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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 ‘새만금 잼버리 악몽’ 반복 안 되려면/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 ‘새만금 잼버리 악몽’ 반복 안 되려면/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내일 막을 내린다. 일부는 쿠키를 팔아 참가비를 모금했고, 일부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설렘 속에 한국어를 공부한 끝에 세계 최대 청소년 야영 축제의 장을 찾았다. 하지만 폭염특보 속에 나무 한 그루 없는 뻘투성이 간척지 텐트에서 시작된 행사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청소년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가 총대를 메고 전북도 등과 함께 6년간 1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관리가 안 된 비위생적인 화장실과 벌레떼 창궐, 온열질환자 속출, 상한 음식 등 재난 수준의 비상 상황들이 이어졌다. 외신에선 한국의 부실 대응을 비판하는 기사가 연일 쏟아졌다. 더위에 쓰러진 온열환자 사진, 벌레에 물려 물집투성이인 참가자들의 다리 사진들이 타전됐다. 참다못해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가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미국 대원의 부모는 참가비(6100달러·약 800만원) 환불 소송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최다 인원인 4400명을 영지에서 조기 철수시킨 영국 스카우트는 호텔 이동비로 100만 파운드(약 17억원) 이상이 들어 향후 운영에 타격을 입게 됐다고 한다. 국제 행사를 유치해 놓고 상식 밖의 준비 미흡으로 국격을 훼손시켰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자 행사 나흘째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중 전방위 정부 대책을 지시했다. 기업의 지원사격이 더해져 현장은 사흘도 안 돼 안정화됐다. 그러나 뒤이어 태풍 ‘카눈’의 북상 소식에 전원 철수 결정이 내려졌다. 폭염 앞에서 새만금의 취약성이 증명된 마당에 폭우 뒤 물이 안 빠지는 장면까지 실증할 필요는 없었다. 어디서부터 꼬인 걸까. 새만금 기본계획상 당초 관광·레저용지였던 야영지를 편의상 농업용지로 관리하기로 한 것부터 잘못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잼버리 야영지를 배수가 잘 안 되는 농업용지로 만들었으니 물웅덩이에 벌레와 한증막 열기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잼버리 유치를 지역 개발 촉진 기회로 쓴 얄팍함도 거들었다. 잼버리 유치를 계기로 새만금신공항 건설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고 간척지를 가로지르는 도로 건설 비용도 정부 예산으로 부담했다. 숱하게 문제를 지적했지만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장담했다. 야영지에 나무를 심겠다던 전북도의 약속은 공염불이 됐다. 표가 안 되는 청소년 행사라 정치적 관심이 적다 보니 올림픽과 달리 정부와 지자체 모두 ‘배째라’식 업무 핑퐁을 한 것은 아닌지 따져 봐야 한다. 1100억원대 예산 집행 과정과 ‘잼버리 출장’이라며 잼버리 비개최지나 크루즈 탐방에 나선 공무원들의 해외 출장이 적절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 연수를 통해 해법을 알고도 방치했다면 직무유기와 다름없다. 일의 성패는 정확한 상황 인식에서부터 갈린다. 국제행사 운영 경험이 부족한 여가부가 컨트롤타워를 맡았다면 도움이 필요한 즉시 관계 부처에 적극 SOS를 치고 수습에 팔을 걷어붙였어야 했다. 안이한 문제 인식과 소통 부재, 비협업적 자세는 문제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새만금 잼버리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공직 기강과 조직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행사에선 철저한 사전 준비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 “7년전부터 한국 내부서 잼버리 폭염·태풍 경고…짓겠다던 숲 어디에” (WP)

