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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여행 준비, 제주도펜션 선택부터

    주말여행 준비, 제주도펜션 선택부터

    한낮 기온이 영상을 웃도는 포근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동장군의 기세가 꺾이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은 이때, 주말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지 중 낭만의 섬 제주도가 겨울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도로를 따라 광활하게 펼쳐진 감귤밭,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은 제주는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제주도 여행 시 자연을 가장 가까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제주도펜션, 서귀포펜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제주도에는 호텔급 외관과 시설로 고객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이용추세가 나날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대평리에 위치한 이로제주펜션(IRO JeJu, 대표 송일호, www.irojeju.com)은 커플 또는 가족을 위한 넓고 모던한 숙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넓고 여유로운 주차공간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제주도 숙소 이로제주펜션은 여배우 손예진과 중국 톱스타 진백림이 주연을 맡은 한중 합작영화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 촬영지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초 개봉한 영화에서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이로제주펜션만의 고급스러운 외관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펜션이 위치한 대평리는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 교양 프로그램의 단골 배경지로 등장하고 있다. 구가의서 촬영장소인 인덕계곡뿐 아니라 장선우 감독의 ‘물고기까페’와 <인간극장>에도 소개된 ‘거닐다 까페’가 있어 인근에 볼거리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로제주펜션은 인테리어뿐 아니라 시설과 서비스 면에서도 호텔 수준의 관리가 이루어져 대표 제주도가족펜션, 제주도추천펜션으로 많은 이들이 추천한다. 객실마다 포근한 침구와 시스템에어컨을 구비한 것은 물론, 개별테라스 바비큐 시설을 완비하는 등 독립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인기 관광지인 올레길 8번의 종점이자 9번의 시작점에 위치해 있어 투숙객들은 여유롭게 올레길을 즐길 수 있다. 제주도커플펜션 이로제주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예약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전화(064-738-381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박자 놓쳤네”… IT업계 뼈아픈 흑역사

    “한 박자 놓쳤네”… IT업계 뼈아픈 흑역사

    LG ‘2G폰 → 스마트폰’ 전환 늦어… 삼성 “올레드 기술은 보유” 주장 KT LTE 상용화 경쟁사보다 지각…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업계 밀려 전자통신 산업은 쉴 새 없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탄생하는 정글이다. 시장의 변화를 한 번 놓치면 도태되거나 앞서 치고 나간 경쟁자를 따라잡는 데 큰 비용과 시간이 든다. 타이밍을 놓쳐 땅을 친 대기업이 한둘이 아니다. 정보기술(IT) 업계의 뼈아픈 흑역사를 살펴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G폰에서 스마트폰 전환이 늦어 곤욕을 치렀다. 초콜릿폰과 프라다폰 등 2G폰이 연달아 히트하며 LG전자의 무선통신(MC)사업본부는 2008~2009년 2년 연속 1조원이 넘는 흑자 잔치를 벌였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를 시작으로 휴대전화 시장은 급속도로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드는 중이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맥킨지 컨설팅의 자문을 믿고 스마트폰 연구개발(R&D)을 간과하고 말았다. 2010년 MC 사업은 6540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이를 계기로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 사령탑으로 귀환하고 이듬해에는 6년 만에 1조원의 유상증자에 나서는 등 스마트폰 만회에 적잖은 비용을 치렀으나 사업 안정화는 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와 달리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를 상용화하지 못한 삼성전자를 두고도 한발 늦은 게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 올레드 TV는 LCD TV와 달리 스스로 빛과 색을 내고 얇고 가벼우며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꿈의 디스플레이’로 통한다. 전 세계 TV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최고급 TV인 올레드 제품 출시를 미룬다면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TV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레드 TV 판매량은 2019년 7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올레드 TV는 성장기에 있다”면서 “우리도 관련 기술은 확보했으나 비즈니스 전략 차원에서 SUHD TV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경쟁사들보다 6개월 늦은 2012년 1월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에 돌입했다. KT는 국내 처음으로 애플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고 1600만명 이상의 3G 가입자를 확보해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석채 당시 KT 회장이 WCDMA(3G), 와이파이(WiFi), 와이브로(WiBro) 등 ‘3W’를 강조하면서 상대적으로 LTE 도입에 소홀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게임, 동영상 등 모바일 콘텐츠 이용이 많아지고 무선통신 속도가 중요해질 것이란 예상을 미처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로 PC방 게임시장을 석권한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에 한발 늦어 지난해를 기점으로 게임업계 2위 자리를 내줬다. 업계 3위였던 넷마블은 상위 10개 모바일 게임(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가운데 6개를 차지하며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 게임) ‘히트’의 성공에 힘입은 넥슨도 지난해 2조원에 가까운 1조 8086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엔씨소프트는 10위권에 한 개의 타이틀도 올리지 못했다. 11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는 엔씨소프트는 전년과 비슷한 8300억원대 매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의 수명이 짧아 미풍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대다수여서 대응이 다소 늦은 면이 있다”면서 “완성도 높은 모바일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T맵’ 설날 200만명 이용 최다

    길 안내 애플리케이션 T맵을 운영하는 SK플래닛은 설 당일인 지난 8일 T맵 사용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해 국내 모바일 내비게이션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설보다 이용자 수가 22% 증가했다. 지난 8일 오후 4시 2분대에는 분당 접속 건수가 13만건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2011년 설 당일 대비 분당 접속 건수는 15.4배, 일 사용자 수는 4배 늘었다. 2002년 네이트 드라이브로 첫선을 보인 T맵의 월 이용자 수는 800만명으로 경쟁 업체인 김기사, 올레내비 이용자(150만~200만명)의 약 4배에 이른다. T맵은 전국의 혼잡 정체 구간을 30배 세밀하게 분석해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T맵을 포함한 SK플래닛의 위치기반서비스(LBS)는 오는 4월 모기업인 SK텔레콤에 합병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LG ‘슈퍼볼 광고’ 초당 40명씩 클릭

    LG ‘슈퍼볼 광고’ 초당 40명씩 클릭

    리들리 스콧 감독 제작… 호평 잇따라 LG전자는 지난 2일 유튜브 등을 통해 선보인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 TV의 슈퍼볼 동영상 광고가 공개 3일 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1초에 약 40명씩 광고를 클릭한 셈이다. LG전자 측은 “지난 1월 말 슈퍼볼 광고 예고편이 공개된 이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댓글 등 네티즌 반응이 60만 개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공상과학 영화를 연상케하는 60초 분량의 이 광고는 오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50회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중계에 내놓기 위해 만들어졌다. 광고에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 리암 니슨과 그 아들이 출연했다. ‘글레디에이터’ 등 영화로 친숙한 리들리 스콧과 그 아들인 제이크 스콧이 감독했다. 제이크 스콧 감독은 슈퍼볼 광고를 여섯 차례나 제작한 베테랑이란 설명이다. LG전자 측은 광고에 대한 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미래 지향적인 슈퍼볼 광고”라고 평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돈줄 마른 러시아, 알짜 국영기업 매물로 내놨다

