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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 상하면 선수생활 끝...사업 수익 내주겠다” 전·현직 축구선수 상대 9억대 사기

    전·현직 축구선수들에게 접근해 주식투자 등을 미끼로 9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전직 프로축구 선수가 입건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기 및 도박개장 등 혐의로 홍모(3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박모(31)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직 프로축구 선수 홍씨는 2014년 6월부터 최근까지 A(33)씨 등 전·현직 축구선수 등 7명에게 접근해 투자금 명목으로 9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올해 3월부터는 2억원을 들여 불법 도박 사이트를 직접 개설, 운영한 혐의도 있다. 홍씨는 2013년 부상으로 프로축구 선수에서 은퇴한 뒤 불법 스포츠도박에 빠져 모아둔 돈을 모두 탕진하자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고급 수입차 여러 대를 바꿔 타며 전·현직 축구선수들에게 접근, 서울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서 술을 사면서 “몸이 망가지면 선수생활도 끝이다. 나에게 투자하면 주식투자 등 사업으로 큰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투자를 받았다. 홍씨는 피해자들이 “돈을 돌려달라”고 하면 “너희는 운동해야 해서 신고 못 하지 않느냐. 돈을 받으려면 투자금을 더 가져오라”고 강요해 돈을 끌어모았다. 지난 3월에는 유흥업소에서 알게 된 박씨 등 3명을 종업원으로 고용,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했지만 운영 미숙 등으로 손실을 보던 중 검거됐다. 홍씨는 선수생활을 하며 모아둔 5억원과 투자금 등으로 편취한 9억원, 지인들에게 빌린 1억원 등 모두 15억원을 도박과 유흥비 등으로 탕진, 현재는 가진 재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축구 코치로 생활하고 있는 A씨는 제2금융권 대출과 지인들로부터 빌린 돈 등 3억 5000여만원을 투자했고, 현직 프로축구 선수 B(30)씨는 결혼자금 4000만원에 지인들에게 빌린 돈 등 총 3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가 사기 피해를 봤다. 이들 외에도 전·현직 축구선수 5명 등은 적게는 16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을 떼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와 함께 검거된 6명은 도박사이트 직원 3명과 이들에게 무상으로 통장을 빌려준 전직 축구선수 3명 등이다. 경찰은 전·현직 선수들이 더 관련돼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돈 1조 모아 CEO처럼 투자한 도박꾼

    판돈 1조 모아 CEO처럼 투자한 도박꾼

    1조 3000억원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해외 유명 축구 구단과 정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외식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국내외 기업 15곳에 문어발식 투자를 해 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2900억원으로 경찰이 검거한 도박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해외 유명 도박 사이트 4곳과 계약을 맺고 중계 사이트를 개설한 혐의(도박공간개설·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총책 박모(35)씨 등 일당 38명을 검거하고 1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승부조작에 가담해 퇴출된 전직 프로축구 선수 김모(33)씨도 있었다. 이들은 회원 1만 3000명에게서 총 1조 3000억원의 판돈을 끌어모았고 이 중 2900억원을 부당이득으로 챙겼다. 특히 박씨는 상습 도박자로 가산을 탕진해 2009년만 해도 월세 20만원짜리 단칸방에 살았지만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고급 수입차를 타고 다니며 성공한 사업가 행세를 했다. 경찰 조사 결과 도박 사이트 이용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에서 만난 일당은 국내 사용자들이 유명 해외 도박 사이트에 접속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2012년 9월 중계 사이트를 만들었다. 도박으로 번 돈의 20~30%는 해외 사이트에 로열티로 입금했고, 나머지는 자신들이 수입으로 챙겼다. 사이트 운영이 잘되자 박씨 등은 지난해부터 직접 온라인 도박을 관장하는 필리핀 카가얀 경제구역청의 허가를 받아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B사를 만들었다. B사는 도박 외에 프리메라리가 레반테를 비롯해 유명 축구 구단과 정식 후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올 시즌부터 3년 50억원의 조건으로 기성용이 뛰는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유니폼 상의 중앙에 이름을 새겨 넣었다.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벌리자 박씨 등은 도박 수익 722억원을 2013년 7월부터 카지노, 외식, 부동산 등 15개 사업에 투자했다. 이들이 운영한 소프트아이스크림 업체 M사의 경우 투자금 전액이 범죄 수익으로 확인돼 보유 주식 및 국내 직영점 임대차보증금이 몰수됐다. 경찰은 박씨의 집에서 덴마크제 2억원짜리 텔레비전 ‘뱅앤올룹슨’과 9500만원짜리 스위스 명품 시계 ‘파텍필립’, 2억원짜리 벤츠 G바겐 승용차 등을 발견했다. 이를 비롯해 아파트·한옥 등 52억 7000만원 상당의 부동산, 15억 3000만원 상당의 수입차 10대, 현금 13억 7000만원 등 총 185건 152억원의 범죄 수익을 환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많은 돈을 탕진하고 투자금도 대부분 손해를 봤지만 여전히 수십억원을 은닉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대한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홍상수·김민희 스캔들, 정부가 터뜨렸다?… 지독한 ‘음모론’

    홍상수·김민희 스캔들, 정부가 터뜨렸다?… 지독한 ‘음모론’

