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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금강산 독자개발 의욕… 정부, 경협 지렛대 잃을 수도

    김정은, 금강산 독자개발 의욕… 정부, 경협 지렛대 잃을 수도

    엄포용 메시지 아닌 경제 자력갱생 분석 金, 이달 백두산 등 3대 관광 개발지 방문 시설 철거 배경엔 中상대 외화벌이 관측 김연철 장관 “北 일방 처리 못하게 노력”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철거에 대해 실무협의를 하자는 한국 정부의 제안을 일축하고 서면협의를 고수하면서 시설 철거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분위기다. 당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철거 지시가 한국과 미국을 향해 제재 완화를 목표로 협상을 끌어내기 위한 유인책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북측이 대면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단순한 유인책이 아니라 철거 실행 수순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석이 맞다면 그동안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을 ‘당근책’으로 남북대화에 활용해 온 한국의 대북 레버리지가 사라지는 셈이어서 진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금강산 시설 철거 지시와 관련해 “기업의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북측이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북측이 지난 29일 통지문에서 “별도의 실무회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을 고려하면 김 장관의 발언은 희망 사항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입장에서는 북측이 철거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철거 방식 등 구체적인 분야에 국한해 서면협의를 하는 것을 우려해야 하는 형편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철거 지시가 단순한 엄포용이 아니라 실제 금강산 관광지구의 독자 개발 계획에 기반한 것이라는 분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한미의 제재 해제가 지지부진하면서 더이상 남한에만 목을 매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이로울 게 없다고 보고 독자 개발로 마음을 굳혔다는 것이다. 특히 남한의 대안으로 인접한 중국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남한보다 인구가 훨씬 많고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관광객들의 씀씀이도 크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아예 중국을 상대로 외화벌이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김 위원장이 양덕 온천지구, 금강산·원산 갈마지구, 백두산·삼지연군 관광단지 등 3대 관광 개발 지역을 잇달아 방문한 것도 남한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중국 등으로 시장을 돌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외화 획득 자원으로서 남북 경협에 의존하는 시기가 있었지만 이후 중국 교역 비중이 커지면서 더이상 남북 경협에 매력을 못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만약 김 위원장의 철거 지시가 그대로 이행된다면 한국은 북한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지렛대를 잃게 되는 꼴이 된다. 한국은 쌀·약품 등의 인도적 지원뿐 아니라 금강산 관광지구·개성공단 등 경제협력 분야에서 북한을 도와주고 관계 개선의 디딤돌로 활용해 왔지만 더이상 같은 전략이 통하지 않는 것이다. 정부는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북한과 대화의 끈을 이어 가려고 해도 섣불리 개별 관광 재개 등을 제안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개별 관광은 유엔 대북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2008년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 사건으로 제기된 신변 안전 우려가 여전하고 국민 정서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평양 주니어역도선수권 선수단 고별 만찬 “이 음식 뭐지”

    평양 주니어역도선수권 선수단 고별 만찬 “이 음식 뭐지”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철거에 대해 실무협의를 하자는 한국 정부의 제안을 일축하고 서면협의를 고수하면서 시설 철거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분위기다. 당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철거 지시가 한국과 미국을 향해 제재 완화를 목표로 협상을 끌어내기 위한 유인책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북측이 대면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단순한 유인책이 아니라 철거 실행 수순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석이 맞다면 그동안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을 ‘당근책’으로 남북대화에 활용해 온 한국의 대북 레버리지가 사라지는 셈이어서 진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금강산 시설 철거 지시와 관련해 “기업의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북측이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북측이 지난 29일 통지문에서 “별도의 실무회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을 고려하면 김 장관의 발언은 희망 사항에 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입장에서는 북측이 철거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철거 방식 등 구체적인 분야에 국한해 서면협의를 하는 것을 우려해야 하는 형편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철거 지시가 단순한 엄포용이 아니라 실제 금강산 관광지구의 독자 개발 계획에 기반한 것이라는 분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한미의 제재 해제가 지지부진하면서 더이상 남한에만 목을 매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이로울 게 없다고 보고 독자 개발로 마음을 굳혔다는 것이다. 특히 남한의 대안으로 인접한 중국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남한보다 인구가 훨씬 많고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관광객들의 씀씀이도 크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아예 중국을 상대로 외화벌이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김 위원장이 양덕 온천지구, 금강산·원산 갈마지구, 백두산·삼지연군 관광단지 등 3대 관광 개발 지역을 잇달아 방문한 것도 남한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중국 등으로 시장을 돌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은 대남 관계 기조 전환을 선언한 것”이라며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외화 획득 자원으로서 남북 경협에 의존하는 시기가 있었지만 이후 중국 교역 비중이 커지면서 더이상 남북 경협에 매력을 못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만약 김 위원장의 철거 지시가 그대로 이행된다면 한국은 북한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지렛대를 잃게 되는 꼴이 된다. 한국은 쌀·약품 등의 인도적 지원뿐 아니라 금강산 관광지구·개성공단 등 경제협력 분야에서 북한을 도와주고 관계 개선의 디딤돌로 활용해 왔지만 더이상 같은 전략이 통하지 않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다음 수순은 개성공단 독자 운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북한과 대화의 끈을 이어 가려고 해도 섣불리 개별 관광 재개 등을 제안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개별 관광은 유엔 대북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2008년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 사건으로 제기된 신변 안전 우려가 여전하고 국민 정서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태풍에 日 관광지 ‘쑥대밭’… 단풍철 대목 물건너갔다

