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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개막…군악의장 만끽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개막…군악의장 만끽

    이순신 장군 탄신 478주년을 기념한 ‘아트밸리 아산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가 28일 충남 아산시 현충사와 이순신종합운동장, 온양온천역 광장 등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는 온양온천역 광장에서는 전문가들의 고증으로 재현한 100여 명의 기마대와 기수단으로 구성된 삼도수군통제사의 출정행렬과 군악·의장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올랐다.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육군과 공군, 해군 등 군악·의장 행렬을 맞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삼도수군통제사 깃발 게양식과 개막 공식행사, 합동공연, 아산시립합창단의 칸타타 ‘난중일기’ 공연, 군악의장 특별공연 ‘장군의 후예들’이 펼쳐졌다. 현충사에서는 대통령기 전국 시·도 대항 궁도대회와 난중일기 창작시&낭송대회가 열렸다.행사 기간에는 미국 TV 예능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선에 진출해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은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은 ‘필사즉생 필생즉사’를 주제로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곡교천에서는 활쏘기, 전통 무관 복식 체험, 말타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박경귀 시장은 출정행렬 인사말에서 “성웅 이순신이라는 명성에 어울리는 품격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장군의 위업을 기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강원도 구석구석 누빈다…시티투어 ‘부릉부릉’

    강원도 구석구석 누빈다…시티투어 ‘부릉부릉’

    자연·역사·문화 관광지 쭉 들러 강원지역 시·군별 주요 관광지를 도는 시티투어버스가 일제히 운행에 들어갔다. 춘천시는 반려동물 동반 코스를 추가해 개편한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반려동물 동반 코스를 이용하려면 반려동물 가방과 산책줄, 기저귀, 배변봉투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시티투어버스는 소양강스카이워크, 소양강댐, 청평사, 김유정문학촌,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막국수체험박물관, 강촌 구곡폭포, 국립춘천숲체원, 명동, 강원도립화목원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경유지로 하며 요일별로 코스를 달리하고 있다. 원주시는 매주 토요일 테마형 시티투어버스를 운행 중이다. 매월 첫째 주는 강원감영 등을 둘러보는 ‘원주이야기길’, 둘째 주는 성황림 등 자연을 거닐며 생각하는 ‘특별한 사색길’, 셋째 주 법천사지 등을 둘러보는 ‘남한강 역사문화길’, 넷째 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등을 찾는 ‘자연과 함께 힐링길’ 등 총 4가지 주제로 나뉜다. 매월 다섯째 주 토요일과 혹서기인 7~8월은 운행하지 않는다. 동해시 시티투어버스는 망상·묵호·천곡·추암·무릉권 등 5대 권역별 관광지를 철도·버스 등 대중교통수단과 연계해 운행한다.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 운행하고, 소요 시간은 1시간 45분가량이다. 탑승객은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시티투어버스 이용 뒤 네이버 포토리뷰를 남기면 선착순으로 200명에게 4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공연·체험 다채…2층 버스도 운행 삼척시는 죽서루, 종합버스터미널, 쏠비치에서 탑승해 해양레일바이크, 중앙시장, 환선굴 등을 둘러보는 시티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또 가곡 유황온천을 오고 가는 시티투어버스도 새롭게 도입했다. 지난 7일 정식 개장한 가곡 유황온천은 지상 4층 연면적 1073㎡ 규모이고, 온천탕을 비롯해 풀장, 동굴스파, 쿨링스파, 키즈스파 등을 갖추고 있다. 가곡 온천수는 유황 성분을 1ℓ당 3.18㎎ 함유해 성인병과 고혈압, 피부질환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군은 KTX, 정선아리랑열차 등 기차를 연계한 순환형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시티투어버스는 2층 버스이고, 지붕이 개방돼 있다. 시종점과 경유지는 평창 진부역, 정선역, 아우라지역, 나전역, 가리왕산 케이블카, 로미지안가든, 정선아리랑시장, 레일바이크 등이다. 코스를 도는 중 아리아라리 공연도 관람한다. 양구 시티투어버스는 체험 나들이 코스, 문화 산책 코스, 힐링 산책 코스로 나눠 운행한다. 체험 나들이 코스는 박수근미술관·한반도섬·양구수목원, 문화 산책 코스는 박수근미술관·백자박물관·양구수목원, 힐링 산책 코스는 DMZ 펀치볼 둘레길·숲밥·해안 야생화 원료 체험장·통일관·전쟁기념관을 각각 경유지로 한다.
  • ‘女 1만명 도촬’ 日50대 “나의 몰카 기술을 좋은 데 쓰게 해 달라” 뻔뻔한 탄원

