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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방서 인터넷 100억대 해외원격 도박

    인터넷을 통해 해외 카지노 현장을 보고 현지 대리인(아바타)에게 전화로 베팅을 지시하는 방법으로 100억대 원격 도박을 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조용한 부장검사)는 5일 도박장소개설 등의 혐의로 폭력조직 부전동파 행동대원이면서 국내 총책인 A(41)씨와 B(36)씨를 구속하고 이들과 공모하고 국내 소환에 불응한 환전상 C(46)씨와 브로커 D(41)씨를 인터폴에 수배했다고 밝혔다. 조직폭력배 2명을 포함해 23명이 해외 카지노에 직접 가지 않고 안방에서 원격으로 100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또 해외 원격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부전동파 행동대원 E(41)씨를 구속하고 F(45)씨 등 2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A씨는 2015년 필리핀 등에 있는 카지노 업체에 보증금을 걸고 빌린 VIP룸에서 인터넷 사이트영상을 통해 국내 도박자들이 전화로 베팅을 할 수 있는 바카라 도박장을 개설했다.  A씨는 베팅금액에서 1∼1.5%와 환전금액에서 4∼5%를 돌려받기로 환전상 등과 공모하고 나서 국내 인터텟 카페와 블로그 등에서 도박자를 모집했다. 이런 수법으로 A씨는 차명계좌로 2년 동안 약 70억원을 판돈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B씨도 원격으로 도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2013년부터 최근까지 바카라 도박장을 운영해 30억원을 판돈으로 송금 받았다. 칠성파 등 조폭 2명을 포함해 23명이 환치기 계좌로 송금했고, 이중 E씨는 7037차례에 걸쳐 판돈 11억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나머지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을 걸고 도박을 했다. 검찰은 “범행에 이용된 실시간 도박 중계 인터넷 사이트와 도박자 모집에 사용된 인터넷 사이트를 폐쇄 조치했고 차명으로 보유한 범죄수익 2억에 대해 추징보전명령으로 환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통범죄 수사의 성지(聖地)된 보배드림

    교통범죄 수사의 성지(聖地)된 보배드림

    중고차 쇼핑몰 사이트 ‘보배드림’이 교통범죄 수사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2014년 마세라티 기블리 절도, 지난해 청주 크림빵 뺑소니 등 대형 사건·사고를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교통경찰이 즐겨 찾는 사이트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관계자는 7일 “올해 교통범죄수사팀이 신설되면서 발생 사건뿐만 아니라 각종 교통관련 범죄 사건을 인지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교통범죄수사팀 소속 수사관들이 수시로 ‘보배드림’에 들어가 이슈가 되는 블랙박스 동영상을 찾아본다”고 말했다. 보배드림은 중고차 쇼핑몰 사이트인데, 자동차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몰리며 국내 최대 자동차 커뮤니티로 발전했다. 중고차 매물이 주로 올라오지만, 게시판에 주로 교통사고와 관련된 제보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온다. 2014년 5월 보배드림에 ‘강남에서 마세라티 기블리 도난, 사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마세라티 기블리는 1억원이 넘는 고급 자동차다. 이 글을 작성한 사람은 “강남 모 세차장에 차량을 맡겼다가 직원이 키를 넣어둔 채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절도범이 차를 훔쳐 달아났다”며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지만 걱정이다. 혹시나 이 차량을 목격하면 제보 좀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후 실제로 마세라티 기블리 차량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쏟아졌고, 일부 회원은 작성자가 공개한 차량의 번호판과 일치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작성자는 정선 카지노 호텔 직원이 전화로 제보해줘 범인을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이 발생하자 보배드림 회원들은 ‘네티즌 수사대’를 자처했다. 회원들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 차량 번호를 특정했고, 또 다른 회원은 ‘크림빵 용의자가 저희 사무실에서 부품을 사갔습니다’고 제보하며 차종을 특정했다. 결국 용의자는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 2월 보배드림에 폭주족 영상이 올라오자 5개 경찰서가 수사에 뛰어드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서울 서부경찰서가 서울 강북 일대와 인천 등지에서 폭주를 일삼은 일당을 검거했는데, 영상을 가장 먼저 확보한 덕분이었다. 한 교통경찰은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CCTV 분석 결과보다 네티즌 수사대가 더 정확하지 않았냐”며 “요즘 웬만하면 다 블랙박스를 갖고 있어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보배드림에 관련 동영상이 다 올라온다”고 말했다. 실제 7월 영등포고속도로 상행선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는 5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하자 관련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고, 이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며 이슈로 떠올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검찰 ‘도박 파문’ 윤성환·안지만 일부 무혐의 결론…추가 수사 필요

    검찰 ‘도박 파문’ 윤성환·안지만 일부 무혐의 결론…추가 수사 필요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 투수 안지만(33), 윤성환(35)에 대해 검찰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봤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후균)는 두 선수의 원정도박 혐의에 대해 참고인 중지 처분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참고인 중지는 참고인·피의자 등 소재가 확실치 않아 수사를 종결할 수 없는 경우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사건 수사를 중지시키는 결정이다. 참고인 소재가 확인되는 등 사정 변경이 생기면 수사가 재개된다. 검찰 관계자는 “정킷방을 운영한 중요 참고인들이 지금 소재가 불명확해 조사가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두 선수의 인터넷 도박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2014년 마카오 카지노의 정킷방(카지노업체에 돈을 주고 빌려 VIP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사설도박장)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와 2014년 초부터 지난해 초까지 국내에서 수억원 규모의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았다. 해당 정킷방 운영자 2명은 현재 지명수배 중이며 두 선수의 인터넷 도박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덧붙였다. 안지만은 경찰이 사건을 송치한 이후 삼성에서 퇴출 수순을 밟았고, 윤성환은 경기에 정상적으로 등판하고 있다. 두 선수는 경찰 조사 때부터 한결같이 도박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지만은 검찰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안지만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대구지검 강력부의 수사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그를 불러 조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그는 이 혐의 역시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해 원정도박이나 도박장 개설 등으로 입건된 26명 중 15명을 재판에 넘기고, 나머지는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돈 1조 모아 CEO처럼 투자한 도박꾼

