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올리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동맹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사나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유도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사천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935
  • 한국전력 4연패 뒤 5연승, ‘만화배구’ 비결은 ‘합숙 원팀’

    한국전력 4연패 뒤 5연승, ‘만화배구’ 비결은 ‘합숙 원팀’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은 지난 9일까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그런데 14일 OK금융그룹을 시작으로 28일 삼성화재와의 경기까지 5연승을 달렸다. 마치 만화처럼 완벽하게 반전에 성공했다. 비결이 뭘까.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지난 5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삼성화재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팀의 유부남 ‘베테랑’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를 1승5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권 감독은 팀의 고참 선수들에게 합숙 훈련 의사를 물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기혼 선수들은 출퇴근하고 미혼 선수들만 합숙을 하고 있었다. 신영석 등 기혼 선수들은 권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여 바로 다음날부터 합숙에 들어갔다. 권 감독 또한 선수들과 합숙에 들어가면서 2라운드 내내 베이지색 정장의 ‘단벌 신사’ 신세가 됐다. 그리고 2라운드를 5승1패로 마쳤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에도 9연패 뒤 합숙 훈련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권 감독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3-1 승)을 마친 뒤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며 “선수들이 함께 생활하니 서로 대화를 많이 하게 돼 조직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훈련 시간이 많아지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도 빠르게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합숙 훈련으로 조직력이 좋아지면서 팀 성적이 급상승한 것이다. 신영석은 합숙에 대해 “연패 탈출을 위한 결정이었다. 경기력이 제대로 올라올 때까진 계속하고 싶다”며 “1세트를 크게 져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이제 자신감이 붙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승했다고 바로 합숙을 그만둘 수는 없다. 계속 집중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당분간은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권 감독은 11점 차로 내준 1세트를 떠올리며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버텨 주고 이겨 냈다”면서 “다음 경기에도 똑같은 옷을 입고 나올 것이다. 이렇게 해서라도 승리한다면 10경기 아니, 100경기라도 같은 옷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재건축 대못’ 뽑힐까…‘재초환 완화’ 법안, 국회소위 통과

    ‘재건축 대못’ 뽑힐까…‘재초환 완화’ 법안, 국회소위 통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다. 29일 국토위 국토법안소위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에 대한 법률’(재초환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 처리했다. 재초환법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도입된 것으로, 재건축 조합원의 초과이익에 부담금을 매기는 제도다. 이 법은 재건축 사업으로 조합원 이익이 3000만원 넘을 경우 이익의 최대 50%까지 부담금을 매겼다. 부과율 구간은 2000만원으로 규정했다. 지난해 9월 정부는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 기준을 1억원으로 올리고, 부과 구간을 7000만원으로 넓히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어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 대책을 반영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여야 의원들은 2006년 제도 도입 이후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부과 기준을 손볼 필요성에 공감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준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정부 발표 이후 1년 넘게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는데, 이날 여야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부담금을 부과하는 초과이익 기준을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올리고, 부과 구간은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리는 게 핵심이다. 국토법안소위는 재건축초과이익 8000만원까지 부담금을 면제하고, 부과 구간 단위는 5000만원으로 맞춰 ▲초과이익 8000만~1억 3000만원은 10% ▲1억 3000만~1억 8000만원은 20% ▲1억 8000만~2억 3000만원은 30% ▲2억 3000만~2억 8000만원은 40% ▲2억 8000만원 초과는 50%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20년 이상 재건축 아파트를 장기 보유한 집주인에 대해서는 부담금 최대 70%를 감면하기로 했다. 15년 이상은 60%, 10년 이상은 50%를 각각 감면하도록 했다. 다만 함께 논의된 실거주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정부가 올해 1월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최장 5년의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발의됐는데, 이날도 법안소위 문턱을 넘지 못해 국회 임기 내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재초환법은 국토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 교수에…경희대, 경징계 ‘견책’ 제청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 교수에…경희대, 경징계 ‘견책’ 제청

    경희대학교가 최근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대학교수에 대해 경징계 제청을 결정했다. 지난 27일 국회 교육위원장인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경희대는 지난 14일 최정식 철학과 교수에게 ‘견책’ 수준의 경징계를 내려달라고 학교법인 경희학원에 제청했다. 징계 사유에 대해선 “해당 교원의 발언으로 인해 본교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시키고, 교원의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견책은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다. 경희대에서 규정하는 징계 단계는 수위에 따라 파면, 해임, 정직, 감봉, 견책 순이다. 다만 경희대에서는 징계 수준과 관계없이 징계받은 교수는 명예교수로 추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최 교수가 정년 이후 명예교수로 이름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희대는 “최근 징계 제청이 결정돼 정부포상 추천 제외 요건인 ‘징계 진행’에 해당하므로 교육부에 포상 추천 제외를 요청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경희대 철학과 동문회 관계자는 ‘견책’ 결정에 대해 “마지못해 하는 형식적인 징계에 불과하다”며 “최소 중징계는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지난해 1학기 ‘서양철학의 기초’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가운데 자발적으로 간 사람이 다수이며 성매매 여성들을 위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당시 철학과 학생회와 동문회가 반발하자 경희대는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이후 최 교수가 문제가 된 발언을 철회하겠다고 밝히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 교수가 올해 1학기 같은 강의에서 재차 유사한 주장을 펼쳤다는 사실이 경희대 대학신문 ‘대학주보’ 등을 통해 다시 알려졌다. 이에 철학과 재학생과 동문회는 학교 측에 최 교수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확보한 3월 9일 강의 녹취록에 따르면 최 교수는 강의 도중 “위안부는 모집에 (응해) 자발적으로 갔다”, “일본군 따라가서 거기서 매춘 행위한 사람들”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위는 지난 9월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최 교수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최 교수는 같은 달 26일 대자보를 통해 “위안부들이 모두 공창으로 매춘했다는 주장을 한 적이 없다”면서도 “(일본 위안부 모집책의) 꾐에 빠져 매춘의 길로 갔다는 것과 강제로 납치됐다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5) 할머니는 최근 최 교수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자필 진술서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제출하기도 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취지의 최 교수 발언에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며 “저를 포함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한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교수를 “교수 자격이 없는 자”라고 지적하며 “강력한 처벌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 ‘서울의 봄’ 정해인이 연기한 ‘참군인’…일가족 실명·사망