    민영화 부정적 인식에 성공은 ‘미지수’ 러시아 국영기업이 매물로 나왔다. 러시아 정부는 재정난 타개를 위해 7개 대형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대상 기업은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와 다이아몬드 광산회사 알로사,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와 바스네프트, 러시안 레일웨이즈, VTB은행, 러시아 최대의 조선사 소프콜플로트 등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경제팀과 올해 민영화 계획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국가가 전략적 기업들에 대한 통제를 잃어서는 안 된다. 국영회사들은 러시아에 등록된 원매자들에게만 팔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헐값으로 지분을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7개사 사장들도 회의에 불려갔다. 러시아 정부가 국영기업의 민영화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국가 경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정부 예산에 막대한 결손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르네상스캐피털의 올레그 쿠즈민 이코노미스트는 “종전에는 경제 구조조정과 효율화가 민영화의 주된 동기였지만 지금은 현금 조달 문제로 민영화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내각은 지난해 11월 초의 국제유가 평균인 배럴당 50달러를 근거로 3%의 적자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대로 떨어짐에 따라 최근 예산을 수정하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러시아 정부는 2014년까지 예산의 절반 이상을 석유와 가스 수출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그 비중은 43%로 줄었다. 러시아 정부는 세입이 급격히 줄어들자 10%의 세출 삭감과 시퀘스트(자동 예산 삭감)라는 두 가지 대응조치를 취했다. 이를 통해 연간 1조 루블(130억 달러)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쿠즈민 이코노미스트는 “평균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에 머문다면 적자 목표를 맞추기 위해 추가로 5000억∼1조 루블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민영화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무엇보다도 민영화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1990년대 소련 경제체제에서 자본주의 경제체제로 이행하는 과정이 부패로 얼룩졌기 때문이다. 한 관리는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매각한다면 1990년대에 벌어진 일이 다시 벌어진다는 의심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영화 뺨치는’ LG전자 美슈퍼볼 OLED TV 광고

    ‘영화 뺨치는’ LG전자 美슈퍼볼 OLED TV 광고

    LG전자는 오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50회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챔피언결정전 ‘슈퍼볼’ 중계에 내보낼 올레드(OLED) TV 광고를 2일 공개했다. LG전자가 북미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 광고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60초 분량의 광고에는 할리우드 유명 영화배우 리암 니슨이 아들 마이클 니슨과 함께 출연했으며 영화 에일리언, 마션 등을 감독한 리들리 스콧이 아들 제이크 스콧과 함께 메가폰을 잡았다.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볼 법한 화려한 액션과 컴퓨터 그래픽 등 영상미를 강조했다고 LG 측은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에쓰오일 4조 8000억 투입… 중질유 분해시설 등 건설 속도

    에쓰오일이 4조 80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중질유 분해시설과 복합 석유화학 시설 건설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 프로젝트는 최근 에쓰오일 이사회 승인을 얻고 설계작업을 진행 중이다. RUD는 최신 정유 기술을 적용하는 중질유 분해시설로 여기서 원료를 생산하면 올레핀 하류부문 시설인 ODC를 통해 값싼 잔사유를 고가의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과 휘발유로 전환할 수 있다. 에쓰오일은 사상 최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사업 다각화와 함께 수익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르면 오는 4월 이 프로젝트 설비의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구본무 “LG 수익 개선·사업 구조 고도화”

    구본무 “LG 수익 개선·사업 구조 고도화”

    “절박함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경험 못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구본무(71) LG그룹 회장이 최고 경영진을 불러 수익 개선과 신성장 사업 육성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29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7일부터 2일간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글로벌 경영환경과 경쟁 양상이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한다”며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특히 구 회장은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신성장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일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경영진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LG는 주력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늘려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G시리즈, V시리즈와 함께 보급형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설비투자비 4조~5조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부가가치가 높은 올레드에 투자한다. LG화학은 기초소재와 정보전자 소재에서 기술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원가 경쟁력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성장 사업 부문에서는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솔루션 등을 전략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LG전자는 미래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사로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우위를 선점한 LG화학은 글로벌 생산을 확대한다.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과 저장, 효율적 사용을 돕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 투자도 늘린다. LG화학은 전력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종류를 다양화하고 LG전자는 초고효율 고급 태양광 모듈 생산을 확대한다. 이번 회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 부회장,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이틀 동안 20여시간에 걸쳐 ‘끝장 토론’을 벌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플랫폼·콘텐츠 강화 ‘손 안의 TV’ 쟁탈전

    플랫폼·콘텐츠 강화 ‘손 안의 TV’ 쟁탈전

    이동통신업계에 ‘손 안의 TV’ 쟁탈전이 뜨겁다. 이동통신 3사가 저마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중이다. 가입자 유치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른 통신업계에서 미디어 콘텐츠가 돌파구로 자리잡고 있다. ●SKB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론칭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26일 새로운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oksusu)를 공개했다. SK브로드밴드의 기존 모바일 IPTV인 ‘Btv 모바일’과 지난해 7월 SK플래닛으로부터 인수한 ‘호핀’을 결합한 것으로, 지상파 등 실시간 TV와 영화, 드라마, 미드 등 VOD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 프로야구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미국 프로농구(NBA) 등 국내 최다인 33종의 스포츠 경기, JTBC와 공동 제작한 예능 ‘마녀를 부탁해’, 모바일 스낵컬처인 ‘72초 데스크’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오락 콘텐츠에 주력한다. 이용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용자가 선택한 키워드와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초기 화면을 보여 준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미디어사업본부를 사장 직속으로 재편한 데 이어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옥수수’ 론칭은 SK텔레콤의 미디어 플랫폼 사업 강화의 일환이다. ●KT ‘올레tv 모바일’ 콘텐츠 다양화 KT는 IPTV 서비스 ‘올레tv’의 모바일 버전인 ‘올레tv 모바일’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1인방송, VR(가상현실)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달 초에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공연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LGU+ ‘LTE 비디오 포털’ 가입 급증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통신업계 최초로 각종 동영상을 총망라한 ‘포털’ 개념의 ‘LTE 비디오 포털’을 출시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TV 프로그램과 영화, 미국 드라마 등 기존 모바일 IPTV의 콘텐츠는 물론 어학 강의와 자격증 강의, 인문학 특강 같은 지식 콘텐츠와 요리, 여행, 맛집 등 생활정보까지 아우르며 최근 가입자 수가 1000만명에 육박했다. 통신사들의 모바일 동영상 사업은 가입자들의 데이터 트래픽을 늘려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을 올리려는 전략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 서비스들은 경쟁사의 가입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이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업계 관계자는 “타사 가입자들에게도 서비스를 개방하면 이용료를 통한 수익 창출은 물론 자사의 잠재 고객을 늘릴 수도 있다”면서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자체가 이동통신사의 중요한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제주 저지문화예술인마을

