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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온다더니… 맑은 날씨 속 훈련 준비하는 대표팀

    태풍 온다더니… 맑은 날씨 속 훈련 준비하는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태풍을 걱정하던 야구 대표팀이 날씨 걱정을 덜었다. 지난 26일 일본에 입국한 야구대표팀이 실전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27일 일본 도쿄 오타스타디움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에 태풍이 상륙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떠올랐다. 실제로 일본은 이날 새벽 1시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다. 오전, 오후 비가 오락가락했다. 그러나 오후 2시가 넘어서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날씨가 맑아졌다. 이내 일본 특유의 폭염이 찾아오며 온도가 훌쩍 올라갔다. 김경문 감독은 28일에는 각 대표팀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야구대표팀은 오는 29일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치른다.
  • 폭염에 모기도 지쳤나…개체수 전년보다 크게 줄어

    폭염에 모기도 지쳤나…개체수 전년보다 크게 줄어

    여름 불청객인 모기의 개체수가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짧은 장마와 폭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의 한 축사에 유문등을 설치,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두 차례에 걸쳐 모기를 채집하고 있다. 그 결과 이달 2주차(625마리)와 3주차(601마리) 연속 이곳에서 평균 600마리대 모기가 잡혔다. 전달 2주차 781마리와 비교하면 한달 새 150마리 이상 줄었다. 작년 7월 2주차 1085마리보다는 무려 40% 이상 적다. 통상 장마가 끝나면 모기활동이 왕성해지는데, 올해는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예년보다 일찍 끝난 장마와 폭염을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올해 충북지역 장마는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 총 17일로 평년(31일)보다 짧았다. 이 때문에 모기 채집지역인 청주지역 7월 강수량이 지난해 386.6㎜ 였지만 올해는 127.2㎜에 그치고 있다. 장마 이후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청주의 올해 7월 평균기온은 지난해보다 3.5도 높은 27.8도를 기록중이다. 이런 날씨에는 물웅덩이가 말라 사라지면서 모기 유충의 서식 환경이 악화된다. 또한 모기 성충의 활동성이 낮아지고 수명도 짧아진다. 또한 열대야로 모기가 밤에 활동하지 않아 채집되는 개체수가 감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모기걱정에서 해방됐다고 보기 어렵다. 일본뇌염 모기 매개체인 작은빨간집 모기가 지난해보다 17일정도 빨리 출현한데다, 잦은 비로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면 가을 문턱에 모기가 급증할 수 있어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에서 7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며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방제요령을 숙지해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 폭염에 물고기도 지쳐…연안 지자체 가두리 양식장 지키기 비상

    폭염에 물고기도 지쳐…연안 지자체 가두리 양식장 지키기 비상

    “가두리 양식장을 지켜라.” 바다를 낀 지자체들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30도에 육박하자 해상 가두리 양식장의 피해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27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를 기해 부산 청사포에서 울진 연안해역까지 고수온 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전남 함평만 해역에 대해 고수온 경보를 발령했다. 고수온 주위보는 바닷물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경보는 28도가 3일 이상 지속하면 각각 발령한다. 우리나라 바닷물 온도는 24도 아래가 정상이다. 이처럼 고수온이 계속되면서 지자체마다 양식장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수온관측모니터링 시스템(11곳)과 어업지도선 예찰 등을 통해 수온정보 결과를 실시간으로 양식 어업인 등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각 어가에 얼음·액화산소·순환펌프 등 방제물품을 긴급 지원하는 한편 양식어류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있다. 도내 양식어가 81곳에서 사육 중인 어종은 강도다리 1400만마리·넙치 80만마리 등 총 1700만마리다. 경남도는 어촌계장 등 명예감시원 260명을 위촉해 해역에 대한 예찰을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어업인들에게 SNS 등으로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어업인들에게는 사육어류 밀도 조절과 조기 출하 등 사육관리 지침을 지키고, 철저한 입식 신고와 양식수산물재해보험 가입 등 사전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남도의 해상 가두리 양식장 면적은 전국(98만㎡)의 절반 정도인 48%(47만 9000㎡) 차지한다. 도내 가두리 양식장에 입식된 어류는 모두 2억 3000만여 마리에 달한다. 전남도는 완도와 장흥, 고흥 등지 양식장에 수온 측정기 140개와 액화 산소를 공급하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섰다. 또 매일 수온이나 용존산소 체크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에는 5000여 어가가 어류와 전복 등 21억 6000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고수온으로 경남에서는 2017년 양식어류 342만 마리(47억원), 2018년 686만 마리(91억원), 2019년 32만 마리(7억 4000만원)가 죽었다. 전남에서는 2018년 7개 시군 553곳에서 5410만 마리의 물고기와 전복 등이 폐사해 471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올들어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고수온에 따른 어류 폐사 등 피해 발생 신고는 아직 없다”면서도 “조피볼락(우럭) 등 고수온에 민감한 어류들이 뜨거운 바닷물 온도에 스트레스를 받아 대량 폐사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하! 우주] 태양계 끝서 온 손님…오르트 구름 출신 거대 혜성의 비밀

