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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개최…공공·민간기관 180여곳 참여

    대한상의,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개최…공공·민간기관 180여곳 참여

    정부와 민간, 학계 등 180여 기관이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열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다음 달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한국경영학회와 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사회투자, 중앙사회서비스원, 행복나래, 언더독스, 유니세프, 인액터스 코리아, 임팩트 스퀘어, 행복얼라이언스, AVPN 코리아, B랩 코리아, 아시아자선사회센터(CAPS) 등이 참여한다. 참여기관들의 다양한 제품들이 행사장 내 마켓을 통해 소개되고 판매될 계획이다. 오프닝과 리더스 서밋 행사를 비롯해 학계와 민간, 비영리 등 18개 주요 기관에서 세미나와 토론, 사례 발표 등 다양한 형식의 세션도 진행한다.전시 홍보 부스에는 SK, LG, 카카오, 호반, 코오롱, 현대해상, BGF 등 주요 그룹 계열사와 행정안전부, 한국동서발전, 해양환경공단 등 정부·공공분야 그리고 학계와 협단체,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 등 130여곳이 참여한다. 각 부스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지역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활동 사례와 아이디어를 소개할 예정이다. 대기업 및 소셜 벤처에서 준비하는 ‘가치 소비 체험 공간’에서는 50여개의 마켓에서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콘텐츠와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행사 참석 신청은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행사 게시판과 소통 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이라며 “서로의 노력을 격려하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협업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서울광장] 신용카드 의무수납 소액은 풀자

    [서울광장] 신용카드 의무수납 소액은 풀자

    지난달 말 디지털 방수시계를 온라인에서 샀다. 지불 방법은 신용카드, ‘페이’로 끝나는 간편결제, 계좌이체,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등이 있었다. 돈을 가상계좌로 보낸 뒤 제품을 받고 구매를 확정하면 판매자에게 돈이 지불되는 에스크로를 택했다. 신용카드로 샀다면 최대 한 달 뒤에 돈이 통장에서 빠져나간다. 지불금액은 같다. 신용카드를 썼다면 포인트가 쌓였을 거다. 판매자 입장이 돼 보자. 제품은 같은데 구매자가 어떻게 지불했느냐에 따라 이익이 달라진다. 돈이 바로 들어오고 수수료도 없는 계좌이체가 제일 좋지만 이걸 택하는 구매자는 많지 않을 거다. 구매자가 간편결제·에스크로·신용카드를 썼다면 며칠 안에 수수료 빼고 돈이 들어온다. 구매자가 오픈마켓(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이용했다면 돈이 들어오는 시기는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서 봤듯이 오픈마켓에 달렸다. 백화점 등에 입점할 경우 백화점 정산주기에 따라 돈이 들어오는 것과 같다. 판매망 사용에 대한 수수료도 내야 한다. 대금 받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수료를 더 많이 내야 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을 앞질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다. 많은 사람들이 매장에 가지 않아도 무거운 물건까지 집으로 배달되는 편리함에 중독됐기 때문이다. 지급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각종 간편결제는 물론 스마트폰으로 계좌이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은행은 물론 시중은행들도 앱을 개발해 다양한 마케팅을 했기 때문이다. 계좌이체는 현찰 지불과 같다. 현금 보유의 번거로움이 사라지니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더 좋을 수 있다. 그렇다고 판매자가 계좌이체를 하는 구매자에게 상대적으로 잘해 주면 위법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제19조 1항)이 ‘신용카드 결제를 거절하거나 신용카드 회원을 불리하게 대우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어서다. 1998년 도입된 이 조항은 정부의 세원 파악 필요성, 결제대금 납입 지연에 따른 소비자의 편의성, 카드사의 마케팅 등과 맞물려 신용카드업 급성장의 배경이 됐다.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소비자의 편익은 판매자에게 비용 부담이 됐다. 금융위원회는 2011년 1만원 또는 5000원 이하 소액결제에 한해 카드의무수납제를 완화하려고 했다. 하지만 소비자 불편을 주장하는 여론에 막혀 무산됐다. 대신 가맹점별 적격비용을 산정해 3년마다 수수료율을 재산정하거나 영세업체에게는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하도록 강제됐다. 미국은 2010년 10달러 이하 소액은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할 권리를 가맹점에 부여했다. 그 이후 대다수 중소가맹점들은 현금도 받고 소비자가 원할 경우 카드결제도 수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도 소액에 한해 신용카드 의무에 예외규정을 두고 있다.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정부는 플랫폼사업자의 정산기간을 40일 미만으로 줄이고, 판매대금 외부 유치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차제에 지급결제 방식 전반도 정비하기 바란다. 우선 소상공인 소액결제에 한해 신용카드 의무수납을 완화하자. 현재도 일부 소상공인은 현금 가격을 따로 붙여 둔다. 계좌번호를 알려 주니 은행 앱이 스마트폰에 깔려 있다면 계좌이체는 그리 불편하지 않다. 정부도 연말정산 때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의 소득공제율을 차별하고 있지 않나. 신용카드 사용을 통한 세원 확보는 더이상 유의미하지 않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또는 폐지 논란이 반복되는 이유다. 둘째, 관련 법률을 통합적으로 정비하자. 대규모유통업법, 전자상거래법, 전자금융거래법, 여신전문금융업법 등이 있는데도 2021년 머지 포인트 사태에 이어 최근의 티몬·위메프 사태도 막지 못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 간편결제 등 핀테크가 빠르게 발전하고 온라인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규제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부 부처 차원으로 접근하더라도 규제·감독만은 행위 기준으로 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전경하 논설위원
  • 지친 당신, 아주 그림 같은 세상이 ‘북’돋우고… 기찬 여름, 너무 꿈같은 자연으로 ‘북’적‘북’적 [박상준의 書行(서행)]

    지친 당신, 아주 그림 같은 세상이 ‘북’돋우고… 기찬 여름, 너무 꿈같은 자연으로 ‘북’적‘북’적 [박상준의 書行(서행)]

