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온실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편도염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분화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치마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68
  • 장마철 풍수해보험 꼭 가입하세요

    태풍 ‘볼라벤’이 전국을 강타한 2012년 8월 28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선 1650㎡(약 499평) 규모의 자동화 비닐하우스가 강풍에 꺾여 8789만원이라는 큰 피해를 낳았다. 비닐하우스는 흔적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한 모습을 남겼다. 그러나 농장주는 풍수해보험 덕분에 깔끔하게 해결함으로써 거뜬히 일어설 수 있었다. 연간 납입료 418만 600원 가운데 주민 부담은 188만 1200원이었다. 나머지는 정부 몫이다. 2006년 발효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지원이다. 같은 날 경남 남해군 남면에선 볼라벤 탓에 주택 51㎡가 완전히 파손됐다. 풍수해보험 납입료 9만 1300원 중 4만 1000원만 낸 주민은 피해액 4563만원 전액을 지원받고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2013년 1월 21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에선 비닐하우스(897㎡)가 폭설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피해액은 4778만원이나 됐다. 서귀포의 경우보다 낫긴 했지만 농장주로선 억장이 무너질 일이었다. 한숨을 푹푹 내쉬던 터에 역시 가입금 7032만원짜리 풍수해보험 덕을 톡톡히 봤다. 납입료 464만 4000원 가운데 주민 부담은 206만 6500원으로 비교적 가벼웠다. 장마철을 맞아 풍수해보험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으로 인한 주택(동산 포함)과 온실(비닐하우스 포함)의 피해보상을 위한 정책보험이다. 자연재해 특성상 정부의 피해 예방 노력엔 한계가 분명해 피해를 입은 시설의 복구와 국민의 생계 안정을 위해 복구비를 지원하지만 사실상 긴급구호 성격이어서 적은 금액이다. 또 예측이 어려운 재해 성격상 민간업계에선 참여하기를 꺼리기 일쑤다. 정부가 이 같은 부작용을 타개하기 위해 2006년 주민과 매칭 방식으로 지원체계를 도입했다. 지난해까지 217만 6242건 가입에 피해자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7768건 387억원이다. 지원금 602억원의 절반을 웃돈다. 보험료가 30만원 이상일 땐 2회, 4회로 분납할 수도 있다. 가입을 희망하는 사람은 시·군·구 재난관리 부서나 읍·면·동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해의 경우 주택 17.3%, 온실 4.6%가 가입했다. 29만 8900여건이다. 소유자가 풍수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택 세입자의 경우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풍수해보험 가입은 필수다. 세입자는 소유자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2일 “올해 예산을 192억원 확보해 지난해보다 53억원이나 늘렸다”며 “이달부터 취약계층 선정기준 확대 적용으로 풍수해보험료 지원 대상이 당초 480만명에서 650만명으로 35%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여름 전력 낭비 그만! 서초 에너지 클리닉 떴다

    전력 수요 피크철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가 각 가정에서 무심코 흘려버리는 에너지 낭비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 서초구는 2일부터 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는 무더운 여름 가정에서 낭비되는 에너지 사용 실태를 진단하고 절약방법을 알려 주는 ‘찾아가는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를 운영한다. 에너지 클리닉은 2인 1조로 구성된 에너지 컨설턴트가 각 가정을 방문,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사용 실태를 진단하고 맞춤형 절감방법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낭비요인을 없애 주고 에너지 절감률에 따라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도 부여받는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서비스 신청 가구에는 에너지 컨설턴트가 직접 방문해 전력측정기기로 에너지 사용 실태를 측정하고 ▲고지서 패턴 분석 ▲대기전력 차단 및 가전제품의 올바른 사용방법 ▲단열·창호 개선과 고효율 조명기기 활용방법 ▲냉난방 기기 계절별 관리방법 등을 설명해 준다. 서비스는 무료로 진행되며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되는 물품도 지급된다. 찾아가는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가정은 서초구청 푸른환경과나 가까운 동 주민센터로 전화 또는 방문 접수하거나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 가입 후 신청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켜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방법”이라며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의 작은 변화로 에너지를 절약함으로써 온실가스도 줄이고 가정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국제사회 요구에 ‘감축률 상향’ 급선회… 재계·산업계 “경제 발목 잡을 것” 반발

    국제사회 요구에 ‘감축률 상향’ 급선회… 재계·산업계 “경제 발목 잡을 것” 반발

    정부는 30일 신기후체제(post 2020)에 따른 2030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배출전망치(BAU) 대비 37%로 확정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정부가 제시한 네 가지 시나리오(2030년 BAU 대비 14.7∼31.3%)와 관련해 산업계는 제조업 위주의 경제구조에서 대폭적인 온실가스 감축은 어렵다고 토로한 반면 국제사회와 시민단체는 진전된 감축목표 설정을 주문하며 맞섰다. 정부는 시나리오 3안(2030년 BAU 대비 25.7% 감축)에 국제탄소시장 메커니즘(IMM)을 활용한 해외감축(11.3%)을 추가, 시나리오 네 가지 안보다 목표를 높여 2030년 배출량을 5억 3587만t으로 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최대한 감축 노력을 하고 부족한 부분은 해외에서 조달하는, 실현가능한 목표”라며 “4안(31.3% 감축안)은 비용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 많아 배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9년 내놓은 2020년 BAU 대비 30% 감축안(5억 4300만t)보다 이번 확정안이 진일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차이가 700만t에 불과해 2020년부터 2030년까지 거의 감축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의 민관합동 검토반에 참여했던 안병옥 기후변화연구소장은 “이명박 정부가 감축 목표로 제시했던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교해 이번 감축안은 700만t 적어 감축 목표 후퇴로 보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산업부문 감축률을 BAU 대비 12%를 초과하지 않도록 배려했지만 원자력발전을 비롯한 발전과 수송 등 비(非)산업부문 감축률을 그만큼 더 올려야 한다는 의미여서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다. 산업부문 감축률을 제한함에 따라 가정, 수송, 상업 부문의 감축률이 37%를 초과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욱이 당초 정부 시나리오에 없었던 ‘국제시장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과 관련해 방법과 재원 등에 대한 논의와 연구도 필요하다. 자칫 국제시장을 통한 조달이 국부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산업계뿐 아니라 지방정부나 시민사회도 국제탄소시장에 참여할 수 있고, 산림녹화 등 남북 간 합의로 이뤄지는 것도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와 산업계는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30개 경제단체와 발전·에너지업종 38개사는 이날 공동 입장 발표를 통해 “정부는 국민 부담이나 산업현장의 현실보다 국제 여론만을 의식해 결정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경제단체들은 “산업현장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최고의 에너지 효율 달성과 최신 감축 기술을 적용해 왔다”면서 “추가적 감축을 위한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의 과도한 감축 목표는 경제의 발목을 스스로 잡는 또 하나의 암 덩어리 규제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감축 수단으로 제시된 원자력발전은 환경단체 등의 반대가 극심한 상황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전부 국민에게 떠넘기겠다는 계획으로 ‘오염자 부담원칙’을 어겼다고 반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 부문은 12%의 낮은 감축률로 부담을 완화하면서 국제 탄소시장을 주요 감축 수단으로 삼은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며 “자국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일차적인 감축 대상임에도 이를 게을리했다”고 주장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온실가스 37% 감축안 확정… 산업계·시민단체 모두 반발

