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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스톱 주식이 뭐길래 10세 소년 13개월 만에 358만원 수익

    게임스톱 주식이 뭐길래 10세 소년 13개월 만에 358만원 수익

    미국 증시에서 연일 게임유통업체 게임스톱(GME) 주식 급등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주의 초등학교 5학년생이 13개월 전 주당 6달러 주고 산 10주를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주당 372 달러에 팔아 3200 달러(약 358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고 마켓워치가 다음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샌안토니오에 사는 제이든 카(10)로 미국의 아프리카 스와힐리 후손들이 즐기는 연말연시 축제 콴자(Kwanzaa)를 축하한다며 어머니 니나가 2019년 12월 30일 60달러에 사준 주식을 이렇게 불린 것이다. 60달러가 3200달러가 됐으니 수익률은 5233%에 이른다. 액수로는 얼마 안되지만 이 회사 주식이 올해 1000% 정도 급등했으니 수익률만은 다섯 배에 이른 셈이다. 카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주식 거래 방법과 콴자의 기본 정신인 협동 경제의 소중함을 가르쳐왔다고 했다. 아들이 주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자 아들 이름이 들어간 종이 증권을 직접 만들어 선물해 주식의 개념을 가르쳤다. 그녀는 아들에게 최근 게임스톱의 주가 급등이 이례적이라며 설명한 뒤 주식을 팔지 아니면 계속 갖고 있을지 스스로 결정하도록 했다고 했다. 카는 결국 매도하기로 결정했고, 차익의 일부인 1000달러를 다음 주식에 투자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저축하기로 했다. 그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 온라인 비디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직상장 방식을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최근 5억 2000만 달러를 조달받았다. 니나는 “그에게 차트를 읽어야 하며, 모든 것을 다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알도록 훈련시켜야 한다”면서도 “그가 성공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증시가 게임스톱 공매도를 둘러싼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의 ‘전쟁’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게임스톱 거래량이 해외 주식 가운데 2위로 치솟았다. 덩달아 미국 내 일부 증권사가 게임스톱 거래를 일부 제한하면서 이와 연계된 국내 신한금융투자의 거래에도 한때 차질이 빚어졌다. 2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전날 예탁원을 통한 게임스톱 주식 결제액(매수+매도)은 1억 274만달러(약 1146억원)로 지난 27일(789만달러)의 약 13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종목별 결제액 순위도 27일 40위에서 28일 테슬라(2억 5847만달러)에 이은 2위로 급등했다. 매수 금액은 5222만달러, 매도 금액은 552만달러로 순매수 금액은 171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예탁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게임스톱 거래액은 총 1억 6989만 달러, 순매수액은 726만 달러로 불어났다. 게임스톱 주가 급등 및 공매도 논란이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많은 ‘서학개미’들이 거래에 가담했기 때문이다.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134.8% 폭등한 데 이어 28일에도 장중 한때 39% 뛰어오른 483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와 여러 증권사가 과도한 변동성을 이유로 게임스톱 주식 거래를 일부 제한하면서 주가가 급락, 전날보다 44.3% 떨어진 19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빈후드 등은 개인에 대해서는 게임스톱 주식 매수 기능을 차단해 매도만 가능하게 막아놓고 게임스톱 공매도를 주도하는 헤지펀드 등 기관에 대해서는 매수, 매도 모두 가능하게 놔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개미들의 반발과 정치권의 우려를 샀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와 상원 은행위원회가 28일 게임스톱 사태에 관한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하원 패널을 이끄는 민주당 소속 맥신 워터스 의원은 “우리는 최근 비윤리적 행위로 시장 변동성을 초래한 헤지펀드들에 대응해야 한다”며 “시장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헤지펀드들과 그 금융 파트너들에 의해 그것(시장)이 어떻게 조작되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헤지펀드, 사모펀드, 부자 투자자들은 그동안 증시를 개인 카지노처럼 갖고 놀면서 다른 사람들만 비용을 치르게 했다”고 비판했다. 로 카나(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월가는 21세기 미국의 승리를 도울 미래 기술에 투자하는 대신, 이 회사를 박살 내고 직원들의 일자리를 잃게 만들기 위해 주식을 공매도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고 맹비난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트위터를 통해 공매도를 일삼는 헤지펀드와 ‘기울어진 운동장’을 공개 비판하면서 의회의 청문회 개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또 불법도박 악령… 두산 유망주, 서약서도 교육도 소용없었다

    또 불법도박 악령… 두산 유망주, 서약서도 교육도 소용없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 선수의 불법 베팅과 사행성 사이트 접속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2012년 승부조작 사건으로 위기를 맞았던 프로야구계 전체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두산은 13일 “퓨처스리그 소속 정현욱과 권기영을 자격정지선수로 지정해 줄 것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현욱은 스포츠토토 베팅, 권기영은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에 접속해 활동한 것이 문제가 됐다. 정현욱은 14일 구단 관계자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조사를 받았다. 이번 사태는 사생활 문제로 2019년 말 두산에서 방출당한 A씨도 얽힌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방출 이후에도 구단에 ‘야구용품을 팔아 사기를 친다’는 제보가 들어오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A씨는 정현욱에게 ‘스포츠토토를 한 사실을 구단에 알리겠다’며 지속적으로 금전을 요구했다. 정현욱은 고교 시절부터 축구 등으로 토토를 해 왔다. 다만 구단은 정현욱이 직접 승부조작을 시도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의 협박에 정현욱이 구단에 면담을 요청하면서 정현욱의 도박 사실이 파악됐다. 국민체육진흥법과 KBO 규약에 따라 선수의 도박은 불법이다. KBO 규정에 따르면 도박을 한 선수는 1회 위반 시 출장 정지 50경기 이상, 제재금 500만원, 봉사활동 120시간의 처벌을 받는다. 두산은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고 권기영의 사행성 사이트 접속 사실도 파악했다. 두산과 KBO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신인 선수를 대상으로 철저히 교육하고 있는데도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두산 관계자는 “젊은 선수들은 특히 도박 문제에 중점을 많이 두고 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과 KBO는 사법 절차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두산 관계자는 “구단에서는 수사당국의 조사와 KBO의 상벌위 결과를 보고 대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KBO는 일단 정현욱 등에 대해 선수 자격을 정지하고 사법절차 추이를 봐 가며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추가로 징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A씨도 야구계 복귀 가능성이 있어 KBO가 징계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국민 절반 “올해 임금 제대로 못 받았다”…옷·신발 안 사며 허리띠 졸라매

