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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美 지구온난화 대책 거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마드리드 연합]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취임 후 첫 유럽 공식 순방일정에 돌입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유럽외교 행보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부시 대통령이 마드리드에 도착한 직후 성명을 내고 전날 부시 대통령이 제안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 대안 제시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결여된 것이며 미국의 종전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토의정서 문제가 주의제로 대두될 오는 14일의 미·EU정상회담에서의 팽팽한 긴장을 예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유럽 순방에 앞서 11일 교토의정서 협약에 대해 우방과 공동대처할 용의가 있으며 전세계 연구기관간 협력강화와 온실가스 축소를 위한 별도의 신기술 개발연구 기금을 확보하자는 등의 대안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부시 대통령이 구성한 각료급 실무그룹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이미 정화장치와 청정연료,고효율 자동차 개발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방출량을 줄이기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한과학적인 연구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효과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방안 마련을 위해 민관협력체제를 강화하고 기후 관련 연구사업에 대한예산을 우선배정하는 한편 2,500만달러를 개발도상국에 지원해 이들 국가에 기후관측소가 건립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의 교토기후협약 탈퇴가 우방과 동맹국들에 의해 책임회피로 비쳐져서는 안된다”면서 국제적인 공조체제구축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 의정서는 치명적인 결점과 비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수용할 뜻은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따라서 이번 미·EU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교토의정서 문제와 함께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철강수입규제 등 통상현안,중동 및 한반도정책,발칸평화유지군 감축 등 까다로운 의제를 놓고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시 대통령과 부인 로라 여사는 12일 마드리드 도착 후 사르수엘라궁을 찾아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과소피아 왕비를 만났으며 이후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와 오찬을 겸한 공식회담을 가졌다. 부시 대통령은 스페인에 이어 13일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나토 동맹국들과 회담을 가지며,14일에는 유럽연합(EU)정상회담이 열리는 스웨덴 예테보리를 방문해 EU정상과 회담할 예정이다.15일에는 폴란드를 공식 방문하며 이어 슬로베이나로 이동,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첫미·러시아 정상회담을 갖는다.
  • 日 교토의정서 개정 시사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일본 경제산업상은 12일 미국의 교토의정서 체제 탈퇴를 막기 위해 의정서를 개정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히라누마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토의정서에유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미국의 교토의정서탈퇴방지를 위한 의정서 개정 용의를 비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히라누마 경제산업상이 구체적인 개정방향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각료가 교토의정서 개정을 시사한 것자체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히라누마 경제산업상은 그러나 미국이 독자적인 지구온난화 방지대책을 마련한 것과 관련,“일본은 의장국으로서 교토의정서를 지켜낼 책임이 있다”며 의정서의 골격을 흔드는 개정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부시 유럽순방 ‘가시밭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겸손한 외교’를표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취임 이후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미국 이익 중심의 ‘신고립주의’를 걷고 있다고 강력한 비난을 받아왔다. 이런 비난 속에 부시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유럽 순방길에 올라 그의 이번 순방이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주목된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 조차 “솔직히 유럽국가들과 상당한 긴장이 존재한다.서로 정책과 이슈가 다르기 때문이다”고 언급할 정도로 부시를 보는 유럽의시각은 곱지 않다.