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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 현황 파악’ 경제총조사 6월 시작

    ‘산업 현황 파악’ 경제총조사 6월 시작

    한국의 경제·산업 현황을 살피고 경제 지도를 그리는 경제총조사가 오는 6월부터 시작된다. 국가데이터처는 25일 대전 국가데이터인재개발원에서 2025년 기준 경제총조사 실시본부 출범식과 함께 시도 통계책임관 회의를 열고 경제총조사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데이터처가 주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경제총조사는 전국의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5년마다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경제 조사다. 2011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데이터처는 산업 지형의 변화를 반영해 이번 경제총조사부터 인공지능(AI)과 로봇 활용 여부, 스마트공장과 농장 운영, 무인 매장 등 신규 항목을 추가했다. 조사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온라인 조사 중심으로 이뤄진다. 온라인 조사에 응답하지 않은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요원을 통한 오프라인 조사가 진행된다. 오는 4~5월 조사 요원 선발을 거쳐 6월부터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된다. 안형준 데이터처장은 “경제총조사는 국가 경제의 정밀한 지도를 그리는 기본통계로 경제정책 수립과 지역경제 분석의 중요한 기초 자료”라며 지자체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 23년차 스벅 점장의 도전… “심리학 배우며 소통전문가 꿈꿔요”

    23년차 스벅 점장의 도전… “심리학 배우며 소통전문가 꿈꿔요”

    스타벅스·한양사이버대 학위 협력개인 진로·커리어 주도적 설계 도와학사서 석·박사 과정까지 범위 확대베테랑 점장의 준비된 새로운 목표현장 리더로 ‘소통의 중요성’ 깨달아심리학과 졸업 후 곧바로 석사 도전상담심리학 배워 업무 역량도 강화B학점 이상 회사가 학비 전액 지원 경험·지식 결합으로 긍정적 시너지23년간 스타벅스 매장을 지켜온 점장 이수진씨는 올해 한양사이버대에서 새 출발을 꿈꾼다. 오랜 기간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하며 ‘관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해온 그는 소통과 상담의 중요성을 체감해왔다. 그는 한양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석사 과정을 통해 소통 방식의 전문성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스타벅스 코리아는 한양사이버대와 협력해 임직원 대상 학위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 2016년 2학기 학술 교류 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학사 학위를 소지하지 않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4년제 학사 학위 취득을 지원해왔다. 이는 SCAP(Starbucks College Achievement Plan)의 일환으로, 임직원이 개인의 진로와 장기적인 커리어 목표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초 73명으로 시작했던 학위 지원 프로그램은 올해 1학기 신규 입학자를 포함해 누적 참여 임직원 수가 2000여명에 달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졸업생은 총 596명이다. 현재 스타벅스 임직원들은 영어학과, 호텔외식경영학과, 상담심리학과, 일본어학과, 마케팅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학사 37개, 석사 9개 전공에 걸쳐 다방면에서 자기 계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석·박사 과정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전 세계 90개국 스타벅스를 통틀어도 전례가 없던 일이다. 석·박사 학위가 없는 스타벅스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대상이다. 등록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장수아 스타벅스 인사담당은 “임직원 각자가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SCAP 프로그램의 취지”라며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회사 안에서 커리어와 꿈을 함께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그 혜택을 입는 첫번째 주자다. 그는 현재 스타벅스 천안백석점에서 근무하는 베테랑 점장으로, 무엇보다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리더기도 하다. 이씨에게 대학원 진학은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다. 앞서 그는 2022년 학위 취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대학 학사 과정에 2학년으로 편입, 졸업해 ‘심리학도’가 됐다. 그의 열정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전문성을 더욱 키우고자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던 그는 석사까지 지원이 확대됐다는 사내 공지를 접한 뒤 곧바로 석사 취득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씨가 학사부터 석사까지 쉬지 않고 학업 열정을 불태우는 배경엔 일터에서의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점장으로 근무하며 그는 쉴 새 없이 직원들과 소통해야 했다. 그는 소통을 그저 ‘업무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즐거운 교감’으로 여겼다. 특히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고민과 걱정을 들어주고 도움을 주면서 깊은 보람을 느끼는 자신을 새롭게 발견했다. 또한 직원들의 스트레스 및 갈등 상황을 접하면서 단순 경험으로는 대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고, 인간 심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는 의지가 샘솟았다. 주변 지인들 역시 “상담심리를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정말 잘 어울린다”며 격려했다. 이 모든 경험은 그가 망설이지 않고 상담심리학 학업으로 직행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물론 그에게도 점장 업무와 대학원 학업의 병행은 쉽지 않은 길이다. 하지만 이씨의 마음 속엔 걱정보단 설렘과 기대가 크다. 그는 출근 전이나 퇴근 후 매장에 남아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휴무일에는 학습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쪼개서 활용하고 있다. 집중이 필요한 시험 기간에는 개인 휴가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부에 매진한다. 온라인 중심 수업은 이러한 병행을 가능케 한 요소다. 학우들과의 활발한 소통과 스터디 모임은 이씨가 지치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한다. 이씨는 “힘들 때마다 곁에서 다독여주고 함께 해주는 학우들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동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직장인 학습자의 경우 중도 포기율이 높지만, 이러한 네트워크 구축은 학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타벅스의 든든한 지원도 주경야독의 버팀목이다. 학위 지원 프로그램은 졸업 후 스타벅스 재직 의무 조건도 없어 참여자들의 부담이 적다. 학사 과정의 경우 첫 학기 학자금이 전액 지원되고, 2학기부턴 평균 B학점 이상 취득 시 학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재직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인 셈이다. 한양사이버대 연계 프로그램이 임직원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다. 이씨는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수많은 직장인 파트너들에게 ‘즐기면서 공부하자’는 문장을 꼭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수업이 위주인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학교 MT, 축제, 체육대회, 특강, 종강 파티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학교생활이 훨씬 신나고 즐거워졌다”면서 “다채로운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하며 공부한다면 학교생활도 즐겁고 학업의 재미도 더 커질 것”이라고 후배 참여자들에게 조언했다. 석사 과정으로 접어들면서 이씨의 학문을 대하는 태도도 사뭇 진지해졌다. 신학기를 맞이한 그는 분석심리학, 연구방법이론 등 심화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모두 학사 땐 깊이 다루지 못했던 내용이다. 특히 한양사이버대 대학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실시간 세미나’는 교수, 원우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열띤 토론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씨는 궁극적으로 학·석사 과정에서 배운 내용들을 일터에서 적용하는 걸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배운 지식을 현장 파트너들의 마음을 돌보는 데 쓰려는 생각이다. 개인적인 배움을 넘어 타인을 향한 따뜻한 도움을 실천하는 건 이씨의 모토다. 그는 “파트너들이 업무 스트레스나 갈등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때,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해 그들이 현장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일터와 학업이 분리되지 않고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회사 내에서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마음을 전문적으로 케어하는 ‘상담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를 통해 회사의 질적 성장에도 이바지하고 싶다는 게 그의 뜻이다. 단순한 학위 취득을 넘어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 이는 기업 내 인재 육성 방식이 단순 직무 교육을 넘어 개인의 장기적인 성장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좋은 사례다. 직무 경험과 학문적 지식이 결합될 때 조직 내 새로운 역할 창출 등 긍정적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람과 커피의 온기를 전해온 한 스타벅스 직원의 도전이 보다 큰 목표로 진화하고 있다. 기업의 지원과 대학의 교육 인프라가 만나, 이씨가 실제 동료들의 마음을 보듬는 ‘상담전문가’로 성장할 지 관심이 모인다.
  • 트럼프와 셀카 찍더니 유료 유도…100만 홀린 ‘금발 여군’의 기막힌 수익 모델 [핫이슈]