    판돈 1조 모아 CEO처럼 투자한 도박꾼

    1조 3000억원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해외 유명 축구 구단과 정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외식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국내외 기업 15곳에 문어발식 투자를 해 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2900억원으로 경찰이 검거한 도박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해외 유명 도박 사이트 4곳과 계약을 맺고 중계 사이트를 개설한 혐의(도박공간개설·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총책 박모(35)씨 등 일당 38명을 검거하고 1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승부조작에 가담해 퇴출된 전직 프로축구 선수 김모(33)씨도 있었다. 이들은 회원 1만 3000명에게서 총 1조 3000억원의 판돈을 끌어모았고 이 중 2900억원을 부당이득으로 챙겼다. 특히 박씨는 상습 도박자로 가산을 탕진해 2009년만 해도 월세 20만원짜리 단칸방에 살았지만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고급 수입차를 타고 다니며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했다. 경찰 조사 결과 도박 사이트 이용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일당은 국내 사용자들이 유명 해외 도박 사이트에 접속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2012년 9월 중계 사이트를 만들었다. 도박으로 번 돈의 20~30%는 해외 사이트에 로열티로 입금했고, 나머지는 자신들이 수입으로 챙겼다. 사이트 운영이 잘되자 박씨 등은 지난해부터 직접 온라인 도박을 관장하는 필리핀 카가얀 경제구역청의 허가를 받아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B사를 만들었다. B사는 도박 외에 프리메라리가 레반테를 비롯해 유명 축구 구단과 정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올 시즌부터 3년 50억원의 조건으로 기성용이 뛰는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유니폼 상의 중앙에 이름을 새겨 넣었다.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벌리자 박씨 등은 도박 수익 722억원을 2013년 7월부터 카지노, 외식, 부동산 등 15개 사업에 투자했다. 이들이 운영한 소프트아이스크림 업체 M사의 경우 투자금 전액이 범죄 수익으로 확인돼 보유 주식 및 국내 직영점 임대차보증금이 몰수됐다. 경찰은 박씨의 집에서 덴마크제 2억원짜리 텔레비전 ‘뱅앤올룹슨’과 9500만원짜리 스위스 명품 시계 ‘파텍필립’, 2억원짜리 벤츠 G바겐 승용차 등을 발견했다. 이를 비롯해 아파트·한옥 등 52억 7000만원 상당의 부동산, 15억 3000만원 상당의 수입차 10대, 현금 13억 7000만원 등 총 185건 152억원의 범죄 수익을 환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많은 돈을 탕진하고 투자금도 대부분 손해를 봤지만 여전히 수십억원을 은닉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대한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슈&논쟁] 사행산업 전자카드 도입

    [이슈&논쟁] 사행산업 전자카드 도입

    국무총리실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에서 추진을 서두르는 사행산업 전자카드제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사감위는 도박 중독 유병률을 줄이기 위해 일부 국가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자카드제 도입이 절실하다며 최근 ‘사행산업 전자카드제 시행 기본 방향 및 2015년 확대 시행 권고안’을 의결했다. 경마, 경륜, 경정은 전자카드제를 종전 10% 수준에서 20%까지 확대하고 내국인 카지노장도 전자테이블 비중 확대와 테이블게임 대상 전자카드제 단계적 도입을 권고했다. 2018년부터는 전면 실시할 기본 방향까지 세워 놓았다. 하지만 내국인 카지노장이 있는 강원랜드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폐광 지역 생존권을 위협하는 규제 일변도의 정책”이라며 강력한 반발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로부터 전자카드제 도입 찬반에 대한 의견을 들어 본다. [贊] 박민수 인제대학원대 보건경영학 교수 “한국 도박 중독 폐해 최소화해야” 전자카드 사용 국가에서 전자카드는 합법적 도박(특히 온라인)의 필수 도구다. 전자카드는 사용 한도 설정, 도박과 관련된 위험의 평가, 도박 중지 기간 설정, 현재까지의 도박 활동 기록 확인, 현재 하는 도박 활동 기록 확인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이러한 전자카드의 사용과 관련된 이슈들은 전자카드 사용을 필수적으로 하게 할 것인지, 자발적으로 하게 할 것인지, 개인정보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전자카드를 공유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이전하는 문제를 어떻게 차단할 것인지, 카드 도입과 관련된 경제적 비용과 사행산업 사업자들이 전자카드를 채택하도록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등이 제기되고 다뤄지고 있다. 전자카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합법적 사행산업을 허가한 이유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다. 도박, 윤락, 술은 인간이 존재하는 곳에 늘 있었다. 이러한 것의 선악이나 손익과는 관계없이 인구 집단의 일정 비율은 항상 이것들을 이용한다. 많은 국가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폐해도 경험했다. 도박, 윤락, 술을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없앨 수 없고, 금지하는 방법으로는 폐해를 감소시킬 수 없으므로 정부가 이러한 서비스를 허가하고 관리하는 게 폐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렇게 합법화해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폐해를 감소시키려는 전략을 ‘폐해 최소화 전략’이라 한다. 형법으로 금지한 도박을 국가가 사행산업으로 허가한 이유는 이러한 폐해 최소화 전략에 의해서다. 즉 합법적인 사행산업의 존립 이유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서다. 일부 국민이 도박을 하더라도 안전한 서비스를 이용하게 함으로써 도박으로 인한 폐해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도박 중독 정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여러 도박 중독 조사 방법으로 측정해도 다른 나라보다 2~3배 높다. 이는 현재 이용하는 서비스가 안전하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은 이용자를 보호하는 게 매우 시급한 과제임을 입증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이용자 보호의 보편성도 이유 중 하나다. 보호 요인과 위험 요인에 의해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누구든지 도박을 지나치게 하면 도박으로 인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일부 사람들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모든 이용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앞으로 도박과 관련한 폐해의 매우 큰 부분은 온라인 도박에 의해 발생하고 심각해질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대로 이미 도박 중독의 정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온라인 도박을 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도박과 관련한 폐해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전자카드제는 이미 많은 선진국에서 사용되고 있고 실증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러 연구 결과들도 보고됐다. 캐나다 노바스코샤 등의 지역에서 전자카드를 사용한 결과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회기당 지출이 상당히 감소했다. 전자카드를 사용한 사람들의 65%는 다음 도박 회기에서도 다시 사용했다고 보고된다. 개인정보 수집, 해킹의 우려, 중복 발급 문제 등 정보 보호와 관련된 문제는 전자카드를 시행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 시행하지 않을 이유가 될 수 없다. 정보 보호를 핑계로 전자카드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것은 이용자 보호보다 수익에 더 관심을 둔 것이다. 이는 합법적인 사행산업이 존재할 필요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다. 사행산업 사업자들은 정보 보호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개선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게 합당한 자세다. [反]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사생활 노출… 불법 도박 늘 것” 현대사회는 마치 투명한 어항 속과 같다. 우리의 삶은 어항 속 물고기처럼 내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훤히 비친다. 마트에서 신용카드로 물건을 결제하거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하이패스를 찍기만 해도 내가 며칟날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낱낱이 기록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디지털 문명사회는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개인의 사생활’이 너무나도 쉽게 노출되는 부작용을 초래했는지도 모르겠다. 개인의 사생활 보호는 인간의 기본권에 해당한다. 그런데 최근 개인의 오락·레저 문화생활까지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겠다는 제도가 논의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에서 사행성을 대폭 낮추기 위해 검토하는 ‘전자카드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사감위에 따르면 경마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생체 정보인 지정맥을 등록하고 전자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카드에는 이용자의 구매 금액과 횟수가 일일이 기록된다. 사감위는 올해 하반기 전체 장외 발매소의 20% 도입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모든 장외 발매소에서 전자카드제도를 실시해 현금 구매를 전면 금지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전자카드가 스포츠토토, 복권에까지 도입되는 등 모든 사행산업에 도입될 것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현금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전자카드를 도입하는 것이 도박 중독 유병률을 낮추고 불법 도박의 폐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며 도입을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카드 시행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개인마다 고유한 생체 정보를 담아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전자금융 거래 시 개인의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사감위는 사전 연구나 효과 검증도 없이 오히려 개인정보를 수집해 활용하는 제도를 시행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생체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니 이것이야말로 인권 보호에 역주행하는 꼴이 아니겠는가.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전자카드제도의 인권 침해적 소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복 발급을 막는다는 이유로 개인의 생체 정보를 카드에 담는 것은 합법적으로 사행산업 사업장을 이용하는 일반 국민을 잠재적 도박 중독자로 취급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용자의 구매 금액과 횟수가 일일이 기록된 전자카드를 소지하는 것 자체가 마치 범법자로 낙인찍힌 듯한 심리적 거부감을 줄 수 있다. 게다가 건전한 오락, 레저로 즐기던 소액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입력을 꺼려 구매를 포기할 가능성도 높다. 이는 정부가 개인의 일상 속 즐거움마저 박탈하는 셈이 된다. 이에 따라 발생되는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한국행정연구원의 ‘투표권 전자카드 도입 효과 연구 용역’에 따르면 전자카드가 도입되면 불법 도박 사이트를 대신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무려 40%에 육박했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 중 51%가 전자카드제도가 불법 도박을 근절하는 근본 대책이 아니라고 했다. 아무래도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전자카드보다는 접근이 쉽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불법 도박의 유혹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 때문에 합법적 이용자들까지 불법 도박 시장으로 이탈시키는 풍선효과를 심화시킬 소지가 다분하다. 이처럼 전자카드제도 도입이 득보다 더 많은 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사감위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는 심산이 아니라면 제도 도입에 앞서 예방 효과에 대한 체계적이고 이론적인 연구와 함께 광범위한 경험적 조사 연구를 선행해야 한다. 국민의 공감을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제도를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사감위라는 기관 자체의 존립을 강화하기 위한 지름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판돈 3조 7600억… 기업형 온라인 도박

