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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개인정보 확인하려면 또 개인정보 넣어야 한다고?

    KT 개인정보 확인하려면 또 개인정보 넣어야 한다고?

    KT가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KT 개인정보 확인은 11일부터 KT 홈페이지(www.kt.com)와 올레닷컴(www.olleh.com), 고객센터에서 할 수 있다. 또한 KT 측은 오는 13일부터 고객에게 이메일과 우편을 통해 사건의 개요와 유출된 정보 확인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KT는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을 위해 고객센터의 야간시간 상담인력을 3배로 늘리고 도심에 위치한 플라자 운영도 오후 8시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이스 피싱 등의 위험을 대비해 전화나 문자메시지 안내는 하지 않는다. KT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유출 수는 약 1171만 건으로 조사됐다. 중복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실제 피해자는 982만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통지 대상 개인정보는 12개 항목이다.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신용카드번호, 카드유효기간, 은행계좌번호, 고객관리번호, 유심카드번호, 서비스가입정보, 요금제 관련정보가 포함된다. KT 개인정보 확인 소식에 네티즌들은 “KT 개인정보 확인, 또 개인정보 넣으라고 하는데 또 털릴 것 같다”, “KT 개인정보 확인, 별명이 ‘고객을 털자’더니 결국 다 털어갔네”, “KT 개인정보 확인, KT답다. 할 말이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움직임 “개인정보 유출됐는데 또 동의하라고?”

    KT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움직임 “개인정보 유출됐는데 또 동의하라고?”

    KT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움직임 “개인정보 유출됐는데 또 동의하라고?”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가 11일 시작됐다. 이날부터 KT 홈페이지(www.kt.com)와 올레닷컴(www.olleh.com), 고객센터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확인을 할 수 있다. 홈페이지 접속 후 메인창에 뜨는 파업창 하단의 ‘개인정보 유출여부 확인’을 클릭하면 확인 페이지가 나온다. 유출 여부 확인을 원하는 고객은 SMS 인증번호를 통한 인증과 아이핀(i-Pin)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대해 KT는 “입력하신 정보는 유출여부 조회용도로만 이용되며, 별도 수집 및 저장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인 개인정보가 더 이상 유통되거나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므로 관련 부처와 협력해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개인정보 동의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필수사항”이라면서 “주민번호가 아닌 휴대전화 인증 절차로 진행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추가 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KT 측은 이와 별개로 오는 13일부터 고객에게 이메일과 우편을 통해 사건의 개요와 유출된 정보 확인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KT는 개인정보 유출 확인을 위해 고객센터 야간 근무인력을 평소의 3배로 늘리고, 도심에 위치한 플라자 운영시간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연장한다. 2차 피싱 사기를 막기 위해 전화나 문자 메시지 안내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KT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유출 수는 약 1171만건으로 조사됐다. 중복 사례를 제외하면 실제 피해자는 982만명 수준이다. 유출 피해를 입은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신용카드번호, 카드유효기간, 은행계좌번호, 고객관리번호, 유심카드번호, 서비스가입정보, 요금제 관련정보 등 12개다. 가입자들은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잇따라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등 공동대응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에 대해 네티즌들은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 집단소송 나도 참여해야겠다”,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 이제 안털린 개인정보가 없네”,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 내 개인정보 어디로 갔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움직임 “유심카드번호까지?”

    KT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움직임 “유심카드번호까지?”

    KT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움직임 “유심카드번호까지?”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 서비스가 11일 시작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부터 KT 홈페이지(www.kt.com)와 올레닷컴(www.olleh.com), 고객센터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확인을 할 수 있다. 홈페이지 접속 후 메인창에 뜨는 파업창 하단의 ‘개인정보 유출여부 확인’을 클릭하면 확인 페이지가 나온다. 유출 여부 확인을 원하는 고객은 SMS 인증번호를 통한 인증과 아이핀(i-Pin)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대해 KT는 “입력하신 정보는 유출여부 조회용도로만 이용되며, 별도 수집 및 저장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님의 소중한 자산인 개인정보가 더 이상 유통되거나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므로 관련 부처와 협력해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개인정보 동의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필수사항”이라면서 “주민번호가 아닌 휴대전화 인증 절차로 진행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추가 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KT 측은 이와 별개로 오는 13일부터 고객에게 이메일과 우편을 통해 사건의 개요와 유출된 정보 확인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KT는 개인정보 유출 확인을 위해 고객센터 야간 근무인력을 평소의 3배로 늘리고, 도심에 위치한 플라자 운영시간도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연장한다. 2차 피싱 사기를 막기 위해 전화나 문자 메시지 안내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KT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유출 수는 약 1171만건으로 조사됐다. 중복 사례를 제외하면 실제 피해자는 982만명 수준이다. 유출 피해를 입은 개인정보 항목은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신용카드번호, 카드유효기간, 은행계좌번호, 고객관리번호, 유심카드번호, 서비스가입정보, 요금제 관련정보 등 12개다. 가입자들은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잇따라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등 공동대응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로 변호사나 법무법인 등이 개설한 집단소송 카페는 30여 곳에 이른다.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에 대해 네티즌들은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 이제 털려도 걱정도 안돼. 벌써 다 털렸는데 뭘”,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 저렇게 털린 개인정보로 또 돈을 벌다니 대단하다”, “KT 개인정보 유출 확인, 어떻게 해야 개인정보 유출이 안될까. 불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제주도 소나무를 지켜라…올레길 재선충병 방제 현장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제주도 소나무를 지켜라…올레길 재선충병 방제 현장

