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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TV 하이라이트]

    ●문화지대(KBS1 오후 11시30분) ‘호란예감’에서는 가수 호란이 노래를 통해 행복을 찾는다는 두 남자, 아마추어 성악가인 김필규 교수와 정강찬 판사를 만난다. ‘이슈&현장’에서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주인공을 찾는 오디션 현장을 소개한다. 한국의 빌리가 되기 위해 모인 당돌한 아이들을 만나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연쇄살인범 검거의 숨은 주역. 국과수 유전자분석팀의 한면수를 만나본다. 전 국민을 경악케 한 ‘강호순 연쇄살인사건’을 밝히는 데 일등공신이었던 유전자분석에 대해 들어본다. 한면수의 직업적인 버릇과 신변의 위협을 느낄 때는 언제인지, 실패라고 생각되는 사건은 무엇인지도 들어본다. ●하얀 거짓말(MBC 오전 7시50분) 나경은 찢겨진 사진을 통해 정우의 여자가 은영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나경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강정우를 철저하게 무너뜨려달라며 자신 외에는 정우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어선 안된다고 말한다. 나경은 사진을 복원시키고 굳은 결심을 한 듯 신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서 보여줄 게 있다고 말한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홈쇼핑업계에서 알아주는 인재로 억대연봉에 정년보장 약속까지 받고 스카우트된 수빈. 그러나 수빈의 명성 뒤에는 후배 새벽의 도움이 적지 않았다. 함께 이직한 회사에서 새벽이 다른 부서로 가게 되자 수빈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근무태도마저 성실하지 못해 눈 밖에 나게 되는데…. ●요리비전(EBS 오후 10시40분) 오름은 제주를 상징하는 독특한 지형적 요소다. 억겁의 세월동안 제주 곳곳에서 살아 숨쉬어온 368개의 오름들을 무려 10년간 필름에 담아온 사진작가 고남수. 그가 제주의 중산간지방과 해안지방을 아우르는 올레길을 따라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제주의 풍광과 삶 그리고 몸국에 담긴 깊은 이야기를 담아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애완견 전용 카페, 호텔, 제과점에 쇼핑센터까지 등장하는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특히 애완견들의 파라다이스로 꼽히고 있다. 심지어 아이들보다 개의 숫자가 많은 이곳에서, 애완견들은 디자이너가 직접 만든 목걸이를 하고, 스파에서 목욕을 한 뒤 미용실에서 털을 다듬는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다.
  • [여행가방]

    ●독일 비행기에서 맛보는 한식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은 3월부터 한국발 항공편의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의 기내식으로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 박효남 총주방장이 개발한 음식을 제공한다. 루프트한자는 2000년부터 세계 유명 호텔의 요리사와 협력해 프리미엄 기내식을 제공하는 ‘스타 셰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갈비, 비빔밥, 쌈밥, 잡채밥 외에 현미 리조토를 더한 바닷가재, 송로버섯향을 낸 송아지 안심, 송로버섯과 아몬드 젤리를 올린 거위간 파르페 등이 제공되며 2개월마다 메뉴가 바뀐다. ●기차타고 와인 또는 인삼을 즐긴다 코레일은 10일부터 ‘와인트레인’을 ‘와인·인삼 트레인’으로 업그레이드한다. 4량의 객차로 영동, 금산을 둘러보면서 열차내 와인매너특강, 차내 이벤트, 와이너리(와인저장고) 견학, 와인 족욕, 국산 와인 무제한 제공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고려인삼 특강, 인삼 전시관 및 재래시장 관람 등 인삼 코스가 어우러진다. 21일부터는 주 2회(화·토)에서 주 4회(화·수·토·일)로 확대 운행된다. 가격은 8만원에서 5만 9000원(어른)으로 낮아졌다. www.korail.com 또는 (04 2)609-3026. ●올겨울 마지막 스키는 공짜! 이번 겨울 처음으로 스키장을 연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8일 세 달에 걸친 올 겨울 스키 시즌을 마무리한다.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마지막 스키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리프트를 무료로 운영한다. (031)8026-5000. ●서귀포를 걷다가 나폴리를 느낀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오는 5월11~12일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신혼여행을 하고 싶은 신혼부부 50쌍을 모집한다. 제주올레는 트레킹 여행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제주도의 새로운 여행 명소로 옛 제주 사람들이 걸어다닌 길을 복원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못지않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첫 날은 외돌개~월평포구로 이어지는 제주올레 7코스 구간을 거슬러 걷는다. 둘째 날은 온평포구~표선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3코스다. 이달말까지 신청해야 한다. 한편 오는 28일에는 12코스 전구간 개장식이 열린다. 이날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www.je juolle.or 또는 (064)739-0815.
  • ‘허니문 제주’ 다시 뜨나?

    ‘허니문 제주’ 다시 뜨나?

