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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절에 다시보는 ‘호두까기 인형’

    ◎국립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 두곳서 무대에/호프만 동화 각색… 화려한 무대장식 눈길 성탄절과 연말 마다 인기를 모아온 ‘호두까기 인형’이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에 의해 올해도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은 23∼26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유니버설발레단은 18∼25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각각 공연한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마음씨 따뜻한 소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호두까기 인형을 받고 그날 밤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환상의 나라를 여행한다는 것이 주내용.독일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의 기본줄거리에 무용극의 화려함을 덧입혀 대본을 완성하고 여기에 차이코프스키 음악이 생명을 불어넣었다.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발레로 5살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2막3장으로 구성되며 가장 화려한 무대는 2막 과자나라편. 국립발레단(예술감독 최태지,안무 바실리 차이콥스키)은 주역들의 향상된 기량을 선보인다는 취지로 지난 11월 파리국제 무용콩쿠르에 출전,2인무 부문1등상을 수상한 김지영­김용걸과 김주원­이원국팀이 교대로 출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안무 에드리엔 델라스·토이 토비아스)은 가족과 함께 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무대장치에 많은 배려를 했다.특히 2막의 눈내리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은색구슬 수천개를 엮어 만든 무대막을 사용했으며 어린주인공들이 타고다니는 썰매를 보수,고풍스런 느낌을 준다.문훈숙 단장 등 수석무용수들이 출연,기량을 선보인다.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는 50%할인해준다.국립발레단(02)274­3507∼8,유니버설발레단(02)761­0300.
  • 러 공산당 득세에 대항/중도우파 결집 움직임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에 공산당의 득세 움직임에 대항하는 중도우파연합 세력이 구성될 조짐이다. 러시아의 저명한 사회·정치계 인사들은 27일 공동 성명을 발표,‘국가를 강압정책과 배급제로 되돌리려는 시도에 대항하기 위해’ 새로운 중도우파 사회·정치단체를 결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성명에는 올레그 스이수예프 대통령 행정실 제1부실장과 세르게이 키리옌코,예고르 가이다르 前 총리를 비롯,아나톨리 추바이스와 보리스 넴초프 전 제1 부총리,드미트리 아야츠코프 사라토프 주지사 등 정치·사회 인사들이 서명했다. 이들은 늦어도 다음달 중순이전 창립 총회를 열 것이라고 전제,새로운 연합세력에 ‘민주성향의 정치·사회단체 대표들과 각 지방 정부 지도자,기존 정당들과 아무런 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면서 반혁명적 반동주의에 항거하려는 시민들이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공산당 소속 겐나디 셀레즈뇨프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한번도 결속한 적이 없는 우파들의 결속 선언은 아무런 결론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전제,“우파의시대는 이미 갔다”고 했다.
  • 무용가 조광(이세기의 인물탐구:183)