    따스한 햇살을 만끽하며 걷기 여행을 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대한민국 걷기 여행의 열풍이 일기 시작한 것은 바로 제주다. 올봄에도 많은 이들이 ‘올레’라고 부르는 제주도 걷기여행길을 찾고 있다. 올레길 어느 코스를 걷든 바닷바람과 어우러진 소나무 숲을 만날 수 있어서다. 이처럼 제주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올레길이 지금 ‘소나무 고사(枯死)길’이 되어 가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병(材線蟲病)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제주도 전체에 있는 소나무 100만 그루 가운데 절반가량이 말라죽어 가고 있다. 재선충병으로 시름하고 있는 섬 전체가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채 1㎜도 되지 않는 소나무 재선충병에 공격당한 제주도 전역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제주시 애월읍의 한 고사목 제거 현장은 기계톱 돌아가는 소음으로 귀청이 얼얼했다. 20m가 훌쩍 넘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지끈’ 굉음을 내며 쓰러지자 작업자들은 익숙한 듯 다른 고사목을 찾아 재빨리 이동했다. 이날만 40그루가 넘는 소나무를 베어냈다는 한 벌목공은 “한마디로 전쟁입니다, 전쟁. 아무리 베어도 끝이 없어요”라며 작업을 서둘렀다. 고내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광령천 양 옆으로 벌겋게 말라죽은 소나무들이 즐비했다. 하천변에 쓰러진 고사목은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듯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육지와 달리 제주도는 사실상 섬 전역이 피해 지역이다. 제주도 영주십경(瀛州十景)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굴사(山房窟寺). 수백 년 동안 마을을 지켜 온 절 앞의 소나무도 재선충병을 피해가지 못하고 말라죽었다. 대대적인 고사목 방제작업이 이뤄졌던 산방산 허리 아래에는 발목이 잘린 소나무들이 징검다리처럼 열을 맞춘 듯 빼곡하게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잘려나간 나무들의 빈자리로 비집고 들어온 햇살이 뿌연 잿빛으로 보였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제주도에서 피해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자 지자체 등과 함께 ‘재선충병과의 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고사 소나무를 그대로 놔둘 경우 순식간에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앙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25개 지역조합의 임업기능인영림단을 긴급 투입해 본격적으로 방제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노두성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부장은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는 재선충의 감염에 의해 소나무가 말라죽는 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감염되면 100% 말라 죽기 때문에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며, 솔수염하늘소가 부화하기 전인 4월 전까지는 무조건 방제작업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제작업이 가능한 기능 인력과 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고사목의 제거 방법은 훈증처리와 파쇄처리 등 크게 두 가지다. 훈증은 진입로가 좁고 산 위에 있는 감염목에 대해 시행하는 방법이다. 파쇄는 큰 도로 주변이나 대형 트럭의 접근이 용이한 지역에 있는 감염목을 대상으로 한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한천저류지에는 파쇄처리를 거친 톱밥들이 산처럼 높이 쌓였다. 고사목을 우드칩의 형태로 열병합발전소로 보내기 위해서다. 베어낸 소나무를 실어내 잘게 자른 뒤 압착해 덩어리로 만든다. 나중에 장작처럼 사용한다.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부 이강주 과장은 “기계 분쇄기에 넣고 1.5㎝ 크기로 으깨면 재선충이나 솔수염하늘소 애벌레가 죽어 감염 전파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벌목한 고사목을 땔감으로 쓰기 위해 함부로 가져가면 처벌을 받는다. 위반 시 최고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무단이동으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재선충병 안전지대였던 제주는 2004년 처음 재선충병이 관찰돼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이후 거의 사라지는 듯 했으나 2012년부터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고사한 소나무가 눈에 띄게 늘어났고, 지난해부터 전 지역으로 확산됐다. 소나무 숲(1만 6284㏊)이 제주 전체 산림면적(8만 8874㏊)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데다 주민 생활권 깊숙한 곳까지 소나무가 자리 잡은 탓이다. 오형욱 서귀포시산림조합 지도상무는 “조합이 갖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며 “겨레의 나무인 소나무를 반드시 지켜 건강한 산림을 후손에게 물려줄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우리 민족의 심성을 빼닮은 소나무를 살려내는 데 온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 jongwon@seoul.co.kr
  • “KT, 해킹 알려지고 2시간 뒤 접속했는데도 무방비”

    “KT, 해킹 알려지고 2시간 뒤 접속했는데도 무방비”

    15년 경력의 해커 서종식(34·가명)씨는 KT의 고객 정보 유출이 알려진 6일 KT 홈페이지(www.olleh.com)에 들어가 본 뒤 “이게 대기업 홈피가 맞나 할 정도로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기자와 7일 만난 그는 “온통 난리가 났길래 6일 오후 3시쯤 인터넷에서 기사를 확인하고 2시간 뒤 올레닷컴에 접속했는데도 여전히 무방비였다”고 혀를 찼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1차 확인)한 뒤 자신의 고객 번호 가운데 앞뒤 번호만 입력(2차 확인)해도 쉽게 다른 사람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가입 요금제, 부가서비스, 미납 요금, 단말기 할부금, 단말기 구입일 등의 통신 관련 정보뿐 아니라 주민등록번호, 카드사, 카드 번호, 카드 유효기간, 스마트폰 모델, 스마트폰 일련번호, 집주소 등의 순수 개인 정보까지 무궁무진했다. 10여분간 별다른 해킹 프로그램의 도움 없이도 20여명의 정보를 취합할 수 있었다. 그는 “수법 자체는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초보적인 수준이었다”며 “뒷문을 훤히 열어놓은 꼴”이라고 말했다. 서씨는 특히 이번 사건의 패턴이 2012년 7월 KT 고객 정보 880만건이 유출됐을 때와 해킹 방식이 동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이디, 패스워드와 고객 번호만으로 개인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을 이용한 수법이라는 점에서 두 건은 같다”고 말했다. 유치원생 놀이터 수준의 시스템이라는 게 서씨의 결론이다. 이와 관련해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KT 전 임직원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로그인 때 키보드 잘못 눌렀더니… 타인 정보 주르륵

