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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제주 여행

    “겨우 돌을 지났을까 말까 할 무렵입니다. 아빠와만 살게 됐죠. 엄마 얼굴도 채 익히지 못했어요. 그러나 정작 가슴이 아팠던 것은 초등학교 졸업반 때 찢어질 듯한 가난 때문에 수학여행을 놓친 일입니다.” 비행기 타는 게 소원이던 김모(15·노원구 월계동)군은 7일 제주도로 떠나며 이렇게 말했다. 김군은 오전 11시 형·동생·누나뻘인 노원구 어린이 10명과 나란히 제주행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이들이 ‘작지만 큰’ 꿈을 일군 데에는 노원구 사회복지통합 서비스 담당인 조영숙 사회복지사의 도움이 컸다. 후원자를 찾으려고 뛰었다. 그러나 너나없는 경제난 속에 버겁기만 했다.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저가항공사와 연락이 닿았다. 항공료를 포함해 400만원 남짓을 도움받았다. 끼니를 모두 뷔페로 해 맘껏 먹도록 했다. 김군 외에도 이모(16·고1)군과 이모(15·검정고시 준비)양 오누이, 또 다른 이모(14·중1)군 등 10명이 동행한다. 이들은 9일까지 제주도에 머물며 이국적인 풍경 속에 색다른 체험을 한다. 하나같이 수학여행을 소원하던 꿈나무들은 마지막날인 9일 제주 올레길 5코스 백미구간으로 꼽히는 ‘큰엉 해안 경승지’와 6코스 새연교~새섬 탐방로, 7코스 외돌개~돔베낭골을 돈 뒤 서울로 돌아와 가족들 품에 안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친환경 보행자 거리 ‘녹색 길’ 45곳 조성

    전국 45개 지역의 거리가 친환경 보행자 중심의 ‘녹색 길’로 재탄생한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올해 ‘우리마을 녹색 길 공모사업’에 선정된 45곳을 발표했다. ‘우리마을 녹색 길’은 지역의 역사·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길로 ▲지역공간 체험형 ▲수변공간 활용형 ▲도심문화 생활형 ▲명상·사색형 등 지역 조건에 따라 특성을 갖추게 된다. 광주·경기·강원·대전 등은 10~20㎞의 녹색 길이 들어서고 올레길로 유명한 제주에는 ‘사려니로 가는 곶자왈 숲길’ 등 2곳에 4㎞ 구간의 녹색 길을 만든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대전 ‘둘레산길’ 세종시까지 잇는다

    대전 ‘둘레산길’ 세종시까지 잇는다

    보문산, 식장산, 계족산 등 대전을 둘러싼 산들을 이어 만든 ‘대전둘레산길’이 세종시까지 이어진다. 대전시는 오는 6월 말까지 3억 5000만원을 들여 둘레산길 7구간의 시작점인 유성구 봉산동 오봉산에서 매방산~소문산성~대전·세종시 경계까지 모두 8.5㎞의 등산로를 새로 개설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시는 이달 중 현지답사해 편리하고 경관이 좋은 최적의 노선을 선정한 뒤 등산로에 방향표지판, 경관 해설판과 나무계단, 벤치, 간이 정자 등을 설치한다. 사업이 끝나면 산길 이름도 공모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7월 1일 세종시가 출범하면 시에 세종둘레산길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박영철 시 주무관은 “대전시와 세종시를 잇는 둘레산길은 양 시민들이 소통하는 장소이면서, 주변 산림 관광자원을 공유하며 상생발전하는 연결통로가 될 것이라는 의미와 기대 또한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둘레산길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2억원을 들여 12개 구간 133㎞를 조성한 등산로로 제주 올레길, 백두대간길 등보다 앞서는 ‘원조 산길’이다. 시에서 2014년까지 47억원을 추가 투입해 보완사업을 벌인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CEO 칼럼] 마음의 길, 소통의 길/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CEO 칼럼] 마음의 길, 소통의 길/최흥집 강원랜드 사장