    트럼프와 셀카 찍더니 유료 유도…100만 홀린 ‘금발 여군’의 기막힌 수익 모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활주로를 걷고 집무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셀카를 찍은 ‘금발 여군 인플루언서’가 사실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인물로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제시카 포스터’라는 이름의 이 계정이 불과 4개월 만에 100만명 넘는 팔로워를 끌어모았지만 실제 군 복무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계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걷는 장면, F-22 랩터 전투기 앞 사진, 사막 작전 사진 등을 연이어 올리며 주목받았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와 함께 있는 이미지도 잇따라 게시했다. 해당 계정은 그럴듯한 외모와 연출로 많은 이용자를 실존 인물이라 믿게 만들었다. 하지만 허점도 적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육군은 포스터의 복무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게시물 속 군복에서도 계급 표식이 뒤섞이는 등 오류가 반복해서 드러났다. 그런데도 계정은 빠르게 퍼졌고 일부 이용자는 정체가 드러난 뒤에도 이를 실존 인물로 믿는 반응을 보였다. ◆ 트럼프 옆 ‘금발 여군’, 결국 돈 되는 계정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계정을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기만적 수익화 전략’ 사례로 짚었다. 군인 이미지와 친트럼프 정서를 결합해 관심을 끈 뒤, 성인 콘텐츠 유료 플랫폼으로 이용자를 넘겨 수익을 내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계정은 한때 온리팬스와 연결됐다가 삭제됐고 이후 AI 생성 캐릭터 활동을 허용하는 팬뷰(Fanvue) 쪽으로 이용자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뷰는 공식 안내에서 AI 생성 콘텐츠 업로드를 허용하되 명확한 공개 표시와 비기만성 원칙을 요구하고 있다. ◆ “허위정보·정치 선전에도 악용될 수 있다” 조안 도너번 보스턴대 교수는 이런 계정이 제작이 쉽고 변형도 무한하다며 익명 계정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면 허위정보 유포나 정치 선전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이 사례를 단순한 온라인 낚시를 넘어 정치 메시지와 수익 모델이 결합한 새 유형의 AI 계정으로 해석했다. 이번 사례는 생성형 AI가 단순 합성을 넘어 군인 이미지와 정치 팬덤, 유명인 친분 연출까지 결합해 대중의 신뢰를 손쉽게 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이 아무리 진짜처럼 보여도 그것만으로는 더 이상 실존을 증명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이제 문제는 이런 가짜 인물이 관심을 끄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여론을 흔들며 돈벌이 수단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 “전쟁? 모르겠고 비키니 입을래”… 美 봄방학 해변 인터뷰 발칵 [핫이슈]

    “전쟁? 모르겠고 비키니 입을래”… 美 봄방학 해변 인터뷰 발칵 [핫이슈]