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강행,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 탈퇴,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전제한 철강 수입 실태 조사 등 군사안보및 무역과관련된 현안들을 앞에 놓고 부시의 방문을 ‘벼르고’있다. 부시의 유럽 순방에 앞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유럽을 방문,MD에 대해 설명하는 등의 사전정지 작업을 펼쳤지만 유럽의 반감은 누그러지지 않은 상태다.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파기 입장을 설득하는데도 실패했으며 MD추진에 대한 지지입장도 얻어내지 못했다. 3월 발표한 교토의정서 탈퇴 방침은 국내외에서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최근 지구온난화 연구에 예산과 인력,노력을쏟겠다고 한발 물러서며 타협을 시도했지만 여론의 반응은신통치 않다. 발칸주둔 미군을 절반으로 줄이려다 취소, 당장은 유럽의환영을 받았지만 정책을 급작스레 바꾸는 해프닝으로 미국의 신뢰도에 오점을 남겼다. 미국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확대 방안과 유럽의 신속대응군 창설 계획은 서로 상충하는 정책의 대표적 사안.러시아는 NATO 비대화에 반대하며,미국은 미국의 지휘권 약화를초래할 것이란 우려로 신속대응군 창설을 반대하고 있다. 이라크에 대한 강경노선도 마찬가지.유럽국가들은 이라크에 대해 제재완화를 원하고 있다. 게다가 11일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파범 티모시 맥베이에대한 사형이 강행됨으로써 사형에 반대하는 유럽 각국의 반감을 부채질했다.첫 방문국 스페인에서는 벌써부터 부시의방문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이보 데들러 연구원은 “근본적 균열이미국과 여타국들 사이에 존재한다”고 지적한다.부시의 이번 방문이 이 균열을 얼마나 메울 수 있을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MD설득 나서는 부시

    조지 W.부시 대통령이 11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한다. 6일간 5개국을 방문하는 동안 부시 대통령은 유럽 지도자들과 미사일방어(MD)체제,환경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슬로베니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번 순방은 최근 미국이 추진중인 각종 정책에 대한 유럽의 반발을 무마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이나 큰 성과를거두기는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MD문제에 있어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이 유럽을 방문,사전 정지작업을 했으나 유럽측의 태도는 별 변화가 없었다. 부시 대통령은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MD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이해를 촉구한다.여기에서는 나토확대 문제,발칸반도의 평화유지 문제 등도 논의된다. 이어 15일 스웨덴 고센버그에서 열리는 미-유럽연합(EU)정상회담에 참석,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방침이다. 전경하기자
  • 부시 ‘나홀로 외교’ 탈피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취해왔던 외교정책이 변하고 있다.미국 우월주의를 외치던 신고립주의에서 상대국을 고려하고 세계 안정과 평화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대북정책의 경우 이는 철저한 검증과 상호주의원칙에 근거한 강경기조에서 대화를 중시하는 포용정책으로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대북정책에서 뿐 아니라 여타 분쟁 지역에 대한 태도도 고립주의적인 관망자세에서 적극적 중재로 돌아섰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그동안 미국은 ‘당사자 해결 우선원칙’을 견지해왔다.그러나 지난 5일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중동 파견을 발표하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양측 지도자에게 폭력자제를 요청하는 등 적극 개입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의 화약고’라는 발칸반도에서의 중재도 계속될 전망이다.부시 대통령은 코소보 평화유지군 등 해외평화 유지활동을 축소할 방침이었다.그러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6일 “보스니아와 코소보의 평화유지 활동이 발칸지역의 안정에 매우 가치있는 공헌을 하고 있다”며 철군자제를시사했다. 럼스펠드장관은 미사일방어망(MD) 추진에 있어서도 일방적인 추진에서 한발 물러나 동맹국 의견을 듣겠다는 의사를표시하고 있다.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탄도미사일방어망을위한 여러 형태의 기술과 접근방법을 시험하는 과정에 들어갔다”며 “동맹국들과 계속 의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화의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우선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의 탈당으로 상원 주도권이 민주당으로 넘어갔다.민주당이 추구하는 외교원칙을 무시할 수 없는처지가 된 것이다. 다음으로 유엔 인권위원회와 마약통제위원회 탈락 등 미국이 국제적으로 겪은 외교적 수모다.‘당연히 여겼던 대접’을 받지 못하자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마지막으로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이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3월 기후변화에 대한 교토협약 불참선언으로자국 내 환경단체를 포함,세계적으로 거센 반발을 샀다.지난달 발표된 에너지정책에 대한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만날 때 지구온난화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자체 방안을제시할 방침이다. 유럽의 반발을 무마하겠다는 의지의 일단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연경화가 부시외교의 장기적인 노선조정인지일시적인 전술상의 변화인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알 수 있을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기고] ‘미래의 寶庫’ 바다 효율적 관리를