    ‘길’이 있다. 사람 사는 곳에 길이 있다. 집과 집 사이에 길이 있고, 마을과 마을 사이에 길이 있다. 이렇게 사람이 길을 만들고, 길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준다. 언제인가 사람들은 신작로(新作路)를 만들었다. 길은 넓어지고 잘 다져지며, 곧아졌다. 자동차가 거침없이 신작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기술이 더욱 발달해 고속도로가 생기고, 고속철도가 나오면서 사람들은 더 빠르고 편하게 오갈 수 있게 되었다. 길이 좋아지는 만큼 세상도 변했다. 속도가 경쟁력이 돼 버렸다. 속도에 몰두하면서 사람들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잊어갔다. 시속 300㎞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철도 안에서 창밖의 풍경은 무의미하다. 100㎞를 넘게 질주하는 자동차의 운전자에게 차창 밖은 자신과 상관없는 다른 세계일 뿐이다. 빨라지는 세계엔 외로움이 찾아든다. 몇몇 사람들이 속도 때문에 잊혔던 인간성 회복이라는 명제를 다시 떠올렸다. 우리가 잊고 살았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다시금 깨닫는 각성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속도 대신 여유와 활력, 소통을 말한다. 패스트푸드 대신에 잘 숙성되고 정성껏 만들어진 슬로푸드를 찾고, 마을은 사람과 자연에 바탕을 둔 슬로시티임을 자랑한다. 세상이 또다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의 변화로 길도 달라지고 있다. 최근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남해 바래길, 부산 갈맷길 등 지역의 특성을 살린 아름다운 길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유행처럼 만들어지는 이 길의 공통점은 목적지까지 빠르게 가는 것이 아니라 느리게 함께 걷는 길, 같이 즐기는 길이라는 것이다. 길 위에서 아들은 아버지를 배우고, 가족은 사랑을 알며, 사람들은 자연을 느끼게 되었다. 신작로에서는 무심히 지나치던 사람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며, 사람을 보게 되었다. 다시 사람들이 길을 만들고, 길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고 있다. 하이원리조트에는 ‘하늘길’이 있다. 매년 수만명의 사람들이 이 길을 걸으면서 자연을 만끽하고 새로운 만남을 갖는다. 하늘길을 사람 냄새 풀풀 나는 길로 만드는 것, 이것이 하이원이 세상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자 길이다. 숱한 길 중에 으뜸은 마음의 길, 소통의 길일 것이다. 그러나 요즘 우리 사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논의의 초점이 대개 소통으로 귀결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불통’(不通)이 심각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불통은 공감과 배려의 부족에서 시작된다. 공감의 부족은 상대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편견에서 나오고, 배려의 부족은 자신만이 옳다는 오만에서 비롯된다. 상대방에 대한 공감과 배려가 없을 때 대화는 공허해지고, 말은 끊기고 만다. 대화가 사라진 사회에서 갈등과 분열은 증폭된다. 마음의 길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소통은 사회안정의 필수요건이고 기업생존의 필요조건이기도 하다.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강려자용(剛戾自用)에서 제왕의 소통 부재를 엿볼 수 있고, 채플린의 무성영화 ‘모던타임스’는 기업의 소통 부재를 대변한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중고생들의 ‘왕따’ 문제도 바로 소통의 부재에서 기인한다. 가정과 사회에서 꽉 막힌 언로(言路)가 어린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소통이 원활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이런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 가지만 불통의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결국 피해자나 가해자의 길을 갈 수밖에 없게 된다. 설 명절이 며칠 남지 않았다. 명절이 좋은 것은 떨어져 살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이다. 이번 설에도 사람들은 여러 가지 주제로 대화를 시도할 것이다. 마음의 길이 확 뚫리는 대화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 사회가 안정되고 기업이 번창하며 학교에 왕따가 없는, 그런 소통의 길, 마음의 길이 열리는 설날이었으면 좋겠다.
  • 수원시, 2014년까지 걷기 좋은길 8곳 조성