    “박유천 성폭행 의혹이랑 홍상수·김민희 불륜설을 정부가 고의로 터뜨린 거라던데…. 존 리 전 옥시코리아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욕먹을까 봐 그랬대요. 정치나 정책 얘기보다 연예인 얘기에 귀가 더 솔깃해지니까 그러는 거겠죠.”-주부 조모(34)씨 “연예인 스캔들 정도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아픔이나 방위사업청이 10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사실들을 숨기기는 힘들 것 같아요. 연예인 사건의 파급력을 실제보다 너무 크게 보는 건 아닌가요. 스캔들이 터질 때마다 제기되는 음모론, 이제는 지겨워요.”-회사원 이모(43)씨 최근 화제가 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성폭행 의혹, 영화감독 홍상수·배우 김민희 불륜설 등이 정부의 실책을 가리기 위해 터졌다는 ‘음모론’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한창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박유천, 김민희에 숨은 의혹’이라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반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때마다 제기되는 ‘음모론’에 질렸다는 이들도 많다. 전문가들은 정부에 대한 대중의 불신이 음모론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터진 연예인 기사의 배후로 지목되는 것은 ‘정부의 전기·가스 분야 단계적 민영화 발표’다. 존 리 전 옥시코리아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기소한 것을 덮으려 했다는 소문도 있다. 홍상수·김민희 불륜설의 경우 신공항 발표가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끝나면서 일부 지역 불만이 커지자 이목을 돌리기 위해 터뜨렸다는 말이 나온다. 연예인 스캔들이 정부 실책을 덮었다는 음모설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배우 이민호와 가수 수지의 열애설이 터진 2015년 3월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덮으려 한다는 얘기가 돌았고 2013년 11월 검찰이 개그맨 이수근, 가수 탁재훈을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하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불법 로비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을 무마하려 한다는 말이 나왔다. 2011년 4월 가수 서태지·배우 이지아 이혼 소송 때는 BBK사건 특별수사팀이 언론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하자 이목을 돌리려 했다는 풍문이 돌았다. 각종 음모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이에 염증을 느끼는 경우도 늘고 있다. 회사원 김모(35)씨는 “실체도 없는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 양 말하는데 무책임하다”며 “음모론의 끝이 늘 또 다른 음모론인 것도 지겹다”고 말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실정치 공간에서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첨예하면 정권을 공격하는 음모론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된다”며 “인터넷 게시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음모론에 촉매제 역할을 하는데 의혹을 믿고 싶은 욕구가 음모론을 더욱 크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음모론의 유행은 사회가 위기에 처했음을 보여 주는 징후”라며 “지식인이나 언론이 권력에 대한 견제와 비판의 기능을 상실하면 국민들 스스로 음모론을 만들면서 비판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언비어를 처벌하는 등 근시안적인 방법으로 음모론을 잠재울 수 없다고 했다. 전 교수는 “정보가 소수에 의해 독점되지 않는 정보 민주주의가 이뤄져야 국민들도 음모론을 가벼운 오락 수준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며 “정치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SNS를 건전한 공론장으로 활용하는 합리적인 토론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檢, ‘전방위 로비’ 정운호 횡령·배임 기소···로비 수사는 계속

    檢, ‘전방위 로비’ 정운호 횡령·배임 기소···로비 수사는 계속

    전직 검사장, 판사 출신 변호사와 브로커 등을 통해 법조계 등에 전방위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가 14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법조계 등에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와 위증 혐의 등으로 정 전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네이처리퍼블릭 법인 자금 18억원과 자회사 에스케이월드의 법인 자금 90억원 등 회삿돈 108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매장 임대차 보증금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로 회계장부를 꾸며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전 대표는 2010년 12월쯤 자회사인 세계홀딩스 자금 35억원을 L호텔에 빌려준 뒤 돌려받지 못하자 이 호텔이 변제 명목으로 제공한 호텔 2개층 전세권을 개인 명의로 넘겨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L호텔은 정 전 대표 측의 브로커 이민희(56·구속 기소)씨가 부회장 직함을 달고 있던 곳이다. 호텔 측에서 정 전 대표에게 전세권을 건넨 호텔 2개층은 유흥주점이 운영되던 공간이다. 전세권의 재산 가치는 세계홀딩스의 대여금 규모와 같은 35억원 수준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정 전 대표는 2011∼2013년 유흥주점 업체 측에 공간을 빌려주고 3억 7000여만원의 임대료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수사를 통해 정씨가 빼돌린 회삿돈 중 13억원이 해외 원정도박 자금으로 쓰인 사실이 확인됐다. 나머지 금액은 개인 생활비와 가족들의 민사소송 비용 등에 지출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지난해 10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 전 대표의 도박 자금 일부가 회삿돈에서 나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지난해 원정도박 수사 결과를 놓고 ‘부실’ 논란이 뒤따를 전망이다. 지난해 검찰은 정 전 대표의 도박 자금이 대부분 개인 돈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하고 정 전 대표에게 횡령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다. 이날 정 전 대표의 공소장에는 2012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심모씨의 재판에 출석해 허위 사실을 증언한 혐의도 담겼다. 지난해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전 대표는 올해 징역 8개월이 확정돼 지난 5일 출소 예정이었다. 하지만 로비 의혹 사건이 터지고 횡령·배임 혐의가 드러나면서 지난 2일 구속됐다. 법원의 보석 결정이나 석방 판결이 내려지지 않으면 정 전 대표는 구속 상태를 유지한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대표의 횡령·배임 등 혐의는 일단 기소하고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커 이민희씨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서울중앙지검 수사관 김모(50)씨는 이날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정 전 대표 측으로부터 감사원 감사 무마 및 관련 소송 청탁 등 명목으로 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서울고검 박모 검사도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대표의 전관 로비 의혹에 연루돼 구속 기소된 홍만표·최유정 변호사를 포함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변호사들의 비위 사실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요구할 경우 징계 통보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브로커 이민희 금품수수 수사관 체포·압수수색

    檢, 브로커 이민희 금품수수 수사관 체포·압수수색

    정운호(51·구속)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정 전 대표 측 브로커 이민희(56·구속기소)씨 등에게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중앙지검 수사관 K씨를 23일 새벽 체포했다. 아울러 검찰은 K씨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해 이씨를 비롯한 사건 관계자 등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K씨가 수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정 전 대표에게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역내 매장 사업권 입찰과 관련해 정 대표 측으로부터 9억원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인물이다. 정 전 대표의 원정도박 사건 변호를 맡은 홍만표(57·구속기소) 변호사의 고교 동문으로 사건 의뢰인에게 홍 변호사를 소개하는 역할도 했다. 검찰은 K씨가 이씨에게서 금품을 받고 수사 정보를 누설한 것으로 판단하고 K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정 전 대표나 이씨와 빈번하게 접촉한 흔적이 있는 다른 검찰 관계자들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자금 흐름과 불법행위 연루 혐의 등을 추적해왔다. 이미 수뢰 혐의가 포착된 서울고검 박모 검사 외에 일부 검찰 수사관 등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내부 관계자가 더 있다는 첩보를 중심으로 내사가 진행됐다. 지난해 정 전 대표의 원정도박 사건을 수사한 부서에서 일했던 한 수사관은 정 전 대표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검찰이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수표로 수천만원이 전달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 외에 정 전 대표 측과 금품을 주고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내부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정황과 명목 등이 확인되는 대로 검찰의 증거 확보 절차와 소환조사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2014년쯤 정 대표에게서 감사원의 감사 무마 및 관련 소송 청탁 등을 명목으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박모 검사의 주거지와 서울고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 중인 박 검사의 조사 시기와 방법 등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정운호 1억 수수’ 의혹 現검사 압수수색···브로커 이동찬은 구속

