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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약속 가장 잘 지키는 대통령… 북미 톱다운은 회의적”[김미경의 다른 시선]

    “트럼프, 약속 가장 잘 지키는 대통령… 북미 톱다운은 회의적”[김미경의 다른 시선]

    美 상하원에 한국계 4명 당선미국은 지금 ‘아시아인의 시대’앤디 김, 실력 있는 라이징 스타주류 정치인 움직여 ‘한미 가교’비전·전략이 있는 트럼프 2기‘MAGA’ 앞세운 사회운동 성공취임 때 국경 장벽 다시 쌓을 것100일간 이민자 조사 등 속도전트럼프 2기, 한미 관계 우려美 관세·방위비 인상 독주 가능韓 어젠다 美에 전달 안 돼 걱정모든 네트워크로 美와 접촉해야美 ‘북한 문제’는 후순위협상 성사는 김정은이 더 관건북미 실무자들 간 대화하다가인기 있으면 트럼프 개입할 것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70년이 훌쩍 넘은 한미동맹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41)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만날 것인가.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 정치 1번지인 워싱턴과 뉴욕에서 지난 30년간 한인 유권자들을 위한 풀뿌리 시민참여운동을 해 온 김동석(67)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미국의 시각에서 트럼프를 볼 수 있는 현지 전문가로 꼽힌다. 김 대표는 특히 지난해 11월 한국계 첫 상원의원이 된 앤디 김(43) 의원 등의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한국협상학회 초청으로 지난해 12월 하순 방한한 김 대표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신문 사옥에서 만났다. 김 대표는 “한국계 미 상하원 의원 4명은 물론 한국의 가용 자산을 총동원해 트럼프 2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이메일 등을 통해 질의응답을 추가로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미 연방의회 선거에서 한국계 첫 상원의원이 탄생했는데. “한인 사회의 가장 큰 성과다. 한국계, 한인 2세가 드디어 상원에 입성했다.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은 젊고 실력 있는 ‘라이징(떠오르는) 스타’다. 당내에서도 인정받기 어려운 3선 하원의원이 자력으로 100년 공화당 지역구인 ‘적진’에 뛰어들어 상원의원이 된 것은 의미가 크다. 민주당 내 부패에 대한 개혁을 부르짖은 것이 유권자들에게 어필했다. 그가 차기 대권도 바라볼 수 있다고 평가한다.” -미 상하원 의원에 한국계 4명이 당선됐다. 한인 사회에 어떤 의미인가. “미국은 지금 ‘아시안(아시아인)의 시대’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도 아시아계다. 특히 한인이 상원 1명, 하원 3명(공화 1명, 민주 2명)으로 상하원 모두에 진출했으니 아시안 그룹 중에서 정치력이 가장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한인 사회의 결집력이 높아졌다. 우리도 언젠가 대선 후보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겼다. 한인 유권자 운동을 시작한 30년 전에는 상상조차 못 했던 일이다.” -한미 관계를 위해 한국계 의원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이들을 통해 백인 주류 정치인들을 움직여 한미 관계에 관심을 더 갖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유대계의 전략이기도 하다. 물론 한미 정상회담 등을 할 때 한국 측이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는 등 접촉과 대화가 더 수월해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관련 입법에 적극적으로 나서 동료 의원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는 현재 ‘한국계 입양인 시민권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2기에서 이민은 큰 이슈이기 때문에 한국계 의원들과 함께 힘을 합친다면 입법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한국계 중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일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는. “3선에 도전했던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이 아쉽게도 지난 선거에서 낙마했다. 하지만 미셸은 공화당 소속으로 트럼프 측과 가까워 행정부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하원 진출 전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자문위원도 맡았다. 일각에서는 그의 주한 미 대사 설도 나온다. 3선에 성공한 영 김(공화) 하원의원은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을 또 맡을 것으로 보여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외교위에서 미국의 대중 관계를 총괄하며, 특히 아태소위에서 중국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니 그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 -곧 시작되는 트럼프 2기에 대한 평가는. “트럼프 2기는 2017년 1기에 비해 훨씬 준비된 권력이다. 얼떨결에 당선됐던 1기와 달리 이번에는 권력에 대한 비전과 전략이 있다. 미국의 지난 대선은 트럼프의 단순한 선거 캠페인이 아니라 ‘MAGA’(미국을 더욱 위대하게)를 앞세운 사회운동이었다. 민주당 정권에 실망한 백인 노동자들이 결집했고 보수 브레인들이 MAGA를 체계화해 성공했다. 이들은 ‘헤리티지 프로젝트 2025’를 통해 6000명을 훈련시켜 3000명을 선거운동에 투입했다. 트럼프 측이 자금난을 겪자 일론 머스크 등 빅테크 우파 기업인들이 트럼프를 후원했다. 이때 이들이 트럼프에게 연결해 준 사람이 부통령으로 발탁된 J D 밴스(41)다. 밴스는 MAGA 운동의 구체적 실행자이자 계승자로, 차기 권력을 이어 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트럼프가 자신의 공약을 어떻게 이행할 것으로 보나.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난민, 이민 문제가 미국의 제일 골치 아픈 이슈가 됐다. 인간은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기 마련이니 중남미 등에서 계속 들어온다. 트럼프는 취임 즉시 민주당이 반대했던 ‘장벽’을 다시 쌓을 것이다. 2020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 때 외쳤던 것이 경찰 등 공권력 개혁이었는데 오히려 대도시 범죄율이 높아졌다. 또 조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고물가 등 경제 문제도 트럼프에게 득이 됐다.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공권력 강화, 불법 이민자 추방, 관세 정책 등이 어필하게 됐다. 트럼프는 첫 100일 동안 ‘이민자 조사·분리·추방’ 등 자신의 공약을 빠르게 실천할 것이다.” -트럼프 측이 한국의 최근 상황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데. “트럼프가 최근 한국 관련 얘기를 안 하는 것은 당연하다. 2021년 지지자들의 미 의회 폭동이 떠오르니 자기를 닮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점은 트럼프는 당시 군 동원에 실패했고 민간인 피해가 있었는데 한국은 군이 동원됐으나 시민들이 막아 민주주의를 지켰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한국 상황에 대해 침묵했지만 앤디 김 의원을 비롯해 미 의회에서는 백악관이나 국무부보다 먼저 성명을 냈다. 그만큼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평가한 것이다. 한국이 미 권력 교체기에 한국의 어젠다와 입장을 트럼프 측에 계속 전달하고 정책 조율에 나서야 하는데,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의 리더십 공백으로 이런 것이 제대로 안 되는 것 같아 걱정된다. 워싱턴과 뉴욕, 플로리다로 전 세계에서 몰려와 난리인 상황이다.” -트럼프 2기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다. “트럼프는 역사적으로 자신이 선거 때 내놓은 약속을 제일 많이 지킨 대통령이다. 2기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다. 공약인 고관세와 방위비 인상 등도 예외가 아니다. 바이든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많이 손볼 것이다. 상원도 공화당이 장악한 만큼 트럼프의 입법 독주가 가능하다. 한국 정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도 어려운데 대책을 제대로 못 세우니 안타깝다. 대행 체제라도 미 측과 다각도로 접촉해야 한다. 주한 미 대사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더 적극적으로 대사관과 정부 측에 연락해야 한다. 특사도 활용하고 정·관계, 재계, 종교계 등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해 트럼프 측과 접촉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두 개의 전쟁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의 선택은. “트럼프는 바이든 때 시작된 두 개의 전쟁을 끝내려고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헤즈볼라 전쟁을 100일 내로 평정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도, 2기 첫 국무장관이 된 마코 루비오도 돈이 많이 들어가는 우크라이나 지원 대신 종전 협상을 하자는 것이다. 관건은 미러 간 협상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될 것이다. 트럼프는 나토와도 방위비 협상을 하면서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푸틴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동 문제도 트럼프 1기 때처럼 이스라엘,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의 거래와 협상을 통해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다.” -트럼프가 김정은과의 친분을 과시하는데, 그를 다시 만날까. “북한 문제는 미국에 있어 후순위다. 그런데 북한의 러시아전 파병으로 북러가 밀착하니 트럼프는 러시아를 통해 북한에 개입할 수 있다. 미러 간 이견이 생겨 갈등 관계가 된다면 북한과 직접 접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제는 북한이 미국에 얼마나 구체적 위협이 되느냐다. 트럼프가 북한 담당 특임대사로 임명한 리처드 그리넬도 ‘북한이 미국으로 핵만 안 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트럼프 1기 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이 커져 여론이 악화하니 트럼프가 직접 김정은과 거래하겠다고 나섰다가 ‘톱다운’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협상이라는 건 쌍방의 이해가 있는데 김정은이 더 관건이다. 핵무기 고도화로 몸값을 올리며 쉽게 응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북미 간 대화가 이뤄져도 톱다운 방식은 아닐 것으로 본다. 실무자들끼리 하다가 잘 되는 거 같고 인기가 있을 거 같으면 트럼프가 개입할 수도 있다.” -계엄과 탄핵 사태 후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언은. “계엄 선포 후 그 늦은 시간에 시민들이 국회로 몰려가 계엄군을 막는 건 미국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런 장면을 보면서 한국은 걱정할 거 아니구나 싶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민의 저항 정신과 복원력이 있는 것이다. 한국이 처한 국가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대행 체제라도 리더십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특히 국민을 위해 국회가 초당적으로 일해야 한다. 한국의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마당에 경제 살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트럼프 2기를 맞아 한국의 여야 의원들이 손잡고 함께 방미하기를 바란다. 국익을 위해 여야가 합심해야 한다. 초당적으로 같은 목소리를 내야 트럼프 정부도 경청할 것이다.” ■김동석 대표는 1958년 강원 화천 출생으로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에 다니면서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민주화운동청년연합 활동을 하다가 1985년 도미했다. 1994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때 미 사법당국이 한인들에게 피해를 준 흑인들을 제대로 다루지 않는 것을 보고 한인 권익 신장을 위해 일하기로 마음먹고 1996년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KAVC)를 세웠다. 미 연방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회 비준 등에서 한인 의견이 반영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08년 뉴욕 미국시민참여센터(KACE)를 만들었고 2013년 워싱턴DC로 옮겨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를 운영하고 있다. 글·사진 김미경 논설위원
  • 1만원대 20GB 알뜰폰 요금 나올까

