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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쉴 곳은 항공기 밑 그늘뿐…여름 활주로는 ‘찜질방’입니다

    쉴 곳은 항공기 밑 그늘뿐…여름 활주로는 ‘찜질방’입니다

    땡볕서 종일 노동… 지난해 4명 쓰러져 “냉방기 갖춘 컨테이너 휴게실 설치하라” 토목건축 노동자 73%도 휴게공간 없어“항공기 엔진이 뿜어내는 열기에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까지 견디다 보면 찜질방에서 일하는 것 같아요.” 인천공항 등에서 화물을 싣고 내리거나 비행기를 청소·정비하는 지상조업 업체 ‘샤프항공’의 김진영 노조 지부장은 여름철 근무 여건을 이렇게 설명했다. 아스팔트로 된 공항 계류장(비행기를 세워 두는 공간)에서 종일 일하는데 땡볕을 피해 쉴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물 한 잔 마실 여유가 없다. 비행기 날개 아래 그늘에 머물며 체온을 1도라도 낮춰 보려고 안간힘을 쓴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여름에는 지상조업 노동자 4명이 폭염 탓에 쓰러졌다”면서 “올해 여름도 덥다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7월 초부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야외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10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수기 승객이 몰리고, 더위까지 몰려오는 여름철 노동권 보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인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조업 업체에 ‘노동자를 위한 휴게공간을 마련하라’고 했지만 계류장 4곳에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버스가 배치된 게 전부”라면서 “그나마도 일하는 현장과 떨어져 있어 스케줄이 몰리면 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은 냉방시설 등을 갖춘 컨테이너 휴게실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공사 현장 노동자들도 불볕더위에 위협받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 산재 노동자는 모두 36명으로 전년(16명)보다 2배 이상 많아졌는데 이 가운데 건설 노동자가 16명이었다. 서울의 건설 현장에서 30년째 목수 일을 하는 김모(63)씨는 “오후 2시만 되면 어지럽고 땀이 비 오듯 흐른다”고 말했다. 폭염에 쓰러졌다는 동료의 소식이 남의 일 같지 않다. 제대로 된 쉴 공간도 없다. 350여명이 일하는 현장에 임시 천막이 2개뿐인데, 각 천막에는 대형 선풍기와 정수기 한 대, 의자 10개씩만 있다. 건설노조가 지난해 7월 말 토목건축 현장 노동자 23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작업 때 햇볕이 완전히 차단된 곳에서 쉰다는 응답자는 26.3%였고 73.7%는 ‘아무 곳에서나 쉰다’고 답했다. 폭염으로 본인이나 동료가 실신하는 등 이상징후를 보인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도 48.4%나 됐다. 이승현 건설노조 노동안전국장은 “온도가 33~35도일 때 시간당 10~15분을 쉬도록 하지만 그 정도 쉬어서는 일하기 어렵다”면서 “휴게시간부터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메르켈 獨총리, 한달새 세번째 몸 떠는 증상… 건강 우려 높아져

    메르켈 獨총리, 한달새 세번째 몸 떠는 증상… 건강 우려 높아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0일(현지시간) 공식 행사 도중 다시 몸을 떠는 증상을 보였다. 한달 가량에 벌써 세 번째로, 메르켈 총리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17일, 만 65세 생일을 맞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안티 린네 핀란드 총리와 회담하기 전 의장대 행사에서 양국의 국가가 연주될 때 몸을 떨었다. 메르켈 총리는 몸 떨림을 참으려는 듯 입술을 앙다문 모습이 카메라에 비쳤다. 지난달 1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영접하는 행사와 지난달 27일 법무장관 퇴임식장에서 몸을 떤 것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당시 메르켈 총리는 건네주는 물 컵을 마다하며 자신의 팔을 붙잡는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연주가 끝나자마자 린네 총리를 회담장으로 안내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환영 행사 직후 메르켈 총리의 상태는 괜찮으며 린네 총리와의 대화는 예정된 대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APTN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도 회담 후 린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는 매우 괜찮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몸 상태에 대해 “아직 (증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29일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괜찮다”면서 “이런 반응이 나타났던 것처럼 다시 또 사라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메르켈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영접하는 행사 도중 몸을 떨 때는 기온이 섭씨 30도에 육박했고, 상당 시간 뙤약볕 아래에 서 있었다. 당시 총리실 측은 탈수 증세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후 법무장관 퇴임식 때는 기온이 20도 정도였고, 이날 오전 기온도 14도 정도로 쌀쌀했다. 몸 떨림의 원인은 여러가지다. 신경질환으로부터 약물 부작용이나 스트레스, 카페인 소모와 같은 것까지 원인이 다양하다고 CNN이 전했다. 2005년 총리에 취임한 메르켈의 남은 임기는 2021년까지다. 이후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지석 ‘동백꽃 필 무렵’ 출연 확정..스타 야구선수+딸바보 ‘강종렬’ 役