    온실가스 37% 감축안 확정… 산업계·시민단체 모두 반발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37%를 줄이는 내용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확정됐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30년 배출전망치인 8억 5060만tCO₂-e(이산화탄소 환산량) 대비 37% 줄이는 것으로 최종 확정해 유엔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확정된 감축 목표는 지난 11일 정부가 제시한 4가지 시나리오(2030년 BAU 대비 14.7~31.3%)에 비해 소폭 늘어난 수치로, 2030년 배출량은 5억 3587만t이다. 당초 정부가 내놓은 시나리오 3안(2030년 BAU 대비 25.7% 감축)에 국제시장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11.3%)을 추가했다. 정부는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따른 산업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산업 부문 감축률은 BAU의 12%를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대신 발전과 운송 등 다른 분야에서 감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업을 직접 규제하기보다 시장·기술을 통해 산업계가 자발적 감축에 나서도록 규제를 정비하고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가 고려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기술 및 수단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산업계와 시민·국제사회의 의견을 반영해 감축 목표를 정했다고 설명했지만, 경제계와 시민사회단체 모두 정부안에 반발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에너지 절약 특집] 두산, 탄소 배출 실시간 검침… 3년 새 15%나 감축

    [에너지 절약 특집] 두산, 탄소 배출 실시간 검침… 3년 새 15%나 감축

    두산중공업은 2011년부터 ‘그린에너지 관리 시스템’(GEMS)을 도입해 전 임직원들이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업그레이드한 GEMS를 통해 정부가 진행 중인 배출권거래제는 물론 에너지 관련 신산업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GEMS는 생산 현장 곳곳의 설비에 설치된 1500여개의 계측기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자동 검침한다. 에너지 사용량이 관리 목표치를 초과하면 실시간 메일이나 문자 등을 통해 초과 사실을 알리고 개선 방안도 제시한다. 그 결과 두산중공업은 3년 만에 탄소 배출량을 15%나 감축했다. 연간 에너지 사용 절감액도 140억원이 넘는다. 이 밖에 공장 설비 중 전력 소비가 많은 가열로와 열처리로의 연비조정, 연료전환, 노후 펌프 및 팬 교체 등에도 최근 3년간 570여억원을 투자했다. 덕분에 아낀 에너지 비용만 200억원에 달한다. 공장 지붕에는 4㎿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은 아시아 최초로 3㎿ 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해 발전플랜트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 [에너지 절약 특집] KT, 통신·전력 융합 스마트그리드로 빌딩 13% 절전

    [에너지 절약 특집] KT, 통신·전력 융합 스마트그리드로 빌딩 13% 절전

    KT는 통신과 전력을 융합시키는 기술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KT는 우선 스마트 에너지 기술을 널리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한국전력과 스마트그리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그리드란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에너지를 관리하고 절감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당장 빌딩에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적용할 경우 빌딩 내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KT 용산 사옥은 이 방법으로 이전 대비 13.7%의 전력 절감 효과를 봤다. KT는 한발 더 나아가 지난 2014년 말 광화문, 분당 등 자사의 주요 건물 40곳에 스마트그리드 가시화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한 곳에서 기존의 건물 단위가 아닌 전 사업장 단위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다. 건물마다 별도 장비를 구축할 필요 없이 통신선을 활용해 데이터를 관리하기 때문에 다수의 건물과 공장 등을 보유한 중대형 고객에게 적합하다. KT 측은 “병원, 산업시설 등 냉난방 사용량이 많은 사업장에 스마트그리드 가시화 기술을 활용하면 에너지 비용을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면서 “이 기술을 적극 활용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 [에너지 절약 특집] 현대모비스, 공장은 자동 절전… 폐열 회수 시스템도 가동

    [에너지 절약 특집] 현대모비스, 공장은 자동 절전… 폐열 회수 시스템도 가동

    현대모비스가 주력하는 에너지절감의 방법론은 ▲효율 향상을 위한 설비개선 ▲물류 효율화 ▲자동차 연료효율 개선 등 크게 3가지다. 2007년 모듈 공장을 시작으로 전장공장 및 해외공장까지 에너지절감을 위한 설비개선을 완료했다. 특히 제품 건조과정에서 배출되는 고온의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폐열 회수 시스템 개발은 국내를 대표하는 친환경 설비다. 공장 조명을 고효율 조명등(32W)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자동 절전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공장마다 환경·에너지 담당자를 선정해 사업장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명하고 에너지 절감 교육도 병행한다. 현대모비스는 2011년 10월부터 수출용 화물 컨테이너를 철도로 수송 중이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수송 물량 전체를 철도로 전환한 것은 대기업 중 첫 사례다. 2013년 충북 충주기업도시에 710억원을 투자해 만든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친환경차 핵심부품 전용 생산공장은 현재 친환경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 [에너지 절약 특집] 한국환경공단, 전기·수도 등 ‘탄소포인트제’… 346만여 가구 가입