    1만원대 20GB 알뜰폰 요금 나올까

    정부가 알뜰폰 경쟁력을 높이고자 알뜰폰 업체가 통신사에 내는 망 사용 대가를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낮추기로 했다. 인하 폭이 알뜰폰 이용요금에 반영되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20기가바이트(GB) 5G 요금제가 현재의 반값인 1만원대로 출시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도매제공 의무 사업자인 SK텔레콤의 데이터 도매대가를 1메가바이트(MB)당 1.29원에서 0.62원으로 최대 52% 낮춘다고 밝혔다. 데이터 도매대가는 알뜰폰 회사가 통신사 망을 빌려 쓰고 지급하는 사용료다. 인하가 적용되면 20GB 5G 요금제는 월 1만원대에 출시된다. 이동통신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0~30GB 수준이다. 통신 3사의 20GB 요금제는 3만원대 중반에서 4만원대, 알뜰폰 요금제는 2만 5000원대에 형성돼 있다. 전체 이동통신 이용자의 16.6%에 이르는 948만명의 통신요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과기정통부의 전망이다. 각종 부가서비스도 늘린다. 데이터가 모두 소진되면 속도를 제한하는 상태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속도 제한 상품의 경우 현재 알뜰폰은 최대 400킬로비트(Kbps)인데, 부담 없이 웹서핑할 수 있는 수준인 1메가비트(Mbps)까지 높인다. 해외 로밍 상품은 현재 1종에서 4종으로 확대한다. 다만 정부가 나서서 통신사와 알뜰폰 업계 간 도매제공 대가 산정을 협상해 주는 사전규제 제도는 오는 3월 말 종료된다. 이번 도매대가 인하는 정부의 사전규제 종료 전 마지막 조치다. 일각에선 이후 통신사가 도매대가를 다시 올릴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실장은 “이미 정해진 도매대가를 통신사가 올리려 할 경우 정부가 반려할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제4이동통신사 유치를 앞으로 정부 주도가 아닌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7전 8기’에도 제4이통사 도입에 실패하자 당분간 손을 떼고, 민간에서 새로 도전 의향을 밝히는 사업자가 나타나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10여 일째 추모···새끼 잃은 어미 범고래 근황

    10여 일째 추모···새끼 잃은 어미 범고래 근황

    죽은 새끼를 떠나 보내지 못하고 사체를 계속 끌고 헤엄치는 어미 범고래 J35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애틀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J35가 적어도 11일 이상 죽은 새끼를 머리에 이고 헤엄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J35는 과거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범고래다. 2018년 7월 24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빅토리아 앞바다에서 처음 발견된 이 범고래는 태어나자마자 30분 만에 죽은 새끼를 차마 놓아주지 못한 채 계속 물 위로 띄우는 행동을 보였다. 이후 J35는 죽은 새끼가 가라앉지 못하도록 계속 끌고 다니며 무려 1600㎞를 이동했고, 그 사이 기력이 떨어지는 등 건강이 악화된 모습도 보였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어미 범고래의 이 같은 행동이 스스로 비통한 마음을 달래고 죽은 새끼를 추모하기 위함으로 해석했다. 그로부터 6년 여가 흐른 지난달 말 희소식이 들려왔다. 워싱턴 주 북태평양 동부의 퓨젓 사운드에서 J35가 새끼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목격된 것. 그러나 출산의 기쁨도 잠시 새해 전날 새끼의 죽음이 확인됐고 이후 과거처럼 J35는 또다시 죽은 새끼를 품고 헤엄치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J35는 죽은 새끼가 머리에서 떨어져 물에 빠지면 다시 바다로 들어가 집어올리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대해 고래연구센터(CWR) 데보라 자일스 박사는 “죽은 새끼를 품는 행위는 바로 슬픔의 표시”라면서 “일부 다른 동물도 죽은 새끼를 추모하는 행동을 하지만 J35 만큼 길게 이어진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죽은 새끼를 붙잡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먹이 사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J35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J35는 2020년에도 J57로 명명된 새끼를 낳았으며, J57는 다행히 건강하게 성장해 이후 자신의 새끼를 낳았다. 또한 J35는 이번에 죽은 새끼 외에 또다른 새끼 J62를 낳았는데 지금까지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 1년 전 ‘나쁜 기억’으로 지금도 괴롭다면…“밤에 ‘이것’ 도움된다”

    1년 전 ‘나쁜 기억’으로 지금도 괴롭다면…“밤에 ‘이것’ 도움된다”

