야 한다는 거구나”, “부산 안 오면 음란공연죄로 고소할 거다”, “대체 왜 이런 걸 서울 한복판에서… 지방에서 해달라” 등 유머 게시물처럼 대하는 반응이 많았다. 다른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전국투어 한 번 하자”(보배드림), “오늘부터 압구정에 신문지 깔고 잔다”(개드립넷) 등 장난스러운 댓글이 이어졌다. 반면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서는 관련 게시물에 비난 댓글이 400여개 이어졌다. 여성시대 회원들은 “공연음란죄 아닌가. 결국 바바리맨이잖아”, “만지는 남자가 더 극혐이다”, “남자는 자기 몸을 상품화하지 않는다”,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길래 저럴까 싶다. 짠해서 욕하고 싶지도 않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네티즌들은 박스에 QR코드가 인쇄된 점 등으로 미뤄 홍보 목적의 이벤트일 것으로 봤다. 또 길거리에서 박스 안에 손을 넣어 알몸을 만지게 하는 방식은 독일, 일본 등 외국에서 유행했던 것을 따라한 것이라는 추측도 많았다. ‘박스녀’로 불린 당사자의 인스타그램에는 최근 압구정 이벤트를 벌인 영상 외에 19금 노출 사진이 다수 올라와 있다. 소속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은 성인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2년 전부터 한국 AV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박스녀’는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남자가 웃통을 벗으면 아무렇지 않고, 여자가 벗으면 처벌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예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에 일부 네티즌들은 “페미니즘 들먹이네. 저런 거 하라는 ‘걸스 캔 두 애니띵’이 아닌데”(여성시대) 등 댓글로 지적했다. ‘박스녀’가 ‘행위예술’로 칭한 논란의 행동을 두고 ‘클리앙’ 등에서는 “공연음란죄 조건이 성립되겠다”는 의견과 “소속사가 있고 바이럴이라면 법률자문 받고 했을 듯”이라는 의견이 엇갈렸다. 형법 제245조(공연음란)는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구성요건은 불특정 다수가 인식할 수 있는 ‘공연성’과 ‘음란행위’다. 판례 등을 보면 공연음란죄 적용 여부는 사안마다 다르다. 형법 공연음란죄의 ‘음란한 행위’에 대해 대법원은 “일반 보통인의 성욕을 자극해 성적 흥분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성적 수치심을 해하여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것이고, 그 행위가 반드시 성행위를 묘사하거나 성적인 의도를 표출할 것을 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의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서 성행위가 아닌 ‘음란한 행위’를 한 경우에도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은 사례들이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대한민국 기자들은 반성해야 한다/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대한민국 기자들은 반성해야 한다/서강대 교수(매체경영)