    檢, ‘정운호 1억 수수’ 의혹 現검사 압수수색···브로커 이동찬은 구속

    검찰이 정운호(51·수감 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검찰 간부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운호 게이트’의 핵심 법조 브로커로 지목된 이동찬(44)씨는 구속됐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지난 21일 정 대표와 금품거래 의혹이 불거진 박모 검사의 주거지와 서울고검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일선 검찰청에서 부장검사를 지낸 간부급 인사인 박 검사는 정 대표로부터 2010년께 1억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박 검사에게 전달해 달라는 취지로 C씨에게 1억원을 맡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네이처리퍼블릭은 지하철 상가 운영업체인 S사의 사업권을 매수하며 사업 확장을 추진했고, 감사원은 서울메트로가 S사를 운영업체로 선정한 과정을 감사하고 있었다. 정 대표는 감사원의 감사를 무마하려는 의도로 감사원 관계자의 고교 후배인 박 검사에게 청탁성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품 전달자로 지목된 C씨는 최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됐다. 검찰은 C씨가 배달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박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 박 검사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조사 시기와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박 검사는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브로커 이씨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라며 검찰이 청구한 이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이날 낮 3시로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이에 따라 조 부장판사는 검찰 수사기록과 증거관계 등을 토대로 구속 여부를 결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최유정(46·구속기소) 변호사와 공모해 유사수신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숨투자자문 전 대표 송창수(40·수감 중)씨로부터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판사 로비 자금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의 단속 무마 등 명목으로 송씨로부터 수억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이씨는 정 대표를 중심으로 한 ‘법조 비리’ 수사를 촉발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최 변호사와 ‘50억원대 수임료 분쟁’을 벌이던 정 대표에 대해 폭행 혐의로 최 변호사 대신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그는 당시 최 변호사와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가 원정도박 수사 무마와 석방 등을 위해 법조계 전관을 통해 판·검사 로비를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검찰 수사로 이어졌다. 최 변호사는 송 대표 사건 외에 원정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대표의 항소심 진행중에 “보석으로 풀려나게 해주겠다”며 판사 로비 명목으로 50억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달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육대, WHO 등 중독 분야 세계 석학 한자리에···국제 세미나 개최

    삼육대, WHO 등 중독 분야 세계 석학 한자리에···국제 세미나 개최

    알코올, 담배, 약물 등의 물질뿐만 아니라 최근 새롭게 대두된 인터넷, 도박, 게임 등 여러 형태의 중독 문제의 심각성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삼육대는 지난 19일~20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노원구 삼육대 백주년기념관 장근청홀에서 ‘중독 국제세미나 및 중독 교육과정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알코올, 담배, 약물 등 물질뿐만 아니라 인터넷, 도박, 게임 등 여러 형태의 중독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삼육대 건강과학특성화사업단과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중독기관협회(ICARA) 및 미국 코네티컷대가 후원을 했다. 세계 각국의 중독 분야 석학과 보건당국 관계자가 참석해 ‘중독 연구에 있어서의 잠재력과 역량 강화’를 주제로 의견을 공유했다. 중독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는 코네티컷대의 토마스 베이버 교수는 워크샵 첫날 ‘새롭게 구축되고 있는 글로벌 중독 과학 인프라에서의 중독 연구 프로그램들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WHO의 중독 예방 분야 책임자인 블라디미르 포즈냑 박사는 ‘국제적인 기준의 보건 전문가 개발에 대한 WHO의 의제’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WHO에서는 중독 전문가 교육 기준이 부재한 현 상황을 인식하고,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중독 전문가의 자질과 역량을 규정하는 보고서를 만들고 공인화하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육대는 동시에 지난 19일부터 4일 동안 ‘중독 국제자격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WHO가 개발한 프로그램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ICARA에서 ‘약물과 알코올 중독자 스크리닝 및 중재’에 관한 자격증을 발급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삼육대 학부생 20명과 교수 및 대학원생 10명 등 총 30명이 참여했다. 천성수 건강과학특성화사업단장은 “세계적으로 수많은 신종 중독의 등장으로 중독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많은 이들이 중독의 예방과 문제 해결에 함께 동참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인터넷 시대, 복권도 이에 맞게 변해야/송준상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월요 정책마당] 인터넷 시대, 복권도 이에 맞게 변해야/송준상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지난 3월 ‘복권 및 복권기금법’ 개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복권(로또)을 판매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제 인터넷·온라인 경제 시대에 맞춰 복권 판매도 변화하려는 것이다.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지급 서비스가 2015년 기준 하루 평균 1940만건에 이르는 시대에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외국의 경우에도 1996년 핀란드에서 인터넷을 통한 복권 판매가 시작된 이래 영국(2003년), 미국(2005년)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이미 도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해 로또 복권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대해 일부에서는 아직 걱정이 있는 듯하다. 무엇보다 인터넷을 통해 구매자가 쉽고 무분별하게 복권을 구입할 수 있어 사행성이 더욱 조장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복권산업의 특성이나 규제 체계를 면밀히 살펴보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복권은 다른 사행산업과 달리 사행성의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조사한 복권의 중독성은 경마 등 여타 사행산업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복권보다 도박 중독 유병률이 높은 스포츠토토도 2004년부터 인터넷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로또 복권에 대해 이를 금지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주장도 이 때문이다. 더욱이 복권에 대한 건전성 확보를 위해 이미 다양한 규제들이 적용되고 있다. 복권 발행 규모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정한 총량을 준수해야 한다. 2015년의 경우 매출 총량 한도가 3조 6057억원이었으며 실제 판매액은 3조 5551억원이었다. 1인당 1회 구매 한도도 1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인터넷을 통한 복권 구매는 실명으로만 가능하고 1인당 구매 한도가 엄격히 관리될 수 있다. 사행성 관리 차원에서 유리한 측면도 있는 것이다. 정부로서도 사행성 우려에 대해 소홀히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갈 것이다. 두 번째 우려는 인터넷을 통한 판매로 인해 기존 복권 판매점들의 영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도 온·오프라인이 서로 공생 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스포츠토토의 경우 인터넷 판매 초기에 이런 우려가 있었으나 잘 해결해 나간 것처럼 복권의 경우에도 온·오프 판매 간 조화로운 관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인터넷 판매를 위한 법률적인 근거는 마련됐지만, 시행되기까지는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우선 인터넷 거래에 필요한 기본적인 결제 수단인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앞에서 언급한 우려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어떻게 인터넷 판매 시스템을 만들지에 대한 검토도 이뤄져야 한다. 예를 들어 전체 복권 판매액 중 인터넷 판매 비중 등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용자 자격과 이를 인증할 수단 등도 정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 판매 시스템도 새로 설계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하반기에 용역을 실시하고 관련 기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구체적 시행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넷 시대에 인터넷을 통해 복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자 국민의 편의를 높이는 것이다. 인터넷 판매가 허용되면 일반인은 물론 신도시 등 판매점이 많지 않은 지역 거주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 등의 편의도 크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56%가 복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복권 구매자의 1회 평균 구매액은 8230원으로 조사되고 있다. 복권이 소소하게나마 우리의 삶에 작은 재미와 희망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보건대 인터넷 판매 시스템은 우리 국민들이 복권이 주는 재미와 의미를 누리기 위한 중요한 인프라라 할 수 있다. 더구나 이렇게 판매된 복권은 기금으로 조성돼 저소득층 임대주택 10만호 제공 등 어려운 우리 이웃의 행복 후원권이 되고 있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약 14조원이 기금으로 조성됐다. 복권, 나아가 로또 복권의 인터넷 판매에 대해 우리 사회가 보다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 정부도 복권을 건전하게 즐기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 ‘도박 파문’ KIA 임창용, 첫 실전서 1이닝 2K 무실점