    ◎‘천상의 희열’ 求道하는 칠순 춤꾼/숙명으로 시작한 춤인생/스페인춤에 또한번 전율/50나이에 유학… 인고의 6년/“올레아 올레” 정열과 절제 그는 영원으로 향한다… 趙洸의 스페인 춤은 조야하고 거친듯한 스페인 민속무곡인 사파테아도(三拍子系)에 맞춰 박자와 리듬, 호흡과 율동이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양이 넓은 흑색 모자에 흑색 셔츠, 흑색의 긴 바지차림으로 춤을 출때의 프로필은 조명에 드리운 그림자때문에 장면 장면이 흑백 명화의 스틸을 연상시킨다. 구둣발로 마룻바닥을 울리기 시작하면 흥취를 돋우는 ‘올레아 올레’와 감정적인 충격력(衝擊力)이 즉흥적인 선(線)과 형(形)을 강조하여 객석은 일시에 혼도되고야 만다. 그의 ‘원무(圓舞)의 초점은 가슴의 피를 토하는 울부짖음’이며 ‘태양이 정오(正午)에 멈춘듯한 열기와 정열’은 인간 한계가 파괴되는 순간이 아닐수 없다. 그가 스페인 춤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지난 73년, 한국에 왔던 안토니오 가디스의 공연을 보고 나서다. 숨막힐듯한 열기와 액티브의 향연에 빠져 스페인 춤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릴 수 없었고 때마침 스페인에서 활동하던 朱莉씨가 끊임없이 격려해 주었다. 그러나 새로운 춤을 배우기엔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었으나 그는 평생의 소망을 실천하기위해 스페인유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스페인에서의 4년간은 실로 살을 깎는듯한 인고의 나날이었다. 하나의 안무를 받기 위해 새벽 6시에 일어나 춤출수 있는 장소와 기타리스트, ‘칸타(노래)’를 물색하고 한편으로는 캐스터네츠를 익히면서 ‘에르에스 무이’로 일컬어지는 남자무용과 ‘에리아에스 무이 플라멩코’로 불리는 여자무용을 배워나갔다. 한 작품을 떼는데 2개월이상이 소요되었으나 엄청난 레슨비는 그가 조직한 무용단 공연으로 충당했다. 마르틴 바르가스에게 발레 에스파뇰, 토마스데 마드리드에게 플라멩코를 사사했다. 플라멩코를 추는 방법에는 캐스터네츠 대신 손가락을 퉁겨서 소리를 내거나 손뼉을 치는 팔마다 발을 굴러서 박자를 맞추는 다양한 기법이 동원되었고 그옛날 안달루시아 지방의 집시의 한과 정서가 춤의 곳곳에 도사려자유롭고 흥겨운 중에도 짙은 슬픔과 연민의 정이 분출되어 나왔다. 춤을 배우는 동안 발톱이 빠지고 발뒤꿈치에 상처를 입는 수난을 겪었으나 플라멩코의 대표적인 춤으로 일컬어지는 파루카·알레그리아스·솔레아레스·탱고와 세기디야등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을 섭렵했다. 스페인 춤을 추기 전에는 물론 한국춤을 추었다. 경성전기공업에 다니던 18세때 평화극장에서 본 조택원의 ‘가사호접(袈裟胡蝶)’과 ‘소고춤’이 처음이었고 의연하고도 정적인 춤은 숙명처럼 그의 내부로 자연스럽게 흘러들었다. ‘남자도 춤을 출수 있다’ ‘남자도 춤을 추면 아름답다’에 눈뜨면서 무용에 대한 집요한 관심을 불태웠으나 부친 趙秉朝씨(건축업)는 장남의 춤취미를 완강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어머니 金萬卿씨는 춤을 정신의 예술로 이해하여 정인방 한국무용연구소에 다니게 해주었고 현대적인 춤을 추기 위해 최승희의 제자로서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있던 장추화현대무용소에 들어갔다. 송범 김진걸등이 함께 배웠다. 그때도 가슴속에 들끓는 정열은 정적인 춤보다는 동작선이 넓고 활발한 춤을 추고 싶다는 욕망에 49년에 도일,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무용가인 핫토리 시마다 연구소에서 낮에는 발레, 밤에는 도쿄 사사스카고교에 다녔다. 그의 첫무대는 도일하던 해 도쿄 국제극장에서 가진 핫토리 시마다의 공연에서 솔리스트로 ‘레실피드’를 춘것이 처음이다. 이후 해마다 스승의 공연에 출연하면서 ‘방황하는 초상’과 ‘사랑은 마술사’에서 ‘기교적인 면의 탁월성’을 인정받았다. 6년만에 귀국해서 서울 명동 시공관에서 가진 첫 발표회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당시 이화여대 교수로 있던 현대무용가 박외선씨가 이대 공연에 초청하여 3,000석이 넘는다는 대강당은 여대생 관객들로 대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그가 만든 ‘대각선상의 나상’과 한국 선율에 의한 ‘환희’ ‘애련’등은 황금빛과 흰색을 조화시킨 환상적인 의상과 함께 신문에서 ‘수작’으로 호평되었다. 그의 성격은 서울양반다운 반듯함과 까다로움과 도도함을 지닌다. 춤의 교습과정에서 지켜본 것처럼 빈틈없는 완벽주의자로서 사적인 일과 무용의 일을 철저하게 구별한다. 지난 8년간 그가 경영하는 서울 서초동 카페 체루니는 낮에는 그의 연습장소이고 밤에는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로서 알려진 얼굴들이 고루 모여든다. 한국무용을 하던 부인 韓順玉씨는 80년대 이후 그와 함께 플라멩코 듀엣을 추고 있다. 가족은 최근 결혼한 아들(재현씨)부부가 있다. 체루니의 단골멤버인 동국대 목정대교수(철학)는 조광의 춤을 보고 ‘그것은 몸전체의 율동이 아니라/ 천국(天國)에 들어가려는 사람의 전율(戰慓)/떨림/ 무서움…’이라고 노래부른다. 내년이면 춤인생 50년을 맞는 기념공연을 앞두고 그는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쉽게 나타나지 않을 ‘천국의 춤’‘우주의 춤’으로 도약하기 위해 나이를 멈춘채 찬연한 분수로 솟구치고 있다. ◎그의 길 1929년 서울 출생 1947­49년 정인방·장추화무용연구소 사사 1949­55년 일본 핫토리 시마다 발레스쿨 수업,핫토리 시마다 공연참가 1955년 귀국공연(서울 시공관) 1956년 개인발표회(서울 시공관) 1959·61년 이화여대초청 개인발표회(이대 대강당) 1965년 조광아카데미발레단 창단 1966년 창단기념공연(원각사) 1973­75년 스페인체류 1977­83년 스페인유학, 토마스데 마드리드(플라멩코), 마르틴 바르가스(발레 에스파뇰)사사 1979년 일시귀국 조광무용공연(서울 국립극장및 부산 시민회관대강당) 1983년 귀국공연, 조광스페인댄스페스티벌(국립극장) 1984년 한국무용협회 부이사장 1994년부터 서울춤아카데미 창립공연(예술의 전당 및 국립극장) 등 1995년 서울춤아카데미 서울 및 부천공연(국립극장·부천시민회관) 1996년 일본 고야바시 유키치·마스코연구소 10주년기념공연(도쿄 마스코회관 대홀), 서울춤 아카데미공연 1998년 김문숙무용인생 50주년 기념공연(국립극장대극장)특별출연 현재 한국무용협회이사, 한국 스페인무용협회 회장,스페인무용단장
  • 三星,말聯서 플랜트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은 독일 린데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말레이시아에서 3억3,000만달러 규모의 올레핀 생산 플랜트 건설프로젝트를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영 페트로나스사와 미국 유니온 카바이드사가 공동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쿠알라룸푸르 북동부 400㎞ 지점의 커테에 건설되는 말레이시아 최대규모의 올레핀 생산시설로 연간 60만t의 에틸렌과 9만t의 프로필렌을 생산한다. 삼성은 설계부터 구매,시공,시운전까지 일괄수행해 35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오는 2001년 9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 클린턴·옐친/권력 입지 흔들 ‘동병상련’

