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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끼 대신 인형을…실험용 침팬지의 안타까운 사연

    새끼 대신 인형을…실험용 침팬지의 안타까운 사연

    최근 미국 워싱턴의 침팬지 보호소에 한 침팬지의 생일을 축하하는 일반인들의 선물이 쇄도했다. 선물들 중 가장 많은 것은 특이하게도 트롤 인형. 이 침팬지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은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76년 텍사스의 한 연구시설에서 암컷 침팬지가 태어났다. 그의 이름은 폭시. 그러나 폭시의 운명은 여느 침팬지와는 달랐다. 어릴 때 부터 좁은 방에 갇혀 살며 인간을 위한 실험용으로 키워진 것. 미국의 제약회사인 버크셔 소유였던 폭시는 간염 백신 개발을 위한 실험 대상이었다. 침팬지가 인간과 가장 가까운 종이라는 특징 탓에 신약 개발에 있어서 최적의 '도구'였던 셈. 이렇게 키워진 폭시도 쌍둥이를 포함해 총 4마리의 새끼를 낳는 행복한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이 새끼들은 곧 어미 젖도 제대로 먹어보지 못하고 사람들에 의해 뿔뿔히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렇게 새끼를 모두 잃고 홀로 남은 폭시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고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폭시에게 희망의 빛이 열린 것은 2008년이었다. 당시 제약판매 수입이 변변치 않았던 회사가 동물 실험 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고 졸지에 폭시를 비롯한 7마리의 침팬지는 오갈 데가 없어졌다. 이후 자신에게 피해를 준 또다른 사람들의 온정으로 정착한 곳이 현재의 침팬지 보호소다. 침팬지 보호소 공동 이사인 다이아나 굿리치는 "처음 이곳에 왔을 때 폭시는 동료 침팬지는 물론 인형이나 장난감 등 어떤 것에도 관심을 두지않는 무심한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한 마디로 오랜 시간 쌓인 마음의 상처로 우울증을 겪고 있었던 것. 그런 폭시의 마음을 열어준 것이 바로 트롤 인형이었다. 굿리치는 "폭시는 항상 트롤 인형들을 안거나 물고 다니거나 심지어 등에 업기도 한다"면서 "마치 떠나 보낸 새끼들을 떠올린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폭시가 가진 트롤 인형이 수백 개가 넘는다"면서 "남은 생이나마 행복하게 보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끼 잃고 인형 품은 침팬지…실험 동물의 슬픈 현실

    최근 미국 워싱턴의 침팬지 보호소에 한 침팬지의 생일을 축하하는 일반인들의 선물이 쇄도했다. 선물들 중 가장 많은 것은 특이하게도 트롤 인형. 이 침팬지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은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76년 텍사스의 한 연구시설에서 암컷 침팬지가 태어났다. 그의 이름은 폭시. 그러나 폭시의 운명은 여느 침팬지와는 달랐다. 어릴 때 부터 좁은 방에 갇혀 살며 인간을 위한 실험용으로 키워진 것. 미국의 제약회사인 버크셔 소유였던 폭시는 간염 백신 개발을 위한 실험 대상이었다. 침팬지가 인간과 가장 가까운 종이라는 특징 탓에 신약 개발에 있어서 최적의 '도구'였던 셈. 이렇게 키워진 폭시도 쌍둥이를 포함해 총 4마리의 새끼를 낳는 행복한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이 새끼들은 곧 어미 젖도 제대로 먹어보지 못하고 사람들에 의해 뿔뿔히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렇게 새끼를 모두 잃고 홀로 남은 폭시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고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폭시에게 희망의 빛이 열린 것은 2008년이었다. 당시 제약판매 수입이 변변치 않았던 회사가 동물 실험 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고 졸지에 폭시를 비롯한 7마리의 침팬지는 오갈 데가 없어졌다. 이후 자신에게 피해를 준 또다른 사람들의 온정으로 정착한 곳이 현재의 침팬지 보호소다. 침팬지 보호소 공동 이사인 다이아나 굿리치는 "처음 이곳에 왔을 때 폭시는 동료 침팬지는 물론 인형이나 장난감 등 어떤 것에도 관심을 두지않는 무심한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한 마디로 오랜 시간 쌓인 마음의 상처로 우울증을 겪고 있었던 것. 그런 폭시의 마음을 열어준 것이 바로 트롤 인형이었다. 굿리치는 "폭시는 항상 트롤 인형들을 안거나 물고 다니거나 심지어 등에 업기도 한다"면서 "마치 떠나 보낸 새끼들을 떠올린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폭시가 가진 트롤 인형이 수백 개가 넘는다"면서 "남은 생이나마 행복하게 보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희씨 힘내세요” 신경섬유종 치료에 9억원 온정

    “현희씨 힘내세요” 신경섬유종 치료에 9억원 온정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 돼 안타까움을 줬던 신경섬유종증 환자 심현희씨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수술과 치료를 위해 이틀 만에 9억 원 가까이의 성금이 모였다. SBS 나도펀딩과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모인 성금으로, ‘크라우드 펀딩’ 사상 최단 기간 최다 액수로 알려졌다. 심씨는 10여년 넘게 수 차례 수술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출혈 과다로 자칫 생명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수술이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에서 심씨의 수술을 맡기로 했지만, 혹이 있는 부위마다 신경이 퍼져 있고 수술 후에도 완치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회복 가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지만 심씨는 시민들의 응원으로 희망을 갖게 됐다. 펀딩은 24일 오전 9시에 마감한다. 후원금은 밀알복지재단이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심씨의 의료비와 생계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생명 온정 담은 연탄 6만여장 기부

    삼성생명 온정 담은 연탄 6만여장 기부

    심종극(가운데) 삼성생명 부사장이 21일 서울 도봉구 상계동에서 임직원들과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이날 삼성생명은 다이렉트 사이트에서 진행한 ‘온정 캠페인’을 통해 모은 연탄 6만 5000장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삼성생명 제공
  • [뉴스 뜯어보기]기계가 온정을 꺾을 수는 없었다…경비원 50여명 일자리 지켜낸 주민들

