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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가솔린·디젤 신차 2025년부터 안 나온다… 2030년 판매 중단

    제네시스 가솔린·디젤 신차 2025년부터 안 나온다… 2030년 판매 중단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2030년부터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만 판매한다. 이를 위해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신차를 출시하지 않고, 수소·배터리 전기차만 출시한다.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고 8개 모델의 수소·배터리 전기차만 판매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퓨처링 제네시스’ 영상을 공개하고 이런 내용의 전동화 브랜드 비전을 발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영상에서 “제네시스는 완성된 라인업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번 발표는 제네시스의 담대한 여정의 시작점이자 제네시스가 혁신적인 비전을 통해 이끌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현대차그룹 최초로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연료전지 기반의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두 모델을 중심으로 한 ‘듀얼 전동화 전략’을 추진한다. 아울러 고출력·고성능의 신규 연료 전지 시스템, 고효율·고성능의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 등을 개발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총 8개의 모델로 구성된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대까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동화 라인업으로의 전환과 함께 원자재와 부품은 물론, 생산 공정을 포함한 브랜드의 모든 가치 사슬에 혁신을 도모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구체화했다. 장재훈 사장은 “2030년 40만대 판매 규모의 ‘100% Zero Emission Vehicle’ 브랜드로 자리할 것”이라면서 “제네시스는 럭셔리를 넘어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제네시스는 지난달 이미지를 공개한 첫 전용 전기차 모델 GV60도 선보였다. GV60은 브랜드 첫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로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운전석 창문과 뒷좌석 창문을 나누는 기둥인 ‘B필러’가 사라져 앞뒤 차문이 서로 마주 보고 반대 방향으로 활짝 열리는 스테이지 도어, 좌석이 회전하는 스위블 시트, 전통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온열 시스템 등 다양한 미래 콘셉트도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디자인 영역의 확장을 표현한 브랜드 필름 ‘디자인드 포 유어 마인드’도 공개했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새 전동화 라인업은 고객과의 교감을 강화하기 위한 완벽한 플랫폼으로 고객의 감각과 상호 작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대담한 기술과 놀라운 디자인을 통합하고 고객에게 따뜻한 정성과 정교한 배려가 깃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과 동커볼케 부사장이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발표는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을 테마로 미래 방향성을 소개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제네시스의 항공 모빌리티가 등장하기도 했다. GV60 조수석에 앉은 장 사장은 “GV60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제네시스의 담대한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전기차 기반의 GT(그란 투리스모)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X)’를 배경으로 “우리의 포부는 단순히 아름다운 걸작품을 만드는 것에 끝나지 않고 더욱 독창적이고 진보된 경험을 디자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3D 프린팅·디지털아트… 광진정보도서관 새 단장

    3D 프린팅·디지털아트… 광진정보도서관 새 단장

    스무 살, 약관(弱冠)을 막 지난 서울 광진정보도서관이 새로운 출발을 위한 단장을 마치고 지역 주민을 맞고 있다. 광진구는 개관 21년차인 광진정보도서관이 책의 대출과 독서 등 기존 도서관의 기능뿐 아니라 온돌방 형태의 어린이자료실, 태블릿 PC를 대여할 수 있는 미디어자료실, 3D 프린팅과 디지털아트 등이 가능한 메이커스페이스 등을 갖춘 21세기형 도서관으로 변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체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의 냉난방 효율성을 높이고 24시간 도서 대출 및 반납이 가능한 무인대출반납기를 설치했다. 특히 2층 어린이자료실은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책을 보며 교감할 수 있도록 온돌방 형태로 바꿨다. 또 키가 작은 어린이를 배려해 높이가 낮은 책장을 배치했고 어머니와 영아를 위한 수유실도 마련하는 등 가족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3층 미디어자료실은 기존의 멀티미디어실과 연속간행물실을 통합해 공간 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3D 프린팅과 기계가공, 디지털아트 등이 가능한 메이커스페이스실도 새롭게 꾸몄다.
  • 시민들의 지혜 듣는 4번째 광명시민 원탁토론회

    시민들의 지혜 듣는 4번째 광명시민 원탁토론회

    경기 광명시가 민선7기 들어 4번째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연다. 광명시는 오는 10월 16일 ‘광명시민 정책 대회’를 주제로 시민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민에게 밀접한 정책을 세부 주제로 선정해 토론장을 꾸밀 계획이다. 시민이 이끌어가는 성공적인 원탁토론회 운영을 위해 지난 5일 16명을 위원으로 하는 시민원탁회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운영위원회는 원탁회의 운영 계획 수립 및 토론주제 및 토론방식 선정, 참여자 공개 모집 및 선정, 원탁회의 운영에 필요한 사항 논의 등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9월까지 토론회 의제를 선정하고 토론참여자 500명을 모집해 원탁토론회를 열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원탁토론회 운영 방식과 참여인원·장소 등을 정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참여, 자치분권도시’ 실현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500인 원탁토론회를 열어 광명시의 발전 방안을 시민과 함께 찾고 시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왔다. 민선7기 출범 100일을 맞아 ‘시민이 답이다’는 주제로 열린 2018년 첫 원탁토론회는 시정방향과 우선 추진사업을 결정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였다. 토론 결과 시민은 광명시 발전방안으로 도시재생과 도시개발, 일자리 경제, 교통·도로, 보육과 교육, 시민 참여를 꼽았다. 부동산 정책 안정과 주거환경 지역격차 해소, 교통체계 개선 및 주차문제 해소, 문화예술 및 생활체육 인프라 부족 등을 보완할 점으로 제시했다. 또 기본적인 생활불편사항을 포함해 시에 부족한 점 778건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특히 광명교육협력지원센터 설립 및 광명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 영·유아 체험시설 건립,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사업 등을 즉시 시정에 반영했다. 2년차에 ‘시민이 참여하는 예산’을 주제로 열린 2019년 원탁토론회에서는 예산에 반영할 사업을 시민들이 제안하고 결정했다. 시민이 제안한 사업은 서울 진입 도로 정체 해소, 주차장 조성, 도로 보수, 문화체육시설 활성화, 마을형 기업 지원, 노인일자리 지원, 고학력 여성 인력 활용방안, 전선 지중화 사업, 자전거도로 확보, 공공자전거 도입, 광명재래시장 개선, 시립 박물관 건립 등 83건이었다. 이 중 청년 복합문화공간 설립과 태양광을 모은 정류장 온돌의자 제공사업, 흡연부스설치 확대,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광명시 순환버스(전통시장-광명역-광명동굴),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시스템 설치, 구조 및 응급 처치 교육 강화, 청소년을 위한 지역 실·내외 체육시설 확대, 상담을 통한 시민의 정신건강 확대 등 29개 사업에 걸쳐 122억원을 지난해 예산에 반영해 추진했다. 시민들은 시 소속위원회가 사전 토론을 거쳐 선정한 63개의 사업 중 광명~서울 간 교량 신설, 광명사거리 KTX역 간 직행버스 운행, 안양천, 목감천, 한내천 연결, 광명동굴 주차장 내 자동차 극장 운영 순으로 우선사업을 정했다. 이 가운데 부서 검토결과 23건 사업에 35억 7000만원을 올해 예산 편성해 추진 중이다. 박승원 시장은 “4년째인 원탁토론회가 토론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집단지성을 키워왔다. 민선7기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시민과 함께 일하는 대표도시로 시민 의견을 정책에 담아 더 나은 광명시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비멍’ 정류장/전경하 논설위원