    ‘서울의 봄’ 정해인이 연기한 ‘참군인’…일가족 실명·사망

    1979년 12월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 특수전사령부(특전사) 2층 사령관실에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한 제3공수여단 부대원 10여명이 들이닥쳤다. 반란군들은 군사반란에 저항한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불법 체포하려고 했다. 유사시 특전사령관을 지켜야 할 3공수가 반란군에게 가담하는 바람에 정병주 사령관 곁에 남은 건 비서실장이었던 김오랑 소령이 유일했다. 김 소령은 당시 권총에 실탄을 장전하고 사령관실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근 채 반란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M16 소총에 난사 당해 숨졌다. 정병주 특전사령관도 M16 소총에 왼팔을 맞았다. 당시 35살이었던 김 소령은 직속상관인 특전사령관을 지키고 군사 반란에 맞서 군인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다 희생됐다. 그는 1990년 중령으로 추서됐고, 2014년에는 보국훈장이 추서됐다. 김오랑 중령의 아내 백영옥씨는 남편의 죽음 이후 충격으로 시신경 마비가 되며 실명한 후 1991년 6월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실족사로 결론지었다. 그의 부모님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6일 만에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김오랑 중령의 조카 김영진씨는 27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배우의) 얼굴 자체가 삼촌 젊었을 때와 좀 많이 닮은 형태라, 베레모 쓰고 해놓으니까 생각이 많이 나더라”라고 전했다. 김씨는 김오랑 중령을 살해한 박종규 중령이 임종 직전 남긴 말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박 중령이) 자기가 죽으면 ‘오랑이한테 가서 잘못했다고 사과하겠다’는 그런 얘기도 들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마음이 그렇다”라고 울먹였다. 김씨는 “우리나라 국민이라고 하면 다 아는 그런 계기가 됐으니까 이 영화 만든 사람한테 고맙다고 이야기나 한번 해주이소”라며 사과받지 못한 마음이 그저 답답하게 사무치면서도 역사를 다시 한번 남겨 줘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지난해 ‘순직’에서 ‘전사’로 기존 군 기록에서는 “출동한 계엄군에게 대항하다가 김오랑 소령이 먼저 사격하자 계엄군이 응사하는 상호 총격전이 벌어져 계엄군이 발사한 M16 소총에 맞아 현장 사살”됐다고 적혀 있었다. 지난해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이 사건을 직권으로 조사한 결과, 반란군이 김 중령의 직속상관인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려고 총기를 난사하며 난입하자 김 중령이 권총을 쏘며 대항하다가 숨졌다는 선후 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란군의 총격에 숨진 지 43년 만이자, 12.12 사건을 군사 반란이라고 규정한 지 25년 만에 故 김오랑 중령의 사망 구분을 ‘순직’에서 ‘전사’로 변경했다. 군 인사법에 따르면 전사자는 ‘적과의 교전 또는 무장 폭동·반란 등을 방지하기 위한 행위 탓에 사망한 사람’, 순직자는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사망한 사람’으로 구분하고 있다.
  • [메멘토 모리] ‘버핏의 단짝’ 찰리 멍거 99세로

