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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선 해고, 한국선 당연?…‘조기 출근’이 드러낸 근태의 불평등 [두 시선]

    스페인선 해고, 한국선 당연?…‘조기 출근’이 드러낸 근태의 불평등 [두 시선]

    “열심히 일했는데 왜 잘린 걸까.” 스페인에서 한 20대 여성 직원이 ‘매일 40분 일찍 출근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법원은 이 사건을 단순한 근태 문제가 아니라 ‘회사 규정에 대한 반복적 불복종’으로 판단했다. ‘열심히 일한다’는 미덕이 ‘규정 위반’으로 뒤바뀌는 순간, 노동 윤리와 조직 질서의 경계가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허프포스트 스페인판 등에 따르면, 알리칸테 지역 물류회사에서 일하는 22세 여성 직원 A씨는 2023년부터 정규 출근 시간(오전 7시30분)보다 30~45분 일찍 출근했다. 회사는 “근무 시작 전에는 시스템 접속이나 출근 기록을 금지한다”며 여러 차례 구두와 서면으로 경고했지만, A씨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회사는 결국 “조기 출근이 실질적인 업무 기여로 이어지지 않고 내부 통제 절차를 어긴 행위”라며 해고를 통보했다. A씨는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소송을 냈지만, 알리칸테 사회법원은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문제는 근면함이 아니라 규칙을 반복적으로 어긴 태도”라며 “A씨가 스페인 근로자법상 정당한 징계해고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현지 매체들은 A씨가 업무 시작 전 회사 앱에 로그인하려 시도했고 허가 없이 회사 차량 배터리를 중고로 판매한 점도 신뢰 위반 사유로 고려됐다고 전했다. ◆ “열심히 일해도 규정은 지켜야”…‘자율 vs 규율’의 딜레마 스페인 사회에서는 “일찍 출근했다고 해고라니 말이 되느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노동 전문가들은 “회사가 명시한 규정을 반복적으로 어겼다면 그것이 아무리 성실함의 표현이라도 징계는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마리아 곤살레스 노동관계 전문 변호사는 현지 신문 엘에스파뇰에 “노동자는 고용주의 합리적인 지시를 따라야 하며, 개인의 열정이 조직 규율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판결은 자율성과 규범의 균형 문제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열심히’가 ‘올바르게’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법원은 성과 중심 문화 속에서도 규정 준수가 조직 질서를 지탱하는 기본 원칙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한국의 ‘선택적 근태관리’…보이는 기록, 보지 않는 통제 한국 기업의 근태 관리 현실은 스페인과 정반대 방향에 서 있다. 국내 다수 기업은 조기 출근을 제지하지 않으면서도 근로시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 근로기준법은 ‘사용자의 지휘·감독하에 있는 시간’만 근로로 인정한다. 따라서 출근 시간이 빠르더라도 사용자가 그 시간에 일을 지시하지 않았다면 법적으로는 근무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암묵적으로 “8시50분엔 앉아 있어야지” 같은 보이지 않는 압박이 작동한다. 자가 입력형 시스템을 사용하는 회사의 경우 직원이 직접 근무 시간을 입력하기 때문에 일찍 출근하더라도 ‘정시 출근’으로 처리된다. 반면 자동 기록형 시스템(게이트·사원증·지문 등)을 운영하는 회사는 출입 로그를 모두 수집하지만 그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지각이나 조퇴는 즉시 체크하면서도 일찍 출근하거나 늦게 퇴근하는 기록은 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이른바 ‘선택적 감시’다. 불리한 정보는 기록하고, 유리한 정보는 무시하는 구조다. 인사팀은 초과근무로 인정될 경우 수당 문제나 근로기준법 리스크가 생긴다는 이유로, ‘기록은 남기되 사용하지 않는’ 방식을 택한다. 결국 기록은 양방향으로 남지만 감시는 일방향으로만 작동한다. ◆ ‘열정’을 통제하는 시대…규정과 신뢰의 재정의 이 모호한 구간이 스페인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다. 스페인은 출근 전 업무 행위 자체를 금지했지만, 한국은 출근 전 행위를 묵인하면서도 인정하지 않는다. 결국 ‘열심히’는 미덕이지만, ‘열심히 일한 시간’은 보호받지 못한다. 이번 스페인 판결은 한국 직장문화에도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열정과 성실함이 ‘규정 위반’으로, 그리고 ‘무보상 노동’으로 변해버린 현실이다. 법원은 A씨의 행동을 충성심이 아닌 통제 위반으로 규정했다. 한국에서도 조기 출근이 관행처럼 유지되는 한, 이런 모순은 계속될 수 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올바르게 일하는 것’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회사와 직원 모두가 근태를 통제의 도구가 아니라 신뢰의 기록으로 바라봐야 한다.
  • [데스크 시각] 연임의 무게