    [아하! 우주] 태양계 끝서 온 손님…오르트 구름 출신 거대 혜성의 비밀

    2014년 천문학자 페드로 베르나디넬리와 게리 번스타인은 태양에서 43억㎞ 떨어진 지점에서 2014 UN271이라는 새로운 천체를 발견했다. 지름이 100~370㎞ 정도 크기의 큰 얼음 천체로 처음에는 태양계 외곽의 소행성으로 생각되었으나 이후 공전 궤도를 확인한 결과 오르트 구름(Oort Cloud)에서 유래한 천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오르트 구름은 지구-태양 거리(AU)의 2000배에서 20만 배 사이 거리에 있는 얼음 천체들의 모임으로 장주기 혜성의 고향으로 생각되고 있다. 따라서 2014 UN271 역시 소행성이 아니라 사실 혜성일 가능성이 컸는데, 이후 관측에서 실제 혜성같이 물질 증발이 확인되어 'C/2014 UN271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Bernardinelli-Bernstein) 혜성으로 명명됐다. 지난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라스 컴브레스 관측소는 태양에서 19AU(약 28.5억㎞) 떨어진 지점까지 진입한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 주변의 구름을 확인했다.(사진) 이는 이렇게 먼 거리에서도 혜성의 물질이 증발하거나 기화해서 주변으로 물질을 내뿜고 있다는 이야기다. 사실 천문학자들은 태양에서 23.5AU(36억㎞) 거리에서도 혜성 활동을 의심할 만한 모습을 포착했으나 이번에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 현재 이 혜성은 태양에서 거리가 멀기 때문에 표면 온도가 낮아 방출되는 물질은 주로 낮은 온도에서 기화되는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로 추정된다.과학자들이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오르트 구름에서 큰 변화 없이 태양계 안쪽으로 진입할 뿐 아니라 공전 궤도가 매우 길어서 지구에서 관측할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 혜성은 2031년에야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원일점)으로 접근한다. 지금부터 계산해도 앞으로 10년 동안 더 가까워질 테니 거대 혜성의 모습을 여유 있게 관측할 수 있다. 현재 공전 궤도를 토대로 과거 혜성의 위치를 추정해보면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은 150만 년 전 태양에서 4만AU(0.6광년) 떨어진 장소에서 태양계 안쪽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원일점을 지난 이후에는 태양과 다른 행성의 중력에 의해 궤도가 크게 변해 앞으로 5.4만AU(0.9광년) 떨어진 지점까지 멀어진 후 다시 태양계에 진입한다.다시 태양에 가까워지는 시기는 450만 년 이후로 지금이 엄청나게 긴 주기를 지닌 거대 혜성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관측할 유일한 기회인 셈이다. 다만 아쉽게도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의 원일점은 10.95AU(16.5억㎞, 대략 토성 궤도 정도)로 비교적 태양에서 먼 편이다. 지구에서도 15억㎞이내로는 접근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구에서 혜성쇼를 보기도 어렵고 직접 탐사선을 보내 근접 관측하기도 힘들다. 그래도 강력한 망원경을 지닌 과학자들에게는 귀한 관측 기회다. 오르트 구름에는 베라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처럼 거대한 얼음 천체가 수백만 개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망원경으로 관측하거나 직접 탐사선을 보내기가 어렵다. 이 혜성이 과학자들에게 태양계 끝자락에서 온 귀한 손님인 이유다. 앞으로 이 귀한 손님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체감온도 40도에 똥물 수영… 철인도 토했다[월드픽]

    체감온도 40도에 똥물 수영… 철인도 토했다[월드픽]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를 소화하는 ‘철인의 경기’ 트라이애슬론.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도쿄의 무더위와 하수 냄새로 진동하는 오다이바 해변의 악취는 철인도 쓰러지게 만들었다. 결승선에 가까이 온 선수들은 구토를 했고 스태프들은 생수를 붓기 바빴다. 이날 경기는 무더위를 피하고자 오전 6시 30분에 시작했지만 역사상 초유의 재출발 사태가 벌어졌다. 정각에 출발 신호가 나왔지만, 주최 측 보트가 수영 코스 위에 떠 있는 바람에 재출발을 결정했다. 51명의 선수들은 대부분 입수해 수영을 시작했지만 이같은 결정으로 예정된 것보다 10분 정도 늦은 시간에 경기를 시작했다. 오다이바 해상공원은 전쟁터에 가까웠다. 미 야후스포츠 칼럼니스트 댄 웨첼은 “습도 67% 날씨는 어떤 선수도 이길 수 없었다. 일본 올림픽조직위가 날씨에 대해 거짓말했고 선수들이 그 대가를 치렀다. 선수들이 바닥에 엉켜있고 트레이너는 그들을 도우려고 뛰어다녔다”며 비판했다. 호주 폭스스포츠는 ‘똥물에서의 수영, 올림픽 개최지 하수 유출의 두려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도쿄만의 수질이 우려된다.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이 걱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온화하고 맑은 날이 이어져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다고 밝혔던 일본. 어느 누구도 이날의 날씨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23일에도 여자 양궁 랭킹라운드 경기 도중 러시아 선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23)가 실신하는 일이 있었다. 이날 도쿄 온도는 33도였고, 체감온도는 38도에 달했다. 곰보에바는 72발을 다 쏜 뒤 점수를 확인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웨트젤은 “하계 올림픽은 항상 7월 중순부터 8월 말에 진행된다. NBC가 NFL 등 대형 스포츠 경기와 경쟁할 필요가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라며 IOC와 미디어의 관계에 대해 지적했다. 여러 악조건에도 크리스티안 블룸멘펠트(27·노르웨이)는 2020 도쿄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남자 개인전에서 1시간45분04초로 우승했다. 노르웨이 선수로는 최초로 ‘가장 빛난 철인’이 됐다. 블룸멘펠트는 첫 종목 수영에서 공동 10위로 밀렸지만, 사이클에서 4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역주를 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1시간45분15초에 레이스를 마친 알렉스 이(영국)가 차지했다. 윌드 헤이든(뉴질랜드)은 1시간45분52초로 3위에 올랐다.
  • [길섶에서] 매미 울음소리/김균미 대기자

    올해 매미 울음소리가 유난히도 크고 요란하다. 밤낮은 말할 것도 없고 새벽까지 매미들이 쉬지 않고 울어댄다. 요 며칠 너무 더워 베란다 문을 활짝 열어 놨는데, 이른 새벽 고요를 깨고 울려 퍼지는 매미 울음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아닌지 살짝 걱정될 정도였다. 신문기사를 보니 변온동물인 매미가 울려면 온도와 빛,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단다. 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체온이 15~18.5도 이상 올라가야 운다. 그래서 날이 뜨거울수록 울음소리가 더 요란한가. 매미는 원래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는 울지 않는데 최근 열대야 때문에 밤에도 시끄러울 정도로 운단다. 늦장마가 일찍 끝나고 낮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찌는 더위에 밤과 새벽 시간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되는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매미들이 쉴 때를 잊은 모양이다. 아니면 사람에게 보내는 경고일지도 모르겠다. 일부 전문가들은 매미가 밤낮없이 요란하게 우는 이유 중 하나로 지구온난화를 꼽는다. 여름철 기온이 높고 빛 공해까지 심해 매미가 밤을 낮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란다. 과학적인 이유건, 감정이 메말라서건 한여름밤 매미 울음소리가 더는 낭만적으로 들리지 않는다. 그게 속상하다.
  • [올림픽 1열] 측정불가 ‘내돈내산’ 온도계도 못 버틴 도쿄 폭염