    ‘도박 파문’ KIA 임창용, 첫 실전서 1이닝 2K 무실점

    ‘원정도박 파문’에 휩싸였던 KIA 타이거즈 투수 임창용(40)이 올해 첫 실전 경기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임창용은 14일 전남 함평 챌린저스 파크에서 열린 연천 미라클과 3군 연습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3개였고 안타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임창용은 최고 시속 146㎞ 강속구를 구사했고 시속 138~141㎞대 직구로 가볍게 타자를 상대했다. 지난해 해외 원정도박 파문을 일으킨 임창용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이후 고향 팀 KIA에 입단했다. 그동안 KIA 2군 훈련장이 있는 함평에서 라이브 피칭만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임창용은 이날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 등판해 타자와 상대하는 감각을 조율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2016시즌 절반(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임창용은 다음 달 1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1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충분히 쉰 임창용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구위가 낫다는 구단 자체 평가를 받고 있다. 김기태 감독 역시 임창용을 징계 해제 이후 곧바로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수통 검사’ 홍만표 검찰 소환 “참담하다”…탈세 혐의 사실상 인정

    ‘특수통 검사’ 홍만표 검찰 소환 “참담하다”…탈세 혐의 사실상 인정

    정운호(51·구속)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둘러싼 전방위 ‘법조 비리’ 의혹으로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가 27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날 오전 홍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과 탈세 등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전 9시 52분쯤 검찰청에 나온 홍 변호사는 ‘몰래 변론한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신속하게 수사가 마무리되도록 협조하겠다”면서 “제기된 몰래 변론 의혹은 상당 부분 해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퇴임 이후 밤 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다보니 다소 불찰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그 부분도 검찰에서 충분히 설명하겠다”며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다. 홍 변호사는 다만 자신이 ‘전관 변호사’로서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는 심경을 묻자 그는 “참담하다. 근무했던 곳에서 피조사자로 조사받게 됐는데…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감당할 부분은 감당하겠다. 성실히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홍 변호사는 지난 2013~2014년 정운호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변호인으로 활동하며 검찰 등에 구명·선처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정 대표로부터 수임료로 1억 5000만원을 받았다고 했으나 최근 정 대표가 검찰에서 그보다 더 많이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고액 수임료의 사용처 등에 의혹이 증폭됐다. 또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부부, 강덕수 전 STX 회장, 임석 전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 김광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등의 비리 사건에서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고 고액의 ‘몰래 변론’을 한 의혹도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를 상대로 이렇게 취득한 수익을 축소신고하거나 누락해 세금을 탈루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홍 변호사가 실소유한 부동산업체 A사의 역할도 조사 대상이다. 그는 A사를 통해 오피스텔·상가 등 100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가 불법 수임료 ‘세탁·은닉 창구’로 쓰인 게 아닌지, 이 과정에서 탈세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홍 변호사 조사 중간에 정 대표 또는 ‘법조 브로커’ 이민희(56·구속)씨와의 대질 신문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변호사와 서울 D고교 선후배 사이인 이씨는 정 대표에게 홍 변호사를 소개해줬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지명수배로 도피 중이던 이씨와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두 사람 사이에 말맞추기나 증거인멸 모의가 없었는지도 확인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증거인멸 사주나 범인도피 방조 등의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분량이 많다. 시간이 꽤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 변호사의 조사를 마무리한 뒤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조사가 끝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도박사이트, 보이스피싱 등 최소한의 통솔체계로도 범죄단체처벌법 적용돼