    [뉴스 뜯어보기]기계가 온정을 꺾을 수는 없었다…경비원 50여명 일자리 지켜낸 주민들

    70대 아파트 경비원에게 “경비는 개”라고 막말을 한 ‘갑질 입주민’이 19일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이와 반대로 해고 위기에 놓인 아파트 경비원 50여명의 일자리를 지켜낸 주민들의 일화가 새삼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달, 서울고법 민사40부(부장 성낙송)는 서울 강서구 A아파트의 ‘경비원 전원해고 대책위원회’가 “보안시스템 공사를 중단해달라”며 입주자 대표회의를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아파트에 통합전자보안시스템을 설치하려던 입주자 대표회의는 관련 무효확인 소송의 본안 판결 확정 때까지 더이상 공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사건은 2014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는 경비원을 감축하고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2015년부터 최저 임금이 적용되면 경비원 임금과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이 커질 것이란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주민들은 “경비원들이 경비업무 외에 쓰레기 분리수거와 청소, 주차관리, 택배 보관 등 아파트 관리에 대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며 기계로 대체할 수 없음을 주장했다.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은 주민 투표에 부쳐졌고, 부결됐다. 그런데 지난해 3월, 새로 선출된 입주자 대표 회장은 이를 다시 주민 투표에 부쳤고 같은 해 8월 동대표 회의에서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입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졌지만 회장 측은 ‘주민 의겸을 수렴한 결과’라고 주장했고, 이에 주민들은 경비원들을 지키기 위한 대책모임을 결성했다. 입주민들을 대리해 소송을 진행한 법무법인 공감에 따르면, 회장 측은 당시 해당 경비원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도록 관리업체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50여명에 달하는 경비원 전원이 해고 당할 처지에 놓였지만 위기의 순간, 감동이 찾아왔다. 경비원들이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입주민들이 관리사무소를 지킨 것이다. 자신감을 잃고 포기하려던 경비원들도 이같은 주민들의 모습에 힘을 얻어 경비실을 지키며 업무를 이어나갔다. 지난 2월 15일, 공감은 김승현 노무사와 함께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에 대한 무효 확인을 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회장 측에서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공사를 하지 못하게 막는 가처분 신청도 했다. 그리고 결국 법원은 주민과 경비원들의 손을 들어줬다. ‘사람의 마음’이 지닌, 따뜻하고 커다란 힘을 보여주는 계기였다. 소송을 진행한 공감의 윤지영 변호사는 “관리비 인상 때문에 지금도 많은 아파트에서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람을 존중하는 사회,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아파트 공동체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월드피플+] 머리붙은 샴쌍둥이 수술…그 다음 이야기

    지난해 9월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서로의 머리가 붙은 샴쌍둥이 형제가 태어났다. 아기의 이름은 각각 아나이스와 제이든 맥도널드 형제. 이들 형제는 지난주 뉴욕 브롱크스의 위치한 종합병원에서 머리를 분리하는 목숨을 건 대수술을 받았다. 서로의 두개골과 두뇌조직을 분리하는 고난도 수술은 무려 20시간이나 이어졌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러나 머리를 분리하는데는 성공했으나 아니이스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심박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고 추가로 7시간의 수술이 이어졌다. 그로부터 나흘 후 형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각기 다른 침대에 누워 회복 중이다. 엄마 니콜(31)은 "처음 아이들을 본 순간 초현실적인 광경이 벌어진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쌍둥이 아들이 떨어진 채 서로 다른 침대에 누워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아이들에게 인생의 새 장이 열렸다"면서 "나도, 너희들도 (건강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엄마의 말처럼 분리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해서 쌍둥이가 바로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서로 공유된 뇌 조직을 잘라낸 탓에 몸의 일부를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를 가질 확률이 높기 때문으로 앞으로 쌍둥이에게는 기나긴 회복과 재활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맥도널드 부부가 위험천만한 분리 수술은 결정한 것은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합병증 등으로 2세 이전에 사망할 가능성이 무려 80%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수술을 결정했지만 거액의 수술비도 부부가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었다. 엄마 니콜은 "쌍둥이의 사연을 담은 모금사이트에는 십시일반 네티즌의 온정이 넘쳐 흘렀다"면서 "하나님과 의료진 그리고 지금도 따뜻한 응원을 보내오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결국 권혁까지 수술대에…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재활 3∼4개월

    결국 권혁까지 수술대에…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재활 3∼4개월

    한화 이글스의 좌완 투수 권혁(33)이 수술대에 오른다.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로 했다. 한화는 15일 “권혁이 20일 서울 네온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재활 기간은 3∼4개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규시즌에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던 권혁은 수술과 재활 훈련 사이에서 고민하다,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인 뼛조각을 제거하기로 했다. 많은 투수가 뼛조각으로 통증에 시달린다. 재활 훈련으로 극복하는 투수도 있지만, 최근에는 수술로 뼛조각을 제거하는 선수가 늘고 있다. 권혁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뛸 때도 간혹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다. 2015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한화에 입단한 권혁은 지난해 78경기, 올해 66경기를 소화하며 총 207⅓이닝을 던졌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다 보니 팔꿈치에 피로감이 커졌고, 수술을 받기로 했다. 권혁은 2월에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장우혁, 강현수 결혼에 ‘서프라이즈 이벤트’ 후 씁쓸 뒷맛