    미국 플로리다의 봄방학 해변이 이번엔 황당한 거리 인터뷰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겉으로는 웃긴 장면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총격과 패닉, 음주 소동으로 몸살을 앓아온 미국식 파티 문화가 어디까지 무너졌는지를 보여주는 화면에 더 가깝다. 현지에서는 한때 청춘의 해방구로 불리던 파티 해변이 이제는 통제와 단속의 상징으로 바뀌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프로그램 ‘제시 와터스 프라임타임’이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해변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소개하며 일부 젊은 관광객들의 답변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 등장한 젊은이들은 미국의 최근 대외 현안을 묻는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한 여성은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이라크와 전쟁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다른 이들은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를 가리키는 표현조차 처음 듣는다고 했다. 일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묻는 질문에도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베네수엘라를 두고는 스페인에 있는지 되묻는 장면도 나왔다. 더 눈길을 끈 건 이들이 털어놓은 휴가 계획이었다. 한 여성은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로 “다음에 어떤 비키니를 입을지”를 꼽았다. 다른 참가자는 “해변에서 태닝하는 게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 다른 이들은 이번 봄방학 목표를 술 마시기, 가능한 많은 이성과 어울리기, 매일 새로운 사람과 스킨십하기 같은 말로 설명했다. 일부 발언은 더 노골적이었다. 한 남성은 이란에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 비키니 차림 여성들을 전장으로 보내 적들을 혼란시키겠다고 밝혔다. 해변에서 본 장면이라며 과도한 음주와 노출, 일탈 행위, 마약성 물질 복용 이야기를 꺼낸 이들도 있었다. 카메라가 포착한 건 단순한 장난이 아니었다. 시사 질문엔 말문이 막히고, 관심은 해변 패션과 태닝, 밤마다 이어질 술자리에 쏠린 분위기 자체였다. ◆ 웃고 넘기기 어려운 봄방학 해변의 민낯 이번 인터뷰가 더 묵직하게 읽히는 이유는 분명하다. 폭력과 소란, 과음이 반복되면서 해변 도시들이 이미 강경 단속에 들어간 상황에서 카메라가 그 단속의 배경이 된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파나마시티비치는 봄방학 기간 해변 내 주류 소지와 음주를 금지하고 일부 해변 구간을 야간에 폐쇄했다. 데이토나비치도 총격과 패닉 사태 이후 청소년 통행 제한과 대규모 단속에 들어갔다. 이번 포트로더데일 인터뷰는 그래서 더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왜 현지 당국이 해변을 사실상 통제구역처럼 다루는지 보여주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반응도 차가웠다. 이들은 국제 뉴스엔 무관심했다. 대신 술과 파티, 가벼운 만남만 휴가의 목표처럼 밝혔다. “웃기기보다 씁쓸하다”는 반응이 이어진 이유다. 일부 응답자들이 학교 이름까지 밝힌 상태에서 이런 답변을 내놓으면서 조롱도 더 커졌다. 문제는 무지 자체보다 현실 감각까지 흐려진 듯 보였다는 점이었다. 전쟁 중 해변 장면이 뉴스가 된 적은 과거에도 있었다. 러시아의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도 전쟁 와중에 바다를 찾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장면은 전쟁 속에서도 일상을 붙들려는 사람들의 역설을 보여줬다. 이번 플로리다 해변은 결이 달랐다. 전쟁을 견디는 풍경이 아니라, 치안 불안이 커지는 와중에도 파티 소비만 남은 풍경에 더 가까웠다. ◆ ‘파티 천국’에서 ‘통제 해변’으로 한때 미국 대학생들에게 봄방학 해변은 자유와 해방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올해 플로리다 곳곳에서 드러난 장면은 그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 카메라 앞에서 나온 무지와 과음, 일탈 발언은 해프닝으로 웃고 넘길 수준을 넘어섰다. 봄방학 문화가 어디까지 과열됐는지 보여주는 신호에 가깝다. 결국 이번 인터뷰 파장은 “요즘 젊은이들이 시사를 모른다”는 비아냥에서 끝나지 않는다. 한때 낭만과 해방으로 소비되던 미국의 봄방학 해변이 이제는 경찰력과 통제 없이는 버티기 힘든 공간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관광 특수의 상징이던 파티 해변은 이제 치안 불안과 질서 붕괴를 먼저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 됐다.
  • 아르헨 경찰, 근무시간에 ‘공놀이’ 하다 한 달간 감옥행…“과잉 징계” 논란 [여기는 남미]

    아르헨 경찰, 근무시간에 ‘공놀이’ 하다 한 달간 감옥행…“과잉 징계” 논란 [여기는 남미]

    근무시간에 길에서 공놀이를 한 아르헨티나 경찰들이 구금됐다. 경찰이 추가 조사와 징계를 예고한 가운데 일각에선 과잉 징계라는 목소리가 높아져 논란이 예상된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24일(현지시간) “근무시간에 축구를 한 경찰 3명에 구금 30일 임시징계 처분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건을 중대하게 보고 사실상의 긴급 직위해제를 위해 임시처분을 내린 것”이라며 “조사를 통해 이들에 대한 최종 징계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아르헨티나 북서부 투쿠만주의 주도 산미겔 데 투쿠만에서 발생했다. 문제의 경찰 3명은 지난 18일 새벽 당직 근무 때 길에서 축구를 했다. 큰 말썽 없이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한 여성 주민이 길에서 축구를 하는 경찰들을 몰래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영상에는 경찰 3명과 민간인 1명이 각각 2명씩 편을 먹고 미니축구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근무시간에 공놀이에 열중하는 경찰을 촬영한 여성 주민은 “(직접 보면서도) 믿어지지 않아”라고 말하는 등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이 떠들썩해지자 경찰은 부랴부랴 공공 폐쇄회로(CC)TV를 조회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경찰은 기강을 잡아야 한다며 축구를 한 경찰 3명에 즉각 30일 구금 처분을 내렸다. 최종 징계를 위한 본격적인 조사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하지만 30일 구금 처분까지 내려진 것을 보면 최종 징계 수위가 매우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온라인에선 뜨거운 논란에 불이 붙었다. 근무시간에 축구를 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었지만 주의나 경고 정도로 마무리해도 될 사안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한 네티즌은 “경찰들이 근무시간에 공을 찬 것은 비판을 받을 만한 일이지만 시간은 새벽 4시였다”며 “길에 사람도 없어 한가로운 시간에 공놀이를 했다고 구금까지 한 것은 과잉 조치로 결코 정의로운 처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2연패를 할 수 있을 것인지, 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진짜 마지막 월드컵에서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돼 최근 길이나 공원에서 축구를 하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며 “경찰들이 이런 분위기에 편승했다고 지나치게 무거운 징계를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전했다. 반대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는 쪽에서는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엉뚱한 짓을 한 데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네티즌은 “민간 기업에서도 근무시간에 딴짓을 하다가 걸리면 징계를 받는다”며 “주민의 안전을 위해 길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이 공놀이로 시간을 보내고 월급을 받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놓고 갑론을박이 뜨겁다”며 경찰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돈 내고 출근한다? 중국 ‘가짜 출근’ 체험 서비스 등장 [여기는 중국]

    돈 내고 출근한다? 중국 ‘가짜 출근’ 체험 서비스 등장 [여기는 중국]

