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온난화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 설문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산호초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연구원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스파크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47
  • 경남도, 드론 활용해 재난안전 실시간 관리한다

    경남도, 드론 활용해 재난안전 실시간 관리한다

    경남도는 도 본청과 시·군 재난안전상황실에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폐쇄회로(CC)TV와 재난안전시스템 메시지에만 의존했던 재난관리 체계가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인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셈이다.오늘날 드론은 산불 감시나 축제·행사 인파밀집 관제 등 재난 상황관리를 비롯해 접근이 힘든 재해위험지역·시설 안전점검에도 활용되고 있다. 인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여러 기관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은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이 5G·LTE 기반으로 도 재난안전상황실에 송출되면, 메인 서버를 통해 도와 시·군이 함께 영상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황실과 현장이 공동 대응하는 게 핵심이다. 도는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원활히 운영하고자 관련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운영 교육도 시행했다. 교육에서는 드론 영상 모니터링, 드론 원격 제어, 상황실과 현장 간 통신 시스템 등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도는 드론 조종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드론 조종사 양성 훈련’도 시행한다. 드론 전문교육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4월부터 도와 시·군 재난안전분야 직원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 교육에 들어간다. 드론 조종 자격은 이륙 중량에 따라 1종부터 4종까지 분류되는데, 가장 쉽게 취득할 수 있는 드론 4종(2㎏ 이하) 자격증은 온라인 교육 이수만으로도 가능하다. 도는 우선 도민안전본부 직원부터 최소 드론 4종 자격증을 취득해 재난 전담 부서 직원 모두 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윤성혜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재난이 과거 경험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강해지고 일상화된 형태로 반복되고 있다”면서 “드론과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재난관리로 도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개화 시기 점점 빨라져… 역대 가장 이른 진해군항제

    개화 시기 점점 빨라져… 역대 가장 이른 진해군항제

    올해 진해군항제는 역대 축제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열린다. 통상 진해군항제는 3월 말에서 4월 초 개막했지만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벚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개최 시기도 앞당겨지는 추세다. 진해군항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4월 1일 개막했고 2019년에는 3월 31일로 하루 당겨졌다. 지난해에는 3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3일까지 진행했다. 1963년 제1회 군항제가 4월 5일 개막했던 것과 비교하면 2주 정도 빠르다. 21일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벚꽃 관측을 시작한 2015년부터 4년간 진해구 여좌천 로망스다리 일대 벚꽃은 3월 29일부터 31일 사이에 폈다. 하지만 2019년과 2020년에는 3월 26일, 2021년에는 3월 23일에 벚꽃이 만발했다. 2022년에는 3월 31일로 만발 시기가 살짝 늦춰졌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27일로 앞당겨졌다.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 탄소 배출을 ‘이른 개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기상청은 탄소 배출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2060년에는 2월에 벚꽃이 필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이상돈 교수와 미국·영국 공동 연구팀이 지난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 100년 사이 매화는 약 53일, 개나리는 약 23일, 벚꽃은 약 21일 개화 시기가 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 충남 온난화 주범 ‘메탄’ 35% 감축한다…4752t은 에너지로

