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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덥다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찾다간 큰일

    덥다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찾다간 큰일

    폭염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나흘 만에 온열질환자가 285명이나 발생하고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신고된 온열환자는 551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전체 환자의 52%인 285명이 발생했다. 사망자 4명 가운데 2명은 이 시기에 나왔다. 올해 사망자는 80대 할머니 2명과 70대 할머니 1명, 2세 남자아이 1명 등 모두 노약자였다. 사망 아동은 차안에서, 나머지 노인들은 집 주변과 밭에서 활동하다 쓰러져 숨졌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발생한 온열환자는 모두 6500명이다. 이 가운데 40%(2588명)는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논밭과 작업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7월 11일부터 8월 20일까지 발생한 환자가 전체의 78%(5077명)에 이르러 올해도 여름철 온열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생기는 급성질환이다. 대표적인 온열질환은 ‘일사병’과 ‘열사병’이다. 일사병은 더운 곳에서 장시간 일하거나 직사광선을 오랜 시간 받아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병이다. 열사병은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생기고 사망위험이 높다. 폭염이 심하면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위험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하면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해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소변량을 늘려 탈수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일사병과 열사병이 생기면 환자를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준 뒤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의식이 없으면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말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7.6도’ 삼척 올 들어 최고…서울 33도

    ‘37.6도’ 삼척 올 들어 최고…서울 33도

    장마 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연일 이어지며 한반도가 펄펄 끓고 있다. 일요일인 15일 강원 삼척의 낮 기온이 37.6도까지 오르는 등 올해 들어 가장 심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월요일인 16일에도 무더위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37도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 기온은 삼척 신기면이 37.6도, 대구 달성 37.3도, 창녕 37.3도, 영천 37.2도, 부산 금정 36.6도를 찍었다. 서울은 33.2도를 기록했다. 세종과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제주도 동부 등에는 폭염경보가, 서울과 인천(강화·옹진 제외). 울릉도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무더위에 습도까지 높아 더위체감지수는 위험 수준, 불쾌지수는 ‘매우 높음’을 유지했다. 폭염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도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감시 8주차(7월 8~14일) 온열질환 환자는 180명으로 전주(7월 1~7일) 52명 대비 3.5배 급증했다. 특히 14일 하루 동안 35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16일에도 전국이 맑은 가운데 폭염이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8도, 낮 최고기온은 30∼37도로 평년보다 높게 예보됐다. 한낮 기온은 포항·대구·경주 37도, 문경·상주·김해 36도까지 치솟겠다. 서울은 33도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햇볕도 강해 전국 대부분의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겠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폭우 피해’ 일본, 이번엔 폭염…더위로 6명 사망·1500여명 병원행

    ‘폭우 피해’ 일본, 이번엔 폭염…더위로 6명 사망·1500여명 병원행

    서일본 지역이 극심한 폭우로 커다란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이번엔 일본 전역에 폭염이 덮쳐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을 훌쩍 넘긴 곳이 즐비했다. 낮 최고기온은 기후현 다지미)시 38.7도, 교토부 교토시 38.5도, 미에현 마쓰사카시 38.2도, 아이치현 도요타시 37.8도, 오사카부 히라카타시 37.6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 37.2도 등이었다. 수도 도쿄 역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루 동안 폭염 피해를 봐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은 1535명이었으며, 사망자도 6명이나 발생했다.폭염은 규슈 등 서일본 지역에도 쏟아져 폭우 피해를 극복하고 복구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이 지역 사람들에게 또다른 고통을 줬다. 히로시마·오카야마·에히메현 등 이번 폭우의 주요 피해지인 3개 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136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온열질환 피해를 입은 사람 중에는 자원봉사를 위해 이 지역에 모인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사람 중 3명이 작업 중 온열질환 피해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에히메현 오즈시에서도 자원봉사자 4명이 중증의 온열질환 피해를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전날 이번 폭우를 ‘특정 비상재해’로 지정하고 집중적인 행정 지원을 하기로 한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는 히로시마현의 폭우 피해지를 방문하기로 했다가 고관절 주위 염증 발생을 이유로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아베 총리는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난 5일 밤 정부·여당의 인사들과 함께 술자리 회식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염에 온열질환 주의하세요