    [올림픽 1열] 측정불가 ‘내돈내산’ 온도계도 못 버틴 도쿄 폭염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도쿄의 녹아 있는 아이스크림 무더위가 절정을 찌르는 계절입니다. 지구 곳곳에 벌어지는 온난화 현상은 도쿄라고 해서 다르지 않습니다. 땡볕이 내리쬐는 야외 경기는 너무 더워서 그늘이 없으면 직관하기가 힘듭니다. 도쿄는 정말 너무너무 덥습니다. 덥다고 말하면 더 덥다는데 그 말을 안 할 수가 없는 날씨입니다. 이번 시리즈는 도쿄의 무더위에 관한 것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도쿄올림픽이 역대 가장 더운 올림픽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964년 도쿄 올림픽이나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여름이 아닌 가을에 열렸던 이유 역시 날씨 때문인데 그때보다 지구 온난화가 훨씬 심각해져 지구촌 곳곳에서 사람들을 위협하는 마당에 여름에 올림픽을 개최한 건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는 결정입니다. 날씨가 덥다 보니 러시아 양궁 선수는 더위에 쓰러졌고,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는 24일 첫 경기를 치르고 “너무 덥고 습하다”며 경기 시간을 저녁으로 바꿔달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다른 기후대에 사는 선수들에겐 아무래도 도쿄의 여름은 적응하기 어려운 날씨일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날씨가 더우니까 하루는 물과 아이스크림을 샀습니다. 숙소까지 돌아오자마자 아이스크림을 만져보니 물컹합니다. 불안한 마음을 애써 눌러봤지만 까보니 역시 녹아 있습니다. 녹은 아이스크림을 까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까는 순간 곳곳에 참사가 벌어져 있습니다. 양심을 걸고 일부러 연출하기 위해 녹인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온도계를 사기로 결심했습니다.양궁장에서 한도 초과한 온도계 숙소 근처에 돈키호테(일본의 잡화상점)가 있어 온도계를 구하러 들렀습니다. 40도까지가 한계인 온도계는 1600엔, 50도까지가 한계인 온도계는 2000엔 정도 해서 성능 좋은 걸 사봤습니다. 협찬 없는 진정한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 온도계입니다. 한국의 첫 금메달이 나온 24일 오전 경기가 끝나고 오후 경기가 시작되기 전 한가한 양궁장에 잠시 들렀습니다. 중계화면으로도 보였겠지만 유메노시마 양궁장은 태양을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곳입니다. 선수들이 경기하는 뒤편에 서서 온도계를 들고 실험을 해봤습니다. 혹시라도 경기에 방해되지 않게 경기를 시작하기 1시간 전쯤 양해를 구하고 들어갔고 선수들이 밟는 곳은 발을 들이지 않았음을 알려 드립니다. 백신은 진작에 맞았고 마스크도 KF94로 단단히 썼습니다.일단 온도계를 켜보니 35.7도에 습도는 53%라고 나옵니다. 주머니에서 막 꺼낸 상태라 측정치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소심하게 끝에 살짝 걸쳐봤습니다. 온도가 오르기 시작합니다.시간이 조금 지나자 온도계 오르는 게 심상치 않습니다. 40도를 넘어간 온도계는 끝을 모르고 치솟더니 결국 HH.H라는 문자를 내보냅니다. 추정하기로는 HOT이나 HEAT가 아닐까 합니다. 일본 제품의 성능을 믿었기에 50도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한국돈 2만원을 넘게 주고 샀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요. 아무래도 햇빛을 직접 받게 눕혀둔 것이 잘못인가 싶어 잽싸게 미디어센터 안 에어컨으로 온도계를 식히고 다시 양궁장에 나왔습니다.에어컨 효과로 32.8도까지 낮아진 온도계를 이번엔 세워서 재봤습니다. 그런데 온도가 또 마구 올라서 첫 번째 사진(49.2도)에서 실험을 멈췄습니다. 선수들도 취재진도 더위와의 전쟁 물론 온도계의 성능이 나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시설에서 켜봤는데 체감온도와 온도계의 온도가 얼추 비슷한 걸 봐서 정상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도쿄가 더운 것은 체감으로도 온도계로도 확인됐으니 다른 걸 알아볼 일은 없을까 고민해봤습니다. 그래서 경기가 시작할 때 온도계를 들고 나가 경기가 끝날 때 온도가 얼마나 오를지 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얼마나 더운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시작할 때 32.8도, 끝날 때 43.1도였습니다. 실험을 두 번 해봤는데 두 번 다 수치는 비슷했습니다. 보통 온도를 말할 땐 태양이 내리쬐는 상황을 배제하고 전체 공기의 온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려주지만 직사광선을 받으며 경기를 하는 입장에서는 이 온도가 더 체감온도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양궁 선수들도 도쿄에 와서 탔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 무더위 속에서 땀을 흘리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선수들도 고생하지만 야외에서 촬영하는 취재진의 고생도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무거운 장비를 들고 있어야 하니 더 고생일 것 같습니다.경기장 옆에는 GOP 같은 구조물이 있는데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시를 떠올리며 자세히 살펴봤습니다.취재진이 더위를 피해 숨어 있네요.밤이 오면 달라지지만 이번엔 심지어 태풍 경기가 끝나고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중에 자원봉사자에게 도쿄가 원래 이렇게 더운지 물어봤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체감상 한 5년 전부터 이렇게 더워진 것 같다”고 답해줬습니다. 너무 덥다고 하니 자기도 덥다네요. 그리고 도쿄와 서울은 시차는 없지만 해가 뜨는 시간은 다릅니다. 도쿄는 서울보다 약 50분 정도 해가 빨리 움직인다고 하는데요. 이는 곧 취재진의 활동이 본격 시작되는 8~9시 사이에 이미 많이 더워져 있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숙소에서 이동해 메인 교통 센터에 내리면 더운 날씨에 인상부터 쓰게 됩니다.그런데 도쿄는 의외로 밤에 무덥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은 낮에 더운 게 밤에도 이어져 열대야가 고통스러운데 아직 밤에 다니면서 숨 막히게 더운 적은 없었습니다. 숙소가 바다에서 멀지 않아 그럴 수도 있고, 저녁엔 실내경기만 있으니 더위를 못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현지 자원봉사자에게 ‘저녁이 바람도 불고 시원한 것 같다’고 하니 “원래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영어도 일본어도 짧아 더 물어보진 않았지만 현지인이 그렇다고 하니 믿어보기로 합니다.지금까지 무더위가 올림픽의 적이었다면 이제부턴 태풍이 올림픽의 적이 될 것 같습니다. 조직위원회는 27일 긴급 공지를 통해 “태풍 때문에 조정 및 양궁 경기 일정을 변경했고, 파도 상황을 고려해 서핑 결승전을 28일에서 27일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여름은 태풍이 지나가는 시기인데 왜 여름에 올림픽을 굳이 개최했는지 역시나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네요. 태풍의 직격탄을 맞는 도쿄올림픽이 어떤 모습인지 혹시 전할 수 있으면 후속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 다람쥐 쳇바퀴 돌 듯…물 위를 달려서 바다 건너려던 美 남성