    “7년전부터 한국 내부서 잼버리 폭염·태풍 경고…짓겠다던 숲 어디에” (WP)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최되기 수년 전 폭염과 태풍에 대한 경고가 주최 측 내부에서 나왔지만, 대비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적신호를 무시하고 한국이 스카우트 잼버리를 어쨌든 강행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주최 측의 보고서들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WP는 이미 2016년부터 극한 기상이 예측돼 사전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한국 관계자들이 대비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잼버리 기간 폭염, 태풍, 폭우 등 자연재해 가능성”“철저한 재난 예방 및 대응 준비 중…녹색 숲 짓겠다” 2016∼2018년 타당성 조사를 포함한 보고서 3건에서 폭염과 태풍은 북한의 군사 도발과 함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꼽혔다. 2016년의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는 “가장 중요한 것은 2023년 8월 1∼12일 2023 세계잼버리 기간 한반도에 폭염이 가장 심하고 태풍과 폭우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2018년 보고서에는 “8월 행사가 36도 폭염과 태풍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적혔다. 다만 보고서에는 “철저한 재난 예방 및 대응이 준비 중”이며, 5년 뒤인 2023년까지 행사장에 ‘울창한 녹색 숲’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하지만 지난주 참가자들이 도착했을 때 녹지는 없었고,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WP는 지적했다.녹색 숲 어디에? “갯벌 매립지 염분, 나무 못 심어”“투수성 낮은 매립지…침수 대비 배수 설계도 미비” 매체는 “갯벌을 매립해 만든 행사장 상황은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당초 계획과 거리가 멀었다. 주최 측의 나무 심기 계획은 염분이 높은 매립지 조건 때문에 무산됐고, 야영지는 7월의 폭우로 모기가 들끓는 늪으로 변했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재난안전 전문가’ 송창영 광주대 대학원 방재안전학과 교수는 “새만금 간척지 사업 특성을 고려할 때, 야영장의 여러 문제는 예측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송 교수는 이어 “매립된 해안 지대의 낮은 투수성을 감안, 침수에 대비해 배수 설계를 넉넉히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잼버리 관계자는 WP에 “보고서와 다른 여러 가지 방식으로 무더위 대책의 필요성을 경고받았고 그늘막 설치와 나무 식재 계획도 있었지만 우리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행사를 앞두고 필요한 예산 승인을 포함한 준비 과정에도 지연이 있었다고 해명했다.자연재난 위기대응 행동매뉴얼은 무용지물“매뉴얼 대로 하면 활동 중단, 다 어디로 보내냐” 매체는 잼버리 첫날인 1일 한국 정부는 4년 만에 처음으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는데, 잼버리 조직위는 손을 놓고 있었다고도 지적했다. 조직위가 기상경보를 기준으로 삼은 재난 지침을 마련해놓고 자체 판단을 근거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설명이었다. 새만금 세계 잼버리 조직위 안전관리본부는 자연재난 발생시 주의-경계-심각 3단계 체계로 대응하는‘ 자연재난 위기대응 행동매뉴얼’을 갖추고 있었다. 매뉴얼에 따르면 태풍이나 호우, 폭염 등 경보시 상황실 판단에 따라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상황을 전파해 전면 대피를 실시해야 한다. 당시 부안 지역에는 잼버리 개막 5일 전인 지난 28일부터 폭염경보가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매뉴얼대로면 조직위는 긴급 지원이나 대피로 이어질 수 있는 폭염 경고 지정을 했어야 했다. 그러나 잼버리 조직위는 대응 체계를 가장 낮은 단계인 ‘주의’ 단계로 유지했다. 폭염주의보 때 내려질 수 있는 전면 대피 전 단계인 ‘경계’ 단계도 발령하지 않았다. ‘매뉴얼 무용론’이 제기된 이유다. WP가 인용한 전주MBC 보도에 의하면 조직위는 무슨 근거로 가장 낮은 수준의 대응 단계를 유지했느냐는 질문에 “매뉴얼 대로 하면 모든 활동이 중단된다. 이 많은 학생의 활동이 중단되면 어디에 있어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폭염과 태풍 등 기상상황 등으로 파행을 거듭하던 잼버리는 결국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했고,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은 전국 각지로 흩어졌다.
  • WP “폭염과 태풍 등 잼버리 적신호 몇년 전부터 내부 경고 있었는데”