    “미국이 세계 최강국인 이유는 가장 자유롭기 때문이다.” “한국영화가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것은 검열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앞의 말은 영화 ‘아마데우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등으로 유명한 체코 출신의 영화감독 밀로스 포먼이 한 말. 뒤는 최근 한국을 찾은 주윤발이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1996년 포먼이 영화 ‘더 피플 vs 래리 플린트’로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하면서 던진 이 한마디는 정작 영화보다 더 유명해졌다. 표현의 자유를 들먹일 때 곧잘 등장하는 영화가 ‘래리 플린트’다. 포먼 감독, 올리버 스톤이 제작한 영화는 논쟁적인 인물 래리 플린트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그는 경쟁지인 ‘플레이보이’를 따라잡기 위해 추악한 하드코어 포르노 잡지 ‘허슬러’를 발행한다. 결국 외설죄와 명예훼손죄로 기소된다. 그러나 미국 수정헌법 1조에 의해 승리한다. 수정헌법 1조는 “연방의회는 언론, 출판 등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어떠한 법률도 제정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두고 지구의 반 바퀴쯤 멀리 떨어진 미국과 우리를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더 자유로운 나라다. 래리 플린트가 법원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설사 막장 포르노라 하더라도 표현의 자유는 인정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노엄 촘스키의 절대주의 자유이론과도 부합되는 것으로 어떤 가치나 전제보다 우선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최근 대북 전단을 살포할 경우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문재인 정권이 2020년 12월 대북전단금지법을 만든 지 2년 9개월 만이다. 북한 김여정이 대북 전단을 “저지시킬 입법이라도 만들라”고 쏘아 붙이자 문 정권이 넉 달 만에 허겁지겁 통과시킨 법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근간이다. 김여정의 한마디에 우리 국민을 감옥에 보내겠다는 어거지 법을 만들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쇄도했고 미 의회는 청문회까지 열었다. 그런데도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밀어붙였고, 심지어 외교부 장관 강경화는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란 해괴한 궤변을 늘어놓았다. 더욱이 강경화는 유엔인권기구 부대표 출신에다 표현의 자유를 누구보다도 지켜야 할 언론학자다. 그러나 가장 큰 책임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있다. 명색이 변호사이면서 위헌 요소가 명백한 전단금지법을 김여정을 위해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송두리째 팽개치고 강행한 것이다. 위헌 판결이 나온 지 보름이 지났다. 하지만 이 법을 만든 누구도 한마디 사과조차 않고 있다. 문재인, 송영길, 강경화의 뻔뻔함과 비겁함에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황당한 분들이 지난 5년간 이 나라를 좌지우지해 왔다는 점에서 자괴감이 들 정도다. 나는 이 와중에 더 원망스러운 것은 대한민국 기자들이다. 표현의 자유란 모든 자유를 자유롭게 하는 자유로 불릴 만큼 가장 핵심적인 자유이자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다. 그런 자유가 강탈당하고 있음에도 대한민국 기자들은 소극적인 비판에 그치거나 강 건너 불 보듯 지켜보기만 했다. 누구보다도 표현의 자유를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진영 논리에 의해 침묵한 대한민국 기자들은 반성해야 한다. 강조하건대 표현의 자유는 워낙 중요하고 펀더멘털하기 때문에 손쉽게 규제해서는 안 된다. 설사 문제가 있더라도 일찍이 밀턴이 주장한 ‘사상의 자유로운 공개시장’(free market place of ideas)을 통해 자율적으로 걸러져야지 정부가 규제에 나서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늦었지만 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기자가 할 일을 대신해 줬다.
  • [데스크 시각] 인구 대책, 컨트롤타워는 존재하는가/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데스크 시각] 인구 대책, 컨트롤타워는 존재하는가/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지난 7월 국내 출생아 수는 1만 9102명으로, 4월부터 4개월 연속 2만명 선을 밑돌았다.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연말까지 0.6명대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는 0.78명이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한다.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아이 1명도 갖지 않으면 인구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실제로 7월 한국 인구는 9137명이나 감소했다. 인구 1만명 규모의 지방자치단체가 매달 하나씩 사라진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인구 위기는 당장 체감되지 않는다. 솜에 물이 스며들듯 체감도는 서서히 증가한다. 언론 보도로 접하는 수치는 매우 충격적이지만,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언급할 만한 얘기는 아니다. 인구 문제에 대한 위기 경보를 10년간 듣다 보니 내성까지 생겼다. 지금 청년들에게 인구 문제는 경기 침체와 취업, 스포츠 경기, 심지어 오늘 저녁 예고된 드라마보다 중요성이 낮다. 그래서 인구 대책은 정부나 정치권이 책임져야 한다. 국민들이 드라마를 보거나 일자리를 걱정하고 있을 때도 인구 대책 컨트롤타워는 쉼 없이 움직여야 한다. 현실은 어떤가. 소소한 자화자찬도 이제 낯부끄러운 지경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참다못해 그 ‘하나’를 짚어 주는 보고서까지 냈다. 인구 수치는 계속 악화되고 있으니 무슨 일이라도 한 티를 내려면 ‘예산’을 들이밀 수밖에 없다. 최근엔 예산을 ‘방패막이’로 쓰는 듯하다. ‘이런 막대한 예산을 썼는데도 하락 추세를 도저히 돌릴 길이 없다’고 읍소하면 그만이다. 지난해 정부 예산 중 학교 단열성능 개선 등 학교 설비 설치와 스마트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그린스마트스쿨 조성 사업’엔 1조 8293억원이 투입됐다. 정부 분류대로라면 이것은 저출산 대응 예산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1조 3098억원), 내일배움카드(3248억원), 창업성장기술 개발사업(2157억원), 군인 및 군무원 인건비(987억원), 민관협력창업자 육성사업(526억원), 소상공인 재기 지원사업(317억원), 지역 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69억원) 등 청년과 조금이라도 관련 있는 예산은 모조리 저출산 예산으로 묶어 놨다. 정부가 성과지표 맨 앞에 내세우는 ‘육아휴직률’은 어떤가. 4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의 여성 육아휴직률은 2012년 28.8%에서 2021년 26.2%로 뒷걸음질쳤다. ‘공무원이나 대기업을 위한 제도’라는 원성이 터져 나오는 이유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대상자는 지자체별로 중구난방이다. 광역지자체 사업으로 이관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더니 올해 7월 기준으로 소득기준을 폐지한 곳이 9곳, 폐지하지 않는 곳이 8곳이다. 난임 사업 대상자들 사이에 새로운 갈등 요소를 만든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모든 지자체와 정부 부처를 정책 대상으로 묶어 대책을 아래에서 위로 만들어 올리기 때문이다. 각 부처는 원하는 예산을 따내기 위해 청년과 조금이라도 연관된 정책이면 모두 ‘저출산’이라는 이름표를 붙인다. 이런 방식이면 인구 대책의 최종 컨트롤타워는 예산을 자르고 붙이는 ‘기획재정부’가 된다. 마치 두뇌는 없고 심장만 있는 동물처럼 매우 기형적인 형태다. 일본은 지난 4월 인구 대책을 총괄하는 ‘어린이가정청’을 신설했다. 인구 1억명을 유지하기 위해 ‘1억 총활약상’이라는 특임장관까지 뒀다가 2021년 폐지한 뒤 올해 다시 조직을 개편한 것이다. 이런 변화는 국민들에게 특별한 시그널을 준다. 우리도 변화가 필요하다. 인구 대책과 직접 관련 있는 예산만 모아 ‘특별회계’를 꾸리고 이름뿐인 컨트롤타워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구 정책은 서로 책임지지 않으려는 ‘못난이 정책’으로 전락했다. 그래서 힘을 더 실어 줘야 한다.
  • [특파원 칼럼] 日 반도체 굴기, 한국은 안 보인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日 반도체 굴기, 한국은 안 보인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최근 일본 남단 규슈섬에 있는 구마모토현에 잠깐 들를 일이 있었다. 구마모토라고 하면 일본 3대 성인 구마모토성, 말고기, 소주, 지방자치단체 마스코트인 구마몬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구마모토성 곳곳에서 한국어가 들릴 정도로 한국인 관광객도 많았다. 이 지역은 한국인도 많이 찾는 일본의 남부 지역 주요 관광지이지만 최근 지역 이미지는 많이 달라졌다. 곧 일본 최대 산업 지역이 될 구마모토는 현재 가장 땅값이 많이 올랐을 정도로 주목받는 곳이다. 지난 7월 1일 기준 구마모토현 오즈마치의 상업용지 땅값 상승률은 32.4%로 일본 전체에서 1위였다. 또 인근 기쿠요마치 역시 공업지 기준 땅값 상승률이 31.1%나 됐다. 구마모토 땅값을 들썩이게 만든 이유는 바로 ‘반도체’다. 기쿠요마치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 공장이 곧 완공된다. 오즈마치는 반도체 공장 직원들을 위한 아파트와 비즈니스호텔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땅값이 크게 오른 것이다. TSMC만 있는 게 아니다. 소니그룹과 미쓰비시 등도 인근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다. 반도체만 들어서는 게 아니라 이와 관련한 물류, 서비스 기업 등도 모이면서 구마모토는 평범한 지방도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TSMC 효과로 지난해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구마모토 지역의 경제 파급효과가 약 6조 9000억엔(약 62조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처럼 구마모토에 반도체 붐이 이는 데는 일본 정부의 힘이 컸다. 이미 일본 정부는 TSMC 구마모토 공장 건설 금액의 절반인 4760억엔(4조 30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했다. ‘산업의 쌀’을 넘어 ‘미래’로 불리는 반도체에 대한 일본 정부의 투자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중심이 돼 이달 중 발표할 새로운 경제 대책의 핵심은 반도체를 포함한 전략 분야의 국내 투자와 특허 등에 대해 새로운 감세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다. 또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산업과 관련된 기업이 짓는 공장에 대해 농지나 삼림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토지 규제 개혁에도 나설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위해 돈부터 토지, 세제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고 있다. 일본 반도체는 1990년대만 해도 세계를 호령했지만 삼성전자 등에 밀렸다. 일본은 과거의 자만을 딛고 다시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런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의지는 한국인 특파원의 눈에 때론 소름 끼치게 보일 정도다. 최근 각종 기사나 전문가들의 의견들 가운데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았다”거나 혹은 “우위에 올랐다”고 평가하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제아무리 꺾였다 해도 세계 3대 경제 강국인 일본의 저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반면 한국에서는 올 초 K칩스법(반도체특별법)의 우여곡절 통과 이후 별다른 대책이 들리지 않는다.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도 언제든 거품경제 붕괴 이후 ‘잃어버린 30년’이라 불리는 긴 경제불황에 빠졌던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
  • 만원 관중 앞 역전승… 마지막 날에 우승 자축한 LG