    지난 11일 오후 제주공항 1층. 비행기에서 막 내린 관광객들 사이에 커플티 차림의 신혼부부 모습이 간간이 보였다. 수원에서 왔다는 박모(31)씨는 아직 신부 화장도 지우지 못했다. 행복에 겨워 보였다. 그는 “예약했던 일본행을 포기하고 제주로 신혼여행을 왔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공항에는 그동안 거의 자취를 감췄던 신혼부부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공항 안내데스크 관계자는 “주말이면 갓 결혼한 부부들의 다정한 모습이 부쩍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연말부터 점점 증가… 관광업계 희색 고환율 여파 등으로 ‘허니문 제주’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제주 관광업계는 신혼부부들의 늘어난 발길에 무척 고무된 모습이다. 최경달 신라항공여행사 대표는 “1990년대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제주를 찾는 신혼여행객은 거의 사라졌지만, 지난 연말부터 신혼여행객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특급호텔 등 고급 관광업소가 설레고 있다.”고 전했다. 한결 고급스러워진 관광 인프라가 신혼부부들을 ‘러브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풀장이 달린 빌라 등을 갖춘 최고급 펜션이 속속 들어섰고, 예전과 달리 요트와 승마 등 고급 레저가 가능해졌다. 게다가 요즘 젊은이들은 결혼 전 외국여행 경험이 풍부해서 굳이 신혼여행지로 외국을 고집하지 않는다. 올레리조트 김수범 이사는 “외국행 단체 패키지보다 단 둘만의 개별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제주의 고급 밀월여행이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이모씨는 “올 때만 해도 ‘남태평양 유명 허니문 관광지를 선택할 걸’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와서 보니 제주의 겨울 풍경과 고급 시설 등이 마음에 쏙 들었다.”고 말했다. 제주의 특급호텔 등은 요즘 신혼여행객을 잡기 위해 앞다퉈 허니문 상품을 내놓고 있다. 여행비 지출이 많은 허니문 여행 특성상 신혼부부 한쌍을 유치하면 일반 관광객 5명 이상의 유치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급호텔, 앞다퉈 특선 상품 개발 제주 S호텔은 신혼여행객을 대상으로 스위트룸과 공항픽업 서비스, 허니문 특선메뉴 등으로 구성된 ‘로맨틱 허니문 프로모션’을 개발, 판매 중이다. L호텔은 딜럭스객실과 중대형 렌터카 24시간 대여·야외 석식 뷔페·아이스링크 이용 등을 묶은 허니문 패키지 상품을, H호텔은 스위트룸과 신혼부부 환영파티·커플스파 등으로 구성된 ‘로맨틱 러브 패키지’를 팔고 있다. S호텔 관계자는 “신혼여행은 제주의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특히 효자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환율 등을 등에 업고 제주는 예상치 못한 호재를 만났지만, 허니문 제주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제주도와 도 관광협회는 5~6년 전부터 제주 방문 신혼여행객에 대한 기본 통계조차 집계하지 않고 있다. 신혼여행객 숫자가 미미하다는 이유에서였다. 허니문 제주는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사실상 관광당국과 관광업계의 관심에서 멀어져 왔던 것이다. 제주도의회 강문철 의원은 “허니문 여행객의 욕구와 특성을 파악하고 이들을 만족시키는 전문 여행코스와 쇼핑상품 등을 서둘러 개발해야 모처럼 만난 호재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13일 중국 관광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중국청년여행사(CYTS), 중국국제여행사(CITS), 베이징신주국제여행사(BTG) 등 중국 3대 여행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평창서 스키 타고 총 쏘고

    ‘스키 타고 마라톤, 탕탕 총까지 쏘고….’세계의 눈길이 다시 강원도 평창에 쏠린다. 바이애슬론세계선수권대회가 13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막을 올린다. 22일까지 열흘 일정이다. 비유럽 국가에선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 개최가 처음이다. 40개국 600여명의 선수가 11개 세부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바이애슬론은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것이다. 1960년 미국 스코밸리 겨울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총을 등에 둘러멘 선수들은 스키를 타고 달리다가 정해진 곳에서 사격을 한다. 한 차례에 다섯 발을 쏘는 사격은 종목에 따라 2~4차례 실시된다. 명중시키지 못한 총알 수에 따라 시간이 가산되거나 벌칙로를 돌아야 하는 불이익을 받는다. 대회가 열리는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은 국제연맹으로부터 A인증을 받은 최상급 규모다. 관중 356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지난해 바이애슬론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 국제적 공인을 따낸 셈이다.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바이애슬론은 유럽에서 최고 인기 스포츠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평창 월드컵에는 유로스포츠 등 21개 해외 방송사의 중계로 1억 1000만여명이 경기를 지켜봤다. 이번 역시 유럽방송연합(EBU)을 통해 유럽 전역에 생중계된다. 2억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보인다. 2018겨울올림픽 유치를 겨냥한 평창 홍보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대회에는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줄줄이 나서서 최고수준의 경기를 선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올레 아이나르 뵈른달렌(노르웨이)이다. 뵈른달렌은 올림픽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바이애슬론 1인자다. 지난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에밀 헤글 스벤손(노르웨이)도 평창 설원을 달린다. 한국은 남자부 이인복·박병주·한경희(이상 상무)·이광로(포천 일동고), 여자부 추경미·김미선(이상 평창군청)·문지희·조인희(이상 전남체육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여행가방]

    ●한겨울 액티비티(Activity) 여행 한국관광공사는 2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강원 춘천(겨울과 온몸으로 맞서다)’ ‘경북 청도(얼음 계곡 썰매를 즐기다)’ ‘충북 괴산(부르르르 낚싯대가 떨리면 쏠쏠한 손맛이 끝내줘요!)’ ‘제주 서귀포(춥다고? 올레로 나와 봐! 간세다리 제주걷기)’ 등 4곳을 선정, 발표했다. ●5대5 볼륨 인센티브 마리아나 관광청은 주요 패키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2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5대5 볼륨 인센티브’ 이벤트를 새달 1일부터 개최한다. 두 달간 실시하는 이 이벤트의 상금 2000만원 중 1000만원은 각 여행사 사이판팀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로 준다. 나머지 1000만원은 판매실적에 따른 점유율로 나눠 각 여행사에 지급한다. 부산~사이판 노선 활성화를 위해 영남권 여행사를 대상으로 별도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캐나다 스키 웹사이트 개설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스키장과 리조트를 망라한 스키 웹사이트(canada.travel/ski)를 개설했다. 앨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 퀘벡 등 스키 휴양지 3곳에 대한 여행정보들로 꼼꼼하게 채워져 있다. 2월5일까지 추첨을 통해 캐나다 스키 여행권 등을 증정하는 개설 기념 퀴즈이벤트도 벌인다. ●뉴칼레도니아 공짜여행 이벤트 내일여행은 TV드라마 ‘꽃보다 남자’ 해외 촬영지인 남태평양의 뉴칼레도니아를 공짜로 여행할 수 있는 이벤트를 벌인다. 본인과 희망 동반자의 인적사항, 간략한 자기소개를 기재한 후 사진 2장을 첨부해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당첨자 2명에게 뉴칼레도니아를 무료로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2월16일까지 내일여행 홈페이지(naeiltour.c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겨울 물놀이터 캐리비안 베이 캐리비안베이는 겨울철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을 공개한다. 실내 아쿠아틱센터와 실외를 연결하는 유수풀과 아쿠아틱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바데풀, 독립형 자쿠지인 스파 빌리지 등 3곳이다. 할인행사도 함께 실시한다. 소띠생이라면 누구나 5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새달 28일까지. (031)320-5000.
  • [씨줄날줄] 퍼스트레이디 패션/함혜리 논설위원