    불법도박사이트, 보이스피싱 등 최소한의 통솔체계로도 범죄단체처벌법 적용돼

    최근 인터넷상으로 도박장을 개설, 처벌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4월 말 불법 인터넷도박 사이트 운영에 가담하거나 협력한 사람들에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죄가 적용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에서 징역 2년 6개월 등 실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해당 재판부는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운영은 국민의 과도한 사행심을 조장해 건전한 근로의식을 저해하는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큰 범죄로 지속적인 단속에도 근절되지 않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고인들이 자신이 하는 일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즉시 퇴사하지 않고 계속 근무하며 범죄수익을 취득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법승의 오두근 변호사는 “도박 사이트는 실제 도박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도박개장죄에 해당하는 도박죄와는 별개의 독립된 범죄”라며 “최소한의 통솔체계가 확인되면 형법상 범죄단체에 해당, 범죄단체 처벌에 관한 법률이 추가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위 사건의 피고인들은 “가담자들 사이에 통솔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 또는 집단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주범을 중심으로 내부 질서가 유지되고 역할분담과 위계질서 등 체계가 명확하게 갖춰져 있다”며 원심의 정당성을 고수했다. ‘범죄단체조직죄’란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를 조직하거나 이에 가입하거나 병역 또는 납세의 의무를 거부할 목적으로 단체를 조직하거나 이에 가입하게 함으로써 성립한다. 관련법 조항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4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범죄를 목적으로 단체 또는 집단을 조직하거나 이에 가입 또는 그 구성원으로 활동한 사람은 그 목적한 죄에 정한 형으로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법원 판례는 소정의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임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특정다수인이 일정한 범죄를 수행한다는 공동목적 아래 이루어진 계속적인 결합체로서 그 단체를 주도하는 최소한의 통솔체제를 갖추고 있음을 요한다’고 판시하고 있다. 오두근 변호사는 “도박개장죄는 범죄유형 상 성립 유무를 다투기보다 처벌 규형에 있어 형량 다툼이 많은 편”이라며 “근래 들어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보이스피싱 사기 사건과 연관해 범죄단체처벌법 적용이 적극적인 만큼 처벌 구형을 결정하는 검찰 단계에서 그 구형을 적극 방어, 제지함으로써 선처를 이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형법 114조는 범죄단체의 목적을 살인이나 폭력행위 등으로 제한하고 있지 않는다. 따라서 보이스피싱 등 사기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를 조직하거나 이에 가입해도 해당 법에서 규정하는 범죄단체 조직죄가 성립하게 된다. 참고로 폭력행위에 대한 범죄단체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서 별도로 규정하고 있다. 침체된 경기로 생계를 위해 도박, 보이스피싱 등 불법행위를 감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도박범죄사건과 같은 형사사건은 진술 하나에 판결이 뒤집히기 쉬워 사건 초기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과 불리한 진술을 구분하기 위해서라도 형사변호사의 조력이 필수적임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격 체포 법조 브로커 이민희는 누구?… “정관계 마당발 과시형 로비스트”

    전격 체포 법조 브로커 이민희는 누구?… “정관계 마당발 과시형 로비스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에 깊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브로커 이민희(56)씨가 20일 전격 체포되면서 이씨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씨는 활동 영역이나 행태 등에서 전형적인 ‘과시형 브로커’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21일 검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씨가 지금까지 몸담은 곳은 대형 호텔, 환경정화업체, 특수장비차량 제조업체, 건설업체 등 다양하다. 이씨는 대외적으로 부회장이나 고문 직함을 달고 활동했다. 회사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주로 정부 관공서를 상대하는 ‘대관(對官)’ 로비 업무를 맡았다고 한다. 2010년께부터 로비 영역을 정·관계, 법조계로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억원대 자산가로 알려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안면을 트고 자주 접촉하던 때다. 정 대표가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인·허가 등 로비 업무를 맡을 사람이 필요했고 이씨를 적임자로 삼은 게 아니냐는 추론이 나온다. 실제로 이씨는 서울메트로 등을 상대로 역내 화장품 매장 인·허가 로비를 한다는 명목으로 정 대표에게서 9억원을 받은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이씨가 ‘법조 브로커’로 이름을 알리는 데에는 서울의 모 고교 1년 선배인 홍만표 변호사와의 친분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홍 변호사 외에도 검사장 출신 S변호사 등 고교 인맥이 있지만 특히 홍 변호사와의 친분을 들먹이며 법조 인맥을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에게 홍 변호사를 소개해 준 사람도 이씨다. ‘특수통’으로 통하는 검사장 출신인 홍 변호사는 2013∼2014년 정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검찰의 수사를 받을 때 변호인을 맡았다. 홍 변호사는 검찰 재직시 고소·고발이 아닌 직접 범죄 첩보를 입수해 뛰어드는 인지 수사인 특수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내 대형 기획수사, 기업비리·공직부패 수사 등을 맡았다. 당시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정 대표를 송치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무혐의 처분이 내려져 ‘전관’인 홍 변호사의 힘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홍 변호사와 이씨는 2012년 상반기 국내 유수의 경영컨설팅 전문기관이 개설한 ‘최고경영자(CEO) 과정’에 등록해 함께 공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변호사가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으로 끝으로 검찰을 떠난 직후였다. 이미 이때부터 홍 변호사와 이씨의 관계는 상당히 돈독했던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1인당 2만9천달러(당시 환율로 약 2천900만원)에 달하던 수강료를 정 대표가 부담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이씨가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코스닥 상장업체에서 일하며 회삿돈 3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다 검찰청사에서 도주한 적도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검거된 이씨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석방 마지노선’ 형량인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고 석방됐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씨가 전형적인 과시형 인물인 점에서 개인의 사기 행각도 밝혀질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이씨는 한 가수의 동생에게 3억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하자 정부 부처 차관, 청와대 수석 등을 거론하며 위세를 과시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이씨와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한 지방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해당 지방경찰청장과 기념사진을 한 장 찍고 그와의 친분을 떠벌리고 다녔다는 얘기도 있다. 이에 대해 해당 지방경찰청장은 친분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이씨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그를 둘러싸고 제기된 모든 의혹의 사실 관계를 철저히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진시청 공무원 ‘억대 공금횡령’에 공범자 10여명 거론

