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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그치고 다시 무더위… 26일엔 개기월식 ‘우주쇼’

    비 그치고 다시 무더위… 26일엔 개기월식 ‘우주쇼’

    지난 주말부터 사흘 동안 내린 비가 그치고 18일 화요일부터 다시 무더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서해상으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18일은 낮부터 차차 맑은 날씨를 보이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5도 내외가 되겠다”고 17일 예보했다. 비가 그치면서 아침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15도 분포를 보이고 한낮은 무더운 날씨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부처님오신날인 19일 낮 기온은 전날보다 2~4도 더 상승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25도 이상, 일부 내륙은 30도 내외까지 오르면서 무덥겠다. 다만 20일 오후부터 다시 한번 전국에 비가 오고, 중부지역과 경상권은 21일 오전까지 계속되겠다. 이 비가 그친 뒤 이달 말까지는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20~31도 분포를 보이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한편 다음주 수요일인 26일에는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있겠다. 이번 개기월식은 2018년 7월 28일 이후 약 3년 만이다. 2022년 11월 8일에 개기월식 현상을 다시 한번 볼 수 있겠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개기월식은 26일 오후 6시 44분 36초부터 시작된다. 이날 한반도에서 달 뜨는 시간은 오후 7시 36분이므로 이 시간 이후 관측이 가능하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시간은 오후 8시 9분 30초~오후 8시 27분 54초이며, 월식은 오후 8시 51분 12초에 완전히 끝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與 ‘부동산 규제 완화’ 불협화음… 지도부에서 “엉터리” 반발

    與 ‘부동산 규제 완화’ 불협화음… 지도부에서 “엉터리” 반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재산세 등 부동산 세제와 금융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도부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송영길 대표가 조정이 시급한 과제로 언급한 양도소득세, 김진표 부동산특위 위원장이 주장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는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위에서 논의되는 정책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라며 “부동산특위가 부자들 세금 깎아 주기 위한 특위가 아니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강 최고위원은 특히 종부세와 양도세 문제를 지적하며 “다주택자 세부담 경감은 투기억제, 보유세 강화 등 우리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본방향과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특히 양도세 중과는 작년 7월 대책 발표 이후 유예기간을 줬던 것이고, 아직 시행도 못 했다”며 “이를 또 유예하는 건 다주택자들한테 ‘계속 버티면 이긴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시장 안정화를 저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 실패 진단도 처방도 엉터리”라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부동산 세제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는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세심하게 검토하겠다”며 특위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대출규제 완화와 온도차를 보였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KBS에 출연해 종부세 관련 장기 1주택자를 위해 세율 탄력 적용이나 과세이연제도를 고려하겠다면서도 양도세 완화에 대해서는 “5월 말까지 기회를 드렸기 때문에 정부 시책을 안 믿고 ‘버틴 분들’은 국민과 신뢰의 원칙을 지키되 답답해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은 어느 정도 합의된 상태지만 종부세 기준 상향이나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 등은 당내 이견이 커지고 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재산세 완화에 대해 “6월 1일이 과세기준일이지만 실제 부과되기 전까지 개선해 소급적용하면 된다”며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특위는 이날 재산세 완화를 위한 의견 수렴의 일환으로 강남·강동·노원·양천·영등포·은평·송파 등 서울 7개 구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진표 위원장은 “1가구 1주택자의 실수요 거래까지도 세제 금융조치로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엄청난 부담을 안아야 거래가 가능해지니까 조세저항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재산세 완화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회의에서 구청장들은 재산세와 종부세 완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을 요구했다. 7개 자치구는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곳으로 꼽힌다. 구청장 간담회를 제안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종부세 기준이) 9억원이냐 12억원이냐는 자치구마다 다르겠지만, 굉장히 많이 올라서 대상자도 많아졌고 불만의 목소리나 민심 이반이 있다는 말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부동산특위 불협화음…최고위서도 “엉터리” 비판 나와

    부동산특위 불협화음…최고위서도 “엉터리” 비판 나와

     더불어민주당이 재산세 등 부동산 세제와 금융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도부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송영길 대표가 조정이 시급한 과제로 언급한 양도소득세, 김진표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주장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는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위에서 논의되는 정책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라며 “부동산특위가 부자들 세금 깎아 주기 위한 특위가 아니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강 최고위원은 특히 종부세와 양도세 문제를 지적하며 “다주택자 세부담 경감은 투기억제, 보유세 강화 등 우리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본방향과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특히 양도세 중과는 작년 7월 대책 발표 이후 유예기간을 줬던 것이고, 아직 시행도 못 했다”며 “이를 또 유예하는 건 다주택자들한테 ‘계속 버티면 이긴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시장 안정화를 저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 실패 진단도 처방도 엉터리”라고 했다.  같은 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부동산 세제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는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세심하게 검토하겠다”며 부동산특위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대출규제 완화와 온도차를 보였다.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 감면 상한선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은 어느 정도 합의된 상태지만 종부세 기준 상향이나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 등은 당내 이견이 커지고 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대출규제 완화 등은 구체적 방법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의견을 특위에서 모아 결론 낼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특위는 이날 재산세 완화를 위한 의견 수렴의 일환으로 강남·강동·노원·양천·영등포·은평·송파 등 서울 7개 구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재산세는 지방세인 만큼 이를 완화할 경우 지방 세수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김진표 특위위원장은 “1가구 1주택자의 실수요자 거래까지도 세제 금융조치로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엄청난 부담을 안아야 거래가 가능해지니까 조세저항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재산세 완화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구청장들은 재산세 경감 보전 방안, 종부세 완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에 대해 건의했다. 7개 자치구는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부동산 가격 변동에 민감한 곳이다. 구청장 간담회를 제안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 기준이) 9억원이냐 12억원이냐는 자치구마다 다르겠지만, 굉장히 많이 올라서 대상자도 많아졌고 불만의 목소리나 민심 이반이 있다는 말이 나왔다”며 “재산세를 경감하면 지방세 보전을 정부 차원에서 논의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장마 같은 비 그치고 내일부터 다시 무더위...부처님오신날 낮 30도

    장마 같은 비 그치고 내일부터 다시 무더위...부처님오신날 낮 30도

    지난 주말부터 사흘 동안 내린 비가 그치고 화요일부터는 다시 무더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서해상으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18일 화요일은 낮부터 차차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햇볕의 영향으로 1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5도 내외가 되겠다”고 17일 예보했다. 비가 그치면서 아침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15도 분포를 보이겠으며 한 낮은 무더운 날씨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부처님오신날인 19일 낮 기온은 전날보다 2~4도 더 상승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25도 이상, 일부 내륙은 30도 내외까지 오르면서 무덥겠다. 18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19~27도,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 분포를 보이겠다. 이번주 목요일 20일 오후부터 다시 한 번 전국에 비가 오겠고 중부지방과 경상권은 21일 오전까지 계속되겠다. 이 비가 그친 뒤 이달 말까지는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20~31도 분포를 보이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한편 다음주 수요일인 26일에는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있겠다. 이번 개기월식은 2018년 7월 28일 이후 약 3년만에 볼 수 있게 된 것으로 2022년 11월 8일에 개기월식 현상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겠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개기월식은 오는 26일 오후 6시 44분 36초부터 시작되는데 이날 한반도에서 달 뜨는 시간은 오후 7시 36분이므로 이 시간 이후 관측이 가능하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시간은 오후 8시 9분 30초~오후 8시 27분 54초까지이며 월식은 오후 8시 51분 12초에 완전히 끝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1930년에 변색 안경이?

