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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진 디자이너 작품 싸게 사자

    신진 디자이너 작품 싸게 사자

    서울시는 23~25일 동대문에 위치한 유어스빌딩 4층 ‘서울패션 창작스튜디오 쇼룸’에서 창작스튜디오 출신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하는 시즌오프 ‘팝 세일’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패션 창작스튜디오는 시가 유망 신진 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조성한 인큐베이팅 시설이다. 창업 5년 이내 디자이너 50명이 입주해 있고 창작 공간 무료 제공, 창작활동비 지원, 유통망 및 판로지원, 전문교육 및 컨설팅 등 전방위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에스이콜와이지’(송유진), ‘제이쿠’(구연주·최진우)를 비롯해 온스타일 ‘솔드아웃’에서 디자이너로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박정영이 이끄는 ‘따슈’ 등 대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영 디자이너 브랜드 55개, 총 3500여개의 다양한 제품이 판매된다. 특히 KBS ‘착한 남자’의 송중기가 착용한 ‘지벤풍트’(이민수)의 티셔츠가 1만 5000원, SBS ‘드라마 제왕’에서 정려원이 입은 ‘디스이즈네버댓’(조나단·최종규)의 맨투맨 티셔츠도 같은 가격에 판매된다. 박재범이 tvN ‘SNL’에서 착용한 ‘제쿤 옴므’(황재근)의 카무플라주 패턴 블루종 재킷은 60% 할인된 가격에 나온다. 지금 구입해서 바로 입을 수 있는 겨울 아우터 제품은 10만원대에 장만할 수 있으며, 개성 있는 점프 수트는 4만 7000원대, 티셔츠는 4000~5000원에 판매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사·코믹·드라마… 새해 미드 골라본다

    수사·코믹·드라마… 새해 미드 골라본다

    시즌제가 정착된 미국에서는 10년 넘게 질긴 생명력을 이어가는 장수 드라마가 종종 있다. 올해로 13번째 시즌을 맞이한 범죄수사드라마의 원조 ‘CSI’가 대표적이다. 뚝배기에 끓여낸 곰탕처럼 구수한 맛을 느낄 터. 반면 갓 첫걸음을 뗀 새내기 드라마도 있다. 조금은 낯설고 어설플 테지만, 당신만의 걸작리스트에 올릴 원석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채널CGV에서는 4일 밤 10시에 ‘터치’를 방송한다. 2000년대를 풍미했던 미드 ‘24’의 주인공 키퍼 서덜랜드를 모처럼 만날 수 있다. 자폐증을 가진 11세 소년 제이크(데이비드 매주즈)가 세상을 이루는 일정한 패턴을 찾아내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의 인연을 찾아주는 내용의 휴먼 드라마다. 키퍼 서덜랜드는 제이크의 아버지 마틴 봄 역을 맡았다. 미국에서는 오는 2월부터 시즌 2가 방송된다. 첫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OCN은 2월 12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21세기 뉴욕에서 펼쳐지는 셜록 홈스의 활약을 그린 ‘엘리멘트리’를 방송한다. 추리소설의 고전 셜록 홈스를 재해석했다. ‘트레인스포팅’ ‘다크섀도우’의 조니 리 밀러가 홈스를, ‘미녀삼총사’의 루시 리우가 왓슨을 맡았다. 홈스는 원작보다 장난기 많은 악동 캐릭터로 변신했고, 왓슨은 아예 성(性)을 바꿔놓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새롭게 발견한 영국 BBC버전의 ‘셜록’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을 듯싶다. 2월 15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 채널CGV에서 ‘애로’(Arrow)도 볼 수 있다. 마블과 더불어 미국 코믹북의 양대 산맥인 DC 코믹스의 ‘그린 애로’를 드라마로 만들었다. 억만장자 바람둥이로 살던 올리버 퀸(스티븐 아멜)은 아버지와 함께 요트로 중국 근해를 항해하다 사고를 당한다. 악덕기업주이던 아버지는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며 자살한다. 이름 모를 섬에 갇혀 있다 5년 만에 구조된 퀸은 낮에는 억만장자의 타락한 상속자로 살지만, 밤이면 녹색 두건과 활을 들고 악을 처단하는 슈퍼영웅이 된다. 온스타일에서 3월에 처음 방송되는 ‘캐리 다이어리’도 주목할 만하다. 20~30대 여성들의 패션과 사랑의 롤모델이 됐던 미드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캐리 브래드 쇼(세라 제시카 파커)의 고등학교 시절을 그린 프리퀄(전편보다 시간상 앞선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11년부터 제작 여부를 놓고 소문이 무성하더니 결국 만들어졌다. 1984년을 배경으로 뉴욕에서 인턴생활을 하는 브래드 쇼의 사랑과 우정을 다뤘다. 팀 버턴의 ‘찰리와 초콜렛 공장’(2005)에 파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왔던 꼬마 안나소피아 롭이 어느새 숙녀가 돼 쟁쟁한 경쟁자를 따돌리고 주인공을 꿰찼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누가 더 웃겼냐고? 궁금하면 500원

