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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스프의 ‘이코비오’, 세계 최초 생분해성 유럽표준 인증 획득

    바스프의 ‘이코비오’, 세계 최초 생분해성 유럽표준 인증 획득

    바스프의 ‘이코비오’가 세계 최초로 토양에서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멀칭필름에 대한 유럽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효율적인 농업활동을 위한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대안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농작물 재배 시 토양 내 효과적인 잡초, 수분, 온도 관리를 위해 흔히 사용되는 기존의 폴리에틸렌 멀칭필름은 작물 수확 후 수거가 필요하다. 밭에서 필름이 없어지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완전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결과적으로 토양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비해 바스프의 이코비오는 자사의 생분해성 PBAT인 이코플렉스와 기타 생분해성 폴리머 및 재생가능한 원료 기반으로 개발돼 토양에서 생분해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별도의 필름 수거 작업 없이 밭을 그대로 경작할 수 있어 노동 관련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코비오는 수확량과 작물 품질 증진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토지 질 또한 향상시키는 등 지속가능한 작물재배가 가능하다. 실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토마토 재배에 사용한 결과 보다 적은 양의 농업용수와 제초제를 사용했음에도 수확량이15~50% 증가했다. 또 곰팡이 병에 대한 내성 강화, 당도를 나타내는 높은 브릭스 수치 등 고품질 토마토를 보다 이른 시기에 많이 수확할 수 있었다. 바스프 관계자는 “국제기구 UN의 식량농업기관은 세계 인구가 90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50년까지 전체 식량생산을 70%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며 “이코비오는 이같은 글로벌 문제를 토양오염 없이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일본은 생문화, 중국은 불문화, 한국은?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일본은 생문화, 중국은 불문화, 한국은?

    사물이나 현상을 볼 때 왜 그랬지, 늘 와이(why)를 생각한다. ‘왜’라는 물음을 머리에 이고 산다. 그렇지 않으면 내면의 의미와 이유를 모른다. 아는 만큼 보인다. 한 나라의 문화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필자는 일본만 가면 변비로 고생을 한다. ‘왜 그럴까’ 바로 먹는 것에 있음을 알았다. 일본은 날것을 많이 먹는다. 그래서 일본을 생문화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생선회(스시)다. 소나 돼지처럼 네 발 달린 동물을 먹기 시작한 것은 명치유신 이후다. 일본 음식은 달고 연해 속된 말로 별로 씹을 것이 없다. 일본의 된장국을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건더기가 없어 손에 들고 호록호록 마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호록호록 소리가 나야만 잘 먹었다는 표시라 한다. 우리네 국을 일본처럼 마셔 버리면 건더기가 목구멍에 걸리고 만다. 우리의 밥상은 밥보다 반찬이 몇 배 많다. 일본은 밥에 비례해 반찬이 훨씬 적다. 자연 건더기도 없고 부드럽고, 씹을 것도 적다 보니 일본인이 덧니가 많고 변비가 많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일본의 치의학과 항문의학이 세계적인 것도 우연이 아닌 듯싶다. 중국은 어떤가. 중국집 주방을 보면 금방 안다. 음식은 거의가 높은 온도에 순간적으로 데치거나 볶거나 튀겨 먹는다. 그래서 중국을 불문화라 한다. 한국은 어떤가. 삶거나, 찌거나, 볶거나 혹은 절이고 날로 먹기도 한다. 너무 다양해 특색이 없다. 김치찌개나 비빔밥처럼 여러 가지를 섞어야 제맛이 난다. 그래서 한국은 비빔밥 문화라 한다. 삼국의 문화 차이는 집들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일본은 날것을 주로 먹듯이 집들의 재료도 하나같이 생나무다. 곧은 생나무를 쓰다 보니 집도 깔끔하고 반듯하다. 일식집을 연상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일본은 탑도 거의 나무로 쌓은 목탑이다. 중국의 집들은 거의가 불로 구운 벽돌이다. 만리장성도 벽돌로 쌓았다. 탑도 구운 벽돌로 쌓은 전탑이 주류를 이룬다. 반면 우리의 집들은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나무, 돌, 벽돌, 흙 등 두루 쓴다. 탑을 봐도 목탑, 석탑, 전탑 등 종류가 다양하다. 한중일 세 나라 집들은 처마에서도 한눈에 차이가 난다. 일본 집 지붕은 칼로 자른 듯 경사가 심해 왠지 아쉬움이 남는다. 눈이 쌓여 무너짐을 방지하고, 빗물이 빨리 흘러내리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반면 중국의 지붕들은 처마가 너무 치켜 올라가 방정맞은 느낌을 준다. 우리는 어떤가. 추녀의 양끝이 부채살이나 버선코처럼 살짝 올라가 기와와 흙의 무게를 상쇄시키다. 마치 학이 사뿐히 나는 기분을 자아낸다. 벽체를 보자. 중국은 벽돌로 집을 지어 비바람이 몰아쳐도 끄떡없다. 일본도 벽체가 나무라 비바람에도 잘 견딘다. 굳이 처마를 우리처럼 길게 빼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우리는 기와집이건, 초가집이건 벽체를 나무나 수수깡으로 얽어매고 흙으로 발라 비바람에 취약하다. 그래서 중국, 일본과 달리 우리는 지붕 처마를 길게 뺀 것이다. 일본 집은 기둥이나 대들보가 반듯한 데 비해 우리는 굽은 경우가 더 많다. 이를 두고 자연스럽다고 한다.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곧은 나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굽은 곳을 잘라 내다 보면 쓸 재목이 별로 없다. 하는 수 없이 굽은 나무를 쓴 것이다. 그래서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우리는 문종이를 창살 안에다 붙인다. 중국과 일본은 우리와 반대로 문 바깥에다 붙인다. 안에다 붙이면 지저분한 것을 가려 깨끗하다. 하지만 비바람으로 쉽게 훼손된다. 반면 밖에 붙이면 창살이 오래간다. 한중일 삼국의 문화가 차이 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한마디로 기후와 풍토가 다르기 때문이다.
  • 지구 역사상 최근 5년이 가장 더웠다…한국 온난화 더 심각

