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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생산 공장도 ‘클린’으로… 공정효율 쑥쑥

    현대모비스, 생산 공장도 ‘클린’으로… 공정효율 쑥쑥

    현대모비스는 친환경 전기차 부품 시장이 커지는 것에 발맞춰 생산 공장도 ‘클린 공장’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부품 생산 공정에서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요인이 생기지 않도록 온도·습도·미세먼지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제조 공정에서 오존층 파괴 물질 사용도 금지하고 있다. 충북 충주 수소연료전지 공장에는 정전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수소 에너지를 활용해 발전 장치를 가동하도록 조치했다. 이전에는 디젤 발전기를 활용해 오염 물질 발생이 불가피했다. 현대모비스는 2016년 각종 시설과 설비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사용량과 상태, 비용, 품질 등을 실시간 측정하고 비교 분석하는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생산 공정 효율이 높아졌고 에너지 사용량도 대폭 절감됐다. 이와 함께 회사 내 유해물질정보관리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자동차 부품의 국제 유해물질 등록 현황 정보를 토대로 유해 물질 사용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효성, 탄소섬유·스판덱스의 힘… 혁신 경영 박차

    효성, 탄소섬유·스판덱스의 힘… 혁신 경영 박차

    소재 기업 효성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1년 국내 기업 최초로 탄소섬유 ‘탄섬’을 개발했고 2013년 전북 전주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지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강도는 10배 높고 무게는 4분의1에 불과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2010년부터 세계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스판덱스는 효성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능성 섬유로 섬유계 반도체로 불린다. 효성은 이 스판덱스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군을 잇달아 개발했다. 100% 재생 폐기물로 만든 재활용 스판덱스 ‘크레오라 리젠 코튼’, 인조견과 결합 시 염색이 되는 ‘크레오라 컬러플러스’, 일반 스판덱스보다 낮은 온도에서 작업이 가능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크레오라 에코소프트 스판덱스 등이다. 아울러 효성은 타이어보강재, 에어백용 원사 등 산업용 원사 부문에서도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차향, 코로나 블루 날리다… 모두 茶 힐링

    차향, 코로나 블루 날리다… 모두 茶 힐링

    잠잠해지나 싶던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이다. 낫는 듯하다 도로 아파질 때가 더 고역인 법. 괴질로 인한 집단 우울감, 이른바 코로나 블루도 더 심해졌다. 이럴 때 우리 전통 차로 몸 곳곳에 찐득하게 달라붙은 코로나 블루를 떨쳐 내는 건 어떨까. 그래서 전남 장흥으로 나선 길이다. 청태전이란 야생차를 찾아서다. 장흥 하면 ‘온갖 갯것들의 보고’처럼 여겨지는 곳인데, 뜬금없이 웬 차냐고 되물을 수 있겠다. 한데 장흥 야생차의 뿌리는 뜻밖에 꽤 깊다. 단지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장흥 여정을 개운하고 정갈하게 마무리하는 데 전통 차만큼 적절한 건 없을 터. 알고 마시면 차 맛이 더 깊어진다.먼저 이름부터. 가장 널리 알려진 건 청태전(靑苔錢)이다. 일제강점기에 장흥 차를 처음 본 일본인들이 지은 이름이다. 빛깔이 바다에서 나는 파래(靑苔)와 비슷한 데다 외형이 엽전(錢)을 닮아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주민들은 돈차, 전차(錢茶), 떡차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른다. 국가중요농업유산에는 청태전으로 등재(2018)돼 있으니, 현재 공식 명칭인 셈이다. 청태전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오른다. 장흥 주민들이 가장 자주 인용하는 건 ‘다경’에 적힌 제다법과 음용법이 청태전과 똑같다는 것이다. 다경은 가장 오래된 다서로 당나라 육우가 760년쯤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경이 ‘정황 증거’라면 보림사의 보조선사창성탑비(보물 158호)는 강력한 ‘물적 증거’다. 탑비 한 편에 ‘헌안왕이 차와 약을 (보림사의) 체징선사에게 보내왔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는 우리나라 금석문 가운데 가장 이른 기록이라고 한다. 신라 47대 왕인 헌안왕은 궁예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그의 재위 기간(857~860)으로 역산하면 얼추 1200년 전부터 장흥 일대에서 차가 재배됐다는 뜻이다. 아울러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는 “조정에 진상하는 전국 19곳의 다소(茶所) 중 13곳이 장흥에 있다”고 했고, 고산자 김정호는 ‘대동지지’를 통해 “차의 주산지인 전남에서도 장흥 지방 차가 으뜸”이라고 했다. 조선 후기의 문신 이유원의 ‘가오고략’은 한 술 더 떠 “한 봉지에 비단 한 필을 줘야 산다는 중국 보이차에 뒤지지 않는다”고 상찬했다. 고려 때 다소를 통해 관리되던 차밭은 조선시대로 접어들면서 쇠퇴기를 맞는다. 계속된 차 공납에 지친 주민들이 오래된 차나무를 베거나 불태워 없앴고, 차밭 일부는 농경지로 바뀌었다. 게다가 조선 조정의 숭유억불 정책은 사찰의 차 문화가 쇠퇴하는 단초가 됐다. 민간에서 알음알음 전승되던 청태전이 본격 복원된 건 2006년 무렵이다. 이후 불과 십여 년 사이에 장흥 일대에 발효차 열풍이 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청태전은 제다 과정이 복잡하고 길다. 찻잎을 따서 청태전으로 나오기까지 9단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찻잎을 따는 과정부터 녹록하지 않다. 보성, 제주 등의 재배차와 달리 청태전은 야생차로 만든다. 가지산 등 산자락에 자생하는 차나무에서 수작업으로 잎을 따려니 재배차보다 몇 곱절 힘이 든다. 따온 잎은 하룻밤 동안 말린 뒤 가마솥에 넣고 수증기로 찐다. 이 증제 과정에 따라 차의 빛깔과 맛, 향이 달라진다. 다음은 절구질이다. 떡처럼 찧어 끈적해진 찻잎을 ‘고조리’라 불리는 성형틀에 넣고 모양을 잡는다. 이때 너무 단단하면 숙성이 잘 안 되고, 너무 물렁하면 차를 끓일 때 색이 탁해진다. 모양을 잡은 찻잎은 대나무 바구니에 담아 2~3일 실내에서 말린다. 1차 건조가 끝나면 중앙에 구멍을 낸다. 이래야 운반이 용이하고 공기가 잘 소통돼 곰팡이가 끼지 않는다. 이때 비로소 청태전의 형태도 갖추게 된다.이어 햇살 좋은 날 밖에 널어 한 달 정도 말린 뒤 10~15개씩 꿰어 발효에 들어간다.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예전에는 처마 밑에 주렁주렁 매달았지만 요즘은 주로 항아리에서 발효시킨다. 주변 온도를 섭씨 22∼23도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이렇게 최소 1년은 발효해야 먹을 정도가 되고 보통 2∼3년 발효해야 상품으로 내놓을 정도가 된다. 청태전은 마시는 방법도 일반 녹차와 다소 다르다. 녹차는 흔히 처음 우린 물을 세차 과정이라 해서 버리고 두 번째 우린 차를 마신다. 한데 청태전은 바로 마신다. 맛을 내기 위해 굽는 과정이 추가되기 때문에 별도의 세차가 필요 없다. 장흥다원의 장내순 대표는 “깨끗한 팬에 청태전을 올린 뒤 약한 불에서 30분가량 구우면 차의 풋내가 줄고 향과 풍미가 깊어진다”며 “집에서 굽는 걸 불편하게 여기는 이들이 많아 요즘엔 아예 구워서 판다”고 설명했다. 청태전 1개로는 2~3번까지 우려 마실 수 있다. 처음엔 1ℓ, 두 번째는 600㎖가량의 물을 넣고 같은 방법으로 끓여 마신다. 이제 차밭 구경에 나설 차례다. 가지산 자락의 보림사로 간다. 수행과 차가 하나라는 ‘선차일여’(禪茶一如)의 근본 도량이다. 우리나라 사찰 차 문화의 탄생지로 여겨지는 곳이기도 하다. 야생차밭 사이를 산책할 수 있는 ‘청태전 티로드’가 보림사 일대에 조성된 건 이 때문이다. ‘청태전 티로드’는 보림사 뒤 비자나무 숲에 조성됐다. 수령 300년이 넘은 비자나무 500여그루가 군락을 이룬 곳이다. 비자나무 아래는 야생차밭이다. 재배차 단지의 가지런한 차밭과 달리 들쑥날쑥이다. 그래도 그 모습이 자연스럽다. 숨을 깊게 들이쉬면 차향이 가슴에 들어차는 듯하다. 비자나무 숲 사이로 좁은 산책로가 나 있다. 참빗처럼 삐죽대는 비자나무 이파리와 초록빛 찻잎이 어우러져 있다. 조붓한 산길을 따라 걷자면 코로나 블루가 몸에서 훌훌 떨어져 나가는 듯하다. 산책로는 경사가 급하지 않아 누구나 걷기 쉽다.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충분하다. 숲 곳곳에 의자와 삼림욕대도 마련됐다.보림사 대웅보전 앞에 오래된 약수가 있다. ‘한국의 명수’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물맛으로 소문난 약수다. 필경 차나무 있는 곳에 찻물도 나는 것일 터다. 보림약수는 늘 수량이 일정하고, 비자림과 차밭의 자양분이 스며들어 미네랄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사진 장흥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도움말 장흥농업기술센터, 장내순 장흥다원 대표 ■여행수첩 -청태전은 안양면 ‘장흥다원’, 장흥읍 ‘평화다원’ 등에서 맛볼 수 있다. 장흥다원은 청태전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춰 가족 단위 여행객도 찾을 만하다. ‘불금탕’은 상호와 같은 전골 요리를 내는 집이다. 한우갈비에 장흥 특산 표고버섯과 키조개, 문어, 전복 등을 넣고 끓여낸다. 장흥 읍내 토요시장 안에 있다. -옹이편백백화점은 편백나무 생활용품을 파는 곳이다. 최근 편백오일슬러지(편백잎)를 따뜻한 물에 넣고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족욕장을 새로 마련했다. 우드랜드 앞에 있다.
  • 잘 쓴 마스크 하나, 내 가족과 지역까지 살립니다

