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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사교정 새해부터 개방/푸른동산·서울온천 연계 관광상품화

    ◎박물관·생도의식 퍼레이드 인기끌듯 육군사관학교 교정과 교내박물관 등이 관광코스로 내년 1월중 개방된다. 4일 육사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시험운용기간을 거쳐 신원확인 등 보안상의 미비점 등을 보완,내년부터 푸른동산과 서울온천을 연계,3시간짜리 관광상품으로 일반에 개방된다. 육사 개방시간은 평일 상오 10시부터 12시30분까지,하오 2시부터 4시30분까지 하루 두차례,토요일 상오 10시부터 12시까지 한차례로 결정됐으며 토요일에는 육사생도들의 화랑의식과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육사 관광코스를 보면 육군박물관은 각종 군사자료와 보물 13점 등 1만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육사기념관과 1만1천평 규모의 화랑연병장,국궁장,승마장 등이 있다. 단체관광객 인솔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출입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 내년 1월25·26일 벳푸 정상회담의 함축

    ◎한·일 서구형 「실무방문외교」 확립/과거사·독도문제 등 돌발사태 완충기대/1년만에 4번 회담… 대북공조에도 도움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가 「벳푸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한·일간에도 서구형 실무방문외교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내년 1월 25·26일 1박2일 일정이지만 실제 김대통령이 벳푸에 머무는 시간은 20여시간으로 잡혀있다. 당장 한·일 사이에 첨예한 쟁점은 없다.그럼에도 두나라 정상은 지난달 24일 마닐라 정상회담을 가진 이래 두달만에 다시 회담을 개최키로 했다.두정상은 올해 3월과 6월에도 정상회담을 가졌었다.1년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4번이나 회담을 하는 셈이다. 한·일간에는 과거사,독도영유권,EEZ(배타적경제수역)설정,무역역조 등 언제든 가열될수 있는 잠재갈등이 있다.정상간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이견이 불거지면 두나라 관계는 손쓸수없게 악화되고 말 것이다.과거 그런 전례가 허다하다.그러나 최근처럼 한·일 정상이 자주 만나 상호 이해를 깊이 한다면 돌발사태 발생시 완충이 되리라 예상된다.빈번한 정상회담은 대북한공조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일 정상은 또 회담장소를 일본의 유명 온천지인 벳푸로 결정했다.지난 6월 제주도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이래 「격식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우호를 다지자」는 전통이 확립되고 있는 것 같다.하시모토총리가 제주도에 왔었으니 이번에는 김대통령의 답방 차례다. 벳푸는 일본 서남부의 규슈 오이타현에 소재하고 있다.규슈지역은 우리 고대문명의 영향이 상당수 남아 있으며 한국과 교류가 많은 곳이다.최근 연 4만명의 한국관광객이 찾고 있다. 회담이 새해초 열리게된데는 일본이 일정을 서두른데도 이유가 있다.재집권에 성공한 하시모토 총리는 한·일 관계가 돈독함을 일본국민에게 과시하려는 듯하다.6월 제주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을 공식 초청했고 11월 마닐라 정상회담에서는 연내 방일을 희망하기도 했다.
  • 세종연 「국가경쟁력과 운하건설」 세미나

    ◎“경부·경안운하 완공땐 연 3조원 절감”/물류비 크게 줄어… 유사시 병력이동 등 큰 도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경부운하」,안양천과 반월천을 준설해 한강을 시화호와 연결하는 「경안운하」를 건설하면 물류비를 연간 3조원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특히 유사시 병력이동과 군수물자조달이 편리해져 국방전략상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됐다.세종연구원(원장 주명건)은 21일 세종호텔에서 「국가경쟁력과 경부·경안운하건설」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운하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부운하◁ 충주호와 문경 사이에 고도 125m로 20.5㎞의 터널(조령터널)을 만들면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할 수 있다.건설비는 8조6천7백억원이 예상되나 8조7천3백억원의 재원을 골재와 부지판매로 얻을 수 있어 재정부담이 없다. ▷경안운하◁ 안양천과 반월천을 준설하고 이를 7.6㎞의 터널로 연결,한강물을 시화호로 흐르게 한다.건설비는 1조4백억원이고 재원조달은 1천5백억원에 불과하나 투자타당성은 경부운하보다 높다. 수도권 공업지역이 안양천변에 많이 있어 경인운하에 비해 환적비용이 적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천연의 양항이자 전략요충인 아산항에 인접,수도권과 수로가 연결되면 경부축에 가중된 물동량의 압박을 덜 수 있다.바지선으로 서울에서 중국·일본의 지역항 또는 내륙으로 직송하면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국방전략효과◁ 휴전선에서 불과 40㎞ 떨어진 곳에 1천2백만 인구가 집중돼 있다.이중 7백50만명이 강북에 사는 서울은 남북대결시 우리의 가장 취약한 요소이기도 하다.경부·경안운하가 건설되면 북한의 도발을 감지할 수 있는 24시간내에 수백만명의 민간인을 신속히 안전지대로 대피시킬 수 있다. 또한 후방의 예비병력과 군수물자를 신속히 조달가능하게 된다.운하를 통해 1개 사단을 이동할 때 큰 바지선 15척이면 가능하다.그러나 도로로 이동할 때는 트럭행렬의 길이가 200㎞에 이른다.따라서 적의 공격에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교량이나 도로가 폭격받은 때는 복구시간도 길고 수용능력이 감소하므로 수로가 유리하다.특히 탄약이나 전차·야포 등 경장비를 운송하는 데도 수로가 우월하다. ▷관광·여객운송효과◁ 경부·경안운하가 완성될 경우 해마다 3억7천만달러(2천9백60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다. 특히 경부운하를 관광자원이 풍부한 충주호권역을 거치도록 건설하면 월악산·소백산·수안보온천·단양팔경 등을 관광휴양지로 개발할 수 있다.또 낙동강수계에는 문경새재·경천대국민관광지·금오산·부곡온천·마금산온천 등이 있어 하나의 관광코스로 연결될 수 있다.
  • 22일 조계종 본·말사 주지 결의대회/“사찰 환경 보존” 천명

    ◎송월주 총무원장 등 3천여명 참석/지자체이후 무분별 개발 저지 총력/“불교관계법 개폐로 자주권 확보”도 사찰 환경보존과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불교 조계종 전국 본·말사 주지 결의대회가 22일 하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송월주)은 지방자치제도 실시이후 급속히 파괴되고 있는 사찰환경을 보존하고 불교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각종 불교관계법의 개정 및 폐지를 통해 불교자주권을 확보하고 우리의 전통 민족문화를 수호하기 위한 전국 본·말사 주지 결의대회를 갖는 것. 송월주 총무원장과 전설정 중앙종회의장 등 약 3천여명의 스님들이 참석할 이날 결의대회에서 스님들은 현안문제에 대한 종단의 입장을 발표하고 결의문을 채택,종단의 환경보존의지·사찰의 자주자율권확보·깨달음의 사회화운동 실천지침을 천명한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지자체 실시이후 전국의 산사중 50여개 사찰이 각종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고 있고 귀중한 문화재가 훼손될 위험에 처해있는 현실을 중시,전 신도의 역량을 결집하자는 결의를 하게 된다. 현재 경남 합천 해인사의 경우 가야산 해인골프장건설로 팔만대장경의 보존에 심각한 위험이 되고 있으며 전북 김제 모악산에 있는 금산사는 위락시설인 모악랜드 개발로,서울 봉은사는 무역협회 고층빌딩 신축공사로 사찰환경이 파괴될 위험에 처해있다. 전통사찰 인근 지역의 환경파괴는 개발 유형에 따라 ▲위락시설 조성 ▲대형건물 건설 ▲폐기물 처리장 등 공공시설공사 ▲산림산업 개발 ▲채석 및 온천개발,도로공사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해인사·통도사·송광사·법주사·금산사 등 사찰이 각종 공해로 시달리고 있다. 또 불교관련 법령중 전통사찰보존을 위한 전통사찰 보존법과 시행령은 사찰의 자주권과 자율권을 제한하고 있으며 농지법·조세법·건축법등은 사찰의 정상적인 운영을 못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의 본·말사 주지들은 이 자리에서 깨달음의 사회화운동으로 민족사회의 인권·환경·통일·사회복지 등 모든 문제를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풀어나가 중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불교로 거듭 태어나자는 결의를 한다.조계종의 한 관계자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인 지주인 불교가 나와 이웃·자연·사회·민족은 하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이 시대와 중생의 고통을 해결하는 길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금강산발전소,안변청년발전소로 개칭(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최근 금강산발전소를 안변청년발전소로 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북한의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금강산발전소 건설에 참여했던 군인 건설자들의 혁명적 군인정신을 선전하는 가운데 『세계적인 대자연개조공사인 안변청년발전소 건설은 인간의 보통 상식이나 실무적 타산으로는 감히 엄두도 낼 수 없는 어려운 공사였다』고 보도,그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이에 앞서 북한의 중앙방송은 3일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안변청년발전소 즉 금강발전소 건설에 대해 소개하는 뷸리찐(불루틴)을 발행했다』고 보도,개명 사실을 뒷받침했다. ○나진·선봉지구에 관광단지 조성 계획 북한은 나진·선봉지역을 자유경제무역지대로서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대규모 관광지로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진·선봉지대는 1백20㎞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8개의 만과 10개의 곶,21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해안의 풍치가 대단히 아름답기 때문에 북한은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백두산 칠보산·금강산과 온포·경성·판장 등인근 관광 및 온천지와 연결,개발할 계획이라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신호가 보도했다. ○김일성의 대원수 칭호 75년에 결정 북한의 평양방송은 지난 2일 「대원수복」제하의 방송프로에서 김일성에게 대원수칭호를 부여하는 것이 전체 주민과 군장병들의 오랜 숙원이었다고 주장하고 『이 열망은 당창건 30돌(75.10)이 되던 무렵에 이르러 더는 막을 수 없게 분출하고 있었다』고 보도. 이 방송은 그러나 당시 김일성이 「대원수」칭호를 사양함으로써 이 칭호는 『그때로부터 20년 가까운 세월(94.4)이 흐른 뒤에야 수여되게 됐다』면서 당시 김일성이 입을 대원수복도 만들었으나 『그대로 보관되게 됐다』고 소개. ○김정일,가계표식비 올들어 9개 건립 북한은 김정일부자에 대한 우상화사업의 일환으로 올들어 김일성의 「명제비」 「현지지도표식비」 김정일의 「현지지도표식비」,김정숙의 「혁명사적표식비」 등을 각지에 잇따라 건립하고 있다. 북한 중앙방송은 지난 7일 개성시 판문군 봉동협동농장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현지지도표식비를 건립했으며 이날 건립식에는 개성시 당책및 인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이에 앞서 북한은 올들어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의 표식비를 포함,8개의 김정일 가계 표식비를 세웠다.
  • 55억 기증 「곰탕집 할머니」/전세집서 숙환으로 숨져

    독신으로 지내며 평생 모은 재산 55억원을 대학에 기증했던 곰탕집 할머니 강처녀씨(68·부산시 동래구 온천1동 241의36)가 5일 자신의 전세집에서 숙환으로 숨졌다. 강할머니와 함께 지내던 조카며느리 김상래씨(56)는 『이날 하오4시쯤 할머니 약을 타기 위해 동의의료원에 갔다 와보니 할머니가 자신의 방에 엎드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강할머니는 숙환으로 심장질환을 앓아오다 지난 4월 중풍으로 쓰러져 동의의료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뒤 지난 9월초부터는 집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 국회 대정부질문 「옥의 티」/지역구 민원 「끼워팔기」 많았다