    로그인 때 키보드 잘못 눌렀더니… 타인 정보 주르륵

    이번 KT의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은 해커가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이곳저곳 다 돌아다녔는데 유독 KT만 뚫렸다는 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다른 데는 멀쩡한데 왜 KT만 뚫렸을까. 이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등 다른 이통사와 달리 보호해야 할 고객 개인 정보 전체 데이터를 별도의 전산 서버가 아닌 해킹이 쉬운 회사 홈페이지 서버에 보관했기 때문이다. KT가 ‘보안 빵점’이라고 지적받는 이유다. SKT와 LGU+는 고객 정보 홈페이지에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넣고 로그인을 하면 본 서버에 있는 데이터 중 당사자와 관련된 데이터만 링크되도록 했다. 하지만 KT 올레닷컴에 로그인을 하면 다른 모든 고객의 개인 정보까지 통째로 링크된다. 또 로그인 이후 개인 정보에 접근하려면 SKT나 LGU+에서는 문자나 전화, 공인인증서 등을 통해 2차 신분 확인을 거쳐야 하지만 KT는 그런 절차를 생략했다. 고객 번호 9자리만 넣고 돌리면 곧바로 개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번호를 실수로 잘못 입력하면 다른 고객의 정보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시스템 보안이 취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KT는 고객 정보를 입력할 때 데이터 필드 마스킹 등의 기본적인 보호장치도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터 필드 마스킹은 특수문자를 이용해 자신이 입력하는 문자나 숫자가 안 보이도록 하는 장치다. 보안 전문가들은 “홈페이지 서버는 시스템적으로 해커를 100% 막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그렇게 때문에 고객 개인 정보는 전산시스템에 별도로 보관한다. 홈페이지는 단순히 인증을 위한 형태로만 운영하고 있다. 전산시스템에 접속해도 인증한 것만 고객 정보 열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일은 거의 없다. 더구나 2년 전 고객 정보 유출 사고 뒤 KT 표현명 사장이 “최고의 보안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으나 구두 선에서 그쳤다.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인 회사라면, 더더욱 당시 사고가 발생했던 KT 측이라면 보안정책팀이 실질적으로 허술한 부분을 모를 리 없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재점검해 보안이 뚫리지 않도록 변경했어야 했다. 이는 말로만 했지, 실행은 안 했다는 근거가 된다. 특히 해커가 1년 동안 고객 정보를 빼내 가는데도 트래픽 체크가 안 됐다는 점은 보안 수준 문제를 넘어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해커가 들어오면 시스템적으로 바로 인지해야 한다. 그래야 자체 조사를 하든 수사를 의뢰하든 할 수 있다. SKT나 LGU+의 경우엔 한 사람이 여러 명의 정보를 확인하면 보안담당자에게 경고가 전달되도록 시스템이 설계돼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美 전투기 급파·러 미사일 훈련… 크림 다시 요동