    퇴근길에 간단한 먹거리를 사고 버스를 탔는데 폭우가 쏟아졌다. 소나기 소식에 접이식 우산을 챙겼지만 노트북이 든 백팩과 시장바구니까지 젖지 않기는 어려울 듯했다. 해서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다. 그 정류장 근처 건물에 비를 피할 수 있는 제법 넓은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곳에 내려 10여분 정도 쏟아지는 비를 멍하니 바라봤다. 내려야했던 정류장에서 ‘비멍’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요즘 버스정류장은 많이 좋아졌다. 타려는 버스가 몇 분 뒤에 도착하며 복잡한지 여유로운지를 알려주는 안내판은 물론 겨울이면 따뜻한 온돌의자나 한파를 피할 수 있는 폐쇄공간 등이 있는 정류장도 있다. 물론 아직 극소수이긴 하지만. 퇴근 시간 서울 광화문, 강남역 등에서 광역버스를 기다리는 긴 줄을 볼 때면 저 줄은 어떻게 하면 짧아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어쩌다 가본 지방 중소도시에서 정류장 표시만 있는 휑한 버스 정류장도 가끔 만난다. 직장인들의 원거리 출퇴근이 그리 낯설지 않은 시대. 버스를 타기 위해 잠시 머무는 정류장에서 멍 때리기를 하거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설들이 조금씩 갖춰져 있으면 좋겠다.
  • “여름을 부탁해”… 폭염 날릴 시원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지자체

    “여름을 부탁해”… 폭염 날릴 시원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지자체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며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지자체들이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각 자치구는 우선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안전을 보살피는 데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중랑구는 70대 이상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200가구에 열대야에도 시원하게 잘 수 있는 쿨매트를 전달했다. 또 121명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가 어르신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전과 안부를 확인한다. 재가노인복지서비스 인력 181명은 더위로 입맛을 잃은 어르신들을 위해 도시락과 밑반찬도 배달한다. 금천구는 저소득 취약 계층을 위해 다음달 31일까지 무더위 안전숙소를 운영한다.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르신과 옥탑방, 반지하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한 주민들을 위한 야간 쉼터다. 구는 최근 지역 내 스타즈호텔 독산과 업무협약을 맺고 객실 30개를 안전숙소로 운영하고 있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선정 절차를 거친 뒤 폭염 특보(주의보·경보) 발효 시 이용할 수 있다. 마포구는 야외 활동이 많은 민간 재활용품 수집인 139명에게 폭염 대비 안전 용품을 전달했다. 손수레에 부착할 수 있는 선풍기를 비롯해 목 뒷부분을 덮을 수 있는 덮개가 달린 모자, 쿨토시 등이다. 중구 역시 폐지 수집 어르신들이 폭염 기간 만이라도 생계를 위한 야외 활동을 중단할 수 있도록 월 5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일상 속에서 주민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자치구가 곳곳에 마련한 다양한 시설도 눈길을 모은다.서초구는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버스정류소 60곳에 ‘서리풀 쿨링의자’를 설치했다. 겨울철 설치한 ‘서리풀 온돌의자’ 위에 열전도율이 낮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덮개를 설치했다. 기존 의자에 비해 5~6도 가량 온도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는 산책로나 하천변 등 야외 무더위 쉼터에 ‘힐링 냉장고’를 설치했다. 갑작스러운 체온 상승 등으로 야외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누구나 이용하기 쉬운 곳에 시원한 생수가 들어있는 냉장고를 설치했다. 불암산 나비정원, 불빛정원, 영축산 순환산책로, 경춘선 숲길을 비롯한 산책로 7곳과 중랑천, 당현천, 우이천, 묵동천의 주요 지점 8곳에 설치한다.도봉구는 여름철 폭염을 피하는 동시에 양산을 통해 생활 속 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양산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양산 1210개를 무료로 빌려준다. 도봉구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1인당 양산 1개를 3일간 빌릴 수 있다. 양산 대여소는 도봉구청, 도봉구민회관, 창동문화체육센터 등 총 29곳에 마련돼 있다.
  • 쿨링의자 앉으세요… 서초의 쾌적한 선물

    쿨링의자 앉으세요… 서초의 쾌적한 선물

    “무더위 속 ‘서리풀 쿨링의자’에서 시원하게 버스를 기다리세요.” 서울 서초구가 지역 버스정류소 60곳에 서리풀 쿨링의자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이 보다 쾌적하게 버스를 기다리면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리풀 쿨링의자는 겨울 동안 버스정류소에서 한파를 막아준 ‘서리풀 온돌의자’ 위에 열전도율이 낮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쿨링덮개를 설치해 제작됐다. 특히 구는 쿨링덮개에 흰색과 밝은 색을 사용해 과열현상을 방지했다. 시각적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구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버스정류소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쿨링의자는 기존 의자에 비해 5~6℃ 정도 온도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구는 올해 기존 시범운영한 10개 정류소에서 50개를 더해 총 60곳으로 확대했다. 쿨링의자는 덮개만 제거하면 기존 서리풀 온돌의자로 겨울철 사용이 가능하다. 계절마다 의자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서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 또 구는 역대급 무더위에 대비해 오는 26일부터 서초1교 등 지역 내 교량 하부 인공 그늘을 활용해 도심 속 휴식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민체감형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리풀 양산 대여 서비스를 한다. 차별화된 디자인의 양산을 동주민센터뿐만 아니라 임시선별검사소에도 비치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 방역을 신경 쓰면서도 무더위로부터 주민들이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이 될 수 있도록 꼼꼼한 폭염대책을 마련했다”며 “폭염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서리풀 쿨링의자에서 조금이라도 더위를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하남 위례도서관 28일 문연다