    누군가에게는 벌써 추억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직 다다르지 않은 기쁨. 울산 지관서가에 이은 두 번째 ‘책이 있는 여름휴가’로 전남 순천을 추천한다.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은 그림책 피서지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그림책과 원화 전시, 전시와 연계한 인형극 등이 열린다. 지금 특별전은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이다. 이수지 작가는 그림책계의 ‘김연아’이고 ‘손흥민’이다. 도서관 안에 오감을 두드리는 ‘여름’과 ‘파도’가 넘실댄다. 그러니 아이들을 핑계로 한 어른의 여행지이기도 하다.●입구부터 그림… 온 세상이 ‘그림 나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쇼트폼이 장악한 시대, 그런데도 그림책은 변함없이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아이들은 그림책에서 처음 책장을 넘기는 희열을 맛보고, 어른들은 무심코 펼친 그림책 속에서 잊었던 어떤 시절을 회상한다. 꼼지락대던 손가락, 알록지던 형상들, 이야기를 짓던 따스한 목소리. 글자 이전에 이야기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우리는 그림책에서 배운다. 여전히 아이의 마음이 있다는 것도. 어른이란 그저 나이 먹은 아이라고. 세상은 명쾌하지 않지만 단순하게 들여다보면 명료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그림책이 좋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은 2014년 문을 열었다. 올해 꼭 10년이 됐다. 건물은 1980년 지은 순천시립도서관이 전신이다. 순천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 건물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림책을 읽어 주는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그 사실이 도서관 앞 공원만큼이나 좋다. 입구부터 그림책도서관답다. 강익중 작가의 작품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가 제일 먼저 맞는다. 얼마 전 순천만 국가정원의 동원과 서원을 잇던 강 작가의 ‘꿈의 다리’가 사라졌는데 그 섭섭함을 달랜다. 작품에 적힌 글은 ‘기억 속에 있는 어린이 도서의 재미있는 글들’이다. 낱장의 타일마다 적힌 색색의 한글 자모음은 그림 판화 같다. 그 커다란 육면체 위에서 가방을 멘 소녀상은 어딘가를 응시한다. 살짝 미소 짓는 걸 보니 반가운 사람인가 보다.●낙서하 듯 그린… 사랑스러운 책세상 본관에 이르는 콘크리트 바닥 또한 그림책도서관을 여실히 드러낸다. 아이처럼 쪼그려 앉아 낙서하듯 그려 나갔을 법한 그림은 ‘그리니까 좋다’(창비)의 김중석 작가 솜씨다. 나무와 새와 악어와 고슴도치가 어울려 사는 그림 속 세계는 동화의 의미를 새삼 일깨운다. 바닥만이 아니다. 도서관 건물의 외벽을 따라서 빙그르르, 도서관 안 자료실과 자료실 사이에도 보물찾기하듯 숨은 그림을 찾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그래서 도서관 전체가 하나의 그림책처럼 존재하는 것이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의 큰 장점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본관으로 들어서기 전에는 신발을 벗는다.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모두가 그림책 독서가다. 도서관 입구의 왼쪽은 자료관이고 오른쪽은 전시관이다. 도서관이니 우선은 자료관부터. 1층 자료관은 서가 분류가 명쾌하다. 안쪽 벽은 안데르센상, 볼로냐 라가치상, 콜더컷상 등 그림책 수상작들의 서가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그림책 원서가 빼곡하다. 부담 없이 빼 든다. 외국어가 두렵지 않은 건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반대편은 역대 전시 그림책이다. 도서관 개관 기념 전시로 열린 에릭 칼 특별전에서 앤서니 브라운, 이브 스팡 올센, 그리고 이수지 작가까지, 그 면면만으로 도서관의 전시가 절대 만만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 자료관 한가운데는 책 모양 지붕의 원두막 같은 열람석이다. 큐레이션 서가에는 ‘도서관에서 만난 별’을 주제로 한 그림책들이 보인다. ‘나의 별’(한연서/꼬마싱긋), ‘별은 너를 위해 반짝여’(현웅/창조와지식) 같은 그림책이다.자료관으로 들어서기 전에는 지하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이 있다. 인테리어가 아닌 말 그대로 계단 서가다. 계단 옆 벽을 그림책 이론 도서 등의 책장으로 꾸몄다. 지하 1층은 국가별로 그림책을 분류했는데 미로 같은 서가가 재미난다. 그림책을 넘기다 보면 ‘내가 읽은 그림책’ 메모지가 책갈피처럼 숨어 있기도 하다. 먼저 읽은 누군가의 책에 대한 짧은 서평이다. 누군가가 건넨 책 편지처럼 달갑다. 도서관이 어찌 이리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파랑 물방울 그림… 여름과 노는 세상 전시관은 입구 우측 복도를 따라가면 나온다. 걸음을 떼기 전에 바닥의 파란 물방울 그림 앞에 멎는다. 바닥분수에서 세차게 놀던 아이가 방금 도서관에 들어간 듯 줄을 잇는다. 실은 방향 화살표를 대신한다. 이미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 전시가 시작되고 있다.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 전시는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개관 10주년 특별전이다. 9월 22일까지 열린다. 오는 27일에는 작가의 북토크가 있다. 여름 휴가지로 추천하는 이유다. 이보다 여름과 더 잘 어울리는 그림책 전시도 없고, 그 주인공이 다름 아닌 이수지 작가다. 이수지 작가는 이미 세계적이다. 2년 연속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그리고 2022년에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일러스트레이터 부문)을 수상했다. 작가의 전 작품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수여하는 상이다.전시는 1층 그림책극장과 미니갤러리, 아티스트룸을 지나 2층 기획전시실까지 계속된다. 작가의 원화, 아트 프린트, 스케치 더미북, 애니메이션, 자수화 등 과정과 결과를 망라한다. 무엇보다 오감을 활짝 열고 그림 속으로 뛰어들게 만드는 전시다. 여름 향기가 물씬 난다. ‘여름이 온다’와 ‘파도야 놀자’ 그리고 가수 루시드 폴의 노래 ‘물이 되는 꿈’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은 스톱 모션이 생각의 틈을 만들어 한층 내밀하게 다가선다. 한쪽에는 파도 소리가 나는 사운드 테라피 악기 오션드럼이다. 그림 속 바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만든 그림자극장과 작은 무대와 세트도 눈여겨볼 일이다. 아이들은 작가의 ‘그림자놀이’를 읽는 대신 그림자와 놀며 그림의 원리를 경험으로 체득한다. ‘네 개의 책상’은 딸이고 엄마이며 그림책 작가인 이수지 개인의 이야기다. 작가의 에세이 ‘만질 수 있는 생각’(비룡소)을 빌려 네 가지 주제로 전시한다. 각각의 주제 벽에는 책 속 낱장들이 4개의 분류로 걸려 있다. 읽고 마음에 드는 글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어쩌면 ‘어른’은, 우연히 자기 바로 앞에 선 작은 영혼에게 그때 당면한 최선을 다해 주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일을 계속하는 모습을 그저 보여 주는 사람일지 모른다.” 이때만은 아이들보다 어른에게 건네는 말이겠다. 한 장을 떼서 네 번 접어 가방에 넣는다. ●아직 뜨겁지만… 그래도 여름은 간다 원화 몇 점 감상하는 정도를 생각하고 왔던 이라면, 이쯤에서 전시의 내용과 규모, 구성, 기획력에 놀란다. 손뼉을 치게 할 만큼 참신하고 세밀하다. 1층과 2층을 오르는 계단마저 전시의 일부다. 이수지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은 생동감 있는 상상으로 넘쳐난다. 단지 그림일 뿐인데 귓가에는 아이들의 고함과 웃음소리가 들린다. 10주년이라 더 힘을 주긴 했겠지만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의 전시는 기획자가 따로 있을 만큼 매번 정성을 쏟는다. 도슨트의 전시 설명도 놓치지 마시길. 매일 두 차례 있는데 꼭 아이와 같이 들어 보길 권한다.전시관을 떠나기 전에는 그림책 극장에 들른다. 인형극은 평일 오전 11시, 휴일에는 오후 2시와 4시에 있다. 현재 공연 중인 작품은 ‘그늘의 주인’(연출 오준석, 극본 유자홍).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그늘을 산 총각’을 각색했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의 연극은 늘 전시 중인 작품을 각색해 올린다. 인형극단 단원은 순천시민들이다.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극단 단원으로 활동한다. 이들이야말로 ‘우연히 자기 바로 앞에 선 작은 영혼에게 그때 당면한 최선을 다해 주는’ 어른일지 모르겠다. 여름이 간다. 그림 속에는 파도가 친다. 8월은 여전히 뜨겁지만 그래도 여름은 조금씩 물러가고 있다. ●개울길광장에서 그림책 속으로 도서관 입구에는 갤러리북카페 ‘그림책 정원에서’가 있다. 주인장의 추천 그림책과 소품들로 가득 찬 비밀 기지 같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전시 작가들이 남긴 흔적도 보인다. 이수지 작가의 책과 굿즈를 판매하니 전시의 여운을 누려 볼 만하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은 순천을 대표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그림책’을 주제로 한 전국 1호 시립그림책도서관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그래서 순천시티투어 역사문화(매주 수요일) 코스의 첫 번째 방문지가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이다. 매산등성지순례길과 순천만 국가정원을 포함하는 코스다.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처럼 물놀이를 즐기고 싶을 때는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간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물놀이보다 산책이 어울리는 장소 아닌가 반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직 정원 내 개울길광장에 못 가본 게 확실하다. 개울길광장은 정원의 인기 있는 피서지다. 그리고 광장보다 개울을 따라 난 물가 쪽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캠핑 의자에 앉아 개울물에 발 담그고 시원하며 한가한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까닭이다. 모래사장에서 모래성을 쌓다가 다시 개울에 들어가 더위를 씻어내도 좋겠다. 머리 위로는 숲의 녹음이 드리워 햇볕을 피해 머물 수 있다. 누가 순천만 국가정원 안에 개울이 있으리라 상상이나 했을까!●호수 물길 따라 반짝이는 밤의 정원 순천만 국가정원은 야간권(오후 5~9시) 이용이 가능하다. 일몰 후 정원에 조명이 켜지면 낮과 다른 밤의 정원이 펼쳐진다. 우선 정원의 상징과도 같은 호수정원부터.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찰스 젱스가 디자인했다. 봉화언덕을 가운데 두고 난봉언덕, 인제언덕 등 6개의 언덕이 호수를 둘러싼다. 봉화언덕은 높이가 16m다. 밤에는 조명을 받아 초록이 한층 선명하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도 반짝인다. 밤의 데크 위로 걸음을 내는 건 꽤 낭만적이다. 호수의 물길을 따라 밤의 정원을 감상하는 방법도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부터 운항을 시작한 정원드림호는 호수와 동천을 연결한다. 호수정원나루터를 출발해 봉화언덕 앞 데크 아래를 지나 동천으로 나아간다. ‘꿈의 다리’가 있던 자리에 새로이 들어선 스카이브리지를 지나 순천 시가지에 가까운 팔마대교까지 다녀온다. 마지막 운항인 오후 7시 30분 출발 편은 수상 퍼레이드로 펼쳐진다. 짱뚱어, 칠게, 흑두루미 등의 캐릭터를 연출한 8척의 배가 물길을 줄 지어 운항하는 퍼레이드다. 서로의 배가 서로에게 볼거리가 돼 주는 야간 운항이다. 8월에는 순천만 국가정원 스페이스허브에서 ‘썸머가든클럽페스타’가 열려 흥을 돋운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드럼, 디제잉, 댄스가 어우러진 DJD클럽뮤직과 드럼 기반의 밴드공연이 방문객의 도파민 수치를 올린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과 8시에는 ‘애니벤져스 정원관람차’를 운행한다. 선착순 무료다. ●해가 쉬는 해변… 일몰 보며 하루 마무리 순천 여행은 1박 2일 동안 쓸 수 있는 순천시관광지통합입장권이 경제적이다.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순천자연휴양림 입장료가 모두 합쳐 1만 2000원이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통합권만도 벌써 1만원이다. 순천만습지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더불어 순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어른 키보다 높게 자란 갈대숲은 실로 장관이다. 용산전망대의 일몰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다만 현재는 용산전망대가 보수 공사 중이다.와온해변은 순천만습지 용산전망대를 대신할 만한 일몰 명소다. 일몰전망대가 있고 바다 위 데크 산책로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지만 인기 있는 일몰 명소는 따로 있다. 해변에는 장화나 옷을 씻던 낡은 콘크리트 수조가 있다. 노을 질 때 그림자의 반영을 담은 사진이 소문이 나며 와온해변을 알렸다. 이제는 수조 가장자리에 남녀의 등신대까지 선 공식 포토존으로 변신했다. 와온해변 일몰은 솔섬과 갯고랑이 개성 있다. 계절과 물때에 따라 매번 조금씩 방향을 튼다. 곽재구 시인은 하루 끝의 이 풍경을 ‘해는 이곳에 와서 쉰다/전생과 후생/최초의 휴식이다’(와온해변)라고 했다. 오늘은 해 곁에서 우리가 쉬어 갈 차례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오전 9시~오후 6시 (전시관은 5시 입장 마감) 월요일 휴관, 전시 입장료 3000원 누리집 library.suncheon.go.kr/pblibrary
  • “시신 4000구 훔쳐다 ‘인체 이식재료’ 생산 판매” 충격…中서 적발