    다람쥐 쳇바퀴 돌 듯…물 위를 달려서 바다 건너려던 美 남성

    물 위를 달려서 바다를 건너려던 미국 남성의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25일 폭스뉴스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뉴욕으로 가려던 남성이 멀지 않은 해변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24일 플로리다주 플라글러카운티보안관사무소는 해변에 수상한 원통형 선박이 떠밀려왔다는 여러 주민의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다람쥐 쳇바퀴처럼 생긴 선박에서 ‘캡틴 버블’ 레자 발루치(49)를 발견해 구조했다.발루치는 바다를 건너 뉴욕으로 가기 위해 플로리다주 세인트어거스틴에서부터 항해를 시작했다. 달리기를 동력으로 하는 쳇바퀴 모양의 자력 수상 기구 ‘하이드로 포드’를 활용해 바다를 건널 예정이었다. 하지만 돌발 상황이 생겨 겨우 40㎞ 떨어진 팜코스트 해먹 해변에서 항해를 멈춰야했다. 발루치는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항해에 나섰지만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해 부득이 해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항해를 멈출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노숙자, 해양경찰, 경찰, 소방관을 위한 기금 마련도 내 목표 중 하나”라면서 “그들은 공공안전을 위해 일하며 시민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원칙에 따라 해경에 사건을 인계, 선박이 해상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토록 했다.발루치가 ‘쳇바퀴’를 타고 바다를 건너다 발각된 건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그가 '캡틴 버블'이라 불리는 이유다. 발루치는 2014년 플로리다에서 버뮤다까지 5개월간 1662㎞를 건너가겠다며 처음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는 “돈이 필요한 어린이를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잃은 사람에게 삶의 의욕을 심어주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발루치에 따르면 하이드로 포드 안에서 달리는 건 공원에서의 달리기와 본질에서 다르다. 실내 최대 온도가 최대 48.8℃로 치솟는 터라 무척 덥고 습도도 높기 때문이다. 금세 탈수에 이르는 건 물론 숨도 끊기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발루치는 항해 중 잡는 물고기와 미리 준비한 단백질 바로 영양을 보충하고 기구 안에 해먹을 설치해 잠을 자면서 체력을 유지해 ‘완주’할 예정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발루치의 원대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해안경비대 경고를 무시하고 도전을 계속하던 그는 방향을 잃고 표류하다 체력이 바닥나자 스스로 위치추적기를 가동해 구조를 요청했다. 해안경비대는 HC-130 구조기와 MH-60 헬리콥터, 구조선 등을 몽땅 투입해 발루치를 구출했다. 구조 비용 14만4000달러(약 1억6500만 원)는 모두 납세자에게 전가됐다.2016년 두 번째 도전 역시 해안경비대 개입으로 일찌감치 좌절됐다. 당시 발루치는 “구명조끼에 위성 비상 전화, GPS 위치추적기까지 준비해 만약에 사태에 대비했다. 구조가 필요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4일, 버뮤다 대신 뉴욕으로 가려던 세 번째 도전마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면서 발루치의 무모한 도전은 위기를 맞게 됐다.
  • [핵잼 사이언스] 코로나 19 백신의 게임 체인저? 열에 강한 내열성 백신 개발 중 (연구)

    [핵잼 사이언스] 코로나 19 백신의 게임 체인저? 열에 강한 내열성 백신 개발 중 (연구)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의 코로나 19 백신은 mRNA 백신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준 획기적인 백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mRNA 백신은 유전 정보만 있으면 순식간에 백신 후보 물질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예방 효과도 탁월하고 안전성까지 우수하다. 하지만 몇 가지 단점도 있다. 낮은 온도에서 보관해야 해서 취급이 까다롭고 시판 중인 백신 가운데 가격이 비싼 편이다. 이런 단점은 의료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선진국에서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지만, 의료 환경이 열악한 개발 도상국에서는 상당한 제약이 되고 있다. 사실 일부 지역에서는 저온 냉동 보관은 고사하고 냉장 보관마저 어려운 경우도 있다. 호주 연방 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의 과학자들은 인도 과학 대학교 (Indian Institute of Science) 및 바이오 스타트업인 민박스 (Mynvax)) 등과 협력해 기존의 코로나 19 백신과 약간 다른 방향의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들이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후보 물질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내열성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백신은 섭씨 37도에서 한 달간 보관해도 효능을 잃지 않으며 심지어 물이 끓는 온도인 섭씨 100도에 90분간 노출돼도 견딜 수 있다. 이 백신 후보 물질은 다른 코로나 19 백신과 마찬가지로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를 만들도록 인체 면역 시스템을 자극한다. 그런데 이를 위해 mRNA, 단백질, 그리고 죽은 바이러스 중 어느 것을 주입해도 상온에서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냉장 혹은 냉동 보관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중화 항체를 형성하는 RBD (receptor binding domain) 단백질 심합체 (trimeric)을 내열성 글리칸 (thermotolerant glycan)에 결합해 열에 강한 코로나 19 백신 후보 물질을 개발했다. 이 백신 후보 물질은 인도나 중남미, 아프리카 같이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도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어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코로나 19 대유행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결국 전 세계 인구 대부분에 백신을 접종해 새로운 변이와 유행이 생기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따라서 이제 백신 개발의 목표는 변이 바이러스의 예방과 함께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접근성이 높은 백신이다. 연구팀은 전임상 단계의 동물 실험을 통해 이 백신 후보 물질이 네 가지 주요 변이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도 효과적으로 중화항체를 형성한다고 발표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은 올해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내열성 백신 이외에도 경구용 백신이나 스프레이 백신처럼 더 복용이 간편하고 까다로운 보관 절차가 필요 없는 백신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인류의 코로나 19 대응 능력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 “타이어와 신호등이 젤리처럼”…50도 역대급 폭염에 녹아버린 도시