    출근은 하지만 월급은 없다. 오히려 돈을 내고 출근해야 하는데도 지원자가 몰린다. 25일 중국언론 지무신문에 따르면 중국에서 등장한 ‘가짜 출근’ 체험 서비스가 화제다. 단순한 장난에서 시작됐지만 수요가 폭발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도시 생존 방식으로까지 해석되고 있다. 항저우 빈장구의 한 오피스 빌딩. 겉으로 보면 평범한 사무실이다. 누군가는 헤드셋을 끼고 회의에 참여하고, 누군가는 모니터를 보며 마우스를 움직인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은 이 회사 직원이 아니다. 돈을 내고 ‘출근 체험’을 하는 이용자들이다. 이용 방식은 간단하다. 하루 이용료는 30위안, 주간은 99.9위안, 월 이용료는 300~400위안 수준이다. 대학 졸업 예정자를 위한 100위안 할인 상품도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야근비’까지 붙어 겉으로 보면 실제 회사 생활과 거의 차이가 없다. 이 사업 아이템은 한 번의 농담에서 시작됐다. 이 회사는 원래 온라인 쇼핑몰 기업이었고, 사무실에 빈 자리가 많았다. 지인의 자녀가 회사 생활을 미리 체험해보고 싶다고 하자 가볍게 던진 말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후 온라인에 체험자 모집 글을 올리자 예상보다 큰 반응이 쏟아졌다. 2025년 여름 여러 소셜미디어(SNS)에서 소개되며 빠르게 퍼졌고, 올해 3월 다시 화제가 되면서 문의가 이어졌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만이 아니다. 콘텐츠 제작자, 재택근무자, 스타트업 초기 멤버 등 다양한 사람들이 업무 환경을 빌리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 실제로 사무실에서는 각자 자신의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름은 ‘가짜 출근’이지만 완전히 쉬는 공간은 아니다. 비용이 저렴한 데다 실제 근무 환경과 비슷한 분위기 속에서 일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올라간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예상치 못한 문제도 생겼다. 대표는 ‘가짜 출근’이 실제 고용 관계로 오해되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가 가족에게 취업했다고 말하거나, 4대보험이나 인턴 증명서 발급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지만 회사 측은 이를 모두 거절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온라인에서 “요즘 젊은세대는 기발하다”, “일반 스터디카페보다 훨씬 저렴하고 좋은 것 같다”, “또 다른 형태의 공유 오피스 같은 건가?”라는 신선하다는 반응과 “이 사회에 가짜가 너무 많다”, “제정신이 아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겉으로는 ‘취업 놀이’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취업난과 재택근무로 인한 고립감, 그리고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다는 젊은 세대의 욕구가 겹쳐 있어 씁쓸함을 남긴다.
  • 온라인판 ‘더현대 서울’ 떴다…현대百, ‘더현대 하이’ 선봬

    현대백화점은 기존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합한 프리미엄몰 ‘더현대 하이(Hi)’를 다음달 6일에 연다고 24일 밝혔다. 공식 오픈에 앞서 25일부터 12일간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다. 더현대 하이는 할인이나 광고를 내세운 기존 이커머스와 달리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콘텐츠를 메인 화면에 배치했다. 현대백화점이 고른 상품과 스토리를 통해 나만의 취향을 발견하는 플랫폼을 구현하겠다는 취지다.
  • 사교육 부담 줄이는 도봉 ‘온라인 교육’

    서울 도봉구는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온라인 교육사업 3종’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초등 기초 학력 강화 ▲중·고교 내신 및 수능 대비 ▲어학 실력 향상 등이다. 먼저 구는 기초 학습 체력을 길러야 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해 ‘도봉 초등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과목의 실시간·동영상 강의가 제공된다. 중·고생과 N수생 350명에게는 ‘강남 인강’ 수강권을 지원한다. 연간 수강권 비용 4만 5000원 가운데 2만 5000원을 지원해, 본인이 2만원을 부담하면 전 과목 강의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은 전액 지원한다. ‘원어민 화상영어’도 지원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성인까지 모두 대상이다. 일반 학생은 수강료 월 1만 6000원, 저소득층 학생은 수강료 전액이 지원된다. 모집 대상은 일반 학생 160여명, 저소득층 학생 10여명이다. 오언석 구청장은 “사교육비 60만원 시대라는 무거운 현실 앞에 도봉구의 온라인 교육 지원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상금 42억’ 차이나 오픈 개막

    ‘상금 42억’ 차이나 오픈 개막

    골프존은 전 세계 골퍼들이 참여하는 ‘2026 골프존 차이나 오픈’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골프존은 2022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스크린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토너먼트를 운영해 왔으며, 2024년부터는 ‘시티골프’를 접목해 대회 규모와 상금을 키워 연간 대회로 발전시켰다. 시티골프는 스크린과 필드의 장점을 융합한 도심형 골프장 플랫폼이다. 올해 대회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전 세계 골퍼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투어로 확대했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9개월간 골프존 시스템과 시티골프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된다. 권역별 온오프라인 예선과 본선을 거쳐 오는 12월 중국 시티골프 경기장에서 최종 결선을 치른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2000만 위안(약 42억 5000만원), 우승상금은 500만 위안(약 10억 5000만원)이다. 한국 예선은 오는 5월 31일까지 전국 골프존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해 실시하며, 상위 300명(프로 200명·일반 100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 본선은 오는 7월과 10월 두 차례 중국 연길 시티골프장에서 열려 최종 결선 진출자 20명을 가린다. 최종 결선은 오는 12월 17일부터 나흘간 중국에서 열린다.
  • 진동 주파수 튜닝 기술 집약

    진동 주파수 튜닝 기술 집약

    PXG의 공식 수입원 카네는 올해 초 출시한 ‘PXG 라이트닝 드라이버’가 온라인 시타 후기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으면서, 시즌 맞이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PXG 도곡 직영점 피팅센터 및 정기 시타회를 방문해 드라이버 및 메탈 제품을 사면 ‘PXG 익스트림 프리미엄 골프공’ 1더즌을 준다. 또한 2026년형 ‘PXG GEN8 아이언’ 구매 시 아이언 커버 세트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PXG 라이트닝 드라이버는 라이트닝 투어, 라이트닝 투어 미드, 라이트닝 맥스 10K+, 라이트닝 맥스 라이트 등 4개 모델로 출시됐다. 핵심 기술인 ‘프리퀀시 튠 페이스’는 임팩트 시 고유 진동 주파수를 형성해 에너지 전달 효율을 높이고, 볼 스피드를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헤드 바닥면(솔) 부분에는 강화된 스파인 솔 디자인을 적용해 임팩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진동을 줄이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 카본 섬유 사용량을 늘려 성능을 개선했으며, 특히 라이트닝 맥스 모델은 약 84%까지 카본 소재를 적용해 관성모멘트(MOI)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페이스에는 정밀 에칭 기술을 적용해 스핀 컨트롤과 방향 안정성을 높였다.
  • “1인 2개만” “매장들 돌며 100개”…비닐 대란 우려에 ‘쓰봉’ 사재기

