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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주민이 만든 이야기길 탄생

    제주의 올레길 속에 지역주민들이 직접 만든 이야기 길이 생겨났다. 서귀포시는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 월평마을 이야기길 탐방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코스는 1시간30분가량 걸어서 월평살롱∼전통초가∼아왜낭목∼송이갤러리∼본향당∼행기수∼월평의 특산물인 한라봉을 재배하는 감귤원과 수출 효자 품목인 백합을 재배하는 하우스 등을 돌아오는 길이다. 월평살롱은 주민과 탐방객들의 휴식을 위해 부녀회 사무실 일부를 리모델링한 곳이며 아왜낭목은 소나숲, 송이갤러리는 송이슈퍼에 꾸며놓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갤러리, 본향당은 마을의 제를 지내는 곳이고, 행기수는 마을에 흐르는 시냇물이다. 탐방객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월평 이야기길 탐방지도를 손에 쥐고 해설사인 마을 노인들의 안내를 받으며 걷다가 싱싱한 특산물을 맛보거나 기념품을 살 수 있다. 월평마을은 제주 올레길 7코스의 종점이자 8코스가 시작되는 곳으로, 단체 탐방을 신청하면 요일과 시간을 지정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마을 곳곳을 특색 있게 꾸며 새로운 올레 관광코스로 개발했다.”며 “5인 이상 신청만 하면 해설사가 안내를 해준다.”고 말했다. 서귀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주민주도형 발전구조가 바람직…정부는 하드웨어 지원에 그쳐야”

    “주민주도형 발전구조가 바람직…정부는 하드웨어 지원에 그쳐야”

    오동호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올해 내내 ‘살아 숨 쉬는 지역공동체’와 씨름했다. 지역 명품, 녹색길 등 하드웨어에 일자리를 접목해 지역이 스스로 발전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새마을운동,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등 그동안 실시됐던 지역 발전 정책은 마을회관, 도로 등 하드웨어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서 멈췄다. 이에 따라 지방에서 건물만 하나 덩그러니 남아 있다는 비판도 없지 않았다. 정부 부처별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사업 간 연계 고리가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도 나타났다. 오 국장은 3일 “‘지역발전정책국’은 사실상 ‘지역공동체발전정책국’”이라며 “기존 하드웨어와 정부 부처 사업들을 연계, 시너지를 창출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역공동체 사업 추진에 주도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지역 특성에 맞게 사회적 기업 또는 커뮤니티비즈니스(CB) 등의 관리체계(거버넌스)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한다. 비영리단체(NPO), 마을주민회 등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오 국장은 “이 단체들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 진정한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공동체의 핵심은 시간이 걸려도 이들을 통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것”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확실하고 빠른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특산품, 자전거도로, 길 등은 어디에나 있다. 특산품을 생산하고 길을 조성하는 것에 그친다면 행안부가 나설 필요도 없다. 그 위에 공공성이 가미된 일터를 만들어 일자리가 생기고,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의 소득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행안부가 꿈꾸는 그림이다. 오 국장은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은 관이 아니라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이라며 “정부는 이 길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역할에 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건물 등 하드웨어를 지원하고 운영은 지역에서 하는 방식이다. 앞으로 개발될 남한강자전거도로도 같은 예다. 경기 남양주시와 양평군의 자전거도로가 이어지면 충북 충주까지 한강자전거도로 63㎞를 포함, 총 197㎞의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진다. 자전거로 왕복 4일 정도 여정이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호텔(Bike-tel), 자전거 쉼터 등이 만들어진다. 오 국장은 “행안부가 나서 도로 연결을 도와주고 자전거도로를 중심으로 호텔이나 쉼터를 만들어주지만 운영은 지역 주민이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관광이 아닌 농수산품은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지역공동체에서 품질 향상 등을 통해 생산된 지역 명품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팔릴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는 것이다. 오 국장은 지난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으로 시·도 공동의 향토명품 전시·상담회를 열었다. 수출 상담 실적은 2000만달러(약 220억원).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은 물론 미주 지역에서도 전시·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코트라, 농산물유통공사 등을 통해 바이어를 연결하고 현지 홍보를 하는 등 시장을 만들면 지자체가 나서서 판매하는 구조다. 길 조성, 농산품 수출 등 다양한 업무를 하다 보니 지역발전정책국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다른 정부 부처와의 업무 협력이 절대조건이다. 오 국장은 “가야 할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각 부처의 역할을 인정하며 행안부가 종합·지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부처의 협조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살아 움직이는 지역을 만드는 것은 행안부만의 과제가 아니라 정부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자립형 지역공동체를 위한 부처의 공동 노력이 진행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0대 여성 선호 1위 ‘제주신라호텔’, 로맨틱 패키지 선봬

    20대 여성 선호 1위 ‘제주신라호텔’, 로맨틱 패키지 선봬

    제주신라호텔이 20대 여성을 대상한 ‘제주도에서 가장 투숙해 보고 싶은 호텔’ 설문 조사에서 1위로 뽑혔다.이번 조사는 엠넷에서 발행하는 20대 라이프 스타일 잡지 ‘콜라 (Cola)’에서 조사한 결과로 제주신라호텔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국내 최고의 허니문 여행지인 제주도에서 20대 여성이 가장 투숙해 보고 싶은 호텔인 만큼 영원히 잊지 못할 로맨틱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허니문 패키지 준비에 심열을 기울였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이에 따라 제주신라호텔은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장소에서 둘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로맨틱 허니문 패키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번 패키지는 로맨틱 프라이빗 디너 1회와 룸서비스 조식 2인, 월드 와이너리 투어 이용권 2인, 2박 이상 바닷가 전망 업그레이드, 3박 이상 바닷가전망 업그레이드나 스위트 객실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이어 풀사이드 바 로맨틱 칵테일 두 잔 이용권과 문라이트 스위밍 야외 스파 이용, 허니문 비치 하우스 이용(11월 한 달간 매주 일·월·화요일 밤), GAO 올레길 걷기 프로그램 2인 및 1박당 제주 ICC 면세점 1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이번 로맨틱 허니문 패키지는 2박 3일, 3박 4일 두 가지 패키지며 가격은 90만원부터 120만원까지다.문의 및 예약: 국번없이 1588-1142 www.shilla.net/jeju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제주신라호텔, ‘가을 여행 패키지’…”제주 가을 누린다”