    ‘나 혼자 산다’ 장우혁, 강현수 결혼에 ‘서프라이즈 이벤트’ 후 씁쓸 뒷맛

    가수 장우혁이 17년 절친 강현수의 결혼식 도우미를 자처했다. 장우혁은 14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서 강현수의 결혼식을 맞아 식장까지 신랑을 데려다 줄 웨딩카를 꾸미는 등 도우미로 변신했다. 그는 이날 아침부터 꽃단장에 나섰다. 강현수의 결혼식에 차량 운전, 결혼식 축의금 받기, 결혼식 2부 사회 등 3단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웨딩카를 꾸민 그는 강현수가 준비를 마친 미용실로 가서 그에게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선사했다. 이에 강현수는 폭풍 감동한 모습을 보여 이들의 우애를 짐작케 했다. 그러나 장우혁은 웨딩카를 만들던 도중 “아 나 지금 뭐하고 있는 거야? 내 코가 석자인데..”라며 자신의 처지를 돌아봤다. 뒤이어 예식장에 도착한 장우혁은 축의금 접수를 도왔는데, 방송 녹화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유재석의 축의금을 매니저로부터 받고는 손에 침까지 발라가며 액수를 확인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장우혁은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동료 연예인들의 빗발치는 결혼 잔소리에 한번 더 짠내를 풍겼다. 그는 정가은에게 “이런 거 하고있지 말고 장가나 가라고”는 말을 듣는가 하면 주영훈의 “결혼도 못하면서 남의 결혼식이나 다니는 거지” 등 온정 섞인 농담들을 연타로 맞아 앞서 추석에 방송됐던 어머니 잔소리에 괴로워하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강현수 결혼식을 본 장우혁은 “착잡하고 외로운 마음이 드네요”라며 “처음으로 결혼하고 싶단 생각이 든다”고 씁쓸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이선빈-장우혁-이시언, 무한 공감 싱글라이프 “짠내+웃음”

    나 혼자 산다 이선빈-장우혁-이시언, 무한 공감 싱글라이프 “짠내+웃음”

    ‘나 혼자 산다’ 이선빈-장우혁-이시언 ‘혼자 남녀’들이 짠내와 웃음이 공존하는 리얼한 하루 이야기로 풍성한 얘기거리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무지개 라이브에 첫 출연한 이선빈은 주체할 수 없는 재주를 폭발시키는 동시에 힘든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고, 장우혁은 절친 강현수의 결혼식에 사회자로 등장해 노총각의 서러움을 폭발 시킨 것. 이시언은 집안 대청소를 하며 대본 없는 리얼 ‘웃픈’ 모습들을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마치 내 모습 같은 현실적이고, 리얼하고 감동적인 이들의 모습에 시청자들 역시 무한공감 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14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서창만 / 연출 최행호 정다히) 177회에서는 재주 많은 배우 이선빈의 싱글라이프, 장우혁의 결혼식 사회자 변신기, 이시언의 나홀로 집안 대청소 현장 등 혼자 남녀들의 다사다난 ‘웃픈’ 하루 밀착 관찰기가 공개됐다. 먼저 재주 많은 이선빈의 싱글 라이프는 시선을 강탈했다. 자신을 ‘집순이’라고 밝혀 초반부터 웃음을 자아낸 이선빈은 “서울에서 혼자 산지 5년정도 되어 가고 있다”며 결코 짧지 않은 자취 경력을 뽐냈다. 특히 이선빈은 “혼자 있으니까 누구 눈치 볼 필요도 없고”라며 주체 할 수 없는 흥을 폭발시켰는데, 걸그룹 노래에 맞춰 열창을 하거나 반려견의 양 발을 잡고 일으켜 세워 같이 씰룩씰룩 엉덩이 춤을 추며 빼놓지 않고 혼잣말을 더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빈의 재주의 진가는 리폼을 하며 나타났다. 그는 얇은 철사 옷걸이와 올이 나간 니트로 개집 만들기에 돌입했고, 펜치를 가지고 옷걸이들을 잘라가더니 어느덧 방석과 완벽한 사이즈를 이루는 꽤 근사한 개집을 만들어냈다. 또한 이선빈은 직접 고속터미널에 있는 스카프 판매점에 찾아가 천을 구매했고, 커튼을 손수 제작하며 ‘금손 능력자’의 면모를 뽐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양한 웃음을 선사한 이선빈은 반전고백으로 눈길을 사로잡기도. 그는 “걸그룹 연습생 활동을 하며 3년 동안 사우나에서 살아보고 연습실 지하에서도 살아보고”라며 데뷔 전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들려줬다. 이후 식사를 하던 이선빈은 “(연습생 시절) 6천원짜리 밥 먹는 날은 특별한 날”이라며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힘들었다고 밝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이 어려웠던 상태여서..”라며 대학 진학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고, “(집안 형편 때문에) 조금 일찍 사회생활로 뛰어 나왔던 것 같아요”라고 어린 나이에 부양을 짊어 지게 됐던 사연들을 털어놓기도 했다. 노총각 장우혁의 결혼식 사회자 변신기, 이시언의 나홀로 집안 대청소 현장은 말 그대로 웃픈 하루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우선 장우혁은 17년 절친이자 가수 V.ONE 강현수 결혼식의 사회를 맡아 짠내 나는 노총각의 하루를 보여줬다. 그는 절친 강현수를 만나기에 앞서 깜짝 선물을 준비했는데, 오글거리는 연 핑크색 리본들을 자신의 자동차에 공들여 붙이며 웨딩카를 완성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그는 웨딩카를 만들던 도중 “아 나 지금 뭐하고 있는 거야? 내 코가 석자인데..”라며 ‘웃픈’ 하루의 시작을 알렸다. 뒤이어 예식장에 도착한 장우혁은 축의금 접수를 도왔는데, 방송 녹화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유재석의 축의금을 매니저로부터 받고는 손에 침까지 발라가며 액수를 확인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장우혁은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동료 연예인들의 빗발치는 결혼 잔소리에 한번 더 짠내를 풍겼다. 그는 정가은의 “이런 거 하고있지 말고 장가나 가라고”부터 주영훈의 “결혼도 못하면서 남의 결혼식이나 다니는 거지” 등 온정 섞인 농담들을 연타로 맞아 앞서 추석에 방송됐던 어머니 잔소리에 괴로워하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결혼식을 본 장우혁은 “착잡하고 외로운 마음이 드네요”라며 “처음으로 결혼하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라고 씁쓸한 속마음을 진솔하게 밝히기도. 이시언 또한 제대로 ‘웃픈’ 하루를 보냈다. 앞서 무지개 라이브를 통해 집을 공개했던 이시언은 시청자들의 빗발치는 청소요구에 백기를 들고 대청소에 나섰다. 그는 경악을 불러일으켰던 싱크대 청소를 시작했는데 숟가락으로 엉성하게 청소 약품을 뿌려가며 청소의 경험이 전무한 티를 팍팍 냈다. 하지만 이시언은 평범한 청소제로는 어림없음을 느꼈고, 인터넷에서 찾은 맥주와 밀가루를 조합한 특급 청소법을 이용해 다시 청소에 열을 올렸다. 이어서 그는 때를 벗겨낸 가스레인지를 물로 헹궈냈는데, 바닥이 물로 흥건해지고 나서야 물이 바닥에 쏟아지고 있었음을 깨닫고 한숨을 푹푹 내쉬며 ‘웃픈’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나 혼자 산다’는 이렇듯 짠내와 웃음이 가득한 스타들의 리얼한 하루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무한 공감을 일으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선빈 진짜 팔색조 매력 터졌다! 최고!”, “이선빈 연습생 시절은 진짜 힘들었을 듯.. 힘내요 언니!”, “장우혁 짠내..ㅜㅜ 한 땐 아이돌이었는데.. 힘내세요 우혁씨! 언젠가 결혼하실 거에요!“, “이시언 청소하니 내 속이 다 시원하다! 근데 이 와중에 물바다 된 건 대박ㅋㅋ 안습..”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검찰, 현역의원 33명 포함 20대 총선 사범 1430명 기소