    누가 더 웃겼냐고? 궁금하면 500원

    지상파 방송의 잇단 파업으로 홍역을 치른 올 방송가에선 주변 문화의 중심 문화 침범 현상이 빈발했다. 그간 변방으로 취급받던 케이블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이 참신한 콘텐츠를 앞세워 강세를 띤 반면 철옹성을 쌓아온 지상파 예능은 파업의 영향으로 공백을 드러내며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엎치락뒤치락이 반복되고 변수가 횡행한 한 해였다.”고 입을 모은다.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올 한 해 MBC는 사상 최장인 170일, KBS는 90일 넘게 파업을 이어갔다. 이는 ‘무한도전’(MBC)과 ‘해피선데이-1박 2일’(KBS) 등 대표적인 지상파 예능의 상승곡선을 한풀 꺾었다. 파업이 끝나도 여파가 이어졌다. MBC의 경우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새 코너의 신설과 폐지가 반복됐고, 8년간 인기몰이를 해온 ‘놀러와’는 토크쇼의 극심한 침체와 맞물려 아예 문을 닫았다. 반면 파업과 무관했던 SBS는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앞세워 예능 강자의 자리를 꿰찼다. 파업의 영향을 덜 받은 KBS ‘개그콘서트’도 이같이 혼잡한 상황을 틈타 ‘국민 예능’에 등극했다. ‘1박 2일’에 눌려 만년 시청률 2위 자리를 고수했지만, 올 4월부터 평균 시청률 20%를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사람이 아니무니다” 등의 유행어는 흥행몰이의 방증이다. 지난해 말 세금 탈루 소동으로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의 빈자리도 컸다. 유재석과 함께 쌍두마차를 이뤄온 유-강 2인 체제가 무너지면서 MC계의 판도가 변했다. 이런 가운데 파업에서 복귀한 몇몇 예능 프로그램은 롤러코스터를 연상시키는 극적 행보를 띠었다. 무려 24주간 결방했던 MBC ‘무한도전’이 대표적이다. 제작진이 MBC 파업에 동참하며 6개월간 재방송으로 버티면서 시청률은 3%대까지 추락했다. 참여 패널들이 기획해온 ‘슈퍼7’ 콘서트도 중단됐다. 하지만 방송 재개부터 시청률 14%대를 곧바로 회복하더니, 최근 ‘못친소 특집’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되돌렸다. 롤러코스터를 탄 또 다른 예능은 KBS ‘1박 2일’. 파업의 영향에다 새롭게 시작한 시즌2에서 제작진과 출연진이 모두 바뀌면서 인기가 주춤했다. 하지만 서서히 제 색깔을 찾아가더니 최근 20%를 오르내리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주원 등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배우·가수의 조합이 빚어낸 신선함이 강점이다. SBS의 ‘런닝맨’은 올해를 분수령으로 삼았다. 20%대 시청률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술래잡기식 진행에서 벗어나 웃음폭탄 한방씩을 지닌 초대 손님을 끌어모으며 인기가도를 달렸다. 주말 예능의 최강자 자리를 넘나들며 SBS의 다른 예능 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 ‘K팝스타’와 삼각편대를 이뤘다. 케이블 채널은 반사이익을 보면서 지상파와 대적할 자체 기획 프로그램으로 한층 성장세를 나타냈다. tvN의 ‘SNL코리아’, ‘코미디 빅리그’, ‘롤러코스터2’, ‘현장토크쇼 택시’, ‘더 로맨틱&아이돌’, ‘슈퍼챌린저코리아’, ‘세얼간이’, ‘화성인 바이러스’ 등이 신선하고 파격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케이블을 넘어 지상파 프로그램과 경쟁하며 새로운 문화코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케이블에선 ‘시즌제 예능’이란 새로운 형식도 안착했다. 시즌을 거듭하며 기존의 틀은 유지하는 동시에 실험적인 소재와 버라이어티로 무장했다. 일각에선 성공한 프로그램의 ‘이름값’을 내세워 시청률을 담보하려는 편법이란 비판도 있었다. 37년 역사를 지닌 미국 NBC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의 한국버전인 ‘SNL코리아’는 발칙한 ‘19금’ 유머와 수위를 넘나드는 풍자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 처음 선보인 뒤 올 5월 시즌2, 최근 시즌3의 닻을 올렸다. ‘롤러코스터2’도 효자 예능 중 하나다. 반면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코미디 빅리그’는 최근 시즌제를 폐지하고 진행방식을 바꾸는 등 새로운 시도를 벌이고 있다.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는 tvN의 경우 올해 아예 지상파 채널과 맞대결할 일요 예능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주말 예능의 황금시간대인 일요일 밤 7시 45분부터 ‘세 얼간이’와 ‘더 로맨틱&아이돌’을 잇달아 방영 중이다. 인기 몰이의 배경에는 지상파와 달리 타깃층이 뚜렷하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이점이 작용했다. 신동호 tvN 편성기획팀장은 “간판급 일요 예능 프로그램까지 편성해 엔터테인먼트 채널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면서 “변화에 민감하고 트렌디한 젊은 시청자의 구미에 부합하려 했다.”고 밝혔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인기가 예전만 못했지만 Mnet의 ‘슈퍼스타K4’가 로이킴과 딕펑스란 신예 스타를 낳으며 순항했다. ‘오페라스타2’, ‘코리아 갓 탤런트’, ‘슈퍼 디바’(이상 tvN)와 ‘더 보이스 오브 코리아’(Mnet),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온스타일), ‘마스터 셰프 코리아’(올리브) 등의 프로그램도 줄을 이었다. 다양한 주제의 서바이벌 대결은 케이블 특유의 빠른 전개와 절묘한 편집이 어우러지며 젊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늘도 존재한다. 지상파의 아류쯤으로 여겨졌던 케이블의 대반격은 반길 일이지만 이를 주도한 tvN, Mnet, 온스타일, 올리브 등의 채널은 대부분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인 CJ E&M 소유다. 지상파와 차별화를 내세웠지만 어느새 거대 자본에 물든 그들만의 코드를 양산하고 있다는 비판에선 자유롭지 못하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문화 다양성’이란 케이블 본래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적’한 스타PD 성적표가 궁금해!

    ‘이적’한 스타PD 성적표가 궁금해!

    KBS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 연출자였던 나영석 PD가 최근 CJ E&M에 새 둥지를 틀기로 하면서 그간 지상파 방송을 떠난 스타 PD들의 행적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잠잠했던 지상파 스타 PD들의 케이블 방송행이 다시 봇물을 이루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예측과 함께 ‘엘도라도’행을 꿈꾸며 떠난 PD들이 그동안 케이블 채널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표를 거뒀느냐에도 눈길이 쏠리는 것이다. 16일 방송계에 따르면 나 PD와 같이 지상파 방송을 떠나 케이블 방송을 택한 스타 PD들의 이동은 지난해 말 종합편성채널 개국과 함께 봇물을 이뤘다. 우선 KBS의 ‘해피선데이’ ‘스타골든벨’을 연출했던 이명한 CP, ‘남자의 자격’의 신원호 PD, ‘개그콘서트’의 김석현 PD가 tvN, 온스타일, Mnet, XTM 등의 케이블 채널을 소유한 CJ E&M으로 자리를 옮겼다. KBS의 시사고발프로그램 ‘소비자고발’을 이끌던 이영돈 PD는 종편인 채널A로,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무한도전’ ‘무릎팍도사’를 연출한 여운혁 PD와 임정아 PD 등은 JTBC로 각각 이적했다. ●나영석 PD, CJ E&M에 새 둥지 틀자 ‘촉각’ 이들 PD들의 성적표는 명암이 엇갈린다. 종합콘텐츠미디어그룹을 표방하는 CJ E&M행을 택한 PD들은 대기업의 자본력과 창의적 제작환경에 힘입어 어느 정도 선방하고 있다. 반면 종편에 둥지를 튼 PD들은 전반적으로 종편 채널의 부진과 맞물리면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경우가 많다. 여기에는 CJ E&M만의 독특한 배경도 작용했다. 무려 20여개 채널을 거느린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로서, 수백억원대의 프로그램 제작 투자를 통해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많은 채널들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만큼 PD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장’이 기존 지상파 방송보다 넓다는 평가도 나온다. tvN에서 ‘응답하라 1997’을 연출한 신원호 PD는 이 같은 혜택을 십분 활용한 경우다. 신 PD는 ‘남자의 자격’에서 호흡을 맞춘 이우정 작가와 힘을 합쳐 올 한 해 문화산업의 코드였던 ‘복고’를 활용했다.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되는 ‘원조 빠순이’들의 얘기를 버무려 평균 시청률 7%를 웃도는 대박을 일궜다. 예능 PD가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시도한 것이나, 이를 믿고 지원해 준 제작사의 제작환경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란 설명이다. 나 PD의 CJ E&M행도 신 PD의 성공에 영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을 연출했던 김원석 PD는 음악방송인 Mnet에서 뮤직 드라마를 만들며 또 다른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같은 CJ E&M의 이명한 CP와 김석현 PD도 케이블 방송의 예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CP는 tvN의 리얼데이트 프로그램인 ‘더로맨틱’과 개그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 국내 최초의 생방송 버라이어티쇼 ‘세 얼간이’의 기획을 맡았다. ‘개그콘서트’로 이름값을 올렸던 김 PD 역시 이 CP와 함께 ‘코미디빅리그’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CJ E&M이 방송가의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액의 몸값을 앞세워 지상파 방송의 PD를 영입하려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CJ E&M은 스타 PD들을 활용, 내년에는 더 거센 공세를 펼 방침이다. ‘코리아갓탤런트’ ‘오페라스타’와 같이 성적이 저조한 일부 오디션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예능 프로그램으로 대체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반면 종편으로 이적한 PD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드러냈다.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한 데다, 일부 프로그램에선 자극적이란 비난까지 들었다. 종편의 태생적 한계와 이에 따른 제작환경의 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편 내부에선 벌써부터 막대한 적자로 인한 조직 개편설이 흘러나오고, 일부 스타 PD출신 간부들과 경영진은 이미 종편을 떠났다. 이런 가운데 JTBC로 옮긴 여운혁 PD는 ‘닥터의 승부’ ‘신화방송’으로 그나마 1~2%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채널A의 이영돈 PD 역시 ‘소비자고발’과 비슷한 형태인 ‘먹거리X파일’로 평균 1.8%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종편이든 케이블이든 일단 지상파 방송을 떠난 스타 PD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간 경험을 했을 것이란 게 방송가의 추측이다.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 간의 벽이 아직 높기 때문이다. 케이블 채널은 1995년 첫선을 보인 이후 17년 만에 최대 부흥기를 맞았지만 갈 길이 멀다. CJ E&M조차 올해 드라마에만 800억원 넘게 투자했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비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응답하라 1997’을 연출한 신원호 PD는 “여러 명의 연기자들에게 출연제의를 했지만 거절당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지상파 예능 PD들 이직률 높아… 처우·만족도 위해 케이블로 그렇다면 스타 PD들이 하늘과 땅의 격차를 드러내는 케이블로 잇따라 이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작정 몸값과 제작환경 탓으로 돌리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지상파 출신의 케이블PD는 “지상파 방송의 예능국 소속 PD들이 주로 이직한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면서 “예능국이 드라마국이나 보도국에 비해 처우와 승진기회가 낮은 데다 연출 기회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지상파 방송이 드라마를 외주 제작해 드라마PD들은 향후 외주제작사 간부로 이직할 기회가 열려 있다. 반면 예능PD들은 늘 낮은 시청률과 까다로운 내부 감사에 시달려야 한다. 이런 가운데 케이블 예능의 상황이 호전되면서 자연스럽게 케이블 채널로 관심이 이동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현상은 같은 지상파 방송이라도 KBS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KBS 예능국에선 무려 10여명이 타사로 이직했다. 드라마국에서 이직한 PD는 2명에 불과했다.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인력이나 제작비가 타사에 비해 적고 예능PD에 대한 처우도 업무 강도에 비해 높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지상파 PD는 “KBS는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절차가 복잡하고 관료적인 조직문화가 팽배하다.”면서 “KBS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이 굴곡 없는 직장이지만 PD들 입장에선 좀 더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만족도가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더페이스샵, 12~14일 ‘희망고 데이’ 행사 개최