    [데스크 시각] 연임의 무게

    10여년 만에 다시 금융부로 돌아왔다. 풍경이 익숙했다. 신한·우리·BNK금융지주의 수장들이 줄줄이 연임에 성공했거나 그 문턱에 서 있었다. 한때 금융지주 회장 선임은 정무·계파·주주·노조의 이해가 뒤엉킨 ‘전면전’이었는데, 이번엔 조용한 곳이 많았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4일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신한 인사는 핵심 주주(재일교포) 특성상 ‘그들만의 리그’에 가깝지만 10년 전 은행권을 출입할 때만 해도 지주 회장과 사장 간 경영권을 둘러싼 ‘신한 사태’ 여파는 대단했다. 그 격랑이 가신 자리에서 진 회장은 역대 최대 순이익(지난해 기준)과 조직 내 신망을 바탕으로 매끄러운 연임을 이뤄 냈다. 출입기자 당시 진 회장은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이었는데 찾아가면 두 시간이 넘게 현안을 설명해 줄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자기 관리 능력과 재일교포 주주의 신뢰, 모두 그 연속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장이 불명예 퇴진했던 KB금융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임자가 취임식에 참석해 후임자를 축하해 주며 사기를 건네주던 ‘사기 전달식’을 해 본 적이 별로 없을 정도였는데 양종희 회장 취임 때도 순탄하게 지나갔다.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자리도 빈대인 현 BNK금융지주 회장이 이어 가게 됐다. 정치권과 행동주의 펀드의 우려가 있었지만 내부 학벌 파벌을 잠재운 점, 정부 정책에 발 빠르게 발맞추는 정무적 감각, 꼼꼼하고 성실한 업무 스타일 등이 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제 결정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 회장은 순이익에서 압도적으로 은행에 쏠려 있던 구조를 바꿔 미래 설계를 다졌다. 그랬을 것 같다. 임 회장의 금융위원장 재직 시절 별명은 ‘임 과장’이었다. 실무 책임자인 과장처럼 세부 사항을 꼼꼼하게 챙기고 각종 현안을 모두 다 알고 있다는 의미였다. 그만큼 조직원들은 ‘너무 많이 아는 장관은 힘들다’고 볼멘소리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는 금융위에서 제도나 정책 발표 뒤 브리핑 후에도 (세세한 현안까지 알아야 답할 수 있는) 일문일답까지 국장급에게 거의 맡기지 않고 기자들에게 막힘없이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했던 장관이었다. 점심 먹으러 나가는 시간도 아까워 사무실에서 샌드위치나 도시락을 배달시켜 먹을 정도로 유명한 워커홀릭이었다. 그랬던 임 회장이 장관에서 민간 금융권 회장 자리로 이동하며 얼마나 성과를 내려고 고심했을지 그려진다. 하지만 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해서 금융권의 내일이 마냥 녹록한 것만은 아니다. 이익을 못 내면 자리에서 밀려나고, 규제를 어기면 강도 높은 제재를 감수해야 하며, 평판을 잃으면 고객과 시장이 등을 돌린다. 이익·규제·여론이 얽힌 ‘삼각 압박’ 안에서 최고경영자(CEO)의 연임 여부는 단순한 인사 이벤트가 아니라 그 조직이 앞으로 어떤 길을 택할지 보여 주는 신호다. 금융그룹 회장들은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 강화로 수익 자체를 늘리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자 장사’가 아닌 비금융 수익을 올리고 생산적·포용적 금융도 강화해야 한다. 규제 위반으로 제재를 받거나, 소비자 피해 이슈가 터져 사회적 공분을 사거나, 지배구조 문제로 글로벌 투자자에게 신뢰를 잃는 순간 임기 자체도 흔들린다. 그렇다고 보수적으로 경영하면 금융산업 전체의 혁신 속도가 늦어진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다. 노련한 금융권 수장들이 연임 후 무엇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지에 따라 각 금융회사의 전략과 리스크 선호도, 조직문화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갖게 될 것이다. 결국 연임 여부가 아니라 연임 이후의 방향이 더 중요한 이유다. 그게 연임의 무게다. 백민경 디지털금융부장
  • 손꼽던 재회, 손 흔든 쏘니… “놀라운 10년”

    손꼽던 재회, 손 흔든 쏘니… “놀라운 10년”

    공식 173골·유로파 우승한 ‘전설’8월 MLS 이적 뒤 첫 친정 방문기립박수에 “토트넘은 늘 제 집”구단, 거리에 벽화 제작해 기려 “여러분들이 저를 잊지 않기를 바랐어요. 정말 놀라운 10년이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이 열린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스타디움. 킥오프를 앞두고 회색 롱코트에 검은색 목도리를 두른 한 남성이 그라운드 중앙으로 들어서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일제히 기립박수와 함께 응원가 ‘나이스 원 쏘니!’를 합창했다. 청춘을 바친 ‘축구의 고향’ 토트넘을 다시 찾은 손흥민(33)은 팬들의 뜨거운 환대에 억누른 감정이 폭발하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토트넘 구단은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10년간 간판 공격수로 팀에 헌신한 손흥민의 공로를 기리고 팬들과 마지막 작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공식전 454경기를 뛰며 173골을 터트려 클럽 역대 최다득점 5위에 올랐고, 올해 5월에는 토트넘의 2024~25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10년 무관의 한’도 풀었다. 하지만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렸던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기간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하면서 열성적인 지지를 보낸 토트넘 팬들과 작별 인사를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 마이크를 들고 환호하는 팬들의 모습을 천천히 눈에 담던 손흥민은 떨리는 목소리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쏘니가 여기에 왔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팬들은 ‘웰컴 백 홈 쏘니’(잘 돌아왔어요 손흥민)라고 쓰인 손팻말과 손흥민의 사진을 흔들며 화답했다. 손흥민은 이어 “정말 엄청난 10년의 세월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었다. 저는 언제나 토트넘의 일원이 되고 싶다.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언제나 저에게 집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 저와 항상 함께 있어 주시길 바란다. 언제든 LA를 방문해달라.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과의 작별 선물로 경기장 인근 거리에 그의 ‘찰칵 세리머니’ 모습과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담은 벽화를 제작했다. 자신의 벽화가 그려진 건물을 찾은 손흥민은 “벽화의 주인공이 돼 고마울 따름이다. 좋은 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도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특급 마무리’ 디아스, 이젠 다저스 소방수

    ‘특급 마무리’ 디아스, 이젠 다저스 소방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불안했던 뒷문을 틀어막기 위해 특급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31)를 영입했다. 10일(한국시간) MLB닷컴과 ESPN 등에 따르면 다저스는 뉴욕 메츠에서 뛰었던 디아스와 3년 6900만 달러(약 1014억원)에 입단 합의를 마쳤다. ESPN은 “디아스가 받을 연평균 2300만 달러는 역대 MLB 불펜 투수 최고 대우”라고 설명했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디아스는 올해 정규시즌까지 통산 520경기에 등판해 28승36패 253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올 시즌 메츠에서는 62경기에서 66과3분의1 이닝을 던져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의 철벽 투구를 뽐냈다. 다저스는 올 시즌 리그 정상급 선발진을 구축하고도 불안한 불펜 탓에 승리를 헌납한 경기가 많았다. 특히 마무리 투수 태너 스콧은 시즌 23세이브(평균자책점 4.74)를 올리는 동안 10개의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 “‘좋아요’ 받으려고” 살아있는 아들 진공백에 넣고 빨아들인 인플루언서 母…러 공분