    [근대광고 엿보기] 1930년에 변색 안경이?

    “미국 최고급품 주야 변색 클억쓰 안경” 1930년 12월 9일자 매일신보에 동그란 모양의 안경 광고가 실렸다. 가느다란 테가 돋보이는, 당시로서는 최신 모델이다. 미국 클락스사의 제품으로 보이는데 특히 날씨에 따라 안경색이 변하는 안경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안경알이 맑은 날씨에서는 연청색, 구름 낀 날씨에서는 회색, 밤에는 연한 앵두색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오늘날의 변색 렌즈보다 더 색 변화가 다양하다. 악(惡) 광선을 막고 눈을 보호하는 데 특효가 있으며 안경 값은 10원인데 광고와 실물이 다르면 100원을 진정(進呈·자진해서 줌)한다고 했다. 요즘의 ‘전액 환불’ 마케팅보다 더 파격적이다. 판매처는 만주 안동현 ‘국제양행 안경부’로 돼 있고 조선에서는 금을 주어도 구경하지 못하는 물건이라고 광고하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시험해 보라고 주문했다. 백과사전에 따르면 안경은 1280년 이탈리아의 플로렌스 도미니크 수도원의 수사인 알렉산드로 드 스피나와 그의 친구인 물리학자 살비노 데질르 알망티가 발명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1580년경 중국을 통해 최초로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실학자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씌어 있는 내용이다. 조선 중기의 문신 김성일이 사용했다는 안경 실물이 남아 있다. 양반 계층에서 안경을 두루 쓰기 시작한 것은 조선 후기에 이르러서였다. 개화기에 외국 무역상들이 안경을 들여와 팔았다. 당시 안경은 눈이 나쁘지 않은 사람도 쓰고 다녔다. 지식층임을 과시하기 위한 도구이자 일종의 액세서리였던 셈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경영한 최초의 안경점은 ‘명안당’이다. 명안당은 1920년 4월 2일 동아일보 창간호에 광고를 실었다. 주인은 장희원이다. 안경 제작 기술을 최초로 한국인에게 가르쳐 준 사람은 세브란스병원을 창립한 에비슨이라고 한다. 에비슨은 휴가를 얻어 미국에 갔을 때 그곳에서 렌즈 연마기를 들여와 안경을 제작해 팔고 있었다. 그러나 재고가 많아 고심하고 있던 터에 한국인 젊은이가 나타나 안경 사업을 인수해 확장해 나갔다고 한다. 그의 자서전에 그렇게 적혀 있다. 이 젊은이가 장희원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명안당은 주로 미국제와 독일제 금테 안경을 취급했다. 가격은 5원부터 20원대까지 다양했다. 금 한 돈에 5원 50전 정도 할 때였다. 또 20년을 보장하고 만약 금테가 변색되면 100원을 주겠다고 했다. 1922년 명안당 광고를 보면 명안당은 현재의 서울 종로2가에 있었다. 지점도 그 근처에 있었고 공장은 관철동에 있다고 돼 있다. “개업한 지 십유오년…”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그렇다면 실제 창립 연도는 1907년경이라는 말이 된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천연 냉장고 ‘갯벌의 힘’… 700년 전 침몰한 나무배 지켜냈다