    수면이 과거의 나쁜 기억을 지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홍콩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해 국제학술지 PNAS에 게재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 중 ‘표적 기억 재활성화’(TMR) 과정을 통해 긍정적인 기억을 활성화하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약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MR이란 과거 학습 시 연관됐던 단서를 다시 보여줘서 해당 기억을 되살리는 방법이다. 연구진은 “고통스럽거나 트라우마적인 경험을 다시 떠올리는 것은 매우 괴로울 수 있다”며 “수면은 이러한 고통을 낮추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수면 중에 긍정적인 새 기억을 재활성화해 오랜 혐오스러운 기억을 약화시키는 절차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는 총 37명의 참가자가 참여했다. 먼저 참가자들에게 48개 단어를 무작위로 보여주며 각 단어를 부정적 이미지와 짝지었다. 다음 날 저녁에는 이 중 24개 단어를 골라 동물, 아기, 사람, 풍경과 같이 긍정적인 이미지와 다시금 짝지었다. 긍정적인 이미지가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대체할 수 있는지를 실험한 것이다. 이후 연구팀은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고 깊이 잠든 상태인 비렘수면(Non-REM) 단계에서 ‘기억 단서’를 청각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실험 결과 잠에서 깨어난 참가자들은 부정적 기억이 줄어들고 긍정적인 기억이 강화됐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를 넘어 이번 실험 결과는 TMR이 긍정적인 기억을 우선적으로 재활성화하고 오래된 혐오스러운 기억을 약화시켜 감정적인 경험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TMR을 사용해 부정적 감정을 억제하고 긍정적인 기억을 강화하는 과정이 우울증이나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의 한계점도 지적된다. 실험실에서 의도적으로 조작된 혐오적·긍정적 이미지를 보는 것만으로는 사람들이 실제로 겪는 트라우마와 같은 고통스러운 경험에 미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심각한 트라우마 경험에서는 긍정적인 요소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TMR을 이용한 이 새로운 접근법은 우울증이나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향후 연구를 통해 이 기술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그리고 장기적인 효과는 어떠할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 [포착] 죽은 새끼 또 품고…10여 일째 추모 중인 어미 범고래의 애끓는 모정

    [포착] 죽은 새끼 또 품고…10여 일째 추모 중인 어미 범고래의 애끓는 모정

    죽은 새끼를 떠나 보내지 못하고 사체를 계속 끌고 헤엄치는 어미 범고래 J35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애틀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J35가 적어도 11일 이상 죽은 새끼를 머리에 이고 헤엄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J35는 과거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범고래다. 2018년 7월 24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빅토리아 앞바다에서 처음 발견된 이 범고래는 태어나자마자 30분 만에 죽은 새끼를 차마 놓아주지 못한 채 계속 물 위로 띄우는 행동을 보였다. 이후 J35는 죽은 새끼가 가라앉지 못하도록 계속 끌고 다니며 무려 1600㎞를 이동했고, 그 사이 기력이 떨어지는 등 건강이 악화된 모습도 보였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어미 범고래의 이 같은 행동이 스스로 비통한 마음을 달래고 죽은 새끼를 추모하기 위함으로 해석했다. 그로부터 6년 여가 흐른 지난달 말 희소식이 들려왔다. 워싱턴 주 북태평양 동부의 퓨젓 사운드에서 J35가 새끼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목격된 것. 그러나 출산의 기쁨도 잠시 새해 전날 새끼의 죽음이 확인됐고 이후 과거처럼 J35는 또다시 죽은 새끼를 품고 헤엄치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J35는 죽은 새끼가 머리에서 떨어져 물에 빠지면 다시 바다로 들어가 집어올리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대해 고래연구센터(CWR) 데보라 자일스 박사는 “죽은 새끼를 품는 행위는 바로 슬픔의 표시”라면서 “일부 다른 동물도 죽은 새끼를 추모하는 행동을 하지만 J35 만큼 길게 이어진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죽은 새끼를 붙잡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먹이 사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J35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J35는 2020년에도 J57로 명명된 새끼를 낳았으며, J57는 다행히 건강하게 성장해 이후 자신의 새끼를 낳았다. 또한 J35는 이번에 죽은 새끼 외에 또다른 새끼 J62를 낳았는데 지금까지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오세훈 “尹 대통령 수사, 공수처 손 떼라”

    오세훈 “尹 대통령 수사, 공수처 손 떼라”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대통령 수사는 공수처가 손을 떼고, 불구속 상태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것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43일 만이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수사, 이제라도 적법 절차대로 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강조했다. 오 시장은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를 보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제부터라도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적법 절차가 중요하다”고 했다. 또 “공수처는 수사 과정에서 숱한 위법, 불법 논란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대통령은) 도주 우려도 없고, 관련자 대부분의 신병도 확보된 상태”라고 했다. 이어 “경호처도 체포 인력의 진입을 막지 않았다”며 “망신 주기 말고는 무리하게 신병을 확보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불구속 수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JK김동욱 “尹 현명한 결정 믿는다…종북세력들 정신승리 상상하니 웃겨”

    JK김동욱 “尹 현명한 결정 믿는다…종북세력들 정신승리 상상하니 웃겨”

    공개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임을 공표했던 가수 JK김동욱이 윤 대통령의 체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면서 “종북 세력들 정신승리가 웃기다”라고 주장했다. 15일 연예계에 따르면 JK김동욱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이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싸움이라는 건 주먹이 오가고 욕설이 난무하는 게 싸움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성을 잃고 법을 무작위로 어기는 종북세력과 반대로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법을 지키며 자유를 수호하는 우리 애국시민들의 뜻은 전 세계를 울릴 것이며 대통령의 안타깝지만, 현명한 결정을 믿어 의심치 않고 이 사태는 미친 듯이 치솟고 있는 지지율에 반드시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 리서치에서는 50퍼센트를 넘어선 지난 노무현 탄핵 51퍼센트를 뛰어넘을 것이라 확신힌다, 여러분 지금부터 진짜 나라 바로 세우기의 시작점이다, 기운 냅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종북 세력들 정신 승리하고 있는 모습 상상하니 조금 웃기네, 법치주의 국가에서 심지어 법을 어기고 침입한 자들에게 어떤 무력 사태도 없이 순순히 공수처로 향하는 모습에 정신 승리하는 거 보면서 국민들은 누가 진정한 내란 세력인지 알게 될 것이야”라는 글도 올렸다. 앞서 그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가수 김흥국에 이어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 지지자임을 공표한 연예인이 됐다. 그는 당시 태극기와 성조기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올린 뒤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공수처 누구(who)?”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2년 데뷔한 JK김동욱은 ‘미스터트롯’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해 디지털 싱글 ‘베터’를 발표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조수사본부(공조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3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동해 조사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전 11시부터 공수처 338호 영상녹화조사실에서 피의자(윤 대통령)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조사를 받는 조사실 크기는 일반 피의자들이 조사받는 곳과 비슷한 6.6㎡(2평) 남짓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이재승 공수처 차장이 직접 진행 중이다. 애초 주임 검사인 차정현 부장검사가 조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직 대통령 사건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차장이 직접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티타임은 없었다”고 밝혔다. 과거 대통령 조사를 진행할 경우 예우 차원에서 조사 전 수사기관장과 티타임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런 절차를 생략한 것이다. 공수처는 조사가 끝난 후에는 윤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예정이다. 체포할 경우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만큼 고강도 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론적으로 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경우 석방하지만 이 사안에서는 그럴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당해보니…” 46세 女배우, 이혼 후 男이상형 확 바뀐 이유

    “당해보니…” 46세 女배우, 이혼 후 男이상형 확 바뀐 이유

    방송인 정가은(46)이 이혼한 전 남편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정가은과 코미디언 김효진, 조혜련, 김지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가은은 “이혼한 지 8년 됐다”면서 “아직 인연이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고 재혼하지 않는 이유를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상민은 정가은에게 “소셜미디어(SNS)를 보면 열심히 산다”고 말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그러자 김준호와 조혜련은 “몰래 본 거냐”, “자세를 곧추세울 때부터 알아봤다”라며 이상민을 놀렸다. 이상민은 “(정가은이 SNS에) 연극하는 거 올리고, 작품을 올리고 하더라”고 해명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두 사람의 나이를 물었다. 이상민이 1973년생, 정가은이 1978년생이라고 하자 “딱 좋다”며 분위기를 조성했다. 정가은은 “(이혼 후) 처음에는 남자 꼴도 보기 싫었다”며 “몇 년이 지난 후 주변에 잘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연애도 하고 싶어졌다. 좋은 분과 재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재작년 크리스마스에 딸과 외식을 했는데 주변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다”며 “몰래 울고 있는데 딸이 와서 위로를 해주더라”고 회상했다. 정가은은 이혼 후 이상형이 바뀌었다면서 “예전에는 느낌을 중요시했다. 그런데 당해보니까 다 필요 없고 신용점수만 본다”고 전남편을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이상민은 “내 신용점수 1000점 만점에 950점”이라며 어필했고, 임원희는 “모범납세자다”라고 자랑했다. 한편 정가은은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전남편이 132억 사기 혐의를 받으면서 결혼 2년 만인 2018년 이혼했다. 정가은은 이혼 이듬해 전남편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전남편은 2015년 1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이용해 132억원 이상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 59세 이승환 “노인·어른 구분돼야” 글 78세 나훈아 저격? “보고 배워야” 댓글들 왜