    “시신 4000구 훔쳐다 ‘인체 이식재료’ 생산 판매” 충격…中서 적발

    불법 장기 적출 및 밀매 문제로 국제인권단체들의 의심을 꾸준히 받는 중국에서 시신을 훔쳐다 훼손, 인체 이식재료를 만들어 판 업체가 적발됐다. 8일 중국 매체 펑파이는 현지 수사 당국이 인체 이식용 제품 생산을 위해 시신 수천구를 훔친 업체를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변호사 이성화는 이날 중국 중부 산시성 타이위안시 공안국이 지난 5월 작성한 시신 절도·모욕·훼손 사건 관련 자료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공개 자료에 의하면 산시성 ‘아오루이 생물재료유한회사’는 2015년 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남부 쓰촨성과 광시좡족자치구, 동부 산둥성 등지에서 시신과 시신의 일부를 불법으로 사들이고, 불법으로 입수한 시신과 유골을 인체 이식 재료 제품으로 만든 혐의를 받는다. 중국 수사당국은 이 업체가 2015∼2023년 총 3억 8000만 위안(약 730억원)의 영업소득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업체로부터 인체 골격 재료 및 반제품 18여t과 완제품 3만 5077건을 압수했다. 아오루이 최고경영자(CEO) 쑤모씨는 2017∼2019년 도급·지분 매입·인력 파견 등 방식으로 장례식장 4곳의 화장장에 대한 통제권을 거머쥔 뒤, 화장장 직원들을 시켜 시신을 훔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지시에 따라 빼돌려진 시신은 화장장에서 대강 해체돼 업체로 운반됐고, 일부 시신은 업체 안에서 해체됐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쑤씨는 이런 식으로 화장장 4곳에서 자신의 회사에 제공된 시신이 4000여구라고 수사기관에 진술했다. 쑤씨 등 아오루이 경영진은 이식 재료 원료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유족 서명이나 기증 양식 등 각종 기록을 위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범행 사실을 자백한 용의자는 75명에 달하는데, 여기에는 산둥성 칭다오대학부속병원 간장병센터, 광시자치구 구이린의학원(의과대학) 해부학교실 등 쑤씨 일당에 수백구의 시신을 판매한 의료기관 관계자들도 포함됐다. 시신은 900위안(약 17만원)부터 2만 2000위안(약 42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펑파이는 타이위안시 검찰 책임자를 인용해 “이 사건의 관련 범위가 넓고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검찰 책임자는 “공안이 순서에 따라 용의자들을 조사 중이며, 구체적인 사건 상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토막 시신 6구…극악범죄 꼬리 무는 멕시코 [여기는 남미]

    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토막 시신 6구…극악범죄 꼬리 무는 멕시코 [여기는 남미]

    멕시코 범죄카르텔의 극악 범죄가 꼬리를 물고 있다. 공포감을 극대화해 세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州)의 한 고속도로 주변에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진 토막 시신 6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토막 난 시신들은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해 있는 한 자동차판매점 주차장에 버려져 있었다. 경찰에 시신이 버려져 있다고 제보한 건 범행을 저지른 범죄카르텔이었다. 범인들은 6명 피해자를 고문하면서 질문을 하다가 즉석 처결하는 끔찍한 장면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범인들은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에게 “자비로운 한 방을 쏴주겠다”면서 1인당 각 1발, 총 6발로 6명을 살해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SNS에 오른 영상을 보기 전 조회수가 이미 수천에 달하고 있었다”면서 온라인에선 극도의 공포감을 호소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잔인한 범행을 악명 높은 멕시코의 범죄조직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행으로 보고 있다. CJNG는 미초아칸주 ‘영토’ 주도권을 놓고 2~3개 지역 토종 범죄카르텔들과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한편 이날 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현직 경찰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57번 고속도로 갓길에 버려진 쓰레기봉투에서 참수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피해자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현직 경찰이라는 사실은 공식 확인했다. 수사 관계자는 “사건의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참수된 시신이 모두 발견돼 신원은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선 최근 살인사건이 늘어나는 추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반기 멕시코 전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6726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했다.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벌어진 달은 2673건이 발생한 6월이었다. 경찰이 피해자인 살인사건도 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들어 멕시코에선 경찰 187명이 살해됐다. 하루 1명꼴로 경찰들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현지 언론은 “범죄카르텔들이 극악 범죄로 세를 과시하고 사회를 굴복시키려고 대담한 범행을 서슴지 않으면서 범죄자의 손에 쓰러지는 경찰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 부산시, 티몬·위메프 피해 지역기업에 200억원 긴급자금