    검찰, 현역의원 33명 포함 20대 총선 사범 1430명 기소

    검찰이 현역 국회의원 33명 등 총 1430명을 20대 총선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겼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정점식)는 14일 20대 총선 선거법 위반 사건 공소시효 만료일인 전날까지 총 3176명을 입건해 1430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구속자는 114명이다.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은 총 160명이 입건됐으며 33명이 기소됐다. 18대 36명, 19대 30명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는 수준이다. 다만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16명, 새누리당 11명, 국민의당 4명, 무소속 의원 2명으로 야당이 많다. 대검은 “이전과 달리 3당 체제로 선거운동이 진행되면서 야당 간 고소·고발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9대 국회의원 중 고소·고발로 입건된 인원수는 129명이었으나 이번 총선에선 154명으로 크게 늘었다. 기소된 현역의원은 금품선거 혐의 10명, 흑색선전 혐의 16명(2명은 금품선거 중복), 여론조작 혐의 2명, 기타 혐의 7명이다. 또 이들 33명 중 벌금 70만원이 확정된 1명을 제외하고 32명의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대검은 국회의원의 당선에 효력을 미치는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 배우자 등이 기소된 사례도 8건 있다고 밝혔다. 전체 기소된 선거사범 1430명은 19대 때의 1460명에 비해 소폭 줄어든 수치다. 고흥 대검 공안기획관은 “법원의 온정적인 선고형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항소하는 등 불법에 상응하는 형벌 선고로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논란 휘말릴라… 학폭대책위 그만두는 변호사

    위원회 활동하면 김영란법 대상 “봉사인데 다른 활동 제약 부담” 학교위원회 줄사퇴·위축 우려 서울 서대문구 모 중학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외부위원인 A변호사가 최근 사의를 밝히면서 난감해졌다. A변호사는 “김영란법 때문에 활동에 제약을 받고 문제가 생길 우려도 있어 외부위원을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다. 무보수로 A변호사를 영입한 학교로선 또다시 외부위원을 구해야 할 처지다. 이 학교 교감은 “학폭위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외부위원을 늘리자는 목소리가 높은데 김영란법 때문에 있던 위원마저 나가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영등포구 모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B씨도 “김영란법에 따라 공무수행사인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학교에서 받고 사퇴를 고민 중이다. B씨는 “학교를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해 위원을 맡았는데 김영란법 때문에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면 누가 위원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로 학교 위원회 운영에 비상등이 켜졌다. 위원회 참여로 인해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된 위원들이 대거 사퇴의 뜻을 밝힐까 학교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서울 1345개 초·중·고교는 의무적으로 학교폭력이 일어났을 때 의결·심의하는 학폭위를 두고 있다. 전체 위원은 모두 1만 1668명에 이른다. 위원들은 학부모위원, 교원위원,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된다. 학부모위원은 모두 6676명, 교원위원은 3193명, 외부위원은 1799명이다. 외부위원은 법조인이 571명, 경찰이 1187명, 의사가 11명, 청소년 전문가를 비롯한 기타가 30명이다. 김영란법에 따라 학교의 위원회 위원들은 법 적용 대상자인 ‘공무수행사인’으로 분류된다. 예컨대 같은 외부위원이라도 경찰은 공직자인 만큼 위원회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지만 변호사나 의사 등은 법 적용 대상이 아닌데도 위원회에 참여한다는 이유로 김영란법 대상자에 들어가는 셈이다. A변호사가 속한 학교의 경우 학폭위 외에 학교운영위원회, 학교교권보호위원회, 교원능력개방평가관리위원회, 예결산소위원회, 학교급식소위원회 등에 A변호사와 같은 ‘공무수행사인’이 모두 25명이나 됐다. 학교별로 적어도 5개 이상 위원회를 두고, 위원 대부분이 약간의 활동비만 받고 일하거나 무보수임을 고려할 때 결국 김영란법이 이들의 위원회와 위원들의 활동을 위축시킨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는 교육부가 공정성 강화를 위해 최근 위원회에 외부위원을 늘리도록 하려는 정책 취지에도 반한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온정주의 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자 현재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무적으로 절반 이상을 학부모로 채우게 돼 있는 학폭위의 학부모 비율을 줄이고 외부위원 비율을 늘리는 개정을 추진 중이다. 전수민 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 전담 변호사는 “열악한 학교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외부위원 영입에 곤란을 더 겪게 됐다”며 “위원회 활동을 하는 사인들에 한해 김영란법 예외 조항을 두는 방식을 비롯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가을산이 털리고 있다

