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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학자 참가/한반도 세미나/17ㆍ18일 서울서

    「세계질서의 새로운 변화와 남북한간의 역할」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가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박경서중앙대교수) 주관으로 오는 17ㆍ18일 양일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올레그 다비도프 소련외무부관리,소련 과학아카데미 산하 미ㆍ캐나다 문제연구소의 발레리 마징책임연구관,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의 젠지 진교수등 미국ㆍ소련ㆍ중국ㆍ일본ㆍ동서독 학자 등 국내외 학자 30여명이 참석,▲소련의 대한반도정책(다비도프) ▲중국의 대한반도정책(젠지 진교수) ▲미소관계(마징연구원) ▲동서독관계(칼 하인즈 뢰더 동독국가및 법이론연구소 연구원) ▲남북한관계(김학준 대통령사회담당보좌관) 등에 관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 소,정치국원 전원 교체/공산당대회 폐막

    ◎고르바초프 제외… 23명 새로 선출/대통령자문위 권력중심 부상/고르바초프,급진파에 연정 제의 【모스크바 AFP 연합】 제28차 소련공산당대회에서 선출된 당중앙위는 14일 당 최고지도국인 정치국 정위원 24명의 명단을 승인했다고 중앙위소식통들이 말했다. 소련 러시아공화국내 바슈키르 자치공화국 공산당 제1서기 예고르 고르부노프는 이날 크렘린궁의 회의장을 떠나면서 AFP통신에 확대된 정치국이 중앙위의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새로 구성된 정치국에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서기장,블라디미르 이바시코부서기장,모스크바시 당 제1서기 유리 프로코피예프,보수성향의 노조위원장 겐나디 야나예프,전당중앙위원회 서기 이고르 스트로예프,프라우다지 편집장 이반 프롤로프 및 15개 공화국 당 제1서기들이 포함됐다. 고르부노프는 이들과 아울러 최고회의(의회)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알렉산데르 자소호프,농업 평론지 편집자 발렌티나 세미노바,크라스노야르스크지역 전 당제1서기 올레그 셰닌도 정치국원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니콜라이 리슈코프총리,크류츠코프 KGB의장,야코블레프,루키아노프 최고회의의장등 대통령자문위 위원들은 정치국원선임에서 제외됐다. 또한 개방(글라스노스트)정책을 주도해온 당내 외교책임자 알렉산더 야코블레프도 정치국에서 제외됐다. 이들의 제외는 소련의 정치권력이 당정치국으로부터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이끄는 대통령자문위원회로 옮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리슈코프,크류츠코프 야코블레프 등은 이미 16명의 자문위원회에 소속돼 있으며 야조프장관도 곧 위원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소련의 개혁 추진방향에 있어 결정적 의미를 갖고 있는 제28차 공산당 대회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겸 공산당서기장을 임기 5년의 새 서기장으로 재선출하고새로운 당규약을 채택하는 한편 강ㆍ온 양극세력을 정비,당 중앙위를 중도파 인사들로 재구성하는 등 12일동안 일련의 격돌과 토론,잇단 탈당 사태등을 거듭한 끝에 13일 폐막했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이날 대회 폐막 연설을 통해 『그 누구도 페레스트로이카를 전복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급진개혁파에 대해 광범위한 연정구성을 제의했다. 이날 4천6백83명의 대의원들은 4백12명으로 규모를 확대한 중앙위 위원들을 선출했으며 중앙위는 즉시 업무를 개시,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 위원들을 새로 선출했다. 당대회는 이밖에도 이날 고르바초프 서기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강령 기초위원회의 구성을 승인,내년 중반까지 새 정강을 마련하게 된다. 새로운 강령은 늦어도 오는 92년 중반까지는 당대회나 특별회의에서 채택될 것으로 보이며 그때까지는 이번 대회에서 채택된 정강성명을 지침으로 삼게 된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폐막연설에서 『다수는 소수를 존중해야 한다』고 전제,『우리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손을 뻗치며 이들과 협력할 태세가 돼 있다』고 광범위한 연정을 제의했다. □신임정치국원 24명 명단 이 름 나이 직 책 당연직(17명)미하일 고르바초프 59 서기장 대통령 블라디미르 이바시코 58 부서기장 이반 폴로즈코프55 러시아공 제1서기 스타니슬라프 구리엔코 54 우크라이나공 〃 예프렌 솔로코프 64 백러시아공 〃 피요트르 루친스키 50 몰다비아공 〃 알프레드 루빅스 55 라트비아공 〃 니콜라스부로키아비시우스 63 리투아니아공 〃 바이노 발라야스 46 에스토니아공 〃 아야즈 무탈리보프 52 아제르바이잔공〃 블라디미르 모브세시안 57 아르메니아공 〃 이슬람 카리모프 52 우즈베크공 〃 마살리이예프 아브사나트 57 키르기스공 〃 기비 군바리체 45 그루지아공 〃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50 카자흐공 〃 사파르무라드 니아조프 50 투르크멘공 〃 카카르 마크카모프 58 타지크공 〃 선출직(7명) 유리 프르코피예프 모스크바시당제1서기 겐나디 야나예프 노조중앙위의장 이고르 스트로예프 농업위원회의장 이반 프롤로프 프라우다지편집장 알렉산데르 자소호프 최고회의이념위위원장 갈리나 세미노바(여) 여성농민지 편집장 올레그 세닌 크라스노야르스크1서기
  • 고르바초프 당 서기장 재선