    잘 쓴 마스크 하나, 내 가족과 지역까지 살립니다

    전 직원 하루 3차례 방역수칙 준수 홍보철저한 방역 덕 지역 내 감염 ‘제로’ 달성“코로나 장기화 대비 필요 물품 늘릴 것”“공부하는데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자는 내용인데, 유인물 좀 봐 주세요.” 체감온도가 섭씨 34도까지 치솟은 지난 24일 낮,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홍보 활동에 나섰다. 동작구청에서 노량진역까지 일대를 돌며 주민들에게 유인물과 일회용 마스크를 배부했다. 이 구청장 이마에는 금세 땀이 송골송골 맺혀 마스크 위로 흘렀다. 길거리뿐만 아니라 인근 상점, 식당, 카페도 일일이 방문했다. 이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구의 방역 노력만으로는 막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지역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주민 모두가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작구는 이 구청장을 포함한 전 직원이 이날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출퇴근시간, 점심때 등 하루 3차례씩 노량진역, 장승배기역 등 150개 주요지점에서 홍보 활동을 벌였다.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착용했고 한 명씩 거리를 둔 채 유인물을 나눠 줬다. ‘나의 감염→가족 감염→지역 감염’이라고 적힌 현수막도 100곳에 걸었다. 이 구청장은 이날 오전 전 부서장과 동장이 참석한 재난안전방역대책본부 대책회의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했고 오후 2시 30분부터 확진자가 방문한 노량진동의 시설을 찾아 소독약을 뿌리며 방역 활동에 동참했다. 이 구청장은 “하루에 수백 명씩 보건소로 검사인원이 몰리고 역학조사 등 업무가 너무 많다”며 “보건소 업무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소독약통을 직접 짊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작구에서는 지역 내 감염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 확진자가 양문교회를 다녀갔지만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덕분에 다른 교인에게 확산되지 않았다. 다른 자치구에서 대형교회나 학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대조적이다. 동작구는 부서별로 고위험시설을 전담해 방역수칙을 홍보, 점검하고 있다. 보건위생과는 유흥주점과 뷔페, 체육문화과는 노래방과 PC방, 교육정책과는 대형학원을 맡는 식이다. 18일부터는 구청사, 노량진역, 장승배기역, 남성역 등 7곳을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해제 시까지 집합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구청장은 “10월부터는 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하루에 2만장씩 KF마스크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며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스크뿐만 아니라 소독제, 방역복 등 필요 물품을 비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뉴스로 등교중단 알았다”… 교육부 ‘뒷북 공문’에 교사들 혼선