    가을산이 털리고 있다

    북한산 불법 채취 단속 동행 “봄에는 나물을 캔다고 관광버스를 대절해 수십명이 산 구석구석을 헤집고, 요즘 같은 가을에는 버섯 채취에 밤·도토리를 줍는다고 입산통제구역에서 자연을 훼손하기 일쑤죠. 국유림 보호를 위해 계도를 하면 오히려 단속요원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아 답답하죠.” ●“불법인 줄 몰라” 단속에 화내기도 서울국유림관리소 단속대원 온정원(65)씨가 지난 12일 오후 다른 대원 3명과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국립공원 등산로를 오르며 말했다. 대원들은 북한산·수락산 등 서울 인근의 국유림에서 쓰레기 불법 투기, 흡연 행위, 임산물 불법 채취 등 위법행위를 단속한다. “단풍철이 됐다는 건 산에 있는 약초나 열매도 익었다는 뜻이잖아요. 등산객으로 위장한 임산물 채취꾼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이를 단속하느라 하루에 3만보는 족히 걸어야 합니다.” 2년째 단속대원으로 일하는 이경훈(62)씨가 말했다. 곧 등산로를 벗어나 버섯을 따던 등산객을 적발했다. ‘산림경찰’이라고 적힌 조끼를 입은 대원이 다가가자 등산객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국유림 안에서 나물이나 버섯 등을 채취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설명에 등산객은 “그런 법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 항변했다. 대원들은 상업적인 불법 채취가 아니라는 판단에 계도만 했다. 단속대원 장정식(70)씨는 “불법인 줄 모르고 나물이나 버섯을 캐다 적발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적인 채취꾼인 경우도 있어서 단속할 땐 등산가방까지 꼼꼼히 살펴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채취꾼’ 새벽부터 자루에 쓸어 담아 산악 동호회나 인터넷 카페 모임 가운데 일부는 아예 임산물 채취를 목표로 단체버스를 대절해 새벽 3~4시에 산을 오른다. 봄에는 산나물, 가을에는 도토리·잣·버섯·밤 등을 채취해 포대자루에 담아 간다. 단속대원 천영호(69)씨는 “이런 사람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아침이 되기 전에 일대의 모든 임산물을 쓸어 간다”며 “날씨가 쌀쌀해지면 산속에서 가스버너를 이용해 라면을 끓여 먹기 때문에 화재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쓰레기 무단 투기도 많은데 주인 없는 산이라는 인식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강원 강릉시 고루포기산에서는 약초로 사용되는 산겨릅나무 껍질 163㎏을 몰래 채취한 윤모(50)씨 등 2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2012년 1103건이었던 임산물 불법 채취 적발 건수는 지난해 1501건으로 36% 증가했다. 임산물 불법 채취에 흡연, 쓰레기 무단 투기, 무단 벌목 등을 합해 전체 불법행위로 보면 2012년 2337건에서 지난해 3913건으로 67.4%나 늘었다. ●상습 불법 채취 땐 검찰 송치 채취꾼들은 국유림뿐 아니라 사유지나 개인 농장에서도 마구잡이로 임산물을 쓸어 가 문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연천에 사는 황모(67)씨는 “밤·도토리를 따거나 씨를 뿌려 놓은 더덕을 캐러 가면 제대로 익지도 않았을 텐데 다 가져가서 남아 있는 게 거의 없다”며 “간혹 범인을 만나도 ‘별로 따지도 않았는데 시골에서 정이 없다’고 오히려 화를 내니 그저 황당할 뿐”이라고 말했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소유자의 동의 없이 산림에서 임산물을 채취하면 최고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서울국유림관리소 최용진 주무관은 “도토리 하나를 가져가더라도 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특히 상습적인 불법 채취꾼이나 단체 불법 채취의 경우 검찰에 송치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다”며 “불법 채취를 하면서 화기를 사용하거나 산림을 훼손하는 행위는 산림자원을 모두 잃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고시 플러스] 과장급 이상 공직자 성과평가 교육 의무화

    평가자급(과장급 이상)으로 임용되는 모든 공무원은 성과평가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을 받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12일 “기존의 연공적, 온정적 평가 관행을 바꾸는 첫걸음이 평가자의 책임성과 평가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보고 평가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성과평가를 수행해야 하는 과장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성과중심 인사관리의 이해와 평가방법 등에 대한 기본교육이 실시된다. 신임과장 과정, 개방형직위 민간임용자 공직입문 과정 등에 관련 교과목을 편성해 성과관리 기본교재로 교육을 한다는 것이다. 또 각 부처에서는 평가자가 실제 성과평가를 실시하기에 앞서 기관별 평가기준과 올바른 성과면담, 평가방법 등을 교육한다. 인사처는 “공정한 성과평가의 첫 번째 책임은 평가자에게 있다”며 “앞으로 제도·문화적으로 다양한 접근을 통해 공직 내 성과주의의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신민아 기부, ‘불우이웃+지진 복구+학교 건립..’ 8년째 14억 원

    신민아 기부, ‘불우이웃+지진 복구+학교 건립..’ 8년째 14억 원

    배우 신민아가 8년째 14억 원에 달하는 기부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11일 신민아가 남몰래 해온 기부 소식이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소속사 측 관계자는 “신민아가 2009년부터 불우이웃 등 소외 계층을 위해 남몰래 기부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민아가 지난해에는 네팔 지진 당시 피해 복구 성금 1억원을 쾌척했다. 그후 한국JTS와 협의하에 네팔 학교 사업에 지원하게 됐는데 학교 사업이다보니 알려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소속사에 따르면 신민아가 8년째 기부한 금액은 총 14억 원에 이른다. 신민아는 이외에도 독거 노인, 탈북 여성 지원 등 여러 곳에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신민아는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 촬영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신민아 이제훈이 호흡을 맞추는 ‘내일 그대와’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2017년 방송 예정이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수홍 선행, 15년 전 인연 맺은 보육원에 꾸준히 후원금+방문 ‘감동’

    박수홍 선행, 15년 전 인연 맺은 보육원에 꾸준히 후원금+방문 ‘감동’