    ‘女 1만명 도촬’ 日50대 “나의 몰카 기술을 좋은 데 쓰게 해 달라” 뻔뻔한 탄원

    일본 각지의 노천 온천탕(로텐부로)에서 수많은 여성들을 망원 카메라로 도촬해 ‘몰카의 카리스마’로 불렸던 50대 남성이 “나의 도촬 기술을 방범에 활용하고 싶다”며 법원에 선처를 호소했다. 이 남성은 약 30년에 걸쳐 1만명 이상의 여성을 몰래 찍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후지TV 등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검찰은 지난 26일 시즈오카지법에서 열린 노천탕 도촬 그룹 사건의 주범 사이토 가린(50·이바라키현)에 대한 재판에서 “계획성이 강하고 매우 악질적인 행위로 여성들의 존엄성을 훼손했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사이토는 2021년 홋카이도, 가나가와현, 효고현 등지에서 노천탕 이용 여성들을 도촬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이트가 주도한 일련의 도촬 사건에 가담한 공무원, 신문사 직원, 회사 임원 등 13명도 그동안 줄줄이 체포됐다. 사이토는 도촬 그룹 회원 모임을 주도하며 촬영 기술과 정보 등을 가르치고 공유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온천 지역을 찾아가 노천탕에서 100~300m 떨어진 산 속에 진을 치고 고성능 망원 렌즈로 여성들을 찍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여성들이 온천 안에서 목욕하는 영상 담당, 입욕 전후 옷을 입고 있는 영상 담당, 영상 하단 음란 자막 삽입 담당 등 각자 역할을 지정해 범행을 되풀이했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에 “고사양 장비를 사용하는 등 계획성이 강하고 촬영한 영상을 동료들과 공유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징역 3년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피고인이 자기 행위를 반성하고 있고 사안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집행유예 선고를 요청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나의 도촬 기술을 방범 강화에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자신이 도촬 범죄의 속성이나 수법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다른 몰카 범죄 퇴치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사이토는 “나의 어리석음에 지지 않았다면 피해자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피해 여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판결은 6월 30일에 이뤄진다.‘도촬의 카리스마’라는 별명을 가진 사이토는 경찰 조사 당시 “20세 때부터 도촬을 시작해 그동안 100개 이상 지역에 촬영을 다녔으며, 이를 통해 1만명 이상의 여성을 찍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일본에서 발생했던 몰카 범죄 중 역대급에 해당하는 사례로 일본 경찰이 전국 각지 온천 관계자들을 상대로 도촬 피해 예방 교습을 하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노천탕 주변의 경치를 더 중시할 것인지, 여성 고객의 안전을 더 중시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온천들도 이 사건 이후 늘어났다고 TV시즈오카는 전했다.
  • 성공개최 꿈꾸는 ‘성웅 이순신 축제’…“축제에 규탄대회라니”

    성공개최 꿈꾸는 ‘성웅 이순신 축제’…“축제에 규탄대회라니”

    아산시 교육경비 예산삭감 규탄대회 예고시민사회단체 “소외된 아이·시민 돌봐야”시민·공직사회 “성공개최, 동참·협조 우선” 충남 아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일부 학부모들이 이순신 장군 탄신 478주년을 기념한 ‘62회 성웅 이순신 축제’ 개막일과 폐막일에 교육지원 예산삭감에 반발하는 집회를 예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아산시의 일방적 삭감 조치에 반발한다고 하지만, 4년 만에 개최이자 대한민국 대표로 발돋움하겠다는 축제를 정쟁으로의 이용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민과 공직사회에 나오고 있다. 27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 탄신 478주년을 기념한 ‘아트밸리 아산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가 28~30일 현충사와 온양온천역 등 아산시 일원에서 4년 만에 재개된다. 앞서 아산시는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경귀 아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이종학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탄신 제478주년을 기념하는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을 거행하며 서막을 울렸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이번 축제에 관련해 “정체성이 뚜렷하고 독창성과 차별성이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5년 이내에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키우겠다”며 “아산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한껏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반면 아산시 초중고 학부모추진위원회는 축제가 시작되는 28일 온양역과 이순신종합운동장, 폐막일인 30일 종합운동장에서 3차례에 걸쳐 아산시 교육지원 예산삭감에 반대하는 ‘아산시정 규탄대회’를 예고했다. 아산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이 1년간 사용하는 수도료 지원은 일방적으로 삭감하고, 더 많은 예산을 축제에 투입하면서 이순신 정신을 거론할 수 있는가”라며 “축제 성공을 위해서는 독단적 행정으로 소외된 아이와 시민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며 규탄대회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과 공직사회 일부에서는 성공 축제에 동참과 협조는 뒤로한 채 축제를 정치적 쟁점으로 일삼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민 A씨는 “교육경비 관련 예산 문제는 시와 교육청, 시의회 등의 입장이 차이를 보일 수 있고 협의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지금은 성공 개최를 위한 동참과 협조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탄신 478주년, “이순신 장군 기억하겠습니다”

    탄신 478주년, “이순신 장군 기억하겠습니다”

    이순신 장군 탄신 478주년을 기념해 충무공 정신 기억과 계승을 위한 천수식에 이어 학술대회 등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순천향대는 이순신 연구소가 26일 오후 충무공 탄신 478주년 기념한 제24회 이순신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임진왜란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많은 도움을 준 인물들의 활약상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기 위한 ‘이순신 주변 인물의 활동 재조명’을 주제로 열렸다 이욱 교수(순천대 사학과)는 ‘이순신과 충청 수사 선거이’를 주제로 임진왜란 전 북방에서 맺은 이순신과 선거이의 인연이 임란 초기해전과 한산도 통제영에서 다시 이어진 점을 밝히면서 당시 한산도대첩과 행주대첩에서 큰 공을 세운 선거이의 활동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아산은 이순신 장군이 성장하고 영면하신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순신 선양 노력과 축제에 비해 성과가 미흡했다”며 “학술 세미나 등 오로지 이순신의 콘셉트에 맞는 정체성이 뚜렷하고 독창성과 차별성이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5년 이내에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앞서 아산시는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8주년을 기념하는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을 거행했다. 이날 친수식에는 박경귀 아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이종학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장 등이 참석했다. 친수식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을 기념하기 위해 아산 현충사 경내 우물물을 길어와 동상을 씻는 행사로, 장군이 태어난 서울시, 청년기를 보내고 영면해 계신 충남 아산시, 장군의 후손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이어 “장군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친수식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스러운 마음이 든다”라면서 “친수식은 매년 이순신 장군 탄신에 맞춰 열리는 성웅 이순신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행사이기도 한 만큼 오는 28일부터 아산에서 열리는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이순신종합운동장, 현충사, 온양온천역, 곡교천 등 아산시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 [황성기의 오쿨루스] 오카모토 “후쿠시마 처리수 안전… 日어민 반발, 소비위축 우려 탓”/논설위원