    국민 절반 “올해 임금 제대로 못 받았다”…옷·신발 안 사며 허리띠 졸라매

    국민 절반이 올해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었거나 임금이 줄었다고 밝혔다. 여성과 20대 이하, 임시직 근로자가 ‘고용충격’ 직격탄을 맞았다. 옷과 신발을 사지 않고 교육비를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맸다. ‘집콕족’이 늘면서 배달 음식 소비가 9배나 늘었다. 반면 여행과 숙박, 음식, 쇼핑 등 관광활동과 관련한 소비는 4분의1 넘게 줄었다. 10명 중 8명은 인권보단 방역에 우선순위를 두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통계청 통계개발원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이 공동 협력해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0’에 담긴 올해 우리 사회 모습이다. 매년 한 차례 발간되는 ‘한국의 사회동향’은 올해 ‘코로나19 사회동향 종합보고서’란 특별한 이름이 붙었다. 통계청은 “국가승인통계를 활용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대변혁과 새로운 일상의 모습을 그린 국내 최초 ‘코로나 보고서’”라고 설명했다. 일자리를 지켰고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한 임금을 받았다는 국민이 50.3%에 불과했다. 나머지 절반은 직장에서 내몰렸거나 임금이 삭감되는 등 고통을 겪었다는 것이다. 일자리를 잃진 않았지만 임금이 줄었거나 무급휴가에 들어간 경우가 각각 26.7%, 14.0%로 나타났다. 실업자가 된 경우도 14.0%나 있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지난 5월 ‘코로나19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땐 감염에 대한 걱정보다 확진 시 받게 될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다. 지난 3월 조사에선 ‘확진이란 이유로 비난받고 피해 입을 것이 두렵다’(68.3%)가 ‘확진될까 두렵다’(58.3%)보다 10% 포인트 높았다. 감염 책임을 환자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우리 사회에서 강했기 때문이다. 이후론 인식이 점차 변화했고, 6월 조사에선 감염 우려(64.1%)가 더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방역대책이 강화돼야 할 때라면 인권보호는 후순위로 밀어야 한다’가 78.2%에 달했다. 원격수업을 바라보는 교사들의 생각은 어떨까.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는데, 특히 초등학교 교사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초등 교사 54.4%는 원격수업 효과가 등교수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원격수업 문제점으론 초·중·고교 교사 모두 ‘사회성 및 관계 형성을 위한 교육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코로나19는 노동시장의 급격한 위축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여성과 20대 이하, 임시직 등 사회적 약자에 집중됐다. 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남성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18만 3000명 감소했는데, 여성은 남성보다 60%가량 많은 29만 3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24만 5000명)가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은 40만명 늘어난 반면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58만 7000명, 19만 5000명 감소하는 등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경제위기가 오면 소비 위축이 불가피한 데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까지 겹쳐 한층 부진했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적은 소득 1분위(하위 20%)와 임시·일용직은 의류와 신발 소비를 많이 줄였다. 반면 소득 5분위(상위 20%)와 상용직에선 교육(오락·문화 포함) 분야 지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배달음식은 호황을 누렸다. 지난 8월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액은 1조 7101억원으로 집계됐는데, 2017년 1월과 비교하면 9배나 많은 것이다. 대신 지난 1~3월 재활용 가능 폐기물은 전년 동월 대비 9.7%나 증가했다. 이소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는 “코로나19 종식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번 위기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포장재 정책 수립을 위한 노력이 특별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지난 1~8월 내국인 출국자와 외국인 입국자는 지난해에 비해 약 80% 감소했다. 국내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 감소하는 등 반비례 현상을 보였다. 국내 관광 1번지인 서울 종로(-25.9%)와 경북 경주(-28.9%), 안동(-30.9%) 등은 관광객이 급감했다. 국내 대표 휴양지인 제주도 제주시(-31.7%)와 서귀포시(-33.8%)도 마찬가지다. 이렇다 보니 지난 1~5월 관광활동과 관련된 카드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했다. 여행업(-80.5%)과 관광쇼핑업(-68.3%), 카지노업(-55.4%) 등의 감소 폭이 컸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아이돌 ‘초신성’ 도박 사건에 다른 연예인도 연루

    아이돌 ‘초신성’ 도박 사건에 다른 연예인도 연루

    경찰이 아이돌 그룹 ‘초신성’ 멤버들이 연루된 불법 도박 사건과 관련해 또 다른 연예인 등을 적발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 혐의로 연예인 A씨 등을 비롯해 총 100여명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초신성 멤버 윤학, 성제를 도박 혐의로 입건한 뒤 도박장 운영 조직과 도박 행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왔다. 이들 중 1명은 도박장 운영 조직이 국내에서 운영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해외 현지 카지노가 생중계로 도박장을 보여주고 국내 참여자들이 현장에 있는 사람을 이른바 ‘아바타’로 지정한 후 베팅 여부를 지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학, 성제가 소속된 그룹 초신성은 2007년에 데뷔 후 2018년 그룹명을 슈퍼노바로 바꾸고 일본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해당 도박 사이트 참여자 가운데 고액을 베팅한 경우만 추렸는데도 수사 대상이 100여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윤학, 성제가 연루된 해외불법도박 수사를 확대해 또 다른 탤런트 A씨를 비롯해 도박을 하거나 도박장을 운영한 100여명을 적발했다. 도박 행위자 중에는 조직폭력배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탤런트·조폭 포함” 초신성 연루 도박 수사확대…100여명 적발

    “탤런트·조폭 포함” 초신성 연루 도박 수사확대…100여명 적발

    경찰, 불법 온라인 도박 혐의 수사 중아이돌 그룹 ‘초신성’ 멤버들도 포함고액 베팅만 추렸는데도 100여명 달해 아이돌 그룹 ‘초신성’ 멤버들이 연루된 불법도박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수사를 확대해 도박 행위자 100여명을 적발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온라인 도박 혐의로 초신성 멤버들을 포함해 100여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올해 중순 30대 A씨 등 초신성 멤버 2명을 도박 혐의로 입건한 뒤 도박장 운영 조직과 도박 행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왔다. 초신성 멤버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로 입건됐다. 초신성 멤버 중 1명은 도박장 운영 조직이 국내에서 운영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 혐의도 받는다. 해당 사이트는 해외 현지 카지노가 생중계로 도박장을 보여주고 국내 참여자들이 현장에 있는 사람을 이른바 ‘아바타’로 지정한 후 베팅 여부를 지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도박 사이트 참여자 가운데 고액을 베팅한 경우만 추렸는데도 수사 대상이 100여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수사 과정에서 도박 행위자로 탤런트나 조직폭력배도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위조지폐 꼼짝마”…‘위벤저스’ 떴다