    美 전투기 급파·러 미사일 훈련… 크림 다시 요동

    크림자치공화국 의회가 러시아와의 합병을 결의해 분단 위기에 직면한 우크라이나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대방을 향해 무력시위를 벌여 군사적 긴장을 한층 고조시켰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인접에 공군과 해군을 집결시키자 러시아는 대규모 훈련으로 맞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1시간가량 전화통화를 했으나 외교적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통화에서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은 국제법 위반이며, 러시아군은 원대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4일 “크림반도를 합병하지 않겠다”고 유화 제스처를 보였던 푸틴 대통령은 “크림반도와 동남부의 구원 요청을 무시할 수 없다”며 합병 야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양국 정상의 신경전은 군사적 긴장으로 이어졌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영국에서 발진한 F16 전투기 6대와 미군 60명이 리투아니아에 도착, 발트해 상공 정찰에 추가로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또 대형 공중급유기 KC135 스트래토탱커도 리투아니아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F15 전투기 4대와 병력 150명은 벌써 도착, 초계 비행을 했다. 이에 대해 유오자스 올레카스 리투아니아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훈련과 러시아의 외딴 영토 칼리닌그라드에서의 군사행동에 대비하려는 것”이라며 “칼리닌그라드에서도 러시아의 군사활동이 많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또 미 해군의 핵추진 미사일 구축함 트럭스턴(CGN-35)은 루마니아 및 불가리아와의 합동 군사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흑해에 가 있다고 펜타곤은 덧붙였다. 트럭스턴은 3차원 대공 탐색 레이더와 대공 미사일 하푼 등을 장착하고 있다. 오는 10일 폴란드 중부 라스크 공군기지에 미군 F16 전투기 12대와 C130 허큘러스 수송기, 병력 300명이 도착할 것이라고 토마시 시에모니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밝혔다. 그는 “이웃 국가의 위기 증가에 대응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전투기를 발트해에 추가로 보낸 사실이 알려진 이날 오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국경 280마일(450㎞) 떨어진 카푸스틴 야르에서 대규모 대공훈련을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러시아 국영통신사 리아 노보스티를 인용해 전했다. 한 달간 계속되는 훈련에는 병력 3500여명과 장비 1000여대가 동원되며 실사격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대공 미사일인 S-300과 BUK-M1 등 대공무기들이 훈련에 동원돼 서방의 군사훈련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군 관계자는 “서부군구에서 실시된 역대 최대 규모의 훈련”이라고 말했다. 방공무기 실사격 등 대응훈련이 크림반도의 긴박한 상황과 맞물리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리아 노보스티가 덧붙였다.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논의 중인 가운데 프랑스는 러시아로부터 수주한 미스트랄급 공격상륙함(BPC/LHD) 두 척을 예정대로 넘겨주기로 해 서방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미·러 기싸움 셰일가스가 기폭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힘겨루기 이면에는 우크라이나의 셰일가스 개발이 기폭제의 하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천연가스의 40%를 러시아 수입에 의존하는 유럽은 우크라이나 셰일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이럴 경우 러시아는 유럽에 대한 영향력이 약해지고, 천연가스의 60%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우크라이나는 셰일가스를 통해 에너지 독립을 달성할 수 있다는 등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5일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보호와 유럽의 자본, 미국의 기술로 유럽연합에 경쟁력을 갖춘 가스 공급자가 될 수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모스크바에 대한 최대 위협은 21세기 셰일가스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1조 2800억㎥로 유럽 내 세 번째 매장량이라고 미국 에너지정보기관(EIA)이 발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의 셰일가스 매장량이 7조㎥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개발 여건도 좋은 편이다. 국제전략연구센터의 에드워드 초 선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의 세일가스 매장 지역은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아 민원 발생 소지가 적고, 수자원 오염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셰일가스 채굴은 가시권에 들어왔다. 마이단 시위가 일어나기 열흘쯤 전인 지난해 11월 5일 미국 석유기업 셰브런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부 올레스카 평원 6300㎢에서 셰일가스 채굴을 위해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보다 앞서 영국과 네덜란드의 합작법인인 로열더치쉘은 지난해 1월 동부 유지프스카지역 8000㎢을 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 로열더치쉘과 쉐브런은 2017년부터 상업 채굴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의 엑손모빌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흑해 서부연안의 평원에서 셰일가스를 개발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분배하는 계약논의를 진행하던 도중 마이단 시위가 발생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유료 콘텐츠 계약 해지해도 미환불 4개 스마트폰 앱마켓 시정 조치

    스마트폰으로 유료 콘텐츠를 산 고객이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전혀 환불해 주지 않는 등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관을 사용해 온 국내 4개 스마트폰 앱 마켓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레마켓(KT), T스토어(SK플래닛), 스마트월드(LG전자), 유플러스(LG유플러스) 등 4개 사업자의 이용약관에서 환불 불가, 사업자 면책, 고객에 대한 부당한 책임전가 등 불공정 약관을 발견하고 자진 시정하도록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올레마켓은 구매한 상품의 이용기간 및 횟수가 남아 있어도 절대 환불을 해주지 않았고, 유플러스는 환불 시기를 다음 달 말일로 늦췄다. T스토어는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해 얻은 자료로 손해를 입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서비스 때문에 고객들 사이에서 발생한 분쟁에 대해 회사는 손해배상을 전혀 하지 않았다. 4개 앱 마켓은 공정위가 지적한 불공정 약관 조항을 심사과정에서 삭제하거나 개선했다. 공정위는 현재 구글플레이(구글)와 앱스토어(애플)의 앱 마켓 이용약관에 대해 심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시정조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국내 앱 마켓 매출 규모는 2012년 기준 1조 9472억원으로 2015년까지 연평균 22%씩 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임각수 괴산군수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임각수 괴산군수 예상 후보

    임각수 괴산군수는 무소속을 고집하는 보기 드문 단체장이다. 무소속으로 당선되면 눈치를 보다 힘있는 정당으로 슬그머니 입당하는 게 정치인들의 관행이지만 그는 한 번도 정당 주변을 기웃거리지 않았다. 그는 항상 ‘괴산군민당’ 소속이라며 군민 속에 자신이 있음을 강조한다. 임 군수가 이번에 무소속으로 또다시 당선되면 전국 최초의 무소속 3선 군수가 된다. 정치권은 그의 3선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새누리당 후보들이 공동기자회견까지 열어 그를 공격하거나 단일화까지 추진할 정도다. 임 군수가 여전히 건재한 것은 조용한 시골 동네인 괴산군을 활기찬 동네로 바꿔 놓았기 때문이다. 그가 조성한 산막이 옛길은 제주 올레길보다 많은 연간 140만명이 찾아와 전국 3대 명품길로 불린다. 육군 장교 후보생을 교육하는 학생중앙군사학교와 국립호국원을 유치, 침체됐던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내년 세계유기농엑스포 개최도 확정 지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커버스토리] 은밀하게, 치밀하게… 30초 노출 전쟁