    ◎성추문 부각 共和 전략에 중간선거 고전/패배땐 무거운 책임… 탄핵공세 시달릴듯 요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좌불안석이다.코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확실한 승리가 쉽게 감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패하면 물론 박빙의 승리를 얻어낸다 해도 클린턴은 공화당의 탄핵 공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책 대결을 벌일 만한 쟁점이 없다보니 정치지도자들의 도덕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공화당은 민주당의 간판스타인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유권자의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민주당의 반격 역시 같은 채널에 맞춰져 있음은 물론이다. 안으로부터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지금까지의 여론조사대로라면 민주당은 어려운 중간선거를 치러야 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클린턴에게 전가될 조짐이다.‘지퍼게이트’에 책임과 원망이 집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으로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배라도 한다면 클린턴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될지도 모른다.공화당의 정치 공세를 제쳐두고라도 일부 민주당의원들마저도 지역구의 여론 등을 의식해 찬성하는 ‘반란표’를 던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구태여 성추문이 아니더라도 96년 대선자금 의혹,화이트워터 부동산 사기사건 등 클린턴이 연루된 다른 비리사건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도사리고 있어 선거 결과는 자칫 클린턴의 설 땅을 앗아갈지도 모를 일이다. ◎측근들 “대통령 권력 일부 정부·의회 이양”/상원의장 “대통령은 선거인단서 뽑아야”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흔들린다.크렘린궁 고위 관리들조차 대통령의 권력 일부를 정부와 의회에 이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옐친의 위험한 입장은 경제위기와 함께 거론되기 시작했지만 측근들이 입에 올렸다는 데 의미가 크다.옐친 대통령이 의사들의 권유로 흑해 연안의 휴양지 소치로 휴가를 떠난 게 권력이양을 재촉하고 있어 보인다. 올레그 스이수예프 대통령 행정실 제1부실장은 최근 옐친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일부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치권 반응은 마치기다리고 있었다는 듯했다.우리집 러시아 당의 알렉산드르 쇼힌 원내총무는 “”대통령 권력의 이양과 조기 대선 거부 등은 현재 정부 내에서 대격변이 일어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예고르 스트로예프 연방회의(상원) 의장은 한술 더 떠 대통령은 일반 국민투표보다는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돼야 한다며 헌법상의 대통령선거법을 수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크렘린과 정부는 내심 당황한 눈치다.특히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총리는 옐친이 여전히 대통령으로서 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그러나 크렘린과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옐친의 권력이양 작업(헌법 개정 작업)은 진행중인 상황으로 이해되고 있다.
  • 옐친 내년초 정치권한 축소/대통령행정실 밝혀