    김지석 ‘동백꽃 필 무렵’ 출연 확정..스타 야구선수+딸바보 ‘강종렬’ 役

    배우 김지석이 ‘동백꽃 필 무렵’의 출연을 확정했다. KBS2 새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이의 폭격형 로맨스. 더불어 동백과 용식을 둘러싼 이들이 “사랑 같은 소리하네”를 외치는 생활 밀착형 치정 로맨스다. 로코퀸 공효진과 여심 스틸러 강하늘이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김지석의 합류로 역대급 흥행 조합이 완성돼, 기대와 신뢰를 동시에 높인다. 김지석이 연기할 ‘강종렬’은 동백(공효진)의 첫사랑이자 메이저리거까지 될 뻔한 스타 야구선수. 육아예능에선 ‘딸바보’로 활동중이고, 아내는 SNS 스타다. 이렇게 대외적으론 그림 같은 가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방송국 카메라가 꺼지고, SNS용 인증샷 촬영이 끝나면, 아내와는 피차 할 말도 없는 사이. 가상세계에선 ‘#럽스타그램’, 현실에선 별거 중인 ‘#남스타그램’이다. 동백을 만나던 스물셋 당시 종렬의 사랑은 미숙했지만, 서른셋 종렬의 마음은 또 다르다. 겉보기엔 폼 나지만, 들여다보면 지극히 소심하고 차라리 인간다워 대놓고 욕하기도 뭣한 인물이다. 그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대체 불가한 입지를 다져온 김지석의 캐스팅에 대해, 제작진은 “김지석은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자연스럽게 발휘해 ‘종렬’이란 인물을 입체적으로 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 가을, ‘동백꽃 필 무렵’은 따뜻하고 유쾌한 폭격형 로맨스와 더불어 지극히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첫 방송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와 ‘함부로 애틋하게’, ‘너도 인간이니’의 차영훈 감독이 3년여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웨이’, ‘사랑의 온도’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오는 9월 KBS 2TV 수목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기도 각 지자체, 여름철 특색있는 폭염대책 마련 잰걸음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지자체가 시민들의 여름 건강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기도 군포시는 폭염대책 실효성 확보하기 위해 지역 내 145개소의 무더위 쉼터를 매주 점검한다고 10일 밝혔다. 형식적, 통상적 운영이 아닌 실질적, 효율적 운영으로 무더위 쉼터가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군포시는 지난 6월부터 경로당 114개소와 금융기관 31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자율방재단과 협력 매주 1회 각 쉼터의 적정 온도와 냉방기 가동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쉼터 알림 간판을 부착하고 폭염 질환 응급조치요령 안내문을 비취해 한여름철 일사병 등 무더위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율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또 군포시는 무더위 쉼터 명칭과 위치 정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시청 홈페이지에 안내 자료를 게시하고 이용 접근성을 강화했다. 군포시는 올해 냉방비 지원 무더위 쉼터도 확대했다. 이전에는 시가 직접 관리하는 시설에만 매월 최대 10만원까지 냉방비를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민간 공동주택 경로당도 지원한다. 무더위 쉼터 냉방비 지원은 9월까지 4개월간 시행한다. 과천시는 무더위 쉼터 4개소 옥상에 고반사도료를 도장해 태양열을 차단해 실내온도를 낮추는 쿨루프 공사를 완료하고 폭염대비 체제에 돌입해다. 또 무더위 쉼터 전기료를 지원하고 도로변에 그늘막을 설치했다. 한여름철 시민이 많이 찾는 중앙공원에 안개분무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안양시는 폭염에 대비해 버스정류장에 미세한 물분자를 분사하는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 무더운 공기와 기화해 주위 온도를 낮춰 폭염속 버스 이용객이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육교와 지하보도 6곳 승강기에 에어컨을 설치해 시민들이 폭염속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부분 비슷한 폭염대책을 각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탄생한각 지자체의 특색있는 무더위 대책은 시민들에게 또다른 시원함을 선사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카본텍, 미세먼지·오존 저감 ‘포시즌 토탈 케어 시스템’ 개발

    카본텍, 미세먼지·오존 저감 ‘포시즌 토탈 케어 시스템’ 개발

    에너지·신소재 생산업체인 ㈜카본텍은 미세먼지와 오존을 저감할 수 있는 ‘포시즌 토탈 케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카본 측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3시간 정도 가동하면 85% 가까운 미세먼지를 없애줘 높이 20m, 지름 60m의 공간을 청정하게 만든다. 12시간 가동하면 직경 100m까지, 24시간 가동하면 직경 120m까지 청정 범위가 넓어진다. 특히 여름철 기온이 오를수록 많이 발생하는 오존도 잡아주는데, 물을 이용한 방식을 사용하므로 주변 온도가 5도가량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999년 창업한 카본텍은 야자나무 열매를 이용한 고열량 친환경적인 야자숯을 개발(특허번호 제0365069호)해 ‘독일 Spoga 2005 쾰른 전시회’에서 금상을 받은 바 있다. 이른바 ‘안전한 물관리’의 근간이 되는 사업을 하며 국내외 고도화 정수시설 및 원자력 발전소 등에 고품질 활성탄을 공급하고 있다. 차제우 카본텍 대표는 “포시즌 토탈 케어 시스템은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결과물”이라며 “사람이 많이 모인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부천시, 공기 중 미세먼지 흡착하는 저감 미스트 시범운영

    부천시, 공기 중 미세먼지 흡착하는 저감 미스트 시범운영

    경기 부천시가 시청 옆 길주로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미스트를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6월 미세먼지 저감 시범사업으로 길주로에 미세먼지 저감 미스트 10대를 조성하고 시험 운영을 거쳐 지난 8일부터 본격 가동 중이다. 미세먼지 저감 미스트는 미세한 물 입자를 고압으로 분사해 공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를 흡착해 저감하는 데 효과적인 시설이다. 더운 여름철에는 열섬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시간대별이나 외부 온도로 운영 시간이 조절되고, 소량의 물을 미세하게 분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에너지도 최소로 사용된다. 부천 중동에 거주하는 이영주씨는 “미스트가 뿌려지니 우선 시원한 느낌이 있고, 미세먼지도 저감한다고 하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제해표 녹지과장은 “이번에 설치한 미스트는 깨끗한 부천시 수돗물을 사용해 보행자 불편이나 혹시 모를 오염에 철저히 대비했다”고 밝혔다. 길주로에 조성한 미스트는 현재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 가동 후 1시간 쉬는 간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심에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면 밤 10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지구온도 상승 2도 미만으로 막아도 북극빙하 완전히 녹는다