    지구 역사상 최근 5년이 가장 더웠다…한국 온난화 더 심각

    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 농도 역대 최고지구 역사상 최근 5년이 가장 덥고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농도도 최고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의 온난화는 세계 평균보다도 더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맞춰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5∼2019년 지구 기후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온실가스 농도가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농도는 이전 5년(2011∼2015년)보다 20%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지구의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올해 말 약 410ppm에 이를 것으로 보여 역사상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WMO는 예상했다. 온난화로 인해 현재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보다 1.1도 상승했고, 이전 5년(2011∼2015년)보다는 0.2도 올랐다. 최근 5년간 지구 평균 해수면은 연평균 5㎜ 상승했다. 1993년 이후 연평균 3.2㎜ 상승한 것과 비교해 최근 상승률이 크게 증가했다. 남극과 북극, 그린란드 빙하도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17년 여름 해빙(바닷물이 얼어서 생긴 얼음) 넓이는 사상 최소였다. 지난해 넓이는 사상 두 번째로 작았다. 2009∼2017년 남극에서 매년 손실되는 얼음 양은 2520억t에 달해 1979년 400억t의 6배가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는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파리기후협약에 명시된 목표를 달성하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이번 세기말(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1.5도 선을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합의했었다. 평균 온도 2도 상승을 막으려면 현재보다 3배 이상, 평균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려면 5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탈라스 사무총장은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근 5년간 평균기온은 13.3도로, 이전 5년(2011∼2015년)보다 0.3도 상승했다. 이는 지구 평균기온 증가 폭보다 0.1도 크다. 우리나라 대표 기후변화 감시소가 있는 안면도의 지난해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는 415.2ppm으로, 전년(2017년)보다 3.0ppm 증가했다.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량은 2.4ppm으로 지구 증가량(2.3ppm)보다 많다. 최근 가장 큰 기상학적 위험 요소로 알려진 열파(heatwave)는 우리나라에서 지난해의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나타났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당시 강원도 홍천의 일 최고기온은 역대 가장 높은 41도를 기록했고, 서울의 폭염일수는 19일로 평년(4일)보다 약 5배 많이 나타났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한반도의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와 기온 상승이 전 지구 평균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민·관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과 행동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백꽃’으로 화려한 컴백 강하늘 “촌스럽다는 말, 좋아해요”

    ‘동백꽃’으로 화려한 컴백 강하늘 “촌스럽다는 말, 좋아해요”

    강하늘이 몸에 꼭 맞춘듯한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지난 18일 첫방송한 KBS 수목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강하늘은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긍정적인 직진남 황용식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극중 용식은 학창 시절 보온도시락으로 은행 강도를 때려잡은 것을 시작으로 각종 시민상을 휩쓸다시피한 끝에 경찰관에 임용된 정의감 넘치는 인물이다. ‘미담 제조기’라고 불리는 평소 강하늘의 이미지와 어울리는데다 그의 순박하면서도 코믹한 연기가 호평을 얻으며 드라마는 첫회부터 단숨에 수목극 전체 시청률 1위로 올라섰다. 19일에는 전국 시청률이 최고 9.2%까지 상승했다.강하늘은 복귀 첫 인터뷰에서 용식과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100%가 되도록 노력중인데, (지금은) 60% 정도인 것 같다”고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좋아하는 감정을 거리낌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애 스타일은 저와 비슷하다”면서도 “용식의 성격 중에 실제 저와 가장 비슷한 것은 ‘대책없음’”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용식은 어려운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솔직한 돌직구 고백을 서슴지 않는다. 때문에 ‘촌므파탈’(촌놈+옴므파탈)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는 “어떤 의미에서 우직하고, 솔직한 느낌이 들어서 촌스럽다는 말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촌스럽다도 느낀 순간에 대해서도 공개한다. 아울러 군 복무로 2년간의 공백을 가진 그는 “지난 5월 제대 후 가장 처음 한 일은 맥주를 마신 일”이라면서 “군대에 가기 전에는 쉼없이 일을 했지만, 제대 이후 조금 천천히 걷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강하늘의 컴백 드라마 이야기 및 그의 별명 ‘미담 제조기’에 얽힌 사연 등을 지금 네이버TV, 유튜브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만나보세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길섶에서] 잉꼬부부의 온도차/장세훈 논설위원

    가을바람이 분다. 여름 내내 아내와의 ‘에어컨 눈치전쟁’이 끝났음을 알리는 신호다. 가을바람은 또 다른 눈치작전을 불러온다. 아내는 이즈음 구스 패드를 꺼낼 채비부터 한다. 겨울용인 줄 알았는데 비(非)여름용으로 쓴다. 해를 넘겨 장마철이 다가올 때쯤 다시 접어 보관하니, 구스 패드가 침대 위로 늦게 올라오기만 바랄 뿐이다. 부부간 온도차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신체적 차이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현상인 탓이 크다. 내 온도에 맞추면 아내는 “춥다”는 말을 연신 입에 달고 다니고, 아내 온도에 맞추면 여름이든 겨울이든 반바지 차림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어중간한 온도는 나와 아내 모두의 불평 대상이다. TV에서 ‘사랑꾼부부’나 ‘잉꼬부부’로 소개되는 인사들을 보면 언제부턴가 “부부간 온도차는 못 느낄까?”라는 게 따라붙는 궁금증이 됐다. 온도차가 어찌 신체 문제에서만 있겠는가. 사고 방식, 가치 체계, 양육 관점 등 무수한 차이가 있다. 몸의 온도를 맞추는 것보다 마음의 온도를 맞추는 게 더 어렵다. 가끔 사석에서 부부가 화제로 오르면 농반진반으로 “부부싸움의 원인은 바로 부부간 대화야”라고도 한다. 그럼에도 서로 눈치를 보니 부부고, 싸우다가도 맞춰 줄 수 있으니 부부다. shjang@seoul.co.kr
  • 일론, ‘2019 인터참코리아’서 엘이디오 하이드로겔 마스크 공개

    일론, ‘2019 인터참코리아’서 엘이디오 하이드로겔 마스크 공개

    ‘2019 인터참코리아(InterCHARM Korea)’에 일론이 참가해 국내 최초 신개념 LED 마스크 전용 팩 ‘엘이디오(LED-O) 하이드로겔 마스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인터참코리아(InterCHARM Korea)’에서 일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LED 마스크 전용 마스크팩을 선보이고 있다. LED마스크(뷰티디바이스) 전용 마스크팩으로 광원투과율, 보습력테스트, 피부과저자극테스트, 피부온도감지테스트 등을 거쳐 공신력있는 시험기관의 성적서를 보유하고 있다.인터참코리아를 통해 신개념 LED 마스크 전용 마스크팩을 선보이는 일론은 의학적 효능을 가진 스킨케어로 문제성 피부를 다루는 피부전문가를 위한 화장품브랜드다. LED광원의 치유능력과 피부의 기능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 LED전용코스메틱브랜드로 마스크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LED마스크를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피부전문가의 노하우가 접목된 LED전용코스메틱브랜드로 앞선 기술력과 함께 고객만족 극대화를 목표로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인터참코리아는 매년 3만여명의 뷰티 업계 바이어와 소비자가 방문하며 국내 뷰티·화장품 제조·판매기업에게는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해외 바이어에게는 K-뷰티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뷰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연구진, 축구장보다 크고 63빌딩보다 긴 실험기구로 태양 비밀 푼다