    수원시, 2014년까지 걷기 좋은길 8곳 조성

    경기 수원의 대표적 하천인 수원천과 서호천을 따라 도심 속 자연을 그득히 느낄 수 있는 ‘모수길’이 조성된다. 수원은 삼한시대부터 ‘물의 근원’이라 하여 ‘모수국’으로 불렸다. 모수길은 수원천 상류 광교저수지를 따라 화홍문~팔달문시장~세류동 옛 수인선~서호천 서호~여기산~광교산을 잇는 19㎞의 누리길이다. 걷다 보면 조선시대 수원으로 천도(遷都)를 위해 화성(華城·사적 제3호)을 쌓으며 위에 만든 정자 방화수류정과 옆에 자리한 서호의 낙조 등 수원팔경도 만날 수 있다. 한 바퀴 도는 데 대략 5시간 20분 걸린다. 수원에 2014년까지 이 같은 역사문화 자원과 하천, 전통시장, 옛길을 연계한 ‘걷기 좋은 길’ 8곳이 생긴다. 수원시는 22일 ‘녹색도시회랑 조성’ 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팔색(八色)길과 마을길 12곳을 선정했다. 팔색길은 자연생태를 테마로 한 모수길, 지게길, 매실길, 여우길, 가로수길을 비롯해 역사·문화 테마길인 효행길, 성곽길, 추억길 등이다. 북수원권 지게길(광교쉼터~한철약수터~항아리화장실~파장시장 5.3㎞·1시간 50분 소요), 서수원권 매실길(호매실 국립산림과학원~칠보산~왕송저수지~일월저수지~황구지천 17㎞·4시간 30분), 광교신도시권 여우길(광교 원천저수지~봉녕사~광교역사공원~신대저수지 14㎞·3시간 20분), 영통권 가로수길(영통중앙공원~영흥공원~원천리천~삼성전자~영통초교 10.5㎞·2시간 40분) 등은 생활권역별 산책로로 조성된다. 정조대왕 능행차 길인 효행길(효행공원~노송지대~만석공원~장안문~팔달문~수원천 10㎞·2시간 40분), 세계 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한 바퀴 도는 성곽길(수원역~화성 성곽~화서역 9㎞·2시간 30분), 유적 중심의 추억길(여기산 유적지~잠사과학박물관~서울대 수목원 4㎞·1시간 30분) 등은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연결된다. 시는 전체 88.8㎞ 구간에 이르는 팔색길 산책로에 안내판과 이정표, 보행자의 휴식을 위한 그린 스테이션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김정수 수원시 환경국장은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둘레길이나 올레길과 달리 재미있는 도시 이야기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시민들의 일상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라며 “시민 안식처는 물론 수원을 찾는 방문객에게는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구로서도 명품 올레길 즐긴다

    구로구가 총 28.5㎞에 이르는 ‘명품 구로올레길’을 만든다. 구 관계자는 22일 “주민 걷기운동 생활화에 따라 보다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2014년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기존 길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끊긴 곳을 잇고, 걷기 불편한 곳을 다듬는 자연친화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레길은 3개 유형이다. 산림형은 4개 코스다. 계남근린공원에서 고척근린공원을 잇는 철쭉 올레길 1.8㎞가 1코스, 와룡산에서 매봉산을 연결하는 4.8㎞가 2코스다. 2코스는 팥배나무 올레길, 지양산 올레길, 차돌바위 올레길, 온수 올레길로 세분화된다. 항동근린공원에서 수목원, 수목원에서 천왕산을 잇는 2.5㎞가 3코스다. 항동근린공원 올레길과 천왕산 올레길로 나뉜다. 개웅산 올레길 1.4㎞가 4코스다. 하천형은 3개 코스다. 거리공원까지 잇는 도림천 올레길 3.7㎞가 1코스, 신정교에서 안양교까지의 안양천 올레길 4.3㎞가 2코스, 안양교에서 개명교까지의 목감천 올레길 2.5㎞가 3코스다. 영서초등학교~신구로유수지를 연결하는 디지털길 5.2㎞가 도심형 1코스, 고척교~계남근린공원을 잇는 강서로길 2.3㎞가 도심형 2코스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커버스토리] 23일 ‘포격 1년’…잘 지내나요! 연평도