    만원 관중 앞 역전승… 마지막 날에 우승 자축한 LG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3 정규시즌 팀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9년 만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자축했다. LG에 역전패한 두산 베어스는 5위로 내려앉았고, NC 다이노스는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 티켓이 걸린 3위로 뛰어올랐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 시즌 정규리그 144번째 경기에서 두산을 5-2로 꺾었다. LG가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한 건 지난 3일이지만, KBO(한국야구위원회)는 LG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15일 경기를 끝낸 뒤 우승 트로피를 수여하기로 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찾은 LG 팬들로 만원 관중(2만 3750명)을 이뤘다. 또 LG는 2013년 이후 13년 만에 120만 관중 돌파(120만 2637명)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KBO리그 정규시즌 관중도 5년 만에 800만명(803만 6043명)을 돌파했다. 경기 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서 꼭 승리하고 싶다”고 했던 염경엽 LG 감독은 역전승으로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경기 뒤 시상식에서 “올 시즌 두 가지 목표 중 하나는 정규시즌 우승이고, 또 하나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며 “두 목표를 모두 이루겠다”고 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정규시즌 2경기를 남기고 5위로 밀려났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3위였던 NC는 창원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총력전으로 5-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75승 65패 2무, 승률 0.536을 기록한 NC는 SSG 랜더스(74승 65패 3무, 승률 0.532)와 두산 베어스(74승 66패 2무, 승률 0.529)를 제치고 단독 3위가 됐다. NC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다른 팀 결과와 관계없이 최종 3위에 올라 준PO에 직행한다. NC는 KIA 타이거즈와의 2연전이 남았다. 두산과 SSG는 마지막 두 경기를 각각 잠실과 문학에서 치른다.
  • “세계 최대시장 中 포기 못 해”…1% 부진 버티는 현대차·기아