    외국에서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5년간 4000여억원을 벌어들인 기업형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사이버범죄대응과는 24일 캄보디아에 근거지를 두고 5년간 누적 판돈 3조 7000억원대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노모(34)씨 등 9명을 도박장 개장 혐의로 구속하고 최모(57)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 주범이자 캄보디아에서 잠적한 이모(52)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이 운영한 사이트에서 모두 10억원 이상의 판돈을 낸 장모(34)씨 등 82명도 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휴대전화 판매업자인 장씨는 돈을 잃고 따기를 반복하다 결국 1억 4000만원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 등은 2007년 11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외국에 인터넷 실시간 화상 카지노와 경륜, 경마 등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 7만 5000여명에게서 3조 7600억원의 판돈을 입금받아 수수료로 470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009년 9월 직원 80여명과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에 대부업 위장 법인을 세우고 8층짜리 빌딩 2채와 빌라 1채를 임대해 사무실로 쓰며 인터넷 도박장 사업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발팀, 웹팀, 시스템운영팀 등의 조직을 두는 등 일반 정보기술(IT) 기업처럼 운영했다. 일본, 중국을 비롯한 5개국에 서버 400여대를 분산시켜 추적을 피하는 한편 인터넷 주소 2만 5000여개를 확보한 뒤 정부가 사이트 접속을 막으면 다른 주소로 바꿔 영업을 계속했다. 도메인 관리 비용으로만 연간 5억원을 썼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美 ‘아시아나 조종사 비하’ 할로윈 복장 네티즌 ‘분노’

    美 ‘아시아나 조종사 비하’ 할로윈 복장 네티즌 ‘분노’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을 조롱하는 할로윈 복장이 등장해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NBC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에 아시아나항공 사고기 조종사를 자처하는 세 남성의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을 격앙시켰다. 사진 속 세 남성은 심하게 훼손된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얼굴에 혈흔이 선명한 분장을 하고 있다. 문제는 가슴에 붙은 이름표. 각각 섬팅왕(SUM TING WONG), 위투로(WI TU LO), 호리퍽(HO LEE FUK)이라고 적힌 가짜 이름표를 달았다. 이는 각각 ‘뭔가 잘못됐어’(Something Wrong), ‘고도가 너무 낮아’(We‘re too low), ‘젠장’(Holy F***) 등의 뜻을 담고 있다. 이는 아시아계 인종의 이름에 빗대 사고를 조롱하기 위한 문구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사 KTVU가 아시아나항공기 사고 직후 조종사 신원을 공개한다며 이 이름들을 방송해 전세계적인 비난이 쇄도했다. 사건은 결국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사과로까지 이어졌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시카고 동성애자 전용 술집 ‘사이드트랙 비디오 바’(Sidetrack Video Bar)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NBC방송은 한국계 미국인 필립 유가 운영하는 블로그 ‘앵그리아시안맨’(Angry Asian Man)을 인용해 “사진 속 세 남성은 실제 유나이티드항공 소속의 승무원”이라고 밝혔다. 사건 파장이 확산되자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문제를 신중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뿐만 아니다. 사진공유 사이트 ’인스타그램‘에는 한 남성이 캘리포니아주 레이크타호 몽블로 카지노에서 피로 얼룩진 흰색 유니폼 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다. 여기에도 셔츠 왼쪽 가슴에 공군 마크와 함께 ’기장 섬팅왕‘, 등에는 ‘위투로’, ‘호리퍽’이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슬픈 사건을 빗대 조롱하다니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실제 승무원이라면 공식적인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팬클럽 홈피 ‘사이버 공격’ 당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팬클럽 홈페이지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안철수를 사랑하는 모임’(안사모)의 관계자는 11일 “지난 9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우리 홈페이지(http://ahnsamo.kr)에 불법 카지노 광고 게시물이 1만여건 올라왔다.”고 밝혔다. 안사모는 지난 10월 창립한 안 교수 지지 모임으로 회원이 1만 3000명가량이며 20~30개의 지지 단체 중 규모가 큰 편이다. ‘내 카지노 게임 대박’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스팸 게시물은 10여개의 회원 아이디를 통해 등록됐다. 운영진이 아이피(IP) 주소를 추적한 결과 국내와 필리핀에서 게시글을 집중적으로 올린 것이 확인됐다. 안사모 측은 “필리핀에도 모임 회원이 있지만 이번 공격에 쓰인 아이디와 IP는 기존 회원의 것이 아니라 공격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안사모 회원들은 이날 공격으로 홈페이지가 느려지는 등 정상적인 온라인 활동에 불편을 겪었다. 한 회원은 “당시 홈페이지가 너무 느리고 스팸 글이 워낙 많이 올라와 다른 회원들과 정상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안사모 관계자는 “보통 광고 게시물은 일요일엔 거의 올라오지 않는다. 또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가 뜨는데 이 게시물은 클릭해도 사이트로 연결되지 않았다.”면서 “여러 정황상 특정 인물이나 단체가 활동을 방해하려고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사모 측은 사이버 공격 사실이 이슈화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지 않아 배후 규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가 수천건의 스팸 글로 뒤덮이기도 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당시 성인용품 판매업자들이 홍보 목적으로 게시판을 도배했다고 결론지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손담비, 도도·시크 라이더 변신 “캣우먼 스타일”

    손담비, 도도·시크 라이더 변신 “캣우먼 스타일”

