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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돌하르방 생긴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돌하르방 생긴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 ‘돌하르방’이 세워진다. 그리고 제주 올레길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물인 ‘가리비 조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제주도 등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후 5시(현지 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올레길의 상징물 돌하르방을 설치하는 제막식이 열린다. 한국과 스페인은 상호방문의 해를 계기로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올레길에 공동 상징구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산티아고 순례길 마지막 관문으로 많은 도보 여행자들이 지나가는 몬테 도 고소(Monte do Gozo)에 제주올레길의 상징물 ‘돌하르방’을 설치하고, 제주 해녀공연과 갈리시아 민속공연, 제주 관광 사진전을 함께 진행한다. 순례 종점을 4㎞ 앞두고 완주의 흥분을 가라 앉히는 언덕이기도 하다. 이제 세계인들은 누구든 걷고 나면 성인군자가 된다는 산티아고 순례길목에서 한국의 서정과 한국에 대한 친근감까지 얻게 된다. 반면 제주 올레길 1코스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상징물인 가리비 조형물이 설치된다. 그 시기 등구체적인 일정은 이번 스페인 방문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은 배낭에 가리비 껍데기를 달고 다닌다. 순교한 야고보의 시신을 배에 태워 바다로 보냈더니 이 배가 스페인 이베리아 해안에 닿았고 조개 껍데기들이 시신을 보호하고 있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돼 지금은 순례길의 상징이 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19년 10월 펠리페 6세의 국빈 방한 시 한국과 스페인이 2020년~2021년을 상호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지난해 6월 이를 1년 연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양국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후속조치로 ‘한국주간’을 마련한 것이다. 스페인은 2019년 기준 해외관광객 유치 세계 2위(8350만명), 관광 수입 세계 2위(797억달러)의 관광대국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문체부와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갈리시아 알폰소 루에다 발렌주엘라(Alfonso Rueda Valenzuela) 주지사 등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에는 양국 관심 분야인 ‘지능형(스마트) 관광’을 주제로 ‘한-스페인 관광포럼’을 개최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개회사와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Fernando Valdes Verelst) 관광차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양국 전문가들은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 지능형(스마트) 관광 벤처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이날 오후 7시 30분(현지 시간)부터는 ‘한국주간’의 주요 행사인 ‘갈라 디너’가 이어진다. 박보균 장관과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Maria Reyes Maroto) 장관을 비롯한 스페인 문화, 관광, 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담연’의 한복패션쇼, 국립국악원의 ‘대금산조’와 ‘입춤’ 공연, 한식 식재료를 활용한 스페인식 만찬이 펼쳐진다.
  • 영등포 올레길 한눈에 보고 스마트하게 즐기세요…모바일 안내 서비스 제공

    영등포 올레길 한눈에 보고 스마트하게 즐기세요…모바일 안내 서비스 제공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길 말고도 서울 영등포구에도 도심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영등포 올레길’이 있다. 서울 영등포구는 영등포 올레길의 이용 활성화와 구민 편익 증진을 위해 7월부터 GPS 기반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영등포 올레길은 ▲도림천, 안양천을 따라 걷는 영등포 수변둘레길 ▲한강양화공원, 샛강생태공원, 한강여의도공원을 통과하는 여의도 생태순환길 등 총 길이 19.5㎞에 달하는 산책로다. 아름다운 수변 경치를 보면서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고, 인근 공원 이용도 편리해 많은 구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구는 영등포 올레길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코스 경로는 물론 주변 각종 시설물의 위치 정보를 상세히 담은 안내 서비스를 마련했다. 우선 구는 공공시설물 109개소에 대해 GPS 측량을 실시하고 취득한 위치 정보를 구 홈페이지에서 한 눈에 미리 볼 수 있도록 했다. 문화관광-이야기가 있는 영등포-영등포 올레길 페이지에서 PC버전 링크로 접속하면 스마트 서울맵으로 연계되어 코스 구간별 경로 확인, 길 찾기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구간별 쉼터, 운동시설, 음수대 등 편의시설과 안심화장실, 한강파출소, 긴급 상황시 위치 파악을 위한 기초번호판 및 국가지점번호판 등 안전시설의 위치 정보도 제공된다. 아울러 구는 ㈜비글과의 민·관 협업으로 모바일 서비스도 구축했다. 애플리케이션 ‘트랭글’에서 ‘영등포 올레길 완주’를 검색하면 현재 위치를 보며 따라 걷는 길 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운동 거리 및 시간 기록, 사용자 간 랭킹, 완주인증 및 배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임처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 올레길을 찾는 많은 분들이 새롭게 구축한 안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더욱 다양하고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검, ‘소년범 저연령화·흉포화’ 대책 워크숍 개최…창의·우수사례 공유

    대검, ‘소년범 저연령화·흉포화’ 대책 워크숍 개최…창의·우수사례 공유

    소년범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흉포화되는 경향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에서 관련 제도의 개선을 위해 일선 검찰청의 전담 검사들이 모였다.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황병주)는 1일 소년 전담 검사 46명을 소집해 ‘2022년 전국 소년 전담검사 워크숍’을 열고 소년범 선도·교화를 위한 창의적인 프로그램 사례와 중대범죄 수사·재판 사례를 공유했다. 제주지검은 이날 소년범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올레길을 걷는 ‘손 심엉 올레!’(손 잡고 올레!)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소년원 수감 청소년이 자원봉사자와 1800㎞를 걸으면 석방을 허가하는 프랑스의 ‘쇠이유’ 제도에서 착안했다. ‘손 심엉 올레!’는 제주에 있는 올레길 26개 코스, 425㎞로 구성돼 있다. 제주지검은 지난 6월 3일 8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했고 향후 청소년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대전지검은 자기주도형 음악·체육 프로그램 ‘새로운 나를 만나는 시간’과 유관 기관과 협력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수호천사 꿈꾸는 공부방 만들기’, 소년범의 정서적 환경 개선을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협력으로 ‘부모 교육’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소년범 선도·교화를 정책의 중심으로 하되 사회적으로 용인 가능한 수준을 넘은 소년범 중대범죄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지검은 중대범죄 사례로 고등학생 간의 성폭력 2차 가해와 사이버 폭력으로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까지 한 사건을 소개하며 형 선고 없는 소년부송치 처분에 적극적으로 항고하여 정식재판에 넘긴 과정을 설명했다. 창원지검 진주지청은 기숙형 서당에서 초등학생에게 변기물을 먹이고 구타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14~15세 등 소년범을 기소한 사례를 발표했다. 대검은 “워크숍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향후 소년범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선도·교화 프로그램 개발과 중대범죄 대응, 소년사건 전담 검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관광·친환경·여가를 한번에… ‘서귀포SEE’, ‘서귀포SEA’, ‘서귀포C’