    ◎일상 경제운영 불간섭 【런던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2000년 대통령임기 만료전에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나 내년초 자신의 정치적 역할을 축소할 것임을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올레그 시수예프 대통령행정실 부실장이 30일 밝혔다. 시수예프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와 회견에서 옐친 대통령은 내년 2월 연례 대의회 연설에서 일상적인 경제운영에 간섭하기 않을 것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옐친 대통령은 새 내각이 의회의 지지를 받아 구성됐기 때문에 내각에 국정의 일상적인 운영에 대한 책임을 맡기는데 아무 불안도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 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 무대에/17일까지 예술의 전당서

    ◎문훈숙·임혜경 등 무용수 80여명 출연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은 고전 희극발레 ‘돈키호테’(전3막)를 14∼1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오후 7시30분,17일은 오후 3시30분·7시30분. ‘돈키호테’는 경쾌한 줄거리에 장면전환이 빠르고 스페인풍의 춤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 특히 3막의 결혼식 장면에 나오는 주인공 키트리와 바질의 그랑 파드두(2인무)는 고난도의 테크닉과 환상적인 춤으로 유명하다. 누레예프,바실리예프,바리시니코프 등 러시아의 발레 스타들은 모두 이 작품의 바질 역을 맡아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가 처음 발레로 만들어진 것은 1750년대. 그후 샤를르 디드로,오거스트 부농빌 등 많은 안무가들이 부자 가마슈가 바질의 애인 키트리와 결혼하려다 실패한다는 원작의 에피소드를 토대로 작품을 안무했다. 오늘날 ‘돈키호테’라고 하면 보통 1869년 초연된 마리우스 프티파 안무·루드비히 밍쿠스 음악의 발레를 가리킨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1900년 모스크바에서 초연된 알렉산더 고르스키 판이다. 발레계에서는 오랫동안 발레 마스터가 작곡가의 동의 없이 편곡하는 것이 인정돼 왔다. 그 당시만 해도 발레 작곡가의 지위가 변변찮았기 때문이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마저도 편곡된 적이 있다. 고르스키판을 기본으로 하는 ‘돈키호테’에서는 밍쿠스 이외에 8명의 곡이 사용됐다. 이번 공연의 총지휘는 지난 5월 유니버설발레단의 예술감독을 맡은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씨가 맡았다. 그는 250년 전통의 키로프발레단을 20여년동안 이끌어오고 있는 인물. 문훈숙 임혜경 황재원씨 등 주역무용수를 포함 80여명의 무용수가 호흡을 맞춘다.(02)204­1041
  • 러 대규모 반정부 시위