    韓연구진, 축구장보다 크고 63빌딩보다 긴 실험기구로 태양 비밀 푼다

    한국 연구진이 축구 경기장보다 크고 63빌딩보다 긴 관측기구로 태양의 비밀을 풀어내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8일(현지시각) 미국 뉴맥시코주 포트 섬너에서 ‘태양 코로나그래프’라는 실험기구를 이용해 태양 외부 코로나 관측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관측에 활용된 기구는 천문연구원과 나사가 공동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기구로 대형 과학용 풍선기구와 태양 코로나그래프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그래프를 띄우기 위해 제일 상단에 있는 대형 과학용풍선기구는 축구 경기장 크기로 가로 약 140m에 달한다. 또 이 관측 장비가 완전히 뜬 상태에서 높이는 63빌딩보다 12m 높은 216m에 이른다. 공동연구팀은 관측장비를 포트 섬너에 있는 나사의 콜롬비아 과학기구 발사장에서 약 40㎞ 상공 성층권으로 띄워 세계 최초로 태양 외부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관측했다. 이번에 한미 공동연구진이 관측한 외부 코로나는 태양 포면으로부터 200~700만㎞에 이르는 영역이다.코로나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고 있는 부분으로 코로나 온도는 100만~500만도에 달한다. 태양 표면 온도는 6000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천문학계에서는 태양 표면보다 대기 외부층인 코로나가 더 높은 온도를 보이는 이유를 밝혀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코로나는 일반적으로 개기일식 때 육상에서 관측하는데 개기일식 시간이 짧고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코로나그래프는 인공적으로 태양면을 가려 일식과 비슷한 환경을 만든 다음 코로나를 관측하는 장비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시험한 코로나그래프는 자외선 영역인 400㎚(나노미터) 파장을 중심으로 관측해 지금까지 관측되지 않았던 외부 코로나에 관한 정보와 코로나 전자 온도, 속도 등 다양한 물리량 정보를 얻었다.이를 바탕으로 코로나 온도가 높은 이유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코로나에서 방출되는 태양풍은 위성과 지상국간 혹은 이동통신망 장애를 일으키는 등 지구와 우주환경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번 관측으로 태양풍에 대한 모델 계산 정밀도를 높여 우주환경 예보나 경보를 좀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특히 천문연은 이번 관측으로 핵심기술이 검증됨에 따라 나사와 공동으로 차세대 태양 코로나그래프를 개발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해 운영하면서 한미 공동으로 태양위험에 대한 실시간 공조를 추진할 계획이다.미국 나사측 책임자인 나치무툭 고팔스와미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태양풍이 형성되는 상태의 속도와 온도를 원격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과학계의 난제였던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가속현상을 풀어내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주파온열치료, 항암·방사선치료 병행 시 암세포 사멸 효과 높여”

    “고주파온열치료, 항암·방사선치료 병행 시 암세포 사멸 효과 높여”

    암세포가 열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고주파온열치료는 이런 암세포의 특징을 이용해 암 조직에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여 온도를 상승시킴으로써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괴사 및 세포자살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항암, 방사선 치료와 병행 시 항암제 약물의 농도를 증가시키고, 방사선 감수성을 증가시켜 암치료 효과를 높인다. 대표적인 고주파온열치료기로는 ‘BSD-2000’과 ‘온코써미아’가 있다. 피부를 통해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식이 아닌 ‘방사형’ 방식 즉, 인체 심부에서 직접 고주파에너지를 모아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암세포를 집중적으로 치료한다. 특히 난소암, 췌장암, 직장암, 전립선암, 간암 등 심부암에 효과적인 치료장비다. 온코써미아는 국내외 임상결과로 효과가 검증된 치료기로 주요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에서 널리 사용 중이다. 특허 받은 자동초점 기능은 고주파의 강도 및 진동 폭을 자동으로 최적화 해 암세포에 전달되는 에너지의 양이 최대가 되도록 하여 암세포 괴사 및 자연사를 유도 한다. 메디움강남요양병원 홍영한 원장은 “각 특징이 있는 온코써미아, bsd-2000를 모두 보유함으로써 암종, 종양의 크기 및 깊이, 환자의 신체조건 등에 맞는 최적화된 기기를 선택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링링’ 이어 강력한 가을 태풍, 주말 상륙 가능성

    이달 초 역대급 위력으로 전국을 할퀴고 지나간 제13호 태풍 ‘링링’에 이어 또 하나의 강력한 가을 태풍이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에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35호 열대저압부가 느리게 북서진하면서 조만간 제17호 태풍 ‘타파’로 발달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35호 열대저압부는 바닷물 온도가 28도 이상인 고수온 지역을 통과하면서 저기압 순환이 강화돼 태풍으로 발달한 뒤 대만 인근에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며 한반도 쪽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그러나 발생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강해 일본 규슈나 대한해협을 통과할지, 한반도에 상륙할지 현시점에선 정확한 예측이 힘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와는 무관하게 태풍에 동반되는 비구름대의 규모나 강도가 커 일요일과 월요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고 특히 남부 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아프리카 초원서 잇따라 포착된 희귀 ‘물방울 얼룩말’과 ‘황금 얼룩말’