    [커버스토리] 23일 ‘포격 1년’…잘 지내나요! 연평도

    해가 수평선 너머로 막 잠긴 지난 16일 저녁, 연평도 중부리 주민 김영길(49)씨는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며칠 전 이사 온 새집을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었다. 1년 전, 북한의 포격으로 김씨네 집은 지붕이 내려앉을 정도로 참혹하게 파괴됐다. 그 자리에 붉은 벽돌집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들어섰다. 김씨는 “국민의 성원으로 지은 집이니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겠다.”며 허허허 웃었다. 평화롭던 연평도가 북쪽 포대에서 날아온 포탄 170여발로 순식간에 쑥대밭이 된 것이 지난해 11월 23일. 벌써 계절이 네번이나 바뀌었다. 한순간에 ‘피란민’ 신세가 된 주민들은 옷가지도 챙기지 못한 채 섬을 빠져나와 도회지의 찜질방과 임대주택을 전전하다 섬으로 돌아왔지만 한동안 절망감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랬던 연평도가 겉으로는 빠르게 옛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 선착장은 외투와 모자로 감싸고 이른 아침부터 잰걸음으로 일터로 향하는 주민들로 붐볐다. 집 앞 계단이며,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정자 근처에서는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갓 따온 굴을 까고 있었다. 꽃게잡이도 한창이어서 바다에서 건져 올린 그물에서 꽃게를 떼어내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마을회관에서는 부녀회원들이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드릴 김장을 담그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주민들은 바닷가 쓰레기를 줍거나 도로를 청소하고 일당 3만 5000원을 받는 일자리사업에도 참가하고 있었다. 연평도 포격 후 생긴 또 다른 풍경이다. 이 일을 하는 한 할머니는 “집에 가만히 있으면 외롭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지. 일도 하고 서로 얘기도 나누니 포격을 기억할 틈도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 겉으론 평온했지만 상처가 다 아문 것은 아니었다. 포격에 대한 공포심은 여전히 주민들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듯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또 도발이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퍼져 있었다. 바다 건너 북쪽 황해도 강령군 해안가에 해안포 진지 수십곳이 새로 구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은 더 커졌다. 어디선가 큰 소리만 들려도 덜컹 가슴이 내려앉는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았다. 김상숙(80) 할머니는 “군인들 사격훈련은 물론 누가 문만 세게 닫아도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포격 이후 국민과 정부의 도움과 지원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고 치유할 수는 없었다. 관심이 시든 뒤에 남은 것은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주민들의 고달픔이다. 꽃게와 굴을 따서 생계를 잇는 주민들은 하나같이 “생산량이 부쩍 줄었다.”며 한숨을 토했다. 안정적 수입원인 일자리사업이 다음 달에 끝나는 것도 고민이다. 달리 먹고살 방법이 없어서다. 뭍보다 물가는 비싼 데다 뭍에서 공부하는 자녀들의 학비까지 대야 하는 섬사람들은 겨울을 날 걱정에 잠이 오지 않는다. 실향민이나 낚시꾼들이 종종 찾던 연평도는 이제 통일교육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연평중·고교 교사들은 포격 당시의 흔적을 한번에 돌아볼 수 있는 ‘연평 통일올레길’을 조성, 9월에 개장했다. 김영호 연구부장은 “올레길을 걷는 이들이 다시는 포성이 들리지 않는 평화의 세상을 기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평초등학교 복도에 걸린 통일 포스터 아래에 누가 비뚜름한 글씨로 이렇게 써놓았다. ‘남북이 통일해야 포격 같은 일이 사라진다.’ 연평도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시너지 효과 극대화 ‘투트랙’ 전략은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홍보와 지역별 맞춤형 여행상품 개발 등 ‘투 트랙’ 전략을 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문의 해’ 마지막 해인 내년에는 제주도 관광홍보를 ‘한국방문의 해’의 최우선 목표 중의 하나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그 주요 사업인 ‘코리아그랜드세일’ 등에도 선정 효과를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또 한국방문의 해 특별 이벤트 중 하나인 ‘올레길 축제’의 해외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6개 해외지사를 총동원해 외국 유력 언론사의 기사화 추진, 한국관광 이미지 광고 등 각종 홍보 활동을 한다. 코리아플라자(한국문화원, 관광공사 해외지사 등의 복합공간)에서 제주도 특별사진전을 열고, 관광공사 외국어 홈페이지에서 특별 이벤트를 추진하는 등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동시에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맞춤형 홍보활동 계획도 세웠다. 먼저 제주를 방문한 일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세계 7대 자연경관 한·일 트레킹 대회와 포토콘테스트 행사 등을 열 예정이다. 중화권 관광객의 경우 ‘중국인 노비자 제주도 입도’ 제도를 활용해 신혼여행객과 20~30대 사무직 여성 개별관광객(FIT)을 겨냥한 판촉 프로그램들을 개발할 방침이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각각 일주일에 한 편 직항을 운항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서둘러 중국 등지의 제주행 직항 편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항공편이 부족해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제주도로 가는 중국인 관광객도 많다.”며 “인천공항 경유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비자를 받고 있는데, 환승 수요에 대해서만이라도 무비자 제도를 시행한다면 항공편 부족분이 상당 부분 커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쇼핑의 거리나 백화점, 야간 놀이공원 등 ‘애프터 관광’ 시설들이 서둘러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제주올레 ‘해병대길’ 재정비 속 훼손논란

    제주올레 8코스 ‘해병대길’이 서귀포시의 올레길 재정비사업 중 무참히 훼손돼 논란을 빚고 있다. 해병대길은 서귀포시 월평마을 아왜낭목에서 대평포구까지 15.2㎞의 제주올레 8코스 중 예래동 ‘갯깍’ 주상절리대 아래의 먹돌 해안 올레길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2008년 3월 올레길 조성 당시 환경파괴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기계나 장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지역 해군장병이 일일이 손으로 길을 내 해병대길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그러나 주상절리대의 낙석 위험성 등이 지적되면서 지난해부터 폐쇄, 그동안 올레꾼들과 지역주민들이 개방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주상절리대에서 조금 떨어져 낙석을 피할 수 있는 위치에 최소 폭의 도보길을 새로 내기로 하고 최근 공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공사현장을 살펴본 제주올레 사무국과 예래동 주민들의 항의로 공사는 지난 2일 중단됐다. 이병헌 예래환경반딧불이연구회장은 “현장에 투입된 포클레인 궤도 바퀴에 의해 해안의 기존 먹돌들이 훼손됐고, 공사도 당초 예정했던 도보 길 1.5m보다 배 이상 넓은 3m 이상으로 넓게 공사가 이뤄졌다.”며 “처음 올레길을 낼 때도 환경파괴를 줄이려고 장비 없이 군인들 손으로 만들었는데, 아예 고속도로를 뚫어 놨다.”며 분개했다. 제주올레 사무국은 서귀포시에 포클레인의 철수를 요청하고 인력을 투입해 해병대길 훼손 구간을 복구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화장실도 경쟁력이다] (4)화장실 공모전 지향점은