    ◎모스크바 70만 참가… 전국 4,000만 집회 예상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공산당및 노동조합이 전국항의 시위일로 선포한 7일 러시아 전역에서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경제실정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잇따랐다. 전국적으로 수천만명이 참가한 이번 시위를 주도적으로 이끈 러시아 독립노련의 미하일 쉬마코프 의장은 “동부(시베리아) 15개 지역에서만 약 1,000만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공산당 등 시위 주도세력들은 앞서 러시아 전역 78개 지역에서 약 4,000만명이 시위에 참여,지난 92년 이래 최대 시위가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올레그 스이수예프 사회문제 담당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도 내무부 공식 자료를 인용,이날 오후 모스크바에서 70만명의 시민들이 항의집회와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법무부는 이날의 전국적인 시위 및 집회에서 폭력사태 등 위법행위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옐친 부총리 3명 임명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6일 블라디미르 불각(57),알렉산드르 쇼힌(47),블라디미르 르이즈코프(32) 등 3명을 부총리로 임명했다. 현 과학기술장관 서리인 불각 신임 부총리는 산업 및 통신 분야를 담당하게 되며,‘우리집 러시아’당 원내 당수인 쇼힌은 금융 및 외국 금융기관 문제를,그리고 우리집 러시아당 출신 국가두마(하원) 부의장인 르이즈코프는 사회문제를 각각 담당하게 된다. 또 한국문제를 담당하면서 사회·노동문제를 관장해온 올레그 스이수예프 부총리 서리(45)는 대통령 행정실 제1 부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국경수비대장에는 국경수비대 사관학교장인 콘스탄틴 토츠키 대장(48)이 임명됐다. 이밖에 대통령 수석 자문인 자한 폴르이예바(38)는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에 임명됐다.
  • 서울국제연극제 참가작 확정/국내외·해외동포 30여편 출품

    ◎수준높은 연극 감상의 기회 오는 31일부터 10월15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과 학전블루소극장에서 열리는 ‘98서울국제연극제’ 참가작품과 행사내용이 12일 확정됐다. 22회째를 맞는 이번 연극제는 공식공연과 특별공연,자유참가공연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식공연작품은 해외초청작 3편과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국내작 8편. 해외초청작 가운데 프랑스 예술극단의 ‘롱드르 기자의 지구촌 보고’는 신문기자 알베르 롱드르의 여행기를 통해 20세기 초반 격동의 인류사를 더듬어본 작품.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다리오 포가 극본을 쓰고 직접 연출한 이탈리아 로마현대극단의 ‘와장창’은 복권과 TV쇼에 중독된 사람들,컴퓨터세대 등을 통해 현대사회의 병리현상을 익살맞게 풀어낸다. 슬로베니아 류블리아나 국립극장의 ‘인생의 꿈’은 저주받은 왕국의 예언 때문에 출생직후 감옥에 갇힌 비운의 폴란드 왕자 세지스문도의 이야기를 무대로 옮겨낸 최신작이다. 국내작은 남사당패의 삶을 그린 극단 아리랑의 ‘유랑의 노래’(김명곤 작·연출)와 극단미추의 ‘뙤약볕’,극단 성좌의 ‘아카시아 흰꽃은 바람에 날리고’등 3편이 초연된다. 또 극단 즐거운사람들의 ‘천상시인의 노래’와 ‘탑꼴’(춘추),‘느낌,극락같은’(연희단거리패),‘김치국씨 환장하다’(연우무대),‘땅 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신화)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별공연으로는 1930년대 강제 이주한 카자흐스탄 교민들의 애환을 담은 카자흐스탄 동포극단인 고려극장의 ‘기억’(연출 이 올레그)과 일본에 귀화했다 말기에 한국인으로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애쓰는 재일교포 마루세 따로씨(한국명 김균봉)의 1인극 ‘진흙의 창’이 공연된다. 자유참가공연에는 극단 학전의 여성국극 ‘진진의 사랑’과 극단 민·광·대의 ‘아가씨와 건달들’ 등 국내작 25편이 참가한다.
  • 韓·러 협력관계 재시동/洪 외통장관 러 대사 접견 안팎