    제주신라호텔, ‘가을 여행 패키지’…”제주 가을 누린다”

    제주신라호텔은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주 가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 여행 패키지’를 선보인다.제주신라호텔 3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코지’에서 조식 뷔페를 비롯해 한라산 트래킹, 올레길 걷기, 미술관 관람과 은빛 억새의 물결 오름 트래킹, 카약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GAO가 동행하면서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설명하는 투어를 제공한다. 참가비용은 5천원부터 4만원까지다.제주신라호텔은 호텔 내 야외 캠핑장도 마련했다. 숨비 정원 경관을 만끽하며 텐트, 야외 테이블, 그릴, 파라솔 등 캠핑 도구와 바비큐 구이 재료를 마련한다.나이트 프로그램은 오후 7시 호텔 내 야외 정원에서 G20 참가국의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월드 와이너리 투어’가 펼쳐진다.‘월드 와이너리 투어’는 1만여 평인 숨비정원, 쉬리벤치, 전망대, 비밀의 정원 4곳에서 펼쳐지며 야외 와인 페스티벌로 세계 각 유명 와인 산지 20여종을 마음껏 시음할 수 있다.오는 31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매주 일요일 밤 9시 야외 풀사이드에서는 가을밤 낭만의 절정을 이룰 라이브 재즈 콘서트 Love & Sweet가 개최된다.호텔 측은 로맨틱한 가을밤을 보내고 싶은 커플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가을 여행 패키지 고객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일반 투숙객은 1인당 입장료가 1만원이다.이번 가을 여행 패키지는 월드 와이너리 투어 2인 쿠폰 제공과 Love & Sweet 재즈 콘서트 2인 무료입장, 조식 2인, 야외 수영장 및 스파존,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이용, 카바나 이용 10% 할인, 금요일 투숙 시 스파킷 증정 및 일요일 투숙 시 렌터카 24시간 제공 & 바스타올을 증정한다.가격은 2인 1박 산 전망 객실을 기준해 28만원부터 35만원까지다. (세금 봉사료 포함)문의 : 1588-1142 www.shilla.net/jeju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강원도 ‘소지섭 길’ 조성…연예인 최초 이름 딴 도로

    강원도 ‘소지섭 길’ 조성…연예인 최초 이름 딴 도로

    배우 소지섭의 이름을 딴 ‘소지섭 길’이 강원도에 조성된다. 강원도 양구군에 만들어질 ‘소지섭의 길’은 총 길이 51km 길이로 2012년 여름께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다. 제주도의 ‘올레길’, 지리산의 ‘둘레길’처럼 ‘소지섭의 길’은 강원도를 대표할 수 있는 길을 만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소지섭의 길’에는 5.1km 씩 산책할 수 있는 걷기 도로를 비롯해 현재 비어있는 ‘백석산 전투기념관 구 초소 공간’을 리모델링한 ‘소지섭 갤러리’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강원도 양구군에 조성되는 ‘소지섭 길’은 연예인 최초로 이름을 내 건 길이 생긴다는 점과 51Km가 소지섭이 몸담고 있는 소속사 ‘51K’와 연관된 길이로 결정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소지섭의 소속사 ‘51K’는 평소 소지섭이 좋아하는 숫자 51을 착안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 강원도에 ‘소지섭 길’이 생기게 된 데는 2010년 여름 철원 화천 양구 고성 등 DMZ를 비롯해 강원도 일대를 여행하면서 느낀 감성을 담은 첫 번째 포토에세이집 ‘소지섭의 길’을 출간한 것과 인연이 깊다. 소지섭은 첫 저서인 ‘소지섭의 길’을 통해 강원도에 대한 다양한 모습들을 소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 1호 강원도 관광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강원도 측은 “진솔한 배우 소지섭으로 인해 강원도의 이미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첫 저서를 통해 강원도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소지섭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면서 한국 관광 1번지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강원도 관광의 글로벌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소지섭 길’을 통해 강원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 포토에세이 ‘소지섭의 길’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에프엑스가 자는 곳은 어떤 모습일까?▶ 김현주, 파격 상반신 노출 화보 ‘망설임 없이’▶ 산다라박, 과거 정일우와 눈물의 키스신 화제▶ "이상형은 이효리"..존박 발언에 김은비 반응은?▶ 최희진 "악플러 사과시 명단에서 제외"...네티즌 반응은?
  • 강원도 ‘소지섭 길’ 조성…연예인 최초 이름 딴 도로