    관광·친환경·여가를 한번에… ‘서귀포SEE’, ‘서귀포SEA’, ‘서귀포C’

    관광·환경활동·여가를 동시에 맛보는 ‘세상에 이런 여행(E-RUN TRIP)을 경험해보셨나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해양·환경정화가 단순 봉사나 캠페인으로 그치지 않고 누구나 즐기고 일상화될 수 있도록 관광과 접목한 ‘세상에 E-RUN TRIP(이하 이런 트립)’을 기획했다고 30일 밝혔다. E-RUN은 Eco-RUN의 약자로 제주의 지속가능여행, 친환경 여행기반 조성을 위해 달려간다는 의미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제주에는 바다로 출근하는 사람들, 바다가 회사인 사람들이 있다. 생업을 위해 물질을 하는 제주 해녀, 바다 안전과 구조업무 수행을 하는 제주해경, 해양 레저 스포츠를 알리는 제주다이버들이 그 주인공들”이라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바다에서 생활하지만 청정 제주를 지키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일상과 접목한 해양·환경정화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레저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트립’은 지난해 7~9월 공항~용두암~도두항~이호테우해수욕장 코스에서 첫 시범 운영(총 4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55명만 참여해 플로빙(플로깅+프리다이빙)으로 진행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이호해변 해양쓰레기 약 100㎏을 수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2박 3일간 사전 신청을 통해 270여명이 참여해 서귀포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지역 이름을 활용한 ‘서귀포SEE’, ‘서귀포SEA’, ‘서귀포C’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여행의 묘미를 맛본다. 30일 첫날 저녁에는 성산 모구리야영장에서 50명이 캠핑때 친환경적으로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토크쇼 식으로 진행된다. 둘째날인 1일에는 ‘서귀포SEE(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감상’을 주제로 올레길 5·6코스를 중심으로 런앤워크(Run&Walk)해 완주하는 프로그램이다. 서귀포 서복전시관에서 위미항까지 걷고 뛰는 코스다. 서귀포시 해안도로의 비경이 매력적인 곳으로 문섬, 섶섬, 쇠소깍 등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서귀포SEA(바다)’는 ‘있는 그대로 되돌리기’를 주제로 도착 지점인 위미항 내에서 환경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마리나항이 들어설 예정인 위미항에서 지상팀(플로깅)과 수중팀(플로빙)이 나눠져 해양쓰레기를 ‘줍줍’한다. 제주해녀, 제주해경(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그린다이버(플로빙코리아 해양정화단체)가 협업해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서귀포C’는 ‘있는 그대로 지키기’를 주제로 클린캠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크게 증가한 캠핑 관광을 홍보함과 동시에 쓰레기 발생과 자연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제주신라호텔 임직원 15명을 비롯, 티웨이항공 프리다이빙동호회 회원들, 제주패스, 제로그램 직원들도 친환경 레저 활동에 아름다운 동행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렌즈구름 낀 하늘은 맑은데… 천둥 번개 동반 국지성 호우주의보

    렌즈구름 낀 하늘은 맑은데… 천둥 번개 동반 국지성 호우주의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저녁부터 24일까지 한라산 남쪽지역과 산지를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폭우가 내리겠다며 안전사고에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24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국지성 호우로 저지대와 해안도로 등의 침수가 우려된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올해 첫 장마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상황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근무체계를 조기 가동하고 인명·재산 피해예방 및 도민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도는 계곡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므로 야영 등 캠핑 이용자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고 한라산 둘레길, 오름, 올레길 출입을 자제해주길 당부하고 관광객과 낚시객들은 해안가 및 방파제 접근을 자제하고 해안가 저지대 및 하천 주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말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3일 저녁부터 시간당 순간풍속 7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24일까지 불겠다”며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 결항 및 지연 운항, 해상의 선박 운항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계인 몰려들 운탄고도1330… 인근 마을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세계인 몰려들 운탄고도1330… 인근 마을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카지노 위주였던 폐광 관광 20년운탄고도 통해 한 단계 도약 기회과거 산업화 동맥이 힐링길 변신 잉카 트레일처럼 숙박·식당 연결내국인 지정면세점 설치 등 제안광부들이 석탄을 나르던 운탄고도1330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안식과 위안을 주는 길로 변신했다. 강원 폐광지역인 태백, 삼척, 영월, 정선 어디에나 있는 운탄고도1330은 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이란 뜻으로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진 길이란 의미도 있다.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로 바뀌는 강원도의 경제 발전을 위한 포럼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폐광지역 새로운 도약을 위한 운탄고도1330 관광 활성화 포럼’에는 지역 및 관광 전문가들이 모여 운탄고도1330을 해외 폐광지역인 독일의 졸페라인, 대만의 진과스처럼 세계적 관광지로 알리는 방법을 모색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운탄고도1330은 제주 올레길이나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세계인들의 발길을 불러모을 문화관광자원”이라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축사를 대독한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폐광지역은 다방면의 노력을 했지만 인구 감소와 상권 위축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폐광지역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지역으로 과거 대한민국의 돈이 대부분 나왔던 곳”이라며 “직접 가 보면 폐광지역 일대만큼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이 2045년까지 연장되는 데 앞장섰던 이철규 국회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산업화에 이바지한 폐광지역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대체산업 육성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운탄고도에서 석탄이 운반되는 것을 보고 자랐다는 유상범 국회의원은 “폐광지역 재생을 위한 돈이 허투루 많이 쓰였는데 운탄고도1330은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 규제가 많다는 말씀을 듣고 있는데 산림청은 ‘규제부처’만이 아니다”라며 “보전과 이용의 조화란 국제적 기준에 맞춰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강옥희 강원도관광재단 대표는 산악관광 활성화 전략을 소개했다. 강 대표는 잉카 트레일과 같은 해외 사례를 들면서 운탄고도와 인근 마을의 인력과 숙박시설, 식당을 연결한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석호 한국방송통신대 관광학과 교수는 “운탄고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역이 제공할 수 있는 동반안내, 장비대여, 짐 딜리버리,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사업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탄고도1330을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는 방안을 고민한 전문가의 조언과 산림 당국의 지원 약속도 이어졌다. 이형석 행정안전부 지역균형발전과장은 “운탄고도1330의 매력을 발견해서 알리는 것은 폐광지역인 영월, 정선, 태백, 삼척 4개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강원도 전체가 협력해서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권도헌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개발과장은 “운탄고도1330 트레킹 구간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보호지역으로 지정돼 행위 제한이 있다”면서 “강원도, 산림청, 폐광지역 4개 지자체가 업무협약을 맺은 것처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용객 편의시설 설치 등에 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근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숲길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숲길에서 사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숲길이 될 수 있도록 산림청이 노력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탄고도1330을 폐광지역 주민들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도 나왔다. 유영심 강원연구원 균형발전연구실 부연구원은 “운탄고도1330은 종주형으로 제주의 올레길과는 차이가 있어 타깃층이 전문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스별로 마을과의 연결로를 구축하고 축제를 통해 주민 참여 및 홍보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이야기 개발, 4개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과 특성화된 모델 개발, 상처받은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공동사업 발굴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폐광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내국인 지정면세점 설치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엄 원장은 이어 “과거 산업화의 동맥이었던 운탄고도1330이 ‘국민 힐링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 석탄 나르던 길이 국민 힐링길로…운탄고도1330 관광활성화 포럼