    ◎“갈등 봉합이 우선” 공동인식/러 참사관 재입국 해법 주목 7일 洪淳瑛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한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의 얼굴은 외교관의 전형적인 모습이랄 수 있는 ‘중립적인 무표정’으로 돌아와 있었다.한달 전 宣晙英 차관에게 불려왔을 때의 잔뜩 일그러진 표정과는 사뭇 달랐다 아나시예프 러시아 대사의 누그러진 얼굴처럼 한·러 관계는 이제 감정적으로 격앙된 갈등을 추스리며 냉정하게 서로를 되돌아보는 시점에 와 있다. 아파나시예프 러시아 대사는 趙成禹 참사관 추방사건 직후 한달 동안 모스크바에서 휴가를 보내고 6일 귀국했다.따라서 그의 방문은 단순한 신임장관 예방 차원이 아니라 러시아 정부의 메시지를 받아들고 왔을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洪장관은 러시아대사 접견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갈등의 원인을 찾고 잘잘못을 재론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각에서 한·러관계를 재점검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또 외교갈등을 당장 깨끗하게 해소하시는 어려운 만큼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洪 장관은 덧붙였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노 솔루션(No Solution)’이라는 의미심장한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홍장관은 양국관계의 ‘뜨거운 감자’격인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의 일시적 재입국 허용문제는 상대국의 국내 정서를 고려,신중히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물론 우리측 외교통상부 장관이 교체된 뒤에도 러시아정부는 외무장관간 합의 사항이라며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 허용을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다.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불가’쪽이다.그렇지만 그의 재입국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양국간 어떤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일시적이라 할지라도 아브람킨의 재입국 허용은 우리의 체면을 구길 수 있는 사안이다.그러나 이와 함께 한·러관계 정상화에 촉매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洪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밝힌 ‘허장성세(虛張聲勢)를 걷어낸 실사구시(實事求是)외교’ 원칙이 이 문제에 어떻게 적용될지 주목된다.
  • “韓·러 관계 정상화 최선”/洪 외통,러 대사 접견

    ◎외교 현안 포괄적 재검토 洪淳瑛 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대사와 만나 최근 양측간 외교 마찰로 훼손된 양국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洪장관은 이날 상오 세종로 청사 집무실에서 아파나시예프 러시아대사의 예방을 받고 최근 한·러 외교분쟁 과정에서 양국간 의견차이와 오해가 있었다고 보고,앞으로 이견을 해소하는데 외교적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이에 따라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 재입국 허용,주러 한국 정보담당요원의 철수,한·러 외무장관 회담재개 문제 등 지난달 양국 외무장관회담의 합의사항에 인식의 차이가 있는 만큼 이들 문제를 포괄적으로 재검토키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 “對러 관계 악화땐 得보다 失”

    ◎金 대통령,외교 갈등 일단락 지시 안팎/동북아안보 문제 등 러시아의 중요성 강조 한·러시아간 갈등관계가 일단 봉합국면을 맞았다.金大中 대통령은 3일 李鍾贊 안기부장과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으로부터 한·러시아 외무장관회담 경과보고를 받고 대(對)러시아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또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의 추방과 재입국을 둘러싸고 초래된 정책 혼선도 정부부처간 협조체제 강화와 해외공관장을 중심으로 한 보고채널의 일원화를 지시함으로써 일단락지었다. 金대통령이 러시아 문제를 이같이 정리한 이유는 자명하다.러시아와의 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어서는 동북아 안보 및 대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실리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金대통령이 朴장관과 李仁浩 주러시아 대사의 인책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현 시점에서의 인사는 오히려 러시아와의 관계를 꼬이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결정이다. 그러나 그 기저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의 기본 시각이 깔려 있다.다시말해 그동안 우리 정부가 잘못한 것은 별로 없다는 얘기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우리가 잘못한 것은 별로 없다.러시아가 대국주의적 협상전술로 나와 역으로 당한 기분이 든다”고 강조한 데서 이를 읽을 수 있다. 따라서 金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정부 내부의 전열을 재정비한 성격이 강하다.
  • 한­러 관계 복원 ‘조용한 외교’

    ◎정·경·학·언론계 인사 참여 연내 포럼 개최/濟州나 모스크바서 폭넓은 협력 증진 논의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을 둘러싼 한국­러시아간 분쟁의 여진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양국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양국은 우선 올해안에 양국의 정부 고위당국자,유력 정치인,주요 경제인, 학계·언론계·사회단체 인사가 참여하는 ‘한­러 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하기로 했다.각계각층의 여론 주도층 인사가 대거 참석하는 자리에서 한­러 관계의 발전 방향을 근본부터 다시 모색해보자는 것이다.양국 외무당국은 서울이나 제주도,모스크바 중 한곳에서 회의를 갖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중이다. 오는 9월로 예정된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의 모스크바 방문과 비슷한 시기로 예상되는 올레그 시두예프 러시아 부총리의 서울 방문도 양국 관계 복원을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월쯤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한·러 경제공동위원회에서도 이전보다 폭넓은 경제협력 방안이 협의될 것이라고 당국자는 밝혔다.정부는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고위급 인사를 모스크바에 특사로 보내는 방안도 계속 검토중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평양을 가기 위한 통로’ 정도로 인식되어온 대(對)러시아 외교 전략의 수정도 공식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러시아는 북한이란 요인을 제외해도 그 자체로 중요한 외교 상대국이며,정부는 그런 차원에서 러시아 외교를 수행중”이라고 밝혔다.
  • 러 참사관 재입국 정부 부처간 혼선/외통부“허용”­안기부“불가”