    WP “폭염과 태풍 등 잼버리 적신호 몇년 전부터 내부 경고 있었는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과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몇 년 전부터 주최측 내부에서 폭염 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는 경고가 나왔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적신호를 무시하고 한국이 스카우트 잼버리를 어쨌든 강행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주최 측의 보고서들을 살펴본 결과 이미 2016년부터 극한 기상이 예측돼 사전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한국 관계자들이 대비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2016∼2018년 타당성 조사를 포함한 보고서 3건을 보면 폭염은 태풍, 북한의 군사 도발과 함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경고됐다고 WP는 설명했다. 2018년 보고서에는 ‘8월 행사가 36도 폭염과 태풍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대목이 적시돼 있었다. 보고서에는 5년 뒤인 올해까지 행사장에 ‘울창한 녹색 숲’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었는데, 막상 지난주 참가자들이 도착했을 때 그와 같은 녹지는 없었고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WP는 지적했다. 2016년의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는 ‘가장 중요한 것은 2023년 8월 1∼12일 2023 세계잼버리 기간 한반도에 폭염이 가장 심하고 태풍과 폭우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철저한 재난 예방 및 대응이 준비 중’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행사의 한 관계자는 WP에 “보고서와 다른 여러 가지 방식으로 무더위 대책의 필요성을 경고받았고 그늘막 설치와 나무 식재 계획도 있었지만 우리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행사를 앞두고 필요한 예산 승인을 포함한 준비 과정에도 지연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난관리 전문가인 김동훈씨는 “한국 정부는 2018년 폭염을 자연재해의 한 유형으로 공식 지정했으나 당국은 재해 대비 차원의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 ”며 “당국이 여전히 폭염을 충분히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WP는 잼버리 첫날인 1일 한국 정부는 4년 만에 처음으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는데, 조직위는 내부 매뉴얼과 달리 긴급 지원이나 대피로 이어질 수 있는 폭염 경고 지정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 방송도 이날 새만금 잼버리가 폭염과 다가오는 태풍, 코로나19 발생, 성범죄(태국 남성의 여성 목욕탕 출입) 의혹 등으로 난국에 빠진 상황을 보도하면서 행사 개최 전부터 많은 참가자를 폭염으로부터 보호할 자연이 부족한 것에 우려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 경기지역 일주일째 폭염…온열환자 33명 추가 발생

    경기지역 일주일째 폭염…온열환자 33명 추가 발생

    경기도는 일주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진 지난 7일 하루 도내에서 온열질환자가 33명 추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장마가 끝난 뒤 무더위가 본격화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13일 동안 24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는데, 하루 신규 환자가 30명을 넘기는 처음이다. 이날 발생한 온열질환자 33명은 열사병 7명, 열탈진 22명, 열경련 1명,열실신 3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20대 3명, 30대 2명, 40대 2명, 50대 12명, 60대 6명, 70대 5명, 80대 이상 3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원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평택 5명, 화성 4명, 남양주·안산·시흥·파주·의정부·이천·안성·고양 각 2명, 용인·광주 각 1명 순이다. 올해 들어 지난 5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472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온열질환자 253명보다 219명이나 많은 것이다. 가축 피해도 잇따라 7일 하루에만 안성 등 3개 시군에서 닭 2400마리, 용인 등 5개 시군에서 돼지 192마리가 폐사했다. 이날 양평이 37.9도로 도내 최고 기온을 나타냈고,이어 광주 37.4도,안성 36.7도,평택·김포 36.3도 등을 기록했다.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도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합동전담팀(6개반 12개 부서)을 구성해 상황관리에 나서고 있고 31개 시군도 736명이 비상근무를 중이다.
  • 용산구, 혹서기 야외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현장점검

    용산구, 혹서기 야외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현장점검

    서울 용산구가 혹서기 야외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구는 직접 고용하거나 도급·용역·위탁사업에 종사하는 야외 근로자에 대한 현장점검을 다음달 1일까지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 3일 구는 폭염 속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청소 대행업체 사업장과 도로·치수 관련 공사장을 찾아 야외 근로자에 대한 휴게시설 및 무더위 휴식시간제 준수 등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점검반은 현장관계자와 근로자들을 만나 충분한 휴식과 물 섭취, 온열질환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사업장에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라인 포스터를 부착했다. 구 관계자는 “찜통더위에서도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활동하는 야외 근로자들은 온열질환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4일에는 노인일자리와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참여자를 대상으로 사업장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참여 근로자들이 어르신들인 만큼 작업에 앞서 홍보물을 배부하며 온열질환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후에는 어르신들 작업에 동행하며 인근 무더위 쉼터와 휴게공간을 점검하고 근로현장의 체감온도도 측정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특히 구는 사업장별 자체점검 및 안전부서 합동 현장점검을 통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3대 기본수칙(물·그늘·휴식) ▲폭염 위험단계별 대응요령 ▲온열질환 예방 사전교육 준수 등을 중점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달 말까지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구 사업 현장이나 건설 공사장에서 야외활동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단독] 잼버리 ‘K팝 콘서트’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개최 확정