    [커버스토리] 은밀하게, 치밀하게… 30초 노출 전쟁

    요즘 드라마 시장은 간접광고(PPL) 때문에 울고 웃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0년 1월 방송법이 개정돼 PPL의 허용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PPL 규모는 매해 평균 40%가량 상승하고 있다. 요즘은 시청자들의 리모컨 재핑(채널 이동) 현상이 심해 프로그램 앞뒤의 광고 주목도가 낮아져 아예 드라마 속에 광고를 녹이는 PPL 기법이 유행하고 있는 것. 2~3개월 동안 꾸준히 특정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고 케이블을 통해 자주 재방송되는 것도 PPL 시장이 급속히 커지는 이유다. PPL이 가장 많이 붙는 방송 장르는 트렌디 드라마와 일일 홈드라마이다. 드라마 장르 특성상 신제품을 노출하기 좋고 무엇보다 주부 시청자들의 집중도가 높기 때문이다. 반면 정치 드라마나 의학 드라마는 무거운 분위기 탓에 PPL이 재미를 보기 어려운 장르로 꼽힌다. PPL이 TV 화면에 노출되기까지는 작가, PD, 배우, 광고주 등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보통 PPL은 PPL 업체에 소속된 드라마 마케팅 프로듀서가 담당한다. 이들이 작품이 시작되기 전에 계약한 PPL 업체의 이름과 노출 횟수 등이 담긴 자료를 작가에게 건네면 작가는 적당한 에피소드에 제품을 녹인다. 이 과정에서 작가들의 태도도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자존심 센 거물급 작가들의 경우 PPL을 꺼려 했지만 최근에는 PPL을 적극 수용하는 분위기다. 방송 관계자들은 “고액의 출연료, 원고료 등으로 제작비가 높아져 외주 제작사들이 골머리를 앓는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작가들의 원고 협조가 비교적 수월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그런 덕분에 요즘은 김수현, 노희경, 이경희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에도 PPL이 자주 등장한다. 드라마 속에 PPL이 등장하는 방식도 갈수록 진화한다. 생뚱맞게 제품만 노출되는 방식은 옛말. 드라마 내용 전개에 있어 ‘필연적’ 요소로 둔갑하는, 다시 말해 PPL에도 스토리텔링 기법이 적용된다. 가장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기법이 등장인물의 직장(직업)을 통해 노출되는 방식이다. 김수현 작가의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남자 주인공 준구(하석진)가 대표로 있는 전자회사나 태원(송창의)이 잡지사 대표로 일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는 모두 제작 지원 및 PPL에 참여한 업체들이다. 노희경 작가는 지난해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각장애인 오영(송혜교)이 립스틱을 바르는 설정으로 PPL 제품의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작가들에게 무리한 PPL을 요구할 수는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작품성을 훼손하지 않는 상태에서 PPL을 동원하려다 보니 작가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경희 작가는 지난해 인기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 주인공 강마루(송중기)가 제작 지원을 한 ‘치킨 마루’와 이름이 같아 불필요한 오해를 받아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그 후유증은 후속작의 PPL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 작가가 집필한 KBS 새 주말연속극 ‘참좋은 시절’에는 ‘참좋은 여행’, ‘참존 화장품’ 등 드라마 제목과 비슷한 업체의 PPL 제의가 잇따랐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드라마에 PPL을 전혀 티 나지 않게 처리하기로 소문난 작가도 있다. 김은숙, 박지은 작가가 그들이다. 김 작가는 PPL 시장이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제품 이름을 바꿔 작품에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박 작가도 ‘넝쿨째 굴러온 당신’ 때부터 PPL을 자유자재로 활용했고 ‘별에서 온 그대’에서 또다시 대박을 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 작가는 PPL로 제작비 지원이 원활해야 드라마 스태프들의 월급을 조금이라도 더 챙겨 줄 수 있다는 윈윈 의식이 강한 대표적인 스타작가”라고 귀띔했다. PD의 협조도 중요한 부분이다. 한 PPL 대행사의 관계자는 “PD는 드라마가 자기 작품이라는 인식이 강해 배우나 작가보다 설득하기 더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감독이 PPL이 과도하다면서 촬영을 거부해 배우가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은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작가와 PD의 동의를 얻었다 하더라도 PPL 업체의 제품을 착용하는 결정권은 상당부분 배우에게 있다. 현재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는 아무리 비싼 PPL이라 해도 배우가 거절한다면 백지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상당수 배우들은 상황이 억지스럽다는 이유로 PPL을 거절하거나 자신이 모델로 있는 업체가 아닌 다른 곳에서 PPL이 들어올 경우에도 난색을 표한다. 극 중 스타가 제품 모델로 있는 업체에서 PPL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 건 그래서이다. 또 반대로 PPL을 먼저 했다가 해당 업체의 모델로 극 중 배우가 발탁되기도 한다. 특히 요즘 시장이 급성장한 아웃도어 브랜드는 PPL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하다. 최근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는 캠핑 장면에서 출연진이 PPL 협찬을 한 A업체의 아웃도어 브랜드를 착용했지만, 경쟁사인 B업체의 모델인 주연배우 이민호는 그 장면에서 빠지고 나중에 합류하는 식으로 설정이 바뀌었다. SBS 주말연속극 ‘결혼의 여신’은 드라마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제주도 올레길 데이트 장면에서 남녀 주연배우 남상미와 이상우에게 협찬했던 아웃도어 의상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해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배우의 스타일리스트가 하필 신상품이 아닌 전년도 상품을 골라 재고가 다 떨어져 매출로 이어지지 못한 해프닝도 종종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확실한 효과를 내기 위한 광고주들의 요구도 점점 집요해지고 있다. 카메라 등 전자제품의 경우 로고만 보여주는 데 머무르지 않고 사진 전송 등 세세한 기능까지 노출하거나 커피숍의 경우 음료수뿐만 아니라 빵이나 과자 등 부속 음식까지 소개하면서 “맛있다”는 대사가 들어가야 한다고 요구하는 식이다. 요즘 모양이 비슷비슷해진 휴대전화의 경우는 앞, 뒤, 옆 등 3면을 모두 노출시켜 달라는 요구까지도 보태진다. PPL 때문에 극 중 인물의 직업이 갑자기 바뀌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한 중견 연기자는 PPL 때문에 직업이 어묵 장사에서 양장점 운영주로 바뀌었다. 드라마 흐름에 따라 관련 제품의 PPL을 전혀 받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는 화장품 업계를 소재로 다뤘지만 결국 마지막에 회사가 망한다는 설정 때문에 화장품 PPL을 전혀 받지 못했다. 하지만 PPL 시장이 확장하면서 극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무리한 PPL은 갈수록 골칫거리다. 최근 종영한 KBS 주말연속극 ‘왕가네 식구들’은 만년 백수였던 왕돈(최대철)이 PPL 업체였던 피자 체인의 사장이 되는 설정으로 막을 내렸고 지난해 SBS 사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주막에 PPL 업체의 로고를 무리하게 넣으려다 극의 몰입을 방해하기도 했다. 아침 드라마에서 출연자가 “요즘에 황사가 얼마나 심한데 예민한 내 피부 좀 생각해줘”라면서 PPL 업체의 로고가 노골적으로 클로즈업되는 장면은 인터넷에서 두고두고 회자됐다. 최근 K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집집마다 똑같이 놓인 인터넷 전화기가 거슬린다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해 방송법에 명시된 규정을 어길 경우 제재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 업계 관계자들은 “한류 바람을 타고 국내 중소업체가 해외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리는 등 순기능도 있으므로 규제만 하기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맞춘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마케팅 프로듀서 임정민씨는 “극의 흐름을 저해하는 과도한 PPL은 자제되어야 하겠지만 한류 드라마의 경우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데 발판이 되는 등 순기능이 많고 드라마 시장의 존속을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 크다”면서 “국내는 외국에 비해 법 규제가 까다로워 대기업이 PPL을 꺼리는 등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민족통일·대통합 새 역사 창달 의지 담아 3·1정신을 인류가 공유할 개벽운동으로”