    “뉴스로 등교중단 알았다”… 교육부 ‘뒷북 공문’에 교사들 혼선

    ‘돌봄 급식 제공’ 정부와 학교 방침 달라돌봄 인원 소수라 식자재 납품 못 받아부모들, 식중독 걱정에도 도시락 준비원격수업 계획 촉박해 수업의 질 우려시험 등 학사일정 변경에 진땀 빼기도경기 김포에 사는 이모(40)씨는 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에 가는 아이에게 아이스팩이 든 도시락통을 건네고 출근했다. 낮 최고 온도가 30도를 넘는 날씨에 음식이 금방 상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교육부는 “긴급돌봄교실에서 학교 급식으로 중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학교에서는 도시락을 싸 오라고 해 난감한 상황이었다. 이씨는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는 수고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지만, 정부의 발표와 학교 방침이 달라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도권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일제히 문을 닫은 26일 일선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은 곳곳에서 혼선을 겪었다. 지난 25일 등교 중단 조치 발표 직전까지 학교에 관련 내용이 전달되지 않은 탓이다. 지난 2월 반복된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등교 개학 발표에 이어 이번 등교 중단 조치도 학교가 교육부 공문이 아닌 뉴스를 통해 알게 되면서 교사들 사이에서는 ‘네이버(포털사이트 뉴스) 공문’이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온다. 촉박하게 돌아가는 원격수업과 급식, 돌봄에 학교는 수차례 계획을 변경하고 학부모들은 혼란을 겪었다. 이씨 사례처럼 긴급돌봄교실에서의 급식 제공 문제는 지난 1학기 개학 연기 기간에 이어 2학기에도 되풀이되고 있다. 돌봄 이용 학생이 소수인 경우가 많아 식재료를 공급할 업체를 찾기 힘들고, 돌봄교실 학생은 학교급식법에서 규정한 급식 대상이 아니라며 조리사와 영양사가 급식 제공에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외부에서 도시락을 구매해 지급하거나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할 경우 무더위에 식중독 등의 위험이 크다. 서울에서는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급하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손실을 우려해 돌봄교실 식재료 공급을 중단하려 했다가 협의 끝에 공급하기로 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갑작스런 등교 중지로 수업과 수행평가, 시험 등 학사 일정도 매우 급하게 변경됐다. 인터넷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기숙사에 짐을 풀자마자 도로 쌌다”, “열심히 준비했던 교내대회가 미뤄졌다” 등 난처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글이 쏟아졌다. 기숙사를 운영하는 한 고등학교 교장은 “기숙사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조식과 석식 식재료 발주를 취소하면 그 비용은 고스란히 학교가 떠안아야 한다”고 털어놨다. 계획해 놓은 등교수업을 하루 만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원격수업의 질’ 문제도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1주일 단위로 맞물리도록 흐름을 가지고 수업 계획을 세웠는데 어그러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원격수업이 등교수업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겨 놓는 차원이 아닌데, 급박하게 준비한 원격수업의 질을 보장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3주간의 원격수업 뒤에는 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 수업 준비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지구최강 생명체 ‘곰벌레’ 생존 비결은?…DNA에 전기 실드 친다

    [핵잼 사이언스] 지구최강 생명체 ‘곰벌레’ 생존 비결은?…DNA에 전기 실드 친다

    곰벌레는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내성을 지닌 생명체로 유명하다. 절대영도에 가까운 영하 272℃부터 물 끓는 점을 웃도는 150℃까지 극한의 온도에서 살아남고 극도의 탈수 상태에서도 세포질을 유리화해 세포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 또 고선량의 방사선을 견딜 수 있어 우주 공간에서 열흘 넘게 살아남은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지구에서 알려진 어떤 다세포 생명체도 물곰으로도 불리는 이들 완보동물에 맞먹는 내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 그런데 최근 이들 생명체의 극강 내성에 숨겨진 비밀에 근접한 연구가 진행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곰벌레의 DNA는 특수 단백질로 보호돼극단적인 온도와 방사선은 생물의 DNA를 파괴한다. 하지만 몸길이 50㎛(1㎛는 1m의 100만분의 1)~1.7㎜로 현미경으로 봐야 보이는 다리 8개의 무척추동물인 이들 곰벌레는 수분이 없는 곳에서 탈수 상태가 돼도 ‘툰’(tun)이라는 가사 상태가 됨으로써 살아남을 수 있다. 툰 상태에서는 세포질이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유리화돼 건조 상태에 강해지고 DNA는 손상 억제(damage-suppressor·이하 Dsup) 단백질이라고 부르는 특수 단백질로 감싸여 높은 내성을 갖는다. 2016년 연구자들이 곰벌레의 이런 내성 유전자(Dsup)를 인간 세포에 이식함으로써 세포의 방사선 내성을 극적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지만, Dsup이 어떤 구조로 DNA를 보호하는지 그 상세한 분자 메커니즘은 풀리지 않았다. 특수 단백질이 DNA에 ‘전기 실드’ 제공그래서 스페인의 연구자들은 Dsup과 DNA의 상호작용을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시뮬레이션했다. 그런데 의외의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곰벌레의 특수 단백질(Dsup)이 DNA에 ‘정전 차폐’(electrostatic shielding·전기 실드)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정전 차폐는 어떤 공간을 외부 힘의 장으로부터 차단하거나 내부 힘의 장을 외부와 차단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 연구자는 며칠에 걸친 슈퍼컴퓨터의 연산 끝에 Dsup가 ‘기본적으로 무질서’하며, ‘높은 유연성’을 갖추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무질서함과 높은 유연성 덕분에 Dsup은 위 이미지와 같이 DNA 형태에 딱 맞게 결합할 수 있었다. 중간의 붉은 선이 DNA로 그 주위에 Dsup 2개가 둘러싸고 있다. 또 Dsup의 결합에 의해 DNA의 주위에는 특수한 전기력선들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기력선들이 정전 차폐가 돼 방사선이나 자유라디칼(활성산소)로부터 DNA를 전기적으로 차폐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왜 이렇게 강한 내성을 지닌 것일까? 이번 연구를 통해 Dsup이 DNA와 비특이적으로 결합해 DNA를 방사선과 활성산소의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구조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전기적 차폐를 제공했음을 시사했다. Dsup은 자외선 차단제처럼 DNA를 보호해 곰벌레의 불멸성을 높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곰벌레의 생존 능력은 지구에서 생활하는 데 있어 ‘오버 스펙’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지구상의 다세포 생물에 우주 공간에서 열흘 이상 살아남을 능력은 필요 없다. 마찬가지로 우주 방사선에 대한 내성과 절대 영도에서 150℃를 넘는 폭넓은 온도에서 살아남는 능력도 잉여일 것이다. 이런 능력이 탈수 상태에 대한 내성을 높여간 결과로 얻어진 부산물인지 아니면 과거 곰벌레는 이런 스펙을 요구하는 환경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런 환경은 진공이고 강렬한 방사선이 날아오며 절대 영도와 물 끓는 점을 넘는 온도였을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이런 환경은 안정된 대기가 존재하는 지구가 아니라 우주에 존재한다. 곰벌레가 우주에서 진화했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남아도는 스펙의 출처는 앞으로도 탐구 대상이 될 것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8월 7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진해만 빈산소수괴 물덩이로 양식장 피해 잇따라