    “타이어와 신호등이 젤리처럼”…50도 역대급 폭염에 녹아버린 도시

    도시 전체가 녹아버린 미국과 캐나다 100년 만에 들이닥친 역대급 폭염에 미국, 캐나다가 몸살을 앓고 있다. 뜨거운 고기압이 대기 중에 자리 잡아 지표면의 열기를 가두는 ‘열돔 현상’ 때문에 50도 전후의 폭염이 2주 넘게 지속되고 있다. 23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미 북서부와 캐나다에서 포착된 충격적인 광경이 담긴 사진들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지면 온도가 크게 올라 도로 표지판과 쓰레기통이 녹아내린 모습이 포착됐다. 플라스틱 우편함이 녹아내렸고, 건물 벽에 발라놓은 페인트는 물론, 외벽까지 통째로 녹아내렸다. 한 네티즌은 아스팔트 도로와 자동차 안에 달걀과 쿠키 반죽을 넣고 음식을 하는 모습도 올렸다. 타이어와 신호등도 젤리처럼 녹아내렸고, 자동차 차 유리까지 열을 견디지 못하고 깨졌다. 이 같은 폭염에 농작물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전문가들 “기후 변화로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서 잦아질 수 있다” 경고 전문가들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아니라면 이번 폭염은 일어날 수 없었던 일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세계 기상 단체가 21가지 기후모델과 통계장치들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이번 폭염의 가능성을 150배 가까이 높인 건 다름 아닌 기후변화였다. 현재 전문가들은 이 같은 폭염 현상이 기후 변화로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서 잦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최근 발표된 내츄럴리소스캐나다 보고서에 의하면, 강우 패턴의 변화, 고온, 해수면 상승, 폭염 같은 기상이변은 계속될 것이며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더욱 강화될 것이란다. 그리고 캐나다 경제의 모든 분야, 즉 생산과 공급, 식량 유용성, 무역, 이민 등에까지 기후변화의 심각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공중보건협회 사무총장 이안 컬버트는 기후변화를 “악화 일로에 있는 공중보건의 위급상황”이라고 표현했다.
  • 차별금지법 제정의 열쇠… ‘내 일’이라는 감정이입[젠더하기+]

    차별금지법 제정의 열쇠… ‘내 일’이라는 감정이입[젠더하기+]

    #1. 지난 16일자 기사 ‘학력차별은 정당하다?’가 나간 뒤 독자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그는 “차이가 존재하고 나아가 차별이 있는 게 현실”이라며 “(기사가 말하는 세계는) 인류가 멸망하면 가능한 얘기”라고 했다. 기사에 달린 댓글 80여개에도 비슷한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2. 지난 20일 한국문화인류학회 주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에서는 강단에서 여성학을 가르치는 교수, 강사들에게도 학생들로부터 ‘강의 평가’ 라는 이름의 백래시가 날아든다는 우려가 나왔다. 행사 포스터에 이름과 소속이 나오는 주제 발표는 부담스러워 패널로만 참여했다는 한 연구자는 말했다. “점점 학생들이 소수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불편해하는 것 같아요. 관용을 베푸는 일을 내가 속한 집단의 이익을 포기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싸울 태세가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10만 청원’을 계기로 차별금지법이 테이블 위에 올라오면서 많은 논의들이 이어진다. 차별 금지 사유로 둔 ‘성적지향’ 등의 항목을 넘어서 ‘학력’이나 ‘고용 형태’에까지 다양한 논의가 쏟아진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 제정안에는 국가인권위원회법을 기본으로 성별, 장애, 나이, 언어,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형의 효력이 실효된 전과, 학력, 고용형태 등 23개의 차별 금지 사유를 두고 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평등법에도 21개 항목이 있다. 차별금지법 또는 평등법이 우리 사회 차별의 정의를 논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논의의 폭이 넓어진 것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제정까지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 보인다. 차별금지법을 두고 각종 갈등 축이 다 나오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차별 금지 사유 중 하나인 ‘고용 형태’가 채용·인사 과정에 있어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저해한다는 주장을 들고 나왔다. MZ세대가 전과, 학력 등의 사유를 두고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이는 항상 ‘과대 대표’ 문제를 낳는다. ‘기업 옥죄기’를 우려하는 재계의 목소리는 대기업 일변도이며, MZ세대 담론이 ‘이대녀’(20대 여성)보다는 ‘이대남’을 주로 대변하는 것처럼 말이다. 마치 반동성애 프레임으로 기독교인의 절대 다수가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고 알려졌으나 실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많았던 것과 비슷하다. 오히려 최근의 논쟁들은 차별금지법을 둘러싸고 우리 안의 소수자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스무 개가 넘는 차별 금지 사유들을 대하는 개인들 각각의 온도차는 다르다. 어느 분야에선 내가 기득권인 반면 다른 분야에선 소수자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교차하는 갈등 속 소수자들이 모여 연대의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동아제약 채용 성차별 피해자가 쏘아올린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차별금지법 속 여성 의제를 다시금 환기한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보면 지난 14년 간 발의와 폐기를 반복했던 차별금지법을 둘러싼 최근의 논쟁이 반갑다.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지만 극렬한 소수의 반대로 매번 무력화됐던 법안에 이제야 다수 국민들이 감정이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법을 통해 누릴 효능감까지 개개인에게 와닿아야 법 제정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문화인류학자가 말했던 ‘관용을 베푸는 일’이 제로썸 게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 코로나에… 더위에… 고온다습 날씨에 마스크까지 이중고

    코로나19로 최악의 올림픽을 치르게 된 도쿄올림픽에 ‘고온 다습 더위’라는 복병이 등장했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고자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는 선수들이 일본 특유의 습도가 높은 더위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1일 후쿠시마현 아즈마구장에서 도쿄올림픽 첫 경기로 치러진 일본과 호주의 여자 소프트볼 조별리그 당시 기온은 섭씨 35도에 육박했다. 경기장 내 의료진이 수시로 선수들에게 모자 착용을 권하거나 수분 섭취를 강조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선풍기보다 못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사격장도 논란이 됐다. 지난 19일 도쿄 외곽에 있는 아사카 사격장에서 진종오 선수가 땀을 흘리며 훈련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사격장은 임시로 만든 가건물인데 실내 온도가 40도에 가까울 정도로 무더웠다. 많은 해외 선수가 마스크를 벗고 훈련하는 상황에서 진종오만 마스크를 쓰고 훈련해 방역을 철저히 지켜 주목받았다. 폭염과의 전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개막식이 열리는 23일 도쿄도의 기온은 33도로 예년보다 높은데다 최저기온 역시 예년보다 높은 날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 스모그에 갇힌 뉴욕… 4500㎞ 날아온 산불 연기였다