    [단독] 잼버리 ‘K팝 콘서트’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개최 확정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가 오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K팝 슈퍼 라이브’는 당초 6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안전사고와 온열질환자 발생을 우려에 따라 폐영식이 개최되는 11일로 미뤄졌다. 장소도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이 잼버리 야영장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자 세계스카우트연맹 측이 K팝 콘서트 장소의 변경을 주최측에 요구했다. 이에 7일 오전 긴급회의를 거친 끝에 결국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가 다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관계자는 “세계스카우트 연맹 측에서 전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K팝 콘서트의 최종 개최지를 서울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고 그렇지 않으면 (잼버리) 철수를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은 5만여명의 관객이 입장할 수 있지만 출연진 섭외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잼버리에서 대원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행사인데 주최 측의 잦은 번복과 졸속 운영이 계속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 [단독]잼버리 ‘K팝 콘서트’ 서울서 개최되나… 번복 가능성 높아

    [단독]잼버리 ‘K팝 콘서트’ 서울서 개최되나… 번복 가능성 높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일정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K팝 콘서트의 장소가 또다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6일 열릴 예정이던 ‘K팝 슈퍼 라이브’는 안전 사고와 온열질환자 발생 우려에 따라 폐영식이 개최되는 11일로 미뤄졌다. 장소도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된 바 있다 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이 잼버리 야영장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자 세계스카우트연맹 측이 K팝 콘서트 장소의 변경을 주최 측에 요구했고, 이에 주최 측은 7일 오전 긴급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관계자는 “세계스카우트 연맹 측에서 전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K팝 콘서트의 최종 개최지를 서울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고 그렇지 않으면 (잼버리) 철수를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라면서 “현재 장소가 전주에서 서울로 번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까지 장소가 정해지지 않는다면 출연진 섭외 및 세트 설치 등의 문제로 K팝 콘서트 개최 자체가 불투명하다”면서 “어제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200~300명의 대원들이 공연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 청소 1400명·쿨링버스 262대… 지붕 덮인 월드컵구장 ‘K팝 콘서트’

    청소 1400명·쿨링버스 262대… 지붕 덮인 월드컵구장 ‘K팝 콘서트’

    개영식 온열환자 138명, 비위생적인 화장실에 대한 불만 속출, 상한 식재료 공급….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개영식 이튿날인 지난 3일부터 제기됐던 이 같은 문제들이 해결 가닥을 잡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3일이다. 사흘 동안 중앙정부와 주변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이 합심해서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를 1000억원의 예산을 들이고도 방치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4일 잼버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뒤 지원을 이어 가고 있다. 그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투입하라고 지시했던 쿨링버스가 6일 262대 배치됐다. 지난 3일 70명에 불과했던 청소 인력은 6일 1400명으로 늘었다. 청소 인력은 새만금개발청(50명), 익산국토관리청(50명)뿐 아니라 GS건설(250명), 삼성물산(100명), 현대건설(100명), SK에코플랜트(50명)와 같은 건설업계에서도 충원됐다. 국토교통부는 “화장실 배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건설업계 배관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밝혔다. 추가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날 잼버리 병원을 찾은 청소년 대원 등은 총 987명으로 여전히 많았다. 증상별로는 ‘피부병변’이 348명으로 35.2%를 차지했고 ‘벌레 물림’(175명·17.7%), ‘온열 손상’(83명·8.4%), ‘일광 화상’(49명·5.0%) 등이 뒤를 이었다. 의료 지원을 위해 전날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중앙대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의사 17명 등 의료 인력 55명이 추가로 투입됐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현장 지원을 위해 연일 야영 생활 중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기존 잼버리 조직위원회 외에도 행안부와 국무조정실,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새만금개발청, 군, 경찰, 소방 등에서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지원했다”면서 “지난 4일 중앙정부가 잼버리 대회를 전폭 지원하기로 한 이후 현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추가 안전사고와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오후 8시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슈퍼 라이브’ 일정을 조정하는 등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날짜는 폐영식이 열리는 11일로 미뤘고, 장소도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했다. 또 다른 공동위원장인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 수용 인원은 4만 2000명이며, 관중석 88%에 지붕이 설치돼 있다”면서 “새만금에서 이동 시간은 대략 50분 정도”라고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현장이 사흘여 만에 안정을 찾아가자 역설적으로 잼버리에 투입된 사업비 1000억원가량이 효율적으로 쓰이지 못했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2017년 개최지 선정 뒤 무려 6년간의 준비 기간이 있었음에도 대회가 부실 운영된 데 대한 책임론이 크게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은 총 5명으로 김현숙 여가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박보균 문체부 장관 등이 맡고 있는데 세 부처가 책임을 나눠 갖고 있는 데다 조직위, 지자체 등 관련 기관이 혼재하면서 컨트롤타워가 하나로 정해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 “BTS 출연하나요”…잼버리 K-POP 콘서트 11일로 연기