    [황성기의 오쿨루스] 오카모토 “후쿠시마 처리수 안전… 日어민 반발, 소비위축 우려 탓”/논설위원

    “후쿠시마 원전의 처리수는 충분히 안전합니다. 저를 포함해 어느 나라 과학자건 거짓말은 안 합니다.” 오카모토 고지 도쿄대 대학원 교수(원자력전공)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에서 오염수를 여과해 처리수가 되는데 유일하게 걸러지지 않는 트리튬(삼중수소)을 1500베크렐(㏃) 이하로 낮춰 바다에 방류하면 순식간에 바닷물에 섞여 자연계와 같은 농도로 떨어지게 된다”면서 “후쿠시마 사람들은 처리수의 안전성을 이해하지만, 방출 이후 수산물 소비 위축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카모토 교수 인터뷰는 국제해양법 전문가인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도쿄대 원자력대학원이 있는 이바라기현 도카이무라와 인접한 미토(三戶)시에서 지난 3일 오카모토 교수를 만났다.-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처리수가 방출되면 한국 연안의 안전이 우려된다. “전혀 문제 없다. 우리는 방사선과 함께 살고 있다. (인터뷰 하는) 이 사무실에도 방사선이 떠다니고 있다. 바닷물에는 방사성물질인 트리튬, 칼륨40, 우라늄 등이 녹아 있다. 인체에 괜찮은 것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방사선’(백그라운드)이어서다. 해양수 1ℓ에는 칼륨40 12㏃, 우라늄 0.08㏃이 녹아 있다. 콘크리트에서 라돈이 기체 형태로 나오지만 미량이어서 문제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성층권에서 생성되는 트리튬은 내리는 비 1ℓ에 0.1~1㏃이 포함돼 있다. 한국 월성 원전 등 세계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다. 후쿠시마 원전이 방출하는 트리튬 농도는 1ℓ에 1500㏃ 이하로 관리한다. 방출하는 순간 압도적인 양의 바닷물에 섞여 금세 1㏃이 된다. 즉 백그라운 이하가 되는 것이다. 원전 측이 모니터링해서 1500㏃ 이상이 되면 바로 (방출을) 멈추기 때문에 안전하다.” -30년간 137만t을 방출하는데. “트리튬 농도에 문제가 없다는 말씀은 드렸다. 양의 문제를 설명하면 후쿠시마에서는 1년간 트리튬 22조㏃을 내보낸다. 한국의 월성이나 고리 원전보다 적은 양이다(2016년 한국 월성에선 23조㏃, 고리 원전에선 45조㏃의 트리튬이 방류됐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중 트리튬은 농도도 충분히 낮고 양도 한국 원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럽 원전은 어떤가. “같다. 원전은 비슷한 양의 트리튬을 반드시 만든다. 사고가 나서 방출되는 것뿐만 아니라 운전 중에 물이 중수소로 바뀌어 트리튬이 된다. 모든 원전은 예외없이 해양 아니면 증기로 방출한다. 사용후 연료 재처리 시설에서는 원전의 100배 이상을 바다에 방출한다. 다만 바닷물에 금방 희석되기 때문에 생선이나 인체에 영향이 없다. 인간은 몸속에 칼륨40을 4000~5000㏃ 갖고 있다. 칼륨40은 방사성물질이다.” -인체에 칼륨이 한도를 넘으면 위험한가. “전혀 위험하지 않다. 인류의 진화에는 방사선에 의해서 돌연변이가 일어난다. (방사선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인류는 방사성물질과 함께 살아왔다. 지구 생성 이후부터 방사성물질은 있었다. 방사성물질이 나쁜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한국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에는 트리튬 이외에도 다른 유해한 방사성물질이 있다고 해서 불안해한다. “없다. 후쿠시마의 오염수를 처리할 때 트리튬 이외는 전부 제거한다.” -트리튬은 왜 제거가 안 되는가. “과학적 실험을 통해 침전시킨다든가 원심분리도 가능하지만 의미가 없다. 농축도 마찬가지다. 후쿠시마의 탱크 1000기에 저장된 오염수나 처리수의 트리튬을 전부 합치면 음료수 병 뚜껑 정도의 20㏄에 불과하다. 트리튬은 적은 양이라도 위험하지만 희석된다면 문제가 없다. 사람은 매일 1g의 소금이 필요하지만 한꺼번에 30g을 먹으면 죽는 이치와 같다. 방사성물질도 똑같다. 방사성물질이 나오는 라돈 온천에 가서 모두들 힘이 나지 않는가.” -세슘도 제거를 하나. “세슘 등도 체크한다. 국제적 기준보다 낮은 것을 확인한 뒤 방출한다. 세슘은 거의 제거된다. 우리 같은 엔지니어들은 늘 자연계의 백그라운 레벨과 비교해 ‘위험하다’, ‘위험하지 않다’를 판단한다. 트리튬이나 세슘을 제로(0)로 만들어 방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지금도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처리수를 방출하고 있는가. “원전을 가동하지 않지만 나온다. 지하수, 빗물 등으로 인한 오염수 발생을 줄이려는 조치를 하지만 여전히 소량의 트리튬이 섞여 있어서 100㏃ 이하로 낮춰 하루 1t 정도를 방출하고 있다.” -후쿠시마 어민들이 방출에 반발하는데. “풍평피해(風評被害·불안 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를 두려워하고 있다. 어부들도 오염처리수가 유해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한다. 후쿠시마에서 잡은 생선을 한국에 갖다 판다 한들 소비자들이 사주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국내외 소비자들이 사주지 않을까 걱정한다. 수산물이 안 팔리면 생활이 안 되기 때문에 방출에 반대하는 것이다.” -정부나 도쿄전력이 보상·배상을 하지 않는가. “경제적 손실에 대한 보상은 받지만 돈 받아서 해결되지 않는 마음의 문제가 있다. 후쿠시마의 부흥과 재건이 늦어질 것이라 걱정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가 6월 말에 나온다는데, 신뢰도는. “IAEA 조사단에는 한국, 중국의 연구자들도 들어 있다. 연구자는 기본적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IAEA뿐만 아니고 세계의 연구자가 과학적 데이터 앞에서는 거짓말하지 않으며 IAEA 보고서는 신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일본 정부의 정보 제공이 모자란다는 소리가 있다. “한국, 중국도 홈페이지에 원전 데이터를 내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후쿠시마 브리핑도 각국 대사관 분들에게 하고 있다고 들었다. 정보 제공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일본 정부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문제는 중국처럼 일본을 때리고 싶은 나라가 있는 것이다. 일본을 폄훼하기 위해 과학적이지 않은 것을 말하고 있다.” -한국인들의 불안한 감정은 이해하는가. “정보가 정확하게 전달된다면 문제가 없다고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오염처리수에 전혀 문제가 없지만 잘 모르는 것에 대한 불안은 있을 것이다. 일본이나 한국 정부, 언론이 올바른 정보를 전달한다면 한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일본 정부의 설명이 부족할지 모른다.” -후쿠시마 원전의 향후 일정과 방출 계획은. “녹아내린 연료를 꺼내서 안전하게 보관하는 게 중요하다. 작년에 꺼낼 예정이었지만, 내년 봄이나 시작할 것 같다. 오염처리수는 30년간 방출해도 계속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발생량을 제어할 수 있어 멀리 잡아 40년 방출 및 폐로(廢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후쿠시마 주민들 사이에선 3년간 방출을 동결하거나 처리수를 버리지 않고 보관하자는 의견도 있다. “탱크 설치 공간이 없기 때문에 물이 넘치고, 폐로 또한 지연된다. 한국에서도 트리튬 등이 담긴 처리수를 탱크에 저장하지 않고 바다에 버린다. 후쿠시마 원전도 같은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일 뿐이다. 방출과 폐로, 후쿠시마 부흥·재건은 삼위일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원전 정책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일본 에너지 안보가 불안정하다. 첫째, 원전 가동이 너무 적다. 총 50기 가운데 절반 가까이 폐로 조치가 됐다. 남은 것 중에 10기만 가동 중이다. 규슈·간사이·시코쿠 지역과 원전이 멈춰선 도쿄의 전기료는 1.5~2배 차이가 난다. 원전 건설 계획도 있지만 중단된 상태다. 지역 주민과의 협의에 큰 어려움이 있다.” -윤석열 정부의 원전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을 수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에도 한국형 원전 수출을 추진 중이다. 대단히 훌륭한 정책이다. 한국 국내에선 신고리라든가 신월성 원전 건설을 하고 있다. 에너지 안보상 좋다. 에너지는 100% 한 분야에 의존하면 안 된다. 에너지 믹스라고 해서 화력 30%, 원자력 30%, 가스 30% 등의 배분이 중요하다.” -오염처리수 방출이 국제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한일 간 정보 교류는 대단히 중요한데. “저도 일본 정부의 간부와 토론할 때마다 이걸로는 충분치 않다고 말한다. 외국에선 일본의 (방류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걸 느낀다. 핵무기, 환경오염은 전 지구적 문제다. 세계가 협력해야 한다. 한중일 원자력 협정이 있는데 이 틀 안에서 문제를 공유하는 데는 동의한다.”
  • 홍준표 “공무원 골프 대회 후원”… 다음 달 창녕서 개최