    충남 당진시청 공무원이 억대의 공금을 횡령해 물의를 빚는 가운데, 관련자가 19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혐의를 받고 있는 A팀장을 직위해제 하는 과정에서 주무부서 직속상관인 과장도 알지못하게 초 고속으로 처리한것으로 알려져 조직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아시아뉴스통신에 따르면 당진시청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A팀장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B센터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재구입비와 사무비용 등 공금을 수십회에 걸려 황령한 혐의를 받았다”면서 “당시 근무했던 관계자와 회계과 관계자 등 모두 19명이 조사대상에 포함 된것으로 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공직자 사이에선 19명 중 직접 가담한 사람도 10여명에 해당된다는 일명 ‘공범론’까지 확산되고 있다. 당진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황령혐의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3년간에 걸쳐 수십차례에 걸쳐 이뤄진(횡령) 사건이라 자료검토에 많은 시간이 소요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 확대 수사도 불가피하다고 밝혀 공범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4일자로 A팀장에 대해 공금횡령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는 당진시가 사회복지분야,민간위탁분야에 대해 3년주기로 시행하는 정기감사에서 횡령혐의를 포착했으나 담당 A팀장이 혐의를 부인하면서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데 따른것이다. 또 당진시는 지난 9일 A팀장의 부서장인 사회복지과장에게 통보나 양해없이 직위해제 시켜 강압적이란 평가와 함께 조직관리에 허술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A팀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말 까지 여성가족과 소속 B센터 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1월1일 정기인사에서 사회복지과로 발령받아 근무해 왔다. 이에 감사담당 관계자는 “감사중에 조사를 위해 직위해제가 불가피 했다”며 “단지 인사권을 가진 자치행정과에서 주무부서장에게 양지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당진시의 이번 횡령사건에서 관련자와 공범자가 무더기 적발될 경우 향응접대‧도박에 이어 횡령에 이르기까지 ‘비리공무원 양산’과 공직기강해이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운호, 홍만표 변호사에게 10억 줬다” 檢 진술 확보

    “정운호, 홍만표 변호사에게 10억 줬다” 檢 진술 확보

    검찰이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에게 10억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검찰 고위 관계자는 “정씨가 2013년 마카오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다가 무혐의 처리된 직후, 당시 변호를 맡은 홍 변호사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현찰 10억원을 줬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정씨가 ‘홍 변호사에게 억울함을 호소하자 홍 변호사는 억울함이 있다면 담당 부장 검사 등과 친분이 있으니 설명해 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지난 18일 밤 정씨를 불러 조사,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홍 변호사를 소환해 받은 돈의 성격에 대해 조사한 뒤 대가성이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홍 변호사는 그동안 “정원호 사건 변호의 대가로 3억원을 받아 다른 변호사를 선임하고 1억 5000만원을 줬다. 내가 받은 수임료는 1억 5000만원이다. 수임계를 내고 세금도 다 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13년 초 정씨가 마카오에서 수백억원대 판돈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잡고, 수사했다. 하지만 경찰은 2014년 7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혐의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에 송치했고, 검찰은 4개월 뒤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유정 변호사 구속, ‘정운호 게이트’ 첫 법조인 구속 “범죄사실 소명”

    최유정 변호사 구속, ‘정운호 게이트’ 첫 법조인 구속 “범죄사실 소명”

    정운호(51·구속)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전관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유정(46·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가 1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정 대표 등으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불법 변론활동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최 변호사를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최 변호사의 수사 기록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서류 심사를 거쳐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3일 검찰이 정운호 대표의 전관 로비 의혹을 본격 수사한 뒤 이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또 브로커를 제외한 의혹의 핵심 당사자가 구속된 것도 처음이다. 최 변호사는 정 대표와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인 송모(40·복역중)씨로부터 재판부와의 교제나 청탁 목적으로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대의 부당한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된 정 대표의 항소심 사건을 맡아 “보석 또는 집행유예로 나올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50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 그러나 보석 청구가 기각됐고 항소심도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하자 착수금 명목인 20억원만 챙기고 나머지는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최 변호사는 항소심 구형량을 줄이고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서울중앙지검 S부장검사를 찾아가 만나기도 했다. 또 1300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씨 사건에선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고 ‘전화 변론’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송씨는 지난달 1심에서 징역 1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송씨는 작년 8월에도 인베스트 투자 사기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최 변호사가 변론을 맡은 항소심에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아 석방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최 변호사가 재판부를 상대로 부당한 청탁을 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을 때 변론한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연수원 17기) 변호사를 이르면 다음 주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 변호사는 변호사법 위반 및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혜련 “홍만표, 정운호 게이트서 檢에 수사개입 의혹”

    백혜련 “홍만표, 정운호 게이트서 檢에 수사개입 의혹”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11일 “홍만표 변호사가 정운호 게이트에서 검사의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검사 출신의 백 부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만표 변호사가 수임을 해서 변호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검찰에 모종의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부대표는 “정운호 씨가 도박으로 3번 조사를 받고 두 번은 무혐의 처분이 됐고, 나머지 한 번은 기소가 됐다”면서 “2번의 무혐의 처리된 사건이 다 홍만표 변호사가 수임을 해 변호를 한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 입장에서는 검찰 단계에서 수임을 하고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아도 이렇게 많은 수임료를 받은 것, 그리고 무혐의 처분된 것 이런 것들에 대해 굉장한 분노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 부대표는 또 정씨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검찰의 해명과 관련해 “해외원정 도박사건은 어느 정도 증거가 갖춰진 다음에 수사가 시작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증거가 거의 없었다는 (검찰의) 얘기는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 구형량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검찰이 항소를 하며 구형량을 줄이는 일은 거의 없다”며 “상부의 압력이나 이런 것이 없다고 한다면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백 부대표는 그러면서 “검찰이 홍만표 변호사의 탈세 부분만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냥 조세법 처벌만으로 해서 종결될 가능성도 크다”며 “수사가 진척될 지에 대해 굉장히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최유정 변호사 전주서 전격 체포… ‘정운호 로비 의혹’ 첫 법조인 신병 확보