    “세계 최대시장 中 포기 못 해”…1% 부진 버티는 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수년간 부진이 계속된 중국에서 반등의 계기를 찾고 있다. 1% 안팎의 처참한 점유율을 기록하면서도 “세계 최대 시장을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며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빠른 전동화’를 강점으로 앞세운 브랜드인 만큼 세계에서 전기차 전환이 가장 급격하게 이뤄지는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 줘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들어 9월까지 합산 1%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 베이징현대(1.5%)와 기아기차(0.5%)로 2%를 찍었으나, 점차 줄어 지난달에는 각각 1%·0.4%로 합산 1.4%에 그쳤다. 현대차·기아가 중국에 진출한 건 2002년이다.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에 열을 올리던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로 2003년 13만대를 간신히 넘겼던 판매량은 점점 확대돼 2010년대 초반에는 양사 합산 ‘연간 100만대’를 팔아 치우는 ‘캐시카우’ 시장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판매량이 급전직하한 뒤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9월까지의 양사 합산 판매량은 24만여대다.부진한 원인을 모두 사드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이르는 중국 내 ‘신에너지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비야디(BYD) 등 현지 업체와 테슬라에 밀리며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특히 세계적인 호평 속 현대차·기아의 호실적을 이끈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는 다소 비싼 가격 때문에 중국에서는 아직 명함도 꺼내지 못했다. 부진이 계속되자 일각에서는 “차라리 철수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현대차가 충칭공장 매각에 나서는 등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는 “최적화를 위한 재조정”이라며 재도약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 14일 취임 3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의 가장 큰 고민도 중국인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커진 중국은 세계 3위권으로 도약한 현대차그룹이 공략해야 할 마지막 퍼즐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발표한 ‘자동차 발전정책 방침’을 통해 올해 연간 자동차 판매량으로 지난해보다 3% 늘어난 2700만대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 내 판매된 자동차는 올 상반기 1323만 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었다. 자국 브랜드 선호가 강한 만큼 현지 업체들의 점유율이 53%로 절반을 넘어서지만 독일(19%)·일본(15%) 브랜드의 점유율도 여전하다. 이는 반대로 중국에서만 어느 정도 회복하면 세계 1·2위를 지키는 도요타(일본)·폭스바겐(독일)과의 격차도 충분히 좁힐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기아는 얼마 전 국내에서도 공개한 신형 전기차 ‘EV5’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시장으로 중국을 택했다. 다음달부터 중국 공장에서 생산·판매되는 이 차는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가성비를 추구했다. 일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치열한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 내 ‘모터쇼 무용론’ 속에서도 현대차·기아가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에 참가해 고성능 브랜드 ‘N’(엔)의 중국 진출을 공식화하고 현지 전략 모델 ‘무파사’를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사정은 녹록지 않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가 사업 재조정을 위해 중국에서 내놓은 충칭공장의 매각 희망가는 종전보다 약 30% 낮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 지역 의대생 늘리고 공공의대 미루고… 필수의료 붕괴에 ‘긴급 처방’

    지역 의대생 늘리고 공공의대 미루고… 필수의료 붕괴에 ‘긴급 처방’

    목전에 닥친 필수의료·지역의료 붕괴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윤석열 정부가 현재 3058명인 의대 정원을 연 1000명 이상 확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미 보건복지부가 필수의료 지원대책, 소아 의료체계 개선대책, 응급의료 기본계획을 발표했지만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의사 인력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견해다. 증원한 의대 정원은 지역 의대에 집중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발표되는 의료인력 수급 방안에는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필수 의료 분야 수가를 올리고 지역과 의료 과목 간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패키지로 포함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다만 전공의들이 집단 반발할 수 있는 공공의대 설립은 이번 대책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연 1000명 증원은 학계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적극 제시한 수치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6월에 열린 ‘의사인력 수급추계 전문가 포럼’에서 우리나라 인구가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2050년을 기준으로 약 2만 2000명 이상의 의사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봤다. 고려대 보건대학원 신영석 교수는 의사들이 365일 중 255일 진료한다고 가정할 때 2035년 1만 1527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년 1000명 이상, 앞으로 10년간 의대 졸업생을 1만명 이상 늘려야 부족한 의사 수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의사 단체들은 2000년 의약분업 과정에서 줄어든 의대 정원만큼 351명 정도를 늘리는 게 적당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정부도 의사들의 반발을 고려해 지역 국립대 의대를 중심으로 신입생을 521명 늘리는 최소치를 놓고 고민해 왔으나 최근 의대 정원 확대에 우호적인 국민 여론이 형성되면서 과감한 증원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지난달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4%가 의대 정원을 1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의대 정원을 늘려도 현장 인원이 늘려면 10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정부는 필수의료 수가를 올리고 지역 의료인들이 지역에 정주하며 치료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은 의료수가, 인프라, 정주 여건 등이 문제”라며 “이 중 제일 먼저 할 수 있는 의료수가부터 손보겠다”고 말했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에 따르면 뇌동맥류 결찰술은 수가가 약 250만원으로 일본(1140만원)의 4분의1 수준이다. 산부인과 초산 제왕절개 분만비는 약 250만원으로 미국(약 1500만원), 영국(약 1200만원)과 비교해 턱없이 낮다. 앞서 정부는 내년부터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중증 수술·입원 수가를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는데 개선안에는 필수의료 분야별로 더 정교한 수가 인상안이 담길 것으로보인다.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의사제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지역의사 특별전형을 확대하고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의무복무를 하도록 하는 제도다. 수도권 의대를 졸업한 의사가 지방에서 일하는 비율은 13%에 불과하지만 지방 광역시·도의의대를 졸업한 의사가 지방에서 근무하는 비율은 40~60%다. 조 장관은 지난 11일 국감에서 “지역의사제도는 지역의 불균형 해소·완화를 위한 하나의 수단인데 의대 정원 확대를 발표하면서 지역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 패키지도 같이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 수련 보조 수당으로 인당 월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것처럼, 지역 정주를 택한 의사들에게 혜택을 줄 수도 있다. 독일은 일반의가 의료취약지역에서 개업하거나 진료를 시작하면 최대 8560만원의 인센티브를 준다. 교육부 산하의 국립대병원을 복지부 산하로 이관해 지역의료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문제는 의사들의 반발이다. 2020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의대 정원 확대는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전공의들은 공공의대 설립에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가 공공의대 신설에 신중을 기하는 이유다. 정부 관계자는 “개원의 중심의 의협 파업보다 전공의 파업이 파급력이 더 세다”며 “공공의대가 포함되지 않는다면 연착륙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금메달리스트→건설노동·배달”…김동성, 제2의 인생