    지구온도 상승 2도 미만으로 막아도 북극빙하 완전히 녹는다

    기후 과학자들이 전 세계 190여 개 국가가 맺은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2도 미만으로 유지하더라도 북극 빙하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내놨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부산대, 연세대 대기과학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UNSW) 수학·통계학부, 미국 신시내티대 수리과학부 국제공동연구팀은 수 십개의 기후 모형을 고려해 좀 더 예측 정확도가 높아진 새로운 통계기법을 개발해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9일자에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모델을 적용할 경우 산업혁명 이전 대비 기온이 2도 상승했을 때 ‘9월 북극빙하’ 면적이 완전히 녹을 가능성은 28%로 예측됐다. 북극 빙하는 9월에 급격히 녹았다가 3월에 가장 커지기 때문에 9월 북극빙하 면적을 기후 변화의 척도로 본다. 현재와 같은 파리기후협약만으로는 북극빙하가 줄어드는 것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190여 개 국가가 전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고 최소한 2도 미만으로 유지한다고 협약을 맺었다.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하기도 했다. 미래 기후변화를 예측할 때는 과거 대기, 해양, 빙하 등 주요요소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방대한 양의 수식을 바탕으로 한 물리적 이해를 토대로 한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40여 개 이상의 기후 모형들이 활용되는데 이들은 서로 다르게 미래 기후를 예측하고 있다. 수학자, 통계학자, 기후학자들이 모인 연구팀은 ‘마르코프 연쇄 몬테카를로’(MCMC) 기법을 이용해 기존 31개 기후 모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통계기법을 만들어 냈다. 기존 통계 예측법은 다른 통계기법의 일부 수식을 공유하거나 같은 계산기법을 사용해 상호의존성을 보이지만 이번에 개발된 예측 통계기법은 기존 모형들과 전혀 의존성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통계기법에 따라 분석한 결과 산업혁명 전 대비 전지구 기온상승이 1.5도가 될 경우 북극해빙이 완전히 사라질 확률은 최소 6%, 2도 상승에 이르면 확률이 28%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준이(부산대 교수) IBS 연구위원은 “전지구 평균온도가 이미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1도 이상 상승한 상태이고 지금 추세라면 2040년에 1.5도 상승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의 중요한 척도인 북극빙하 유실 가능성을 수치로 제시함으로써 지금보다 더 엄격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임블리 前직원 폭로 “한여름 창고에 화장품 방치”

    임블리 前직원 폭로 “한여름 창고에 화장품 방치”

    쇼핑몰 임블리 전직원이 임블리 화장품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에서는 80만 팔로워를 거느린 SNS 인플루언서 임블리(본명 임지현) 논란에 대해 다뤘다. 임블리 쇼핑몰 전 직원들의 제보에 따르면,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임블리 한 화장품은 냉방 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 보관됐다. 물류 창고를 관리했던 한 직원은 “한여름에 밖보다 (창고) 안이 더 더웠다. 화장품이 녹을 것 같아 에어컨을 요청했는데 노후 건물이라 설치에 수천만 원이 든다며 미뤘다.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제조일자도 확인하고 온도도 측정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지난 2013년 쇼핑몰 론칭 후 1700억 매출을 올린 임블리는 최근 판매한 식품에서 곰팡이가 생긴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후 화장품 부작용 논란, 디자인 표절 논란 등으로 이어지면서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잃었다. 피해자들은 임블리 측의 대응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임블리 화장품 부작용 피해자 A씨는 “병원에서 화장품으로 보이는 부작용으로 진단서를 작성해줬다. 자료를 다 제출을 했는데도 임블리에서는 오히려 특정 화장품을 지정해서 진단서를 써주는 게 불법, 허위라고만 하더라”고 토로했다. 반면 B씨는 “병원 진단서에 특정 제품이 원인이라는 내용이 없어서 환불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임블리 VVIP였던 피해자 또한 “결혼, 출산 등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임블리가 가깝게 느껴졌고, 제품 출시 과정을 다 공개했기 때문에 더 신뢰했다”며 “연예인처럼 환상이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건국대 경영학과 범상규 교수는 “인플루언서가 유명인이지 전문가는 아니다”며 “나하고 똑같은 일반 사람들인데 마치 내가 알고 싶어 하는 것들, 일반인인 내 눈높이에 딱 맞는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전문가보다 더 믿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SNS 시장에서는 확산이 빠르기 때문에 매출도 확 늘어날 수 있는데, 반대로 소비자 불만이 생기면 그 역시 확산이 빠르다. 진정성, 신뢰감을 떨어뜨리는 건 순식간”이라며 “SNS기업들은 SNS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특성을 생각해 즉각적인 응대 시스템, 적극적인 처리 마인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츠, 체감 온도 낮추는 ‘여름철 홈 인테리어 팁’ 제안