    부산시, 티몬·위메프 피해 지역기업에 200억원 긴급자금

    부산시가 위메프·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특별지원 대책을 시행한다. 시는 위메프·티몬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200억원 규모 정책자금을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티몬·위메프의 6~7월 거래대금 정산기일이 도래하면 피해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인 지원으로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시는 ‘e-커머스 피해기업 특례 보증 자금’을 100억 원 규모로 신설한다. 피해 1건당 최대 1억원 한도로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원활하게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최대 5년까지 보증 비율 100%로 보증을 지원한다. 보증료 본인 부담을 덜기 위해 보증료율도 도 0.5% 지원한다. 중·저신용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 상생 모두론 플러스 정책자금’도 100억원 규모로 투입한다. 피해 1건당 최대 8000만원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하며, 1%의 이차보전도 최대 5년간 지원한다. e-커머스 피해기업 특례 보증 자금은 오는 19일부터, 지역 상생 모두론 플러스 정책자금은 상시로 부산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정산 대금 때문에 폐업, 신용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관리, 저금리자금대환, 채무조정, 분할상환 등 맞춤형 재무·법률 상담도 제공한다. 또 이번 사태로 판로가 줄어드는 바람에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은 대체 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오픈마켓 입점 및 활성화 지원사업’을 활용해 지역 업체 120개사를 선정해 오는 10월부터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판매 활성화를 돕는다. 시는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상담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해 ‘부산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에 별도 상담창구도 설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피해 규모 등 상황을 수시로 파악해 실태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 선량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더는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가용 행정력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 추석 승차권 예매 코레일은 19~22일, SR은 26~29일

    추석 승차권 예매 코레일은 19~22일, SR은 26~29일

    다음 달 13~18일 추석(9월 17일) 연휴 기간 운행하는 열차승차권 예매가 19일부터 시작된다. 코레일은 19~22일 나흘간 ‘2024년 추석 열차승차권’ 예매를 온라인과 전화로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예매 대상은 추석 연휴 기간 운행하는 KTX·ITX 새마을·무궁화호 등이다. 19~20일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등 교통약자를 위해 별도 예매를 진행한 뒤 21~22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등록 장애인, 국가유공자(교통지원 대상) 등 교통 약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19일은 경부·경전·동해·대구·충북·중부내륙·경북선, 20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예약한 승차권은 28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한다.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으면 전화로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전화 접수 승차권은 전국 역에서 신분증 확인을 거쳐 발급받게 된다. 코레일은 교통약자 할당 판매 좌석 비율을 20%로 확대됐고, 전화와 인터넷 예매 할당을 각각 10%로 나눠 매체별 예매 기회를 늘렸다. 전 국민 대상 승차권 예매는 21~2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코레일 홈페이지나 코레일톡 등으로 진행한다. 21일 경부·경전·동해·대구·충북·중부내륙·경북선, 22일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이 대상이다. 승차권은 25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 취소되며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판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22일 오후 3시부터 홈페이지·코레일톡·역 창구 등 온오프라인에서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예매할 수 있도록 발매 시스템과 전화접수 서비스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등 안전하고 즐거운 귀향·귀성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은 26~29일까지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를 진행한다. 26∼27일은 경로·장애인·상이 유공자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예매를 서비스한다. 사전 등록 후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고, 사전 등록을 하지 못한 고객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28∼29일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예매 창구가 열린다. 28일 경부·경전·동해선, 29일 호남·전라선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판매되지 않거나 취소된 잔여 좌석은 29일 오후 3시부터 홈페이지와 SRT 앱, 역 창구 등에서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입할 수 있다.
  • BTS 슈가 음주운전에 도로 역주행 커플까지…전동 스쿠터·킥보드 규제 강화 목소리

    BTS 슈가 음주운전에 도로 역주행 커플까지…전동 스쿠터·킥보드 규제 강화 목소리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술을 먹고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에 앞서 차가 달리는 도로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역주행하는 커플이 포착돼 원동기장치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관리·규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슈가는 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전날 오후 11시 15분쯤 ‘음주로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로 출동한 경찰은 전동 스쿠터를 타다 혼자 넘어진 슈가를 발견했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경찰은 현재 슈가의 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처분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슈가는 이날 입장문에서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며 고개를 숙였다.사고 당시 슈가가 타던 기기는 안장이 달린 킥보드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동 스쿠터 형태에 가까운 모델이다. 정확히 어떤 모델의 이동 수단을 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전동 스쿠터”라고 밝혔다. 전동 스쿠터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 자전거에 해당한다. 원동기장치 자전거는 배기량 125CC이하(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경우 최고정격출력 11㎾ 이하)의 이륜자동차와 50CC미만의 원동기를 단 차를 뜻한다. 원동기장치 자전거 음주운전 사고는 2019년 163건에서 2020년 191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후 2021년 110건으로 잠시 줄었으나 2022년 143건, 2023년 144건으로 연이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접근성 낮아진 데 반해 단속 소홀…처벌 수위도 약해 앞서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까지 본 것 중에 역대급이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남녀가 전동 킥보드를 타고 헬멧 등 보호 장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도로에서 역주행 방향으로 달리는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전동 킥보드는 PM에 해당한다. PM은 ‘원동기장치자전거 중 최고속도 시속 25㎞ 미만, 차체 중량이 30㎏ 미만인 것’으로 전동 킥보드를 포함해 전동이륜평행차, 전동기의 동력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를 일컫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PM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 2019년 총 447건에서 2023년 2389건으로 5.3배 늘었다. 같은 기간 사망·부상을 포함한 사상자 수도 481명에서 2646명으로 5.5배 늘었다. 사망자도 8명에서 24명으로 4년 만에 3배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공유 전동킥보드·스쿠터 업체가 늘면서 이용자의 접근성이 낮아진 데 반해 단속이 소홀해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쉽게 탈 수 있다는 인식이 있어서 안이하게 생각하는 면이 있다는 것이다. 또 단속에 걸려도 과징금과 처벌이 크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PM 음주운전을 할 경우 10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되고,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에 따라 면허정지 또는 취소 처분을 받는다. 전동 스쿠터를 음주 상태로 탄 경우에는 1년 이상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처벌 수위 강화와 함께 PM·스쿠터 대여업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PM 대여업의 경우 등록제가 아닌 신고제로 운영되고 있다. 당국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이 여러 번 국회에서 발의된 바 있지만 폐기됐다.
  • 삼성스토어, ‘삼성전자 AI 세일 페스타’ 진행…더욱 풍성한 혜택 제공

    삼성스토어, ‘삼성전자 AI 세일 페스타’ 진행…더욱 풍성한 혜택 제공

    □ 8월 한 달간 AI 가전 포함한 삼성스토어 패키지 혜택 제공 □ 전국 7개 매장에서 혼수∙입주∙이사 고객 위한 혼수∙이사박람회 실시□ 스마트폰 ‘Galaxy-바꿔보상’… 최대 110만 보상, 에어컨 프로모션 진행 삼성스토어가 더 풍성해진 혜택으로 돌아온 ‘삼성전자 AI 세일 페스타’를 8월 말까지 실시한다. 삼성스토어는 AI 가전 수요가 높은 혼수 준비 고객과 새로운 AI 라이프를 기대하는 고객을 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다양한 패키지 이벤트를 통해 여러 제품을 한 번에 구매하는 경우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삼성전자 AI 가전으로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패키지 혜택을 마련했다. 2개 품목 이상 동시 구매하는 경우 제품 구성 및 수량에 따라 최대 475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AI 제품 2개 품목 이상 구매 시에는 최대 12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비스포크 냉장고와 함께 TV, 건조기, 세탁기, 에어컨 중 2품목 이상 동시 구매 시에는 ‘AI 에너지 패키지’ 혜택을 적용해 ▲20만 원 상당의 에너지미터 무상 증정 및 설치 ▲20만 원 상당의 상품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와 비스포크 AI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우에도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갤럭시 폰 자급제, 갤럭시 북4 시리즈, 삼성 올인원 Pro 중 하나 이상의 제품을 삼성 가전제품과 동시 구매 시 최대 50만 원 상당 혜택을 제공한다.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삼성스토어 대치, 연수송도, 롯데 평촌, 대전, 목표, 북대구, 창원에서는 ‘AI 라이프, 혼수∙이사박람회’가 함께 열린다. 한편, 삼성스토어는 ‘삼성전자 AI 세일 페스타’와 더불어 8월 31일까지 휴대폰과 에어컨 품목 단독 프로모션도 함께 운영한다. 신제품 갤럭시 폴드6∙플립6 구매 후 기존 단말기를 중고 거래 플랫폼 ‘민팃’에 반납 시 최대 110만 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Galaxy 바꿔보상’을 운영한다. 또한, 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갤러리 행사모델 구매 시 최대 100만 포인트를 제공하며,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AI 모델 구매 시 대당 2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판매 고객 마케팅팀장 김명훈 상무는 “이번 ‘삼성전자 AI 세일 페스타’를 통해 ‘AI 가전은 삼성스토어에서’라는 공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삼성스토어에서 삼성전자의 최신 AI 가전들로 변화한 새로운 AI 라이프를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삼성이 올림픽 선수단에 준 스마트폰, 프랑스판 당근마켓서 거래?