    [김남경의 예술마을] 제주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제주시 한경면 중산간 지역 저지리. 이곳은 나무, 가시덤불, 용암 암석 등 자연의 생명체들이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치며 삶을 향한 각축전을 벌이던 전쟁터였다. 가시덤불과 나무는 암석 위에 뿌리내리기 위해 치열하게 자기와의 싸움을 벌였다. 나무가 없는 곳에서는 덤불이 승리자였지만 나무뿌리가 암석을 움켜쥐고 튼튼히 뿌리내려 쑥쑥 자라면 나무가 승자가 됐다. 숲이 되어 해가 들어오지 않은 곳은 이끼와 고사리 등이 승자였다. 가시덤불은 살기 위해 나무를 타고 하늘로 올랐다. 가시덤불에 제 몸을 내어준 나무들은 영양분을 내주고 다시 거름이 되기도 했다. 돌 틈으로 스며든 빗물은 삼다수가 되어 생명체들을 살렸다. 그렇게 자연은 서로에게 내어주고 기대고 하면서 억겹의 세월 동안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다. 이곳이 바로 곶자왈. 곶은 숲, 자왈은 가시덤불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이다. 숲이 만든 수천, 수만년의 역사 속으로 인간이 들어왔다. 숲과 가시덤불, 암석밖에 없는 곳이라 농사도, 집도 지을 수 없었던 땅. 그때만 해도 인간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나무로 숯을 만드는 것뿐이었다. 세월이 다시 흘러 이 숲에 길이 놓이고 골프장과 휴양리조트도 생겼다. 자연 훼손에 대한 논란도 일었다. 좀더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며 나아갈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예술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때마침 서양화가 김흥수 화백이 제주에 자신의 그림을 기증했다. 미술관이 들어설 자리를 찾으면서 예술과 숲의 조화를 구상하는 작업이 자연스럽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리고 10여년이 흘러 이제는 30여명의 예술가들이 그 숲에 둥지를 틀면서 마을이 되었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은 제주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약 3만평(9만 9383㎡)에 걸쳐서 30여명의 예술가들이 머물고 있는 마을이다. 화가, 서예가, 음악가, 공예가, 건축가, 조각가, 만화가, 사진가 등 분야도 다양하다. 1000여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도 있고 어린이야외조각전시장도 있다. 각각의 건물 사이에는 숲이 살아갈 공간을 둬 자연과의 상생을 도모했다. 숲은 예술가 각자의 개성을 지켜주는 담벼락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숲과 예술의 공존을 위해 전기시설 등도 모두 땅속으로 묻었다. ●제주현대미술관이 마을 산책의 구심점 마을 산책의 구심점은 제주현대미술관이다. 미술관 본관 입구에 서면 철골로 만든 사람이 손을 내밀고 있다. 이 지역에서 예술의 역할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본관에는 서양화와 한국화를 접목시켜 조형주의를 탄생시킨 김흥수 화백의 특별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아트숍 등이 들어서 있다. 2월 12일까지 20세기 마지막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양철북’의 저자인 귄터 그라스의 삶과 예술을 엿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여성의 누드를 독특하게 해석해 작품 세계로 삼은 김흥수 화가와 43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부인 장수현 화가의 러브 스토리를 알게 되면 미술관에 전시된 그의 작품들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분관에는 박광진 화백의 기증 작품이 특별 전시되어 있다. 부드러운 필치와 빛으로 제주의 풍광을 그린 작품들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분관과 이웃한 진갤러리는 박광진 화백이 소장한 근현대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관 주변으로는 어린이야외조각공원이 펼쳐져 있는데 상상 속의 동물들을 조형한 작품들이 푸른 잔디, 숲과 잘 어우러져 있다. 부엉이를 작품 모티브로 삼은 안윤모 작가의 특별 공간도 인상적이다. ●민이식·조수호 등 유명 작가 전시실 한눈에 미술관 관람이 끝나면 마을을 둘러볼 차례다. 차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천천히 걷기를 추천한다. 약 한 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어 산책하기 좋다. 미술관과 이웃해 문인화의 대가로 꼽히는 민이식 작가의 연고제, 서예가 조수호 작가의 탐묵헌, 서예가 조종숙 작가와 현병찬 작가의 작업실과 전시실 등이 위치해 있다. 조종숙 작가의 전시실 글오름집은 때때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공동으로 전시하는 전시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단색화로 한국의 추상미술을 이끌고 있는 화가 박서보와 독특한 그림으로 유명한 중국인 화가 펑정지에의 작업실도 나란히 위치해 있다. 이층 구조의 한옥이 돋보이는 선장헌은 ‘TV 진품명품’의 감정위원으로 알려진 양의숙씨 집이다. 독특한 건축 구조와 아기자기한 조각들이 놓여있는 정원이 인상적이다. 대부분 작가의 작업실은 밖에서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지만 운이 좋으면 직접 안을 둘러볼 수도 있다. 가끔은 작업실을 개방하기도 한다. 갤러리 노리는 화가이자 큐레이터인 이명복과 아내 김은중 관장이 운영하는 갤러리로 언제나 열려 있다. 다양한 예술 전시가 활발하다. 카페까지 겸하고 있어 잠시 쉬어 가기도 좋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은 계속 진화 중이다. 올해 김창열도립미술관이 이곳에 문을 연다. 아울러 이 마을의 아쉬움으로 늘 지적되어 왔던 지역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군데서 돌아볼 수 있는 전시실도 갖춰질 예정이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가는 길:제주공항에서 차로 35분 걸린다. 주차장은 제주현대미술관 공용주차장(제주시 한경면 저지14길 35)을 이용한다. 710-7801. 한림읍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있지만 자주 다니는 편은 아니다. 미술관 관람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매주 수요일 휴관. →함께 가볼 곳:마을의 원초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웃한 환상숲곶자왈공원(772-2488)을 가보길 권한다. 전문 숲 해설가와 함께 숲을 돌아보며 나무와 가시덤불의 상생과 투쟁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만날 수 있다. 한겨울에 더욱 푸르고 비가 오면 더욱 진한 숲이 펼쳐진다. 마을 입구의 저지오름을 함께 올라도 좋다. 왕복 1시간이면 제주 서쪽 중산간 지역의 시원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저지오름 앞의 저지리문화회관을 중심으로 제주올레길 13, 14코스가 교차한다. 사진 명소로 소문난 성이시돌 목장도 차로 5분 거리다. 푸른 목장과 오름을 배경으로 목동들의 휴식처였던 ‘테시폰’(근현대기에 도입된 건축 양식의 하나)이 이국적으로 펼쳐진다. 겨울과 이른 봄이면 동백이 제철이니 카멜리아힐(792-0088)도 함께 돌아보기 좋다. →맛집:알동네집(772-3337)은 신선한 자투리 돼지고기(200g 1만 1000원)를 연탄불에 구워 강된장과 먹는다. 특히 점심엔 김치가 푹 익도록 끓여내는 김치찌개와 돌솥밥이 인기다.
  • [부고] ‘호텔 캘리포니아’ 글렌 프레이 사망