    ㈜하츠, 체감 온도 낮추는 ‘여름철 홈 인테리어 팁’ 제안

    7월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고 불쾌지수가 치솟는 무더운 날씨 탓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홈캉스족(Home+Vacance)’이 늘고 있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가 홈캉스족이 여름철에도 쾌적하고 즐겁게 집안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체감 온도를 낮춰주는 실용적인 인테리어 팁을 제안한다. 주방은 매 끼니마다 음식을 준비하는 공간인 만큼 온도가 높아지기 쉽다. 특히 한여름에는 공기가 정체되어 바람이 불지 않기 때문에 자연 환기만으로는 더위를 해결하기 힘들다. 레인지 후드를 사용하면 제습 및 환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이 때 주방에 화이트 톤 후드를 매치하면 보기에도 시원하고 실제로도 쾌적한 여름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하츠가 지난달 선보인 ‘몽블랑(CPMB-90)’ 클래식화이트와 데코 컬렉션의 스테디셀러인 ‘로빈(RNH-90CCI)’은 세련된 화이트 컬러로 화사한 주방을 연출해주는 제품이다. ‘몽블랑’은 항공기나 드론 등에 주로 사용되는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를 적용해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로빈’은 덕트의 위치가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설계된 타입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주방 환경에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집안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가구인 소파와 침대의 커버를 바꿔보자. 린넨, 인견, 마, 모시 등의 여름용 소재를 활용하면 시각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실제로 사용 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개인의 취향과 개성에 맞춰 소재를 수시로 교체할 수 있어 인테리어 포인트로도 제격이다. 또 동남아시아 덩굴식물인 라탄을 엮은 생활 소품은 특유의 얼기설기한 재질로 휴양지의 리조트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해준다. 시중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라탄으로 만든 바구니, 의자, 테이블, 테이블 매트 등 다양한 종류의 가구 및 소품은 통기성이 높아 시원함을 선사하며, 휴양지 느낌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초록식물을 집안 곳곳에 배치해 자연 상태에 가깝게 연출하는 것도 여름철에 인기 있는 대표적인 인테리어 방법 중 하나다. 특히 스칸디나비아 산 이끼인 ‘스칸디아모스’는 공기 중 수분을 먹고 자라는데, 제습 기능이 탁월해 인테리어 소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식물을 길러본 적이 없다면 산세베리아, 아이비, 로즈마리 등 자주 관리하지 않아도 잘 자라는 초보자용 화분을 추천한다. 페일스킨, 에버그린 등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식물은 일조량 확보가 어려운 반 지하나 원룸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다. 이조차도 쉽지 않다면 나뭇잎 패턴을 모티브로 한 벽지, 러그, 테이블 웨어 등 보태니컬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도 여름철 체감온도 낮추기에 도움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X강하늘, 안방 컴백 “기적 같은 캐스팅”[공식]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X강하늘, 안방 컴백 “기적 같은 캐스팅”[공식]

    배우 공효진과 강하늘이 ‘동백꽃 필 무렵’의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 KBS 2TV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이의 폭격형 로맨스. 로코퀸 공효진과 여심 스틸러 강하늘이 출연을 확정하면서 기대작다운 진용을 완성했다. 먼저 배우 공효진이 맡은 ‘동백’은 세상의 편견에 둘러싸여 있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는, 천진하면서도 강단 있는 인물이다. 제대로 사랑받아 본 적 없지만 사랑을 베풀 줄 알고, 누구라도 알게 되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 캐릭터 설명만으로도 ‘공블리’가 연상되는 찰떡 캐스팅이다. 배우 공효진만의 다채로운 매력이 덧입혀질 동백, ‘질투의 화신’ 이후 3년여 만에 TV드라마로 돌아온 그녀의 이유 있는 선택이 기대된다. 군생활로 인해 약 2년여의 공백기를 가진 강하늘 역시 복귀작으로 ‘동백꽃 필 무렵’을 택했다. 손꼽아 기다려온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만큼 그가 맡은 ‘황용식’은 신선하다. 우직하고 정의롭지만 대책은 없고, 촌스럽고 투박하지만 허를 찌르는 섹시함이 있는 ‘촌므파탈’ 캐릭터다. 마치 고백머신처럼 “당신 잘났다! 최고다! 장하다!”라고 동백에게 매일 말해주는 용식. 최근 방송가 트렌드였던 ‘츤데레’ 홍수 속에서, 그는 순박하면서도 섹시한 ‘진짜 남자’로 차별화된 매력을 맘껏 발산할 전망이다. ‘동백꽃 필 무렵’은 이처럼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 고찰해보는, 치열하게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그린다. 제작진은 “자타공인 믿고 보는 배우 공효진과 강하늘의 조합이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올가을 가장 따뜻하고 유쾌한 로맨스, 진짜 사람 냄새 나는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안방극장을 찾아갈 때까지, 지속적인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와 ‘함부로 애틋하게’, ‘너도 인간이니’의 차영훈 감독이 “백희가 돌아왔다”이후 3년여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웨이’, ‘사랑의 온도’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오는 9월 KBS 2TV 수목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식품 속 과학] 식중독균을 알고 여름철 캠핑 즐기기/박선희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원 이사

    [식품 속 과학] 식중독균을 알고 여름철 캠핑 즐기기/박선희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원 이사