    태풍에 日 관광지 ‘쑥대밭’… 단풍철 대목 물건너갔다

    다카오산, 산사태에 등산로 통행 금지 2000만명 찾는 하코네, 온천 배관 파손 일부 지역 단풍시즌 11월 중 복구 못해 숙박업소·렌터카업체 예약 취소 ‘울상’초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지난 12~13일 도쿄도, 가나가와현을 비롯한 간토지방 등 일본 열도 동부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연중 최고 성수기를 앞둔 주요 관광지들이 쑥대밭이 됐다. 기반시설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마비된 하코네, 닛코 등 간토를 대표하는 관광지들은 피해의 정도가 너무 커서 일부 지역의 경우 올가을 단풍철은 물론이고 해를 넘겨야 복구가 끝날 판이다. 관광명소이기 때문에 예약이 일찍부터 집중됐던 만큼 호텔, 료칸, 렌터카업체 등은 태풍이 지나간 이후 밀려드는 예약 취소 문의에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다. 도쿄에서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과 단풍과 온천을 겸비한 천혜의 가을 관광지로, 연간 약 2000만명이 찾는 가나가와현 하코네정은 수십곳에서 산사태와 하천 범람에 따른 철도·도로·교량 유실과 온천수 배관 파손 등이 발생해 초토화에 가까운 분위기다. 하코네 관광의 핵심 교통수단인 등산철도는 전체 8.9㎞ 구간 곳곳에서 철로 유실 등이 일어나 연내 운행 재개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른 시설들은 상당 부분 복구가 완료됐음에도 등산철도가 끊기면서 지역별로 관광객이 10분의1 이하로 줄었다. 또 온천수 배관이 파손돼 수백곳의 숙박시설에서 온천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온천을 이용하지 못할 것 같으면 굳이 하코네에 갈 이유가 없다”는 예약 취소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도쇼구 등이 있어 간토지방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히는 도치기현 닛코시도 태풍의 직격탄을 맞았다. 도쿄와 연결되는 직통열차가 교량 손상과 철로 유실 등으로 운행이 중단돼 관광객이 급감했다. 람사르협약(국제습지보호협약)에 등록돼 보호받고 있는 고원습지로, 가을철 들판의 울긋불긋 단풍으로 인기가 많은 센조가하라는 연결도로 일부가 불어난 강물에 쓸려 나갔다. 후쿠다 에이히토 닛코시관광협회 사무국장은 “전국에서 관광이 가능한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단풍 시즌인데 상당수 지역에 통행이 불가능해 안타깝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도쿄도 내 최고의 단풍 명소 중 하나인 하치오지시 다카오산도 산기슭 전철역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중 일부가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와 나무에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11월 중 복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쿄도 오메시의 미타케 계곡도 사진촬영 명소로 유명하지만, 관광용 다리가 떠내려가는 등 일부 등산로가 망가져 언제 복구가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일본의 3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히는 이바라키현 다이고마치의 후쿠로다 폭포도 가는 길이 끊겼다. 통상 11월 단풍 시즌을 중심으로 연간 60여만명이 찾아오지만, 마을을 남북으로 지나는 철도 다리가 강물의 급류에 유실됐다. 입구에 있는 기념품점들도 10곳 중 절반가량이 침수됐다. 피해지역이 워낙 광범위하다 보니 일부 관광지는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는데도 예약 취소에 시달리고 있다. 나가노현 고모로시의 경우 폭우에 제방이 무너진 나가노현 지쿠마강 유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실제 피해는 별로 없는 데도 온천료칸 등의 예약 취소가 이어지면서 손님이 많게는 지난해의 30% 수준까지 떨어졌다. 고모로시는 “우리 시는 대부분 지역이 멀쩡하다”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숙박요금 할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쿠마강 제방 붕괴에 따른 호쿠리쿠신칸센 차량기지 침수로 전동차 10편성 120량이 물에 잠기면서 도쿄역에서 이시카와현·도야마현 등 동해 지방으로 가는 교통이 한때 두절됐던 것도 가을 대목을 노리던 숙박업소 등에 예약 취소 사태를 불렀다. 겐로쿠엔, 가나자와성 등으로 유명한 이시카와현의 경우 태풍 피해 초기 닷새 동안에만 숙박 취소가 전체 9400여건에 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당 중앙위, 나와 손발 못 맞춰” 김정은, 의료기구공장서 질책

    “당 중앙위, 나와 손발 못 맞춰” 김정은, 의료기구공장서 질책

    최근 민생·경제 행보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대화 공사가 진행 중인 평안북도 의료기구 공장을 찾아 공사 결함을 지적하고 담당 노동당 관계자들을 질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동지가 새로 개건 중인 묘향산의료기구 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관계자들이 자신과 손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심각히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개건 현대화 상무(TF)에 동원된 당 중앙위원회 일꾼(간부)들과 설계일꾼들이 제때에 당 중앙에 보고하고 마감 공사를 질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기능공들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겠는데 가만히 앉아 구경이나 했다”고 질책했다. 이어 “기능공 노력(노동력)을 추가 동원시키는 문제까지 내가 현지에 나와 직접 요해(파악)하고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게끔 일들을 무책임하게 하고 앉아 있는가”라고도 했다. 외부 벽체 타일면의 평탄도가 맞지 않고 미장면이 고르지 못하다며 세부 사항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에도 이곳을 방문해 ‘마구간을 방불케 한다’고 지적했었다. 이날 시찰에는 김여정·조용원 노동당 제1부부장, 리정남·홍영성·현송월·장성호 등 당 간부 등이 동행했다. 다만 최근 금강산 및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시찰에 동행했던 부인 리설주 여사는 보이지 않았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시찰서 얼굴 붉힌 김정은 “가만히 앉아서 구경” 호통