    [부고] ‘호텔 캘리포니아’ 글렌 프레이 사망

    ‘호텔 캘리포니아’를 부른 미국의 전설적 록그룹 이글스의 창립 멤버이자 기타리스트인 글렌 프레이가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이글스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67세. 고인은 류머티즘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폐렴 등을 앓아 왔다. 이글스는 “유가족은 프레이의 투병을 응원해 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어떤 말로도 우리의 슬픔과 사랑, 또 그가 우리와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한 존경을 표현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고인은 1971년 드러머 돈 헨리, 기타리스트 버니 리던, 베이시스트 랜디 마이스너와 함께 밴드 이글스를 결성해 미국을 대표하는 록그룹으로 키웠다. 이글스 최초의 히트곡 ‘테이크 잇 이지’의 가사를 쓰고 리드 싱어를 맡았다. 선율이 강한 캘리포니아 풍의 음악을 선보였던 이글스는 호텔 캘리포니아 외에도 ‘라이프 인 더 패스트 레인’, ‘피스풀 이지 필링’, ‘올레디 곤’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총 7장의 정규 앨범은 전 세계에서 1억 20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그래미상을 6차례나 수상했다. 이글스는 1980년 해체됐다가 1994년 재결합해 왕성한 콘서트 활동을 이어왔다. 고인은 2011년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SK가스 “ 쿠웨이트 국영 기업에 지분 매각… 1163억 외자 유치”

     SK가스는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의 지분 일부를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 기업인 페트로케미칼인더스트리컴퍼니(PIC)에 매각해 1억달러(약 1163억원)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SK가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중인 SK어드밴스드 지분 중 85만여 주를 PIC에 주당 13만 6852원, 총 1163억원에 매각하기로 하는 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가스는 프로판탈수소화공정(PDH)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14년 9월 1억 3500만달러에 지분 일부를 사우디아라비아의 어드밴스드페트로케미칼컴퍼니(APC)에 매각한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1억 달러 규모를 더 확보하게 됐다.  SK 어드밴스드는 PIC를 포함해 3자 조인트벤처형태로 운영되며, 각 회사의 지분율은 SK가스 45%, APC 30%, PIC 25%이고, 총 자본금은 4000억원 수준이다.  PIC는 쿠웨이트 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를 가동 중이며, 올레핀,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등을 제조하는 석유화학 기업이고, AP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 및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상장기업으로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 제조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석유화학 업체다.  SK가스 관계자는 “APC에 이은 이번 PIC의 외자 유치는 무엇보다 SK가스가 추진 중인 PDH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다시 한번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이번 PIC의 SK어드밴스드 지분 투자는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진행된 것으로 SK가스 PDH 사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SK가스는 이번 PIC 외자 유치로 PIC의 모회사인 KPC로부터 안정적으로 원료 (프로판)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PC는 쿠웨이트 정부가 100% 출자한 국영 석유기업이다.  김정근 SK가스 대표는 “이번 외자 유치를 통해 PDH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향후 성공적으로 PDH사업을 전개하고, 다운스트림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기업 가치가 극대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가스가 울산지역에 건설중인 PDH사업의 총 투자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이며, 프로필렌 생산 능력은 연간 60만톤이다. 2014년 5월에 착공해 올해 3월부터 상업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메르세데스-벤츠, 美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신형 E클래스 공개

    메르세데스-벤츠, 美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신형 E클래스 공개

     메르세데스-벤츠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북미 국제 오토쇼 2016’(NAIAS·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신형 E클래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10세대 모델인 ‘더 뉴 E클래스’는 새로 개발된 디젤 엔진, 경량 디자인 및 공기역학적 수치를 낮춰 동급 세그먼트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9세대 E클래스는 지난 2015년 1만 9660대가 판매되 전년 대비 12.4% 판매가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조만간 10세대 E클래스를 국내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자동차 발명 130주년 기념 더 뉴 메르세데스-AMG S63 4매틱 카브리올레 에디션 130, (The New Mercedes-AMG S 63 4MATIC Cabriolet Edition 130) 리미티드 스페셜 에디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첫 선을 보이는 프리미엄 컴팩트 로드스터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LC 등을 선보였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삼성·LG 혁신제품 CES 휩쓸어

    삼성·LG 혁신제품 CES 휩쓸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6에서 압도적 화질의 TV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각각 수십 가지 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는 2016년형 스마트TV를 포함해 TV(9개), AV(오디오비디오·3개), 생활가전(7개), 모바일(12개), 반도체(5개) 등 모두 38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최대 일간지 USA투데이의 가전제품 평가매체 리뷰드닷컴 등 유력 언론의 호평도 이어졌다. 리뷰드닷컴은 삼성의 초고해상도(UHD) TV인 SUHD TV의 신제품 KS9500 시리즈를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하고 “더욱 눈부신 밝기와 퀀텀도트 컬러, 새로운 스마트허브로 지난해 SUHD TV의 성공을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다른 매체인 테크레이더는 “SUHD TV는 차세대 TV에 대한 개념을 가장 잘 압축한 TV로 현재 다른 어떤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며 ‘베스트 오브 TV’로 선정했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사운드바(HW-K950)는 소리가 나는 방향을 상하좌우에서 천장까지 확대한 3차원 입체 사운드를 구현해 전시 현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적용한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리뷰드닷컴의 에디터스 초이스와 매셔블의 ‘베스트 테크 오브 CES’ 등 8개 이상의 어워드를 수상했다. LG전자는 CES 2016에서 선보인 초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가 50여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G6)는 CES의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으로부터 TV 부문 최고 제품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다. 엔가젯은 뛰어난 HDR 화질과 세련된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다. 리뷰드닷컴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했고, 와이어드는 “불가능할 정도로 제품 두께가 얇고 화질이 뛰어나다”며 최고 제품상을 수여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리뷰드닷컴의 에디터스 초이스와 테크레이더,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주는 최고 제품상을 각각 받았다. 이 제품은 냉장고 문을 두드리면 속 내용물을 볼 수 있고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문이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안승권 LG전자 사장은 “LG 시그니처의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이 인정받았다”면서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초프리미엄 제품으로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퀀텀닷이냐 올레드냐… 한중일 CES ‘TV 삼국지’