    [에너지 절약 특집] 한국환경공단, 전기·수도 등 ‘탄소포인트제’… 346만여 가구 가입

    한국환경공단은 기후변화대응 전문기관으로서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포인트제(www.cpoint.or.kr)를 운영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는 일반 가정이나 상업건물에서 가입자가 전기·상수도·도시가스를 기존 사용량보다 5% 이상 적게 사용해 탄소 발생량이 줄어들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이다. 법과 제도로 규정된 에너지·온실가스 정책 중 유일하게 참여와 소통으로 추진된다는 정부 3.0과 일맥상통한다. 포인트는 참여 시점을 기준으로 2년 또는 1년간 월별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한 뒤 전기·수도 등 항목별 온실가스 감축률과 감축량에 따라 산정된다. 적립된 인센티브는 현금과 상품권, 교통카드, 종량제봉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66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탄소포인트제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346만 가구가 가입해 가구당 평균 0.323t CO2, 전체적으로 111만 6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약 3294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냈다.
  • [에너지 절약 특집] 교통안전공단, 사고↓ 연료비↓ 환경↑ ‘에코드라이브’ 적극 추진

    [에너지 절약 특집] 교통안전공단, 사고↓ 연료비↓ 환경↑ ‘에코드라이브’ 적극 추진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 감소’, ‘연료비 절감’, ‘환경개선’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에코드라이브 실천하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에코드라이브’ 실천 방법은 ▲급제동, 급출발, 급가속 안 하기 ▲일반도로 60~80㎞, 고속도로 90~100㎞ 준수하기 ▲트렁크 비우고 불필요한 짐 빼기 등이다. 지난해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을 받은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한 결과 33%의 연비 향상과 21%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2010년 7월부터 경북 상주에 있는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에코드라이브 전용 포털(www.ecodriving.kr)을 통해서도 온라인 교육홍보 자료를 제공하며, ‘에코드라이브 가상체험관’, ‘자동차 연비왕 선발대회’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개개인이 운전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연료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교통사고 예방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 [에너지 절약 특집] 포스코, ‘온실가스 줄이기 캠페인’ 임직원·가족 적극 참여

    [에너지 절약 특집] 포스코, ‘온실가스 줄이기 캠페인’ 임직원·가족 적극 참여

    포스코는 업종의 특성상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기업이다. 그만큼 다각적인 방법으로 에너지 절감 활동에 나서고 있다. 2012년 아시아 철강업계 최초로 ISO 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 국제규격 인증을 받아 체계적인 에너지절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례로 심야전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압연공정의 조업 일정을 조정했다. 덕분에 회사 비용 절감과 국가 전력사용 균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또 제2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 발맞추고자 공장과 건물 등에 1.5㎿급 전기저장장치(ESS)를 설치해 현재 시운전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대부분 회수해 자가발전 등에 재활용하고 있다. 제강 단계에서 나오는 찌꺼기인 슬래그를 재활용하거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가공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포스코가 개발한 제품 중 환경친화제품 비중은 49%에 달한다. 구성원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2011년 시작한 그린워크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데 포스코 임직원과 가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대표적인 사내 환경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 [에너지 절약 특집] LG, 모든 사업장에 ‘에너지 지킴이’ 24시간 운영

    [에너지 절약 특집] LG, 모든 사업장에 ‘에너지 지킴이’ 24시간 운영

    LG그룹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모든 계열사가 힘을 모으고 있다. LG전자는 에너지와 온실가스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절약 1.2.3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에너지 절약의 날’을 선정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길 활용, 점심시간 소등 등 생활 속 온실가스 절감 활동을 벌인다. 올해부터는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운영 실태를 점검해 에너지 효율 개선사항을 찾는 진단 작업도 병행한다. 또 사업장당 3~10여명의 인원들이 24시간 교대로 공장 내부를 살피며, 전기 및 스팀 누설을 점검하고, 각종 전기제품 스위치를 확인하는 ‘에너지 지킴이’도 운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절전 1520’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에너지 공급부서와 사용부서 전 조직에 전력 사용량에 대한 목표를 부여하고 전력 절감을 실천한다. LG이노텍은 전사 에너지 절감 목표를 설정하고 최고경영자(CEO)가 매월 진행 현황을 직접 챙긴다. LG화학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석유화학공장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공정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G2, 전략경제대화 시작부터 남중국해·해킹 ‘기싸움’