    홍준표 “공무원 골프 대회 후원”… 다음 달 창녕서 개최

    대구시 후원으로 시청 공무원과 구청·군청 직원이 참가하는 골프대회가 5월 초에 열린다. 18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7일 정오 경남 창녕군 소재 동훈 힐마루 골프 & 온천리조트에서 ‘제1회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가 열린다. 시청 골프동호회 ‘이븐클럽’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 시는 1300만원을 후원한다. 40개팀 160명이 참석하는 이번 대회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다. 샷건 방식은 18개 홀에 각각 2∼3개 팀을 배정해 동시에 시작하는 방식을 말한다. 대회 참가비는 별도로 받지 않지만, 그린피, 카트비, 캐디피 등은 참가자가 부담해야 한다. 우승자와 준우승자, 3위 선수에게 각각 250만원, 150만원,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남녀 롱기스트(각각 50만원)와 니어리스트(각각 50만원)에게도 동호회 차원에서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이번 대회는 홍 시장이 후원 의사를 밝히면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경남도지사 시절인 2015년에도 공무원 사기 진작을 명분으로 이 골프장에서 ‘경남도지사배 공무원 골프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 대회에 대해 일부 비판 여론이 제기된 것과 관련, “평일이 아니라 주말에 그것도 희망자에 한해서 자기 돈을 내고 참가하는 공무원 체육대회”라고 반박했다.
  • 경기도 외국인 대상 ‘이지투어버스’ 12개코스 운행

    경기도 외국인 대상 ‘이지투어버스’ 12개코스 운행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연말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지(EG)투어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지(EG)투어버스는 ‘경기도의 즐거운 탐험(Explore Gyeonggi-do Enjoy G-Shuttle)’, ‘쉬운 경기도 여행(Easy Gyeonggi-Shuttle)’이라는 뜻이다. 이지(EG)투어버스는 경기도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2017년 운행을 시작했다. 관광업체를 통해 희망 외국인을 모객하고 있으며, 홍대입구와 명동 등 서울을 출발점으로 경기도 권역별 주요 관광지를 운행한다. 도내 동·서·남·북 권역별 총 12개 코스로 운영한다.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한국민속촌·수원화성을 포함하고, 정전 70주년을 맞아 비무장지대(DMZ) 관광지를 포함한 코스를 5개 개발했다. 경기 서부권 문화관광협의회 사업과 연계해 서부권 특화 노선 7개도 포함했다. 12개 코스로는 ▲(용인·수원) 한국민속촌,수원화성,남문시장 ▲(포천) 포천아트밸리,농장체험,허브아일랜드 ▲(양평) 양떼목장,로컬푸드직판장,양평두물머리 ▲(파주) DMZ투어(도라전망대),JSA투어 ▲(안산·화성) 대부도 동춘서커스,서해랑케이블카등이 있다,이밖에 ▲(광명) 광명동굴,IKEA·롯데아울렛,도덕산 출렁다리,광명전통시장 ▲(부천) 부천중동사랑시장,부천한옥마을,한국만화박물관,부천아트벙커B39 ▲(시흥·화성)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서해랑케이블카,율암온천,그랑꼬또 와이너리 ▲(김포) 김포라베니체,국제조각공원,애기봉평화생태공원 ▲(수원) 봉녕사 템플스테이,남문시장,화성행궁 ▲(평택·광명) 평택 소풍정원,광명동굴 ▲(시흥·화성) 시흥프리미엄아울렛,웨이브파크,전곡항 요트투어도 마련됐다. 모든 노선은 일일투어로 운영되며, 요금은 최소 30달러(약 4만원)부터 최대 160달러(약 21만원)로 판매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광포털 외국어(영·일·중) 페이지의 ‘이지투어버스’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용훈 관광과장은 “올해 관광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경기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지(EG)투어버스를 통해 경기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충주서 버스 뒤집혀 35명 사상자 낸 버스 기사 경찰 입건