    위조지폐 감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벤저스’가 떴다. 한국은행은 위폐 피해 예방을 위한 유튜브 채널 ‘위폐전문가그룹 : 위벤저스’가 개설됐다고 11일 밝혔다. 한은은 “최근 코로나19로 현장 대면교육이 어려워지고 디지털 환경이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위폐 감별 콘텐츠를 유튜브로 제공하기로 했다”며 “위폐 피해 예방 활동이 온라인까지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위폐전문가그룹은 2018년 9월 출범한 위폐 감별 전문가 집단이다. 은행연합회, 국가정보원, 시중은행 등에서 위폐 관련 업무에 5년 이상 종사한 은행 전문가들로 이뤄졌다. 올해 발권 당국인 한국은행도 공식 참여했다. 현재 한은·은행연합회·국가정보원 담당자와 신한·우리·하나·기업·KB국민은행 전문가 등 12명이 활동하고 있다. 위폐전문가그룹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원화·유로화·위안화 등 주요 화폐들에 대한 위폐 감별법, 위폐 대응 현장 소개 등 위폐 방지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위폐전문가그룹은 그간 면세점·카지노협회 현장 교육, ‘외화 위폐 피해 예방을 위한 가이드북’ 제작·배포 등 다양한 활용을 하며, 외화취급업 종사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유튜브 채널 개설과 함께 공개되는 동영상은 위폐전문가 그룹 소개, 화폐 이야기, 달러화 위폐 감별법 3가지다. 한은은 “원화·유로화·위안화 등 주요 화폐들에 대한 위폐 감별법을 차례차례 소개하고, 한은 위폐분석실 등 위폐 대응 현장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 관계자는 “현장 교육에서 제한된 인원만 참여할 수 있던 위폐 감별 교육을 유튜브에 공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정욱 한국은행 발권국장은 “올해 들어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위폐 적발 건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민관 네트워크 구심체인 위폐전문가그룹이 위폐 피해 예방과 건전한 화폐 유통질서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98개 기업 함께하는 ‘2020 관광산업 온라인 일자리박람회’, 온라인으로 만난다

    98개 기업 함께하는 ‘2020 관광산업 온라인 일자리박람회’, 온라인으로 만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관광산업 최대 규모의 채용 박람회인 ‘관광산업 온라인 일자리박람회’가 오는 20일(금)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호텔업협회 등 11개 관광유관협회와 그랜드코리아레저 공동 주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후원으로 마련된 ‘2020 관광산업 온라인 일자리박람회’는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미래 설계 지원을 목표로 한다.올해 박람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기업 채용 정보와 화상/영상 면접, 관광일자리 정보, 취업 준비를 위한 컨설팅 및 멘토링 등 기존 서비스에 풍성한 프로그램을 더했다. 체조요정 손연재가 여행사와 카지노, 항공사, 호텔 등 관광분야 주요 기업에서 직무를 체험하며 취업 꿀팁을 전하는 ‘국내 관광일자리 안내’도 주목할만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기업채용관에는 △여행 △호텔/리조트 △MICE △관광벤처 △융/복합 등 관광 및 관련 산업 분야에서 98개 기업이 참여해 구직자에게 기업 홍보와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는 특히 관광벤처기업과 ICT 분야의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이 다수 참여해 4차 산업시대에 알맞은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6일(금)까지는 기업 탐색과 원서 접수가, 16일(월)부터 20일(금)까지는 화상 면접이 진행된다. 참가 기업 중 33개 기업은 박람회 실시간 화상 면접을 하고, 7개 기업은 영상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9일(월)부터는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취업 준비하기’ 코너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컨설턴트/멘토와 1:1 또는 1:多로 상담하는 ‘화상 취업준비관’에서는 관광산업 현직자와 함께하는 맞춤형 취업 멘토링과 면접을 위한 이미지 컨설팅, 영어 면접 컨설팅, 국/영문 이력서 컨설팅 등이 제공된다. 특성화 고교의 취업 준비생을 위한 ‘영상 취업준비관’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관광산업트렌드 및 특성화고교생 대상 취업전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참여자의 이목을 끌 만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10일(화)에는 인천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야놀자, 이랜드파크, 제주그랜드하얏트가 참여하는 온라인 실시간 채용설명회와 팟캐스트 ‘지대넓얕’의 운영자인 채사장의 명사 특강, 하림, 이병률과 함께하는 힐링 뮤직 토크쇼도 진행된다. 이벤트로는 다양한 박람회 프로그램 참여로 획득한 코인으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코인적립 이벤트’, 박람회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할수록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참여왕 스탬프 이벤트’, 홈페이지 곳곳의 보물상자 아이콘을 찾아 적립한 코인으로 경품에 응모하는 ‘보물찾기 이벤트’, 관광산업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소문내는 ‘SNS 홍보 이벤트’ 등이 진행 중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인력개발원 이병찬 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인턴 채용 지원금과 기업 홍보물 제작 지원 등 참가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 산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참가 기업이 한국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미래를 이끌 인재를 채용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0 관광산업 온라인 일자리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에 주식부자 순위 급변…‘카카오’ 김범수, 이재용 제쳐