    ◎국가정책 다루는 자리서 지역문제 언급 눈총/위천공단·새 만금항 건설 등 여야 한목소리 31일까지 닷새동안의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의원들의 「끼워팔기식」질문이 「옥의 티」로 등장했다.각 분야에 걸쳐 국가정책의 큰 줄기를 다루는 자리에서 슬며시 출신지역의 「민원성」 문제를 언급하며 「애정」을 과시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신한국당 김일윤 의원(경북 경주갑)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졸속을 질타하면서 경주노선 조정문제를 끼워 팔았다.같은당의 황규선 의원(경기 이천)은 『정부가 경기도에 교대 신설을 불허하는 것은 교육의 신토불이에 역행하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서훈 의원(대구 동을)은 위천공단 문제와 관련,대구와 주변지역의 정서를 대변한 낙동강 운하의 건설을 주장했다.이의익 의원(자민련·대구 북갑)도 소속정당을 떠나 동참했다. 김동욱 의원(신한국당·경남 통영·고성)은 공단활성화 대책을 물으면서 통영시 안정국가공단이 공단지정 23년이 지나도 방치되고 있는 것을 개탄했다. 국민회의의 정호선 의원(전남 나주)은 신안·해남·장흥·보성·여천 등 전남지역이 원전후보지로 편중된 점을 지적,정부의 「호남홀대론」을 제기했다.같은당의 이길재 의원(광주 북을)은 『광주 제2차 첨단과학단지 2백80만평의 사유지를 묶어둔채 사업도 않고 있는 이유는 뭐냐』고 사업시행을 촉구했다. 김진배 의원(국민회의·전북 부안)은 『가덕도 신항만 건설을 서두르면서도 새만금신항은 내년 예산에서 실시설계비 53억원조차 싹둑 깎였다』고 영호남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뒤 용담댐 건설의 시급함을 주장했다.새만금항 건설문제는 강현욱 의원(신한국당·전북 군산을)도 가세했다. 자민련에서는 구천서 의원(충북 청주 상당)이 지난해 12월 내무부로부터 사업 승인이 난 문장대 용화온천에 대한 백지화를 주장했다.구의원은 또 호남고속철도 노선을 청주(오송)∼대전외곽∼논산으로 연결할 것을 요구했다. 같은당의 김선길 의원(충북 충주)은 경부고속철도 및 가덕도 항만 개발사업을 놓고 국토 불균형 개발문제를 짚으면서 서해안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조기 완공과 아산만·보령신항의 컨테이너항 개발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국구 의원들은 당 입장을 대변했다.이동복 의원(자민련)은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강원도민 피해보상을 촉구해 자민련의 강원도 「애착」을 반영했다.한영애 의원(국민회의)은 『전남 여천은 죽음의 땅으로 변했다』며 이주대책을 촉구하고 영광 원전 5·6호기의 온배수 감소대책을 촉구했다.
  • 울긋불긋 만산홍엽… 오붓한 가족여행/가을단풍 10선

    ◎가을단풍 관광 절정/선무사·「호남의 내금강」… 석양의 낙조광경 황홀/강천산­기봉계곡… 「토종단풍」 색깔곱기로 유명/통고산­인적 드물어 자연의 신비 그대로 간직 만산홍엽.전국의 산마다 온통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단풍관광이 절정에 달했다.게다가 구릉지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풀이 가을 시심을 부추긴다. 한국관광공사는 산행의 계절을 맞아 산과 계곡 가운데 가을단풍 10선,억새산행 5선을 뽑아 「가을철 가볼만한 곳 15선」을 내놓았다. 이는 관광공사의 관광지 안내 및 정보업무 담당자들이 선정했다.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으면서도 가을경관이 뛰어나고 비교적 교통이 복잡하지 않으면서 산책로 및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산행에 적당한 곳이다. ▷운악산 현등사 계곡◁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관리.주차장에서 현등사로 오르는 2㎞ 구간과 현등사 주변에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다래 산철쭉 산진달래 등이 우저겨 있다.또 무우폭포 백연폭포 눈썹바위 등 절경이 많다. ▷인제 진동계곡◁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아직 세상에 잘알려지지 않아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잘 보전되어 있다.특히 이곳 단풍은 유달리 화사할 뿐 아니라 너럭바위 사이로 단풍빛이 어리는 맑은 계류가 일품이다. ▷소백산 남천계곡◁ 충북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계곡이 깊고 물이 맑으며 천연림이 잘 보존되어 있다.계곡 물은 전혀 오염되지 않아 보기드문 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하며 근처에 남한강이 흘러 민물낚시에도 좋은 곳이다. ▷대둔산 수락계곡◁ 충남 논산시 벌곡면.고도 878m의 대둔산은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명산이다.수락 계곡 곳곳에 여러개의 폭포와 계류가 어우러져 봄철이면 진달래,가을이면 단풍과 기암괴석이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선운산 도립공원◁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심원면·부안면.「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며 본래 도솔산이었으나 천년고찰 선운사가 하도 유명해 산이름마저 선운산으로 바뀌었다.하늘과 바다가 한 빛으로 물들어 태양이 바닷물속으로 빠져드는 황홀한 경지를 볼 수 있는 낙조대,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놀고 갔다는 선학암등 많은 명소가 즐비하다. ▷강천산 군립공원◁ 전북 순창군 팔덕면,전남 담양군 용면.583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나 도처에 기봉이 솟아있고 계곡이 깊다.강천사를 지나 한참 오르다보면 50m 높이에 길이 75m의 구름다리가 아찔하게 보인다.개종되지 않은 순수 토종 단풍나무의 색깔이 매우 곱다. ▷나주 불회사계곡◁ 전남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불회사는 백양사의 말사로 덕룡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단번에 눈에 들어오는 화려함은 없지만 호젓한 분위기로 사람을 붙잡는다.절 주위의 전나무 삼나무 비자나무 등의 숲은 아늑한 분위기를 이루며 단풍이 가장 늦게 드는 지역으로 그 빛깔이 인근에서 가장 아름답다. ▷속리산 문장대◁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문장대는 1천45m의 석대로 가물 때가 아니면 늘 바위틈에 물이 괴어있는 석천이 있다.이곳에서는 속리산 최고봉인 천황봉과 관음봉 칠성봉 시루봉 문수봉 비로봉 등 높고 낮은 연봉들이 한눈에 들어와 전체적인 조망이 매우 좋다. ▷통고산 자연휴양림◁ 경북 울진군 서면 쌍전리.태백산맥의 명승지인 불영계곡 상류에 있는 통고산 자연휴양림은 사람이 많이 찾지 않아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곱게 물든 단풍 숲속에서 산림욕을 한 뒤 불영계곡과 동해안 해변휴양지,백암온천 등과 연계하면 좋은 관광코스가 된다. ▷기백산 용추계곡◁ 경남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함양군 군립공원 제1호인 기백산에 자리잡고 있다.8㎞ 가량되는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과 기암괴석 등이 원시림상태로 잘 보존된 주변의 활엽수림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용추폭포에서 떨어지는 옥수가 부서져 물안개를 이루어 주변의 산·바위와 선경을 이룬다.
  • 재경위·내무위·통신과학기술위·문체공위(국감중계)

    ◎국립공원 관리 지자체 이양 촉구­내무위/추가개방에 대비 경쟁력 강화를­재경위/경기 등 집중호우 늑장 예보 질책­과기위/마사회 내부운영문제 집중 추궁­문체공위 ▷재경위◁ 14일 한국조세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을 상대로 해외자본의 국내 유출입에 대한 조세제도 및 신경제 운용방향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따른 향후 대응책을 집중 추궁. 박명환·차수명 의원(신한국당)은 『OECD 가입이 조세정책 등 각종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확정됐다』며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정부의 세제개혁 의지가 있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대책을 촉구. 김재천 의원(신한국당)은 『OECD 가입은 개방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이제는 OECD 가입문제로 논란을 벌일 게 아니라 추가개방에 대비,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지원사격. 김병태·정한용 의원(국민회의)도 조세연구원의 OECD 가입과 관련한 연구실적 저조추세를 질타하며 가입이 시기상조임을 부각.〈박대출 기자〉 ▷내무위◁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속리산 용화온천개발 허가의 문제점과 국립공원 관리권의 지방자치단체 이양 필요성을 집중 거론했다. 신한국당 신경식·김영준·강성재·전석홍,자민련 권수창 의원 등은 일제히 『자연보전에 앞장서야 할 관리공단이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가 나오기 한달여전인 지난 5월9일 속리산 국립공원내 온천개발을 허가한 것은 편법』이라면서 『관리공단이 국립공원에 대한 보전관리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이들은 『하류지역 주민들의 식수원 오염문제와 반대여론 확산에 따른 대책을 밝히라』고 추궁했다. 김남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용화온천개발은 내무부장관이 승인한 사업이며 국립공원의 관리권을 지자체로 이양하면 전문성이 부족해질 수 밖에 없어 곤란하다』고 답변했다.〈박찬구 기자〉 ▷통신과학기술위◁ 기상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난 7월 경기북부와 강원도 일원의 집중호우를 제때 예보하지 않은 이유 등에 집중적으로 추궁. 박성범 의원(신한국당)은 『현재 정보를 생명으로 하는 기상청의 예보는 최첨단장비와 전문인력의 열악으로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기상장비로도 지난 여름 경기북부와 강원 일원의 집중호우를 방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 장영달 의원(국민회의)은 『경기북부 일원에 내린 집중호우는 기상청이 적극 대응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재해였다는 점에서 인재였다』며 『당시 호우주의보나 호우경보는 기상청 발령시간 보다 최소한 3∼5시간 이전에 발령됐어야 했다』고 주장.〈주병철 기자〉 ▷문체공위◁ 마사회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공보위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경마가 건전한 대중레포츠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각종 대안을 제시.이 과정에서 여야는 경주 경마장 건설의 타당성,장외발매소의 국민 사행심 조장,이사회 운영의 난맥상 등 마사회 내부운영 문제를 질타. 박종웅 윤원중 의원(신한국당)은 『기부금의 지원대상이나 심의기준에 대한 명문화된 지침이 없이 마사회 일부 간부들로만 구성된 심의위의 주관적 결정에 의존하고 있다』며 대상과 기준의 명문화,위원회에 외부인사 참여 등을 촉구.국민회의 최재승의원도 『올들어 임시이사회가 10차례나 열렸으나 비상임이사들은 한번도 참석하지 못했다』며 운영의 난맥상을 집중 추궁. 경주경마장 신설문제에 대해 길승흠 의원(국민회의)은 『경주가 지방경마장으로 적지가 아니다는 보고에도 불구,대통령선거 공약이라는 이유로 추진되고 있다』며 계획의 취소 또는 용도변경을 촉구.반면 경주출신인 임진출 의원(신한국당)은 타당성을 주장한 뒤 『문화재 발굴과 동시에 착공하는 동시착공을 검토할 용의는 없느냐』고 한술 더 떠 질의. 자민련의 지대섭 의원은 『경마를 상류사회의 사교와 레저로,서민층에는 건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건전경마문화 정착에 앞장서라』고 주문. 이에 오경의 마사회장은 『이사회 개편 등 건전경마로 육성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답변.〈양승현 기자〉
  • 청진항 통과능력 1천만t 확장 추진(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나진·선봉경제특구의 외곽 자유무역항인 청진항의 통과능력을 2010년까지 1천만t으로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최근호는 청진항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청진항은 서항에 480m의 내벽을 건설중에 있으며 앞으로 동항에 1천600m의 새로운 부두와 50만㎡의 야적장을 건설하는등 연1천만t의 통과능력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신설 금강산수전 1단계 20만㎾ 생산 지난달 18일부터 1단계 조업에 들어간 북한의 금강산발전소의 1단계 생산능력은 40만㎾에 이른다고 조총련기관지 조신신보 최근호가 보도했다. 총생산능력을 81만㎾로 잡고 있는 금강산발전소는 수풍(70만㎾),태천(70여만㎾)발전소보다 규모가 큰 북한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소로서 1단계 생산능력은 40만㎾에 이르나 이번 1단계 조업으로 생산하는 전력은 20만㎾에 머무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학교 「전쟁영웅」 이름딴 개명 잇따라 북한은 최근 「전쟁영웅」들의 이름으로 학교 이름을 잇따라 바꿔 김정일에 대한 충성과 호전성 고취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중앙방송은 지난 10일,6·25전쟁 당시 고지를 목숨으로 사수했다는 「노태진」을 기념해 평남 온천군의 금곡고등중학교를 「노태진 고등중학교」로 명명하고 동상제막식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에앞서 지난 6월에도 6·25때 사망한 「서강렴」의 투쟁정신을 선전하며 함남 고원고등중학교를 「서강렴고등중학교」로 개칭했으며 7월에는 신포시 룡원고등중학교를 군수물자 획득공로로 「영웅 룡원고등중학교」로 개칭했다.
  • 용인군 남사면 태춘농장(G7으로 가는 길:41)