    미국과 중국의 수뇌부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막한 제7차 전략경제대화(S&ED)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이 공격하고 중국이 방어하는 구도였지만 양측 모두 오는 9월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확전은 자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개막 연설을 통해 “주요 무역로를 유지하기 위해 세계의 바다는 개방되고 보호받아야 한다”면서 “협박과 위협으로 분쟁을 해결하려는 국가는 불안정을 초래할 뿐”이라고 중국을 겨냥했다. 중국이 주요 무역로인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에 인공섬을 건설해 항행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한 것이다. 이어 “중국이 앞으로 국제적 영향력을 얼마나 행사할 수 있느냐는 책임 있는 주주로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 대표단을 이끄는 왕양(王洋) 국무원 부총리는 “양국이 일부 사안에 대해 갈등하고 있지만 대화는 늘 대결보다 우선”이라며 미국의 공격을 받아넘겼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류옌둥(劉延東) 부총리를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구두친서’에서 “중·미 양국이 상대의 핵심이익을 존중해야만 전략적 오해와 오판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핵심이익’이라는 단어는 중국 정부가 대외적으로 양보할 수 없는 주권적 이익을 강조할 때 쓰인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사이버 해킹 문제에 대해 보다 직접적으로 중국을 겨냥했다. 그는 “우리는 국가가 후원하는 산업기밀 사이버 절취행위를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말 미국 전·현직 연방공무원 4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해킹 사건을 중국 해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대외관계를 관장하는 양제츠(楊潔?) 국무위원은 “우리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열린 자세로 관련 사안을 적절히 해결할 것”이라며 루 장관의 예봉을 피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미국이 사이버 안보 등에서 중국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반면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아무리 험난한 파도(갈등)도 바위(중·미 공동이익)를 부술 수는 없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번 대화에서는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중국은 북한과 이란의 핵활동을 억지하는 데 동반자 역할을 해 왔다”면서 “한반도 안정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국무위원은 “이란과 북한 핵문제에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번 대화는 오는 9월 시진핑 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의제를 점검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대화에서는 지역 의제 외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전염병 퇴치,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비롯한 대테러, 이란 핵협상과 비확산 공조, 홍콩 참정권 확대 문제 등이 논의됐다.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방문 도중 자전거를 타다 오른쪽 다리를 다친 존 케리 장관은 이날 목발을 짚고 개막식에 참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연예 포스토리] 헤어스타일 극찬에도 김희애가 미용실을 못밝힌 이유

    [연예 포스토리] 헤어스타일 극찬에도 김희애가 미용실을 못밝힌 이유

    여배우 김희애를 보면 ‘어떻게 저리 아름답게 나이 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10-20대들은 김희애를 ‘우아한 이미지의 대명사’라고만 생각하고 있겠죠? 하지만 김희애의 과거를 들여다보면 거친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 이번에는 김희애의 팔색조 같은 매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드라마 주연의 압박에 밤잠까지 설치던 여대생 사진이 흑백이라서 그런지 다소 촌스러워 보입니다. 김희애는 1986년 KBS 드라마 ‘여심’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고 헌신적인 어머니로 살아가는 여성 ‘송다영’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신인이던 김희애는 책임감과 두려움에 밤잠을 설쳤다고 합니다. 이때 김희애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다고 하네요. ● 김희애, 톱스타의 숙명에 대해 말하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톱스타로 살아온 그녀에게 ‘유명세’란 무엇일까요? 다음은 1986년 5월 김희애가 한 말입니다. “유명해진다는 게 무언지는 모르지만 바쁘고 골치 아픈 일인 것 같아요. 그러나 신문사 방송국 등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것 같아 기쁘죠. 나도 필요한 존재구나 하는 보람이 듭니다.” ● 김희애·황신혜·전인화, 자동차로 기싸움? 여자들의 세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있다고 하죠. 여자 ‘연예인’ 세계에서는 그 기싸움이 얼마나 치열할지 상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당시 배우들의 라이벌 심리가 자동차를 통해서도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김희애는 1987년 대우의 ‘로열 슈퍼 살롱’을 몰았다고 합니다. 황신혜와 전인화는 현대의 ‘그랜저’와 ‘스텔라 아펙스’를 타고 다녔고요. 이를 두고 선배 배우들은 “여자 자존심 때문에 자동차 회사만 좋아진다”고 말하기도 했다네요. ● 故최진실 매니저와 실랑이 벌인 사연 자동차와 관련된 일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때는 1991년 3월, 탤런트 故최진실의 매니저 배모씨가 김희애의 승용차를 발로 차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산구 하얏트호텔 앞길에서 최진실의 자동차 근처를 지나던 김희애는 차를 비켜달라며 경적을 울렸고, 이에 배씨가 김희애의 차로 다가가 욕설을 했다는 겁니다. 김희애는 배씨의 안경을 땅바닥에 팽개치며 “빨리 차를 빼라”고 소리쳤다고 하는데요. 신경이 날카로워진 배씨가 김희애의 승용차를 3차례 발로 찼다고 하네요. 마냥 ‘온실 속의 화초’ 같았던 김희애도 역시 ‘한 성격’하니 연예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건가 봅니다. ● 스타일 극찬에도 미용실 공개 않던 김희애 ‘김희애’하면 ‘물광피부’와 ‘정갈하게 묶은 머리’가 떠오르실 겁니다. 김희애도 한때는 파격적인 쇼트커트를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1991년 MBC ‘산 너머 저쪽’의 명애 역으로 출연한 김희애는 과감한 커트머리로 도전적이고 거침없는 성격의 인물을 그려냈습니다. 그러나 “도대체 미용실이 어디냐?”는 질문에 김희애는 묵묵부답이었다고 합니다. 대답할 수 없었던 이유는, 이 머리가 ‘가발’이었기 때문이라네요. ● ‘쇼트커트’ 열풍 뒤 찾아온 ‘방송대상’ 명애 역으로 ‘쇼트커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김희애는 MBC 방송대상을 수상합니다. 울먹이며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는 당시 사진에서 긴 생머리를 뽐내고 있는 것을 보니, 그때 가발을 착용했던 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 “누구야! 다 죽여버리겠어!” “누구야! 다 죽여버리겠어!” 이런 대사가 김희애의 입에서 나왔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김희애는 MBC ‘연애의 기초’에서 이혼 후 쌍둥이를 키우는 드라마 작가 정희로 출연해 다시 한 번 이미지 변신을 시도합니다. 새카만 선글라스와 허리춤의 ‘마이마이’가 촌스럽긴 해도 이미지 변신은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 2년간의 방송연예과 교수 생활 지금도 많은 연예인들이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김희애도 한때 대학교에서 연기를 가르친 적이 있습니다.(비록 2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1996년, 김희애는 수원전문대의 신설학과인 방송연예과 겸임교수로 임용됩니다. 지난해 김희애가 한 토크프로그램에 출연해 교수 시절을 회상하며 한 발언을 보시죠. “부담이 컸다. 강의 내용을 외우는 것은 물론 리허설까지 했다. 어떤 것을 알려줄 것인지, 학생들에게 언제 발표를 시킬 것인지를 모두 계산했다. 그렇게 연습해서 강의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이제 살았다’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 ‘한국의 빌 게이츠’와 백년가약 청초하면서도 터프한 여배우 김희애. 팔색조 같은 매력의 김희애를 데려간 남자는 ‘한국의 빌 게이츠’ 이찬진 입니다. 1996년 9월 21일. 대한민국의 남성들이 많이 울었을 겁니다. 김희애는 이날 서울 63빌딩에서 이찬진과 백년가약을 맺고 현재까지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생활쓰레기 0% 도전] 포천 비닐재활용 공장 가보니