    “BTS 출연하나요”…잼버리 K-POP 콘서트 11일로 연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메인 행사로 불리는 K팝 콘서트의 일정 및 장소가 오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됐다. 6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의 일정이 변경됐음을 알렸다. ‘K팝 콘서트’는 퇴영식인 오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박 장관은 “수용 인력, 안전 관리, 아티스트 출연 문제, 프로그램 보완 조정 문제, 새만금에서 이동 조건 퇴영식 문제 등을 종합해 이런 결과를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수용인원은 4만 2000명이며, 관중석 88%에 지붕이 설치돼 있다. 전주는 여러 곳과 대비해 본 결과 비교 우위의 적정 장소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일정과 장소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출연진과 관련해서도 “일부 변경 있을 것”이라며 “더 화려한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K팝 공연을 전후해 전북현대 축구단 홈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구단 측이) 다른 구장으로 옮겨 경기를 치르기로 한 데 감사드린다”며 “K팝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도록 의료·소방 등 전북의 모든 인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잼버리 K팝 콘서트 연기…출연진 변경, 기대·우려 동시에 ‘잼버리 K팝 콘서트’는 당초 오늘(6일) 오후 8시 전북 부안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폭염과 안전 사고 우려로 연기됐다. 이번 콘서트에는 IVE(아이브),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 NMIXX(엔믹스), STAYC, P1Harmony(피원하모니), &TEAM(앤팀), 베리베리(VERIVERY), 이채연, NATURE (네이처), ATBO(에이티비오), xikers(싸이커스), 아이키(AIKI)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BTS를 라인업에 올려 잼버리 부정적 분위기 반전에 나서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박 장관은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아직 결정 되지 않고 있다”고 긍정도 부정도 아닌 입장을 밝혔다. 11일 열리는 잼버리 K팝 콘서트에 참여할 아티스트 라인업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세계 스카우트 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 축제 활동이다. 특히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행사이자,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개최하는 가장 큰 청소년 국제 행사이다. 하지만 폭염으로 현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했고, 단원 안전 문제로 영국·미국·싱가포르가 중간 퇴영하며 준비 부실 논란이 거세졌다.한편 정부는 잼버리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냉방버스, 셔틀버스 등을 늘리고 냉방 시설, 식수 공급과 함께 청결 유지 등을 위한 청소 인력 930명을 추가 투입했다. 또 냉방버스 132대를 추가해 총 262대를 운영 중이다. 영내 셔틀버스는 총 24대가 당초 30분 간격에서 10여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정부는 군의 협조를 받아 버스정류장 대기장소 등 영지 곳곳에 20~30명이 쉴 수 있는 캐노피를 67동과 550명 가량이 쉴 수 있는 그늘막도 2개소 설치했다. 전기공급 용량도 증설해 바닥에 조명을 설치하고 330개의 가로조명도 추가했다. 또한, 탈수 방지와 체력 유지를 위해 식사에 바나나, 알로에주스, 오렌지 등 과일류를 늘리고, 운영요원 식당도 24시간 운영 중이다. 의료 지원과 관련해서는 치료 후 영지 복귀자를 위한 다인승 차량 10대, 휠체어 100개, 의료행정인력 93명이 추가 배치됐다.
  • 경기 전역 닷새째 폭염경보…6일 연속 온열질환자 20명대