    “‘좋아요’ 받으려고” 살아있는 아들 진공백에 넣고 빨아들인 인플루언서 母…러 공분

    러시아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10살 아들을 진공 포장백에 넣고 공기를 빨아들이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사회적 공분을 샀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육아 인플루언서 안나 사파리나(36)는 자신의 SNS에 아들을 비닐백에 넣은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그는 아들을 대형 비닐백 안에 눕게 한 뒤 지퍼를 닫고 청소기 호스를 연결해 공기를 빨아들였다. 아들은 “하나, 둘, 셋”을 외친 뒤 숨을 크게 들이마셨고, 곧이어 비닐이 얼굴에 밀착되자 “엄마!”라며 비명을 질렀다. 아들의 목소리는 비닐에 눌려 먹먹하게 들렸다. 이후 사파리나가 지퍼를 열고 아이를 꺼냈고 아이는 안도한 듯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영상에는 “병가 3주째라 애가 심심해 해서”라는 자막이 삽입돼 있었다. 사파리나는 이 영상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좋아요’를 받으려고”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며 러시아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거센 비난 여론이 터져 나왔다. 네티즌들은 “아이의 생명을 담보로 한 장난”, “‘좋아요’에 목맨 부모의 위험한 본보기”라며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러시아 사라토프 지역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미성년 아동에게 불법행위 가능성이 있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인됐다”며 여성의 소재를 파악해 사건의 전말을 규명 중이라고 밝혔다. 사파리나는 지역 경찰 텔레그램 채널에 수사 소식이 게시되자 몇 분 만에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적 조치 여부를 검토하고, 아동보호기관의 심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NS 콘텐츠 위한 과도한 연출…아이 생명 담보로 한 위반”전문가들은 “아동이 등장하는 콘텐츠의 경우, 영상의 조회수와 인기만을 노린 과도한 연출은 아이의 생명권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중대한 윤리적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내에서도 SNS 콘텐츠를 위해 자신의 아기를 발로 차 넘어뜨리는 엄마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달 SNS를 통해 확산된 영상에는 아기 침대 위에 두 아들을 앉혀놓고 ‘LOVE’라는 글자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담겼다. 큰 아들은 앉아서 손을 위로 올리며 ‘L’자를 만들었다. 여성은 1살도 안 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기를 발로 차 넘어뜨리면서 아기의 다리로 ‘V’자 모양을 완성했다. 해당 영상에는 “#일상 #유머 #웃긴영상 #가족 #아기 #엄마 #육아스타그램 #귀여워 #LOVE” 등의 해시태그가 달렸다. 한 네티즌은 ‘엄마의 완벽한 발차기로 완성된 완벽한 사진’이라는 제목을 붙이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게 웃기다고?”, “설마 저 작은 아기를 진짜 발로 찬 거냐. AI 영상 아니냐”, “이게 아동학대라는 걸 모르는 게 슬프다”, “기괴하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해당 영상에 대해 아동학대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직접 경찰서를 찾은 네티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대통령실 고위직도 주택 10채 중 4채는 강남 3구에 보유”

    “대통령실 고위직도 주택 10채 중 4채는 강남 3구에 보유”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들의 부동산재산이 일반 국민 평균이 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출한도를 줄이는 등 강한 규제 정책을 내놓았지만, 정작 대통령실 참모 10명 중 3명은 다주택을 보유하는 등 정책 진정성에 의구심이 제기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0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비서실 소속 고위공직자 28명의 부동산재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이들의 부동산재산 평균 신고액은 20억 3000만원으로, 국민 평균(4억 2000만원)의 4.8배에 달했다. 특히 상위 5명의 평균 신고액은 54억 2000만원으로, 김상호 보도지원비서관·이태형 민정비서관·문진영 사회수석비서관·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강유정 대변인이 포함됐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 38채 가운데 절반 이상(57.9%)은 서울에 있었고, 그중에서도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 쏠려 있었다(39.4%). 28명 가운데 8명(28.6%)은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 주택의 신고가액은 김 비서관이 75억원, 강 대변인이 38억 9400만원, 이 비서관이 34억 7400만원 순으로 높았으며, 이들은 모두 배우자 명의를 포함해 2채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통령 참모들의 고가의 다주택 소유는 부동산 투기를 막고 실거주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그동안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강한 규제책을 내놓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와 상반되는 대목이다. 경실련은 “국회의원보다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의 다주택자 비율, 전세 임대 실거주 의심 비율이 더 높았다”며 “정책 결정권자들이 서울 강남에 집을 가지고 가격을 올리기 위해 정책을 폈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위공직자의 실사용 목적 외 토지·주택 보유 및 매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분양제도 정상화 ▲공공주택 공급 구조 개편 ▲매입임대 금지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 “말도 안 돼” 반응 폭발…드라마 다 제치고 화제성 싹쓸이한 리얼리티

    “말도 안 돼” 반응 폭발…드라마 다 제치고 화제성 싹쓸이한 리얼리티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가 연일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화제성 순위를 싹쓸이하고 있다. 쟁쟁한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들까지 제치며 연애 리얼리티의 저력을 제대로 입증한 셈이다. 콘텐츠 화제성 조사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에 따르면 지난 9일 ‘환승연애4’는 TV-OTT 통합 화제성 조사에서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통틀어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성적은 전도연·김고은 주연의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 이제훈 주연의 SBS ‘모범택시3’ 등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라마들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연진들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일반인 출연자인 홍지연(2위), 박지현(3위), 정원규(5위), 박현지(7위) 등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상위 10위 안에 무려 6명이 이름을 올리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증명했다.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사랑을 돌아보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전 연인(X)의 정체를 숨긴 채 재회와 새로운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춘들의 모습은 매 시즌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해왔다. 신선한 포맷으로 충격을 안겼던 시즌1을 시작으로 ‘역대급 서사’를 탄생시키며 국민 예능 반열에 오른 시즌2,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한 시즌3까지 거치며 ‘환승연애’는 명실상부한 티빙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4의 인기 요인은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전개에 있다. 지난 3일 공개된 14화에서는 한 여성 출연자의 X가 두 명이나 등장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자극적이다”, “갈등만 부각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출연진의 행동과 감정선을 두고 토론이 이어지는 등 ‘환승연애 앓이’가 확산하고 있다. 2차 가공 콘텐츠도 강세다. 유튜버 ‘찰스엔터’의 ‘환승연애 리액션’ 콘텐츠는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180만회를 돌파하며 본방송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여기에 월드 스타의 게스트 출연도 성사됐다.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환승연애4’의 패널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졌다. ‘환승연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10일 공개될 15화에서는 모든 X의 정체가 드러난 뒤 출연자들이 더욱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질 예정이다.
  • 박선하 경북도의원, 싱크홀 예방·지반침하 대응 위한 지하안전 관리체계 전면 개편