    진해만 빈산소수괴 물덩이로 양식장 피해 잇따라

    경남 진해만 해역에서 바닷물에 산소가 부족한 물덩어리인 빈사소수괴가 발생해 홍합, 굴 등 패류를 비롯한 양식장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경남도는 진해만 해역에서 지난 7월 말부터 발생한 빈산소수괴로 창원·거제·통영·고성 등 진해만 일대 4개 시·군 바다 양식장 1110㏊에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26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이달 4일 부터 진해만 빈산소수괴 피해신고를 접수한 결과 홍합, 굴, 멍게, 미더덕, 가리비 등의 양식장에서 827건 72억 5800만원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빈산소수괴가 발생한 진해만 해역에는 가두리 양식장은 없어 어류 피해는 없다. 도는 현재 진해만 해역에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넓게 걸쳐있는 가운데 추가 피해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패류 폐사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해당 시·군에 신속한 피해조사를 요청하고 점검반을 편성해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신고된 피해에 대해 전날 우선 1차로 복구계획 심의를 완료하고 해양수산부에 239건에 대한 복구비 27억 1300만원 지원을 건의했다. 추가로 접수되는 피해에 대해서도 이달말까지 피해조사를 완료한 뒤 복구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도는 접수된 피해신고 827건 가운데 64%인 529건은 입식신고를 하지 않은 어가여서 ‘농어업재해대책법’에 근거한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에 따르면 피해조사 및 복구 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진해만 해역 대규모 빈산소수괴 피해상황과 코로나19에 따른 수산물 소비위축 등 국가적인 어업 위기상황을 고려해 실제 입식이 확인되는 어가 피해에 대해서는 별도 복구계획을 세워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도는 해양수산부에 피해어가 긴급 경영안정자금 31억 500만원 지원도 건의하는 등 피해 어업인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홍합 등은 재해 복구비 단가가 낮다는 어업인들의 의견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단가 현실화를 위한 시군별, 품종별 조사를 실시한 뒤 25일 해양수산부에 적정한 단가 책정 반영도 건의했다. 경남도는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는 시기에 자주 발생하는 적조와 고수온 등에 대한 어장 예찰 및 어업인 현장지도를 강화하는 등 어업피해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경남도 연안 수온은 섭씨 21~27도 안팎으로 지난 17일부터 진해만, 고성군 동화리에서 통영시 추봉도 내만 등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진해만 해역에서 발생한 빈산소수괴 피해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함께 고수온·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어업인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역대급 태풍 바비 북상, 현재 위치는? 제주도 ‘비상 2단계’(종합)

    역대급 태풍 바비 북상, 현재 위치는? 제주도 ‘비상 2단계’(종합)

    제8호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도의 하늘길·바닷길이 모두 끊겼다. 26일부터 27일까지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5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현재 육상과 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태풍 바비는 오전 4시 현재 중심기압 950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43m의 매우 강한 중형으로 성장해 서귀포 남서쪽 260㎞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쯤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27일까지 제주에 최대 300㎜(제주도 산지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0∼60m(145∼215㎞)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상했다. 항공기 330여편 결항·여객선 9개항로 15척 통제 북상하는 태풍으로 인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다.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운항 계획이 잡혔던 항공편 전편을 결항 조치했다. 현재 결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330여편으로, 태풍 상황에 따라 추후 결항편이 줄어들거나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날 운항 예정인 항공편은 총 463편이다. 전날도 태풍의 영향으로 오후 늦게부터 항공편 운항이 취소돼 전날 11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공항 관계자는 “태풍의 위치와 기상 상황에 따라 오후 늦게부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정확한 재개 시간을 확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우수영·목포·녹동·완도·부산·가파도(마라도) 등을 잇는 제주 기점 9개 항로 15척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도내 항구에는 해상의 높은 파도를 피해 대피한 1905척의 선박들이 정박했다.‘비상 2단계’ 발령…한라산 전면 통제·원격수업 진행 태풍 북상에 따라 한라산 등산도 전면 통제됐다. 태풍이 근접함에 따라 제주도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비상 2단계’를 발령,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13개 협업부서와 9개 지역재난관리 책임기관이 즉각적인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해 예찰과 피해 상황 파악 등 대응 활동을 한단계 강화했다. 해안·계곡·공사장·낙석위험지역에 안전선을 설치하고, 바람에 날릴 우려가 있는 시설물의 고정 작업은 물론 차량 침수 우려지역인 한천·남수각에서는 주차된 차량을 이동 조치해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항공기 결항 체류객 관리, 해수욕장 및 주요 시설물 관리, 대중교통 운행 상황 및 교통흐름 관리, 다중이용시설 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 준수 등 각종 위험 요인에 대처하고 있다. 도는 화훼재배 농가의 비닐하우스 피해 예방을 위해 비닐하우스 밀폐 및 고정, 주변 배수로 확보 등을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대형공사장과 도로변 날림 우려 시설물 점검, 17개 정수장과 8개 하수처리장의 정전에 대비해 비상발전기 작동 여부에 대한 점검도 실시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도 24일부터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해경은 관내 항·포구 위험구역 등 97개소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대형경비함정을 배치해 조업하는 어선의 대피를 유도한 상태다. 도교육청은 26일 등교수업이 아닌 원격수업을 진행하도록 유치원을 포함한 각 학교에 안내했다. 또 26일 예정된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방과후교실은 취소하도록 했다. 비 오후 전국으로 확대…제주도 제외 전국 폭염특보 이날 새벽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 내리는 비는 오전에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고 오후에는 중부지방에도 비가 내리면서 전국에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도와 제주도, 지리산 부근 100∼300㎜(많은 곳 제주도 산지 500㎜ 이상), 경북 서부 내륙·경남남해안·서해5도 50∼150㎜, 그 밖의 지역은 30∼100㎜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7.2도, 인천 27.5도, 수원 27.7도, 춘천 25.2도, 강릉 24.9도, 청주 27.9도, 대전 27.1도, 전주 26.0도, 광주 27.7도, 제주 27.8도, 대구 27.2도, 부산 27.7도, 울산 27.3도, 창원 27.5도 등이다. 한편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중부지방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남부지방은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으니 건강관리와 산업 등의 분야에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 경관 아내, 32도 뙤약볕 속 남편 순찰차 4시간 30분 갇혀 사망