    인류의 역사를 회고해 볼 때 해양형 국가들은 세계문명의중심에 있었다.지중해를 지배한 중세 베네치아,대서양과 인도양을 지배한 포르투갈·스페인·네덜란드,오대양을 제패한 영국,그리고 20세기 마지막 미·소 대결도 결국 해양력이강한 미국의 승리로 종결되었다. 우리나라도 장보고 대사가 9세기 중국의 산동성을 중심으로 한국의 완도,일본의 하카다를 중계무역기지로 활용하던 당시에는 세계의 중심이었던 동북아의 해상권과 무역권을 제패하였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는 ‘해양의 세기’가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이는 해양이 인류가 풀어야 할 숙명적 과제인 인구문제,자원문제,경제문제,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미래의 바다’로 떠오르는 태평양을 발판으로 세계 속으로 웅비하는 결정적인 열쇠는 바로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해양경영전략의 추진이다.지구면적의 71%에 달하는 3억6,000만㎢의 면적을 가진 해양에는 지구생물의 80%에 달하는 40여만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또한 태양에너지의 저장창고로서지구환경변화를 주관하며,망간·니켈·코발트·구리 등 4대 광물자원의 경우 육지광물의 21∼273배를 갖고있으며,석유도 세계 총 생산량의 30%가 바다에서 생산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석유·석탄 등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조력발전(프랑스),파력발전(일본·영국),온도차 발전(미국)등의 청정 무공해 해양에너지가 상용화되고 있다. 이러한 해양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적 인식 제고로 90년대이후 유엔해양법 협약 발효,리우환경회의의 ‘의제21’ 채택 등 인류공동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국제적 규범이 만들어지고 있는 동시에 대륙붕,배타적 경제수역(EEZ),남극 등에대한 각 국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세계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한반도는 대륙의 끝에 있는작은 반도국가가 아니라 미래의 바다 ‘태평양’을 앞마당으로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해양국가이다. 우리나라의 해양산업은 그동안 세계 10위권의 양적 성장을달성하였으며 국민경제적 측면에서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직·간접 부가가치 생산액은 98년 기준 31조8,000억원으로 GDP의 7%를 차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5월 수립된 해양개발기본계획(Ocean Korea 21)에서 제시된 장기비전인 청색혁명을 통한 해양부국실현을 위하여 △신해양산업의 창출을 위한 지식기반 확충△깨끗한 바다 환경조성 △효율적인 연안통합관리 △새로운해양문화의 창달을 해양정책의 3대 중점목표로 정하고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진정한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해양과학기술력을 제고하여 지식기반산업을 육성하고,바다와 연안을 살아있는 생명의 공간으로 바뀌도록 효율적인 해양환경관리체제를 구축하여 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정우택 해양부장관
  • “세계 인권문제 美주도시대 종언”

    고홍주 전 미 국무부 인권차관보는 8일자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미국이 지난주 유엔인권위 선거에서 위원국 자격을 상실한 것은 미국의 독단적인 리더십에 대한 유엔 회원국들의 경고라고 지적했다.기고문 ‘미국에게 울리는 인권문제에 대한 경종’을 요약한다. 미국은 지난주 50년 이상 역임해온 유엔인권위의 위원국자격을 상실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선거 결과는 미국이 다른 회원국들로부터 인권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 도전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분명 세계는 이를통해 미국에 가르침을 주려 한 것이다. 그러나 과연 미국은이 교훈을 받아들일 것인가? 미국이 취할 수 있는 두가지 반응이 예상 가능하다.하나는이같은 ‘모욕적인 외교적 패배’가 대수롭지 않다고 무시하는 것이다.두번째로 예상되는 반응은 이번 일을 계기로‘미국이 유엔회원국들에 대해 벌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즉 인권위의 정책에 반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일종의 보복을 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다.그렇게하면 유엔회원국들 역시 미국을 유엔 핵심기구에서 배제하거나 평화유지군이나 인도주의적 활동 등에 관한 미국의 요청을 거부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유엔을 보다 더 지지해야 할 위치에 섰다.