    하남 위례도서관 28일 문연다

    경기 하남시 위례도서관이 28일 착공 2년만에 문을 연다. 위례도서관은 위례대로 230 일원 부지 1500㎡, 연면적 2218㎡,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건립됐다. 시비 75억원을 포함 107억원을 들여 2019년 12월 착공해 올해 1월 준공했다. 도서관 1층에는 ▲통합안내데스크 ▲통합자료실 ▲어린이실 ▲유아실 ▲북카페 내 시니어 공간, 2층에는 ▲종합자료실 ▲디지털실 ▲계단식 열람공간 ‘위례마당’ 등이 들어선다. 3층에는 ▲H라운지 ▲위례홀 ▲보존서고 ▲문화교실 ▲소모임실 ▲휴게실 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 도서관 기능은 물론 주민커뮤니티 시설로서의 역할도 겸할 수 있다. 주요 시설들을 살펴보면 1층 유아실은 부모와 아이가 이용하기 편한 온돌방 형태로 구성, 유아용 장서 500여권과 놀이북 등 맞춤 자료를 비치한다. 같은 층 어린이실은 어린이 도서 7000여 권을 포함, 어린이 친화적 서가 등을 설치해 독서 친근감도 형성할 수 있게 설계했다. 대형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가 설치된 ‘생각두드림실’과 VOD열람 공간으로 만든 텐트형‘어린이영화관’을 포함하고 있다. 2층 종합자료실에는 1만 7000여권의 도서와 30종의 연속간행물 등이 비치되고, 북큐레이션 등을 통해 다양한 도서 정보도 제공한다. 디지털실은 32석 규모로 PC 사용 및 VOD 관람을 할 수 있으며, 학위논문과 학술지 등 원문 DB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3층 H라운지는 ‘하남(Hanam)·하브루타(Havruta)·우연한 소통의 장(Happening Stage)’을 모티브로 주민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습·공유 가능하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42석 규모이며, 테마별 도서 전시 및 좌석별 콘센트 설치와 무료 와이파이 제공 등 접근성도 향상시켰다. 오는 28일 개관일에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참석자 50명 이내로 제한, 위례도서관 3층 위례홀에서 현장 개관식을 연다. 줌(ZOOM)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개관식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도서 등 자료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 커뮤니티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영등포의 기발한 ‘QR코드 모금’… 기부액 121% 훌쩍

    영등포의 기발한 ‘QR코드 모금’… 기부액 121% 훌쩍

    서울 영등포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모금과 기부 행사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QR코드 모금 등 색다른 아이디어로 기부금이 전년 대비 121%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등포구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추진한 ‘2021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평가 결과 우수자치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지난 2월 15일까지, 3개월 간 진행한 모급 사업에서 성금과 성품을 포함, 약 19억 4723만원을 모금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대면 모금과 기부 행사가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구는 동별 릴레이 모금, QR코드를 활용한 모금 캠페인 등 나눔 문화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지역주민, 직능단체, 기업체를 대상으로 모금을 독려 활동을 실시한 결과, 성금 8억 8337만원, 성품 금액 10억 6385만원에 달하는 기부가 이어졌다. 이는 전년대비 약 121% 증가된 금액이다. 관련 기념식은 이날 영등포구청에서 진행됐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대표로 우수자치구 표창패를 받았다. 채 구청장은 “이 모든 성과는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솔선수범해주신 주민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사랑을 전한 모든 기부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부자에 대한 존경과 예우에 힘써, 선한 영향력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금은 관내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로 전달된다. 취약계층 생계안정, 의료·주거비, 민·관협력 복지사업, 복지시설을 위한 지원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을 사람 없고… 얼쑤, 신명 잃고… 우리 전통 잊고