    [메멘토 모리] ‘버핏의 단짝’ 찰리 멍거 99세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99세를 일기로 28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버핏보다 6살이나 연상인데 그의 오른팔로 통했다. 두 사람은 늘 공식 석상에 붙어 다녔다. 연례 주주총회가 열리면 고인은 코카콜라를 홀짝거리다 버핏의 발언이 다 끝나면 “내가 보탤 말이 없다”고 한마디하면 끝이었다. 버핏은 이날 성명을 내 “찰리의 영감과 지혜, 참여가 없었더라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창립되지도, 오늘날의 지위에까지도 이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1924년 첫 날 네브레스카주 오마하에서 태어나 미시건 대학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2차 세계대전에 공군 장교로 복무했다. 전투기를 위한 기상을 예측하는 일을 맡았는데 군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 보내 공부하도록 했다. 이 때 인상이 매우 좋게 남아 이 대학이 있는 패서디나에 죽을 때까지 산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그가 눈을 감은 것도 캘리포니아주의 한 병원이었다. 1948년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일하다가 1978년 버크셔해서웨이 이사와 부회장이 됐으며 웨스코 파이낸셜 CEO로 재직했다. 어릴 적 버핏의 조부가 운영하던 가게에서 일하기도 했다는데 둘이 서로 알게 된 것은 1959년부터였다. 멍거 부회장은 버핏이 방직회사를 인수해 창업한 버크셔 합류 전부터 성공적인 투자자로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1962년 자체 투자 파트너십을 설립했고, 1975년까지 연평균 수익률 19.8%를 올리는 성과를 올렸다.버핏과 마찬가지로 가치투자를 굳게 믿어 기업을 내재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사서 수익을 내는 것을 지극히 상식적인 투자로 믿었다. 약한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매년 갈아끼우는 담배 꽁초 전략이나 직접 이런 기업들 경영에 뛰어들어 구조조정 등 피바람을 일으키고 골치를 썩이지 말고 괜찮은 기업을 적절한 가격에 사는 투자 방식을 버핏에게 전수한 것이 그였다. 그가 선호하는 기업들은 첫째로 이해할 수 있는 사업이어야 하고, 둘째로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지니고 있어야 하며, 셋째로 신뢰할 수 있는 경영진이 운영하고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합리적인 가격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버핏과 공유했다. 미국의 미래에 무한한 신뢰를 보이는 버핏과 달리 고인은 미국 앞에 내리막이 기다린다고 생각했다. 그 때문인지 중국 투자를 선호, 재산의 상당량을 중국계 미국인 투자가 리 루가 운영하는 차이나펀드에 투자했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중국 전기차 및 2차전지 제조기업 BYD에 대한 투자를 주도했다. 저평가된 부동산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 부동산 투자를 기피하는 버핏과 달리 젊을 때 재미를 많이 봐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비트코인같은 가상자산 거래에 뛰어드는 기관을 “다른 사람들이 똥을 거래하는데 나라고 빠질 수 없지” 하는 꼴이라고 했다. 가상자산을 쥐약, 성병, 치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국 CNBC 방송은 올해 초 기준 멍거 부회장의 재산이 23억 달러(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 축구협회, 황의조 출전 보류 결정… “수사 결론 전 국가대표 선발 제외”

    축구협회, 황의조 출전 보류 결정… “수사 결론 전 국가대표 선발 제외”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에 대해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날 오후 윤리위원장, 전력강화위원장, 대회위원장,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윤남 윤리위원장은 “국가대표 선수에게는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대표의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 등 여러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또 “(사건이) 국가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 국가대표로 이 선수가 출전하면 대표팀 팬들이 느끼실 부분에 대한 우려 등등 여러 제반 사정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수사 중이어서 (축구협회가) 사실관계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징계 등 명확한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징계 심의를 시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황의조 없이 2024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 영국에서 소속팀 일정을 소화 중인 황의조는 지난 26일 열린 홈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넣고는 손가락을 입술에 대며 ‘조용히 하라’는 듯한 세리머니를 했는데, 이는 되레 부정적 여론이 극에 달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황의조는 자신과 성관계하는 상대방을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여자친구를 사칭한 A씨가 황의조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사진, 영상 등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사건이 불거졌다. 황의조 측은 피해자와의 합의하에 촬영했다고 주장하지만 피해 여성은 이를 정면 반박했다. 이어지는 논란 속에 황의조에 대한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 곳간 불려놓고 볼멘소리… 식품기업 가격인상 눈치

    곳간 불려놓고 볼멘소리… 식품기업 가격인상 눈치

    오뚜기를 비롯한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상 계획을 밝혔다가 다시 철회하는 사례가 늘면서 물가 상승세를 틈타 가격을 올리려는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대부분의 식품 기업이 곳간을 불려오면서 소비자 물가 안정은 뒷전이란 지적도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전날 오전 ‘3분 카레’, ‘토마토 케’ 등의 제품 가격을 4.8~17.9% 인상한다고 발표했다가 당일 저녁 철회했다. 회사 측은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지난해부터 누적됐다”면서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속에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민생 안정에 동참하고자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가격 인상 번복 해프닝은 오뚜기만의 일이 아니다. 풀무원도 이달 초 편의점에 납품하는 ‘다논 요거트’ 판매 가격을 100원 올리겠다는 공문을 보냈으나 마찬가지로 소비자 물가 안정에 동참하겠다며 지난 21일 이를 번복했다. 이 외에도 연초 풀무원 생수, CJ제일제당 조미료·장류, 하이트진로 소주, 롯데웰푸드 아이스크림 등이 가격 인상 방침을 취소하거나 시점을 뒤로 미룬 바 있다. 이 같은 해프닝을 바라보는 소비자의 시선은 곱지 않다.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진 일부 식품 기업들은 “다른 경쟁사는 모두 가격을 올렸다”며 억울함을 토로하지만 소비자단체들은 밀, 팜유 등 원재료값이 내린 점을 근거로 식품 가격 인상 요인이 절대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 인상을 시도한 것 자체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원가 부담 핑계가 무색하게 식품 기업 상당수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나 현금 보유량 등을 늘리면서 주머니가 두둑해졌다. 오뚜기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1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 늘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지난해 말 241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4389억원으로 82.1% 증가했다. 풀무원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5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8% 늘었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지난해 말 1326억원에서 1352억원으로 높아졌다.
  • 코인·친척 계좌로 수익 숨긴 유튜버… 이런 탈세 562명에 칼 뽑았다