    충남 온난화 주범 ‘메탄’ 35% 감축한다…4752t은 에너지로

    도, 메탄 감축 추진 전략 발표2030년까지 국가보다 5% 더 감축 124만3000t 줄이고 4752t은 에너지로 충남도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 온난화에 28배나 독한 메탄가스 감축에 사활을 걸었다. 일부는 에너지로 활용하는 등 메탄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35% 감축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21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메탄 감축 추진 전략으로 에너지화로 연계해 메탄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35%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메탄은 대기 중 체류시간이 짧지만, 이산화탄소에 비해 온난화 지수가 28배 높아 지구 온난화 원인의 30%를 차지한다. 2021년 기준 도내 1년간 메탄 배출량은 355만 2000t이다. 농축산업이 299만 6500t(84.3%)으로 가장 많고, 폐기물 42만 1600t, 산업공정·제품 생산 10만 900t, 에너지 3만 2600t 등이다. 충남의 농축산업 메탄 발생은 전국(39.7%)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농축산업 메탄 발생률은 △벼 재배 38% △소-장내 발효 26% △가축분뇨 20% △매립 9% △하·폐수·분뇨 3% 등의 순이다. 도의 목표 달성 전략은 메탄 발생 감축과 메탄 포집 활용 등이다. 도는 규산질 비료 사용 확대와 저메탄 사료 보급 확대 등으로 농축산업 분야에서 2030년까지 104만 9000t의 메탄을 줄인다. 축산단지 집적화를 통한 축산분뇨 에너지화와 분산형 수소 연료전지 발전 도입 등으로 메탄 포집 활용에 나선다. 축산단지 집적화는 돼지 60만 두를 기준으로 연간 3942t의 메탄으로 3540t의 수소를 생산한다. 도민 20만명이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12만 4000㎿)를 생산하거나, 수소차 50만 대를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 구상 기후환경국장은 “감축 전략 정책 목표는 2030년까지 124만 3000t을 줄여 국가가 목표로 정한 30% 감축보다 5%P 더 줄일 계획”이라며 “미래 세대가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AI, 못 하는 게 뭐니

    AI, 못 하는 게 뭐니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를 개발해 인공지능 개발 황금기를 연 구글 딥마인드가 지난 20일 인간 축구 코치를 대체할 수 있는 전략 인공지능 ‘택틱AI’를 공개했다. 얼마 전에는 AI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인류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되기도 했지만 AI 관련 연구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예상치 못한 성과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구글 연구소 홍수 예측팀을 중심으로 한 영국 유럽 중기 기상예보센터, 독일 헬름홀츠 환경연구센터, 미국 랜드(RAND) 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홍수 예보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AI 홍수 예측 시스템은 현재 예보 시스템보다 정확하고 대규모 홍수 발생에 대한 조기 경보 시기도 앞당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3월 21일자에 발표됐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홍수 발생 빈도가 늘었다. 최근에는 국지성 호우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홍수 사태도 잦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홍수 예측 시스템은 하천에 설치된 감시 장비에 의존하기 때문에 측정 장치가 없는 곳에서 발생하는 홍수는 예측이 어렵다. 하천 정비가 돼 있지 않은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서는 홍수 피해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전 세계 주요 하천 중 5680개의 홍수 감시 시스템을 바탕으로 측정 장비가 없는 하천의 수량과 흐름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모델을 유럽 중기 기상예보센터에서 개발한 글로벌 홍수 경보 시스템(GloFAS)과 비교했다. 그 결과 GloFAS와 비슷하거나 더 정확한 결과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AI 모델은 5일 전에 홍수 발생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 예측 시뮬레이션에서는 AI 모델이 기존 홍수 예측 모델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구글 연구소 홍수 예측팀의 그레이 니어링 수석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AI 모델은 모니터링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하천 유역의 홍수 발생 가능성까지 사전에 정확히 예측한다”며 “적은 비용으로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독일 막스플랑크 인간 발달 연구소, 베를린 훔볼트대, 뮌헨 연방군대학, 샤를로테 프레세니우스대 공동 연구팀은 짧은 음성 데이터만으로도 말하는 사람의 심리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심리학’ 3월 2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영어와 독일어로 된 1510개의 음성 데이터에서 무작위로 문장을 추출해 1.5초 단위로 잘라낸 뒤 AI로 문장 내 감정 상태를 파악하도록 했다. 사람의 말에서 감정 인식을 위해 필요한 시간은 1.5초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이 사용한 문장들에는 기쁨, 분노, 슬픔, 두려움, 혐오, 중립 등 6개 감정이 포함됐다. 실험 결과 음성 주파수, 음높이, 리듬 등 소리 성분을 빠르게 분석해 사람보다 정확히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티모 폰 우르첸 연방군대학 교수(인지심리학)는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자폐 스펙트럼 증후군처럼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들의 치료는 물론 거짓말 탐지기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라산 소나무 고지대로 이동… 구상나무까지 잠식한다