    ◎온천 1천2백평은 최첨단 「식물재배」 공장/하우스 외벽은 신소재 플라스틱… 햇빛 고루받게/지하 관수파이프로 비료없이 인공영양액 공급/곳곳 센서설치… 온·습고 자동조절 「황금알을 낳는 거위」 얼핏 정보통신산업을 연상하기 쉽지만 이 말은 전태은씨(49·태춘농장대표)가 첨단플라스틱 신소재로 지어 운영하는 1천200평의 온실에 이웃 주민이 붙여준 이름이다. 이름에서 냄새가 풍겨나듯이 그만큼 높은 소득을 올리기 때문에 전씨의 농장이 이처럼 불리는 데 대해 주변에서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한해 순익 1억2천 경기도 용인군 남사면에 있는 그의 태춘농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된 비결이 궁금해 발길을 서둘러 가봤다. 『비법은 무슨 비법.정성을 많이 들였을 뿐이었지요』 겸손해 하는 그를 따라 온실 안으로 들어갔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아직 파란 색의 토마토였다.지난 7월1일 심었단다.밑을 살펴보니 질서정연하게 배열된 관수파이프를 통해 천천히 한방울씩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1시간에 10분씩 하루 열차례 이렇게 물을 주지요.물속에는 양액(식물성장에 필요한 여러가지 영양분이 혼합된 인공액)이 섞여 있어 별도로 비료나 퇴비등을 공급할 필요가 전혀 없지요』 태춘농장에서의 재배방식은 기존의 방식과는 눈에 띄게 달랐다.먼저 식물성장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온도·습도 등이 자동으로 조절됐다.온실내 곳곳에 설치된 온도 및 습도센서가 순간순간의 온도와 습도를 감지,이들 정보를 컴퓨터에 보내면 컴퓨터가 스스로 온도와 습도를 쾌적상태로 조절하도록 온실에 명령을 내린다.전씨가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온실은 때마침 천창(천장에 있는 창문)과 측창이 모두 열려 있었다.무더운 여름날씨여서 실내온도를 떨어뜨리기 위해서였다.천창과 측창을 구성하고 있는 신소재 플라스틱은 햇빛을 분산시켜 식물이 강렬한 직사광선을 피하면서 골고루 햇빛을 받게 하는 효과를 내는 것이었다. 온실 지붕에도 여러 개의 센서가 달려 있어 각각 「작은 측후소」역할을 했다.바람의 속도와 풍향,바깥의 온도는 물론 비가 오는지의 여부도 센서가 자동으로 감지한다.만약 비가 한쪽으로 몰아치면 센서가 보내준 정보를 토대로 컴퓨터는 몰아치는 쪽의 천창을 닫고 반대쪽의 천창을 연다.한마디로 식물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환경이 모두 자동으로 조절되는 환상적인 식물재배공장인 셈이다. 전씨는 이 온실을 짓는 데 4억원 가까이 투자했다.투자비중 1억2천만원은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했고 7천2백만원은 연리 0.5%에 3년 거치,17년 상환조건으로 빌려 자신이 실제투자한 돈은 2억원정도였다. 이곳에서 나오는 한해 순익은 1억2천여만원.토마토와 오이를 번갈아 심어 거둬들인 돈이 1억5천만원쯤 되고 온실을 경영하는 데 필요한 경비는 한해에 총 3천만원을 넘지 않는다. ○고교중퇴후 현장연구 그러나 전씨의 이같은 성공이 단지 「휼륭한 시설」 덕택이라고 치부해버린다면 그것은 대단한 착각이 될 수밖에 없다. 그가 오이와 토마토를 키워 고소득을 올리게 된 것은 시설보다는 현장에서의 끊임없는 실험과 밤늦게까지 관련서적을 펴놓고 꾸준히 연구한 노력의 대가다.오이와 토마토재배에 관한 한 국내 최고가되겠다는 그의 도전과 개척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그의 학력은 고교중퇴라는 보잘 것 없는 것이다.그러나 그는 온실재배를 성공시키기 위해 관련서적을 읽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매일밤 12시까지 책을 읽거나 온실에서 자라는 오이와 토마토의 성장과정 등을 일일이 기록해 자료로 남겼다.그는 좋은 품종을 얻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부지런히 뛰어다녔다.강원도·경상도·전라도 등 전국 곳곳을 누비고 미국·일본·유럽 이스라엘 등 해외도 30여곳을 다녀왔다.전씨는 이같은 일이 무척 힘들었지만 결코 멈추지 않았다.자신이 기르는 상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었다.전씨가 오이와 토마토의 품질개선에 들이는 돈은 한해 2천만원정도.5백만원은 기술습득을 위한 해외출장비로,나머지 1천5백만원은 연구비로 들어간다. 그는 최근 들어 1년에 두번씩은 반드시 이스라엘에 간다.이스라엘의 과학영농이 앞서기도 했지만 우리의 환경에 가장 적합한 품종이 그곳에서 자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그는 이스라엘로 떠날 때는반드시 토양분석기·양액측정기 등 챙긴다.그쪽(이스라엘) 기술자가 첨단온실재배에 필요한 「노 하우」를 전해주지 않기에 자신의 힘으로 직접 알아오기 위해서다.『식물이 어떻게 커가는지를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정도로만 견학하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돈만 낭비하는 것이지요』 ○한달간 싱싱함 유지 그의 온실에서 자라는 토마토의 품종은 「다니엘라」.속이 꽉 차고 찰기가 있으며 전혀 시지 않고 단맛이 난다.이같은 토마토는 그의 오랜 현장경험과 연구로부터 처방된 양액을 공급할 때만 생산이 가능하다.수확할 때 그의 가족 네 사람외에는 별도의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토마토가 빨갛게 익어도 한달동안이나 싱싱함을 그대로 유지,매일 조금씩 따내 시장에 출하하면 되기 때문이다.그가 심는 「백다다기」 오이도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토마토와 오이가 각각 1㎏에 3천원이 넘는 가격으로 팔리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전씨의 오이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 93년 ㎏당 3천200원의 가격으로 4만㎏을 일본에 수출했다.총액으로는 1억2천8백만원이었다.물론 이같은 성과는 국내외를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고 현장에서는 실험을 반복하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는 등 전씨의 표현대로 「두뇌싸움」의 결과였다. ◎인터뷰/태춘농장 대표 전태은씨/“농사꾼도 박사못잖은 전문가돼야”/일손부족 고려 작물 선택 신중해야 『모든 분야가 첨단화되고 있는 시대에 농업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지요.농사도 과학화·첨단화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태은 태춘농장 대표는 평범한 재래식 농사법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면서 이제 미래의 농업은 초일류상품을 생산하는 첨단영농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이 경쟁력이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는가.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한다면 고품질의 농작물을 생산할 경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소비자의 입맛이 날로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꾸준히 품질개선에 힘쓴다면 국내시장에서의 성공은 물론 해외에서도 판로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농사일을 한다는 것은 굉장이 힘들 것 같은데.▲물론 그렇다.그러나 첨단영농시설을 갖출 경우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별로 없다.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키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다.최근 들어서는 농촌에 인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인건비가 무척 올랐다.사람의 일손이 가지 않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도 크게 고려할 대상중 하나다.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한다는 말인가. ▲무엇이든 자신이 심고 가꾸는 작물에 대해서는 박사 못지않은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농사꾼은 누구나 풍부한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다.여기에 이론적 면만 보태면 자신이 기르는 작물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될 수 있다.전문가가 되어야 좋은 물건을 생산해낼 수 있다는 것은 상식 아닌가. 연구하는 농사꾼 전씨는 관련학계와 업계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아 요즘 농업진흥청산하 첨단과학기술연구소가 운영하는 농장창업주과정에 강사로 발탁됐다.그는 또 새농민기술대 강사와 농협의 농업경영기술교육과정의 강사도 맡고 있으며 농업세계화 지도자교육원에도 강의를 나가고 있어 1달에 5∼10번정도 학생을 가르치는 바쁜 사람이 됐다. 그는 또한 대부분의 회원이 교수나 연구원으로 구성된 한국양액재배연구협회의 부회장직을 맡을 만큼 관련학회에 농작물연구개발에 관한 논문을 여러 차례 발표하기도 했다.그의 농장은 농협 새농민기술대학이 현장교육장으로 지정,매일 한차례정도 견학하러 오는 사람을 맞이한다.물론 그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빠짐없이 강의한다.그는 과학적인 영농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협중앙회가 제정한 새농민상의 과학상을 수상했고 대통령훈장도 받았다.〈유상덕 기자〉
  • 공군조종사의 하루(이철수 대위의 증언:5·끝)