    코인·친척 계좌로 수익 숨긴 유튜버… 이런 탈세 562명에 칼 뽑았다

    비트코인으로 재산을 은닉하거나 광고 수익을 친척 계좌에 숨긴 유튜버를 비롯해 갈수록 교묘해지는 1인 미디어 운영자 등의 탈세 행위에 국세청이 칼을 빼 들었다. 올해 당국이 징수하거나 확보할 것으로 예측되는 전체 체납 세금은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2조 5000억원)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28일 지능적 수법으로 세금 납부를 상습 회피한 고액 체납자 562명에 대해 재산추적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는 유튜버와 개인 방송인(BJ),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 등 1인 미디어 운영자 25명도 처음 ‘신종 고소득자’로 묶여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연간 10억원 이내의 수익을 올리는 유명 ‘먹방’(음식 방송) 유튜버 A씨는 수시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하면서도 구글이 지급하는 광고 수익 수천만원을 매달 친인척 계좌로 받아 재산을 은닉했다. A씨는 소득세 등 최소 1억원 이상 5억원 이내 세금 납부를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자산을 이용한 경우도 적발됐다. 휴대전화 판매업을 하는 B씨는 매출이 계속해서 오르는데도 종합소득세 수억원을 8개월 이상 체납했다. 국세청이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 5곳을 확인한 결과 B씨는 수익금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은닉하고 있었다. 국세청은 강제징수를 통해 가상자산 형태로 체납액 전액을 징수했다. 자녀나 동거인 등의 명의로 자산을 은닉한 체납자도 적발됐다. 법무사 C씨는 수임료를 자녀 명의 계좌로 받아 수입금을 누락한 뒤 은닉 재산을 사용해 자녀 명의로 된 아파트를 취득했다. 국세청은 C씨 자녀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아파트를 가압류했다. 위장 이혼 꼼수도 확인됐다. 건설업에 종사하며 부가가치세 수십억원을 체납한 D씨는 사업장을 휴업하고 위장 이혼을 한 뒤 전 배우자의 사업장으로 직원과 고정 거래처 등을 이전했다. 국세청은 이처럼 악의적이고 지능적인 수법을 염두에 두고 이번 추적조사에서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명의로 재산을 부당 이전한 224명,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한 237명, 고수익을 올리면서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1인 미디어 운영자 25명, 한의사·약사 등 전문직 76명에 대해 집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국세청이 재산추적조사를 통해 징수하거나 채권을 확보한 체납 세금은 1조 5457억원으로, 424건의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체납자 253명을 형사고발했다. 국세청은 하반기까지 실적을 집계하면 2조 5000억원 규모였던 지난해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일 징세법무국장은 “납세 의무를 회피하며 호화 생활을 하는 악의적 체납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강제징수를 추진하고,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압류·매각 유예 등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자녀 부회장 당선 취소에 불만… ‘민원 폭탄’ 학부모 경찰 고발

    자녀 부회장 당선 취소에 불만… ‘민원 폭탄’ 학부모 경찰 고발

    자녀의 초등학교 전교 부회장 당선이 취소된 후 교장과 교감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학교에 관련 없는 자료 300여건을 요구해 교육활동을 방해한 학부모가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가 고발을 요청한 학부모 A씨를 명예훼손·무고·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A씨의 자녀는 지난 2월 다니던 초등학교의 전교 부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A씨 자녀가 포스터 크기 제한을 넘기는 등 선거 규정을 어겼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는 당선을 취소했다. 이후 A씨는 지난 8월까지 여러 방식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지역 맘카페에 교장과 교감에 대한 허위사실을 올리고, 학교를 상대로 7건의 고소·고발과 8건의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29회에 걸쳐 300여건의 정보공개 청구를,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24건의 국민신문고 민원도 접수했다. 결국 A씨 자녀가 다니던 학교는 지난 8월 17일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육청에 A씨를 고발해 달라고 요청하는 안을 의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씨가 학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했고 학교의 행정 기능도 마비시킬 정도였다”며 “행정 절차를 거쳐 학부모를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권 침해 관련 제도 개선에도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잇따르자 교육당국은 고발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녀를 부정행위자로 적발한 감독관의 학교를 찾아가 항의와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학부모에 대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주 내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유명 강사이자 변호사로 알려진 이 학부모는 자녀가 명찰에 적힌 감독관 이름을 기억해 알려 주자 학교마다 전화를 걸어 교사의 재직 학교를 찾아냈다고 한다. 원주현 중등교사노조 정책실장은 “수능 감독에 대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 이번 일은 교사를 상대로 한 악성 민원의 연장선”이라며 “민원에 대한 교사의 방어 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대응 매뉴얼 정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예산안 또 밀실 들어갔지만… 여야 ‘4대 쟁점’ 해법은 캄캄