    석탄 나르던 길이 국민 힐링길로…운탄고도1330 관광활성화 포럼

    운탄고도1330…태백, 삼척, 영월, 정선 아우른 173㎞ 광부들이 석탄을 나르던 운탄고도1330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안식과 위안을 주는 길로 변신했다. 강원 폐광지역인 태백, 삼척, 영월, 정선 어디에나 있는 운탄고도1330은 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이란 뜻으로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진 길이란 의미도 있다.     운탄고도1330은 귀양 간 단종이 머물던 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해 삼척의 삼척항에서 끝나는 173㎞의 길로, 산간내륙에서 시작해 바다에서 마무리되는 길이다. 대한민국 백두대간의 울창한 삼림을 탐험하며 힘찬 기운을 받는 길이기도 하다. 운탄고도 가운데 가장 고도가 높은 만항재의 고도인 1330m를 길 이름에 더했다.  내년 6월 강원도에서 강원특별자치도로 바뀌는 강원 폐광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한 포럼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폐광지역 새로운 도약을 위한 운탄고도1330 관광 활성화 포럼’에는 지역 및 관광 전문가들이 모여 운탄고도1330을 해외 폐광지역인 독일의 졸페라인, 대만의 진과스처럼 세계적 관광지로 알리는 방법을 모색했다. 포럼 개회사를 맡은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은 “운탄고도1330은 제주 올레길이나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세계인들의 발길을 불러모을 문화관광자원”이라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축사를 대독한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폐광지역은 다방면의 노력을 했지만 인구 감소와 상권 위축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폐광지역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지역으로 과거 대한민국의 돈이 대부분 나왔던 곳”이라며 “직접 가보면 폐광지역 일대만큼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이 2045년까지 연장되는 데 앞장섰던 이철규 국회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산업화에 이바지한 폐광지역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대체산업 육성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운탄고도에서 석탄이 운반되는 것을 보고 자랐다는 유상범 국회의원은 “폐광지역 재생을 위한 돈이 허투루 많이 쓰였는데 운탄고도1330은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규제가 많다는 말씀을 듣고있는데 산림청은 ‘규제부처’만이 아니다”라며 “보존과 이용의 조화란 국제적 기준에 맞춰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강옥희 강원도관광재단 대표는 산악관광 활성화 전략을 소개했다. 강 대표는 잉카 트레일과 같은 해외 사례를 들면서 운탄고도와 인근 마을의 인력과 숙박시설, 식당을 연결한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림당국, 운탄고도1330 보전과 활성화 지원 약속 이석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는 “운탄고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역이 제공할 수 있는 동반안내, 장비대여, 짐 딜리버리,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사업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운탄고도1330을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는 방안을 고민한 전문가의 조언과 산림 당국의 지원 약속도 이어졌다.  이형석 행정안전부 지역균형발전과장은 “운탄고도1330의 매력을 발견해서 알리는 것은 폐광지역인 영월, 정선, 태백, 삼척 4개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강원도 전체가 협력해서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권도헌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개발과장은 “운탄고도1330 트레킹 구간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행위 제한이 있다”면서 “강원도, 산림청, 폐광지역 4개 지자체가 업무협약을 맺은 것처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용객 편의시설 설치 등에 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올레길, 산티아고 순례길 못지않은 운탄고도1330 김종근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숲길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숲길에서 사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숲길이 될 수 있도록 산림청이 노력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탄고도1330을 폐광지역 주민들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도 나왔다. 유영심 강원연구원 균형발전연구실 부연구원은 “운탄고도1330은 종주형으로 제주의 올레길과는 차이가 있어 타깃층이 전문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스별로 마을과의 연결로를 구축하고 축제를 통해 주민참여 및 홍보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 원장은 지역특성에 맞는 이야기 개발, 4개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과 특성화된 모델개발, 상처받은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공동사업 발굴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폐광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내국인 지정면세점 설치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엄 원장은 이어 “과거 산업화의 동맥이었던 운탄고도1330이 ‘국민 힐링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 [사고] 폐광지역 새로운 도약을 위한 ‘운탄고도1330’ 관광활성화 포럼

    [사고] 폐광지역 새로운 도약을 위한 ‘운탄고도1330’ 관광활성화 포럼

    서울신문사는 강원도 폐광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운탄고도1330 관광활성화 포럼을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합니다. 강원도는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폐광 지역 1330m 높이의 운탄고도를 제주도의 올레길처럼 관광 명소로 키울 계획입니다.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이번 포럼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일시 : 2022년 6월 22일(수) 오후 2시 ■장소 :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주최 : 강원도, 서울신문 공공정책연구소 ■주관 : 강원도관광재단, 이철규 의원실, 유상범 의원실 ■후원 : 산림청, 강원랜드 ■문의 : 서울신문 공공정책연구소 (02)2000-9045
  • 구로디지털단지, 제주 부럽지 않은 이유