    강원도 ‘소지섭 길’ 조성…연예인 최초 이름 딴 도로

    배우 소지섭의 이름을 딴 ‘소지섭 길’이 강원도에 조성된다. 강원도 양구군에 만들어질 ‘소지섭의 길’은 총 길이 51km 길이로 2012년 여름께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다. 제주도의 ‘올레길’, 지리산의 ‘둘레길’처럼 ‘소지섭의 길’은 강원도를 대표할 수 있는 길을 만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소지섭의 길’에는 5.1km 씩 산책할 수 있는 걷기 도로를 비롯해 현재 비어있는 ‘백석산 전투기념관 구 초소 공간’을 리모델링한 ‘소지섭 갤러리’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강원도 양구군에 조성되는 ‘소지섭 길’은 연예인 최초로 이름을 내 건 길이 생긴다는 점과 51Km가 소지섭이 몸담고 있는 소속사 ‘51K’와 연관된 길이로 결정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소지섭의 소속사 ‘51K’는 평소 소지섭이 좋아하는 숫자 51을 착안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 강원도에 ‘소지섭 길’이 생기게 된 데는 2010년 여름 철원 화천 양구 고성 등 DMZ를 비롯해 강원도 일대를 여행하면서 느낀 감성을 담은 첫 번째 포토에세이집 ‘소지섭의 길’을 출간한 것과 인연이 깊다. 소지섭은 첫 저서인 ‘소지섭의 길’을 통해 강원도에 대한 다양한 모습들을 소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 1호 강원도 관광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강원도 측은 “진솔한 배우 소지섭으로 인해 강원도의 이미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첫 저서를 통해 강원도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소지섭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면서 한국 관광 1번지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강원도 관광의 글로벌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소지섭 길’을 통해 강원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 포토에세이 ‘소지섭의 길’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에프엑스가 자는 곳은 어떤 모습일까?▶ 김현주, 파격 상반신 노출 화보 ‘망설임 없이’▶ 산다라박, 과거 정일우와 눈물의 키스신 화제▶ "이상형은 이효리"..존박 발언에 김은비 반응은?▶ 최희진 "악플러 사과시 명단에서 제외"...네티즌 반응은?
  • [seoul 요모조모 만원의 행복] 동작구 노량진근린공원

    [seoul 요모조모 만원의 행복] 동작구 노량진근린공원

    “도심에는 자연산책로가 없을까.”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4번 출구로 나와 등용로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올해 새로 조성된 노량진근린공원 산책로가 눈에 들어온다. 작은 산책로이긴 하지만 이번에 새로 조성하면서 계단없이 다리가 불편한 노약자, 장애인 및 유모차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총 길이 700m로 자연적으로 형성된 기존 산책로의 훼손없이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했다. 또 야생동물들의 이동통로를 확보해 생태적인 측면을 배려했다. ●길이 700m… 유모차도 쉽게 이동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사람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원시림이 펼쳐진다. 주변의 계곡과 오랜 세월을 버티고 선 나무에서 뻗어나온 줄기, 크고 작은 돌덩어리에 자리잡은 이끼까지 번잡한 도심 속에서 산림욕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평일에는 인근 주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기 위해 오는 경우가 많지만 주말에는 아름다운 풍광을 사진에 담기 위한 ‘출사족’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여름방학이면 어린 학생들이 잠자리채를 들고 와 자연체험학습을 하기도 한다. 노량진근린공원으로 가기 위한 길이지만, 울창한 숲의 매력에 빠져 산책로만을 걷기 위해 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15분이면 산책로 끝에 다다른다. 거기서부터는 대방동에 위치한 생태육교와 연결되고, 이 통로를 지나면 조깅트랙이 설치된 다목적 운동장도 이용할 수 있다. 운동장에는 여러가지 생활체육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산책로 주변에는 노년층을 위한 운동시설, 어린이 보호자를 위한 휴게시설도 있다. 어둠이 일찍 내려오는 산속이다 보니 안전을 위한 폐쇄회로TV(CCTV)도 설치돼 있다. ●안전위해 CCTV도 설치 구는 산책로 조성을 위해 2005년부터 노량진근린공원에 인접한 공군부대 토지매입 협의를 거쳐 진입로를 확보했다. 예산 28억원을 들여 나무정자 등 부족한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이 산책로는 구의 대표적인 도심 속 올레길로 시골 뒷동산의 정겨움과 여유로움을 시내 한복판에서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산책로가 짧아 아쉬움이 남는다면 노량진근린공원에서 여유를 즐겨도 좋다. 노량진근린공원은 37만 8032㎡의 면적으로 대방동에서 상도2동 백로공원, 노량진동 송학대공원, 본동 고구동산까지 구의 서쪽을 넓게 아우르는 녹지공원이다.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울시 자치회관 톡톡톡 아이디어

    “택배를 어떻게 받지? 아~ 자치회관이 있지!”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자치회관 운영에 대한 우수사례 발표가 16일 광진구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주민자치위원과 공무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각 구마다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종로구 명륜3가동 자치회관은 다가구와 원룸 주택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주민들이 낮에 배달되는 택배물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택배물품 수령 및 보관 서비스 운영’이 큰 관심을 받았다. 이곳은 대학생과 직장인 등 자취생이 많아 택배 수령이 쉽지 않았지만 한 주민이 의견을 제시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게 됐다. 서대문구는 ‘골목재생 프로젝트’ 소개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다가구주택과 빌라 사이 좁은 길에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악취가 심했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좁은 골목길에 정원을 만들고, 주택 주변에 주민들의 쉼터를 만들어 삭막한 이웃관계를 해결하고 옛 골목길 정취를 살렸다. 중구의 경우 성곽으로 둘러싸인 신당2동 자치회관은 성곽마을선포식, 성곽올레길 조성, 성곽음악회 개최 등의 노력을 통해 애물단지인 성곽을 주민들과 외지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었다. 성동구는 삭막한 공장지대에 있는 초등학교 통학로에 천자문거리를 조성해 교육 친화적인 거리로 변화시킨 스토리를 소개해 참석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양천구는 뉴타운사업으로 빈집이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탈선의 온상이 되는 것을 착안, ‘놀토 학생 취미 교실 및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구는 청소년 범죄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성북구는 노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돌곶이학교 설립, 강북구는 송천동 예절교실 운영, 마포구는 도시농업을 위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만들기 사례를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자치회관들이 종전에는 문화와 여가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됐지만 최근에는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커뮤니티 비즈니스 등 지역 잠재력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공동 체험을 확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노원, 불암산 둘레길 완성