    한라산 소나무 고지대로 이동… 구상나무까지 잠식한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소나무가 자라지 않던 한라산 남벽분기점(해발 1600m)과 사제비동산(해발 1400m)에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구상나무들이 식생하던 자리를 소나무가 침범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고정군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연구관이 기후변화로 인해 한라산 구상나무 군락지가 위협받고 있다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조사연구보고서(제23호)’에 ‘기후변화 대응 세계자연유산 한라산 장기생태 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고 연구관을 비롯,김수경·김종갑 연구진이 함께 조사 분석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2008년 한라산 내 최대 소나무 군락의 분포지역 중 하나인 영실(해발고도 1200m~1280m) 일대에 장기생태연구를 위한 조사구(1㏊ 규모)를 설치해 지난 14년간 소나무림의 변화를 지켜봤다. 이 논문에 따르면 제주지역에 소나무림은 한라산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 군락을 형성하면서 주로 분포하는 특성을 보이고 점차 고지대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나무의 이동이나 확산은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변화에 의해 그 속도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진은 “한라산 영실 일대 소나무림 조사구 내에 출현하는 수목의 개체수가 고사목을 제외하고 총 900그루로 지난 14년 동안 308그루가 감소했다”면서 “이중 소나무가 지난 14년동안 119그루가 감소한 411그루(전체 개체수의 45.7%)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관은 “소나무는 온대지역에서 잘 자라는 대표적인 나무로 보통 해발 1000~1400m사이에 군락지를 이룬다”면서 “기후변화로 점점 따뜻해지면서 해발고도 1400m이상 아한대(온대와 한대사이)지역으로 점점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아한대지역은 구상나무 606㏊가 분포하는 지역이다. 이어 그는 “소나무가 자라던 1000~1400m에는 어린 소나무들이 자라지 않는 대신 서어나무를 중심으로 한 낙엽활엽수림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반면 구상나무가 자라던 1400~1600m 지대에 소나무가 점령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연구보서에 실린 또 다른 논문 ‘한라산 소나무림 식생구조 및 공간변화 특성-한라산 소나무림 면적 조사’에 따르면 소나무가 차지하는 전체 면적은 해발 700m 이상 지역에 1317.8㏊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해발 1010m~1400m 구간에 82.7%(1089.6㏊)가 집중됐다. 해발 1410m 이상의 소나무림 면적 비율은 7.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영실 인근이 35.5%(469.6㏊)로 가장 넓고, 개미등지역(31.4%)과 입석오름(28.8%)순이었다. 이 논문에서도 연구진은 “한라산 소나무림은 서사면 사제비동산과 남사면 평괴대피소 지역의 초지대와 관목림 지역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며 “기온상승으로 한라산 고지대 지역에 소나무림이 확산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면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한편 기온이 1도씩 올라가면 수직으로 식생대가 150m씩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기후변화가 만든 괴물?…“젤리 닮은 기이한 바다생물 급증, 생태계 영향” [핵잼 사이언스]

    기후변화가 만든 괴물?…“젤리 닮은 기이한 바다생물 급증, 생태계 영향” [핵잼 사이언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독특한 형태의 바다생물 개체 수가 급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애틀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리건주립대학과 국립해양대기청 공동 연구진은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양 먹이사슬 모델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열파(heat wave)가 태평양 바다의 영양분과 에너지 이동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특히 이는 불우렁쉥이라는 바다생물에게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피로솜(Pyrosome)이라고도 부르는 불우렁쉥이는 흰색의 심해 해양생물로, 주로 따뜻한 바다에서 원기둥이나 원뿔을 이루며 사는 작은 피낭 동물의 군체다. 마치 젤리처럼 불투명하고 말랑말랑한 몸체가 특징이다. 연구진은 “피로솜(불우렁쉥이)는 높은 수온의 바닷물에서 많은 에너지를 흡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바다 온난화가 극심해질수록 피로솜은 더 많은 에너지를 가져가면서 개체수가 증가한 반면, 해파리와 정어리, 대구 등의 다른 종(種)은 개체수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캘리포니아 북부 해양 생태계는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에는 강력한 해양 폭염으로 기온이 평소보다 크게 높아졌고, 이런 현상은 2016년 중반까지 이어졌다. 2019년부터는 북태평양에서 거의 매년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연어 개체수가 감소하거나 바닷새가 멸종하는 등 해양 생태계는 큰 영향을 받았다.불우렁쉥이는 2014년 북태평양의 폭염이 시작되기 이전까지는 좀처럼 확인되지 않다가, 폭염이 시작된 이후부터 해변에 떠밀려온 채로 쉽게 발견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불우렁쉥이의 급격한 개체 수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불우렁쉥이의 개체 수 증가는 먹이사슬 최상위에 있는 종에게는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오리건주립대학의 딜런 고메스 박사는 “먹이그물 모델을 통해 생태계 전체에 걸쳐 해양 폭염의 영향을 추정한 결과, 먹이사슬 가장 아래에 있는 피로솜(불우렁쉥이)가 자신처럼 먹이사슬 아래에 있는 플랑크톤 등을 소비하고 그 에너지를 몸 안에 가둬두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피로솜은 포식자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빼앗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태평양에서 불우렁쉥이가 확산한 이후 연어와 바닷새의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우렁쉥이가 연어와 바닷새의 먹이까지 모두 먹어치웠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먹이사슬 상위에 있는 연어나 바닷새는 불우렁쉥이를 잡아먹어도 유의미한 영양분 섭취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메스 박사는 “현재까지는 먹이사슬이 이전과 유사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따뜻한 바다 온도가 지속된다면 생태계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유지될지 알 수 없다”면서 불우렁쉥이 개체 수의 증가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2018년 뉴질랜드 바다에서 길이 30m에 달하는 거대한 불우렁쉥이가 목격돼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최광숙 칼럼] ‘금사과’와 MB의 기후위기 대응