    경기도 전역에 폭염경보가 닷새째 이어지며 온열질환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0명으로 지난달 30일 26명, 31일 21명, 이달 1일 27명, 2일 23명, 3일 24명에 이어 엿새 연속 20명대를 유지했다. 장마가 끝난 뒤 무더위가 본격화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열흘 동안에만 17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염대책기간이 시작된 지난 5월20일부터 전날까지 경기지역 온열질환자는 모두 400명에 달한다. 지난 1일부터 닷새째 도내 전역에 폭염경보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양평과 안성이 37.7도로 최고 기온을 나타냈고 광주 37.2도, 가평 37.0도, 평택 36.2도 등의 높은 기온을 보였다.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도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합동전담팀(6개반 12개 부서)을 구성해 상황관리에 나서고 있고 31개 시군도 611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 ‘폭염·열악’ 잼버리 대회 중단 위기… 세계스카우트 연맹 “조기 폐회 요청”

    ‘폭염·열악’ 잼버리 대회 중단 위기… 세계스카우트 연맹 “조기 폐회 요청”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영국과 미국 등이 줄줄이 조기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행사를 계획보다 빨리 끝내달라고 요청하면서 사실상 중단 위기에 놓였다. 5일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조기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벨기에 스카우트단도 새만금 캠프장을 떠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대사관은 인천에 있는 대형 시설에 참가단을 수용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은 대원을 파견한 영국은 전날 철수를 통보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행사 조기 폐회를 공식 요청했다. 연맹은 이날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내고 “예정보다 행사를 일찍 종료하고, 참가자들이 출국할 때까지 지원하는 대안을 검토해달라고 한국 주최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각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조기 폐막 등을 검토해 결정하고 있다. 회의 결과는 이날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잼버리 대회는 평균 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야영 여건 및 부대 시설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계속되자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잼버리 행사 지원 대책으로 예비비 69억 원 지출안을 재가했지만, 참가국들이 줄줄이 떠나게 되면서 잼버리 행사가 중단할 가능성이 나온다.
  • 새만금 잼버리 파행 불가피… 영국 이어 미국도 캠프장 철수

    새만금 잼버리 파행 불가피… 영국 이어 미국도 캠프장 철수

    폭염 속 개막과 운영 부실 논란 등이 끊이지 않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결국 파행 국면을 맞았다. 가장 많은 4500여명의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에 이어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도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하면서 정상적인 대회 유지가 힘들어졌다. 루 폴슨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5일 잼버리 학부모들과 국제 봉사 팀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나쁜 날씨와 이로 인한 현장 상황으로 잼버리 캠프를 일찍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표단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지에서 이날까지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인근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해 오는 11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미국은 성인 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해 총 1200여명을 파견하기로 돼 있었다. 벨기에 대사관도 인천 소재 대형시설에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철수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전날에는 참가국 158개국 중 가장 많은 인원을 파견한 영국이 철수를 통보했다. 영국 스카우트 연맹은 성명을 내 앞으로 사흘에 걸쳐 청소년 대원과 성인 자원봉사자가 새만금에 있는 잼버리 현장을 떠나 서울에 있는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파견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이것이 전반적인 현장의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국 스카우트 측은 애초 계획대로 잼버리가 폐막한 다음 날인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영국 대표단의 조기 철수 방침이 전해지면서 다른 국가들도 줄줄이 이탈을 선언할지 우려가 커졌고, 미국이 그 뒤를 따르며 대회 파행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영국과 미국 대표단이 철수하면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잼버리 개막 당시 기대했던 6000억원 상당의 경제효과는 물론, 국격 실추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잼버리는 개막 초기부터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속출과 비위생적인 화장실과 탈의실, 부실한 식사, 조직위의 안일한 운영 등에 대한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 [속보] “영국 대원 4000여명, ‘폭염’ 잼버리 캠프서 철수”

    [속보] “영국 대원 4000여명, ‘폭염’ 잼버리 캠프서 철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4000여명을 파견한 영국이 자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새만금 캠프에서 호텔로 철수시킨다고 B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이날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잼버리 대회에서 4000명 이상의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폭염으로 인해 호텔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우트 측은 애초 계획대로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잼버리 대회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대규모 행사의 표준 관행을 준수해 사전 계획에 따라 영국 참가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사관 영사 담당 직원들이 현장에 상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잼버리에는 세계 158개국에서 온 청소년 4만 3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야영 여건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참가 청소년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 ‘가마솥더위’에 광주·전남 온열질환자 속출