    폭염에 온열질환 주의하세요

    최근 5년 동안 54명 사망 술·카페인 음료 섭취 위험 정오~오후 5시 활동 자제 물 자주 섭취하는 게 좋아최근 5년간 폭염으로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지역 최고기온이 32도를 넘는 등 올해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분석 결과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500명이다. 환자의 40%는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가장 더운 시간대에 논밭, 작업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하면 사망할 수 있다. 실제로 조사 기간 동안 5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50세 이상 중노년층 비율은 75.9%나 됐다. 올해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벌써 113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아직 사망자는 없지만 만성질환자 등 건강이 취약한 사람들은 미리 대응법을 숙지해야 한다. 온열질환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다. 야외 활동이 많다면 다음달부터 물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특히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그늘을 찾아 휴식을 취해야 한다. 햇빛이 강할 때 술이나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면서 작업하는 것은 위험하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소변량을 늘려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는 기능이 있다. 무더위에 덥다고 웃옷을 벗는 것도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 열이 배출되기는커녕 반대로 몸 속에 쌓이기 때문이다. 폭염 주의보나 경보 발령 때에는 가능하면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활동을 줄이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활동해야 한다면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온열질환 조짐이 있으면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주고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의식이 없으면 질식 위험이 있기 때문에 억지로 음료수를 먹이지 말고 바로 119 구급대에 연락하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치광장]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색다른 방법/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자치광장]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색다른 방법/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고층빌딩으로 둘러싸인 도심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구조물 사이에서 뜨거운 햇볕에 의한 열섬현상으로 인해 열대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올해 종로구의 최고기온은 섭씨 35.4도로 사상 최악의 폭염이 발생한 1994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더웠다. 전국 폭염 일수도 계속 늘어나 해가 갈수록 여름이 뜨거워지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 정도는 소득수준이나 지역 여건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같은 무더위라 하더라도 쪽방 거주자나 독거가정과 같은 에너지 빈곤층은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 기간 사망자 분석 자료를 보면 교육수준이 낮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의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18% 정도 높았다. 건강 취약계층에 속하는 고령 어르신들의 경우 폭염에 대한 정보나 대응력이 부족해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이제는 겨울철 난방대책과 같이 폭염대책도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종로구는 지난해 어르신들이 무더위 쉼터로 이용하고 있는 경로당을 대상으로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쿨루프’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했다. 쿨루프란 건물 옥상 표면에 흰색 페인트를 칠해 건물 표면의 태양광을 반사시켜 건물 내부로 유입되는 열을 최소화하고 실내 온도의 상승을 방지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녹색 우레탄과 콘크리트 지붕은 일반적으로 태양광을 15% 정도 반사하지만, 흰색 특수 페인트를 칠한 건물은 80%까지 반사한다. 쿨루프 사업을 통해 여름철 50~60도의 건물 표면 온도를 20도가량 낮출 수 있고, 실내 온도를 4도 정도 낮출 수 있다. 종로구는 쿨루프 사업을 관내 건물 등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경로당과 어린이집, 복지관과 같은 사회복지시설과 공공시설에 먼저 설치하고, 쪽방 거주민, 홀몸 어르신 등 에너지 빈곤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신축되는 건물에도 쿨루프를 적극 권장해 건물 냉방비를 줄일 방침이다. 에너지 빈곤층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시설 등을 점검해 무더운 여름철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최근 연일 폭염특보와 주의보가 발효되고, 계속 확대되고 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쿨루프 사업에 관공서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과 단체가 적극 동참해 도시 열섬현상과 스모그를 줄이고, 자원 절약도 실천해 시민 모두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 나기를 기대해 본다.
  • 온열질환 주의…일사병·열사병 예방 및 대처법