    시찰서 얼굴 붉힌 김정은 “가만히 앉아서 구경” 호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대화 공사를 하고 있는 의료기구 공장에서 결함을 지적하면서 이를 담당하는 노동당 관계자들을 엄하게 질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개건하고 있는 묘향 산의료기구 공장을 현지지도하셨다”며 수십여 개 대상의 신축·증설·개건공사가 마무리 단계에서 진척되고 있는 이 공장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장의 면모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면서도 “세부적으로 보면 일부 결함들도 있다. 건축 시공을 설계와 공법의 요구대로 질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건 현대화 상무(TF)에 동원된 당 중앙위원회 일꾼(간부)들과 설계일꾼들이 제때에 당 중앙에 보고하고 마감 공사를 질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기능공들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겠는데 가만히 앉아 구경이나 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어째서 기능공 노력(노동력)을 추가 동원시키는 문제까지 내가 현지에 나와 직접 요해(파악)하고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게끔 일들을 무책임하게 하고 앉아있는가”라고 엄하게 질책했다.심지어 김 위원장은 외부 벽체 타일면의 평탄도가 보장되지 않고 미장면이 고르지 못하다는 등 공사의 세부 결함을 일일이 지적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건설기능이 높은 부대를 시급히 파견해 주겠다”며 부족한 점을 바로잡고 연말까지 ‘구실을 바로 하는 공장’으로 완공하라고 지시했다. 평안북도에 있는 묘향산 의료기구 공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8월에도 방문해 현대화와 관련해 각종 지적을 한 곳이다. 당시에도 김 위원장은 공장에 대해 ‘농기계 창고’, ‘마구간을 방불케 한다’, ‘보건부문에서는 벌써 몇 해째 틀어박혀 동면하면서 빈 구호만 외치고 있다’, ‘중앙당 부서들부터가 당의 방침 집행에 대한 관점과 자세가 틀려먹었다’ 등의 강도 높은 질책을 했다. 이날 시찰에는 김여정·조용원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정남·홍영성·현송월·장성호 등 당 간부,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수행했다.다만 최근 금강산과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시찰에 잇따라 동행했던 부인 리설주 여사는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 보이지 않았다. 같은 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나라 살림살이를 먼저 생각하는 입장에 서자’는 글에 “일부 단위의 일꾼들은 아직까지도 나라 살림살이의 주인이라는 자각이 없이 전기절약사업을 소홀히 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문은 함흥흄관공장이 ‘교차생산(전력수요가 몰리지 않도록 시간을 안배한 생산) 조직’을 짜고들지(빈틈없이 준비하지) 않아 해당 지역의 전력관리에 지장을 줬다며 “자기 단위의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나라의 귀중한 전기를 망탕 낭비하는 것은 결코 스쳐지날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정은 “타일 평탄하지 않다. 이런 것까지 내가 지도해야 하나”

    김정은 “타일 평탄하지 않다. 이런 것까지 내가 지도해야 하나”

    “내가 현지에 나와 직접 요해(파악)하고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게끔 일들을 무책임하게 하고 앉아있는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대화 공사를 하고 있는 의료기구 공장에서 결함을 지적하면서 이를 담당하는 노동당 관계자들을 ‘엄하게 질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나아가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이 자신과 손발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꾸짖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개건하고 있는 묘향산의료기구공장을 현지지도하셨다”며 수십여 개 대상의 신축·증설·개건공사가 마무리 단계에서 진척되고 있는 이 공장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장의 면모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흡족해 하면서도 “세부적으로 보면 일부 결함들도 있다. 건축 시공을 설계와 공법의 요구대로 질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건 현대화 상무(태스크포스)에 동원된 당 중앙위원회 일꾼(간부)들과 설계일꾼들이 제때에 당 중앙에 보고하고 마감 공사를 질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기능공들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겠는데 가만히 앉아 구경이나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째서 기능공 노력(勞力·노동력)을 추가 동원시키는 문제까지 내가 현지에 나와 직접 요해하고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게끔 일들을 무책임하게 하고 앉아있는가“라고 꾸짖었다. 심지어 외부 벽체 타일면의 평탄도가 보장되지 않고 미장면이 고르지 못하다는 것까지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건설기능이 높은 부대를 시급히 파견해 주겠다”며 부족한 점을 바로잡고 연말까지 ‘구실을 바로 하는 공장’으로 완공하라고 지시했다. 이 공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8월에도 방문해 여러 지적을 한 곳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농기계 창고’, ‘마구간’을 방불케 한다며 “보건 부문에서는 벌써 몇 해째 틀어박혀 동면하면서 빈 구호만 외치고 있다”, “중앙당 부서들부터가 당의 방침 집행에 대한 관점과 자세가 틀려먹었다”는 등 불만을 쏟아냈다. 이날도 김여정·조용원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정남·홍영성·현송월·장성호 등 당 간부,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수행했다. 강봉훈 노동당 자강도 위원장도 타 지역 간부로서는 이례적으로 동행했는데, 자강도에 밀집한 군수공장들이 공장 현대화에 참여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근 금강산과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시찰에 잇따라 동행했던 부인 리설주 여사는 사진에 등장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집권 후 직설적으로 질책하는 일은 여러 차례 목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영매체들도 부진한 단위를 공개 지적하고 있다. 이날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나라 살림살이를 먼저 생각하는 입장에 서자’는 글을 통해 “일부 단위의 일꾼들은 아직까지도 나라 살림살이의 주인이라는 자각이 없이 전기절약사업을 소홀히 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함흥흄관공장이 ‘교차생산(전력수요가 몰리지 않도록 시간을 안배한 생산) 조직’을 짜고들지 않아 해당 지역의 전력관리에 지장을 줬다며 “자기 단위의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나라의 귀중한 전기를 망탕 낭비하는 것은 결코 스쳐지날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정은, 양덕 방문해 금강산과 비교… “머리 맑아지고 기분 개운해져”