    천연 냉장고 ‘갯벌의 힘’… 700년 전 침몰한 나무배 지켜냈다

    1975년 신안선이 발굴되고 대규모 유물이 나오자 국내외 언론사들이 대서특필했다. 모두가 이 엄청난 유물에 관심을 기울이는 동안 학계에는 새로운 학문이 생겨났다. 바로 ‘수중고고학’과 ‘문화재 보존과학’이다. 당시 수중고고학은 걸음마조차 어려운 시기였다. 문화재보존과학 역시 1971년 공주 무령왕릉을 시작으로 1973년 경주 천마총·황남대총, 1975년 안압지 발굴조사로 이어지면서 육상 발굴에서나마 조금씩 영역을 넓혀 가던 중이었다. 특히 안압지에서 통일신라시대 목선이 출토되면서 ‘수침 목재 보존 처리’가 막 시작되는 단계였다. 반면 수중에서 발굴한 신안선은 인양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길이 28.4m, 깊이 3.7m로 규모가 워낙 커서 당시 기술로는 배를 통째로 들어 올릴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선체 연결 부위마다 7~8㎝ 길이 철못이 박혀 있어 외판을 톱으로 해체해 인양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수중 발굴을 시작한 지 8년째인 1983년에서야 마지막 용골을 들어 올렸다. 수침목재 보존 처리 과정으로 신안선은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 흔히들 뼈와 나무는 땅에서 쉽게 썩는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700년 전 바다에 빠진 나무배가 썩지 않고 그대로 출토된 건 이색적일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흔히들 갯벌이라 불리는 개흙이 선체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냉장고 역할을 해서다. 개흙이라는 머드팩 덕분에 700여년을 물속에서 온전히 살아온 셈이다. 갯벌 퇴적층은 무산소 환경이라는 특수조건을 만들어 준다. 이에 따라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피해 인자를 막아 준다. 반면 갯벌에 노출된 부분은 쉽게 부식하거나 바다 해충들의 먹잇감이 돼 훼손되거나 파손되기 쉽다. 고선박은 ‘수습→예비조사(수종 분석, 엑스레이 촬영 등)→탈염 처리→강화 처리→건조→복원’ 순으로 보존 처리한다. 수습한 선체는 표면이 건조되지 않도록 바로 포장을 한다. 이때부터 탈염장까지 옮기는 시간이 보존 처리에서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다. 목재는 표면 건조 탓에 한번 뒤틀리면 아무리 처리를 잘해도 원형을 되찾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연구자들은 보존 처리 과정에서 다양한 과학적 조사를 진행한다. 보존과학자는 예비조사에서 엑스레이나 현미경을 들여다보면서 목재가 약골인지를 밝혀 나간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손으로 누르면 마치 물먹은 스펀지처럼 표면이 눌리고 물을 뱉어 낸다. 나무의 주성분인 셀룰로스와 헤미셀룰로스가 분해되고, 내부가 물로 가득 차 포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를 보존과학에서는 ‘수침 고목재’라고 한다.탈염 처리는 유물의 염(Cl-), 즉 소금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바다나 육지나 갯벌이나 토양이나 염은 존재한다. 매장 환경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물의 염(鹽)은 암(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바다에서 나온 나무는 소금(NaCl)에 절여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나무 속 소금기를 빼는 탈염 처리를 하는데, 삼투압 원리로 물속에 담가 염이온을 서서히 뱉어 내게 한다. 처음엔 한 달 주기로 교체하다 어느 정도 지나면 3~4개월 주기로 늘리면서 선체의 표면 세척도 함께 진행한다. 수돗물 염농도와 배출된 용액의 염농도가 같아지면 탈염을 종료한다.우리나라 전통 배는 철못을 사용하지 않는데 반해 중국의 신안선은 철못 탓에 부식 피해가 심각했다. 철못에서 생성된 철산화물을 제거하고자 화학적 세척을 진행했다. 2%의 ‘EDTA-2Na’에 7일간 담가 둔다. 잔류 약품을 제거하기 위해 또다시 물에 담그기를 반복하면서 산성 농도가 안정되면 비로소 본격적인 강화 처리를 시작한다.강화 처리는 목재 세포 내에 채워진 물을 다른 고분자물질로 서서히 바꿔 목재 내부를 단단하게 하고, 그 외형을 원형 그대로 유지하는 게 목적이다. 수침 목재는 물에서 나와 다시 물에서 처리된 뒤 최종 단계에서는 물 밖에서 건조한다. 처리에 사용하는 약품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이에 따라 처리 방법 또한 달라진다. 그중 폴리에틸렌 글라이콜(PEG)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며, 저농도인 5%에서 고농도인 70%가 될 때까지 서서히 침투시킨다. 한 번에 투입되는 약품의 양도 약 1000㎏에 달하기 때문에 이 기간이 짧게는 4~6개월이나 걸린다. 마지막으로 건조를 위해 밖으로 나온 목재는 서서히 수분을 조절하며 상온의 습도에 이르게 하는데, 이 또한 몇 년씩 걸린다. 신안선에서 출토된 선체 편이 720여편에 이르니 보존 처리 기간만 20년, 선박 복원까지 3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보존 처리를 위해 갖춰야 할 장비도 다양하다. 약품의 용해 온도인 40~45℃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대형 항온수조와 보일러, 수조 내 용액을 순환시키기 위한 순환펌프, 무거운 선체를 들어 올리는 호이스트, 목재 내부의 약품 침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중량계 등 고가 설비가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선체 건조를 위한 초대형 진공 동결건조기까지 등장했다. 그래서 수침 목재 강화처리실은 가운을 입고 유물을 처리하는 실험실 분위기가 아니라 마치 산업 현장을 방불케 한다. 1981년 신안선 목재 보존 처리를 위해 갖춘 시설은 목포 해양유물보존처리장이 됐다. 지금은 국내 유일의 대형 수침 목재 보존 처리 시설을 갖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로 발전했다. 수침 목재 보존 처리 전문가들 중에는 대학이나 대학원의 목재 관련 전공자들이 많다. 나무의 성질은 물론 수종 분석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현미경을 통한 해부학적 분석을 통해 수종과 분해 정도를 확인하고, 어떤 해양 천공동물과 세균의 피해를 받았는지 진단한 후 알맞은 약제와 처리 방법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안선은 대부분 중국에서 자라는 소나무인 마미송이었다. 신안선이 중국에서 건조한 선박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단서였다. 그리고 나무의 나이테로 생장 연대를 추정할 수 있다. 나이테가 50개 이상 남아 있는 경우 간격과 패턴을 이용한 ‘연륜연대측정법’을 쓴다. 만약 나무껍질이 남아 있다면 벌목 시기까지 알 수 있다. 요즘은 소량의 나뭇조각이라도 연대 오차 범위가 적고 더 정확한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과 산소연대측정법을 이용한다. 선체에서 출수된 목간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를 잘라 먹으로 글을 쓴 문서다. 주로 대형 선박 화물 운송에 쓰이는데, 배에서 출토된 목간 대부분은 택배 운송장이라고 보면 된다.판독을 위해 적외선 촬영을 하는데, 가시광선으로 보이지 않아도 파장이 긴 적외선을 쬐면 숨겨진 글씨가 나타나기도 한다. 신안선에서는 ‘지치삼년’(至治三年)이라고 적힌 목간이 발견됐다. 선박의 출항 시기가 1323년이었음을 알 수 있었고, 도교 도후쿠지와 후쿠오카의 조자쿠앙이 기록된 목간으로 화물의 목적지가 일본이었음을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신안선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고선박은 14척에 이른다. 갯벌 속에서 아직도 인양을 기다리는 선박도 4척이나 있다. 국내에서 시설 규모가 제일 크다 해도 배 한 척만 들어가면 다음 배는 탈염장에서 기다리기 때문에 부지, 시설, 인력, 장비,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40년간 수침 목재 보존 처리 기술력을 담은 ‘해양 출수유물 보존 처리 지침서’를 발간했다. 스웨덴, 독일, 영국, 중국, 일본 등 해외 고선박 보존 처리 연구진들과 학술적 교류를 하고 있다. 신안선과 고선박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면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방문하면 된다. 많은 자료는 물론이거니와 복원한 고선박을 직접 볼 수 있다. 글 이보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사진 문화재청
  •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5일 1순위 청약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5일 1순위 청약

    완성형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항상 높은 관심을 받는다. 특히 업무중심지구 인근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는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입주와 동시에 체계적으로 갖춰진 도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더욱 선호도가 높다.택지지구는 공공기관 주도하에 학교, 공원, 상업, 산업 시설 등이 계획적으로 들어선다. 하지만 택지지구라도 개발 초기 단계인 경우 인프라가 조성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 때문에 입주 후 즉시 풍부한 인프라를 편하게 누릴 수 있는 완성형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러한 가운데, 동탄 테크노밸리 내 최고의 입지를 선점한 금강주택의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아파트가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 지상 38층 3개 동 전용면적 52㎡, 58㎡ 38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이며, 지상 1층과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52㎡A 108가구 △52㎡B 82가구 △58㎡A 108가구 △58㎡B 82가구 등이다. 분양일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6월 1일이며, 정당계약은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1순위 청약은 무주택 또는 1주택 세대주로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이 경과하고 지역별 예치금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지역배정비율은 화성시 2년 이상 거주자 30%,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 20%, 이외 수도권 거주자 및 경기 2년 미만 거주자 50% 등이다.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는 동탄테크노밸리 내 마지막 주상복합단지다. 총 면적 155만 6000㎡ 규모로 개발되고 있는 동탄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 연구시설, 벤처기업 등이 복합된 최대 규모의 산업클러스터로 향후 약 45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20만여 명의 인구가 상주하는 산업단지가 될 전망이다. 기흥 동탄IC가 인접해 있어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강남권, 분당권 등 주요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동탄역도 가까워 SRT를 통해 수서역까지 약 17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전 가구 채광과 통풍이 잘 되도록 남향 위주에 판상형 구조로 설계된다. 안방에 드레스룸을 배치하고, 현관창고 등을 제공해 공간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일괄 소등과 가스 차단, 엘리베이터 호출 기능뿐만 아니라 날씨, 온도, 미세먼지 정보까지 표시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한다. 피트니스센터, 키즈센터, 노년 세대를 위한 휴식 공간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모델하우스는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 및 감염예방을 위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운영한다.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되는 사이버 모델하우스에서는 유니트별 특장점과 단지 배치, 입지 등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입주는 2024년 10월 예정이다. 한편, 금강주택은 아파트에 이어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주거용 오피스텔 지하 4층 최고 25층 1개 동 전용면적 45㎡ 132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오피스텔은 1.5룸형과 2룸형 구성되며, 테라스와 복층형 설계인 누다락(일부 실 제외)을 적용해 넉넉한 공간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더운 여름, 이젠 찜통차 없다…에너지 없이 금속 냉각기술 개발