    아프리카 초원서 잇따라 포착된 희귀 ‘물방울 얼룩말’과 ‘황금 얼룩말’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희귀한 물방울무늬 얼룩말이 관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7일(현지시간) 마사이 마라에서 관광가이드 겸 야생동물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앤서니 티라가 특이한 무늬의 새끼 얼룩말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티라는 데일리메일 측에 “처음에는 이동시켜야 할 얼룩말을 식별하기 위해 일부러 칠해놓은 줄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새끼 얼룩말은 갈색 털 바탕에 흰색 털이 물방울처럼 점점이 돋아나 있었다. 티나는 “다리 부분은 다른 개체처럼 줄무늬 형태를 띠고 있긴 했지만 색 구성이 좀 달랐다”라고 덧붙였다.우리가 알고 있는 얼룩말은 검은 털과 흰 털이 교대로 자라 마치 흰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새겨진 듯한 느낌을 준다. 케냐 야생동물 전문가 파말레 레마인은 “이전까지 마사이 마라 사파리에서 이런 희귀 얼룩말이 기록된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지언론은 이 얼룩말의 특이한 물방울무늬가 멜라니즘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멜라니즘은(Melanism, 흑색증)은 알비니즘(Albinism, 백색증)과 반대로 멜라닌 색소가 과다 침착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지난 2월, 이 멜라니즘 때문에 몸 전체가 까만 ‘현실판 블랙팬서’ 흑표범이 근 100년 만에 카메라에 포착돼 이목을 끈 바 있다.마사이 마라에서 발견된 물방울무늬 얼룩말의 이름은 ‘티라’로 결정됐다. 나이로비에서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는 무투마 운타메드는 “사진작가의 이름을 따 얼룩말의 이름이 지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물방울무늬 얼룩말 발견 며칠 후 라이키피아 산악지대에서 이번에는 희귀 알비노 얼룩말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운타메드는 알비노 얼룩말이 흰색 털과 금색 털이 섞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밝혔다. 한편 얼룩말의 얼룩무늬가 짝짓기용이다, 위장용이다 여러 가설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정설로 굳어진 것은 없다. 가장 최근의 연구에서는 얼룩말의 줄무늬가 체온조절용이라는 결과가 나와 이처럼 다양한 가설과 논란에 종지부가 찍힐지 주목된다. 지난 6월 영국자연사박물관 학술지 ‘자연사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얼룩말은 온도에 따라 검은 털과 흰 털을 각각 따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얼룩말이 흰색 부분은 그대로 둔 채 검은색 털을 세우는 독특한 능력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공효진, 첫 만남 스틸 “첫눈에 반해”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공효진, 첫 만남 스틸 “첫눈에 반해”

    ‘동백꽃 필 무렵’이 오늘(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보기만 해도 연애세포 자극하는 공효진과 강하늘의 첫 만남 스틸컷을 대공개했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 더불어 동백과 용식을 둘러싼 이들이 “사랑 같은 소리하네”를 외치는 생활 밀착형 치정 로맨스다. 그동안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공효진과 강하늘의 폭격형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극에 달한 바. 오늘(18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 ‘동백꽃 필 무렵’ 제작진이 폭격형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는 첫 만남 스틸 사진을 공개해 기대를 증폭시켰다. 먼저 서점에서 진중하게 범죄심리학 책을 읽고 있는 황용식(강하늘). 단순, 순박, 용감무쌍에 몸부터 튀어나가기 일쑤인 용식에게는 다소 의외인 장소지만, 007보다는 셜록홈즈가 되고 싶은 그의 지적허기가 그를 종종 서점으로 이끈다고. 하지만 그곳에서 범죄심리학보다 더 강렬하게 공부하고 싶은 대상, 동백(공효진)이 나타나 그를 정신 못 차리게 할 예정이다. 용식이 단 3초 만에 반한 동백, 스틸컷을 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저 책을 읽는 것뿐인데도 시선을 확 사로잡는 동백은 우아함과 기품이 흘러넘치는 옹산의 다이애나였다. 이지적인 동백의 모습으로 인해 용식은 귀여운 착각을 하게 된다는데. 첫 만남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랑스러운 커플이다. ‘동백꽃 필 무렵’ 제작진은 “명실상부 로코퀸과 여심스틸러답게 현장에서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터질 만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로맨스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며 “첫 방송부터 치열하게 사랑스럽고 두근두근 설레는 이들 커플의 꿀케미와 로맨스 폭격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와 ‘함부로 애틋하게’, ‘너도 인간이니’의 차영훈 감독이 ‘백희가 돌아왔다’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웨이’, ‘사랑의 온도’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오늘(18일) 수요일 밤 10시 KBS 2TV 첫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상상과 다른 쫄깃한 스릴러도 있어” 기대감 UP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상상과 다른 쫄깃한 스릴러도 있어” 기대감 UP

    하반기 최고 기대작 ‘동백꽃 필 무렵’이 18일 밤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 더불어 동백과 용식을 둘러싼 이들이 “사랑 같은 소리하네”를 외치는 생활 밀착형 치정 로맨스다. 올 가을을 훈훈한 설렘으로 물들일 세 커플, 공효진-강하늘, 김지석-지이수, 오정세-염혜란이 첫 방송을 앞두고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직접 전했다. #1. 공효진-강하늘, “투박해도 따뜻한, 솔직하게 설레는(feat. 스릴러).” 제대로 사랑을 받아본 적 없어도, 제대로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랑스러운 동백 역을 맡아 올가을 ‘동블리’ 열풍을 예고한 공효진은 먼저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 드라마”라고 운을 뗐다. “설레다가도 왠지 코끝이 찡해지는, 웃음과 눈물이 모두 있는 풍성한 드라마”라는 것. ‘촌므파탈’ 용식의 강력한 매력으로 또다시 ‘여심 스틸’을 기대케 하는 강하늘의 표현을 빌자면, “사람 냄새가 어느 때보다 그리운 요즘, 좀 더 투박하고, 좀 더 솔직하고, 좀 더 현실적으로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상상과는 다른 쫄깃한 스릴러도 있다. 알콩달콩한 이야기, 중간 중간 터지는 코미디, 여기에 쫄깃한 스릴감까지 맛볼 수 있다”는 공효진. 다양하고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동백꽃 필 무렵’에 대해 “기대하셔도 실망하지 않으실 것”이라 두 배우가 입을 모아 자신한 이유다 #2. 김지석-지이수, “사랑하고 싶은 계절, 치열하게 사랑스러운.” 야구 스타 강종렬과 SNS 스타 제시카, 누구나 다 아는 ‘셀럽 부부’로 만난 김지석과 지이수는 먼저 ‘공감’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첫사랑 동백의 등장으로 미치고 팔짝 뛸 상황에 처한다는 김지석은 “현실적이고 솔직한 종렬의 감정에 공감하실 것이고, 한번쯤 옛사랑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 것 같다”고 했다. 지이수 역시 “가슴 설레며 사랑했던 순간이 떠오르기도 하고, 가족뿐 아니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들 커플 역시 “머리를 맞대게 만드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두근두근 스릴러”도 언급하며, “이 모든 이야기 속에서, 사랑하고 싶은 계절, 사람 사는 냄새 나는 치열하게 사랑스러운 인물들을 따뜻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3. 오정세-염혜란, “팝콘보단 땅콩과 함께 안방극장 1열로.” 옹산의 ‘사(士)자 부부’, 안경사 노규태와 변호사 홍자영 부부를 연기하게 될 오정세와 염혜란은 신선한 커플 조합으로 새로운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두 배우는 인간미 넘치는, 들여다보면 사랑스러운 드라마의 모든 캐릭터를 관전 포인트로 언급했다. “잊고 있던 사람 사는 정, 지고지순한 사랑까지 떠오르게 만드는, 어느 한 명 사랑스럽지 않은 캐릭터가 없다”는 염혜란에 이어, “허세 가득하고 참견을 좋아하는 규태조차도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아이 같아 밉지 않다”는 오정세. 그래서일까. “훅 치고 들어오는 웃음과 가슴 저릿한 감동이 있는 따뜻한 드라마”라고 입을 모은 두 배우는 “팝콘 말고 땅콩을 먹으면서 시청하면 두 배로 재미있을 것”이란 재치 넘치는 포인트까지 덧붙였다. 한편, KBS2 새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와 ‘함부로 애틋하게’, ‘너도 인간이니’의 차영훈 감독이 ‘백희가 돌아왔다’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웨이’, ‘사랑의 온도’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18일 수요일 밤 10시 KBS 2TV 첫 방송. 사진제공 = 팬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기도, 전국 최초 IoT 기반 ‘스마트 인명구조경보기’ 개발 착수