    퍼스트레이디의 패션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국민들의 주목을 끌 뿐 아니라 유행에도 영향을 미친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퍼스트레이디 패션의 대명사는 단연 재클린 케네디다. 31세의 젊은 나이에 미국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부인으로 백악관 안주인이 된 재클린은 우아하고 세련된 자신만의 스타일로 오드리 헵번, 그레이스 켈리와 함께 1950, 60년대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이 됐다. 단아한 정장 투피스와 단순한 라인의 무릎길이 원피스, 챙 없는 모자와 긴 장갑, 진주 목걸이 등으로 대변되는 ‘재키 룩’은 미국 여성뿐 아니라 전 세계 여성들의 옷차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지금도 전 세계 퍼스트레이디의 벤치마킹 0순위로 꼽힌다. 미국인들이 재클린을 높이 평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영부인의 이미지가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 미국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기로 결정했고, 이를 통해 미국 패션의 수준을 한단계 올려놓는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재클린은 원래 프랑스 오트쿠튀르의 맞춤의상을 즐겼지만 여론의 비난을 받자 즉각 러시아 태생의 미국 디자이너 올레그 카시니를 공식 디자이너로 선정해 중요한 공식행사에는 대부분 카시니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었다. 패션업계가 재클린 이후 처음으로 젊고 우아한 퍼스트레이디의 탄생으로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제44대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부인 미셸(45)이 주인공이다. 180㎝의 훤칠한 키에 팔등신의 늘씬한 몸매를 지닌 미셸은 과감하게 몸매를 드러내는 원피스와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진주 목걸이, 굽이 낮은 구두를 즐긴다. 바지 정장이나 원색 계열의 슈트로 당당한 커리어 우먼의 이미지를 굳혔던 힐러리 클린턴, 수수하고 단정한 단색 정장으로 현모양처 스타일을 고수했던 바버라 부시와 달리 미셸은 활동적이면서도 화려하고 여성적인 ‘포스트 페미니즘’ 세대를 대표한다. 초고가의 브랜드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적인 브랜드를 적절히 섞어가며 젊고 우아한 자기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것도 특징이다. ‘검은 재클린’의 등장이 미국 패션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거리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러 “유럽에 가스 공급 재개”

    우크라이나와의 천연가스 협상 결렬 이후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 국가에 대한 가스 수출을 전면 중단했던 러시아가 조건부 공급 재개를 약속했다. 러시아 국영가스 회사인 가즈프롬의 렉세이 밀러 회장은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으로 공급되는 가스에 대한 감시단이 배치되면 즉각 가스 공급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가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가스 협상 결렬로 계약이 만료된 이후에도 자국 가스관을 통해 유럽에 수출되는 가스를 중간에서 유용한다고 주장하며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이 같은 결정은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감시하는 ‘국제 감시단’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주제 마누엘 바로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 등 EU 관계자와 밀러 회장,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회사인 나프토가즈의 올레그 두비나 회장이 회동을 한 끝에 내려졌다. 앞서 양국의 국영 가스회사 대표들은 이날 러시아와 브뤼셀에서 각각 ‘깜짝 회동’을 가졌다.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것은 지난달 31일 협상 결렬 이후 8일 만이다. 협상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는 동안 유럽 지역 10여개 국가는 ‘가스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100% 수입하고 있는 불가리아의 경우 4만 5000여가구가 난방을 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일부 학교는 휴교 상태다. 역시 러시아에 가스를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보스니아의 경우 수도 사라예보의 7만여가구가 난방 없이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한국 업체 피해도 발생했다. 한국타이어 헝가리 법인은 헝가리 정부의 가스 공급 제한 조치에 따라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도 가동을 중지하고 이틀간의 휴무에 들어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러·우크라 가스분쟁, 유럽에 불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스분쟁으로 러시아산 가스를 정상적으로 공급받지 못하는 유럽 국가들이 늘면서 제2차 유럽가스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영국 일간 타임스는 5일 체코와 터키를 비롯해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유럽 6개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가스량이 보통 때보다 5~30% 줄었다고 전했다. 체코의 가스 배급업체인 RWE 트랜스가스는 “러시아가 지난 1일 우크라이나에 가스 공급을 중단한 결과, 체코로 들어오는 러시아 가스량이 5% 줄었다.”고 밝혔다. 터키도 우크라이나 영토를 통해 운송되는 러시아 가스 공급량이 소폭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아직은 별 영향을 받고 있진 않으나, 위기상황에 대비해 에너지 비상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에 의존하고 있는 가스 공급량은 전체의 25%. 이 가운데 80%가 우크라이나의 가스관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당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몫의 가스공급만 중단하더라도 전체 가스관의 압력이 떨어져 유럽 여러 나라로 들어가는 가스량도 줄어들게 된다.가스가격을 놓고 벌이는 양국의 줄다리기는 쉽게 타협점을 찾지 못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국영에너지 기업 나프토가스의 임원 올레 두비나는 4일 “협상은 이미 막다른 골목에 접어들었다.”며 타협의 여지를 일축했다. 현재 가즈프롬은 가스 1000㎥당 450달러를 요구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201달러로 맞서고 있다.유럽전역의 가스대란이 우려되자 5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양국간 천연가스 공급 분쟁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로 조사단을 급파했다. 지난 연말 우크라이나와의 가스가격 협상이 결렬되자 러시아는 5일 현재까지 닷새째 우크라이나행 가스공급을 중단하고 있다. 두 나라는 2006년에도 유사한 분쟁을 일으켜 이탈리아를 비롯한 일부 유럽국가들을 혹한에 떨게 했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지난해 가장 많이 까먹은 억만장자 10명은

