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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아량 서울시의원 “지하철 역사 내 이동통신기계실의 보안 관리 허술”

    송아량 서울시의원 “지하철 역사 내 이동통신기계실의 보안 관리 허술”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4)이 지하철 역사 내 이동통신기계실의 허술한 보안 관리 실태를 지적했다. 대부분의 지하철역에는 승객들에게 원활한 통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이동통신기계실이 설치돼 있다. 이동통신기계실은 서울교통공사와 이동통신사업자 간에 ‘지하철 시설물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해 운영되고 있다. 평상시 유지관리는 각 이동통신사업자가 담당하나, 해당 시설 내 주요 전산 및 통신 설비가 많고, 화기 단속의 책임은 서울교통공사에 있어 화재 예방 및 열차 안전운행을 위해 철저한 보안 관리가 요구된다. 그런데 송아량 의원이 서울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시청역 1호선 방면에 위치한 이동통신기계실이 유달리 더웠던 올해 여름 내내 출입문을 개방한 채로 운영됐다. 누구든 나쁜 마음을 먹으면 내부에 침입해 손쉽게 통신 설비를 훼손할 수 있을 정도로 허술하게 ‘위험 출입금지’ 테이프를 둘러놓았을 뿐이었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당시 현장에 ‘통신실 내부 고온으로 문을 개방했으니, 직원 이외의 출입을 절대 금한다’는 안내문만 붙어있었다. 기온이 하강한 9월 초가 돼서야 비로소 폐문 조치됐는데 교통공사가 실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가 기 제출한 자료에 ‘최근 2년간 출입문 개문 현황은 없고, 이동통신실 내부 고온 발생 시 온도 조절을 위하여 쿨링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원격으로 온도 변화를 확인 및 대응하고 있다’고 기재된 내용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 오스트리아에서 영국까지… 27시간 야간열차 탄 정치인

    오스트리아에서 영국까지… 27시간 야간열차 탄 정치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이 열리고 있는 영국. 오스트리아 기후·환경장관 레오노어 게베슬러는 전용기를 타고 간 다른 유럽 정치인들과 달리 27시간이나 걸리는 야간열차를 교통수단으로 선택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벨기에 브뤼셀을 경유하고, 영국 글래스고까지 27시간을 기차 안에서 보낸 게베슬러는 10일(현지시간)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각 국가가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약속이 기후 보호를 위한 핵심적인 의제라고 강조했다. 녹색당 소속인 게베슬러는 유럽 야간열차 네트워크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 3유로(약 4100원)에 공공 버스, 트램, 기차 등 상관없이 모든 대중교통으로 오스트리아 전역을 이동할 수 있는 ‘기후티켓’을 출시하기도 했다. 게베슬러는 “이동 수단을 결정하는 것은 개개인의 선택이지만 가능한 기후 친화적인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게 도움이 되고 싶어 정치인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기후 친화적인 행보를 펼치겠다고 선언했다.비행기 탄소배출 기차의 ‘20배’ 기차는 온실가스 배출 측면에서 유럽 내 가장 기후친화적인 교통수단이다. 유럽환경청(EEA) 조사에 따르면 승객 1명이 1km 이동하는 데 비행기는 탄소 285g을 배출한다. 이는 기차(14g)의 20배, 버스(68g)의 4배에 달한다. 전세기를 이용할 경우 일반 비행기 보다 일인당 10배가량 많은 탄소를 내뿜는다. 상업용 항공기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구 전체 배출량의 2.5%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스웨덴 가수 스타판 린베리는 2017년 “탄소 배출을 줄이려면 비행기를 타선 안 된다”라며 ‘비행기 여행을 부끄럽게 여긴다(flight shame)’라는 뜻의 ‘플뤼그스캄(Flygskam)’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프랑스에선 지난 4월 기차로 2시간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의 모든 국내선 비행을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EU는 2019년 탄소 중립 정책 ‘그린딜’을 발표하며 2050년까지 운송 수단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90% 감축하는 걸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해 유럽 전역에 걸친 통합 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COP는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COP26은 120여 개국 정상 등 2만 5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기후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모이는 국제외교회의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 1.5℃ 상승을 막기 위해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를 감축해야 한다고 밝혀 왔다. 이번 총회는 기간 전 세계가 각국의 배출량을 얼마나 줄일 것인지를 전 세계에 알려야 하는 첫 COP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의 깜짝 공동선언 수치를 제시하는 목표는 없었지만, 이번 총회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1,2위를 다투는 미국과 중국이 파리기후변화협정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나타내 이목을 끌었다. 미·중은 메탄가스 감축 및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공동 연구를 촉진하고, 2020년대 기후 대응 강화에 관한 실무그룹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 미온적이던 중국이 폐막 직전 미국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중국은 메탄에 대한 전면적이고 강력한 국가행동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대에 배출 통제 및 감소에서 현저한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개발도상국의 기후 대응 관련 지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2025년까지 연간 1000억달러를 공동으로 모으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 GS칼텍스 재단, 지속가능한 여수 지역사회 위한 ‘GS칼텍스 참사람상’ 제정

    GS칼텍스 재단, 지속가능한 여수 지역사회 위한 ‘GS칼텍스 참사람상’ 제정

    GS칼텍스 재단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로 이태규 씨를 선정했다. ‘GS칼텍스 참사람상’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타의 모범이 되는 선행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여수 지역의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GS칼텍스재단은 지난 10일 여수에 위치한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여식을 개최하고 이태규씨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첫 수상자로 선정된 이 씨는 현역 군인이다. 지난달 25일 휴가 중에 여수 돌산대교 밑 해상산책로를 지나가던 중 해상으로 투신한 여성을 발견하고 구조한 바 있다. 당시 돌산대교 아래 수심이 깊었으며, 심야시간이어서 해수면 온도가 상당히 낮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 씨는 “전역 휴가 중 친구들과 지나가다 우연히 위험한 상황을 발견하고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체 없이 물에 뛰어들었다”며 “이번 수상이 전역 후 새로운 인생 성장 동력이 될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이씨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긍정 에너지의 힘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한 수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적합한 인물로 판단되면 수시로 시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 2006년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공익재단인 GS칼텍스재단을 설립한 후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화했다. 학술·예술 등의 진흥을 위한 사업과 연구·창작 등의 지원, 국내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과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여수 망마지역과 2019년 장도지역에 걸쳐 완공된 GS칼텍스 예울마루는 GS칼텍스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GS칼텍스 예울마루는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GS칼텍스재단이 여수시와 함께 여수시 망마산과 장도 일원의 약 70만㎡(21만여 평) 부지 위에 약1100억 원을 투자한 복합문화 예술공간이다. 개관 이후 지난해까지 1217회의 공연 관람객 61만 4000여명, 106건의 전시 관람객 30만 9000여명 등 총 93만여명의 지역민들이 찾았다. 이 중에는 문화소외이웃 나눔 차원에서 초청한 인원 1만 6000여명이 포함돼 있다.
  • 눈 예보가 빗나가는 건 수증기 1g의 변덕 때문