    미 경관 아내, 32도 뙤약볕 속 남편 순찰차 4시간 30분 갇혀 사망

    미국의 한 경찰관 아내가 한여름 뙤약볕에 주차돼 있던 남편의 순찰차를 빠져나오지 못해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경찰관의 아내 클라라 폴리노(56)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자택 앞에 주차된 남편의 순찰차에 4시간 30분 갇히는 바람에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고 25일 마이애미 헤럴드 등이 보도했다.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형태의 순찰차 뒷좌석은 내부에서 문을 열 수 없도록 잠금 장치가 돼 있어 무언가를 찾으려고 차에 올라 탄 폴리노는 자동으로 잠금 장치가 작동해 순간적으로 갇혀 버렸다. 당시 바깥 온도는 섭씨 32도에 이르렀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폴리노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았고, 앞좌석과 뒷좌석을 막은 칸막이 때문에 운전석 경적을 울리지 못해 구조 요청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의 유리 역시 마음대로 깨지 못하게 돼 있다. 순찰차 내부 곳곳에는 탈출을 시도한 폴리노의 지문이 발견됐다. 폴리노의 남편 아리스티데스(58)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순찰차 문을 잠그지 않은 상태로 주차한 뒤 집에서 자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노의 시신은 남편과 아들에 의해 발견됐다. 마이애미 경찰은 폴리노가 순찰차에 탑승한 이유가 분명치 않다며 강력반에 이 사건을 맡겼다. 경찰은 폴리노가 사고사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지만, 사망 경위는 계속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웃인 다프네 스튜어트는 현지 WSVN 방송에 폴리노가 남편 순찰차에 올라 탄 것은 흔히 있는 일이 아니라며 “누구라도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초구, 사물인터넷 활용 실시간 폭염 대응 실시

    서초구, 사물인터넷 활용 실시간 폭염 대응 실시

     서울 서초구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폭염에 실시간으로 대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초구는 지난해 12월 디지털 환경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폭염, 미세먼지, 소음을 감지하는 센서를 108곳에 설치해 ‘서초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했다. 노인 밀집거주지, 경로당, 어린이집 주변 등 폭염에 취약한 주민이 많은 지역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폭염에 대응한다.  구는 선제적으로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순찰기동반 ‘폭염 패트롤’을 시범 운영한다. 물을 뿌리며 도심의 열섬현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자 서초구에서는 통상적인 노면살수조치 이외에도 108곳에 있는 센서를 활용해 대응했다. 관내에서 온도가 높은 상위 10곳 중 방배동 내 독거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골목에 소형 살수차를 출동시켰다. 당시 방배동 인근의 온도는 오후 2시 기준 34.3도였다.  구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앞으로 미세먼지, 소음 등 위험요소에 빠르게 현장 대응할 계획이다. 현장에 위치한 패트롤 위치를 서초스마트시티앱에서도 볼 수 있게 한다. 주민들이 미세먼지와 온도 등 정보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대응 상황까지도 점검할 수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어르신과 어린이들은 폭염과 미세먼지에 매우 취약하여 신속한 응급대응이 필요하다”며 “우리구의 IoT기반을 활용하여 주민들에게 노출되는 위험요소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여기는 중국] 5세 유치원생, 60도 ‘찜통’ 버스서 9시간 갇혀 사망

    [여기는 중국] 5세 유치원생, 60도 ‘찜통’ 버스서 9시간 갇혀 사망

    5세 유치원생이 버스 안에 갇혀 탈수 증세를 겪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일 버스 기사와 담당 교사의 부주의로 인한 인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중국 광둥성(广东省) 잔장시(湛江市) 쑤이시현(遂溪县)에 거주하는 진즈 군(5)이 통학 중이던 버스에 갇혀 사망한 지 40여 일이 지나도록 영안실에 안치돼 있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14일 통학용 유치원 버스 내부에 갇혀 사망한 진 군은 가해자 수사 등 사건 수사의 진척이 없는 탓에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싸늘한 주검으로 영안실에 안치돼 있는 상태다. 진 군의 유가족들은 관할 공안국의 빠른 사건 수사와 가해자의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약 9~10시간 동안 찜통 더위 속의 버스 내부에 갇혀 있었던 진 군은 발견 당시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모두 탈의한 상태였다. 진 군이 사망한 당일 외부 온도는 34도, 버스 내부는 약 60도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사고 이후 한 달이 넘었지만 사고 책임자 색출 및 보상 문제 해결에 진척이 없다는 점이다. 진 군의 유가족은 아이의 사체를 정식으로 화장하지 않은 채 병원 영안실에 보관 중이다. 가족들은 사건 책임자 색출 및 처벌 이후에 정식 안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사건 직후 어린이집 관리인 임모 씨와 스쿨버스 운전사, 담당 교사 등 3명이 현지 공안국에 의해 형사 구류됐다. 하지만 사건 책임에 대한 진상 조사와 배상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다. 사망한 진 군의 아버지는 “사건 당시 병원에 있었던 유치원 교사와 버스 기사 등 누구도 사건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고 책임을 미루고 있다. 유치원 관계자들은 아이가 버스 내부에 갇혀 탈수로 사망한 사실 조차 유가족에게 밝히지 않았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진 군의 사망 장소가 버스 내부였으며 심각한 탈수 상태에서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점 등은 관할 공안 조사 이후에 유가족들에게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사건 당일 진 군을 최초로 발견했던 유치원 담당 교사와 버스 기사는 탈수 증세가 심각했던 진 군을 확인한 직후에도 의료 구조대에 신고하지 않은 채 유치원에서 무려 1시간 거리의 병원으로 직접 이송을 시도했다. 유가족들은 이 같은 유치원 측의 사건 직후의 처리 과정이 해당 사고를 은폐하기 위한 시도 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진 군의 아버지는 “만약 아이를 버스에서 발견한 직후 곧장 구조대에 신고했더라면 아이가 살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탈수 증세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아이를 무려 1시간 거리의 병원으로 이송하려했던 그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고 했다. 또 공안이 공개한 버스 내부에 설치돼 있던 CCTV에는 사건 당일 탈수 증세로 괴로워하던 진 군이 스스로 입고 있던 모든 옷을 탈의한 채 창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그대로 촬영됐다. 유가족은 “유치원 측에서 20만 위안(약 3400만원)까지 보상금을 지불하겠다고 연락이 왔다”면서도 “아이의 목숨 값을 놓고 흥정을 시도하고 있다. 유가족이 원한 것은 하루 빨리 책임자를 색출해 관련자들이 형사 처벌 받도록 조치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건 당일 유치원에 도착했을 당시 버스 기사가 차량 내부를 딱 한 번만이라도 확인했더라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같은 날 오전 아이가 유치원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도 담당 교사가 인원 수를 파악하는 등 적절한 관심을 가지지 않은 것이 화를 초래했다. 이는 교사 스스로의 직무를 소홀히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같은 유치원 통학 차량 등에서의 사고가 이어지자 중국 국무원은 지난 2012년 4월‘학교 버스 안전 관리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해당 조례에 따르면 통학 차량 버스 운전 기사는 목적지 도착 후 반드시 차량 내부를 점검하도록 강제돼 있다. 이를 통해 승차한 학생이 모두 하차한 것을 확인하도록 해당 차량 운전 기사에게 책임을 부담케하고 있는 셈이다. 만일의 경우 이 같은 책임을 다하지 않은 버스 기사와 담당 교사에 대해서는 과실치사죄를 적용, 징역 3년의 형벌을 판결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 팡핑(方平) 중국 인민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유치원생들이 통학 차량에 갇혀 사망하는 사건은 단순 과실 치사의 문제를 넘어서는 영역”이라면서 “이 사건은 사건과 직접 관련이 있는 담당 교사과 버스 운전 기사 등 가해자들은 아이들의 생명을 경시한 도의적 책임으로부터 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학차량과 관련한 사건 사고를 예방하고 적절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련 조례 연관된 별도로 세부적인 책임인정제도 등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국공립 유치원의 경우 그 책임을 정부가 지고, 사립 유치원과 관련한 사건은 반드시 교육 법인이 책임을 지는 위로부터의 생명 중시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출근하지마”… 대기업은 재택근무, 영세기업엔 구조조정