    ◎“지도부 곧 대개편”… 반대파 제거 시사/소 28차 당대회 【모스크바 외신 종합 연합 특약】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겸 당서기장이 10일(현지 시각) 실시된 당서기장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재선됐다. 이날 고르바초프는 시베리아 탄광지역 출신의 아발리아니와 「상징적」인 경쟁을 한 뒤 3천4백11 대 5백1로 예상대로 무난히 당선됐다.〈관련기사4면〉 한편 이 두 후보이외에 야코블레프정치국원,셰바르드나제외무,바카딘내무,올레그 도보프 아르메니아공화국 공산당 제2서기,올레그 시수예프 쿠이비셰프시관리,스톨야로프 공군사관학교 교관 등이 후보지명을 받았으나 모두 사퇴했었다. 아발리아니는 지난해 광부들의 파업때 파업위원장을 맡았었으며 브레즈네프 전서기장의 사퇴를 주장,그루지야에서 시베리아로 추방당했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10분간의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당서기장에 재선되면 당지도부와 중앙위를 대폭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당은 변화해야 하며 인민들을 분열시키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페레스트로이카에 강한 불만을 품은 고위직 인사들에 대해 관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반대파에 대한 제거를 암시했으나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다. 고르바초프는 이어 『따라서 이들은 예의를 갖추고 있으면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르바초프는 이에 앞서 당대회 8일째를 맞아 1시간동안 연설하는 가운데 집권 5년간의 실수를 인정하는 한편 보수파들을 공격했다. 그는 『전통주의자(보수파)들이 공화국과 시를 통치하던 시절은 영원히 사라졌으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독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당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재를 하려는 것은 미친 생각이며 시계의 추를 뒤로 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이 명령과 지휘를 하는 과거상황으로 가려는 것을 원하는 자들이 있다면 이것은 커다란 실수』라면서 『약간의 예외는 있지만 페레스트로이카에 대한 정치노선을 당대회는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니카라과 시위 격화/차모로,군에 진압령

    【마나과(니카라과) AP 연합】 비올레타 차모로 니카라과 대통령은 9일 시민들의 가두시위로 야기된 정치적 불안을 진압하기 위해 니카라과 정부군에 대해 출동명령을 내렸다. 이같은 조치는 2주째 접어든 니카라과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친산디니스타계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정부 지지자들과 파업 노동자들의 유혈충돌이 빚어진데 따라 취해졌다. 경찰 소식통들은 지난 8일 밤부터 시작돼 9일까지 계속된 정부 지지자들과 파업 노동자 및 친산디니스타계 시민들의 유혈 충돌로 최소한 3명이 사망하고 1백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 소에 위장결혼성행/신혼부부엔 소비재쇼핑 특권 혜택(세계의 사회면)