    눈 예보가 빗나가는 건 수증기 1g의 변덕 때문

    “은빛 장옷을 길게 끌어/ 왼 마을을 희게 덮으며/ 나의 신부가/ 이 아침에 왔습니다./ 사뿐사뿐 걸어/ 내 비위에 맞게 조용히 들어왔습니다.”(노천명 ‘첫눈’ 중)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이 되면 많은 사람이 첫눈을 기대한다. 첫눈이나 두 번째 눈이나 뭐가 다르겠냐마는 첫눈이라는 단어는 첫사랑처럼 이유 없는 기대감과 설렘을 준다. 지난 일요일 역대 가장 포근했던 ‘입동’이 지나자마자 기온이 떨어지면서 제주와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렸고 서울에도 노천명의 시처럼 새벽녘 첫눈이 조용히 내렸다.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새벽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약한 눈발이 관측되면서 공식적인 올겨울 서울 첫눈으로 기록됐다. 지난해보다는 30일 빠르고 평년보다도 10일 일찍 내렸다. 겨울이 되면 많은 사람이 기다리는 ‘눈’은 단순히 구름 속 수분이 얼어 하얗게 떨어지는 기상현상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다양한 과학이 숨겨져 있다. 더군다나 기상청 예보관들이 가장 예보하기 어려워하는 날씨현상 중 하나도 바로 ‘눈’이다. 눈은 일반적으로 상층 기온은 영하권이고 지상온도는 1.2도 이하일 때 내린다. 눈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가지를 뻗은 육각형 모양의 눈 결정체를 떠올리는데 이는 영하 15도 내외의 구름 속에서 만들어진다. 1.54㎞ 상공 기온이 영하 20~10도일 때 여러 개의 눈 결정이 합쳐지는 과정에서 틈새에 공기가 들어가 눈송이가 커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함박눈이다. 1.54㎞ 상공의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일 때는 눈 입자들이 결합되지 않고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아 단단한 형태로 눈송이가 작은 싸락눈이나 가루눈으로 내린다. 이 때문에 싸락눈이나 가루눈이 내리는 날은 함박눈이 내릴 때보다 훨씬 춥다. 진눈깨비는 상공 1.31㎞ 이하의 기온이 높아서 눈으로 떨어지다가 녹아 비와 섞여 내리는 현상이다. 땅에 쌓인 눈이 바람에 날려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도 있는데 ‘날린 눈’이라고 부른다.눈 예보가 쉽지 않은 이유는 지상의 건조한 공기 1㎏에 포함될 수 있는 수증기량이 기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름철 30도 기온에서 1㎏ 공기에는 약 30g의 수증기가 포함되지만 겨울철 영하 15도의 기온에서 1㎏에 담을 수 있는 수증기량은 1g에 불과하다. 수증기량의 차이는 기상 조건의 미세한 변화만으로도 강설 여부를 좌우하게 된다. 지상과 지표(땅바닥) 온도 이외에도 상층 기온구조, 구름의 형태에 따른 강수와 적설량이 크게 차이를 보인다. 적설량을 예측할 때는 ‘수상당량비’라는 것을 쓰는데 한반도에서는 보통 10배 정도다. 비로 따지면 1㎜ 강수량을 보일 수 있는 눈구름에서 10배인 1㎝의 눈이 내릴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역시 기상 상태에 따라 달라져 5㎜ 강수량에서 2배 이하인 1㎝ 이하 적설을 보이는가 하면 1㎜ 이하 강수량에서 30배 이상인 3㎝ 이상 적설을 기록한 사례도 있다. 이는 눈의 하중을 계산할 때도 쓰인다. 100㎡(약 30평) 넓이의 건물 위에 50㎝의 눈이 쌓여 있다면 이를 물로 환산할 때 평균 10분의1로 계산하면 5㎝ 두께의 물이 차 있는 셈이다. 눈은 비와 달리 흘러 내려가지 않고 건물 내부의 열로 인해 추운 날씨여도 접착제처럼 눈들이 달라붙어 그대로 쌓인다. 물 1ℓ(0.001㎥)의 무게는 1㎏이기 때문에 50㎝의 눈의 무게는 ‘0.05(두께)×10(가로)×10(세로)=5㎥=5000㎏=5t’에 이른다. 가건물이나 비닐하우스 지붕에 눈이 쌓일 경우 쉽게 붕괴가 일어나는 이유다.
  • 벌써 꽁꽁… 서울엔 살얼음, 한라산 이른 첫눈

    벌써 꽁꽁… 서울엔 살얼음, 한라산 이른 첫눈

    기상청은 9일 오전 9시 10분쯤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등지와 경기도의 용문산에 비와 눈이 섞여 내렸다고 밝혔다. 등산로엔 눈이 얕게 쌓이기도 했지만 이날 내린 눈은 기상청이 공인한 ‘서울 첫눈’은 아니다.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기상관측소에서 기상청 직원이 눈 내리는 것을 직접 봐야 서울 첫눈으로 인정된다. 북한산 등지에 진눈깨비가 내리던 오전 9시 10분쯤 서울기상관측소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관측한 송월동 주변의 날씨는 ‘비’였다. 오후 기온이 상승하며 종일 오락가락 내리던 비는 눈으로 바뀌지 않았다.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에 첫눈이 온 날을 평균 낸 ‘평년 첫눈일’은 11월 20일이다. 기상청 공식 첫눈은 볼 수 없었지만 며칠째 서울에 찬바람을 동반한 비가 이어지면서 길을 미끄럽게 만드는 살얼음이 얼었다. 전날부터 중부 지역의 아침 기온은 섭씨 5도 이하로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강한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기상청은 중국 북동지역에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1일까지 수도권에 비가 오락가락하겠다고 예보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 전국의 산지는 이미 겨울이다. 이번 주초부터 아침 기온은 0도 이하로 낮아진 곳이 많이 관측됐다. 강원 영동과 제주도에선 초속 6~13m, 초당 15m의 순간 풍속이 기록됐다. 지난달 19일 강원 설악산에 전국 첫눈이 내린 데 이어 쌓여 있던 눈 위로 이날 강원 산지엔 3~10㎝의 눈이 덮였다. 한라산에서도 최근 5년 새 가장 빠른 첫눈이 내렸다.
  • 정승현 경기도의원 영농형 태양광 시설 관리·점검 강조

    정승현 경기도의원 영농형 태양광 시설 관리·점검 강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정승현 의원(더민주·안산4)은 지난 5일 열린 농정해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영농형 태양광 시설 설치에 관한 사항을 중심으로 질의했다. 정 도의원은 “2020년 10일 수립되어 농업에너지 이용 효율화 사업을 명시하고 있는 ‘그린뉴딜+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농식품시스템 구축계획’상에는 국비 90억 8,000만원과 시·군비 97억 400만원, 기타 154억 2,400만원의 예산만이 편성되고 있어 경기도에서는 별도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밝혔다. 이어 정 도의원은 영농형 태양광 시설 설치로 인해 주변 경지의 온도 상승 및 일부 작물의 일조량 감소에 따른 농작물 성장 방해와 생산량 감소를 유발하며 농촌경관을 저해할 수 있고 특히 상시적인 태양광 패널 청소작업에 따른 환경오염 등 부정적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 도의원은 농업진흥구역에서의 영농형 태양광 시설의 설치 및 운영은 제한되고 지양돼야 하기에 버섯재배사 등으로 위장한 태양광 시설 관련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조사와 농업진흥구역에서의 불법 또는 편법으로 운영되는 태양광 시설에 대해 실태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부산 암모니아 시장 선도한다....특구 지정 계기로