    방송인 박수홍이 15년째 소아암 환우들을 위한 선행을 베푼 사실이 알려졌다. 6일 한 매체는 지난 2001년부터 의정부 동두천에 위치한 애신보육원을 돕고 있는 박수홍은 얼마 전 소아암을 앓고 있는 6세 남자 아이를 위해 후원금을 내고 동료 연예인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의정부 애신보육원 관계자는 “박수홍이 오래전부터 우리 보육원에 직접 방문하거나 아이들을 위해 후원금을 내는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지난 2001년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애신보육원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보육원 아이들을 초청해 뮤지컬 관람을 도와주는가 하면, 스키캠프도 두 번 초대해 즐거운 추억을 안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박수홍은 뮤지션을 꿈꾸는 아이에게 드럼 세트를 기증하고, 보육원 합창대회에서 사회를 보는 등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박수홍은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국자원봉사연맹, 10월 경로의 달 맞이 ‘천사희망축제’ 개최

    전국자원봉사연맹, 10월 경로의 달 맞이 ‘천사희망축제’ 개최

    매일 전국 각지의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오는 수많은 독거노인에게 식사 한 끼를 제공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천사나눔장학재단을 운영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전국자원봉사연맹이 10월 '경로의 달'을 맞이해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10월 '경로의 달'을 맞이해 오는 10월 6일 천사무료급식소 대구 비산지점에서 지역 노인들의 문화향유를 위한 '천사희망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축제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연예인들의 재능기부 공연이 펼쳐지며, 삼겹살 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전국자원봉사연맹 안천웅 이사장은 5일 "어려운 이웃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훈훈한 온정이 담긴 손길과 함께 선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사회 구석구석 사랑과 나눔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천사희망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시 퇴근족 늘었지만 3만원 초과분 현금결제 ‘꼼수’

    ‘정시 퇴근형, 편법 결제형, 몰래 접대형, 막가파형.’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세간에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대응 방식이다. 식당 계산대에선 더치페이를 하자는 편과 1인당 3만원이 안 되는데 혼자 부담하겠다는 사람의 실랑이가 벌어지고, 1인당 3만원이 넘는 돈만 현금으로 낸 뒤 영수증을 찢어 버리는 편법도 동원되고 있다. 누가 신고를 하겠느냐며 예전의 행태를 그대로 이어 가는 사람도 있고, “이때만 기다렸다”며 정시에 퇴근해 어학원·헬스장을 찾거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김영란법이 바꿔 놓은 일상의 모습을 찾아봤다. 지난 29일 대기업 대관 업무를 담당했던 A(45)씨는 오랫동안 친분을 쌓았던 공무원과 저녁을 함께했다. 김영란법이 시행됐으니 간단한 술자리를 갖고 일어서려고 했지만 닭갈비, 순댓국, 술을 먹은 뒤 계산하니 모두 8만 4000원이 나왔다. 식대가 6만원을 넘자 그는 6만원은 법인카드로 나머지 2만 4000원은 현금으로 계산했다. 영수증은 그 자리에서 찢었다. “지금은 개인적 친분으로 만나는 사이인데, 동생에게 나머지 금액을 각각 내자고 하는 건 정서상 맞지 않아서요. 6만원에 맞춰서 먹는 게 쉬울 줄 알았는데 술을 한잔씩 마시다 보니 멈추는 게 쉽지 않네요.” 첫 케이스에 걸리면 안 된다는 조직의 압력을 받고 있는 공무원들은 1인당 3만원 미만의 식사도 더치페이를 하려고 하지만 상대의 강한 제지에 포기하기도 한다. 더치페이보다는 선후배 문화, 온정주의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아서다.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B(35·여)씨는 지난 28일 지인(41)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두 사람이 먹은 식사비는 합쳐서 2만 6000원이었고 B씨는 찜찜한 느낌에 더치페이를 제안했지만 “낯설고 마음이 불편하다. 직무 관련성이 없는데 왜 그러느냐”고 거절당했다. B씨는 “우리가 그 정도 사이밖에 되지 않느냐며 서운해하는데 나만 깐깐하고 유난스럽게 구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더이상 고집을 부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 감사담당관실은 최근 “특수대학원에 재학 중인 공무원도 김영란법에 저촉될 수 있는 만큼 자퇴도 고려해보라”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전 직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혼란을 겪는 공직사회와 달리 ‘와리(더치페이를 의미하는 군대 속어) 문화’에 익숙한 군인들은 더치페이 문화가 정착되면 그만큼 편한 게 없다고 평가했다. 부사관 C(38)씨는 “회식을 하고 한 사람이 계산한 뒤 나중에 정산하는데, 계급이 올라갈수록 오히려 부담이 적어져서 좋다”며 “상명하복 문화가 가장 강한 군대지만 회식을 시켜 주면서 부정한 업무를 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둘을 분리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도 “법인카드와 현금으로 나눠 결제하거나 여러 개의 카드로 결제해도 당연히 법 위반”이라며 “당장 익숙하지 않겠지만 더치페이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당부했다. 반면 김영란법 시행으로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려는 직장인도 늘고 있다. 정보기술(IT)기업 홍보팀에 근무하는 김모(30)씨는 9월 초부터 수영장과 헬스장에 등록했다 “우선 9월과 10월달 약속은 대부분 취소됐거든요. 일 핑계로 아이들과 제대로 놀아 주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도 늘리려고요.”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부정부패로 이어질 수 있는 접대 자리에 반강제적으로 동원되던 사람들이 그 시간을 자기 계발이나 가족을 위해 쓸 수 있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이나 가족을 위한 소비도 이뤄지는 등 사회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北, 새 외화벌이 대동강 맥주파티…‘자본주의 상징’ 상업광고도 인기