    [최광숙 칼럼] ‘금사과’와 MB의 기후위기 대응

    그 많던 사과는 어디 갔을까. 최근 치솟은 사과값의 주범은 이상기후다. 종잡을 수 없는 이상기온이 작황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사과 재배는 2050년 강원도 일부 지역만 가능하고, 2070년엔 사과 구경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먼 나라 얘기 같은 기후위기가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 폭염 피해를 입었다는 건 뉴스도 아니다. ‘금사과’ 파동을 보면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돌아보게 된다. 기후변화를 ‘위기’로 인식하고 대응한 첫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기후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을 육성한 이가 MB다.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산업이 MB의 ‘녹색성장’으로 발아된 것이니 지금 생각해도 발빠른 행보였다. MB의 기후위기 대응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그럼 ‘MB정부 시즌2’ 말을 듣는 윤석열 정부의 기후 대응은 어떤가.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탈원전 정책으로 초토화된 원전 산업을 일으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문 정부 시절 탈원전 추진을 위해 원전의 경제성 평가를 의도적으로 낮게 평가한 것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이 사실을 처음 보도한 필자는 당시 탈원전은 ‘좌파 이념’ 차원에서 무리하게 밀어붙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대다수 국민도 이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현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관련 에너지 정책이 ‘원전 올인’으로 비춰지는 데 대해 보수 진영에서도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문 정부가 재생에너지 정책을 날탕으로 추진하면서 초래한 보조금 챙기기 등 혈세 낭비와 국토 훼손 폐해는 바로잡아야 한다. 그렇다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나쁜 에너지’ 취급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전 발전 원가가 더 저렴하지만, 태양광과 풍력이 기술 혁신과 규모의 경제로 훨씬 경쟁력 있는 에너지라는 것은 이미 선진국 사례를 통해 검증된 ‘불편한 진실’이다. 지금 세계는 기후문제 해결을 위해 석탄 등 화석연료에 기반한 에너지에서 벗어난 탈탄소 사회를 지향하면서 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제한 등으로 원전을 찾는 국가들이 많아졌지만, 큰 흐름을 보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 규모가 훨씬 크다. ‘기후 악당’ 중국도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32.5%를 차지하는 등 에너지 전환에 적극적이다. 반면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골찌(7.7%)다. 기후변화 대응 시장을 놓고 각 국가와 기업들 간 주도권 전쟁이 벌어지면서 기후문제가 환경을 넘어 경제문제가 됐다.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세, 애플 등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선언 등이 대표적이다. RE100은 한국 수출의 밥줄인 첨단 반도체가 이에 부합하지 않으면 수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여차하면 우리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공급이 수월한 해외로 반도체 공장을 이전해야 할지 모를 일이다. 우리 정부는 RE100의 대안으로 CF100(무탄소 100%, 원전 포함)의 기치를 내걸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산업 역시 ‘전기 먹는 하마들’이다. 이제 이런 산업에 필요한 전기의 공급원이 재생에너지인지를 따져 묻는 세상이니 재생에너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그런 만큼 ‘기후문제=환경운동=좌파 아이템’이라는 도그마에서 벗어나야 한다. 실용주의자 MB의 ‘녹색성장’이 기후위기를 기회로 삼은 ‘우파의 환경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처럼 에너지 정책을 이념적으로 접근했다가 실패한 잘못을 다시 범해선 안 된다. 에너지는 경제이자 국가안보다. 에너지 전환을 통한 산업구조 개편의 새판을 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에너지 정책의 ‘탈정치’가 첫 출발이 될 것이다. 최광숙 대기자
  • 부산 수산업·첨단 기술의 만남… 미래 먹거리 ‘블루푸드’ 키운다