    경기도, 전국 최초 IoT 기반 ‘스마트 인명구조경보기’ 개발 착수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소방대원의 활동을 외부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인명구조 경보기’ 개발에 나선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예산 2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인명구조 경보기 개발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안성화학약품 공장 화재폭발로 소방관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해 첨단장비 도입을 검토하라”는 이재명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개발되는 장비는 소방대원의 활동상황을 외부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기존 개인 인식표(위험 현장 진·출입관리), 인식구조경보기(비상시 경보음), 대원위치추적 장치(비상시 신호 발신) 등 3개 장비의 기능을 통합한 장치다. 현재는 개인 인식표(열쇠 고리형)와 인명구조 경보기 등을 활용해 현장 대원의 안전실태를 확인하고 있으나 안전활동 이행 여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도는 올해 안으로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완료한 뒤 기기에 대한 검증을 거쳐 2020년 상반기에 4000대(대당 50만원)를 일선 소방서 진압 대원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이 장비가 일선 소방서에 보급되면 재난 현장에서 대원의 활동 시간, 위치 등의 정보를 지휘센터에서 파악할 수 있어 현장 활동 인원과 내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이라고 소방재난본부는 설명했다. 스마트 인명구조 경보기는 탈출 신호 전송, 주위 온도수집 기능은 물론 대원의 움직임이 없을 경우 자동경보가 작동되는 기능도 갖추도록 개발된다. 특히 경보, 신호, 센서 등의 기능을 갖춘 3개 장비가 1개 장비로 통합되면서 장비 무게가 가벼워져 현장 대원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장비 교체 주기 및 고장 등에 따른 유지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3개 장비가 1개로 통합되면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대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스마트 인명구조 경보기가 계획대로 제작, 보급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길섶에서] 햇볕맞이/전경하 논설위원

    계절이 바뀌는 시기의 연휴나 주말에 햇볕이 좋으면 마음이 바쁘다. 계절이 바뀌면 한 계절 동안 가족들이 덮고 자던 이불들을 빨아서 정리하고 오는 계절에 맞는 이불로 바꿔야 한다. 넣어둘 이불을 바짝 말리기에는 맑은 햇볕이 제격. 이불을 말리다 보면 이불 친구인 베개도 함께 빨래걸이에 오른다. 건조기가 신생활 가전으로 등장한 요즘이라지만 그래도 공짜에 살균 제대로인 햇볕이 제일 마음이 편하다. 내가 편한, 원하는 시간에 오지 않는 햇볕에 일하는 시간을 맞추느라 때론 투덜댄다. 올 추석 연휴에도 까슬한 여름 이불을 건조기에 넣기가 꺼림칙해 햇볕 오기만을 기다렸다. 건조기에 살균 기능도 있던데 건조기에서 막 꺼낸 옷감의 온도를 생각하면 살균 기능 역시 까슬한 여름 이불에는 아니다 싶다. 면 속옷이나 수건, 애착인형 등은 건조기를 쓰는 걸 생각하면 여름 이불은 까탈스럽다. 햇볕 가득 품은 이불은 제철에 다시 만나자는 다짐과 함께 이불장 안으로 깊이 들어갔다. 한낮 햇볕을 가득 담은 베개는 가족들 머리맡에 있다. 뽀송뽀송한 햇볕 냄새에 그날은 잠이 그냥 달다. 사람이 햇볕을 가득 품으면 나쁜 생각이 사라지는 건 없을까. 햇볕이 우울증에 좋다니 나름 효과가 있나 보다. 햇볕이 달다. lark3@seoul.co.kr
  • “서울대, 노동자 잡는 ‘성냥갑 휴게실’ 바꿔라”

    “서울대, 노동자 잡는 ‘성냥갑 휴게실’ 바꿔라”

    총장 직접 사과·휴게실 개선 등 촉구서울대 “내년 2월까지 마감재 교체”폭염을 피해 창문도 없는 휴게실에서 쉬던 60대 서울대 청소노동자가 숨진 지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이 학교 학생과 졸업생, 교수, 일반 시민 등 1만 4000여명이 대학 측의 책임 인정을 요구하는 뜻을 모아 학교 측에 전달했다. “총장이 직접 사과하고 휴게 공간을 개선하라”는 것이다. 여론의 압박 속에 서울대도 열악한 휴게실을 급히 고치고 있다. 서울대 학생모임인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서울대시설환경분회 등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 달 동안 1만 4677명으로부터 받은 서명을 대학 본부에 전달했다. 이 서명운동에는 재학생·교수·동문·시민·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는데 ▲휴게실 개선과 대책 약속 ▲학교 당국의 책임 인정과 사과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요구 등이 담겼다. 최분조 서울일반노조 서울대 시설분회장은 “2000년부터 노조를 설립하고 10년 넘게 요구했지만 대학은 단 한 번도 우리 말을 듣지 않았다”면서 “더는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동환경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측도 학내외 여론의 강한 압박 속에서 교내 노동자 휴게시설을 서둘러 개선 중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대의 ‘고용노동부 점검 결과 권고사항 이행·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용부가 열악하다고 지적한 휴게시설 6곳 중 3곳은 폐쇄 또는 통폐합됐다. 또 지하주차장에 있던 휴게실을 대신할 공간도 마련했다. 다만 노동자 사망 사고 때 가장 큰 문제가 된 휴게공간 내 온도와 습도 문제는 아직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또 불에 잘 타 문제가 된 마감재는 내년 2월까지 바꿀 예정이다. 서명운동에 동참한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가장 평등하고 교육적이어야 할 교육 현장이 가장 불평등한 곳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대학 공간에 제대로 된 휴게공간이 설치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엘니뇨 없었는데 올여름 북반구 가장 더워… 알래스카 섬도 잠길 판