미국 혼자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니라 이제는 유엔이 미국 없이도 행동할 수 있게됐기 때문이다.지난주의 선거는 지구상의 인권문제에 대해 습관적으로 미국의 리더십을 인정해오던 시대가 끝났음을 알리는 경종이다.그동안 미국은 여러문제에 있어 유엔 회원국들과 다른 행위를 할지라도 어떠한대가도 치르지 않을 것이라는 독단적인 생각을 해왔다. 지난주 선거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무관심이어서도,노여움이어서도 안된다.미국은 ‘행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부시행정부는 이제 미국이 인권위가 아닐지라도 AIDS문제와 지구 온난화, 테러리즘 등 전지구적 문제에 대해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한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세계는 여전히 미국이 인권문제에 있어 리더십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다만 문제는 미국인들은 여전히 그런 리더십을 제공할 용기와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미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권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한다. 정리 이동미기자 eyes@
  • 美 ‘국제 왕따’ 전락

    초강대국으로 국제경찰을 자임하던 미국이 국제사회로부터소외되고 있다. 지난 3일 유엔 인권위원회 위원국 자격을 상실,자존심을구긴 미국이 같은날 국제마약감시기구에서도 밀려났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미국은 자국 출신인 허버트 오쿤(70)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CB) 부위원장의 3기 연임을 위해 활발히 선거운동을 펼쳤으나 3일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비밀투표에서 탈락했다고 외신들이 7일 보도했다. 각국 대표 13명으로 구성된 INCB는 ‘마약오용 및 불법거래에 관한 유엔협약’의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유엔 산하기구로 미국은 그간 이 기구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위상실추에 대해 지구온난화 방지협정이탈 결정과 미사일방어(MD) 계획 추진 등 일련의 움직임에대해 유럽 동맹국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인권위원회 투표에서와 마찬가지로 INCB 위원선거에서도 똘똘 뭉친 가운데 프랑스와오스트리아,네덜란드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벌여 오쿤 전대사를밀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처음에는 유엔 주재 미 대사가 4개월 가량 공석으로 남아있어 로비활동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지만 최근에는 자성론이 대두되고 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극히 유감스럽다.그곳에서 뭔가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의 고립에 대한 위기감을나타냈다.그는 또 “우리의 행동방법 등과 관련된 문제가있을 수 있다고 추정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도 유엔에 가장 많은 돈을 내고 있는 미국이 이런 지경까지 몰린 데에는 회원국들의 분노를 살만한 충분한근거가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잭 매트록 전 러시아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의 오만에 대한 큰 분노감이 형성돼 있다”고 전제한 뒤 “우리가 기준을 정하고 이를 받아들이도록 강요를 해왔으나 다른 나라들은 미국이 제국을 건설하고 세계의 경찰이 되려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미국의 행동변화를 촉구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몇몇 신문들도 유엔에서의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자성론을 제기하며 이 때문에 유엔과의 관계가 악화돼서는 안된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유통 단신/ “컬러세대의 유혹” 색깔 전쟁

    온난화 현상으로 지구는 갈수록 뜨거워지고,그에 비례해음료시장도 갈수록 달궈지고 있다.업계가 추산하는 올해 시장규모는 3조1000억원선.‘빅파이’를 잡기 위한 업계의 마케팅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각사의 시장 선점전략이 도마위에 갓 놓여진 생선처럼 펄쩍펄쩍 튄다. ■세상에 콜라가 노래! 업계 최초로 캐릭터 용기 ‘헬로 팬돌이’를 내놓아 톡톡히 재미를 본 해태음료는 여세를 몰아콜라 색깔을 ‘확’ 바꿔버렸다.노란 콜라 ‘옐로 콤비콜라’. 색(色)에 민감한 신세대를 겨냥한 것이 이렇게 빅히트할줄 몰랐다는 게 해태측의 고백이다.출시 한달만에 콜라 판매량의 30%를 석권했다. ■온도따라 변하는 카멜레온 음료 제일제당의 음료부문을인수,업계 맹주자리 굳히기에 나선 롯데칠성은 지난해 최고의 히트상품 ‘2% 부족할 때’에 이어 이번에는 카멜레온음료 ‘워터 젤리’를 내놓았다.상온에서는 그냥 물이었다가 온도가 내려가면 말랑말랑한 젤이 된다.비수기인 지난해겨울에 출시됐으나 넉달만에 100억원어치가 팔렸다. 식이섬유 및 7종류의 비타민을함유하고 있어 성장기의 초·중학생과 다이어트를 하는 여고생들에게 특히 인기다. ■애칭으로 불러주∼스 깜찍한 캐릭터와 애칭은 요즘 ‘잘나가는’ 음료의 필수 소품이다.국내 콜라시장의 절반을 석권하고 있는 코카콜라는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캐릭터 ‘쿠우’를 과일주스에 등장시켰다.주스이름도 그래서‘쿠우’다.신제품 미과즙음료 ‘워나비’도 재미있다.‘want to be’의 자연스런 발음에서 따왔다.고객이 원하는 음료가 될지 주목된다. 신제품 과즙음료 ‘피앙세’는 또 다른 의미에서 눈길을끈다.‘아침햇살’ ‘가을대추’ ‘하늘보리’ 등 네글자한글이름만을 고집하던 웅진식품의 첫 외래어 작품이기 때문이다.이제 더이상 다크호스가 아닌 명실상부한 음료업계메이저리거로 안착한 조운호사장은 “허(虛) 찌르기” 전법이라고 소개한다.약혼녀처럼 감미로운 음료라는 의미다. 해태의 숙녀전용 기능성 과즙음료 ‘쥬디’는 오랑지(오렌지) 포두스(포도) 자모리(자몽)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하다. 롯데칠성의 신제품 과즙음료 ‘히야’도 작명덕을 톡톡히보고 있다. ■음료수로 신체를 조절한다? 남양유업의 ‘밸런스3’는 인체에 너무 많아 탈인 지방·염분·칼로리는 줄이고 너무 적어 탈인 식이섬유·칼슘·마그네슘은 늘려준다.이 때문에신체 조절음료로 불린다.‘니어워터O2’에 이은 야심작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겨울 연근해 수온상승…회유성 어획 늘어