    구로디지털단지, 제주 부럽지 않은 이유

    서울 구로구가 구로디지털단지 일대 주민들이 일상 속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올레길(사진)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2019년부터 구로디지털단지 주변 곳곳에 녹지와 쉼터, 편의시설을 만드는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해 오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옛 구로공단 터인 디지털단지는 정보기술(IT)·벤처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변모했지만 대부분 업무 공간으로 이뤄져 녹지 공간이 부족했다”며 “디지털단지의 오래된 시설을 개선하고 산책로와 쉼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올레길은 네 가지 테마로 만들었다. ▲대나무의 푸름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향기숲길’ ▲직장인을 위한 짧은 산책로인 ‘은빛숲길’ ▲데크길을 걸으며 메타세쿼이아를 볼 수 있는 ‘단풍숲길’ ▲다양한 꽃이 있는 ‘오색꽃길’ 등이다. 구는 앞서 지난 1월 디지털단지 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각종 미디어 영상과 날씨 정보를 볼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도 설치했다.
  • 소년범, 제주 올레길 걸으며 마음 씻기

    ‘소년범들의 재범은 제주 올레길이 막는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9일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주소년원, 제주보호관찰소 등과 함께 소년범 선도 프로그램 ‘손 심엉 올레’(손잡고 올레)를 도입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손 심엉 올레는 자원봉사자와 함께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소년범을 교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주검찰이 형사처벌만으론 소년범의 재범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해 도입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소년원에 수용되거나 보호관찰소에서 보호관찰 중인 소년범들과 올레길을 걸으면서 소년범 내면의 상처와 분노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높여 새로운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치유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실크로드를 걸어서 횡단한 프랑스의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만든 비행 청소년 교정 단체인 ‘쇠이유’(Seuil·문턱)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소년원 등에 수감된 비행 청소년을 말이 통하지 않는 다른 나라에서 온 성인 멘토와 함께 3개월간 2000㎞를 걷게 하는 것으로, 목표를 완수하면 비행 청소년을 집으로 돌려보낸다. 비행 청소년들은 3개월 이상 걸으면서 누군가를 믿고, 자신을 통제하는 법을 배운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의 재범률은 15%로, 일반 소년범 재범률 85%보다 무려 70% 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 쇠이유처럼... ‘손 심엉 올레길’ 걸으면서 소년범들의 재범을 막는다

    쇠이유처럼... ‘손 심엉 올레길’ 걸으면서 소년범들의 재범을 막는다

    소년범들의 재범은 제주 올레길을 걸으면서 막는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9일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주소년원, 제주보호관찰소 등과 함께 소년범 선도 프로그램 ‘손 심엉 올레(손잡고 올레)’를 도입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손 심엉 올레’는 말 그대로 제주도내 올레길을 걷는 프로그램으로 소년범 사건에 대한 형사처벌만으로는 재범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제주검찰이 새로운 선도 프로그램으로 도입한다. 대검 차장검사로 떠나기 전 이원석 제주지검장이 내놓은 마지막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명칭은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이 제안했으며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소년원 수용·보호관찰소 보호관찰 소년범 등 길을 잃은 소년범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올레길을 걸으면서 소년범 내면의 상처와 분노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높여 새로운 길을 찾길 기대하고 있다. 원래 이 프로그램은 프랑스에서 실제로 시행하는 ‘쇠이유(Seuil·문턱)’에서 착안했다. 실크로드를 걸어서 횡단한 프랑스의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만든 비행청소년 교정 단체로 소년원 등에 수감된 비행 청소년을 자국어가 통하지 않는 다른 나라에서 온 성인 멘토와 함께 석달간 2000㎞를 걷게 한 후 도보여행을 완수하면 비행 청소년을 귀가조치를 취했다. 아이가 석달 이상 걸으면서 누군가를 믿고, 자신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며 이 치유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은 재범률이 15%(일반 소년범 재범률 8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는 소년범과 걸을 올레길을 지정하고 제주지검, 제주소년원, 제주보호관찰소는 해당 올레길 걷기에 참여할 소년범을 선정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선정된 소년범과 도내 자연을 걸으면서 치유 도우미로 나선다. 도내 장거리 도보 코스는 26개에 425㎞ 구간이다. 제주지검은 “이 전 제주지검장은 올레길 예찬론자로 평소에도 틈만 나면 올레길을 걸었다”면서 “한달 전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의 만남을 통해 ‘손심엉 올레길’을 깜짝 제안받고 곧바로 수락했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 제주올레 추자도 18-2코스의 길이 열린다

    제주올레 추자도 18-2코스의 길이 열린다

    ‘바다 위에 떠있는 산’ 추자도에 ‘추자도 올레길 18-2 코스’가 새롭게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따르면 올해 15주년을 맞아 올레꾼들의 성지라 불리는 추자도에 올레길 18-1 코스와는 또 다른 도보 여행길을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2017년 15-B코스를 개장이래 5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코스다. ‘추자도 올레길 18-2 코스’는 총길이 10.2㎞로 신양항을 시작점으로 출발하여 상추자항을 종점으로 끝나는 코스로 조성됐다. 코스 내에는 석두청산정자, 졸복산, 대왕산 황금길 등 기존에는 없었던 길들이 포함돼 있다. 이로써 총길이 425㎞였던 올레 26개 코스는 6월 4일을 기준으로 437㎞의 27개 코스로 변경된다. 기존 제주올레 패스포트 소지자는 패스포트 내지의 빈 여백 페이지에 18-2코스 스탬프를 찍어 완주 인증을 받으면 된다. 변경된 코스 정보는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주올레에서 발행하는 인쇄물과 기념품들도 순차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제주올레 15주년을 맞아 추자도 올레길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추자도를 방문하는 올레꾼뿐만 아니라 추자도 지역 주민들에게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올레 파트너사인 사회적 기업 (유)퐁낭에서는 ‘추자도 올레길 18-2 코스’ 새달 4일 개장식을 앞두고 미리 새로운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세상 단 한번뿐인 여행, 추자올레 선발대’를 18일까지 모집 중이다. 추자올레 선발대는 5월 19일과 20일, 1박 2일에 걸쳐 새롭게 리뉴얼될 추자도 올레길 18-1 코스와 18-2 코스를 제주올레 탐사팀과 함께 걷게 된다. 선발대는 직접 올레길 표식을 설치하는 체험을 하고 탐사팀과 함께 올레길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 제주 바다축제가 밀려온다