    손담비가 도도하고 시크한 라이더로 변신한다. 손담비는 최근 미니앨범 ‘더 퀸’(the queen)에 수록된 ‘dB Rider’를 후속곡으로 확정하고 도도한 ‘캣 우먼’ 스타일을 선보인다. 다이나믹한 보컬에 강렬한 그루브가 인상적인 ‘dB Rider’는 영화 ‘미녀삼총사’의 주제가를 연상시키는 드라마틱한 곡으로 16일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음원과 함께 공개될 뮤직비디오는 파워풀하고 빠른 스피드로 질주하는 모습과, 속도감 있는 장면들로 ‘dB Rider’의 느낌을 잘 살렸다. 손담비는 17일 KBS 2TV ‘뮤직뱅크’, 18일 MBC ‘음악중심’을 통해 후속곡 무대를 갖는다. 이어 25일 오후 6시 서강대 메리홀에서 데뷔 1200일을 맞아 공식 팬미팅 ‘The Message From DB’를 연다. 사진 = 플레디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발치혐의’ MC몽, 과거 치과의사 친분포착…혹시?▶ 신정환, 여친과 카지노서 도박…뎅기열 이어 잠적설도 거짓?▶ 배다해, 우유보다 맑은 피부과시…"목소리처럼 예뻐"▶ 현승희, ‘슈퍼스타K’ 탈락논란…"천재가 떨어지면 누가 붙나?"▶ ’대학졸업장 필요없어’…고졸로 억대연봉 美 직업 ‘인기폭발’▶ 한국계 힙합그룹, 美빌보드 21위 돌풍 ‘성공시대’
  • 문보라, ‘인생은’ OST 참여 “김수현 드라마 영광”

    문보라, ‘인생은’ OST 참여 “김수현 드라마 영광”

    가수 겸 배우 문보라가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OST에 참여했다. 문보라가 부른 ‘인생은 아름다워’ OST 파트2 ‘사랑이 내리는 날에’는 15일 온라인 음악 사이트 멜론, 소리바다 등을 통해 공개된다. ‘사랑이 내리는 날에’는 경쾌한 하우스풍으로 작곡가 개미 특유의 감성적 멜로디라인이 돋보이는 곡. 강동윤 음악감독이 프로듀서를 맡은 이 곡은 잔잔한 발라드로 시작해 경쾌하게 바뀌는 구성으로 사랑이 다가오는 설렘을 잘 표현했다. 문보라는 “김수현 선생님의 드라마에 OST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며 “좋은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문보라는 9월 10일 첫 번째 정규음반 ‘레인보우’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안돼요 되요되요’로 활동중이다. 사진 = 더하기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발치혐의’ MC몽, 과거 치과의사 친분포착…혹시?▶ 신정환, 여친과 카지노서 도박…뎅기열 이어 잠적설도 거짓?▶ 배다해, 우유보다 맑은 피부과시…"목소리처럼 예뻐"▶ 현승희, ‘슈퍼스타K’ 탈락논란…"천재가 떨어지면 누가 붙나?"▶ ’대학졸업장 필요없어’…고졸로 억대연봉 美 직업 ‘인기폭발’▶ 한국계 힙합그룹, 美빌보드 21위 돌풍 ‘성공시대’
  • 美도 “콜”

    美도 “콜”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체면만 차리고 앉아 있을 수는 없는 일. 재정 위기로 궁지에 몰릴 대로 몰린 미국도 인터넷 도박판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지난 7월 말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온라인 포커를 포함, 대부분의 인터넷 도박을 합법화하되 재무부가 허가와 규제를 맡고 국세청이 게임결과에 대한 세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다. 스포츠 도박만은 여전히 금지키로 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도박중독을 막는다는 이유로 인터넷 도박을 철저히 단속하는 금지법안을 만들었던 4년 전과는 격세지감의 상황이다. 당시 공화당이 주도했던 법안에서는 도박 중독을 방지하려는 취지에서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에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결제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금융사들을 엄격히 단속했을 정도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라스베이거스 등 오프라인 영업장의 주고객이었던 중국인 등 아시아인들의 발길이 급감해 그 손실을 온라인에서 메울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4년 만에 뒤집은 이번 결정으로 미 정부 안팎에서는 향후 10년 동안 줄잡아 420억달러(약 50조 1900억원)나 되는 ‘눈먼 돈’을 조세수입으로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물론 입법화되기까지는 공청회, 의회 심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당장 파산위기에 내몰려 허덕이던 대부분의 주 정부들은 의회의 결정에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결정이 있기 전부터 주 정부들은 돈줄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 카지노 영업장의 제재조치들부터 눈치껏 풀고 있던 터였다. 카지노에 심드렁했던 동북부 주들까지 뒤늦게 도박산업에 목을 매고 있다. 올 들어서만 20여곳의 영업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 대도시들도 전례없이 적극적이다. 뉴욕시는 퀸스의 대형 경마장에서 슬롯머신 영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손놓고 있다가 이웃 뉴저지주에 들어선 동부 최대의 카지노 리조트 애틀랜틱시티에 돈줄을 뺏길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같은 속내로 인근의 펜실베이니아주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슬롯머신 카지노 영업장들에 포커나 블랙잭 게임 허가까지 내주기로 했다. 그러나 신설 카지노 영업장들이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기존 이용자들을 나눠먹기하는 수준에 그친다는 데에 주 정부들의 딜레마가 있다. 지난 6월 떠들썩하게 문을 연 매사추세츠주의 대형 카지노 때문에 이웃 코네티컷주 카지노와 로드아일랜드주 경마장은 파리를 날리고 있다. 온라인·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정부의 ‘손 안 대고 코 풀기’식 세수확보 전략에 비판여론도 만만치 않다. “카지노 산업에 대한 경쟁과열로 향후 카지노 파산 사태가 이어지면 결국 애꿎은 시민들 주머니만 털리는 셈”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NYT에 마련된 여론공방 코너에도 “소수가 즐겨온 온라인 도박을 합법화하면 향후 중독자가 대거 양산되는 폐해에 직면할 것”이라는 반대여론이 들끓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돈줄 마른 유럽정부… ‘도박稅’에 베팅하다