    ◎외제구두ㆍ금반지 싸게 산뒤 되팔아/결혼신청 커플 3분의1은 “가짜” 연인 사이인 스베타와 올레그는 결혼 신청서에 서명은 했으나 막상 결혼식 당일에는 웨딩벨을 들을 여유가 없을 것이다. 그들은 쇼핑에 온 정신을 팔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스베타와 올레그는 단지 신혼부부들만 이용할 수 있는 특별상점에서 쇼핑하는 특권을 얻을 목적으로 당국에 결혼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이은 소련인들이 음식물 등의 소비재 상품에 얼마나 굶주리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결혼신청을 하면서 올레그의 속마음은 수입 남성의류ㆍ커프스 단추ㆍ금은제 결혼반지ㆍ수입구두ㆍ속팬티ㆍ마스카라(눈썹물감)등을 열심히 곁눈질하고 있다. 스베타와 올레그 두사람에게 결혼은 궁핍의 사막과 같은 소련에서 전국 점포망을 가진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인 제미니 상점에서 쇼핑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 미혼 또는 이혼한 소련인들은 배우자와 함께 정부 등록사무소로 가서 15루블(24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결혼신청을 하면 결혼식 날짜를 공식 지정받을 뿐만아니라 제미니 상점에서 쇼핑하고 피로연을 위해 식료품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 쿠폰은 결혼식 당일까지 사용이 가능한데 결혼을 신청한 커플들이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으면 결혼신청은 자동적으로 무효화된다. 소련의 커플들은 결혼신청등록사무소에서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 경우 이같은 과정을 처음부터 되밟아 소핑의 특권을 만끽할 수 있는데 스베타와 올레그가 서로 사랑하고 동거하면서도 정식 결혼할 의사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이혼한 뒤로 이같은 계획을 은밀하게 진행시켜온 스베타는 실제로 지난해 11월 이혼한 뒤로 세차례에(올레그와 한번,다른 남자 친구들과 두번)걸쳐 위장 결혼신청에 성공했다. 소련 국영TV의 조간 뉴스프로인 「1백20분」은 지난 4월 당국에 결혼을 신청하는 전체 커플 가운데 3분의1정도가 특별 상점에서 쇼핑할 목적으로 위장신청을 하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성스러운 결혼제도에서 돌파구를 찾아야할 만큼 국민들이 필요한 음식물과 소비재상품을 공급하지 못하는 소련에서 결혼이 생존기술이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한 여자친구와 결혼을 신청해 특별상점 쿠폰을 얻은 경험이 있는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빅토르(31)씨는 『사람들이 그같은 일을 하는 것은 조야한 음식물 외에는 돈 쓸데가 없는 이 나라의 실정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안과의사인 스베타(28)씨는 『제반 물자가 매우 부족한 상태여서 정규 상점에서는 아무것도 살 수가 없다』고 불평하면서도 당국이 그녀를 추적하는 것을 두려워해 성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스베타를 포함한 수천명의 소련인들이 하는 이같은 행위가 현행법을 어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녀의 우려는 대개 근거가 없는 것이다. 모스크바 제1결혼식장의 책임자인 발렌티나 브르첸코바씨는 한 인터뷰에서 『이것은 법이 아닌 도덕상의 문제이며 모든 형식요건이 준수된다면 그것은 만인의 권리』라고 말했다. 스베타는 『모든 등록 사무소들이 컴퓨터를 갖추고 있다면 한번 이상 결혼신청을 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일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으나 소련정부에는 유능한 관료만큼이나 컴퓨터가 부족한 상태여서 소련 커플들은 원하는 만큼 위장 결혼신청의 술수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보르첸코바가 『이같은 일들은 물자부족 현상이 완전사라질 때까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놓을 만큼 소련정부의 관리들도 이같은 관행을 종식시킬 힘이 없음을 인정하고 있다. 스베타는 제미니에서 다른 상점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미국산 구두와 금반지 등을 구입한 뒤 인근 사회주의 국가를 여행하면서 큰 차익을 남기고 되팔았는데 다른 상품들도 차익이 크기는 마찬가지다. 그녀는 제미니에서 89달러에 살 수 있는 여성용 구두가 암시장에서는 2백43달러에 되팔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미니 같은 특별상점조차도 항시 물자가 풍족한 것만은 아니어서 위장결혼 성행 등의 영향으로 특별상점도 상품을 항상 공급하지는 못하고 있으며 간혹 6시간정도 기다려야할 만큼 장사진을 이루기도 한다. 제미니는 상품의 보고라는 점을 차치하고도 일단 대중상점과는 달리 마치 별세계처럼 아름다운 장식으로 화려하고 깨끗하게 꾸며져 있다. 한편 제미니 부근에는 결혼25주년이나 50주년을 기념하는 부부들만을 위한 더나은 상점이 있다.
  • 러시아공 공산당 제1서기 강경보수 폴로즈코프 당선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공화국 창당대회는 23일 회의에서 강경보수파이며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개혁정책을 반대하는 인물인 이반 폴로즈코프(55)를 초대 제1서기에 선출함으로써 당의 분열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공화국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구당 제1서기인 폴로즈코프는 22일 하오에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모두 1천3백96표를 얻어 1천66표를 얻은 온건파인 올레그로보프후보(53)를 제치고 승리한 것으로 23일의 공식집계 결과에서 밝혀졌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 선거에서 보리스 옐친에게 패배했던 폴로즈코프가 당최고직을 차지하게 됨으로써 러시아공산당은 보수파의 근거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개혁에 반대하는 보수파들의 논조도 한층 강력해질 전망이다. 그는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옐친과 충돌이 없었기 때문에 상호협조를 위한 어떤 제의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우리는 함께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로즈코프 신임 제1서기는 마르크스ㆍ레닌주의를 고집하는 인물로 엄격한 당기강을 주장,당내의 비공식 정치조직 결성을 비판하고 있으며 특히 소련이 최초로 승인한 사기업형태인 조합기업을 강력히 반대해 왔다. 경제전문가이기도 한 폴로즈코프는 시장경제제도를 지나치게 이상화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하며 중앙계획경제를 버리고 시장경제 도입을 지향하는 리즈코프총리의 경제개혁을 강력히 비난해 왔다. 그는 평소 집단농장제도를 옹호해왔으며 특히 자신이 당제1서기로 있는 러시아공화국의 주요 농업지인 크라스노다르의 민간소비조합을 폐쇄시키기도 했다.
  • 니카라과 파업종식/공무원노조­정부,협상타결/차모로정권 위기 넘겨

    【마나과 AFP AP 연합】 비올레타 차모로 니카라과 대통령은 16일 임금인상과 직업안정을 요구하는 파업공무원들의 요구에 굴복,노조대표단과의 협상에서 임금을 1백% 인상하고 파업 노동자를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함으로써 지난 6일간 니카라과 정부를 마비시켰던 공무원 파업을 종식시켰다. 프란시스코 로살레스 니카라과 노동장관은 정부와 산디니스타계 노조대표들이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이날 밤 공무원의 임금을 1백%인상하고 오는 6월 생계비 상승분을 반영,추가 인상키로 합의했다고 말하고 아울러 정부는 파업 참여자를 처벌치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노조측은 2백%의 임금인상을 요구,이날 상오 정부측이 1백20%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대표들이 추가인상 언질을 받은후 이보다 낮은선인 1백%선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보인다.
  • 소,베트남주둔군 곧 철수/미의 비 기지 존속여부와 무관