    삼성이 올림픽 선수단에 준 스마트폰, 프랑스판 당근마켓서 거래?

    갤럭시 모델 2배 가격에 판매도삼성전자 “선물 처분, 선수 재량”파리서 처음 ‘빅토리 셀카’ 허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사인 삼성전자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단 전원에 제공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이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이나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 매물로 등장해서 화제다.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에 7일(한국시간) 기준으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검색하면 10개가 넘는 매물이 뜬다. 프랑스의 중고 거래 사이트 르봉쿠앙에도 미개봉 상태의 해당 제품을 판매한다는 게시 글이 일부 올라와 있다. 해당 제품은 IOC 공식 후원사 삼성전자가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1만 7000여명에 제공한 한정품이다. 황금빛 색상에 저장 용량은 512기가(GB)인데, 뒷면에는 올림픽·패럴림픽 상징이 새겨져 있다. 이베이 기준 판매 가격은 1275달러∼2500달러(약 175만∼344만원), 르봉쿠앙에서는 1500유로∼2000유로(225만∼300만원) 수준이다. 일반 갤럭시 Z 플립6 512GB 모델의 미국 출고가 1219.99달러(약 168만원)보다 많으면 두 배가량 높은 가격대다. 일부 판매자는 판매자는 파리에서 직접 만나 거래할 수 있고, 배송도 가능하다고 판매 글에 밝혔다.프랑스의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이날 “삼성이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IOC에 보고했으며 선수들에게 제공된 선물인 만큼 처분은 재량에 맡기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이 제공한 휴대전화 일부가 중고로 판매되며 애초 의도한 대로 사용되진 않았지만 이미 충분히 성공적인 마케팅이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국가의 선수들에게 삼성이 제공한 스마트폰이 일종의 수입원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그동안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전화를 포함해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IOC의 협업으로 파리올림픽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빅토리 셀피’라는 이름으로 시상대 셀카를 허용했다.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는 한국과 북한, 중국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함께 셀카를 찍어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 되기도 했다.
  • 에어외국인 공유숙박 되고 내국인은 안 되고… 일상의 ‘그림자 규제’[규제혁신과 그 적들]

    에어외국인 공유숙박 되고 내국인은 안 되고… 일상의 ‘그림자 규제’[규제혁신과 그 적들]

    #1. 직장인 송모(32)씨는 생일선물로 ‘와인 기프티콘’을 받았다. 다른 이에게 선물받은 막걸리는 집으로 배송됐지만 와인은 직접 편의점에서 받아야 했다. 송씨는 “전통주든 와인이든 성인 인증을 거쳐 구입하는 똑같은 술인데 수령 방식이 다르다는 게 이해가 안 됐다”고 말했다. #2. 경북 구미에 출장을 갔던 직장인 조모(26)씨는 그날을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하다. 점심을 먹고 난 후 배가 너무 아파 편의점에 갔는데 어디에도 상비약 코너가 없었다. 조씨는 “서울의 편의점은 진통제나 해열제를 판매하는 곳이 대다수라 약을 팔지 않는 곳이 많을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며 “밤이었다면 정말 곤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기업에 있어 규제가 혁신의 발목을 잡는 젖은 ‘모래주머니’ 같다면 일상 속 규제들은 ‘그림자’처럼 잘 보이지 않으면서도 불편함을 초래한다. 너무 익숙해 규제혁신 대상으로 눈에 띄기가 힘들뿐더러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경우가 많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한번 규제의 족쇄에 묶이면 풀려나기 쉽지 않은 까닭이다.에어비앤비 vs 위홈집주인 실거주 의무·외국인만 사용문체부, 내국인도 이용 추진하지만기존 내국인 숙박 ‘위홈’엔 역차별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숙박 제도는 현실을 외면한 규제의 대표적 사례다.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농어촌 민박이나 한옥 체험 외에 도심에서 이뤄지는 공유숙박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허용된다. 또 집주인이 실거주해야 한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증 특례를 받은 ‘위홈’ 등 일부 국내 공유숙박 플랫폼만 예외적으로 도심에서 내국인 공유숙박이 가능하다. 불필요한 규제란 지적이 잇따르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내국인도 공유숙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내국인 이용이 보편화됐고 단속 실효성도 없어서다. 그러나 문체부는 여전히 집주인의 실거주 의무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월세 시장에 나와야 할 주택이나 오피스텔이 공유숙박업에 활용되면 임대주택 공급이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부의 ‘공급자 마인드’일 뿐 독채 대여 선호도가 높은 공유숙박 특성을 간과한 책상머리 규제란 지적이 나온다. 개선이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지금까지 위홈 등은 내국인의 도심 공유숙박을 허가받기 위해 집주인의 실거주 확인 및 사업자등록 의무화 등 추가 규제를 감수했다. 만약 에어비앤비에 내국인 숙박을 허가하면 위홈 등이 역차별을 받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스터디카페 vs 독서실스터디카페는 공간임대업 분류24시간 영업에 무인 운영도 가능독서실은 ‘학원법’ 적용받아 제약 과거 업태를 유지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옭아매는 규제도 여전하다. ‘스터디카페’와 그 전신에 해당하는 ‘독서실’이 대표적이다. 스터디카페는 공간임대업 혹은 휴게음식점으로 분류되는 반면 독서실은 학원법을 적용받는다. 독서실은 학원법 제16조에 의해 교육감이 교습 시간에 제약을 둘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 지자체에선 청소년 보호를 목적으로 심야 교습을 제한하는데 독서실도 여기에 포함된다. 반면 스터디카페는 24시간 영업할 수 있다. 독서실은 무인 운영도 불가능하다. 독서실 운영업자들은 독서실을 학원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한다. 독서실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당국에서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를 직접 방문해 도대체 뭐가 다른지 확인해 보고 현실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24시간 편의점에서만 제한적으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44조도 낡은 그림자 규제로 꼽힌다.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일정 시간 동안만 무인점포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점포’가 늘어나고 있지만 유인(有人) 매장으로 운영되는 낮 시간에도 안전상비약을 판매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24시간 운영이 어려운 지방 소매점포의 현실,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되는 공공심야약국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안전상비약 판매업소의 24시간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약물 오남용 우려를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대한약사회도 반대했다.안전상비의약품과 주류 판매24시간 편의점에서만 제한적 허용지방 소매점포·심야약국 고려해야전통주 외 주류는 대면 거래가 필수 주류법에 따른 국세청의 주류 통신판매 행정규칙도 비슷한 맥락이다. 주류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비대면 구매가 불가하고 구매를 할 때나 수령 시 최소 1회 이상은 대면 거래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전통주 산업 진흥을 위해 예외적으로 전통주에만 통신판매를 허용하면서 경계가 모호해졌다. 현행법상 무형문화재 보유자나 식품 명인이 만들거나 지역 특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술만 전통주로 분류된다. 가수 박재범이 만든 ‘원소주’는 강원 원주의 ‘토토미’를 이용해 전통주로 분류되고 ‘장수생막걸리’, ‘백세주’ 등은 원재료가 수입산이란 이유로 배척됐다. 원소주는 단숨에 ‘카카오 선물하기’의 인기 배송 상품이 됐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민이나 소상공인 입장에선 실생활과 연관이 있는 먹고사는 문제이지만 이익단체들이 큰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 아니어서 정부나 국회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현실적으로 정부가 수많은 과제 중 이런 규제들을 발굴해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첩첩산중”이라고 지적했다.
  • 진료는 되고 처방약 배송은 안 되고… ‘반쪽짜리’ 비대면 진료[규제혁신과 그 적들]