    “출근하지마”… 대기업은 재택근무, 영세기업엔 구조조정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직원 간 온도차가 크다. 대기업들은 재택근무 확대나 유연 근무, 휴가 권고 등 근무체계와 비상 대응책을 최고 수위로 올리며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지만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대체 인력이 없어 현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직원 30여명을 둔 한 섬유제조업 대표는 “외근으로 대면 접촉이 빈번한 직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당장 한 사람만 빠져도 공장이 안 돌아가는 데다 경기불황으로 겨우 부도를 막고 있는 처지에서 어떻게 쉬라고 하겠느냐”고 호소했다. 대기업에 기계 부품을 납품하는 인천의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하고 싶어도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무 인프라가 하나도 없어 쉽지 않다”고 했다. 직원 50여명이 근무하는 방송외주업체 직원 B씨도 “방송장비는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데다 특정 장비를 이용해 편집을 마무리해야 하기에 사무직종처럼 집에서 근무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영세 제조업체는 아예 근무 인원을 대폭 줄이고 있다. 서울의 한 봉제공장 직원은 “코로나 영향으로 외출이 줄어 사람들이 쇼핑을 하지 않으니까 주문이 크게 줄었다”면서 “손이 느린 사람들 위주로 구조조정이 되고 나머지 인력은 수당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대기업들은 재택근무를 늘리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가족돌봄휴가를 한도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 돌봐야 할 아이가 있는 가정이 휴가가 없어 곤란하지 않도록 한 조치다. 또 출퇴근 버스 좌석을 50%만 이용하도록 증차해 거리두기도 강화하고 있다. LG그룹은 10명 이상의 단체 대면회의를 제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8일부터 시행한 전면 재택근무 기간을 오는 30일까지로 연장했다. 전 직원의 95%가량이 재택근무 상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외 출장, 집합교육, 단체 회의도 전면 금지했다. 또 사옥엔 외부 방문자의 출입을 금지했다. 한편 이날 쿠팡은 서울 송파구 본사 건물 직원이 재택근무 중 확진되자 사옥을 폐쇄하고 추가 방역을 했다. 본사 사옥에는 평소 약 2000명의 직원이 머무르지만 이 직원은 이미 지난 14일 출근 이후 재택근무를 해 왔다. 쿠팡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사옥을 방문한 지 열흘 정도가 지났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폐쇄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했던 인천4물류센터와 경기도 일산1배송캠프를 이날 재가동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느릿느릿 몸집 키우는 태풍 바비… 오늘밤 제주 영향권