    코로나19에 주식부자 순위 급변…‘카카오’ 김범수, 이재용 제쳐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주식시장이 요동치면서 상장사 주식 부자 순위도 급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관련주가 각광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한 카카오의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부동의 2위’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처음으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정보서비스 인포맥스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의 지난 14일 기준 보유 상장사 주식 가치는 9조 835억원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7조 8435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카카오, ‘비대면’ 수혜…김범수, 이건희 이어 2위로 김범수 의장의 지분 가치는 올해 들어 2019년 말(3조 8464억원)보다 5조 2371억원이나 늘어났다. 비율로 계산하면 136.16% 성장했다. 이는 김범수 의장이 14.51%를 보유한 카카오의 주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네이버와 함께 대표적인 비대면 종목으로 각광받으면서 약 2.36배로 뛰어오른 결과다. 이에 따라 김범수 의장의 주식 부호 순위는 지난해 말 5위에서 2위로 3계단이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7조 3518억원에서 7조 7452억원으로 5.35%(3934억원) 늘었다. 그러나 김범수 의장의 가파른 상승세에는 미치지 못하고 3위로 밀려났다. 바이오 ‘특수’…진단키트 씨젠 천종윤, 622% 폭발적 성장 비대면 관련 기업 외에 코로나19 사태로 투자자들이 몰린 분야는 역시 바이오였다. 바이오 분야 대표기업 중 하나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도 주식 가치가 5조 6194억원으로 96.60%(2조 7611억원) 불어났고 순위도 8위에서 4위로 4계단 상승했다. 그가 35.49%를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바이오 열풍과 대폭적인 실적개선에 작년 말 5만 3000원에서 현재 10만 42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앞서 이달 초 별세한 임성기 한미약품 그룹 회장도 주식 평가액이 1조 4321억원으로 65.06%(5645억원) 증가해 순위가 25위에서 16위로 9계단 뛰어올랐다. 성장률로 따지자면 뭐니뭐니해도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가 단연 압도적이었다. 진단키트 업체 씨젠 천종윤 대표의 경우 지난해 말 1457억원이던 주식 가치가 현재 1조 526억원로 커지면서 주식 부호 순위 24위로 떠올랐다. 622.35%의 폭발적인 성장세다. 이들 바이오 주식부자와 함께 비대면 종목 대주주들도 두각을 보여 게임업체 넷마블의 방준혁 이사회 의장의 주식 재산은 3조 161억원으로 57.47%(1조 1007억원) 불어났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주식 평가액도 2조 2916억원으로 61.18%(8699억원) 늘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네이버 지분 가치가 1조8천696억원으로 63.54%(7천264억원) 증가함에 따라 순위도 20위에서 13위로 7계단 올랐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의 김가람 대표도 지분 평가액이 1조 1366억원으로 54.06%(3989억원) 늘어 전체 순위 20위에 진입했다. 서경배, 4위→6위…최태원, 바이오팜 ‘대박’에도 SK 부진 타격 반면 비대면이나 바이오 등 코로나19 사태에 특수를 누린 업체를 제외한 전통 강자들은 대체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그룹의 주가 약세에 주식 재산이 4조 691억원으로 21.51%(1조 1154억원) 감소하면서 순위도 4위에서 6위로 2계단 미끄러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바이오팜의 상장 ‘대박’에도 주식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SK 주가 부진으로 인해 지분 가치가 3조 315억원으로 10.84%(3686억원) 줄었고 순위도 6위에서 8위로 2계단 내려왔다. 다만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배터리 업종 대장주인 LG화학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지주사인 LG 보유 지분 가치가 2조 3676억원으로 16.53%(3359억원) 늘어나 코로나19의 직격탄에서 비껴갈 수 있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보자가 살인범?” 새벽 도심서 변호사 피살(그것이 알고싶다)

    “제보자가 살인범?” 새벽 도심서 변호사 피살(그것이 알고싶다)

    배후에는 살인 의뢰인 있었다 9일 온라인상에는 지난 1999년 제주도에서 일어난 ‘이 변호사 살인사건’에 대한 내용이 화제를 모았다. 21년 만에 재수사가 시작된 ‘이 변호사 살인사건’을 청부한 의뢰인의 실체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알아봤다. 1999년 11월 5일, 제주 삼도이동 인적 드문 길에서 중년의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피해자는 44살의 검사 출신 제주 이 변호사다. 부검 결과, 범인은 이 변호사의 심장을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복에 의한 살인사건인지에 대해 수사를 거듭했지만 좀처럼 실마리가 드러나지 않았다. 지난 6월 27일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고 경찰은 공소시효가 끝난 사건임에도 재수사에 착수했다. 제보자 김씨가 21년만 자신이 살인교사범이라고 고백했다. 제주 유탁파 행동대장이었던 김씨는 유탁파 두목 백씨 지시로 범행을 계획했고 같은 조직원인 ‘갈매기’가 이 변호사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는 제작진과 통화를 할 때마다 다른 진술을 해 신빙성에 혼란을 줬다.사건의 배후에는 살인 의뢰인이 있었다. 1998년 제주도지사 선거 당시 이 변호사가 한 후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청년의 양심선언을 도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 청년은 기자회견 이후 돌연 잠적했고 이 변호사는 행방불명된 청년 손씨를 끝까지 쫓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신이 살인교사범이라고 밝혔던 김씨는 제주 유탁파 행동대장이다. 김씨는 살인사건 발생 5개월 전부터 제주 그린관광호텔의 싼타마리아라는 나이트클럽을 운영했다. 호텔 대표이사는 고인이 된 백씨에서 한씨로 변경됐다. 한 회장은 김씨에게 싼타마리아 운영권을 준 사람이었다. 호텔 소유권과 관련된 법적 분쟁이 발생하면서 한 회장이 사임 됐고 이때 법원은 이 변호사를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한 회장은 이 변호사 죽음 6개월 후, 호텔 경매를 끝내기도 전 돌연 해외로 잠적했다. 한 회장은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그린관광호텔을 인수했고 이후 부도를 낸 후 경매를 통해 편법으로 다시 헐값에 사드리려는 속셈이었다. 이들의 목적은 카지노 인수였다. 한 회장과 공모 무리들은 광주, 제주 지역의 폭력조직과 결탁해 계획을 실행, 호텔을 기반으로 카지노까지 인수했다. 당시 카지노의 영업 허가권은 전적으로 제주 도지사 관할이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미국 뷔페식당들 어떻게 활로 찾나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미국 뷔페식당들 어떻게 활로 찾나