    59세 이승환 “노인·어른 구분돼야” 글 78세 나훈아 저격? “보고 배워야” 댓글들 왜

    나훈아 “어디 어른이 얘기하는데” 논란 와중에이승환 SNS에 글 올려 “오래만 살았으면 노인”팬 추정 네티즌, 나훈아 저격 “예의 없는 노인” 가수 이승환(59)이 “노인과 어른은 구분돼야 한다”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자 여기에 “나훈아가 보고 배우길” 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환의 팬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해당 SNS 글을 나훈아(78)를 저격한 것으로 보고 이같은 댓글을 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환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 포스터 이미지를 올리면서 “‘노인’과 ‘어른’은 구분돼야 한다. 얕고 알량한 지식, 빈곤한 철학으로 그 긴 세월에도 통찰이나 지혜를 갖지 못하고 그저 오래만 살았다면 ‘노인’이다”라고 적었다. 이승환은 이어 “‘어른’은 귀하고 드물다. 여기, 닮고 싶은 참 어른의 이야기가 있다. ‘어른 김장하’ 꼭들 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팬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이 게시물에 나훈아를 겨냥한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본인에게 비난하는 사람들을 ‘버릇없다’라고 말하는 나훈아가 보고 배우길”이라고 직격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노인 한 분이 자기 분야 최고라는 타이틀을 달고 마치 세상사 모든 걸 다 안다고 거들먹거렸다. 우리는 모자람 많아도 이 시대의 참 어른으로 잘 살아가자”고 적었다. “대한민국이 당한 위기가 좌우의 문제가 아닌데 본질을 흐리는 말을 하는 사람은 어른이 아니다. 노래를 들으러 온 관객한테 3시간 공연에서 1시간을 정치, 그것도 말도 안 되는 좌우 논리로 말을 하는,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한테 너무나 예의 없는 노인이 있다”는 댓글도 있었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라스트 콘서트-고마웠습니다!’ 공연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최근 정치 상황을 두고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다”라고 말한 뒤 왼쪽 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일갈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진 이후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최민희 의원은 “왼쪽이 잘한 게 없으니 비상계엄도 그냥 넘어가잔 건가”라고 비판했고, 이언주 최고위원은 “왼팔이든 오른팔이든 다 몸에 필요한, 없으면 안 되는 존재다. 그런데 오른팔이 감염돼 썩어가기 시작하면 (어쩔 텐가)”라고 했다. 김원이 의원도 “한평생 그 많은 사랑 받으면서도 세상일에 눈 감고 입 닫고 살았으면 갈 때도 입 닫고 그냥 갈 것이지 무슨 오지랖인지”라고 말했다. 같은 당 소속 김영록 전남지사는 “요즘 탄핵 시국 관련 발언은 아무리 팬이어도 동의하기 어렵다”며 “양비론으로 물타기 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길 일이 결코 아니다”라며 나훈아를 비판했다. 이에 나훈아는 지난 12일 서울 콘서트 마지막 공연에서 “내 이야기를 두고 야당 국회의원인지 뭔지 입다물라고 하더라”며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관객) 여러분이 나한테 뭐라 하는 건 내가 인정하지만, 저것들이 뭐라 하는 건 내가 절대 용서 못 한다”고 야권 정치인들을 겨냥해 쏘아붙였다. 나훈아는 “어디 어른이 얘기하는데 ××하고 있냐. 본인들 일이나 똑바로 하라”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훈아가 자신을 ‘어른’으로 칭하면서 반박한 것을 두고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꼰대’라는 부정적 반응이 나오던 와중에 공교롭게도 이승환이 SNS에 ‘어른’을 주제로한 게시물을 올린 것이다.
  • “인구 20만명 강소도시 만들어 ‘新영산강 르네상스 시대’ 열 것”

    “인구 20만명 강소도시 만들어 ‘新영산강 르네상스 시대’ 열 것”