    더페이스샵, 12~14일 ‘희망고 데이’ 행사 개최

    자연주의 화장품 더페이스샵이 할인행사 ‘희망고 데이’를 개최한다. 12~14일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더페이스샵 전국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전구매고객에게 전품목 20%, VIP 및 우수회원 고객에게 전품목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100% 천연 식물성 망고씨드 버터를 함유해 36시간 보습효과를 주는 ‘망고씨드 실크 보습 페이셜 버터’와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겟잇뷰티& 얼루어 베스트 오브 베스트 뷰티 어워드’ 1위에 선정된 ‘스밈 광채 보습크림’ 등 가을철 사용하기 좋은 프리미엄 보습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더페이스샵은 지난 2010년부터 희망의 망고나무와 협약해 아프리카 난민에게 망고나무를 심어주는 사회공헌활동인 ‘희망고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할인행사는 이 캠페인의 일환이다 더페이스샵은 이번 행사외에도 매년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자선바자회 희망고 마을축제 수익금과 희망고 저금통 모금액 및 추가 1억원을 희망의 망고나무에 전달해 아프리카지역의 복합교육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사용토록 했다. 향후 해외시장에도 이 캠페인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인터넷 뉴스팀
  • 연예계 양날의 검 ‘SNS’

    연예계에서 트위터 등 SNS는 양날의 검(劍)이다. TV 화면속에 비치는 연예인에서 조금 벗어나 편하게 팬들과 직접 활자 대화를 나누며 소통을 나누거나, 신곡 및 새로운 작품 등을 홍보하는 장점도 있지만, 섣불리 올린 글이 논란이 되면 그야말로 글 하나로 대중의 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티아라 왕따 논란의 출발지 ‘트위터’ 최근 티아라 화영 왕따 논란도 출발은 멤버들이 트위터를 통해 주고받은 글에서부터 시작됐다. 일본 부도칸서 일본 순회 첫 단독콘서트가 열린 지난달 25일 은정과 지연, 소연, 효민, 보람은 일제히 다리를 다쳐 무대에 오르지 못한 화영을 겨냥한 듯 ‘의지’를 운운하며 따돌리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화영도 트위터를 통해 멤버들의 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상황은 점점 악화됐다. 결국 30일 소속사 측이 멤버 화영을 티아라에서 퇴출시켰고, 네티즌들은 티아라 멤버들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는 상황이 됐다. ●이나현, 박태환 공격에 네티즌 비난쇄도 올림픽 기간 중 트위터에 수영 국가대표 ‘마린보이’ 박태환을 인신공격하는 글을 남겨 국민의 적이 된 사람도 있다. 지난달 28일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3’에 출연 중인 이나현이 장본인. 박태환이 자유형 400m 예선전에서 어이없는 실격 판정을 받아 여론이 들끓던 와중에 이나현은 “박태환? 걘 좀 더 혼나야 돼.”라는 글을 올렸고, 바로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나현도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은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 하차까지 주장하기도 했다. ●이채영, 외국인 몸매사진 올렸다가 진땀 방송인 이채영은 지난 6월 트위터에 외국인 여성 두 명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사진 완전 날씬하게 나오는 거다. 진짜다”라며 “서울 가면 10㎏ 빼고 싶어졌다. 도촬 미안해요. 동기부여 고마워요.”라는 글을 게재해 외국인 몸매 비하 발언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커지자 이채영은 트위터를 통해 사과 글을 게재했다. 이채영은 또 트위터에 “심장 버튼을 끕니다.”라는 멘션을 남겨 자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결국 그녀는 “문학적 의미니 오해 없길 바란다.”고 해명한 뒤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연예계의 트위터 논란과 관련해 한 방송 관계자는 “연예인들은 트위터라는 개인적 공간을 통해 방송에선 드러내지 못했던 자신의 속내를 곧잘 털어놓는다. PD나 작가에 의해 편집된 방송, 기자에 의해 편집된 기사 등과 달리 SNS는 팬들과 직접적인 쌍방소통을 가능하게 해 SNS를 애용하는 연예인들이 많은 편”이라면서 “하지만 트위터 등을 단순히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볼 수 없다는 점에서 글을 남길 때에도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요즘은 연습생들에게 SNS 활용법을 미리 교육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수퍼모델 오디션 MC 장윤주

    모델 장윤주가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3’에 MC 겸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 장윤주는 시즌 1, 2에 이어 세 번째로 MC 겸 심사위원을 맡게 됐다.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3’는 수퍼모델 지망생의 경쟁을 다룬 미국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스 넥스트 톱 모델’의 한국 버전이다. 2010년 9월에 선보인 첫 시즌에 이어 2011년에 방송된 시즌 2 역시 매주 20~34세 여성층에서 3%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온스타일은 “지난 시즌보다 강화된 미션과 심사위원들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지원자를 세계로 확대해 모집하는 등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1일 밤 11시 첫 방송.
  • 미스터리·액션·수사… ‘미드’ 총출동