    ◎주필리핀 소대사 【마닐라 로이터 AFP 연합】 소련은 필리핀주둔 미군기지의 장래에 관한 미국과 필리핀 정부의 협상결과와는 상관없이 베트남 주둔 자국군을 철수할 것이라고 필리핀 주재 소련대사가 8일 밝혔다. 올레그 소콜로프대사는 필리핀내 미군기지의 존속여부를 놓고 미국과 필리핀간의 협상을 5일 앞둔 이날 한 오찬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정부에 대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군사력 감축과 아울러 이 지역의 안전보장을 위한 정치적 기구의 결성에 관한 협상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스콜로프 대사는 만일 미국이 필리핀내 군사기지를 존속하게 되더라도 베트남의 캄란만 주둔병력을 철수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변했다.
  • 소 러시아공서 사민당 창당

    【모스크바 DPA 연합】 소련 연방 15개 공화국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공화국인 러시아 공화국에서 6일 사회민주당이 창당됐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7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공화국 전역에서 온 2백만명의 대표단들이 6일 모스크바에서 모임을 갖고 현 소련인민대표회의 대의원인 알렉산데르오볼렌스키와 러시아 공화국 인민대표 올레그 루미체프 그리고 모스크바의 역사학자 파벨 쿠디우킨 등 3명으로 구성된 의장단을 선출했다고 전했다.
  • 소 경제규모 미국의 25% 수준/소 전문가,CIA보다도 낮춰 평가

    ◎군비 GNP의 25%… 공식발표의 3배/생활수준도 미국의 20%선으로 열악 소련의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정보분석가 및 학자들과 가진 회의에서 소련경제를 놀라울 정도로 가차없이 낮게 평가했다고 회의주최자들이 23일 전했다. 이들 소련 경제전문가들이 표명한 견해는 소련경제의 방향전환 전망까지도 비관적이었다고 미기업연구소의 학자이자 회의의장을 맡은 니콜라스 에버스태트가 전했는데 소련 경제전문가들이 내린 결론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들어 있다. ▲소련경제는 그 규모가 미국경제의 약 4분의1로 세계8위이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소련경제의 규모를 미국경제의 절반인 세계2위로 공식 추정한 바 있다. ▲소련군비는 정부의 공식 수치인 국민총생산(GNP)의 9% 또는 CIA가 추정한 15%보다 많은 GNP의 25%이다. ▲소련시민의 평균생활수준은 미국의 약 20%이다. CIA는 미국수준의 3분의1로 잡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올레그 보고몰로프는 소련의 연간 군사비를 GNP의 20∼25%인 약 2천억루블로 잡았는데 이것은 공식적으로 전해진 7백70억루블과는 큰 차이가 있다. 【소련의 군사부담 수준은 대체로 북한과 같으며 이것은 소련이 전쟁태세에 있는 고도로 군사화된 사회임을 의미한다』고 에버스태트 의장이 말했다. 소련의 고위 경제전문가들이 미국의 경제전문가들과 솔직한 의견교환을 하기로는 처음인 4일간에 걸친 이번 회의에서 뜻밖에 일이 많았다면서 그 한가지는 소련의 경제적 실적을 과장한 소련의 선전을 미CIA가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소련관리들이 비난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소련의 1류경제학자 빅토르 벨킨은 소련의 GNP가 현재의 달러가치로 현재 연간 약 5조3천억달러인 미국 GNP의 14∼28%에 불과하다고 추정하면서 이같은 수준으로 소련은 미국 일본 서독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인도 다음으로 세계 8위라고 말했다.
  • 니카라과 내전 종전협정 조인/정부­콘트라반군

    【마니과 AP AFP 연합】 니카라과 정부와 콘트라 반군은 19일 9년간의 내전에 종지부를 찍는 최종 종전협정에 조인했다. 훔베르토 오르테가 니카라과 국방장관과 반군지도자 오스카르 소발바로 사령관,그리고 비올레타 차모로 대통령 당선자가 보낸 대표들은 18시간동안의 심도있는 토의끝에 이날 상오 종전문서에 서명했으며 종전은 19일 자정(현지시간)부터 유엔평화유지군과 오반도 브라보니카라과 추기경의 검증하에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양측은 차모로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일인 오는 25일부터 반군의 해산과 무장해제를 시작,늦어도 다음달 10일까지 종결하되 유엔평화유지군과 브라보 추기경의 입회하에 「자발적 방법」으로 실시키로 합의했다.
  • 니카라과 내전 완전종식/8년만에/정부­콘트라반군 협정안 합의