    제주 바다축제가 밀려온다

    2~3년동안 멈췄던 제주 바다축제가 밀려온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중단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해온 제주 해양수산 분야 지역축제와 행사를 올 하반기에는 대대적인 대면 행사로 전환해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가장 먼저 9월 23~25일 제주해녀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해녀축제가 포문을 연다. 해녀문화 체험과 공연 및 경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해녀문화의 정체성 유지와 문화보존 중심의 예술축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9~10월쯤 서귀포항 일원에서 열리는 서귀포 은갈치 축제도 눈길을 끈다. 주낚 던지기, 갈치손질왕, 갈치요리비법 전수관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은갈치를 시중가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는 특판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2019년에는 갈치를 잡자마자 급속 냉동시킨 선동(船凍) 갈치와 제주산 옥돔 등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추자항 일원에서 열리는 추자도참굴비축제(9~10월)와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 주관으로 열리는 제주광어대축제(9~10월)도 눈길을 끈다. 특히 추자도참굴비축제에서는 최고 명품인 참굴비 시식을 비롯, 굴비 엮기, 가족 낚시대회, 추자 올레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통해 추자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 제공한다. FPC한수위수산물대축제(10월)는 한림수산업협동조합 다목적어업인 종합지원센터 일대에서 개최되며, 고등어 맨손으로 잡기 및 참치 해체쇼, 다양한 제주산수산물 깜짝경매 등 청정 제주수산물을 맘껏 맛볼 수 있다. 만추때 대표적인 축제인 최남단 방어축제(11~12월)는 놓치면 후회한다.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과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 주관으로 모슬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매년 15만~2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제주의 대표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방어 맨손으로 잡기 및 대방어 해체쇼, 방어무료 시식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최남단 방어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선보여 도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6월 제주국제모터서프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제주국제크루즈포럼(8월 중), 제주해양레저페스티벌(8월 중), 제주해양레저 콘텐츠 페스타(8∼9월 중),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9월 중), 국제친환경선박박람회(12월 중)까지 행사도 풍성하다. 특히 제주 해양레저 콘텐츠 페스타는 제주도수중레저협회가 주관하는 축제로 전국 수중레저 7권역 중 하나인 ‘제주권’에서 수중사진콘테스트, 프리다이빙·수중방향찾기 대회 등을 통해 바다 위 축제가 아닌 바다 아래 수중 축제로 눈여겨볼 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산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어업인들이 올 하반기 축제와 행사를 통해 사기가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며 “제주 해양수산의 특수성을 이번 기회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진도~제주 90분’ 쾌속선 산타모니카호 5월 7일 첫 취항

    ‘진도~제주 90분’ 쾌속선 산타모니카호 5월 7일 첫 취항

    전남 진도군에서 제주까지 90분대에 주파하는 항로가 새롭게 개설된다. 육지에서 제주를 연결하는 국내 최단거리·최단시간 항로다. 진도군과 씨월드고속훼리㈜는 다음달 7일 진도항에서 제주를 연결하는 ‘산타모니카호’ 신규 취항에 앞서 6일 오후 취항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쾌속카페리선 ‘산타모니카호’는 정부의 연안 여객선 현대화 정책에 부흥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수한 쾌속카페리 조선소인 호주의 INCAT 사에서 건조했다. 길이 75.7m, 너비 20.6m, 높이 21m, 국제톤수 3500t 규모다. 여객 606명과 차량(승용차 기준) 86대를 싣고 최고 42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초쾌속 카페리선이다. 매월 첫 번째·세번째 목요일 정기휴항일을 제외하고, 연중 하루 왕복 2회로 운항된다. 군은 진도항에 임시 여객선 터미널과 친수 공간, 부두 접안시설, 여객 탑승과 차량 선적 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했다. 산타모니카호는 다양한 형태의 편안하고 고급화된 좌석 구비로 기존과는 차별화된 방침으로 운영된다. 항공기와 같은 최고급 좌석인 비즈니스석,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패밀리석, 다도해의 경관을 바라 볼 수 있는 오션뷰석 등의 좌석제가 운영된다. 선내에는 파리바게트 등의 편의시설도 운영한다. 특히 풍랑주의보에도 운항이 가능해 그동안 날씨로 제한되었던 추자도의 낚시·올레길 관광 등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제주도의 다양한 활어와 과일류 등을 전국에 공급하는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제주특별자치도를 연결하는 해상 물류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포토] ‘붐비는 시원한 해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휴일