    김정은, 양덕 방문해 금강산과 비교… “머리 맑아지고 기분 개운해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덕 온천관광지구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이틀 전(통신 보도 기준) 금강산관광지구를 방문해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한 김 위원장은 금강산과 비교하며 양덕 온천관광지구를 높게 평가했다. 김 위원장이 양덕 온천관광지구처럼 금강산도 남한을 배제하고 독자적으로 개발·운영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양덕 온천관광지구를 방문 “지난 8월말에 이곳을 돌아본 후 불과 50여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짧은 기간에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이 훌륭하게 완공되어가고있는데 대하여 못내 만족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대적 특성과 자연환경에 잘 어울리게 건설됐다’, ‘건축군이 조화롭게 형성되고 건물들 사이의 호상결합성이 아주 잘 보장됐다’, ‘건축에서 하나의 비약이다. 우리 건축에 대한 자긍심이 생긴다’며 극찬했다. 앞서 김 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방문해 ‘건축물들이 민족성이라는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범벅식’, ‘건물들을 무슨 피해지역의 가설막이나 격리병동처럼 들여앉혀놓았다’, ‘건축미학적으로 심히 낙후할 뿐 아니라 그것마저 관리가 되지 않아 남루하기 그지 없다’고 비난한 것과 대조된다. 특히 김 위원장은 “오늘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를 돌아보니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개운하다”며 “금강산 관광지구와 정말 대조적”이라고 했다. 이어 “적당히 건물을 지어놓고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한 자본주의 기업들의 건축과 근로인민대중의 요구와 지향을 구현한 사회주의 건축의 본질적 차이를 종합적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국산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강조해 온 ‘자력갱생’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온천관광지구 건설에 우리 나라 돌광산들에서 생산한 석재들을 이용한 것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어 “나라의 건재공업을 발전하는 건설속도에 따라세워야 한다”며 “현대적이며 능률적인 건설장비들과 기공구들을 적극 개발생산하여 건설 부문에서 기계화 수준을 결정적으로 높이며 건재품의 국산화를 실현하는 문제를 정책적 과제로 틀어쥐고 힘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양덕 온천관광지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관광지구로 개발할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이 여러 차례 현지지도하며 직접 챙기고 있는 백두산의 삼지연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양덕 온천관광지구, 그리고 금강산관광지구를 핵심축으로 북한의 관광사업을 발전시키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온천관광지구를 개발한 것처럼 전국적으로 문화관광기지들을 하나하나씩 정리하고 발전시켜 우리 인민들이 나라의 천연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게 해야 한다”며 “지금은 좀 힘들어도 우리 대에 해놓으면 후대들이 그 덕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부인 리설주 여사도 김 위원장의 양덕 온천관광지구 현지지도에 동행한 모습이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포착됐다. 리 여사는 지난달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일정에 참석한 후 약 네 달 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 23일 김 위원장의 금강산관광지구 현지지도 보도사진에 등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금강산 “너절하다” 했던 김정은 양덕군 온천 돌아보고 “기분이 개운”

    금강산 “너절하다” 했던 김정은 양덕군 온천 돌아보고 “기분이 개운”

    전날 금강산관광지구를 돌아봤을 때와 확연히 다른 평가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50여일 만에 다시 시찰한 뒤 최근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금강산관광지구와 비교하며 건축에서도 ‘우리식’이 중요하다고 강조, 독자적인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동지께서 완공 단계에 이른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하시었다”며 김 위원장이 실내온천장과 야외온천장, 스키장 등 치료·요양 구역과 다기능 체육·문화 지구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온천관광지구가 “건축에서 하나의 비약”, “이것이 우리식, 조선식 건설”이라면서 “오늘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를 돌아보니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개운하다”고 말했다. 특히 “금강산관광지구와 정말 대조적”이라며 지난 23일(보도일 기준) 방문한 금강산의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과 양덕 관광지를 비교했다. 그는 “적당히 건물을 지어놓고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 자본주의 기업들의 건축과 근로인민 대중의 요구와 지향을 구현한 사회주의건축의 본질적 차이를 종합적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축물 하나에도 시대의 사상이 반영되고 인민의 존엄의 높이, 문명 수준이 반영되는 것만큼 건설은 중요한 사상사업이나 같다”면서 “건축에서 주체를 세워 우리 민족제일주의,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이 대표적인 관광지인 금강산관광지구에 이어 온천관광지구를 연이어 방문한 것은 관광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금강산에 앞서 방문한 백두산과 삼지연군도 대표적인 명소다.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를 지도한 것도 지난 4월 6일, 8월 31일에 이어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관광지구가 지대적 특성과 자연환경에 잘 어울리게 건설되었다. 특히 건축군이 조화롭게 형성되고 건물들 사이의 호상 결합성이 아주 잘 보장되었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그는 “건설에 동원된 부대는 싸움 준비도 잘하고 건설도 멋들어지게 잘한다”고 치켜세웠다. 또 “이번에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를 개발한 것처럼 전국적으로 문화관광기지들을 하나하나씩 정리하고 발전 시켜 우리 인민들이 나라의 천연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게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는 종합적인 치료 및 요양기지로서 봉사 부문에서 새로운 분야가 개척된 것만큼 모든 봉사자들이 온천문화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과 온천문화가 발전된 나라들의 봉사형식과 내용도 잘 배우도록 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현지지도에는 장금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김여정·조용원·리정남·유진·홍영성·현송월·장성호를 비롯한 당 간부들과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수행했고, 김정관 인민무력성 부상이 현지에서 영접했다. 기사에 언급되지 않았지만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앞서 금강산도 함께 돌아본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포착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금강산·삼지연·양덕 3각 개발 야심…김정은, 개성공단도 독자 운영할 듯”

    “금강산·삼지연·양덕 3각 개발 야심…김정은, 개성공단도 독자 운영할 듯”