    미스터리·액션·수사… ‘미드’ 총출동

    7월을 앞두고 무더위를 날릴 블록버스터 미국드라마(미드) 신작이 대거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CJ E&M은 채널CGV, 수퍼액션, 온스타일 등의 인기 채널을 통해 미스터리, 액션에서 코미디, 수사, 어드벤처까지 다양한 장르의 미드를 방영한다. 수퍼액션은 7월 2일 오후 3시에 ‘웨어하우스 13 시즌 3’를 첫 방송한다. 이 드라마는 미국 대통령의 비밀 경호팀 요원들이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비밀리에 수집해 온 초자연적이고 신비한 유물들을 찾아 창고 13번에 봉인하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어드벤처물이다. OCN은 7월 10일 ‘하와이 파이브 오 2’를 시작으로 11일 ‘니키타 2’, 23일에는 ‘CSI 12’의 미공개 에피소드를 연이어 방영한다. 10일 밤 11시에 첫 방송을 하는 블록버스터 액션 수사극 ‘하와이 파이브 오 2’는 CSI 시리즈를 탄생시킨 미국 CBS의 야심작으로 하와이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범죄와 사투를 벌이는 특별수사팀의 활약을 박진감 넘치게 그린 드라마다. 이번 시즌에도 미드 ‘로스트’에서 김윤진의 남편 역으로 나와 친숙한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이 비중 있는 역할로 등장할 예정이다. 11일 밤 11시에는 첩보 액션극 ‘니키타 2’가 방송된다. 시즌 1에서 니키타의 수제자이자 파트너였던 알렉스 역의 린지 폰세카가 정부 비밀 조직 디비전에 합류하면서 니키타의 최강 라이벌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시청자가 봐 온 범죄 수사 시리즈물로 ‘미드의 전설’로 불리는 ‘CSI 12’는 7월 23일부터 미공개 에피소드로 안방을 찾는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9화부터 22화까지 2편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채널 CGV는 인기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 7’과 ‘그림형제’의 새로운 에피소드를 방송한다. 7월 5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크리미널 마인드 7’의 9~24화를 2편씩 연속 방송한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미 연방수사국(FBI)에 존재하는 행동분석팀이 프로파일링을 이용해 연쇄살인범을 검거하는 내용을 담은 범죄 심리 수사극으로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 인기를 끄는 작품이다. 7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는 현대판 잔혹 동화 ‘그림형제’가 11화부터 22화까지 2편씩 방송된다. 독일의 문학가 그림형제의 유명한 동화들을 각색한 미스터리 판타지 수사물이다. 한편 온스타일에서는 7월 16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에 ‘메이크 잇 오어 브레이크 잇 2’를 방송한다.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여자 체조 선수들의 사랑과 우정, 갈등을 담은 하이틴 드라마로 최고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녀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양세진·옹달… 돌아온 ‘코미디 빅리그3’

    양세진·옹달… 돌아온 ‘코미디 빅리그3’

    ‘코미디빅리그’의 두 번째 시즌은 평균 가구시청률 4.892%, 최고시청률 6.181%(AGB닐슨 조사·케이블시청가구 기준, 동시간 방송된 tvN·수퍼액션·XTM·온게임넷·스토리온·온스타일 합산치)를 기록할 만큼 뜨거웠다. 15주 연속 케이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석권했으니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코미디빅리그’ 세 번째 시즌(이하 ‘코빅 3’)이 12일 오후 9시에 시작된다. ‘코빅 3’의 특징은 큰 인기를 끌었던 ‘라이또’(양세영·이용진·박규선)와 ‘아메리카노’(안영미·김미려·정주리)가 발전적 해체를 결정했다는 점. 더 이상은 예삐공주(이용진), 찐찌버거(박규선), 김꽃두레(안영미), 미소지나(김미려) 같은 인기 캐릭터를 볼 수 없다는 얘기다. 물론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양세형과 이용진은 ‘웃찾사’(SBS)의 인기 코너 ‘웅이아버지’에서 왕눈이 역으로 활약한 양세찬을 영입해 ‘양세진’을 결성했다. 연예인과 사생팬(사생활을 쫓는 팬)의 문제를 코믹하게 풀어 갈 계획이다. 박규선은 성민과 힘을 모아 ‘까푸치노’(까부는 개그를 선보인다는 뜻)로 뭉쳐 쉴 새 없이 까부는 초등생 캐릭터를 연기한다. ‘코빅’의 인기몰이를 주도했던 안영미는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분장실의 강선생님’으로 찰떡궁합을 이뤘던 강유미와 손잡는다. 둘은 ‘톡톡걸스’(Talk Talk Girls)란 이름으로 시간 여행자 콘셉트를 내세워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한 개그를 펼친다. 김미려는 신고은, 홍가람과 ‘글래머’(풍성한 개그를 선보인다는 취지)란 팀을 만든다. 르네상스 시대 파리의 귀부인과 화가가 꾸미는 콩트를 선보인다. 안정을 택한 팀들도 있다. 세 시즌 연속 같은 이름으로 출전하는 ‘아3인’, ‘개통령’ 등은 팀워크로 승부를 걸 태세다. 아3인(이상준, 예재형, 김기욱)은 영화 ‘친구’를 패러디한 관객 참여형 개그를 펼친다. 개통령(김인석, 이재훈, 김재운, 홍경준, 박휘순)은 유기견 센터에 모인 개들을 소재로 개그를 선보인다. 휴식에 들어간 유세윤이 빠진 옹달샘은 장동민, 유상무 콤비의 ‘옹달’로 돌아온다. 영화 ‘마더’의 패러디를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케이블 코미디 프로그램에 첫선을 보이는 얼굴도 있다. ‘개그콘서트’에서 ‘패션 No.5’ 코너에 출연했던 장도연과 박나래는 이국주, 문규박과 ‘이개인’(이것이 개그다 인간들아)이란 과감한 팀 이름을 붙였다. 1~10라운드가 종료되면 상위팀을 추려 챔피언스리그(11~15라운드)를 펼치고, 방청객 투표로 팀 순위를 매기는 진행 방식은 ‘코빅 2’와 같다. 정규리그 1위에 5000만원, 챔피언스리그 1위에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달인’ 김병만이 그리는 일과 사랑