    박선하 경북도의원, 싱크홀 예방·지반침하 대응 위한 지하안전 관리체계 전면 개편

    경북도의회 박선하 의원(국민의힘)은 도내 지반침하 사고 예방과 체계적인 지하안전 관리를 위해 ‘경북도 지하안전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전부개정한 ‘경북도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도시개발 확대와 노후 지하시설물 증가로 인해 전국적으로 싱크홀 등 지반침하 사고가 빈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행 조례는 지하안전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경상북도 차원의 종합적이고 예방 중심적인 지하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번 전부개정조례안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조례의 제명을 ‘경북도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조례’로 변경하고, 위원회 설치 중심의 규정에서 벗어나 지하안전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 조례로 재구성한 것이 핵심이다. 조례안에는 ▲도지사의 지하안전 관리에 관한 책무 명시 ▲지하안전관리계획의 매년 수립 근거 마련 ▲지하시설물 및 주변 지반에 대한 실태 점검과 안전관리 체계 강화 ▲지하안전위원회의 심의 기능 내실화 ▲지하안전평가 전문기관의 등록·관리 및 시정명령 근거 신설 등이 포함됐다. 특히 지하시설물과 주변 지반에 대한 안전점검 근거를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사고 발생 이후의 사후 대응이 아닌,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관리체계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지하안전관리계획 수립과 지하시설물 안전점검 체계 구축은 재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으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 등 안전 관련 대외평가에서 요구하는 사전 예방·관리체계 강화 흐름과도 맞닿아 있어, 경북도의 안전정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원은 “지하안전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영역이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도민의 일상과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이번 조례 전부개정을 통해 경북도가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고,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안’은 현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의를 거쳤으며, 오는 19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 토트넘 만원관중 앞에 돌아온 손흥민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토트넘 만원관중 앞에 돌아온 손흥민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여러분들이 저를 잊지 않기를 바랐어요. 정말 놀라운 10년이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이 열린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스타디움. 킥오프를 앞두고 회색 롱코트에 검은색 목도리를 두른 한 남성이 푸른 그라운드 중앙으로 들어서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이 일제히 기립해 박수를 치며 “나이스 원 쏘니!”(응원가)를 외쳤다. 청춘을 바친 ‘축구의 고향’ 토트넘을 다시 찾은 손흥민(33)은 팬들의 뜨거운 환대에 억누른 감정이 폭발하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토트넘 구단은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10년간 간판 공격수로 팀에 헌신한 손흥민의 공로를 기리고 팬들과 마지막 작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공식전 454경기를 뛰며 173골을 터트려 클럽 역대 최다득점 5위에 올랐고, 올해 5월에는 토트넘의 2024~25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10년 무관의 한’도 풀었다. 하지만 지난 8월 한국에서 치러진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기간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하면서 열성적인 지지를 보낸 토트넘 팬들과 작별 인사를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 마이크를 들고 환호하는 팬들의 모습을 천천히 눈에 담던 손흥민은 떨리는 목소리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쏘니가 여기에 왔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팬들은 ‘웰컴 백 홈 쏘니’(잘 돌아왔어요 손흥민)라고 쓰인 손팻말과 손흥민의 사진을 흔들며 화답했다. 손흥민은 이어 “정말 엄청난 10년의 세월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었다. 저는 언제나 토트넘의 일원이 되고 싶다.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언제나 저에게 집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 저와 항상 함께 있어 주시길 바란다. 언제든 LA를 방문해달라.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과의 작별 선물로 경기장 인근 거리에 그의 ‘찰칵 세리머니’ 모습과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담은 벽화를 제작했다. 자신의 벽화가 그려진 건물을 찾은 손흥민은 “벽화의 주인공이 돼 감사할 따름이다. 좋은 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도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 “올해는 ‘나에게 졌다’는 느낌이 들어 속상한데 내년은 저 스스로를 이길 수 있는 한해를 만들고 싶다”

    살아있는 전설 신지애, “올해는 ‘나에게 졌다’는 느낌이 들어 속상한데 내년은 저 스스로를 이길 수 있는 한해를 만들고 싶다”

    여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인 신지애는 “올해는 나에게 졌다는 느낌이 들어 속상했는데, 내년에는 스스로를 이길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10일 서울 강남구의 의류 후원사인 매드캐토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여름에는 내내 힘들어서 어두운 터널 안에 갇힌 느낌이었다”고 소개했다. 2005년 11월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올해로 꼭 프로 20년째를 맞은 신지애는 “1승을 일찍 이룬 덕분에 편하게 갈 수도 있었는데 힘든 한 해였다”며 “여름에 힘들다가 가을에 마무리할 때쯤 벗어나는 느낌이 들어서 막판에 우승하며 끝내고 싶었으나 안타깝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미·일 통산 67승을 거둔 신지애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하며 JLPGA 통산 29승을 기록했다. 그는 JLPGA 투어 역대 6명만 갖고 있는 영구 시드(30승) 확보에 1승만 남겨둔 상태다. 신지애는 지난달 30일 J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도 공동 3위에 올라 아쉽게 영구 시드 확보를 내년으로 미뤘다. 그는 내년 목표로 1승을 꼽았다. 신지애는 “많은 분이 기대하시는 만큼 꼭 이루고 싶은데, 부담감을 떨어뜨리면 좀 더 편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1승을 빨리하고 더 많은 우승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지애는 올 하반기부터 같이했던 새로운 캐디와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내년 초 호주 멜버른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 선수들과 함께 한 달여의 담금질에 나서는 그는 오전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15시간의 연습을 소화할 예정이다. 신지애는 “오롯이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연구하고 감각을 올리며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라 전지훈련을 좋아한다”면서 “멜버른은 해가 길어서 그때 오후 9시까지도 연습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년 ‘골프에 미치자’고 다짐한다는 신지애는 은퇴 생각도 아직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퇴하는 친구들이 늘면서 저도 은퇴에 대한 그림이 좀 생길 줄 알았는데 아직은 안 생긴다”며 “현역으로서 스스로를 괴롭히는 상황을 좋아하는 중이다. 후배들에게 무겁고 힘 있는 목소리를 내려면 현역에 계속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황유민, 이동은 등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를 앞둔 후배들에게는 “초반에는 정신이 없어서 오히려 어려움이 덜할 테고, 시즌 중반을 넘어가면서 생길 것”이라며 “마음의 안정을 주는, 의지할 곳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낯선 곳에서 무조건 달리기만 하면 힘들고, 달릴 때와 쉴 때를 잘 구분해야 한다”는 조언도 전했다.
  • 승리를 부르는 트럼펫, 이제 다저스타디움서 울린다…특급 마무리 디아즈 영입

    승리를 부르는 트럼펫, 이제 다저스타디움서 울린다…특급 마무리 디아즈 영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불안했던 뒷문 강화를 위해 리그 특급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31)를 영입했다. MLB닷컴과 ESPN 등 현지 언론은 1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전 뉴욕 메츠 마무리 디아스와 3년 6900만 달러(약 1014억원)에 입단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다저스 세부 조건 등을 놓고 마무리 협상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디아스가 받을 연평균 2300만 달러는 역대 MLB 불펜 투수 최고 대우”라고 설명했다.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마운드에 처음 오른 디아스는 올해 정규시즌까지 통산 520경기에 등판해 28승36패 253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올 시즌 메츠에서는 62경기에서 66과3분의1 이닝을 던져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의 철벽 투구를 뽐냈다. 9회 그의 구원 등판 시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트럼펫 연주는 상대팀에게는 곧 ‘패배 확정’이라는 상징이 됐을 정도다. 다저스는 올 시즌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 리그 정상급 선발진을 구축하고도 불안한 불펜 탓에 승리를 헌납한 경기가 많았다. 특히 마무리 투수 태너 스콧은 시즌 23세이브(평균자책점 4.74)를 올리는 동안 10개의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한편 올해 56홈런·132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른 강타자 카일 슈워버(32)는 5년 최대 1억 5000만 달러 조건으로 원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재계약했다.
  • [김민정의 일러두기] 인정머리는 좋아해요