    [생활쓰레기 0% 도전] 포천 비닐재활용 공장 가보니

    라면을 하나 끓여보자. 기본으로 비닐봉지 3개가 나온다. 제품 전체를 포장하고 있는 큰 비닐봉지와 수프와 플레이크가 들어있는 작은 비닐봉지가 나온다. 짜장라면일 경우에는 비닐봉지가 4개까지도 만들어질 수 있다. 보통의 경우 이 비닐봉지들은 잠시 조리대 위에 머물렀다가 쓰레기 봉투로 향하게 된다. 꼼꼼한 주부를 만나지 않는다면 말이다. 하지만 제대로 분리수거된다면 이 비닐봉지는 원유수입을 줄일 수 있는 자원이 된다. 라면봉지가 자원이 되는 현장을 찾아가봤다. “무심코 버린 라면봉지 2500장이 모이면 도로표지판 받침대 하나가 나와요. 이전에는 시멘트로 만들던 것인데, 이게 시멘트보다 단단하고 더 오래가죠.”(정해주 에코신화 회장) 18일 경기도 포천의 비닐재활용 업체 에코신화 공장에서 지게차가 단단하게 뭉쳐져 있는 비닐뭉치를 들어 올린다. 희뿌연 먼지와 함께 시큼털털한 냄새가 사방으로 풍긴다. 이 비닐들은 가정에서 분리수거를 통해 버려진 것을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1차 선별 과정을 거쳐 이곳에 온 것들이다. 1차 선별 과정에서 비닐 이외 물질은 모두 걸러지게 된다. 20년 가까이 재활용 관련 일을 해온 정 회장은 “분리수거가 자리를 잡고, 1차 선별 과정이 생기면서 재료로 쓸 수 있는 비닐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무심코 버리는 것들이 많은데 저게 다 돈”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게차가 비닐뭉치를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자 비닐을 파쇄하는 기계가 ‘쿠르릉’하는 소리와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다. 파쇄를 통해 잘게 부서진 비닐은 2번의 고열처리를 거쳐 검은색의 찰흙 같은 느낌의 원재료로 바뀐다. 비닐봉지가 일종의 강화플라스틱으로 변신하는 순간이다. 이 회장은 “비닐로 만든 강화플라스틱은 시멘트보다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원재료가 커다란 주물기에 들어간 후 5분 정도가 지나자 커다란 원통 모양의 플라스틱 부품이 튀어나왔다. 이 제품은 싱크홀 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하수관 누수를 막는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정 회장은 “과거 시멘트로 만들던 도로표지판 받침대나 수도관 보호장치 등을 비닐 재활용을 통해 만든 강화플라스틱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성도 뛰어나다. 석유를 가공해 강화플라스틱 1㎏을 만들기 위해선 2만 1600원이 든다. 하지만 폐비닐의 경우 원료비가 그 3분의1에 불과하다. 비닐봉지 등의 재활용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해 지난해 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업체는 올해 14억여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폐비닐 1㎏을 재활용하면 온실가스 2.7㎏, 1t을 재활용하면 에너지 0.6TOE(석유환산톤) 저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문제는 재활용을 할 수 있는 원재료를 구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분리수거가 제대로 안 되는 것에 있다.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서울의 폐기물 재활용률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1994년 20.5%던 서울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쓰레기 종량제 도입 이후 2000년에는 45.0%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이후 2005년에는 64.3%에 이를 정도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전체 쓰레기의 양도 1994년 1만5397t에서 지난 2013년에는 8559t으로 44.4%가 감소했다. 이인근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종량제가 도입되면서 쓰레기를 버리는데 돈이 드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고, 그 결과 제도 도입 20년 만에 재활용률이 3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60%대에 도달한 뒤 서울의 재활용률은 제자리걸음이다. 2008년 65.6%를 기록한 폐기물 재활용률은 2010년 65.8%, 2012년 65.3%, 2013년 64.0%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종량제와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한 쓰레기 감량 정책으로는 재활용률 60%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이제 좀 더 획기적인 쓰레기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특히 오피스가 밀집한 업무중심지와 식당과 서비스업종이 중심이 된 상업지역의 분리수거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통 빌라와 다세대 주택 등의 분리수거가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더 심각한 곳은 사무실과 패스트푸드점 같은 곳”이라면서 “이런 곳에서 나오는 종량제 봉투를 열어보면 분리수거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자신의 지갑에서 종량제 봉투값이 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유지의 비극’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2013년 서울의 구별 생활쓰레기 재활용률을 살펴보면 도봉구가 82.5%로 가장 높았고, 광진구(75.3%)와 송파구(71.0%), 서초구(70.7%)가 뒤를 이었다. 시 관계자는 “자세히 살펴보면 주거지역이 업무중심지보다 재활용률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많은 강남권의 경우에도 오피스와 상가가 밀집한 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재활용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시는 이들 지역의 쓰레기 감량을 위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사용할 계획이다. 장혁재 대기환경본부장은 “올해 쓰레기를 10% 줄이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현재까지 전년에 비해 2.5% 정도 감량했다. 이는 하루를 기준으로 약 87t의 쓰레기가 줄어든 것”이라면서 “오피스와 상가를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해 쓰레기 감축을 한 곳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개선이 되지 않은 곳에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슈&논쟁] 정부 온실가스 감축 목표안