    여름은 식중독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다. 최근 2년간 식중독 현황을 보면 연간 식중독 발생 건수의 3분의1이 7~9월에 발생했다. 이 기간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연간 발생 건수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 캠필로박터제주니에 의한 식중독도 각각 연간 발생 건수의 50%가 넘는다. 이들 식중독균은 어디에서 왔을까. 장염비브리오는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 증식해 해산물에 묻는다.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 캠필로박터제주니는 닭이나 소 등 가축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의 장에 서식한다. 동물의 배설물 주변에 이들 균이 있다. 비위생적인 사육환경에서 젖소의 복부에 분변이 묻으면 젖을 짤 때 우유가 오염될 수 있다. 도축 과정에서도 고기 등이 오염될 수 있다. 따라서 신선도와 무관하게 살균하지 않은 우유나 날고기는 이들 균이 묻어 있다는 전제하에 주의해 다뤄야 한다. 가축의 분변 오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방류하면 주변 농지나 하천이 오염돼 농산물에도 영향을 준다. 다만 오염 정도가 희석돼 통상적으로는 문제가 안 될 뿐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균이 있으면 식중독이 일어날까.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식중독균을 1~2개 먹었다고 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장염비브리오균은 10만~1000만개, 장관출혈성대장균 O157은 100개 정도, 살모넬라속 균은 1만~10만개를 먹으면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캠필로박터제주니는 10명의 실험자에게 800개를 먹였을 때 다섯 명이 감염되고 한 명에게서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고됐다. 다행히도 장염비브리오균은 해수에서는 잘 자라지만 염분이 없는 수돗물 등 민물에서는 곧바로 사멸한다. 따라서 잘 씻기만 하면 여름철 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살모넬라나 병원성대장균, 캠필로박터제주니 등은 75도 이상에서 1분간 가열하면 대부분 사멸한다. 고기 안까지 균이 침입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구워 먹으면 별문제가 없다. 그러나 다지거나 잘게 자른 고기로 만든 떡갈비나 햄버거, 조미액을 주입한 가공육은 내부까지 균이 침입했을 수 있기 때문에 중심부까지 잘 익혀야 한다. 생선이나 조개류, 닭이나 고기 등은 균이 상존한다는 전제하에 씻을 때 주변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개수대나 도마, 칼 등은 사용 뒤 반드시 씻어야 한다.
  • [길섶에서] 가마솥 지구/이순녀 논설위원

    연일 치솟는 수은주 눈금에 숨이 턱턱 막힌다. 지난해에도 역대급 무더위였는데, 망각의 동물이라 그런지 그 시절을 어떻게 견뎠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러니 어느 해의 폭염이든 개인적인 체감온도는 언제나 최악일밖에. 수치가 주는 위압감은 한층 공포스럽다. 지난 주말 서울과 인천의 기온이 7월 첫 주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한반도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이상고온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북미대륙 최북단 미국 알래스카주의 기온은 지난 4일 낮 32.2도까지 치솟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인도는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100여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의 기온도 40도를 넘나들고 있다. 그야말로 펄펄 끓는 가마솥 신세다. 지구온난화의 역습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기후학자들은 우려한다. 그런데도 이를 음모론으로 보는 시각 또한 여전히 존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인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일방적으로 탈퇴했다. 올 초 워싱턴에 한파가 몰아닥치자 “기후온난화가 필요하다”며 조롱했던 트럼프가 지구촌 폭염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하다. coral@seoul.co.kr
  • ‘문 열고 에어컨 빵빵’ 매년 되풀이… 자율에 맡겨도 될까요

    ‘문 열고 에어컨 빵빵’ 매년 되풀이… 자율에 맡겨도 될까요

    상업시설 실내온도 기준보다 3~6도 낮아 강제사항 아니라 예비 전력 부족시 단속 강남역앞 67% 개문냉방… 전력 4배 소비 “요금 인상·단속 등 소비 감소 노력 필요” “에너지 수급 고려… 균형있게 접근해야”“긴팔 옷 하나씩 꼭 챙겨 다녀요. 에어컨을 다들 너무 세게 트니까.” 직장인 김모(33·여)씨는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오른 8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얇은 카디건을 꺼내 입었다. 이 카페의 실내온도는 20도였다. 기록적인 7월 초순 폭염이 여름의 시작을 알리면서 에어컨을 본격 가동하는 상업·업무시설이 늘고 있다. 많은 시설들은 냉방기기를 강하게 틀어 법이 정한 적정 실내온도 이하로 온도를 떨어뜨린다. 특히 주요 번화가에서는 상점들이 개문냉방(문을 연 채 냉방하는 행위)하고 있어 에너지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적극적인 행정 규제로 과잉 냉방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시원하게 지낼 권리까지 정부가 간섭하느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8일 서울신문 취재진이 서울 시내 백화점과 마트 등 상업시설 20여곳을 돌아보니 실내온도가 20~23도로 냉방 제한 기준보다 3~6도가량 낮았다. 에너지 이용 합리화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냉방 제한 온도는 공공기관 28도, 민간시설은 26도 이상이다. 우리나라 여름 평균기온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쾌적하다고 느끼는 범위에서 정한 기준이다. 다만 의료기관, 학교, 철도 등은 자체적으로 온도를 관리한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은 25도, KTX 등 코레일 열차는 22도, 인천공항은 22~24도를 기준으로 두고 있다.개문냉방도 심각했다. 이날 서울 강남역 앞 75개 상점 중 50곳(66.7%)이 문을 연 채 냉방을 틀고 영업했다. 이 가운데는 개문 냉난방을 하지 않는 곳이라는 의미의 ‘착한 가게’ 스티커를 붙인 곳도 있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문을 열고 냉방하면 문을 닫고 할 때보다 최대 4배의 전력이 더 소비된다. 개문냉방 금지와 실내온도 준수는 법적 강제사항은 아니다. 정부는 예비 전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때만 개문냉방을 단속한다. 한 차례 적발 때는 경고조치, 두 번째 적발 때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다만 2016년을 마지막으로 단속 공고가 발령된 적은 없다. 시민단체들은 “단순 캠페인만으로 에너지 낭비를 막는 건 역부족”이라고 주장한다. 궁극적으로는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원가 이하인 전기요금을 유지하면 전기를 아낄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전환 정책에서는 소비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며 “전기요금 인상과 더불어 개문냉방 단속 등 소비를 줄이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기 소비 증가세가 둔화돼 수급이 안정적인 상황이라 자율에 맡겨도 된다는 반론도 있다. 김남일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기 수급에 문제가 있을 때는 행정 지도가 의미 있지만 평소에는 자영업자 등 경제 상황과 에너지 수급을 고려해 균형 있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요금을 지불하고 냉방을 사용하는 것인데 법으로 강제해 막으면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성남시 온실가스 무료 진단 컨설팅…에너지 절감 처방