    ‘달인’ 김병만이 그리는 일과 사랑

    따뜻하고 훈훈한 가족을 그린 명절용 단막극이 크게 줄었다. 이번 설 명절에는 지상파 TV 중 SBS만 명맥을 유지했고, 케이블채널은 해외 TV시리즈로 안방을 찾는다. SBS는 20일 오후 11시부터 ‘달인’ 김병만을 전면에 내세운 설날특집드라마 ‘널 기억해’를 연속 방송한다. ‘내사랑 못난이’,‘가문의 영광’,‘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등을 집필한 정지우 작가와 ‘왕의 여자’,‘사랑공감’,‘그 여자가 무서워’ 등을 연출한 정효 PD가 만났다. 2010년 월화드라마 ‘별을 따다줘’에서 환상호흡을 보인 작가와 PD의 만남이라 기대감이 크다. 드라마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로 지낸 덕수(김병만), 은수(이영은), 강수(김진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광고기획사에 다니는 은수와 강수, 아버지를 도와 구두가게에서 일하는 덕수는 삶의 행로와 성격은 다르지만 서로 의지하며 살아왔다. 2001년 크리스마스 즈음 회사생활에 염증을 느낀 은수는 사표를 내고, 강수는 은수의 아이디어 덕에 회사에서 인정받아 승승장구한다. 덕수는 동네에 선물가게를 연 은수를 돌봐주면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게 된다. 그리고 세 사람의 세월은 또 흘러간다. 제작진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삶이 무엇이고, 한결같이 곁을 지키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과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선물과 같은 사랑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널 기억해’에는 백일섭, 정애리, 하승리, 박형식, 주지원 등도 출연해 감동을 전한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은 22~24일 매일 오전 7시부터 4시간 동안 ‘모던 패밀리’ 8편을 연속 방송한다. 딸뻘인 여성과 재혼한 아버지, 철없는 남편과 개성 강한 세 아이를 키우는 딸, 남자와 사는 아들 등 독특한 세 가족이 만들어 내는 유쾌한 이야기이다. 중간중간에 주연들의 인터뷰가 들어가는 ‘페이크 다큐 시트콤’으로, 2010년 제62회 에미상 코미디 부문에서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최근 열린 제69회 골든 글로브에서도 작품상을 받았다. 스토리온은 ‘2012 홀리데이’ 시리즈로 23~24일 오후 6시부터 ‘클로저 시즌6’ 10편을 편성했다. 수사물에서는 드문, 여성이 주인공이다. 큰 가방이 트레이드마크인 LA경찰청의 여성 국장 브렌다가 범죄의 자백을 받아내는 특기를 살려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깨소금 같은 재미를 준다. 중화TV는 2012 신년 특집 대작 ‘경세황비’와 최강 전쟁 역사극 ‘대진제국’을 처음부터 연속으로 볼 수 있는 설 특집 ‘본방 따라잡기’도 마련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여고생 진정선 ‘도수코2’ 우승

    여고생 진정선 ‘도수코2’ 우승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모델 선발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2’에서 여고생 진정선(17)양이 최종 우승했다. 최연소 참가자였던 진양은 지난 1일 밤 11시에 방송된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2’ 결승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박슬기씨를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진양에 대해 “과감한 포즈와 워킹, 넘치는 끼로 늘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감각을 타고났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으로 꾸준히 실력을 발휘하는 도전자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진양은 1억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화장품 브랜드의 지면 광고 모델, 패션 잡지의 단독 화보 촬영 기회 등을 얻게 됐다.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2’는 모델 지망생들의 경쟁을 담은 미국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의 한국판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케이블 방송 패션·뷰티 프로그램 홍수

    케이블 방송 패션·뷰티 프로그램 홍수

    케이블 방송의 패션·뷰티 관련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온스타일에서 유진이 진행하는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다.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화장품은 당장 동난다. 뿐만 아니라 ‘고렴이’(저렴이의 반대말로 비싼 화장품을 의미)와 같은, 진행자들이 방송에서 남발하는 국적 불명의 외계어도 인터넷상의 유행어가 된다. 스토리온에서 방송 중인 ‘토크앤시티’(매주 수요일 밤 12시 방송)는 다섯 번째 시즌을 제작할 정도로 인기다. 진행자 숫자도 4명으로 불어났다. 토크앤시티는 우종완, 윤해영, 김효진, 채연이 진행을 맡고 있는데, 지난 19일에는 새로 문을 연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아예 ‘토크앤시티’란 이름의 매장까지 냈다. 그동안 프로그램에서 소개했던 옷, 신발, 가방 등을 파는 오프라인 매장을 연 것. 방송 내용을 기반으로 한 책을 발매한 데 이어 매장까지 내면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비슷한 포맷의 패션 프로그램들도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나르샤가 진행하는 ‘스타일쇼 필’, 강성연과 김신영이 진행을 맡은 ‘F.B.I’ 등이 있다. 초기의 패션 프로그램은 모델이나 디자이너를 발굴·육성하거나 최신 유행을 소개하는 포맷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제품을 실험까지 해가며 본격적으로 해부하거나 특이한 일반인 출연자를 새롭게 변신시켜주는 등 다양한 양식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방송을 시청하면서 유의해야 할 점은 제품이 간접광고(PPL)에 의해 방송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한 화장품 브랜드 담당자는 “‘겟잇뷰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방송에 노출되는 대가로 내야 하는 금액이 많이 높아졌다.”며 “예전에 ‘겟잇뷰티’ 측에서 온 공문을 보면 여러 코너가 있는데 한 코너에 출연하려면 4000만 원을 내라고 되어 있어 깜짝 놀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결국 PPL 마케팅 등에 사용되는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TV 프로그램인지, 광고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 뷰티·패션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엉성한 이미지의 일반인이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손길에 의해 극적으로 변신하는 부분이다. 특히 ‘겟잇뷰티’에서는 눈을 가리고 100명의 일반 출연진들이 직접 하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백화점이 아닌 길거리나 지하철역에서 파는 저렴한 화장품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 놀라움과 환호의 탄성이 스튜디오를 가득 메운다. 방청객들에게 주어지는 선물도 푸짐해서 방송참여 경쟁이 치열하지만, 이 선물 또한 브랜드 측에서 PPL의 대가로 부담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현직모델과 일반인 경쟁 심사위원과 같은 소속사 ‘도수코’ 공정성 괜찮나

    [문화계 블로그] 현직모델과 일반인 경쟁 심사위원과 같은 소속사 ‘도수코’ 공정성 괜찮나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On style)의 인기 프로그램인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2’(이하 도수코) 시청자 게시판이 뜨겁다. 도전 후보들의 경력을 둘러싼 논란이다. 최종 후보에 오른 15명 가운데 진정선, 박슬기, 엄유정, 이송이, 이선영, 송해나 등은 현직 모델 출신이다. 다른 도전자들은 대학생이거나 쇼핑몰 최고경영자(CEO) 등 모델 경력이 전혀 없는 일반인이다. 방송이 회를 거듭할수록 모델 출신과 비(非)모델 출신 간의 경쟁구도가 뚜렷해지자, 시청자들은 “불공평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전자들의 출발선이 너무 다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가수를 뽑는 MBC 오디션 프로 ‘위대한 탄생’ 때도 톱8에 든 노지훈이 이미 음반을 낸 사실이 밝혀져 비슷한 논란이 일었었다. 물론 누구에게나 응시 자유가 주어지는 게 오디션 프로의 강점인 만큼 정색하고 이를 문제삼기는 어렵다. 하지만 ‘도수코’의 경우, 모델 경력을 지닌 도전자들 가운데 3명이 국내 최대 모델 에이전시인 S사 소속이다. 문제는 ‘도수코’의 장수 사회자이자 심사위원인 모델 장윤주도 S사 소속이라는 점이다. 아이디 ‘dnwlsk 1615’를 쓰는 시청자는 지난 1일 ‘심사위원과 도전자가 같은 소속사인 건 좀 황당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프로그램 게시판에 올렸다. 이어 “이송이, 진정선, 엄유정씨가 심사위원인 장윤주씨와 같은 모델 매니지먼트 소속이라는데 이건 좀 말이 안 되는 것 아니냐.”면서 “같은 소속사라고 해서 이득을 보는 게 전혀 없다고 해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공정성을 의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팬카페에도 비슷한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해피로버(hh1232)’는 “(모델 활동) 경험이 있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호스트(장윤주)와 같은 소속사 모델이라니…. 슈스케(슈퍼스타K)에서 (심사위원인) 이승철이나 윤종신과 (같은) 소속사 신인배우가 나와 우승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꼬집었다. ‘도수코’는 시즌 1 때도 비슷한 논란에 휘말렸다. 시즌 1 우승자인 이지민씨도 S사에서 운영하는 모델학원 수강생이었던 것. ‘도수코’ 시즌 2 연출을 맡고 있는 양송철 PD는 “제작과정에서 그런 부분을 고민한 것은 사실이다. 모델 지망생들은 모델학과 출신이거나 에이전시에 소속돼 있는 경우가 많다. 사회자인 장윤주씨 소속사가 국내 모델 에이전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보니 실력이 좋은 친구들이 많이 도전하게 된 것”이라면서 “제작진도 장윤주씨에게 공정한 심사를 주문했고, 본인도 이 부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방송 이후 공정성에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아 제작진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보고 (공정성 원칙을 지키기 위해) 철저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진보한 프런코’ 네 번째 도전 시작된다