    몇 세대에 걸쳐 미국인들의 허기를 달래 준 뷔페 식당들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소박한 호텔 아침 식사부터 카지노의 호화판 만찬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의 뷔페 식당들이 폐업 위기에 몰리거나 다른 형태로의 변화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워싱턴 DC의 번화가에 있는 잭스 프레시 점포를 운영하는 수전 인은 두 달 동안 문을 닫았다가 재개장한 2개월 동안 평균 매출이 90% 가까이 급감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아시안 음식과 아메리칸 샌드위치를 특화한 이 매장의 하루 평균 매출은 팬데믹 이전 3500 달러였는데 지금은 500 달러 정도에 그친다고 했다. 지난 3월 이후 재택 근무가 많아져 번화가에 출근하는 이들을 찾기 힘들다며 “지금도 너무 조용하다”고 말했다.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팬데믹이 진정될 때까지 “직접 음식을 덜어 먹는 뷔페와 샐러드바 영업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좁은 장소에 몰리게 하는 것은 물론, 식기를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이용하는 것이 감염병을 확산시킬 것이란 우려에서였다. FDA 지침에는 코로나19가 음식 자체로 감염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면서도 호흡기 비말이 밀집된 환경에서 사람들 사이에 옮겨질 수 있다고 봤다. 연방정부의 지침 가운데 맨 위쪽에 자리하고 있어 38개 주에서 뷔페 서비스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마케팅 연구업체 NPD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뷔페 매출은 50억 달러 정도로 전체 레스토랑 산업의 1% 밖에 안 됐다. 하지만 샐러드바부터 스웨덴의 바이킹식 만찬인 스뫼르고스보르드(smorgasbord)에 이르기까지 유독 좋아하는 이들이 있는데 대부분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층이다.건강식 위주의 뷔페를 표방하던 사우플랜테이션 앤드 스윗 토마토는 지난 5월 파산을 선언한 뒤 97개 점포를 닫아 440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었다. NPD 그룹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동안 미국의 뷔페 식당들은 1억 600만 달러 밖에 매출을 올리지 못했는데 지난해 같은 달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그러면 뷔페 체인점들의 자구책은 뭘까? 잭스 프레시는 음식 무게를 달아 값을 치르게 하고 조리사가 직접 조리한 음식을 고객이 내민 종이상자에 담아주는 방식으로 바꿨다. 다른 뷔페 체인들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다. 카페테리아 스타일로 불리는 방식인데 일부에선 진정한 뷔페가 아니라고 비판한단다. 수전 인은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 고객들이 이제는 주문을 미리 받아 만들어놓은 샌드위치를 많이 찾는다고 했다. 온라인 주문을 받기도 하는데 그녀는 “사람들이 일하러 시내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일하는 직장이 없다”고 통사정을 했다. 대다수 글로벌 호텔 체인들은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뷔페를 닫고 대신 룸서비스나 아예 건물의 특정 배달 지점에 떨궈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거의 80년 전부터 뷔페를 열어 버라이어티 쇼와 함께 묶어 성업했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들도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다. 윈 카지노 뷔페도 원래는 15개의 조리 스테이션을 운영했는데 재개장하면서 이제는 음식을 테이블에 가져다주는 정통 레스토랑처럼 운영하고 있다. 시저스 팰리스의 바차날 뷔페도 하루 3000명 이상을 서비스하던 공간을 240만 달러를 들여 리노베이션해 사회적 거리를 둘 수 있도록 많은 룸을 만들었다. 아예 뷔페를 닫고, 일반 레스토랑처럼 문을 여는 카지노들도 많다. 한편 뷔페를 처음 창안한 사람은 캐나다 기업인 허브 맥도널드로 1940년대 라스베이거스에서 버커루 뷔페란 이름으로 24시간 ‘양껏 먹을 수 있는(all-you-can-eat)’ 점을 내세웠다. 당시 광고문구를 보면 “1달러만 있으면 고객님은 으르렁거리는 코요테까지 꾀어 뜨거운 음식부터 찬 음식까지 내장에 집어넣을 수 있어요”라고 돼 있었다. 선셋 스트립을 따라 늘어선 호텔과 카지노들이 잇따라 베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음식 궁합이 맞는지와 양까지 조언해주는 웨이터가 없긴 하지만 일간 워싱턴 포스트는 이달에 뷔페야말로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대중의 배를 채워준” 식당 형태라고 인정했다. 새로운 예방 지침이 나와 뷔페 영업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미국인들이 금방 뷔페에 긴 줄을 서게 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서울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김재형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4)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8일 개최된 보건복지위원회 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서울시 및 자치구가 운영하는 근린공원에 자동심장충격기를 포함한 응급의료장비를 구비하도록 장려하고, 시가 이에 소요되는 재정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서는 자동심장충격기 및 응급의료장비 의무설치대상지를 여객 항공기, 공항, 철도객차, 선박 및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동법 시행령 26조의4에 의해 2,000㎡이상 규모의 카지노 시설이나 경마장, 경륜장, 교도소, 소년교도소, 5,000석 이상 관람석을 보유한 경기장 등에 대해서 해당 장비를 의무 구비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서울시와 자치구가 운영하고 있는 근린공원의 경우 이용객이 많은 대표적인 다중집합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의무설치대상지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특히 자치구가 관리하는 상당수의 공원에는 응급의료장비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김 의원은 “공원이용자는 물론이고 다가구·다세대 주택 거주자의 응급의료지원공백을 없애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 라며, “주민센터, 복지시설, 학교 등 건물 내부에 설치된 응급의료장비는 해당 기관의 업무시간 이후에는 응급의료장비의 사용이 제한되므로, 심정지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응급의료처치를 위해 항시 개방돼 있는 장소인 근린공원을 설치권장지역으로 제안하게 됐다.”며 조례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자동심장충격기 등 응급의료장비에 좀 더 손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울시가 시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더욱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특별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의안번호: 1537)은 30일 개최되는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며, 서울시로 이송된 후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고치 갈아치운 ‘IT 빅5’… 나스닥 장중 첫 1만선 뚫었다

    최고치 갈아치운 ‘IT 빅5’… 나스닥 장중 첫 1만선 뚫었다

    렌터카 등 부실기업 주가도 이상 급등 실물경제는 바닥… ‘닷컴 버블’ 경고음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나스닥지수를 1만 선까지 끌어올렸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역시 소폭 상승하며 이들 ‘정보기술(IT) 빅5’가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활력을 잃은 실물경제와 달리 증시만 호조를 보이면서 거품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일(현지시간) 장중 한때지만 197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1만 선을 넘어섰다. 이틀째 이어진 나스닥 랠리는 IT ‘빅5’의 활약 덕이다. 이날 애플과 MS, 아마존, 페이스북의 주가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애플은 전날보다 3.2% 급등하며 주당 343.99달러에 장을 마감해 시총이 1조 4900억 달러(약 1727조원)로 불어났다. MS는 0.8% 상승한 189.80달러(시총 1조 4400억 달러), 아마존은 3% 오른 2600.86달러(1조 3000억 달러), 페이스북은 3.1% 상승한 238.67달러(6800억 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알파벳도 0.28% 오른 1452.08달러로 마감해 시총을 9907억 달러로 불렸다. 빅5의 주가는 3월 23일 이후 평균 45% 급등했다. 페이스북이 6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애플(53%), MS(39%), 알파벳(38%), 아마존(36%)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들 반열에는 끼지 못하지만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폭풍 질주하고 있다. 이날 940.67달러에 마감한 테슬라는 1년 새 주가가 무려 440%나 수직 상승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도 빅5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무제한 돈풀기로 유동성이 넘쳐나는 데다 ‘언택트’(비대면)가 특성인 이들 업체가 재택근무 정착, 온라인쇼핑 급증 등 ‘코로나 뉴노멀’의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1990년대 후반의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의 역성장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전미경제연구소(NBER)도 경제가 지난 2월 침체에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하는 등 실물경제는 주가와 달리 바닥인 상황이어서다. 특히 기술주 외에 렌터카 업체 허츠 등 파산보호 신청을 낸 부실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나스닥 랠리를 반길 수만은 없는 이상 징후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처럼 코로나19 이후 증시가 급락한 틈을 타고 새로 뛰어든 개인들이 도박식 투자를 하는 것도 증시 과열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라스베이거스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주식시장이 대신 그 역할을 해 주는데 카지노를 하러 갈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냉소가 나올 정도다. 이런 혼란 속에 9~10일 이틀간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장기간 저금리 등 완화적 정책 기조를 재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의 발표에 따라 증시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조광익 대구가톨릭대 관광학과 교수