    [이슈&논쟁] 정부 온실가스 감축 목표안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놓고 찬반 논란이 팽팽하다. 정부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8억 5060만t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14.7% 감축해 7억 2600만t으로 줄이는 1안, 19.2%(6억 8800만t), 25.7%(6억 3200만t), 31.3%(5억 8500만t)를 각각 감축하는 2~4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쯤 최종안을 확정해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다. 환경단체와 학계에서는 이 안을 2005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배출량이 최대 30% 증가하고 2020년 목표보다도 8% 높아 온실가스 감축안이 아니라 기존보다 후퇴한 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마저도 달성할 수 없는 목표라며 현실적인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안을 둘러싼 찬성과 반대 의견을 들어봤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감축량보다 방법에 초점 맞춰야” 정부는 2020년 이후 수립될 신기후체제에서 한국이 채택할 기여방안(INDC)을 네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각각 14.7%, 19.2%, 25.7%, 31.1%씩 줄이는 것이다. BAU 방식은 배출전망치로부터 일정 비율을 감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배출전망치가 중요하다. 이 경우 전제조건을 어떻게 가정하느냐에 따라 배출전망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결국 BAU 방식에서는 이 전제조건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결정적이다. 배출전망치 산정을 위한 주요 전망 전제조건으로 국내총생산(GDP), 인구, 국제 유가, 산업구조가 있다. 정부는 각각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013년 전망치, 통계청의 2013년 전망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12년 전망치, 산업연구원의 2013년 전망치를 적용했다. 그 결과 GDP는 연평균 3.08%, 인구는 연평균 0.23%, 유가는 연평균 1.28% 증가하고 제조업은 2013년 32.9%에서 2030년 36.1%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됐다. 그런데 이러한 전제조건에 대한 가정들은 대체로 2013년 전망치로, 최근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배출전망치가 높게 예측됐을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GDP다. KDI가 2015년 3.0%, 2016년 3.1%로 GDP 성장률을 조정했을 정도로 GDP 성장률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과거 2013년 전망치를 고수했다. 산업구조 전망 또한 합리적이라 보기 어렵다. 현재도 우리나라 제조업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서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난다는 전망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세계 시장에서 후발 주자의 이익을 가진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들이 우리나라를 무섭게 추격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 내에서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비중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철강업계의 마이너스 성장과 감산 등 최근 드러난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부진을 고려하면 충분하지 않다. 기업은 확대 재생산에 실패할 경우 시장 경쟁에서 낙오해 도태될 수밖에 없으므로 기업의 미래 전망은 항상 성장세를 띤다. 정부에 제시하는 기업의 미래 전망은 객관적인 전망이라기보다 계획에 가깝다. 게다가 올해부터 배출권거래제가 실시돼 기업에는 배출권을 더 많이 할당받으려는 유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되도록 해당 업종이나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더 높게 제시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 경제 전망은 개별 기업이나 업계의 전망을 모두 합산하는 방식과는 달라야 한다. 미래전망에 있어 문제가 되는 또 다른 점은 현재 산업을 기준으로 삼아 새로운 산업의 등장과 확대가 고려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렇듯 BAU 방식은 전제조건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오고 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재산정 요구를 할 수 있으므로 과거 배출량을 기준으로 한 절대 감축 방식을 따르는 게 보다 분명하고 안정적이다. 이미 우리의 배출 총량은 2009년에 약속했던 2020년 목표치를 넘어섰기 때문에 얼마를 배출할 것인지를 전망하는 데 시간과 자원을 소진할 게 아니라 어떻게 줄여 갈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2009년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설정하고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재확인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2도 이내 억제’ 목표를 이루려면 21세기 말까지 전 세계 배출 가능량이 1조t밖에 안 된다는 엄중한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 “경제적 타격·저성장 고착화 우려”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 아래 정부가 유엔에 제출할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관련해 네 가지 안이 나왔다. 2030년 배출전망치 8억 5060만t을 기준으로 14.7%(1안), 19.2%(2안), 25.7%(3안), 31.3%(4안)를 줄이자는 것이다. 온실가스 목표치를 조정하려는 정부 노력은 높이 평가하지만 이번에 나온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조차 과소 추정됐다는 게 산업계 의견이다. 당장 1안을 달성하기도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우선 제조업 비중이 감소하는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정점에 도달한 이후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추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향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조사가 많다. 우리는 GDP와 온실가스 배출이 아직까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온실가스 배출량을 무리하게 규제할 경우 경제적 타격은 물론 저성장 고착화도 불가피하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엔저(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 하락) 쇼크 등으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돼 있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내수경기 침체까지 우려해야 하는 힘겨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정부가 내놓은 ‘2030년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기여 방안’(INDC)은 국민 경제에 장기간에 걸쳐 부담을 미치는 수준임을 거듭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또 14.7%(1안)의 감축률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최신 기술 적용의 실효성도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등 우리 주력 산업은 이미 최신 감축 기술 적용과 세계 최고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고 있어 추가 감축 여력이 크지 않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하기 위한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는 최소 1.6배에서 2.6배가 넘는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이는 고스란히 전기세 인상 등의 물가 인상과 직결돼 국민에게 부담이 전가된다. 다른 감축 시나리오에 제시된 원전 비중 확대나 탄소포집저장기술(CCS) 활용도 기술과 비용 문제로 실제 감축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탄소포집저장은 저장된 기체가 유출될 경우 인체에 해가 될 수 있고, 포집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포집 비용이 1t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져야 한다. 현재 온실가스 포집 비용은 1t당 60~80달러 수준으로 활용 단계까지는 최소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과 관련해 기존에 제시한 2020년 목표(BAU 대비 30% 감축)는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게다가 원전 비중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의 기존 정책이 지연되고 있다. 추가 감축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 2030년 목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정부가 제시한 2030년 배출 목표(최소 5억 8500만t)가 기존 2020년 목표(5억 4300만t)보다 늘어난다고 말하는 것도 옳지 않다. 환경단체들이 주장하는 기존 공약 후퇴 방지 원칙은 온실가스 배출에 있어 역사적 책임이 많은 선진국에 적용되는 것이다. 국제사회의 신뢰는 무리한 공약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이번에 제시할 감축 목표도 지킬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국민 부담과 국가 경제를 고려한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 ‘成리스트 특검’ 흐지부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어느샌가 시들해졌다. 앞서 “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들이 연루된 금품 수수 의혹을 풀기 위해선 특검이 불가피하다”는 여야의 이구동성이 2개월 만에 흐지부지된 것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5일 법무부로부터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수사 상황을 보고받기 위해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수사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막바지로 향하는 상황이다 보니 야당 의원들의 특검 도입 주장이 봇물처럼 터져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회의에서 특검 도입 주장은 스쳐 지나가듯 한두 번 언급됐을 뿐 추진 의지가 담긴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특검으로 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한마디 한 게 전부였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특검 도입 주장이 자취를 감춘 것에 대해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연루된 야당 의원도 일부 있기 때문에 ‘자승자박’이 될까 봐 야당에서 특검 도입 목소리가 쏙 들어간 것 아니겠느냐”며 검찰과 야당 간의 거래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당초 야당은 지난 12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2차 청문회’를 계획하고 이날 회의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3일 황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으면서 회의 출석이 불투명해지자 야당은 긴급히 성완종 리스트 파문 수사 관련 현안보고로 주제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정작 회의에서는 주제와 무관한 메르스 사태, 박원순 서울시장의 허위 사실 유포 논란,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 등이 더 많이 언급됐다. 또 법사위원 16명 가운데 5명(여당 2명, 야당 3명)만 참석해 진행되는 등 졸속 회의를 면치 못했다. 한편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안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최근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 전망치(BAU)에서 14.7~31.3% 정도 줄이겠다는 감축 시나리오 4개를 제시했다. 우원식 새정치연합 의원은 “산업계의 이해만 반영한 현실성 없는 목표”라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신생아가 작아진다?