    6일 개막한 CES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TV 삼국지’가 펼쳐졌다. 글로벌 선두 굳히기에 나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국이 뒤쫓고, 움츠러들었던 일본도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TV는 퀀텀닷(양자점) 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로 양분, 불꽃 튀는 화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TCL은 퀀텀닷 TV 신제품 ‘QUHD TV’를 내놓았다. 소니가 시제품으로 내놓은 4K HDR TV는 휘도가 최대 4000니트에 달한다. 중국의 하이센스는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ULED TV’를 올레드 TV와 나란히 전시해 비교했다. 양자(楊嘉) 하이센스 엔지니어는 “백라이트 기술을 높여 어두움을 표현하는 데 올레드TV 못지않다”고 말했다. 파나소닉과 중국의 창훙은 각각 두께 7㎜, 5.99㎜ 패널의 4K 올레드 TV를 내놓았다. 삼성과 LG는 여전히 압도적인 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은 퀀텀닷 SUHD TV와 더불어 170인치 SUHD TV, 영화, 드라마 등 영상의 종류에 따라 화면비가 변하는 ‘트랜스포머블 TV’를 미래 TV로 공개했다. LG는 두께가 2.57㎜에 불과한 올레드 패널에 투명 강화유리만 덧댄 ‘LG시그니처 올레드 TV’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면서도 삼성과 LG는 중국의 추격에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한 국내 기업 임원은 “중국은 상용화까지 거리가 먼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면서도 “화질 등에서는 한국과의 격차가 여전하지만, 기술 추격의 속도는 몇 년 사이 빨라졌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삼성은 IoT일상화·LG는 超프리미엄 승부수… 삶 바꾸는 가전

    삼성은 IoT일상화·LG는 超프리미엄 승부수… 삶 바꾸는 가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가전시장을 선도할 전략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초(超)프리미엄’ 가전을 제시했다. 삼성과 LG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의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각각 프렌스 콘퍼런스를 열고 전략 제품과 미래 비전을 선보였다. 삼성은 일상을 바꾸는 IoT, LG는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한 ‘초프리미엄’ 가전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1500명이 운집한 가운데 콘퍼런스를 열고 퀀텀닷 SUHD TV, 스마트홈 가전, 모바일·웨어러블 등을 공개했다. 콘퍼런스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CE부문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은 “일상 속에서 IoT를 구현하는 신기술과 신제품으로 IoT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CES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을 IoT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윤 사장은 “전자산업이 제품이나 솔루션 단위가 아닌 플랫폼과 에코시스템 경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IoT 생태계를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기업 ‘스마트싱즈’의 IoT 플랫폼은 1000여개의 기기가 연동돼 삼성의 개방형 IoT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한다. 삼성은 스마트싱즈와 함께 개발한 IoT 허브를 탑재한 2016년형 스마트TV와 스마트싱즈 허브를 동글로 지원하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선보였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스마트폰 화면을 조작하듯 스크린을 통해 냉장고 내부 상태를 관리하고 식재료를 주문할 수 있다. 윤 사장은 “피처폰 시대에 등장한 스마트폰처럼 주방 생활을 완전히 바꿔 놓을 변곡점이 될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오전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LG전자의 콘퍼런스에는 1000여명이 몰렸다. 이 자리에서 LG전자가 그동안 철저히 비밀에 부쳤던 초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가 베일을 벗었다. LG시그니처는 기존의 프리미엄 제품들의 기능과 디자인, 사용성을 업그레이드한 제품군으로 ‘프리미엄 이상의 프리미엄’을 표방한다. 안승권 LG전자 사장(최고기술책임자)은 “LG 시그니처는 LG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프리미엄을 재정의한 브랜드”라며 “최고의 제품을 지향하면서 감각적 안목 또한 탁월한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두께 2.57㎜의 초박형 올레드 패널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더했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기존의 ‘트윈워시’에 고효율·저소음 기능을 구현하는 ‘센텀 시스템’ 기술을 탑재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냉기가 뒷면과 윗면 모두에서 나와 균일하게 온도를 유지한다. LG전자는 올레드TV와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로 시작해 제품군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앱 판매자 정보 ‘깜깜’ 환불 받을 길도 ‘막막’

    앱 판매자 정보 ‘깜깜’ 환불 받을 길도 ‘막막’

    직장인 김모(27·여)씨는 지난해 5월 우쿨렐레(현악기)를 독학하기 위해 기타 코드를 제공하는 해외 유료 애플리케이션(앱)을 4.99달러(약 6000원)에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받았다. 하지만 앱을 실행하니 다양한 코드를 제공한다는 선전 문구와는 달리 거의 무료 체험판 수준이었다. 돈도 돈이지만 왠지 농락당한 것 같아 화가 난 김씨는 환불을 받으려고 연락처를 찾아봤지만 앱 개발자의 이메일 주소만 있었다. 김씨는 여러 차례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장은 전혀 없었다. 이모(30)씨도 지난해 6월 국내 S업체의 스마트폰 게임 앱을 구입했지만 작동이 안 돼 이를 구입한 포털사이트에 환불을 요청했다. 하지만 게임 개발자에게 환불을 받으라는 답만 있었을 뿐 개발자와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모바일 앱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소비자 보호 기준이 모호해 일명 ‘호갱님’(어수룩해 상술에 속는 손님)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장 특성상 판매자의 소재지가 불분명하고, 적은 피해 금액에 소비자의 대처도 소극적이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1372 소비자상담센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접수된 앱 서비스 관련 상담 215건 중 41.4%(89건)가 ‘서비스 불만’이었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통신판매업자는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소비자에게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500만원까지 물 수 있지만 소재지가 명확지 않기 때문에 정작 과태료를 받는 것조차 쉽지 않다. 외국 개발자의 경우 국내법을 적용할 수도 없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구글(플레이스토어), SK텔레콤(티스토어), KT(올레마켓), LG유플러스(유플러스스토어) 등 앱 유통업체가 개발자와 소비자 사이의 민원을 직접 처리하도록 2014년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 하지만 유통업체 상담원도 개발자와 연락이 늦어져 처리가 지연되는 일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무료 앱을 다운로드하면 포인트나 경품을 제공하는 식의 사기도 늘고 있다. 주부 조모(33)씨는 “얼마 전 앱을 받으면 보조 배터리를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말에 다운로드했지만 여러 차례의 시도에도 배터리를 구매할 수 없었다”면서 “고객센터에 문의하자 ‘다시 해 보라’는 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유료 앱의 체험판을 제공할 경우 환불이 안 되도록 하고, 체험판이 없을 경우는 일정 기간 동안 환불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모바일 앱 피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퀀텀닷 vs 올레드… 차세대 TV 전쟁 맞짱