    온열질환 주의…일사병·열사병 예방 및 대처법

    토요일인 5일도 전국에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등 최근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계속돼 온열질환에 주의해야 한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 질환자는 해마다 가장 더운 기간인 8월 첫째 주에서 둘째 주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온열 질환은 어린이와 65세 이상 고령자, 고혈압·심장병·당뇨병 등이 있는 환자의 경우 더 위험하다. 여름철 대표적인 온열 질환으로는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다. 일사병은 장시간 고온에 노출돼 열이 체외로 잘 배출되지 못해 체온이 37도에서 40도 사이로 상승하는 경우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럼증과 두통이 발생하며 땀을 많이 흘린다. 심할 경우 구토나 복통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실신할 수도 있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갈 때 생긴다. 일사병과 달리 발작, 경련, 의식 소실 등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 증상을 보인다. 신장, 간 등 장기 기능 손상이나 쇼크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온열 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체온을 빨리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젖은 수건이나 차가운 물로 체온을 빨리 떨어뜨려야 한다. 환자가 의식이 뚜렷하고 맥박이 안정적이면서 구토를 하지 않으면 일단 서늘한 곳에서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열사병과 일사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온에서 장시간 활동을 피하는 것이다. 최근처럼 폭염주의보 또는 폭염경보가 발령된 날의 낮 시간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꼭 외출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나 헐렁한 옷을 착용하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를 멀리해야 한다. 더운 곳에서 작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경우 자주 그늘에서 쉬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 잡는 폭염…공사장·밭일하다 2명 사망

    사람 잡는 폭염…공사장·밭일하다 2명 사망

    35도 가까이 오르는 폭염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3일 세종시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9분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한 공사 현장에서 러시아 국적의 A(26)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근로자가 발견했다.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확인한 그의 체온은 40도를 넘었다. A씨는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다발성 기능부전으로 숨졌다. 같은 날 낮 12시 19분쯤에는 경기 가평군 조종면의 한 포도밭에서 일하던 B(84·여)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전국종합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제주서 계속되는 폭염에 두 번째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제주서 계속되는 폭염에 두 번째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제주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5일 온열질환으로 인한 올해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25일 오전 11시 58분쯤 제주시 한경면의 밭에서 농약을 뿌리던 고모(64) 씨가 열사병 증세를 보여 제주시 내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1시 35분쯤 숨졌다.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김모(60) 씨는 오전 11시 33분쯤 열탈진 증세를 보여 서귀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올해 도내 발생 온열질환자는 현재까지 모두 45명이고, 이 가운데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민안전처의 온열질환자 전국 통계에 따르면 5월 29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685명으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평균 환자 수인 346명보다 98%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는 “장마가 끝나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에 온열질환자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 시기 야외활동을 할 때는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풀베던 50대 열사병으로 숨져

    20일 오전 11시 40분쯤 전북 순창군 쌍치면 야산에서 풀을 베던 김모(54)씨가 쓰러져 숨졌다. 김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그는 이른 오전부터 동료들과 함께 야산에서 풀을 베다 갑자기 쓰러졌다.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순창은 김씨가 쓰러질 당시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었다. 경찰은 김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19일까지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 전국적으로 41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2명이 숨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풀베던 50대 열사병으로 숨져

    20일 오전 11시 40분쯤 전북 순창군 쌍치면 야산에서 풀을 베던 김모(54)씨가 쓰러져 숨졌다. 김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그는 이른 오전부터 동료들과 함께 야산에서 풀을 베다 갑자기 쓰러졌다.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순창은 김씨가 쓰러질 당시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었다. 경찰은 김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19일까지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 전국적으로 41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2명이 숨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광주·용인·보성 폭염경보…‘전국이 끓는다’

    서울·광주·용인·보성 폭염경보…‘전국이 끓는다’