    성남시 온실가스 무료 진단 컨설팅…에너지 절감 처방

    “줄줄 새는 전기요금 잡으세요” 경기 성남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려고 오는 9월 30일까지 가정, 상가, 학교 320곳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무료 진단 컨설팅 서비스’를 편다고 8일 밝혔다. 서비스 신청한 집이나 사업장을 성남시 에너지 설계사 10명 등 온실가스 컨설턴트가 2인 1조로 방문해 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진단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해 맞춤형 에너지 절약법을 안내한다. TV, 냉장고, 세탁기, 밥솥 등 전기 제품은 소비 전력 이외에 전원을 끈 상태에서 소비되는 대기 전력을 측정하고, 6개월간의 사용량 패턴을 분석해 가구별 전기요금 절약법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냉풍기 등을 켠 상태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실내 온도 변화를 확인해 밖으로 새 나가는 열 손실량을 줄이는 방법도 알려준다, 컨설팅에 참여하면 절전 제품인 멀티탭 세트를 기념품으로 준다. 온실가스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대기 중의 가스 형태 물질이다. 전기용품의 플러그를 뽑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낸다. 시는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으로 가정집은 연간 403㎾h의 전기 사용량을 줄여 5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가는 연간 2239㎾h의 전기와 17만원의 요금을, 학교는 연간 2만109㎾h의 전기와 140만원의 요금을 각각 절감할 수 있다. 컨설팅을 신청하려면 가정집은 지역 기후환경 네트워크인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로 전화(☎031-752-2010)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120가구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상가, 학교는 성남시 환경정책과로 전화(☎031-729-3143)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200개소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열여덟의 순간’ 김향기, 꾸미지 않아도 예쁜 미모 ‘청순美 가득’

    ‘열여덟의 순간’ 김향기, 꾸미지 않아도 예쁜 미모 ‘청순美 가득’

    ‘열여덟의 순간’ 김향기가 평범해서 더 특별한 ‘공감요정’으로 돌아온다.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 측은 8일 열여덟 소녀의 싱그러움을 머금은 김향기의 캐릭터 스틸컷을 공개했다.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이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열여덟, 누구에게나 스쳐 지나갔을 법한 순간을 리얼하고 깊숙하게 담아내 풋풋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선사한다. 청춘의 아이콘 옹성우, 김향기의 만남은 그 자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기자로 첫발을 내딛는 옹성우와 오랜만에 드라마로 만나는 ‘믿보배’ 김향기가 빚어낼 시너지가 기대를 더하는 것.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과 포스터를 통해 차원이 다른 ‘힐링케미’로 설렘의 온도를 높인 두 사람이 만들어갈 감성 충만한 청춘 학원물이 그 어느 때 보다 기다려진다. 무엇보다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김향기의 연기 변신이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김향기는 홀로서기를 꿈꾸는 우등생 ‘유수빈’으로 분한다. 욕심 많은 엄마의 다채널 원격관리 속에 뚜렷한 꿈도 목표도 없이 살아가는 열여덟의 소녀. 하지만 전학생 최준우(옹성우 분)와의 만남으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작지만 특별한 변화들을 겪게 된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김향기는 설렘을 부르는 ‘힐링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꾸미지 않아도 단단함이 묻어나는 밝은 미소는 이미 유수빈 그 자체.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빛내며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도 우등생 수빈의 면모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평범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빛나는 아이, 열여덟 수빈을 통해 김향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요정’에 등극할 전망이다. 탄탄한 연기 내공과 한계 없는 변신을 이어온 김향기가 그려낼 수빈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를 높인다. ‘열여덟의 순간’ 제작진은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유수빈을 그려내는 김향기의 연기는 설명이 필요 없다. 매 순간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다”며 “세밀하게 감정선을 주고받으며 설렘을 유발할 옹성우와의 케미스트리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은 JTBC 드라마페스타 ‘힙한선생’, 2부작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과 감성적인 영상미로 호평을 끌어낸 심나연 감독과 드라마 ‘공부의 신’, ‘브레인’, ‘완벽한 아내’ 등을 통해 참신한 필력을 인정받은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해 감성을 자극하는 차별화된 청춘 학원물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직지 금속활자 복원, 죽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5년을 매달렸죠”

    “직지 금속활자 복원, 죽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5년을 매달렸죠”