    [화장실도 경쟁력이다] (4)화장실 공모전 지향점은

    ‘효율적인 정책, 편리한 시설, 그리고 청소·관리자의 수고와 노력’ 화장실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두뇌·몸통·손발에 해당하는 이 3박자가 고루 갖춰져야 한다. 민간이 주도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3개 화장실 공모전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3개 화장실 공모전은 한국화장실협회의 ‘녹색화장실문화대상’과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의 ‘아름다운 화장실대상’, 그리고 화장실문화시민연대(화문연)의 ‘전국화장실우수관리인상’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민간에서 주도하는 공모전으로 전국 화장실 설치·운영이 단순히 법령에 나온 기준을 따르는 것을 넘어, 부가 서비스가 개발되는 등 전반적인 화장실 문화가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래식 화장실 환경 개선 각 지자체와 기업들의 화장실 운영 정책을 평가·시상하는 녹색화장실문화대상은 올해로 2회째다. 화장실 전담조직·업무, 화장실관련 조례 제·개정, 공중화장실 전수조사(점검) 실적, 단체장 현장방문 등이 심사 척도다. 올해 대상을 받은 제주시청은 최근 3년 동안 1400여곳의 재래식 화장실 개량을 지원했다. 또 올레길에 있는 화장실 78곳 가운데 12곳에 구급용품, 여성용 생리대를 설치했다. 또 ‘공중화장실 설치 및 관리’라는 독자적인 조례를 설치, 화장실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수유실·전망대 등 편의시설 완비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은 주로 화장실의 ‘시설’에 대해 평가한다. 올해는 13회째로 수상자는 11월 초 발표한다.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에 적합한 설치 ▲물·에너지 절약 ▲디자인·창의성 등이 평가요소다. 지난해 대상(국무총리상)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에 있는 ‘수락산 달팽이 화장실’로 유아용 변기, 모유수유실은 기본이고 전망대·생태연못·분수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옥상에 설치된 운동용 자전거 페달을 밟을 때 발생하는 전기가 화장실 운용 에너지로 활용된다. ●청소·관리자의 숨은 노력 ‘전국화장실 우수관리인상’은 화장실 환경 개선의 숨은 주역인 청소·관리자를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1991년부터 20년 넘게 화장실 청소를 하는 박종숙(51·여·은평구청)씨 등 9명이 지난달 27일 올해 최우수상(행안부장관상)을 받았다. 박씨는 “한 10년 전만 해도 비누통 같은 건 하루가 멀다 하고 누군가 부수고 훔쳐가고 했는데, 요즘은 (화장실 이용문화가)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표혜령 화문연 대표는 “대한민국 화장실이 세계 1등이라고 하지만, 청소하는 분들의 손길이 없다면 1등은 어림도 없는 일”이라면서 “이런 일을 계기로 청소하는 분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껴 화장실 문화를 이끌어 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백제길·고구려길도 만든다