    진료는 되고 처방약 배송은 안 되고… ‘반쪽짜리’ 비대면 진료[규제혁신과 그 적들]

    다리를 다쳐 집 근처 슈퍼마켓에 가기도 힘들었던 이모(45)씨는 당뇨 약을 타려고 얼마 전 비대면 진료를 받았다. 의사는 평소 이씨가 먹던 약을 처방해 줬지만 동네 약국에는 같은 약이 없었다. 병원에 갈 상황이 안 돼 비대면 진료를 받았는데, 집과는 거리가 먼 대형 병원 앞 약국까지 가서 약을 받아야 하는 기막힌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씨는 수소문 끝에 집 주변 약국을 통해 약을 주문하고서 주말을 포함해 사흘을 기다려 약을 타 왔다. 약이 똑 떨어진 사흘간 혈당이 치솟을까 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가입국 중 약 배송을 허용하지 않는 국가는 한국과 튀르키예뿐이다. 다수 국가가 비대면 방식으로도 의약품 처방, 복약지도, 배송이 이뤄지도록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우리나라도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하지만 환자들 사이에선 여전히 불만이 터져 나온다. 집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고 약을 사러 밖에 나가야 하는 비효율적인 구조여서다. 설상가상 야간·주말·공휴일에는 문을 연 약국조차 보기 드물다. 겨우 약국을 찾아도 병원 인근 약국에서만 구할 수 있고 다른 곳에선 팔지 않는 처방약이 많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비대면 진료에 ‘반쪽짜리’라는 꼬리표가 붙은 까닭이다. 비효율적인 비대면 진료 비대면 진료받은 10명 중 3~4명집 근처엔 처방약 없는 경우 많아 약 구하러 장거리 대형 병원 찾아 OECD서 한국·튀르키예만 ‘불허’ 이슬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은 “비대면 진료를 받은 병원에서부터 집까지 거리가 먼 경우가 많은데, 집 근처 1~2㎞ 내에 처방약을 구할 약국이 있다면 운이 좋은 편이다. 비대면 진료를 받은 10명 중 3~4명은 약국을 찾아 헤매다 결국 약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들이 처방약을 못 받았으니 진료비를 돌려달라고 병원에 요구하는 바람에 결국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가 비용을 떠안는 일도 종종 있다. 그런데도 약사들은 영세 약국이 무너진다며 약 배송에 강력 반발한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체는 전면 시행에 가깝게 규제가 완화됐지만 유독 약 배송만 제자리걸음인 이유다. 정부 관계자는 “약 배송 없는 비대면 진료는 반쪽짜리라는 데 공감한다. 풀어야 할 숙제이지만 의사 집단행동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약사들까지 상대하며 전선을 넓힐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약 배송은 비대면 진료에만 얽힌 문제가 아니다. 비대면으로 집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분산형 임상시험’도 약 배송 등에 발목이 잡혀 한국만 뒤처지고 있다. 환자가 주기적으로 임상기관을 방문해 약을 수령하고 생체 징후를 확인해야 하는 전통적 임상시험과 달리 분산형 임상시험은 공간 제약이 없다. 필요한 약을 배송받아 복용하면서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로 맥박, 산소 포화도 등 데이터를 임상기관에 전송하면 된다. 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은 100% 분산형 임상시험으로 개발된 대표적 사례다. 12주 만에 3만여명의 참여자를 모집, 1년도 안 돼 백신을 만들어 냈다. 임상연구동향 매체 ‘클리니컬 트라이얼 아레나’에 따르면 국가별 분산형 임상시험 비율은 영국 14.6%, 호주 13.4%, 미국 8.4%이지만 한국은 1.1%에 머물러 있다. 규제 탓에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제약시장 변화를 점점 따라가지 못하는 셈이다. 약사들은 약 배송이 허용되면 동네 약국이 몰락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실제로 일본에선 아마존재팬이 연내 처방약 온라인 판매를 예고해 6만여 동네 약국이 생존경쟁을 벌여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정부 관계자는 “온라인 대형 약국의 등장을 법으로 규제하면 되는데도 설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약사 단체들은 대안으로 성분명 처방 의무화를 요구하고 있다. 가령 의사가 ‘타이레놀’이란 제품명 대신 ‘아세트아미노펜’이란 성분명으로 처방하면 굳이 해당 약이 있는 병원 앞 약국까지 갈 것 없이 집 근처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대체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약 배송 반대하는 약사들“배송 허용되면 동네 약국 몰락”‘분산형 임상시험’도 발목 잡혀약사회, 성분명 처방 의무화 요구“2년간 플랫폼 업체 15곳 사라져” 서울시약사회는 “제약사들이 리베이트를 통해 의사들의 처방을 유도하고 있다. 성분명 처방 제도화는 불법 리베이트를 근절할 유일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성분명 처방이 이뤄져 제품 선택권이 약사에게 넘어갈 경우 이번엔 리베이트가 의사 대신 약사를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환자들과는 무관한 얘기지만 제약회사와의 관계에서 의사와 약사 중 어느 쪽이 ‘갑’의 지위를 갖느냐와 직결된 문제라 조율이 쉽지 않다. 규제가 풀리기를 기다리다 지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업들은 해외로 떠나고 있다. 선재원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은 “최근 2년 사이에 15개 업체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소비자정책단체 컨슈머워치의 곽은경 사무총장은 “집에서 편리하게 비대면 진료를 받았는데 약 때문에 밖으로 나가야 한다면 비대면 진료의 의미가 퇴색한다”며 “오남용이나 배송 중 변질 등 부작용도 약 배송을 허용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면서 보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 덕양산업,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ESS 기술 개발’ 관련 국책과제 주관사 선정

    덕양산업,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ESS 기술 개발’ 관련 국책과제 주관사 선정

    자동차 내장부품 및 배터리 모듈 전문기업 덕양산업(대표이사 정홍규)이 산업통상자원부 지원과제인 소재부품장비 협력모델 기술개발 주관사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에서 주관하는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230억원(정부출연금 180억원 지원)이 투입되어 ‘사용 후 배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신속/정밀 평가 기반 재사용 제조 기술 개발 및 활용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동차 산업계는 최근 전기차의 보급 확대에 따른 사용 후 배터리의 무분별한 처리 문제가 또 다른 환경 오염과 막대한 자원 낭비의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 기획재정부에서는 ‘사용 후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인프라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통상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마련되었다. 이러한 정책 변화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덕양산업은 소재부품기술개발(협력모델) 국책과제를 통해, 사용 후 배터리 사업에 필요한 진단, 분해, 재조립 장비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재사용 ESS 시스템 개발과 실증 및 인증을 통해 양산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한다. 이미 회사는 다년간의 배터리 모듈, 배터리팩 관련 기술 개발과 생산을 통해 최근에는 열전이 방지 구조, 고효율 열관리 배터리팩 시스템, 대형(1MWh급 이상) 선박용 ESS 시스템을 개발하며 화재 안전 기술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축적된 기술을 적용하여 사용 후 배터리 모듈 단위로 구성된 재사용 ESS 시스템(30KWh, 300KWh, 1MWh)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덕양산업은 재사용 사업에 대한 양산 체계 구축 및 제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용 후 배터리 진단 장비, 분해·재조립 장비, EOL 성능 평가 장비 업체와 실증 및 인증 평가 기관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과제를 진행한다. 폐자동차 자원순환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으로부터 사용 후 배터리팩을 공급받아 30분 이내에 배터리팩의 상태를 신속히 진단할 수 있는 정밀 평가 장비를 개발하여 사용 가능한 배터리팩을 선별한다. 선별된 배터리팩을 모듈 단위로 분해하기 위한 분해 장비, 이를 잔존가치 등급별로 구성하여 조립할 수 있는 재조립 설비도 구축한다. 또한 폐배터리 입고부터 재조립된 제품이 재사용 되기까지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전 주기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렇게 제작된 재사용 제품에 대한 사용성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계통 안정화용, 신재생에너지 연계형, 자가소비형 ESS 실증 평가를 실시하고 KC 10031 인증 (사용 후 전지의 재사용을 위한 리튬 이차전지의 안전 요구사항)을 획득하여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덕양산업 정홍규 사장은 “ESS 설계 기술과 양산 체계 구축을 통한 덕양산업의 재사용 ESS 시스템은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의 전력용 ESS와 상업용, 통신용으로 판매되고 더 나아가 가정용 ESS 시장 성장에 맞춰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재사용 ESS사업 매출액은 설비 1대당 100MWh 생산 기준으로 2030년 약 900억원에서 2040년 약 2,7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ESG 및 탄소 중립 사회 실현에도 기여하여 재사용 사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새몸사랑 헬스케어, ‘2024 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 참가해