    충주서 버스 뒤집혀 35명 사상자 낸 버스 기사 경찰 입건

    충북 충주에서 외국인 탑승자 35명이 죽거나 다친 교통사고를 낸 60대 버스 기사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충주경찰서는 이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관광버스 운전기사 A(6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편도 1차선 도로에서 관광버스를 몰다가 전도 사고를 내 다수의 인명피해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이스라엘 국적 60대 외국인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A씨와 한국인 가이드 그리고 이스라엘 국적 승객 32명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관광객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자로 국내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 러시아를 거쳐 지난 6일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동 기어를 2단에서 1단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시동이 꺼졌고 이후 버스가 뒤로 밀려 사고가 났다”라고 진술했다.경찰은 브레이크 파열과 같은 차량 결함 여부에 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사고가 난 버스는 2013년식으로 50만㎞를 주행한 노후 차량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날 운전자 과실과 함께 차체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현장점검을 벌였다. 또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운전자 과실, 노후 차량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 당시 탑승객들의 안전띠 착용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다. 차량이 옆으로 넘어진 단순 사고에서 승객들이 안전띠를 매지 않았기 때문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마지막 커브 구간에서 당시 호텔 도착을 앞두고 몇몇 관광객들이 안전띠를 풀고 짐칸에 있는 짐을 꺼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충주시는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사고와 관련하여 행정지원에 나섰다. 시는 사고로 숨진 승객의 유족 요청에 따라 시신을 운구하기 위한 절차를 대사관, 외교부 등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피해자 유가족의 법률대리인과 여행사 관계자가 15일쯤 충주를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충주서 이스라엘 관광객 태운 버스 전도…1명 사망·13명 중상

    충주서 이스라엘 관광객 태운 버스 전도…1명 사망·13명 중상

    충북 충주시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전도되면서 1명이 숨지고, 수십여명이 다쳤다. 13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쯤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수안보파크호텔 앞 도로에서 A(68)씨가 몰던 45인승 관광버스가 옆으로 쓰러졌다. 버스에는 러시아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국적 관광객 33명과 우리나라 국적 운전자와 가이드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31대와 인력 89명을 투입해 탑승객들을 구조했다. 이 사고로 60대 관광객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다른 관광객 B(59·여)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헬기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12명은 중상을 입고, 나머지 탑승객 21명도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버스는 당시 경북 경주에서 안동을 거쳐 숙소가 있는 충주 수안보로 이동 중이었다. 사고가 난 지점은 숙소로 진입하는 경사진 S자 오르막길 구간인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숙소 인근에서 차량이 밀리면서 전도됐다”라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결함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외교부는 “외교부에서도 관련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주한이스라엘대사관에서 요청이 있을 시 필요한 협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충남중기청 ‘백년가게’ 선정…업력 30년 이상

    충남중기청 ‘백년가게’ 선정…업력 30년 이상

    반세기 온천욕장 운영 ‘온천 대중화’인주 장어특화거래 대표 전문점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배창우)은 백년가게로 아산의 ‘신천개발’과 ‘숲속장어구이’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충남중기청은 30년 이상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소상인·중소기업으로 백년가게와 장인정신으로 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 경영을 하는 우수 소공인으로 백년소공인은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백년가게로 선정된 ‘신천개발’은 1958년 한국 최초 온천수공 개발과 반세기가 넘도록 온천욕장을 운영해 온천 대중화에 기여한 업체다. 지하 300m 암반수에서 뿜어 나오는 58~60℃ 중탄산나트륨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전국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5년에는 건물 신축을 통해, 동시 소요 인원 500여 명 규모로 확장해 아산지역을 대표하는 온천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숲속장어구이’는 인주 장어특화거리를 대표하는 민물장어 전문점이다. 민물장어를 중간 유통과정 없이 수급받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며 자체 개발한 웰빙특제소스와 대부분의 밑반찬을 직접 재배하거나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요리하고 있다. 배창우 청장은 “우리 지역의 백년가게·백년소공인이 알려지고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신청은 누리집을 통해 항상 가능하며, 국민추천제를 통해 국민이 알고 있는 업체를 직접 추천할 수도 있다.
  • “친일매국 검찰독재정권 퇴진” 시국선언 나선 진보 기독교계