    이을 사람 없고… 얼쑤, 신명 잃고… 우리 전통 잊고

    우리의 전통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특히 무형문화재는 계승자를 찾지 못하고 하나둘씩 맥이 끊기고 있다. 사회적 외면과 정부의 쥐꼬리만 한 지원, 지자체의 무관심 등이 원인이다. 우리는 고유의 문화를 잃고 있지만, 중국은 ‘문화 동북공정’을 앞세우며 우리 문화의 침탈을 가속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수년 내에 우리의 전통문화가 자취를 감출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 무형문화재의 현주소와 과제 등을 알아봤다.●“칼 만들어 어떻게 먹고사냐” 아들 말에 침묵 은장도 등 칼집 있는 작은 칼을 만드는 경북무형문화재 15호 장도장 후계자 이면규(60)씨는 “배우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자신이 15살 때 입문한 것과 딴판이다. 고민 끝에 4년 전 무역회사에 다니던 아들(33)에게 기술을 전수하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어떻게 칼을 만들어 먹고살 수 있느냐’는 아들의 반문에 이씨는 답을 하지 못했다. 장도를 만들어 자식 교육 등 기본적인 생활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씨는 “눈이 나빠져 제작에 어려움이 많다. 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국가무형문화재 60호 장도장 보유자 박종군(57·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이사장)씨는 ‘인간문화재’여서 정부 지원을 받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 전남 광양에 작업장이 있는 박씨는 “한 달에 한 개 안 팔릴 때도 있다”며 “지역 내 초중학교에서 장도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살림에 보탠다”고 했다. 후계자가 없어 두 아들에게 가르친다. 그는 “후계자가 있어도 노사관계로 변해 매달 받는 150만원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희생해 우리 장도 문화를 물려주자’고 아들들을 꼬드겨서 겨우 전승하는 중”이라며 “중국이 우리 것들을 자기네 거라고 동북공정을 외치는데, 이러다가 나라까지 빼앗긴다”고 말했다.전승에 어려움을 겪는 분야는 이뿐만이 아니다. 대나무로 베틀을 만드는 국가무형문화재 88호 바디장은 충남 서천의 인간문화재가 숨진 뒤 끊겼다가 같은 마을 40대 젊은이가 잇고 있다. 바디장 보유자가 생존했을 때 배워 이수자가 됐다. 장경희 한서대 교수는 “무형문화재는 일반적으로 조상이 하던 것을 자식이 물려받는데 동네 청년이 전승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아직은 이수자로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해 건축일을 곁들여 ‘투잡’을 한다”고 전했다. 가죽으로 전통 신발을 만드는 국가무형문화재 116호 화혜장(갖바치) 등 후계 작업이 순조롭지 않은 종목이 수두룩하다. 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는 149개 종목이 있다. 예능 52개, 기능 53개, 생활관습 8개, 의례의식 19개, 놀이무예 13개, 전통지식 4개다. ‘인간문화재’로 불리는 보유자는 175명, 그 밑 단계로 전승교육사(조교) 253명에 이수자는 6608명이 있다. 보유단체도 70개 있다. 문화재청이 관리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외에 시도 무형문화재도 594개 종목이 있다. 강재훈 문화재청 사무관은 “일부 종목은 국가와 시도 둘 다 지정돼 있다”며 “하지만 바디장 등 4개 종목은 보유자가 없다”고 말했다.●종묘제례악 ‘1호’… 체육처럼 인기·비인기 갈려 국가무형문화재는 1964년 12월 종묘제례악을 1호로 출발했다. 한 번에 서너 개씩 지정돼 종목이 늘면서 스포츠처럼 인기·비인기 종목으로 나뉘고 있다. 그나마 대중이나 언론매체 등에서 관심을 보이는 판소리, 현악기(거문고, 가야금)는 인기가 있다. 반면 편종과 편경, 북은 비인기 종목이다. 거의 안 팔려 다른 직업이 없으면 전업으로 이어 가기엔 언감생심이다.사회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쪼그라드는 종목도 있다. 곰방대(담뱃대)를 만드는 제65호 백동연죽은 금연 문화·정책으로 소비가 급감해 겨우 명맥을 잇고 있다. 말총으로 제작하는 갓일, 망건장, 탕건장도 마찬가지다. 이지은 문화재청 사무관은 “백동연죽은 흡연 도구보다 주로 전시용으로 나간다”면서 “갓은 공연연기자 정도만 사 가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 단체 종목인 의례의식(19개)과 놀이무예(13개)는 농어촌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마을 주민이 나이 들어 하나둘 숨지면서 굿이나 풍어제를 벌일 사람이 사라진 것이다. 옛날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과 힘을 보태 잇던 생활 속 전통 의식이다. 이동순 사무관은 “참가 인원이 부족하면 어깨 너머로 배운 이웃 마을 주민이 나서 간신히 맥을 잇고 있지만 이마저 시골 교회에서 굿을 ‘미신’으로 봐 쉽지 않다”면서 “그동안 폐지된 의식은 없지만 앞으로는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 사무관은 “시연 때마다 전승자들 간에 ‘원형 논란’이 인다”며 “원형이란 게 있을 수 없고 발전적 변화로 봐야 하지만 이마저 전승이 끊길 위기”라고 덧붙였다.●이수자 5년 넘게 해야 ‘전승교육자’ 시험 자격 문화재청은 인간문화재(보유자)에게 매달 150만원을, 전승교육자에게 70만원을 지원한다. 단체 종목에는 다달이 360만원을 주는데, 보유자가 없으면 550만원을 지원한다. 이수자는 지원금이 없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 연간 한 번 이상 언제 어디서든 실연할 의무가 있다. 문화재청은 실연 비용으로 8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수자도 공연전시 때 만큼은 연간 600만~80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이처럼 급이 높아질수록 지원금이 더 많아져 장인들이 승격을 위해 온 힘을 쏟지만 매년 시험이 있지는 않다. 이수자는 5년 넘게 전승활동을 해야 전승교육사 시험을 볼 수 있다. 인간문화재는 이수자든, 조교든 실력만 뒷받침되면 도전할 수 있다. 명맥을 이으려는 고육책이다. 문화재청은 발굴과 신청을 통해 후보자를 받아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 관보에 실어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를 다시 열어 지정 여부를 정한다. 지정할지는 역사·예술성과 사회문화적 가치를 따져 판가름한다.●나전칠기 여름, 궁시장은 겨울… 시험 일정 달라 종목 특성에 따라 계절을 달리해 시험을 보는 점도 특이하다. 나전칠기 시험은 여름철에 치른다. 습기가 많아야 옻칠이 잘되기 때문에 장마철에 볼 때도 있다. 반면 궁시장은 겨울철이 좋다. 접착제로 쓰는 민어 부레가 날이 무더우면 제대로 붙지 않는 탓이다. 한지장도 종이 원료인 닥나무 수확철이 1~2월이고, 생산지인 농촌의 농한기가 겨울철인 점을 들어 그때 시험을 본다.●무형문화재 선진국이라지만… 中 침탈 우려도 이종규 사무관은 “힘들게 우리 전통 문화를 전승하고는 있지만, 우리나라는 무형문화재 선진국 축에 든다”면서 “지정하고 평생 지원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고 했다. 독일은 공예 위주로 ‘마이스터’를 지정하지만, 지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형문화재 전승을 위해 가장 많이 힘쓰는 지역은 동북아시아다. 특히 중국은 2011년쯤부터 무형문화재를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이름 지어 지정하고 지원한다. ‘유물론’ 국가다운 이름이다. 문제는 아리랑, 농악 등 조선족 문화재를 지정하고 자기네가 ‘원조’라고 마구 억지를 부리는 점이다. 이른바 무형문화재편 ‘동북공정’으로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은 공예만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집중 관리한다.사회주의 국가인 북한도 무형문화재를 ‘비물질민족유산’으로 명명했다. 평양랭면과 아리랑, 씨름, 연백농악무 등 100여개가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사무관은 “남한과 비슷한 게 많다. 그렇지만 원류는 같아도 사회 분위기가 달라 약간씩 차이는 난다”면서 “우리가 종목 중심이라면 북한은 인물 위주로 지정해 인간문화재 등보다 ‘쟁이’라는 용어를 많이 붙인다”고 했다. 문화재청은 맥이 끊겨 사라져도 훗날 복원할 수 있도록 기록화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강 사무관은 “요즘은 온돌, 김치·장 담그기 등 생활 속 문화재를 지정하는 것이 추세”라고 했다. 이 사무관은 “무형문화재 전승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지만 그것보다 나라의 문화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로 해외 공연·전시회를 못 열어 걱정”이라고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영주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초 언택트 선별진료소 ‘공공디자인’ 최고상