    돈줄 마른 유럽정부… ‘도박稅’에 베팅하다

    지구촌 국가들이 너도나도 ‘개평 뜯기’에 나섰다. 재정악화로 초비상이 걸린 각국 정부들이 인터넷 도박을 줄줄이 합법화해 세금을 걷겠다고 나섰다.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등 인터넷 도박에 자물쇠를 채웠던 유럽 대표주자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이를 합법화했거나 관련 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박판을 슬쩍 눈감아 주면서 국민들의 주머니에서 ‘개평’을 뜯어내겠다는 속내다. 정부 돈줄이 말라 속이 타는 미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4년 동안 정책적으로 꽁꽁 묶어 금지시켰던 인터넷 도박을 다시 풀어 볼 요량으로 도박판을 기웃거리고 있다. 온라인 도박 합법화는 지금 유럽에선 한마디로 ‘대세’다. 온라인 카지노에 엄격하기로 소문났던 프랑스 정부까지 최근 사설 인터넷 도박 업체의 설립을 전격적으로 허가했다. 우선은 스포츠와 경마 쪽에만 허가를 했으나,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법을 개정한 지 불과 한달여만에 120여만개의 도박 계정이 새로 등록됐으며 이를 통해 1억 800만달러 규모의 도박시장이 창출됐다. 지난달 덴마크도 온라인 도박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리스도 한창 비슷한 법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지난 2005년 일찌감치 허용법안을 내놓은 영국을 벤치마킹하는 분위기다. 유럽 국가들 가운데서도 가장 공격적인 ‘베팅’을 하고 나선 곳이 이탈리아. 온라인 스포츠 경기 베팅과 소액 도박만 할 수 있었던 것을 지난해 4월 고액 베팅도 할 수 있도록 한도를 높였다. 조만간 ‘온라인 룰렛’ 등 카지노 게임으로도 허가를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럴 수밖에 없다. 온라인 도박 규제를 푼 뒤 1년 만에 이탈리아는 ‘도박 세금’의 재미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라킬라 지진복구 기금을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온라인 도박을 전면 허용해 1억 5000만유로의 세수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관망하던 이웃 국가들로서도 더이상 뒷짐 지고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스위스, 스페인, 독일 등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허용 카드’를 들고 나왔다. 사정이 이쯤 되자 유럽연합(EU)은 아예 작정하고 카드판을 키워 볼 심산이다. EU는 올해 말까지 온라인 도박 허용 문제를 EU의 공동현안으로 내세워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유럽이 최근 경쟁적으로 온라인 도박에 대한 빗장을 풀자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음성화된 온라인 도박을 양지로 끌어내 관리하겠다는 게 합법화의 명분이지만, 유럽 국가들이 도박에 일일이 세금을 매김에 따라 해마다 수십억달러를 챙기게 됐다.”면서 “재정 위기를 타개할 방안으로 이보다 더 손쉬운 카드는 앞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유럽 각국들이 온라인 카지노를 철저히 규제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정부가 독점했던 카지노와 복권 사업을 철저히 보호하겠다는 계산에서였다. 그러나 전통 카지노 산업은 근년들어 눈에 띄게 쇠락했다. 프랑스의 경우 최근 몇년 동안 일반 카지노 업계의 전체 수익률은 두 자릿수나 떨어졌다. 영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맨체스터 슈퍼 카지노 프로젝트도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중도에 전면 백지화하기도 했다. 갈수록 악화되는 재정에 속이 타는 정부들로서는 일반 카지노 이용자들이 인터넷 포커나 스포츠 베팅 게임으로 눈을 돌리는 현실을 더이상 무시하지 못하게 된 셈이다. 실제로 온라인 쪽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세계적 컨설팅업체 H2갬블링캐피털이 집계한 올해 유럽 전체의 온라인 도박시장 규모는 약 125억달러. 293억달러로 추산되는 세계시장 규모 가운데서도 무려 43%를 차지한다. 아시아(24%), 미국(17.2%) 등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합법화 바람을 타고 탄력 받은 유럽의 온라인 도박 시장은 앞으로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세계 온라인 도박 업체로는 1·2위를 다투는 ‘파티 게이밍(Party Gaming)’과 ‘비윈(Bwin)’도 최근 합병을 선언, 시장규모의 대대적 확산을 예고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온라인 카지노 전문인 파티게이밍과 스포츠 베팅 전문인 비윈이 손잡음으로써 두 사이트간 방문교류가 활발해지면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두 회사의 지난해 수익은 8억 9000만달러(약 1조원)에 이른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美정부 인터넷 도박 합법화 논란

    재정악화로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미국이 지난 4년간 금지해온 인터넷 도박을 다시 허용,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건드리고 있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온라인 포커를 비롯한 대부분의 인터넷 도박을 합법화하는 동시에 국세청이 게임결과에 대한 세금을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찬성 41, 반대 22의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다. 지난 2006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온라인 도박이 금지된 지 4년 만이다. 법안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미 정부가 앞으로 10년간 420억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29일 보도했다. 4년 전 온라인 도박 금지법안을 주도했던 당시 집권당인 공화당은 도박중독을 막기 위해 철저하게 인터넷 도박을 단속했다.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에 아예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금융기관들을 규제하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4년만에 상황이 변했다. 돈줄이 말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당수의 주 정부들은 뒤집혀진 정책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재정 확보를 위해 벌써 카지노 현장의 제재들을 앞다퉈 풀기 시작했다. 콜로라도주는 지난해 카지노 영업시간을 늘린 데다 베팅 한도액을 없애고 룰렛도 허용했다. 델라웨어주, 펜실베이니아주도 슬롯머신 업소를 일반 카지노로 전환하는 방안을 놓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그러나 법안이 확정돼 주 정부의 수입원으로 연결되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까지는 의회가 심의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데다 오바마 행정부의 입장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온라인 도박 허용에 따른 폐해를 지적하는 반대 여론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더욱이 온라인 도박이 개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넘어 자금세탁, 테러 지원 등 ‘검은 돈’의 출처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온라인 도박 양성화는 유럽에서도 이미 ‘대세’다. 재정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등도 최근 경쟁적으로 인터넷 도박을 합법화했거나 관련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미스USA’ 리마 파키, ‘봉춤’ 대회 출신 ‘구설수’

    ‘미스USA’ 리마 파키, ‘봉춤’ 대회 출신 ‘구설수’

    아랍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스 USA의 왕관을 차지한 리마 파키(Rima Fakih, 24)가 ‘봉춤’ 대회 출신인 것으로 밝혀져 구설수에 올랐다.미국 미시간주 대표 리마 파키는 지난 16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 & 카지노에서 개막된 ‘2010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하지만 미국 연예전문 사이트 이온라인닷컴 보도에 따르면 리마 파키는 2007년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한 라디오 방송이 주최한 ‘봉춤’(pole dancing)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속 리마는 핑크색 핫팬츠를 입은 채 봉을 잡고 다리를 벌려 관능적인 춤을 추고 있다. 또 속옷에 지폐를 가득 채운 채 우승 상품인 봉을 들고 사진을 찍은 모습까지 공개돼 도마 위에 올랐다.‘봉춤’ 사진을 본 현지인들은 “이럴수가 엄청나다. 미스 아메리카가 무슬림 스트리퍼라니.”, “정말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 = 이온라인닷컴(US)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2 한국-이탈리아戰, 최대 이변 톱10 선정