    [시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조광익 대구가톨릭대 관광학과 교수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세계 각국은 앞다퉈 국경문을 닫고 항공 운항을 멈췄다. 관광 여행도 멈췄고 세계 관광 수요는 제로에 수렴하고 있다. 국내관광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정부가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고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어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이유이다. 코로나 사태의 끝을 알 수 없는 가운데 2차 유행을 예상하는 보건 전문가가 많다. 과거 사스나 메르스의 경우 발병 이후 4~8개월 만에 국내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관광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으나, 최근 미국의 한 조사에서는 국제 관광 수요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최소 18~2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해소돼도 국제관광은 상당 기간 쉽지 않을 거란 얘기다. 그럼 코로나 사태 이후 관광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국제관광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불안정성이 커질 것이다. 세계화 시대에 바이러스나 감염병의 영향은 국제적이고 그 대응 또한 국제적일 수밖에 없지만, 대처능력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 모든 나라에서 감염 위험이 해소되지 않으면 국제관광의 회복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코로나 사태가 “기후변화가 낳은 팬데믹”이라는 제러미 리프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현재와 같은 삶의 양식이 지속되는 한 바이러스 감염 위협이 상존할 것이고 국제관광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원거리보다는 자국에서 가까운 역내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국내여행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따라서 지역의 취약한 관광인프라 업그레이드가 대단히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단체 관광이 감소하고 개별 여행이 증가하는 흐름은 가속화될 것이다. 캠핑이나 가족여행처럼 소규모, 거리두기형 여행이 증가할 것이고 비대면 관광 콘텐츠의 개발이 중요해질 것이다. 또한 과밀형 대량관광이 감소하고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생태관광 같은 대안관광, 책임여행이 더욱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산업도 변화될 수밖에 없다. 전통적인 여행사가 쇠퇴하고 비대면 중심의 온라인 여행사(OTA)의 영향이 확대될 것이다. 항공이나 호텔 예약 또한 모바일 앱 등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구매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특히 글로벌 관광 플랫폼 기업의 도전에 대비해야 한다. 코로나 사태 초기 바이러스 인큐베이팅 역할을 했던, 감염에 취약한 크루즈 여행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분산’은 관광의 주된 과제가 될 것이다. 미래 관광 여행에서 감염 바이러스가 상수라면 관광 행태는 바뀌어야 한다. 관광 여행에서 지나친 집중과 밀집은 위험하다. 정부에서는 감염 예방을 고려한 ‘안전 수용력’을 정해 지자체와 관광사업체에 권고해야 한다. 휴가 분산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방문 지역 집중도 시정돼야 한다. 서울과 수도권의 관광 집중 현상은 위험하다.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가 감염병에 취약하듯이 한국은 서울과 수도권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관광 비만증이 심각하다. 과밀 혼잡, 교통체증, 높은 여행물가, 낮은 만족도와 재방문율 등은 한국 관광이 취약해지는 요인이다. 반면 지방은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방문자도 적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 관광의 질적 도약을 위해 지역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 일회성 할인이나 관광상품권, 숙박쿠폰 지급도 좋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박근혜 정부 때부터 환경파괴 논란이 많았던 ‘산림휴양관광진흥법’이 아니라 ‘지역관광 발전 특별법’ 제정을 검토해야 한다. 코로나 사태는 관광재정 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관광재정의 대부분은 관광진흥개발기금이 차지한다. 올해의 경우 기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87%로 절대적이다. 문제는 기금의 재원이 출국자 납부금과 카지노 납부금인데, 코로나 사태 이후 현재까지 인·아웃바운드 관광객 모두 제로에 가깝고 내외국인 카지노 모두 임시휴업이나 개점휴업 상태라 기금 수입이 제로라는 점이다. 당장 올해 기금 수입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천수답’과 다를 바 없는 기형적인 관광재정 구조를 안정적으로 재편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각계가 머리를 맞대고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패러다임을 진지하게 고민해 한국 관광이 질적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
  • 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 오늘부터 온라인서 신청

    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 오늘부터 온라인서 신청

    전국의 모든 가구가 11일 오전 7시부터 9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백화점·대형마트선 사용 못해 잘 살펴봐야 정부가 지난 4일 생계급여수급자를 비롯해 취약계층 283만 가구에 먼저 현금으로 지원금을 준 데 이어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을 시작하는 것이다. ‘마스크 5부제’처럼 15일까지 요일별로 5부제를 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비롯한 일부 업종에서는 지원금을 쓸 수 없어 신청 방법과 사용처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오늘 출생연도 끝자리 1·6인 가구주 신청 행정안전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신청 방안을 발표했다. 지원금은 국민·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로 받을 수 있다.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업·제일·농협·대구·부산·경남·전북·제주·수협·광주은행과 새마을금고, 우체국, 신협, 케이뱅크 카드는 비씨카드에서 신청을 받는다. 씨티카드로는 지원금을 못 받는다. 신청은 주민등록표상 가구주 본인만 할 수 있다. 카드도 가구주 명의여야 한다. 초기에 신청자가 몰려 서비스가 지연되는 걸 막기 위해 11~15일엔 5부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인 11일엔 출생 연도 끝자리 1·6번, 12일(화)엔 2·7번, 15일(금)엔 5·0번이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16일부터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매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0시 30분까지는 시스템 점검 때문에 신청이 불가능하다. ●평소 카드 쓰듯 결제하면 포인트부터 차감 지원금은 신청일로부터 하루나 이틀 뒤 카드 포인트로 들어온다. 기존 카드사 포인트와 구별되기 때문에 평소 카드를 긁었던 것과 똑같이 결제하면 된다. 다만 지난 3월 29일 기준 주민등록지인 광역자치단체 안에서만 쓸 수 있다. 서울 시민은 서울 안에서만 쓸 수 있고 경기에선 못 쓴다는 얘기다. 지원금으로 결제한 금액도 포인트 적립과 전월 실적 계산, 청구 할인을 비롯한 카드사 혜택을 똑같이 받는다. 일부 업종에선 지원금을 못 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 포함),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대형 전자 판매점 등이다. 유흥업소와 안마·마사지 시술소, 골프장, 노래방, 복권방, 카지노, 오락실, 성인용품점, 상품권·귀금속 판매점에서도 사용이 제한된다. 세금과 공공요금, 보험료, 교통·통신료(카드 자동이체)로도 못 낸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도 지원금을 쓸 수 있지만 본사 소재지에 사는 주민만 가능하다. 예컨대 스타벅스는 본사가 서울이어서 서울 시민만 스타벅스에서 지원금으로 커피를 사 먹을 수 있다. 지원금은 결제 즉시 문자로 통보돼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제한 업종에서 긁으면 일반 카드 결제액으로 승인됐다고 문자가 온다. 오프라인 신청은 오는 18일부터다. 국민카드면 국민은행 등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신청을 받는다.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받으려면 같은 날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써야 한다. 이때까지 쓰지 않은 잔액은 돌려받지 못하고 국고로 환수된다. 지원금을 신청할 때 전부 또는 일부를 만원 단위로 선택해 기부할 수도 있다. 기부금은 내년 연말정산에서 15% 세액공제를 받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긴급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 11일부터 신청…“이마트선 못 쓰고 스벅은 가능”