    [김민정의 일러두기] 인정머리는 좋아해요

    어느 해인들 12월마다 그런 마음이 안 들었겠냐마는 돌이켜 보니 유독 올해는 하루하루를 더더욱 ‘정신머리’ 없이 살아왔던 듯싶다. 하물며 엄지발가락에 구멍이 난 양말을 꿰맬 때도 바느질에 매듭을 딱 지어야 온전히 신을 수 있고, 코트 앞섶에 달려 있어야 할 단추가 사라졌을 때도 그걸 샅샅이 뒤져 찾거나 애써 여분의 단추를 달기 전까지는 입기에 께름직함이 크게 작용하는 바 지난해 12월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었나 하면 그건 계엄이었고 이와 관련한 중차대한 일들이 아직도 재판 중에 있으니 ‘염통머리’ 없는 ‘꼭두머리’들이여, 그간의 ‘소행머리’를 진실로 다 고하고 이만 좀 꺼져 주면 안 될까. 허구한 날 그랬니 안 그랬니 말 한마디에 속보가 뜨는 뉴스거리에 지친 것도 사실이지만 까도 까도 이어지는 거짓말 놀이에 어처구니가 없는 것도 분명하지만 똥 누고 밑 안 닦았을 때의 엉거주춤한 자세로 1년 넘게 지냈다는 데서 오는 극심한 피로, 모르긴 몰라도 작금의 우리는 여간 신경질 나는 상태가 아니지 않을 것이다. 그래, 연말의 이 기분이라 하면 화일 것이다. 화란 본디 몹시 못마땅하거나 언짢아서 나는 ‘성질머리’일 텐데 묘하게도 꾹꾹 참고 있다가 이 단어를 불쑥 끄집어내는 즉시 그 감정이 시뻘건 불덩이로 나를 휘감아 버린다. 순간 나는 시꺼멓게 타 버려서 내가 날 알아보기 힘든 경우도 생긴다. 그렇다면 웬만하면 그 화는 내뿜지 않아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 문제는 정작 화를 돋우는 사람은 화를 입지 않고 매번 화를 참아 낸 사람이 화를 입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 게 현실이라는 거다. 누가 누가 더 막말을 잘하나, 누가 누가 더 고함을 잘 치나, 누가 누가 더 나만 옳은가, 누가 누가 더 저만 잘났나, 마치 누가 누가 더 화를 잘 내는지 오디션 무대라도 되는 듯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장면을 보고 있자니 여야를 막론하고 저들이 우리를 대변한다 할까 싶어 그만 선을 딱 긋고 싶어진다. 정치를 재미로 하는가, 억지웃음이 유머인가, 그러고는 시도 때도 없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는 자기변명과 상대 비하의 글을 따라 읽고 있으니 그 한 가지는 덧붙여 보고 싶다. 최소한 글을 올리기 전에 퇴고는 해 주기를, 출력해서 서너 번 고친다 하면 오탈자나 띄어쓰기는 기본이고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지 거짓된 정보가 섞이지는 않았는지 자체 검수는 될 것 아닌가. 왜 제 쓰는 기분에 질주하고 왜 남 읽는 기분은 방관할까. 요즘 읽고 있는 책이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이라 ‘탁! 깨달음의 대화’라는 제목을 두고 삶은 계란 하나를 탁! 하고 머리에 깨서는 까먹는데 옆에 있는 엄마는 조기 네 마리의 살을 바르느라 바쁘다. 일단 머리를 툭 돌려서 따로 놓고 몸통의 살을 발라 조카들 수저 위에 올려 주며 어두일미라고 가르쳐 주는데 머리, 내가 왜 이렇게 ‘머리’ 타령을 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었다. 해답은 질문하는 사람들 모두가 갖고 있기에 스님은 사람들에게 다만 물을 뿐이라 하셨지. 그러니까 머리란 무엇인가. 김민정 시인·난다출판사 대표
  • 쓱닷컴, 탈팡 고객들에게 쓱~

    신세계 계열 이커머스인 SSG닷컴(쓱닷컴)은 7% 적립 혜택을 앞세운 새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다음달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새 멤버십은 쓱배송(주간·새벽·트레이더스) 상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7%가 SSG머니로 적립되는 것이 핵심이다. 업체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적립률이라고 설명했다. 적립금은 쓱닷컴뿐 아니라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 그룹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쿠팡이 유료 회원에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 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처럼 쓱세븐클럽은 ‘티빙’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기본 혜택은 아니고 고객이 옵션 형태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신세계백화점몰·신세계몰 상품 할인 쿠폰 등 그룹사 역량을 동원해 신규 멤버십 혜택을 구성했다. 멤버십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월 7890원을 받는 쿠팡의 ‘와우 멤버십’ 보다 저렴하게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 종료 예정인 쓱닷컴 등 신세계 그룹 통합 유료 멤버십 ‘유니버스클럽’은 연 3만원의 회비를 받았다. 특히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쿠팡의 이용객 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쓱닷컴을 비롯한 경쟁 이커머스 업체들은 ‘갈아타기’ 수요를 잡을 기회가 열렸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594만여명으로 지난 1일보다 204만명 넘게 감소했다. 반면 쓱닷컴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하루 평균 신규 방문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쓱닷컴은 그동안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에 대적할 수 있도록 배송 속도를 올리는 데 주력해 왔다. 현재 이마트와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 점포를 기반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당일 또는 지정 날짜에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다. 또 수도권과 전국 주요 광역·특례시에서는 전날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물건이 도착하는 새벽배송을 운영 중이다.
  • 포항해경 전용부두, 영일만항으로 이전…“출동시간 단축 기대”

    포항해경 전용부두, 영일만항으로 이전…“출동시간 단축 기대”