    “금메달리스트→건설노동·배달”…김동성, 제2의 인생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이 모든 걸 내려놓고 건설 노동과 배달 기사 등의 일을 하며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김동성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는 “요즘 얼음판 코치를 하고 있진 않고, 건설 현장에서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며 “다시 한번 얼음판에 서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근황이 올라왔다. 김동성은 새벽 4시 50분쯤 집에서 나와 비몽사몽으로 일과를 시작했다. 새벽시간 성인 상대로 스케이트를 가르친 후, 낮에는 건설 현장 인부, 퇴근 후에는 배달기사 일을 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선 “현재는 생계 때문에 스케이트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스케이트를 완전히 벗은 건 아니다”라며 “유튜브를 통해 스케이트 관련 내용들도 말씀드리고, 스케이트를 타려는 친구들에게 재능기부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또 “(제 일상을)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이 사람도 한때는 금메달리스트였는데 이렇게 살고 있구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부연했다.“건설노동·배달 일하며 산다…다 내려놓고 제2의 인생” 김동성은 “다 내려놓기까지는 솔직히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항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쇼트트랙하면 김동성이라는 타이틀이 꼬리처럼 따라다녔다. 하지만 40대가 된 지금까지 과거에 얽매여서 살아갈 수만은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 내려놓고 제2의 인생을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내려놓기까지는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금메달리스트 위치까지 가기도 정말 힘들었지만 내려놓는 게 더 힘들었다. 정말 좌절, 쉽게 이야기하면 죽고 싶었다”며 “그래도 나를 믿고 살아가는 가족들도 있기에 다시 일어서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현실에 맞게 살아가는 40대의 평범한 가장 김동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은퇴 후 못다 이룬 꿈인 코치로서 성공하는 것을 다시 목표로 삼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동성 아내 ‘생활고’ 고백…“양육비 일부 대납” 앞서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도 생활고를 고백한 바 있다. 극심한 생활고로 월세방에서 쫓겨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인민정은 “김동성씨가 안 좋은 이슈로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일 때 저를 만나 결혼했다. 제 발로 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모든 걸 안고 버티며 살고 있다”며 “지금 버티고는 있는데 해도 해도 앞이 안 보이니까 너무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동성의) 아이한테 모든 걸 다 해줬으면 당당했을 텐데 그걸 못 해줘 저를 안 좋게 생각하고 있진 않을까 걱정된다”며 “(남편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양육비를 제대로 못 줬다. 그러다 보니 그런 화살들 때문에 지금도 남편이 옆에 있으면 불편하다. 제가 죄인이 된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김동성은 지난 2018년 전처와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으며,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아빠의 이름을 공개한 온라인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라 논란이 됐다. 그는 인민정과 지난 2021년 5월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인민정은 김동성이 전처에게 줘야 할 양육비 일부를 자신이 대납했다고 밝혔다. 인민정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400만원을 이체한 내역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사진은 아이 엄마(김동선 전처)에게 제가 보내는 양육비”라고 말했다.인민정은 “저는 과일을 팔고 있지만 정말 매출에 비해 남는 게 없는 장사”라며 “마치 양육비는 안 주고 사치를 하는 듯 기사화가 된 적도 있지만, 사실무근이다. 저는 오빠(김동성)와 살면서 저에게 투자한 사치라고는 정말 1원도 없이 빠듯하게 빚에 허덕이며 살고 있다. 돈을 쌓아 놓고 사는 게 아니고 정말 매달 마이너스”라고 밝혔다. 이어 “1400만원은 저에게 너무나 큰돈”이라며 “그러나 당연히 줘야 하는 양육비를 못 줬기 때문에 사채빚을 냈다”고 고백했다.한편 김동성은 1998년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남자 5000m 계주팀의 일원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했다. 특히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1위로 들어오고도 아폴로 안톤 오노가 반칙을 범한 듯한 행동으로 인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실격을 당해 안타까움을 준 바 있다. 국가대표를 은퇴한 뒤 김동성은 지상파 방송사 쇼트트랙 해설위원, 가수, 방송인 등으로 활동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 ‘조폭 유튜버’ 12명이 올린 동영상 5000건…범죄 혐의는 없어