    예산안 또 밀실 들어갔지만… 여야 ‘4대 쟁점’ 해법은 캄캄

    내년도 예산 심사 기일인 30일을 앞두고 여야가 예산 심의 지연을 막기 위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소위원회에 비공식 협의체인 ‘소(小)소위원회’까지 가동했지만 ‘4대 쟁점 예산’에 대한 첨예한 이견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수정안을 준비하겠다고 공언했고 국민의힘은 정부 원안에서 ‘1원’도 올리지 않겠다고 맞섰다. 예결특위는 전날에 이어 28일에도 소소위를 이어 갔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어차피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심사 기일이 지나면) 정부안 원안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니 정부·여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의) 탄핵안을 막기 위해 제안 설명도 안 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통화에서 “(예산 합의가) 쉽지 않다. 그러나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소위에는 예결특위 위원장과 양당 간사, 기획재정부 차관 등 소수만 참여한다. 효율적인 심사로 예산 심사의 법정 처리 시한을 지키기 위해 해마다 만들지만 회의 장소를 비공개로 하고 회의록도 남기지 않아 ‘밀실 협상’, ‘깜깜이 심사’라는 오명도 있다. 200여개의 예산을 들여다봐야 하는 소소위에서 여야 간 주요 쟁점으로는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예산, 이재명표 예산, 원자력발전 복원 지원 예산, 해외사업 증액 예산 등이 꼽힌다. 민주당은 불필요한 예산 등 4조 6000억원을 감액하겠다는 방침인데, 여당은 이른바 ‘윤석열표 사업 예산’을 민주당의 실질적 타깃으로 보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5조원으로 편성된 정부 예비비를 2조원 가까이 대폭 삭감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할 예정이고, 공적개발원조(ODA)와 관련해서도 수혜 대상국의 준비가 안 된 점 등을 고려해 9000억원 이상 삭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신 민주당은 당대표 공약인 지역사랑상품권(7000억원), 청년미래세대 관련 사업(5600억원)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금융 지원 사업(4501억원)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정부가 삭감한 과학 분야 R&D 예산은 당초 3조원 이상 증액 기조에서 1조 5000억원으로 조정했다. 민주당의 일방적인 예산 조정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부 예산의 총액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증감액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설명했다.
  • 민주, 새달 1일 이동관검사 2명 탄핵안 처리 추진

    민주, 새달 1일 이동관검사 2명 탄핵안 처리 추진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 등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시 발의했다. 지난 10일 이들에 대한 탄핵안을 하루 만에 철회한 지 18일 만이다. 민주당은 3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번 탄핵안을 보고하고 다음날인 12월 1일에 처리할 방침이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일간 잡혀 있는 본회의에서 이들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려 한다”며 “틀림없이 탄핵이 진행될 것이라는 의지도 표명할 겸 미리 탄핵안을 제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열리기로 한 본회의인 만큼 국민의힘은 더이상 다른 말 하지 말고 본회의 일정에 충실히 협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 본회의에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법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예산안 처리를 합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을 위한 본회의 개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30일 본회의를 개최하는 것에는 동의한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30일과 12월 1일 본회의는) 예산 합의가 이뤄지면 열기로 한 만큼 사실상 구속력이 없다”며 “예산 처리를 위해 잡아 놓은 일정을 탄핵하기 위해 악용하겠다는 건 전대미문의 일”이라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본회의 일정과 관련해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본회의 일정을 놓고 이견이 조율되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 흑자는 단 34년뿐… ‘적자 인생’ 커졌다

    흑자는 단 34년뿐… ‘적자 인생’ 커졌다

    살면서 일을 해 벌어들인 돈을 플러스(+), 각종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는 데 쓴 돈을 마이너스(-)로 봤을 때 코로나19 팬데믹을 헤쳐 나가면서 우리 국민의 ‘인생(생애주기) 적자’ 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병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꽉 닫혔던 지갑은 열렸지만, 노동소득은 그만큼 늘어나지 않은 탓이다. 또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를 웃돌아 흑자를 기록하다가 43세에 정점을 찍고 61세부터 적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의 ‘2021년 국민이전계정’을 발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경제자원 배분 흐름을 살펴보기 위한 지표로, 연령 변화에 따른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를 분석한다. 2021년 국민의 연 소비액은 1148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 노동소득은 1040조원으로 5.7% 늘었다. 소득과 소비의 차액을 뜻하는 ‘생애주기적자’는 108조 8000억원으로 2020년 97조 4700억원에서 1년 새 11.6% 확대됐다. 2020년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소비가 회복력을 보이면서 적자폭이 커진 것이다. 생애주기적자는 2016년 110조 3000억원 이후 2019년 132조 8950억원까지 4년 새 20.5%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 부동산시장이 과열되던 시기였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당시 유동성 확대로 소비가 급증했고, 치솟은 부동산 가격이 소비 허들을 낮춘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 소비 증가는 고령화와도 맞물려 있었다. 65세 이상의 소비액은 180조 490억원으로 13.1% 급증, 평균 증가율(6.2%)의 2배를 웃돌아 전체 소비 증가를 견인했다. 65세 이상의 소비는 공공보건소비(+13.7%), 공공교육소비(+24.7%), 민간교육소비(+126.7%) 등에서 늘었다. 이들의 총소득도 43조 3000억원으로 19.2% 늘었다. 일하는 고령층이 늘어나서다. 우리 국민은 ‘적자(0~26세)→흑자(27~60세)→적자(61세~85세 이상)’ 인생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소득(3906만원)을 올리면서 최대 흑자(1792만원)를 기록한 나이는 43세였다. 적자 재진입 나이는 2010년 56세, 2014년 58세, 2019년 60세, 2021년 61세로 갈수록 늦춰졌다. 소비가 가장 많은 나이는 17세로 총소비액은 3575만원이었다. 1인당 생애주기적자가 정점을 찍은 나이도 17세(-3527만원)였다. 공공교육소비로 1151만원을 지출한 영향이 컸다.
  • MVP도 동해안 더비? ‘우승빨’은 김영권, 개인 성적은 제카