    부산시가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이하 암모니아 특구)’ 지정을 계기로 특구 활성화 및 탄소중립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8일 오후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탄소중립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개최하고 발전 방안 등을 모색했다. 시는 지난 4일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산이 암모니아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사업을 공유하고 특구 활성화 및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강연회를 마련했다 이날 김종수 한국해양대학 교수가 ‘탄소중립과 암모니아 특구를 위한 부산의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에 이어 정책 대담을 가졌다. 김교수는 암모니아 특구 사업과 암모니아 연료 선박 국내외 동향 등을 소개하고, 대상선박 지정 및 암모니아 벙커링시스템 구축 ,암모니아 저장 및 공급 시설 구축, 연료전지, 개질기, 배터리 개발·제작 업체 발굴 및 육성, 친환경선박 기부속 및 수리산업 연계 육성 등을 암모니아 특구사업의 당면과제로 제시했다. 또 부산항의 발전방안으로 친환경 소형선박 전 주기 생태계 구축 및 친환경선박 특구협의체 구성,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선박의 동북아 허브항 구축 등을 제안했다. 암모니아 특구는 암모니아 연료 인프라 구축 및 친환경선박 개발 상용화를 통한 탄소중립 신산업 생태계 조성이 목표이다. 특구 위치는 강서구, 영도구, 남구, 사하구, 사상구 인근 지역 및 해역 등 총 21.768㎢이고 ㈜파나시아를 비롯한 17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총사업비는 2022년부터 23년까지 2년간 380억 원이다 특구 실증 특례 사업으로는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박 실증, 이동형 액화암모니아 표준용기(ISO 탱크컨테이너) 실증,이동형 기반 선박용 암모니아 연료 벙커링 구축 및 안전성 실증 등 총 3개이다. 특구 지정기간인 2025년까지 매출액 2700여억 원, 고용인원 170여 명, 기업 유치 20개사 등의 성과가 예상된다. 암모니아는 탄소중립 달성에 꼭 필요한 무탄소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수소와 질소로 구성된 화합물로, 에너지원인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암모니아는 또 수소의 저장·운송에 가장 효율적인 물질로 꼽힌다. 수소는 저장밀도를 높이기 위해 액화하려면 영하 253도까지 온도를 낮춰야 하지만, 암모니아는 영하 33도에서 액화돼 저장 용기 등의 상용화가 수월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암모니아가 선박연료 시장의 45%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 日수출규제 넘어 韓 소·부·장 자립성공...저온 포토레지스트 최초 상용화

    日수출규제 넘어 韓 소·부·장 자립성공...저온 포토레지스트 최초 상용화

    국내 연구진과 산업계가 힘을 모아 디스플레이용 저온 포토레지스트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제품까지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2019년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 이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자립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실감디스플레이연구실과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동진쎄미켐 공동연구팀은 100도 이하의 공정온도에서 픽셀 크기가 3㎛(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만들 수 있는 소재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OLED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적용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디스플레이는 빛을 받으면 화학적 특성이 달라지는 포토레지스트라는 소재로 얇은 막에 세밀한 픽셀을 형성시켜 화면을 표시한다. 포토레지스트는 디스플레이 제조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공정이 까다로와 그동안 수입제품에 의존해왔다. 2019년 7월 일본이 소재, 부품, 장비분야에서 수출규제를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자 연구팀은 고해상도 컬러 포토레지스트 소재 개발에 나섰다. 기존에는 200~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포토레지스트 소재 공정이 진행됐다. 기존의 LCD는 유리막 때문에 고온 공정이 가능했지만 OLED는 고온에서는 발광다이오드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저온 공정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빛의 삼원색인 빨강, 파랑, 초록색을 가진 포토레지스트 핵심원료 밀베이스를 국산화하고 이를 적절히 배합하면서 100도 이하 저온에서도 색이 균일하게 도포되는 포토레지스트 소재를 만들었다. 이는 일본 기업에서도 개발하지 못한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들어진 포토레지스트 소재를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한 0.7인치 크기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 OLED에 적용했다. 한 픽셀당 크기는 3㎛ 이하로 1인치 당 2300개 픽셀을 밀집시켜 초고해상도 패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1인치당 3000개 이상의 픽셀이 들어갈 수 있는 초고해상도 패널을 개발 중에 있다. 연구를 이끈 조남성 ETRI 책임연구원은 “이번 기술은 정부의 지원 하에 기업과 국가연구기관이 함께 연구를 진행해 원천소재의 국산화를 이루는데 성공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저온 포토레지스트 기술로 한국이 디스플레이 산업 종주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한편 소부장 자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다음 기회는 없을지도 모른다/오달란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다음 기회는 없을지도 모른다/오달란 국제부 차장

    178만명. 세계 지도자들을 배신자라고 손가락질하는 데 동참한 사람 숫자다. 기후변화와 인권, 양극화 문제에 목소리를 내온 비영리단체 ‘아바즈’(Avaaz)에서는 역대급 청원이 진행 중이다. 기후행동의 아이콘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해 우간다의 바네사 나카테, 폴란드의 도미니카 라소타, 필리핀의 미치 탄 등 4명의 여성 청년 기후활동가가 200만명의 서명을 받겠다며 낸 청원이다. 지난 2일만 해도 참여 인원이 65만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100만명이 추가됐다.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각국 정상이 의미 없는 말잔치를 벌인 직후였다. 시민들은 대통령과 총리들에게 역사의 배신자로 남을 것인지, 진정한 리더로 거듭날 것인지 선택하라고 압박한다. 기후위기에 분노한 시민들의 조직력은 광장에서도 빛났다. 금요일인 지난 5일 글래스고에서만 10만여명이 거리에서 기후파업 시위를 벌였다. 학교에 가는 대신 피켓을 드는 금요결석시위가 모티브였지만 어린 꼬마들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툰베리의 말처럼 변화는 기후정상회의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외부의 압력에서 비롯된다고 믿는 사람들이었다. 회의장 안에서는 기후악당들의 한심한 삽질이 계속됐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1위인 중국과 4위 러시아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2060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배출량 3위 인도는 한술 더 떠 2070년이면 탄소중립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국,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 120여개 국가가 약속한 탄소중립 시한은 2050년이다. 그렇게 해도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산업화 이전 대비)로 막을 수 있는 확률이 절반이 될까 말까다. ‘다음 기회’(Maybe next time)는 없을지도 모른다. 온실가스 감축은 50년, 30년은커녕 내년, 다음달, 내일로도 미뤄선 안 된다. 차고 넘치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증거들이 그렇게 경고한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최신 연구들을 철저히 검증해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산유국도 동의할 정도로 가장 보수적인 내용만 모은 것이다. 지난 8월 나온 IPCC 6차 보고서는 2040년이 되기도 전에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할 것이며 폭염, 폭우 같은 극단적 기상이변이 더 늘어나고 심해질 거라고 내다봤다. 더 덥고 사나운 환경에서 사는 것에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인 재보험사인 스위스리는 지금 같은 온실가스 감축 추세가 계속돼 2050년 지구 기온이 2.6도 오르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3.9%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온도 상승폭이 2도 미만일 때보다 10%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있을 거란 얘기다. 유일한 해답은 온실가스를 적극적으로 줄여 최소 2050년에는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뿐이다. 이마저도 늦었다.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로드맵을 보면 올해부터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새로 지어선 안 되며 유전, 가스, 석탄광산 신규 허가도 금지해야 한다. 2030년엔 선진국은 석탄발전을 아예 멈추고 차량의 60%를 전기차로 전환해야 한다. 중국, 인도까지 갈 것도 없다. 우리 정부는 석탄발전 비중을 41.9%에서 2030년 21.8%로 줄이고 2050년에야 0%로 만들겠다고 했다. 실행 방안은 나오지도 않았다. 강원과 경남, 충남에는 7기의 석탄발전소가 새로 지어지고 있다.
  • 저에게 귀엽고 고마운 ‘차차차’… 부모님 사인 요청 처음 받았죠