    “친일매국 검찰독재정권 퇴진” 시국선언 나선 진보 기독교계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진보 기독교단체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단체들은 대일 외교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 341명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감리회관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감리교 목사들은 “굴욕적 대일외교 윤석열은 즉각 사임하라”고 외쳤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총무 하성웅 목사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만행으로 인한 역사의 후퇴를 이대로 두고만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상임대표 이경덕 목사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하며 자화자찬하던 대통령은 알고 보니 일본 국익을 위해 뛰는 일본 1호 영업사원”이라고 비판했다. 목사들은 시국선언문을 이철 감리교 감독회장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역기독교교회전국협의회가 지난 4일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에 모여 시국선언을 했다. 협의회는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안위에 무관심하고 참사와 재난이 일상화되는 나라, 검찰 출신들이 100곳 이상 요직을 차지하는 검찰공화국을 만들었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반민주, 반평화, 반헌법, 반역사적 행위를 거침없이 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해 일본 정부의 제대로 된 사과를 한 번도 받지 못했고 전범기업의 보상도 받지 못했는데 ‘협력적 파트너’라는 허울 좋은 말로 매국적 외교를 거침없이 진행시키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도 강하게 질타했다. 오는 10일에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서 ‘친일매국 검찰독재정권 퇴진과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를 시작한다. 지난달 20일 전북 전주 전동성당에서 개최한 전국사제비상시국회의 결정에 따른 조치다. 사제단은 “미신과 무속에 사로잡혀 사리사욕과 무지의 꼭두각시가 되어 사람들을 도탄에 빠뜨리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각계각층의 저항이 시작되고 있지만 아직 미미한 정도이고 특히 종교계가 입을 열지 않고 있다”면서 “위기의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제들의 결속이다. 사제들이 뭉치면 사제가 단결하면 물에 빠진 사람들에게 지푸라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월요시국기도회는 10일 서울, 17일 경남 마산, 24일 경기 수원 등을 거쳐 오는 8월 16일 서울에서 마칠 예정이다.
  • ‘리바운드’ 장항준 “아이들이 농구하던 ‘진짜 부산’ 담으려 했다”

    ‘리바운드’ 장항준 “아이들이 농구하던 ‘진짜 부산’ 담으려 했다”

    “진짜 부산을 보여줬다 아입니꺼.”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장항준 감독은 5일 개봉한 농구 영화 ‘리바운드’를 부산영상위원회 주최로 시사했을 때 이런 살가운 반응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여섯 선수만으로 여드레 동안 다섯 경기를 뛰어 2012년 전국 고교 농구대회 파란을 일으켰던 부산중앙고 농구부를 다뤄 지난해 4월부터 35일을 부산에 머무르며 촬영했다. 부산영상위원회의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으로 4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장 감독이 무엇보다 힘쓴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부산중앙고를 비롯해 비석문화마을, 옛 동부산대학교, 영도대교, 해돋이전망대, 온천천, 충무동 새벽시장, 영주시민아파트, 대연 문화공원 등 20여곳에서 촬영했다. 장 감독은 “서울이나 다른 도시 사람들이 바라보는 부산은 해운대나 센텀시티 등이다. 잠깐 머물다 맛있는 것 먹고 돌아가는 곳인데 그런 곳 말고 부산 사람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곳곳이 영화에 잘 담겼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배경 장치는 캐릭터들의 특징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스토리의 흐름에 집중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자리를 비워줘 온전히 학교 체육관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다만 체육관 문짝과 코트 바닥 등이 바뀌어 예전 것으로 되돌려 놓고 찍었다. 장 감독은 “카메라에 잡힌 가게가 당시에도 있었는지, 센텀시티의 높은 건물들이 당시에도 있었는지, 산 모양은 그대로였는지 등을 확인하려고 연출부가 당시 사진들을 모두 찾느라 고생했다”면서 “다행히도 센텀 시티가 이미 완공된 상태였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어떤 여건에서 농구에 열정을 보탤 수 밖에 없었는지를 스크린에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다”고도 했다. 아쉬운 점은 관중들의 반응을 조금 더 생생하게 담아내지 못한 점이라고 했다. 김선기 부산영상위원회 로케이션 매니저는 “‘리바운드’ 제작팀은 제작 전 단계부터 ‘청춘’과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더욱 탄탄하게 할 수 있는 로케이션을 찾았다”며 “추천한 촬영 장소가 영화 줄거이와 잘 어우러져 뿌듯했다”고 얘기했다. 부산중앙고의 파란을 접하고 곧바로 영화 제작을 타진했는데 한 차례 엎어졌다가 넥슨이 “우리 시대 꼭 필요한 영화”라며 전폭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장 감독은 “110억원 들일 작품을 아끼고 아껴 70억원에 만든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리바운드’는 개봉일인 전날 관객 3만 2000여명(매출액 점유율 22.5%)을 동원해 ‘스즈메의 문단속’의 4만 3000여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같은 날 개봉한 외화 ‘에어’는 1만 7000여명(12.3%)을 모아 3위를 기록했다. 나이키 ‘에어 조던’ 탄생기를 그린 이 작품은 할리우드에서 절친한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롯데시네마에서 독점 개봉한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 영화 ‘뮤턴트 이스케이프’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 삐삐선에 손 묶인 채 73년… 아산 집단학살 정황 유해 40여구 발굴

    삐삐선에 손 묶인 채 73년… 아산 집단학살 정황 유해 40여구 발굴

    충남 아산의 ‘부역 혐의 희생사건 유해 발굴’ 현장에서 73년 전 집단 학살 정황을 추정할 수 있는 유해(유골) 40여구가 발굴됐다. 좁은 방공호를 따라 발굴된 유해들의 손목에는 군용 전화선인 삐삐선이 감겨 있었다.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 희생사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유해 발굴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8일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성재산 방공호에서 유해 발굴 현장을 공개했다. 발굴된 유골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남성으로, 아산 좌익 부역 혐의자로 추정됐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발굴 유골은 폭 3m, 길이 14m의 방공호를 따라 빽빽한 상태로 드러나 집단 학살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골 대부분은 무릎이 구부러지고 앉은 자세인 ‘L자’ 형태를 보여 학살 후 바로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유골의 머리 위와 배 부분에는 파랗게 녹슨 탄피가 얹혀 있었다. 학살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A1 소총 탄피 57개와 소총 탄두 3개, 카빈 탄피 15개,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사용한 소총인 99식 소총 탄피도 발굴됐다. 발굴을 맡은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는 “희생자들은 신발을 신고 있고 단추 가운데 대학 글자가 있는 등 고학력, 간부급으로 추정된다. 얼마나 쏴 댔는지 유골은 40여명 정도인데 탄피는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번 유해 발굴지는 1950년 10월 4일 온양경찰서 업무가 정상화되면서 좌익 부역 혐의 관련자와 그 가족을 매일 밤 40~50명씩 트럭에 실어 성재산 일대와 온양온천변에서 학살한 다음 시신을 유기한 곳이다. 1951년 1·4후퇴 시기에는 도민증을 발급해 준다며 좌익 부역 혐의 관련자와 그 가족을 구금한 후 한 집에 남자아이 1명만 남기고 수일간 수백명을 학살하고 유기한 지역이기도 하다. 2018년 아산시는 자체 유해 발굴을 진행해 208구를 수습하기도 했다. 이번 발굴은 아산시와 아산유족회가 지난해 5월 이곳에서 시굴을 해 성인의 허벅지 뼈 등 유골 일부와 탄피 등을 발굴하고 진실화해위에 유해 발굴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유족회는 이곳에서 성인 남성 유골만 발견된 점을 들어 추가 발굴을 통해 노인과 여성, 청소년, 어린이 등이 묻힌 장소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맹억호 유족회장은 “희생자 발굴을 마무리한 뒤 정부가 공권력에 의한 국민 학살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산서 집단학살 정황 ‘유해 40구’ 발굴…손목에 삐삐선 등