    부산시가 국내 핵심 해양수산 관련 기관과 손잡고 지속 가능한 식품으로 주목받는 블루푸드 산업 육성에 나선다. 시는 19일 국립부경대학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부산테크노파크와 ‘블루푸드테크 생태계 조성과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루푸드는 양식하거나 어획한 수산물 식품을 통칭하는 말이다. 육류와 더불어 주요 단백질원이면서 칼슘, 철 등 영양분이 풍부하고, 소나 돼지 등 축산물에 비해 생산과정에서 탄소 발생량이 적어 지구 온난화에 영향도 덜 미친다. 최근에는 이런 지속 가능성에 주목해 블루푸드로 불린다. 블루푸드테크는 수산식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혁신하는 것이다. 부산은 수산업과 관련 전후방 연관 산업 사업체가 2만 5000여개, 종사자가 7만 1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수산업에 강점을 지니는데, 관련 기업이 전통적 수산업에서 벗어나 블루푸드테크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협약의 목표다. 협약에 따라 시는 기업육성과 산업인프라 조성, 행정 지원 등을 담당하고 부경대는 지산학 협력, 전문인력 양성, 산업화 지원에 나선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블루푸드테크 기술·정책 연구, 수산 식품산업 활성화와 산업화 지원을, 부산테크노파크는 정책사업 운영 등을 맡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수산 식품기업이 기존의 사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하고 블루푸드테크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85만명 찾은 ‘제23회 광양매화축제’, 전국적 관심 속에 폐막