    스모그에 갇힌 뉴욕… 4500㎞ 날아온 산불 연기였다

    ‘미 서부의 나비가 산불을 피해 날갯짓을 하자 동부 ‘자유의 여신상’이 스모그 안에 갇혔다.’ 서부 캘리포니아주, 오리건주, 몬태나주에 걸쳐 서울의 2.6배 면적을 태운 초대형 산불이 발화 지점에서 4500㎞ 떨어진 동부 도시 뉴욕의 대기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뉴욕시, 뉴저지주, 펜실베이니아주 등 미국 동부 지역에 대기질 악화 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뉴욕의 24시간 평균 대기질 지수(AQI)는 157로 2006년 6월(157) 이래 15년 만의 최악 수준이라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AQI가 100을 넘으면 노약자 활동에 제약이 생기고, 150을 넘으면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힘든 육체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미국 오리건주에서 지난 6일 발화한 ‘부크레그 산불’을 비롯한 8건의 산불이 지금까지 1890㎢를 태웠다. 제주도 전체 면적(1847㎢)만큼이 불에 탄 셈이다. 불이 난 지 2주가 넘었지만, 아직 30% 정도만 진화됐다. 산불은 지금도 시간당 4.45㎢씩을 태우며 전진 중인데, 45분 만에 뉴욕 센트럴파크 전체를 태울 만한 속도라고 CNN이 설명했다. 산불은 근처뿐 아니라 4500㎞ 떨어진 도시 주민들의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오염 물질이 섞여 뿌옇게 변한 대기를 뚫고 붉은색 달이 뜨는 모습이 관측됐다. 마커스 커프만 오리건주 산림부 대변인은 “산불이 너무 크게 나서 극도의 열과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날씨까지 바꾸고 있다”면서 “보통은 날씨에 따라 산불 확산 속도가 바뀌지만, 이번엔 화재가 날씨를 바꾸고 있다”고 했다. 지난겨울 혹한 추위에 이어 이번엔 최악의 대기질을 경험하면서 미 동부 주요 도시들은 ‘기후 변화의 역습’ 체감 지역으로 전락했다.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으로 극 지역에 기단이 정체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계절에 따라 혹한과 폭염이 교차하는 양극화된 날씨를 번갈아 겪고 있는 것이다. 미 동부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도시에서 이상기후 피해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사들의 보상액은 420억 달러(약 48조원)를 기록, 10년 평균인 410억 달러(약 47조원)를 능가했다고 재보험 중개업체인 에이온이 이날 발표했다.
  • 미세먼지 해결 슈퍼맨 “지구 3바퀴 거리 청소…종로 공기질 서울 톱5”

    미세먼지 해결 슈퍼맨 “지구 3바퀴 거리 청소…종로 공기질 서울 톱5”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서울 종로구가 ‘미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사람중심 명품도시’를 내세운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연임하면서 ‘살기 좋은 종로’를 설계해 왔다.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을 추진하고 보도블록을 정비하는 등 구의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살폈다. 특히 김 구청장은 구의 미세먼지 해결사로 나섰다. 서울 한복판인 데다가 교통량이 많아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할 것 같지만 지난해 도로 재비산먼지 수치가 서울시 5위를 기록할 만큼 공기가 좋은 편이다. 김 구청장에게 22일 ‘사람중심 명품도시’의 의미와 성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민선 7기 3주년을 맞는 소회는. “종로를 겉보기에만 좋은 ‘상품’이 아닌 세월이 가면서 더욱 가치가 빛나는 장인의 혼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만들고자 했다.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종로를 사람중심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10여년을 노력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다하면서도 큰 성과가 있었다. 시·구 공동협력 사업과 대외기관 공모에서 200건의 상을 받고 229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다. 특히 지방자치경영대전과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대한민국 도시대상 7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종로에 사는 우리 주민들이 구청의 행정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평가하는 한국 표준협회 주관 서비스품질지수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1위에 선정됐다.” -종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삼청동은 그동안 주차난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주차장 건립 계획은. “서울을 대표하는 삼청동과 북촌한옥마을은 문화시설과 상업시설, 주거지가 혼재해 있고 유동인구가 많아 주차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이곳은 국유재산법상 주차장, 체육시설, 어린이집 등 주민 편의시설이 새로 들어서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곳이다. 하지만 구는 주차장 건립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했고 국유재산 사용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자체의 활용이 가능해진다면 주민 편의를 증진하고 국토 활용을 증대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해당 법령의 개정을 요청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원 외 20명이 이러한 취지에 공감해 국유재산법 제18조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 마침내 2020년 법령이 개정됐다. 지난 5월 기획재정부의 국유재산 영구시설물 축조 승인이 통과돼 연내에 주차장 건립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본다. 우리 구는 구비 100억원과 국·시비 120억원 등 총건설비 22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영주차장 건립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주거지 주차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종로는 교통량이 많아서 미세먼지에 취약할 것 같다. “취임 초부터 숨쉬기 편한 도시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소를 잘하고 미세먼지를 줄여서 청정한 도시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구청장이 된 후로 비가 오거나 눈이 와서 땅이 언 날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3시부터 도로물청소를 실시해 먼지를 바깥으로 흘려보내고 남은 미세먼지를 분진흡입차량을 통해 빨아들임으로써 종로대로변의 재비산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물청소는 유출 지하수를 용수로 써서 청소비용은 적고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지난해는 물청소차, 분진흡입차, 노면청소차를 통해 12만 7294㎞를 청소했는데 이는 지구 3바퀴에 해당하는 길이다. 대부분 하루의 90%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한다는 점에서 ‘내공기질 관리법’의 관리 기준 대상이 되지 않는 사각지대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실내 공기측정기를 1300여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온도 습도 등 6개 항목을 측정하고 기준치를 초과하는 곳에서는 개선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계도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구가 전반적으로 깨끗하다는 느낌이 든다. “구는 2010년부터 건물 옥상에 방치된 쓰레기를 무상수거하고 야산, 주택가, 골목 등 방치된 땅에 있던 쓰레기를 말끔히 청소했다. 총 1300t의 쓰레기를 수거, 도시텃밭 124곳을 만들고 고추와 오이, 토마토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상자텃밭 1만 1000여세트 또한 보급했다. 일반적으로 서울 한복판의 ‘종로’ 하면 많은 차량과 높은 건물을 떠올려서 공기가 나쁠 것이라 생각하지만 종로의 공기는 좋은 편이다. 2018년 5월 한국환경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보고한 ‘2017~2018년 수도권 도로 미세먼지 측정현황’에 따르면 종로구가 수도권 지자체를 통틀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송현동에 공원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서울의 이건희 미술관 건립 후보지 2곳에 송현동이 포함됐다. “2010년부터 서울시에 송현동 땅을 매입한 뒤 숲·문화공원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송현동은 경복궁과 창덕궁, 광화문광장과 북촌을 잇는 우리나라 정체성과 관련이 깊은 공간으로 공적인 공간으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시 숲은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구는 숲·문화공원 조성이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2019년에 두 차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건희 미술관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의 중심인 서울, 서울의 중심인 종로에 건립해야 많은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미술 소장품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해외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편한 종로에 미술관을 건립해야 하며 문화 예술 부문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원만히 합의돼 송현동 문화숲공원과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돼 서울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신청사 건립을 위해 구청사 철거가 한창 진행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종로구청사는 1938년 준공된 수송초등학교 건물을 1975년부터 이용하고 있어 건물 노후화로 인한 문제점이 만만치 않고, 복잡한 구조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 1987년 세워진 종로소방서 역시 건물이 협소하고 노후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통합 청사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새로 건립 시 종로구 통합청사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구청사 건물과 소방서를 헐고 그 자리에 종로구청, 종로구의회, 종로구보건소,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로소방서 등 6개 기관이 들어서게 되며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청사 옆 대림빌딩(종로1길 36)에 대부분의 부서가 이전했다. 그리고 94빌딩(삼봉로94)은 상대적으로 이전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종로구의회, 전산실, CCTV관제센터가 신청사 준공 시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석면 제거 작업이 마무리되면 구청사를 철거하고 문화재 발굴조사 후 통합청사 건립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임기가 일년이 조금 넘게 남았다. 앞으로의 일정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사람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 앞으로 이러한 도시관리가 꾸준하게 잘 이루어질수 있도록 공무원 조직을 합리적으로 체계화하고 종로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도록 교육도 하며 무엇보다 꾸준히 해나가야 할 부분은 조례를 제정해 사람중심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체계화해 나가겠다.”
  • “불가마서 가축 지켜라”… 비타민 먹이고 물대포 샤워