    “1인 2개만” “매장들 돌며 100개”…비닐 대란 우려에 ‘쓰봉’ 사재기

    이란 전쟁으로 비닐과 플라스틱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비닐 대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 사재기 움직임까지 나타나면서 구매 수량에 제한을 두는 판매점도 등장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만난 김모(34)씨는 “신생아를 키우다 보니 쓰레기 배출이 많아서 미리 종량제 봉투 한 묶음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매장 직원도 “고객들이 갑자기 지난주부터 (종량제 봉투를) 많이 찾기 시작했다”면서 “어제 재고 물량이 입고됐는데 이미 많이 팔렸다”고 전했다. 비닐 수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소비자 수요는 단기간에 급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6~23일 종량제 봉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 22~23일 종량제 봉투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 대비 105% 상승했다. 일부 판매점은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마트 몇 군데 돌아다녀도 종량제 봉투가 없어 못 샀다”, “봉투 사러 갔다가 ‘1인당 2개’라고 해서 놀랐다”, “여러 매장을 돌며 100장을 확보했다”는 등의 구매 인증 댓글이 이어졌다. 종량제 봉투를 판매하는 ‘종량제닷컴’은 홈페이지에 “최근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종량제 봉투 제작부터 수급 및 입고 일정이 원활하지 못하다”며 출고 지연을 안내했다. 홈플러스는 향후 중동 상황이 악화한다면 1인당 구매 개수를 제한할 방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당장 공급이 불안정한 상태는 아니지만, 일부 소비자가 사재기에 나서면서 지점 자체에서 구매 개수를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2개월 후에는 비닐 등 플라스틱 제품 원료가 소진될 것으로 본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비닐 사재기에 대해 “가격이 매우 높고 경쟁도 있지만 끊임없이 (원료)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수출 제한 조치도 시행할 것이며 대체 경로로 도입 시 차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경(추가경정예산)에 신청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옷도 제대로 못 입었는데 창문이 벌컥”…호텔 직원 행동에 중국 발칵 [핫이슈]

    “옷도 제대로 못 입었는데 창문이 벌컥”…호텔 직원 행동에 중국 발칵 [핫이슈]

    중국 난징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이 동행인과 객실에 머무르던 중 직원이 바깥에서 갑자기 창문을 열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투숙객은 사생활을 침해당했다며 공식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지만 호텔 측과의 조정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중국 포털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문제의 장소는 난징남역 인근 오렌지호텔 난광장 지점이다. 투숙객 첸씨는 지난 15일 오전 객실에서 동행인과 쉬던 중 바깥에서 드릴 소리가 들렸고 곧이어 호텔 직원이 사전 안내 없이 객실 창문을 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즉시 제지했지만 직원은 바로 멈추지 않았고 프런트에 연락한 뒤에야 현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첸씨는 창문이 당장 긴급 수리가 필요해 보이지 않았는데도 왜 투숙 여부 확인이나 사전 고지 없이 작업을 진행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 “왜 사람 있는 방 창문부터 열었나”…문서 사과·4000위안 요구 이후 그는 난징시 민원 핫라인인 12345 등 관련 부서에 문제를 제기했고 중재 과정에서 호텔 측에 공식 문서 형태의 사과와 4000위안(약 80만원) 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호텔 측은 서면 사과에는 응하지 않았고 한때 1박 숙박비 환불 수준의 보상안만 제시해 갈등이 이어졌다. 첸씨는 호텔이 제시한 합의서에 민원과 소송 등을 포기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호텔 측은 창문 방범 체인에 문제가 있었지만 객실 안에서는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또 직원이 객실에 투숙객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 채 수리를 진행한 점을 인정했다. 호텔은 해당 직원을 조치했고 사건 직후 사과와 함께 보상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재발 방지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호텔 잘못” vs “요구 과하다”…온라인 여론도 엇갈려 다만 첸씨는 호텔이 여전히 정식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며 반발을 이어갔다. 호텔 측이 금전 보상 의사를 다시 밝혔지만, 그는 공식 사과와 합당한 배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보상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서는 투숙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채 창문을 연 건 명백한 실수라는 비판과 이미 사과와 보상 논의가 진행된 만큼 요구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맞섰다. 일부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객실에 머문 점 자체를 문제 삼거나 사건을 희화화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객실 사생활 침해 여부와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번 일은 단순한 시설 수리 문제를 넘어 객실 점검과 정비 과정에서 투숙객 사생활을 어디까지 보호해야 하는지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호텔 측도 투숙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 작업이 이뤄졌다고 인정한 만큼, 현지에서는 대응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내부 라인 있다더니…9억 날린 중국 ‘한정판’ 집착녀 [여기는 중국]

    내부 라인 있다더니…9억 날린 중국 ‘한정판’ 집착녀 [여기는 중국]