    지난해 가장 많이 까먹은 억만장자 10명은

     지난해는 억만장자들에게도 참담한 패배의 쓰라림을 안긴 해였다.물론 당장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노숙자로 전락한 건 아니지만 이들 억만장자의 상실감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기 힘들었을 터.  미국의 격주간 포브스가 지난해 3월 선정한 1125명의 억만장자 가운데 300명 이상이 지난 한해 동안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고 잡지는 지난달 22일 지적했다.이 가운데 수십 명은 5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  지난해 가장 재산이 많은 억만장자 10여명이 까먹은 액수만 1500억달러 이상이었다.미국의 25명 억만장자가 손실을 기록한 액수는 1670억달러였다.  모두 손해를 본 한해였지만 특히 극심한 손실을 본 억만장자 10명을 추렸다.지난달 22일 기사지만 야후 닷컴에서 1일 뒤늦게 주목한 데다 국내 언론 가운데 주목한 곳도 적은 것 같아 옮겨본다.    1.아닐 암바니  3월의 재산 420억달러  지난달 현재 120억달러  인도 재벌 아닐 암바니는 억만장자 가운데 가장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연초에만 240억달러의 재산을 증식했던 암바니는 지난해 3월 420억 재산이 120억달러로 쪼그라들어 9개월동안 무려 300억달러가 축났다.같은 나라 출신인 무케시와 락시미 미탈,K P 싱 등 세계 10대 갑부에 들었던 이들도 모두 20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맛봤다.    2.올레그 데리파스카  3월의 재산 280억달러  지난달 현재 100억달러 미만  철강 중개업자 출신인 데리파스카는 러시아 갱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았지만 시장의 붕괴와 적어도 140억달러에 이르는 부채의 덫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한때 러시아 제일의 부자로 꼽혔던 그는 노릴스크 니켈의 지분 25%를 유지하기 위해 국영은행으로부터 45억달러를 긴급 대출받았다.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15억달러 지분과 독일 건설회사 호트치프의 지분 5억달러도 현재 지켜내기 어려운 상황.이에 따라 그는 보험회사 이노그스트라크의 지분 매각에 나섰다.  다른 러시아 억만장자들도 마찬가지.블라디미르 리신의 노볼리페스크 철강 및 강판은 6월에 정점을 찍은 뒤 4분의 3으로 자산이 줄었고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의 비료 회사인 우랄칼리는 마찬가지 시기에 정점을 찍은 뒤 주가가 90% 가까이 폭락했다.  3.아누라그 디크싯  3월의 재산 16억달러  지난달 현재 10억달러  웹 상에서의 생중계 도박게임 파티포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디크싯은 2006년 미국 정부가 온라인 도박을 금지하자 회사를 떠났고 지분을 매각했다.미국 검찰에 기소된 그는 유죄를 인정하고 대신 3억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플리바게닝을 했다.이 가운데 1억달러를 납부했고 올해 나머지를 납부해야 한다.줄어든 재산에 벌금까지 설상가상인 셈.    4.뵤르그플러 구드문드손  3월의 재산 11억달러  지난달 현재 0달러  아이슬랜드에서 두 번째 큰 은행인 란드스방키의 대주주이자 전직 회장인 뵤르골푸르 구든문손은 지난해 10월 나라 전체를 강타한 신용 위기 때문에 재산이 무려 11억달러가 공중으로 사라졌다.지주회사인 한사를 소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회사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구단에 팔린 상태.  전직 해운회사 임원이었던 그는 1985년 회사의 도산때 배임 등의 혐의로 12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5.루이스 포르틸로  3월의 재산 12억달러  지난달 현재 1500만달러  스페인의 아주 짤막했던 부동산 붐은 결국 가장 전도유망했던 분석가에게 달랑 빈 가방 하나만을 남겨놓았다.한창 부동산이 오를 때 포르틸로는 수십개 은행들로부터 14억달러를 대출받아 투자했는데 이제 부동산을 모두 팔아 빚을 갚아야할 처지로 내몰렸다.    6.데이비드 로스  3월의 재산 14억달러  지난달 재산 1억 5000만달러  한때 영국에서 가장 잘 나가던 억만장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데이비드 로스의 자산은 지난해 3월 14억달러로 집계됐는데 현재는 1억 5000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거의 10분의 1로 줄어든 셈.그는 빚을 갚기 위해 부동산 자산을 매물로 내놓았고 4개 회사의 이사직에서 물러났고 2012년 런던올림픽 스폰서 지위도 포기했다.    7.툴시 탄티  3월의 재산 30억달러  지난달 재산 5억달러  풍력발전 회사인 수즐론 에너지의 툴시 탄티 회장은 지난해 제대로 ‘바람을 맞았다’.엔진터빈이 불량한 데다 몇 곳에서 아예 멈춰서는 바람에 기업 이미지가 추락했다.2500만달러를 들여 시설을 보수했지만 투자자들의 믿음을 되살리진 못했다.주가는 지난해 3월 이후 80%나 떨어졌고 그는 급기야 지난달 일일 경영상황을 점검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로 떨어졌다.    8.웡궝유  3월의 재산 35억달러  지난달 재산 25억달러  중국 유통업자로서 억만장자인 그는 현재 베이징 경찰 당국으로부터 가격 담합 혐의 등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그가 손수 창업한 곰(Gome)전자장비는 그의 부재로 말미암아 주가가 80%나 빠졌다.그 전까지는 52주 연속 고공행진을 했던 터.    9.래리 융  3월의 재산 30억달러  지난달 재산 7억 5000만달러  중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자본가 중의 한 명인 그는 지난해 10월 그가 운영하는 시틱 퍼시픽이 악성 부채 때문에 수익률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련에 봉착했다.10일 만에 주가는 80% 이상 폭락했다.그 뒤 다소 회복하긴 했지만 아직도 절반 정도도 복구되지 않았다.  모기업인 시틱 그룹 지원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딸이 수백만달러 가치의 한 회사 매각을 기를 쓰고 반대하고 있어 또다른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    10.콘스탄틴 지바고  3월의 재산 34억달러  지난달 재산 3억 5000만달러  잘 나가는 우크라이나 재벌은 지난 몇개월 동안 30억달러를 까먹었다.철강회사 페렉스포는 2007년 5월 런던 증시에 상장돼 지난해 3월 이후 89%나 가치가 폭락했다.JP 모건체이스는 그에게 대출금을 회수하라고 촉구했다.현금을 늘리기 위해 지바고는 페렉스포의 지분 20%를 30% 할인된 가격에 처분했고 최고경영자가 물러난 이후에는 그 자리에 자신이 직접 앉았다.지바고가 우크라이나 의회 부의장으로서 옐리나 티모센코 총리의 측근으로 일하면서 낮에도 뭔가를 하게 됐다는 것은 잘된 일이라고 포브스는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감원 소문에 “이렇게 놀아도 되는지 몰라” ☞한은총재 “이렇게 어두운 신년사는 처음”
  • [12일 TV 하이라이트]