    【마나과 로이터 연합】 니카라과 콘트라 반군과 산디니스타군 협상 대표들은 17일 종전협정 초안에 합의,8년간 계속돼온 니카라과 내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이날 협상에서 양측은 콘트라 반군이 언제 유엔군에 무기를 넘겨줄 것인가 하는 긴요한 문제는 결론짓지 못했는데 반군측의 한 지도자는 무기 인도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차기정부 출범 이후에나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양측대표들은 종전협정의 초안이 합의됐으며 단지 기술적인 세부사항들의 해결을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반군지도자 아리스티데스 산체스는 종전협정안이 18일까지 완성돼 양측이 최종적인 합의에 도달하면 이날 조인될 것이라고 말하고 종전협정은 조인후 3일 이내에 발효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종전협상에는 반군과 산디니스타측 대표외에도 니카라과 대통령당선자인 비올레타 차모로여사측 대표와 유엔과 남미단체및 니카라과 카톨릭지도자 미구엘 오반도 브라보추기경등이 참석했다. 레오폴도 나바로 차모로측 대표는 기술적인 세부사항이 타결돼야분명한 종전이 가능하고 그런후에야 니카라과의 향후 평화가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 니카라과 정정 다시 혼미/반군ㆍ정부군 충돌,3명 사망

    【마나과 AP UPI 연합】 비올레타 차모로 대통령당선자와의 협상에 불응해온 니카라과 친미 콘트라반군이 최근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것으로 17일 발표됨으로써 니카라과정정에 또다시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니카라과 국방부는 반군이 지난 16일 한동안의 소강상태를 깨고 수도 마나과 동남쪽 3백km 소재 리오산 후안지역 주둔 정부군을 공격했으며 접전과정에서 반군 3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콘트라세력은 대통령 취임식이 거행되는 새달 25일 이전까지 조직을 해체하고 마나과 신정권에 협력해 달라는 차모로의 호소를 외면해왔다.
  • 미,니카라과 무역규제 해제/부시/8억불 긴급 경원 의회에 요청

    ◎새달 5일이전 시행 추진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3일 비올레타 차모로 대통령 당선자가 이끌 니카라과 신정부를 경제적 곤경에서 구출해내기 위해 지난 85년부터 취해온 대니카라과 무역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니카라과와 파나마의 민주화를 지원하기 위한 8억달러 상당의 경제원조를 오는 4월5일까지 승인해주도록 의회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해제된 무역 금지조치는 지난 85년 로널드 레이건 전미국대통령이 친소 산디니스타 정권을 축출하기 위해 취한 것이다.
  • 미 국방부의 소 문제 전문가가 내다 본 「미래의 판도」

    ◎유럽ㆍ소련지도 “2천년엔 EC 축으로 재편”/노르딕ㆍ중ㆍ서부유럽 등 5그룹으로 분리/탈소 발트3국ㆍ동구국,EC 가입… 소는 준회원으로/소연방 붕괴… 러시아ㆍ백러시아공만 잔류 『소비에트제국은 붕괴로 치닫고 있으며 크렘린도 이 사실을 알고있다』 미국방부의 소련문제 수석전문가인 필립 피터슨씨가 최근의 새로운 연구를 통해 내린 결론이다. 전DIA(국방정보국)분석가였으며 펜터건에서 7년째 근무하고 있는 피터슨씨는 『증대된 긴장에 적응하는 능력이 소련 사회엔 없다』고 지적하면서 『점증하는 폭력추세에 대처하여 소비에트 연방을 유지하기 위한 소련군 사용 능력이 반군선전과 무기력성 때문에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과 브뤼셀 주재 나토 회원국 대사들에게 배포될 보고서에서 『소련의 비 대결 정책 수용은 유럽의 안보가 나토와 바르샤바 기구보다 대륙의 경제그룹에 더 의존하게 될것임을 뜻한다』고 말했다. ○소도 “자체붕괴”감지 이 보고서가 역점을 두고 작성한 서기 2000년의 유럽 판세지도는 피터슨과 펜터건의 동유럽 연구팀이 소련 안보 문헌과 바르샤바조약기구 전문가들과의 토론에서 끌어낸 결론을 나타낸 것이다. 이들은 소련 공산당 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수석 군사고문 세르게이 아크로메예프와도 폭넓은 토론을 가졌다. 이지도는 기본적으로 경제관계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국제안보가 점점 경제관계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 지도는 장래의 유럽 안보에 대한 안내서나 준거로 생각할 수 있다고 피터슨은 말했다. 나토의 소련문제 전문가는 이 지도에 대해 『기본적으로 소련의 견해를 요약한 것』이라며 『소련 사람들의 생각에서 군사문제가 얼마나 많이 배제됐는지를 알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는 전했다. 피터슨의 연구에 따르면 유럽 안보에 대한 소련의 새 견해는 고르바초프가 아니라 그의 전임자 유리 안드로포프로부터 비롯됐다. 핀란드 문제 전문가였던 안드로포프는 84년 타계하기 전에 페레스트로이카의 핵심 인물인 페도르 불라츠키,게오르기 아르바토프,알레산더 보빈,올레그 보고몰로프 등을 요직에 기용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들의 아이디어를 채택해서,소련의 안보가 점차 경제력에 의존하게 될것이라는 자각에 입각한 「혁명적 실용주의」를 발전시킨 것이라고 피터슨은 주장했다. ○미,유럽안보에 중요 소련의 안보 이론가들은 독일이 비무장 중립화되면 유럽을 「핀란드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그의 보고서는 밝혔다. ▷2000년의 유럽과 소련에 대한 크렘린의 전망◁ ▲모든 동유럽 국가가 EC(유럽공동체)에 가입할 것이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는 독립할 뿐만 아니라 EC에 가입할 것이다. 소련은 터키와 함께 EC의 준회원이 될것이다.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는 단일 경제권이 돼,이탈리아가 지배하는 EC의 중부유럽 그룹에 유고슬라비아및 체코슬로바키아 등과 더불어 합류할 것이다. ○쿠릴열도 일에 반환 ▲영국ㆍ포르투갈ㆍ스위스는 EC내의 서유럽연맹(독일ㆍ프랑스ㆍ스페인ㆍ벨기에ㆍ룩셈부르크ㆍ네덜란드)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다. 영국은 미국ㆍ캐나다가 포함되는 북대서양 그룹에 합류할지모른다. ▲미국과 캐나다는 유럽 안보에 중요하고 적법한 존재로 소련에 의해 간주돼 동유럽에서 소련군이 전면 철수하더라도 영국ㆍ이탈리아ㆍ포르투갈에 주둔군을 유지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독일,나토에… ▲통일된 독일은 나토에 잔류할 것이다. 다만 소련군의 동독철수에 따라 영국군과 미국군은 서독에서 철수할 필요가 있다. ▲소련은 내부적으로 해체돼 백러시아와 러시아공화국만 USSR(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방)에 남을 것이 확실시 된다.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의 분열은 종식되고,그루지야가 독립할 경우 기독교인들의 아르메니아는 고립될 것이다. 회교 원리주의에 대한 정치적 장벽이 소련의 아제르바이잔,이란의 아제르바이잔,그리고 터키의 연합을 촉진시킬것이다. 쿠릴열도는 일본에 반환될 것이다.
  • “니카라과,몰수토지 반환”/차모로 당선자