    퀀텀닷 vs 올레드… 차세대 TV 전쟁 맞짱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CES에서는 사물인터넷(IoT)의 진화를 통해 한층 더 현실로 다가온 ‘스마트홈’을 체험할 수 있다. 초(超)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혁신 가전 제품도 쏟아진다. 전통적인 CES의 주인공인 TV에서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 제품들이 공개된다. HDR 기술은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해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화질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퀀텀닷 SUHD TV와 올레드 TV를 대표 선수로 내세운다. 2600㎡(약 790평) 규모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는 차세대 퀀텀닷 SUHD TV가 최전선에서 화질을 뽐낸다. 퀀텀닷(양자점) 디스플레이는 나노 크기의 입자들이 각각 색을 내 색재현력이 높다. 지난해 CES에서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SUHD TV를 내놓은 삼성전자는 색 표현력과 밝기를 한층 높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장은 4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퀀텀닷은 발광다이오드(LED)의 뒤를 잇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콘텐츠 업계가 HDR 기술을 강조하면서 퀀텀닷 TV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레드TV에 주력한다. 2044㎡(약 618평) 규모의 전시장은 입구에서부터 올레드 TV 112대를 동원해 ‘밤하늘의 별’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LG전자의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광원)가 없어 어두운 부분을 더욱 어둡게 구현한다. 이 때문에 HDR 효과를 극대화해 표현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올레드TV에만 적용했던 HDR 기술을 슈퍼울트라 고화질(HD) TV에도 적용한다. 스마트홈 솔루션을 완성할 스마트홈 허브도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형 스마트 TV 전 라인업에 IoT 허브를 탑재, TV를 스마트홈 중심으로 격상시켰다. 지난해 인수한 IoT 플랫폼 기업 ‘스마트싱스’와 함께 개발한 IoT 허브는 삼성전자의 IoT 가전은 물론 도어록, 조명 스위치 등 200여개 기기와 연동된다. 예를 들어 초인종이 울리면 TV로 집 밖의 카메라 화면을 볼 수 있다. 지난해 세계가전박람회(IFA) 2015에서 일반 가전제품에 부착해 스마트 기기로 바꿔 놓는 ‘스마트씽큐 센서’를 공개한 LG전자는 CES에서 각각의 제품을 연결하는 ‘스마트씽큐 허브’를 공개한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기다란 원통 모양으로 가전제품의 작동 상태를 화면과 스마트폰으로 보여 주며 음성 안내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에 IoT 기술을 적용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 ‘듀얼 도어’를 업계 최초로 적용한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 등 IoT와 연동된 프리미엄 가전들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초(超)프리미엄’을 표방한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와 프리미엄급 사양의 카메라를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를 선보인다. 라스베이거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내여행 | Trekking Jeju- 올레와 올레 사이 제주와 포옹하는 법