    ◎틈만 나면 정치·사상학습… 사생활이 없다/휴일 아내 손잡고 외출하면 “방탕하다” 비판/미사일 「꽝꽝」」 생산… 조종사 사격술 뛰어나/김부자 초상화 닦기로 충성경쟁… 장교반찬 12가지 우대 북한에서 비행사는 모두 노동당의 당원이다.47년 평양학원 항공과를 찾은 김일성이 『비행사가 되려면 모두 공산당원이 돼야 한다』는 교시를 내렸기 때문이다.김일성은 당시 『하늘에는 국경도 없고 철조망도 없다.혼자서 원할때면 언제든지 국경을 넘어갈 수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그만큼 노동당은 공군비행사들의 철저한 사상무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또 혁명동지로 신뢰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북한주민들 가운데 노동당원의 수는 3백50만명쯤 된다.북한에서는 누구나 15세가 되면 「조선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사로청)에 가입하게 되는데 사로청 조직에서 「일 잘하고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야만 노동당 입당기회가 주어진다.노동당 입당을 위해선 사로청의 심의와 보증,당세포의 심의,연대·사단 당위원회의 심사,사단 당 비서처의 수표(사인) 등의절차를 거쳐야 한다.모든 당원은 매월 월급의 2%를 당비로 낸다.북한에서는 노동당원이 되어야만 비로소 「사람 값」을 하고 각 기관의 간부로 등용될 수 있다.입당을 못한 사람은 불량배·망나니 취급을 받으며 결혼하기도 쉽지 않다. ○“당원이어야” 김일성 교시 비행사들은 장교들의 영외 거주지인 관사와 부대,식당 이외에는 가는 곳이 없다.사회와 접촉하면 사회현상을 보게 되고 「머리가 바뀐다」며 못나가게 한다.한마디로 「비사회주의 현상」에 물들 여지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개인적으로 근무지였던 온천비행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평양시도 두번밖에 못 가봤다.휴일때 아내와 사택 밖을 나가 손을 잡고 다니면 『부화방탕하고 안일해이하다』고 비난받는다.심지어 장마당에도 못가게 한다.일주일에 하루 휴식날에 아이들과 함께 시내에 나가 상점에도 가보지만 진열품 이외엔 파는 게 없다.그래도 장마당에 나가야 뭔가 살 게 있는데 못 가게 막으니 아이들에게 아무 것도 못 사준다. 북한주민들이 연변을 오가며 보따리장사를 하고,남·북한 사람들이 만나기도 한다는 사실은 여기와서야 처음 들었다.보통 북한 주민들은 자기가 사는 지역이외 북한 전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른다.북한은 완전 봉쇄된 곳이다.북한 당국은 그런 말들이 모두 남한에서 지어낸 이야기라고 선전하고,주민들은 그렇게 믿는다. 북한에서는 비판이 많다.가령 군대내 뇌물사건 등과 관련해 부대 지도부에 대해 불평불만을 터뜨린 것이 부대내 보위부 요원 등에게 발각되면 정치부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여는 「주 당 생활총화」에서 비판을 받고,또 「월 당 생활총화」에서 집중 비판대상이 돼 「몰아서 심판받는다」.『신념이 투철하지 못해 당의 신임을 저울질한다』,『당이 알아주든 몰라주든 오직 당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신념화된 충성심이 부족하다』는 등이 주요 비판내용이다.이렇듯 모든 사람이 불평불만을 하지 못하도록 서로를 감시한다.심지어 셋이서 술을 마실때 조금 이상한 말을 했어도 누군가에게 발각돼 곧 비판을 받는다. 비행사들의 일과는 대개 전투준비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위대성에 대한 교양학습으로 채워져 있다.비행사들은 각각 가족과 함께 부대근처 장교 사택에서 영외거주를 하지만 여름철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부대운동장에 집결한다.40분동안 집체적으로 달리기·체조 등 아침운동을 한 뒤 집으로 돌아와 7시까지 세면 및 아침식사를 한다.장교사택과 부대까지는 보통 4분 거리. ○보따리장사 여기와 알아 가족과 함께 하는 아침식사의 식단은 대개 밥에 김치,해삼,웅단(성게알)젓,조개젓,쇠고기 절인 것(쇠고기조림)이다.식사뒤에는 라디오 보도(뉴스)를 듣는다.텔레비전은 있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배터리를 사용하는 라디오만 듣는다. 상오 7시10분쯤 다시 부대로 출근,20분동안 부대 강당에 있는 사무실을 청소한다.장교 사무실은 하전사들의 출입이 금지돼 있어 장교들이 직접 청소를 한다.청소는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닦는 것부터.공동 사무실에 걸린 초상화를 누가 닦느냐는 장교들의 충성심을 재는 중요한 판단근거로 활용된다.일주일에 한두번 일찍 나와 초상화 청소를 하지 않으면 유일사상 체계를 소홀히 하는 것으로해석된다.때문에 출근이 늦어 초상화를 닦지 못한 비행사는 동료들에게 『내일은 내가 닦을테니 다른 사람들은 제발 닦지 말아 달라.이러다가 내가 비판받겠다』고 사정하기도 한다. 이어 상오 8시까지 30분동안 「독보시간」.노동신문이나 인민군신문 등에 실린 사설을 한 명이 일어나 낭독하고 나머지는 듣는 식이다.김정일의 위대성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다음 9시까지는 「정치시간」이다.대대 정치지도원이 김일성·김정일의 위대성에 대한 교양사업을 한다.김일성·김정일의 혁명사상 및 당의 방침,정책 등을 전하고 당의 정책과 방침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결함들을 지적한다.당과 부대의 사업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결함 및 긍정적 사실 등을 지적한 총 정치국의 지시문도 전달된다.또 개인별,부대단위별 당적 분공(성과)을 발표한다.한달에 한차례씩 당원별로 당 세포로부터 월별 과제를 지시받는다.「정치시간」에 이어 낮 12시까지는 연대별,대대별 「상학시간」.강의,전술토론회 등 전쟁준비와 관련된 비행사 고유의 업무를 한다. ○잡곡밥에 염장무 3형제 낮 12시부터는 부대 식당에서 공동으로 점심식사를 한다.하전사의 경우 옥수수에 흰쌀이 드문드문 섞인 잡곡밥에 「염장무(소금에 절인 무) 3형제」가 반찬으로 나온다.염장무 3형제란 절인 무를 하나는 동그랗게,하나는 삼각형으로 썰고,하나는 채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어쩌다 고춧가루가 들어가면 「고급」이다.기름이 없어 양배추,오이,가지,호박이 나와도 그냥 삶아서 소금으로만 간을 맞춘다.국은 부대에서 자체 생산한 무와 배추가 주재료.간혹 군관들이 먹을 명태 등이 변질되면 이를 하전사 식당에 넘기기도 한다.보병보다 사정이 좋다는 공군이 이렇다.다만 점심식사마다 콩비지를 1인당 100g씩 준다.그러나 부대 식당에서 만들면 중간에 떼먹는 일이 많고 맛도 없어 군관 가족들에게 교대로 콩을 나눠줘 요리해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하전사들의 식단이 이처럼 형편없지만 군관들,특히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에 대한 대접은 최상이다.군관들은 매일 점심의 반찬수가 무려 12가지나 되며 질도 좋은 편이다. 식사후 하오 3시까지는 오침시간.3시부터 5시30분까지는 「체육시간」이다.비행사들은 특수 신체단련을 해야 되니까 필수적으로 만능회전륜 등 특수기구를 사용한 체육을 30분동안 한 뒤 대대별로 축구·농구·배구 등 구기종목에 대한 시합을 한다.그러나 축구나 농구경기를 했다하면 서로 부딪쳐 팔이 부러지고 이빨이 깨져 나가는 현상이 많아 잘 시키지 않는다.대신 금을 긋고 양편에서 하는 배구를 주로 한다. ○체육은 “미국과의 전쟁” 체육은 곧 전쟁이다.미국과 싸움하는 식이다.지면 「반쯤 죽는다」.일과후 하오 6시30분부터 대대장과 대대 정치지도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비판을 받는다.진 원인을 밝히고 『왜 지게 됐는가,누구 때문에 졌는가.왜 기술수준이 낮은가』 등을 따져 비판한다.이길 수 있는데 졌다면 완전히 「투쟁을 벌인다」.「눈물이 찔끔 나고 배알이 목구멍까지 올라올 정도로 분이 나도록」 비판을 받는다.이 때문에 경기에 진 대대 장교들은 다음 날부터 너무 악이 나서 낮잠도 안 자고 연습한다.그래도 「아득바득하다」졌으면 실력이 모자라니 좀더 노력하자며 토의한다. 체육 후 목욕한 다음 6시부터 6시30분까지 「하루 사업 총화」를 한 뒤 퇴근한다.총화에서는 하루 사업을 결산하고 다음 날의 과제를 받는다. 어떤 때는 퇴근 후 노동당 세포총회 또는 당총회를 열기도 한다. 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하오 8시부터 10시까지 다시 부대로 가서 자체 전술연구도 하고 싸움준비와 관련한 미진한 연구를 한다.『비행기를 남한보다 많이 못타니까 지상연습이라도 많이 하라』고 해 「연습틀 훈련」을 많이 한다.새벽 2∼3시까지 자발적으로 훈련한다. 84년 처음 비행했을때 몰았던 비행기는 야크 18기였다.86년 미그 15,88년 온천비행장에 배치됐을 때부터 미그 19기를 몰았다.일년에 48회정도 실전 비행을 한다.매월 4∼5일정도씩.한번 비행할 때마다 두세번정도 이착륙을 반복한다.한번 떴다 공중을 선회한 뒤 내리는 6분짜리부터 15분·25분·40분·45분·50분·1시간5분짜리 등 여러가지가 있다.실제 작전훈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온천에서 떠서 삼천­양덕­개천을 거쳐 다시 온천에 내리는 300㎞거리의 25분짜리 부터다.○「빽」 있어야 민항조종사로 미사일은 북한에서 「꽝꽝」 생산하므로 많다.30㎜ 기관포와 로켓탄(미사일)인 방사 57㎜,항방 122㎜ 등을 쏴봤다.88년도부터 8년동안 로켓탄은 40여번 쏴 봤다.한번에 6발씩.남한서는 이보다 훨씬 많이 쏜다고 들었다.하지만 북한 조종사의 사격술은 100% 명중이다.내가 있던 57연대 비행사 60명중에 90%가 100% 명중이다. 비행사들에겐 자기생활이 없다.한달에 집에서 10번정도 자면 많이 잔다.군대에서는 군사대학과 군사학교만 일요일에 쉰다.휴식일은 매 연대마다 다르다.특히 비행사들은 3교대로 휴일도 구분없이 365일간 비행기에 앉아 출격대비,즉 「전투직일」을 선다.『싸움준비로 밤을 새고 새 날을 맞이하는 전투원이 되자』는 식이다.비행사들은 심지어 「조국을 위해서 더 많이 먹자」는 구호아래 먹기 싫어도 밥을 먹는다. 지난 10년동안 5차례 훈장을 받았다.훈장서열은 김일성훈장­시계표창­공화국 영웅칭호­국기훈장 1급 순이다.87년 서열 두번째인 시계표창을 받았다.스위스제 「티쇼트」 시계에 김일성 이름을새긴 「김일성 존함시계」를 받았다.이 상은 당 간부들도 받기 힘든 표창이다.77년에 이어 두번째로 모든 비행사들에게 줬다.일반 훈장은 별다른 혜택이 없다.그러나 김일성훈장과 시계표창을 받으면 제대후에도 매일 쌀 600g과 매월 현역때의 60%를 생활비로 받는다. 민항기 조종사로 직업을 바꿀 수 있다.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온갖 힘,「빽」이 있어야 한다.인민무력부·당 간부·국가보위부 등 권력기관에서 「누구 누구를 올려 보내라」하는 지시가 있어야 한다.
  • 어둠의 공화국(이철수 대위의 증언:4)