    충북 청주는 세계 인쇄문화의 발상지다. 현존하는 금속활자로 찍은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직지심체요절을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발간했다. 직지는 승려 백운화상이 선불교에서 전해지는 여러 얘기를 모아 만든 책이다. 금속활자 발명은 지난 1000년 동안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100대 사건에서 1위로 꼽힐 정도로 대단한 것이다. 지금은 폐간된 미국의 잡지 ‘라이프’가 2000년대를 맞아 조사한 결과다. 이 금속활자는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발명한 금속활자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세계 최초라는 사실만으로도 경이로운 것이다. 직지의 고장답게 청주에 가면 옛 금속활자를 재현하는 사람이 있다. 대한민국 유일의 금속활자장으로 국가무형문화재 101호인 임인호(56)씨다. 임씨는 글씨 새기기, 거푸집 만들기, 활자 주조, 조판, 인쇄를 거쳐 책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혼자 한다. 지난 5일 그가 관장으로 있는 금속활자전수교육관을 찾았다. 마침 임씨의 금속활자 주조 시연이 있었다. 방문객들은 그의 움직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불의 뜨거움, 쇠의 단단함 등과 싸우는 거친 작업이었지만 그의 얼굴은 환희에 차 있었다. 세계 최초인 금속활자의 맥을 이어 간다는 장인의 자긍심 때문일 터. 금속활자가 완성되자 박수 소리가 전수관을 가득 채웠다. 다음은 일문일답. ●활자주조·인쇄까지 전 과정 혼자 작업 -어떻게 활자장이 됐나. “집안이 어려워 18살 때 상경해 구두닦이, 목공을 하다 1984년 나무에 글씨를 새기는 서각에 입문했다. 그런데 1996년 우연한 기회에 청주 수동에 있던 금속활자 분야 무형문화재 오국진 선생님의 작업실을 방문한 게 계기가 됐다. 그날 이후 선생님의 작업실에 들락거렸다. 당시 괴산군 연풍에서 청주까지 오려면 2시간 30분을 가야 하는데 선생님을 만나는 게 즐거웠다. 수입은 없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성취감이 큰 금속활자의 매력에 푹 빠졌다. 당시 가정은 아내가 분식점을 해 꾸려 갔다. 2008년 선생님이 타계한 뒤 2009년 국가무형문화재 금속활자장이 됐다.” -손이 무척 거칠다. “보기 흉할 것이다. 서각도를 자주 다루다 보니 손이 성할 날이 없다. 20년 전에는 양쪽 엄지손가락이 반쯤 잘려 봉합수술을 받았다. 직지 복원 작업 기간에는 주형틀에 붓던 쇳물이 바지에 옮겨붙어 다리에 큰 화상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직지 복원에 매달리느라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며 작업했다.” -금속활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크게 밀랍주조법과 주물사주조법이 있다. 밀랍주조법은 밀랍에 새긴 글자를 흙으로 싸서 구운 뒤 밀랍이 녹아 생긴 공간에 쇳물을 부어 활자를 만드는 방법이다. 주물사주조법은 나무에 글자를 새겨 어미자를 만들고 주물사에 거푸집을 만든 뒤 쇳물을 부어 활자를 만드는 방식이다. 밀랍주조법이 더 어렵다. 황토, 모래, 물 등을 적당한 비율로 반죽해 일종의 틀인 ‘주형’을 만들어야 하는데, 습도와 온도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날씨를 고려하지 않고 주형을 만들면 실패한다. 오랜 경험에서 얻은 ‘감’으로 반죽 비율을 정한다.”-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3만여자에 달하는 직지 금속활자 복원이다. 청주시에서 18억원을 지원받아 2011년부터 5년간 작업 기간에는 매일 2~3시간만 자고 일에 매달렸다. 죽어도 좋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다 하반신 마비가 오기도 했다. 직지에는 같은 글자가 여러 번 등장하는 데 재사용하지 않고 새 활자를 만들어 썼다. 단순히 책을 인쇄하기 위해 금속활자를 만들었다면 그럴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먹고살기 힘든 백성들을 위해 무언가를 전달하고자 직지를 만든 것 같다. 고려시대 불력(佛力)으로 몽골 침략군을 물리치기 위해 팔만대장경을 만든 것처럼.” -활자장의 삶은. “고독하다. 대부분 밤새 혼자 하고, 사 가는 사람이 없어 만든 활자를 판매할 수도 없다. 만드는 순간 재고가 된다. 이 길을 가려는 사람이 없다. 맥이 끊길 것 같아 강제로 아들을 입문시켰다. 활자장은 경제논리를 생각하면 안 된다. 한 달에 130만원인 무형문화재 정부지원금과 시연비 등으로 산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서 느낄 수 없는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다. 1200도에 달하는 쇳물을 다루다 보니 화상을 입기도 한다. 그래서 항상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작업을 한다.” -활자 복원의 의미는. “우리의 빛나는 금속활자 제작기술 보존과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 가기 위한 것이다. 팔만대장경 못지않게 곰팡이 없이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각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장경각 건축방법이 지금까지 전해진다면 우리나라 건축기술이 더 빠르게 발전했을 것이다. 금속활자로 책을 인쇄했다는 것은 대량 인쇄로 ‘정보화의 길’을 연 매우 경이로운 일 아닌가.” ●호 ‘무설’(無說)… 돈 생각 말고 욕심 버리라는 뜻 -호가 ‘무설’이다. “서각을 가르쳐 준 신영창 선생님이 지어 주셨다. 돈 생각하지 말고, 욕심부리지 말고 ‘무의 세계’로 걸어가라는 뜻이 담겼다. ‘세상은 공평하다. 돈을 버리니 명예가 따라왔다’는 믿음을 잊지 않는다. 스승의 가르침을 잊지 않기 위해 1992년 괴산에 마련한 개인 작업실 이름을 ‘무설조각실’로 지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작업은. “한글활자를 복원하고 싶다. 한글의 세계화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다. 한글로 돼 있는 책자에서 ‘월인천강지곡’이 금속활자로 인쇄됐다. 우선 이 책에 쓰인 한글 복원에 도전하고 싶다. 활자 복원 작업은 나에게 마약과도 같다.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불편하다. 활자 복원은 내 운명인 것 같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안녕? 자연] 대서양서 식지 않는 ‘용암호’ 발견…지구상에 단 8곳