    MVP도 동해안 더비? ‘우승빨’은 김영권, 개인 성적은 제카

    프로축구 K리그1 최고 선수의 영예를 놓고 김영권(울산 현대), 안영규(광주FC), 제카(포항 스틸러스),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가 경쟁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3 K리그1과 K리그2의 최우수감독상과 최우수선수(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등 개인상 후보를 발표했다. 개인상 후보는 연맹 기술위원회(TSG) 소속 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후보선정위원회가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기록과 활약상을 고려해 4배수로 추렸다. 지난해 울산에 합류한 국가대표 센터백 김영권은 이번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울산의 리그 2연패를 거들었다. 광주의 주장 안영규는 ‘승격팀 돌풍’을 이끌었다. 센터백이지만 31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는 등 쏠쏠한 공격력도 선보였다. 제카는 이번 시즌 37라운드까지 12골(3위) 7도움(4위)을 몰아치며 포항을 리그 2위로 이끌었다. 또 전북 현대와의 FA컵 결승전에서도 한 골을 보태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티아고는 16골(2위) 6도움(7위)으로 37라운드까지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22개)를 기록해 개인 성적은 가장 좋지만 소속팀이 파이널B로 떨어진 게 아쉽다. K리그1 올해의 감독상 후보는 김기동(포항), 이정효(광주), 조성환(인천 유나이티드), 홍명보(울산) 감독,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김주찬(수원 삼성), 이호재(포항), 정호연(광주), 황재원(대구FC)으로 압축됐다. K리그2에선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 원두재(김천 상무), 이한도(부산 아이파크), 조르지(충북청주FC)가 MVP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 후보는 고정운(김포FC), 박진섭(부산), 이영민(부천FC), 정정용(김천) 감독,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김민준(김천), 안재준(부천), 조성권(김포), 조위제(부산)로 추려졌다. 수상자는 이날 발표된 후보를 대상으로 28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해 선정한다. 시상식은 12월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다.
  • 민주, 30일 본회의서 이동관·검사 탄핵소추안 추진

    민주, 30일 본회의서 이동관·검사 탄핵소추안 추진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감사,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 등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시 발의했다. 지난 10일 이들에 대한 탄핵안을 하루 만에 철회한 지 18일 만이다. 민주당은 3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번 탄핵안을 보고하고 다음 날인 1일에 처리할 방침이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일간 잡혀있는 본회의에서 이들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려 한다”며 “틀림없이 탄핵이 진행될 것이란 의지도 표명할 겸 미리 탄핵안을 제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열리기로 한 본회의인 만큼 국민의힘은 더 이상 다른 말 하지 말고 본회의 일정에 충실히 협조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 본회의에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법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예산안 처리를 합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을 위한 본회의 개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30일 본회의를 개최하는 것에는 동의한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30일과 12월 1일 본회의는) 예산 합의가 이뤄지면 열기로 한 만큼 사실상 구속력이 없다”며 “예산 처리를 위해 잡아놓은 일정을 탄핵하기 위해 악용하겠다는 건 전대미문의 일”이라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본회의 일정과 관련해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본회의 일정 이견이 조율 안 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 아이가 전교 부회장 떨어졌다고…학교 업무 마비시킨 학부모

    아이가 전교 부회장 떨어졌다고…학교 업무 마비시킨 학부모

    자녀의 초등학교 전교 부회장 당선이 취소된 후 교장과 교감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학교에 관련없는 자료 300여건을 요구해 학교의 교육활동을 방해한 학부모가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가 고발을 요청한 학부모 A씨를 명예훼손·무고·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부모 A씨의 자녀는 지난 2월 다니던 초등학교의 전교 부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A씨 자녀가 포스터 크기 제한을 넘기는 등 선거 규정을 어겼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는 당선을 취소했다. 이후 A씨는 지난 8월까지 여러 방식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했다는게 학교 측 설명이다. 지역 맘카페에 교장과 교감에 대한 허위사실을 올리고, 학교를 상대로도 7건의 고소·고발과 8건의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는 29회에 걸쳐 300여건의 정보공개 청구를, 교육지원청을 상대로는 24건의 국민신문고 민원도 접수했다. 결국 A씨 자녀가 다니던 학교는 지난 8월 17일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육청에 A씨를 고발해달라고 요청하는 안을 의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씨가 학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했고 학교의 행정기능도 마비시킬 정도였다”며 “행정절차를 거쳐 학부모를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권침해’ 관련 제도 개선에도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잇따르자 교육 당국은 고발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녀를 부정행위자로 적발한 감독관의 학교를 찾아가 항의와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수험생 학부모에 대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주 내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유명 강사이자 변호사로 알려진 이 학부모는 자녀가 명찰에 적힌 감독관 이름을 기억해 알려주자 학교마다 전화를 걸어 교사의 재직 학교를 찾아냈다고 한다. 원주현 중등교사노조 정책실장은 “수능 감독에 대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 이번 일은 교사를 상대로 한 악성 민원의 연장선”이라며 “민원에 대한 교사의 방어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대응 매뉴얼 정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르브론, 사상 최악의 44점 차 패배 굴욕…엠비드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레이커스