    제주도 올레길이 있다면, 노원구에는 ‘불암산 둘레길’이 있다! 불암산 둘레길은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경계에 있는 총 18㎞의 중장거리 트레킹 코스로 최근 완성됐다. 구는 총 3억 5000만원을 들여 지난 3월부터 6개월간의 공사 끝에 노원구와 남양주시에 산재한 기존 등산로와 산책로를 하나의 횡단형 트레킹 코스로 조성했다. 계곡과 계곡 사이 단절 구간 16곳에 나무다리를 신설했고, 가파른 언덕에는 나무계단 272단을 설치했다. 트레킹 코스 중간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평상과 의자 등 간단한 휴게시설을 갖췄다. 조망 명소도 확보해 놓았다. 또 등산객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남양주시와 협의해 안내체계도를 통일적으로 정비해 종합안내판 5개와 방향표지판 76개를 설치했다. 불암산 둘레길은 불암산 기슭과 중턱부를 오르내리며 불암산의 수려한 자연경관 및 생태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10㎞의 ‘하루길’ 코스와 노원구 공릉동 일대 산길을 돌며 태릉과 강릉, 육사 등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소 짧은 8㎞의 ‘나절길’ 코스로 나누어진다. 하루길 코스는 덕능고개~넓은마당~넓적바위~104마을갈림길~삼육대갈림길~불암사~불암산 정상~덕능고개 구간이다. 나절길 코스는 104마을갈림길~공릉산백세문~삼육대정문~삼육대갈림길 구간이다. 구 관계자는 15일 “앞으로 불암산 둘레길과 수락산, 중랑천을 연결하는 노원 둘레길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하루를 보내고 돌아갈 수 있는 수락산과 불암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톡톡 튀는 이색부서 맞춤행정 눈에 띄네

    톡톡 튀는 이색부서 맞춤행정 눈에 띄네

    ‘도서관과, 종무과, 다문화가정과, 늘 푸른과, 행복나눔과, 곶감담당, 슬로우시티조성팀….’ 시대가 변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존 행정조직의 틀을 깨고 지역 특성에 맞춘 독특한 부서가 잇달아 신설되고 있다. 차별화한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주민 만족도 및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복안에서다. ●취약계층·다문화 가정 지원 앞장 15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는 ‘사회적기업 지원팀’을 신설했다. 시는 “취약계층에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한편 수익으로 사회에 재투자하는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최근 외국인 거주자 등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다문화가족과’를 만들었다. 다문화가족의 보다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서다. 도내에는 결혼이주자를 포함, 전국의 29%를 차지하는 33만 78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서울에서 외국인(3만 6000여명)이 가장 많은 영등포구도 기초자치단체로는 드물게 국제지원과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는 ‘도서관과‘를 신설했다. 유종필 구청장의 핵심 공약사업인 ‘작은 도서관’ 사업을 차질없이 지원하기 위해서다. 광주시는 ‘인권담당관(4급)’ 신설하고 외부 공모 통해 담당관 선발 절차를 밟고 있다. 인권담당관 아래에는 ‘민주인권 정책담당’, ‘인권평화 교류담당’, ‘5·18선양 담당’ 등을 두고 있다. ‘인권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광주를 ‘UN 인권도시’로 지정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팀’을 운영하다 송영길 시장 취임 이후 ‘교류협력팀’과 ‘경제협력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부산 해운대구는 ‘세계시민사회과’와 ‘늘 푸른과’, ‘ 행복나눔과’ 등 독특한 부서를 두었다. 부산 북구 주민생활 복지국에는 자원봉사 지원 및 자원센터 관리 운영 등의 업무을 전담하는 ‘자원봉사코디팀’도 있다. ●“지역특산품·역점사업 이름 땄어요” 지역 특산품이나 역점 사업의 이름을 딴 부서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경북도는 산림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전담할 ‘산림비즈니스과’를 지난달 신설했다. 제주 서귀포시는 제주 올레길이 인기를 끌자 올레 관련 지원 업무 등을 하는 ‘슬로우시티조성팀’을 만들었다. 자전거의 고장이자 곶감 주산지인 경북 상주시는 ‘자전거문화담당’과 ‘곶감담당’ 부서를, 10여년전부터 오미자 생산 농가를 본격 육성하고 있는 문경시는 ‘오미자담당’을 두고 있다. 안동시는 ‘인구증가대책담당’, 영주시는 ‘온천관리담당’, 영천시는 ‘한방자원개발담당’, 의성군은 ‘쌀사랑담당’, 예천군은 ‘산업곤충연구소’를 각각 꾸렸다. 강원 양양군은 설악산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놓기 위해 ‘오색로프웨이담당’을 신설했다. 해양심층수를 지역경제를 살릴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하는 고성군에는 ‘해양심층수담당’이 있고, 고품질 쌀 생산에 주력하는 철원군에는 ‘쌀마케팅담당’이 있다. 옻과 한지를 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원주시는 ‘옻한지담당’, 속초시는 ‘설악동활성화담당’, 홍천군은 ‘명품한우담당’과 ‘무궁화담당’, 영월군은 ‘천문대운영담당’ 등 독특한 부서를 두고 있다. 종교 관련 부서도 잇달아 선보였다. 제주도는 종교 관련 업무 등을 하는 종무계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2008년 신설했다. 종교단체 행사지원, 전통사찰 보존정비 사업추진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대전, 경기, 경북도도 종무계·과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종합·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고] 전통시장의 고유성을 살려야/김동선 중기청장