    서초 언택트 선별진료소 ‘공공디자인’ 최고상

    서울 서초구의 ‘서리풀 원두막(트리)’, ‘서리풀 이글루’, ‘온돌 꽃자리 의자’에 이어 언택트 선별진료소가 공공디자인 최고상을 받았다. 구는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서초구 언택트 선별진료소가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서초구는 디자인 정책이념과 전략, 디자인 개발 내용, 디자인 성과 등 모든 주요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2018년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서리풀 원두막(트리), 서리풀 이글루, 온돌 꽃자리 의자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상을 받은 서초구의 언택트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대유행에 따라 기획됐다. 비말, 접촉, 공기 감염 등 감염병 전파 경로를 전면 차단하는 동선 계획 및 공간 구성, 각종 언택트 지원 장비를 구축했다. 접수, 역학조사, 검체채취 등 선별 검사 전 과정에 대한 비접촉 워킹스루 공간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주민, 방호복을 입고 더위나 추위와 싸워야 하는 의료진의 고충을 해소했다. 또 장애인·임산부·노약자를 위한 별도 공간 조성 및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했다. 구의 언택트 선별진료소는 정부기관, 전국 지자체 및 해외에서도 모범 사례가 됐다. 서초구 관계자는 “생활밀착 행정으로 주민에게 자부심과 행복을 느끼게 한 것 같아 기쁘다”며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공공디자인을 통해 앞으로도 디자인 행정으로 서울을 이끄는 서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포토]‘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

    [포토]‘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

    류경기 중랑구청장(왼쪽), 개그맨 김시덕(가운데), 김동석 (성진상사 대표)이 9일 중랑구청장실에서 열린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 성품전달식이 진행됐다. 2021. 2. 10 중랑구 제공
  • ‘옥저’와 ‘읍루’ 다룬 최초의 개설서…잊었던 고대 북방사 지평 넓힌다

    ‘옥저’와 ‘읍루’ 다룬 최초의 개설서…잊었던 고대 북방사 지평 넓힌다

    고구려와 부예 계통인 옥저, 발해의 기층을 이루던 말갈은 우리 역사의 일부분이었지만, 누구도 관심을 제대로 기울이지 않았다. 이 지역은 북한, 중국, 러시아에 있어 실제로 제대로 조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동북아역사재단이 9일 펴낸 교양서 ‘옥저와 읍루-숨겨진 우리 역사 속의 북방민족 이야기’는 우리 고대사에서 이름만 알려졌던 옥저와 읍루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밝혀낸 최초의 개설서다.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가 20여 년간 연해주를 조사하며 얻은 결과물이다.옥저와 읍루와 같은 북방 여러 민족들의 역사는 변방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고고학 연구 덕분에 만주와 연해주 일대 다양한 자료를 발굴했고, 그 결과 북방지역 여러 집단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다.강원도·함경도로 이어지는 옥저와 읍루의 주요 무대는 현대 러시아의 극동 지역이다.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오로지 발해에만 집중돼 있다. 하지만, 이 지역은 그 이전부터 한국사 일부였음을 옥저와 읍루가 증명한다. 옥저는 고구려에 복속한 작은 집단이라는 생각과 달리 약 2400년 전부터 한반도와 부여 지역은 물론 중국과도 교류하며 성장했던 집단이다. 최초로 온돌을 만들어 한반도는 물론 중국 헤이룽장성 북쪽까지 전래시켰다. 읍루도 야만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선입견과 달리 극동지역의 진정한 강자였고, 훗날 청나라를 건국하는 여진족의 선조가 됐다. 강 교수는 “그동안 우리 역사에서 사라졌던 옥저와 읍루를 다시 보는 이유는 단순히 과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조망하는 것이 아닌 동북한 지역, 통일된 이후 우리 역사를 위한 기반이 되기 때문”이라며 “잊혀진 고대가 아닌 21세기 한국과 유라시아 길을 다시 잇는 촉매제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온정의 손길 눈길…덕분에 풍성한 설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온정의 손길 눈길…덕분에 풍성한 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설 명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각지에서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성북구 석관동 주민센터는 지난 1일 ‘설맞이 사랑의 성품 나눔 전달식’을 진행했다. 석관동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주관하는 행사였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수혜자 참석 없이 기탁자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전달식에는 석관동통장협의회 쌀 300㎏, 석관동주민자치회 복지분과위원회 쌀 1000㎏, 신생중앙교회, 석광교회, 청명교회, 석관중앙교회에서 각각 쌀 250㎏, 150㎏, 300㎏, 1000㎏를 전달했다. 석관동 탑마트에서 라면 100박스, 진로식자재마트 임직원 일동이 라면 100박스를 후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도 온누리상품권 500매(500만원)를 전달했다. 후원품은 지역 내 홀몸노인, 저소득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장애 가정 등 총 600여 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석관동은 어려운 이웃이 가장 많은 동네지만 따뜻한 후원자들이 많아서 안심이 된다”면서 “이웃사랑 실천에 참여해준 모든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봉구어린이집연합회(국공립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 가정어린이집)는 지난 1일 도봉구에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2000여만원을 전달했다. 해당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도봉구 전용계좌로 입금된 후 지역 곳곳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어린이집 교직원들의 업무량이 증가하는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도, 올해도 지역의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대상 기업의 후원으로 취약계층 1412가구에 전달할 청정원 선물꾸러미를 마련했다. 동대문구는 2012년부터 대상의 후원으로 매년 설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식료품을 담은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카놀라유, 참기름, 구운 소금, 현미식초, 올리고당, 햄, 장조림 등이 담긴 2만 7000원 상당 청정원 선물꾸러미 1412개(환가액 3812만원 상당)를 동대문구 전 직원 1357명과 민간결연자가 결연 가구에 직접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 상인들도 나눔에 나섰다. 시장 친목단체인 나눔상록회가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 1000㎏을 동대문구청에 전달했다. 나눔상록회는 2013년부터 매년 명절에 동대문구에 쌀을 기부하고 있으며, 이번 설까지 모두 1만 7000㎏의 쌀을 기부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접착 스티커 방식으로 시공… 전문가 도움 없이 혼자서도 가능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접착 스티커 방식으로 시공… 전문가 도움 없이 혼자서도 가능

    씨엠테크㈜의 강화마루형 전기온돌 패널은 기존 바닥난방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패널 설치 후 강화마루를 따로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누구나 쉽게 전기패널과 강화마루를 설치할 수 있다. 강화마루의 결합 방식은 ‘클릭 방식’이 아닌 ‘접착 스티커 방식’으로, 스티커만 떼서 붙이면 된다. 이는 개별 모듈화 형식이라 유지관리도 쉽다. 씨엠테크 관계자는 “씨엠테크의 제품은 모두 국내에서 국산 재료로 만들었다”며 “씨엠테크가 직접 생산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공비에 대한 부담 없이 셀프 시공이 가능하고, 빠른 난방 속도와 장시간의 복사열이 발생해 난방비 절감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독거노인 한 분도 놓치지 않는 따뜻한 중랑