    [포토] ‘붐비는 시원한 해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휴일

    4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4일 전국의 주요 관광지는 맑은 날씨 속에 평온한 일상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가벼운 옷차림과 홀가분한 마음으로 산과 바다, 공원, 유원지 등으로 향했다.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제주에는 연일 4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몰리며 일상 회복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주말의 시작인 지난 22일 금요일 4만2천795명, 23일 4만733명의 관광객이 찾은 데 이어 이날도 4만3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관광객과 도민들은 성산일출봉과 서우봉 올레길, 표선면 가시리, 한림공원 등지에서 샛노란 유채꽃과 형형색색의 튤립을 보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또 제주만의 토속적이고 소박한 자연환경을 엿볼 수 있는 표선과 애월, 사계 해안도로 등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올레길을 걸었다. 부산과 강원의 주요 관광지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백사장을 거닐며 파도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부산 서핑의 메카 송정해수욕장에는 수십명의 서핑 동호회원들이 서핑보드를 타기도 했다. 서면, 남포동 등 번화가에도 행인들이 거리두기 해제 전보다 훨씬 많아져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강원도 동해안에는 젊은이들이 찾아와 백사장에 텐트나 그늘막을 치고 휴식을 즐겼다. 일부 행락객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모터보트를 타고 바다를 질주하며 휴일을 만끽했다. 곳곳에서 열린 축제도 성황을 이뤘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는 3년 만에 철쭉제가 열렸다. 관람객들은 오색연못∼전망대 구간(1㎞) 관람로에 핀 수만 그루 철쭉꽃을 감상하고, 철쭉 화분 나눔과 화분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즐겼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목련 종을 보유한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열린 제5회 목련 축제 마지막 날 관람객들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목련원과 목련산을 탐방하며 다채로운 목련을 감상했다. 홍성 남당항에서는 제2회 남당항 바다송어 축제가 한창이다. 미식가들은 민물송어보다 육질이 탄탄하고 민물 특유의 흙냄새가 없어 맛과 향이 월등한 바다송어를 맛보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른 더위를 식혔다. 제주에서는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가 열렸다. 축제는 비대면 형태로 열렸지만, 사람들은 봄을 알리는 대표 봄나물인 고사리를 채취하고, 공연을 즐겼다. 전국의 이름난 명산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은 물론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김제 모악산, 정읍 내장산, 무주 덕유산에는 등산객들이 가볍고 화려한 옷차림으로 울긋불긋 핀 꽃과 청정한 자연을 즐겼다. 참꽃이 활짝 핀 비슬산을 비롯해 팔공산과 주왕산, 소백산 등 등산 명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절정에 이른 봄꽃을 감상하려는 등산객들이 몰렸다. 천년 고찰 법주사 등이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기준 3천4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탐방객들은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거나 문장대 등을 오르며 휴일을 만끽했다. 초여름 날씨를 보인 대구에서는 프로야구 삼성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 2시간여 전인 정오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많은 관람객이 모여 야구장과 선수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광주·전남은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 속에 주요 관광지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담양 죽녹원에는 시원한 봄바람을 선사하는 대나무 숲을 거니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오전부터 일대 거리와 주차장이 북적였다. 잔잔한 호수를 끼고 3.9㎞ 길이의 둘레길이 조성된 담양호 주변에도 편안한 옷차림으로 산책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나들이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일요일인 24일 서울 도심은 휴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27도로,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가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은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고궁을 거니는 등 오랜만에 되찾은 일상을 즐겼다. 오후 2시께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는 반소매 옷을 입거나 겉옷을 한쪽 팔에 걸친 사람들이 그늘을 찾아 걸었다. 돌담길 초입 카페에는 따가운 햇볕에도 길게 줄이 늘어섰다. 가족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왔다는 김태웅(12) 군은 “궁궐을 책에서만 봤는데 오늘 덕수궁 안까지 들어갔다가 오고, 직접 눈으로 보니 좋았다”며 웃었다. 공원과 한강 인근에도 초여름 날씨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성동구 서울숲 공원에는 부모님 손을 잡고 놀러 나온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아직은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연인이나 가족 단위로 나온 시민들은 공원 곳곳에 그늘을 찾아 돗자리를 펴고 싸 온 간식을 나눠 먹는 등 여유를 즐겼다. 아내와 함께 나왔다는 정재현(34) 씨는 “거리두기가 풀리기 전에는 아무래도 공원에 나와도 눈치도 보이고 찜찜했는데 거리두기가 해제되니 마음이 일단 편하다”며 “날씨도 좋아 참 상쾌하다”고 했다. 도봉구 쌍문동 우이천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민들은 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사용하거나 자전거를 탔다. 따가운 봄볕을 피해 다리 밑 그늘에선 노인 10여 명이 모여 장기를 뒀다. 장기 두는 것을 구경하던 국장섭(60)씨는 “거리두기가 끝나서 봄 날씨도 즐기고 친척도 만나고 가족도 만날 수 있어 좋다”며 “일이 좀 한가해지면 못 갔던 고향도 다녀오려고 한다”며 웃었다.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밭도 그늘마다 돗자리로 발 디딜 틈을 찾기 어려웠다. 시민들은 뜨거운 햇볕에 외투를 벗어두고 연신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도 배달 음식과 도시락 등을 먹었다. 영등포구에 사는 30대 이인선 씨는 남편과 아이를 태운 유아차를 끌고 산책에 나섰다. 이씨는 “아이가 있어서 아무래도 조심하느라 코로나 이후 이렇게 사람 많은 곳은 나온 건 처음”이라며 “이제 가족들 대부분 다 코로나에 한 번씩 걸렸다 완치돼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나왔다”고 했다. 비슷한 시간 강남역 인근 번화가에도 휴일을 맞아 쇼핑하는 등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거리가 붐볐다. 아들과 함께 나왔다는 이동은(41) 씨는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운동화를 인터넷으로만 샀는데 거리두기가 풀려서 아들이랑 직접 운동화를 보고 고르려고 나왔다”고 했다. 친구와 서울 나들이를 왔다는 대학생 박장웅(22)씨는 “이번 주부터 거리두기도 풀리고 날씨도 정말 좋아 당장 서울 1박 2일 여행 계획을 짜서 놀러 왔다”며 “어제는 홍대에서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셨는데 다시 이렇게 놀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 ‘마을호텔18번가’서 먹고 걷고 쉬고… 변신 폐광촌에 발길 이어지다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마을호텔18번가’서 먹고 걷고 쉬고… 변신 폐광촌에 발길 이어지다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광부들이 땀을 흘리며 석탄을 날랐던 운탄고도가 국민이 함께 걷는 길로 다시 태어났다. ‘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이란 뜻의 운탄고도는 영월~정선~태백~삼척 등 강원도 폐광지역 4곳을 연결해 동해 바다까지 이어지는 173㎞의 길이다.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썰물 빠지듯 인구가 줄어든 폐광촌의 주민들은 운탄고도와 연결한 마을 만들기 운동에 한창이다. 정선군 고한 기차역 맞은편의 고한읍 18리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마을 상점과 주민들이 손수 가꾼 화분들이 태백산맥과 어울려 스위스의 한적한 동네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고한은 정부의 석탄 합리화 정책으로 탄광이 문을 닫자 인구의 3분의1이 줄어 빈집이 많던 폐광촌이었다. 1995년 1만여명이었던 인구는 폐광촌을 살리기 위해 카지노와 리조트가 들어섰는데도 계속 줄기만 해 현재는 4350여명이다. 카지노에서 나오는 돈만으로는 마을이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주민들은 스스로 나섰다. 2018년부터 빈집을 수리해 마을호텔18번가를 만들었다. 마을호텔18번가는 마을 전체가 호텔이라는 개념으로 조성됐다. 숙박시설이 잠을 잘 수 있는 호텔 본관이라면 18번가 골목에 있는 모든 상점들이 호텔 부대 시설인 셈이다. 식당, 이발소, 세탁소, 카페 등 15곳이 마을호텔에 참여하고 있다. 마을호텔에서 묵고 식당에 가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마을호텔18번가 협동조합의 김진용(49) 상임이사는 고한에서 나고 자라 시민단체에서 일한 것만 20년째다. 김 이사는 “폐광 지역 주민들이 적극 나선 덕분에 1995년 폐광 지역을 지원하는 ‘폐광지역특별법’이 제정됐지만 인구는 계속 줄기만 했다”면서 “카지노가 생겨도 마을은 점점 망가지니까 카지노 손님들이 묵던 방을 고쳐서 가족끼리 온 관광객이 묵을 수 있는 마을호텔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이나 영국과 같은 선진국이 수십 년에 걸쳐 실시했던 폐광정책이 우리나라에서는 단 3년 만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카지노도 부작용에 대한 고려 없이 도입됐다가 점차 규제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카지노가 폐장하다시피 했던 지난 2년간이 오히려 마을호텔을 더 잘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고 김 이사는 덧붙였다. 김 이사는 “탄광 지역은 산업화를 위해 일본 식민지 시대처럼 석탄을 수탈당하던 곳으로 노동 조건과 인권, 환경이 열악했다”면서 “폐광 이후 20년 동안 도로, 다리, 경로당 등 기반시설이 구축됐고 마을 주민들의 의식 수준이 올라가면서 마을 만들기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석탄 산업은 산업화 시대 한때 우리 경제를 이끌었다. 그때 석탄을 나르는 트럭과 출퇴근하는 광부들을 실어날랐던 운탄고도는 이제 사람을 불러모을 관광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정선 지역의 운탄고도 40㎞는 주로 산악자전거 타기와 걷기에 이용되고 있다. 폐광 지역 어디에나 있는 운탄길을 확장해 산간내륙에서 시작해 삼척항에서 바다를 보면서 173㎞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게 된다. 운탄고도 확장판은 삼촌인 세조에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당한 단종의 슬픈 역사가 있는 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해 삼척항에서 끝난다. 옛길을 최대한 살리고 마을과 연계해 주민들의 소득이 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운탄고도의 목표다. 173㎞ 운탄고도 전 구간을 종주하려면 8박 9일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마을호텔 18번가도 숙박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운탄길을 많이 걸어 봤다는 김 이사는 “제주 올레길도 처음부터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면서 “코로나19로 단체관광이 개별관광, 생태관광으로 바뀌면서 운탄고도를 걸으려고 오는 사람들에게 길과 마을을 안내하는 가이드 투어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을은 길과 길을 이어 주고, 마을 주민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운탄고도를 걸을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는 것이다. 특히 운탄고도 곳곳에 야생화 군락지가 많은 만큼 오솔길에 피어난 꽃 하나하나에도 이야기를 담아 안내하는 생태해설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를 들어 동강의 바위틈에서 피는 동강할미꽃은 영월과 정선의 석회암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데 꼬부라지지 않고 하늘을 향해 피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꽃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도시인들에게 들려 준다는 것이 김 이사의 구상이다. 지난 15일 영월 청령포에 운탄고도1330 통합안내센터가 문을 열었다. 단종의 눈물이 서린 청령포의 맑은 물을 내려다보며 자리잡은 안내센터는 선명한 붉은색 지붕이 눈에 들어오는 복합 공간이다. 관광 안내뿐 아니라 야생화를 이용한 만들기 체험, 미디어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다. 운탄고도는 휴대전화로 위치인식을 해서 여행객들에게 길 안내를 하고 완주 증명도 발행하는 스마트한 힐링길로 오는 7월 최종 개통식을 연다.
  • 광부가 걸었던 운탄고도에서 폐광지역의 희망을 찾다