    ‘진보한 프런코’ 네 번째 도전 시작된다

    ‘진보한 디자인은 박수를 받고, 진부한 디자인은 외면당한다.’ 슈퍼모델 출신 진행자 이소라의 촌철살인 발언이 두고두고 회자됐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이하 프런코)의 네 번째 시즌이 제작된다. 패션디자이너 지망생들이 벌이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스타일채널 온스타일은 27일 “오늘부터 도전자 공개 모집을 시작으로 ‘프런코’ 시즌 4의 제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아홉 번째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본고장 미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 국가 중 네 번째 시즌까지 명맥을 이어가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시즌 2부터 온스타일이 서울시와 공동으로 기획하고,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통상진흥원과 공동으로 주관했다. 지난 4월 종영된 시즌 3는 목표 시청자층인 20~34세 여성시청률이 최고 2.95%까지 나왔다. 12주 방송 중 9차례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아직까지는 시청자들에게 ‘진부한’ 프로그램이 아닌 ‘진보한’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여진다는 방증인 셈. 지원자격은 만 20세 이상으로 패션에 열정을 갖고, 의상 디자인과 제작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홈페이지(www. lifestyler.co. kr)에서 온라인 참가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신청은 새달 21일 밤 12시에 마감된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브랜드 착수 지원금과 패션잡지 화보 촬영, 2012 F/W 서울패션위크 파이널 컬렉션 무대에 오를 수 있다. 또 서울 패션 창작스튜디오의 입주 기회도 준다. 온스타일 김제현 팀장은 “지난 시즌들을 통해 배출된 디자이너들이 현재 국내외 패션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시즌 4를 통해 실력 있는 예비 디자이너들이 날개를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세계적 옻칠예술가 전용복