    2002 한국-이탈리아戰, 최대 이변 톱10 선정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탈리아 대표팀을 상대로 거뒀던 2002년 월드컵 16강전 승리가 지난 10년간 일어난 최대의 스포츠 이변 중 하나로 꼽혔다. 영국 베팅사이트 ‘온라인 카지노레포트’(onlinecasinoreports.com)는 지난 9일 ‘예상외의 경기 결과 톱10’을 발표했다. 지난 10년간의 경기 중 베팅 결과와 실제 결과가 가장 달랐던 경기들을 뽑은 이 목록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2002년 월드컵 경기는 8번째로 기록됐다. 사이트에 따르면 2002년 경기 당시 한국의 승리에 베팅했을 경우 배당률은 무려 150/1이었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같은 결과를 예상한 사람이 적다는 뜻. 사이트는 “그러나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이었던 한국은 본선 조별예선 첫 통과 이후 도박사들의 예상과는 달리 4강까지 진출했다.”며 “놀라운 질주였다.”고 밝혔다. 순위를 따로 적지는 않았지만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은 미국 미식축구 NFL의 지난 겨울 슈퍼볼 경기에서 와일드카드로 진출한 뉴욕 자이언츠와 시즌 중 ‘무적의 팀’으로 불렸던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트’와의 경기 결과. 당시 자이언츠는 상대전적의 차이와 도박가들의 예상을 뒤엎으며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이 외에 그리스 축구대표팀의 유로 2004 대회 우승과 그리스 농구팀이 미국팀을 꺾었던 지난 2006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경기도 10년간의 이변 중 하나로 꼽혔다. 사이트는 이 목록을 공개하면서 “객관적인 약팀에게 베팅을 하는 것이 현명할 때도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결과들”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선정된 10개 경기. 뉴욕 자이언트 vs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2008 미국 NFL 슈퍼볼 결승) : 뉴욕 승 룩셈부르크 vs 스위스 (남아공 월드컵 지역예선) : 룩셈부르크 승 그리스 유로 2004 우승 방글라데시 vs 오스트레일리아 (2005년 크리켓 월드컵) : 방글라데시 승 아나 이바노비치 vs 줄리에 코인 (테니스 2008 US오픈 2라운드) : 코인 승 스탠포드 대학 vs USC (전미 대학 풋볼 대회) : 스탠포드 승 보스턴 레드삭스 vs 뉴욕 양키스 (2004 MLB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시리즈) : 보스턴 승 한국 vs 이탈리아 (2002 월드컵 본선 16강) : 한국 승 프랑스 vs 뉴질랜드 (2007 럭비 월드컵 4강) : 프랑스 승 그리스 vs USA (2006 세계 농구 선수권대회) : 그리스 승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60원으로 10억을… 영국서 인터넷 ‘돈벼락’

    영국에서 온라인 카지노 최대의 ‘대박’이 터졌다. 영국의 ‘더 선’지는 카지노사이트 ‘파티카지노‘(PartyCasino.com)에서 한 남자가 55만 1000파운드(약 10억 1000만원)의 횡재를 했다고 보도했다. 행운의 주인공은 선더랜드 지방의 브라이언 소머즈(39). 평범한 가장이자 정원사로 일하는 그는 단돈 9펜스(약 160원) 투자로 엄청난 ‘돈벼락’을 맞았다. 무려 ‘425만분의 1’이라는 확률을 넘어선 ‘대박’이다. 몇 번의 클릭으로 인생을 바꿀만한 돈을 번 기분은 어떨까. 정작 당사자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다.”며 “가장 큰 변화라면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하던 일을 계속 하겠다고 이미 회사와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더 선’지는 “현재 그의 계획은 자신과 아들의 선더랜드 축구팀 시즌권을 사는 것”이라는 말을 끝으로 전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음성·변칙영업 근절책 미흡

    정부가 24일 발표한 사행성 게임장 경품제도 폐지와 사이버머니 환전업 금지를 골자로 하는 ‘사행성 게임 근절대책’은 성인 도박을 막기 위한 고육책의 성격이 짙다. 대책의 성패는 결국 얼마나 실효를 거두느냐에 달려 있다.●과연 실효를 거둘까 우선 사행성 게임을 단속하는 데는 일정한 효과를 거두겠지만 게임산업 전반의 위축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현재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게임산업 진흥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게임산업뿐 아니라 전반적인 콘텐츠 진흥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고민의 일단을 내비쳤다. 또한 이번 정부의 사행성 게임 근절대책이 지나치게 규제 위주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게임산업은 전체 문화콘텐츠산업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신성장 동력산업임을 망각한 처사라는 것. 한 예로 한국의 온라인 게임은 지난해 5억 65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 세계 온라인게임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기존 성인게임장이 당분간은 폐업이나 전업을 서두르겠지만 변칙적이고 음성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다. 현재도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전체 사행성 게임장의 84%,PC방의 98%가 문을 닫은 상태다. 그러나 성인도박장의 특성상 이들이 가정이나 스몰 카지노바 형태로 음성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또한 상품권을 금지하더라도 유사상품권이나 귀금속, 인형 등 종전 형태대로 대가를 지급하는 전철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검찰과 경찰, 지자체와 더불어 합동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나 240만명에 달하는 도박중독 인구가 과연 순순히 손을 뗄지는 미지수이다.●게임산업 자체는 육성해야 또한 상품권 업자들의 도산여부도 관심거리이다. 이에 대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7월 ‘바다이야기’ 사건이 터진 이후 상품권 발행한도를 지속적으로 낮춰왔기 때문에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품권 발행한도를 7월 9600억원에서 11월 3900억원으로 계속 줄여왔고, 내년 4월이면 한도를 ‘0’으로 맞추게 된다는 것. 또한 서울보증보험은 발행업자들을 상대로 담보를 설정해 업자들이 고의부도를 내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근절대책에는 베팅이나 배당을 내용으로 하는 ‘사행성’ 게임물에 대해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등급분류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보드게임 사이트들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문제는 과연 어느 선까지를 도박으로 보느냐 하는 것이다. 도박 여부에 따라 규제대상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템 거래에 대해서도 이를 전면 금지할지, 법의 테두리 내에서 허용할지 하루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 김기만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법적 테두리 밖에 있는 아이템 거래문제에 대해 업계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규제를 통해 건전한 게임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정부는 이제 구체적인 진흥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김종면 이종락기자 jmkim@seoul.co.kr
  • 지구촌 좀먹는 도박의 바다