    광부가 걸었던 운탄고도에서 폐광지역의 희망을 찾다

    광부들이 땀을 흘리며 석탄을 날랐던 운탄고도가 국민이 함께 걷는 길로 다시 태어났다. ‘석탄을 나르던 높은 길’이란 뜻의 운탄고도는 영월~정선~태백~삼척 등 강원도 폐광지역 4곳을 연결해 동해 바다까지 이어지는 173㎞의 길이다.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썰물 빠지듯 인구가 줄어든 폐광촌의 주민들은 운탄고도와 연결한 마을 만들기 운동에 한창이다.강원 정선군 고한 기차역 맞은편의 고한읍 18리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마을 상점과 주민들이 손수 가꾼 화분들이 태백산맥과 어울려 스위스의 한적한 동네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고한은 정부의 석탄 합리화 정책으로 탄광이 문을 닫자 인구 3분의 1이 줄어 빈집이 많던 폐광촌이었다. 1995년 1만여명이었던 인구는 폐광촌을 살리기 위해 카지노와 리조트가 들어섰어도 계속 줄기만 해서 현재는 4350여명이다. 카지노에서 나오는 돈만으로는 마을이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주민들은 스스로 나섰다. 2018년부터 빈집을 수리해서 마을호텔 18번가를 만들었다. 마을호텔 18번가는 마을 전체가 호텔이라는 개념으로 조성됐다. 숙박시설이 잠을 잘 수 있는 호텔 본관이라면 18번가 골목에 있는 모든 상점들이 호텔 부대 시설인 셈이다. 식당, 이발소, 세탁소, 카페 등 15곳이 마을호텔에 참여하고 있다. 마을호텔에서 묵고 식당에 가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마을호텔18번가 협동조합의 김진용(49) 상임이사는 고한에서 나고 자라 시민단체에서 일한 것만 20년째다. 김 이사는 “폐광지역 주민들이 적극 나선 덕분에 1995년 폐광지역을 지원하는 ‘폐광지역 특별법’이 제정됐지만, 인구는 계속 줄기만 했다”면서 “카지노가 생겨도 마을은 점점 망가지니까 카지노 손님들이 묵던 방을 고쳐서 가족끼리 온 관광객이 묵을 수 있는 마을호텔로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폐광정책에 빈집만 남은 마을…주민 스스로 호텔 만들어 그는 독일이나 영국과 같은 선진국이 수십 년에 걸쳐 실시했던 폐광정책이 우리나라에서는 단 3년 만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카지노도 부작용에 대한 고려 없이 도입되었다가 점차 규제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카지노가 폐장하다시피 한 것은 오히려 마을호텔을 더 잘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고 김 이사는 덧붙였다. 김 이사는 “탄광 지역은 산업화를 위해 일본 식민지 시대처럼 석탄을 수탈당하던 곳으로 노동 조건과 인권, 환경은 열악했다”면서 “폐광 이후 20년 동안 도로, 다리, 경로당 등 기반시설이 구축됐고, 마을 주민들의 의식 수준이 올라가면서 마을 만들기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석탄 산업은 산업화 시대 한때 우리 경제를 이끌었다. 그때 석탄을 나르는 트럭과 출퇴근하는 광부들을 실어날랐던 운탄고도는 이제 폐광촌이 되면서 사람을 불러모을 관광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정선 지역의 운탄고도 40㎞는 주로 산악자전거 타기와 걷기에 이용되고 있다. 폐광지역 어디에나 있는 운탄길을 확장해 산간내륙에서 시작해 삼척항에서 바다를 보면서 173㎞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게 된다. 운탄고도 확장판은 삼촌인 세조에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당한 단종의 슬픈 역사가 있는 영월 청령포에서 시작해 삼척항에서 끝난다. 옛길을 최대한 살리고 마을과 연계해 주민들의 소득이 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운탄고도의 목표다.173㎞ 운탄고도 전 구간을 종주하려면 8박 9일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마을호텔 18번가도 숙박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운탄길을 많이 걸어봤다는 김 이사는 “제주 올레길도 처음부터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면서 “코로나19로 단체관광이 개별관광, 생태관광으로 바뀌면서 운탄고도를 걸으려고 오는 사람들에게 길과 마을을 안내하는 가이드 투어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을은 길과 길을 이어주고, 마을 주민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운탄고도를 걸을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는 것이다. 특히 운탄고도 곳곳에 야생화 군락지가 많은 만큼 오솔길에 피어난 꽃 하나하나에도 이야기를 담아 안내하는 생태해설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를 들어 동강의 바위틈에서 피는 동강할미꽃은 영월과 정선의 석회암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데 꼬부라지지 않고 하늘을 향해 피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꽃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도시인들에게 들려준다는 것이 김 이사의 구상이다. 지난 15일 영월 청령포에 운탄고도1330 통합안내센터가 문을 열었다. 단종의 눈물이 서린 청령포의 맑은 물을 내려다보며 자리잡은 안내센터는 선명한 붉은색 지붕이 눈에 들어오는 복합 공간이다. 관광 안내뿐 아니라 야생화를 이용한 만들기 체험, 미디어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다. 운탄고도는 휴대전화로 위치인식을 해서 여행객들에게 길 안내를 하고, 완주 증명도 발행하는 스마트한 힐링길로 오는 7월 최종 개통식을 연다.
  •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 23~24일 비대면으로 열린다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 23~24일 비대면으로 열린다