    ●낭독의 발견(KBS1 밤 12시) 아릿한 첫사랑의 설렘으로 시작하는 낭독무대.정호승의 에세이 ‘첫눈 오는 날 만나자’를 낭독하는 황병기 명인.사랑에 관한 정의를 내려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사랑은 자연의 광야에서 암컷과 수컷이 늑대처럼 만나는 것이고,결혼은 자신만의 공간이 있는 두 사람의 동업이다.”라는 명쾌한 풀이로 답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남편에게 늘 무시당하고 사는 정원은 남편인 석진의 외도를 목격하고도 모르는 척하다 속병을 앓는다.어느 날 정원은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병원에 실려가지만 자신이 죽을 병에 걸렸음을 알지 못한다.석진은 아내가 대장암 말기라는 걸 알게 되고,애인인 서영을 찾아가 1년만 기다려 달라고 한다. ●사랑해, 울지마(MBC 오후 8시15분) 현우의 논문을 도와주고 있는 미수는 노트북을 만지다가 갑자기 야동 사이트가 떠오르자 깜짝 놀란다.현우에게 저질스러운 취미가 있다며 구박하고,그런 미수를 현우는 재미있다며 쳐다본다.한편 영민은 사무실 동료들에게 서영이 둘이서만 외국으로 가자는 제안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함께 고민한다.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15분) 은재가 바다에서 허우적대고,교빈은 혼자 수영해서 그곳을 빠져나온다.잠시후 공포에 질린 교빈은 애리에게 누가 본 사람이 없느냐고 물어보는데,애리는 침착하게 아무도 없으니 운전해서 자신을 따라오라고 말한다.집으로 돌아온 애리는 바닷가에 다녀온 증거를 없애기에 여념이 없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8시50분) ‘올레’란 제주어로 ‘거리 길에서 대문까지 집으로 통하는 아주 좁은 골목길’을 뜻한다.이 소박한 자연의 길도 세월이 흐르면서 많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현대식 건물로 채워졌다.최근 제주에선 올레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해안을 따라 부활한 올레 위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주말ⓝ(YTN 오후 8시35분) 농구 마니아뿐 아니라,남녀노소 주말 나들이 코스로 인기 만점이라는 농구장.경기 관람은 물론 신나는 응원전에 로맨틱한 프러포즈 이벤트까지,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지는 농구장을 찾아가 본다.화려하고 정열적인 폴리네시안 댄스,아직도 여름이 한창이라는 폴리네시안 댄스 동호회를 만나본다.
  • 쿠웨이트와 에너지분야 협력

     카타르에서 열린 유엔 ‘개발재원 고위급 회의’ 참석차 중동 지역을 순방 중인 한승수 국무총리는 30일(현지시간) 쿠웨이트와 에너지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이날 사바 국왕과 나세르 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쿠웨이트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에너지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방위산업·문화·교육 분야에서 교류·협력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에 나세르 총리는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또 자심 모하메드 국회의장과 알 올레임 석유부 장관 등을 잇달아 만나 양국 에너지협력위원회 정기 개최,에너지 분야 공동 투자 등을 논의했다. 이어 쿠웨이트에서 자이툰 부대에 대한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다이만 부대(공군 58항공수송단) 장병들을 숙소로 초청해 격려했다.  한 총리는 “다이만 부대원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6000시간 이상 비행기록을 수립하는 등 단 1건의 사고도 없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면서 “철수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 총리는 1일 마지막 방문국인 터키로 이동한 뒤 3일 5박7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새달 18일 첫 시상식

     오페라인의 축제인 ‘제1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이 다음달 18일 열린다.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조직위원회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는 한국에 오페라가 들어온 지 60년을 맞은 의미있는 해로,국내 민간 오페라 극단을 격려하고 위기를 겪고 있는 오페라 분야를 다시금 부흥시키고자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오페라가 처음 정식으로 막을 올린 것은 1948년.1934년 이탈리아로 성악을 공부하러 떠났던 이인선이 국제오페라사를 창단해 명동 국립극장(당시 시공관)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였다.이인선이 제르몽을,김자경이 비올레타를 맡았다.꾸준히 음악적 기량을 높여온 한국의 오페라계는 이후 김자경오페라단을 비롯해 60여개의 민간 오페라단이 생기고 조수미,신영옥 등 세계적인 스타를 배출하는 등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을 대표할 창작 오페라를 찾기 힘들고,민간오페라단에 지원도 미흡한 실정.  박성원(전 국립오페라단장) 상임공동대표는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내세울 만한 오페라를 선뜻 떠올릴 수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을 모태 삼아 세계적으로 사양 분야로 일컬어지는 오페라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예로 들며 “주인공이 일본인이라는 설정 하나로 세계 어디서나 이 작품을 공연할 때 일본 성악가를 쓰면서 문화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은 이같은 모든 문화 사업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은 조직위원회와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69개의 오페라단으로 구성된 한국오페라단 연합회,가장 오래된 오페라단인 김자경오페라단이 공동으로 주최한다.대상과 금상,남녀 주·조연,신인상 등 12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수상자에게는 ‘노래의 날개’로 불리는 트로피를 주고,내년 5월에 이들을 위한 수상자음악회도 열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아르헨 대표팀도 ‘허무축구?’…1년간 무승

    아르헨 대표팀도 ‘허무축구?’…1년간 무승

    올림픽을 2연패한 아르헨티나 축구가 2010월드컵 남미예선에선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승리를 맛본 게 벌써 1년 가까이 되어 간다.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이 승전보를 전해온 게 이젠 추억이 되고 있다.”며 월드컵대표팀을 비난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밤 페루 리마에서 열린 남미 조예선 8차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졸전 끝에 페루와 1대1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전반 37분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종료 직전인 48분 극적인 페루의 동점골 터졌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마치 게임에 진 듯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아르헨티나로선 오래된 승리의 갈증이 풀리지 않고 있는 게 답답하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경기는 지난해 11월 17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모누멘탈 구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이다. 그로부터 해를 넘겨 지금까지 10개월간 5경기를 더 치렀지만 콜롬비아전 1대2(패), 에콰도르전 0대0, 브라질전 0대0, 파라과이전 1대1 등 아직 승리를 낚아챈 경기가 없다. 현지 언론은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고 선수들이 개인기도 발휘하지 못했다.”, ”이긴 경기를 놓친 건 당연한 결과였다,”고 대표팀을 맹비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최대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클라린’은 기사에 “(엄청나게 못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엔 마지막 볼까지 마음대로 되는 게 없다.”는 제목을 달았다. 후반 48분에 동점골을 내준 걸 꼬집은 것이다. 스포츠신문 ‘올레’는 알피오 바실레 감독이 경기운영의 구도를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월드컵대표팀에서 A매치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도 인색해지고 있다. “미래를 기약하지만 현재로선 기대하기 힘든 듀엣”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무승부로 8전3승4무1패를 기록, 브라질, 칠레와 함께 예선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파라과이는 이날 약체 베네수엘라를 2대0으로 격파, 승점 3점을 챙기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남미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직행티켓은 모두 4장이다. 다음은 12일 현재 남미조예선 순위. 1위 파라과이(승점 17점) 2위 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각각 13점) 5위 우루과이(12점) 6위 콜롬비아(10점) 7위 에콰도르(9점) 8위 베네수엘라·페루(각각 7점) 10위 볼리비아(5점)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고향의 멋과 정 민속놀이의 유혹