    저에게 귀엽고 고마운 ‘차차차’… 부모님 사인 요청 처음 받았죠

    지난달 17일 종영한 tvN ‘갯마을 차차차’는 여전히 뜨거운 드라마 중 하나다. 한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상위권은 물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이 집계하는 세계 TV시리즈 10위를 유지 중이다. 관심의 온도가 식지 않은 건 작품 속 공진시 주민들의 따뜻하고 밝은 호흡 덕분이다. 배우 공민정은 그런 분위기를 더해 준 조연이었다. 서울에서 내려온 치과의사 혜진(신민아)의 친구이자 공진 사람들과 주저 없이 어울리는 치위생사 표미선을 과하지 않은 코믹 연기로 표현했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공민정은 “혜진의 절친으로, 공진 주민으로 잘 어울려야 했기 때문에 실제 그 인물처럼 보이게 살아가려 노력했다”며 “연기 호흡을 따로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촬영장인 경북 포항에는 최근 관광객이 대거 몰리고 있다. 촬영 당시 현장에도 많은 시민이 몰려 컷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서울에서는 길거리에서 만난 팬들이 “미선 언니”라고 부르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아버지 어머니도 처음으로 딸에게 사인 요청을 했다. 그래서 ‘갯마을 차차차’는 공민정에게 “귀엽고 고마운 작품”이다.TV로 이번에 더 친숙해졌지만 공민정은 스크린에서는 이미 익숙한 배우다. 2019년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언니 은영을 비롯해 ‘이장’의 셋째 금희,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 ‘희수’의 공장 노동자 희수 등으로 관객을 만났다. 독립영화계에서는 스타였다. 2012년 영화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와 인기 연극 ‘옥탑방 고양이’로 데뷔한 뒤 지난해에는 부산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관에서 ‘라이징 스타-공민정 배우전’이 열리기도 했다. 그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일이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텨 왔다”며 “좋은 동료와 친구들 덕에 지금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고 했다. 친근하고 밝은 친구 같은 이미지를 가졌지만 어릴 때는 굉장히 내성적이었다고 한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손 한번 들어 본 적 없었지만 연기가 그 벽을 무너뜨렸다. 공민정은 “고등학교 때 친구들 앞에서 교육 영상 한 장면을 따라해 보여 줬는데 친구들이 웃으니까 그게 연기라는 생각보다 웃겨 주고 싶은 마음에 뭔가를 계속 보여 줬다”며 “그런 마음과 행동이 자연스레 연기를 하게 만들었다”고 돌이켰다. 앞으로도 연기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더 발견하고 싶다는 공민정은 “살아 보기 힘든 캐릭터나 보통의 삶과 간극이 있는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달 말 개봉하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다양한 모습을 드라마와 영화로 보여 줄 예정이다.
  • “어리다고 의견 참고만?… 기후위기 당사자는 청소년입니다”

    “어리다고 의견 참고만?… 기후위기 당사자는 청소년입니다”

    부모와는 딴판인 기후위기 시대에 사는 어린이와 기후위기로 생존마저 위협받는 소년·소녀에게서 시작된 이야기는 하나의 결론에 이르렀다. 뜨거워지는 지구를 막으려면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행동은 지금 당장 시작해도 이미 한참 늦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심각성에도 많은 사람이 기후변화를 북극곰과 남극 펭귄, 아니면 먼 나라의 일로 생각한다. 그러는 사이 정부와 국회는 산업계 눈치를 보느라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를 망설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신문사에 모인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전문위원(이하 김 위원), 김도현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김 활동가), 김승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 소장(김 소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탄소 중립 정책을 이끌어 내려면 다수 시민이 압력을 행사해야 하며 이를 위해 기후위기가 내 삶의 큰 위협이라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일깨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담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기후변화가 아동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김 소장 특정한 일부분이라고 얘기할 수 없다는 것에 다들 공감할 거라고 본다. 기후변화는 신체적, 정서적 발달 전반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태풍과 장마가 심해지면서 삶의 터전이 완전히 무너져 버린 가정이 있고 기본적인 의식주의 위기를 겪는 가정이 늘고 있다. 가정의 위기는 곧 아동의 위기로 직결된다. 기후변화로 인해 정서적인 우울감을 느끼는 어린이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주거 취약계층의 아동이 기후 대응능력에 가장 취약하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정식 진단명은 아니지만 기후우울증, 기후불안증을 호소하는 아이들도 있다. 김 활동가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막막한 점이 나의 개인적인 노력으로 이 위기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데 내가 아무리 줄여 봤자 전 세계 배출량에 영향을 줄 수가 없다. 그런 부분에서 좌절감이 컸다. 정부와 기업에 온실가스를 줄이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시위와 집회를 할 때마다 “너희 얘기는 참고만 할게”라는 식의 답변을 듣는다. 기후위기를 정말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인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런 현실적 한계가 기후우울증 같은 증상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김 위원 같이 노력해도 지구 온도 상승을 막을까 말까 한데 책임 있는 주체가 진심으로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의 충격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눈뜬 친구들일수록 클 수밖에 없다. 김 소장 청소년의 목소리에 정부가 진지하게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건 문제라고 본다. 기후활동을 하는 아이에게 ‘예민하다, 별나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책임 있는 어른이 아이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도록 지지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수의 요구가 아니라 다수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걸 보여 줘야 한다. 그것이 아이들의 기후불안을 달랠 확실한 해결책이다. -기후변화를 실체적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거나 기후보다는 성장이 우선이라고 주장하는 기후 회의론자가 여전히 많다. 김 위원 한 달 전 발표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는 지구온난화가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 때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 기여한 미국, 독일, 이탈리아 과학자들이었다. 2007년에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유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지구온난화에 대한 국제적 행동을 촉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기후변화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모형을 개발한 윌리엄 노드하우스 예일대 교수도 201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기후변화가 노벨상 몇 개를 더 받아야 믿을까. IPCC의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최신 물리과학적 근거를 가장 보수적으로 정리한 결과다. 기후대응에 가장 소극적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산유국도 동의할 정도다. 기후변화가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이라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다.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다. -개인의 노력은 기후변화를 막을 수 없나. 예를 들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채식 실천 같은 것들 말이다.김 소장 어린이들의 기후변화 인식을 조사해 본 적이 있다. 대부분은 기후변화가 뭔지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내가 환경을 보호하고 쓰레기를 적게 만들고 재활용을 잘하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우리나라 환경 교육 자체가 개인의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노력은 극히 제한적인 효과밖에 기대할 수 없다. 나 한 사람이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축산업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나. 무엇보다 정부와 사회 여론이 개인에게는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중요한 의무를 부여하면서 죄책감을 심어 주고 정작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에너지·산업 분야의 기업엔 감축을 자율적으로 알아서 하라고 하는 게 문제다. 기업에 탄소 감축 의무를 부여하고 철저히 지키도록 관리해야 한다.김 위원 시스템이 바뀔 때 개인의 노력도 가치가 있다. 관군이 앞에서 싸울 때 뒤에서 행주치마로 돌을 날라야 의미 있는 것 아니겠나. 관이 가만히 있는데 개인만 노력해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시스템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인이 메우는 것이 맞다고 본다.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석탄발전을 포기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면 전기세 부담이 커진다며 부정적인 여론이 있는데. 김 활동가 최근 언론 기사를 찾아보면 풍력발전 비중이 40%인 영국이 풍력 발전량이 줄면서 전기세가 7배 인상됐다는 내용으로 도배가 됐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면 우리도 같은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며 사람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내용이다. 에너지 전환 얘기를 하면 전기세 인상, 원전 건설 프레임을 부각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면 석탄발전을 멈춰야 한다는 본질을 흐리려는 여론몰이다. 김 위원 휴대전화 가정 통신비는 15만~20만원,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비용은 수만원씩 내면서도 전기세는 5000원만 올려도 여론은 분노한다. 한 가지 간과하는 게 있다. 탄소중립이 되면 각 가정의 연료비는 오히려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전기차를 사용하면 운영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보면 내연기관 차량 유지비, 연료비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최근 독일 총선에서는 강력한 기후변화 대책을 공약으로 내건 녹색당이 3위로 약진했다. 국내 정치인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나. 내년 3월 대선에서 기후변화 공약이 주목받을 수 있을까. 김 위원 정치인들이 기후변화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기후위기를 주요한 어젠다로 내세웠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중 한 명의 요청을 받아 강의를 한 적도 있다. 문제는 언론이 기후변화와 관련한 후보의 말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언론에는 매일 ‘대장동 의혹’만 나오지 않나. 언론이 집요하게 대선후보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생각이 무엇인지 묻고 유권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대선 캠프에서 기후변화를 얘기해도 언론의 반응이 없으면 ‘이 얘기는 이제 더 하지 말자’고 나올 것 아닌가. 김 활동가 지난해부터 청소년기후행동은 지속적으로 의회정치를 바꾸기 위해 국회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해 왔다. 하지만 그 결과가 대단히 실망스럽다. 최근 통과된 법이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있지만 의무 사항이 아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그대로 놔두고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이산화탄소 포집기술(CCUS), 수소환원 기술로 탄소배출을 줄이겠다고 한다. 온실가스 감축보다 경제성장에 초점이 된 법이 됐다. 국회는 기후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는 사람의 목소리를 배제한 채 경제에 대해서만 논의하고 있다. 이게 과연 합당한 민주주의 의사결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시민 다수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시킬 방법은 무엇인가. 충격요법이 필요할까. 노력하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야 할까. 김 소장 기후위기는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다. 정부, 기업, 개인 모든 주체가 힘을 합쳐서 어떤 정책보다 기후위기를 우선순위에 올려야 한다. 이해관계가 다르다고 갑론을박을 할 상황이 아니라는 위기의식을 강조해야 한다. 김 위원 국외에서는 에코사이드 처벌을 법제화하자는 움직임이 있다. 집단학살(제노사이드)에 빗댄 말로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탄소 배출을 국제사회의 중범죄로 보고 형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논의까지 나오지만 환경에 대한 감수성은 억지로 가르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려면 자신의 관심사가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야 한다. 예를 들면 절세는 모든 기업과 개인의 관심사 아닌가. 탄소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탄소세가 도입되면 누구나 온실가스를 줄이려고 할 것이다. 석탄발전 단가가 지금은 가장 저렴할지 몰라도 탄소세가 도입되면 가장 비싸고 비효율적인 에너지가 될 것이다. 김 활동가 기후변화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보면 기후위기라는 이슈 자체가 인간이 본능적으로 관심 없는 모든 정보를 집약해 놓은 완전체라고 한다. 외계인, 좀비같이 허황된 주제에는 관심을 가지면서도 기후위기에는 무관심하다. 지구온난화 하면 북극곰만 떠올린다. 내 얘기가 아니라 와닿지 않아서 그런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기업에 넣은 내 주식, 내 돈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하면 관심이 많아질 거다. 정부가 빠르게 결단해야 한다. 기후위기를 간과하고선 경제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하는 산업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 눈 덮인 자금성, 中 베이징 11월에 첫눈 펑펑…지구온난화의 경고