    엘니뇨 없었는데 올여름 북반구 가장 더워… 알래스카 섬도 잠길 판

    “엘니뇨 없이 온난화, 온실가스 배출 탓”지구 인구의 90%가 거주하는 북반구의 올여름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뜨거웠던 계절로 조사됐다. 미국 해양대기국(NOAA)이 16일(현지시간) 발간한 월간 ‘세계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8월 지구 표면의 평균 기온은 20세기 평균기온(섭씨 15.6도)보다 0.93도가 더 높았던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1880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2번째로 높은 기온으로, 최고치였던 2016년보다 불과 0.02도 낮은 것이다. 또 올 여름 북반구 지구 표면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는 1.13도가 더 높았다. 올 8월 기온은 20세기 평균인 15.6도보다 0.92도가 높아 기상 관측 이후 두 번째로 온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북극해 얼음이 평균보다 30%나 줄면서 세계 해양 기온은 올해 8월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NOAA는 덧붙였다. 이번 여름의 기록적인 더위가 특히 주목받는 것은 2016년과 달리 강한 엘니뇨 현상(해수 온난화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나타났다는 점이다. 기상학자 제프 마스터스는 USA투데이에 “높은 기온은 보통 강한 엘니뇨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며 “역대급의 올해 기온은 강한 엘니뇨가 없는 가운데 발생했기 때문에 놀랍다”고 말했다. 이는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 탓으로 풀이된다. 워싱턴포스트는 NOAA가 북반구의 역대 여름 더위 ‘톱 5’가 2015년 이후 최근 5년에 발생했던 것을 들고 있다고 전했다. 조지아 주립대 기상학자 마셜 세퍼드 교수는 “기록적인 여름 더위는 더이상 ‘긴급 뉴스’가 아니라 유럽과 미국 심지어 북극까지 치명적인 열파에 뚫렸다는 새로운 현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브라질 농장서 치솟은 불기둥’악마의 불꽃’ 파이어 토네이도

    브라질 농장서 치솟은 불기둥’악마의 불꽃’ 파이어 토네이도

    지난 10일(현지시간) 브라질의 한 사탕수수 농장 화재 현장에서 인근 도로로 옮겨붙은 불이 화염 소용돌이를 만들어 주민들이 한때 긴장하는 일이 있었다. 라틴아메리카 미디어그룹 글로부(Globo) 뉴스사이트 G1은 13일 산타 헬레나 데 고이아스 지역의 농장에서 이른바 ‘악마의 불꽃’으로 불리는 파이어 토네이도(fire tornado)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이날 발생한 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을 타고 농장 일대로 번져나갔으며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대형 화재에서나 볼 수 있는 ‘파이어 토네이도’가 발생해 농부들이 대피했다. 현지언론은 최대 70m까지 치솟은 불기둥이 수 미터를 휩쓸고서야 사라졌다고 전했다. ‘파이어 토네이도’는 화재로 뜨거워진 지표면의 공기가 상층부의 저기압을 만나면서 화염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현상으로 고온과 난기류, 낮은 습도, 건조한 토양 등의 조건이 모두 갖추어져야 한다. 회전 구조는 토네이도와 비슷하다.전문가들은 파이어 토네이도의 크기가 대개 10~50m 사이이지만, 대형은 1km까지 치솟기도 한다고 말한다. 시속은 200km, 평균 온도는 1090도에 달한다. 파이어 토네이도 중 가장 유명한 것은 1923년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의 것으로, 지진을 피해 도쿄 스미다 강 근처 건물에 머물고 있던 피난민 4만400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난해 여름 노스캐롤라이나주 레딩 지역을 덮친 산불도 이 파이어 토네이도 때문에 피해 규모가 커졌다. 당시 레딩 지역에서 발생한 축구장 크기만한 파이어 토네이도는 시속 265km, 2700도의 거대한 화염을 형성하며 일반 산불의 두 배 위력으로 일대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가을바람과 알레르기질환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가을바람과 알레르기질환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콧물, 재채기, 기침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가을철에 생장하는 산쑥, 환삼덩굴, 돼지풀 등의 잡초 꽃가루가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꽃가루는 미세먼지만큼 작아서 콧속은 물론 폐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할 수 있다. 기후 온난화로 꽃가루가 늘면서 꽃가루 내 알레르겐 성분도 증가하고 있다. 꽃가루는 미세먼지와 결합해 상하기도 점막 자극, 점막 내 알레르겐 성분 침투 증가 및 염증 반응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2배 증가하면 돼지풀 꽃가루 생산량이 61%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농촌보다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짙은 도시에서 돼지풀이 더 빨리 성장하고 꽃도 더 빨리 피고 풀이 더 무성하며 꽃가루의 양도 많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풀이 많은 농촌은 물론 앞으로는 도시에서도 꽃가루 알레르기질환이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유럽 쪽 연구에 따르면 꽃가루의 생산뿐만 아니라 ‘Amb a’라는 단백질 항원의 RNA 유전자도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알레르기질환을 직접 일으키는 핵심 성분으로 비만세포 표면에 있는 면역글로불린E와 결합해 제1형 과민증을 일으켜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을 유발한다. 미국의 천식 유병률이 1980년 3.1%에서 2010년 8.4%로 증가한 것도 기후변화에 따른 꽃가루의 영향이 크다. 1970년 10명 가운데 1명이던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2000년 10명에 3명꼴로 급격히 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돼지풀과 같은 잡초 꽃가루가 늘면서 소아에게서 알레르겐 감작률이 증가하고 있다. 지표온도의 상승과 이산화탄소 증가 외에도 기후변화로 인해 생기는 폭우와 높은 습도가 식물의 성장과 꽃가루의 생산을 촉진시키고, 번개도 꽃가루 비산을 높인다. 꽃가루는 최대 600㎞를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도에만 있는 꽃가루가 중부지방에서도 발견된다. 전국이 동일한 꽃가루의 영향권에 있는 셈이다. 꽃가루 알레르기 피해를 줄이려면 정부기관의 ‘꽃가루 예보’를 참고해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거나 예방약을 사용하는 등의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치료는 콧물과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성 염증을 억제하는 류코트리엔 조절제와 흡입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한다. 그래도 조절이 안 되는 심한 상태는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대한 항체를 형성해 주는 면역치료를 하거나 면역글로불린E나 IL5 등의 염증매개물질에 대한 단일클론항체를 주사한다. 필자도 가을철에는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어 스테로이드를 비강 내로 흡입하고 증상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항히스타민제를 미리 복용한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완화하려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식물의 관리, 공해물질의 배출 감소, 더욱 정밀한 꽃가루 예보 등의 조치를 더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 [Focus人] ‘곤충으로 빌딩 사는 사람들 많이 나오길···’, 식용곤충 전문가 윤철호 소장