    85만명 찾은 ‘제23회 광양매화축제’, 전국적 관심 속에 폐막

    제23회 광양매화축제가 차별화된 축제콘텐츠와 차 없는 안전한 축제장, 착한가격 먹거리 등으로 전 국민의 관심을 받으며 10일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8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막한 제23회 광양매화축제는 개화 시기부터 누적 방문객 85만명을 기록했다. 낙화 시기까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23회 광양매화축제는 ‘광양 매화, K-문화를 담다’라는 주제로 광양을 비롯 신안, 함평, 담양 등 사군자 테마 축제를 개최하는 4개 지자체의 협업 선포식으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며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렸다. 차 없는 거리로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장 조성을 꾀했다. 개최 최초 입장료를 도입하되 전액 축제상품권을 제공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하고 상생하는 축제로 발전시켰다.축제기간 유료입장객은 약 15만명으로 당초 예상을 웃도는 7억 5000만원의 입장권 판매수입을 올렸다. 특히 매화랑 1박 2일, 섬진강 맨발 걷기, 얼음 위 맨발 아마추어 대회, 섬진강뱃길체험 등 광양매화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축제만 보고 가는 경유형에서 벗어나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축제로 발돋움했다. 광양도시락 등이 높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 등 선풍적 인기를 일으키며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로 이미지를 크게 제고했다. 매실청을 가미한 매실하이볼, 광양불고기 등을 활용한 광양맛보기 등 광양의 정체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먹거리 체험도 관광객의 호평을 받았다. 축제 상품권만으로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광양도시락을 비롯해 각종 체험료를 5000원으로 책정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 속에 오감만족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에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고취한 국제환경운동가 조승환의 개막이벤트를 시작으로 다회용기 부스, 이벤트 ‘용기를주세요’ 등은 탄소중립을 실천하며 일회용품 없는 깨끗한 친환경축제로 안착했다. 사군자 테마관도 매란국죽을 표현한 시서화, 분재, 공예, 영상 등 4개 지자체 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작품 전시로 눈길을 끌었다. 섬진강 둔치에서 펼쳐진 유럽형 프리마켓 ‘리버마켓@섬진강’은 지역 청년과 셀러들의 열정과 감각이 묻어나는 상품들로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관심을 받았다.하지만 축제기간 특별 교통종합대책을 세워 둔치주차장 대폭 확충, 셔틀버스 운행구간 연장, 둔치주차장~축제장 간 도보 유도를 위한 걷기 이벤트 등 다각적인 방안 시도로 축제장 내 교통 혼잡은 해결했지만 매년 반복됐던 매화마을까지 교통체증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꽃을 소재로 한 축제는 개화 시기를 맞추는 것이 관건인데 광양매화축제는 축제 기간 내내 꽃의 절정을 보여드릴 수 있어 안도했다”며 “유료화 도입·차 없는 거리 등 안전과 친환경,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최우선 가치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하고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갖춘 축제로 거듭나도록 광양매화축제를 더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제23회 광양매화축제가 지난 17일 공식 폐막됐지만 상춘객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광양매화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오는 24일까지 주차관리 및 교통지도 등 최소한의 행정지원을 연장하기로 했다.
  • 지구 온난화가 식인 상어 부른다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 온난화가 식인 상어 부른다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 온난화는 지표면뿐만 아니라 해수 온도까지 높인다. 이 때문에 많은 동식물이 멸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의외의 동물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인공은 바로 식인 상어다.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알래스카 페어뱅크스대, 앨라배마 자연 보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년 동안 해수면 온도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식인 상어인 황소상어 개체 수가 5배나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3월 15일 자에 실렸다. 황소상어는 따뜻하고 얕은 해안이나 강에 서식하는 상어로 예측 불가능한 행동과 포악함으로 유명하다. 다른 바다 상어들과 달리 민물에서도 살 수 있는 황소상어는 먹이 개체수 조절로 연안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뱀상어(또는 호랑이상어), 백상아리와 함께 인간을 공격하는 대표적인 식인 상어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20년까지 앨라배마주 하구 모바일 베이의 해수면 온도 변화와 황소상어 분포와 개체 수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바일 베이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2001년 22.3도에서 2020년 23도로 상승했으며, 조사 기간 포획된 개체 수도 2001년에 비해 2020년에는 약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해수면 온도가 22.5도 이상이면 황소상어의 생존 가능성이 오히려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기간 인근 지역의 도시화가 커지면서 황소상어를 포획할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모바일 베이 전역에서 증가했다. 연구를 이끈 마커스 드라이먼 미시시피주립대 교수는 “황소상어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어업에 미치는 영향이나 사람을 실제로 위협하는 문제들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해수면 온도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황소상어들의 생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추가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화성이 지구의 기후와 바다에 미치는 놀라운 영향[아하! 우주]

    화성이 지구의 기후와 바다에 미치는 놀라운 영향[아하! 우주]