    ◎전기 하루 5시간 공급… 밤이면 “암흑세상”/군서 중동에 무기팔아 군수품 자체 조달/나진·선봉지역 이주하려 뇌물 제공 만연/제대준비 군인들 식량약탈·도둑질 등 행패 잇따라 ▷전력난◁ 북한의 전력사정은 북한이 처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잘 말해준다.요즘 북한 전 지역에 「전깃불」이 공급되는 시간은 잘해야 하루 24시간중에 다섯시간 정도이다.평양도 마찬가지다.중심구역만 불이 오고 나머지는 다 「새까맣다」.야간비행을 해보면 남한은 완전 「불바다,불천지」이고 북한은 암흑세상이다.내가 살던 평안남도 온천은 김일성·김정일의 특가(별장)가 있어 그래도 좀 나은 편이다.온천에서 가까운 황해남도 과일군의 경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전력사정이 가장 안좋은데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3시간 정도만 불이 들어온다.그곳 주민들은 한밤중에 일어나 일을 한다.비행사들은 과일군에 「미개도 정전군 등잔리」라는 별명을 붙였다.전깃불이 안 들어오니 텔레비전을 볼래야 볼 수도 없고 냉동기(냉장고) 등이 아예 필요도 없다. 전기공급이 안되니 공장또한 가동되지도 않는다.그래도 군수공장,강철공장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공장에는 전기가 공급되지만 강철공장의 경우 전압이 낮아 「전기로」가 10개라면 그중에 3∼4개만 가동된다.심지어 전기기관차같은 것도 1시간 정도 잘 가다가 정전돼 3,4시간 연착되기 일쑤다.기차가 「가다 서다,가다 서다」한다는 뜻이다. ○TV·냉장고 쓸모없어 공장이 가동된다고 해도 본래의 물건을 생산하지 않는다.가령 농기계공장이라면 농기계 대신 장사할 수 있는 물건들,즉 구멍탄 집개·자전거 등을 만들어 판다.공장 자체가 장사를 해 거기서 나오는 돈으로 공장원들에게 노임도 주고 중앙당에 올리기도 한다는 말이다.그래서 북한사람들 사이에 「북한도 자본주의 다 됐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돈다. 석유사정만 나쁜게 아니다.석유가 없으면 대체에너지인 석탄이라도 많이 캐야 하는데 이 또한 그렇지 못하다.북한 텔레비전을 보면 전기를 이용한 기계로만 석탄을 캐는데 그것은 텔레비전의 선전일 뿐이다.북한의 탄광은 일제시대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사람이 곡괭이로 석탄을 채취한다.굴이 무너져 숱한 사람들이 죽지만 「동발목」(갱도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모자라 일손을 놓고 있다.러시아가 개혁·개방을 한뒤 북한은 탄광에서 쓸 나무조차 모자란다.북한주민들 사이에 나도는 「개 팰 나무도 없다」는 말은 북한의 다급한 사정을 잘 말해준다.나무가 없어 굴을 뚫을 수도 없고,먹을게 없어 배가 고픈 노동자들은 일을 안한다.연형묵 전 총리가 90년 초 『전력난을 뚫자면 탄광이 잘돼야 한다』며 90년초 탄광에 간 일이 있다.하지만 연총리가 갱안에 들어갔는데도 탄부들은 일을 하기는 커녕 담배만 피우고 앉아있었다.탄부들은 연총리가 당황하면서 『왜 일 않는가』라고 묻자 『죽으러 갱도에 들어가는가.당신이나 한번 직접 해보라』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북한 군의 돈벌이◁ 경제사정이 나쁘자 중앙당은 군대도 자체 외화벌이를 해 일정액을 올려보낼 것을 독려하고 있다.인민무력부산하 「2경제위원회」에서 무기개발및 군수품조달등을 맡고 있고 「15국」은 러시아제를 토대로 개발한 각종 무기를 외국에 수출한다.자동소총,자동권총,14.5㎜ 고사총,박격포,자주포,미사일 등이 이란과 이라크,리비아,시리아,이집트,짐바브웨 등 북한의 영향권에 있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 팔려 나간다.무기를 팔지 않고는 1백만명이 넘는 인민군대를 먹여 살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인민무력부는 쌀·간장·된장 외에 군복·신발·속내의 등 모든 군수품을 자체 조달해야 한다. 북한군의 또다른 외화벌이수단은 금광개발이다.사금을 줍고 금을 캐는데 군인들이 동원된다.인민무력부의 연간 금 생산계획은 20t이다.각 군단별로 생산량을 배당한다.공군사령부의 배당량은 2t.실제 각 군은 금을 캐기 위해 병사들을 동원한다.「외화벌이 부대」가 따로 있지만 정식명칭은 아니다.임시적 개념의 비편제 부대인데 각 연대·중대·소대별로 1명씩 뽑아서 사단에 올려보내면 사단에서는 각 부대에서 올라오는 500∼600명정도의 병사들을 모아 금광을 개발하고 사금을 채취한다. ▷북한 군의 부패상◁ 북한 군의 식량배급 사정은 사회에 비해 괜찮은 편이다.그러나 일반 주민들이 어렵고 또 사단장·경리사관·부소대장 등 지휘관들이 층층으로 떼먹다보니 부족할 수 밖에 없다.군인들은 누구나 제대와 함께 2만원을 만들어 나가는 게 목표다.빈털털이로 나가봐야 직업도 마땅치 않고 제대후 장가라도 가려면 군대내에서 모든 것을 준비해 재대하려는 것이다.3원50전,5원,7원 정도의 하전사(우리의 하사관 이하) 월급으로 「제대준비」을 제대로 하려면 도둑질을 할 수 밖에 없다.하전사들은 17세에 입대해 27살에 제대한다.장교들은 장교들대로 자식들 옷을 해 입히고 남부럽지 않게 살려고 도둑질을 한다.쌀은 제대로 준다.그러나 부식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참모부 군관들에게는 하루 700g,하전사들에게는 800g을 준다.한끼에 250g으로 밥을 하면 다 먹지 못할 만큼 많다.그런데 도처에 날치기 도둑놈들이 판을 치니,제 양대로 배급될리 없다.지난 2년 동안 조종사들은 그래도 1년치 식량을 제 규정대로 받았다. ○군서도 외화벌이 독려 북한주민들은 군대를 「공산군」이라고 부른다.공산군이라는 게 남한에서 빨갱이라는 뜻으로 말했는데 이제는 북한주민들이 그런 의미로 쓴다.군인들이 물을 마시자고 민간인 집을 찾아가면 집안에 들여놓지도 않는다.물 먹자고 민간인 집에 쑥 들어와서는 뭐 있는가 쓱 한번 보고,눈들이 어찌나 빠른지,집주인이 자기를 당해내지 못하겠다 싶으면 아무 물건이나 갖고 도망친다.자칫 붙잡으려 하면 집주인이 칼에 찔려 죽든,돌에 맞아죽든 죽기 십상이다.이러한 살인죄로 총살 당하는 군인이 많다. 군인들의 도둑질은 식량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필요할 경우 공군사령부 참모부는 각 구분대(연대 이하 대대 중대 소대등의 개념) 단위로 시멘트·철근·나무 등의 필요량을 할당한다.이 때문에 일선 부대들에선 「군대가 젖짜는 암소냐」고 불평한다.지휘관들은 할 수 없이 밑의 하전사들에게 『무조건 만들어 오라』고 시키는데 하전사들은 『맨주먹 가지고 어디가서 사오란 말이냐』고 불평하면서 낮에는 공장기업소나 살림집들을 정찰하고 밤에는 옮겨온다.도둑질이라고 안하고 「옮겨온다」고 한다. ○금 캐는데 병사 동원 과거에는 하전사들도 잘 먹어서 그런 현상이 없었는데 기름기없이 소금에 밥만 먹다보니 식량약탈과 도둑질이 만연하게 된 것이다.쌀은 주는데 기름같은 것은 적게 나오고 고추장은 생각도 못한다. 군인들의 행패는 끝이 없다.얼마 전 한달에 한번씩 나오는 총정치국 통보서는 다음과 같은 일을 소개하면서 민간인들에게 군인들이 차를 세우라면 무조건 태워주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있다.「고속도로에서 군인들이 두패로 나뉘어 차를 세웠다.50m앞에 두,세명이 손을 들고 50m 뒤에서 30명정도가 돌멩이를 들고 뒷짐을 지고 있었다.그런데 운전수가 그대로 도망치니까 돌을 들고 있던 30명이 화물트럭 앞 유리창에 돌을 던지고 차가 서자 운전수의 머리를 시동기로 때려 죽인 다음 자기들끼리 목적지까지 간 뒤 차를 벼랑에서 굴려버렸다」.이 군인들은 「노동군대」에 갔다.가면 1년간 죄수생활이다.몽둥이 주먹 노동으로 단련시킨다.말 안들으면 법보다 주먹이 먼저다. ○제대시 2만원 목표 ▷나진·선봉 개발◁ 북한은 나진·선봉만 개발하게 되면 북한에서 1개 도가 1년동안 일을 하지 않고도 먹고 살수 있는 돈이 나온다고 말한다.1년에 40억달러에 이르는 돈이 저절로 들어온다고 선전한다. 그런데 선봉군당 조직비서(군수급)를 지낸 가까운 친척에 따르면 북한은 나진·선봉을 개발하면서 성분이 나쁜 불순분자들은 모두 추방시키고 이곳에는 주로 보위부 성원들이나 계급적 토대가 좋은 사람들을 이주시키고 있다.당 일꾼이라도 경제분야에 밝은 사람만 배치한다.나진·선봉은 아주 특별한 곳이어서 외국에 나가는 것보다도 더 힘들다.그곳에 들어가면 잘산다고 하니깐 모든 주민들은 누구나 가고싶어 한다.그러나 보위부의 검열이 있어야 가능하지,희망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예를 들면 내가 그곳 주민의 아들이라면 들어가는 것이 가능할지 몰라도 친척들의 방문도 허용되지 않는다.평양시보다도 대우를 잘해줄 뿐 아니라 세계적 수준에 맞추기 위해 매달 봉급도 달러로 준다고 한다.즉 외국사람에게 북한이 아주 잘 사는 걸로 보여야 하니까 먹고 입고 쓰는데 「부러움 없도록」 생활수준을 높여준다는 말이다. ○성분 좋은 사람들 이주 때문에 몇년전부터 평양에 사는 사람들도 나진·선봉에 이사가기 위해 「작전」을 편다는 말이 나돌았다.군대에 복무중인 사람들은 미리 제대해 나진·선봉지역에 있는 탄광에라도 가려고 난리다.다른 지역의 대학에 진학하라고 권해도 안한다.그곳이 연고인 사람들은 모두 귀가해서 노동자라도 되려고 안간힘을 쓴다.만 10년동안 군사복무했으니 대학도 필요 없다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며 뇌물작전을 쓰는 것이다. 아무튼 선봉지구를 국제적으로 지원해줄 경우 북한체제는 승승장구할 것이다.외국의 지원이 없으면 아마 북한주민들 자체가 들고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자꾸 식량등을 지원해주니 문제다.
  • 무너지는 사회주의 경제(이철수 대위의 증언:3)