    [사이언스 브런치] 더운 여름, 이젠 찜통차 없다…에너지 없이 금속 냉각기술 개발

    이번 주 금요일은 식물들이 자라고 녹음을 더하는 등 여름이라는 계절 속으로 들어가는 ‘소만’이다. 여름 한 낮에 외부에 잠깐만 주차하더라도 자동차 속은 찜통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겁다. 외부 온도가 30도라면 차 안은 80도를 넘는 때도 많아 종종 차 안에 놔둔 탄산음료가 터지거나 라이터가 폭발해 불이 났다는 소식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이처럼 여름 한 낮 자동차 내부 온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은 금속은 태양광을 흡수한 다음 공기 중으로 다시 열을 방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차 안 온도를 높이지 않기 위해 소형 환풍기를 사용하거나 햇빛을 반사할 수 있는 플라스틱이나 천으로 만들어진 방열판을 사용하기도 한다. 국내 연구진이 외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금속도 스스로 열을 방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경희대 응용물리학과 연구팀은 에너지 공급 없이 재료의 나노구조를 바꿔 금속표면의 열복사를 유도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에 실렸다. 금속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쓰는 두꺼운 방열판은 열의 흡수를 줄이는 방식인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열복사를 돕는 나노구조를 돕는 얇은 금속판으로 금속 자체가 냉각되도록 했다는데 차이가 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널리 사용되는 금속인 구리판에 500나노미터(㎚) 두께의 황화아연을 코팅하고 그 위에 정사각형 모양의 구리타일을 붙이는 방식의 틈새 플라스몬 구조를 제작했다. 틈새 플라스몬은 금속판 위에 얇은 유전체를 코팅한 뒤 정사각형의 금속타일을 얹으면 틈새의 유전체 영역에 빛이 강하게 모이는 현상으로 금속이 열을 방출하는 ‘흑체’(black body)처럼 행동하도록 해 금속 표면에서 강한 열복사를 일으켜 스스로 냉각시키도록 하는 것이다.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이용해 평균대기온도 0도인 겨울철 야외 태양광 노출실험에서 나노구조가 적용되지 않은 구리판에 비해 4도 이상 냉각효과를 확인했으며 평균대기온도 25도인 여름철을 가정해 시뮬레이션했을 때 10도 이상 냉각효과가 예측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외부 온도가 뜨거울수록 열복사 에너지도 커지기 때문에 여름철 냉각효과가 더 커진다. 더군다나 기존 전도나 대류를 이용하는 냉각방식과는 달리 소형화할 수 있고 추가적인 외부에너지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김선경 경희대 교수는 “복사냉각은 기존의 열전달 방식과 독립적으로 작용하고 외부의 전력공급이 필요없으며 초소형, 초경량 방열 시스템형태로 제작 가능하다”라며 “이번에 개발한 나노구조 복사냉각기술은 구리, 알루미늄, 은, 백금 등 산업체에서 쓰는 모든 금속에 적용이 가능하고 얇고 신축성이 있어 다양한 모양의 금속 발열체에 부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문명과 물질(스티븐 L 사스 지음, 배상규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재료공학자인 저자가 돌, 점토, 구리, 청동에서 시멘트, 실리콘, 폴리머 등까지 인류 문명을 이끈 물질이 어떻게 세상을 바꿨는지를 살펴본다. 인류가 철을 발견함으로써 가마 온도 높이는 기술을 터득하고, 유리를 다룰 수 있게 되는 등 문명이 진화하는 과정이 담겼다. 360쪽. 1만 9000원.한국 근현대 전력산업사, 1898~1961(오진석 지음, 푸른역사 펴냄) 오진석 배재대 교수가 1898년 한성전기가 설립된 때부터 1961년 한국전력이 출범할 때까지 국내에서 전기와 관련된 산업이 발달한 과정을 다뤘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북한에는 수력, 남한에는 화력 발전소가 들어선 배경 등 근대화 과정의 다양한 일화가 담겼다. 524쪽. 3만 5000원.신화와 클래식(유형종 지음, 시공아트 펴냄) 오페라 평론가의 시각에서 클래식 음악의 모티브가 된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풀어냈다. 모차르트, 베토벤, 헨델 등 여러 음악가들이 신화를 어떻게 음악에 차용했는지, 신화 속에서 무엇을 발견했고 말하려 했는지 등을 짚어 이해의 폭을 넓힌다. 392쪽. 1만 8500원.혐오 없는 삶(바스티안 베르브너 지음, 이승희 옮김, 판미동 펴냄) 독일 유력 주간지 디차이트 편집장인 저자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혐오를 뛰어넘어 우정을 쌓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그렸다. 저자는 난민, 나치주의자, 동성애 혐오자, 이슬람 극단주의자 등과 만나고 이들과 대척점에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한다. 혐오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접촉’을 제안한다. 312쪽. 1만 7000원.시경 속 동물(장샤오스 지음, 이신혜 옮김, 도서출판 선 펴냄) 중국 문학평론가 장샤오스가 3000년 전 고전 ‘시경’에 등장하는 동물 79종이 어떻게 중국 시와 노래 속 문화코드로 자리잡게 됐는지 분석했다. 백성을 보호하는 상서로운 기린부터 여름밤을 환히 빛내주는 조개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시경에 대자연 같은 광활함이 녹아 있다고 평가한다. 664쪽. 3만 8000원.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김금희 지음, 창비 펴냄) 지난해 김승옥문학상 대상을 받은 김금희 작가의 네 번째 소설집. 표제작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와 ‘기괴의 탄생’ 등 7편의 단편을 통해 작가는 성장, 연애, 관계, 이별과 재회, 상처와 상실감 등을 이야기한다. 324쪽. 1만 4000원.
  • 대통령 “4%” KDI는 “3.8%”… 성장률 전망 온도차