    [기고] 전통시장의 고유성을 살려야/김동선 중기청장

    한때는 자로 잰 듯 정교하고 기계적이어서 다소 차가운 느낌마저 드는 디지털이 대세였다. 그런데 요즘은 약간의 잡음이 들리는 중고 LP판을 찾아다니고, 작고 아늑한 커피숍 같은 인간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아날로그적인 멋을 추구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슬로시티가 탄생하고 곳곳에 올레길, 둘레길이 만들어지는 것도 속도와 편리만을 추구하는 디지털에 대한 반작용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냄새 넘치는 곳이라면 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예로부터 시장은 물건이 거래되는 장소이기에 앞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 누구네 집에 송아지가 태어나고 누구네 집이 손자를 보았는지 시시콜콜한 일상과 삶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었다. 그러나 일순간 시장은 정겨운 매력을 잃어버리고 그저 낡고 불편한 곳으로만 인식되면서 손님이 줄고 매출이 줄어드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전통시장이 경제발전과 소득증가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데 가장 큰 이유가 있다. 정부는 그동안 전통시장을 편리하고 깨끗하게 만들면 다시 활기를 되찾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 왔다. 시설현대화사업으로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주차장과 화장실을 만들었다. 경영현대화를 위해 상인들에게 친절과 상품진열방법을 교육하고 세일 및 쿠폰제 실시 등 선진 마케팅 기법도 전수했다. 정부의 지원과 상인들의 자구 노력 덕분에 전통시장은 전에 비해 확실히 깨끗하고 편리해졌다. 그러나 기존 지원책은 소비자의 편의성에 집중돼 전통시장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하고, 독특한 매력과 가치를 개발하는 데 미치지 못했다. 대형마트와 같은 신생 유통공간에 없는 가치, 시장만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한다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2008년부터 일률적인 공동기반시설 위주의 양적지원에서 벗어나 전통시장이 갖는 고유의 특성을 살리고 지역의 고유문화 및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동문시장은 수산물과 관광지로서 천혜의 조건을 갖춘 시장이다. 2008년에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이후 올 상반기까지 테마의 거리, 빛의 거리, 청소년의 거리, 영화의 거리 등을 조성했다. 제주에 도착해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동문시장에 들러 제주 고유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육지에서 볼 수 없는 갖가지 수산물과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도 보고 살 수도 있다. 문화관광형 시장은 국민의 정서와 삶의 방식이 가장 잘 드러나는 시장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현재 18개 시장이 선정돼 지원받고 있다. 옛 시장이 가지고 있는 기능과 역할뿐 아니라 현대적인 요소를 융합해 새로운 시장문화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와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인 것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서민적인 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 전통시장에서 지역 고유문화와 관광자원을 함께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면, 우리 전통시장도 세계적인 문화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 경기 100세 노인 가족에 ‘효도수당’

    경기도가 도내 노인 인구 100만명 돌파를 계기로 100세 이상의 노인을 부양하는 가정에 2012년부터 효도수당을 지급하는 등 올해부터 2015년까지 고령화 사회 관련 대책에 4726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강 100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단계별로 추진 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건강한 노후생활 유지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 ▲활기찬 노후생활 실현 ▲고령친화적 환경 조성 등 4대 분야 20개 중점 과제로 이뤄졌다. 내년 말까지 시행할 단기 과제에는 저소득 치매·홀몸노인 등을 돌보기 위한 ‘365 어르신 돌봄센터’ 운영, 노인 자살·학대 예방사업 추진, 노인 일자리 4만개 창출, 은퇴자 창업지원, 권역별 화장시설 확충을 비롯한 선진 장사문화 정착, DMZ 등을 대상으로 한 실버투어단 운영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중기 과제는 보건소 및 동네의원 의사를 활용한 주치의 제도 도입 등 홀몸노인 지원서비스 강화, 보건소·거점병원을 이용한 치매 예방 및 치료 시스템 구축·운영, 100세 이상 노부모 부양가족에 대한 효도수당 지급 등이다. 효도수당은 2012년부터 지급할 예정이며, 가족당 5만~10만원의 수당 책정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도내 100세 이상 노인은 480여명이다. 장기 과제에는 100세 실버타운 조성, 실버가족 주말농장 운영, 실버컨벤션산업 육성 등을 위한 고령친화 R&D센터 설치 운영, 실버올레길 조성, 다중 이용시설 인근 실버존 설치 등 고령 친화적 공간 조성 사업이 포함됐다. 2000년 말 56만명이던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달 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18년에는 도내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160만 9000명에 이를 것으로 도는 추산했다. 더욱이 베이비붐 세대인 1955~1963년생 도민이 노인 인구에 진입하는 2020년부터는 도내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수원에서 열린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전쟁의 잿더미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 교수거꾸로 가는 미래/차동엽 신부·인천 가톨릭대