    정부가 오는 2012~2015년까지 280억원의 국비를 들여 역사와 문화가 담긴 새로운 탐방로 개척에 나선다. 기존 둘레길, 올레길 등 경관 위주가 아닌 ‘역사적 이야기’가 담긴 테마 탐방로 조성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복안이다. 역사·문화 탐방길 조성사업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서민형 휴양·리조트 개발사업도 조심스럽게 물밑에서 타진되고 있다. 24일 국토해양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2012년 내륙역사문화 탐방로 조성사업’을 확정하고 기본조사설계에 들어갔다. 내년까지 실시설계와 영향성 평가를 마무리한 뒤 2013년부터 3년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역주민, 지자체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시행자를 아예 기초자치단체장으로 지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존 정부의 단편적인 생태길, 녹색경관길 복원과는 차별화될 전망이다. 새 탐방로는 총 4개 구간, 99.4㎞에 걸쳐 조성된다. 3개권역으로 나뉜 초광역개발 시범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향후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280억원대의 사업비가 10~30배가량 확대될 수 있다. 예컨대 충남 부여 일원에 조성될 백제역사탐방로(25㎞)는 궁남지,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낙화암, 청마산성 등을 잇는 폭 2m의 도보길로 만들어진다. 서동으로 불리는 백제 무왕의 출생 설화가 담긴 궁남지에서 출발해 단 2개만 남아있는 백제시대 석탑인 정림사지석탑(국보 9호), 백제의 수도 사비성이 함락될 때 3000명의 궁녀가 백마강에 몸을 던졌다는 낙화암 등을 돌아보는 코스다. 김석기 국토부 내륙권발전지원과장은 “도보길 안에는 국립박물관과 옛 성곽, 묘지, 집터 등이 포함돼 당시 생활상과 역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방식으로 충북 충주(30㎞) 일원에는 국원성, 중원고구려비, 충주산성 등을 잇는 제1 고구려역사탐방로, 제천(14.4㎞) 일대에는 제2 고구려역사탐방로가 각각 조성된다. 2구간에는 역사·문화 외에 약초건강길, 청풍너울길 등이 함께 들어선다. 또 전북 정읍 일원에는 선비문화탐방로(30㎞)가 들어서 최치원의 위패를 모신 무성사원과 조선왕조실록이 안치됐던 내장산국립공원의 용굴암 등을 둘러보게 된다. 한편 국토부는 역사·문화 탐방길 조성사업과 함께 지자체 주도의 서민형 휴양·리조트 개발사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이나 도서의 부재지주 땅을 수용·개발해 지역민 등의 휴양문화를 끌어올린다는 취지에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고재득 성동구청장 “소통 안 되는 조직은 고인물처럼 썩어”

    고재득 성동구청장 “소통 안 되는 조직은 고인물처럼 썩어”

    “올바른 소통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진솔함에서 출발합니다.” 전국에서 유일한 4선 민선 기초자치단체장이자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고재득(65) 성동구청장은 18일 ‘막힘없이 서로 잘 통하는 상태’인 소통(疏通)에 대해 이같이 정의했다. 단체장으로 행정 일선에서 주민과 직원, 구의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구정을 이끌고 있는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 등 소통 수단이 다양화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가 원하는 것을 이해하려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고인 물이 썩듯 조직사회에서 구성원간 소통이 제대로 안 되면 문제를 일으킨다.”며 조직내 소통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또 “1995년 초대 민선 구청장에 당선됐을 땐 행정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낮은 자세로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업무를 파악했다.”면서 “허름한 선술집에서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했고, 한여름 직원들과 아이스크림을 사서 나눠 먹는 등 구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많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을 위한 최고의 행정 서비스 실현이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뛰는 직원들이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직원들이 가슴속에 품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구청장의 편지’를 모든 직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편지에는 집주소가 적힌 반송용 봉투와 우표를 넣었다. 그는 “편지에는 승진 문제와 제도개선, 결혼 문제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담겼는데, 이 가운데는 구정 운영에 대한 쓴소리도 적지 않았다.”면서 “편지를 통해 올바로 구정을 이끌 수 있는 교훈을 숱하게 얻었다.”고 소개했다. 구에서는 간부와 직원들 간의 소통을 위해 매월 첫째, 셋째 주 수요일 ‘소통의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부 전자문서시스템에도 ‘창의 소통방’을 만들었다. 그는 또 주민과의 소통에 대해 “지방자치제 정착과 함께 구정 전반에 주민 참여가 높아지면서 주민들이 자치구에 거는 기대치가 치솟고 있다.”며 “이런 마당에 주민들이 진정 무엇을 바라는지, 지역 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까다로운 주민 민원에 대해 “재건축과 재개발 민원의 경우 구청장 재량권이 거의 없는데도 떠맡게 되어 힘들다.”며 “일선 행정이 주민들에게 다가가려면 서울시에서 더 많은 예산과 재량권을 자치구에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별 순회 간담회’와 ‘성동 민원올레길 사업’ 등을 통해 동네 구석구석을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성동 여성 트위터단’도 운영하고 있다. 고 구청장은 “사람 중심의 행복 성동을 구정 슬로건으로 삼았는데 구정 중심에 바로 사람이 있고, 구정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과 끝없이 소통할 때 구정을 올바로 이끌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을 맺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제주서 ‘트레일 콘퍼런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11월 7일부터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올레길에서 ‘2011 월드트레일 콘퍼런스’(World Trail Conference 2011)를 연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세계 10개국 21개 트레일 운영 기관과 관련 학계, 도보 여행 관계자 등이 참여해 트레일 조성과 유지·관리, 운영 시스템 등에 대해 토론하고 트레일 산업의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참가 트레일은 뉴질랜드의 밀퍼드 트랙, 독일의 로맨틱가도, 레바논의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등이다. 국내에서는 강릉 바우길, 군산 구불길, 내포문화숲길, 녹지축 둘레길, 대구 올레, 부산 갈맷길, 여강길, 전주 천년고도옛길, 제주 올레, 지리산 둘레길 등이 참여한다. .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올레 휠체어 구간 개장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들도 제주올레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주올레 23개 코스 중 10개 코스 일부에 휠체어 구간을 조성해 5일 8코스(서귀포시 논짓물∼대평 해녀공연장)에서 개장식을 가졌다.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함께 비교적 평탄한 올레길을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구간으로 선정해 계단과 턱 등의 장애물을 정비하고 장애인용 안내 표식을 설치했다. 휠체어 구간은 1코스 종달리 옛 소금밭∼성산항(5.5㎞), 4코스 해비치호텔∼가마리개 쉼터(5㎞), 5코스 국립수산과학원∼조배머들코지(2㎞), 6코스 쇠소깍∼보목포구(3.2㎞), 8코스 논짓물∼대평 해녀공연장(3.7㎞), 10코스 사계포구∼송악산 주차장(5.5㎞), 10-1코스 가파도 전 구간(5㎞), 12코스 엉알길 입구∼자구내포구 입구(1㎞), 14코스 일성콘도∼금능으뜸원해변 입구(2.1㎞), 17코스 도두봉 내려오는 길∼용연다리(4.9㎞)다. 구간별 길이는 최단 1㎞에서 최장 5.5㎞. 전체 길이는 총 38㎞로 제주올레 전체 길이의 약 10%다. 휠체어 구간은 출발점까지 차량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몸이 불편한 분들도 휠체어 구간에서 오가며 제주올레를 즐기고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광주경찰청 ‘치안올레길’ 한달