    [김문이 만난사람] 세계적 옻칠예술가 전용복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르네상스 시대에 제작된 최고의 명작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500여년 지난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도료나 아교 등으로 덧칠을 해 놓아 원래의 ‘모나리자 미소’를 잃은 지 오래다. 만약 무덤에서 다빈치가 일어나 그 모습을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아마도 장탄식을 하겠다. 좀 더 오래가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지 못한 것을 놓고 후회막급할 것이다. 여기서 잠깐, 고민하는 다빈치에게 우리 전통의 옻칠을 얘기해 주자. 1500년 전의 고구려 벽화나 700여년 전의 팔만대장경 글씨가 지금까지 온전하게 남아 있는 것을 예로 들면서 우리 조상의 옻칠에서 그 비결을 찾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요즘 같은 첨단 과학의 시대에 그저 산에 나는 옻을 사용했다는 조상들의 지혜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이참에 제대로 보여 주고 싶다. 그만큼 옻칠은 나무의 결이나 그림을 고스란히 살려 주는 동시에 장구한 세월을 견디는 생명력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 그렇다면 옻이란 무엇인가. 옻을 잘 모르는 사람도 ‘옻오리탕’ ‘옻닭도리탕’ 정도는 들어 봤을 것이다. 또 ‘옻이 올랐다’는 얘기도 있다. 좀 더 전문적으로 알기 위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옻칠 예술가 전용복(58)씨를 만나러 간다. 인터뷰에 앞서 유명한 일화를 떠올렸다. 지난해 7월이었다. 문화재청이 주최한 ‘전통공예의 산업화·세계화 심포지엄’에서 전씨는 직접 옻칠한 손목시계를 선보였다. 옻을 입힌 제기와 상, 장롱 등은 수없이 보았으나 손목시계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확 주목을 끌었다. 그가 지금까지 만든 손목시계는 8억원과 3억원짜리 1개씩, 그리고 5000만원짜리 30여개. 4년 전 세이코 시계 회사의 주문을 받아서 시계 금박에 옻칠을 해 영원 불멸의 작품을 만들었던 것. 또 있다. 1991년 11월 13일. 도쿄 시내의 국보급 연회장인 메구로가조엔(1920년대 일본의 고급 문화를 담은 호텔, 연회장, 예식장으로 쓰인 복합 건물)이 오픈되는 날이다. 거기엔 이례적으로 태극기가 휘날렸다. 전씨가 3000여명에 달하는 일본 옻칠 장인들과의 경쟁에서 이겨 3년 만에 완벽하게 복원해 낸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60년 전 조선의 장인들이 나라 잃은 울분을 삭이며, 피와 땀을 흘렸던 과거의 한을 떠올리며 대역사를 재현해 내 일본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것이다. 미술관 엘리베이터나 사계절 산수화 등의 창작품에는 전씨의 이름 세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음은 물론이었다. 서울 화양리 네거리에 위치한 ‘전용복 옻칠예 아카데미’. 자리에 앉으면서 “옻이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더니 “거봐요, 기자라는 사람이 저러니 참으로….”라고 야단부터 맞았다. “옻은 만년의 신비를 갖고 있습니다. 세 가지로 말할 수 있지요. 첫째, 옻칠은 지구상에서 그 어떤 물질보다 오래 생명력을 유지합니다. 둘째, 옻칠은 나무에서 추출한 수액이므로 자연 친화적이며 인체에 유익한 물질을 생성합니다. 셋째, 옻칠은 아름다움을 가장 오래도록 간직하게 해 줍니다. 옻칠만이 가지고 있는 신비스러움은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지요.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그런 수액을 제공하는 옻나무들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지난 4월 중국 문화부 중외문화교류중심 초청으로 베이징에서 ‘전용복 칠화전’을 가졌다. 이때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신해혁명 100주년을 맞는 중국 땅에서 서양인들이 선망해 오던 칠공예를 아시아 문화 발신의 기점을 만든 전용복 선생에게 큰 기대와 함께 경의를 표한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일본에서 중국으로 걸어간 거대한 발자국이 드디어 대륙 땅에 찍히는 순간 옻칠은 다채롭고 찬란한 아침 햇살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에서 24년을 살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그가 당당히 중국 문화부 초청으로 전시회를 가진 무대였으니 국내외에서 적지 않은 관심이 쏠렸다. 중국 문화부 관계자 뤼진은 “이번 전시는 만년의 빛이라는 테마로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전시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전시를 얘기하는 전씨에게 요즘 무슨 일로 바쁜지 물었다. “서양 가구에 옻을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크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지요. 다시 말하면 전통적인 옻칠을 갖고 우리의 생활공간에 어떻게 아름답게 접목할까 하는 것입니다. 4년 전부터 연구해온 것을 구체화하고 있지요. 한국의 전통 옻이 친환경적 소재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입니다. 전씨는 또 “옻의 활용은 무궁무진하다. 옻을 이용한 작품 개발 등 순수 예술도 있지만 이제는 일반 서민들도 옻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중화해야 한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화에도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얘기를 하나 꺼낸다. 다름 아닌 오는 11월 세계 유네스코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이 방한할 때 세계 문화재 보존을 위한 전 세계 투어 전시회 협약을 맺기로 했다는 것이다.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일대와 미국 남미 등에서 옻예술 전시회를 갖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우리의 전통 옻예술이 서양 세계를 향해 떠나는 최초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가 일본에서 귀국한 지 1년밖에 안 됐다. 소식을 듣고 한 수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다. 이들 중 몇몇이 선발돼 ‘옻칠예 아카데미’에서 작품 활동을 같이 하고 있다. 수제자로 할 만한 사람은 15명. 전씨는 현재 세 가지 일에 몰두하고 있다. 첫 번째는 창작 전시 작품, 두 번째는 주거공간에 쓰이는 생활작품, 그 다음에는 후진 양성을 위한 일이다. 그는 얼마 전 부산 영산대 석좌교수로 초빙을 받았고 올가을 학기부터는 이화여대에서 특강을 하기로 예정돼 있다. 최근에는 가구 회사인 바로크C&F와 협약을 맺어 서양 가구에 우리의 전통 옻을 입히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완성된 물건이 1만년 가는 것은 옻밖에 없습니다. 살균력이 좋고 전자파도 잘 흡수합니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산업 부문에도 적용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예술적 접목도 다양할 때가 됐지요. 젊은 작가와 젊은 디자이너, 그리고 우리 공예를 지켜온 사람과 결합해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실험작품을 내놓았다. 앞서 얘기한 옻칠한 금속시계뿐만 아니라 비올라·첼로 등 악기에도 옻칠을 했던 것. 특히 피아노의 경우 음향판에 옻칠을 했더니 소리가 무척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완성된 물건에 옻은 어떻게 칠할까. 오묘한 색깔은 어떻게 빚어낼까. “옻나무 수액을 처음 채취했을 때에는 막걸리 색깔과 비슷합니다. 이에 열을 가하면 맥주병 색깔로 변하지요. 이런 정제 과정에서 돌가루를 적당히 섞어 가면서 여러 가지 색깔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옻을 음용하다 보니 옻나무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요즘에는 중국에서 수입해야 할 형편입니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훨신 많은 1년에 70t 정도 사용하고 있지요.” 그는 6·25전쟁이 끝날 무렵 부산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 살림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길거리에서 과일과 국화빵 장사를 했다. 연탄 배달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관심을 두었던 것은 동네 어귀마다 자리한 나전칠기 가구나 장롱을 만드는 곳이었다. 화가가 되는 꿈도 꾸었다. 소나무 판자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또 손재주가 좋아 목재소에서 헌 나무토막을 주워 와 토끼집이며 개집을 직접 만들어 이웃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그런 생활을 견디며 청년이 돼 해병대에 입대했고 전역한 뒤 목재 회사에 입사했다. 1978년 당시 월급은 57만원. 솜씨가 워낙 좋아 회사로부터 특별 배려를 받았다. 열정과 패기까지 있어 젊은 나이에 기획실장과 디자인 회사 재정까지 맡았다. 잘나가던 그에게 어느 날 ‘전용복식 가구’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찾아왔다. 회사의 만류를 뿌리치고 경기 마석에 예린공예사를 차렸다. 고기비늘처럼 반짝이는 공예품을 만들어 내려는 뜻에서 예린(藝鱗)이라고 했던 것. 이후 그의 작품은 서울에 있는 고급 가구상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향인 부산으로 옮기면서 가구공방 운영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활로를 모색하던 중 도자기 위에 옻칠을 한 ‘와태칠 기법’을 생각해 냈다. 독학으로 1200년 전의 기술을 익히면서 옻칠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가구와는 점점 멀어졌고 순수한 옻칠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작가로 탈바꿈했다. 1986년 한국현대공예미술전에 와태칠 작품을 출품해 대상을 거머쥐는 등 타고난 실력을 발휘했다. 얼마 후였다. 일본인 무역상이 오래된 ‘오젠’ 밥상 하나를 들고 와 수리를 부탁했다. 그 일본인은 도쿄예술대학에서 얘기를 듣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밥상 윗부분에는 고운 빛깔의 나전으로 두 마리의 학이 아름다운 자태로 입혀져 있었다. 전씨는 새것처럼 깔끔하게 수리를 했다. 이런 인연으로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 메구로가조엔 복원 작업에 참여했고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가지면서 명성을 얻었다. 그의 작품은 일본 교과서에 실렸으며 한때 귀화 요청을 받기도 했다. “옻칠은 우리 선조들이 남긴 혼의 정수(精髓)이자 영원불멸의 유산입니다. 일본에서 당당할 수 있었던 것도 ‘나는 조선의 옻칠장이’라는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이 땅의 옻칠 문화를 되살리는 데 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전용복씨는…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91년 일본 메구로가조엔의 옻칠 작품을 3년에 걸쳐 복원해 내 세계적인 옻칠 작가로 명성을 얻었다. 23년 동안 일본에서 살다가 1년 전 귀국했다. 지난 4월 중국 정부 초청으로 전시회를 가져 그의 진가를 새삼 입증했다. 그의 이력은 이렇다. 1980년 예린 칠연구소를 설립했으며 1983년 일본 한국문화원 초대 전시회, 1986년 한국 현대미술전 대상 수상, 일본 이와테 현 미술공방전 특상(1988),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통령 표창장 수상(2000), 이와테 현 가와이무라 약사도칠예관 명예관장(2000), 대통령 표창 수상 기념 개인전(2001), 이와테 칠예미술관&동관대표 취임(2004), APEC기념작품전시회(2005), 세계 최고급 옻칠 시계 발표(2008), 온스타일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공동 기획 아트도네이션 작품 기증(2009) 등이다. 현재는 서울 화양리에서 제자들과 작품 활동을 하면서 생활공간에 어떻게 옻을 적용할 것인지를 연구하고 있다.
  • 유진 강남역 직찍 공개…”결혼식 D-3 예비신부예요”

    유진 강남역 직찍 공개…”결혼식 D-3 예비신부예요”

    유진 강남역 직찍 사진이 공개돼 팬들을 즐겁게 했다. 19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유진 강남역 직찍, 옆모습으로 올킬’이란 제목과 함께 사진이 게재된 것. 뜨거운 햇빛을 피해 커다란 양산 아래 선 유진은 핫핑크 컬러의 튜브톱 미니드레스 차림으로 인파에 둘러싸여 있다. 웨딩 드레스를 미리 입은 듯 가냘픈 쇄골 라인을 드러낸 유진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의 순수한 미모를 발산했다 공개된 사진은 유진이 MC를 맡은 온스타일 ‘겟 잇 뷰티’ 촬영을 위해 지난 18일 강남역에 들렀을 때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 강남역 직찍 사진에 네티즌들은 “인파 속에서도 빛이 난다”, “물오른 예비신부 너무 예쁘다”, “기태영은 좋겠다” 등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그룹 S.E.S 출신 가수 겸 배우인 유진은 사흘 뒤인 7월 23일 오후 1시 경기도 인덕원의 한 교회에서 배우 기태영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더 화려해진 수퍼모델 서바이벌