    눈 덮인 자금성, 中 베이징 11월에 첫눈 펑펑…지구온난화의 경고

    중국 베이징에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수도 베이징에 평년보다 23일 빠른 첫눈이 내려, 버스 운행이 중단되고 항공편과 기차편이 잇따라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일 저녁부터 베이징 내 20개 관측소 중 17곳에서 올겨울 첫눈이 관측됐다. 최저기온 영하 5도의 강추위에 7일까지 베이징 전역에 평균 1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다.때 이른 한파 속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는 빙판길로 변했다. 베이징을 비롯해 9개 성·시 140여 개 고속도로가 봉쇄되면서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산시, 네이멍구, 랴오닝, 헤이룽장, 산둥, 허난 등 일부 지역 물류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또 베이징-상하이 노선 고속철 13편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베이징-톈진 간 열차 24편도 취소됐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과 다싱 국제공항 항공편 역시 지난 7일 기준 1200여 편이 결항됐다. 중국기상청(CMA)에 따르면 베이징 11월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진 건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2016년 11월 1일 베이징 최저기온이 영하 4도였다. 보통 11월 말 관측되던 첫눈 역시 평년보다 23일 빨리 내렸다. 기상 관측 사상 첫눈이 가장 빨랐던 건 1987년 10월 31일, 가장 늦었던 건 1984년 2월 11일이었다.중국환경뉴스는 때 이른 한파와 폭설의 원인으로 최근 몇 년간 심화한 지구온난화와 이에 따른 ‘라니냐’ 현상을 지목했다. 중국 기상전문가들도 동태평양 적도 지역 바닷물 온도가 평상시보다 낮아지는 라니냐를 거론하며 올겨울 이상 한파를 경고했다. 지시에 페이 난징정보과학기술대 대기기후학과 교수 지시에 페이는 지난달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극한 기후는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 한파로 더 큰 기온 하강이 나타나겠지만, 이례적으로 따뜻해지는 현상도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헤이룽장성과 산시성은 예년보다 4~13일 빠른 지난달 이미 겨울 난방을 시작했다.이 같은 기상 이변은 우리나라에서도 감지됐다.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 산간에서도 지난달 19일 첫눈이 관측됐다. 평년보다 15일 빠른 첫눈이었다. 같은 날 동해안에는 천둥을 동반한 비와 우박이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올겨울 이상 기후로 인해 동북아 지역의 에너지 위기가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데이터 제공업체 DTN의 레니 반데웨지 기상운영 부사장은 “올겨울 동북아시아 전역이 평년보다 훨씬 추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날씨 예측 데이터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 부하가 필요할지 예측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 ‘독립영화 스타’ 공민정 “‘갯마을’ 덕에 ‘미선 언니’로 불려요”

    ‘독립영화 스타’ 공민정 “‘갯마을’ 덕에 ‘미선 언니’로 불려요”