    [열린세상] 교수거꾸로 가는 미래/차동엽 신부·인천 가톨릭대

    지리산 둘레길에 이어 서울에 북한산 둘레길이 열렸다. 노인이나 여성 등 누구나 쉽게 북한산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이 산책로는 북한산국립공원 외곽을 한 바퀴 도는 44㎞의 코스다. 제주 올레길의 붐을 타고 대한민국 곳곳은 ‘걷는 길’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조용한 혁명의 첫발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때 제주는 최고의 신혼여행지 등으로 호황을 누렸지만, 언젠가부터 발길이 줄어들고 나이든 부모 세대의 만만한 여행코스 정도로 쇠락하는 듯했다. 온갖 유치 프로젝트들이 다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던 2007년, 자연과 함께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길이 생기자 그 길을 걷기 위해 사람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길에서 사람들은 하나같이 치유를 만났다고 입을 모은다. 올레 폐인, 올레꾼 등 각종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올레 신드롬을 일으키는 이 현상의 한가운데는 그저 ‘길 위에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있었을 따름이다. 필자는 이를 이른바 ‘생태적 상상’의 쾌거로 여긴다. 이 용어의 원조인 대니얼 골먼은 생태적 상상에서 미래 대안을 찾는다. 굳이 뜻풀이가 필요없는 생태적 상상은 모름지기 미래지향적 상상이라기보다는 되레 복고적 상상일 터다. 자연보다 더 생태적인 것이 어디 있으며, 과거보다 더 자연이 원형으로 있었던 적이 언제였던가! 역설적인 사실은 과거로 복귀함으로써 오히려 미래 첨단을 연다는 점이다. 미래를 거꾸로 갈 수 있다니. 롤프 옌센은 그의 책 ‘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이렇게 말한다. “덴마크에서는 방목한 암탉이 낳은 달걀이 달걀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예전 할아버지 시대의 방식과 기술로 생산된 달걀을 원하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노동집약적으로 생산된 달걀은 비싸겠지만, 소비자들은 기꺼이 15~20% 정도 비싼 가격을 지불한다. 달걀이 생산되는 이야기에 대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동물윤리 그리고 시골풍의 낭만주의에 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 이렇게 스토리텔링을 통하여 옛 이야기를 사고파는 시대가 무르익고 있다. ‘할아버지 시대의 방식과 기술’, ‘동물윤리’, ‘시골풍의 낭만주의’가 합작하여 최첨단 양계시설을 통해 생산된 달걀보다 15~20%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거꾸로 가는 미래가 아니겠는가. 이런 트렌드는 선진유럽의 중심부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유기농 먹거리니 친환경 식단이니 하며 우리네 식생활 문화에서도 점차 붐을 타고 있다. 생태적 상상이 자신의 가치를 유감없이 뽐내는 세상이 밀려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개인적인 차원을 벗어나 조직적인 단계에 이르렀다. 일례로 롭 홉킨스는 ‘석유없는 세상으로의 전환’을 조직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그의 취지는 이렇다. 향후 몇 십년 내에 석유는 고갈된다. 그래서 홉킨스는 ‘전환’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그가 제시하는 전환은 한마디로 과거 석유 없이 살던 시대로의 회귀를 가리킨다. 즉, 옛날의 생산방식, 생활방식, 유통방식 등을 창조적으로 복원하는 것을 말한다. 놀랍게도 그의 제안은 유럽의 선진국들 안에서 실험적으로 도입되어 참신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삶의 풍요와 낭만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굳이 이런 ‘전환 운동’에 조직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우리 주변에 이미 실질적으로 같은 취지의 삶을 선택한 이들이 많다. 예를 들면, 귀농, 자전거 출근, 삶 속에서의 친환경 실천 등등…. 필자는 이들을 ‘생태적 상상’의 첨병이라 이름 붙이고 싶다. 이들을 통해 첨단 미래가 열리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생태적 상상의 선구자들은 시류에 역행함으로써 시대를 훌쩍 앞서간다. 그래서 독일을 위시한 선진 녹색성장 강국들은 향후 20~30년을 족히 내다본 녹색에너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터다. 차제에 녹색에너지 강국을 꿈꾸는 대한민국이 단기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응용기술 개발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생태적 상상’을 발휘하여 지속가능한 녹색에너지의 원천기술 개발에 역량을 기울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생태적 상상은 그 자체로 ‘오래된 미래’이기 때문이다.
  • [메디컬 팁]

    올레길 걷기 유방암 극복행사 이대여성암전문병원(원장 문병인)은 내달 ‘유방암의 날’(10월8일)을 맞아 서현숙 이화의료원장과 문병인 원장이 유방암 환우 모녀와 함께 제주 올레길을 걷는 유방암 극복 행사를 오는 8~9일 개최한다. ‘엄마와 딸 건강한 동행, 올레를 걷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행사에는 이대여성암전문병원 고객뿐 아니라 모녀 중 한 명이라도 유방암 수술 경험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된 모녀 커플에게는 1박2일 제주 올레길 여행권이 무료로 제공된다. 녹십자, 복강경수술 기기 시장 진출 녹십자(대표 조순태)는 독일 비브라운(B.Braun)사와 상처부위를 최소화한 복강경 수술용 의료기기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 본격적으로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최근 밝혔다. 비브라운사는 각종 의료장비와 의료용품, 투석용품, 수액제품 등을 두루 갖춘 세계적 의료 전문기업이다. 녹십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복강경 카메라와 수술용 가위, 투관침 등을 수입해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뼈형성 촉진’ 임상허가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식약청으로부터 골이식재와 뼈 형성 촉진 단백질(BMP-2)을 융합한 신개념 의료기기 ‘노보시스’에 대한 임상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노보시스는 향후 8개월간의 임상시험을 거친 후 치료 효과와 안전성 등이 검증되면 내년 상반기에 상품화될 예정이다. 노보시스는 임플란트를 비롯한 골이식 관련 치료에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특히 임플란트 치료 때 잇몸 뼈가 부족할 경우 노보시스를 투여하면 뼈가 두꺼워져 임플란트가 빠르게 고정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폐의 날 기념 20일 사진공모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한성구)는 10월 ‘폐의 날’을 앞두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푸른 숨결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폐의 날 슬로건인 ‘건강한 숨, 건강한 폐’를 의미하는 ‘바람개비’를 주제로 촬영한 사진과 간략한 사진 설명을 이메일(copdinfo@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결과는 10월1일 COPD 블로그(http://blog.naver.com/copdinfo)’를 통해 발표한다. 국립암센터·中 암연구병원 협약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는 최근 중국 의학과학원 산하 암연구소병원(원장 자오핑)과 암 관련 분야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암 연구 및 진료, 교육 등에 관한 정보 및 인력 교류와 공동 암 연구 수행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진수 원장은 “암 연구 및 진료, 암 관리사업 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이뤄질 것이며, 관련 분야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자리 UP 희망 UP] 제주 ‘놀멍쉬멍 카페테리아’

    [일자리 UP 희망 UP] 제주 ‘놀멍쉬멍 카페테리아’