    통합 나주시 출범 30주년 삶의 질 향상 등 6대 전략 초점에너지신산업 중심도시로 도약500만 나주 관광시대 준비2000년 역사 조명 ‘꿀잼도시’ 조성17만평 영산강 정원 2027년 완공혼란·역경 딛고 일어서는 나주‘0’원 임대주택 연내 추가로 공급지역화폐 역대 최대 1000억 발행“올해는 나주시와 나주군이 통합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어 가겠습니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500만 나주 관광시대, 인구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를 실현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주만의 차별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올리고 ‘20만 글로벌 강소도시’ 완성을 앞당기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시장은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다’는 말처럼 새해엔 나주시민을 비롯한 국민이 혼란과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설 것이라 믿는다면서 우리 모두 마음과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시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주요 업무와 구체적인 계획은. “올해는 나주시와 나주군이 통합되면서 나주시가 탄생한 지 30년을 맞는 해라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 30년간 나주 발전을 위해 소중한 자산을 쌓고 든든한 기반을 다져 왔다. 이제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시대, 영산강 르네상스를 실현해 나가겠다. 올해 시정 6대 전략은 ▲농축산 생명산업 발전 ▲에너지신산업 중심지 도약 ▲500만 나주 관광시대 실현 ▲빛가람혁신도시 삶의 질 향상 ▲명품 교육도시 도약 ▲포용적인 복지 확대다.” -나주 발전의 양축인 농생명과 에너지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은. “가장 먼저 올해 착공하는 전남 유일의 ‘푸드테크 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의 농축산 생명산업을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겠다. 특히 신품종 천년이음 나주배 재배·유통 확대, 명품 한우 브랜드 개발로 지역 축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에너지산업 분야는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구축된 에너지신산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대와 함께 에너지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국가 대형시설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나주에너지글로벌포럼’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인공 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미래 청정 무한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인공 태양 연구시설은 이미 한국에너지공대와 협력해 핵심 기술 중 하나인 498억원 규모의 ‘초전도 도체 연구시설’ 구축을 추진 중이다. 연구기관과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 시설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36만평 규모의 에너지 국가산업단지는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조기에 착공하려고 한다.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 -500만 나주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2000년 역사와 문화유산을 품은 나주시의 가치를 새롭게 발굴하고 조명해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찾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꿀잼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지난해 영산강 지방정원에서 개최한 ‘2024 나주영산강축제’는 500만 나주 관광시대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나주영산강축제는 지난해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열렸는데 관광객 36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 줬다. 올해부터 지방정원, 웨이크파크, 어린이놀이시설 등 17만평(약 57만㎡) 규모의 지방정원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영산강 정원은 2026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후 3년간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2029년 국가정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영산강 정원을 더욱 내실 있게 채워 가겠다. 영산강 일대를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영산강 삼백리 자전거길 ▲남평 간이역 테마공원 ▲동강면 한반도 지형 전망대 ▲남평 식산 둘레길 조성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초에는 나주시 문화재단을 설립한다. 나주시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빛가람혁신도시 에너지 중심 미래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어떻게 할 생각인가. “빛가람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인구 1위, 공공기관 직원 이주 1위와 24.2%에 달하는 높은 녹지 비율을 자랑하는 전국 최고의 혁신도시임을 자부한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빛가람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지속해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엔 수영장·체육관·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혁신센터’를 비롯해 어린이도서관·로컬푸드 판매장 등을 포함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인 복합센터가 문을 연다. 여기에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꽃동산을 올봄 안에 완성하고 숲속 놀이터와 물 놀이터를 포함한 ‘어린이 테마파크’와 ‘어린이 스포츠 체험센터’도 선보인다. 120억원을 투입해 새롭게 조성하는 ‘빛가람 호수공연장’은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휴식 공간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나주시의 미래 교육 방향은. “보편적인 교육복지를 제공해 명품교육 도시로 도약하기를 멈추지 않겠다. 인재가 지역에 머무르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 ‘나주愛(애)배움바우처’ 지원을 늘리고 대도시와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나주미래교육지원센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 인재들이 우수한 교육환경 속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난해 지정된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상반기 준공 예정인 ‘폴리텍대 전력기술교육원’과 기존 ‘동신대 혁신융합캠퍼스’ 등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여 줄 자격증 취득 교육도 대폭 강화하겠다.” -맞춤형 복지와 민생안정 대책은 무엇인가. “모든 세대가 행복한 나주 실현을 위해 복지 분야도 더욱 촘촘하게 지원하겠다. 청소년과 어린이의 버스 요금을 100원으로 낮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는 ‘0원 임대주택’도 추가로 공급할 방침이다.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촉발된 정치·경제 불안 상황에 대응해 190억원 규모의 35개 고강도 민생안정 대책도 본격 추진하겠다. 특히 경기 침체로 신음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나주사랑상품권 지역화폐를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억 원까지 확대 발행한다.”
  • “구민이 구민 돕는 ‘복지 플랫폼’… 40만 중랑구민 덕에 성공할 것”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구민이 구민 돕는 ‘복지 플랫폼’… 40만 중랑구민 덕에 성공할 것”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닻 올린 ‘중랑 동행 사랑넷’도움 필요한 구민·봉사할 구민 연결 현물 지원·건강·멘토링 등 세분화민간 참여 유도로 복지 사각 해소중점 추진 구정은면목선 경전철 3년 내 착공 목표교통 넘어 지역상권 활성화 기대균형 발전 위한 SH공사 이전 촉구살기 좋은 중랑장미축제 키워 ‘100년 유산’으로근현대사 품은 망우역사문화공원 숲·산책로 어우러진 명소로 정비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전에 없던 복지 실험을 올해 시작했다. 중랑구가 지난 1일 문을 연 온라인 복지 플랫폼 ‘중랑 동행 사랑넷’을 통해서다. ‘40만 중랑구민이 40만 중랑구민을 돕는다’는 게 핵심 개념이다. 도움이 필요한 구민, 도움을 주고 싶은 구민이 중랑 동행 사랑넷에 글을 올리면 구가 나서서 구민과 구민을 연결한다. 봉사의 효율화, 활성화가 기대된다. 류 구청장은 이 플랫폼이 국가 복지 시스템의 사각지대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음은 류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중랑 동행 사랑넷이 지난 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려고 만든 중랑구만의 온라인 복지 플랫폼이다. 중랑구에는 복지 수요가 많다. 인구의 21%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등록 장애인이 2만 68명,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3만 73명, 1인 가구가 6만 6906가구다. 매년 복지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복지 예산은 전체 예산의 약 61%인 6500억원이었다. 이렇게 노력해도 복지 사각지대는 여전히 있다. 민간과 공공, 주민 간의 협력을 통해 이 공백을 메우려 한다. 40만 구민이 40만 구민을 돕는 것이다. 그간 복지 서비스와 봉사는 온오프라인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졌다. 봉사하려는 사람, 봉사가 필요한 사람은 많은데 제대로 연결이 안 됐다. 이것을 중랑 동행 사랑넷으로 한데 모아 연결하자는 것이다. 봉사하고 싶은 구민, 봉사가 필요한 구민이 중랑 동행 사랑넷에 내용을 등록하면 구청 담당자가 검증한 뒤 이어 준다. 구청 복지정책과에 전담팀을 만들었다. 또 봉사 분야를 현금 또는 현물 지원, 관계망 형성, 재능 나눔, 건강과 교육, 멘토링 등 164개로 세분화해 실효성을 높였다. 이 시스템을 만드는 데 1년 반이 걸렸다.” -다소 생소한 모델인데. “중랑구민 덕분에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 중랑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바로 구민이다. 중랑구에는 농촌문화와 도시문화가 혼재해 있다. 그래서 아직도 주민들의 따뜻한 인정이 살아 있다. 주변에 이웃이 있으면 서로 돕는다. 따뜻한 인정, 공동체 의식 등 중랑구만의 강점을 살려 서로 화합해 행복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 사업 성패는 주민 참여에 달려 있다. 중랑구에는 많은 봉사자와 단체가 있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구민들이 많다. 중랑 동행 사랑넷을 통해 언제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 활동 우수자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운영하는 등 구민 동참을 유도할 방법을 찾고 있다.” -중랑구 최대 잔치인 ‘장미축제’, 올해는 어떻게 달라지나. “이름이 달라진다. 지난해에는 그냥 ‘중랑서울장미축제’였다. 올해부터는 몇 회 축제인지를 표기할 것이다. 축제의 역사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장미축제는 올해로 17회를 맞는다. 그래서 올해 장미축제 정식 명칭은 ‘제17회 중랑서울장미축제’다. 중랑서울장미축제 역사 전시, 중랑 장미 추억 사진 공모 등 이 축제의 역사를 담은 프로그램도 진행할 것이다. 지난해 이틀에 걸쳐 진행했던 메인 행사를 사흘로 하루 늘렸다. 장미 전시관도 만들 것이다. 거기서 장미 굿즈도 판매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장미 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연구한다. 장미 향수, 장미 화장품, 장미 오일을 만들어 판매하려 한다. 당연히 장미도 더 심을 것이다. 이미 국내 최장 장미터널과 장미 1000만 송이가 있지만, 축제가 열리는 주변 동네에 장미를 계속 심어 ‘장미 마을’을 만들 생각이다. 중랑서울장미축제는 100년을 이어 갈 중랑구의 유산이기 때문이다.” -면목선 경전철, 구민들 기대가 큰 것 같다. “면목선 경전철 사업이 지난해 예비타당성 심의를 통과했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7호선 면목역, 6호선 신내역을 연결하는 면목선 예비타당성조사는 지난해 서울에서 유일하게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사업이다. 구민의 열망과 이를 실현하려는 구·구의원·국회의원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1조 810억원짜리 사업이다. 전체 길이는 9.15㎞다. 애초 제3기 서울지하철 계획에 포함돼 10호선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지만 외환 위기로 인해 취소됐고 민자 사업으로 하려다 잘 안돼 재정 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중랑구는 사업비를 줄일 방안을 마련해 서울시에 제시하고, 진행 중인 주택개발 사업 등 사업성 확보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제출해 설득했다. 면목선은 중랑구의 남북을 연결할 뿐 아니라 지하철 1·6·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 연결된다. 앞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 노선까지도 이어질 것이다. 상대적으로 철도 교통에서 소외됐던 우리 구민의 불편을 크게 덜어 줄 것이다. 새로운 역세권 형성으로 면목선 인근 우림시장, 동원시장 등 지역상권 활성화 및 신내동 일대 기업 유치와 주택 개발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중랑구에 면목선이란 과거의 베드타운, 현재의 교통 관문에서 미래의 경제·교육 중심지로 변신할 초석이다. 더 살기 편한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다. 사업이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3년 안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이전은 어떻게 되나. “SH공사는 로드맵이 다 만들어져 있는데도 지난 3년간 지지부진했다. 중랑구는 SH공사 이전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서울시·중랑구·SH공사 3자 간 협약 체결, 도시계획변경 결정, 지방공기업평가원을 통한 타당성 검토를 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이전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공포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위한 근거도 마련했다. 또한 2023년 9월 SH공사 본사 이전, 600석 규모의 공연장 설치라는 사업계획(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SH공사 측에서 사업성 개선, 혁신 디자인 적용 등을 이유로 지연시키고 있다. SH공사 이전은 강남북 균형 발전이라는 원칙에서 접근해야 한다. 더군다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약했던 사항이다. 서울시와 SH공사의 미온적인 태도가 아쉽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중랑의 큰 자산이다. 활용 방안은. “중랑구 정체성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다. 망우역사문화공원에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가 그대로 새겨져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찾아오고, 이 공간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시설물을 조성하고 있다. 중랑구는 그간 중랑망우공간과 산책로, 전망대, 주차장을 신설하거나 정비했다.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60만명이 다녀갔다.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가꿀 수목 전문가도 채용했다. ‘망우’라는 이름 그대로 근심을 잊고 편안하게 역사와 삶을 돌아볼 공간을 만들겠다.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영면한 인물들의 정신적 문화유산도 널리 알리고 있다.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유명 인사들의 묘소와 아름다운 숲, 최고의 산책로가 어우러진 전국 최고의 명소로 가꾸겠다.”
  • 바이올린 연주 ‘붕~ 뜨는 기분’… 온 우주를 모아 청중 홀릴래요 [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바이올린 연주 ‘붕~ 뜨는 기분’… 온 우주를 모아 청중 홀릴래요 [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천재는 영감과 노력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그보다 앞서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 ‘우연’이다. 올해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정(15)은 여섯 살이던 어느 날 엄마 손을 잡고 따라간 예술의전당에서 ‘우연히’ 본 바이올린 연주에 매혹됐다. 그리고 지금껏 하루 열 시간 이상 손톱이 휘어지고 살이 찢어지도록 바이올린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오는 1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마포문화재단 신년 음악회에서 KBS교향악단과 표트르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협연하는 그를 14일 공연장에서 만났다. “밥 먹는 시간 빼고는 방음실에서 연습해요. 새벽 1시 전에는 잠을 못 자요. 요즘 성장기라 잠이 쏟아져요. 자신과 싸우는 거죠. 힘들거나 지루할 때요? 음, 글쎄요. ‘그냥’ 하는데….” ●18일 KBS교향악단과 차이콥스키 협연 가족 중 클래식을 공부한 사람은 없었다. 바이올린을 배운 지 몇 달 되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으로 나갔던 콩쿠르. 어떤 곡을 연주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서툴렀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무대 위 많은 사람 앞에서 바이올린을 켤 때 느껴지는 ‘붕 뜨는’ 기분이 있었다는 것. 바이올린을 만나지 않았다면 이런 순간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이현정은 지난해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준우승과 청중상, 최고연주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이 콩쿠르 역대 최연소 수상이었다. 천재, 영재, 신동과 같은 단어가 그의 주위로 범람한다. 하지만 클래식계에서 이런 말을 들어보지 않았던 사람이 어디 있으랴. 어린 연주자도 이를 모르지 않는 눈치였다. 그는 시종 ‘겸손’을 이야기했다. ●연주 후 부족했던 것 생각하며 ‘겸손’ “시상식에서 제 이름이 호명됐을 때 잘 들리지 않았어요. 카메라가 저를 비추고 그저 어리둥절했죠. 영재는 타고난 재능보다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에 있는 것 아닐까요. 연주가 끝나면 뭐가 부족했는지 생각해요. 오히려 그게 저를 괴롭히기도 하죠. 저는 저를 믿어요. 하지만 그것이 자만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경계해요.” 음악과 동떨어진 질문을 던졌다. 바이올린 말고 좋아하는 게 있는지. 매운 떡볶이와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단다. 영락없는 중학생이다. 그는 악기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는 자신 있지만 아직 단단한 소리를 내는 데는 부족함이 있다고 자평했다. 활을 켜는 속도를 높이면서도 중간에 뜨지 않고 알찬 소리를 내고 싶단다. 그래서 요즘 ‘증량’을 위해 많이 먹고 있다고도 했다. 차이콥스키에 대해서는 “감정 기복이 심한 작곡가인 것 같다”고 평했다. 조울(躁鬱)을 현란하게 오가는데, 마치 또래의 사춘기 소녀 같단다. “연습할 땐 다양한 연주법을 연구하지만, 무대 위에서는 그냥 손에 맡겨요. 그리고 머릿속으로는 곡에 어울리는 풍경을 상상하죠. 기쁜 걸 표현할 땐 연주를 끝내고 친구들이랑 놀러 가는 상상을 하기도 했어요.” ●너그러운 인품의 연주자 되는 것이 ‘꿈’ 너그러운 인품을 가진 연주자가 되는 게 소녀의 꿈이다. 악보를 정확하게 따라가는 것도, 악기와 혼연일체가 돼 화려한 기교를 보이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게 연주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그는 알아채고 있었다. 그것도 너무 일찍. “콩쿠르 전에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해 줬어요. ‘온 우주를 모아서 청중을 홀리고 오라’고. 항상 그 말을 떠올리면서 무대 위에 올라요. 이 우주에 있는 기쁨, 고통, 환희 등 별의별 감정들을 잘 배우고 떠올리며 연주하겠습니다.”
  • 골반·엉덩이 근육 강화하는 ‘바디닥터’