    ‘조폭 유튜버’ 12명이 올린 동영상 5000건…범죄 혐의는 없어

    온몸에 문신을 도배한 채 카메라 앞에서 일상이나 경험담 등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는 이른바 ‘조폭(조직폭력배) 유튜버’들이 올린 동영상을 전수 조사한 경찰이 이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하거나 입건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시도경찰청이 올해 7~8월 전수조사를 통해 파악한 조폭 유튜버는 모두 12명이다. 실제 조폭 활동을 해 경찰이 심의위원회를 거쳐 관리하는 명단에 포함된 이들의 숫자다. 2019년 10월까지 3명이었던 조폭 유튜버는 2021년 4월 7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9월 11명, 올해 7월은 12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들이 올린 영상물은 모두 5546개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수조사 기간에 이 영상물을 모두 모니터링했지만, 폭력행위나 성폭력, 도박 등 불법행위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영상을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하거나 입건한 사례는 없었다. 조폭 유튜버들은 주로 범죄 무용담이나 조폭 관련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조폭으로 입문하는 방법에서부터 돈을 버는 방법, 집단 난투극 무용담 등이 여과 없이 그대로 노출된다는 얘기다. 여러 명이 모여 누군가와 겪은 갈등을 이야기하고, 갑자기 소매를 걷어 온몸 가득한 문신을 보여주는 영상도 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청소년일수록 영상 속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따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모방 범죄나 조폭 미화 우려가 나오지만, 이들이 실제로 불법행위를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속은 쉽지 않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이에 정 의원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조폭이 늘어놓는 경험담 중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인지수사에 즉시 나서야 한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콘텐츠 심의 기준을 강화하고 시청 나이에 제한을 둘 수 있게 하는 등 적극적인 사전 대응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조폭 유튜버를 대상으로 분기별 집중 모니터링을 정례화하고 상시 단속 체제를 유지해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엄정 수사하겠다”며 “신규 유형의 조폭 콘텐츠 유튜버도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해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암 투병’ 아내 위해 스스로 머리 삭발하는 남편 감동 [여기는 동남아]

    ‘암 투병’ 아내 위해 스스로 머리 삭발하는 남편 감동 [여기는 동남아]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내를 위해 본인의 머리카락을 삭발하는 남편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동영상이 큰 화제다. 말레이시아 뉴스를 전하는 페낭키니 페이스북 계정은 최근 암에 걸린 아내의 삭발들 도와주는 남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이 아내의 머리를 삭발하자 아내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민머리가 된 아내에게 괜찮다는 듯 연신 아내의 머리에 키스하던 남성은 갑자기 전기 바리캉을 본인의 머리 중앙에 대고 밀었다. 갑작스레 본인의 머리를 삭발하는 남편의 모습에 놀란 여성은 남편의 팔을 한 손으로 잡았지만, 남성은 계속해서 본인의 머리카락을 밀었다. 아내는 솟구치는 눈물을 참지 못했고, 남편은 본인의 머리를 삭발하는 도중 울고 있는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삭발을 멈추고 아내를 안아 주었다. 남편의 눈에도 이내 눈물이 흘렀다. 아내가 어떤 암에 걸렸고, 병세가 얼마나 위독한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많은 누리꾼들은 암 투병으로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무한한 지지와 사랑을 보내는 남편의 사랑에 크게 감동했다는 댓글을 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것이 진정한 사랑”, “아내의 회복을 함께 기도한다”, “어려운 시험을 통과할 때 사랑만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등의 댓글을 올리며 응원했다. 
  • 나치 ‘충복’→‘국민 영웅’→히틀러 청부로 청산가리 음독 [지구촌 소사]

    나치 ‘충복’→‘국민 영웅’→히틀러 청부로 청산가리 음독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인물 10걸 ❹/1944.10.14 자살한 나치 육군원수 롬멜“미친 운전기사가 버스를 몰고 있을 때, 기독교인의 본분은 그 버스에 치어 죽은 사람의 장례를 치러 주고 기도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 운전기사를 끌어내리는 것이다.”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지속하며 기독교 신앙 회복을 위해 활동했던 디트리히 본회퍼(1906~1945) 목사는 이런 말을 남겼다. 주변에선 나치 정권으로부터 생명에 위협을 받던 그에게 망명을 권유했다. 특히 미국 뉴욕의 유니온 신학교에서는 연구교수직을 제안했다. 학생을 가르치지 않아도 좋으니 연구에 전념하며 일단 독일을 탈출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동포들이 어둠 속에서 시달리고 있다. 누군가는 그들을 섬겨야 한다”며 정중히 거절한다. 그리고 더욱 위험한 일에 가담하게 된다. ‘발키리 작전’으로도 불리는 1944년 7·20 음모다. 2008년 영화로도 만들어져 상영됐다. 아돌프 히틀러(1889~1945) 암살시도 중 가장 유명한 사건이다. 스탈린그라드 전투 패배에 이은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나치 독일에겐 패색이 짙어질 무렵 국방군 내 비밀조직 ‘검은 오케스트라’ 주도였다. 낮 12시 30분쯤 히틀러를 암살하기 위해 시한폭탄을 사용했으나 히틀러는 생존했다. 그날 오후 4시 베니토 무솔리니(1883~1945)와 비밀회담에 빳빳이 고개를 들고 나타난 히틀러는 테러를 당한 회의장을 공개하며 “현재 전황이 이처럼 위험하지만 결국엔 자신이 살아남은 것처럼 끝내 우리가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중 통신선이 복구되었으며 사방에서 반란 소식이 보고됐다. 히틀러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조리 다 죽여버리겠다며 무시무시한 응징을 예고했다. 나치는 선전전을 위해 곧바로 재판부를 구성했다. 약 7000명이 체포됐으며, 5000명 정도가 사형을 선고받아 대부분 갈고리에 매달려 교수형을 당했다. 히틀러는 “푸줏간의 돼지와도 같다”고 묘사했다. 본회퍼 목사도 이듬해 4월 9일 새벽 플로센뷔르크 강제수용소에서 교수형으로 처형된다. 암살시도 뒤 뜻밖에 무거운 처벌을 받은 사람으로 에르빈 롬멜(1891~1944)을 빼놓을 수 없다. 히틀러 암살기도 사건엔 무지막지한 나치 행태에 질린 현역 장교들도 참여했는데 당시 야전원수 계급이던 그가 이들과 접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진정한 군인이기를 자부했던 롬멜은 1그해 6월 펼쳐진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을 계기로 히틀러에게 “이미 패전한 상황이어서 연합국들과 강화를 맺어야 한다”고 자꾸 건의해 최고위 세력의 눈밖에 난 처지였다. 10월 14일 오전 11시쯤 사복을 입은 12명의 게슈타포 요원과 빌헬름 부르크도르프, 미하엘 비트만 장군이 독일 울름에 위치한 롬멜의 집을 포위했다. 이어 ‘총통의 위임을 받아 암살기도에 공모한 죄’를 묻기 위해 자살을 권유했다. 조용히 죽는 대신,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장을 치러준다는 조건에서였다. 롬멜은 집에서 500m가량 떨어진 숲으로 들어가 청산가리 독배를 마셔 일생을 마쳤다. 히틀러는 ‘국민적 영웅’으로 존경받는 그가 암살미수 사건에 관련됐다는 게 알려져선 곤란하다고 판단해 자살을 권유했다고 한다. 1911년 사관학교를 나와 제1차 세계대전 후 사관학교 교직으로 지내던 롬멜은 나치당에 관심을 가지게 돼 가입하고, 히틀러의 경호대장으로 임명됐다. 기갑사단 지휘관으로 있던 1940년 프랑스 전선에서 전격전으로 아르덴 숲을 돌파하는 등 혁혁한 전공을 남겼다. 특히 1941년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독일 군단을 이끌어 능수능란하게 지휘해 적과 아군 모두로부터 ‘사막의 여우’란 별명을 얻었다.
  • 손흥민, ‘전설’ 시어러·앙리와 어깨 나란히…EPL 이달의 선수 통산 4번째 수상