    르브론, 사상 최악의 44점 차 패배 굴욕…엠비드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레이커스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상대 팀에 44점 차로 무릎을 꿇는 농구 인생 최고의 굴욕을 맛봤다. 레이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4-138로 대패했다. 레이커스는 33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전방위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친 조엘 엠비드에게 휘둘렸다. 제임스는 1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기는 했으나 NBA 커리어 최악의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2003년 NBA에 데뷔한 제임스의 기존 최다 점수 차 패배는 2019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 당한 42점 차 패배였다. 당시 레이커스는 94-136으로 졌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마이애미 히트 시절인 2013년 파이널 3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36점 차로 쓴맛을 보기도 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타이리스 맥시(31점)가 혼자 5개를 성공하는 등 3점슛을 22개나 쏘아 올려 7개에 그친 레이커스를 압도했다. 리바운드에서도 48-32로 앞섰다. 제임스는 이날 리바운드를 하나도 잡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3쿼터에 시즌 1호이자 통산 6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엠비드가 4쿼터에 출전하지 않았는데도 점점 뒤처쳤다. 레이커스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4쿼터 4분 여 만에 제임스를 비롯한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막판에는 46점 차까지 밀리기도 했다. 제임스는 이날 경기 뒤 “이런 패배를 다시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2연승한 필라델피아는 12승5패를 기록하며 동부 콘퍼런스 4위에 자리했다. 올랜도 매직, 밀워키 벅스와 승패가 같았으나 디비전, 콘퍼런스 성적에서 밀렸다. 10승8패의 레이커스는 서부 8위에 머물렀다. 한편, 동부 꼴찌 경쟁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워싱턴 위저즈에 107-126으로 져 1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 경기 전까지 2승14패로 공동 14위였으나 이날 승리한 워싱턴이 14위(3승14패)가 되고, 패한 디트로이트는 15위(2승 15패)에 처박혔다. 서부 최하위인 샌안토니오(3승14패)도 12연패 중이다.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특급 신인 빅토르 웸반야마를 품었으나 날개가 없는 것처럼 추락하고 있다.
  • ‘따뜻한 연말’ 주민센터 민원실서 울리는 현악 앙상블

    ‘따뜻한 연말’ 주민센터 민원실서 울리는 현악 앙상블

    서울 중구가 다음달 6일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서 음악회를 열고 올 한 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낸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중구청에 따르면 청년음악가 5인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중구청 로비와 15개 동 주민센터 민원실을 순회하면서 아름다운 현악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연주에 참여하는 음악가들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주은, 기타리스트 김현동, 첼리스트 이영진, 비올리스트 송민아, 퍼커셔니스트 파코드진 등 국내·외 유명 콩쿠르와 굵직한 연주회 무대를 휩쓴 실력파들이다. 중구청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중구협의회와의 업무협약에 따른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일선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음악 선물이 직원들에게 힐링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73살 맞은 ‘칠성사이다’, 360억캔 팔렸다… “지구 120바퀴 분량”

    73살 맞은 ‘칠성사이다’, 360억캔 팔렸다… “지구 120바퀴 분량”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올해로 출시 73주년을 맞았다. 지난 상반기까지의 누적판매량은 250ml캔 환산 기준으로 360억캔을 돌파했다. 한 캔당 높이가 13.3cm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를 연결한 길이는 지구 둘레(4만km) 120바퀴, 지구와 달 사이(38만km) 왕복 6회, 롯데월드타워(555m) 880만채를 쌓았을 때의 높이와 같다. 73년째 이어져오는 청량한 맛… 통쾌함의 대명사 “사이다”로 각인 칠성사이다가 처음 출시된 것은 1950년 5월 9일이다. 1949년 12월 15일 7명의 실향민이 합심해서 세운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에서 내놓은 첫 제품이었다. 이들은 각자의 성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명을 ‘칠성’(七姓)으로 하려 했으나,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별을 뜻하는 ‘성’(星)자를 넣어 ‘칠성’(七星)으로 결정했다. 칠성사이다는 풍부한 탄산에 천연 레몬라임향을 더해 청량감을 준다. 이 청량함이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에 서게 만든 주요 성공 요인이라고 롯데칠성음료는 설명한다. 대한민국의 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소풍날 어머니가 가방에 싸주셨던 칠성사이다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김밥, 삶은 달걀 그리고 사이다의 조합은 우리 삶에 행복한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칠성사이다는 설레었던 소풍 전날 밤의 기억을 비롯해 죽마고우와 나란히 앉은 기차여행의 풋풋함을 떠올리게 하는 상징적인 제품이다. 젊은 층에도 칠성사이다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릴 때, 또는 주변 눈치 탓에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을 정확하게 표현했을 때 그런 상황을 두고 이들은 ‘사이다’라고 표현한다. 칼로리 낮추고 청량감 높여… ‘맑고 깨끗함’ 마케팅 전개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1월 ‘칠성사이다 제로’를 출시했다. 출시 초기부터 기존 오리지널 제품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면서 칼로리에 대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칠성사이다제로 블루라임(Blue Lime)’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에 앞서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칠성사이다 제로에 ‘천연라임향’을 추가해 시원하고 청량한 맛을 더욱 살렸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다음달 7일까지 일상을 벗어난 상황에 재미를 부여한 ‘사이다 딴 세상’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최신형 휴대전화, 노트북, 카메라 등이 경품으로 준비된 이번 이벤트는 칠성사이다 250ml, 355ml캔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며, 캔의 QR 코드를 통해 즉석 당첨 및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 英 총리, 그리스 총리와의 회담 막판에 취소…도화선이 된 ‘엘긴 마블’

    英 총리, 그리스 총리와의 회담 막판에 취소…도화선이 된 ‘엘긴 마블’