    “민족통일·대통합 새 역사 창달 의지 담아 3·1정신을 인류가 공유할 개벽운동으로”

    천도교(교령 박남수)가 제95주년 3·1절을 맞아 국민 대통합 비전을 선언한다. 천도교는 3월 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천도교중앙총부 주최로 3·1절 기념식을 열고 3·1절 100주년 준비를 위한 제안서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천도교 중앙총부에 따르면 제안에는 천도교 제3세 교주인 의암 손병희(1861~1922) 성사가 7년여에 걸쳐 3·1운동을 준비한 정신을 계승해 민족 통일과 대통합의 새 역사를 창달하겠다는 의지와 대국민 제안을 담게 된다. 제안에는 특히 100주년 기념 사업 준비 일정과 전 민족적, 국가적 차원의 3·1절 100주년 기념 사업 준비위원회 조직을 위한 로드맵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남수 교령은 이와 관련해 “3·1 독립선언서의 근본 정신이 바로 천도교의 정신”이라며 “이미 95년 전 우리 선열들은 투쟁과 배타가 아닌 상생과 화합, 평화 세계 건설의 비전을 독립선언서에 담아 냈다”고 강조했다. 박 교령은 특히 “3·1운동 100주년 기념은 단지 100년 전 3·1운동 역사에 대한 기억이 아니라 후천개벽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3·1정신을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정신문화 유산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개벽 운동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도교는 이날 제안서 발표 후 기념 행사들을 잇따라 진행한다. ‘3·1 독립선언서와 미래 비전-3·1운동 100주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기념 강연(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과 탑골공원 의암 동상 참례, 제3회 3·1절 올레길 걷기(종로 인근) 행사들이 그것이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강북구 우이동 봉황각에서는 강북문화원 주관으로 ‘봉황각 3·1독립운동 재현 행사’도 열린다. (02)732-3956.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인간과 기술의 연결성에 방점 ‘웨어러블 기기’ 돋보였다

    27일 막을 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WC 2014)는 ‘인간과 기술의 연결성’에 무게를 뒀다는 점에서 기존 대회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MWC는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사 및 서비스업체들의 신제품·신기술 경연장이었으나 이번 대회는 신기술이 이용자, 즉 사람에게 어떠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방점이 찍혔다는 점에서 이전과 달랐다. 따라서 올해 MWC는 스마트 워치, 스마트 밴드 등 헬스케어와 연관된 웨어러블 기기, 커넥트 카, 사물인터넷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전시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란그란비아’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화웨이가 내놓은 웨어러블 기기로 뜨거웠다. 이들 업체는 손목시계형 기기부터 밴드형까지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의 제품들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기어2, 기어 핏 등 다양한 실험작들을 내놨다. 이들 제품에는 삼성의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했으며 헬스케어 기능을 한층 강조했다. LG전자는 밴드형의 ‘라이프밴드 터치’를 내놨다. 소니, 화웨이 등도 웨어러블 기기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소니는 밴드형 제품인 ‘SWR10’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1.4인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토크밴드’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웨어러블 기기의 춘추전국 시대”라고 진단했다. 보급형 스마트폰도 경쟁이 치열했다. 단말기 제조 업체들은 이번 MWC에서 기술 이상으로 ‘사용자 경험’(UX)을 강조했다. 기술 기대치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만큼 소비자가 놀랄 만한 하드웨어 기술을 선보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외 전시장을 두루 살핀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통찰력도 눈길을 끈다. 이 부회장은 “테크놀로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러한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어떠한 가치를 창출하는가가 중요하다”며 “전시회를 둘러보니까 인간 중심의 가치가 창출된 사례를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테크놀로지를 넘어서 휴먼 오리엔티드 밸류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MWC에서 홍수를 이룬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은 기술과 인간의 연결성에 초점을 뒀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자동차(커넥트 카), 홈, 오피스에 이르기까지 핵심은 커넥티비티(연결성)였다”며 “커넥티비티를 기반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느냐가 이번 MWC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바르셀로나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포토] 장근석·박신혜, 제주도서 영화 촬영 ‘달달’