    부두 규모가 작아 함정 정박에 어려움을 겪던 경북 포항해양경찰서가 정부예산 확보로 새로운 부두를 마련해 이전한다. 9일 포항해경은 영일만항 전용부두 이전을 위한 주요 인력·시설·장비 확충 예산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되면서 연차적으로 영일만항 전용부두로 함정을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완공된 영일만항 해경 부두에는 각종 함정 13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다. 포항해경은 내년에 이곳 전용부두에 함정승조원시설, 울타리·폐쇄회로(CC)TV, 전기차 충전시설, 쓰레기 집하장, 옥외저장소 등을 건립한 뒤 차례로 함정을 옮길 계획이다. 현재 사용하는 남구 송도동 포항구항 내 전용부두는 규모가 작아 경비함정 정박이나 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2021년부터 영일만항에 총길이 640m의 해경 전용 부두를 건설했다. 해경은 어선이나 여객선, 유람선이 많이 드나드는 포항구항 부두에서 훨씬 넓은 영일만항 부두로 이전하면 긴급 상황 때 출동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영일만항 전용부두 이전은 포항해경의 함정 운용 체계와 해양치안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재난 대응 예산은 현장 중심·형평성 기반으로 설계돼야”

    박재용 경기도의원 “재난 대응 예산은 현장 중심·형평성 기반으로 설계돼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8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소방재난본부 및 안전관리실 소관 예산을 검토하며, “재난 대응 예산은 단순한 집행이 아니라 현장의 실효성과 지역 간 형평성,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먼저 화재 발생률이 높아지는 시기에도 도민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공무원과 구급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긴급 출동뿐 아니라 감염 환자 이송 등 복합적 역할을 수행하는 소방 인력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지원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2026년도 예산안 중 ‘감염관리실 보강 예산’이 경기도는 5400만 원,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약 1억 2900만 원 감액된 점을 언급하며, “감염관리실 설치가 완료되었다고 하더라도 감염병 대응 체계는 유지·관리·점검이라는 후속 과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설 설치가 끝이 아니라 운영과 환경 유지가 지속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관리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안전관리실에 ‘재난 분야 도 시책사업 활성화 인센티브 사업’에 대해 질의하며, 단순히 우수 지자체를 칭찬하거나 단순 포상금 지급 방식이 아니라 취약 지역의 개선 유도 역할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정안전부의 자연재난 추진 우수 지자체 평가 사업과 유사한 구조로 보이는데, 경기도가 별도 예산을 편성한 목적과 활용 구조가 명확히 구별될 필요가 있다”며 “재난 대응 능력이 높은 지역만 반복적으로 혜택을 받는 구조라면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재난 대응 역량은 인구 규모, 지리적 특성, 재정 자립도, 배치 인력에 따라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인센티브가 단순 포상금 방식이 아닌 장비 보강, 안전시설 구축, 대응 시스템 개선, 취약 지자체 역량 강화를 위한 구조적 투자 형태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재난 대응 체계의 목표는 칭찬받는 지자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도민이 누리는 안전 수준을 균형 있게 끌어올리는 데 있다”며, “예산은 쓰는 것보다 설계가 중요하고, 그 설계는 현장의 현실성과 공정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상] “아내 들이닥치자 창밖으로”…불륜녀, 10층 외벽 매달려 탈출

    [영상] “아내 들이닥치자 창밖으로”…불륜녀, 10층 외벽 매달려 탈출

    중국 광둥성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여성이 창문 밖으로 매달린 채 외벽을 타고 내려가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돼 현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주민들이 찍은 영상이 퍼지며 ‘불륜 현장을 덮친 아내에게 쫓긴 여성의 극한 탈출극’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말레이시아 화교 매체 시화일보와 대만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밤 광둥성의 한 아파트 고층에서 벌어졌다. 영상에는 상의를 벗은 남성이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을 창밖으로 내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남성이 커튼을 닫고 사라지자 여성은 창문 밖 난간에 매달린 채 아래층으로 내려가려 시도했다. 하지만 발을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 방향을 틀고 외벽의 돌출부를 붙잡은 채 옆으로 이동했다. 이어 건물 모서리의 배수관을 잡고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오던 중 한때 손을 놓칠 뻔했고 주변 주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지켜봤다. 다행히 아래층 거주자가 창문을 열어 여성을 끌어올리며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 “불륜 들킬까 도망쳤나”…中 SNS서 폭발적 반응 해당 영상은 웨이보와 더우인(중국판 틱톡)에서 순식간에 확산해 수백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불륜이 들통나자 남편의 아내에게 쫓긴 것 아니냐”는 추측을 쏟아냈고 “3명만 알던 일이 온 동네가 알게 됐다”, “요즘은 불륜도 기술이 필요하다” 등 조롱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다투다 여성이 쫓겨났을 수도 있다”며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英 매체도 집중 보도…“죽을 뻔한 탈출극” 영국 더선은 “남편이 아내에게 들킬까 두려워 여성에게 발코니로 나가 숨으라고 밀어냈다”며 “그녀는 휴대전화를 쥔 채 외벽을 타고 내려가다 구조됐다”고 전했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 타임스(IBT)도 “광둥성의 한 여성이 남편의 아내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10층 외벽을 기어 내려갔다”며 “이번 사건이 중국 사회의 체면 문화와 SNS 노출 공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영상] “아내 왔다!”…10층 창밖으로 뛰어든 불륜녀, 손에 땀 쥐는 탈출극 [포착]

    [영상] “아내 왔다!”…10층 창밖으로 뛰어든 불륜녀, 손에 땀 쥐는 탈출극 [포착]

    중국 광둥성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여성이 창문 밖으로 매달린 채 외벽을 타고 내려가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돼 현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주민들이 찍은 영상이 퍼지며 ‘불륜 현장을 덮친 아내에게 쫓긴 여성의 극한 탈출극’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말레이시아 화교 매체 시화일보와 대만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밤 광둥성의 한 아파트 고층에서 벌어졌다. 영상에는 상의를 벗은 남성이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을 창밖으로 내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남성이 커튼을 닫고 사라지자 여성은 창문 밖 난간에 매달린 채 아래층으로 내려가려 시도했다. 하지만 발을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 방향을 틀고 외벽의 돌출부를 붙잡은 채 옆으로 이동했다. 이어 건물 모서리의 배수관을 잡고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오던 중 한때 손을 놓칠 뻔했고 주변 주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지켜봤다. 다행히 아래층 거주자가 창문을 열어 여성을 끌어올리며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 “불륜 들킬까 도망쳤나”…中 SNS서 폭발적 반응 해당 영상은 웨이보와 더우인(중국판 틱톡)에서 순식간에 확산해 수백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불륜이 들통나자 남편의 아내에게 쫓긴 것 아니냐”는 추측을 쏟아냈고 “3명만 알던 일이 온 동네가 알게 됐다”, “요즘은 불륜도 기술이 필요하다” 등 조롱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다투다 여성이 쫓겨났을 수도 있다”며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英 매체도 집중 보도…“죽을 뻔한 탈출극” 영국 더선은 “남편이 아내에게 들킬까 두려워 여성에게 발코니로 나가 숨으라고 밀어냈다”며 “그녀는 휴대전화를 쥔 채 외벽을 타고 내려가다 구조됐다”고 전했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 타임스(IBT)도 “광둥성의 한 여성이 남편의 아내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10층 외벽을 기어 내려갔다”며 “이번 사건이 중국 사회의 체면 문화와 SNS 노출 공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에 함익병 “노벨상 탔어도 한국 의사면허 없으면 불법”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에 함익병 “노벨상 탔어도 한국 의사면허 없으면 불법”