    골반·엉덩이 근육 강화하는 ‘바디닥터’

    GN바디닥터 홈케어 프리미엄 시리즈는 골반저근 전기자극 장치로 근육에 전류를 흘려 케겔 운동을 유도해 골반 속 근육과 엉덩이 근육을 강화해 주는 3등급 의료기기다. 또 괄약근 운동을 유도해 요실금 예방과 치료, 기능 회복을 도와주기도 한다. 총 99단계의 저주파 자극 프로그램이 설정돼 하루 30분만 앉아 있으면 자동으로 케겔 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여성 요실금 치료뿐 아니라 남성 케겔 운동에도 도움을 줘 부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또 GN바디닥터는 미국 FDA class1·2로도 등록됐다. 미국 FDA class2는 일반병원에서 의료기기로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을 받았다는 뜻으로,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GN의 ‘바디닥터 고주파 의료기기’는 피부 조직에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해 체온을 올리고 혈류량을 늘려 통증을 완화하는 기기다. 본체인 심부발열기 발판과 부위별 통증관리가 가능한 바이폴라 프로브(핸드피스)로 구성돼 있다. 바이폴라 프로브는 페이스용과 보디용 각각 LED 5개, LED 7개가 배치돼 통증 부위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본체인 심부발열기 발판은 직관적인 아이콘이 그려져 있어 어르신들도 사용하기 쉽다.
  • 스팸·비비고… 웰니스·가성비 세트 푸짐

    스팸·비비고… 웰니스·가성비 세트 푸짐

    CJ제일제당이 웰니스·가성비 트렌드에 맞춰 설 선물세트 260여종을 선보인다. 웰니스 트랜드에 맞춰 ‘스팸 닭가슴살 세트’는 지난 추석 대비 물량을 66% 늘렸다. 백설 참치액 등 천연 조미 제품 선물세트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국민 명절 선물 ‘스팸 선물세트’도 다양한 구성으로 선보인다. 카놀라유와 스팸으로 구성된 ‘스팸복합 1호’, 참치액·소금·올리고당 등 조미 제품을 담은 ‘특별한 선택 A호’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3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도 지난 추석 대비 물량을 14% 늘렸다. 1만원대 선물인 ‘특별한 선택 T-2’와 ‘비비고 토종김 1호’ 등이 대표적이다. 공식몰 CJ더마켓에서만 판매되는 단독 선물세트도 있다. 스팸 클래식과 나트륨 25% 낮춘 스팸 마일드로 구성된 ‘스팸 청사 에디션’, ‘한뿌리 흑삼대보 청사 에디션’이 한정 수량으로 준비됐다. 이번 설 선물세트는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에 더해 CJ더마켓·네이버·SSG닷컴· 쿠팡 등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백지혜 CJ제일제당 선물세트 마케팅 담당자는 “세분화한 선물세트 선호를 고려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 청정원 노하우 정수… 프리미엄 간장·고추장