    대통령 “4%” KDI는 “3.8%”… 성장률 전망 온도차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제시했다. 이전 예측보다는 전망치를 꽤 높였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당시 목표로 삼은 4.0%보다는 낮게 잡았다. 거시경제 등 경제 전반을 연구하는 KDI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과 함께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KDI는 2020~22년 연평균 성장률이 1.9%에 그쳐 기존 성장 속도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3일 KDI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보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1월 내놓은 전망치(3.1%)보다 0.7% 포인트 높였다. 현재 기재부(3.2%)와 한은(3.0%)의 공식 전망치보다 각각 0.6% 포인트와 0.8% 포인트 높은 수치다. 단 기재부와 한은은 조만간 수정을 통해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다음달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수정 전망치를 내는데, 문 대통령이 4.0%를 언급한 만큼 그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KDI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3.6%)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3%), 아시아개발은행(ADB·3.5%) 등 주요 국제기구에 비해 높은 편이다. 다만 국제기구 전망치는 올 1분기(1~3월) 성장률이 발표되기 전 나온 것이다. 우리 경제는 1분기 1.6% 성장해 1%대 초반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1분기 성장률이 나온 뒤 전망치를 낸 한국금융연구원의 경우 4.1%를 제시했다. KDI는 1분기 성장률을 봤음에도 금융연구원에 비해 보수적으로 전망한 셈이다. KDI는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민간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이 진행되겠으나 부문별 충격과 회복 속도는 불균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정부 전망은 정책 의제가 강하게 반영돼 있기 때문에 (연구기관인 KDI와) 일대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백신 접종이 빨라진다면 3.8%보다 더 높은 숫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DI는 내년 우리 경제가 민간 소비 회복과 함께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20~22년 연평균으로 보면 1.9%에 그친다며 “기존 성장 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우리 경제는 매년 2~3%대 성장률을 유지했다. KDI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0.7%에서 1.7%로 1.0%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크지 않다고 했다. 재정적자를 줄이고, 국가채무 증가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올해 국가채무는 지난해보다 120조원 가까이 늘어난 965조 9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재정적자(통합재정수지 기준)는 89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포토] 머슬마니아 세계챔프 류세비의 여름비키니 패션

    [포토] 머슬마니아 세계챔프 류세비의 여름비키니 패션

    “비키니가 잘 어울리려면 힙과 복근이 제일 중요하죠.” 온도계의 빨간 막대가 연일 솟구치고 있다. 벌써 한여름의 무더위를 느낄 정도다. 때 이른 더위에 마음은 벌써 해변으로 향하고 있다. 머슬마니아 세계 챔프인 류세비(29)에게 비키니가 잘 어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자 대뜸 힙과 복근을 강조했다. 복근과 힙은 연계된 근육으로 인간의 체형에서 중심이자 가장 큰 근육으로 형성되어 있다. 류세비는 최근 인기드라마 ‘펜트하우스’ 촬영지로 유명한 한강의 더바지라운지에서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요정 같은 용모가 초록색의 비키니와 어우러지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잠시 환상의 세계로 나래를 펴게 했다. 류세비는 “올해 여름은 내가 입은 비키니처럼 엉덩이 라인을 강조한 치키니 비키니가 유행할 것이다. 운동을 통해 엉덩이의 중요성과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해변을 수놓은 비키니를 예상하기도 했다. 배우 겸 피트니스 모델로 바쁘게 활동하는 류세비는 요즘 진한 외로움에 사로잡혀 있다. 일에 빠져 동반자 없이, 연인 없이 수년간을 홀로 지냈다. 류세비는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밀당’ 같은 건 할 필요도 못 느끼고, 하지도 않는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이상형이다”라며 귀띔했다. 일에 빠져 매년 홀로 지낸 류세비. 올해는 사랑도 쟁취할 수 있을까? - 연애관이 궁금하다. 나는 주고 싶은 사랑도 많고, 받고 싶은 사랑도 많은 사람이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넘치게 사랑하고, 넘치게 사랑받고 싶다. 사랑은 할수록, 나눌수록 커진다고 생각한다. 사랑이란 것은 아끼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랑은 행복과 비례하기 때문이다. - 이상형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 내 말과 마음에 귀 기울여 주고, 나의 행복을 진심으로 위해줄 수 있는 배려심 많고, 사려 깊은 사람이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애정표현도, 스킨십도 나와 달달하게 잘 나눌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대화가 잘 통해서, 함께 수다 떠는 게 그 누구와 수다 떠는 것보다 재미있을 만큼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평생 수다 떨면서 함께 놀고 싶다.(웃음) - 결혼을 생각할 나이다. 결혼 시기는 정해두지 않았지만 늦어도 30대 중후반에는 가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자식욕심이 많기 때문이다. 천사 같은 아이들을 건강하게 낳으려면 늙기 전에 해야 한다.(웃음) - 가고 싶은 신혼여행지는? 수많은 나라가 모여 있는 유럽으로 가고 싶다. 유럽은 많은 나라, 많은 인종,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곳이다. 남편 될 사람과 배낭여행을 하면서 한 달 동안 여러 곳을 둘러보고 싶다. 낯선 곳에서 서로를 의지하면서 새로운 곳을 함께 보고, 듣고, 느끼고, 누리고, 즐기면서 정말 큰 추억을 만들고 싶다. 어쩌면 나의 신혼여행은 인생을 바꿀 만큼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 - 올해 여름에 유행할 비키니를 예상하면. 치키니 비키니가 유행할 것 같다. 치키니는 티팬티처럼 엉덩이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비키니 다. 외국에선 많이 입는 디자인인데, 한국에서는 아직 많이 보이지 않는다. 엉덩이가 부각되는 추세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선호할 것 같다. - 비키니라인을 최적화시킬 수 있는 운동법은? 힙과 복근이 가장 중요하다. 애플힙을 만들려면 스쿼트, 런지, 데드리프트는 기본적으로 해줘야 한다. 더욱 탄탄하게 만들려면 킥백과 둔근운동도 추천한다. 그리고 복근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식단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식단은? 다이어트를 할 때는 단백질(닭가슴살) 200g, 탄수화물(감자, 고구마, 밥 등) 100g, 지방(견과류 10알 정도)을 기본으로 섭취한다. 다이어트 강도에 따라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양을 늘리거나 줄인다. 다이어트는 잘되는데 염분이 부족해 살이 처질 땐 소금이나 김치를 먹어서 보충해 준다. 무엇보다 식단에서 중요한 건 시간을 정해두고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운동 후 식사는 30분 안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스포츠서울
  • [영상] 용암으로 굽는 ‘세계 유일 화산 피자’ 과테말라서 인기