    평소 명품 한정판을 선호한다는 한 중국 여성이 내부 라인이 있다는 말만 믿고 9억원이 넘는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 24일 중국 언론 신문방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하는 푸씨가 한정판 명품을 더 쉽고 빠르게 구매하려다 함정에 빠졌다. 중국 명품 시장은 말 그대로 전쟁터라 인기 제품일수록 매장에서 “품절입니다”라는 말부터 듣기 일쑤고, 원하는 물건을 사려면 다른 제품까지 사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 틈을 파고든 게 바로 ‘내부 채널’이라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직원 라인을 통해 한정판을 빼준다는 식이다. 푸씨 역시 이를 믿었다. 상대는 자신을 리치몬트 상하이 지사의 직원이라고 소개했다. 리치몬트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까르띠에, 끌로에, 몽블랑, 피아제, 반클리프&아펠 등 시계와 보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사기범은 푸씨에게 까르띠에, 반클리프 등 고급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을 내부 경로로 구해줄 수 있다며 접근했다. 푸씨는 과거 이 여성과 함께 브랜드 행사에도 참석한 적이 있어 의심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실제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까지 봤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거액 거래 전에 이미 몇 번의 거래가 문제없이 진행됐다. 지난 8월 20일에는 1만 7400위안(약 330만원) 반지를 당일 배송받았고, 9월 2일에는 18만 위안(약 3420만원) 팔찌, 9월 4일에는 3만 7000위안(약 700만원) 상당의 귀걸이까지 모두 당일에 문제없이 구매했다. 몇 번의 거래가 성사되자 의심은 사라지고 무한 신뢰만 남았다. 이후 사기범은 “곧 가격이 오른다”는 말로 푸씨의 구매를 부추겼다. 푸씨는 약 한 달 동안 회사 계좌와 개인 계좌로 까르띠에 고급 시계를 포함한 여러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을 주문했고 총 428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8억 1320만원에 해당하는 거액을 송금했다. 평소 아무리 늦어도 한달이면 제품이 도착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달랐다. 한달이면 된다던 배송은 반년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다. 그 사이 시즌 한정판 제품은 이월 상품이 되며 그 가치가 떨어졌다. 뒤늦게 무역회사를 확인하자 해당 여성은 직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기존의 주문 역시 회사와 직접 거래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매장에서 물건을 산 뒤 푸씨에게 배송한 것이었다. 구매 명단 어디에도 푸씨의 이름은 없었다. 회사 측은 “직원에게 한정판 우선 구매권은 없다”며 매장 운영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결국 ‘내부 채널’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신뢰를 쌓은 뒤 거액을 유도한 전형적인 사기 구조였다. 전문가들은 “명품 시장에서는 지금 아니면 못 산다는 압박이 심해 비공식 거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철저하게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에서는 허탈과 냉소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역시 명품은 가난한 사람은 못 속인다”, “그 정도 돈이면 매장에서 VVIP로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굳이?”, “줄 서서 사는 건 재미없고 내부 거래로 먼저 받는 게 체면이냐”라며 중국인들의 체면 소비 심리를 꼬집었다. 이어 “그 돈으로 금을 샀으면 값이 많이 올랐을 텐데”, “아무리 돈이 많아도 싸게 사려는 욕심은 똑같구나”라고 지적했다.
  • 女방송인의 성관계 영상·사진 유포한 남성, 반전 실체 드러나 [핫이슈]

    女방송인의 성관계 영상·사진 유포한 남성, 반전 실체 드러나 [핫이슈]

    독일의 유명 방송인이 10년간 자신의 모습을 본뜬 딥페이크 음란 영상과 이미지 수백 장을 제작한 전 남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TV 진행자로 활동 중인 콜리엔 페르난데스(44)와 전 남편 크리스티안 울멘(50)은 2011년부터 교제하다 2025년 별거를 시작했고 최근 이혼했다. 두 사람의 결별 이유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다가 페르난데스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실을 밝혔다. 페르난데스에 따르면 5년 전 지인을 통해 자신과 닮은 여성이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영상을 처음 접했다. 해당 영상은 딥페이크 기술로 만든 가짜 영상이었다. 문제의 영상을 제작해 올리던 가해자는 수년 동안 페르난데스의 이름으로 가짜 프로필을 만들고 마치 직접 성관계를 촬영한 것처럼 보이는 영상을 유포했다. 해당 범행은 2024년까지 계속됐다. 더불어 해당 영상에는 역시 딥페이크로 만든 가짜 음란 사진과 목소리까지 도용돼 삽입됐다. 페르난데스는 “이 모든 사건의 범인은 가까이에 있었다. 범인의 이름은 크리스티안 울멘, 바로 내 남편이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경찰 수사 등을 통해 범인이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로부터 자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는 “전 남편은 자신이 아내인 나를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성적 학대와 범죄를 정당화했다”면서 “그는 자신이 나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남성들이 성적으로 나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폭로했다. 현지 매체 슈피겔은 울멘이 자신의 변호인에게 보낸 이메일을 입수해 공개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그가 ‘지난 10년 동안 불행히도 성 도착증이 생겼다’, ‘충동을 제어하기 어렵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울멘이 자신의 아내를 본뜬 딥페이크 포르노 영상을 무료 온라인 포르노 사이트에 올리고, 해당 콘텐츠를 접하는 사람들이 유명 진행자와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사건은 독일 전역에 광범위한 분노를 유발했다. 지난 22일 베를린에서는 여성에 대한 폭력 가해자에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또 여성 정치인과 문화계 인사 250여 명은 슈피겔에 기고문을 발표하고 독일에서 딥페이크와 여성 살해에 대한 더욱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법무부 장관은 “우리는 가해자들이 더 이상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에서는 성인 여성과 미성년자 여성의 60%가 디지털 폭력을 경험했으며 이는 딥페이크 등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년 유엔여성기구 보고서는 성별 편견에 기반해 개발된 인공지능 도구가 여성에 대한 폭력을 ‘더욱 광범위하고 빠르게, 그리고 더욱 복잡한 방식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 BTS 공연, 넷플 77개국 1위… 5집 사흘 만에 400만장 흥행

    BTS 공연, 넷플 77개국 1위… 5집 사흘 만에 400만장 흥행

    모든 집계 국가서 넷플릭스 톱3‘스윔’ 이틀째 스포티파이 최정상 글로벌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이 77개국 넷플릭스 1위에 오르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190여 개국에 생중계한 BTS 컴백 공연은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BTS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펼쳤다. 국가별로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영국 등 77개국에서 정상에 올랐다. 체코, 아일랜드 등 14개국에서 2위, 뉴질랜드 3위 등 플릭스 패트롤에서 집계하는 모든 국가에서 3위 안에 들었다. BTS의 정규 5집 ‘아리랑’의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아리랑’은 발매 3일째인 22일 누적 판매량 400만 6600장을 기록했다. BTS가 발매 첫 주에 400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데뷔 이래 처음이다. 이 앨범은 일본에서도 지난 22일 기준 54만 장이 판매돼 ‘데일리 앨범 랭킹’ 1위에 올랐다. 타이틀곡 ‘스윔’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이틀째 정상을 지켰다. 수록곡 ‘보디 투 보디’ 역시 전날과 동일한 2위를 차지하는 등 앨범에 실린 14곡 모두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만 담긴 ‘No.29’도 21위를 차지했다. ‘스윔’은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과 벅스의 21일 자 일간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가요계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말 공개될 영국 오피셜 차트와 다음 주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싱글·앨범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BTS는 오는 25~26일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하며 27일에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을 공개한다. 이어 4월 9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34개 도시 공연장에서 82회에 걸친 월드투어 ‘아리랑’을 펼친다. 한편, BTS가 2020년 11월 발표한 ‘라이프 고스 온’은 이날 스포티파이에서 10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이로써 BTS는 단체곡 기준 모두 6개의 10억 스트리밍 곡을 보유하게 됐다.
  • 금천 12억 규모 예산, 주민 손에 맡긴다