    “불가마서 가축 지켜라”… 비타민 먹이고 물대포 샤워

    30도 이상 무더위에 집단 폐사 우려5단계 가축더위지수 따라 온도 관리냉방기 풀가동… 사료엔 영양제 섞어지자체, 냉방·환풍시설 등 지원 나서‘스프링클러·냉방기 가동, 비타민·미네랄 영양제에 시원한 냉수 공급…, 가축이 나보다 호강이야’ 전국에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축산농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자식 같은 가축들에게 가정에서는 전기료 때문에 틀지도 못하는 냉방기는 기본이고 각종 영양제까지 주는 축산 농가도 등장했다. 지자체도 폭염에 의한 가축들의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각종 지원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전국 지자체들은 최근 30도 이상 폭염에 시달리는 가축들을 위해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자체와 농촌진흥청은 2019년부터 도입한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지역과 가축별 맞춤형 폭염 대응책을 마련했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알려주는 가축더위지수(THI)와 사양기술정보를 모바일과 컴퓨터로 제공한다. 가축더위지수는 온도와 습도 정보에 따라 양호·주의·경고·위험·폐사 등 5단계로 제공한다. 3시간 단위로 최대 3일치를 알려준다. 사양정보기술은 그늘막·송풍기·안개분무기 가동부터 비타민·미네랄 증량 급여, 냉수 공급, 수의사 진료 등 가축별로 더위 피해를 줄일 관리 요령을 제시해 준다. 연일 계속된 폭염에 지자체와 축산농가도 바빠졌다. 울산시는 방목장 가림막 설치와 축사 내 스프링클러·안개 분무시설·환풍기·냉방기 설치·가동에 나섰다. 또 시는 가축재해 예방 장비 40대, 환풍기 480대, 축사 전기시설 안전점검(40곳), 가축 재해보험료, 면역증강제 등도 지원한다. 마을 방송으로 실시간 가축 관리 요령을 전달하고, 농가 순찰 등도 병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축사 냉방과 환풍시설 지원뿐 아니라 비타민과 광물질을 섞은 사료 공급도 지원하고 있다. 영양제 섞은 사료와 시원한 물 공급으로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전북 정읍시도 그늘막 설치와 송풍기 가동 등을 가동해 가축들의 유량 감소·번식능력 저하·폐사 위험 등을 막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는 ‘가축 폭염관리 TF’까지 구성해 축산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충북 음성군은 면역증강물질과 약품을 387㎏을 농가 158곳에 공급했다. 또 동·하절기 축사 내부 적정온도 유지를 위한 시설과 장비 설치 예산 6억 3700만원을 확보해 71곳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울산시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가축 중에 돼지가 폭염에 가장 취약한 만큼 고온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축사 온도를 항상 27도 이하로 낮춰야 한다”면서 “냉방기 등 각종 장비를 잘 이용해야 가축의 집단 폐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해도 너무 해! 주말까지 ‘열폭’

    해도 너무 해! 주말까지 ‘열폭’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훌쩍 넘는 가마솥더위가 지속되겠다. 기상청은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간 데다 대기상층에서는 티베트고기압까지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서쪽에서 뜨거운 공기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주말까지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고 22일 예보했다. 최근 서쪽 지역,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6도 이상까지 오르는 이유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으로 인해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중국 상하이 쪽으로 진행하는 제6호 태풍 ‘인파’가 보내오는 뜨거운 동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어서다. 도심 열섬 효과도 더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까지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37도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23~24일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광주 36도, 대전 35도, 대구 33도, 제주 32도, 부산 31도 등이다. 한편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이틀 연속 최대전력 기록을 경신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40분 순간 최대전력이 90.3GW를 기록했다. 다만 전력 예비력이 10GW 안팎, 예비율도 10% 선을 유지해 위험 단계는 발령하지 않았다.
  • 해도 너무 해!…주말까지 ‘열폭’