    ◎전 정부의 토지국유정책 폐기/정권 인수과정서 논란일듯 【마나과 AP연합】 총선 승리로 내달 25일 정권을 인수하게 될 니카라과 전국야당 연합(UNO)의 신정부는 산디니스타정부가 몰수한 땅을 현재의 경작농민들에게 분배하고 전지주들에게는 상응한 보상을 할 계획이라고 니카라과 관리들이 2일 밝혔다. 비올레타 바리오스 데 차모로 대통령 당선자의 고위 경제보좌관인 프란시스코 마요르가씨는 또 산디니스타정권에 의해 몰수된 토지중 유휴지의 경우는 다른 사람들에게 임대해주고 전 지주에게는 대신 그 토지의 소유권을 되돌려 줄것이라고 말했다. 토지소유문제는 소련과 쿠바의 지원을 받는 산디니스타와 미국의 후광을 업은 차모로측간의 정권인수 과정에서 최대의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 소 경제난 날로 심각/보ㆍ혁 대결도 첨예화

    ◎“통제경제 유지… 안정개혁이 최선” 보수/“생산성 향상 급선무… 이념 포기를” 급진 소련내에 자유시장경제체제의 도입을 비롯한 급진적인 경제개혁을 주장하는 세력과 기존의 중앙통제 경제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개혁을 추구하자는 보수파간의 경제이념논쟁이 최근들어 국민들의 생활여건이 계속 열악해지고 가까운 시일안에 경제가 회생할 전망이 보이지 않는데 따라 새롭게 불붙고 있어 주목된다. 작년 12월 레오니트 아발킨 부총리가 급진적인 경제개혁안을 제시하자 리슈코프 총리는 아발킨의 급진개혁안을 희석시킨 내용의 2단계 개혁안을 절충안으로 내놓은 후 금년들어 몇주동안 잠잠하던 급진개혁파 정치인들과 경제전문가들은 최근들어 생필품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실업자가 양산되는 등 경제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다시 수구파에 대해 신랄한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당시 리슈코프 총리는 ▲90∼92년은 경제의 안정화에 역점을 둬 현재 GNP(국민총생산)의 11%에 달하고 있는 예산적자를 감축하고 국가독점체제의 타파,물가 및금융제도의 개혁 등을 추진해 나가며 ▲93∼95년에 가서 자유시장경제체제의 완전한 구축방안을 검토키로 하며 이 기간중에 비상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하는 2단계 경제개혁안을 제시,보다 급진적인 개혁을 기대해온 소련 국내외전문가들을 실망시켰다. 급진개혁세력의 입장에서 볼 때 리슈코프의 절충안은 결국 주요 경제개혁조치의 단행을 유보시킴으로써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 가운데 식품 및 여타 생필품의 부족현상을 심화시켜 국민들의 불만을 한층 고조케 될 뿐 아니라 보수파의 반동을 초래,결국 페레스트로이카(개혁)의 정신 자체마저 위협받게 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최고회의(의회)의 급진파 대의원으로 장차 개혁성향의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산업관리담당 고위책임자가 될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하일 보차로프는 『기다린다는 것은 중대과오이며 이는 결국 경제가 완전히 거덜나고 만다는 것을 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90년도가 허송세월이 돼버리면 91년에 가서 경제는 두배의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보차로프는 『돈은 있으나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은 없고 범죄는 급증하고 있으며 각계 각층에서 부패행위가 만연되고 있어 국민들 사이에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오늘의 현실을 개탄했다. 그러나 공산당정치국 및 노조의 보수주의자들은 견해가 다르다. 오늘날 소련의 경제문제가 악화된 것은 70년 동안이나 이어져 온 엄격한 중앙통제경제체제를 해체하기 위한 시험적인 조치가 시행된데 연유하고 있다는게 이들 보수파의 주장이다. 고르바초프는 지금 개혁ㆍ보수 양쪽 모두로부터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을 도입한 지 5년이 흐른 오늘날까지도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나아지고 있다는 징조가 없을 뿐 아니라 국가경제 자체를 죽도 밥도 아닌 어정쩡한 형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집중포화를 받고 있으며 정부관리들마저 공공연히 위기관리체제를 구축할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방기업들과의 합작투자 건수가 아직도 늘어나고는 있지만 한때 기대에 부풀었던 외국기업들 사이에서는 고르바초프의 정치적 장래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루블화로 확보한수익금을 어떻게 경화로 바꿀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데 대한 걱정이 태산이다.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의 경제보좌관 알렉산데르 쇼킨은 오늘날의 경제혼란이 어정쩡한 개혁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시인했다. 그는 이번주 외교전문지인 베스트니크의 기고문을 통해 『지금까지 중앙통제채제의 해체작업이 진행돼오긴 했지만 여기에 효율적인 시장관리체제가 뒷받침돼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프라우다지도 이번주 새로운 자세를 가져줄 것을 정부관리들에게 촉구하는 사설을 1면에 게재함으로써 개혁정책이 부진한데 따른 초조감을 나타냈다. 사회주의경제연구소의 올레그 보고몰로프 소장은 『우유부단한 태도와 미봉책 때문에 사회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는 결국 대혼란과 폭동,나아가서는 소련이라는 국가의 전면해체까지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노동자들에게는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토지 및 재산의 사유를 금기시 하는 공산주의 이념을 타파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최고회의내 개혁파그룹의 일원인 보고몰로프는 『진정한 인센티브제가 도입되지 않는 한 식품부족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으며 페레스트로이카도 성공을 거둘 수 없다』고 말하고 이와 함께 통화개혁과 루블화의 탈환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소ㆍ중미ㆍ동구의 「선거혁명」 분석