    국민안전처와 기상청은 20일 오전 11시 서울과 광주, 경기 용인, 전남 보성 등에 발효됐던 폭염주의보를 한 단계 높은 폭염경보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경우 폭염주의보는 여러차례 있었으나 폭염경보가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경기 안산·시흥·김포·화성과 강원 태백과 북부·중부·남부 산지, 충남 태안·당진·서산·보령·서천·홍성, 전북 고창·부안·군산·김제·진안, 제주 서부와 남부에는 폭염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이로써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 등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연중 이틀 이상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35도 이상일 때 폭염경보를 발효하고 있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바깥 활동을 줄이고, 외출해야 한다면 물을 챙겨 나가 자주 마셔야 한다.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주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건설현장 등에서는 ‘폭염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햇볕이 뜨거운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작업을 잠시 멈추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면서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도 나타나겠으니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볕더위 제주서 전국 첫 온열 환자 사망자 나와

    전국에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제주에서 나왔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쯤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모 식당에서 조경 작업을 하던 고모(50·용역직원)씨가 갑자기 경련이 일어나는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진단 결과 열사병에 의한 온열 질환자로 판명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지난 5일 사망했다. 올해 전국 온열 질환자 중 첫 번째 사망자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모두 4명으로 3명은 응급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뒤 퇴원했으며, 1명은 사망했다. 제주지역은 최근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밤에는 열대야, 낮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7일까지 한 달 사이 전국에서 10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5년간(2012∼2016년) 온열질환자는 5910명으로 이 중 58명이 숨졌다. 월별로는 7월 2231명, 8월 3029명으로 7∼8월(5260명)에 집중됐으며,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56%(3328명)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으로 숨진 58명을 연령별로 보면 50대(50∼59세) 11명, 60대(60∼69세) 6명, 70대 18명(70∼79세), 80세 이상 11명 등이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은 온열질환자 중 2.3%(29명)가 사망해 치명률이 매우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 주의보나 경보 등이 발령되면 위험 시간(낮 12시부터 오후 5시) 활동은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올여름 더 덥다… 구급대·4만 쉼터 운영

    올여름 더 덥다… 구급대·4만 쉼터 운영

    맞춤형 SMS·펌뷸런스 등 운영…평균 폭염 일수 10.4일 넘을 듯올여름 기온이 예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국민안전처는 15개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폭염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국민과 함께하는 ‘2017년 범정부 폭염 대책’을 18일 발표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37년간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10.4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여름철 기온은 평년(23.6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보여 폭염 일수도 평년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5년(2011~2016년)간 해마다 평균 105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60세 이상(62.1%)에서 주로 발생했다. 가축 210만 3000마리와 어류 612만 3000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도 컸다. 이에 대해 16개 부처와 지자체가 범정부적 대응체계를 확립해 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맞춤형 SMS(단문 메시지 서비스)를 발송하기로 했다. 또 119폭염구급대와 소방차를 활용한 펌뷸런스(소방차와 구급차가 함께 구급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시스템) 등 구급체계를 마련하고 전국 530곳에 응급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폭염 취약계층을 특별 관리하고자 전국 4만 2912곳에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재난도우미 13만 5865명이 나서 독거노인과 (에어컨이 없는) 쪽방 주민의 보호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으로 주택용 전기요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더위 쉼터 냉방시설 예산 84억원을 별도 편성하고 부족분은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한다. ‘무더위 쉼터 지정·운영 관리지침’도 개정해 냉방 시설이 완비된 곳만을 쉼터로 지정한다. 쉼터 시설관리는 민간에서, 행정 지원은 공공에서 전담해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노인들이 무더위 쉼터를 좀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표지판을 정비하고 ‘안전디딤돌’ 앱 등을 통해 위치 정보와 운영시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노케어’(65세 이상 노약자 간 전화통화를 통해 건강상태 확인)와 농촌지역 폭염감시원 제도 등을 통해 지역·세대 간 폭염피해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안전 인프라 조성을 위해 도심지역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도시녹화와 그늘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국가적 차원의 폭염 관련 예방 산업도 육성할 예정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폭염 24일·열대야 32일… 역대 가장 더웠던 8월