    손흥민, ‘전설’ 시어러·앙리와 어깨 나란히…EPL 이달의 선수 통산 4번째 수상

    ‘캡틴 토트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를 개인 통산 4번째 수상하며 EPL ‘전설’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면서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가 되는 영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9월 4경기에서 6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페드로 네투(울버햄프턴)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23~24시즌 초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던 손흥민은 이적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반자리를 대신한 히샤를리송이 부진하자 9월 들어 최전방 원톱으로 자리를 옮긴 뒤 상승세를 탔다. 9월 2일 번리와의 EPL 4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골과 함께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5-2 승리에 앞장섰다. 같은 달 24일 아스널과의 6라운드에서는 멀티 골로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0월 1일(현지시간으로 9월 30일) 리버풀과의 7라운드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2-1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9월 3승1무를 포함해 시즌 6승2무 무패 행진하며 리그 선두로 나섰다. 앞서 손흥민은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EPL에서 통산 4회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경우는 살라, 앙리,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등이 있다. 역대 최다 기록은 7회 수상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케인이 갖고 있다. 5회 수상한 스티븐 제라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6회),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까지 6명만 손흥민보다 많이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 항저우 향해 ‘금빛 날개’ 펼친 국가대표 선수단…“준비한 기량 마음껏 펼치길”

    항저우 향해 ‘금빛 날개’ 펼친 국가대표 선수단…“준비한 기량 마음껏 펼치길”

    5년간의 기다림 끝에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항저우를 향해 금빛 날개를 펼칠 준비를 모두 마쳤다.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은 13일 오전 11시 경기 이천선수촌에서 결단식을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2010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오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펼쳐진다. 한국은 역대 최다 21개 종목에 선수 208명이 참가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금메달 53개(은 54개, 동 46개)로 2회 연속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는데, 금메달 12개를 휩쓸었던 볼링이 정식 종목에서 빠지면서 4위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패럴림픽 9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보치아, 지난 인도네시아 대회에 이어 최다 메달 획득이 유력한 탁구 등이 유력 종목으로 꼽힌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개식사에서 “결전의 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로 대회가 연기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훈련에 매진한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가장 중요한 건 부상이나 사고 없이 무사히 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것이다. 개인 건강과 안전에 유의해달라. 선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스포츠엔 한계도 경계도 없다. 큰 대회를 앞두고 긴장되고 떨리겠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면서 “스포츠는 문화적 기본권이다. 정부는 누구나 스포츠 권리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장애인의 권리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혁 선수단장도 “선수들과 눈 마주쳤던 순간을 떠올리면 한없이 자랑스럽다.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묵묵히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 저도 부상과 사고 없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결단식을 마친 한국 선수단은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영식을 진행한 뒤 결전의 땅 항저우로 출국할 예정이다.
  • 연금개혁 최종보고서에 ‘더 받는 안’ 담긴다