    ◎협동농장·공장에 노동자들이 없다/주민 70% 외화벌이 노동·장사에 나서/석달에 한번 5∼15일분 식량배급 고작/송이버섯 따고 조개·뱀장어 잡아 일 수출/강냉이·벼뿌리 8대2로 섞은 국수 배급 지난 5월 남한으로 귀순할 때는 절기상 한창 모내기철이었다.그런데 논밭에서는 사람을 찾아 볼 수 없었다.지금 북한의 모든 주민들은 『농사가 되겠으면 되고 우선 내배부터 채워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농장에는 농장원들이 없고 공장에 공장 노동자들이 없다. 그런데 비행기타고 하늘에 올라가 보니 온천 앞바다에 무슨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사람이 많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평양시를 비롯한 인근에서 3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일본으로 수출되는 조개를 잡으러 온천읍의 바닷가로 몰려온 것이다. 그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에 야외천막을 치고 조개잡이를 하고 있었는데 기름이 없고 뜨락또르(트랙터)가 없어 논에 써레질을 못한다는 말은 완전히 헛말이었다.숱한 사람들이 바닷물이 빠지면 뜨락또르를 몰고 갯벌에 나가 조개잡는데 그 광경이 대단했다. 조개는 일본과 중국으로 수출된다.일본으로 수출되는 것은 정확히 7㎝짜리 「합격조개」다.작아도 안 되고 커도 안된다.2∼3년생짜리이다.일본에서도 고급 연회에만 쓰인다고 한다.비만에 최고다.사람몸의 나쁜 기름을 모두 걷어낸다고 한다. ○논밭 메뚜기잡기 극성 이렇듯 『일본에서 산으로 하면 송이·도토리를 캐러 모든 북한 사람들이 산으로 가고,또 바다로 하면 바다애 나가 조개·뱀장어 등을 잡아 일본에 바친다.들판으로 하면 또 논밭에 나가 메뚜기를 잡는다』군인들은 이런 일은 안하지만 일반 주민들은 공장,농장에 나가야 기계도 안 돌아가니까 이렇게 한다.가을철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면 산에 사람들이 새카맣다.특히 함북도·자강도·함남도 등에서 송이를 많이 캔다. 물론 노동당에서 이러한 실태를 안다.그러나 당에서 알아도 재간이 없다.외화벌이에 나서 먹고 살겠다는데 배급을 못주니까 할 수 없다.물론 국가의 규율이 무너진 듯하지만 배급할 쌀이 없으니 방치한다.먹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공장이나 농장에 일 나오라고 할 수 있나.그렇게 말하면 노동자에게 골탕먹기 일쑤다. 조개잡이를 한다 해도 무작정 돈이 벌리는 것은 아니다.외화벌이 책임자는 일본회사와 조개 몇t에 밀가루 얼마만큼,냉장고·자전거 몇대와 교환하기로 개별적인 계약을 맺는다.그런데 조개 1㎏당 밀가루 3㎏을 맞교환하기로 계약했지만 중간 거간꾼들은 1대1 이라고 속여 2㎏을 중간에서 가로챈다.조개를 실제 잡는 사람들은 자기뼈를 깎아먹으며 죽도록 모든 것을 바쳐 일하지만 중간 거간꾼들은 슬슬 놀고 이익을 챙긴다.그래도 사람들은 외화벌이꾼한테 매달려 일을 하고 대가로 밀가루를 받아 빵이나 꽈배기를 만들어 「장마당」에서 비싼 값에 팔아 그 돈으로 쌀을 사먹고 한다. ○상품없어 상점 휴업 장마당은 모든 읍 단위마다 있다.원래 장마당은 농산물만 교환하도록 허용된 곳이었다.공업제품은 절대로 사거나 팔지 못하도록 돼있었다.그런데 몇년전부터 공식적인 상점들이 물건이 없어 아무 것도 팔지 않자 장마당은 모든 물건을 사고 파는 장소로 바뀌었다.배급 쌀은 1㎏에 18∼19전이지만 장마당에서는 80∼90원 한다. 결국 장사하는 사람들은 그럭저럭 살만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굶어 죽거나 도둑질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사정이 이러하니 일반주민들 상당수가 공장에 나가지 않는다.『공장 가면 돈을 주는가 배급을 주는가』하며.공장들도 또 자체적인 외화벌이 할당액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달러를 『밀어 넣어야』 배급표를 준다.그러니 기껏 외화벌이해서 배급도 주지않고,준다해도 양도 얼마 안되는 것 공장에 나갈 필요 있는가.차라리 외화벌이 일을 하는 사람한테로 가 밀가루나 쌀 받아먹겠다며 공장에 나가지 않는다. 현재 북한에선 석달에 한번 정도 많아야 5일분·보름분씩 식량을 배급한다.1년에 서너차례 배급받는데 그 양이란게 합해야 두달 정도 버틸 것도 못된다.이유는 이러하다.과거에는 한 정보당 8t의 쌀이 생산됐다면 9∼10t이 나왔다고 「후라이」(거짓)보고했다.간부들은 그러면 일 잘했다고 칭찬받았다.그런데 상부에서 실제 나와서 쌀을 올려보내라고 하나 쌀이 없다.그래서 숱한 간부들이 『떨어져나갔다』.그렇게 되니깐 이래서는 안되겠다고해서 이번에는 실제 8t이 나왔다면 5t 밖에 안나왔다고 보고한다.나머지 3t은 간부들이 나눠 먹는다.상사에게 「먹이고」 장사꾼한테 넘겨 돈이득을 보고 장사꾼은 이를 다시 장마당에서 비싼 값에 판다.때문에 주민들은 제 양대로 배급을 받지 못하고 그대신 외화벌이 노동이나 장사 등 다른 일을 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장마당에서 쌀이나 밀가루를 사서 산다. 가령 어떤 지역의 농장에서 창고장부터 작업반장·기사장·농장장까지 이런 사람들이 쌀을 빼돌린다면 안전부·검찰소·재판소 등의 계층에 있는 사무원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 또 농장 간부들을 「등쳐 먹는다」.「후라이보고」를 했다는 것을 아는 이런 사람들은 그러잖아도 1년치 식량을 한번에 제 양대로 타 먹는데 또 이런 짓을 한다.일반 주민들은 석달에 한번 5∼15일 정도 탄다면 어떻게 살겠는가.그러니 일반인들은 할 수 없이 장사를 한다. 북한의 식량사정은 근본적으로 물량자체가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다.게다가 밑에서부터 위에 이르기까지 꼬투리만 있으면 다 떼어먹으니 사정은 말이아니다.곡창지대 사람들은 그들대로 『식량을 다 올려 보낸다 해도 우리들한테 무슨 이익이 있느냐』며 보내지 않는다.식량사정이 제일 안 좋은 곳은 평북도·강원도·함북도 등이다.비교적 괜찮은 곳은 양강도·자강도·평양시·황해남북도 정도다.양강도나 자강도 산골짜기에 사는 사람들은 감자농사 등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런대로 괜찮다.감자와 쌀을 대개 3대 1의 비율로 바꾼다. ○백화점엔 전시용품만 우리가 흔히 가서 보는 평양의 백화점에 있는 물건들은 전시용이지 파는 것이 아니다.일례로 외국인이 진열용 담배인 줄 모르고 팔라고 하자 판매원이 할수 없이 팔았는데 주민 한 사람이 그 틈을 타서 『나도 한 보루 달라』고 해 할 수 없이 줬는데 외국인이 백화점에서 나간 다음 붙잡혀서 도로 뺏긴 일이 있다.평양 광복백화점에서 있었던 일로 지난해 5월 평양에 갔을 때 들은 이야기다. 그때 본 광복백화점은 완전히 전쟁판이었다.장마당도 그런 장마당이 없었다.서로 사겠다고 사람위에 사람이 막 덮치고.일해도 월급이 나오지 않고 일하려 해도 전력난이 심각해 공장이 돌아가지 않지만 장사하는 사람들은 돈이 있다.북한 주민들 가운데 농장이나 공장 같은 직장에 나가는 사람은 30% 정도 밖에 안된다.나머지는 다 장사한다.돈도 배급도 안 주니 직장에 안 나간다.남편이 직장에 나가면 처라도 장사를 한다.이미 사회주의 경제가 아니다. 길거리에 나서보면 사람들 투성이다.식량사정이 너무 급박하기 때문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 곳이나 나간다.도둑질이라도 해서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다면 한다는 식이다. 평양에서는 논에서 벼를 거둔 뒤 한 사람당 벼뿌리를 캐 깨끗이 씻어 말린 것 4㎏을 바쳐야 배급을 준다고 한다.강냉이와 벼뿌리를 8대 2로 섞어 가루를 내 국수를 만들어 배급하기 위해서이다.이 국수룰 먹고 대변을 보면 송이밥처럼 변비가 된다.이 때문에 엄마들이 나무꼬챙이로 아이들 대변을 파내기 일쑤이다.식량사정이 이렇다.배급도 벼뿌리 섞어서 주고.굶어죽는 사람도 생기고 차라리 감방에 들어가는 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다. ○식당 쌀없어 장사못해 잘 사는 사람들은 더 많은 돈벌이를 하기 위해 경제범죄를 저지른다.열차가 외국이나 남한에서 온 식량을 수송하기 위해 굴을 통과할 때면 사람들이 갈고리를 들고서 쌀을 찍어 들어낸다.실수로 쌀 호송하는 일꾼들이 갈고리에 찍혀 끌려 나오기도 한다.그런 일이 자주 있자 단속하기는 커녕 굴이 나타나면 호송원들은 갈고리를 피해 몽땅 숨어버린다.열차에서 도둑질하는 것을 「식량납치」라 하는데 북한 전역 철도가 지나는 곳에 만연해 있다.남한에 내려와 남대문시장을 보니까 과일가게가 쭉 늘어져 있는데도 보초서는 사람 한사람도 없다.북한에서는 그릇안에 먹을 게 있으면 그릇을 채 갈까봐 다 지키고 있다.통일되면 북한사람들이 이런 한가하고 여유있는 세상이 있을까 생각할 것이다. 남한에서 들여온 쌀이라고 군대 식당에서 밥을 해주는데 쌀이 시커멓고 4∼5년된 쌀 같았다.남한에서 전쟁준비로 갖고 있던 쌀 보내주는 줄 알았다.서서히 죽게 하는 약이라도 섞었는지 우려했다.『이 쌀 못먹겠다』하니까 비행사들에게는 주지 않고 원래 먹던 쌀을 줬다.남한에 내려와 보니까 남한에서보낸 쌀은 다 전쟁물자로 들어가고 전쟁물자로 갖고 있던 쌀을 「풀은」것 같다.남한에서 옥백미쌀을 보냈다는데.북한 주민들 자체가 다 들고 일어나고 해야 되는데….그렇게는 안될 것이다. 식당은 있지만 「운영」을 안한다.쌀이 있어야 운영을 하지.식당 간판만 붙어있고 남한에서 기자들이 가거나 하면 국가에서 쌀 투자해서 운영한다.그때도 굶주린 사람들이 너무 무질서하게 몰려드니까 질서정연한 것처럼 보이게 한다.가격은 평양냉면 한그릇에 7원 한다. 담배가격은 1원∼2원50전 사이다.북한 사람들은 담배를 많이 피운다.그런데 담배 또한 귀하다.식량이 모자라니까 담배 심는 땅에다 강냉이를 다 심는다.그래서 지난해의 경우 담배가 모자라니까 호도나뭇잎,가득나뭇잎,담배 세가지를 섞어서 만들어 판다.공식적으로 공장에서 그렇게 만든다.담배공장원들이 가을 산에서 채취한 호도나뭇잎 등을 말려서 시약처리 한다. 1달러는 4원쯤 한다.그런데 4원 가지고 물건을 못산다.성냥 하나에 5원 하는데 4원으로 무엇을 하겠는가.북한 상점이나 장마당에서는4원은 돈도 아니다.돈 가치는 1백원부터 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10원이면 쓸만 했다. ○“친척에도 쌀주지 마라” 북한에서 친척들에게 쌀주지 말라는 지시를 많이 받았다.『퍼 주다가는 우리 먹을 것 없다』고 경고한다.공군 비행사는 쌀 없다고 하면 모자라는 양만큼 채워준다.석탄이 없다면 다 실어다 주고 구멍탄도 준다. 북한에서는 서방 자본주의 나라들이 사회주의경제를 봉쇄해 이렇게 경제사정이 나빠진 것으로 믿는다.노동당은 『사회주의를 허물어버리기 위해서 제국주의 세력들이 경제봉쇄를 하고,이같은 압력책동으로 인해서 우리가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고 있다.난관을 극복해나가자』며 호소한다. 이같은 경제사정으로 북한 체제가 유지되겠느냐는 생각을 할수도 있겠지만 북한은 무너지지 않는다.북한 당국은 『고난의 혁명정신으로 살며 투쟁하자.오늘을 위한 오늘에 살지 말고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자.오늘은 비록 허리띠를 졸라매도 내일은 우리가 더 행복하고 유족한 생활을 누려나갈 수 있다.이 고난을 이겨나가면 살 수 있다』고 선전한다.북한 주민들은 그말을 믿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대로는 어떻게 살겠는가.이렇게 굶어 죽을 바에야 빨리 전쟁해서 통일해야 살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오랜 교육 탓이지만 실제 그렇게 생각한다.북한 군인들 또한 『언제까지 이렇게 살겠는가.왜 빨리 싸움하지 않는가』고 공공연히 말한다.
  • 전쟁준비(이철수 대위의 증언:1)