    방송인 박나래(40)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로 각종 의혹이 제기돼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불법 의료행위 의혹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인 함익병 ‘함익병 앤 에스터 클리닉’ 원장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나래의 ‘주사 이모’ 문제가 불법 의료행위였을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오피스텔이나 차량 등에서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지인 A씨로부터 피로 해소용 링거를 맞는 등 불법 의료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나래 측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것”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A씨 역시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 여러장과 함께 “12~13년 전 내몽고(중국 네이멍구 자치구)라는 곳을 오가면서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논란이 이어지자 A씨는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모든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함 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제가 중국 가서 환자를 보면 중국에서 가만두겠느냐. 미국 가서 환자 보면 미국 의료 당국이 가만두겠느냐”면서 “노벨상을 탄 의사가 와도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하려면 한국 의사 면허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의사가 한국에 와서 자문할 수는 있다. 의사들끼리 어려운 환자 케이스가 있으면 논의한다”면서 “그런데 이분(한국에 와서 자문하는 미국 의사)이 처방하지는 못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환자에 대해 주치의에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해줄 수 있지만, 판단과 시술은 주치의가 해야 한다”면서 해당 국가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이 직접 의료행위는 하지 못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주사 이모’, ‘주사 아주머니’ 등의 행태에 대해 함 원장은 “이런 일들이 박나래씨한테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집에서 주사 놓는 사람이 인터넷에 아예 공개적으로 ‘마늘 주사 얼마, 태반 주사 얼마’ 이런 식으로 광고를 올리더라”라고 지적했다. 설사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처방이나 진료를 받더라도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주사 등을 맞을 수 있는 조건은 ▲주치의가 늘 보던 환자여야 하고 ▲거동을 못 하는 경우 등 병원에 갈 수 없는 응급 상황일 때 의사의 지시하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함 원장은 박나래와 같은 경우 이런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박나래 측 법률대리인이 “바쁜 촬영 일정 때문에 병원 내원이 어려워 평소 다니던 병원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주사를 직접 시술한 분이 의사인지 아닌지가 불명확하고 병원인지도 알 수 없다”면서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나래 측이 이같이 주장한 것은 “기본적으로 불법 시술한 사람이 처벌받지, 시술받은 사람이 처벌받은 예가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나래씨가 무면허 의료 시술이라는 걸 알면서도 계속 연락해서 주사를 맞았다면 법률적으로 얽힐 수는 있다”며 그렇기에 박나래 측이 이같은 주장을 계속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강남경찰서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의료법,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나래와 ‘주사 이모’ 등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다. 관련 부처도 사안을 주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미 수사기관에 고발 및 인지된 사건이므로 수사 경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경우 행정조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차적으로는 위법 행위를 한 자가 처벌 대상이나, 의료법 위반을 인지하고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가담 여부에 따라 환자 본인도 공범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국회가 美하버드에 뿌린 씨앗이 나무로…‘식물보전’ 국제협력 시동 건다

    국회가 美하버드에 뿌린 씨앗이 나무로…‘식물보전’ 국제협력 시동 건다

    여야 국회의원단이 미국 보스턴 하버드 아놀드수목원에 뿌린 ‘씨앗’이 1년 5개월 만에 국제적 협력이라는 ‘나무’로 성장해가고 있다. 국회와 정부, 민간이 힘을 모으는 ‘식물주권 운동’이다. 태평양을 건너 미국 하버드 아놀드수목원까지 아우른 이 움직임은 단순한 자원 보전을 넘어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복원 협력, 나아가 식물을 매개로 한 새로운 외교의 장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우리 식물주권 바로 세우기’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성과와 과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식물주권이란 우리 땅에서 자라는 식물에 대해 누가 어떻게 활용할지 관리하고 그 이익을 나눌 권리를 뜻한다. 이번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김한규·문금주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인요한 의원의 공동 주최로 열렸다. 산림청·국립수목원 주관했으며 미국 하버드대 아놀드수목원이 협력했다. 여야 “식물자원의 중요성” 한목소리로 강조이번 세미나의 출발점은 지난해 8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 민주당 전당대회 참관을 위해 방미 중이던 의원단은 보스턴에 들러 윌리엄 네드 프리드먼 아놀드수목원장의 안내로 전 세계 식물 종과 보전 노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당시 방문단에 참여했던 김영배 의원은 이날 “식물 자원의 이익을 왜 특정 집단이 독점하느냐는 논란이 있지만, 우리나라가 글로벌 책임 강국이 된 만큼 지난 70년간 받은 도움에 보답해 세계와 나눠야 한다”며 “그간 미흡했던 기초를 다지는 작업을 다시 시작하고 전 세계적으로 기여할 부분에 대해 논의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형두 의원은 “하버드 수목원에서 우리 자생식물들이 보스턴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며 한반도 생태계의 가능성을 느꼈다”며 “식물자원 보전은 이제 한 국가만의 노력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인요한 의원은 “식물자원은 한국과 미국이 새로운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한 외교적 연결고리”라며 “100여년 전 우리 식물들의 기록은 양국이 자연과 과학을 매개로 오래전부터 긴밀히 이어져 왔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美하버드 아놀드수목원 협력…“나무=외교관”프리드먼 아놀드수목원장은 기조강연에서 “아놀드수목원에 전시하고 있는 한국의 식물들을 보전해서 한국으로 다시 돌려주고 있다”며 “이 식물들이 특별한 이유는 한반도에만 자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놀드수목원 아카이브에 소장된 한국의 역사적 사진 342점을 소개하며 “20세기 초에 수집된 모든 사진들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돼 있다”고 밝혔다. 프리드먼 원장은 자신이 직접 한국어로 작성한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국민과 식물에게 120년 이상 동안 베풀어주신 관대함에 정말,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며 “나무는 외교관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모든 문화를 연결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은실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부회장은 ‘대한민국 식물주권과 수목원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하며 식물주권 회복을 위한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일제 잔재 영문명 수정과 같은 과거 청산, 희귀·특산 식물 보전, 자생식물의 산업적 이용 확대 및 나고야 의정서 대응 등이다. 그는 현재 14개 사립수목원이 약 3만 3000여 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90% 이상이 적자 운영 중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목원·정원법 개정을 통해 사립수목원을 ‘국가 식물유전자원 관리 기관’으로 법적 지위를 격상하고, 권역별 희귀특산식물 증식센터를 지정하며, 자생식물 기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기록 공백…해외 협력 필수”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유미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를 좌장으로 장계선 국립수목원 임업연구관, 오상훈 한국식물분류학회 부회장, 백우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홍희경 서울신문 논설위원, 김주환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회장 등이 참여한 토론회도 열렸다. 장계선 연구관은 1950년 한국 전쟁으로 인한 식물 기록의 공백을 지적했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모였던 표본들은 한국전쟁 때 다 없어졌고, 우리나라에서 식물에 대한 기록은 1960년대 이후부터 남아 있다”며 해외에 보관된 식물 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 복원을 위해 중요한 유전 자원이 해외에서 보관되고 있어 협력 관계를 맺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환 회장은 국가 차원의 ‘플랜트 콜렉션 센터’와 같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재정 수행 관리 체계 플랫폼을 만들어 대한민국이 생물학적인 아젠다에서 앞서 나가는 나라임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식물 인식 바꿀 때…‘피크 코리아’ 돌파구 기대”홍희경 논설위원은 “몇십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식물은 먹는 것, 즉 생존과 산업의 영역이었는데 이제는 문화와 정체성의 분야로 발전할 준비가 필요하다”며 “식물에 대한 인식을 생존과 산업을 넘어 문화의 영역까지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식 전환과 함께 식물 외교의 전략적 가치도 조명됐다. 백우열 교수는 “한국은 백두대간 단순 종자 보전 협력에서 벗어나 연구, 복원 등 다층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시드볼트(종자 보관시설)를 매개로 한 국제협력 모델이 과학 핵심 국가로 올라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성장이 정점에 달했다는 이른바 ‘피크 코리아’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돌파구로서 식물 외교가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는 ‘우리 식물주권 바로 세우기-우리식물의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서’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놀드수목원 식물학자 어니스트 헨리 윌슨이 1917~1918년 한반도를 탐험하며 촬영한 식물·산림 사진들을 선보인다.
  • 죽은 2조 폭격기를 살린 기술…B-21이 B-2 깨웠다