    ‘가마솥더위’에 광주·전남 온열질환자 속출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11일째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가축 1만2116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최고 체감기온은 전남 담양군 35.9도, 광주 광산구 35.9도, 곡성군 35.8도, 구례군 35.4도, 해남군 땅끝 지점 35.4도, 신안군 압해도 35.4도, 순천시 35.3도, 무안군 운남면 35.2도, 영암군 35.1도 등을 기록했다. 불볕더위가 지속되면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질병관리청에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광주 33명, 전남 96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에서는 전날에만 14명의 온열질환자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 2일에는 전남 영암군에서 몽골 국적 5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같은 날 광주 동구에서도 폐지 수거 작업을 마치고 돌아본 60대 여성이 40도 넘는 높은 체온을 보이며 숨졌다. 전남 13개 시·군에서는 전날을 기준으로 가축 1만2116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닭 1만1600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262마리, 돼지 254마리 등으로 나타났다.
  • 김영록 지사, 도민 생명 최우선 폭염 대책 지시

    김영록 지사, 도민 생명 최우선 폭염 대책 지시

    김영록 전남지사는 4일 폭염대응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도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취약계층 밀착관리와 축수산 현장점검 강화, 온열질환자 신속 구조체계 유지 등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특히 “최근 나타나는 강력한 폭염은 예전에 비할 바가 아니어서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이겨낼 수 없다”며 “분야별로 철저하고 신속하게 예방대책을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의 생명이 최우선인 만큼 온열질환 사망자가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며 “공사장이건 아니건 야외 근로자에게는 충분한 휴식(1시간에 15분)을 제공하고 얼음조끼 등 예방 물품을 충분히 보급하라”고 말했다. 또 “어르신은 재난 도우미를 활용해 1일 1회 안부를 반드시 살펴달라”며 폭염 취약 계층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김지사는 또 “축산과 수산 분야 긴급 예방대책 지원금에 대해 도민들에게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미리 알려 즉각 피해 예방 물품과 장비를 활용토록 하라”며 “해당 물품과 장비의 현장 수급 상황도 수시로 체크하라”고 독려했다. 이밖에 시군에 살수차 등을 동원해 도로 물 뿌리기 등을 하고 신속한 온열질환자 구조체계를 유지할 것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와 관련, 얼음과 생수 등 최대한의 자원을 지원하라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섣부른 짐작으로 대비했다간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상황 유지와 현장 목소리 청취 등을 통해 폭염 대처에 총력을 쏟길 바란다”고 밝혔다.
  • 농협중앙회, ‘폭염 잼버리’에 얼음물·이온음료 등 지원

    농협중앙회, ‘폭염 잼버리’에 얼음물·이온음료 등 지원

    지난 1일 개막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이를 돕고자 나섰다. 4일 농협중앙회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위생·안전에 필요한 5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잼버리 야영장이 연일 폭염으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물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더욱 안전한 행사 진행을 지원하고자 얼음물, 이온음료 등의 물품 수요를 파악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물품이 전달돼 참가자들이 건강하게 준비된 일정을 무사히 마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재난회복차’ 잼버리 현장에 투입…정부 예비비 긴급 지원

    ‘재난회복차’ 잼버리 현장에 투입…정부 예비비 긴급 지원

    기록적인 폭염 속에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참가자들의 건강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구급차와 인력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소방청은 4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중앙119구조본부와 서울·부산·광주·대전 등 9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재난회복차 11대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구급차 20대와 인력 66명도 추가 투입한다. 재난회복차는 폭염 속에서 비상 사태에 대비하고 잼버리 영내 의료시설 병상 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재난회복차는 재난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차량으로 전국에 11대가 배치돼 있다. 한 번에 10∼40명이 쉴 수 있으며 냉·난방기와 공기청정기, 심신회복실, 침대, 산소호흡기 등이 갖춰져 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임시 선별검사소에 재난회복차량을 지원해 의료진과 방역요원의 쉼터로 활용한 바 있다. 소방청과 전북소방본부는 재난회복차뿐 아니라 구급차와 소방 인력을 추가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잼버리 행사장에는 구급차 40대, 인력 218명이 투입됐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잼버리대회 지원을 위한 69억원 정부 예비비 집행안을 의결하는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온열 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 “여성가족부 등 관계 부처는 예비비 등을 즉각 집행해 온열 환자를 예방하고 식사와 시설, 위생, 안전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가 신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온열질환 70대 이상 다수…복지부 “노인일자리 실외활동 중단”(종합)