    [포토] 장근석·박신혜, 제주도서 영화 촬영 ‘달달’

    롯데면세점 모델 장근석과 박신혜가 26일 제주시 한 해안가에서 단편영화를 촬영하고 있다. 오는 4월 면세점의 홍보 영상으로 공개될 이 단편영화에는 해안과 올레길 등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담긴다. 롯데면세점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보게, 마실길 따라 봄마중 가세

    여보게, 마실길 따라 봄마중 가세

    ‘서해가 아름다운 이유는 변산이 있기 때문’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변산반도의 해안이 아름답다는 뜻이다. 고사포, 변산 등 고운 모래로 명자깨나 날리는 해수욕장과 곰소만 등 풍요로운 갯벌, 그리고 채석강 등 기암절벽이 전북 부안의 해안을 따라 그럴싸하게 어우러져 있다. 이 같은 풍경의 보석들을 하나로 꿰고 가는 길이 있다. ‘변산마실길’이다. 올레길 등에 견줘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알음알음 찾는 사람들이 한 해 100만명을 넘는다는 길이다. ‘변산마실길’은 모두 9개 코스로 나뉜다. ▲1코스(조개미 패총길 새만금전시관~송포 5㎞) ▲2코스(노루목 상사화길 송포~성천 6㎞) ▲3코스(적벽강 노을길 성천~격포항 7㎞) ▲4코스(해넘이 솔섬길 격포항~솔섬 5㎞) ▲5코스(모항갯벌 체험길 솔섬~모항갯벌체험장 9㎞) ▲6코스(쌍계재 아홉구비길 모항갯벌체험장~왕포 11㎞) ▲7코스(곰소 소금밭길 왕포~곰소염전 12㎞) ▲8코스(청자골 자연생태길 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 11㎞) ▲해안누리길(새만금방조제~격포항 18㎞)이다. 코스에 번호가 부여됐다 뿐이지 들머리를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순서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건 2~4코스다. 특히 3코스가 인기 높다. 걷는 구간의 풍경이 빼어나서다. 3코스만 걷기엔 다소 짧아 앞뒤 구간을 이어 걷는 이들도 많다. 길 나서기 전에 물이 들고 나는 시간도 확인해 둬야 한다. 특히 3코스의 핵심 볼거리인 채석강의 경우 들물 때면 접근할 수 없어 뒤편의 닭이봉으로 돌아가야 하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외지인이 물때를 맞추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변산반도에 든 시간이 날물 때라면 격포항을 들머리 삼아 코스를 되짚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채석강을 직접 답사할 수 있는 바닷길은 날물 때 하루 두 번밖에 열리지 않으니 말이다. 격포항 바로 옆은 채석강이다. 해수의 침식작용으로 층을 이룬 절벽이 꼭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것 같다는 곳이다. 대명리조트 변산을 크게 돌아 만나는 적벽강(赤壁江)도 빼어나다. 병풍처럼 바다를 둘러싸고 있는 듯한 해안절벽이다. 중국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즐겨 찾았다는 적벽강과 닮았다 해서 같은 이름을 얻었다. 해질녘엔 더 아름답다. 붉은빛을 띤 벼랑 위로 노을이 차분하게 내려앉는다. ‘적벽강 노을길’이란 코스 이름도 이 풍경에서 비롯됐을 터다. 길은 줄곧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간다. 숨이 턱까지 차는 된비알도 없다.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을 뿐이다. 길 위엔 낙엽이 켜켜이 쌓였다. 걸을 때마다 푹신한 느낌이 든다. 동네 뒷산을 산책한들 이보다 편할까 싶다. 다만 곳곳에 들어찬 모텔 등 숙박시설과 어류 양식장 등을 휘휘 돌아가야 할 때면 슬그머니 부아가 치밀기도 한다. 반월마을 고샅길은 제법 시원한 풍경 전망대다. 하섬과 누에섬, 위도, 고군산군도 등을 두 눈 가득 담을 수 있다. 하섬 주변은 매달 보름과 그믐날 전후 2~3일 동안 바닷물이 갈라진다. 물 빠진 바닷길을 자박자박 걷는 맛이 각별하다. 코스 끝자락은 성천이다. 순서대로 돈다면 3코스 들머리 노릇을 하는 갯가 마을이다. 고사포해수욕장의 끝자락에 웅크린 성천포구의 자태가 안온하고 정겹다. 이 길에서 잊지 말아야 할 볼거리 세 곳만 덧붙이자. 곰소만은 부안의 ‘버킷 리스트’다. 바다 위로 평야가 펼쳐진 듯, 너른 갯벌이 인상적인 곳이다. 변산마실길 7코스에 해당된다. 외변산 해안도로를 따라 초봄의 훈풍을 맞으며 걸을 수 있다. 노을이 내려앉을 때도, 여명이 밝을 때도 늘 찬란한 풍경과 동행할 수 있는 길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최근 부쩍 이름값이 높아진 곳. 33.9㎞에 달하는 거대한 구조물이 인상적이다. 방조제 안쪽 새만금 간척지의 크기는 프랑스 파리의 5배에 이른다고 한다. 솔섬은 해질녘 풍경이 빼어난 곳. 동틀 무렵 풍경도 못지않다. 격포항에서 차로 10분 남짓 거리다. 글 사진 부안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63)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부안나들목→변산, 혹은 호남고속도로→태인나들목→30번 국도→변산 순으로 가는 게 일반적이다.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나들목으로 나와 새만금방조제를 따라 내려가는 것도 좋다. 변산반도국립공원 사무소 582-7808, 격포분소 583-2064. →잘 곳 대명리조트 변산이 첫손 꼽힌다. 격포항 인근 해안가 절벽 위에 터를 잡고 있어 조망이 빼어나다. 이 덕에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장 일몰이 아름다운 명소’다운 해돋이를 방 안에서 감상하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콘도와 호텔로 나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과 개별 여행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1588-4888. 격포 쪽에 모텔과 펜션, 민박 등이 몰려 있다. 한적한 곳을 찾는다면 곰소만 일대 펜션이 제격이다. →맛집 곰소 염전 주변에 젓갈정식을 맛깔스럽게 내는 집들이 많다. 군산 쪽에서 간다면 복성루(445-8412) 짬뽕은 반드시 맛봐야 한다.
  • 당신 4G폰 빠르나요?…세계 LTE속도 비교분석 공개