    金, 금강산 南시설 철거 지시 엄포 아니다 현대식 건물 세워 외국 관광객 유치 의지 해외 北근로자 귀국하면 개성공단 활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전격 지시한 배경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지시는 단순한 대남 엄포용이 아니라 금강산과 백두산 삼지연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양덕온천관광지구를 축으로 연계해 개발함으로써 해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려는 실제 계획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정 본부장은 심지어 김 위원장이 개성공단도 독자 개발·운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금강산 시설 철거 지시 의도는.  “북한은 지난해 금강산관광 재개에 희망을 가졌지만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관계 진전 없이는 관광 재개도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 입장에선 관광 중단이 장기화될 텐데 금강산을 활용하지 못하고 놀리는 건 손해다. 그래서 남측 시설을 허물고 새로 현대식 건물을 세워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금강산관광지구는 한국 관광객에 의존해 건설돼 타국, 특히 중국에서의 접근성이 좋지 않다. 김 위원장이 이번에 금강산관광지구 인근에 비행장을 건설하고 비행장과 관광지구를 연결할 열차노선도 건설하라고 했는데 이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의도다.” 남북 경제협력 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인가.  “김 위원장이 분명히 밝힌 것은 과거와 같은 방식의 경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금강산관광을 남한에 의존해서 하는 방식으로 할 생각이 없고, 나중에 남한 관광객이 온다면 수용하더라도 북한이 주도하는 관광사업에 남한을 참여시키는 형태로 가겠다는 것이다. 과거 북한은 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에 관광에 필요한 시설의 건설을 남한에 맡겼다. 지금은 북한이 스스로 관광지구를 조성할 능력이 있기에 과거 방식으로 진행할 필요가 없다.” 김 위원장의 금강산 개발 구상은 무엇인가.  “금강산관광지구를 인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마식령 스키장과 묶어서 패키지로 관광상품화하고, 나아가 김 위원장의 주력 사업인 백두산의 삼지연군, 양덕군 온천관광지구와 연계시켜 관광상품을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일 수 있다. 북한을 찾는 관광객은 지난해 20만명, 올해 30만명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100만명까지 유치하려면 한두 개의 관광상품만 가지고는 곤란하다. 최근 삼지연군 건설이 상당히 진척됐기에 북한이 금강산 개발에도 관심을 돌릴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봐야 한다. 삼지연군 공사에 투입된 인력과 장비를 금강산에 투입할 수 있고, 삼지연군 등 관광지구 개발 경험을 금강산에 적용해서 현대적인 리조트 단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개성공단도 독자 개발·운영할 가능성이 있나.  “개성공단 재가동은 금강산관광 재개보다 현실적으로 더 어렵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는 해외 북한 근로자의 신규 고용을 금지하고 있기에 연말에 중국과 러시아에 고용된 북한 근로자가 귀국해야 하고, 이들의 생계를 보장해야 할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이 근로자들을 기존 공장에서 다 수용하지 못할 것이기에, 개성공단을 이용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기존 시설을 철거해 새로운 시설을 짓든지, 기존 시설을 이용해서 물건을 생산하든지 해서 개성공단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온천 돌아본 김정은 “머리 맑아지고 기분이 개운”

    온천 돌아본 김정은 “머리 맑아지고 기분이 개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시찰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금강산관광지구와 비교하며 치켜세웠다.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실내온천장과 야외온천장, 스키장 등 치료요양구역과 다기능 체육문화지구를 둘러본 뒤 “이것이 우리식, 조선식 건설이다. 오늘 양덕군 온천지구를 돌아보니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개운하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김 위원장이 금강산에 대해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이라고 깎아내린 것과 대조적인 반응이다. 김 위원장은 “적당히 건물을 지어놓고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 자본주의 기업들의 건축과 근로인민 대중의 요구와 지향을 구현한 사회주의 건축의 본질적 차이를 종합적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정은 위원장 양덕군 온천 돌아보며 “이것이 우리 조선식”

    김정은 위원장 양덕군 온천 돌아보며 “이것이 우리 조선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금강산 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데 대해 현대아산 금강산사업소 총소장이었던 심상진 경기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메시지의 핵심은 빨리 재개했으면 좋겠다이지 다 부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2008년 박왕자씨 피살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직후 2년간 총소장을 맡았던 심 교수는 24일 기자설명회에서 “몰수하고 동결할 때 현장에서 1주일 동안 끌려다녔다. 그 사람들(북한)이 그땐 독한 마음으로 했는데, 몰수가 목적이 아니었고 빨리 재개하라는 압박 수단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심 교수는 ‘남측 관계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협의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일단 협의하다 안 되면 북측에서 3명 남측에서 3명이 나가는 분쟁위원회를 만들기로 했고, 그래도 안 되면 중국 국제상사재판소로 가게끔 그쪽하곤 이야기가 됐다”고 절차를 소개했다.  또 심 교수는 북한의 금강산 독자개발을 통한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에서 오는 손님들을 북한이 (유치)해 봤지만 잘 되지 않았다”며 “어느 누구도 현대가 빠진 금강산에 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2003년 계약한 현대 측의 50년 독점사업권에 대해 “(북측은) 100%는 아니라도 상당 부분 인정을 할 수밖에 없다”며 북한이 철거를 실제로 하려고 든다면 계약 위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고인민회의에서 허락도 받아 현대한테 줬던 (사업권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더이상의 투자는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다”며 “50년간 (계약)했던 것을 깬다면 누가 투자를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북측이 철거를 강행한다면 결국 소송으로 손해 배상을 받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다는 법조계 의견도 나왔다.  과거 현대아산의 금강산 사업에서 법률 자문을 했었던 법무법인 율촌 북한팀의 신동찬 변호사는 “남북 간 협의해 놓은 법적인 틀 안에서는 일단 상사분쟁 해결 합의서에 따른 중재위원회 절차를 시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만약 중재를 시도했는데도 극단적으로 빼앗기는 상태가 된다면 현대아산이 한국에서 북한을 상대로 민사소송으로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뒤, 해당 판결 결과를 미국이 대북 제재 위반으로 몰수한 북한 재산에 대해 집행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포토] ‘아내·여동생도 함께’ 김정은, 온천지구 시찰