    北, 새 외화벌이 대동강 맥주파티…‘자본주의 상징’ 상업광고도 인기

    지난 8월 북한 평양에서 맥주 축제가 열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북한의 첫 맥주 축제인 ‘평양대동강맥주축전’은 대동강변에 떠 있는 유람선 ‘대동강호’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었다. 축전이 열리고 있는 대동강호와 대동강변 부두는 특색 있는 불 장식과 대형 전광판으로 화려하게 단장했다. ●한국 맥주보다 맛 좋다는 ‘대동강 맥주’ 개막식은 평양 주민들과 맥주 애호가,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 손님들, 해외 동포들이 참석해 북적였다. 이 축제에는 대동강맥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최고품질의 일반 맥주들과 흑맥주 등 여러 가지 맥주들이 출품됐으며 축제가 시작되고 2시간 동안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최영남 인민봉사총국장은 “조선(북한)에서의 맥주 생산 역사는 그리 오래지 않으나 여러 맥주 공장에서 출품하는 국내산 맥주들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해군 복장과 비슷한 흰 상의와 파란 하의, 파란 모자를 착용한 봉사원들이 대동강 맥주를 나르고 탁자에는 프레첼 과자, 완두콩 등 간단한 안주와 양꼬치 구이, 매운맛 닭고기 튀김이 제공됐다. 남한에서 사람들이 즐겨 먹는 ‘치맥’(치킨과 맥주)이 평양에서도 재현된 것이다. 이번 축제는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인 9월 9일까지 계속됐다. 모두의 축제가 아닌 일부를 위한 평양대동강맥주축전,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 내 최고위층 탈북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해외에 북한 정권의 건재함을 알리는 ‘쇼’로 이 맥주축제를 활용했다. 대동강 맥주는 봉학 맥주, 룡성 맥주, 금강 맥주, 평양 맥주 등과 함께 북한의 대표 맥주로 꼽힌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북한 대동강 맥주가 한국 맥주보다 맛이 좋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정일 지시로 2001년 맥주 공장 건설 그렇다면 북한의 대표 맥주 중 하나인 대동강 맥주는 어떤 맥주일까. 북한은 대동강 맥주를 ‘동방 제일의 맥주’라고 자부한다. 2001년 1월 김정일의 지시로 평양시 사동구역 송신동에 공장이 건설됐고, 2002년 6월 완공했다. ‘대동강맥주공장’이라는 이름도 김정일이 명명했으며 2008년 4월 ‘대동강 맥주’ 상표 도안도 결정했다. 북한의 축제 소식은 세계 각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으며 북한의 축제는 중국, 영국, 미국 등 해외에서도 언론을 통해 소개됐다. 북한의 맥주축제 개최는 대동강맥주의 인지도를 높여 새로운 외화벌이 상품으로 띄우려는 것과 동시에 대형 유람선과 평양 풍경을 외부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조선중앙TV는 “대동강 맥주 축전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의 악랄한 반공화국 고립 압살 책동을 짓부시며(짓부수며) 인민의 낙원, 사회주의 문명 강국을 보란 듯이 건설해 나가는 우리 인민의 행복하고 낙관에 넘친 생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2013년 인터넷서 홍보영상 내보내 이 가운데 북한은 그동안 금기시했던 상업광고를 통해 대동강 맥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려는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연하고 부드럽고 향긋한 맛! 무더운 여름철은 물론 사계절 누구나 즐겨 찾는 대중음료 대동강 맥주!”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TV’는 2013년 ‘소문난 청량음료 대동강 맥주’라는 제목의 2분 47초짜리 홍보영상에서 대동강 맥주가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대동강 지구의 무공해 지하수와 백과를 무르익히는 곡창지대 재령옥토에 뿌리박고 자란 기름진 보리와 흰쌀, 천혜산지 양강 땅의 호프를 주원료로 하고 있어 그 맛이 별미”라고 소개했다. 영상은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여유롭게 생맥주를 즐기는 장면을 배경으로 “인민 생활향상을 제일가는 목표로 내세우는 당의 온정 속에 인민들과 친숙해진 대동강 맥주의 독특한 맛은 끊임없이 개선될 것이며 우리 인민들의 생활은 날로 더욱 윤택해질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마무리됐다. 북한이 대동강 맥주 홍보영상을 처음으로 띄운 것은 2009년 7월 2일 조선중앙TV에서 대동강 맥주 광고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상업광고’를 자본주의에 가장 부조리한 부분이라고 꼬집던 북한이 ‘자본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상업광고를 장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변화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北 학원·백화점·IT업체 광고도 내보내 광고들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어린이들의 성장을 촉진하는 ‘키 크는 약’ 광고에는 약병 옆에 만화로 목이 긴 기린 그림이 그려 넣어져 있었고, 피를 맑게 해준다는 약 광고에서는 금속제 반지 속에 보라색 보석이 들어 있다고 소개한다. 자동차 수리, 안드로이드 게임, 북한제 휴대전화에 프로그램 탑재와 같은 다른 광고도 등장했다. 특히 학생들을 상대로 한 학원 광고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평양신문은 태권도 교육기관인 ‘태권도 전당’이 낸 것으로 보이는 ‘2016년도 태권도 학원 학생 모집’ 광고를 실었다. 우리 고등학교 격인 고급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광고는 다른 기사와 다른 서체를 쓰는 등 광고효과를 내기 위해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평양신문은 노동당 관영 매체인 노동신문 등과 달리 평양시 주민들을 위한 생활 밀착형 정보를 전달한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지난 수년 동안 북한에서 볼 수 있었던 광고는 남북한 간의 경제협력과 관계된 것들이었지만 최근 광고는 북한인들만을 상대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과거에는 한국의 통일교와 북한 정부 사이에 공동으로 설립한 평화자동차의 대형 광고판이 있었고, 남북한 관계가 원만했을 때 한국으로 수입이 허용됐을 당시 북한 TV에 방영됐던 대동강 맥주 광고와 같이 한국과 연결 고리가 있는 상황에서만 등장했었다고 분석했다. ●경기장 광고판 광고비 4만 달러로 올라 이 밖에도 북한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축구 경기장 안에 북한 기업의 광고가 허용됐으며, 아시안컵 축구대회 때에는 광고판 광고비가 4만 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경기장 안의 광고는 주로 중국과 합작을 한 기업들이 차지했다. 예를 들어 보통강 백화점이나 천리마와 같은 광고판이 경기장 안에 등장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우즈베키스탄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경기를 중계하면서 개성 고려인삼, 평양 건재공장, 조선금강그룹 등 북한기업 광고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광고판 중에는 ‘맑은 아침’처럼 그동안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정보기술(IT) 업체도 소개했다. 올 들어서 평양 마라톤 대회를 할 때 고려인삼무역회사의 스폰서로 광고가 나가기도 했으며, 당시 광고판 하나에 1000유로를 받기도 했다. ●광고 수요 늘면서 전담 회사도 생겨 이보다 먼저 2009년 8월에는 평양을 방문하는 남한 사람들의 필수 답사코스로 여겨졌던 ‘평양냉면의 대명사’ 옥류관이 광고 대열에 들어섰다. 메추리구이와 메추리고기 완자탕 등 메추리 요리 출시를 앞두고 선보인 사전광고였다. 북한에서 광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각종 상품과 회사 광고를 전담하는 회사도 생겼다. ‘조선광고회사’가 주인공이다. 2006년 2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기관·기업소·회사들과 경쟁력 있는 상품들에 대해 광고영업을 하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북한의 시장화 추세에 따라 기업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마케팅의 핵심인 광고는 피할 수 없는 경영의 도구”라면서 “현재는 일부 경제특구법에만 허용된 광고가 앞으로 전면 자유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죄와 벌… 5살 아이 때려죽인 부모 고작 징역 7년, 충분합니까