    ◎북,“미 개입 없으면 전쟁승리 자신”/전투기 황해도 태탄·인산­강원 통천 배치/북 군사력 남의 4배… 속전속결로 적화 기도/비행사들 3교대로 매일 조종석 앉아 출격 대기/남한지역 작전목표와 유사지형 찾아 타격훈련 지난 5월23일 귀순한 북한공군 전투조종사 이철수 당시 북한군 대위는 귀순후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북한군의 전쟁준비실태 등 「오늘의 북한」을 생생히 증언했다.북한의 김정일이 무력통일에 대한 강한 집념을 갖고 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이 대위의 증언은 곧바로 터진 북한 무장공비의 동해안 침투사건으로 여실히 입증됐다.이 대위가 밝힌 북한군부의 최근 동향및 북한의 경제실상,무너져내리는 북한식 사회주의의 오늘을 5차례에 걸쳐 상세히 보도한다. 김정일은 지난 92년12월24일 최고사령관에 임명된 뒤 김일성이 살아 있을 당시부터 전쟁관점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김은 기회있을 때마다 「군대는 조·미회담이나 북·남회담에 대해 관심갖지 말라.평화적방법으로는 조국통일이 불가능하다.오직 총대로만 된다.당이 평화를 이야기할수록 군은 전쟁·싸움준비에 열중하라.96년10월까지 전쟁준비를 끝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즉 노동당 창건일인 10월10일까지 모든 준비를 끝내라고 지시했으며 북한의 모든 군부대는 부대별로 이 계획에 맞춰 전쟁준비를 해왔다. 이같은 전쟁준비계획에 따라 북한 공군은 지난해 10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과거의 공군편제 및 전략전술로는 남한과 싸워서 이길 수 없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공군편제는 과거 「전단체제」에서 「사단체제」로 전환됐다.과거 3개 전단이 1,2,3,5,6,8 등 6개 사단체제로 바뀌었다.1,2,3,8사단은 추격기인 MIG­15·17·19·21·23·29기,SU­25기와 폭격기인 IL­28기 등만으로 편성됐다.5사단과 6사단은 헬기인 MI­2·4·6·8기와 저공비행전용인 AN­2기로 별도구성됐다. 1사단은 한반도 서부지역 및 서해안일대,3사단은 동부지역 및 동해안일대,2사단은 중부지방에 대한 공격 및 반항공(방어)임무를 맡고 8사단은 함경도 등 북한 동부지역에 대한 반항공임무를 맡는다.5,6사단은 보병·탱크부대 등 지상전 지원을 주로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와 함께 공군의 독자전투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전술도 대폭 바꾸었다.작전권을 대폭 공군사령부에 준 것이다.일선에서는 또 사령부의 지시를 받지 않고도 능동적·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했다. 추격기·폭격기는 독자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전격전 수행을 위해서다.이전에는 추격기·습격기·폭격기·헬기 등이 한 전단 안에 뒤섞여 주로 보병군단장의 지시에 따라 공동작전을 펴도록 돼 있었다.그러나 북한의 레이더장치 및 통신망이 남한보다 뒤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하고,부대별로 독자적인 지휘권과 기동성을 확보,효과적인 전격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실질적인 전쟁준비 북한은 이와 함께 평북 의주의 IL­28폭격기 50대를 황남 태탄으로,평북 방현과 강원 원산에 각각 70,60대씩 있던 MIG­17기를 각각 평남 인산과 강원 통천으로 전진배치했다.태탄·인산·통천의 비행장은 평시에는 비행장으로 사용되지 않고 전쟁때 대남전진공격거점으로 삼아 비워두었던 곳이다.아울러 양강도 삼지연과 풍산의 MIG­15기도 각각 방현·원산으로 전진배치됐다. MIG­15·17기는 북한의 주력기종으로 최신예전투기인 MIG­29,SU­25기와 달리 기동력이 떨어지고 화력이 약해 후방에 배치돼 있었다.침공 때 남한 레이더망이 발견하더라도 요격할 여유를 주지 않고 「먼저 때리게」하기 위한 것이다.이들 전진배치기의 목표는 서울 폭격,수원·성남공군비행장 타격 등이다. 편제개편과 함께 공군은 실질적인 전쟁준비를 위해 연대·대대마다 편대단위로 각각 부여받은 남한내 작전목표에 대한 전술토론을 하고 남한과 유사한 지형에 대한 목표타격훈련을 해왔다.실제 작전계획에 맞춰 남한내 목표지점까지 타격거리를 잰 다음 타격후 북한 비행장에 무사히 착륙할 때까지 모든 상황을 검증하는 등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전쟁준비를 끝내고 작전을 시작하기로 한 시점인 10월10일은 내가 귀순해 탄로났기 때문에 연장되거나 변경됐을 수 있다. 물론 북한 전투조종사의 연간 평균비행시간은 20시간 안팎이다.비행기를 많아 타야 좋지만 기름이 없어 대신 지상에서 많은 훈련을 했다. ○전쟁비축물자 충만 북한 전투조종사의 요격술은 상상을 초월한다.연대 비행사 60명중에 90%가 명사수다.연습량은 없어도 능력은 있다.그냥 걸어다닐 적이 없다.담배를 필 때도 조준연습을 한다.항상 조준기를 갖고 다니고 걸어다니면서 남한 비행기를 여러가지 각도로 보면서 조준한다.옆으로 또는 뒤집어서 내려올 때도 맞출 수 있도록 연습한다.복도에 모형 비행기가 쭉 매달려 있다.복도를 걸어다닐때 그냥 걸어다니면 욕들어 먹는다.밥먹고 잠잘때,교양학습 시간외에는 항상 조준기로 연습한다. 북한 전투조종사에겐 자기생활이 없다.언제 공격명령이 떨어질지 몰라 항상 대기상태다.특히 11개 전투비행장의 조종사는 3교대로 매일 같이 해뜨기 30분전부터 해지기 10분전까지 전투기에 앉아 정자세로 대기한다.3개 대대가 순서대로 돌아가는데 1개 대대에 8명씩 나간다.비행복·하전복·고무조끼·낙하산 등 모든 장비를 완비한 채 출격태세를 갖추는 것이다.남한의 경우 4개 비행장에서 비슷한 비상대기를 한다고 들었다. 북한의 전쟁비축물자는 모두 충만돼 있다.기름도 각 전투비행연대에 모두 비축돼 있고 전략예비물자창고에도 저장돼 있다. 북한은 북한의 군사력이 남한 군사력에 대해 미군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3대1로 앞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북한군은 당장에 싸움을 하더라도 미군의 개입이 없으면 능히 승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북한은 전격전으로 빨리 남한을 통일하려하는 것 이외에도 지구전도 준비하고 있다.전격전은 빠른 시간내에 남반부 전지역을 해방시키는 것이 목표다.미군이 조선전쟁에 개입하기 전에 남반부 전지역을 「타고 앉는다」는 것이다.그게 안되면 적역량을 견제하면서 부단히 적역량을 약화시켜서 공격에 유리한 시점이 다가오면 다시 공격한다는 게 지구전이다. 북한은 현재 러시아무기 가운데 「윗점」(장점)만을 살려 개조하고 있다.특히 미사일을 많이 개발하고 있다.귀순직전인 지난 5월14,16일 이틀간 지대공미사일의 개발시험을 온천비행장에서 시험했다.러시아제 볼가·베체랄·두비나 등 세 종류를 모두 합해서 윗점을 모두 살려서 제작한 것으로 8천m 상공에 쏘아올린 조명탄을 겨냥,발사했는데 성공했다.총 8발을 시험발사해 모두 다 성공했다. ○요격술 등 상상 초월 북한이 현재 돈은 없지만 이미 개발해놓은 무기는 많다.인민무력부 산하 2경제위원회서 무기개발 등 군수물자를 담당한다.북한의 미사일은 세계적 수준이다.걸프전쟁 당시 중국과 파키스탄을 통해서 이라크에 자체생산한 미사일을 팔았고 실전에 투입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에서의 사상교육에 따르면 북한은 절대 개혁·개방을 하지 않는다.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하는 이유는 남한에서 미국을 철수시키고 무력으로 통일하려는 의도에서다.개혁·개방이 되면 러시아처럼 되고 공산당 지배세력은 모두 재판받고 처벌받는다고 믿는데 북한 권력층 가운데 누가 그 길을 택하겠는가.승산이 없다 해도,질 것이 뻔하다 해도 싸움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특히 북한은 경제난이 극심해지면서 「내일을 위해 고난의 혁명정신으로 오늘을 살라.고난을이기면 살아날 수 있다」고 선전·교양해왔다.이 결과 북한 주민은 「이대로 어떻게 살겠는가 오직 살길은 전쟁밖에 없지 않은가.그렇다면 차라리 빨리 전쟁을 하자」는 식의 자포자기에 휩싸여 있다. □이철수 대위 약력 ▲본적=함북 어랑군 어랑읍. ▲귀순 당시 거주지=평남 온천군 온천읍. ▲ 〃 직책=북한 공군 및 반항공사령부 제1비행사단 57연대 2대대 책임비행사(대위). ▲가족관계=아버지 이춘상씨(62),부인 이성옥씨(27)와 아들 명진(5),딸 명인(3). ▲66년 함북 어랑군 어랑읍 출생. ▲73년 삼지연 인민학교 입학. ▲78년 〃 중학교 입학. ▲82년 공군 비행군관학교 입학. ▲86년 공군 소위 임관. ▲91년 결혼. ▲96년 5월23일 귀순.
  • 「지하수 오염의 고속도」 폐공 방치 말아야/홍승애(발언대)