    서울 금천구는 5월 22일까지 2027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할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집중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2027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금천구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총 12억원이다. 공모는 주민이 직접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는 8억원 규모 ‘주민제안형’과 주민들의 숙의·공론을 통해 발굴하는 4억원 규모 ‘주민협치형’ 등 2개 분야로 나눠서 받는다. 구는 8억원 규모의 ‘주민제안형’ 사업은 집중 공모 기간인 5월 22일까지 제출받는다. 제안 신청은 금천구민, 금천구 지역 직장인 또는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생활 속 불편 해소 및 구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대하여 건당 3억원 이내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행사성 사업은 건당 2000만 원 이내로 신청할 수 있다. 구 누리집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또 금천구청 자치행정과로 방문 및 우편 접수도 가능하다. 유성훈 구청장은 “주민들이 보내 주시는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검토하고 수렴해 ‘주민이 주인’인 금천구를 만들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부채관리 넘어 자산 형성까지… ‘포용 투자’ 논의 시작해야 할 때[2026 투자 격차 리포트]

    부채관리 넘어 자산 형성까지… ‘포용 투자’ 논의 시작해야 할 때[2026 투자 격차 리포트]

    기존 서민형 ISA, 수익 나야 혜택 봐‘아이자립펀드’는 세수 논란에 표류영·미, 저신용·저소득자 정책계좌로장기간 안정적인 자산 축적 유도해CMA우대금리·교육+투자 모델 등우리 금융시장도 구현할 여력 충분 벌어지는 격차를 메우기 위해선 정책과 제도의 개입이 불가피하다. 자산 격차도, 정보 접근 격차도, 이에 따른 투자 성과 격차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포용금융이 정책 화두로 떠올랐지만 정작 ‘포용투자’ 논의는 찾아보기 어렵다. ‘자기 책임 원칙’과 ‘투자자 보호’의 줄다리기 속에서 포용 투자에 대한 논의는 늘 후순위로 밀렸다. 23일 서울신문이 주요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의 포용금융 상품을 분석한 결과 당국이 추진하는 포용금융 대전환은 자본시장을 비껴가 있다. 대부분 정책은 저금리 대출이나 채무 조정 등 ‘부채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서민의 자본시장 투자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예산을 투입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융지주들의 포용금융 계획 역시 대출 중심 구조다. KB금융(17조원), 신한금융(15조원), 하나금융(16조원), 우리금융(7조원), NH농협금융(15조원) 등이 향후 수년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대부분 은행·저축은행·카드 등 대출 중심 계열사를 통해 집행된다. 증권사가 제출한 계획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포용금융’이 사실상 ‘포용대출’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자본시장에 서민형 상품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라면 가입이 가능한 서민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일반형보다 세제 혜택을 강화했다. 일반형은 손익통산 후 200만원까지 비과세지만 서민형은 4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사후적인 세제 혜택은 이익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자본시장에서도 포용금융을 구현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우대금리를 적용하거나 초보 투자자 전용 상담 창구를 운영하는 방안, 금융교육과 연계한 소액 투자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 상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정책 설계가 쉽지 않지만, 교육과 결합한 투자 지원 모델은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선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한 투자 상품을 출시한 사례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의 ‘차일드 트러스트 펀드’다. 2000년대 초반 도입된 정책으로, 정부가 출생 아동에게 일정 금액(저소득층 최대 500파운드)을 지급해 투자 계좌를 개설하도록 하고 추가 납입도 가능하도록 했다. 계좌에 쌓인 돈은 성인이 될 때까지 인출을 제한해 장기 투자 효과를 유도했다. 미국에서도 일부 주를 중심으로 ‘베이비 본드’를 실시하고 있다. 저소득 가구 아동에게 투자 계좌를 만들어 장기간 자산을 축적하도록 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도 이런 논의가 시작 단계다. 국정과제로 제시된 ‘우리아이자립펀드’가 대표적이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만 18세까지 정부 지원금을 바탕으로 투자금을 운용해 청년층의 초기 자산 형성을 돕겠다는 취지로, 정부 입장에서는 18년 동안 묶이는 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세수 부족 문제로 논의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투자 상품 특성상 일정 수준의 진입 장벽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다. 예적금과 달리 투자 상품은 구조가 복잡하고 손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무분별한 접근이 오히려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예컨대 사모펀드의 경우 일반 투자자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에 투자하려면 3억원 이상(레버리지 200% 이상 펀드는 5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수익률이 높다는 건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불공정하다고 보기보다는 투자자 보호 장치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상품보다는 투자 역량을 키우는 서비스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 이달 초부터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에서는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재무 진단 프로그램인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산이나 부채, 소득·지출 현황을 입력하면 재무 상태를 분석해 지출 관리나 자산 형성 전략을 제시해 준다. 청년들은 이를 기반으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은행 지점 등에서 추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또 말바꾼 트럼프 “이란과 생산적 대화… 5일간 공격 중단”

    또 말바꾼 트럼프 “이란과 생산적 대화… 5일간 공격 중단”