    서울에서 추방당한 올레그 아브람킨 러시아 참사관의 재입국문제를 둘러싸고 정부 부처간에 혼선을 빚고 있다. 외교통상부가 31일 아브람킨의 재입국 허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하는 성명을 내자마자,안기부는 재입국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宣晙英 외교통상부 차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한·러 외무회담때 우리측은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을 ‘일정한 조건’하에 허용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宣차관은 그러나 아브람킨의 재입국 문제와 러시아 주재 한국측 정보담당 직원수 조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양국 정보당국간에 추후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안기부는 이날 “아브람킨 참사관 문제는 이미 양국 정보기관간 종결된 사안”이라면서 “그의 재입국 가능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기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어떤 이유로든 아브람킨 참사관이 다시 서울에 오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이는 정보기관끼리의 문제인 만큼 양국 정보기관이 해결하기로 했다는 점을 러시아측이 이미 모스크바의 한국대사관에 통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 추방 러 참사관 재입국 수용/정부,가사정리 등 조건

    한국은 지난 28일 러시아와의 외무장관 회담에서 한국에서 추방당한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마닐라에서 열린 한·러 2차 외무장관 회담에서 한국측은 아브람킨의 ‘비우호적 인물’지위에는 변동없다는 전제하에 가사정리 등 인도적 차원에서 일정한 조건하에 입국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그동안 정부가 2차 회담에서 아브람킨 재입국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으며 재입국은 있을 수 없다고 밝힌 주장을 뒤집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러측이 사전실무협의에서 아브람킨 참사관의 입국이 허용된 다면 5명 철수한 주(駐)러 한국 정보담당 외교관의 숫자에 융통성을 보일 수 있다고 제의해왔다”고 말했다.
  • 한­러 회담 뒤끝/徐晶娥 정치팀 기자(오늘의 눈)

    “한국에서 추방당한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이 후임자 근무때까지 서울에 돌아갈 것이다”는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 외무장관의 말이 28일 하오 AFP통신을 타고 전세계에 타전되자 방금 마닐라에서 한·러시아 외무장관회담을 끝낸 우리 대표단은 술렁대기 시작했다. 회담 직후 대표단은 기자들에게 “이번 회담에서 아브람킨 얘기는 서로 꺼낸 적이 없다”고 공표했기 때문이다. 사전 실무협의도 없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표단은 “서울에 오는 일은 절대 없다” “프리마코프의 발언은 러시아 국내용”이라고 잘라 말했다. 러시아와의 협상에 직접 관여해온 대표단이 이처럼 자신있게 밝혔음에도 아브람킨 재입국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의혹을 증폭시키는 발언이 계속 흘러나왔다. 마닐라 대표단이 극구 부인했던 시점에 청와대,외교통상부,안기부 등에서는 “급하게 한국을 나간 아브람킨이 짐정리나 후임자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서 잠깐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회담 이전 양국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해 이같은 의견이나왔으나 지금은 ‘물건너 간’카드임을 설명했다. 하지만 중구난방의 발언으로 인한 이면합의 의혹은 확산되는 것 같다. 지난 4일 趙成禹 참사관이 러시아에서 추방당한 이후 정부는 계속해서 다른 해석,다른 대응책을 내놓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외교통상부가 외교적 관례를 들먹이며 대응책을 내놓은데 대해 안기부는 강경대응책을 주장했다. 또 러시아측 의도에 대해서도 외교통상부는 ‘단순한 정보당국 갈등’,안기부는 ‘러시아의 한반도전략 다시 짜기’라며 아전인수격 해석을 했다. 이같은 불협화음은 지난 26일 마닐라 1차 한·러 외무회담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안기부로부터 양국 외교관 추방문제는 “끝났다”는 브리핑을 듣고온 대표단은 회담이 시작되자마자 “이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며 질문을 퍼붓는 프리마코프 장관 앞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회담장을 나온 것이다. 냉전시대 서방세계를 쥐락펴락한 협상력을 지금까지 이어오는 러시아를 앞에 두고 사분오열한 우리가 이번에 아무런 실리를 건지지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 “韓·러 이면합의 없다”/아브람킨 참사관 재입국 없을것/朴 외통