    [안녕? 자연] 대서양서 식지 않는 ‘용암호’ 발견…지구상에 단 8곳

    펄펄 끓는 용암이 호수처럼 고여있는 거대한 용암호(lava lake)가 대서양 남극지역 가까운 곳에서 발견됐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영국 남극자연환경연구소(British Antarctic Survey)는 남극해 영국령 해외 영토인 사우스샌드위치 제도에 있는 손더스 섬의 미카엘 화산을 촬영한 위성 사진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미카엘 화산은 1년 내내 눈과 구름으로 뒤덮인 활화산이다. 연구진은 2003~2018년 사이에 촬영한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희뿌연 구름과 흰 눈 사이에 숨어있는 지름 90~215m의 크레이터 안에는 용융암석(열로 가열돼 액체로 변한 암석)을 품은 용암호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크레이터의 규모로 보아 용암호 내 용암의 온도가 최대 1279℃에 달할 것으로 추측했다. 지구상에서 미카엘 화산처럼 용융 암석을 품은 호수는 단 8곳뿐이다. 분화로 흘러나온 새 용암이 괴어서 형성된 용암호는 비교적 빨리 냉각되고 응고하는데, 지하의 마그마가 바로 화구를 채움으로써 용암호가 만들어진 경우에는 내부에서 활발한 대류가 지속돼 유동성이 풍부한 새 용암이 늘 표면에 있으므로 좀처럼 냉각되거나 응결되지 않는다. 남극자연환경연구소의 지질학자 알렉스 버튼-존슨 박사는 “보통 화산에서 들끓는 용암호를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곳이 발견된 사례는 7건에 불과하다”면서“많은 화산이 폭발할 때 용암을 내뿜고, 일시적으로 용융암석이 있는 호수나 웅덩이를 형성하지만 이는 며칠이나 몇 주 이내에 굳어서 단단해지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곳 외에 이러한 용암호가 존재하는 대표적인 곳은 아프리카 자이르공화국 니라공고화산의 화구다. 연구진은 “화산 분출 시 발생하는 수증기와 가스, 이산화 황과 이산화탄소 등이 용암호가 끊임없이 고온을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 과제는 실제로 미카엘 화산의 크레이터 위까지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거나 드론을 이용해 용암호를 촬영하는 것이지만, 사우스샌드위치 제도는 매우 극지방이라 배나 비행기 등으로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화산학과 지열연구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잡지인 ‘Journal of Volcanology and Geothermal Research’지에 최신호에 게재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학교 비정규직 파업 종료했지만 … 교육당국-노조 여전한 입장차

    학교 비정규직 파업 종료했지만 … 교육당국-노조 여전한 입장차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파업 종료를 선언했지만 2차 파업을 벌일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하는 연대회의와 ‘교육공무직의 합리적인 처우’를 정립하겠다는 교육당국의 입장 차가 좁혀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파업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겪은 어려움과 불편함에 대해 송구스럽다”면서 “파업 기간 중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각급 학교의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흘간의 총파업을 끝내고 다음주부터 학교로 복귀한다고 선언했다. 노조와 교육당국은 9~10일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나 양측 간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교육부는 “교육공무직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임금체계와 임금수준을 정립하게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가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대책”과 “공정임금제 실시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온도차가 크다. 교육당국은 파업을 앞두고 진행된 막판 교섭에서도 “합리적인 임금체계와 임금수준”을 제안했지만, 9급 공무원의 80% 수준의 임금 인상과 상여금 등에서의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한 노조가 이를 거부해 파업으로 이어졌다. 연대회의는 초등교육법상 교직원에 교육공무직을 포함할 것도 요구하고 있지만, 기존 교원과 예비교사, 공무원 준비생 등의 반발을 고려하면 교육부가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금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은 “교육당국이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거나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2차 파업에 나서 모든 학교를 멈춰세우겠다”고 경고했다. 사흘 간 이어진 이번 파업에는 연인원 5만 2000여명이 참여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중 ‘최대규모·최장기간’을 기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포토] 폭염에 ‘달아오른 서울’

    [포토] 폭염에 ‘달아오른 서울’

    서울과 경기·강원 일부 등 중부지방에 올해 들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모습. 이 사진은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의 실사 모습과 온도가 표시된 모습을 합성해서 만들었다. 열화상 이미지에서는 높은 온도는 붉은 색으로, 낮은 온도는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연합뉴스
  • 올해 첫 폭염경보 ‘온열질환’ 주의…어지러움·두통 있으면 휴식

    서울과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지면서 일사병 등 온열질환 주의보가 내려졌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4일 기준으로 199명이 신고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176명)보다 많은 수치로 때 이른 무더위에 온열환자 발생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열탈진(일사병)은 몸에 힘이 빠지면서 극심한 피로를 느끼고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색이 창백해지고 근육경련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때는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물을 섭취해 수분을 보충하도록 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이온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카페인이나 과당 함량이 높은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열사병은 고열로 중추신경 기능장애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의식장애나 혼수상태가 동반될 수 있다. 피부에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하고 뜨거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119에 즉시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몸에 시원한 물을 적신 후 부채나 선풍기 등을 이용해 열을 식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목이나 겨드랑이 밑에 두어 체온을 낮추는 것이 좋다. 이 밖에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 어지럽거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상이 나타나는 열실신, 손·발이 붓는 열부종 등의 경우에도 환자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 시원한 곳으로 옮기는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염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활동을 줄이고, 실내에 있더라도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더위에 노출된 상태에서 어지러움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체온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나 땀샘 감소로 체온조절에 취약한 어르신은 보호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야외활동을 한다면 통풍이 되도록 헐렁한 옷을 입고 햇빛을 가릴 수 있도록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고, 식은 충분하게 취하는 것이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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