    해도 너무 해!…주말까지 ‘열폭’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훌쩍 넘는 가마솥 더위가 지속되겠다. 기상청은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간 데다 대기상층에서는 티베트고기압까지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서쪽에서 뜨거운 공기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주말까지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고 22일 예보했다. 최근 서쪽 지역,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6도 이상까지 오르는 이유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으로 인해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중국 상하이 쪽으로 진행하는 제6호 태풍 ‘인파’가 보내오는 뜨거운 동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어서다. 도심 열섬 효과도 더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까지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37도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23~24일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광주 36도, 대전 35도, 대구 33도, 제주 32도, 부산 31도 등이다. 한편 기상청은 22일 ‘폭염과 태풍전망’ 정례브리핑을 통해 다음주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되면서 기온이 33도로 다소 떨어지겠지만 서쪽에서 고온다습한 열기가 계속 유입되고 맑은 날씨로 인해 무더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포토]도심 온도 낮추는 살수차

    [서울포토]도심 온도 낮추는 살수차

    대서인 22일 서울 중구인근에서 살수차가 도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2021.7.22
  • 주말에도 뜨겁고 습한 ‘가마솥 더위’... 외출 삼가세요

    주말에도 뜨겁고 습한 ‘가마솥 더위’... 외출 삼가세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훌쩍 넘는 가마솥 더위가 지속되겠다. 기상청은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으며 대기상층에서는 티벳고기압까지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서쪽에서는 열대요란에 의한 열대저기압이 보내오는 뜨거운 공기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주말까지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고 22일 예보했다. 최근 서쪽지방,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6도 이상까지 오르는 이유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으로 인해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중국 상해쪽으로 진행하는 제6호 태풍 ‘인파’가 보내오는 뜨거운 동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한편 도심 열섬효과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까지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37도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23~24일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광주 36도, 대전 35도, 대구 33도, 제주 32도, 부산 31도 등이다. 한편 기상청은 22일 ‘폭염과 태풍전망’ 정례브리핑을 통해 다음주는 티벳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되면서 기온이 현재 35도 안팎에서 33도로 다소 떨어되겠지만 서쪽에서 고온다습한 열기가 계속 유입되고 맑은 날씨로 인해 지표면 가열이 더해지면서 무더위는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지구온난화로 더 시끄럽다… 밤낮없이 울어대는 매미들

    지구온난화로 더 시끄럽다… 밤낮없이 울어대는 매미들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여름이 뜨거운 것이다/매미는 아는 것이다/사랑이란, 이렇게/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뜨겁게 우는 것임을/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매미는 우는 것이다.”(안도현의 시 ‘사랑’) 이달 3일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된 지각장마가 지난 19일 동시에 끝났다. 제주, 남부, 중부지역 순으로 시작되고 끝나던 장마가 올해는 독특하게 시종을 함께했다. 장마가 끝나면서 살갗을 뚫을 듯 강한 햇빛과 작열하는 폭염이 찾아왔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의 전령사’ 매미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약 5억 5000만년 전 지구에 처음 등장한 매미는 여름 곤충의 대명사로 전 세계에 약 3000종이 살고 있다. 호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더운 지역에는 더 많은 종류의 매미들이 서식한다. 한국에는 털매미, 늦털매미, 참깽깽매미, 깽깽매미, 말매미, 유지매미, 참매미, 애매미, 쓰름매미, 소요산매미, 세모배매미, 두눈박이좀매미, 호좀매미, 풀매미 등 14종과 함께 국내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외래종 꽃매미까지 적지 않은 종류의 매미가 살고 있다. 매미는 번데기 단계 없이 알, 애벌레 2단계만 거쳐 성충이 된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암컷은 한 번에 200~600개의 알을 낳는데, 알들이 땅속에서 부화해 ‘굼벵이’로 불리는 애벌레가 돼 대부분의 생을 보낸다. 매미가 성충으로 사는 기간은 길어야 한 달에 불과하기 때문에 굼벵이로 지내는 시간이 곧 수명이다. 종류에 따라 굼벵이로 지내는 시간은 3, 5, 7, 11, 13, 17년으로 다양하다. 특히 북미지역에서는 13, 17년을 굼벵이로 지내는 13년 매미, 17년 매미들이 많다. 미국 중서부 지역은 17년 주기로 수억 마리로 추정되는 매미 떼가 나타나 몸살을 앓는데 1990년 시카고에서는 매미 떼로 인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음악제가 취소되기도 했다. 17년 주기를 고려한다면 3년 뒤인 2024년 여름 미국 중서부는 다시 매미 떼로 뒤덮일 수 있다.‘맴, 맴’ 하는 울음소리는 매미 수컷이 내는 소리이다. 암컷은 발음기관이 없어 울지 못한다. 매미는 몸통 중간 부분에 있는 진동막, 발음근, 공기주머니로 소리를 낸다. 발음근이 진동막을 빠르게 울려 소리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진동막이 떠는 속도에 따라 울음소리가 달라진다. 복부 안에 있는 공기주머니는 진동막에 의해 만들어진 소리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몸집이 클수록 울음소리는 크고 요란해진다. 매미가 울기 위해서는 ‘온도’와 ‘빛’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변온동물인 매미가 울기 위해서는 체온이 일정 온도 이상 올라야 한다. 울기에 적합한 체온범위는 종에 따라 다른데 호주산 배불룩나뭇잎매미는 15도 이상, 삼각머리매미는 18.5도 이상만 돼도 울 수 있다. 한국 매미 중에서는 6월 초에 나타나는 털매미가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울 수 있다. 시적 표현을 고려하지 않고 과학적으로만 따진다면 ‘여름이 뜨거울수록 매미는 요란하게 운다’. 원래 매미는 밤에는 울지 않지만 최근 유독 밤에 매미소리가 시끄럽게 느껴지는 것은 여름철 밤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잦기 때문이다. 매미 체온이 올라 밤에도 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심지역은 빛 공해로 매미가 밤을 낮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여름철 기온이 높고 도심지역은 빛 공해까지 심해 매미들이 밤낮없이 시끄럽게 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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