    겨울철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이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고등어와 오징어 등 회유성 어종의 겨울철 어획비율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진흥원 박종화 연구팀은 60년 이후 우리나라 연근해의 수온변동,주요 어업자원 분포,어황변동 등을 비교분석해 최근 강릉 동해수산연구소에서 발표한 ‘한국 근해 겨울철 온난화와 어황 변화’란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연구관은 “겨울철(1∼3월) 강릉 주문진 연안의 수온은60년대 평균 6.5도에서 90년대에는 8도,남해안의 여수 및 제주 마라도 연안은 6.5도,14.5도에서 7.7도,15.3도로 각각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오징어,고등어,멸치,전갱이,방어 등 연근해 주요 어업자원의 분포해역이 70년대 중반에 비해 98-2000년에는30∼60마일 북상,형성됐고 분포밀도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이필렬저서 ‘에너지 전환의 현장을 찾아서’

    석유와 석탄,천연가스의 매장량은 각각 40년,170년,65년정도 사용하면 동이 날 것으로 추정된다. 덴마크는 전력수요의 10%를 풍력으로 충당하고 있고,2030년까지 그 비중을 50%로 늘릴 계획이다.다국적 석유기업인 셸도 태양광발전 부문을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신설,독일에 세계 최대 태양광전지 공장을 세웠다.세계 에너지협의회는 풍력 조력 태양열 등 재생가능 에너지의 비율이 2050년에 40%를 넘어서고 2100년에는 80%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체 에너지 소비량 중 석유 비중이 60%가넘고 전량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원 고갈과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방안을 어느나라보다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이 우리 국민소득의 3배인 독일 일본과비숫한 수준에 이른다. 에너지대안센터가 기획하고 이필렬 방송통신대 교수가 쓴‘에너지 전환의 현장을 찾아서’(궁리)는 재생가능 에너지활용에 국가적 관심을 집중시키는 독일의 현장 사례와 제도분석을 통해 타산지석의 교훈을 얻을 것을 강조한다. 독일의 대통령궁을 비롯한 정부 청사와 대단위 아파트 등에는 한결같이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돼 있다.남부 작은 마을인 셰나우 주민들은 주민 투표로 시의회의 결정을 무효화함으로써,에너지 절약을 방해하는 전기 독점회사를 몰아내고재생가능 에너지에 기반한 전기회사까지 설립했다.태양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면 전력공급회사가 전기사용료보다 비싼값으로 전기를 구입,비용을 완전히 보장하는 것이 ‘재생가능에너지법’으로 의무화돼있다. 에너지 문제가 더이상 강건너 불이 아니라 발등의 불임을인식하게 하는 책이다.재생가능 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이고,에너지 사용량 자체를 줄이도록 우리의 생활양식을 바꿔야한다. 김주혁기자
  • 황사 방지 韓·中·日 공동사업

    황사(黃砂)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중·일 3국이 공동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환경부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열린 제3차 환경장관회의에서 ‘중국서부 생태 복원 50개년사업’의 일환으로 제안된 황사방지 사업에 한·중·일 3국이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3국이 구체적인 황사 방지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업비용은 중국이 부담하며,한국과 일본은 기술이전 및 전문가교육 등을 지원한다. 3국은 우선 단기과제로 향후 3년 동안 190만달러(약 25억6,000만원)를 투자해 ▲원격탐사를 통한 생태모니터링 사업▲전문가 교육·훈련 등 능력배양 사업 ▲황사발생 체계 분석 및 제어방안 연구 등을 실시키로 했다.한편 3국 환경장관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 의정서 수용을 미국측에 촉구했다. 이도운기자 dawn@
  • EU, 교토의정서 이행 재다짐