    독거노인 한 분도 놓치지 않는 따뜻한 중랑

    서울 중랑구가 복지 취약계층을 조기에 발굴해 사각지대를 방지하기 위해 50~64세 1인 가구와 주거 취약계층 등을 전수조사한다. 중랑구는 오는 27일까지 주거 급여 2인 이하 약 4600가구의 생활실태 파악을 시작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3월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독사 우려가 높은 50~64세 1인 가구 1177명과 고시원, 여관 등 주거 취약시설 276곳을 조사한다. 이를 통해 발굴한 위기·취약계층은 기초생계·의료급여, 서울형 기초보장, 긴급복지, 서울형 긴급복지 등 상황에 맞는 각종 공적 지원은 물론 희망온돌 위기긴급지원, 협약병원 의료서비스, 이웃 돕기 등 민간 지원과도 연계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전수조사는 복지플래너, 복지상담사 등 복지 전문가와 주민들에게 친숙한 통반장이 함께 실시해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1단계로 전화상담을 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대상자를 가정방문한 뒤 다시 복지서비스 안내문을 발송하는 순서로 진행한다. 이번 조사와는 별개로 구는 사회보장시스템 ‘행복e음’, ‘찾동’ 등을 활용해 위기·취약계층을 상시 발굴하고 있다. 이달까지 모두 1496명을 조사해 이 중 지원이 필요한 373명에게 공적·민간 지원을 신속하게 연계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주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각종 급여를 신속하게 지급하고 한시생활지원비를 조기 집행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국왕 케밥왕 사업왕

    한국왕 케밥왕 사업왕

    “23년을 터키에서 살고 한국에 온 지 올해로 25년째입니다. 한국에서 무역을 익히고, 터키 레스토랑 그룹을 경영하고, 이제 주한 외국인과 한국인 기업가가 함께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GBA를 통해 교류와 확장의 묘미를 매일매일 경험하고 있습니다. 처음 올 때 사업 경험은 아예 없었고, 인생 경험도 적었던 애송이였으니 한국에서 다 배우고 익힌 셈입니다. 프로덕트 바이 터키, 메이드 인 코리아…. 그게 저, 오시난입니다.” ‘Global Business Alliance’, 약칭 GBA는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온 기업가, 외교관, 스타트업이 한국인 기업가와 모여 국내외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플랫폼이다. ‘한국의 세계화, 세계의 한국화’를 외치며 2019년 11월에 창립했다. 창립 몇 달 만에 코로나19 상황이 됐다고 염려를 전하자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GBA 사무실에서 만난 오시난 회장은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그는 “외국인 사업가와 한국인들을 한마음으로 만들겠다는 GBA에 코로나19 위기는 오히려 기회였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 와중에도 GBA는 지난해 많은 성과를 냈다. 우선 세계가 주목한 ‘K방역’의 기초물품인 방호복과 진단 키트 수출을 중개했다. 한국산 방역물품은 루마니아, 이라크,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유라시아를 넘어 알제리, 나이지리아, 베냉 등 아프리카까지 향했다. GBA는 또 화장품, 의료기기, 식품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길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회의를 140여회 열었다. 온돌부터 안전까지 모두 갖춘 한국 아파트를 눈여겨보던 중앙아시아 기업인도, K뷰티에 반한 중동의 사업가도 한국을 누구보다 잘 아는 외국인 사업가들이 모인 GBA의 문을 두드렸다. GBA 회원들은 한국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낯선 외국인의 모습이다. 오시난 회장은 “저처럼 귀화한 사람을 포함해 국내 외국인이 약 300만명이나 있지만 유학생, 사업가, 외교관들이 그중 약 10%에 달한다는 걸 사람들은 잘 모른다”고 했다. 외국인 노동자, 결혼 이민자, 다문화 가정 등 사회면에 등장하는 ‘도울 대상’으로만 외국인 이미지가 그려졌다는 지적이다. 그에 비해 GBA 회원들은 신문의 경제면에 등장할 법한 외국인, 그러니까 한국에 세금을 내면서 한국 제품을 자국에 소개하거나 역으로 한국에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외국인들이다. GBA는 한국과 상대적으로 교역이 활발하지 않았던 중앙아시아, 중남미, 동유럽, 아프리카 등지와의 교류에 주력한다. 오시난 회장은 “아랍 부자들이 한 달 동안 몸을 가꾸는 데 100여만원 정도를 들인다. 그런데 이들이 써 오던 유럽·미국 제품에 비해 한국 화장품의 품질과 디자인이 뒤지느냐”고 반문했다. 그의 말을 듣다 보니 한국이 교류할 세계의 지도가 확장되는 기분이 들었다.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것만이 GBA 회원이 될 충분조건은 아니다. 유행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한국 사랑에 진심인 편’인 이들이 GBA에 모인다. GBA가 외국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전국 곳곳으로의 여행을 설계하는 이유다. 외국인 사업가들은 한국을 더 자세히 알아 갈 뿐 아니라 한국 알리기에 열심히 참여한다. 지난해 11월 경북문화관광공사 주최 팸투어의 일환으로 풍기 인삼박물관과 안동 도산서원을 방문했을 때에도 GBA 회원들이 한복을 입은 사진이 20개국의 SNS에 퍼졌다. 오시난 회장이 한국에 터전을 잡고, GBA를 설립한 계기 역시 ‘한국 사랑’에서 비롯됐다. 1997년 오시난 회장은 서울대 유학생 신분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학업을 마치고 터키로 귀국할지 고민하던 2002년 그는 한일 월드컵에 출전한 터키 대표팀의 연락관을 맡다가 한국에 반해 버렸다. 3·4위전에서 맞붙은 한국팀 공식 응원단 붉은악마가 경기가 시작될 때 대형 태극기와 함께 대형 터키 국기를 펼치고, 터키팀 승리에 아낌없이 축하하는 한국 관중의 정이 좋았다. 지금도 그의 사무실에는 관중의 ‘터키’ 연호 속에서 터키 대표팀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이 놓여 있다. 이후 오시난 회장은 결혼해서 부산 처가를 갖게 됐고, 3남매의 아버지가 됐다. 2008년 귀화한 그는 “터키는 나의 모국, 한국은 우리 가족의 조국”이라고 했다. 오시난 회장에게 한국은 ‘기회의 땅’이기도 했다. 월드컵 이후 한국 무역회사를 다니다 2004년 직접 무역회사를 경영한 그는 자동차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비데 등을 터키에 수출해 한국 제품을 알렸다. 역으로 한국에 터키를 소개할 방법을 찾던 그는 이태원에 ‘미스터 케밥’ 음식점을 열었다. 터키·지중해 음식점이 드물었던 당시 미스터 케밥이 내외국인 모두에게 호평받자 자신감을 얻었고, 2011년 케르반 레스토랑 운영을 시작했다. 케르반 레스토랑 그룹은 16개 직영점을 두고 1년에 100만명이 방문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직영점을 4~5곳 줄이고, 눈물을 삼키며 직원들을 내보내면서 오시난 회장은 한국 외식업자로서의 서러움을 절감하기도 했다. 오시난 회장은 “이태원 전철 승객이 하루 9만여명에서 코로나19 이후 6만명, 이태원 나이트클럽 집단감염 사태 이후 1만명 이하로 줄었다”면서 “2009년 이태원에 식당을 연 뒤 주변 매장이 비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지금은 공실률이 55%에 달한다”며 주변 상인들을 걱정했다.이태원의 케르반 본점은 GBA 탄생의 산실이기도 하다. GBA 설립을 한창 준비하던 2019년 오시난 회장은 케르반에서 이색 모임을 꾸렸다. 다양한 국적이 섞인 외국인들의 모임, 한국인과 외국인 사업가들의 만남을 구성했다. 50개국의 전통요리 음식점을 접할 수 있고 다양한 외국인이 모이는 곳인 이태원에서도 터키인은 터키인끼리, 파키스탄인은 파키스탄인끼리만 모이는 게 아쉬워서 마련한 자리였다. 오시난 회장은 “한국에 온 외국인들끼리 국적을 불문하고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다양한 국적으로 모임을 구성해 보니 실상은 달랐다”면서 “모임에서 나이지리아인들은 미국인을 처음 만났다고, 미국인은 이탈리아 사람과 대화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재미있어 했다”고 전했다. 그런 모임에서 대화가 이어지다 보면 다양한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아이템이 쏟아져 나왔다. 더 확장해서 GBA를 만들어야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지난해 여름엔 방역물품 수출 중개 때문에 새벽 2~3시 퇴근이 예사였을 정도로 오시난 회장은 GBA에 전력을 쏟고 있다. 미처 생각지 못한 사업 기회가 자주 열리기에 그가 열정을 쏟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도 하다. 오시난 회장은 “지난달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일을 열심히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게 즐겁다”며 최근 협의 중인 이라크 대기업과의 사업을 귀띔해 줬다. 이 기업은 각종 한국 제품과 더불어 한국의 기술을 수입하는 데에도 관심이 컸다. 예를 들어 이 기업은 폐자재가 발생하면 태워 버리는 이라크와 다르게 재활용 기술을 발휘해 폐자재를 업스케일링하는 한국 기업에 관심을 보이며, 폐자재를 재활용하면서 이라크의 공해 문제도 해결할 기술을 찾아 달라고 GBA에 문의했다. 과거 한국의 이병철, 정주영 회장이 그랬듯 GBA가 주목한 지역의 국가에서 ‘사업보국’이 활발하게 실행되고 있음을 GBA가 관여하는 사업을 보면 알 수 있겠다 싶었다. 한국에 처음 올 때 자신에겐 세 가지뿐이었다고 오시난 회장은 회상했다. 자신의 몸, 25㎏의 옷가방, 그리고 부친이 어렵게 모아 주셨을 200달러의 비상금. 아버지의 돈은 차마 쓸 수가 없어 반년 동안 김밥만 먹고, 방 두 칸에 주방 겸 거실 하나인 집에서 터키 유학생 5명이 식사 당번을 정해 부대끼는 과정을 거쳐 그는 한국에 정착했다. 이제 그의 옆엔 문득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가족과 사업을 함께 일구는 동료들이 있다. 그리고 그는 한국의 에너지를 확장시킬 플랫폼인 GBA를 키우고 있다. 오시난 회장은 “25년째 한국살이 중 처음 11년이 터키 국적자로 한국을 배워 가는 기간이었다면 2008년 귀화한 뒤 11년 동안은 한국인이 돼 터키를 알리는 시간이었다”면서 “GBA를 설립한 2년 전부터 한국의 세계화, 세계의 한국화를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있다”며 웃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오시난 GBA 회장 프로필 -1973년생, 터키 이스탄불 출생 -서울대 산업공학과 97학번 -2002년 월드컵 터키대표팀 통역·연락관 -2004년 터키와의 무역업(IT 차량용품, 전자제품 등) -2008년 귀화, 한국 국적 취득 -2009년 ‘미스터 케밥’… 현재 ‘케르반 그룹’ 대표 -2019년 GBA(Global Business Alliance) 창립 -현 서울시관광협회 이사, 용산구 외국인 서포터스 단장
  • 위안부 ‘1억 배상’ 판결...이용수 할머니 “떨리고 기쁘다” 눈물(종합)