    tvN ‘갯마을 차차차’ 빛나는 조연현장서 주민들이 박수 보내기도“부모님도 처음 사인 요청하셨죠”지난달 17일 종영한 tvN ‘갯마을 차차차’는 여전히 뜨거운 드라마 중 하나다. 한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상위권은 물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이 집계하는 세계 TV시리즈 10위를 유지 중이다. 관심의 온도가 식지 않은 건 작품 속 공진시 주민들의 따뜻하고 밝은 호흡 덕분이다. 배우 공민정은 그런 분위기를 더해 준 조연이었다. 서울에서 내려온 치과의사 혜진(신민아)의 친구이자 공진 사람들과 주저 없이 어울리는 치위생사 표미선을 과하지 않은 코믹 연기로 표현했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공민정은 “혜진의 절친으로, 공진 주민으로 잘 어울려야 했기 때문에 실제 그 인물처럼 보이게 살아가려 노력했다”며 “연기 호흡을 따로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촬영장인 경북 포항에는 최근 관광객이 대거 몰리고 있다. 촬영 당시 현장에도 많은 시민이 몰려 컷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서울에서는 길거리에서 만난 팬들이 “미선 언니”라고 부르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아버지 어머니도 처음으로 딸에게 사인 요청을 했다. 그래서 ‘갯마을 차차차’는 공민정에게 “귀엽고 고마운 작품”이다. TV로 이번에 더 친숙해졌지만 공민정은 스크린에서는 이미 익숙한 배우다. 2019년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언니 은영을 비롯해 ‘이장’의 셋째 금희,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 ‘희수’의 공장 노동자 희수 등으로 관객을 만났다. 독립영화계에서는 스타였다. 2012년 영화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와 인기 연극 ‘옥탑방 고양이’로 데뷔한 뒤 지난해에는 부산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관에서 ‘라이징 스타-공민정 배우전’이 열리기도 했다. 그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일이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텨 왔다”며 “좋은 동료와 친구들 덕에 지금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고 했다. 친근하고 밝은 친구 같은 이미지를 가졌지만 어릴 때는 굉장히 내성적이었다고 한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손 한번 들어 본 적 없었지만 연기가 그 벽을 무너뜨렸다. 공민정은 “고등학교 때 친구들 앞에서 교육 영상 한 장면을 따라해 보여 줬는데 친구들이 웃으니까 그게 연기라는 생각보다 웃겨 주고 싶은 마음에 뭔가를 계속 보여 줬다”며 “그런 마음과 행동이 자연스레 연기를 하게 만들었다”고 돌이켰다. 앞으로도 연기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더 발견하고 싶다는 공민정은 “살아 보기 힘든 캐릭터나 보통의 삶과 간극이 있는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달 말 개봉하는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다양한 모습을 드라마와 영화로 보여 줄 예정이다.
  • 기후논의장 안엔 중년 남성뿐… 밖은 여성·청년 시위대로 북적

    기후논의장 안엔 중년 남성뿐… 밖은 여성·청년 시위대로 북적

    회의장 안은 대부분 중년 남성들로 채워졌지만, 회의장 밖에선 젊은 여성들이 주축이 된 시위대가 거리를 가득 메웠다. 오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아이러니한 풍경이다. 뉴욕타임스(NYT), AFP통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시위대 수천명이 COP26 회의장 인근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우리 아이들을 배신하지 마라, 지금 행동하라” 등 구호가 쓰인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면서 화석연료 사용중단 등을 요구했다. 석탄 덩어리 복장, 아마존 원주민 차림, 달아오른 지구 모형 등이 한눈에 경각심을 일깨웠다. 현지 경찰은 시위 규모가 최고조에 이른 이날 글래스고 시내 시위에 참여한 환경운동가는 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기후변화 회의에 참석한 세계 지도자는 대부분 남성이었다. 지난주 초 COP26 개막 기념촬영을 한 130여개국 정상 중 여성은 10명도 되지 않았다. 평균 연령은 60세를 훌쩍 넘었다. 반면 거리의 환경운동가 중엔 여성과 젊은이가 많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청소년 환경 운동의 상징이 된 스웨덴 출신 그레타 툰베리에게 영감을 받아 시위에 참가했다. 뉴욕타임스 국제기후 담당 특파원 소미니 센굽타는 “전 세계의 소녀와 여성들이 가장 열정적인 기후 운동가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회의장 안팎의 연령·성별 차이만큼 기후변화에 대한 입장도 온도차가 났다. COP26에 참가한 105개국 정상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양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내용의 ‘국제 메탄 서약’을 도출했다. 하지만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COP26 자체를 ‘실패한 회의’로 규정하고 나섰다. 툰베리는 전날 글래스고 거리 시위에서 “COP26은 지도자들이 멋진 연설을 하고 화려한 약속과 목표를 제시하는 홍보성 행사로 변했고, 북반구 국가들은 어떤 과감한 기후대응도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COP26에 대해 “기후 콘퍼런스가 아니고 세계적인 그린워싱(친환경 이미지로 위장하는 것) 축제”라고 비판했다. 다만 툰베리식 접근이 오히려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 공조를 저해한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지구시스템과학센터(ESSC) 마이클 만 소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COP26이) 처음부터 못 쓸 것이었다는 활동자들의 주장이 화석연료 기업 경영진을 기뻐 날뛰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오늘 출근길 비바람… 내일부터 패딩 챙기세요

    오늘 출근길 비바람… 내일부터 패딩 챙기세요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인 7일 서울의 낮 기온이 21도를 넘어 30년 만에 가장 따뜻한 입동으로 기록됐다. 8일 오후부턴 기온이 급락한 뒤 12일 추위가 절정에 달했다가 14일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1.3도로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1991년 이래 입동 역대 최고기온(2009년 20.0도)을 넘어섰다. 전주·광주는 23.8도, 대전은 21.9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포근한 날씨였지만 다음날인 8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지겠다. 낮 기온은 10~19도로 아침 기온(9~17도)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벽 서해5도와 전남 서해안, 제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출근 시간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10~40㎜이고 제주도 산지나 지리산 부근은 60㎜ 이상 많은 비가 오겠다.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유입돼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상권 일부에는 우박도 떨어지겠다. 9일부터 13일까지의 아침 기온은 평년(2~10도)보다 2~3도 낮아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금요일인 12일에는 서울 최저기온이 1도까지 내려가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겠다.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까지 떨어진다. 경기 북부, 강원 내륙과 산지에 첫눈이 내리고 강원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한편, 기온이 단기간에 10도 이상 급강하하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겠다”고 전망했다.
  • ‘安과 악연’ 김종인 등판에…단일화 ‘가시밭길’ 예고

    ‘安과 악연’ 김종인 등판에…단일화 ‘가시밭길’ 예고

    야권의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나 단일화 논의에도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김 전 위원장과 안 대표의 ‘질긴 악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불과 8개월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협상이 진통을 겪는 와중에 가족까지 거론하는 상호 비방전을 불사하며 서로를 몰아붙였다. 당시 안 대표 측은 자신들이 요구하는 단일화 조건에 일절 응하지 않는 김 전 위원장을 향해 “(오세훈 후보 뒤의) 상왕”이라는 비판을 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안 대표를 “정신이 이상한 사람”, “토론도 제대로 못 한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결국 오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서 ‘김종인의 승리’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번 대선 국면에서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야권 단일화 협상에서 ‘총감독’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수 싸움에 두 사람의 개인적 감정까지 얽히고설킨 만큼 향후 단일화 논의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두 사람이 인연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안철수 신드롬’과 함께 정치에 관심을 보이던 안 대표는 당시 야인이던 김 전 위원장에게 정치 멘토 역할을 부탁했다. 이후 견해차가 이어지면서 둘의 관계는 소원해졌고 여러 선거 국면에서 툭하면 신경전을 벌였다. 서울대 교수였던 안 대표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범야권 후보를 만들어내는 등 큰 역할을 하자 김 전 위원장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정당을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지만 안 대표는 다른 방향으로 갔다.안 대표와 또 다른 ‘악연’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대표는 섣부른 단일화 교섭이 오히려 일을 장기화하고 사태를 나쁘게 만들 수 있다면서 ‘거간꾼 단속’까지 나선 상황이다. 이 대표는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안 대표에 대해 “본인이 접고 대의명분으로 동참하는 것 외에 뭐가 가능할지…”라며 후보 단일화 논의에 재차 선을 그었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야권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는 원론적 대답을 반복하고 있다. 이 대표와 윤 후보 사이 ‘온도차’가 있는 가운데 안 대표는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이 대선 후보로 넘어가지 않느냐”며 협상의 키를 윤 후보가 쥐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윤 후보가 ‘0선 정치 신인’인 만큼 이 대표가 일정 부분 당권을 보장받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김 전 위원장까지 ‘3인 4각’ 체제로 선대위 체제가 가동할 경우 복잡한 ‘고차 방정식’으로 연대 및 단일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코로나 사망 4차 유행 직전 9배↑···“젊은층 미접종자 감염고리”