    연금개혁 최종보고서에 ‘더 받는 안’ 담긴다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 방안에 자문을 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재정계산위원회가 국민연금 개혁 보고서 최종안에 소득대체율을 향상하는 내용을 넣기로 했다. 13일 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최종보고서 안을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용하 위원장은 “(보험료율, 지급개시연령 등) 다른 조건들이 지금 제도와 변함이 없다는 가정하에 2028년까지 40%까지 내리게 돼 있는 소득대체율을 45%와 50%로 올릴 경우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고서에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소득대체율 상향 시 재정이 어떻게 될지를 보고서에서 명확히 보여주는 데 목표가 있다”며 “다수의견 혹은 소수의견 등의 표현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더 받는’ 시나리오가 추가된 것이지만 소득대체율 상향이 재정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달 1일 공청회를 열고 국민연금 개혁 방안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엔 9%인 보험료율을 12%·15%·18%로 올리는 안, 수급개시연령을 66세·67세·68세로 늦추는 안, 기금 수익률을 0.5%·1%로 올리는 안을 등을 조합한 18개 시나리오가 담겼다. 위원회는 당초 소득대체율 상향 시나리오를 넣으면서 ‘소수의견’으로 표현하려 했지만, 위원 2명이 이에 반발해 사퇴하면서 초안에는 소득대체율 상향 관련 내용이 빠졌다. 소득대체율을 인상하는 방안이 시나리오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재정 안정에만 몰두한 편향된 보고서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최종 보고서에 소득대체율 상향 시나리오가 추가되면서 위원회가 제시하는 시나리오는 최소 20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보고서에 소득대체율 상향에 보험료율 상향 등 다른 변수가 더해질 경우의 기금 상황 등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조만간 최종보고서를 확정해 복지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정부 개혁안이 담긴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이달 말까지 국회에 제출하는데, 최종보고서 내용의 상당 부분이 반영될 전망이다. 국회는 복지부의 종합운영계획을 토대로 연금개혁 방안을 논의하게 되는데, 이달 말 종료되는 연금개혁특위를 내년 5월 말 이후로 연장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 논란·의혹에 가려진 ‘해병대 채상병 사건’ 진실, 언제 밝혀지나[취중생]

    논란·의혹에 가려진 ‘해병대 채상병 사건’ 진실, 언제 밝혀지나[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선 채수근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지 어느덧 3개월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 3월 27일 자원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목숨을 잃어,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비극적인 사고의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려는 노력은 각종 논란과 의혹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관련 수사만 해도 세 갈래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상 규명은 경북경찰청에서,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항명 혐의는 국방부 검찰단이, 마지막으로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담당했습니다.해병대 수사단장으로서 해당 사건을 조사한 박 대령에 대해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6일 기소한 상태입니다. 박 대령은 군사법원법에 따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결재를 받은 수사자료를 경찰에 이첩했지만, ‘항명’ 혐의로 보직 해임됐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상관 명예훼손’ 혐의까지 더해졌습니다. 군검찰은 박 대령을 기소한 이유에 대해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조사 기록 이첩에 대해 ‘(이종섭) 장관이 귀국할 때까지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여러 차례 받았음에도, 장관이 귀국하기 전에 부하에게 기록 이첩을 지시해 경찰에 넘겼다”며 군형법상 항명에 해당한다는 입장입니다. 상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이 박 대령의 조사 결과 보고를 받을 때 당시 초급 간부들의 처벌 문제는 언급했지만, 사단장의 처벌을 언급하거나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음에도 언론 인터뷰 등에서 ‘사단장을 빼라는 외압이 있었다’는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박 대령 측은 지난 10일 공식 입장을 내고 군검찰을 반박했습니다. 변호인단은 기소 내용에 대해 “국방부 장관이 8월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인정한 사실이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군검찰 스스로 주장한 사실에도 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행정적 처리 문제에 대해 견해가 다르다고 항명죄로 처벌하려는 시도 역시 죄형법정주의 정신에 위배된다”라고도 했습니다.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재발을 막아야 할 군 수사의 칼날은 왜 수사단장을 향하게 됐을까요. 군 인권센터는 같은 달 박 대령이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국방부 장관, 해병대사령관, 국방부 검찰단장, 국방부 조사본부장 등을 상대로 진정을 내기도 했습니다. 박 대령에 대한 긴급구제 조치도 함께 신청했습니다. 그 배경을 두고 이번 사고가 ‘예견된 참사’이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8월 기자회견을 열고 “임성근 사단장 이하 해병1사단 지휘부가 ‘대민 지원 과정에서 해병대가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이미지를 도출하려 안전을 무시하고 무리한 지시를 남발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채 상병이 소속된 중대의 채팅방 내용 및 소속 대대 장병들의 제보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해군 검찰단도 법리 검토 결과, 임 사단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군 인권센터는 “해병대수사단의 수사가 문제가 있었다는 국방부 주장과 달리 해군 검찰단 관계자들도 임 사단장이 처벌 가능하다고 봤다”며 “혐의 적용은 박 대령 개인 판단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결국 채 상병과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A 병장의 어머니가 임 사단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A 병장은 채 상병과 급류에 휩쓸려 50m 가량 떠내려다가 구조됐습니다.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 병장의 어머니는 “아들은 첫 통화에서 ‘엄마, 내가 수근이(채 상병)를 못 잡았어’라고 말하며 울었다”며 전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13일 A 병장의 어머니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현재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공수처는 박 대령이 국방부 검찰단장과 법무관리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 더불어민주당이 이 전 국방부 장관과 성명불상의 국가안보실 관계자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 등도 함께 조사 중입니다.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습니다. 대통령이 주관하는 비공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며 질책했다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7월말까지만 해도 국방부 장관, 해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모두 임 사단장의 책임을 인정하고 수사 이첩 이후 후속 인사도 계획 중이었으나, 대통령실 지시로 계획이 틀어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도 이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예상됐지만,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는 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논란 끝에 사실상 파행되기도 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의 수사에서 진실이 드러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12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필요한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 조사를 했으나 사단장·사령관은 아직 소환 조사하지 않았다”며 “군 의견에 귀속되지 않고 경찰이 원점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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