    [키루나(스웨덴) AFP 연합]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참여여부에 상관없이 97년 체결된 기후협약에 대한 교토의정서이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EU 환경장관들이 1일 재다짐했다. 환경장관들은 이날 EU 현 의장국인 스웨덴 북부도시 키루나에서 비공식 회의를 열고 지구온난화를 위한 교토협약의이행을 미국에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미국이 불참하더라도 협약을 이행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셸 라르손 스웨덴 환경장관,마곳 월스트롬 EU 환경담당집행위원,차기 의장국 덴마크 대표 등 EU 대표단 3명은 교토협약의 불이행을 선언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재고를촉구하기 위해 2일 워싱턴으로 출발한다.EU 대표단은 미국에 이어 캐나다,러시아,이란,일본 등을 순방,교토협약의이행에 대한 지지를 모을 계획이다. EU의 지구온난화 수석 협상대표인 얀 프론크 덴마크 환경장관은 21일 뉴욕에서 40∼50개국이 참석해 개막하는 장관급 회담에서 쿄토협약 이행을 위해 몇가지 새로운 제안을할 것이라고 밝히고 새 제안들은 수락하기가 쉬울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 ‘교토협약 파기’무역분쟁 조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국제적 압력에도 불구하고 ‘교토기후협약’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거듭 천명,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은 이번 사태가 환경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무역·경제 전반에 걸친 중요한 문제라며 강력히 반발,외교분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환경단체들은 세계 인구의 6%를 차지하는 미국이 이산화탄소(CO2)의 배출량은 25%에 이른다며 부시 대통령에압력을 행사한 미 석유업체에 대한 투쟁을 선언했다.유럽의회 녹색당도 미 석유회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제안했으며 영국은 미국산 쇠고기와 유전자 변형식품에 대한협상에서 EU가 강력히 대응할 것을 촉구,무역분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동맹국과 노력하기로 했으나 미국 경제와 근로자의 이익에 반대되는 정책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교토협약 파기방침을 되풀이했다.부시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유럽의 실망스러운 입장을 전한 슈뢰더 총리는 “그 누구도 지구온난화 억제를 위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밝혀 미국과의이견조정에 실패했음을 시인했다. 미국이 ‘에너지 위기’ 등을 핑계로 교토협약의 이행을거부하자 마고 월스트롬 EU 환경위원장은 “미국 정부의결정은 매우 우려되는 것이며 지금 필요한 것은 국제적인대응”이라고 말했다.유럽 각국의 환경각료들은 미국이 국제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을 한목소리로 비난했다.마이클 미처 영국 환경장관은 ‘환경 차원이 아니라 전세계외교정책의 문제’라고 지적했으며 윌러 보던 이탈리아 환경장관은 ‘지극히 위험스런 결정’이라고 말했다.도미니크 부아네 프랑스 환경장관이 유럽과의 관계악화를 경고한가운데 일각에선 미국에 대한 제재를 거론했으나 EU는 다음주 대표단을 백악관에 파견,미국의 진의를 알아보기로했다. 일본은 미국이 빠지면 기후협약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며미국의 참여를 촉구했다.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결정은 무책임한 것이며 미국이 개발도상국의 불참을지적하지만 온실가스 방출원인 선진국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환경단체들은 백악관에 항의메일을 보내는한편 엑슨 등 미국계 주유소에서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크리스틴 위트먼 미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이날 몬트리올 환경장관 회의에서 “미국은 교토협약 탈퇴에도 불구,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 다른 나라와 협조할 것”이라고말했으나 신뢰성은 주지 못했다. 백문일기자 mip@
  • 美 “”교토기후협약 이행 하지 않을것””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1997년에체결된 ‘교토기후협약’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도쿄협약을 지지하지 않으며 내각에 기후변화 정책의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하고 “개발도상국을 배제한 기후협약은 효과가 없기 때문에 전세계를 포함한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은 미국에 교토협약을 준수할 것을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데 이어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도 29일 부시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 문제를 공식 거론키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협약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감축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데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우리나라는 협약체결 당시 개도국으로 인정받아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지 않았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이기 때문에 2018년부터는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유럽연합이 협약의 발효와 관계없이 자동차 수입과 관련해 여러가지 규제를 하고 있어 앞으로 유럽에 자동차를 수출하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당수준 줄여야 한다. 최광숙 백문일기자 mip@
  • 부시 교토협약 불이행 표명 파문