    느릿느릿 몸집 키우는 태풍 바비… 오늘밤 제주 영향권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로 천천히 접근하면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기상청은 24일 ‘제8호 태풍 바비 현황과 전망’ 브리핑을 열고 “태풍 바비는 한반도 북쪽으로 다가오는 상층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현재 이동속도는 느리지만 30도 이상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뒤 서해안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해 진입 이후 낮은 해수온도 때문에 서서히 약화되고, 27일 아침 황해도 인근 연안에 상륙한 뒤에는 지면과의 마찰효과 때문에 급격히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 바비가 약화된 상태로 한반도에 상륙해도 강도는 여전히 ‘강’ 상태이고 강풍 반경이 290㎞에 이르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현재 제주 남쪽 해수온도가 평년보다 1~2도 높은 데다 중국 황허강에서 데워진 저밀도의 물까지 바다로 흘러들면서 수온이 더욱 높아져 태풍 바비가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바비가 서해를 통과하는 26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와 전라 해안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시속 144~216㎞(초속 40~60m),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 순간풍속 시속 126㎞(초속 35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초속 40~60m의 바람이 불면 사람이 걸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철제 시설물도 붕괴될 수 있다”면서 “태풍 바비는 비보다는 강한 바람이 특징이기 때문에 태풍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26~27일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태풍의 북상으로 24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25일 밤에는 남부지방, 26일 밤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돼 28일까지 이어지겠다. 태풍의 이동경로에 가깝고 지형적 영향이 큰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은 100~300㎜(제주 산지 500㎜), 전라도 50~150㎜, 그 밖의 전국은 3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코로나 재확산에 대기업 방역끈 바짝…중소기업 근로자는 인력 없다고 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직원 간 온도차가 크다. 대기업들은 재택근무 확대나 유연 근무, 휴가 권고 등 근무체계와 비상 대응책을 최고 수위로 올리며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지만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대체 인력이 없어 현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직원 30여명을 둔 한 섬유제조업 대표는 “외근으로 대면 접촉이 빈번한 직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당장 한 사람만 빠져도 공장이 안 돌아가는 데다 경기불황으로 겨우 부도를 막고 있는 처지에서 어떻게 쉬라고 하겠느냐”고 호소했다. 대기업에 기계 부품을 납품하는 인천의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하고 싶어도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무 인프라가 하나도 없어 쉽지 않다”고 했다. 직원 50여명이 근무하는 방송외주업체 직원 B씨도 “방송장비는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데다 특정 장비를 이용해 편집을 마무리해야 하기에 사무직종처럼 집에서 근무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영세 제조업체는 아예 근무 인원을 대폭 줄이고 있다. 서울의 한 봉제공장 직원은 “코로나 영향으로 외출이 줄어 사람들이 쇼핑을 하지 않으니까 주문이 크게 줄었다”면서 “손이 느린 사람들 위주로 구조조정이 되고 나머지 인력은 수당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대기업들은 재택근무를 늘리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가족돌봄휴가를 한도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 돌봐야 할 아이가 있는 가정이 휴가가 없어 곤란하지 않도록 한 조치다. 또 출퇴근 버스 좌석을 50%만 이용하도록 증차해 거리두기도 강화하고 있다. LG그룹은 10명 이상의 단체 대면회의를 제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8일부터 시행한 전면 재택근무 기간을 오는 30일까지로 연장했다. 전 직원의 95%가량이 재택근무 상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외 출장, 집합교육, 단체 회의도 전면 금지했다. 또 사옥엔 외부 방문자의 출입을 금지했다.  한편 이날 쿠팡은 서울 송파구 본사 건물 직원이 재택근무 중 확진되자 사옥을 폐쇄하고 추가 방역을 했다. 본사 사옥에는 평소 약 2000명의 직원이 머무르지만 이 직원은 이미 지난 14일 출근 이후 재택근무를 해 왔다. 쿠팡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사옥을 방문한 지 열흘 정도가 지났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폐쇄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했던 인천4물류센터와 경기도 일산1배송캠프를 이날 재가동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느릿느릿 몸집 키우는 태풍 ‘바비’...26~27일 남한 전역 태풍 영향권

    느릿느릿 몸집 키우는 태풍 ‘바비’...26~27일 남한 전역 태풍 영향권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로 천천히 접근하면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기상청은 24일 ‘제8호 태풍 바비 현황과 전망’에 관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태풍 바비는 한반도 북쪽으로 다가오는 상층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현재 이동속도는 느리지만 30도 이상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뒤 서해안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서해 진입 이후 낮은 해수온도 때문에 태풍 바비는 서해를 지나가면서 서서히 약회되고 27일 아침 황해도 인근 연안에 상륙한 뒤에는 지면과 마찰효과 때문에 급격히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 바비가 약화된 상태로 27일 아침 황해도에 상륙한다고 하더라도 강도는 여전히 ‘강’한 상태이며 강풍반경이 290㎞에 이르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태풍 바비가 서해를 통과하는 26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와 전라 해안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44~216㎞(초속 40~60m),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 시속 126㎞(초속 35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초속 40~60m의 바람이 불면 사람이 걸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철제로 된 시설물들도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태풍 바비는 비보다는 강한 바람이 특징이기 때문에 태풍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26~27일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태풍의 북상으로 24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25일 밤에는 남부지방, 26일 밤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돼 28일까지 이어지겠다. 태풍의 이동경로에 가깝고 지형적 영향이 큰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은 100~300㎜(제주 산지 500㎜), 전라도 50~150㎜, 그 밖의 전국은 3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침 심해진 전광훈…강연재는 ‘변호’ 주옥순은 ‘선전’

    기침 심해진 전광훈…강연재는 ‘변호’ 주옥순은 ‘선전’

    집단감염 사태의 중심에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근황을 전했다. 기침소리는 심해졌지만 여전히 독재와 투쟁 중이라며 방역당국을 고발하고 지지자들에게 설교를 지속하고 있다. 전광훈은 24일 주옥순 유튜브 엄마방송에 전화연결을 해 “제거하려고 해도 안 되는 찰나에 교회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니까 저를 재구속시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주옥순은 “왜 하나님은 전 목사에게 십자가를 지게 하셨냐. 외신도 전 목사의 핍박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마틴 루터 킹이다”라고 반응했다. 전광훈과 주옥순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대표적 증상인 기침 소리를 냈다. 특히 전광훈은 말하는 중에도 기침소리가 멈추지 않는 등 증상이 악화된 모습이었다. 전광훈은 “첫날엔 기침이 좀 있었는데 약 먹어서 많이 없어졌다. 체온도 정상이고 혈압도 괜찮다”고 건강이상설을 부인했다.방역당국 고발나선 사랑제일교회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23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8월 15일 광화문 일대 휴대전화 개인정보·위치정보를 불법 수집한 후 특정 국민에게 질병 검사를 강요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수도권 모든 교회의 예배·대면모임을 전면 금지한 것은 직권남용·강요·예배방해죄에 해당한다고도 했다. 전광훈의 입 역할을 하는 강연재 변호사는 “방역당국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사랑제일교회발 누적확진자 수’를 집계해 발표한다”며 “정부가 거짓·조작 발표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고, 마녀사냥을 하며 방역실패 책임을 교회에 전가하는 행태”라고 주장했다.‘안철수 키즈’에서 ‘전광훈 딸내미’로 전광훈은 2019년 목회자들에게 “30, 40대들을 사탄으로부터 찾아오려고 한다”며 자신이 스카우트한 ‘최고의 선수’로 강 변호사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 딸내미 하기로 했다”라고도 했다. 1956년생인 전 목사와 강 변호사와 19살 차이가 난다. 대구 출신인 강 변호사는 2005년 사법연수원(34기) 수료 후 변호사로 활동했다. ‘안철수 키즈’로 불리며 2016년 국민의당 후보로 총선에 나갔다 낙선했다. 2018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으로 둥지를 옮겨 법률특보 등을 지냈고, 같은 해 한국당 후보로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3일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전날보다 45명 늘어 누적 8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 목사가 참석한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이날 기준 104명으로 증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소나무·낙엽송 고사시키는 ‘리지나뿌리썩음병’ 비상