    아산서 집단학살 정황 ‘유해 40구’ 발굴…손목에 삐삐선 등

    진실화해위, “73년전 집단학살 추정”아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유해발굴 공개 “희생자 20~40대 남, 방공호에 빽빽이” 충남 아산의 ‘부역 혐의 희생사건 유해발굴’ 현장에서 73년 전 집단학살 정황을 추정할 수 있는 온전한 형태의 유해(유골) 40여구가 발굴됐다. 좁은 방공호를 따라 발굴된 유해는 20~40대 남성으로 일부는 손목에 군용전화선인 삐삐선이 집단으로 감긴 상태로 발견되는 등 집단학살 상황으로 추정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8일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성재산 방공호에서 ‘아산 부역 혐의 희생 사건’ 유해 발굴 현장을 공개했다.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 희생 사건에 대한 국가기관의 공식 유해 발굴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7일부터 진행됐다.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번 유해 발굴에서 최소 40구의 유해가 온전한 형태로 발굴됐다. 이들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남성으로 아산 부역 혐의자로 추정되고 있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발굴 유해는 폭 3m, 길이 14m의 방공호를 따라 빽빽한 상태로 드러나 방공호에서 집단학살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해 대부분은 무릎이 구부러지고 앉은 자세인 ‘L자’ 형태를 보여 학살당한 후 바로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발굴 현장에서는 머리 위에 파랗게 녹슨 탄피가 얹혀 있었고, 손목뼈에는 군용전화선인 삐삐선이 집단으로 감긴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학살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A1소총 탄피 57개와 소총 탄두 3개, 카빈 탄피 15개, 일제 강점기 일본군이 사용한 소총인 99식 소총 탄피 등도 발굴됐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번 유해 발굴지는 1950년 10월 4일 온양경찰서 업무가 정상화되면서 좌익부역 혐의 관련자와 그 가족을 매일 밤 1~2회에 걸쳐 40~50명씩 트럭에 실어 성재산 일대와 온양온천변에서 학살한 다음 그 시신을 유기한 곳이다.2009년 5월 1기 진실화해위는 ‘아산 부역 혐의 희생사건’을 1950년 9월에서 11월 사이 온양경찰서 소속 경찰과 치안대가 지역주민을 인민군 점령 당시 부역 혐의로 몰아 성재산 방공호·수철리 금광굴·염치리·대동리 일대에서 집단학살한 사건으로, 참고인 진술에 따라 희생자를 800여명으로 추정했다. 지난 2018년 아산시가 자체 진행한 유해발굴 결과 208구의 유해를 수습하기도 했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4월 중순까지 수습 작업 후 발굴 현장 인근 염치읍 백암리에서 아산 부역 혐의 희생사건 유해 발굴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설악산 빗장 풀리자 
너도나도 케이블카

    설악산 빗장 풀리자 너도나도 케이블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통과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케이블카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환경 보전에 무게를 두고 케이블카 건설을 엄격하게 규제했던 정부 방침이 확 바뀌면서 지자체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나 전국을 케이블카로 연결해도 될 정도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우후죽순으로 건설 계획이 발표되면서 환경단체 등과의 동시다발적 마찰도 우려된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6개 광역 시도, 12개 기초 시군 등 모두 18곳에서 초대형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지자체는 물론 대전, 울산, 전북 전주 등 도시 지역도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케이블카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일단 설치하면 이용객이 끊이지 않아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경우 투자비는 1000억원 안팎이지만 연간 탑승객은 60만명, 연매출 160억원, 순이익은 80억원으로 추계됐다.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셨던 지리산권 지자체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전남 구례군은 1990년 이후 네 차례나 실패했으나 다섯 번째 도전에 나섰다. 오는 10월까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안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올해 안에 환경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지리산 온천지구에서 노고단 종석대까지 이어지는 3.1㎞ 구간에 케이블카 38대를 운행하는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이번에도 보류되면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경남도 역시 지리산 케이블카 재추진을 선언했다. 이번이 네 번째다. 울산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사업비 644억원)와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사업비 545억원)를 추진하고 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는 환경 훼손 등으로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민선 8기 이순걸 울주군수 취임 이후 사업 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화되고 있다. 대전시는 보문산 케이블카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전망대 건설보다 케이블카 설치가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경북 영덕군은 해양수산부 반대에도 강구항에 해상케이블카를 추진 중이다. 해수부는 공공사업에만 활용할 수 있는 공유수면을 해상케이블카 사업자에게 내주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인근 포항시는 환호공원에서 포항여객선터미널을 잇는 케이블카를 추진하고 있고, 영주시도 소백산국립공원 일원에 약 800억원을 들여 편도 4㎞ 규모의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지방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은 국내 최장인 4.7㎞ 고군산군도 해상케이블카, 전주한옥마을~아중호수, 임실 옥정호~붕어섬 등 3개 케이블카 사업이 거론되고 있다. 광주시는 일부 단체가 무등산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고 있으나 강기정 시장이 “케이블카 추진 계획이 없다”며 버티고 있다.
  • 몸집 불리는 내포신도시