    “칙칙한 골목에 벽화가 그려지면서 동네가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광주 광산구 하남동 H아파트 주민 김모(48·여)씨는 “요즘 골목길을 지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최근 광주경찰청이 우범지역 등 치안올레길을 선정하고, 의경들로 구성된 ‘벽화봉사단’을 꾸려 벽화 그리기와 범죄 예방활동에 나서면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부터 골목길 등 범죄 취약지역 86곳을 ‘치안올레길’로 선정해 운영 중이다. 치안올레길은 해당 지역 담장에 계절에 맞는 각종 벽화를 그려 넣고, 방범TV 설치와 민·경합동순찰 등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운영됐다. 그 결과 지난 한 달간 서민생활과 밀접한 절도 등 범죄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5% 감소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절도는 445건에서 305건으로, 성범죄는 9건에서 8건으로 각각 줄었고, 강도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장에 벽화를 그려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특별 순찰활동을 강화한 것이 범죄 심리를 억제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게 경찰의 자체 평가다. 이금형 광주경찰청장은 “주민과 함께 방범에 나서는 등 맞춤형 치안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제주올레 걸으며 자신을 만나보세요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4대 특별 이벤트의 하나인 ‘2011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제주올레 6∼9코스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 함께 걷는 사람들과의 대화, 자신의 내면과의 만남을 통해 길에서 사랑을 발견하자는 뜻에서 ‘사랑하라, 이 길에서’(Discover Love on the trail)를 주제로 내걸었다. 9일 6코스(쇠소깍∼이중섭 거리∼외돌개), 10일 7코스(외돌개∼법환포구∼월평포구), 11일 8코스(월평마을∼주상절리∼대평포구), 12일 9코스(대평포구∼월라봉∼화순해수욕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서귀포 시내에서 가까운 코스들로, 가장 긴 코스가 15㎞에 불과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코스마다 10여개의 야외무대가 설치돼 전문가와 아마추어 공연자들이 축제 참가자들이 지나가는 시간에 맞춰 음악, 기악 연주와 노래, 무용, 마임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올레길이 지나는 마을의 부녀회에서는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제주의 먹을거리를 내놓는다. 매일 밤 8∼9시 서귀포시 서복전시관 야외무대에서는 ‘간세다리’(게으름뱅이) 정신으로 느릿느릿 걷는 참가자들을 위한 야간 프로그램인 ‘간세다리, 다 모여라’ 행사가 열린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는 야시장 먹을거리 장터를 운영하며, 이중섭거리에서도 야간 예술벼룩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6코스 중간 지점인 제주올레 안내센터~서귀포매일올레시장까지는 달빛 올레도 체험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제주올레 걷기축제 홈페이지(www.ollewalking.co.kr)를 통해 10월 16일까지 접수한다. 참가비는 개인 1만원, 20인 이상 단체는 1인당 8000원이다. 현장 신청은 받지 않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올레길 정수’ 19코스 24일 개장