    코로나 사망 4차 유행 직전 9배↑···“젊은층 미접종자 감염고리”

    일평균 사망자 1.96명에서 17.4명으로 코로나19 4차 유행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사망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일평균 17.4명이다. 4차 유행이 시작하기 직전인 6월에는 일평균 사망자가 1.96명(총 59명)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9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 4일에는 24명이 사망하면서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평균 사망자 수치는 지난 7월 3명이 채 되지 않았으나 10월에는 두 자릿수로 올라서더니 11월에는 일평균 20명대를 넘보고 있다. 위드코로나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경우 위중증 환자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만큼 사망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5일 20명의 환자가 사망했음에도 위중증 환자의 수치는 줄지 않았다. 사망자는 위중증 단계를 대부분 거치기 때문에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그만큼 위중증 환자 수치가 줄어드는데 최근 위중증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4일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65명이었으나 5일에는 382명까지 증가했다. 4차 유행이 정점에 올랐을 때 400명이 넘는 위중증 환자가 입원 중이었는데 곧 이 수치에 다시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서울시의 병상 가동률에서도 드러난다. 서울은 5일 기준으로 감염병원 병상 가동률이 72.6%에 달했는데 이는 전날 70.3%에 비해서도 2.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물론, 아직까지 심각한 단계는 아니지만 환자가 순식간에 불어날 수도 있다고 보고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내렸다. 정부는 확진자가 1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맞도록 의료체계를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4차 유행 지속·겨울철·백신 미접종 등 원인 최근 사망자가 늘어난 배경은 4차 유행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결국 사망자가 한 번에 쏟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이후 중환자 숫자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사망자가 발생하는 순차적인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10월까지 고점에 있었던 확산세의 여파가 11월 들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겨울철이라는 환경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통상 겨울철 기저질환자의 사망률이 올라가는 만큼 환절기에 따른 온도 변화가 위중증 환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방역 당국에 따르면 4일 보고된 사망자 24명은 전원 60대 이상이었으며 22명은 기저질환자였다. 백신 미접종도 여전히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4명의 사망자 중 단 6명 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확진자가 늘면서 미접종자, 특히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와 같은 위험요인이 있는 분들의 감염 위험, 중증·사망 위험은 더 커진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린다”고 말했다. 청소년 확진자 증가도 위험신호다. 청소년 확진자 증가가 직접적인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활동성이 높은 젊은층 내에서의 확산세는 지역사회 감염 고리로 이어지고 노년층을 상대로 한 전파 위험도 높인다. 지난 3차 유행 당시 일상 감염이 크게 늘어났을 때 우려됐던 상황과 사실상 같다고 볼 수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10대 등 감염이 느는 것은 전 세계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예방접종률을 끌어올려 집단 감염 전파력을 약화시키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청소년 자율접종 원칙 바뀌나···정부 연일 접종 권고 메시지 실제 10대 감염자가 늘어나는 추세는 방역당국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1주일 동안 발생한 국내 확진자 1만5076명 가운데 19세 이하가 3460명으로 23.0%를 차지했다. 지난달 2~8일 17.8%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한 달여 만에 5.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질병청 발표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12~17세 276만8836명 가운데 1차 접종 완료자는 60만5714명으로 21.9%에 그친 상황이다. 그러자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청소년이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 약한 고리로 지목되면서 정부에서는 연일 접종을 권고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지난 3일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 취약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10대 청소년과 60대 이상 어르신들은 보다 안전하게 단계적 일상을 회복하고 돌파감염 위험성을 낮출 수 있도록 접종과 추가 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도 지난 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청소년들은) 특히 학교나 학원 등에서 집단생활과 사회활동을 많이 한다”며 “예방접종을 많이 해서 확진을 줄여주면 좋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월27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계획 발표 당시 12~17세는 학생과 학부모가 접종 여부를 선택하도록 했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접종을 권고한다는 입장이었다.
  • 기후변화가 ‘패권경쟁 지렛대’로… 멀어져 가는 탄소중립