    부시 행정부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1997년 국제협약으로 체결된 ‘교토 의정서’를 파기키로 한 조치는 환경단체는 물론,세계 각국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에 직면하고있다.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스웨덴은 ‘형편없고 도발적인’처사라고 밝혔으며 국제환경단체들은 “세계 공통의 위협에 대처하는 국제적인 노력을 저버렸다”며 강력히 비난했다.미국내 환경단체와 민주당도 부시 대통령이 선거공약을 파기했다며 격분했다. 백악관은 “부시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도 일관되게 교토협약을 지지하지 않았다”며 “상원에 비준안을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협약파기를 분명히했다.국무부는교토협약이 실제 발효된 게 아니기 때문에 파기하거나 서명을 철회하는 공식 절차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시 행정부가 교토협약에 반대하는 표면적 이유는 온실가스 규제대상에 개발도상국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도나 중국의 급증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머지않아 미국의 배출량에 버금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개도국을 포함시킨 새로운 규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온실가스 규제에는 엄청난 비용이 따르지만 개도국을 빼면 효과나 수익은 보잘 것 없어 경제적 낭비만 초래한다는주장이다. 게다가 미 의회는 개도국이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는 한행정부가 대기오염배출과 관련한 어떠한 조치도 내리지 못하게 법안을 채택했다.따라서 지금같은 내용의 비준안을제출해도 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게 백악관 설명이다.교토협약에 서명한 85개국 가운데 30개국만비준을 받았고 특히 유럽에서는 루마니아를 제외하곤 대부분 비준을 받지 못해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도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부시의 결정에는 미국내 석유·석탄업체와 의회내 보수주의자들의 입김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백악관 발표에 앞서 최근 교토협약에 반대하는 로비가 잇따랐고 석유업계 등 보수주의자들을 지지기반으로 한 부시로서는 교토협약을 파기할 수밖에 없었다.2012년까지 1990년수준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7% 줄이면 비용의 대부분은기업들에 전가될 뿐 아니라 석유·석탄의 소비량 감소로지지세력들도 타격을 입게 된다. 환경단체들은 대기오염과 온난화 등 기후변화의 주범은석유와 석탄을 대량으로 써온 선진국들이며 특히 미국은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를 차지하는 만큼 책임을피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영국은 ‘지극히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했으며 캐나다도 ‘놀라운 조치는 아니지만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부시가 그를 백악관으로 보낸 지지세력을 위해 얼마만큼 ‘환경 고립주의’를 고수할지 관심이다. 백문일기자 mip@
  • [기고] 지구온난화 나무심어 막자

    매년 봄 평균 두세 차례 가벼운 연례 행사로 지나가던 황사가 작년부터 잦아지더니 올해는 아직 주변에 꽃도 피지않았는데 벌써 일곱 차례나 찾아 왔다.대지에 생명의 싹을 틔우는 봄비는 오지 않고 대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황사가 찾아온 것이다.최근의 황사는 알루미늄·카드뮴·납등을 다량 함유해 호흡기 알레르기,목감기,결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또한 작년에 60여㎞에 달하는 백두대간을 태워 수백년생의 나무들을 삽시간에 재로 만든 산불 공포가되살아나 황사와 함께 최악의 봄을 연출하고 있다. 최근 영국의 존 해리스 박사팀은 네이처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논란의 대상인 탄산가스의 온실효과를 처음으로 증명하였다.인공위성 자료에 나타난 적외선 수치를 연도별로비교,적외선이 온실효과로 갇혀서 대기권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함을 밝혀냈다.중국·몽골에서는 게릴라성 폭우로양쯔강이 범람해 매년 황토사막이 확대되거나 급격한 산업화와 목축업 증가로 숲이 파괴돼 황사현상이 심해진다.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이같은 기상 이변은 온실효과가불러온 지구온난화 때문에 더욱 급증하는 추세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산업혁명이전 180ppm에서 2000년대 370ppm로 늘었고,이에 따른 온실효과로 지난 1년간 연평균 기온이 섭씨 0.6도 가량 상승했다.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스위스의 만년설이 녹아내려 관광 명물인여름 스키가 금지됐으며,극지방 유빙도 10% 가까이 감소했다.유엔 산하 국가간기후변화기구(IPCC)는 앞으로 특별한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21세기 안에 지구 평균 기온이 최고 3.5도 더 올라갈 것으로 분석했다.지구가 더워지면 가장 우려되는 현상이 극지방과 고산지대의 빙하가 녹으면서일어나는 해수면 상승이다.지난 한 세기 해수면이 10∼25㎝상승했으며 향후 100년간 50∼90㎝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편에서는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열대림이 무차별 벌목으로 파괴된다.지난 한 세기에 아마존강 유역과 동남아시아 원시림의 절반이 사라졌다.잘라낸 나무는 목재·펄프 생산용으로 팔려나가고 빈 숲은 햄버거용 소 사육장으로바뀐다.설상가상으로 가축 배설물은 썩으면서 탄산가스보다 20∼30배나 많은 지구온실 효과를 가져오는 메탄을 대량 방출한다. 