    지구촌 좀먹는 도박의 바다

    지구촌이 도박에 푹 빠졌다? 정보화 확산속에 편벽한 시골 촌구석까지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사이버 도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도박 인구는 곱절로 늘었고 정보강국으로도 부상 중인 중국에선 지난 6월 형법을 개정하는 등 도박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반면 ‘파친코의 천국’ 일본에선 엄격한 규율과 적절한 행정지도, 절제있는 이용문화의 정착을 통해 자칫 사행성이 판칠 수도 있는 파친코를 국민 오락으로 가꿔가고 있다. ■ 日-4명중 1명 파친코 즐겨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서 파친코는 도박이 아닌 국민적 오락이다. 돈을 잃고 따는 점에서 사행성 도박으로 볼 수 있지만, 국민 생활속에 깊숙이 뿌리내려 여가활동이나 오락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서도 “파친코는 젊은 여성들까지 좋아하는 게임으로 ‘대중오락의 왕’”이라고 소개할 정도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파친코 영업점수는 1만 5165개.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접할 수 있다. 국민 4명 중 한 명이 파친코를 즐긴다는 조사도 있다.90년대 중반에는 매출액이 30조엔을 돌파했었다. 기간산업인 자동차나 백화점 매출액보다 많다. 일본 파친코 산업의 70% 정도는 한국계나 조총련계 동포들이 좌우하고 있다. 일본에선 도박을 법으로 엄격히 규제해 합법적인 도박은 경마와 경륜, 경정 3종류뿐이다. 카지노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파친코는 도박으로 볼 여지도 있지만 영업소내에서 직접 돈을 환산해 받지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장내에서는 구슬을 구입한 뒤 게임을 즐기다 구슬을 따게 되면 라이터나 문진, 담배 등과 같은 경품을 받는다. 경품은 별도 장소의 별도의 업자가 운영하는 교환소에서 돈으로 환급받으며, 경품은 다시 중간수집상을 거쳐 파친코점으로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경품의 90% 이상이 환금되지만, 각 주체의 행위에 도박성이 없기 때문에 경찰에서 단속할 근거가 없다. 한때는 경품 교환소에 야쿠자 같은 조직폭력이 자금원으로 개입한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폭력단의 경품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일본의 파친코가 국민적인 오락으로 자리잡은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오락성과 함께 사행성이 분명하지만 환급률이 높다는 점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환급률이 70∼80% 정도로 높아 실컷 즐기고 업소 이용료나 수수료 정도를 내는 셈이다. 요즘에는 업소간 경쟁이 심해 환급률을 더 높게 조정해놓은 곳도 있다. 대부분은 ‘한탕’보다는 ‘절제된 도박’을 즐기고 있다. 업주들도 파친코나 파치슬롯 등의 기계에 대한 정확한 게임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회계와 경영도 투명화해 세금 탈루가 없게 하는 등 업계의 자율 규제와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파친코 점포도 상업지역에서만 영업할 수 있다. 주택가로 파고드는 것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또한 경품 교환소도 지자체별 조례에 따라 장애인 단체 등 지원이 필요한 단체에서 운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中-형법강화·사이트 폐쇄 ‘무용지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도박은 중국 4세대 지도부가 추진 중인 ‘조화로운 사회’ 건설의 10대 장애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큼 심각하다. 1년 관광 수입 정도가 해외 인터넷 도박, 축구 복권 등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베이징대 공익복권사업연구소는 보고 있다. 지난 한해 국가 복권사업 규모의 10배에 해당하는 6000억위안(약 72조원)이 유출됐다는 추정도 나온다. 독일월드컵 기간 전세계에서 축구 도박 및 복권 구매 자금으로 흡수된 100억파운드(17조 5000억원) 가운데 60% 이상이 중국과 동남아 화교권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밖에서 운영되는 중국어 도박 사이트만 미국, 타이완, 홍콩, 동남아 등지에 700여개 이상으로 중국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축구 등 스포츠 경기 결과 알아맞히기도 올림픽을 앞두고 성행하고 있다.‘체육 복권’이 있지만 중국인들의 ‘도박성’을 충족시켜 주지 못해 지하 도박의 확산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 환율이나 채권·주식 이자율 등 금융 수치를 대상으로 하는 도박도 유행이다. 미인대회나 가요대회 등 각종 선발대회 결과도 도박 대상이 되고 있다. ‘사행성 인터넷 게임’도 확산일로다. 유력 인터넷 사이트나 게임 개발업체들이 사행성 사이트로 변질 운영되는 현상도 나타난다. 게임 사업의 선두 격인 ‘성다(盛大)’는 ‘촨치스제(傳奇世界)’를 통해 ‘제톈라오(劫天牢)’라는 사행성 게임을 서비스했다. 텅쉰(騰訊)이나 광퉁(光通) 롄중(聯衆) 등도 사행성 게임 사이트로 변질됐다는 비난을 일고 있다. 중국 공안부장인 저우융캉(周永康)은 지난해 1월 ‘도박금지 인민전쟁(禁睹人民戰爭)’을 선언, 본격적이고 대대적인 도박 단속에 돌입했다. 중앙 17개 부서를 망라하는 전문 부처까지 설치했다. 일부 공무원들이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금을 횡령하고 뇌물을 받고 있어 부패 방지 차원의 성격도 있다. 도박과의 전쟁이후 전국적으로 15만여건이 적발돼 60여만명 이상이 도박 혐의로 처벌받은 것으로 중국 언론은 전하고 있다. 그러나 도박은 근절은커녕 확산일로다. 인터넷 도박은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 인터넷 바와 도박 사이트들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도박 사이트를 대량 폐쇄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사이트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도박을 좋아하는 네티즌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알려진 전문 도박 사이트만 1000여개가 넘는다. 전인대 상무위는 지난 6월 형법개정을 통해 3년으로 돼 있는 도박에 대한 최고 형량을 10년으로까지 늘리며 강경 대처하고 있으나 효력은 아직 미지수다. jj@seoul.co.kr ■ 美-인터넷 도박인구 800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는 ‘바다이야기’와 같은 형태의 도박장은 없지만 인터넷 도박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가 나서 단속을 해보려 하지만 인터넷 도박을 뿌리뽑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인터넷 도박 이용자는 800만명. 이들이 1년 동안 쏟아붓는 돈은 60억달러(약 6조원)를 넘는다. 미국게임협회는 전세계 인터넷 도박 시장에서 미국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들어 미국인 전체의 4%가 온라인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가 늘어난 수치다. 현재 미국에서 운영 중인 인터넷 도박 사이트는 2300개 정도라고 한다. 미국의 온라인 도박은 인터넷 카지노와 스포츠 경기 결과에 대한 내기가 주종이다. 그러나 갈수록 사람들의 말초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박들도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도박 사이트인 벳어스닷컴의 경우 “피델 카스트로(쿠바 국가평의회장)가 죽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던진 뒤 구체적인 사망 날짜에 돈을 걸도록 유도하고 있다. 사회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도박이 큰 돈을 벌어들이자 골드만삭스나 피델리티같은 미국의 세계적인 금융회사들도 뮤추얼펀드를 통해 도박업체에 거액을 투자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처럼 인터넷 도박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미 의회가 입법을 통한 제재에 나섰다. 미 하원은 지난달 인터넷 도박 금지 법안을 찬성 317대 반대 93의 압도적인 다수로 의결했다. 이 법안은 은행과 신용카드사가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 돈을 결제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 이뤄지는 모든 형태의 국제 도박에 대한 정부의 단속권도 확대했다. 미 법무부도 인터넷 도박은 “집 안에 슬롯머신을 한 대씩 갖다 놓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불법 활동에 대한 대대적 감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의회와 정부의 입법과 단속이 미국의 인터넷 도박을 발본색원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렵다. 일단 상원은 하원과 달리 이 법안의 처리에 적극적이지 않다. 인터넷 도박을 불법화하기보다는 규제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 자체를 차단하지 않는 이상 미국인의 제3국 도박 사이트 접근을 막기 어렵다. 짐 리치 의원 등 하원의 인터넷 도박 금지법안을 발의한 의원들도 인터넷 도박이 마약이나 매춘처럼 근절되지 않는 사회악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dawn@seoul.co.kr
  • 온라인 도박 확산… 지구촌 골머리