    기후변화가 ‘패권경쟁 지렛대’로… 멀어져 가는 탄소중립

    바이든 “더러운 중국산 철강” 연일 비난中, 미국 압박 낮출 때까지 비협력 모드인도, 1조弗 지원 전제 2070년 탄소중립 온난화 대응기술 협력 안 하면 기회 놓쳐2050년 탄소중립 선언국도 내부 갈등미 ‘2050년 넷제로’ 법안 의회 통과 난항‘만약 외계인이 뉴욕을 침공한다면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을 도울까.’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나흘째인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 토머스 L 프리드먼이 던진 질문이다. 이 질문은 사실 아주 오래된 농담으로, 원래 주인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다. 198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소 정상이 회담 뒤 산책을 할 때 레이건은 나란히 걷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게 비슷한 질문을 던졌다. 고르바초프는 잠시의 침묵도 없이 “의심의 여지없이 돕겠다”고 했고, 레이건이 “우리도”라고 답하며 두 정상의 익살스러운 대화는 마무리됐다. ●공동 과실·개별 피해… 기후변화 공습 법칙 프리드먼이 이 질문을 상기시킨 건 전 세계가 마침 ‘외계인 침공’만큼 다급하진 않지만 그에 못지않게 앞날을 전망하기 어려운 ‘기후변화 습격’을 논의하는 와중이기 때문이다. 약 200개국 대표단이 참여하는 COP26에선 전날까지 이틀 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130개국 정상이 참석한 특별 정상회의가 열렸다. 105개국이 온실가스의 일종인 메탄 배출량을 2030년까지 30% 감축한다는 합의안이 나오는 성과도 있었다. 그럼에도 탄소 감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정상이 불참한 데다 회의를 주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일 중국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쏟아 내고 있어 COP26 회의장에서 과거의 냉전 구도가 재현되는 양상이 엿보이고 있다.공교롭게도 정말로 COP26 참가국들의 입장은 냉전 시대 3개의 진영처럼 쪼개졌다. 미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서방이 ‘2050년까지 순탄소배출 제로’(탄소중립, 넷제로)를 선언하는 진영에 섰다. 반면 COP26 특별 정상회의에 불참한 국가들의 태도는 미온적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2060년 탄소중립’을 약속하며, 이행 시기를 늦췄다. 과거 냉전시대 제3세계 진영으로 분류되던 인도와 브라질의 태도는 어정쩡하다. 두 나라는 이전까지 설정하지 않고 있던 탄소중립 시기를 COP26 기간 중 발표하는 성의를 보였지만, 선진국의 지원을 전제로 제시했다. 특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070년 탄소중립’이라는 다소 게으른 목표를 제시하면서도 “가능한 한 빨리 1조 달러를 기후금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진국이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렇게 서방 대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저개발국가라는 3개 축이 기후변화 목표 설정 단계에서부터 분명히 다른 행보를 뗐다. 진영 구분이 명확해지면, 다음 단계는 비난전이다. 바이든은 COP26을 중국을 비난할 무대로 활용했다. 기조연설부터 기자회견까지, 바이든은 중국 비판에 발언 분량 대부분을 할애했다. 바이든은 “중국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가 COP26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거나 “중국의 불참을 존중하지만, 그로 인해 그들은 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한 것”이라고 했다. COP26 직전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중엔 “더러운 중국산 철강”이란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중국은 COP26 개최지인 영국 글래스고에서 맞대응할 기회를 놓쳤지만, 베이징까지 침묵하진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이 중국의 인권, 홍콩, 대만, 무역 문제에 관한 압박을 낮출 때까지 중국이 기후변화 관련 협력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논의가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후변화를 지렛대로 삼는 새로운 ‘전랑외교’(늑대전사 외교) 카드를 검토하고 있단 뜻이다.●“과학기술 1, 2위 강자가 싸우고 있다” 다시 프리드먼의 질문으로 돌아가서 외계인, 아니 기후변화의 공격 앞에서 진영 간 대립은 효과적인 대응일까.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의 문제에 패권 경쟁과 국내 정치, 각국의 산업생태계, 인권 문제를 모두 얹어 쟁점화시키는 방식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똘똘 뭉쳐서 기후위기에 대응할 기술력도 못 갖춘 상태에서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가장 선두권에 있는 국가들끼리 비난전만 벌이는 건 소모적이란 인식에서다. 데이비드 빅터 UC 샌디에이고 글로벌정책전략대학원 혁신공공정책학과 교수는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과학기술 분야 1, 2위 강자인 미중이 (기후변화에) 협력하지 않는 상황 때문에 세계는 정말 큰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영국 서식스대학의 기후정책 전문가인 샘 겔 역시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냉전 기간 핵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협상했던 것처럼 미국과 중국이 지구온난화에 대처할 협력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축산·광산업 보호’ 메탄 감축 불참 기후변화 논의 과정에서 신냉전 구도가 부각되는 건 또 다른 측면에서 부적절한 일로 평가된다. 온통 시선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 미국과 러시아의 불협화음에 쏠려 정작 ‘2050년 넷제로’에 동의한 국가 내부에서 벌어지는 혼란상이 간과되는 측면 때문이다. 모든 나라가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한다는 ‘선언적 목표’에 동의했지만, 이 목표를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인다고 평가받는 나라는 사실 전무하다. 당장 미국은 중국과 함께 1인당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군에 꼽히고 있으며, ‘2050년 넷제로’를 목표로 바이든 행정부가 제출한 법안의 의회 통과는 난항을 겪는 중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한 사례에서 보듯이 미국은 자국 정치 상황에 따라 기후변화 리더십을 스스로 포기할 수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당초 COP26에 불참하려다 참석했지만, 결국 호주는 자국의 축산업과 광산업 보호를 위해 메탄 감축 협약에 동참하지 않았다. 광산업이 발달한 데다 사람보다 소와 양이 더 많은 호주에서 지난해 방출한 메탄은 54만 8000t으로, 전 세계 배출량의 0.7%를 차지한다. ●교황 등 정치와 기후변화 이슈 분리 요구 COP26이 G2의 비난전장으로 변모하자 세계의 원로들은 정치적 이슈와 기후변화 이슈의 분리를 요구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지난 5월 미 하원 기후변화 청문회에서 중국의 태양광 패널 생산 과정에서 인권유린이 자행됐다는 질문이 나오자 “(인권 문제는) 나의 이슈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차선은 기후 그 자체에 집중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도록 중국을 설득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지금은 정치를 뛰어넘어 행동해야 할 때”라면서 “미래세대 요구에 응답한 지도자들로 역사에 남아 달라”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까운 미래엔 기후 난민의 수가 전쟁과 분쟁에 따른 난민 수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려면 2차 세계대전 후 국제사회가 보여 준 연대와 선견지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의 문제를 현세대 대 미래세대, 전쟁 이후 복구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 하다못해 외계인 침공처럼 보자는 제언은 이처럼 모두 현실정치에서 한발 떨어진 인사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역으로 현실 정치인들에게 기후변화는 패권 경쟁에 쓰기엔 너무 좋은 지렛대이고, 기후대응을 위해 자국 성장률을 포기하는 시점을 임기가 끝난 이후로 늦춰야 할 유인이 충분하다. COP26에 대한 기대가 점점 작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역겹다” 비방에 고소까지 했는데… 尹·洪·劉·元 원팀 뜰까

    “역겹다” 비방에 고소까지 했는데… 尹·洪·劉·元 원팀 뜰까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4일까지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이 이어졌다. 특히 ‘양강’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홍준표 의원 측의 비방전이 고조되면서 전당대회 이후에도 상처를 봉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마저 나온다. 캠프끼리 가장 날을 세운 지점은 이른바 ‘윤석열 캠프 불법선거운동 의혹’이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석열 캠프에서 공천을 빌미로 당협위원장을 협박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다. 홍준표 캠프는 윤 전 총장 측이 윤석열 지지 연판장 서명을 강요했다거나, 대리투표 유도 행위 의혹 등을 제기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자 윤석열 캠프는 홍준표 캠프 대변인을 고소했다. 이상일 윤석열 캠프 공보실장은 “마지막까지 시비를 걸고 그런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홍준표 후보 쪽보다도 더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캠프도 지난 3일 ‘부정 경선 의혹’을 제기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여론조사에서 당원이 아니라고 선택한 후 윤석열을 찍으라’는 내용이 급속도로 확산하는데, 윤석열 캠프에서 유포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서민 교수가 유튜브 채널에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캠프 간 ‘역겹다’, ‘구역질 나는 구태’ 등 원색적 비난은 이미 익숙하다. 앞서 윤 전 총장과 유 전 의원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도 있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의 ‘원팀’ 형성에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국민의힘도 화학적 결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CBS 라디오에서 ‘원팀’ 가능성을 묻자 “마지못해 시늉만 하느냐, 진정으로 모든 것을 던지느냐 후보 간 온도 차이가 있을 텐데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화학적 결합은커녕 갈수록 결속력이 저하되는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 모든 당원과 지지자 의견을 모아야 한다”면서 “단합하면 정권교체, 흩어지면 우리는 각개격파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역겹다” 비방에 고소까지 했는데… 尹·洪·劉·元 원팀 뜰까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4일까지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이 이어졌다. 특히 ‘양강’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홍준표 의원 측의 비방전이 고조되면서 전당대회 이후에도 상처를 봉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마저 나온다. 캠프끼리 가장 날을 세운 지점은 이른바 ‘윤석열 캠프 불법선거운동 의혹’이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석열 캠프에서 공천을 빌미로 당협위원장을 협박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다. 홍준표 캠프는 윤 전 총장 측이 윤석열 지지 연판장 서명을 강요했다거나, 대리투표 유도 행위 의혹 등을 제기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자 윤석열 캠프는 홍준표 캠프 대변인을 고소했다. 이상일 윤석열 캠프 공보실장은 “마지막까지 시비를 걸고 그런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홍준표 후보 쪽보다도 더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캠프도 지난 3일 ‘부정 경선 의혹’을 제기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여론조사에서 당원이 아니라고 선택한 후 윤석열을 찍으라’는 내용이 급속도로 확산하는데, 윤석열 캠프에서 유포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서민 교수가 유튜브 채널에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캠프 간 ‘역겹다’, ‘구역질 나는 구태’ 등 원색적 비난은 이미 익숙하다. 앞서 윤 전 총장과 유 전 의원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도 있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의 ‘원팀’ 형성에 어려움을 겪은 것처럼 국민의힘도 화학적 결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CBS 라디오에서 ‘원팀’ 가능성을 묻자 “마지못해 시늉만 하느냐, 진정으로 모든 것을 던지느냐 후보 간 온도 차이가 있을 텐데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화학적 결합은커녕 갈수록 결속력이 저하되는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 모든 당원과 지지자 의견을 모아야 한다”면서 “단합하면 정권교체, 흩어지면 우리는 각개격파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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