    국내여행 | Trekking Jeju- 올레와 올레 사이 제주와 포옹하는 법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는 말은 틀렸다. 걷는 사람이 풍경이다. 적어도 제주도에서는. 정성 가득한 탑돌이처럼 6년 동안 이어진 제주의 올레 걷기가 올해 드디어 하나의 원으로 완성됐다. 제주올레걷기축제는 놀멍, 쉬멍, 먹으멍, 제주를 꼭 끌어안는 방법이었다.제주 억새길 사이를 걷는 올레꾼들. 올레걷기축제 동안 올레 20코스는 자연이 사람을 이끌고, 사람이 풍경을 채워주었다놀당가잰, 이 길에서! ‘2015 제주올레걷기축제’ 제주시가 주최하고 (사)제주올레가 주관한 2015년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지난 10월30일(금)~31일(토), 양일간 ‘놀당가잰, 이 길에서!’를 주제로 제주 북동부의 올레 20코스와 21코스에서 열렸다. 하루 한 코스씩 올레길을 완주하며 제주의 자연, 문화, 먹거리를 즐겨 왔던 제주올레걷기축제는 6년 만에 제주를 한 바퀴 도는 대장정을 완성했다.제주올레 20코스 | 김녕서포구-김녕성세기해변-월정해변-행원리-한동해안도로-평대옛길-세화오일장-제주 해녀 박물관(총 15.8km, 5~6시간 소요)제주올레 21코스 | 제주해녀박물관-면수동마을회관-별방진-석다원-도끼섬-하도해수욕장-지미봉-종달항-종달바당(총 10.1km, 3~4시간 소요)제주 화산석으로 쌓은 올레길의 소원 탑●잘 놀았다! 제주올레 역시 ‘제주표’ 바람이었다. 이른 아침 김녕성세기해변에는 갑자기 들이닥친 추위로 칼바람이 불고 있었다. 하지만 서둘러 해변에 도착한 축제 참가자들에게 날씨쯤은 장애가 아니다. 개막식이 가까워지자 일본, 중국, 미국 등 외국인 참가자들까지 가세한 해변은 더욱 분주해졌다. 어느새 국제적인 행사로 커 버린 제주올레걷기축제의 자랑스런 면모였다.평대초등학교 5~6학년으로 구성된 록밴드의 쩌렁쩌렁한 모닝 록공연으로 막을 올린 개막식이 테이프커팅과 스윙재즈밴드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지는 동안 일부는 벌써 출발을 서두르기도 했다. 하지만 들은 바가 있었다. 올레걷기축제의 노하우는 서두르지 않는 것이라고! 길목마다 준비되어 있는 공연과 놀이들을 충분히 즐겨도 하루가 넉넉하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꼴찌가 될 용기는 없어서 슬그머니 중간 대열에 섰다. 간세 표지판을 볼 필요도 없이 사람이 사람을 이끌어 주었다. 길이 험하거나 좁아지면 정체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알고 보면 그 또한 선물이다. 느리게 걸어야만 보이는 풍경들. 새 길을 헤치고 나아가면 어김없이 푸른 바다가 얼굴을 내밀고 도열한 풍력발전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다시 나아가는 시간들. 물오른 제주의 가을 풍경은 완벽했다.공연도 볼거리도 많으니 한없이 주저앉고 즐기고 싶은 곳도 한둘이 아니었다. ‘저한테 반할 준비 되셨나요?’라고 물어보던 평대초등학교의 소년 록커, 전망 좋고 분위기 좋고, 커피 맛도 끝내줬던 월정해변의 카페, 주부밴드 ‘모아맘 밴드’와 알프스 요들송으로 유명한 김홍철씨의 공연이 펼쳐졌던 구좌농공단지 운동장의 푸른 잔디밭, 제주막걸리와 순대가 푸짐하던 세화오일장,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오던 지미봉의 전망대, 제주에서 만나니 더 반가웠던 김창기 밴드의 공연 등등 수를 헤아리기 시작하니 소중한 순간들이 끝없이 떠오른다. 어느새 걸음마다 알알이 박힌 제주의 장면들이 추억이 되어 버렸나 보다. 축제를 통해 올레 전 코스를 완주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던데, 제주 한 바퀴를 완성한 올해의 20, 21코스가 어쩌면 내게는 제주 올레 한 바퀴의 첫 코스가 될지도 모르겠다.참가자들의 촬영 요청마다 활짝 웃으며 응해 주었던 (사)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올레축제의 최고 인기스타 였다별방진 위에 선 올레꾼들●비로소 보이는 사람, 사랑 첫날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이 제주의 풍경이었다면 둘째 날에는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다. 올레길 위의 최고 스타는 단연, 서명숙 이사였다. 여기저기서 쇄도하는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요청에 지치지도 않고 일일이 응답하는 그녀의 꿋꿋하고 열정 어린 행보가 올레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를 보여 주고 있었다. 올레가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되기까지 (사)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노력은 이미 여러 권의 책과 인터뷰를 통해 알려져 있지만 이번 축제 기간에 맞춰 출판한 그녀의 신간 <숨, 나와 마주 서는 순간>은 제주 해녀에 대한 이야기다. 제주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를 사랑하기에 가능한 일들. 그래서 이제 길을 만드는 일은 (사)제주올레에게도 작은 부분일 뿐이다.주민행복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기획하고 주관하는 올레길 할망숙소, 에코 브랜드, 마을콘텐츠개발 등 가야 할 길은 끝이 없다. 그 와중에 떨어진 발등의 불은 (사)제주올레의 새로운 보금자리다. 치솟는 제주의 땅값이 무서워 35년 된 낡은 병원건물을 덜컥 구입하긴 했으나 ‘담돌(담을 쌓는 돌)’ 쌓기가 빠듯하단다. 담돌 간세(후원회원)를 간절히 기다린다니 벽돌 한 장의 후원도 생각해 볼 일이다.●놀멍, 쉬멍, 먹으멍2015 제주올레걷기축제 이모저모 벌써 6년째다. ‘화이팅!’을 외쳐 주는 봉사자들, 자발적인 코스튬플레이로 재미를 창출하는 참가자들, 마음까지 쉬어 가게 만든다는 연주자들의 공연이 있으니 ‘올레걷기축제’의 마니아들이 해마다 늘어남은 당연한 일이다. 혼자 걷는 재미와는 또 다른, 함께 걷는 재미. 풍성하고 감사하다.1. 걷는 자는 즐기는 자다‘제주 분이신가 봐요!’ 제주 해녀 복장을 한 참가자에게 물으니 의외로 ‘아뇨. 서울에서 왔어요!’라고 말했다. ‘2015 제주올레걷기축제 패셔니스타 콘테스트’의 자발적 참여자들이다. ‘놀당가잰’이라는 피켓까지 준비한 꽃분홍 한복치마 군단과 뒤통수에 탈을 뒤집어쓴 남정네들, 망사리를 짊어지고 걷는 사람들이 대부분 중년이었다면 피가 뚝뚝 묻어 있는 핼러윈 복장은 역시 과감한 젊은이들의 몫이다. 제주에서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던 것을 인연으로 온라인 모임을 결성했고, 매년 특이한 복장으로 올레걷기축제에 참가한다고. 검은 망토와 피 묻은 앞치마를 두른 그들이 호박등 바구니에서 꺼내 주는 사탕과 초콜릿은 더욱 달콤하게만 느껴졌다.2. 힘들면 안아 드려요 ‘벌레기간세’ 아무리 좋아도 걷다 보면 ‘힘들다’라는 생각이 불쑥 올라오게 마련이다. 그럴 쯤이면 신기하게 나타나는 노란 후드티의 청년들이 있으니 자원봉사자들인 벌레기간세다. ‘벌레기’는 청미래덩굴을 뜻하는 제주사투리. 유별나게 똑똑하거나 잘난 척하는 사람을 편하게 부르는 말이란다. 그래서 벌레기간세는 유별나게 제주올레를 사랑하는 청년들의 모임이다. 그들이 제안하는 소소한 게임과 ‘파이팅’ 한 번이면 다시 힘이 불끈 솟으니 신기할 뿐이다. 가위바위보, 딱지치기 등 소소한 게임에 매번 승자가 되진 못했지만 하이파이브도 좋고, 프리 허그도 따뜻하고, 무엇보다 젊은 기운을 수혈 받았다. 횡단보도가 없는 길목마다 교통을 통제해주던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3. 규슈올레도 걸어 보세요 축제 전날 한국과 일본의 올레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주뿐 아니라 일본 규슈에도 올레길이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제주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매년 코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규슈관광추진기구 소속의 각지 공무원들이 축제때마다 바다 건너 제주를 찾아오고 있었다. 특히 새로 개장을 앞두고 있는 미나미시마바라 코스 관계자들의 활동이 활발했다. 홍보 부스 설치와 명함 돌리기는 기본이고 규슈올레 깃발을 꽂은 채 이틀 동안 축제 코스를 완주하기도 했다. 테사와라 겐이치 주제주일본국총영사, 박진웅 주후쿠오카총영사도 함께 올레길을 완주했다.4, 제주를 먹으니 힘이 납니다 식사 쿠폰을 미리 사 두라는 것도 중요한 팁이다. 첫째 날 행원리 부녀회가 준비한 소라죽과 표고야채죽도, 다음날 하도 부녀회와 해녀회에서 만든 ‘돈비빔밥’과 ‘버섯비빔밥’도 품귀현상을 겪었으니 말이다.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과 건강한 제주의 식재료들을 이용한 파전, 오징어초무침, 소라꼬치 등의 메뉴들을 맛보는 일은 올레축제 참가자만의 특권이다. 한동리 노인회가 준비한 정통 오메기떡 만들기는 ‘일타쌍떡’의 재미가 쏠쏠했다는 후문.5. 춤추고 노래하고, 놀당가잰!공연마다 ‘앵콜’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어쿠스틱 음악을 들려주는 ‘나형이네 밴드’, ‘구좌어린이합창단’, 핑거기타리스트 ‘산하’, 제주에 정착해 여행을 노래하는 ‘제주거지훈과노노들’, 남성 중창단 앙상블 ‘브와믹스Voix Mix’, 요가 시연을 보여 주었던 ‘요가느림원’, 하도리 해녀 합창단 ‘해녀시대’, 창작 댄스팀 ‘올레칠선녀’, 피날레를 장식했던 ‘김창기 밴드’ 등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졌다. 둘러앉기만 하면 최고의 바다풍경을 배경으로 무대가 만들어지고, 감동은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오곤 했다.6. 헬로! 피시 헤드빨간 생선 모양의 탈을 쓰고 축제에 참가한 민예은 작가도 시선강탈의 최강자였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작업 중인 그녀는 처음 프랑스에 갔을 때 스스로가 마치 시야 좁은 물고기처럼 느껴졌던 경험을 토대로 이번 퍼포먼스를 계획했다고 한다. 그녀의 퍼포먼스는 제주 올레뿐 아니라 여러 장소에서 펼쳐질 계획이라고 하니 어느 길에선가 빨간 물고기를 만나게 되면 안부를 전해 주시길.올레꾼의 쉼터, 간세라운지 제주시에 새로 오픈한 간세라운지는 휴식과 배움이 함께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제주의 로컬 재료만을 이용한 트레킹 푸드와 음료를 자체 개발해 판매 중이며 올레관련 기념품과 제주 마을 상품들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라운지의 기능도 충실하다.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코인 락커가 있으며 올레 지도를 포함한 자료들, 제주 여행 안내서들도 충분히 구비하고 있다. 쉬는 동안 도전해 볼 수 있는 간세인형만들기 체험은 나만의 기념품으로 최고다. 제주도 제주시 관덕로 8길 7-9 9:00~22:30 070 8682 8651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사)제주올레 www.jejuolle.org
  • [신년기획] 한·중 FTA 활용한 경쟁력 향상… 기회 잡아야 위기 넘는다