    ‘제주 올레 덕에 헐일 생겨수다.’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에 사는 박성은(80) 할머니는 요즘 새로운 일거리가 생겨 하루하루가 마냥 즐겁다. 마을 경로당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왔던 박 할머니는 지난 4월부터 제주 올레 8코스 대평포구에 들어선 ‘놀멍쉬멍’ 카페테리아로 출근한다. 대평포구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비롯해 가파도, 용머리, 송악산, 형제섬 등을 조망할 수 있어 올레꾼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는 곳. ●6명 1인당 월 35만원 수입 이곳에서 박 할머니는 올레꾼들에게 커피와 컵라면 등을 팔고 올레길 안내도 해준다. 바리스타처럼 각종 커피도 능숙하게 쑥쑥 뽑아낸다. “나이 80에 출근해 일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평소 팔 다리 쑤신 것도 싹 사라져 버린 듯합니다.” 이 마을에 사는 현직 해녀인 양정숙(70) 할머니도 물질을 하지 않는 날은 이곳으로 출근한다. 이른바 ‘투잡’을 하는 셈이다. “나이들면서 물질도 예전같지 않은데 새로운 부업 일자리가 생겨 정성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 할머니들의 일터인 놀멍쉬멍은 제주 올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서귀포시니어클럽이 올레길과 연계해 아이디어를 낸 사업이다. 대평리 마을에서 카페테리아 건물을 제공하고 시니어클럽은 운영 지원 등을 해준다. 전국에 트레킹 바람을 몰고온 제주 올레가 시골 노인들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는 모두 6명의 노인들이 2인 1조 3교대 하루 8시간 일을 한다. 아직 초기여서 월 매출은 평균 180만원 정도. 1인당 월 수입은 보조금과 수익금을 합쳐 35만원 수준이다. 서귀포시니어클럽 김재경 실장은 “초보 장사 할머니들의 장사 솜씨가 날이 갈수록 달라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올레시즌인 가을이 오면 매출도 늘어나고 할머니들의 소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니어클럽은 지난 7월 제주 올레 2코스 성산일출봉 근처에도 놀멍쉬멍 카페테리아 2호점을 개설, 6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2호점에는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직접 해본 경험이 있는 노인 등이 취업해 빠른 시일내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일출봉 근처에 2호점 개설 제주 올레길을 활용한 시니어길동무 사업도 노인들의 파트타임 일자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귀포지역 올레 전 코스에 주변 사정에 밝은 마을 노인 55명을 파견(월 20만원), 올레길 안내는 물론 제주 향토문화 해설도 해준다. 특별사업으로 올해 첫 시작한 서귀포 칠십리악단도 노인들의 취미를 살리고 용돈(월 20만원)도 벌어주는 이색 일자리. 지난 4월 60~70대 노인 9명으로 창단한 올드밴드인 칠십리 악단은 노인 및 장애인시설을 찾아다니며 공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0 일하는 노인 전국대회’에도 참가해 솜씨를 자랑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이달부터 제주 올레 명품길 조성사업 등을 실시, 올레길과 연계한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제주 올레가 골목상권 회복 등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올레길 주변 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롯데호텔제주, 1박 2일 맞춤형 ‘포시즌 아쿠아 패키지’ 선봬

    롯데호텔제주, 1박 2일 맞춤형 ‘포시즌 아쿠아 패키지’ 선봬

    롯데호텔제주는 늦여름 제주를 찾는 여행족을 위해 1박 2일 맞춤형 ‘포시즌 아쿠아 패키지’를 9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선보인다.이번 패키지는 한라산 전망 객실 1박과 2인 조식이 기본적이며 3인과 4인 가족 고객을 배려해 최대 4매까지 제주워터월드 자유이용권을 선물로 제공한다.제주워터월드는 제주의 워터파크로 실내 파도풀, 유수풀, 워터슬라이드, 아쿠아플레이풀 등과 실외에는 하이슬라이드와 노천 스파가 구비돼 있다.롯데호텔제주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호텔과 제주워터월드 이용 가능한 셔틀버스를 하루 4회 왕복 운행한다.요금은 요일에 따라 23만원부터 29만7천이다. (세금 및 봉사료별도)한편 롯데호텔제주는 9월 한 달간 베테랑 휴가도우미 ACE(Active & Creative Entertainer)와 함께하는 ‘소망성취 올레길 탐방’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번 체험프로그램은 올레길 코스 중간쯤에서 엽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엽서 사연을 선정해 ‘한가위 선물 세트’를 증정하며 ‘엽전 모으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즐비하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제주관광객 최단기간 500만명 돌파

    제주도가 최단 기간에 관광객 500만명을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관광객 500만명 돌파는 지난해보다 39일, 2008년보다는 69일 앞당겨진 것이다. 이날 현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450만 9000명, 외국인 49만 9000명 등 모두 500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8%(내국인 13%, 외국인 33%) 늘어났다. 도는 경기회복에 따른 여행소비심리 확산과 화산섬 세계자연유산 가치 상승, 제주 올레길 트레킹 열풍, 제주 여객선 노선 확충 등으로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목표 670만명보다 30만명이 늘어난 관광객 700만명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추석 연휴와 허니문, 자연생태 등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제주관광 홍보 및 마케팅 기법을 개발하기로 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등은 이날 제주국제공항에서 관광객에게 감귤과 삼다수를 증정하는 등 500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가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호텔스닷컴, ‘자전거 타기’ 좋은 여행지·호텔 제안