    檢, 최유정 변호사 전주서 전격 체포… ‘정운호 로비 의혹’ 첫 법조인 신병 확보

    정운호(51·구속)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형사 사건을 맡아 부당한 변론 활동을 벌인 의혹을 받는 최유정(46·여) 변호사가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전날 오후 9시쯤 전주 모처에서 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최 변호사의 사무장인 권모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함께 체포됐다. 검찰이 지난 3일 네이처리퍼블릭 본사 압수수색 등을 시작으로 정 대표의 로비 의혹 수사를 공식화한 이후로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의 신병이 확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장판사를 지냈던 최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대표의 항소심 변론을 맡아 거액의 수임료를 챙긴 의혹을 받았다. 최 변호사는 보석 등을 성사시켜 주겠다며 50억원에 달하는 수임료를 받았다가 약속대로 되지 않자 착수금조로 20억원만 챙기고 나머지는 돌려줬다고 정 대표가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는 항소심 구형량을 낮추기 위해 사법연수원 동기였던 서울중앙지검의 S 부장검사를 찾아가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변호사업계의 통상 수임료에 비해 최 변호사가 지나치게 거액을 받은 것이 비단 전관 변호사라는 이유에서만이 아니라 검찰과 법원을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1300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숨투자자문 실질 대표 송모씨의 사건에서도 20억원대의 수임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 변호사는 정식 선임계를 내지도 않은 채 송씨 재판을 맡은 부장판사에게 전화를 걸어 ‘선처’를 요구하는 ‘전화변론’을 벌였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송씨에게 지난달 4일 징역 1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송씨는 여러 차례의 투자 사기 전과가 있었는데 2013년에 기소된 사건의 항소심에서도 변론에 참여했다. 송씨의 법률사건을 대리하면서 챙긴 수임료가 50억원에 달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검찰은 이 같은 최 변호사의 사건 수임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수임계를 내지 않은 ‘전화변론’을 했다는 단서가 있는 데다 정식으로 수임한 사건에서도 과도한 수임료를 챙긴 명목이 검사나 판사를 따로 만나 로비를 하겠다는 내용이라면 변호사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또 최 변호사와 권 사무장이 지난 3일 최 변호사의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할 당시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포맷돼 있고 수임 관련 자료가 폐기되는 등 증거가 인멸된 정황을 찾아내기도 했다. 권 사무장은 최 변호사의 묵인 내지 지시에 따라 이 같은 증거인멸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최 변호사를 상대로 사건 수임 과정 전반을 추궁하는 한편 최 변호사가 정 대표를 교도소에서 접견하면서 로비 관련 대화를 몰래 녹음해 뒀다는 녹취물의 행방에 대해서도 물어볼 예정이다. 최 변호사의 혐의사실이 확정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최 변호사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정운호 대표의 이른바 ‘구명 로비’와 관련된 브로커 이모씨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검사장 출신의 H 변호사 등에 대한 수사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0.02% 기적 만든 ‘아버지 리더십’

    0.02% 기적 만든 ‘아버지 리더십’

    65세 라니에리 감독 조직력 꼴찌팀에 ‘승리 유전자’ 이식베스트 11 전체 몸값 400억원… 메시 이적료의 10분의1 수준 공격수 바디, 공장노동자 이력… 마레즈도 佛 2부리그 출신 ‘0.02%’의 확률이 마치 마법처럼 현실이됐다. 시즌 시작 전만 해도 유력한 강등 후보 중 하나였던 레스터시티가 3일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했다. 도박업체들은 시즌을 앞두고 레스터시티의 우승 확률을 5000분의1(0.02%)로 예상했지만 레스터시티는 창단 132년 만에 우승이라는 동화 같은 기적을 일궈 냈다. 우승에는 선수들을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5) 감독의 ‘아버지 리더십’도 큰 역할을 했다. ●우승 원동력은 돈 아닌 조직력 입증 레스터시티는 이날 열린 EPL 36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하던 2위 토트넘이 첼시와 2-2로 비기면서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1884년 창단한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에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다가 간신히 14위로 시즌을 마쳤던 강등 후보였다. 선수단 전체 연봉이 800억원으로 4000억원에 이르는 ‘빅클럽’ 첼시의 5분의1에 불과하다. 그랬던 레스터시티의 돌풍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7월 라니에리 감독이 부임하면서부터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성격 좋은 감독을 원했다면 제대로 찾았지만 프리미어 리그에 잔류시켜 줄 감독을 찾는다면 잘못 찾은 것”이라고 혹평했다. 과거 AS로마, 유벤투스, 첼시 등 명문 구단을 이끌고도 우승 한 번 못 해본 데다 내일모레 70세가 되는 감독이 미덥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니에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 부여를 하며 ‘승리 유전자’를 이식하기 시작했다. 짜임새 있는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추구하는 ‘언더독’ 전술은 차츰 효과를 발휘했고 오카자키 신지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도 팀에 잘 녹아들었다. 리그 막판까지도 우승이 목표라고 말하기를 주저했던 라니에리 감독은 리그 막판 간판 공격수 제이미 바디(29)가 경기 도중 퇴장과 출전정지 징계를 받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우승을 지켜냈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동요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는 능력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특히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자신감을 심어 주며 열정을 불어넣은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 ●英 총리 “놀랍고 가치 있는 우승” 라니에리 감독은 갈수록 돈이 영향력을 키워 가는 프로축구 무대에서 축구는 결국 돈이 아니라 조직력으로 이긴다는 것을 입증해 냈다. 리그 11경기 연속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디가 12경기 연속골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리야드 마레즈(25)가 해트트릭을 할 수 있도록 패스를 내준 장면은 레스터시티가 얼마나 팀으로서 강하게 결속해 있는지 보여 준다. 무엇보다 우승을 이끈 주역들은 1년 전만 하더라도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선수들이었다. 바디는 8부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생활비를 벌기 위해 오전에는 공장 노동자로 일해야 했다. 마레즈는 프랑스 2부 리그 출신이다. ●3364원 베팅… ‘5000배’ 받아 바디가 레스터시티로 옮길 때 발생한 이적료는 118만 유로, 마레즈는 40만 유로에 불과했다. 주전 선수 11명의 이적료를 합해도 2411만 4000파운드(약 400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손흥민의 이적료(2200만 파운드)와 비슷하고 2015년 스페인 프로축구 리오넬 메시(30)의 이적료 2억 2000만 유로(약 2871억원)의 10분의1 수준이다. 한편 유명 인사들의 축하 인사도 이어졌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놀랍고 가치 있는 우승”이라고 극찬했다. 팝 스타 아델은 “역대 최고의 스토리”라고 말했고 골프선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시즌 내내 스릴이 넘쳤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영국 매체 미러는 이날 레스터시티의 한 팬이 지난해 8월 온라인으로 2파운드(약 3364원)를 걸어 5000배인 1만 파운드(약 1682만원)를 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최고액은 20파운드를 건 한 팬으로 약 10만 파운드를 받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변회, 정운호 ‘전관로비’ 논란 조사 착수… “5월 13일까지 소명 요구”