    온열질환 사망 17명·콜레라 재등장 26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29도로 예보되면서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최악의 8월 가마솥더위’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밤잠을 못 이루게 했던 열대야도 지난 24일 새벽엔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한반도를 덮친 폭염은 서울을 기준으로 25일까지 24일 발생했다. 1973년 기상청이 현재와 같은 전국 45개 관측망을 구축한 이후 폭염 일수로 따져 가장 무더운 해로 기록된 199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더웠던 여름이었다. 관측망 이전 폭염 기록까지 포함한다면 1939년(43일), 1943년(42일), 1994년(39일), 1930년(24일)으로 나타나 역대 네 번째에 해당한다. 그렇지만 8월 평균 최고기온만 놓고 보면 올해가 1994년보다 훨씬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1~25일까지 서울 평균 최고기온은 34.3도로, 1994년 8월 기록인 31.9도보다 2.4도나 높았다. 또 8월 평균기온 역시 29.7도로, 1994년의 27.6도보다 2.1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994년 폭염은 7월 초에 시작돼 8월 중순에 사라져 주로 7월이 무더웠지만 올해는 8월에 폭염이 집중됐다”며 “8월만 놓고 본다면 올해가 관측사상 가장 더운 8월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서울 기준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이틀(7월 29일, 8월 3일)을 제외하고 32일이나 이어져 1994년 36일에 버금가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무더위 때문에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본부가 ‘온열질환자관리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한 5월 23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열사병이나 일사병, 탈진, 실신 등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전국적으로 2049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7명이다. 전문가들은 심혈관이나 호흡기 질환과 겹친 조기 사망자까지 포함한다면 1994년 기록에 버금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94년 당시에는 폭염이 직간접적으로 원인이 돼 사망한 사람이 전국에 3384명이나 됐다. 무더위 때문에 급식을 하는 학교에서는 집단 식중독 환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2001년 이후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콜레라까지 다시 등장해 집단감염의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들의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폭염으로 인해 폐사한 닭과 돼지 등 가축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모두 411만 7000마리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양식장 물고기 폐사도 306만 6082마리(해양수산부 23일 집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금요일부터 폭염의 기세는 꺾이겠지만 9월까지도 반짝 무더위가 자주 나타나는 등 늦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방 안이 33도… 쪽방촌 독거노인 70% ‘건강 적신호’

    방 안이 33도… 쪽방촌 독거노인 70% ‘건강 적신호’

    가마솥더위가 계속된 올여름 1~2평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70.0%가 폭염으로 건강 이상 증상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돈의동 사랑의 쉼터,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지난 4~6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주민 20명(65세 이상)의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14명이 어지럼증, 근육통, 두통, 구역질·구토, 호흡곤란, 손발 운동장애 등의 신체적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밤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에 조사 대상의 85.0%는 불면을 호소했다. 쪽방촌 독거노인의 평상시 평균 수면 시간은 5시간 59분이었는데, 최근에는 3시간 58분으로 2시간 정도 줄었다. 숙면한 시간은 고작 42분이었다. 낮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라는 온열질환 예방 수칙도 소용없었다. 쪽방의 실내 온도를 측정한 결과 바깥 기온이 34.0도일 때 쪽방 기온은 33.2도를 기록했다. 습도는 오히려 바깥보다 높았다. 쪽방은 창문이 있는 곳이 12곳, 없는 곳이 6곳이었으며 냉방은 선풍기에만 의존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람 잡는 찜통더위 온열 사망 14명 최다