    화성이 지구와의 중력 상호작용으로 인해 심해 순환과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며, 그 주기는 240만 년이라는 지질학적 증거가 발견됐다.​ 화성과 지구의 바다, 기후 사이의 이 놀라운 연관성은 심해류의 증감을 가져오며, 이는 태양 에너지의 증가와 기후의 온난화 기간과 연결된다. ​ 이 연구는 인류가 현재 온실가스 배출을 통해 야기하는 유형이 아닌 지질학적 시간 규모에 따른 기후 변화가 어떻게 해양 순환에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연구자들이 미래에 더 나은 기후 모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공룡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해양 역학 추적 호주 시드니 대학교 과학자 아드리아나 두트키에비츠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구의 기후가 따뜻해지면 해저 해류가 더 활발해지거나 혹은 더 느려지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이를 위해 그와 그의 동료들은 전 세계 수백 곳의 현장에서 수집한 반세기 동안의 과학적 시추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 데이터를 통해 그들은 지난 50년 동안 심해 해류가 얼마나 활발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공룡 시대와 거의 비슷한 약 6,500만 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가기 위해 그들은 지구의 심해 퇴적물 기록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그들은 지구 궤도의 변화가 퇴적암 이동과 연관되어 있는지 확인했다. 연구팀은 지구와 화성의 궤도와 연결된 240만 년 주기, 즉 ‘천문학적 대주기’를 발견했다.​ 두트키에비츠는 “심해 퇴적물 데이터에서 이러한 240만 년 주기를 발견하고 아주 놀랐다”라고 말하면서 “이들을 설명하는 방법은 단 하나뿐인데, 화성과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상호작용의 주기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천문학적 대주기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지구 지질학에서는 거의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연구 공동저자인 시드니 대학의 디트마르 뮐러는 지구와 화성의 궤도가 어떻게 바다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설명했다. “태양계 행성의 중력장은 서로 간섭하며, 공명이라고 불리는 상호작용으로 인해 행성의 궤도가 원형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측정하는 행성의 이심률을 변화시킨다”라고 그는 설명한다.​ 이 같은 현상 때문에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더 많은 방사선을 받아 더 따뜻한 기후를 만드는 기간이 발생했다. 240만년 주기에는 심해 기록에 ‘단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단절은 해양 순환이 더 활발한 기간임을 나타낸다.​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다 깊은 곳에서 작은 소용돌이, 즉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물의 순환 운동이 바다를 온난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소용돌이는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MOC)의 둔화로 인해 많은 과학자들이 예측하는 해양 침체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수 있다. AMOC는 열대지방에서 북대서양으로 따뜻한 물을 운반하는 광대한 해류 시스템으로, 걸프 스트림을 만들어내고 유럽에 따뜻한 기후를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뮐러 박사는 “우리는 바다에서 심해 혼합의 활력에 기여하는 최소한 두 가지 별도의 메커니즘을 알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AMOC이다. 그러나 심해 소용돌이는 따뜻한 기후에서 바다를 환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라며 “물론 이것은 저위도에서 고위도로 또는 그 반대로 수괴를 수송한다는 점에서 AMOC와 동일한 효과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용돌이는 종종 ‘심해 해저’라고도 알려진 깊은 바다 밑바닥에 도달한다. 일단 심해 해저에 연결되면 이 거대한 소용돌이는 침식을 일으키고 ‘ 콘투어라이트(contourites)’라고 불리는 눈더미 같은 퇴적물이 해저에 쌓일 수 있다. ​ 두트키에비츠는 “6,500만 년에 걸친 우리의 심해 데이터는 따뜻한 바다가 더 활발한 심해 순환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결론지으면서 “이것은 AMOC가 느려지거나 완전히 멈추더라도 잠재적으로 바다가 정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팀은 지구와 화성의 궤도 사이의 상호작용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해양 역학이 미래에 지구 해양의 생명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아직은 알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 결과는 보다 강력한 기후 모델링 및 예측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의 연구는 3월 12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저널에 게재되었다.
  • 세계최고 163층에 꽂힌 번개 섬뜩…‘사막’ 두바이 물재앙 (영상) [포착]

    세계최고 163층에 꽂힌 번개 섬뜩…‘사막’ 두바이 물재앙 (영상) [포착]