    [포토] ‘아내·여동생도 함께’ 김정은, 온천지구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김 위원장과 이야기 나누는 조용원 당 조직지도 제1부부장 사이로 부인 리설주 여사와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모습이 보인다. 연합뉴스
  • 김정은, 양덕군 온천 시찰…“자본주의 금강산과 대조적”

    김정은, 양덕군 온천 시찰…“자본주의 금강산과 대조적”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시찰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금강산관광지구와 비교하며 치켜세웠다.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실내온천장과 야외온천장, 스키장 등 치료요양구역과 다기능 체육문화지구를 둘러본 뒤 “이것이 우리식, 조선식 건설이다. 오늘 양덕군 온천지구를 돌아보니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개운하다”고 말했다.지난 23일 김 위원장이 금강산에 대해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이라고 깎아내린 것과 대조적인 반응이다. 김 위원장은 “적당히 건물을 지어놓고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 자본주의 기업들의 건축과 근로인민 대중의 요구와 지향을 구현한 사회주의 건축의 본질적 차이를 종합적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금강산·삼지연·양덕 3각 개발 야심…김정은, 개성공단도 독자 운영할 듯”

    “금강산·삼지연·양덕 3각 개발 야심…김정은, 개성공단도 독자 운영할 듯”

    金, 금강산 南시설 철거 지시 엄포 아니다 현대식 건물 세워 외국 관광객 유치 의지해외 北근로자 귀국하면 개성공단 활용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전격 지시한 배경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지시는 단순한 대남 엄포용이 아니라 금강산·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백두산 삼지연군, 양덕온천관광지구를 축으로 연계해 개발함으로써 해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려는 실제 계획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정 본부장은 심지어 김 위원장이 개성공단도 독자 개발·운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금강산 시설 철거 지시 의도는. “북한은 지난해 금강산관광 재개에 희망을 가졌지만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관계 진전 없이는 관광 재개도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 입장에선 관광 중단이 장기화될 텐데 금강산을 활용하지 못하고 놀리는 건 손해다. 그래서 남측 시설을 허물고 새로 현대식 건물을 세워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금강산관광지구는 한국 관광객에 의존해 건설돼 타국, 특히 중국에서의 접근성이 좋지 않다. 김 위원장이 이번에 금강산관광지구 인근에 비행장을 건설하고 비행장과 관광지구를 연결할 열차노선도 건설하라고 했는데 이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의도다.” -남북 경제협력 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인가. “김 위원장이 분명히 밝힌 것은 과거와 같은 방식의 경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금강산관광을 남한에 의존해서 하는 방식으로 할 생각이 없고, 나중에 남한 관광객이 온다면 수용하더라도 북한이 주도하는 관광사업에 남한을 참여시키는 형태로 가겠다는 것이다. 과거 북한은 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에 관광에 필요한 시설의 건설을 남한에 맡겼다. 지금은 북한이 스스로 관광지구를 조성할 능력이 있기에 과거 방식으로 진행할 필요가 없다.” -김 위원장의 금강산 개발 구상은 무엇인가. “금강산관광지구를 인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마식령 스키장과 묶어서 패키지로 관광상품화하고, 나아가 김 위원장의 주력 사업인 백두산의 삼지연군, 양덕군 온천관광지구와 연계시켜 관광상품을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일 수 있다. 북한을 찾는 관광객은 지난해 20만명, 올해 30만명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100만명까지 유치하려면 한두 개의 관광상품만 가지고는 곤란하다. 최근 삼지연군 건설이 상당히 진척됐기에 북한이 금강산 개발에도 관심을 돌릴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봐야 한다. 삼지연군 공사에 투입된 인력과 장비를 금강산에 투입할 수 있고, 삼지연군 등 관광지구 개발 경험을 금강산에 적용해서 현대적인 리조트 단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개성공단도 독자 개발·운영할 가능성이 있나. “개성공단 재가동은 금강산관광 재개보다 현실적으로 더 어렵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는 해외 북한 근로자의 신규 고용을 금지하고 있기에 연말에 중국과 러시아에 고용된 북한 근로자가 귀국해야 하고, 이들의 생계를 보장해야 할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이 근로자들을 기존 공장에서 다 수용하지 못할 것이기에, 개성공단을 이용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기존 시설을 철거해 새로운 시설을 짓든지, 기존 시설을 이용해서 물건을 생산하든지 해서 개성공단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금강산 南시설 싹 들어내라”… 남북경협 갈림길

    “금강산 南시설 싹 들어내라”… 남북경협 갈림길

    김정일 선대 ‘유훈’ 사상 처음 공개 비판 “남녘 동포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 시설 폐기 위해 ‘남측과 합의’ 직접 지시 일각 “남북대화 극적 돌파구 마련” 전망김정은(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에 찾아가 남측 시설들을 철거하라고 전격 지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가뜩이나 앞이 막혀 있는 남북 경협 재개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이를 계기로 남북 간 대화가 이뤄지면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역설적 전망도 제기된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3일 김 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하여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되어 흠이 남았다. 땅이 아깝다. 국력이 여릴 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되었다”며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책을 비판했다. 북한 체제에서 헌법보다 상위에 있는 김일성·김정일의 ‘유훈’을 후대 최고지도자가 공개 비판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그만큼 김 위원장이 대북 제재로 인한 금강산관광 재개 지연에 대해 불만이 높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금강펜션타운, 구룡마을, 온천빌리지, 가족호텔, 제2온정각, 고성항횟집, 고성항골프장, 고성항출입사무소 등 남측에서 건설한 시설 등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건축물들이 민족성이라는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범벅식”이라며 “건물들을 무슨 피해지역의 가설막이나 격리병동처럼 들여앉혀 놓았다. 건축미학적으로 심히 낙후할 뿐 아니라 그것마저 관리가 되지 않아 남루하기 그지없다”고 남측 시설들을 깎아내렸다. 이어 “지금 금강산이 마치 북과 남의 공유물처럼, 북남 관계의 상징, 축도처럼 되어 있고 북남 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잘못된 인식”이라고 했다. 또 “세계적인 관광지로 훌륭히 꾸려진 금강산에 남녘 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대해 우리 사람들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북한 매체 사진에는 리설주 여사가 김 위원장의 금강산 현지지도에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5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위원장, 넉달 가까이 만에 모습 드러낸 리설주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 넉달 가까이 만에 모습 드러낸 리설주와 함께