    죽은 2조 폭격기를 살린 기술…B-21이 B-2 깨웠다

    미 공군이 2021년 활주로 사고로 심각한 손상을 입은 B-2 스텔스 폭격기 ‘스피릿 오브 조지아’를 4년 만에 복원했다. 이번 수리는 단순한 정비가 아니라 차세대 폭격기 B-21 개발 기술을 B-2에 역적용한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공군은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공식 자료에서 “새로운 복합수지와 열제어 기술을 활용해 전면 복구에 성공했다”며 “이번 경험이 향후 B-21 유지·보수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구에는 2370만 달러(약 348억원)가 투입됐다. 2021년 9월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착륙 중 좌측 착륙장치가 붕괴돼 기체 좌익이 활주로를 긁으며 심하게 손상됐던 이 폭격기는 한때 폐기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이후 미 공군 정비대와 엔지니어팀이 기체를 들어 올려 임시 고정한 뒤, 정밀 계측과 구조 하중 분석을 거쳐 캘리포니아 팜데일의 노스럽 그러먼 정비시설로 옮겼다. ◆ B-21 신소재·‘스카프 리페어’ 기술, B-2 복원에 첫 적용 복원은 4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1단계에서 손상 부위를 정밀 설계하고 장기 조달 부품을 발주했으며 2단계에서는 복합소재 패널을 시험 제작해 수리 개념을 검증했다. 3단계에서는 날개와 착륙장치 하부 복합 패널 교체가 이뤄졌고 4단계에서는 하중 시험과 비행 안정성 인증을 통해 최종 복구가 완료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B-21 폭격기 개발 과정에서 검증된 신형 복합수지가 처음으로 B-2 수리에 사용된 점이다. 이 수지는 고온·고압 설비(오토클레이브) 없이도 외부 환경에서 경화가 가능해 기존보다 수개월 빠른 수리가 가능했다. 공군은 “새 소재는 향후 스텔스 기체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복합 구조물의 현장 수리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복원에는 또 하나의 첨단 공법인 ‘스카프 리페어’(Scarf Repair)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복합소재 층의 결 방향을 유지한 채 외피를 가늘게 깎아내어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표면 돌출 없이 스텔스 형상을 복원할 수 있는 고난도 기술이다. 특히 열처리 과정에서 인접 구조물이 손상되지 않도록 맞춤형 열분포 장비와 절연 시스템이 투입됐다. 공군 측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정밀 온도 제어가 최대 난관이었으나 새로운 장비와 절차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 “B-21 유지체계까지 진화”…차세대 스텔스 정비 실험대 이번 복구는 단순히 한 대의 폭격기를 되살린 것을 넘어 미 공군의 스텔스 유지·보수 기술이 새로운 단계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B-2 프로그램 담당자인 제이슨 셜리 대령은 “이번 프로젝트는 복합소재 구조물 수리의 한계를 시험한 결과였다”며 “B-21과 이후 스텔스 자산 유지·정비에 동일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럽 그러먼 역시 “B-21 개발에서 축적한 복합소재 분석과 열처리 기술을 B-2 복구에 접목했다”며 “정비 속도와 비용 효율성이 모두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번 복원에서 사용된 ‘도너 부품’ 일부는 과거 B-2 시험기체에서 떼어낸 복합 패널로, 새로 제작할 경우보다 비용을 약 30%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2는 총 21대만 생산됐으며 이 중 2대가 이미 사고로 소실됐다. 한 대를 잃으면 대당 14억 달러(약 2조 59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 공군은 “모든 기체를 작전 가능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전략적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 스텔스 폭격기의 ‘기술적 부활’이 남긴 의미 전문가들은 이번 복원이 ‘B-2의 재생이자 B-21의 전초전’이라고 평가한다. 미국의 핵 억제력 3축 중 ‘공중 투발 능력’을 담당하는 스텔스 폭격기 전력이, 차세대 기술로 다시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 공군은 향후 B-21의 실전 배치와 함께 B-2에도 동일 소재와 장비를 확대 적용해, 유지비 절감과 작전 지속시간 확대를 목표로 한다. 공군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기술 실증이었다”며 “스텔스 자산의 수명과 전투준비태세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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