    [송혜민의 월드why]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신생아가 작아진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이스라엘 네게브 벤 구리온 대학(Ben-Gurion University of the Negev) 합동 연구진이 2000~2008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의 체중과 대기 온도의 연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임신 중 외부 기온이 높아질수록 신생아들의 몸무게나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임신 마지막 3개월 동안 기온이 평균 8.5℃ 높아지면 신생아의 몸무게가 17g 감소한다는 것. 연구를 이끈 네게브 벤 구리온 대학의 이탈리 클룽 박사는 “지난 100년간 지구의 온도는 꾸준히 상승했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었다. 지구온난화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연구를 통해 태아 시절 고온에 노출될수록 신생아의 체중이 줄어들 확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온도가 높을수록 조기출산의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온도가 높은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몸집이 작은 경향이 있으며, 지속되는 지구온난화로 지구 기온이 높아지면 ‘작은 아이들’이 태어날 확률도 함께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정말 생명체가 작아지는 것일까? ▲몸집이 작아야 체온조절이 더 용이하다? 기후변화로 인해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몸집이 변화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2012년 미국 네브래스카대학과 플로리다대학 합동 연구진은 5600만 년 전 대기와 바다의 일산화탄소 양이 늘면서 지구의 온도가 5~10℃ 정도 높아졌을 당시, 지구상 최초의 말이 지금의 미니어처슈나우저와 비슷한 5.3㎏에 불과했다가 지구의 기온이 다시 낮아지면서 6.8㎏까지 몸집이 커졌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진은 몸집이 작아야 더운 날씨에 체온을 조절하기가 더 쉽기 때문에 적도 근처 등 더욱 곳에 서식하는 동물들의 몸집이 더 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분석도 있다. 2011년 영국 퀸스매리대학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키운 물벼룩이 수온 1℃가 오를 때마다 몸무게가 2.5%씩 줄어드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온이 올라가면 생리작용도 활발해지면서 성장도 빨라지며, 물벼룩 역시 성장이 빨라지면서 ‘성체’가 되기 전 번식을 시작한다는 것. 다 크지 않은 몸으로 번식하려다 보니 새 생명의 크기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당시 연구진의 주장이다. 이밖에도 태아는 외부기온 변화에 민감해, 급격한 기온상승에 스트레스를 받아 몸집이 작아지는 등 성장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동물의 몸집과 기온변화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지구표면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신생아의 체중이 줄어든다는 주장에는 지구온난화가 엘니뇨 등 기상현상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진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 얼마나 뜨거워졌나 생명체의 몸집에까지 영향을 주는 지구온난화는 전 세계가 고민하는 문젯거리다.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1.5℃상승했다. 지구 전체 기온이 0.6℃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뜨거워 진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2099년 한반도의 평균 기온은 현재보다 6℃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한반도를 덮친 지구온난화로 생태계는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봄꽃이 피는 시기가 크게 앞당겨졌고, 강수량은 증가하는 반면 비가 내리는 날은 줄어들었다. 생태계의 변화는 먹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인간의 생존환경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금 당장 지구온난화를 멈추기 위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먼 미래에 인간이 소설 속 ‘호빗족’처럼 작아지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열린세상]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때 이른 더위로 올여름 전력 수급이 어떨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2011년의 9·15 정전 사태 이후 정부의 수요 관리 강화와 원자력발전소 등의 정상 가동으로 전력난은 예상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전기는 다른 에너지에 비해 깨끗하고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며 동일 출력의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전력의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발전설비를 확대해야 하지만 자원의 효율적 사용 및 환경문제 등으로 발전설비 확대는 쉽지 않다. 따라서 각국 정부는 친환경적이며 아무리 사용해도 고갈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란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말한다. 태양광, 풍력, 지열 및 조력에너지 등을 들 수 있다. 이달 말 최종 확정될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 상의 2029년 전원 구성을 설비 용량을 기준으로 보면 석탄(26.7%), 원자력(23.7%), LNG(20.5%), 신재생(20.0%) 순이다. 발전량을 기준으로 하면 2029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11.7%다. 이러한 수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유럽 국가들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독일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지원 정책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 또한 유럽 국가들은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33%까지 달성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런 친환경 정책하에서 전력 단가가 비싼 일부 국가의 경우에는 화석연료의 발전 단가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같아지는 그리드패리티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들에 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많이 낮은 이유는 에너지를 안정적이고 값싸게 공급하려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근거하고 있다. 즉 유럽처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리려면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에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는 정부의 재정지출을 증가시키므로,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 석유, 원자력에 우선순위가 밀리고 있다는 얘기다. 신재생에너지 증가 여부는 정부의 재정지출 문제로 귀결된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원들의 중요한 문제는 날씨 변화에 따라 전력의 품질이 고르지 않고 생산량 변동이 크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력 생산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필요하다. 출력 변동성이 높은 신재생에너지를 ESS에 저장했다가 공급함으로써 전력 품질 편차를 없애고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전기요금이 싼 시간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요금이 비싼 시간에 팔 수도 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필수적인 ESS 보급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ESS를 발전설비로 인정함으로써 ESS에 저장된 전력을 한전에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최근에는 송전 사업자가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ESS를 활용해 주파수 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전력시장운영규칙’을 제정했다. 그러나 현재 ESS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정부 규제도 아니고 기술력 저하도 아니다. 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ESS 설치 비용이 너무 높다. 즉 ESS가 발전설비로 인정됐지만 기존 발전기에 비해 너무 비싸서 수요가 많지 않다. 공급자 입장에서 보면 ESS 시장은 초기의 높은 투자비용, 본격적인 시장 형성의 미흡 등으로 민간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ESS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상당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보조금뿐 아니라 ESS 설치를 위한 보조금도 지급해야 한다. 민간의 투자를 끌어들이고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해 정부의 마중물 지원이 있어야 한다. 미래의 주요한 에너지원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과 융복합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ESS 산업 육성에 대해 정부의 의지가 얼마나 강하느냐의 문제로 남게 될 것이다.
  • [사설] 온실가스 감축 명분도 좋지만 실리 중시해야