    내고향의 멋과 정 민속놀이의 유혹

    “한해가 한가위만 같아라.”추석을 맞아 전국의 지자체에서 귀향객을 맞이하는 다양한 민속놀이 행사들이 마련된다. 농악놀이, 줄다리기, 윷놀이, 달맞이 등 ‘고향의 멋, 푸근한 정과 추억’을 담은 축제가 총망라됐다. 전남지역은 22개 시·군 163곳에서 농악놀이, 윷놀이, 체육대회, 노래자랑 등 한가위 세시풍속놀이와 문화행사가 열린다. 목포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추석맞이 세시풍속 체험행사, 담양 죽녹원에서는 15일 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인 김동언 선생의 우도농악놀이와 판소리, 사물놀이가 이어진다. ●전남은 163곳서 농악놀이·줄다리기·제기차기… 또 이날 구례읍 신촌마을회관에서는 구례 전수농악인 도둑잽이굿, 진도군 소포마을에서는 윷놀이·닭싸움·줄다리기 등 세시풍속놀이가 열린다. 순천시는 한옥글방 앞마당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전통문화행사를, 무안군 망운초등학교에서는 면민 체육대회와 노래자랑이 열린다. 13일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전남도립국악단이 토요공연, 진도 운림산방에서는 토요 그림경매가 준비된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13∼15일 앞마당에서 8개 종목의 ‘한가위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연다. 최근 개막한 ‘2008광주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전시관과 이웃해 있어 미술체험도 겸할 수 있다. 전주시내 전통문화시설과 국립 전주박물관도 다양한 추석맞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13∼15일 한지를 주제로 한 작품전시회, 디지털 판소리 노래방, 한지 제기차기 대회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추석연휴 기간에 마당극 ‘불멸의 사랑이야기’ 공연, 윷놀이와 널뛰기 등 전통놀이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전통문화센터도 추석 연휴 때 시민과 함께 하는 한벽예술단의 특별공연, 가족 영화극장 등을 마련했다. ●한복 관람객 무료 입장 최명희 문학관은 12∼15일 ‘가족과 함께 즐기는 한가위 혼불 여행’과 ‘혼불’로 읽는 한가위 걸개 그림 전시,‘최명희의 숨결을 내 손에’등 문학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립 전주박물관도 13일부터 사흘간 윷놀이와 팽이치기, 투호 등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하고 참가자에게 윷과 팽이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조선왕조 마지막 황손인 이석씨가 살고 있는 승광제에서는 추석 연휴에 제기차기와 밤, 고구마 굽기, 궁중의상 체험, 매실차 시음 등의 행사가 열린다. 강원 속초시는 13∼14일 속초시립박물관에서 먹거리와 상모판, 굿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색송편 빚기, 가족 투호대회, 속초북청사자탈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행사에서는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게 무료 입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제기차기 대회와 가족 투호대회에서 입상한 시민에게 실향민문화촌 1일 무료 숙박권을 증정한다. 강릉시는 14일 오후 7시부터 8시45분까지 경포해수욕장 일대에서 ‘경포 달맞이 축제’를 열고 호수에 달등 띄우기, 달맞이 축원, 태평무, 민요 부르기, 사물놀이 등의 행사를 갖는다. ●문화·공연·체험행사도 수두룩 대구에서는 자치단체와 문화단체 주최의 문화행사가 준비된다.13일 달서구 첨단문화회관에서 ‘바르게 살자’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또 이날 동대구역에서 우리모습보존회 주최로 ‘대구화합 모듬놀이’를 한다. 지역 극단 연기자 등 60여명이 마당놀이 ‘신흥부놀부전’을 공연한다. 달서구 두류공원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는 국악협회 주최로 12일과 14일 이틀동안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 상설공연이 열린다. 부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추석 전날인 12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녹음광장에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천연염색 체험행사’를 갖는다. 해운대구는 10일 1동사무소에서 국내로 시집온 외국 여성들을 상대로 추석맞이 음식 만들기 행사를 갖는다. 국립제주박물관은 11∼15일 박물관 야외정원을 중심으로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대형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풍속화 퍼즐맞히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갖는다.‘탁본·목판인쇄체험코너’, 체험관 ‘어린이올레’도 운영한다. 특히 13∼15일 우리 조상과 전통음식을 소재로 구성된 가족애니메이션 ‘호박전’(오후 2시·5시)이 상영된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인터넷 경매서 5000만년 전 화석 구입 횡재

    인터넷 경매, 잘 찾으면 ‘진짜 보물’이 있다? 지금껏 한번도 보고되지 않은 멸종된 곤충이 호박화석으로 발견되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호박을 인터넷에서 불과 20파운드(약 3만9000원)에 구입했다는 것. 영국 왕립 곤충학회 리차드 해링턴 박사가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com)에서 구입한 호박화석 속 곤충이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고대 진디의 한 종류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텔래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호박 속 곤충의 길이는 3~4mm정도이며 약 4000~5000만년 전 나무진에 갇혀 호박화석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해링턴 박사는 이 호박화석을 리투아니아의 한 남자에게서 구입했다. 호박 속 곤충이 어떤 종인지 알 수 없었던 해링턴 박사는 이를 덴마크의 올레 하이세 교수에게 보내 도움을 청했고 하이세 교수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종인 것을 확인해 주었다. 해링턴 박사는 “이 호박을 사던 당시 나는 숲 속 진디를 연구하는 팀에서 일하고 있어서 특별히 (진디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것을 보고 연구팀과 함께 종을 알아보려 했지만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호박 속 곤충을 살핀 하이세 교수는 해링턴 박사의 이름을 따서 ‘Mindarus harringtoni’(해링턴 진디)라고 명명했다. 해링턴 박사는 인터뷰에서 “다른 이름이라면 ‘Mindarus ebayi’(이베이의 진디)가 좋았을 것”이라며 뜻밖의 횡재를 기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사재혁 역도金 비결