    제주 올레길의 정수를 보여 주는 코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주 동북 지역인 조천에서 김녕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19코스를 24일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장식은 24일 오전 10시 조천 만세동산에서 열린다. 19코스는 제주시 조천읍 만세동산에서 시작해 함덕·북촌·동복을 거쳐 김녕까지 이어지는 길로 바다와 오름, 곶자왈, 마을, 밭 등 제주섬이 가진 특징을 고스란히 담은 코스다. 제주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지루할 틈 없이 펼쳐 보여 주는 19코스는 밭에서 물빛 고운 바다로, 바다에서 솔향 가득한 숲으로, 숲에서 정겨운 마을로 이어지는 길의 전환이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다. 18.8㎞로 짧지 않은 거리지만 서우봉 오르는 길에서만 숨을 잘 고른다면 전 구간이 대체로 평탄한 것이 특징이다. 소요 시간은 6~7시간. 서우봉 길은 호미와 낫으로 2003년부터 2년에 걸쳐 함덕리 동네 청년들과 만든 길이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제주올레는 서로 다른 지형들을 이어 놓음으로써, 곳곳에서 제주의 역사와 문화, 사람, 음식을 만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이번에 개장할 19코스에서 그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코스는 조천 만세동산을 시작으로 관곶~신흥해수욕장~조천초등학교 신흥분교장~제주대 해양연구소~앞갯물~함덕서우봉해변~서우봉~북촌일포구~너븐숭이 4·3기념관~북촌교회~북촌 등명대(북촌포구)~북촌동굴~난시빌레~동복교회~동복리 마을운동장~김녕마을 입구~김녕농로~남흘동~백련사~김녕 어민복지회관으로 이어진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올레길 대규모 온천 개발 승인

    아름다운 절경 때문에 제주를 찾는 올레꾼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올레길 7코스 주변에 대규모 온천시설이 들어선다. 제주도와 행정자치부는 최근 삼매봉개발(공동대표 김홍주·강영삼)이 신청한 ‘삼매봉밸리 스파온천’을 보양온천으로 최종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보양온천이란 온도와 성분 등이 우수하고 주변 환경이 양호해 건강 증진 및 심신 요양에 적합하다고 인정되는 온천으로 제주도 내에서 보양온천이 지정되기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삼매봉개발은 서귀포시 호근동 399번지 일원에 개발 중인 온천부지에 중국인 관광객 등을 타깃으로 하는 스파 치료 형태를 접목한 대중온천 이용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삼매봉 보양온천은 지하 2004m에서 뽑아올리는 등 국내에서는 제일 깊은 온천으로 알려져 있다. 온도는 37.2도이고 기능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실리카·탄산온천이다. 최근 온천학회가 이곳의 온천수가 항노화 작용, 아토피, 고혈압, 당뇨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매봉 보양온천은 지난 4월 제주도로부터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이달 중 설계를 완료하고 다음 달 안으로 건축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삼매봉개발 관계자는 “삼매봉 보양온천이 대중 온천시설로 개발되면 제주 올레 7코스와 연계해 제주 올레길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서귀포 지역 겨울 관광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올레에 체험농장 조성키로

    제주의 올레길에 농사를 체험하고, 지역 특산 농산물도 살 수 있는 친환경 농업 체험농장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와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대정읍 신도리를 비롯, 총 4곳에 3억 4300만원을 들여 올레길과 연계한 친환경 농업 체험농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수산리는 참맑은영농조합법인이, 무릉리는 시골마을영농조합법인이, 신도리는 황금륭영농조합법인이 각각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나머지 1곳은 곧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도는 체험농장마다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3000㎡ 규모의 텃밭을 갖춰 올레 탐방객들이 감귤, 마늘 등을 재배 또는 수확하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생산된 농산물과 전시판매장에서 구입한 농산물 등의 택배 공급 체계도 구축한다. 도는 체험농장별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대기업, 학교, 소비자 생협 조직 등과 자매결연해 체험농장 운영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다음, 제주올레 검색 서비스 코스 정보·실제 풍경 보여줘

    제주에 본사를 두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을 운영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제주 올레길의 코스 정보와 실제 풍경을 보여주는 ‘제주올레길 검색’ 서비스를 내놓았다. 다음 검색창에 제주 올레길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제주섬 가운데 가고 싶은 지역이 올레길 몇 코스에 걸쳐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지도가 나온다. 특히 360도 파노라마 지도서비스인 ‘로드뷰’를 활용하면 올레길 모든 코스의 실제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코스의 난이도와 소요시간, 교통편, 날씨 등 맞춤 정보와 올레길 인근의 맛집과 숙박시설, 주요 볼거리 등 관광 정보도 제공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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