    사람 잡는 찜통더위 온열 사망 14명 최다

    끝날 줄 모르는 폭염에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수가 역대 최고치에 육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23일 이후 이달 16일까지 열사병과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으로 모두 14명이 사망했다고 17일 밝혔다. 2011년 정부가 공식 집계를 시작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많은 사람이 더위에 지쳐 숨졌다. 온열질환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해는 2012년(15명)이다. 2013년 14명, 지난해 11명이었으며 2014년에는 1명뿐이었다. ●7월 24일~8월 16일 사망자 집중 사망자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7월 말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14명 중 11명이 7월 24일부터 8월 16일 사이에 숨졌다. 더위에 쓰러져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1835명으로, 역시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해 온열질환자 1056명의 1.7배, 2014년 온열질환자 556명의 3.3배다.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 증가 폭도 커지고 있다. 7월 24~30일 268명, 7월 31일~8월 6일 337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8월 7~13일에는 무려 54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번 주 들어서는 지난 14~16일 단 사흘 만에 185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1명이 숨졌다. ●열대야에 야간 질환자가 28.3% 차지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야간에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적지 않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 사이에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520명으로, 전체 온열질환자의 28.3%를 차지했다. 낮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라는 온열질환 예방수칙도 소용없었다. 223명(12.2%)이 집이나 건물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 전기료 때문에 선풍기도 맘 놓고 가동하지 못하는 ‘에너지 빈곤층’이 대다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계속되는 폭염, 온열질환 사망자 16명·질환자 1800명…집계 이래 최다

    계속되는 폭염, 온열질환 사망자 16명·질환자 1800명…집계 이래 최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 수가 집계 이후 최고치인 16명을 기록했다. 온열질환자 수도 18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17일 질병관리본부(KCDC)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3일 이후 지난 15일까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으로 2011년 통계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2012년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3년에는 14명, 작년에는 11명 발생했으며 2014년에는 1명뿐이었다. 사망자는 전남과 경북에서 각각 3명씩 발생해 가장 많았다. 경남, 부산, 대구에서 2명이 나왔고 인천, 광주, 경기, 충북에서 각각 1명이 더윗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올해 사망자 중 3명을 제외한 13명은 가마솥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마지막주 이후 발생했다. 15일까지 온열질환자는 1800명으로 다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작년 전체 온열질환자수(1056명)의 1.7배, 2014년 환자(556명)의 3.2배나 된다. 온열질환자수는 7월말 급격히 늘기 시작한 뒤 장기화하면서 매주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7월 24~30일 268명에서 7월31일~8월6일 337명으로 늘었고 8월7~13일에는 역대 주간 통계 최고치인 548명이었다. 이번주 들어서는 14~15일 이틀간만 149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온열질환자는 노인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낮 시간대뿐 아니라 밤 시간대에도,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많이 발생했다.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26.8%(482명)를 차지했지만, 30대 미만 청년층의 비율도 25.3%(455명)이나 됐다.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야간에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적지 않아 오후 6시~익일 오전 10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전체 온열질환자 3~4명 당 1명 꼴인 28.1%(505명)에 달했다. 대다수인 78.8%(1418명)는 실외에서 변을 당했지만, 실내에 있다가 온열질환에 걸린 경우도 21.2%(382명)나 됐다. 보건당국은 온열질환 예방수칙으로 ▲물을 자주 마시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말 것 ▲어두운색 옷이나 달라붙는 옷을 피할 것 ▲온열 질환이 발생하면 시원한 장소에서 수분을 섭취할 것 ▲환자의 상태가 의식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으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불가피하게 낮에 야외활동을 할 때는 햇빛을 피하고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주일간 온혈질환자 520명… 2014년 전체 환자 육박

    열탈진 > 열사병 > 열경련 > 실신 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사람이 지난주 한 주 동안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질병관리본부가 온열질환자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15일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자 감시체계 집계에 따르면 지난 7~13일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자 수는 52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 전체 온열질환자 수(556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주간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3년 8월 첫째 주(328명)였다. 그러나 올해 7월 31일~8월 6일 온열질환자가 337명이나 발생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고, 1주일 만에 다시 더 많은 환자가 나왔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623명으로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온열질환자 수(1056명)의 1.54배에 이른다.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열탈진 환자가 8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375명), 열경련(216명), 열실신(126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자는 모두 13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은 더위가 특히 기승을 부린 7월 24일 이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열대야가 극심해 전체 환자의 27.3%(443명)는 오후 6시~다음날 오전 10시에 나왔다. 또 온열질환 발생 장소가 실내인 경우도 많아 전체의 20.9%(339명)는 집, 건물, 작업장, 비닐하우스 등에서 온열질환에 걸렸다. 보건 당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말 것, 어두운 색의 옷이나 달라붙는 옷을 피할 것,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시원한 장소에서 수분을 섭취하고 상태가 좋지 않으면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2년 만에 최악 폭염… 오늘부터 주춤, 그래도 32도