    ‘최후통첩’ 만료 12시간 전 전격 발표이란 “미국과 어떤 대화도 없었다트럼프 시간 벌기 위한 시도” 비판이스라엘은 테헤란 향한 공습 지속 이란을 향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토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최고조로 치달았던 중동 일대 군사적 긴장감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도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과의 대화는 이번주 내내 계속될 예정으로, 협상 결과에 따라 군사행동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가장 큰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80도 입장이 바뀐 이번 발언은 그가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의 만료 시점을 12시간 가량 앞두고 전격적으로 나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전향적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이날 테헤란 등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란 반관영 통신은 이란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미국 사이에 어떤 대화도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시간을 벌려는 의도”라고 평가절하해 실제 이번 사태가 대화 국면으로 넘어갈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미국이 물밑에서 이란과의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던 가운데 나왔다.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미국이 회담 국면으로의 전환에 대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날 보도한 바 있다. 이란과의 접촉은 트럼프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은 카타르 등이 중재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미국은 이란이 5년간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진하지 않고 우라늄 농축을 하지 않으며, 지난해 폭격 당한 나탄즈·포르도·이스파한 핵시설을 해체하는 등 6대 요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중동전쟁의 여파가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 전체로 번지고 있는 상황도 최악으로 치닫던 전황에 제동을 건 배경으로도 분석된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을 5일간 중단한다고 약속했지만, 더 광범위한 휴전을 약속하지는 않았다”며 일단 “트럼프에게 한숨을 돌릴 시간을 주었다”고 전했다. 국제사회 역시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요구하는 등 군사적 대치가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한국을 포함해 나토 회원국 등 22개국이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노벨상 수상자와 함께 ‘K과학’ 미래 연다

    노벨상 수상자와 함께 ‘K과학’ 미래 연다

    서울신문은 호반그룹, 전자신문과 함께 3월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을 개최합니다. 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랜디 셰크먼 교수의 강연과 2025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오마르 M 야기 교수의 라이브 강연을 비롯해 정부·학계·기업 관계자들 및 국내외 석학들이 함께하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행사명:호반그룹과 함께하는 K-과학인재 아카데미 ■슬로건:Hoban Science Bridge - 미래를 짓고, 인재를 잇다 ■일시:2026년 3월 26일(목) 09:30~16:00 ■장소: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신청방법:홈페이지(https://k-scienceacademy.com/) 온라인 신청 ■주최:호반그룹, 호반장학재단 ■주관:서울신문, 전자신문
  • 총격·난동에 결국… 美 파티 성지, ‘트월킹’까지 단속하는 초강수 [핫이슈]

    총격·난동에 결국… 美 파티 성지, ‘트월킹’까지 단속하는 초강수 [핫이슈]

    미국 플로리다의 대표적 봄방학 명소인 파나마시티비치가 사실상 ‘무관용 단속’ 체제로 들어갔다. 총격과 난동, 군중 패닉 우려가 커지자 경찰은 해변에서 이른바 ‘트월킹 춤’을 자제하라고 공개 경고했고 당국은 야간 해변 폐쇄와 주류 규제, 특별관리구역 벌금 강화 조치도 잇따라 내놨다. 한때 미 대학생들의 대표적 파티 명소로 통했던 이 지역에서는 무질서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선정적인 춤과 소란 행위는 물론 집단 소란성 행위까지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해변 음주 금지와 심야 주류 판매 제한, 야간 통제까지 겹치면서 현지에서는 “관광지인지 통제구역인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나온다. 미국도 전체 관광 성수기는 여름이지만, 대학생들이 몰리는 해변 휴양지는 봄방학 시즌이 사실상 대목으로 꼽힌다. 파나마시티비치처럼 전통적인 파티 해변은 이 시기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매년 치안과 질서 유지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다. 뉴욕포스트는 22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비치 해변에서 당국이 봄방학 기간 난폭 행위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여성들에게 “트월킹을 멈추라. 계속하면 풍기문란 또는 질서 문란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는 취지의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현장 영상을 인용한 미 온라인 매체 IJR도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위원회 소속 요원이 “트월킹 금지, 질서 문란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다만 트월킹 자체가 별도 불법행위로 규정된 것은 아니다. 당국이 공공장소에서 선정적이거나 과도하게 소란스러운 행위로 판단할 경우 단속할 수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결국 이번 경고는 춤 자체를 겨냥했다기보다, 봄방학 시즌 해변에서 반복돼 온 무질서와 군중 폭주를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는 상징적 메시지에 가깝다. 파나마시티비치 시는 실제로 3월 한 달간 해변 내 주류 소지와 음주를 금지하고 오전 2시부터 7시까지 주류 판매를 제한하며 차량 외부 탑승과 소음 유발, 공터 배회, 폭력 행위를 엄격히 단속한다고 밝혔다. 위반 시 체포와 벌금, 구금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여기에 시의회는 3월 12일부터 4월 30일까지 일부 해변 구간을 매일 밤 10시부터 오전 4시까지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당국은 대규모 야간 군중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을 차단하고 다른 지역 치안 공백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 총격·패닉 이어지자 해변 도시들 줄줄이 초강수 당국이 이처럼 수위를 끌어올린 배경에는 플로리다 다른 해변 도시들에서 잇따른 총격과 군중 패닉이 있다. 데이토나비치 일대에서는 봄방학 시즌 동안 총격 사건이 잇따랐고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달아나는 패닉 상황도 벌어졌다. 데이토나비치 시는 결국 20일부터 26일까지 해변 특별구역 내 17세 이하 청소년에게 밤 8시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통행 제한을 적용하는 긴급 청소년 통금 조치를 발동했다. 실제로 현지 당국은 최근 데이토나비치 일대 봄방학 인파 속에서 133명을 체포하고 무기 6정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볼루시아카운티 보안관실도 대규모 무허가 집회를 부추기는 이른바 ‘테이크오버’ 행사 주최자들을 겨냥해 손해배상 청구와 자산 추적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봄방학 인파가 몰리는 해변 지대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치안 관리의 최전선으로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 ‘전설의 파티 해변’에서 ‘무관용 해변’으로 파나마시티비치는 오랫동안 미국 내 ‘전설적인 파티 해변’ 이미지로 통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그 이미지와 결별하려는 움직임이 더 뚜렷하다. 결국 이번 ‘트월킹 경고’는 단순한 춤 단속이 아니라 봄방학 시즌마다 반복돼 온 음주와 소란, 집단행동, 치안 불안을 한꺼번에 틀어막겠다는 신호에 가깝다. 파티 해변이 더 이상 ‘무질서의 해방구’로 남지 않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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