    런던의 영국 박물관에 가면 목이나 팔다리 등이 댕강 잘려나간 대리석 부조 조각들을 볼 수 있다. ‘파르테논 마블스’라고도 하고, ‘엘긴 마블’ 또는 ‘엘긴 마블스’라고도 한다. 그리스가 오스만 제국에 점령됐던 19세기 초, 오스만 제국 주재 영국 외교관이었던 ‘엘긴 백작’ 토머스 브루스가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에서 떼어간 대리석 조각들이다. 그리스는 브루스 백작이 훔쳐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영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오스만 제국이 그리스 유물에 도통 관심이 없어 파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판단해 제 호주머니를 털어 오스만 관리들을 매수해 보존하려 했다는 것이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사겠다며 비싼 값을 부르는데도 그는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모국 정부에 팔아 영국 박물관에 지금껏 소장될 수 있었다. 그리스는 여러 차례 반환 요청을 했지만 영국은 오스만 제국의 적법한 허가를 받아 반출한 것이라며 응하지 않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 나라 정상회담이 막판에 갑자기 취소됐다. 이 대리석 조각들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성명을 통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몇 시간 뒤에 예정된 정상회담을 갑자기 취소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수낵 총리와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이민자 문제 등 국제사회 주요 어젠다와 함께 파르테논 조각들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갖기를 바랐다”며 일방적인 회담 취소에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파르테논 조각들에 대한 그리스의 입장은 널리 알려져 있다”며 “자신의 주장이 옳으며 타당하다고 믿는 사람은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이라고 꼬집었다. 그런데 미초타키스 총리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굳이 ‘파르테논 마블스’에 대한 입장을 밝혀 도발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당연히 영국 쪽 반응이다. 그는 지난 26일 영국 B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만약 ‘모나리자’를 잘라 절반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나머지 절반을 영국 박물관에 둔다면, 그 작품의 아름다움을 관람객들이 감상할 수 있겠나”라고 말해 ‘파르테논 마블스’ 반환을 정상회담 의제로 올리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리스 ANA 통신은 자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수낵 총리가 이 발언에 분개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은 회담 취소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는 않고 “양국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답만 했다. 또 미초타키스 총리에게 수낵 총리와의 회담 대신 올리버 다우든 부총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미초타키스 총리는 다우든 부총리와의 회담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제1 야당인 노동당은 일방적으로 정상회담을 취소한 수낵 총리를 비판했다. 노동당 대변인은 “영국과 중요한 경제 관계를 지닌 유럽의 우방을 총리가 만날 수 없다면, 그는 영국이 요구하는 진지한 경제적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직격했다. 미초타키스 총리와 키어 스타머 노동당 당수의 회동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그리스는 10년도 훨씬 전에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의 파르테논 갤러리를 지어놓고 영국 박물관과 다른 해외 박물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조각들을 전시하려 하는데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해서 현재는 모조품이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영국 박물관 신탁위원회는 그리스 측에 임대 형식으로만 이들 조각을 전시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지 오스번 의장은 “일정 기간은 그리스에서 조각들을 전시하는 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적어도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 간병 버거운 가족들… 영등포의 ‘어깨동무’ [현장 행정]

    간병 버거운 가족들… 영등포의 ‘어깨동무’ [현장 행정]

    ‘요양보호가족 휴식제’ 최초 시행자원봉사자 707명 2인 1조 활동말벗·도우미… 수혜자 92% 만족“내실화 거쳐 정부에 확산 건의” “봉사단 여러분 덕분에 다른 곳에는 없는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가 자리잡게 됐습니다. 온몸을 움직여 이웃을 돕는 천사 같은 여러분께 큰절을 올리겠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6가 그랜드컨벤션센터. 영등포구 요양보호가족 돌봄봉사단원들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올 한 해 동별 봉사단원의 활동을 담은 동영상이 방영되자 곳곳에서 박수와 웃음소리가 터졌다. 이윽고 단상에 선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별명이 요양보호사인 구청장이다. 이 제도는 ‘어르신에게는 행복을, 가족에게는 휴식을’ 부여하는 의미가 크다. 여러분 덕분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참석자들을 향해 꾸벅 큰절했다. 예기치 못한 인사를 받은 봉사단원들은 일제히 환호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는 독박 간병, 독박 요양 등의 부담을 짊어지는 가족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 5월 전국에서 처음 시행됐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체 요양보호시스템을 마련하고 ▲수요자 중심의 복지 서비스 제공 ▲요양보호가족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 증대 ▲틈새돌봄 서비스 제공을 통한 돌봄환경 개선 등을 목표로 한다. 요양보호사 등 자원봉사자 707명이 2인 1조로 말벗과 식사 보조, 산책, 병원 동행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일시재가 155명, 동행지원 46건 등 총 201건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만족도는 여느 사업보다 높다. 구가 어르신 및 보호자 120여명과 봉사단 500여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혜자 중 92.4%, 봉사단 중 72.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어르신과 보호자들은 서비스 이용 후 ▲삶의 활력 증가 87.9% ▲가족에게 휴식 취할 시간이 생김 81.8% ▲가족의 돌봄 부담 감소 78.9% ▲일상생활 수행력 향상 75.0% 등으로 답했다. 우수 사례도 소개됐다. 대림3동에 거주하는 80대 어르신 한모씨는 파킨슨병과 초기 치매를 앓는 상태다. 배우자가 한씨의 요양보호사로 활동 중이지만 반년 만에 살이 10㎏ 넘게 빠질 정도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에 대림3동 봉사단은 2주에 한 번 2시간씩 한씨와 산책 등 외부 활동에 나섰고, 배우자는 이 시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최 구청장은 “‘간병살인’은 엄연한 현실인 만큼 국가와 사회, 이웃이 간병에 힘을 더해야 한다”며 “내년 말까지 관련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원 대상자 발굴 확대 및 프로그램 다양화 등 내실화를 거쳐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등에 사업의 전국 확산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