    미래학자들은 다음 세기에 물전쟁이 일어난다고 경고했다.우리나라도 이제 물부자는 아니다. 최근 국제인구연구소가 만든 「21세기 각국 수자원 상황」이란 보고서는 한국을 물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이 보고서는 세계 1백49개국 가운데 한국의 활용가능한 수자원량이 78위라고 밝혔다. 따라서 오는 2025년이면 한국도 물기근 국가로 바꿜 것이라고 내다봤다.해마다 농·공업용 물이 부족해 시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30년 뒤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빨리 물기근 국가로 전락할지도 모를 일이다. 물기근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지하수 개발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지하수는 무분별한 개발과 그에 따른 오염으로 이미 죽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국에 시추공이 2백만개 이상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해마다 공업용수용,한해 대책용 등으로 2만개 이상의 시추공이 생기고 있으며 최근에는 생수업체까지 가세해 전국토를 파헤치고 있다.시추공이 많은 것도 문제지만 폐공이 1백만개가 방치돼 있다니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폐공은 기하급수적으로 느는데 그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상태다. 폐공은 「오염의 고속도로」로 불릴 정도로 지하수에는 치명적인 오염의 통로이다.토양이나 지표수를 통해서 지하수가 오염되기 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리나 오염물질이 폐공에 들어가면 몇시간안에 지하수가 죽은 물로 바뀌고 만다. 폐공의 종류는 온천용,생수용,농업용,지질탐사용,광산용 등 여러가지가 있으며 전방에는 남침용 땅굴을 찾으려고 파놓은 폐공도 5백여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폐공은 찾기도 어렵지만 오염을 막기위해 되막음하는데도 비용이 많이 든다.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1개를 막는데 5백만∼7백만원이 든다고 한다.이 때문에 업자들은 돌이나 가마니로 폐공을 덮는다니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선진국들은 정부가 물을 통합관리하고 있다.우리도 외국처럼 땅을 10m만 파도 당국에 신고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지하수를 통합,관리하는 전담부서를 만들어 지하수행정을 일원화해야 한다. 지하수가 더 이상 죽기전에 정부와 환경단체,그리고 국민들이 힘을 모아 총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때다.
  • 97예산 지역안배 “골치”/신한국 당무회의 불만·하소연 봇물

    ◎대부분 “숙원해결엔 너무 적다” 11일 신한국당 당무회의에서는 97년도 당정예산안을 둘러싸고 일부 지역구 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의 불만과 하소연이 한꺼번에 터져 나와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했다.민원성 추가배정 요구가 대부분이었다. 정시채 전남도위원장(해남·진도)은 『호남권 국제공항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63억여원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떠뜨렸다. 황명수 충남도위원장(충남 아산)은 『서울 시민들의 온천휴양지 이용을 고려,천안∼아산간 전철건설 예산을 당이 따로 생각해달라』고 읍소했다. 낙동강 수질개선에 1천억원이 추가 배정된 부분과 관련,위천공단문제도 도마에 올랐다.김종하 의원(경남 창원갑)은 『낙동강수질개선 간담회에서도 배제된 경남은 예산배정 결과에 따라만 가는 바지저고리냐』고 흥분했다.서훈 의원(대구 동을)은 『리비아의 대수로건설처럼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상목(서울 강남갑) 강경식(부산 동래을) 의원은 경직성경비 가운데 방위비와 인건비의 하향조정 등 재정규모를 더 줄일 것을 요구했다.김운환 의원(해운대·기장갑)은 『상임위 소속 의원들,특히 현역이 없는 전남지역 의원들은 「절모르고 시주하는 꼴」로 무슨 예산이 어떻게 짜여지는지도 모른채 발표만 들어야 하느냐』면서 심의 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홍구 대표위원은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다시 충분한 검토를 거치도록 하자』며 「흥분」을 가라앉혔다.
  • 이천 도자기 축제/6일 개막… 17일간 다채로운 행사

    ◎흙과 불과 빚어내는 동양예술의 꽃 전통 도자기 문화와 관광의 만남. 한국 제일의 도예촌 경기도 이천에서 「흙과 불의 잔치」인 도자기축제가 6일 개막돼 22일까지 17일동안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천시가 주최하고 이천문화원과 이천도자기사업협동조합이 주관,문화체육부·서울신문사가 후원하는 이 이천도자기축제는 전통 도자기의 관광상품화를 통해 우리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관광산업의 육성을 목적으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약 2백50개의 요장이 밀집돼 있고 인근에 이천온천은 물론 용인민속촌과 자연농원,여주 신륵사,수안보온천,충주호 등 관광명소가 산재해 서울 근교의 관광상품으로 연계되는 독특한 문화관광축제의 성격을 인정받아 문화체육부가 지정하는 8대 지방축제 시범행사의 하나로 선정돼 있다. 올해 축제는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중 하나인 전통 도자문화를 강조하면서 예년에 비해 관람객들의 직접적인 참여행사를 대폭 늘려 한국 전승도예품에 대한 각종 전시회와 제작시연,할인판매장 개설등다양하게 꾸며지는데 크게 ▲도자기시장과 ▲도자기이벤트 ▲특별이벤트 등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이 가운데 도자기시장은 행사장 전체를 도예의 정신이 깃든 도예공원으로 만든다는 주최측의 뜻에 따라 마련되는 자리.이천소재 1백20개 도자기업체가 참가하는 전시회인 만남·체험·교류 등 3개의 장으로 구성됐다.만남의 장에는 관람객들이 전체 행사분위기를 느끼도록 행사장 입구에 소형가마를 전시하면서 대형 빗살무늬토기 모형과 도자기 벽화제작물 전시로 구성된다.이 벽화는 미리 공모전을 통해 밑그림이 선발된 6개팀이 도자기 파편과 도자기·흙·천연타일 등을 이용해 장식하는 것으로 축제기간중 줄곧 전시된다. 도자기이벤트는 전통가마 불지피기를 비롯해 해강도자미술관 특별전시회,한일 도자기심포지엄,내가 만드는 도자기로 꾸며진다. 또 특별이벤트로는 한일 다도발표회와 민속놀이마당,국제꽃꽂이교류전이 펼쳐진다. 이 축제는 6일 전야제 행사로 이천시민회관에서 「설봉아가씨 선발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7일 상오10시부터 취타대퍼레이드와 함께 경기도당굿,지신밟기와 길놀이,도예헌장 선포 등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리게 된다.이날 개막 축하 퍼포먼스로는 만물의 근원지이며 창조처인 흙과 자연에 인간의 예술적 의지를 결합,불­자연­인간 의지의 결정체인 도자기의 탄생과 도공의 혼을 형상화한 「흙과 불의 잔치」를 연출한다. 미란다호텔 앞에 마련되는 이천 도자기축제 행사장에는 도자기 할인판매장을 중심으로 도예작품 전시장,경매코너,놀이마당,전통차 시음장,향토음식 시장,이천쌀 등 특산물 판매코너가 마련돼 행사기간 내내 축제 분위기를 돋우며 특히 이천 도자기를 50% 할인된 값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매일 상오 10시부터 하오5시까지 도자기 장인의 땀과 혼이 합쳐져 예술로 승화하는 흙밟기·성형·정형·조각 등 도자기제작 4단계 과정을 도공들이 직접 실연해 보여주는 자리가 마련되며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내가 만드는 도자기코너와 도예교실이 마련된다.여기에서는 관람객들이 필통·접시·항아리 등 이미 초벌구이된 도자기를 구입해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직접 글씨나 그림 등을 그려넣은 뒤 재벌구이한 작품을 얻을 수 있는데 이 작품들은 집으로 우송해 준다. 우리 전래의 전통 창작가마를 통한 도자기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행사도 특이한 프로그램.방문객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 고유 도자기의 예술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2개의 전통가마 보유 요장이 참가하는 전통가마 불지피기 행사가 그것으로 축제기간 내내 계속된다.도자기 제작과정의 하이라이트인 이 불지피기는 전통 가마에 장작불을 지펴 도자기를 구워내는 전통기법을 그대로 재연하게 된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해강도자기 미술관에서 열리는 도자기 유물특별전과 함께 한·일 도예심포지엄 및 국제 다도시연회가 예정돼 있다.국내에 하나 뿐인 도자기 전문박물관인 해강도자기 미술관에서는 우리나라 도자기 문양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훼 문양이 들어간 옛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도자기속의 화훼문양전」을 7일부터 10월20일까지 열 예정.또 「한국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국도자기의 개념을 정립해보는 「한·일 도예심포지엄」은 한일 문화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자리로 일본의 도자기 전문가와 정양모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참여한다.이밖에 국제꽃꽂이전시회,도공연극,설치미술전 등도 열리며 행사기간 중에는 행사장과 도예촌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행사를 주관한 이천문화원측은 『올해 축제는 이천도자기 축제를 국내 대표적인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키고 99년 세계도예박람회 개최를 위한 기반조성 차원에 맞춰 집중적으로 준비했다』면서 『올해 행사를 바탕으로 이천 뿐만 아니라 여주·광주 등 인근 지역과 협의해 이 축제를 광역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 가볼만한 곳/평택∼안면도/호수·바다·절·송림 “자연 만끽”

    ◎돌아오는 길 덕산온천 안성맞춤 잔잔한 호수,트인 바다,정감어린 산과 산사,온천 그리고 섬…. 수도권에서 부담없이 다녀올수 있으면서 이처럼 갖출것 다 갖춘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면 만사를 젖혀 놓고서라도 가보지 않을수 없다. 오산 평택을 지나 아산호 삽교천을 거쳐 안면도 간월도로 이어지는 여행길이 바로 그곳이다.경부고속도로 오산 평택 교차로를 지나 1시간 30분정도 가면 아산호와 삽교천을 만난다.이들은 아산만을 사이에 두고 직각으로 붙어있다. 따라서 두곳의 제방은 바다와 호수 및 강을 사이에 두고 가로지르고 있어 양쪽으로 펼쳐지는 바다의 장엄함과 호수의 아기자기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신나는 드라이브 길이다.양쪽에서 불어오는 갯바람과 강바람은 가슴까지 시원하게 한다. 시원함이 채 가시기 전 또다른 세계가 기다린다.계속 달리면 합덕을 거쳐 30분이면 덕산온천에 닿는다.덕산온천은 우리나라에서 물이 가장 부드러운 온천 가운데 하나.돌아오는 길에 온천욕으로 하룻밤 묵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웃에는 덕숭산과 수덕사가있어서 아침산책겸 가벼운 등산으로 도시의 때를 씻어내기에 좋다.잡목이 섞이지 않고 단아한 모습으로 우거져 솔향이 그윽한 노송들도 훌륭한 볼거리다. 서산 갯마을의 정취가 그윽한 간월도와 안면도는 수덕사에서 불과 20∼30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제방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간월도의 명물은 어리굴젓과 간월암.공장이 있어 맛좋은 어리굴젓을 싸게 살 수 있다.횟집도 많다.간월암은 서쪽 작은 바위섬에 자리잡고 있어 고적한 분위기는 천하제일이다. 간월도 코앞에 있는 안면도는 연결된 길로 5분이면 건넌다.안면도 중앙도로 중간쯤 숭인리 마을엔 우리나라 소나무숲의 마지막 참모습인 안면송 공원이 기다린다.미끈한 몸매를 뽑아올린 소나무의 진한 솔향기에 취해 삼림욕을 하다보면 여행의 피로는 씻은듯 사라진다.
  • 선배 때렸다 분개/병원 쫓아가 폭행/10대 넷 수배

    【거창=강원식 기자】 10대 4명이 자신들의 선배와 싸움을 벌이던 남자 2명이 부상을 입고 입원하자 병원까지 쫓아가 둔기로 마구 폭행하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상오 2시30분쯤 경남 거창군 가조면 마상리 온천장여관 앞길에서 김은근씨(31)와 옥권호씨(29) 등 2명이 김오용씨(30)와 싸움을 벌이다 김은근씨가 흉기로 김오용씨의 복부 등 3곳을 찔러 상처를 입혔다. 이 과정에서 김은근씨와 옥씨도 부상을 입고 거창병원에 입원하자 평소 김오용씨를 따르던 우모군(17·G종고 3년) 등 고교생이 낀 10대 4명이 이들을 쫓아가 응급실에 누워 있던 김씨를 10분동안 둔기로 마구 폭행했다. 경찰은 달아난 10대들을 수배하는 한편 병원에 입원중인 김씨 등 3명도 퇴원하는대로 구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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