    온열질환 1.5배↑… 13명 숨져 올여름 서울의 폭염 발생일이 최악의 무더위로 알려진 1994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밤 최저기온은 112년 만에 가장 높았고, 온열질환자는 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6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서울에서 폭염이 발생한 날은 모두 15일로, 1994년(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폭염은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것을 뜻한다. 서울에서 폭염이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1939년(43일)이었고 1943년(42일), 1994년(29일), 1919년(25일), 1930년(24일) 순이다. 또 폭염경보는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연속해서 11일간 지속됐다. 연속으로 폭염이 발생한 기간은 1943년(25일), 1930년(17일), 1994년(14일), 1988년·1938년(12일)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다. 이 기간 동안 열대야(밤 기온이 25도 이상인 것)도 계속됐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대야가 없었던 날은 7월 29일과 8월 3일 단 이틀뿐이었다. 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 서울에서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의 밤 최저기온도 1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부산의 최저기온이 28.3도를 기록했다”며 “1904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자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적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1538명으로, 지난해(1056명)의 1.5배였다. 온열질환자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온열질환 사망자도 13명에 이르렀다. 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광복절인 15일을 기점으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5일부터 18일 사이에 32도 수준으로 내려가고 19일에는 31도, 20일부터 22일까지는 30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이달 중순 이후에도 전국이 평년보다는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부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계속되는 폭염에 올해 응급실행 온열질환자 1천500명 넘어

    올여름 유독 길게 이어지는 폭염의 영향으로 작년의 1.5배 수준인 1천500여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지난달 말 이후 응급실 온열질환자의 수는 1천명을 넘어섰다. 14일 질병관리본부(KCDC)의 온열질환자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천538명이었다. 이는 온열질환자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KCDC는 매년 5월말~9월초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하는데, 올해 온열질환자의 수는 이미 작년 전체 온열질환자 수인 1천56명의 1.46배나 된다. 더위가 약한 편이었던 재작년 2014년(556명)의 2.77배다. 폭염이 극심한 지난달 24일 이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천40명이나 돼 작년 전체 온열질환자 수에 맞먹는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는 모두 13명으로 이 중 10명의 사망자가 지난달 24일 이후 집중됐다. KCDC는 전국 의료기관 응급실이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에 대해 신고하는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통계에는 응급실이 아닌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은 온열질환자는 포함돼 있지 않다. 온열질환자는 3명 중 1명꼴인 34.9%(537명)가 60세 이상 노령층이었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50대는 349명(22.7%)으로 가장 많았고 40대(243명·15.8%), 20대(177명·11.5%)에서도 발생이 많아 20~50대 환자가 전체의 50.0%나 됐다. 온열질환은 특히 상대적으로 경제 수준이 낮은 계층이 취약했다. 온열질환자 중 건강보험이나 산재보험으로 병원비를 지불한 사람은 전체의 83.7%(1천288명)로 나머지 16.3%(250명)는 의료급여 수급권자이거나 사정이 있어서 의료보험을 이용하지 못하는 취약계층일 가능성이 크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일환인 의료급여의 수급자는 전체의 6.9%에 해당하는 106명이었는데, 이는 작년 연말 기준 전체 인구 중 의료급여 수급자의 비중인 3.0%보다 훨씬 높았다. 의료급여 수급자가 온열질환에 걸릴 확률이 전체 평균보다 2배 이상 큰 셈이다. 온열질환은 주로 낮이나 야외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폭염이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밤이나 실내에서 온열질환에 걸리는 사례도 많이 나오고 있다. 온열질환자의 72.6%(1천116명)는 오전 10시~오후 6시 낮에 발생했지만 27.4%(422명)는 오후 6시~익일 오전 10시 사이에 나왔다. 온열질환자의 20.7%(318명)는 실내에서 온열질환에 걸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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