    [Focus人] ‘곤충으로 빌딩 사는 사람들 많이 나오길···’, 식용곤충 전문가 윤철호 소장

    “저에게 곤충이란 돈이죠. 곤충을 통해 제공되는 무한한 식량자원, 사료 그리고 약용까지, 이 모든 것들을 포함하면 곤충은 금전적으로 우리에게 어마어마한 부(富)를 줄 거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론 많은 사람들이 곤충 재배로 빌딩 하나씩은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경남 산청군 지리산곤충연구소를 찾아가 만난 윤철호 소장의 말엔 곤충 산업의 블루빛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이 깊게 묻어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대학 전공은 식물보호학.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식물에 해가 되는 곤충을 없앨까’ 만을 연구하던 그가 지금은 ‘어떻게 하면 곤충을 잘 키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곤충 예찬론자가 된 것이다. 지난해 세계 인구는 75억 명을 넘어섰다. 2050년에는 90억 명이 훌쩍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폭발적 인구증가와 지구온난화 등의 이유로 인간의 주요 식량원인 가축은 그 한계점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쉽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 결국 인간에게 필요한 새로운 단백질의 원천을 찾는 상황 속에서, 식용곤충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널리 알려져 있다. 식용곤충을 먹는 다는 건 전혀 생소한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미래의 식품이란 확신 앞엔 늘 ‘혐오스럽다’란 단어가 함께 한다. 곤충에 대한 일반인들의 저항감을 줄이기 위해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흉측스럽다’는 인식의 소멸 단계까진 아직도 충분히 이르지 못했기 때문.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 곤충사육농장인 지리산곤충연구소에서‘고소애’라 불리는 갈색거저리를 생산하고 있는 윤소장은 “이제 곤충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곤충에 대한 대중의 저항감을 없애기 위한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며 “정부가 축산법 고시 개정을 통해 장수풍뎅이, 여치, 왕귀뚜라미 등 곤충 14종을 가축으로 인정했지만 곤충 전체가 축산에 포함되는 문제는 아직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곤충사육 농가들이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Q) 식용곤충에 관심 갖게 된 계기전 세계적으로 미래의 식량은 좁은 공간에서 적은 사료만으로 충분한 단백질을 공급 받을 수 있는 곤충이라 생각했어요. 대학 은사님께서 곤충을 통한 식용, 사료 개발을 하게 되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생길 거라고 하셔서 대학 때부터 관심 갖기 시작했죠. 시골에서 자라오다 보니깐 자고 일어나면 눈에 보이는 것이 곤충이었고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지만 곤충이 이렇게 좋은 건지 알지 못했죠. (Q) ‘식용곤충이 곧 미래의 먹거리’라는 확신은 언제기술의 발전을 통해 곤충으로부터 새로운 신물질 추출은 물론 고단백질원까지 개발하게 되다 보니 단순히 ‘식용곤충은 혐오스럽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됐고 자연스럽게 곤충이 가진 단백질원에 관심을 가지게 됐죠. (Q) 고소애로 눈코 뜰 새 없다. 도대체 고소애가 뭔지, 전국에서 찾는 이유는고소애의 원래 이름은 갈색거저리예요. 공모사업을 통해 고소애란 애칭이 붙었는데 실제로 갈색거저리 유충을 볶아 먹으면 매우 고소한 맛이 납니다. 또한 단백질 뿐 만 아니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매우 높고 항산화, 항노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거 같아요. 농촌진흥청은 고소애를 장기간 복용하면 수술 받은 암 환자의 영양 상태 개선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죠.(Q) 단백질 성분이 소고기를 능가한다는데고소애가 이만큼 좋은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우리 조상들이 알았다면 이것을 엄청나게 발전시켰을 거예요. 아마도 보양탕이라든지 뱀탕도 먹지 않았겠죠. 고소애가 들어갈 수 있는 먹거리 중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상품이 3백 여 가지가 넘어요. 앞으로는 고단백 된장이나 간장은 물론 여러 형태의 소스도 개발도 될 거라 기대하고 있죠. 그 범위는 무한히 확대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Q) 고소애를 직접 대량 생산하지 않는 이유는자체적으로 고소애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설들이나 여러 조건들이 안 갖춰져 있어요. 그래서 귀농으로 고소애를 선택하신 분들께서 생산한 고소애 물량의 대부분을 저희가 직접 구매하고 있어요. 저희 자체적인 품질 검사 시스템을 통해 저희가 생산하고 있는 고소애와 같은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기만 하면 되죠. 귀농인분들은 팔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좋고, 저흰 고소애 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서 서로 좋은 셈이죠. (Q) 과거엔 ‘한시적’ 식품원료였는데국가에서 인정된 식용곤충은 벼메뚜기, 누에번데기, 백강잠,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장수애(장수풍뎅이), 쌍별이(쌍별귀뚜라미) 7종류예요. 농촌진흥청이 수행한 유충의 독성평가 연구결과, 제조방법, 안전성 그리고 외국의 사용현황 및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한시적으로 인정했었죠. 지금은 식용곤충 7종류 모두 국민들이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식품 원료로 완전히 인정됐죠.(Q) 14개의 식용 곤충이 법적으로 ‘가축의 지위’를 받았다. 어떤 의미인지과거엔 곤충사육 농가들이 많은 혜택을 받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곤충이 가축에 포함돼 법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혜택이 생겼어요. 그렇기 때문에 곤충이 가축에 포함된다는 것은 저희들한테는 굉장히 좋은 거죠. (Q) 식용곤충 재배의 특징과 장점식용곤충은 좁은 공간에서 많은 양을 만들 수 있고 먹이원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어요. 고소애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밀기울, 미강을 먹이고 수분 공급을 위해서 야채, 무 같은 걸 가져와서 공급하죠. 현재는 스마트 팜이란 걸 도입해 신선하고 좋은 먹거리를 주고 있죠.