    청정원 노하우 정수… 프리미엄 간장·고추장

    대상의 청정원은 올해 설을 앞두고 2만원대 가격의 실속형부터 고급 프리미엄까지 다채로운 구성의 선물세트를 내놨다. 명절 선물 스테디셀러로 등극한 ‘청정원 선물세트’는 올리브유, 카놀라유, 올리고당, 참기름, 갈비양념, 참치액 등 명절 필수 제품들로 구성됐다. 국산 무항생제 돼지를 사용한 캔햄과 유지류를 함께 담은 ‘팜고급유 선물세트’, 여러 종류의 김을 맛볼 수 있는 ‘재래김 선물세트’ 등이 있다. 시그니처 파스타 세트 3종은 올리브유, 파스타 면, 튀긴마늘 후레이크, 파슬리 등 다양한 부재료까지 포함돼 손쉽게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청정원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집약된 한식 장류 세트인 ▲찹쌀발아 현미고추장 ▲5년 숙성간장 세트 ▲우리쌀 현미고추장 ▲프리미엄 장류 혼합세트 등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 “새벽 6시부터 줄섰죠”… 경제 얼어붙자, 지역화폐 사러 ‘오픈런’

    “새벽 6시부터 줄섰죠”… 경제 얼어붙자, 지역화폐 사러 ‘오픈런’

    “설 명절 장보기할 때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고 새벽 6시부터 기다렸어요.” 14일 오전 8시 30분 경북 포항시 남구 상도동 한 iM뱅크 지점 앞. 한겨울 추위에 패딩 점퍼와 목도리, 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80여명의 시민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판매 창구가 있는 은행 안쪽도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날 오전부터 지역화폐인 포항사랑상품권을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이른바 ‘오픈런’ 인파가 몰렸다. 이 같은 진풍경은 이날 지역화폐 판매를 시작한 포항지역 167개 점포에서도 목격됐다. 탄핵 정국 장기화와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지역 경기가 얼어붙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화폐 할인율을 높이고 구매 한도도 높이고 있다. 불황을 반영하듯 일부 지역화폐는 나오자마자 품귀 현상을 빚었다. 최수민(67)씨는 “오전 6시쯤 은행에 도착했는데 나보다 먼저 온 사람이 있었다”며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 구매 등 돈 쓸 일이 많은데 요즘 같은 경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화폐 할인율을 7%에서 10%로 늘렸고 월 구매 한도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렸다. 앞서 발행한 350억원 규모 카드형·모바일상품권은 사흘 만에 매진됐다. 일부 은행에선 가짜 번호표까지 등장했다. 전날 뽑아둔 번호표를 들고 2명이 창구를 찾아오면서 창구 앞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정부가 올해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지만, 경기 침체가 우려되면서 전국 지자체들은 오히려 발행 규모를 늘리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올해 수원페이 관련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411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10%인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1월 판매분에만 20%까지 올리자 새해 첫날 12시간 만에 100억원어치가 판매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광명시도 광명사랑화폐 충전 한도와 인센티브를 올리면서 1월분 지원금 40억원이 1시간 30여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경기도는 올해 지역화폐 예산을 지난해보다 89억원 늘린 1043억원을 편성했다. 포항시 남구 상도동 주민 김광수(69)씨는 “지류형 상품권을 살 수 있어 일찍 나온 보람이 있었다”며 “다가오는 설에 찾아올 아들 내외를 위해 상품권으로 차례용품을 미리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불경기 속 소비진작을 위해서라도 지역화폐 발행을 꾸준히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부 상점에선 명절 매출의 절반이 지역화폐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 지역화폐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걸 확신한다”고 말했다.
  • 독해진 ‘매드맨’ 동맹 가치 안 통해… 인맥 활용한 거래 나서야 [글로벌 인사이트]

    독해진 ‘매드맨’ 동맹 가치 안 통해… 인맥 활용한 거래 나서야 [글로벌 인사이트]

    측근·충성파로 채운 정부 코드 맞춰가족 관계 등 친분 접근해 외교 모색 韓 투자로 美 제조업 발전 기여 강조미군 통해 적대국 견제 필요성 어필조선·반도체 등 연계해 안보 협상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 세계가 그의 복귀를 숨죽여 주목하고 있다. 집권 1기 때보다 한층 더 노골적인 미국 우선주의, 가치·동맹보다 거래를 중시하는 외교, 가족·측근을 전면에 앞세운 인사 스타일 등이 동맹·파트너, 적대 국가를 막론하고 긴장하게 하고 있다. 트럼프가 1기 때 의도적으로 쌓은 ‘매드맨’(광인) 전략으로 자국 이익 극대화를 위한 글로벌 질서 재구축에 나서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안보와 무역 양 측면에서 글로벌 질서가 트럼프 1기 때보다 극적으로 변화하리라는 전망 속에 세계 각국은 바삐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의 2기 집권 전략은 1987년 공동 집필한 저서 ‘거래의 기술’ 속 문구 “모든 거래는 승자와 패자가 명확한 제로섬 게임”이라는 대목에서 가히 짐작 가능하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최근 호에서 트럼프 1기 때 유엔 주재 인도 대사를 지낸 사이드 아크바루딘 전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가치 통합보다 이해관계 융합을 더 중시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가 선호하는 ‘거래, 가족 관계 등을 활용한 친분’을 활용할 수 있다면 미국과 상대하기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고까지 전망했다. 주목할 것은 미국이 중동과 이슬람 테러, 인도·태평양과 아시아에 초점을 맞추며 지난 수십년간 뒷전에 내버려뒀던 ‘서반구’를 놓고 트럼프가 다시 패권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파나마운하 소유권 이전, 그린란드·캐나다 병합 발언, 중국 고관세 압박 등이 모두 같은 맥락이다. 미중 패권 경쟁에서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트럼프 1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낸 알렉산더 그레이는 “1823년 먼로 독트린(서반구 아메리카 대륙을 미국 세력권으로 선언하며 유럽 열강 개입을 배제한 선언) 이후 남아메리카 등 서반구 패권 제패에 역량을 쏟아붓는 노력의 복귀”라고 했다. 그의 분석대로라면 트럼프 당선인은 200년 만에 아메리카 지역과 세계 패권을 동시에 노리는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꿈꾸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한 전략으로 트럼프가 구사해 온 게 이른바 ‘매드맨’ 이미지다. 마치 광인처럼 행동하는 지도자가 상대국 리더들로 하여금 하지 않았을 양보를 하도록 설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동맹·파트너국들에 안보·무역 거래를 압박하고 적성국에도 ‘파괴적인 공격’을 언급해 온 그의 전례들이 이를 입증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스라엘과 가자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취임 전까지 억류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중동에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협박했고, 핵심 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도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로 올리라”고 압박했다. 이와 맞물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이 미국 수출품 구매를 늘리는 ‘수표책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켠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1기에 이어 더 의존하는 측근·충성파 정치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이런 족벌 정치는 존 애덤스(2대), 우드로 윌슨(28대) 등 전직 대통령들도 전례가 있다. 그러나 능력·전문성과 무관하게 가족은 물론 사돈 등 인척까지 정무직에 앉히는 문어발식 임명에 대한 우려는 트럼프 2기에 남다르다.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미 백악관 최측근 문고리 권력으로 등극했고, 그의 친구인 J D 밴스 상원의원은 부통령이 됐다. 리처드 그리넬 대통령 특사,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도 그가 밀어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의 전 여자친구인 킴벌리 길포일은 주그리스 대사에, 장녀 이방카의 시아버지인 찰스 쿠슈너는 주프랑스 대사로 지명됐다. 차녀 티파니의 시아버지인 마사드 불로스를 아랍·중동 문제 선임고문으로 발탁됐다. 이런 초불확실성의 트럼프 2.0 집권 시대에 한국은 한미 안보·경제 동맹의 전방위 변화에 어떤 대처를 해야 할까. 미상공회의소 아시아 담당 부회장 출신인 태미 오버비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 선임고문은 14일 서울신문에 “트럼프 당선인은 당장 1월 중 행정명령을 통한 10~20% 보편 관세 부과 등으로 세계 지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킨 후 주요 무역국들과 본격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은 지난해 미국의 최대 외국인 투자국으로, 양질의 투자가 미 첨단 제조업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주요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주)에서 고임금의 21세기형 미국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해야 한다”고 했다. 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 석좌는 “트럼프 아래 기존 동맹의 공유 가치, 민주적 원칙은 동맹·다자 기구를 하나로 묶는 접착제로 여겨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조선,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새로운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을 안보 협상과 연계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북한, 중국 등 역내 적대국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 유지를 위해 한반도의 미군 주둔 태세 필요성을 앞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로이 스탠가론 윌슨센터 한국역사·공공정책센터 국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한국의 정치 위기가 미국과 국익을 추구할 수 있는 한국 협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빠른 위기 해결만이 트럼프 행정부와 생산적 방식의 협력을 하는 길”이라고 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 재개 시도는 당장 우크라이나, 중동 전쟁 협상으로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면서도 극초음속 활공체(HGV) 개발 등 트럼프 전환기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 “북러 군사 협력의 결과로 얻은 러시아 기술을 사용한 게 거의 확실하다”고 했다. 그는 “핵능력 향상은 물론 북한 첨단무기 능력 개발에 대해 한미가 신속 억제할 군사 협력 논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르포]“새벽 6시부터 줄 섰어요”…경기침체에 지역화폐 오픈런