    [영상] 용암으로 굽는 ‘세계 유일 화산 피자’ 과테말라서 인기

    용암이 뿜어내는 용암의 뜨거운 열기로 구워낸 피자는 어떤 맛일까? 더욱이 화산 곁에서 화산을 쳐다보면서 그런 피자를 맛본다면?  이런 이색적인 경험을 실제로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최근 용암을 분출한 과테말라 파카야 화산에 자리한 다빗의 피자집이 바로 그곳이다.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이 피자집은 철판에 피자도우와 각종 토핑을 얹어 용암의 열기로 피자를 구워낸다. 화산에서 흐르는 용암 강이 피자집의 천연 오븐인 셈이다.  그렇게 구워낸 피자가 접이식 간이 테이블에 오르면 주로 관광객인 손님들의 입에선 탄성이 터진다.  피자집 사장 다빗 가르시아(34)는 "일반 피자와 비교하면 모짜렐라 치즈가 더 쫀득하게 녹아내리는 게 특징"이라며 "화산이 터진 후 용암으로 구워낸 피자를 맛보기 위해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용암의 온도는 1000도를 웃돈다. 순간의 실수로 엄청난 화상을 입을 수도 있어 가르시아는 방화복에 가까운 차림으로 피자를 구워낸다. 혹시라도 용암이 튈까 신발까지 방화용 장화다.  가르시아가 이색적인 사업을 기획한 건 2013년. 하지만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든 건 3년 전이었다.  과테말라의 3대 활화산 중 하나인 파카야에 화산 피자집을 차린 그는 화산 주변의 작은 동굴들을 이용해 피자를 구워 팔기 시작했다. 화산의 용암 열이 주변까지 상당해 가능했던 일이다.  하지만 처음엔 손님이 많지 않아 고전을 거듭했다고 한다. 그는 "입소문도 나지 않고 화산을 찾는 관광객도 적어 피자가 많이 팔리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 반전의 기회를 준 건 화산이었다. 파카야 화산이 용암을 분출하면서 세계적인 이슈가 됐고, 용암 강까지 흐르면서 피자를 구워낼 천혜의 오븐이 확 넓어진 덕분이다.  SNS를 타고 입소문까지 나면서 이제는 세계 각지에서 손님들이 밀려들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화산 피자집을 알게 돼 찾았다는 관광객 펠리페 알다나는 "화산 주변에 용암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곳이 있다는 사실은 흥분되는 일"이라며 "아마도 이런 곳은 세계에서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 방문했다는 한 관광객은 "피자에서 마그마의 바삭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며 "과테말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피자"라고 극찬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40km 지점 해발 2552m에 위치한 파카야 화산은 과테말라에 있는 32개 화산 중 하나다. 지난 2월 초 폭발한 파카야 화산은 넉 달째 용암을 분출하고 있다.  사진=다빗 피자집 인스타그램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빈집 나홀로 고양이가 불냈다, 반려동물 화재주의보 발령

    빈집 나홀로 고양이가 불냈다, 반려동물 화재주의보 발령

    고양이가 빈 가정집에서 불을 낸 범인으로 지목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반려동물 화재주의보를 12일 발령했다.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서귀포시 동홍동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나 195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원인을 조시한 결과 주인이 외출한 사이 혼자 남아있던 고양이가 집안을 돌아다니다 전기레인지를 작동하는 바람에 그 주변에 있던 종량제 쓰레기봉투가 타면서 불이 났다. 앞서 같은 달 14일에는 제주시 건입동의 한 음식점에서는 길고양이가 음식점 내부에 들어와 전기레인지를 작동 버튼을 누르면서 옆에 있던 종이와 목재에 불이 붙어 24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이처럼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화재를 일으키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전기레인지 화재는 2018년 4건, 2019년 5건,2020년 5건 등이다.이 중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는 2018년 2건, 2019년 1건, 2020년 1건 등이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전기레인지 화재 3건이 발생했으며, 3건 모두 동물에 의한 화재였다. 도 소방안전본부가 재현실험을 한 결과 터치식 전기레인지는 사람의 손가락뿐 아니라 애완동물 발바닥 등 체온이 있는 피부에는 모두 반응했다.개와 고양이가 돌아다니면서 발바닥으로 눌러도 전원 버튼이나 강약조절 버튼이 쉽게 작동한 것이다.또 다이얼식 역시 애완동물이 이동하면서 접촉할 경우 쉽게 돌아가 작동됐다. 전기레인지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발열 온도가 높고 잔열이 오랫동안 남아 있어 가연물과 접촉할 경우 화재 위험성이 높았다. 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가스레인지 중간밸브처럼 전기레인지 자체 작동 버튼 외 외부 전기차단기 설치 의무화가 필요하다”며 “외출하거나 잠잘 때는 전원코드를 뽑아두는 등 반려동물의 행동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밤마다 긁적긁적 만성 두드러기… 환자 70% ‘원인 아리송’

    밤마다 긁적긁적 만성 두드러기… 환자 70% ‘원인 아리송’