    긴급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 11일부터 신청…“이마트선 못 쓰고 스벅은 가능”

    정부가 전국 모든 가구에 주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11일 오전 7시부터 9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다. 마스크 5부제와 같은 방식으로 오는 15일까지는 요일별 5부제를 실시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비롯한 일부 업종에서는 지원금을 쓸 수 없어 신청 방법과 사용처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신청 방안을 발표했다. 지원금은 KB국민·NH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로 받을 수 있다.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비씨카드 제휴사인 기업·SC제일·농협·대구·부산·경남·전북·제주·수협·광주은행과 새마을금고, 우체국, 신협, 케이벵크 카드는 비씨카드에서 신청을 받는다. 씨티카드로는 지원금을 못 받는다. 신청은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만 가능하고 카드도 세대주 명의여야 한다. 초기에 신청자가 몰려 서비스가 늦어지는 걸 막기 위해 11~15일엔 5부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인 11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가 1·6번, 12일(화)엔 2·7번, 15일(금)엔 5·0번이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16일부터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매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2시 30분까지는 시스템 점검 때문에 신청이 불가능하다. 지원금은 신청한 날로부터 하루나 이틀 뒤에 카드 포인트로 들어온다. 기존 카드사 포인트와 구별되며 평소 카드를 긁었던 것과 똑같이 결제하면 된다. 지원금으로 결제한 금액도 포인트 적립과 전월 실적 계산, 청구 할인을 비롯한 카드사 혜택을 똑같이 받는다. 일부 업종에선 지원금을 못 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 포함), 면세점, 온라인쇼핑몰, 배달앱, 대형전자 판매점 등이다. 유흥업소와 안마·마사지 시술소, 골프장, 노래방, 비디오방, 복권방, 카지노, 오락실, 성인용품점, 상품권·귀금속 판매점에서도 사용이 제한된다. 세금과 공공요금, 보험료, 교통·통신료(카드 자동이체)로도 못 낸다.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에서도 지원금을 쓸 수 있지만 본사 소재지에 사는 주민만 가능하다. 예컨대 스타벅스는 본사가 서울이어서 서울 시민들만 지원금으로 커피를 사 먹을 수 있다. 지원금은 결제 즉시 문자로 통보돼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제한업종에서 긁으면 지원금이 아닌 일반 카드 결제액으로 승인됐다고 문자가 온다. 오프라인 신청은 오는 18일부터다. 국민카드면 국민은행 등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의 창구에서 신청을 받는다.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받으려면 같은 날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행안부에 따르면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보다 신용·체크카드로 지원금을 받는 게 유리하다. 서울을 비롯한 특·광역시는 모두 특·광역시 내 가맹점으로 사용 범위를 넓혔는데 일부 지방 시·군은 도 단위가 아닌 자체 시·군 안에 있는 가맹점으로만 사용처를 제한해서다. 종이 지역사랑상품권은 가맹점이 더 적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은 사용 가능 지역이나 업종 등을 고려했을 때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에 비해 폭넓게 쓸 있어 가장 편리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써야 한다. 이때까지 쓰지 않은 잔액은 돌려받지 못하고 국고로 환수된다. 지원금을 신청할 때 전부 또는 일부를 만원 단위로 선택해 기부할 수도 있다. 기부금은 내년 연말정산에서 15% 세액공제를 받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로나 성금 위해… 존 댈리·미셸 위, 골프 대신 온라인 포커

    코로나 성금 위해… 존 댈리·미셸 위, 골프 대신 온라인 포커

    리디아 고·케빈 나 등 골프선수 다수 참가남녀 골프계에서 장타로 정평이 난 ‘악동’ 존 댈리(왼쪽·54)와 ‘새댁’ 미셸 위(오른쪽·31)가 골프장이 아닌 포커 게임 테이블에서 카드 솜씨를 뽐낸다. 14일(한국시간)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존 댈리와 미셸 위 등 골퍼들이 온라인 포커 게임 대회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카지노 및 리조트 업체 MGM이 16일 온라인으로 주최하는 이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선 행사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재미교포 케빈 나·대니얼 강을 비롯해 지미 워커, 크리스티 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등 미프로골프(PGA) 투어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대회는 트위치와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시청자 대상으로 모은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일시 해고되어 생계가 어려워진 MGM 직원들의 가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PGA 투어에서 300야드 시대를 연 댈리는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PGA 투어 5승을 거뒀다. 하지만 코트 안팎에서의 기행으로 ‘악동’으로 불렸다. 남성 골퍼 못지않은 시원한 장타를 앞세워 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미셸 위는 지난해 8월 미프로농구(NBA) 전설 제리 웨스트의 아들 조니와 결혼했고 올해 방송해설가로 데뷔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강원랜드 폐광지 청소년들 온라인 수업 돕기 컴퓨터 140대 지원

    강원랜드 폐광지 청소년들 온라인 수업 돕기 컴퓨터 140대 지원

    “폐광지역 청소년들의 온라인 수업을 돕겠습니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장을 운영하는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청소년들의 온라인 수업을 돕기 위해 컴퓨터지원사업을 앞당겨 실시한다. 강원랜드 복지재단은 정선·태백·영월·삼척 등 강원 4개 폐광지역 청소년들의 온라인 수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해마다 펼쳐오던 컴퓨터지원사업을 앞당겨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강원 폐광지역 4개 시·군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80% 이내의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이다. 다만 2015년 이후 강원랜드 복지재단 또는 타 기관에서 컴퓨터를 지원받은 학생은 대상에서 제외 된다. 지원 신청서 접수는 오는 28일까지이다. 복지재단은 소득 수준, 가구 상황, 필요성, 컴퓨터 활용 계획 등을 심사해 지원 대상자 140명을 최종 선정해 5월 말까지 가구별 노트북 배송과 소프트웨어 설치를 완료 할 예정이다. 예산은 1억 5000여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강원랜드 복지재단은 저소득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정보격차 해소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억 6600만원 상당의 컴퓨터 340대를 폐광지역에 지원했다. 한형민 강원랜드 복지재단 이사장은 “처음으로 시행되는 온라인 개학에 컴퓨터가 없어 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해마다 하반기 시행하던 컴퓨터 지원 사업을 조기 집행하기로 긴급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지난 2월 23일부터 휴장에 들어간 카지노장은 일단 이달 20일 재개장 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의 진행에 따라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여기는 호주] 코로나19 탓에 실업자 속출…구직수당 신청 위한 끝없는 줄서기