    [르포]“새벽 6시부터 줄 섰어요”…경기침체에 지역화폐 오픈런

    “설 명절 장보기 할 때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고 새벽 6시부터 기다렸어요.” 14일 오전 8시 30분 경북 포항시 남구 상도동 iM뱅크 한 지점 앞. 한겨울 추위에 패딩 점퍼와 목도리, 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80여 명의 시민들이 은행앞에서 장사진을 치고 있다. 판매 창구가 있는 은행 안쪽도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날 오전부터 지역화폐인 포항사랑상품권을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이른바 ‘오픈런’ 인파가 몰렸다. 이같은 진풍경은 이날 지역화폐 판매를 시작한 포항지역 167개 점포에서도 목격됐다. 탄핵 정국 장기화와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지역 경기가 얼어붙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화폐 할인율을 높이고 구매 한도도 높이고 있다. 불황을 반영하듯 일부 지역화폐는 나오자마자 품귀 현상을 빚었다. 최수민(67)씨는 “6시쯤 은행에 도착했는데 나보다 먼저 온 사람이 있었다”며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 구매 등 돈 쓸 일이 많은데 요즘 같은 경기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화폐 할인율을 7%에서 10%로 늘렸고, 월 구매 한도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렸다. 앞서 발행한 350억원 규모 카드형·모바일상품권은 사흘 만에 매진됐다. 일부 은행에선 가짜 번호표까지 등장했다. 전날 뽑아둔 번호표를 들고 2명이 창구를 찾아오면서 창구 앞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정부가 올해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지만, 경기 침체가 우려되면서 전국 지자체들은 오히려 발행 규모를 늘리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올해 수원페이 관련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411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10%인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1월 판매분에만 20%까지 올리자 새해 첫날 12시간 만에 100억원어치가 판매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광명시도 광명사랑화폐 충전 한도와 인센티브를 올리면서 1월분 지원금 40억원이 1시간 30여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경기도는 올해 지역화폐 예산을 지난해보다 89억원 늘린 1043억원을 편성했다. 포항시 남구 상도동 주민 김광수(69)씨는 “지류형 상품권을 살 수 있어 일찍 나온 보람이 있었다”며 “다가오는 설에 찾아올 아들 내외를 위해 상품권으로 차례용품을 미리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불경기 속 소비진작을 위해서라도 지역화폐 발행을 꾸준히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부 상점에선 명절 매출의 절반이 지역화폐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 지역화폐가 긍정적인 영향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 “금관 들어내는 날 천둥번개에 도망칠 정도였죠”…천마총 발굴 당시 이야기 담긴 책자 발간

    “금관 들어내는 날 천둥번개에 도망칠 정도였죠”…천마총 발굴 당시 이야기 담긴 책자 발간

    ‘천마총 그날의 이야기’ “금관 들어내는 날, 갑자기 먹구름이 끼더니, 천둥번개가 치면서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죠. 들어 올리다 말고 도망칠 정도로 천둥과 번개가 쳐서 놀랐습니다.” (김동현 당시 천마총 발굴 조사단 부단장) 1973년 국가 주도의 첫 번째 발굴 조사였던 미추왕릉지구 발굴 조사에서 천마도 말다래(안장 밑에 늘어뜨리는 판)를 비롯한 신라 금관, 금제 허리띠 등이 발견되던 순간 등을 이야기한 자료집 ‘천마총 그날의 이야기’가 발간됐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023년 4월 6일 개최된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 좌담회’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구술 자료집으로 정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천마총 발굴 조사는 1971년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따라 1973년 문화재관리국(현 국가유산청)이 미추왕릉지구 발굴 조사단(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이 시행한 국가 주도의 첫 번째 발굴 조사다. 모두 1만 1526점의 중요 유물이 출토됐으며 신라 문화의 절정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좌담회에는 김동현 부단장 등 당시 조사단 일원이었던 6인의 원로 학자들이 참여해 금관, 말다래 등 주요 유물이 발굴되는 순간의 감정과 소회를 들려줬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에는 발굴 준비 과정부터 천마총 출토 유물, 보존처리 등 당시의 상황이 세밀하게 담겼다. 또한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사진도 함께 수록해 당시 발굴 현장의 생생한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천마총 그날의 이야기’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https://portal.nrich.go.kr/)에 공개돼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국공립 도서관, 연구기관, 교육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 “김치찌개·된장찌개가 중국 음식?”…태국서 포착된 ‘황당’ 메뉴판

    “김치찌개·된장찌개가 중국 음식?”…태국서 포착된 ‘황당’ 메뉴판

    태국 방콕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한식 메뉴를 중국 동북 지방 음식으로 소개한 것이 포착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태국에 사는 한인들의 제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문제가 된 식당은 대형 쇼핑몰 원 방콕(One Bangkok)에서 영업 중인 앤트 케이브(Ant Cave)로 중국에 다수 체인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 받은 사진을 보면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등을 담은 메뉴판 표지에 ‘중국 동북 지방 음식’이라는 설명과 함께 하단에는 김치 담그는 그림을 넣었다. 김치 관련 메뉴는 중국 ‘파오차이’(泡菜)로 잘못 표기했다. 한복을 입고 떡볶이를 파는 모습 등을 가게 인테리어에 활용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돌솥비빔밥을 대표 메뉴로 매장 수가 1000개를 돌파한 중국 프랜차이즈 ‘미춘’은 매장 안에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홍보해 논란이 됐다”며 “한국인이 세계 곳곳에서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중국 음식을 한국 것이라고 주장하진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조선족의 국적과 터전이 중국임을 앞세워 한국 고유문화를 자국 문화로 편입시키려 하는 건 엄연한 도둑질”이라며 “중국인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고 일침했다. 앞서 조선족들이 주로 사는 지린성 지방 정부는 2021년 돌솥비빔밥과 떡 만드는 방법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또한 중국 최고행정기관인 중국 국무원은 김치와 윷놀이·널뛰기·씨름 등을 중국 무형문화 유산으로 지정했다. 이같이 한국의 문화를 상대로 ‘본래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문화공정에 대한 우려가 주변국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오히려 “우리가 빼앗겼다”는 인식을 통해 문화공정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편 서 교수는 일본, 중국 등의 역사왜곡에 맞서 세계적인 유력 매체 및 관광지 전광판, 구글 및 유튜브 등에 다국어 광고 및 영상을 올리는 등 역사를 바로잡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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