    40대 이모씨는 8년 전 만성 두드러기 진단을 받았다. 처음에는 다리에 가려움증이 생겼으나 이내 온몸으로 번졌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긁다 보면 피부가 금세 부풀어 오르고 통증도 심해졌다. 잠결에 긁는 바람에 상처가 난 적도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건조할 때는 증상이 더 악화된다. 그는 “피부과를 찾아가도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한다”면서 “하루 한 알씩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 출장이나 여행 때는 반드시 항히스타민제를 챙긴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질 않아 고민이다”고 호소했다.두드러기는 일상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 가운데 하나다. 흔히 피부 아래쪽에 혈관에서 빠져나온 체액이 고여 발생하는 혈관부종과 대비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 인구의 20% 정도가 일생에 한 번 이상 두드러기를 경험한다. 피부과 외래환자의 6% 안팎이 두드러기 환자이며, 이 가운데 20~40대가 절반을 차지한다. 두드러기는 피부가 붉은색이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모기에 물렸을 때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과 비슷하다. 피부가 두드러지는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인구 20%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 급성 두드러기는 며칠부터 최대 6주 이내에 대부분 호전된다. 1주일 정도 지나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음식물이나 약물, 감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음식물이 원인이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몸 안에서 분해되거나 바깥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원인을 찾기보다는 가렵고 붓는 증상이 생기는 동안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의 적절한 투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으로 분류한다. 심하면 수년간 지속적으로 두드러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 가운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례는 70%에 이른다. 감염이나 대사·내분비계 이상, 악성 종양, 정신적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30% 정도는 자가면역과 관련된 발병으로 분류된다.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부풀어 오른 부위가 급성보다는 작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고주연 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만성의 경우 증상이 매일 쉬지 않고 발생하는 지속형과 수일 또는 수주일 불규칙한 간격으로 발생하는 간헐형으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만성 두드러기의 원인은 각종 검사를 해도 밝혀내기가 쉽지 않아 환자의 일상생활이나 환경, 섭취하는 음식물 등을 조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만성이라 하더라도 평생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 지속적으로 치료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증세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환자 30%는 자가면역과 관련된 발병 두드러기가 다소 약화됐다고 해서 무심코 넘겼다간 증상이 재발하고 상태가 더 나빠질 수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어진 뒤에도 계속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김보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약물 사용으로 두드러기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됐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면서 “증상이 없어진 뒤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드러기 발생의 주된 원인인 히스타민(외부 자극에 대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 등의 작용을 차단해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비로소 완치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선 일상 생활이나 환경, 섭취 음식물 등을 통해 두드러기가 재발할 여지는 없는지 의사와 환자가 함께 추적, 관찰하는 게 좋다. 질병청도 두드러기 증상이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 시간이 경과하면 증상이 약해지지만 두드러기가 1년에 여러 차례 반복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원인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50% 정도는 1년 안에 증상이 호전되며 5년 내에는 85%가 좋아진다. 1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5% 안팎이다. 다만 두드러기 증상이 심하거나 자가면역 체계에서 비롯된 두드러기는 꾸준한 진료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만성두드러기를 호소하는 환자에 대해서는 혈액검사와 함께 간염과 갑상선질환에 대한 검사, 알레르기 원인검사와 피부 조직검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질병청은 “두드러기는 많은 경우 일시적이고 피부증상을 제외하고는 큰 증상이 없는 질환이지만, 만성적인 경우에는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피부과 의사의 진료와 상담을 권하고 있다. 만성두드러기에는 혈액 순환과 관련된 한랭두드러기와 땀 배출 기능 저하에 따른 콜린성 두드러기가 있다. 한랭두드러기는 차가운 공기나 찬물 등 추위에 노출됐다가 다시 따뜻해질 때 증세가 생긴다. 추위에 드러난 신체부위가 많을 때는 전신 두드러기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1년에 여러 번 반복되면 원인검사 받아야 김규석 경희의료원 한방피부센터 교수는 “피부 쪽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차가운 온도 자극에 혈관이 수축될 수 있다”면서 “한방에서는 피부까지의 혈액 순환을 늘리는 한약과 침, 뜸 등의 치료를 통해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자칫 심각한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서성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찬물에서 수영하는 것과 같이 온몸이 노출되는 경우에는 피부로 과도한 수분이 유출돼 저혈압, 어지러움, 쇼크 등의 심한 증상이 나타나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땀을 제대로 흘리지 못해 신체의 열 조절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 콜린은 세포막의 삼투압과 혈압을 조절하고 신경전달 등 생리작용에 관여하는 액체 물질이다. 평소 열이 많은 사람이 갑자기 땀이 잘 나지 않으면서 발산되지 못한 열이 발진과 따끔거림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심한 운동이나 스트레스, 고온의 목욕 등으로 체온이 오를 때 생긴다. 좁쌀 크기의 두드러기가 나타나며 가려움보다 따가움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하면 두통이나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고 주로 20대 남성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자고 나니 초여름

    자고 나니 초여름

    수요일부터는 아침 기온도 점점 올라 쌀쌀함은 가시고 낮 기온은 25도 이상 오르면서 다소 더운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12일 수요일 아침 기온은 강원 내륙과 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내외를 보이겠으며 13일 목요일은 더 올라 10~15도로 그동안 느껴졌던 쌀쌀함이 사라질 것”이라고 11일 예보했다. 12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7~28도가 되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광주 28도, 대전 27도, 대구 23도, 제주 22도, 부산, 강릉 21도 등이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2~17도, 낮 최고기온은 18~29도 분포를 보이겠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낮 기온이 29도까지 올라 무더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대기상태가 청정해 12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 성북구의 ‘스마트 돌봄’… IoT 기기로 독거어르신 안전·건강 관리한다

    서울 성북구의 ‘스마트 돌봄’… IoT 기기로 독거어르신 안전·건강 관리한다

    서울 성북구 장위1동에 거주하는 윤모(81)씨는 최근 집에 홀로 있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행히 평소 윤씨의 생활을 돌보는 생활지원사 A씨 덕분에 위급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A씨가 윤씨의 이상 상황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었던 건 윤씨의 집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기기 덕분이다. 윤씨가 쓰러진 뒤 손발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몸에 움직임이 많이 발생하자 IoT 기기가 이를 감지한 뒤 움직임 수치를 A씨의 휴대폰으로 전송한 것이다. 성북구가 윤씨처럼 홀로 사는 독거 어르신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도입한 스마트 시스템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일 구에 따르면 구는 독거 어르신이 거주하는 집 내부에 스마트 단말기를 설치해 어르신의 움직임이나 집 안의 온도, 조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안전에 이상이 발생하면 생활지원사의 휴대폰으로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송돼 위기 상황에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다. 고독사에 대한 공포가 심한 어르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자주 찾아뵙기 힘든 부모님의 안부를 염려하는 자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성북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사는 자녀들이 부모님을 돌보는 생활지원사와 비상 연락을 하면서 부모님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상담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5월 현재 총 777대의 스마트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IoT 기기를 통한 독거 어르신들의 안전 관리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향후 신규 대상자를 발굴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IoT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돌봄 시스템을 활용해 나홀로 가족들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쌀쌀한 아침 끝...내일부터 낮 기온 25도 이상 초여름 날씨

    쌀쌀한 아침 끝...내일부터 낮 기온 25도 이상 초여름 날씨

    수요일부터는 아침 기온도 점점 올라 쌀쌀함은 가시고 낮 기온은 25도 이상 오르면서 다소 더운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12일 수요일의 아침 기온은 강원 내륙과 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내외를 보이겠으며 13일 목요일은 더 올라 10~15도로 그동안 느껴졌던 쌀쌀함이 사라질 것”이라고 11일 예보했다. 수요일 낮 기온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25도 이상 되겠으며 13일 목요일에는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25도 이상 오르면서 다소 무더운 초여름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수요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7~28도가 되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광주 28도, 대전 27도, 대구 23도, 제주 22도, 부산, 강릉 21도 등이다. 13일 목요일은 기온이 전날보다 더 올라 아침 최저기온은 12~17도, 낮 최고기온은 18~29도 분포를 보이겠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낮 기온이 29도까지 올라 무더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12일 수요일은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대기상태가 청정해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화성의 평범한 하루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화성의 평범한 하루