    소나무·낙엽송 고사시키는 ‘리지나뿌리썩음병’ 비상

    여름철 소나무·곰솔·낙엽송에서 발생하는 돌발 병해충인 ‘리지나뿌리썩음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24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경기 의왕 낙엽송 조림지에서 리지나뿌리썩음병이 확인됐다. 여름철 해안가 곰솔림 등지에서 모래 온도가 상승해 병원균이 발생한 사례는 있지만, 산림에서 불과 관련없이 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지나뿌리썩음병은 ‘리지나 운둘라타’라는 곰팡이 병원균이 나무 뿌리를 감염시켜 시들게해 고사하게 만든다. 병원균은 흙 속에서 잠복해 있다 토양의 온도가 40℃ 이상으로 올라가면 발아한다. 주로 산불지, 쓰레기 소각지 등에서 발생하며 ‘파상땅해파리버섯’을 만들어 번식한다. 병원균은 다른 미생물이 고온의 열로 인해 사멸한 상태에서 홀로 번식해 주변의 나무에 전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양 병해의 특성상 방제 약제는 개발되지 않았고, 나무 근처에서 불과 관련된 행위를 금지하는 수준으로 예찰이 필요하다. 산림과학원은 의왕에서 발생한 리지나뿌리썩음병이 이상기온 현상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피해지역의 기후변화와 관련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이상현 산림청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은 “리지나뿌리썩음병이 산불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신속히 원인을 규명해 산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광명 등 경기 15곳 폭염경보…성남 등 9곳 폭염주의보

    기상청은 24일 오전 11시를 기해 고양 등 경기 8곳에 폭염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오전 11시에는 용인 등 7곳에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해당 지역은 고양·용인·평택·파주·의정부·김포·광명·하남·양주·안성·포천·양평·동두천·가평·연천이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경기 9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다. 해당 지역은 수원·성남·부천·남양주·안양·시흥·광주·구리·의왕이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안녕? 자연] 지난 23년 간 지구온난화로 사라진 얼음은 무려 ‘28조t’

    [안녕? 자연] 지난 23년 간 지구온난화로 사라진 얼음은 무려 ‘28조t’

    1994년부터 최근까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전 지구에서 사라진 얼음이 28조t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대학, 에든버러대학, 유티버시티칼리지런던 등 공동 연구진은 1994년부터 기록된 극지방과 산, 빙하지대 등의 위성 사진을 분석했다. 여기에는 남미와 아시아, 캐나다 및 기타 지역의 빙하를 포함해 남극과 그린란드에 있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인 빙붕도 포함돼 있다. 그 결과 1994년부터 2017년 사이, 불과 23년 동안 지구 전역에서 녹아내린 얼음의 양이 28조t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연구진에 따르면 지구의 표면 온도는 1880년 이후 꾸준히 상승했으며, 특히 극지방의 온도 상승은 눈에 띄는 수준이었다. 해수 온도와 대기 온도가 모두 상승했고, 이러한 기후는 결국 치명적인 얼음 손실로 이어졌다. 이중 남극 대륙에서 빙상이 사라지는 주된 이유는 해수 온도 상승인 반면, 히말라야산맥과 같은 내륙 빙하가 녹는 이유는 대기 온도 상승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린란드의 얼음 손실은 해수와 대기 온도가 모두 상승하면서 촉발됐다. 해수와 대기온도를 높이는 주된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다. 여기에 태양의 복사열이 다시 우주로 반사되지 못해 기온이 더욱 오르는 악순환도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일반적으로 지구상의 얼음이나 눈은 태양의 복사열을 다시 우주로 반사하는 역할을 하는데, 얼음과 눈이 녹아 없어지면서 열이 반사되지 못하는 것이 기온 상승의 원인이 된다.연구진은 “얼음이 사라지고 그 아래에 노출된 바다와 토양은 더 많은 열을 흡수해 더 심각한 지구온난화를 유발한다. 여기에 녹아내리는 빙하와 빙상에서 쏟아지는 차가운 담수가 북극과 남극 해수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며, 산맥에서 손실된 빙하는 인근 지역사회가 의존하는 담수 공급원을 줄게 만드는 위협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과학자들은 남극이나 그린란드 등 특정 지역의 얼음이 녹아내리는 현상에만 주목했다. 그러나 지구 전체에서 사라지는 얼음의 양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러한 현상이 지속하면 자세한 연구결과는 학술지 ‘지구 빙권 논고’(journal of Cryosphere Discussions)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치광장] 기후변화, 로컬뉴딜로 대응/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기후변화, 로컬뉴딜로 대응/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올해 여름 50일이 넘는 지루한 장마가 계속됐다. 기상 이변이라고 하지만 한 번 일어나면 우연, 두 번 일어나면 반복, 세 번 일어나면 자주 일어나는 변화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번 장마는 이상 기후의 끝이 아닌 시작이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지금까지 100년간 지구 온도가 1도 올랐다. 다시 1도의 기온이 오른다면 그때는 지구가 회복력과 탄성력을 잃어버린단다. 더 큰 문제는 지금의 기후는 10년, 20년 전의 탄소배출량에 의해 도달한 것이기에 만일 현재와 같은 탄소배출량을 지속하게 되면 10년 후에는 지구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다는 점이다. 지구가 자정 능력을 상실하면 물 부족, 가뭄, 해수면 상승 등 우리의 생존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게 된다. 이에 정부도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을 펴고 나섰다. 기존 화석 연료가 아닌 신재생 에너지 전환과 이에 따른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한다.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일부 지자체는 지난달 코엑스에서 ‘탄소 중립 지방정부 발족식’을 갖고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한 바 있다. 은평구 역시 기후 위기와 관련해 기후변화 대응 대책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다. 또한 공공 부문부터 앞장서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일절 금지하고 있으며, 특색 사업으로 관내 전역에서 시행하는 ‘재활용품 모아모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로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모색한다. 은평의 로컬뉴딜 중 하나다. 모아모아 사업은 플라스틱 등 쓰레기를 감소시킨다. 현장 리더가 올바른 분리배출을 도와 수거품 대부분이 재판매가 가능하다. 이 판매수익금은 참여 주민에게 종량제 봉투로 지급되고 현장 리더를 고용할 수 있게 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인간은 도시화가 주는 편리함에 취해 지구 오염과 기후변화라는 반대급부를 맞이하게 됐다. 편리함이 주는 파괴의 그늘을 방치한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은평의 로컬뉴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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