    13일 역도 남자 77㎏ A그룹 경기를 2시간여 앞두고 실시된 계체에서 사재혁(23·강원도청)은 76.46㎏, 리훙리(28·중국)는 76.91㎏을 기록했다.450g밖에 안 되는 작은 차이였지만, 메달 색깔을 바꿔놓은 출발점이었다. 리훙리의 최고기록이 인상 168㎏에 용상 201㎏인 반면, 사재혁의 공식기록은 인상 162㎏에 용상 203㎏. 리훙리가 인상에 강한 반면, 사재혁은 용상에 유독 특출했다. 합계에선 리훙리가 앞서지만, 용상의 강점과 계체 결과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오는 대목. ●인상서 자신기록 1㎏ 더 들며 ‘선방´ 관건은 인상에서 사재혁이 5㎏차 내에서 ‘선방´할 수 있느냐였다. 사재혁은 인상에서 무리하지 않았다. 차분하게 160㎏(1차),163㎏(2차)을 들어올렸다. 마지막 시기에서 실패하고도 여유있게 손을 흔들었던 것은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 리훙리도 인상 1,2차에서 163㎏,168㎏을 거푸 성공했다. 여기까지 둘 모두의 시나리오대로 진행된 것. 하지만 용상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리훙리는 인상에서 더 벌리고 싶었을 터.3차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뛰어넘는 170㎏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승부의 추가 사재혁 쪽으로 조금 기울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인상이 리훙리의 무대였다면, 용상은 사재혁의 놀이터였다. 사재혁은 1차에서 출전선수 14명 가운데 가장 무거운 203㎏을 신청, 리훙리의 기를 죽였다.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려는 일종의 심리전. 리훙리는 첫 시기에 193㎏을 성공시킨 뒤 2차에서 198㎏에 도전했다. 하지만 유효를 알리는 백색등이 켜지기 전에 바벨을 떨어뜨렸다. 마음이 급해진 리훙리는 금메달을 위한 도박보다는 은메달이라도 굳히기 위해 마지막 시기에서 무게를 올리지 않고 한 번 더 198㎏을 시도했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완전히 기운 상태. ●용상선 최고무게 신청, 리훙리 기죽여 여유있게 리훙리를 지켜보던 사재혁은 당초 신청했던 203㎏보다 2㎏ 줄여 1차 시기에 시도했다. 일단 은메달을 확보해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 가볍게 성공한 사재혁은 2차시기에서 203㎏을 번쩍 들어올렸다. 승부는 이것으로 끝이었다. 사재혁은 마지막에 211㎏을 신청,23년 묵은 올레그 페레페초노프(러시아)의 용상 세계기록(210㎏)에 도전했지만 아깝게 실패했다. 이형근 감독은 “인상에서 3∼5㎏ 뒤지면 용상에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행히 리훙리 등이 용상에서 저조해 역전이 가능했다.”며 “힘을 잘 나눠 쓸 수 있는 사재혁의 능력도 우승에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마음껏 하고 싶었는데… 4년뒤 다시 도전”

    [Beijing 2008] “마음껏 하고 싶었는데… 4년뒤 다시 도전”

    12일 밤 베이징 과학기술대체육관 믹스드존. 유도 남자 81㎏ 결승전에서 올레 비쇼프(독일)에게 유효패를 당한 김재범(23·한국마사회)은 비오듯 땀방울이 쏟아지는 동안 고개를 떨군 채 입을 떼지 못했다.“죄송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음껏 하고 싶었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81㎏으로 체급을 올린지 채 1년도 안 돼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것도 대단한 성과지만 마음 한구석에 진한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일 것. 김재범은 올림픽 금메달로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니던 ‘이원희 킬러’ ‘연장전의 사나이’란 꼬리표를 떼어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2004년 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과 함께 기대주로 떠오른 김재범은 화려한 기술은 없지만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진득한 끈기를 앞세워 연장에만 가면 100%에 가까운 승률을 자랑했다. 무쇠 체력을 앞세워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마저 몇 번이나 넘어뜨렸지만 2인자일 뿐, 메이저급 국제대회에는 출전 기회조차 없었다. 설상가상 왕기춘(20)과 김원중(19·이상 용인대) 같은 빼어난 후배들이 밑에서 치고 올라와 입지가 좁아졌다. 테크니션들이 즐비한 73㎏급에서 확실한 기술이 없어 힘겨워했던 데다 178㎝의 큰 키 탓에 체중 관리에 애를 먹었던 그는 지난해 안병근 대표팀 감독의 권유를 받고 “단 1분도 망설이지 않고” 81㎏급으로 올렸다. 지난해 11월 코리아오픈과 올 초 독일오픈, 아시아선수권에서 잇따라 우승해 연착륙에 성공한 뒤 마침내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결정력이 없으면) 승부차기에 가서라도 이기면 되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지만, 올림픽 무대에선 승부차기 기회를 잡지 못한 것. 김재범은 “기술이 뒷받침이 안 된 체력전으론 한계가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기술을 보완해 4년 뒤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출국 전 간수치가 치솟아 병원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졌으면 이유가 없다. 핑계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한국사격 16년만에 金총성 울렸다

    [Beijing 2008] 한국사격 16년만에 金총성 울렸다

    16년 만에 한국 올림픽 사격 금메달을 신고한 진종오(29·KT)의 역전극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몇 차례나 극복하며 일궈낸 한편의 드라마였다. 감기에 걸려 무거운 몸으로 출전한 진종오는 본선 첫 시리즈(10발)를 부진하게 출발한 뒤 탈락의 위기를 수 차례나 넘기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선두 탄중량(중국)에 2점 뒤진 563점으로 결선에 나섰다. 그리고 6위로 나선 결선에서 세계선수권을 연속 두 차례나 휩쓴 탄중량을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써내려 갔다. 첫 발에서 10.3점을 쏴 7.9점으로 무너진 탄중량을 0.4점차로 앞서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선 진종오는 2,3번째 발에서 10.5와 9.8점을 맞히며 선두를 질주했다.4번째 발에서 8.5점을 쏴 3위로 내려 앉았지만 5번째 발을 10.4점에 명중시켜 선두를 탈환했다.2위였던 올레그 오멜척(우크라이나)과는 0.9점차. 이후 진종오는 경쟁 상대들이 순위 경쟁을 벌이는 사이 9발까지 10.3과 9.7,9.9,9.8점의 안정된 점수를 보이며 마지막 한 발을 남기고는 2위에 1.9점차로 앞서 곧장 우승 시상대로 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발. 진종오는 4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 듯했다.10번째 발에서 어이없이 8.2점을 쏜 것. 고개를 푹 숙였다. 아테네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진종오는 당시 50m 권총 본선을 1위(576점)로 통과, 결선에 올랐지만 큰 무대에 처음 선 부담감을 떨치지 못했다. 결선에서 1위로 달리다 7번째 발을 6.9점에 맞히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전자감응장치가 달린 권총을 잘못 조작한 탓이었다.1발의 실수가 가차없이 1위에서 밀어낸 그때의 기억이 커다란 바위처럼 머리를 짓눌렀다. ●4년전 아테네 결선서도 6.9점 실수 그러나 진종오는 곧 환호 소리에 다시 고개를 들었다.2위를 달리던 탄중량이 9.2점에 그치고,3위 오멜척까지 9.0점에 그치는 등 추격자들이 모두 ‘오발’을 하면서 상황이 극적으로 반전된 것. 북한 김정수가 마지막 발에서 10.5점을 쏴 치고 올라왔지만 진종오에겐 단 0.2점이 모자랐다. 거짓말 같은 금메달이었다. 진종오는 경기 직후 “본선 마지막에 실수를 한 게 내게 좋은 기회를 준 것 같다.”면서 “마지막 발은 마음을 너무 편하게 먹어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소속팀인 KT로부터 1억원의 포상금과 함께 6급에서 5급으로 특진시킨다는 반가운 소식도 받아들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0.2점차’ 남·북이 나란히 사격 金·銀