    ◎“「표의 심판」은 총칼보다 강하다” 실증/자유총선 열풍,역사변혁 주체로 등장/국민의 동의없는 독재정권은 존재 당위성 상실 핵무기나 화학폭탄,또는 「스타 워스」,레이저광선 따위는 잊어버려도 된다. 1990년의 가장 무서운 무기는 소박한 투표함인 것같다. 남미의 니카라과로부터 소련의 리투아니아 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깨끗한 한표를 던진 유권자들은 19세기의 미국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1856년 갈파한 말을 실증하고 있다. 『투표(BALLOT)는 총탄(BULLET)보다 강하다』 지난 25일의 대통령선거에서 니카라과 유권자들은 79년 소모사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11년간 집권해온 좌익 산디니스타 정권을 13%의 표차로 몰아내고 비올레타 차모로 여사가 이끄는 야당연합에 통치권을 위임했다. 소련 리투아니아 공화국에서는 모스크바로 부터의 독립을 주창하는 재야그룹 사주디스 운동이 소련 역사상 최초의 복수정당 참여하의 선거에서 공산당을 참패시키고 당당히 승리했다. 이들 두 곳의 선거결과는 해당지역 사태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것은 물론이지만 동시에 세계의 지정학적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는 거대한 변화의 일부이기도 하다. 극좌 극우 양진영의 급진파에 의해 다같이 부자들의 사치,또는 노동계급의 염원을 짓밟으려는 계략으로 매도돼 오랜세월 외면당해 온 자유선거가 지금 이 격변의 한가운데서 열쇠 역할을 하고있다. 『남아프리카에서 소련에 이르는 모든 곳에서 분출하는 목소리는 유권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정책을 강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런던에 본부를 둔 선거개혁학회의 마이클 메도우크로프트씨는 지적한다. 이렇게 볼때 세계 어느지역 보다도 절실히 선거가 필요한 곳은 지난 40여년간 1당통치를 해온 공산당 정권이 붕괴되고 신생 야당들이 정권 인수를 기다리고 있는 동구이다. 폴란드는 이미 작년 6월 선거를 치른 결과,동구사상 최초의 비공산정부를 탄생시켰다. 금년에는 동독의 3월18일 자유선거를 실시하며 여기서 승리하는 새 집권당이 서독과의 통일작업을 수행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 이어 3월25일에는 헝가리,4월에는 유고슬라비아의슬로베니아 및 크로아티아 두 공화국,5월20일에는 루마니아,5월말에는 불가리아,그리고 6월8일에는 체코슬로바키아가 선거를 치른다. 이들 일련의 선거 결과 집권 공산당들은 대부분,아니 모두 정권을 잃거나 소수당으로 전락,유럽의 정치색을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추세에 고무된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35개국 유럽안보회의 참가국들에게 자유선거를 인권의무 사항의 하나로 규정하자고 제의하기에 이르렀다. 소련도 이러한 흐름에 순응할 태세인 것 같다.공산당은 이달 들어 권력독점을 포기하기로 결정,다당제의 길을 열어놓았다. 이미 15개 소련 공화국중 여러 공화국이 금년봄 사실상의 다당제 선거를 앞두고 있다. 리투아니아 선거에 이어 3월18일에는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공화국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민주선거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시는 것은 좌익세력만은 아니다. 작년 12월의 칠레 대통령 선거에서는 야당인 기민당의 파트리시오 아일윈이 승리,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16년 우익 군사통치에 종지부를 찍었다. 또 작년 11월 나미비아에서도 서남아프리카인민기구(SWAPO)가 유엔 감시하의 선거에서 승리,오는 3월21일 독립을 선포함으로써 75년간의 남아공 통치에 막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히 자유선거를 실시하는 것만으로는 안정된 민주주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한다. 메도우크로프트씨는 선거제도란 선거를 실시하는 그 자체이상의 복잡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의 기구에 자문을 구하고 있는 몇몇 나라의 정치인들은 기존의 정치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가장 단순한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부국가에서는 지리적 여건에 따른 지방선거 또는 부족선거가 있을 수 있고 이러한 지역적 경계를 초월하여 투표할수 있는 제도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또 선거에 식상한 나라들도 있다. 민주주의의 요람이며 민주주의란 어휘를 만들어내기까지 한 그리스의 경우 최근에만도 두차례 선거가 있었으나 절대적 승리를 차지한 정당이 없어 곧 1년사이 3번째의 선거를 치러야 할지 모른다.
  • 콘트라 해체 촉구/반군측,즉각 거부