    새몸사랑 헬스케어, ‘2024 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 참가해

    새몸사랑 헬스케어는 머니투데이와 대한노인회가 주관하는 ‘2024 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참여하며,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개최된 ‘2024 더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에 새몸사랑 헬스케어의 대표상품인 휴제브 카우치, 그래핀 부항기, 그래핀 광조사기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올해 하반기 선보일 신형 휴제브(침대, 카우치)에 관련하여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새몸사랑 헬스케어의 기존 제품 홍보도 진행했다. 앞으로 출시될 신형 휴제브는 새몸사랑 헬스케어 대표가 편히 잠들지 못하는 불면의 고통을 직접 겪은 후 원활한 숙면을 위해 개발했다. 신형 휴제브는 편안한 휴식과 깊은 수면을 위해 골밀도 스피커를 장착하여 안정감을 주는 음악을 제공하며, 그래핀 온열매트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가로•세로의 복합파동이 출력된다. 줄곧 시니어들의 휴식과 수면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새몸사랑 헬스케어 임가람 대표는 “최첨단 그래핀을 이용하여 고품질의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지점에서는 무료로 시니어 맞춤 뷰티 프로그램 및 간단한 율동으로 구성되어 있는 실버 체조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시니어들의 건강미를 추구하는 삶을 위해 노력하고, 시니어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더욱 발돋움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새몸사랑 헬스케어는 2007년부터 첨단 나노 소재 그래핀을 활용한 다양한 시니어 제품을 개발하여 판매 중이며, 제품에 사용되는 그래핀의 함유량이 많고 우수한 기술력으로 원료를 가공하여 우수한 품질로 차별화를 두고 있는 기업이다. 또한 시니어들을 위하여 본사 서비스로 전문 피부관리사가 각 지점에서 무료로 체계적인 뷰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 경기, 전라 지역 등에서 지점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활발히 확대하고 있다.
  • [단독]2만원에 게임 계정 샀다가 ‘빨간줄’…불법 판매 사이트 ‘수두룩’

    [단독]2만원에 게임 계정 샀다가 ‘빨간줄’…불법 판매 사이트 ‘수두룩’

    갓 스무살이 되던 해 A씨는 해외 포털사이트에서 ‘온라인 게임 계정 구매’를 검색해보고, 가장 상단에 노출된 판매 사이트에서 2~3만원을 주고 게임 계정 2개를 샀다. 온라인 게임에서 레벨업을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친구들과 게임을 같이하려면 레벨이 높은 캐릭터 계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였기 때문에 불법일 줄은 까마득하게 몰랐다. 구매한 계정으로 두세번 게임을 하고 더이상 하지 않았는데 그로부터 3년여후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불법 사이트에서 해킹된 계정을 구매했기 때문에 수사를 받게 됐다고 했다. 결국 A씨는 올해 초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구매했던 사이트도 합법적인 것처럼 광고했는데, 불법인 줄 알았으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스무살때 2만원짜리 게임 계정을 샀던 걸로 전과자가 될 줄은 몰랐다. 앞으로 취업에 걸림돌이 될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A씨가 게임 계정을 구매했던 사이트 운영자는 2년여간 2만건의 해킹 계정을 판매하고 3억원이 넘는 수익을 얻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말고도 적어도 수십에서 수백명이 같은 혐의로 벌금형을 받거나 재판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개 A씨처럼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 상당수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에 본격 진출하기도 전에 ‘사이버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히게 된 것이다. 온라인 게임 계정 거래가 불법인지 여전히 모르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고, 포털 사이트에서 누구나 게임 계정 거래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데, 이를 사전에 차단해 범죄 예방에 집중하기보다 처벌을 손쉬운 해결책으로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해외 포털사이트에서 게임 계정 구매를 검색하면 계정 등을 거래할 수 있는 사이트가 주르륵 뜬다. 3000원 등 소액부터 수천만원에 달하는 계정들도 판매 가능으로 올라와 있다. A씨는 해킹 계정을 구매한 이유로 수사를 받게 됐지만, 해킹 여부와 상관없이 본인의 허락하에도 게임 계정 거래는 거의 불법이라고 봐야 한다. 현재 게임 계정 거래에 대해서 형법상 처벌 규정은 없지만 대부분 게임사들이 회원 가입 약관에 계정 양도를 허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계정거래시 ‘누구든지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 권한을 넘어 정보통신망에 침입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한 정보통신망법 48조 1항 위반으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게임 계정을 사고파는 행위가 불법인 줄 모르는 게임 이용자들도 여전히 많다. 포털사이트에서도 ‘게임 계정 거래가 불법인가, 합법인가’, ‘내가 공들여 레벨업 한 계정을 판매하는 게 왜 불법이냐’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게다가 계정 판매 사이트에서도 “감정 평가 완료 판매 물품”, ‘합리적 가격의 안전한 계정 구매” 등으로 합법적인 양 광고하고 있어 이용자들도 혼란스런 상황이다. 홍석현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구매한 계정으로 게임을 몇차례 했다는 이유로 일률적으로 형사처벌하는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자들에게 계정 구매가 불법이라는 걸 알리고, 불법 계정 거래 사이트 단속을 강화하는 게 더 급선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음란물 사이트 등에서는 정부에서 규제하고 있지만 게임 계정 구매 사이트에 대한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필터링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의정광장] 자영업·소상공인 위기, 모두의 위기다

    [의정광장] 자영업·소상공인 위기, 모두의 위기다

    서울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다. 그런데 이 심장이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영업자 폐업이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2023년 폐업 신고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약 12만명이나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역대 최대폭의 증가로, 우리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는 지표다. 특히 서울은 이런 위기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해 서울시 생활밀접업종의 폐업은 6만 7419건으로 전년보다 1.4% 높은 11%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만 1만 7370건의 폐업 신고가 있었고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11.6%에 달해 서울시 자영업의 위기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서울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임대료와 인건비,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 내고 있다. 이들의 고통은 곧 서울 경제의 고통이며 서울 시민 모두의 고통이다. 이런 수치 뒤엔 수많은 가족의 눈물과 좌절, 그리고 꿈의 상실이 있다. 한 가게의 폐업은 단순히 한 사업자의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 가게를 통해 생계를 이어 가던 종업원들의 실직을 의미하며, 지역 경제의 활력 상실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까? 첫째, 서울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현재 지원 규모로는 60만에 달하는 서울 폐업 위기 자영업자들을 구제하기에 역부족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금을 변제하지 못해 발생한 순대위변제금액이 지난해 3796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2분기에만 2257억원으로 연말까지 4000억원이 넘는 재단 부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료 지원, 대출 이자 감면, 세금 감면 등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둘째, 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확대해야 한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마케팅, 온라인 판매 전략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전문가의 일대일 컨설팅을 통해 개별 사업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셋째, 소상공인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서울시가 주도해 온·오프라인 장터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대기업과의 상생 협력 모델을 개발해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규제 완화와 행정 간소화가 필요하다. 불필요한 규제로 인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실효성 없는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자들의 부담을 덜어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폐업 재기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회보험 가입을 독려해 위기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에겐 위기를 기회로 바꿔 온 저력이 있다. 이번 위기 역시 우리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이러한 정책들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예산 심의 과정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약속한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겠다. 함께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강하고 활기찬 서울을 만들어 가자.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 외국인 관광객 100만 시대… 가성비 넘어 ‘가심비’ 승부