    [신년기획] 한·중 FTA 활용한 경쟁력 향상… 기회 잡아야 위기 넘는다

    수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지난해 못지않게 올해 글로벌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무장테러단체의 위협 속에 국제 유가하락은 지속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미국 금리인상과 엔저, 중국발 공급과잉 속 개발도상국의 기술 추격은 우리 기업의 숨통을 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년차에 본격 접어드는 등 기회도 열려 있다. 전문가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이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기업은 군살빼기와 고부가가치 제품 등 질적성장을 통한 재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정부는 이런 기업에 대한 사회안전망 마련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철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장은 “긴축경영 등 장단기 경기대응을 동시 가동하면서 해외 기업들이 눈여겨보는 한·중 FTA 플랫폼을 안팎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면서 “특히 식품 안전, 프리미엄 등 중국과 차별화되는 점을 찾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력 수출 업종별 위기극복 키워드를 살펴봤다. 전자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대표적인 샌드위치 업종이다. 중국의 기술 추격과 엔저 장기화로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특히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는 중국의 저가폰 공세 속에 피말리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자업계는 비용을 절감하고 주력사업에 집중하는 위기 경영의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업계 리더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위기 경영’을 선언했다. 이재용 회장의 실용주의 노선에 따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약진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기술 역량을 강화한다. 자동차 전용 반도체와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접목한 기술 확보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가 정체되고 있는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제품 차별화를 꾀하고 삼성페이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스마트폰은 미국 애플과 중국 샤오미 등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 완제품 수출이 지난해 11월 전년 동기 대비 18.1%나 급락했다. 강홍식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본부장은 “갤럭시 S7의 출시 시기를 앞당기는 등 애플과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우위 선점 노력과 함께 IoT 등 휴대전화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수익창출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잘하던 것에 집중할 방침이다. 스마트폰과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TV 수요가 성장할 것에 대비해 생활가전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올레드 제품과 고성능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도 공략한다. 자동차 업계는 보릿고개를 넘어야 할 운명이다. 내수 부진과 신흥국 경기 침체, 엔화 약세 등으로 올해 자동차 생산량은 450만대로 전년보다 0.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과 멕시코 공장이 문을 열어 최대 90만대를 추가 생산할 여력이 생기지만 수요 부족으로 30만대 정도만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효율성이 높은 해외 생산 물량을 늘리고 국내 생산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 한국GM, 르노삼성 등 외국계 완성차 업체는 한국 공장의 고임금·비효율이 심각하다며 국내 생산 감소와 명예퇴직 등 인원 감축을 지속할 예정이다. 3800개에 이르는 중소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을 통해 업계 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 중심에서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친환경차 등 신기술 자동차 시장의 저변이 확대된 만큼 현대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간의 협력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업계는 지난해 가장 잔인한 해를 보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지난 한 해 적자만 6조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긴축경영 체제로 위기에서 벗어나겠다는 입장이지만 적자 폭을 메우기는 쉽지 않다. 해운업계의 불황은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해운업계의 어려움은 세계 불황에 따른 수요 감소라는 구조적인 문제로 업계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선업계의 적자 원인인 해양플랜트 부문의 실적 개선은 새해에도 쉽지 않아 보인다. 홍성인 산업연구원 조선 부문 팀장은 “지금처럼 유가가 비정상적으로 낮을 때는 해양플랜트 수요가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선업계는 수요가 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만들어 내는 게 핵심 과제로 꼽힌다. 홍 팀장은 “국제해사기구가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하나인 에코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 제조 기술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수출 경제를 떠받치던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조선·자동차·전자 등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수요가 급감하고 보호주의 무역 공세까지 겹치면서 수출이 곤두박칠쳤다. 특히 중국 철강의 과잉공급에 따른 ‘밀어내기식 덤핑’ 수출과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은 가격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철강제품 수출은 지난해 11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6%나 하락했다. 경영악화와 검찰 수사까지 받는 등 시련의 시기를 보낸 포스코는 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파이넥스 공법 등 자체 개발한 기술 수출과 자동차용 초고강도강 등 고수익 핵심 수요산업의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사업 감축과 구조조정 속에 체질 강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저성장시대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유가의 직격탄을 받은 석유화학업계는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 등으로 국제유가가 올해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1월까지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8%나 하락했다. 업계는 선제적 구조개편과 경쟁력 약화 설비의 통폐합, 고부가가치제품 개발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관계자는 “안전이 중시되는 젖병 소재, 가볍고 튼튼한 자동차용 폴리카보네이트 등 고기능 신소재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해외 우수기업과의 합작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유통업계는 상반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내수 침체로 심각한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하반기 정부 주도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민간 주도의 K세일 데이 행사로 백화점·대형마트 등 업계 매출이 겨우 회복됐다. 새해 유통업황을 좌우할 변수로는 ‘규제’가 지목된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장)는 “내년에도 기업들의 면세점 경쟁이 계속될 텐데 5년짜리 특허권이라는 사업의 불확실성 때문에 고용 불안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메르스에서 확인됐듯이 한국 소비의 큰 축인 외국인 관광객을 일정하게 한국으로 올 수 있게 하는 관광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소비 성향 분석과 그에 맞춘 상품 개발도 업계가 주목해야 할 과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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