    정부가 그제 국제사회가 추진 중인 ‘신기후체제’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시안을 발표했다. 2030년 배출전망치(BAU)를 8억 5060만t으로 산정하고 14.7%, 19.2%, 25.7%, 31.3%를 줄이는 네 가지 시안이다.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해 유엔에 제출하겠다고 한다. 2009년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했던 이명박 정부는 2020년 기준으로 30%를 줄이겠다고 선언했었다. 따라서 앞의 세 가지 안 중 하나로 결정되면 당시보다 후퇴하는 안이 된다. 온실가스 배출 문제는 근본적으로 기업과 환경단체가 충돌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환경을 위해서는 배출량을 많이 줄일수록 좋지만 그만큼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의 부담이 늘어난다. 정부의 시안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지만 기업들은 정반대로 가장 강도가 약한 1안(14.7% 감축)조차 지키기 어렵다고 반발하고 있다. 결국은 환경보호와 기업의 부담이라는 두 가지 이익을 적절히 고려해 최종안을 정할 수밖에 없다. 기업의 부담도 부담이지만 온실가스 감축은 성장률 하락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국가 이익과도 연관돼 있다. 그러잖아도 저성장에 접어든 마당에 정부로서는 온실가스 감축으로 성장률을 저해하는 선택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시민단체에서는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으로 의무감축 국가가 아니라고 정부는 설명한다. 이런 경향은 비단 우리만의 일이 아니다. 중국과 인도 등도 현재의 성장이 더 중요하다며 개발도상국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으면 미래세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적 재난을 겪을 것이다. 우리도 유엔기구협약 등의 국제기구에 적극 참여하면서 다른 나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대처해야 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더 큰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기에는 아직 선진국 진입을 달성하지 못한 우리로서는 이른 감이 있다. 국제사회에 협력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리의 실리를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기부도 재산이 많은 사람일수록 많이 하는 게 맞듯이 온실가스 감축도 우리의 경제력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각국의 경제력과 배출량에 따라 감축량을 배분하는 원칙을 지나치게 어기지만 않으면 된다고 본다. 명분과 실리가 다 중요하지만 그래도 실리를 중시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 2030년까지 31%… 목표 낮춘 온실가스 감축안

    2030년까지 31%… 목표 낮춘 온실가스 감축안

    정부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31.3% 줄이는 내용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안을 제시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2020년 이후 신기후 체제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데 따른 우리 정부의 공식 안이다. 환경부와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등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갖고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의 14.7~31.3%를 감축하는 4개 시나리오를 내놨다. 4개 시나리오는 2030년 배출 전망치를 기준으로 각각 1안 14.7%, 2안 19.2%, 3안 25.7%, 4안 31.3%를 감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12일 공청회에서 여론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해 이달 말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1안으로 결정되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 2600만t까지 허용된다. 2안은 6억 8800만t, 3안은 6억 3200만t, 4안은 5억 8500만t으로 허용 배출량이 줄어들게 된다. 허용 배출량이 줄어들수록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지만 기업 등 산업계의 부담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1~2안으로 결정되면 온실가스 감축에 드는 산업계의 비용 부담이 완화된다. 그러나 4안조차 지난 정부에서 내놓은 감축 계획보다 배출량이 많아진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2009년 정부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7억 7618만t으로 산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30% 감축한 5억 4300만t을 배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민단체 등은 국제사회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년 줄여야 한다는 데 합의한 ‘후퇴 금지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지금까지 유엔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출한 38개국 중 감축 목표가 후퇴한 국가가 없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와 관련해 임석규 국무조정실 녹색성장지원단 부단장은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의무 감축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자발적 의지에 따른 감축 목표에 후퇴 금지 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사회는 2011년 더반 총회에서 교토의정서 후속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참여하는 2020년 이후 신기후체제에 합의했고 지난해 리마 총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제출 일정과 작성 지침을 결정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