    [Beijing 2008] ‘0.2점차’ 남·북이 나란히 사격 金·銀

    그는 “한번 가슴 팍 뛰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간판 총잡이 진종오(29·KT)가 12일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에서 합계 660.4점으로 북한 김정수(660.2점)를 0.2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7번째 총알을 6.9점에 맞히는 실수를 저질러 은메달에 머문 한을 속시원히 풀면서 동시에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맺지 못했던 한국사격의 금메달 인연을 다시 이어간 것. 특히 진종오와 김정수는 아테네대회 50m 권총과 이번 대회 9일 공기권총 10m에서 은·동메달을 나눠 가진 데 이어 메달을 사이좋게 나눠 가져 남북형제가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정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양궁 여자 개인에서 한국선수 7연패를 노리는 박성현(25·전북도청), 윤옥희(23·예천군청), 주현정(26. 현대모비스) 등 태극 낭자들은 16강에 안착해 14일 8강전부터 결승까지 치른다. 권은실(북한)과 한국계 일본 대표 하야카와 나미(한국 이름 엄혜랑)도 16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급 정지현(25·삼성생명)은 8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대신 박은철(27·주택공사)이 그레코로만형 55㎏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의 하미드 수리안 레이한푸르를 2-0으로 꺾고 동메달을 신고했다. 유도 남자 81㎏급의 김재범(23·한국마사회)도 결승까지 올랐지만 2005년 유럽선수권 챔피언 올레 비쇼프(독일)에게 유효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역도 남자 69㎏급의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은 경기 도중 왼다리 경련에도 투혼을 발휘했지만 실격됐다. 또 사상 첫 메달을 노리던 남자체조도 5위에 그쳐 양태영(28·포스코건설) 등은 개인전 설욕을 노린다. 남자핸드볼은 덴마크를 31-30으로 이겨 1승1패를 기록했다. 여자하키는 네덜란드와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북한 여자축구는 독일에 0-1로 져 8강행이 좌절됐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회춘한 라이언 긱스, 박지성에 끼칠 영향은?

    회춘한 라이언 긱스, 박지성에 끼칠 영향은?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빌 섕클리 전 리버풀 감독의 말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선수. 바로 ‘웨일스 마법사(Welsh Wizard)’ 라이언 긱스(35)다. 73년생인 그는 과거의 폭발적인 스피드 대신 노련한 플레이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게다가 최근 프리시즌에서 보여주고 있는 플레이는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듯한 모습이다. 긱스가 30대에 접어든 이후 꾸준히 제기됐던 이슈는 그의 후계자 찾기였다. 그러나 오랜 기간 맨유의 측면을 담당한 그의 대체자를 찾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유스팀 출신의 키어런 리처드슨(24.선덜랜드)을 비롯해 적잖은 선수들이 긱스의 자리를 노렸다. 하지만 결론은 늘 긱스였다. 하지만 언제까지 긱스에 의존할 수만은 없었다. 그 결과 맨유는 2005년에 박지성(27), 그리고 2007년에는 나니(22)를 영입하며 ‘제2의 긱스’ 찾기에 박차를 가했다. 일단 두 선수의 영입은 성공적이었다. 긱스의 후계자 논쟁을 떠나 두 선수는 긱스와는 다른 모습으로 팀에 기여했고 지난 시즌 맨유의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제패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회춘(回春)한 라이언 긱스 지난 시즌 막판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인 긱스는 시즌 초반만큼의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팀 적응을 마친 나니와 부상에서 복귀한 박지성에게 밀리며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때문에 다음 시즌 긱스의 출전 시간은 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67) 역시 지난 시즌 “다음 시즌에도 긱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매 경기 출전하진 못할 것”이라며 그의 체력이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자연스레 초점은 그의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 받아온 박지성과 나니에게 맞춰졌다. 국내 팬들도 지난 시즌 막판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놀라운 활약에 고무되며 다음 시즌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 받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긱스의 활약은 2008/09 시즌을 준비하는 박지성에게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긱스는 맨유의 첫 프리시즌 상대인 에버딘전을 시작으로 최근 열린 포츠머스와의 FA커뮤니티 실드까지 총 9경기 중 6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 중에서 풀타임 출전한 경기는 무려 4경기나 되며 나머지 2경기도 60분 이상을 소화했다. MBC-ESPN의 장지현 해설위원은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체력이 좋아진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던 경기력도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했다. 경기 내용도 뛰어났다. 비록 눈에 띄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감각적인 패스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35)의 은퇴경기로 펼쳐진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선 프레이저 캠벨(21)의 득점을 어시스트 하기도 했다. 변함없는 긱스, 박지성에 끼칠 영향은? 이 같은 프리시즌의 활약을 볼 때 이번 시즌에도 긱스는 맨유의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그의 경험은 여전히 맨유에 필요한 요소이며 존재만으로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테이션 시스템을 사용하는 퍼거슨 감독의 특성상 박지성에게도 분명 기회는 주어질 것이다. 문제는 이번 시즌에도 백업 역할에 만족할 것이냐는 점이다. 박지성도 어느덧 맨유 입단 4년째를 맞이한 베테랑 선수가 됐다. 하지만 오랜 부상과 변함없는 긱스의 활약은 그의 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시즌 영입된 나니의 가세 또한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에도 다르지 않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으로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긱스는 노쇠했다는 주변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프리시즌 내내 펄펄 날아다녔다. 물론 긱스는 박지성이 넘기엔 너무도 큰 존재다. 그리고 그가 경쟁해야 할 진정한 상대는 긱스가 아닌 나니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박지성이 넘어야 할 과제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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