    당신 4G폰 빠르나요?…세계 LTE속도 비교분석 공개

    한국의 LTE 평균 속도가 세계 8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네트워크회사 오픈시그널(OpenSignal)은 20일(현지시간) “호주가 4G(LTE) 데이터 속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커버리지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2013년 하반기)를 발표했다. 호주는 1년 전 4G 평균 다운로드 속도인 17.3Mbps보다 42% 증가한 24.5Mbps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16.4Mbps보다 19% 증가한 18.6Mbps에 그치면서 8위를 기록,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했다. 조사를 시행한 기관이 속한 영국은 17.3Mbps로 9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지난해 7.1Mbps에서 66% 향상한 11.8Mbps로 LTE 개선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확인됐지만 14위를 기록했다. 통신사로 보면 브라질의 클라로(Claro)가 평균 다운로드 속도 27.8Mbps로 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올레(KT)가 21.3Mbps로 6위, SK텔레콤은 17.6Mbps로 15위로 확인됐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21.3Mbps로 우리나라보다 한 계단 위인 5위를 기록했지만 KDDT(15.8Mbps)와 NTT도코모(9.8Mbps)가 각각 21, 30위를 기록하며 국가별 평균을 깍아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커버리지 면에서는 한국이 9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스웨덴이 88%로 2위, 그 뒤를 이어 홍콩(74%), 일본(68%), 캐나다(67%) 순이었다. 미국의 LTE 서비스는 평균 6.5Mbps라는 열악한 다운로드 속도에도 67%의 커버리지를 확보했고 영국은 53%, 호주는 58%를 각각 기록했다. 오픈시그널은 “지난해 보고서의 발표로 일부 국가가 LTE 속도와 커버리지에서 개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픈시그널은 지난해 영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모바일 회사로 선정됐다. 사진=오픈시그널(opensignal.com/reports/state-of-lte-q1-2014)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화제의 메달리스트 2인] 전설이 된 남자

    [화제의 메달리스트 2인] 전설이 된 남자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0·노르웨이)이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쓰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출의 영예까지 누렸다. 비에른달렌은 20일 러시아 소치 산악 클러스터의 라우라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센터에서 이번 대회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혼성 계주에 출전, 1시간09분17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8일 남자 스프린트 10㎞를 우승한 비에른달렌은 대회 2관왕. 1998년 나가노대회부터 동계올림픽에서만 금 8, 은 4, 동메달 1개 등 모두 13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종전 최다 메달 기록은 크로스컨트리 선수인 비외른 델리(47·노르웨이)가 1992년 알베르빌대회부터 나가노대회까지 모은 금 8, 은메달 4개 등 모두 12개였다. 비에른달렌의 금메달 8개는 델리와 함께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이기도 하다. 여기가 끝이 아닐 수도 있다. 비에른달렌은 22일 오후 11시 30분 남자 계주(4×7.5㎞)에서, 델리는 23일 오후 4시 집단출발 50㎞에서 나란히 생애 아홉 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 직후 여자 아이스하키 스타 헤일리 위켄하이저(36·캐나다)와 함께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선수 견공? 경기장 누비다 ‘쾌변’까지

    프로축구 선수 견공? 경기장 누비다 ‘쾌변’까지

    축구장에 갑자기 등장한 견공이 화제다. 개는 불청객(?)을 잡으려는 사람들을 비웃듯 요리조리 도망을 다니다가 그라운드에서 볼일까지 보고 퇴장했다. 웃지 못할 견공 쾌변사건은 최근 열린 아르헨티나의 프로축구 경기에서 벌어졌다. 아르헨티나의 명문 축구클럽 리버 플레이트와 로사리오 센트랄의 경기 후반전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경기장에 갑자기 견공 한 마리가 나타났다. 사람이 두렵지 않은지 견공이 경기장 밖으로 돌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비자 주심은 경기를 일단 중단시켰다. 후반 27분이었다.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골보이 등이 사냥(?)에 나섰지만 견공은 사람들을 비웃듯 요리조리 피해 다녔다. 관중석에선 그런 개가 재미있다는 듯 “올레! 올레!”를 외치며 도망다니는 개를 응원했다. 급기야 관중석에선 “빤히 보여도 못잡겠지~ 빤히 보여도 못잡겠지”라는 합창까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리오넬 메시가 상대편 수비수들을 따돌리듯 도망을 다니던 견공은 바짝 약이 오른 골보이들이 보는 앞에서 배설까지 하고 점잖게 퇴장했다. 후반 30분이었다. 현지 언론은 “축구경기장에 개가 들어오는 건 종종 벌어지는 일이지만 배설까지 한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보도했다. 사진=TV 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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