    더 화려해진 수퍼모델 서바이벌

    싱어송라이터와 라디오 DJ,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직업군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지만, 장윤주(31)의 본래 전공은 수퍼모델이다. 런웨이의 주인공을 꿈꾸는 모델 지망생들의 ‘워너비(닮고 싶은) 1순위’ 장윤주가 전공을 살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서바이벌 오디션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2’(이하 도수코2)의 MC로 돌아온다. ‘도수코2’는 오는 9일 밤 11시에 시작된다. ‘도수코’는 미국 등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방송되고 있는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의 한국판이다. ‘도수코1’에서 장윤주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냉정한 심사평, 화려한 패션은 물론, 재치있는 입담 등으로 미국판 진행자인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와 차별화된 매력을 뽐냈다. 특히 20~30대 여성 시청자층에서 평균 2%의 시청률을 기록, 13회 방송 중 8차례나 같은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동덕여대 모델과에 재학 중이던 이지민은 850대1의 경쟁을 뚫고 최종우승자로 뽑히면서 단박에 신데렐라가 됐다. 시즌 1의 인기 덕인지 ‘도수코2’의 1차 오디션에는 1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서류심사를 포함한 3차례의 오디션으로 합숙에 참여할 26명의 예비 슈퍼모델을 추렸다. 시즌 2에는 패션디자이너 하상백이 멘토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함께한다. ‘도수코2’의 최종 우승자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1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시즌 1에서는 우승자에게 패션 매거진 ‘W KOREA’의 단독 화보 촬영 기회만 줬지만, 이번에는 표지 모델과 스킨케어 브랜드의 지면 광고모델 기회도 준다. 한수경 CJ E&M 방송사업 부문 대리는 “‘W KOREA’ 커버모델은 국내에서는 배우 송혜교 정도만 했다. 모델 지망생들에겐 돈으로 따지기 힘든 엄청난 기회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000대 1의 경쟁을 뚫는 슈퍼모델은 누굴까

     싱어송라이터와 라디오 DJ,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직업군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지만, 장윤주(31)의 본래 전공은 슈퍼모델이다. 런웨이의 주인공을 꿈꾸는 모델 지망생들의 ‘워너비(닮고 싶은) 1순위’ 장윤주가 전공을 살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서바이벌 오디션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2’(이하 도수코2)의 MC로 돌아온다. ‘도수코2’는 오는 9일 밤 11시에 시작된다.  ‘도수코’는 미국 등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방송되고 있는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의 한국판이다. ‘도수코1’에서 장윤주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냉정한 심사평, 화려한 패션은 물론, 재치있는 입담 등으로 미국판 진행자인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와 차별화된 매력을 뽐냈다.  특히 20~30대 여성 시청자층에서 평균 2%의 시청률을 기록, 13회 방송 중 8차례나 같은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동덕여대 모델과에 재학 중이던 이지민은 850대1의 경쟁을 뚫고 최종우승자로 뽑히면서 단박에 신데렐라가 됐다.  시즌 1의 인기 덕인지 ‘도수코2’의 1차 오디션에는 1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서류심사를 포함한 3차례의 오디션으로 합숙에 참여할 26명의 예비 슈퍼모델을 추렸다. 시즌 2에는 패션디자이너 하상백이 멘토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함께한다.  ‘도수코2’의 최종 우승자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1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시즌 1에서는 우승자에게 패션 매거진 ‘W KOREA’의 단독 화보 촬영 기회만 줬지만, 이번에는 표지 모델과 스킨케어 브랜드의 지면 광고모델 기회도 준다.  한수경 CJ E&M 방송사업 부문 대리는 “‘W KOREA’ 커버모델은 국내에서는 배우 송혜교 정도만 했다. 모델 지망생들에겐 돈으로 따지기 힘든 엄청난 기회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봉선 미스코리아 변신…다음엔 스튜어디스 도전

    신봉선 미스코리아 변신…다음엔 스튜어디스 도전

    신봉선 미스코리아 변신이 화제에 올랐다. 개그우먼 신봉선이 미스코리아로 깜짝 변신한 포스터가 공개된 것. 이는 신봉선이 MC를 맡아 오는 9일 첫 방송될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SOS(Save Our Style)’의 포스터로 신봉선은 실루엣이 드러나는 레드 드레스를 입고 ‘미스 코리아(MISS KOREA)’ 어깨띠까지 둘렀다. 신봉선은 미스코리아 뿐 아니라 발레리나, 요리사, 스튜어디스, 클럽 파티 플래너, 군인, 경찰 등 다양한 종류의 직업을 콘셉트로 사진을 촬영했다. ’SOS’는 자신이 동경하는 ‘워너비 라이프’를 경험하며 라이프 스타일을 메이크오버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생활 패턴을 바꾸고 싶은 일반 시청자가 의뢰인이 돼 자신이 꿈꿔 온 이상적인 삶을 경험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신봉선은 “지난 2년여 동안 ‘패션 오브 크라이’ MC를 맡아 패션 메이크오버를 도왔는데 이제는 패션 뿐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까지 메이크오버하는 프로젝트를 돕게 돼 조금 더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청자는 20~30대 여성들이 꿈꾸는 ‘워너비 라이프’를 엿볼 수 있고 의뢰인들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삶의 활력소를 찾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인생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 될 것 같아 설레고 떨린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송중기 MC발탁…missA 수지와 20’s Choice 호흡

    송중기 MC발탁…missA 수지와 20’s Choice 호흡

    배우 송중기가 MC로 발탁돼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송중기는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가 7월 7일 열리는 대한민국 유일의 여름 시상식인 Mnet ‘20’s Choice‘ MC로 전격 발탁됐다. 20’s Choice 제작진은 송중기의 MC 발탁 이유에 대해 “평소 특유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20대를 대표하는 시상식인 20’s Choice와 맞아 떨어져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쓰에이 수지 또한 평소 음악 프로그램 MC로 활발히 활동하며, 떠오르는 차세대 MC로서 자질을 유감없이 뽐내온 데서 높은 점수를 받아 20’s Choice 레이디로 발탁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수지는 트위터를 통해 “20’s Choice MC 됐습니다. 두근두근. 응원 많이 해주십시오” 라는 글로 기대감을 더했다. MC로 발탁된 송중기와 수지를 비롯한 20’s Choice 시상 부문 및 후보자는 17일 오후 5시 Mnet 와이드 연예뉴스를 통해 공개된다. 또한 와이드 연예뉴스 발표 후 17일 오후 6시부터는 싸이월드(music.cyworld.com)를 통해 직접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벗어나 20대의 감성을 대표하는 문화 시상식으로 기획된 20’s Choice는 블루 카펫, 야외 수영장과 화끈한 드레스 코드 등을 선보이며 20대 대표 채널 Mnet 특유의 장점을 살린 ‘단 하나의 여름 시상식’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행사는 오는 7월 7일 목요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야외수영장 리버파크에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Mnet, KM, tvN, 온스타일, XTM, 온게임넷 6개 채널을 통해 동시 생방송된다. 사전 행사로서 톡톡 튀는 20대의 젊음을 상징하는 ‘블루카펫 행사’는 5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릴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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