    위안부 ‘1억 배상’ 판결...이용수 할머니 “떨리고 기쁘다” 눈물(종합)

    이용수 할머니 “살다 보니 이런 일도…”국내 첫 위안부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판결대한변협 “일본변호사협회와 노력 다할 것”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1심 재판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이용수 할머니는 “너무 좋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이용수 할머니는 8일 “다 여러분들이 힘써주신 덕분”이라며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10시쯤 뜬 속보를 보고 알았다. 이 소식만 기다렸다”면서 “13일 서울중앙지법에 간다. 전날 먼저 올라가서 따뜻한 온돌방에서 (같은 취지로 제기한 다른 손해배상 소송 1심 선고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할머니는 “법원에서 처음 상징적으로 내린 것”이라며 “배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죄를 받아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잠시 말을 멈춘 채 침묵하던 그는 “내가 왜 위안부여야 하느냐”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이 할머니는 “일본이 언제까지 저럴지 모르겠다”면서 “피해자가 있을 때 진정 어린 사죄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돈(손해배상액)이 아니라 사죄를 받고 싶다. 일본 정부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데 내가 있을 적에 사죄하지 않으면 영원히 사죄를 안 하는 것. 영원히 나쁜 나라가 되는 거다”고 강조했다.이 소송은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2013년 8월 일본 정부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하는 조정 신청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배 할머니 등은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에 자신들을 속이거나 강제로 위안부로 차출했다면서 1인당 1억원의 위자료를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김정곤 부장판사)는 이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우리나라 법원에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여러 건 가운데 판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피해 할머니 12명 중 7명이 세상을 떠났다. 그간 재판을 거부해온 일본 정부는 이날도 출석하지 않았다. 대한변호사협회 “日 위안부 손해배상 판결 환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1심 법원이 승소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는 “국민의 재판권을 진일보시켰다”며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변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일본국 상대 손해배상을 인용한 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며 “일본군 위안부 사건은 나치 전범과 함께 20세기 최악의 인권침해 사건임에도 양국의 무책임 속에 오랜 기간 피해회복에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이어 대한변협은 “이번 판결은 이런 상황에 경종을 울림과 동시에 피해자들의 실효성 있는 권리구제를 위한 발판이 됐고,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진일보시켰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있다”며 “이 판결이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 질서 속 철저하게 외면받아온 피해자들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또 “우리 법원이 앞으로도 한일 간 법치주의를 확장·강화시키는 역사적 역할을 다하기를 기대한다. 정부는 이번 판결을 존중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권리구제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변협은 2010년 일본변호사협회와 피해자들의 피해가 회복되는 날까지 함께 노력할 것을 공동 선언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교류를 통해 모든 일제 피해자들 명예와 존업 회복 등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할머니 등 20명이 같은 취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1심 판결은 오는 13일 나온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용산구의회 김정재 의장,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 참석