    온라인 도박 확산… 지구촌 골머리

    온라인 도박을 둘러싼 국제전이 뜨겁다. 기존 도박산업에 충격을 주고 국가간 분규거리가 되는 등 온라인 도박이 국제적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모나코 등 유럽의 기존 ‘도박 강국’들은 온라인 도박이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자국 도박산업의 밑둥을 흔들어대고 있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최근 전했다. 연간 거래액 75억달러 규모인 온라인 도박이 2010년에는 두배 규모인 150억달러 이상으로 커지면서 기존 도박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무역 규정으로 각 국 정부가 이를 규제하기 쉽지 않다는 데 고민이 있다. 미국과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안티구아 사이의 인터넷 도박 금지 분규는 일단 미국의 승리로 끝났지만 불씨는 남을 전망이다. WTO 상고위원회는 지난 8일 “공공 도덕 및 질서유지를 위한 조건아래 미국은 지금처럼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에 대해 인터넷 도박을 규제할 수 있다.”고 지난해 판결을 뒤집고 미국 손을 들어줬다. ●美 1800개 불법 사이트로 몸살 그렇다고 인터넷 도박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WTO는 온라인 도박에 대한 미국의 규제 조치가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의견도 덧붙이는 등 미국 정부의 추가 조치를 요구, 여지를 남겨뒀기 때문이다. 미국은 원칙적으로 인터넷 도박을 금지했지만 경마 온라인 도박은 허용하는 등 이중 잣대의 적용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게다가 카리브해 지역에 우후죽순으로 설립된 인터넷 도박업체들의 파상 공세를 행정력으로 막아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뉴욕법원은 코스타리카에 거점을 둔 도박업체 사이트 관련 혐의자 17명을 기소했지만 밀물처럼 밀려드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NYT는 아울러 최근 미국 대학가가 온라인 도박 열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1800개에 이르는 불법 도박 사이트들이 대부분 미국 밖에서 운영되는 탓에 통제가 쉽지 않아 국제적 분규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英등 유럽선 제한적 수용 고육책 이처럼 온라인 도박의 신장세가 두드러지자 고육책으로 영국에선 온라인 도박의 제한적 수용을 규정한 새로운 도박법을 제정했다. 프랑스 등 다른 유럽국가들도 이를 따라갈 움직임이다. 급속히 확산되는 온라인 도박을 언제까지나 불법화하고 막을 수 없다는 현실론을 반영한 결과다. NYT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 성인의 3.2%와 3.5%, 독일 성인의 4.4%가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는 카지노 게임뿐만 아니라 경마, 축구 등 스포츠 배팅과 각종 선거, 주요 기업의 CEO 임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게임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면서 흡인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온라인 게임포털들 다양화 선언/사이버 도박단 불명예 확 바꿔

    온라인 게임 포털 업체들이 일제히 ‘건전한 게임을 통한 체질개선’을 선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그동안 대부분의 게임 포털 업체들은 주로 ‘고스톱’ 등 도박성 짙은 보드게임에 치중,비난받으며 관계당국의 개입을 자초했었다(대한매일 11월8일자 19면 보도).이들은 최근 새 게임들을 일제히 공개하면서 “내년부터는 양질의 게임사업을 본격화,장르 다양화와 함께 추락한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선두업체들 “도박만 있는 건 아냐” 우선 선두인 이른바 ‘3강1중’부터 보자.그동안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황금시장’인 도박성 게임들에 주력해 오던 넷마블·피망·한게임 등 ‘3강’과 ‘1중’ 엠게임은 최근 앞다투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먼저 플레너스의 게임포털 ‘넷마블’은 최근 레이싱게임 ‘와일드랠리’,롤플레잉게임 ‘칼온라인’,액션슈팅게임 ‘건즈 더 듀얼’,전략시뮬레이션게임 ‘은하영웅전설’,교육용 두더지잡기 게임 ‘야채부락리’ 등을 잇달아 내놓고 비공개테스트에 들어갔다.연내 시범서비스가 목표다.넷마블 관계자는 “‘게임 포털은 도박성 게임 전문’이라는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현재 7개 중소기업의 유망 게임을 제작지원하고 있고 모바일 게임분야 진출을 위해 인원 충원도 계획중”이라고 귀띔했다. 네오위즈의 게임포털 ‘피망’도 이달중 배틀슈팅게임 ‘아스트로건’,레이싱게임 ‘팀레볼루션’,스포츠 아케이드게임 ‘아쿠아볼’ 등을 선보인다.내년 1월에는 온라인 메카닉슈팅게임 ‘악시온’을 서비스하는데 이어 개발중인 게임 2∼3개를 추가로 선보인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현재 게임 포털들은 (도박성)보드 게임에 많이 의존하고 있지만,올해말부터는 슈팅·레이싱 등 다양한 캐주얼 게임들이 보드 게임과 양대 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네오위즈측은 또 “피망은 앞으로 기존 게임포털에서 볼 수 없었던 게임성 짙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겠다.”고 약속했다.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도 최근 1인칭 슈팅게임 ‘리미트 온라인’과 아케이드게임 ‘아크쉐이드’,농구게임 ‘열혈농구’ 등으로 서비스 게임을 다양화했다.여기에 내년 초까지 당구ㆍ낚시 게임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들을 추격하는 ‘1중’ 엠게임도 최근 횡스크롤 슈팅게임 ‘텐가이’ 등 7개 게임의 시범서비스를 일제히 개시했다.내년초에는 롤플레잉게임 ‘황제의 검’과 ‘열혈강호’도 공개한다. ●신생업체들 “건전하게 갈래요” 선두 업체들뿐만이 아니다.야후게임·게임나라닷컴·4LEAF 등 후발주자들도 일제히 기존의 도박성 게임 중심 체제에서 벗어날 것을 선언했다.인터넷 포털 야후가 운영하는 ‘야후게임’은 최근 액션·퍼즐·퀴즈 등 캐주얼 게임 30여종을 모은 ‘미니매치’를 시작으로 오락실 고전 게임인 ‘올림픽’ 등 건전한 게임들을 중점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야후게임 전경일 이사는 “온라인 고스톱 등 도박성 게임들은 수익성이 높지만,사행성 시비 등 사회적 여론이 좋지 않다.”면서 “건전한 게임을 통해 새로운 가족오락문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오픈 베타서비스를 마감하고 정식서비스에 들어간 게임포털 ‘게임나라닷컴’도 마찬가지 사례.게임나라를 운영하고 있는지식발전소는 “원래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게임 콘텐츠를 목표로 했다.”면서 “앞으로 토익(TOEIC)을 게임으로 즐기는 ‘토익넷’과 함께 ‘펀치펀치’‘밀맨’ 등 알차고 재미있는 캐주얼 게임을 잇따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만간 ‘4LEAF’를 열 예정인 소프트맥스도 “아동·여성층을 공략하는 귀여운 캐주얼 게임으로 차별화하겠다.”고 사업전략을 밝혔다.서비스중인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테일즈위버’에 등장하는 귀여운 몬스터인 ‘젤리삐’를 소재로 한 온라인 액션게임 ‘젤리삐워즈’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도박성 사이버 게임시장 포화… 정부규제도 한몫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일단 대목인 겨울 방학을 맞아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추려는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기존의 도박성 게임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빠져 더이상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전망도 한몫했다.여기에 전문가들은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와 통신위원회 등 온라인 게임 주무 당국이 온라인 고스톱 등을 도박으로 간주한 채 규제 의지를 강하게 보이는 것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영등위는 최근 사이버머니 간접유료충전,게임내 아이템의 부분유료화 같은 요소를 포함하는 게임들에 대한 ‘18세 이용가’ 판정 등 ‘강한 처방’을 내린 바 있다.통신위도 최근 부모의 동의를 받지 않은 미성년자들의 온라인 게임 요금 결제를 이유로 15개 관련 업체에 무더기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영등위 온라인게임분과 관계자는 “최근 게임 포털들이 카지노식 게임 중심의 사업전략을 수정,아이템 현금거래 사이트 정화를 공동추진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업계와의 공식적인 소통창구를 마련해 사이버 도박판 시비 같은 소동을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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