    【마닐라=徐晶娥 특파원】 朴定洙 외교통상장관은 29일 전날 열린 한국과 러시아의 2차 외무장관회담에서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을 허용하는 등의 양측간 이면합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朴장관은 수행기자단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朴장관은 “아브람킨 참사관이 서울에 올 것인가”라는 질문에 “어제 曺一煥 구주국장의 답변(서울에 오는 일은 없을 것)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해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26일 1차 외무장관회담에서 아브람킨 참사관이 개인적으로 이삿짐을 정리할 수 있도록 잠시 재입국하는 것을 한국측이 신중히 고려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러시아측의 문제 제기가 있었고,우리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얘기가 오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朴장관은 2차회담에서 이 문제가 재론됐는지의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한 채 “정보협력 문제는 앞으로 정보기관간에 협의될 것”이라고 강조,외무장관회담에서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문제가 완전히 타결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朴장관은 이날 마닐라를 떠나 다음 방문국인 베트남에 도착했다.
  • 韓·러 외교분쟁 종결 선언/외무회담

    ◎‘정보외교관’ 협정 범위서만 활동/朴 외무 9월 방러 내년 정상회담 논의 【마닐라=徐晶娥 특파원】 한국과 러시아는 28일 마닐라에서 2차 외무회담을 갖고 향후 양국 정보담당 외교관의 활동이 한·러 정보협력협정을 벗어나지 않도록 합의함으로써 외교관 상호추방 사건의 종결을 선언했다. 朴定洙 외교통상장관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하오 2시(한국시각 하오 3시) 마닐라호텔에서 가진 회담에서 양국간 우호협력관계 증진이 중요하다고 보고,오는 9월 朴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하기로 했다. 朴장관의 방러는 프리마코프 장관의 초청형식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이날 회담에서 정상회담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으며 한국으로부터 추방당한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문제등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曺一煥 외교통상부 구주국장이 밝혔다. 그러나 AFP통신은 프리마코프 장관이 “추방당한 올레그 아브람킨이 한국에 재입국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이면 합의가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朴장관은 “아브람킨이 서울에 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정부의 입장이 불변임을 강조했다.
  • 韓·러 외무회담 ‘분쟁종식’ 선언 안팎

    ◎러 주장 수용 협상 급진전/설전없이 외교­정보협력 분리 합의/‘참사관 재입국’ 양국주장 서로 달라/“우리측 러 공세 막기 급급” 지적도 【마닐라=徐晶娥 특파원】 지난 26일 결렬됐던 한·러 외무회담이 재개된 28일 양국은 구체적인 정보당국간 문제를 더 이상 외교채널에서 논의하지 않기로 하고 양국 관계정상화를 선언했다. 당초 1시간으로 예정된 이날 회담은 러시아의 다음 회담 스케쥴로 30분으로 단축돼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지난 1차회담에서 고압적 태도로 일관했던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도 이날은 회담이 끝난뒤 환한 미소로 답하고,박수까지 치는 여유를 보였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오히려 지난 회담결렬로 난처해진 朴定洙 장관을 향해 “당신문제도 아니었는데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된 것 같다”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의 한국 재입국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러시아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은 “한국은 추방했던 올레그 아르람킨 참사관이 한국에 다시 입국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프리마코프 장관이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분명히 다른 셈이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아브람킨 참사관은 서울에 돌아가 후임자가 올 때까지 머물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이에 따라 한·러 외무장관의 회담내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은 공식 부인하고 있다.이에 따라 프리코프 장관이 양국이 회담에서 공식합의한 사항 이외에 마련한 이면합의서 내용을 폭로한 것인지,합의사항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인지 혼선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한·러간 외교관추방사건으로 인한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어쨌든 이번 사건처리 과정에서 정부는 러시아의 예측못한 강경대응에 계속 밀리다 결국 정보외교관 5명 추가철수,기존 외교활동의 범위 축소 등 실리를 다 내주게 됐다. 또 협상과정에서 외교통상부와 정보당국이 끊임없이 갈등과 불협화음을 빚어내 외교력을 더욱 약화시켰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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