    호텔스닷컴, ‘자전거 타기’ 좋은 여행지·호텔 제안

    호텔스닷컴이 자전거 타기 좋은 여행지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자전거로 올 가을 차별화 된 여행경험을 만끽할 수 있으며 건강도 챙기고 환경 보존과 주변 경관을 피부로 체험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혜택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해비치 호텔 제주’제주도는 올레길 뿐 아니라 자전거 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발길로 끊이지 않는 곳이다.일주도로로 불리는 국도 12호선을 따라 한림공원, 화순, 표선, 우도 등의 경치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약 180km에 달하는 일주도로는 보통 동회선, 서회선 코스로 구분이 된다. 동회선 일주도로는 제주시에서 구좌, 성산, 표선, 남원을 거쳐 서귀포까지이며 서회선 일주도로는 제주시에서 한림, 대정, 중문을 거쳐 서귀포로 이어진다.해비치 호텔 제주(Haebichi Hotel Jeju)는 표선리의 해변가 부근에 위치해 자전거 여행 코스 중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성산일출봉과 근접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편리하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덴 호텔 암스테르담’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Amsterdam)은 자전거의 교통 분담률이 40%가 넘는 ‘세계의 자전거 수도’로 유명한 곳이다.암스테르담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중시하는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 광범위한 자전거 도로가 연결돼 있어 빠르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또한 자전거 도난 방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자전거 보관소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에덴 호텔 암스테르담(Eden Hotel Amsterdam)은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여행객들이 효율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호텔 인근에 스토페라, 윌렛박물관, 블루브릿지, 렘브란트 광장, 마헤레 다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자리하고 있다. ◆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코트야드 메리어트 시티 센터’미국 서부 북쪽에 위치한 포틀랜드(Portland)는 도시 전역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망이 구축돼 있는 곳이다.이 곳은 자전거 도로의 효율성이 입증되면서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지난 1990년 이후 자전거 전용 도로는 96.5km 에서 무려418.4km로 확장됐고 동 기간 동안 사고율의 증가 없이 자전거 인구가 4배로 증가했다.오리건 주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시티 센터(Courtyard Marriott City Center)는 아름다운 도시를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즐기고자 하는 여행자들에게 좋은 추천 장소다.호텔 주변에 자전거를 타고 방문하기 좋은 파이어니어 코트하우스 광장, 톰 맥콜 워터프런트 파크 등이 위치해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피닉스 코펜하겐’세계에서 삶의 질이 높은 도시 6위에 선정된 덴마크 코펜하겐(Copenhagen)은 자전거 인구수를 자랑하는 도시다.덴마크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전거를 소유하고 있으며 코펜하겐은 오랫동안 자전거의 도시로 각광을 받아왔다.인구의 약 32%가 일반 도로와 구분된 넓은 자전거 전용 도로를 이용해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등 자전거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장소다. 숙소로는 프레데릭스 교회, 아말리엔보르 궁, 콩겐스 뉘토르 광장 뿐만 아니라 로젠보르 성, 원형탑 등 관광지에도 인접한 피닉스 코펜하겐 호텔(Pheonix Copenhagen Hotel)을 호텔스닷컴은 추천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실켄 람블라스’스페인 제2의 수도라고도 불리는 바르셀로나(Barcelona)는 지난 2007년부터 새로운 공용 자전거 서비스 ‘바이싱 서비스(Bicing Service)’를 실시하는 곳이다.사용자카드를 소지한 회원들은 바르셀로나 시내와 인근에 위치한 수백 곳의 무인대여소에서 공용자전거를 대여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자전거는 사용 후 빌린 곳이 아닌 다른 대여소에 반환해도 된다. 또한 바르셀로나에는 3천 250개의 주차장이 마련된 자전거 도로인 ‘그린벨트’가 도심 외곽에 조성돼 있다.이에 따라 호텔스닷컴은 보케리아 시장,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 부근에 자리 잡고 있는 실켄 램블라스 호텔(Silken Ramblas Hotel)을 추천했다.바르셀로나에서의 자전거 여행으로 교통 체증 없는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호텔에 대한 상세 정보 및 예약은 호텔스닷컴을 통해 가능하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제주신라, ‘아내사랑 패키지’…”명절일로 땀흘린 아내 떠나라”

    제주신라, ‘아내사랑 패키지’…”명절일로 땀흘린 아내 떠나라”

    제주신라호텔은 명절 준비로 피곤한 아내를 위한 추석 선물로 유용한 ‘아내사랑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아내사랑 패키지’는 제주신라호텔 3층 ‘코지’에서 뷔페식 조식과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책을 보며 바다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는 비치 베드를 즐길 수 있다.디너타임에는 제주 해산물과 바비큐로 저녁식사 후 추석 준비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숨비 스파와 자쿠지가 마련돼 있다.호텔 내 수영장에 마련한 숨비 스파, 야외 패밀리 자쿠지, 야외 핀란드식 드라이 사우나는 대형 ‘스파존’으로 피로와 여가를 만끽 할 수 있다.호텔 측은 제주의 대자연 속에서 명절날의 피로를 풀며 호텔만의 낭만적인 나이트 스파를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한 패키지에 포함된 ‘G20 월드 와이너리 투어’와 라이브 음악이 흐르는 풀사이드 바에서 즐길 수 있는 하이네켄 생맥주 혹은 병맥주 쿠폰 2장을 제공한다.특히 프리미엄 와이너리 투어 2인 무료 쿠폰 제공는 1만여 평에 이르는 호텔 정원의 명소지 쉬리벤치, 허니문로드, 전망대 등 곳곳에서 펼쳐지는 야외 와인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세계 각 유명 와인 산지의 20여종에 이르는 와인을 마음껏 시음할 수 있다.이 외에도 레저 전문 직원 GAO의 안내를 받으며 제주의 맑은 공기 속에서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제주신라 럭셔리 ‘올레길 투어 2인 이용권’도 제공한다.아내사랑 패키지 판매 기간은 9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며 2박 3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2인 1박 기준 33만원이다. (조식 2인 포함)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제주 9곳 ‘해안누리길’로 선정

    아름다운 해안의 멋과 맛을 맘껏 누리며 걷는 ‘해안누리길’이 제주에서도 9곳이 선정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최근 전국 동서남해안을 대상으로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총연장 505㎞에 달하는 52곳의 ‘해안누리길’을 선정, 이중 제주시 6곳과 서귀포시 3곳이 각각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제주시 지역 해안누리길은 ▲추자면 예초리 해안일주길(15㎞) ▲애월읍 구엄리 엄장해안길(4.8㎞) ▲우도면 해안도로(1.7㎞) ▲조천읍 신촌리 닭머르길(1.8㎞) ▲북촌리 북촌마을길(5.5㎞) ▲삼양동 삼양역사올레길(9.6㎞) 등 6곳이다. 서귀포시 해안누리길은 ▲대정읍 일과리 노을해안로(10.6㎞) ▲제주올레 8코스(16.3㎞,대천동~예래동) ▲성산읍 신양리 환해장성로(10.3㎞) 등 3곳이다. 이들 해안누리길은 국토해양부가 정부 차원의 홍보와 스토리 발굴 등 정책적 지원을 받게 돼 새로운 걷기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해안누리길은 국토해양부가 지난 3월부터 11개 시·도, 36개 시·군·구에서 추천한 168개 노선을 대상으로 도보성, 안전성, 접근성, 경관성 등을 심의하고 여행작가, 여행전문 기자 등의 현지답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전국 52개 해안길 노선을 선정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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