    서울용산구의회 김정재 의장,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 참석

    서울시 용산구의회 김정재 구의장이 14일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 준비를 위해 개최된 ‘2021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특별시가 민·관 공동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것이다. 행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접근성이 용이한 동 주민센터 중심으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비대면 QR코드를 활용하는 방법 등으로 모금 운동을 벌였다. 특히 이날 IOK컴퍼니주식회사에서 1억원 상당의 기부물품을 전달했으며 장진우 OK컴퍼니 대표, 김세호 쌍방울 대표, 손영섭 비비안 대표가 참석했다. 김 의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기꺼이 성금 및 성품을 기부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확산에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으로 희망 온도 높이는 자치구들

    코로나19 확산에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으로 희망 온도 높이는 자치구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속에서도 서울 자치구들이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으로 희망 온도를 높이고 있다.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비대면 방식까지 동원해 민관 협력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노원구는 지역 내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구가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진행해온 민관협력 모금사업으로, 접수기간은 내년 2월 15일까지다.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모금액 대비 5% 상향된 23억원이다. 기부에 참여하고자 하는 개인과 단체, 기업은 노원구청 복지정책과 또는 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접수창구로 문의하면 된다. 성금은 노원구 공식 계좌로 입금해 후원할 수 있으며, 성품은 19개 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한다. 올해 달라진 점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QR코드 기부’도 가능해졌다는 사실이다. 코로나19로 대면모금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별도의 서류작성 없이 QR코드 스캔을 통해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기부자에 대한 혜택도 있다. 기부금품의 10%를 카페와 서점 등 278개 노원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한 마일리지로 적립해 준다. 또 소득세법에 따라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주민들이 낸 성금과 성품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을 돕는데 사용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나눔문화 확산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며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영등포구는 이달 31일까지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일환으로 구청, 유관기관 소속직원 대상 모금활동인 ‘함께라서 더 좋은 나눔챌린지’ 캠페인을 펼친다. 기부문화의 정착과 직장 내 자발적인 나눔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구청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 직원, 시설관리공단, 문화재단, 복지기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나눔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챌린지 참여방법은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참여 후 QR코드, 모금함, 배너 등 따뜻한 겨울나기 관련 소품과 함께 인증샷을 촬영하고, 사진파일과 개인정보 사용 동의서를 담당자 이메일로 발송하거나, 본인 또는 구청 공식 페이스북에 댓글로 게시하면 된다.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 챌린지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 경품도 제공된다. 나눔챌린지는 이벤트 기간이 끝난 후인 이달 31일까지 계속 진행된다. 모금된 기부금과 물품은 전액 영등포 내 저소득 주민과 사회복지기관으로 전달해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처한 어려운 이웃에게 주거비와 의료비 등으로 지원될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여건이지만, 비대면 QR코드 모금, 동별 기부 릴레이로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을 이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중구도 저소득 주민들이 추운 겨울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내년 2월 15일까지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모금사업 총괄과 성금 배분을 맡고, 구는 구청과 15개 동주민센터에 성금·품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어려운 이웃을 향한 온정을 모은다. 지원 대상 발굴, 후원 서비스 연계, 사업 홍보 등도 함께 이뤄진다. 조성된 성금은 저소득 주민들에게 긴급 생계비, 의료비 등으로 사용되며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한부모 가정, 결식아동 등 소외 계층에게도 지원될 계획이다. 이번 모금은 지난달 16일 ㈜오비맥주에서 10㎏ 백미 210포를 후원하며 올 겨울 나눔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특히 올해는 비대면 모금방식이 도입돼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한 후 모바일 결제창을 통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소액 기부가 가능하다. 성금·품 기부를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 기업은 중구 복지지원과 또는 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접수창구에 기탁하거나 온라인 입금하면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역내 독지가와 기업들의 변함없는 후원과 더불어 소액 기부자들의 끊임없는 후원 행렬이 이어졌기에 겨울에도 온기를 품을 수 있었다”며 “어려운 주변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이번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칸막이’ 온돌·‘환기’ 이글루… 서초 버스정류소는 방역 명물

    ‘칸막이’ 온돌·‘환기’ 이글루… 서초 버스정류소는 방역 명물

    겨울에 버스정류소에서 추위를 막아주는 서울 서초구의 명물 ‘서리풀 온돌의자’와 ‘서리풀 이글루’가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다. 서초구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서리풀 온돌의자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서리풀 이글루를 개방형으로 바꾸는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서리풀 온돌의자는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발열 의자다. 버스 운행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7도 이하에서 자동으로 작동한다. 상판 온도가 38도를 유지하며 추운 겨울 버스정류소를 이용하는 주민에게 따뜻한 쉼터를 제공해준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맞춰 온돌의자에 항균 칸막이를 설치해 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항균 칸막이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15분 안에 80%가량, 두 시간 안에 99%까지 제거한다. 서초구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스정류소에서 찬 바람을 막아주던 온기 텐트 서리풀 이글루도 개방형으로 만들었다. 밀폐 공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출입문 2면을 개방해 자연 환기가 가능하다. 항균 가림막도 설치돼 있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를 할 수 있다. 올해는 기존의 폐쇄형 서리풀 이글루를 사용하지 않고, 모두 개방형으로 설치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버스정류소에서 한파로부터 주민을 지켜주던 서리풀 온돌의자와 이글루를 코로나19 예방에 적합한 시설로 업그레이드했다”면서 “새로 업그레이드한 서리풀 온돌의자와 이글루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모니터링해 시설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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