(Q) 식용곤충의 성장 속도는고소애의 경우 온도에 따라 성장 속도가 조금씩 달라요. 온도를 조금 올리면 15일, 길게는 18일 정도. 평균 3개월에 한 번씩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그 외 꽃무지 등을 포함한 일반적인 식용곤충들도 비슷한 기간 안에 생산할 수 있어요. (Q) 명절 상에 곤충 성분이 들어간 음식이 올라갈 날도식단에 올라가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봐요. 초기엔 식용곤충 음식을 본 여성들 10명 모두 경악하고 도망갔는데 지금은 10명 중 8명은 먹어봐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식용곤충 성분이 들어간 탕도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올 겁니다. 지금 개발 중에 있는 식용곤충이 들어간 고단백 떡과 음식을 명절에 가족이 모여서 먹을 수 있을 거라 봐요. (Q) 우리나라 식용곤충 산업의 수준과 잠재력은선진국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편이예요. 유럽과 미국에선 귀뚜라미 파우더가 많이 보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벌써 3백 여 가지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죠. 사료용 혹은 곤충 꽂이로 많이 먹는 중국에서 우리나라의 다양한 제품들을 보면 깜짝 놀랍니다. 향후 식용곤충 시장은 몇 십조 시장으로 성장할 거라 생각해요. (Q) ‘혐오스럽다’는 인식 극복이 우선 과제일 텐데식용곤충이 보기엔 다소 혐오스럽지만 실제 한 번 먹어보면 굉장히 고소하고 좋다는 걸 알게 되죠. 그래도 혐오스럽게 보이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 분말로 만들어 음식에 첨가하게 된다면 그런 인식의 문제점을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Q) 대량생산 등에 한계점은 없는지외국에 비해 대량사육을 위한 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죠. 외국은 보통 3천~만 평 정도인데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상당히 좁죠. 공간적인 부분이 해결되라도 깨끗한 야채 등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또 다른 문제점이 생기죠. 그런 부분들이 한계점 중 일부가 아닌가 생각해요. (Q) 정부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지금 곤충이 축산에 포함되느냐 아니냐에 대한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우리 곤충사육 농가들이 대량 사육을 통해 가격이 폭락할 경우 다른 농작물처럼 어느 정도의 수매를 통한 가격 안정화를 할 수 있는 장치마련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곤충사육 농가들이 R&D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많이 열어줘야 수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봐요. (Q) 고소애 외, 눈여겨 보는 곤충이 있다면약용지네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죠. 원광대에선 지네를 통해 오공침을 개발하고 있을 정도죠. 지네는 18가지 이상의 약재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효능을 여러 약용 분야에서 잘 활용한다면 앞으로 큰 소득원이 되리라 생각하고 있어요.(Q)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현재 저희들의 생산품이 33개국에 샘플이 나가 있습니다. 직접적인 수출로 잘 연결돼서 곤충업계에선 1위가 될 수 있는 업체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바람은 곤충을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곤충으로 돈 많이 벌어서 빌딩 한 채씩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어요. 촬영협조: 경남농업기술원 곤충산업지원연구센터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손진호, 박홍규, 문성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자치광장] 홀몸 어르신 돌봄 효과, 6년간 자살 ‘0’/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자치광장] 홀몸 어르신 돌봄 효과, 6년간 자살 ‘0’/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건강, 외로움, 경제력. 어르신들을 힘들게 하는 것들이다. 특히 외로움은 우울증을 유발해 심하면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럴 때 누군가 의지할 사람이 있다면 극단적 선택은 줄어든다. 중요한 것은 ‘관심’과 ‘대화’다. 노원구는 홀몸 어르신들의 자살만이라도 막아보려고 지난 2013년부터 서울에서 처음으로 어르신 돌봄 지원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6년. 얼마 전 의미 있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해 말까지 센터에서 돌보는 홀몸 어르신 2200명 중 자살자는 단 1명도 없었다. 이는 생활관리사들의 역할이 크다. 현재 87명이 한 사람당 약 30명의 어르신들을 돌본다. 주 1회 이상 가정을 방문하고 수시로 안부전화를 한다. 오랫동안 공을 들여 어르신과 친밀감이 생기면 영화 관람이나 공원 나들이, 텃밭 가꾸기를 유도한다. 이 밖에도 치매 예방을 위한 학습지 풀기, 잘 어울리지 못하는 남자들을 위한 ‘수다방’도 마음의 문을 여는 데 한몫하고 있다. 지나치기 쉬운 정보도 놓치지 않는다. 현재 자살 고위험 어르신 375명의 집에는 신체 움직임, 실내 온도 등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 장치가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심야시간대 움직임에 주목했다. 불면증세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불면증은 우울증을 심화시키는 주범이다. 매일 아침 모바일을 통해 심야에 움직임이 반복되는 어르신은 생활관리사가 즉시 방문한다. 또한 여름철 집 내부 온도가 36도를 넘어서면 바로 무더위 쉼터로 안내하고, 겨울철 10도 이하는 전기매트를 지급하는 등 세심하게 살핀다. 고독감을 이겨낸 어르신들이 가장 희망하는 것은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자리다. 이때는 서울 자치구 최초의 ‘어르신 일자리 지원센터’가 취업훈련을 통해 민간 일자리를 알선한다. ‘노원 시니어클럽’도 있다. 구가 직접 일자리를 만들어 어르신을 고용하고 임금까지 지급하는 기관으로 현재 300명의 어르신을 고용해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의 성과는 이웃사랑 봉사단과 복지도우미 활동, 종교단체 등과의 연계를 통한 꾸준한 관심의 결과다. 이를 바탕으로 좀 더 다양한 돌봄 방안을 고안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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