    온열질환 70대 이상 다수…복지부 “노인일자리 실외활동 중단”(종합)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이 잇따르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실외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4일 “최근 폭염에 따른 온열환자 급증을 감안해 7일부터 11일까지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실외활동을 전면 중단한다”면서 “필요 시 11일 이후로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내 근무로 전환해 안전 교육, 문화 활동 등 대체 활동을 적극 추진하도록 했다. 대체 활동에 따른 활동비는 기존 활동과 동일하게 지원한다. 나아가 이달 중에는 근무 일자나 근무시간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무더위 시간을 피해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복지부는 월 30시간 활동하는 공익활동형 참여자는 혹서기 중 활동시간을 월 20시간까지 단축 운영할 수 있게 하고 활동비는 필요 시 선지급하되 미활동 시간은 연내 보충할 수 있게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가 별다른 조치 없이 더위를 참다가 온열질환이 발생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무더운 한낮에는 야외 작업, 운동 등 실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복지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무더위에 취약한 고령층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1385명이며, 이중 18명이 사망했다. 장마가 종료된 지난달 26일 이후 환자 발생과 사망이 집중됐다. 특히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대부분 고령으로 나타났다. 40대 1명, 50대 3명, 60대 1명, 70대 3명, 80대 7명, 90대 3명으로 집계됐다. 18명 중 13명(72%)이 70대 이상인 것이다. 사망 발생 장소는 논밭이 10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적으로 18명 중 9명이 농업 분야에 종사하는 70대 이상이라고 질병청은 전했다. 온열질환자 중에서도 70대 이상이 20.4%를 차지했는데, 지난달 26일 이후엔 24.5%로 비율이 늘었다.
  • 김현숙 장관 “잼버리 추가 지원해 온열환자 막는다”

    김현숙 장관 “잼버리 추가 지원해 온열환자 막는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정부가 에어컨 설치된 쿨링버스 130대를 추가 배치하고 외부 활동 비중이 큰 프로그램을 운영 중지하는 등 폭염 대책을 마련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4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폭염에 따른 온열환자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대책을 추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이날부터 참가자 전원에 냉동생수 1인당 1일 5병, 쿨링 마스크, 모자, 자외선 차단제, 아이스팩 및 얼음, 염분알약(64만 5000정) 등 폭염 대비 물품을 지급한다. 또 냉방시설과 침상을 갖춘 휴식용 버스 5대를 확보하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쿨링 버스 130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무더위에 노출되는 영내 야외활동도 전면 운영을 중단했다. 온열질환자 등 환자 증가로 부족한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서 의사 23명이 추가 배치됐으며, 영내 5개 잼버리 클리닉 운영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잼버리 클리닉이 폭염 대피소 역할을 겸할 수 있도록 냉방기 11대와 발전기 10대를 추가 설치하고, 참가자들이 영지로 복귀할 때 이용할 차량도 10대를 추가 배치했다. 영지 내 그늘 확보를 위해 군의 지원을 받아 그늘막도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예비비 69억원을 통해 냉장냉동탑차, 냉방버스 등 필요 물품 등을 확보해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가부 자체 전용 9억원으로 손선풍기, 모자 등을 스카우트 참가 대원들에게 지급하고, 특별교부세 30억원은 금일 오전 전라북도로 교부돼 온열환자 응급조치 물품 지원 등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 온열질환자에 코로나까지 퍼진 잼버리… 일부 참가자 퇴소

    온열질환자에 코로나까지 퍼진 잼버리… 일부 참가자 퇴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서 폭염 속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도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참가자와 지도자는 야영장을 떠났다. 4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1천486명이 잼버리 영지 내 병원을 찾았다. 벌레 물림은 383명, 피부발진 250명, 온열질환 138명 등이다. 또한 대회 야영장에서 2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드러났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열악한 영내 사정과 대회 내내 이어진 폭염에 많은 인원이 퇴소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실제 잼버리 대회는 당초 4만 3000여명이 참가하기로 했으나 이날 오전까지 3만 9304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에 조직위는 “현재까지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가 각 1명씩 개인적인 사정으로 퇴소 의사를 밝혔고 우려했던 단체 퇴소는 없다”면서 “참가 인원이 예상보다 적은 이유는 집계에 어려움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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