    【마나과 AP 연합】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은 27일 권력이양 이전에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콘트라 게릴라조직을 즉각 해체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비올레타 차모로 대통령당선자가 산디니스타 혁명정신을 저버리는 행위를 할 경우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통령당선자인 비올레타 차모로여사도 27일 밤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콘트라 반군의 즉각적인 해체를 촉구했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이날 산디니스타당 지도자들과 만나 사후대책을 논의한 후 6천여명의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선거에 패배했다고 혁명이 끝나버린 것은 결코 아니라고 선언했다. 오르테가 대통령는 이와함께 산디니스타가 다시 정권을 잡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공무원의 해직,국영은행제도의 변경,무역의 국가독점제 변경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테구시갈파 AP 연합】 니카라과의 콘트라 반군측은 오르테가 현대통령과 차모로 차기 대통령등 국내 지도자들이 요구한 조직의 즉각 해체와 온두라스측이 요구한 즉각 철수를 거부하고 새 정부가 출범할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28일 말했다. 온두라스 영내에 거점을 두고 활동중인 콘트라 반군의 고위지도자 이스라엘 갈레아노는 이날 전화회견에서 『우리의 해체는 산디니스타가 권력을 이양할때 개시될것』이라고 밝히고 『그동안 우리는 온두라스에 남아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콘트라 반군의 지휘관 43명이 금주중 과도기의 전략 개발을 위해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말하고 『휘하 게릴라 부대에 현시점에서 이유없는 무장대결을 피하기 위해 자위활동만을 하고 산디니스타측을 공격하지 말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 오르테가­차모로,화합 다짐/좌익정권 붕괴

    ◎니카라과 권력이양 회담 착수 【마나과 AP 연합】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은 26일 대통령선거 당선자인 우익야당연합(UNO)의 비올레타 차모로후보를 자택으로 방문,당선을 축하했다. 대통령당선자인 차모로후보는 오르테가를 포옹하며 『이번선거에서 승자도 패자도 없다』고 말했는데 차모로의 자택 바깥에서 차모로지지자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두 사람은 국민화합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차모로 자택으로의 축하방문으로 국민화합을 위해 자신이 솔선한다는 정치적 제스처를 보인 오르테가는 대통령선거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이끄는 산디니스타 민족전선이 차모로의 UNO에 대항하는 니카라과최대의 단일 정치조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니카라과정치의 주요인물로 남을 것이 확실하다. 한편 이날 UNO측과 산디니스타 대표들은 지미 카터 전 미대통령등 국제선거참관인단의 주요인물들이 배석한 가운데 원만한 권력이양을 위한 회담을 시작했는데,UNO는 현 산디니스타군의 예산감축 및 징병제 폐지등을 원하는 반면 산디니스타측은 군대규모의 급격한 축소에 반대하고 있어 좌익 산디니스타 민족전선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군부의 향후 역할이 양측간 회담의 최대난제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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