    서울변회, 정운호 ‘전관로비’ 논란 조사 착수… “5월 13일까지 소명 요구”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는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건으로 불거진 ‘전관로비’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정 대표와 그를 폭행 혐의로 고소한 부장판사 출신 A 변호사에게 다음달까지 소명을 요구했다. 서울변회는 “진상 파악을 위해 정 대표와 A 변호사 모두에게 수십 항목에 달하는 질의서를 보냈다”면서 “답변시한은 5월 13일”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변회는 A변호사 외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선임계 미제출 변론 등으로 논란이 된 모든 변호사를 상대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받은 정 대표는 A변호사가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석방되게 해주겠다’며 조건부 성공보수금 20억원을 요구해 받아갔지만 보석 실패 후에도 이를 돌려주지 않는다며 A 변호사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A 변호사는 자신이 받은 20억원은 상습도박과 함께 다른 민·형사 사건을 처리해주는 대가이며, 24명의 대형 변호인단을 꾸리는 데 돈을 대부분 지출했다고 반박했다. 법조계에서는 건설업자 출신 법조 브로커가 정 대표의 항소심 재판장과 저녁을 함께하며 구명 로비를 한 의혹, 검사장 출신 변호사가 거액을 받고 정 대표를 위해 검찰에 전화 변론을 해 검찰 구형량을 낮춘 의혹 등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SEN초점] 장현승 비스트 탈퇴, ‘트러블 메이커’의 시작과 끝

    [SSEN초점] 장현승 비스트 탈퇴, ‘트러블 메이커’의 시작과 끝

    올 초부터 여러차례 논란의 주인공이 됐던 비스트 멤버 장현승이 결국 팀을 탈퇴하고 홀로서기를 한다. 19일 비스트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금일을 기점으로 멤버 장현승이 팀을 탈퇴하고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 총 5인체제로 팀을 재정비한다. 장현승은 앞으로 비스트의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개인 음악 작업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장현승의 비스트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앞서 장현승은 불성실한 태도부터 멤버들간의 불화설, 도를 넘은 무대 퍼포먼스 등으로 논란에 휩싸여왔다. 현아와의 듀엣 곡이었던 ‘트러블 메이커’의 곡 제목처럼 비스트의 ‘트러블 메이커’가 된 장현승.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 무성의한 태도... 팀워크는 어디에? 장현승이 문제로 떠오른 것은 지난 2월. 한 팬이 올린 글이 시발점이 됐다. 당시 비스트의 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비스트를 오랜기간 아끼고 사랑해오던 팬으로서 멤버 장현승의 납득할 수 없는 여러 행동들에 가슴이 아파 글을 작성하게 됐다”며 장현승의 태도에 대해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장현승은 4년 전인 2012년부터 무대에서 나태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해외팬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고액의 팬미팅을 무단으로 불참함 뒤 청담동의 한 클럽과 술집에서 포착되는 등 다음날 새벽까지 놀러다닌 정황이 드러나 팬들을 실망케 했다. 이후 장현승은 비스트 데뷔 6주년 기념 V앱 방송에서 ‘6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한 질문에 “카페에서 사진 찍힌 것? 저도 사생활이 있잖아요”라며 팬들을 향한 돌직구를 던져 팬들의 심기를 또 건드렸다. 이밖에도 비스트 멤버들과 함께하는 완전체 무대에서 안무 수행 없이 가만히 서있거나 음정을 바꿔 부르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방송에 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심지어 해외 인터뷰 중 눈을 감고 조는 모습까지 보였다는 것.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장현승은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팬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 논란이 된 부분들은 변명의 여지없는 제 불찰이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저와 비스트를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 이렇게라도 용기를 내 진심을 전하고자 한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홍콩 콘서트, 타이완 팬미팅 불참..불화설·탈퇴설 솔솔 이후 지난 3월에 장현승이 홍콩 마카오에서 열린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콘서트에 비스트 멤버 중 홀로 불참하면서 ‘장현승 불화설’과 ‘탈퇴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어 4월 타이완 팬미팅 불참 소식까지 전해지며 또 한 번 탈퇴설이 제기되자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장현승이 팀원들과 완전히 개별로 움직이는 모습 등이 포착되면서 탈퇴설이 기정사실화 됐다. # ‘빼박캔트’ 마약 퍼포먼스 논란 불화의 조짐에도 소속사 측은 탈퇴설을 극구 부인해왔으나 ‘마약 퍼포먼스 동영상’의 여파는 빼박캔트(빼도박도 못한다)였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현승이 2015년도 솔로 앨범 ‘MY’로 활동했던 당시 한 음악방송 무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장현승은 손 위에서 무언가를 섞어서 흡입하거나, 댄서들과 함께 찍어 먹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는 마치 마약을 흡입하는 듯한 동작과 표정으로 충격을 안겼다. 해당 곡은 타이틀곡 ‘니가 처음이야’로 그의 퍼포먼스와 가사 내용은 일절 관계가 없다. 또한번 거센 논란이 이어지며 비스트의 ‘트러블 메이커’가 된 장현승은 결국 탈퇴 수순을 밟게 됐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장현승과 5인 멤버는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차이로 팀 활동에 대한 발전적 변화를 사측과 꾸준히 상담, 논의해왔다. 이후 멤버 전원 오랜 심사숙고 끝에 장현승과 합의 결별하고 팀을 재정비 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며 장현승과 비스트 멤버들 간의 불화설도 인정했다. 비스트는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 총 5인체제로 팀을 재정비해 새 음반 준비에 몰두할 계획이다. 장현승은 솔로 아티스트로 나선다. 비스트는 멤버 전원이 오는 10월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장현승의 재계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큐브는 ‘트러블 메이커’ 장현승을 감싸 안을까. 그의 진정한 반성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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