    10년 전 충남도청이 옮겨 온 내포신도시(홍성·예산)가 덕산온천 등을 편입하면서 두 배로 넓어진다. 충남도는 다음달부터 현재 995만㎡인 내포신도시를 2000만㎡ 안팎으로 확장하는 ‘내포신도시 확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연구용역은 내년 9월 말까지 진행된다. 도가 인구 3만 2562명인 이곳을 확장하는 이유는 혁신도시 지정,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등으로 인구 확장성이 대폭 커졌기 때문이다. 도는 2030년 인구 1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충남혁신도시 지정으로 수도권 30여개 공공기관이 옮겨 오고, 국가산단 조성으로 근로자 등이 크게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5년 개통하는 가칭 ‘내포역’(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이 편입돼 역세권 형성에 따른 유입 효과도 적잖다. 도시가 커지면 신도시 인접 지역 주민 유입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주변을 돌면서 1000만㎡가량을 더 확장하면 덕산온천, 내포역뿐 아니라 삽교천 상류까지 신도시에 편입될 예정이다. 윤병상 도 혁신도시정책팀장은 “내포신도시에 편입돼도 행정구역이 바뀌지 않아 군 입장에서는 도 예산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면서 “편입 면적은 홍성·예산군을 5대5 정도로 계획하고 있지만 지역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두 군을 포함한 협의체를 만들어 확장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포신도시가 확장되면 전남도청 남악신도시 1460만㎡, 경북도청 신도시 1079만㎡보다 훨씬 커진다.
  • 설악산 빗장 풀리자 너도나도 케이블카

    설악산 빗장 풀리자 너도나도 케이블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통과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케이블카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환경 보전에 무게를 두고 케이블카 건설을 엄격하게 규제했던 정부 방침이 확 바뀌면서 지자체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나 전국을 케이블카로 연결해도 될 정도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우후죽순으로 건설 계획이 발표되면서 환경단체 등과의 동시다발적 마찰도 우려된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6개 광역 시도, 12개 기초 시군 등 모두 18곳에서 초대형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지자체는 물론 대전, 울산, 전북 전주 등 도시 지역도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케이블카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일단 설치하면 이용객이 끊이지 않아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경우 투자비는 1000억원 안팎이지만 연간 탑승객은 60만명, 연매출 160억원, 순이익은 80억원으로 추계됐다.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셨던 지리산권 지자체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전남 구례군은 1990년 이후 네 차례나 실패했으나 다섯 번째 도전에 나섰다. 오는 10월까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안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올해 안에 환경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지리산 온천지구에서 노고단 종석대까지 이어지는 3.1㎞ 구간에 케이블카 38대를 운행하는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이번에도 보류되면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경남도 역시 지리산 케이블카 재추진을 선언했다. 이번이 네 번째다. 울산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사업비 644억원)와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사업비 545억원)를 추진하고 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는 환경 훼손 등으로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민선 8기 이순걸 울주군수 취임 이후 사업 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화되고 있다. 대전시는 보문산 케이블카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전망대 건설보다 케이블카 설치가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경북 영덕군은 해양수산부 반대에도 강구항에 해상케이블카를 추진 중이다. 해수부는 공공사업에만 활용할 수 있는 공유수면을 해상케이블카 사업자에게 내주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인근 포항시는 환호공원에서 포항여객선터미널을 잇는 케이블카를 추진하고 있고, 영주시도 소백산국립공원 일원에 약 800억원을 들여 편도 4㎞ 규모의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지방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은 국내 최장인 4.7㎞ 고군산군도 해상케이블카, 전주한옥마을~아중호수, 임실 옥정호~붕어섬 등 3개 케이블카 사업이 거론되고 있다. 광주시는 일부 단체가 무등산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고 있으나 강기정 시장이 “케이블카 추진 계획이 없다”며 버티고 있다.
  • 캠핑카 타고 관광… 아산시의원 ‘외유 출장’ 논란

    충남 아산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호주 해외연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선진국의 복지·문화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연수에 나섰지만, 유명 관광지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손으로 ‘브이(V)’자를 그리며 촬영한 사진을 출장보고서에 포함시켰다. 21일 아산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3명은 사무국 직원 1명과 함께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호주 멜버른·캔버라·시드니 등으로 공무국외출장을 갔다. 선진 도시의 복지·문화·관광 등을 국내에 적용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이번 해외연수에는 1인당 200만~220만원의 자부담과 함께 시의회에서 경비 1800만원을 지원했다. 방문지에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멜버른 컨벤션, 온천, 해안도로 등 유명 관광지가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10박 12일 중 8일을 캠핑카를 대여해 이용했다. 이들이 연수 후 작성한 출장보고서에는 멜버른 컨벤션과 온천 등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손으로 V자를 그리는 등 외유성 방문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 국회의사당이나 시청사 등을 방문한 의정활동에는 누구를 만났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의원들은 해명자료를 통해 “지역 발전과 아산시민의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해외연수로, 외유성 출장이 전혀 아니다”라며 “캠핑카 이용은 긴 이동 거리와 많은 방문지, 비싼 숙박료, 차량 대여 등에 따른 경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아산의 역사를 찾습니다”…유물 공개구매

    “아산의 역사를 찾습니다”…유물 공개구매

    충남 아산시는 (가칭)아산역사박물관 건립사업 추진을 위해 전시·교육·연구자료로 활용될 지역 유물을 공개 구매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매하는 아산 관련 유물은 고려·조선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주제는 역사·인물·온천·교육·행정·산업·교통·관광·정치 등 다양하다. 접수는 4월 17일부터 28일까지다. 관련 유물 소유 국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기업과 단체, 문화재매매업자, 법인도 가능하다. 신청된 자료는 평가 및 선정 과정을 거쳐 7월 중 최종 구매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소유관계나 출처가 불분명한 자료는 제외된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아산역사박물관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박물관’을 목표로 기증·기탁도 연중 상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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