    김정은(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에 찾아가 남측 시설들을 철거하라고 전격 지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가뜩이나 앞이 막혀 있는 남북 경협 재개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이를 계기로 남북 간 대화가 이뤄지면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역설적 전망도 제기된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3일 김 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하여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되어 흠이 남았다. 땅이 아깝다. 국력이 여릴 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되었다”며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책을 비판했다. 북한 체제에서 헌법보다 상위에 있는 김일성·김정일의 ‘유훈’을 후대 최고지도자가 공개 비판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그만큼 김 위원장이 대북 제재로 인한 금강산관광 재개 지연에 대해 불만이 높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금강펜션타운, 구룡마을, 온천빌리지, 가족호텔, 제2온정각, 고성항횟집, 고성항골프장, 고성항출입사무소 등 남측에서 건설한 시설 등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건축물들이 민족성이라는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범벅식”이라며 “건물들을 무슨 피해지역의 가설막이나 격리병동처럼 들여앉혀 놓았다. 건축미학적으로 심히 낙후할 뿐 아니라 그것마저 관리가 되지 않아 남루하기 그지없다”고 남측 시설들을 깎아내렸다. 이어 “지금 금강산이 마치 북과 남의 공유물처럼, 북남 관계의 상징, 축도처럼 되어 있고 북남 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잘못된 인식”이라고 했다. 또 “세계적인 관광지로 훌륭히 꾸려진 금강산에 남녘 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대해 우리 사람들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북한 매체 사진에는 리설주 여사가 김 위원장의 금강산 현지지도에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5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언급 “너절한 남측시설”에 이산가족면회소 포함되나

    김정은 언급 “너절한 남측시설”에 이산가족면회소 포함되나

    금강산호텔 등 중국 관광객 영업장소는 빠질 듯북측, 남측 및 현대아산에 철거 협의 요청 가능성현대아산, 금강산에 7670억 투자…손실 1.6조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일대의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하면서 철거 대상과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쓰이는 면회소가 철거될 가능성이 있어 정부와 금강산관광 주사업자인 현대아산 등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금강산 관광지역의 남측 자산은 2010년 4월 이후 모두 북한 당국에 의해 몰수, 또는 동결된 상태다. 지난 2008년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으면서 우리측의 금강산 관광 중단 조치가 풀리지 않자 북측은 남측 시설 일부를 몰수하고, 운영을 동결했다. 이후 이산가족상봉, 금강산 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 등은 몰수 조치가 내려진 시설에서 진행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그 조치는 풀리지 않고 있다.23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금강산 일대 관광시설을 현지지도하고 고성항,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등 남측이 지은 시설을 돌아봤다. 김 위원장은 이들 시설에 대해 “민족성이라는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건축미학적으로 심히 낙후”, “건설장의 가설건물을 방불케 하는”, “자연경관에 손해”, “관리가 되지 않아 남루하기 그지 없다”라는 표현 등으로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 금강원(식당) 등은 북측 자산이지만 현대아산이 각각 리모델링하면서 임차 사용권을 갖고 있다. 특히 이들 시설은 지금도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철거 후보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한국관광공사의 금강산온천, 문화회관, 온정각 면세점 등과 현대아산 등의 온정각, 온천빌리지, 금강빌리지 등도 금강산 관광특구 내에 들어서 있으며, 이는 남측 시설에 해당된다. 금강산관광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현대아산을 비롯해 일연인베스트먼트, 아난티, 다인관광, 한양, 농협, 에스엔에너지, 채널라인 등이다. 특히 지난해 8월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 활용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은 남측 시설로서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이 가운데 이산가족면회소는 우리 정부 자산으로 분류된다. 상봉행사 당시 정부는 상봉시설 개보수를 위해 유엔으로부터 포괄적인 제재 예외 인정을 받고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이후 정부는 수시 상봉을 현실화하기 위해 북측의 면회소 몰수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긍정적 반응도 얻어냈으나 여전히 답보 상태다. 김 위원장이 이들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직접 지시한 만큼 북측은 조만간 남북 간 실무회담 또는 사업자인 현대아산과 협의를 열자고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아산 측은 “당혹스럽다”면서도 통일부와의 협의를 거쳐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그룹은 금강산특구에 총 7670억원(사업권 대가 5597억원, 시설 투자 2268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금강산관광이 11년째 중단되면서 매출 손실이 1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태풍 ‘하기비스’ 상륙 직전 보랏빛 일본 하늘…재앙 전조였나