    외국인 관광객 100만 시대… 가성비 넘어 ‘가심비’ 승부

    제주도가 최근 바가지요금 등의 논란으로 내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냉대를 받는 것과 달리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열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5일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제주도에 입도한 누적 외국인 관광객은 108만 8639명으로 전년(30만 3010명) 대비 3.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5년여 만으로 올해 들어 운항 횟수가 크게 늘어난 국제 항공편과 크루즈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 횟수는 지난해 말 주 130회 수준에서 지난달 주 190회 이상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19일부터 제주와 일본 도쿄를 잇는 대한항공 직항노선(주 3회)이 3년 4개월여 만에 재개한 데 이어 중국 대도시 노선도 추가로 직항 재개를 앞두면서 이달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은 주 195회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지난달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하얏트제주는 매출 152억 6700만원·객실 판매 4만실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잇는 직항노선이 운항되면서 중국, 일본, 대만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미국, 호주 등 미주권, 중동 관광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시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국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중 제주를 촬영지로 선택한 ‘우리들의 블루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웰컴투 삼달리’ 등 드라마와 ‘솔로지옥’ 등 예능이 방영되면서 제주의 매력을 널리 알린 게 주효했다는 것이 관광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제주항과 강정항을 통해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이 상반기 34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 7000명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그러나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패턴이 개별관광객 중심으로 바뀌고 있어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23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 56.6%, 외국인 관광객 78.6%가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로 제주관광의 중심축이 바뀌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제주도의 바가지 논란이 확산되면서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어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제주관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가성비’ 관광을 넘어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를 충족할 콘텐츠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티메프에 등 돌린 판매자들, 전통 유통강자가 흡수하나

    티메프에 등 돌린 판매자들, 전통 유통강자가 흡수하나

    네이버·쿠팡·G마켓 쏠림 가속안전장치 있고 빠른 정산 강점 티몬과 위메프가 법원의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승인 받아 판매자·소비자와 자율적으로 협의할 시간을 벌게 됐으나 사태 해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사태로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5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의 일간활성이용자 수는 지난달 1일 각각 121만명, 82만명 수준에서 지난 1일 25만명, 20만명으로 급감했다. 지난달 23일을 전후해 티몬·위메프의 카드 결제 및 취소가 막히게 되면서 이용자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유통업계와 증권가에서는 대형 이커머스 기업으로의 판매자 쏠림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라 본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이 ▲판매자에게 대금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던 점, ▲정산 주기가 길었던 점이 꼽히는 만큼 안전장치가 있고 정산 주기가 짧은 네이버, G마켓, 11번가 등 규모가 큰 업체나 쿠팡, SSG닷컴 등 대기업 플랫폼으로 판매자는 물론 소비자까지도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티몬·위메프는 지난달 23일에야 제3의 금융기관에 대금을 보관하고 고객이 구매를 확정하면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에스크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객이 결제하면 대금을 갖고 있다가 판매자에게 정산하는 방식이었는데 이 때문에 자금을 다른 곳에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대형 이커머스 기업에서는 에스크로를 활용 중이다. 정산을 빠르게 해 주는 기업으로 판매자들이 사업을 집중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G마켓과 11번가 모두 빠른 정산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외 경쟁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미 판매자 모시기에 혈안이다. 롯데온은 이달까지 신규 입점 판매자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모두 20억원 규모의 판촉비를 지원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기업에 대해 오는 9월까지 입점 및 판매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구매 확정 후 1~2일 내 판매자 정산을 해 주기로 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결국 판매자들이 안정적인 플랫폼에 집중하려고 먼저 움직이면서 시장 판도가 바뀔 것”이라며 “티몬·위메프 비중만큼 비슷한 판매 형태를 지닌 오픈마켓 플랫폼이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런 흐름이 전통적인 유통 기업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몬·위메프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더디지만 온라인 산업 내 시장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유통 산업 내 경쟁 완화에 긍정적이고 쿠팡, 이마트, 롯데 등에 신뢰도를 높여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반다이남코코리아 펀엑스포 2024’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

    ‘반다이남코코리아 펀엑스포 2024’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

    ‘반다이남코코리아 펀엑스포 2024’가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D홀(코엑스 3층)에서 개최된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해당 엑스포는 건담, 파워레인저, 가면라이더, 디지몬, 다마고치, 원피스, 산리오, 포켓몬 등 다양한 IP를 기반으로 하여 관련 상품 전시와 판매가 진행된다. 추가로, 피규어와 건담 프라모델 등의 한정 상품의 판매와 더불어,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알찬 캡슐 완구 매장도 오픈 예정이며,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건담 프라모델과 다양한 캐릭터 프라모델 조립 체험회, 풀 3D화된 화려한 그래픽으로 재탄생한 모바일게임 디지몬 소울 체이서(시즌4)도 체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최신 게임 타이틀인 ‘건담 브레이커4’ 와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 등의 체험도 가능하며, 다수 마련된 포토스팟을 통해 여러 캐릭터와 작품 세계관과 함께 사진 촬영 또한 가능하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제12회 GBWC(건담빌더즈월드컵) 한국 예선대회와 인기 트레이딩 카드게임 원피스 카드게임, 한국챔피언십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애니메이션과 만화, 게임 팬과 더불어,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어 가족과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층에서 보다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지난해(반다이남코코리아 펀엑스포 2023) 행사기간에도 약 4만 명이 방문하였을 정도로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 “꿈이냐 생시냐” 신유빈 먹방에 ‘품절 대란’…이 회사 대박 났다

    “꿈이냐 생시냐” 신유빈 먹방에 ‘품절 대란’…이 회사 대박 났다

    한국 탁구 국가대표로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신유빈(20·대한항공)의 ‘에너지 젤 먹방’이 온라인상에 퍼져 화제가 되면서 해당 제품이 품절 대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을 만든 업체는 지난 2일 “대한민국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중계화면에서 (신유빈) 선수를 통해 에너지 젤이 노출돼 판매량이 폭증해 현재 (제품이) 일시 품절 상태”라고 밝혔다.해당 제품은 지난 1일 여자 탁구 단식 8강전에서 신유빈이 일본의 히라노 미우와 경기를 벌이던 도중 노출됐다. 이 경기에서 신유빈은 1시간 20분에 걸친 접전 끝에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승리했다. 히라노가 3게임에서 경기복을 갈아입는다며 잠시 경기가 지연되는 사이 신유빈은 머리 위에 얼음주머니를 올리고 짙은 갈색 포장의 에너지젤을 먹었다. 이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이거 보고 따라 사 먹는 사람들 많을 것 같다”, “국가대표가 경기 도중 먹을 정도면 믿음이 간다. 에너지젤 어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유빈의 ‘에너지젤 먹방’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져 화제가 됐고, 이 제품은 판매량이 폭증해 일시적으로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경기 후 “협찬이나 광고를 통한 노출이 아니었으며 선수분이 당사 제품을 이용 중이신 줄 모르고 있었기에 현재 제품 추가 물량 확보를 긴급히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좋은 제품 다시 만나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노출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오늘 있을 4강전에서도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겠다. (신유빈 선수) 파리에서 오래 머물고 한국에서 꼭 만나자”고 덧붙였다.최근 신유빈은 경기 도중 바나나나 주먹밥 등의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누리꾼들은 ‘신유빈 먹방’에 대해 “너무 야무지게 먹어서 광고 들어올 것 같다”, “많이 먹고 힘내서 경기 잘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년 만에 올림픽 탁구 여자단식에서 메달을 노리던 신유빈의 도전은 아쉽게도 일본 선수의 투혼에 가로막혔다. 세계랭킹 8위인 신유빈은 지난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일본)에게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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