    죄와 벌… 5살 아이 때려죽인 부모 고작 징역 7년, 충분합니까

    2014년 3월 미혼모 신모(22)씨는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22개월 난 아들의 배를 마구 때렸다. 어머니의 폭행에 아들은 결국 숨졌고, 1심 재판을 맡은 의정부지법 형사11부는 지난해 신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서울고법 형사8부는 신씨에 대해 살인 대신 상해치사 혐의만을 인정해 징역 4년으로 감형했다. 검찰에서 신씨가 “아들을 세게 때리니 숨을 못 쉬는 것처럼 고통스러워해 죽겠구나 생각했다”고 진술했음에도, 항소심 재판부는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았다. 덧붙여 재판부는 “신씨가 대학을 중도 포기하고 어린 자녀를 양육해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 사건에서 가해자가 부모라는 이유로 도리어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올해 7월 판결이 확정된 ‘원영이 사건’까지 총 31건의 아동학대 사망 사건에서 가해자들이 받은 평균 형량은 징역 7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살인죄가 인정된 사건은 5건에 그쳤고, 나머지는 상해치사 7건, 유기치사 4건 등이었다. 가해자를 살펴보면 피해 아동의 새엄마가 10명, 엄마 9명, 아빠 7명으로, 부모에 의한 학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피해 아동의 평균연령은 5.7세로 매우 낮았다. 박 의원은 “법원의 과도한 온정주의는 가해자의 살인 고의 인정을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아동을 독립적 인격체로 존중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조장한다”며 “법원이 사회적 약자인 아동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오히려 가해자를 동정하는 판결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씨줄날줄] 민화협의 대북 수해 지원/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민화협의 대북 수해 지원/구본영 논설고문

    북한에 대한 외부 세계의 인도적 지원 분위기가 가라앉은 형국이다. 함경북도에서 전례 없이 극심한 수해를 입었지만, 온정의 손길을 뻗치려는 국내외 구호 단체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북한은 국제사회에 SOS를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8월 말∼9월 초 함북을 휩쓴 태풍으로 해방 후 처음인 대재앙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수백 명의 사망·실종자와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한다. 현지 실사한 유엔과 국제적십자사도 ‘50∼60년 만의 최악 수준’으로 봤다. 하지만 구호 요청에 응답한 사례는 드물다. 세계식량계획(WFP)이 영양 비스킷 77t, 콩 79t을 보내기로 했다는 소식 정도다. 국내 59개 단체로 구성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도 지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북한이 5차 핵실험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물론 대북 지원 기류에 찬물을 끼얹는 빌미는 북한 당국이 제공했다. 엊그제 발표된 리얼미터·CBS 공동 여론조사에서 인도적 차원으로 식량과 의약품 등 대북 구호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33.8%에 그쳤다. 반면 5차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가 강화되는 기조인 만큼 지원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은 55%에 달했다. 국제 여론도 싸늘하다. 핵실험 버튼을 누른 김정은이 수해 현장은 외면한 채 장거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에서 파안대소하는 사진이 전 세계에 타전되면서다. 정부가 지원을 망설이는 다른 이유도 있다. 인도적 지원이 폭압적 독재 체제하 북한 주민의 고통을 장기화하는 역설을 빚을 것이란 우려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시점에서 그것(수해 지원)의 공은 다 김정은에게 간다”고 밝혔다. 역대 정부의 인도적 지원이 ‘분배의 투명성’이 무시되면서 북 세습정권의 공고화에 악용된 측면을 지적한 셈이다. 현금이 아닌 지원 물품조차 북 주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전용된 사례가 적잖았다는 뜻이다. 북한 정권은 남측이 지원한 쌀을 중국에 팔아 차액을 남기고 값싼 싸라기쌀을 주민들에게 나눠 준 전력도 있다니…. 그렇다 하더라도 최악의 홍수로 집을 잃고 추위에 떠는 북 주민들이야 무슨 죄가 있겠나. 그래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의 대북 지원 움직임이 주목된다. 우선 지원 품목으로 어린이용 방한복을 선정한 대목이 눈에 띈다. 시멘트나 쌀 등과 달리 북한 정권의 전략 물자로 전용될 소지가 적다는 점에서다. 민화협 측은 “수해 지역이 한반도 최북단이어서 한 달 뒤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모금을 통해 방한복을 구매해 정부의 허가가 나면 들여보내겠다는 것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 방한복이라면 정부로서도 북한 정권이 포기한 북한 주민의 민생을 대신 돌보는 역발상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다. ‘핵 폭주’에 여념이 없는 김정은이 이를 수용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지만….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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