    ‘돌 트멍, 마음 트멍~ 한라산 청정고사리가 쑥~욱!’ 제26회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온라인·비대면으로 열린다. 서귀포시는 남원읍이 주최하고 남원읍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가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현장 대면 행사 없이 온라인으로 운영된다고 15일 밝혔다. 남원읍축제위원회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고사리 장마를 테마로 한 ‘고사리 장마 스톱모션 방식 영상’과 ‘남원읍 고사리철 홍보 영상’을 사전에 촬영해 축제 첫날 어르신 댄스, 풍물, 난타 등 지역 동아리 공연과 함께 서귀포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만난다. 둘째 날에는 태흥1리 포구 인근 쉼터, 큰엉해안경승지 등 남원읍의 아름다운 해안 변 올레코스 4곳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뮤지션의 힐링 공연이 마련돼 있다. 남원읍은 고사리축제장(남원읍 한남리 산 76-7,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서측) 출입구 내 지정관리를 통해 축제 관계자와 방문객을 대상으로 호흡기 증상 유무 확인 후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다. 또한, 남원읍 해안 변 올레길 쉼터에서 개최되는 공연마다 순간 최대 수용인원을 최대 49명으로 제한하고 방역 수칙 위반 유무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행사 시 현장 안전요원은 1일 18명으로 지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성우 남원읍 축제위원장은 “제주의 봄을 알리는 대표 봄나물인 고사리가 제주의 들녘 곳곳에 하루가 다르게 꼬물거리고 생명의 힘을 움트고 있다”며 “올해도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아 비대면 방식으로 준비를 하고 있어 방역준수 속에 아름다운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읍은 축제가 끝난 후 일주일 간 축제장을 개방해 관광객들이 고사리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호반써밋 제주, 용두암 해변 ‘바다조망권’ 확보

    호반써밋 제주, 용두암 해변 ‘바다조망권’ 확보

    호반건설이 시공하는 ‘호반써밋’이 이달 중 제주에 첫 진출한다. ‘호반써밋 제주’(조감도)는 제주시 용담2동 481-3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10층 5개 동, 전용면적 84·113㎡ 총 2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용두암 해변이 가까워 일부 가구의 경우 바다조망권도 확보된다. 대표 관광명소인 용두암이 가깝고, 용담공원·올레길(17번 코스)·용연계곡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이용이 편리하고 시외버스터미널과 항만여객터미널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제주서초와 제주사대부중·고 등이 있어 통학도 편하다. 단지 인근에는 제주시·도청, 제주한국병원 등이 있다. 이마트·서문공설시장·메가박스 등 상업시설도 가깝다. 호반건설은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대형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지상을 차 없는 단지로 만들고 ▲용담공원 연계 산책로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샤워실 등 다양한 공간도 조성한다. 분양 관계자는 “제주도에 처음 들어서는 ‘호반써밋’ 단지이고 용두암, 용담공원 등 제주의 우수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 곶자왈·올레길도 불안해… 제주 중산간, 들개 주의보

    곶자왈·올레길도 불안해… 제주 중산간, 들개 주의보

    “송당초등학교는 날씨가 화창한 날에도 아이들에게 우산을 들고 다니라고 해요. 들개들이 자꾸 쫓아오니까 아이들이 두려워해요.” 제주 중산간마을 주민들이 들개들의 잦은 출몰로 인해 불안에 떨고 있다. 구좌읍 송당리, 교래리 등 중산간마을 주민 치안을 담당하는 제주도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요즘 들개 포획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람에게서 버림받은 개들이 이젠 사람을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중산간 들개 실태조사 용역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중산간 지역에서만 들개 2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동부행복센터 직원들은 순찰 중에 들개나 방견을 발견한 곳이나 주민의 민원이 잦은 농경지 및 축사 부근에 포획틀을 설치해 놓고 있다. 2020년 37마리, 2021년 41마리, 올해는 2월까지 10마리를 포획했다. 송당에서 사설관광지를 운영하는 한 주민(60·남)은 “오름 탐방객들에게 등산 장비 스틱이라도 꼭 갖고 다니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들개는 보통 3~4마리가 떼 지어 군집 생활을 한다. 닭, 소는 물론 노루 같은 야생동물까지 위협하는 최상위 포식자가 됐다. 들개에 의한 가축 피해는 2018년 280마리에 이어 2019년 533마리, 2020년에 200마리 등으로 나타났다. 들개들은 산림지와 초지가 접한 한라산 해발 300~600m 중산간 지역에서 주로 포획되지만 최근엔 해안마을까지 내려와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제주는 대문이 없고 마당에 개를 풀어놓는 경우가 흔하다. 목줄을 채우지 않고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견주들도 많다. 올레길은 물론 오름이나 곶자왈 산책도 이젠 안심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동부행복센터 관계자는 “4월 고사리철이 다가오고 있는데 들개 출몰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까 걱정스럽다”며 “오후 5시가 되면 사이렌을 울리며 귀가를 종용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제주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는 2018년에 유기견 7177마리, 2019년 7247마리, 2020년 6213마리, 2021년엔 4517마리를 포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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