    테슬라 자동차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만든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민간 화성 관광에 활용될 로켓 시험 발사가 지난 5일 5번의 도전 만에 성공했다. 지난 2월 19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발사한 화성탐사로봇 ‘퍼시비어런스’가 7개월간의 비행 끝에 화성 북반구 예제로 크레이터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지난달 19일에는 퍼시비어런스와 함께 화성에 도착한 ‘인저뉴어티’라 불리는 헬기 형태 드론이 39초간 지표 위 3m가량 떠오르는 데 성공했다. 지구 대기 밀도의 100분의1에 지나지 않은 화성 대기에서 최초 동력 비행이었다. 이후로도 몇 차례 더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화성 탐사에 대한 인류의 집념이 대단하다. 2018년 화성에 착륙한 화성탐사선 ‘인사이트’를 통해 화성의 일상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인사이트의 지진계는 24시간 가동돼 화성의 매일이 빠짐없이 기록되고 있다.지난해 3월까지 총 465번의 지진이 관측됐다. 가장 큰 지진의 규모는 3.7이다. 대부분 지진 규모는 작지만, 꽤나 활발히 발생하는 셈이다. 지진계를 통해 보이는 화성의 일상은 황량하지만 역동적이다. 해가 떠오르면 고요하던 행성이 갑자기 요란해진다. 태양이 떠오르며 기온이 상승하고, 강한 바람이 행성 표면을 이리저리 쓸고 지나가기 때문이다. 이런 바람 효과는 지진계에 2㎐ 이상 주파수 대역에서 강한 잡음으로 기록된다. 바람의 강도는 아침 8시에서 낮 12시 사이에 가장 강하고 해가 기울면서 바람의 강도도 점차 약해진다. 해가 저물면 행성은 몰라보게 고요해진다.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고요함의 연속이다. 화성에서 관측되는 지진도 주로 이때 관측된다. 낮 동안 바람으로 생긴 잡음이 지진 탐지를 방해한 까닭이다. 밤이 더욱 깊어 자정 무렵부터 다음날 아침까지는 낮의 8분의1 정도로 약한 바람이 다시 분다. 약 400일간 지진계 기록엔 이런 주기적 일상이 반복됐다. 화성에서 관측되는 지진 기록은 지구의 것과 매우 흡사하다. P파, S파가 잘 구분돼 기록되고 지각을 통과하는 파도 확인된다. 이것은 지각과 맨틀이 잘 구분돼 발달해 있고, 지각과 맨틀이 단단한 매질로 구성돼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특징은 달에서 관측되는 지진 기록과 크게 대비된다. 과거 아폴로 달 탐사에서 수집된 지진 기록을 보면 P파와 S파가 구분되지 않고, 산란파가 긴 시간 유지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것은 달 표면을 구성하는 암석이 많은 균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성의 지표 환경은 지구와 지표환경과 여러 차이를 보인다. 화성은 공기 밀도가 낮고 온도의 변화가 심해서 대기 순환이 급하고 강하게 일어난다. 화성 지표 온도는 계절에 따라 영하 120도에서 영상 20도까지 크게 변한다. 태양이 있는 낮 시간 동안 지표 온도는 빠르게 오르고 밤에는 식기를 반복한다. 고요의 시간엔 별다른 활동이 보이지 않는다. 이동하는 생명체가 만들어 내는 신호도 없다. 바다가 없는 화성에선 지구에서 흔히 관찰되는 해양과 지구 표면과의 상호 작용으로 발생하는 저주파 에너지도 관찰되지 않는다. 스페이스X는 2024년 화성에 도시 건설을 위해 사람을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SF 영화처럼 상상으로 그려 오던 붉은 행성이 우리 곁으로 부쩍 가깝게 다가왔다. 우주로 향하는 인류의 열망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화성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체험할 날이 머지않았다.
  • [요즘 과학 따라잡기] 공동구 안전과 디지털 트윈

    도심의 지하에는 ‘공동구’라고 부르는 공간이 있다. 여기에는 통신망, 전기, 가스관 등이 집중 설치돼 있다. 하지만 지하 공동구는 화재나 가스누출 등 이상 징후를 미리 알아내기가 어렵고 대응도 쉽지 않다. 과학자들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은 공동구의 위험 요소를 미리 알아내 관리하는 로봇을 개발했다. 또 현실과 같은 가상공간을 컴퓨터에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예측한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을 충북 청주시 오창읍 공동구에 설치해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지하 공동구 천장에선 AI로봇이 초속 10m 속도로 레일을 오가며 순찰한다. AI로봇은 열화상, 고화질 영상, 온도, 습도, 산소, 이산화탄소 등을 측정하는 센서가 장착돼 이상 여부를 감지하게 된다. 이상 여부가 감지되면 곧바로 관리자에게 통보돼 즉각적인 재난 관련 조치가 이뤄진다. 로봇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30분 무선충전으로 10㎞를 갈 수 있다. 레일 끝에 무선충전 스테이션이 있어 넓은 지하 공동구를 문제없이 점검한다. 사람이 하던 일을 AI로봇이 하게 되면서 시간도 최대 25%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될 수 있고 신속한 대처를 통해 대형 화재 등 재난방지가 가능케 된다. 앞으로 이번 기술은 산업현장은 물론 지하철이나 지하상가 등에서 소중한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보다 안전하게 지키는 데 공헌할 것이다. 정우석 ETRI 재난안전지능화융합센터장
  • 文 “유력 대권주자 尹, 언급 않겠다”… 檢개혁엔 속도조절 당부

    文 “유력 대권주자 尹, 언급 않겠다”… 檢개혁엔 속도조절 당부

    “이미 잡힌 검찰개혁 방향 안착시켜야”강성 친문 검수완박 속도전과 온도차 “김오수 정치적 중립 우려 납득 안 돼檢, 원전수사 보면 靑 겁내지 않는 듯”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며 ‘노코멘트’로 응답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대표되는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속도조절을 내비쳤다.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질의응답에서 문 대통령은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지금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인정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이 정치를 할 생각으로 검찰총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윤 총장에 대해 저의 평을 한마디로 말하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을 매듭짓는 한편 윤 총장의 정치 행보를 경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직 검찰총장이자 야권 1위 대선주자에 대해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발언을 삼가며 선거 개입 등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이라고 포용했던 윤 전 총장에 대해 긍정이든 부정이든 평가하면 정치 중립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른바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형사사법 체계가 만들어진 후 수십년 동안 추진된 과제가 우리 정부에서 드디어 중대한 개혁을 이뤘다”며 “이미 잡힌 방향을 안착시켜 나가면서 더 완전한 개혁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등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속도조절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민 최고위원 등 더불어민주당 강성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이 속도감 있게 검찰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과는 온도 차가 있다. 민주당은 이날 부동산특별위원회, 백신치료제특위 위원장을 임명하면서 검찰개혁특위는 “추후 논의하겠다”며 미뤘다. 야당이 문제 삼고 있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서는 “김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을 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하는 것은 납득되질 않는다. 과도한 생각”이라고 감쌌다. 이어 “정치적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엄정하게 수사를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원전 수사 등 여러 수사를 보더라도 이제 검찰은 청와대 권력을 별로 겁내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보좌한 김 후보자의 이력을 두고 ‘코드인사’라는 지적이 일자 직접 나서서 힘을 실어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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