    태풍 ‘하기비스’ 상륙 직전 보랏빛 일본 하늘…재앙 전조였나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수십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14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현재까지 태풍으로 사망한 사람은 35명, 실종자는 17명에 이른다. 언론사 집계 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최소 5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중심 기압 94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45m, 최대 순간 풍속 60m의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연 강수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물폭탄을 터트렸다. 가나와가현 온천마을 하코네마치에는 950mm, 시즈오카현 이즈시에는 750mm 등의 폭우가 쏟아졌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21개 하천에서 24곳의 제방이 무너졌고, 142개의 하천이 범람했다고 밝혔다.하기비스의 위력은 상륙 전부터 예고됐다. 현지언론은 “1958년 이즈반도를 덮쳐 1269명의 희생자를 낸 태풍 ‘아이다’에 필적하는 규모”라며 대규모 피해를 우려했다. 폭풍우가 몰려오기 직전 보랏빛으로 변한 하늘도 태풍의 재앙적 위력을 가늠케 했다. 11일에서 12일 사이 SNS에는 점차 자줏빛을 띠던 하늘이 급기야 지옥을 연상시키는 보랏빛으로 변해버렸다는 현지인들의 인증사진이 줄을 이었다. 아이디 @ara_to1를 사용하는 일본인 트위터 사용자는 “일본이 끝날 징조인가”라며 하기비스 상륙 직전 보랏빛으로 변한 일본 하늘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지하철역 출입구가 아니라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인 줄 알았다”라며 폭풍우가 몰려들기 전 음산한 일본 하늘을 촬영해 공개했다.미국 기상학자 로렌 라우텐크라츠는 이 같은 현상이 ‘산란’(Scattering)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산란은 빛이 분자나 원자, 먼지 등에 부딪혀 사방으로 불규칙하게 흩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태양빛 중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이 공기 입자와 부딪혀 흩어질 때, 파장이 짧은 청색광과 파장이 긴 적색광 중 어떤 광선이 우리 눈에 들어오느냐에 따라 하늘색이 달리 보인다. 낮에는 태양과 지표면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파장이 짧은 청색광이 우리 눈에 들어와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태풍이나 허리케인이 상륙해 공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때는 빛이 뚫어야 하는 공기 입자가 많아 파장이 짧은 청색광은 다 튕겨 나가고, 상대적으로 파장이 긴 적색광이 공기 입자를 뚫고 우리 눈에 도달해 하늘이 자줏빛이나 보랏빛으로 보이는 것이다. 태풍 하기비스가 상륙하기 전 일본 하늘이 보랏빛으로 보인 것도 이런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역대급 태풍에 日 1000㎜ 물폭탄…원전 방사능 폐기물 홍수에 유실

    역대급 태풍에 日 1000㎜ 물폭탄…원전 방사능 폐기물 홍수에 유실

    이틀만에 연간 강수량 30~40% 쏟아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누수 경보도 제방붕괴 등 수도권·도호쿠 지방 피해 인구 10%인 1300만에 한때 피난 경보몇십년 만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역대급 위력을 가진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12~13일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곳곳에서 폭우와 강풍 등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5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한때 일본 전체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1300만명에 대해 피난 관련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하기비스는 12일 오후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상륙해 밤새 수도권 간토 지방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낸 뒤 도호쿠 지방을 거쳐 태평양 쪽 해상으로 빠져나가 13일 정오 온대성저기압으로 소멸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폭우에 따른 침수와 초속 40m 이상의 강풍 등으로 사망 33명, 실종 19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NHK는 부상자가 177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도쿄전력 “누수경보, 빗물에 오작동 된 듯” 이번 태풍은 역대급 폭우를 동반한 것이 특징으로,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에서 피해가 특히 컸다. 곳곳에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이틀 사이에 쏟아졌다. 가나가와현의 인기 온천관광지인 하코네마치에는 이틀 동안 10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졌으며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치야마 760㎜, 도쿄 히노하라무라 649㎜ 등 곳곳에서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이 나타났다.전날 오후 폐로가 진행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오염수의 누수를 알리는 경보기가 울리는 일도 있었다.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 측은 빗물에 의한 오작동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후쿠시마현 다무라시에서는 원전사고 후 오염 제거 작업으로 수거한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자루가 인근 하천 후루미치가와로 유실되기도 했다. 유실된 자루 중 10개를 회수했으나 모두 몇 개가 유실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후루미치가와는 태평양으로 이어진다. 범람 위험지역이 속출하면서 ‘피난 지시’와 ‘피난 권고’ 등 피난 관련 경보 대상자가 한때 13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곳곳에서 철도·항공 등 교통마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전도 잇따라 한때 전국 42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도쿄만에 정박 중이던 파나마 선적 화물선이 침몰해 승조원 12명이 바다에 빠져 이 중 1명이 숨졌다. ●예정됐던 해상자위대 관함식도 취소 이번 태풍으로 한국을 초청하지 않은 채 14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 해상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도 취소됐다. 한국은 2015년에는 해군 대조영함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일본 측이 한일 관계 악화를 이유로 초대하지 않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에 일본 열도 쑥대밭…1000만명 피난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에 일본 열도 쑥대밭…1000만명 피난

    NHK “1명 사망·4명 실종·51명 부상”도쿄 등 물폭탄…기상청 “목숨 지켜달라”항공기 1667편 결항…철도·도로도 마비역대급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일본 열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경보 단계에서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수도 도쿄도 등 12개 광역 지자체에 발령했다. 특별 경보는 재해가 이미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극히 높은 상황에 발령한다. “목숨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행동을 취해야” 하는 단계다. 이번 태풍의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태풍은 가나가와현 온천마을인 하코네마치(강우량 950mm), 시즈오카현 이즈시(750mm), 도치기현 온천마을 닛코(409.5mm), 미야기현 마루모리마치(319mm) 등에 기록적인 폭우를 퍼부었다.일본 곳곳의 하천은 범람 위험 수준을 넘었고 일부 도시 주거지는 집과 차량이 물에 절반 이상 잠길 정도로 비 피해가 큰 상황이다. 이날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일본 전역의 81만 3000 세대·165만 9000명에 대해 즉시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피난 장소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 권고’는 412만 세대·923만명을 대상으로 내려졌다. 481만세대·1109만명에게는 고령자나 노약자에게 피난을 권고하는 ‘피난 준비’가 발표됐다. 피난 지시와 피난 권고 대상자는 1089만명이나 된다. 여기에 피난 준비 대상까지 합하면 2000만명을 훌쩍 넘는다.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일본 방송 NHK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부상자는 51명에 달한다. 하늘길과 땅길도 막혔다. 일본 전국 공항에서 국내선 1667편이 결항됐다. 도쿄와 나고야를 있는 도메이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도 구간별로 폐쇄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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