이러한 재난은 자본과 기술력을 앞세워 미국과 다국적 기업들이 세계화란 미명 아래 주도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때문에 더욱 확대되고 있다.그런데도 전 세계 탄산가스생성량의 40%나 방출하는 미국은 지난 97년 체결한 교토기후협약(탄산가스 감축안)을 지키지 않겠다고 부시 미 대통령이 28일 발표해 세계적으로 반발을 불러왔다. 이제 우리 스스로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수밖에 없다.그 적극적인 대책의 하나로 식목일뿐만이 아니라 연중 계획으로 나무를 심자.특히 중국·몽골에서 날아오는 황사를방지하기 위해서도 현재 추진 중인 동북아 조림사업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또한 농업·목축업은 농약·제초제·항생제에 의지하지 않는 소규모의 친환경 유기농업으로되돌려야 한다.정부는 화석에너지 소비 억제정책도 계속펴나가는 동시에 대체에너지 개발 연구를 중점 지원해야할 것이다.우리 개개인도 검소하고 절제하는 환경 친화적생활로 탄산가스 방출 억제에 다함께 참여하자. 이 기 영 호서대 자연과학부 교수
  • KAIST교수 이재영 “CFC 대체물질 실용화 힘쓸것”

    16일 제 4회 한국공학상 재료공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재영(李在英)교수는 “국내 과학계의최고 권위를 갖는 상을 받게 돼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고수상소감을 밝혔다. 이교수는 금속에 존재하는 수소의 위치와 수소가 금속원자와 결합하는 에너지 및 운동범위 등을 검증하는 ‘수소열분석법’을 확립한 철강재료 분야의 대가.그의 논문은 국내외여러 대학 및 대학원용 교과서와 과학도서에 인용되는 등 철강재료의 학문적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신물질의 실용화에도 연구를 집중하고 있는 그는 최근 벤처기업인 (주)템코와 공동으로 수소저장합금을 이용한 무공해비냉매 냉동공조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그는 “수소저장합금은 공해를 일으키지 않고 안정된 상태의 수소를 고압탱크보다 5배 정도 많이 저장할 수 있어 지구온난화와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프레온계열의 CFC를 대체할수 있는 물질로 꼽힌다”면서 “앞으로 응용연구가 계속되면무공해 수소 연료 자동차의 연료저장장치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과학기술이 어렵다는 편견에 대해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현상과 연구성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전문 과학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중·고등학교에서배웠던 내용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면서 “과학과실생활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재교육이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2001 길섶에서 / 연못과 환경

    퀴즈 하나.하루에 2배로 빠르게 자라는 연꽃이 있다.연못을모두 뒤덮는 데는 30일이 걸린다.그러면 연못의 반이 연꽃으로 채워지는 데는 며칠이 걸릴까? 정답은 29일이란다.지난1972년 로마클럽이 ‘성장의 한계’라는 보고서에서 인용한퀴즈다. 30일째 되는 날 연꽃은 2배로 늘어나 수면을 완전히덮고 물고기는 질식사한다.로마클럽 보고서는 한계상황으로치닫는 지구환경을 연못에 비유했다.그런데도 사람들은 “아직 수면이 반이나 남았다”며 느긋해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30년전 발표 당시 큰 찬반 논쟁을 일으켰다.그 뒤오일쇼크, 지구온난화,공해문제 등이 현실화됐다.보고서 내용이 옳았던 것이다.반면 환경 중시 사고가 미칠 부작용도없지 않다.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빚어진 전력공급난의원인중 하나는 미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주(州)의 환경규제에걸려 발전소를 제대로 짓지 못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왔다. 현재 지구는 어느 상황인지, 또 합리적인 환경정책은 어느수준이어야 하는지 궁금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 올 겨울 폭설 잦은 이유는

    올 겨울 유난히 폭설이 잦은 이유는 무엇일까. 기상청은 15일 “지난 10년 동안 지구 온난화현상과 엘니뇨·라니냐 등 이상기후로 아시아 대륙 전체에 따뜻한 겨울이이어졌다”면서 “이에 따라 대륙고기압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날이 드물어 한반도 상공에서 온도차에 따른 눈구름이 형성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말하자면 고기압과저기압의 온도차가 크지 않아 눈이 적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찬 대륙고기압 세력이한반도 상공으로 세력을 뻗치면서 강추위가 닥치고,여기에중국 남부지방에서 발달한 온난다습한 저기압 세력이 한반도 근처로 북상하면서 맞부딪쳐 우리나라 상공에 많은 눈을 뿌렸다.2월부터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이 약화된 대신 한반도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이 영향을 미쳐 중부지방에 특히 눈이 잦았다. 또 동중국해에 이례적으로 고수온대가 발달하면서 서해상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계속 유입됐다.눈구름에 수증기가 계속 공급되면서 눈이 내렸다 하면 폭설로 변하는 경우가 많았다.한반도 10㎞ 상공에 형성된 제트기류도 고기압과 저기압의 이동을 도왔다. 특히 이날은 불안정한 저기압의 중심부가 한반도 중심을 관통,중부지방에 보기드문 폭설이 내렸다. 전영우기자 ansel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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