    [여기는 호주] 코로나19 탓에 실업자 속출…구직수당 신청 위한 끝없는 줄서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호주 전체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부분 셧다운(폐쇄) 상태에 들어가면서 하루 아침에 최소 8만8000여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이들이 23일 아침부터 각 지역에 위치한 센터링크(구직센터)에 구직수당을 신청하기 위해 모여 들었고, 센터링크 밖에는 수백명이 끝없이 길게 늘어진 줄을 만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불안한 현실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22일 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사업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폐쇄되는 사업장에는 술집, 나이트 클럽, 극장, 카지노, 교회 및 예배 장소, 체육관등이 포함되며 식당이나 카페는 오직 테이크 아웃과 포장 배달만 가능하다. 이 발표로 최대 8만8000여명이 23일 아침에 실업자가 되었고, 이번 주내에 최대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7년 동안 물리치료사로 일했다는 다니엘 호킹(36)은 “내 인생 최초로 실업자가 되었다”며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니 집세와 공과금을 어떻게 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했다. 이날 아침 센터링크 앞에서 2시간 반을 기다리고 있는 수영코치 니콜 지오베날은 “수영장이 폐쇄되면서 실업자가 되었다”며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남자친구도 직장을 잃어 둘 다 하루아침에 무일푼이 되었다”고 말했다. 23일 온라인 센터링크 역시 과다접속으로 서버가 다운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24일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시드니에서는 23일 센터링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입장 인원이 제한 되면서 신청을 못한 사람들이 비가 오는 24일 새벽 4시30분 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호주 정부는 이번 부분 폐쇄 조치로 실업자가 되는 시민들과 사업장를 부양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 자금으로 호주 GDP의 7%에 해당하는 1890억 호주달러(약 140조원)을 사용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된 사람들에게는 2주마다 기존 구직수당인 570호주달러(약 42만원)에서 그 2배가량인 최대 1100호주달러(약 80만원)가량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24일 오전 현재 호주에는 171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중 7명이 사망했다. 20일부터 호주 국경이 봉쇄되었고, 심지어 호주내에 주(州) 사이에서도 봉쇄가 이루어져 주를 이동할 때에도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또한 호주올림픽위원회는 23일 “도쿄 올림픽에 선수를 보내지 않겠다”는 보이콧 선언을 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잡(Job)콘서트 3월 15일로 연기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잡(Job)콘서트 3월 15일로 연기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22일 예정했던 ‘드림타워 잡(Job)콘서트’를 3월15일로 연기해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오전 9시~오후 9시)에 취업 희망자들이 많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최대한 감안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월20일부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일하게 될 2700명에 이르는 신입 및 주임급 경력직원에 대한 공개 채용을 실시중이다. 이번 잡콘서트는 호텔, 식음료, 카지노 및 지원과 리테일 부문을 대표하는 드림타워 주요 임원 및 팀장과의 진로 멘토링과 함께 각종 펀(fun) 이벤트까지 더해져 지원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장면접존 ▲취업 컨설팅존 ▲드림타워 갤러리 ▲다과코너 등으로 구역을 나눠 지원자들이 드림타워 취업에 관한 일련의 과정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장면접존에서 온라인 지원자 및 당일 현장 지원자의 일대일 면접을 즉석에서 실시해 상당수의 직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취업 컨설팅존에서는 지원 분야의 구체적 직무에 관해 임직원들의 전문적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갤러리존에서는 드림타워 내 모든 부대 시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50 여점의 조감도가 전시된다. 김진희 롯데관광개발 인사총괄 상무는 “이번 잡콘서트는 제주의 젊은 인재들에게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통해 일등 향토기업의 꿈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엎친데 덮친 격’ 日아베 또 악재…이번엔 국회의원 뇌물 스캔들

    ‘엎친데 덮친 격’ 日아베 또 악재…이번엔 국회의원 뇌물 스캔들

    벚꽃놀이 파문, 정부문서 은폐 의혹, 대학입시 제도 번복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뇌물 스캔들이 터졌다. 아베 정권이 많은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카지노 리조트 사업을 주도했던 집권 자민당 의원이 중국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치소에 수감됐다. 2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지검 특수부는 중국의 온라인 카지노 업체 ‘500.COM’으로부터 수백만엔을 받은 혐의로 아키모토 쓰카사(48) 자민당 중의원 의원을 체포했다. 일본의 체포는 한국의 구속과 비슷한 개념이다. 일본 현직 의원이 체포된 것은 2010년 1월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를 받았던 이시카와 도모히로 중의원 의원 이후 거의 10년 만에 처음이다. 2017년 8월부터 1년 2개월간 내각부와 국토교통성 부대신으로 복합리조트(IR) 사업과 관광정책에 관여했던 아키모토 의원은 카지노를 포함한 IR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던 500.COM에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광둥성 선전에 본사를 둔 500.COM은 2017년 7월 도쿄에 일본법인을 설립하고 복합리조트 유치를 희망하는 홋카이도에 대한 투자를 추진해 왔다. 아키모토 의원은 2017년 8월 오키나와 나하시에서 이 회사 주최로 열린 IR 관련 심포지엄에 참석해 강연하고 그해 12월 이 회사 중국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과 면담하는 등 깊은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검찰은 아키모토 의원이 500.COM으로부터 현금으로 300만엔, 여비 등으로 70만엔 등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키모토 의원은 체포 직전 트위터에 “부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그 점을 계속 주장하겠다”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참의원 비례대표 의원으로 시작해 중의원 3선을 기록한 아키모토 의원이 아베 정권의 주요 시책에 관여하면서 뇌물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가뜩이나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으로 타격을 입은 아베 정권은 한층 더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은 아베 총리가 매년 4월 도쿄 신주쿠교엔에서 개최되는 벚꽃놀이 교류행사에 자기 지역구 후원회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해 물의를 빚은 사건을 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진흥 등을 내세워 많은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해온 IR 사업 추진 관련 핵심 인물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사업 자체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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