    세계 최고층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163층·828m)에는 섬뜩한 번개가 내리꽂히고 도로는 온통 물바다다. ‘사막’ 두바이에 들이닥친 물재앙이다. 10일(현지시간) 걸프뉴스에 따르면 9일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과 아즈만, 라스 알 카이마와 푸자이라 등 여러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사막에 건설된 UAE의 도시 두바이도 물에 잠겼다. 건조 기후에 맞춰 설계된 도시는 배수용량이 적어 폭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도로 곳곳이 마비됐고, 활주로가 잠겨 항공기 십여편이 결항했다. UAE 국립기상센터(NCM)에 따르면 두바이 인베스트먼트 파크(DIP)와 제벨 알리, 그린스, 알 푸르잔, 두바이 스포츠 시티, 인터내셔널 시티, 주메이라, 알 쿠드라, 부르 두바이, 카라마, 알 자다프, 알 카일 로드 등 시내와 주요 도로에서 폭우가 기록됐다.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쏟아졌다. 이날 불과 6시간 동안 내린 비는 50㎜. 일 년 강수량 100㎜의 절반이 반나절 만에 쏟아진 셈이다.이번 비는 UAE가 건조한 날씨를 해결하고자 90년대 말부터 도입한 인공 강우와 무관치 않다. 화학 물질을 구름 사이에 뿌려,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비구름으로 강수량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게 UAE의 목표였다. 하지만 최근 극심한 기후 변화로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목표치를 넘는 기습 강우가 잇따르고 있다. 두바이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열린 지난해 12월,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은 지구 온난화를 막지 못하면 해수면 상승으로 부르즈 칼리파가 침수될 수 있다며 예상도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단체는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3도 올랐을 때 전 세계 도시 196곳의 해수면 상승 결과를 시각화했는데, 사막 두바이도 일본 후쿠오카도 물바다가 되고 영국 버킹엄 궁전 등 세계 곳곳의 유적지가 물에 잠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에서는 현재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2도 오른 수준이며, 앞으로 그 상승 폭이 1.5도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최대 2.9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온도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하더라도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고, 이는 5억 1000만명이 거주하는 세계 지역 곳곳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상승 폭이 3도를 넘을 경우에는 8억명 이상의 인구의 생존이 위협받는다”고 설명했다.
  • 온난화로 시름시름 앓던 산호 복원 방법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온난화로 시름시름 앓던 산호 복원 방법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 온난화로 인한 백화 현상으로 인해 전 세계 대부분의 산호초가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산호초를 복구해 해양 생태계의 기능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엑서터대 환경·과학·경제학부, 랭커스터대 환경 연구센터, 인도네시아 국립 연구 혁신청(BRIN) 해양학 연구센터, IPB대 해양수산과학부 공동 연구팀은 산호초 이식을 통해 4년 만에 건강한 산호초들과 똑같은 속도로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3월 9일 자에 실렸다. 산호초는 해안선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 건강한 연안 서식지를 만들고, 다양한 해양 생물을 유인해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며, 이산화탄소 포집 효과도 높다. 그 밖에 관광 효과와 의약품 원료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산호초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돼 멸종 위기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연구팀은 인도네시아 남(南)술라웨시의 산호초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마스 코랄 복원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이 프로그램은 30~40년 전 폭발물을 이용한 낚시로 인해 심각하게 손상된 산호초를 복원하기 위해 산호를 이식해 키우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단순히 어린 산호 유충을 이식하는 것만으로는 산호초 잔해에서 복원되기는 어렵다. 이에 연구팀은 12개 지점을 정해 모래로 코팅된 강철 구조물을 세운 뒤 어린 산호를 이식한 뒤 성장 속도와 기간을 측정했다.관찰 결과, 산호 이식 후 4년 만에 건강한 산호초와 똑같은 속도로 성장해 복원된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산호 이식과 복원에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에 놀라며 주목하고 있다. 적극적인 관리 조치가 산호초의 회복력을 높이고 해양 생물과 해양 생태계 기능을 비교적 짧은 시간에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복원된 산호초가 더 다양한 산호 종을 이끌어 올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네스 랭 영국 엑서터대 박사(산호초 생태학)는 “이번 연구에는 가지 달린 산호만 대상으로 했지만, 긍정적 결과가 다른 산호초 복원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랭 박사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를 안정화한다면 산호초 군락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산호초 군락이 회복되면 이산화탄소 포집이 늘어나는 피드백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형설지공’ 반딧불이 어떻게 빛내는지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형설지공’ 반딧불이 어떻게 빛내는지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요즘은 지구 온난화로 5월이면 초여름 날씨를 보이지만 본격적인 여름의 초입은 6월이다. 6월 제주의 밤에는 독특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바로 반딧불이의 화려한 군무다. 어두운 숲, 반딧불이의 모습을 보노라면 동화 속 환상 한가운데 있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반딧불이가 어떻게 발달하고 빛을 점멸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화중 농업대 식물과학부, 반딧불이 보존 연구 센터 공동 연구팀은 반딧불이의 빛 기관 발달과 진화를 담당하는 유전자와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 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3월 6일 자에 실렸다. 반딧불이는 청정지역에서 살 정도로 환경에 민감한 곤충으로 국내에서는 장수하늘소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딱정벌레목 반딧불이과 곤충으로 개똥벌레로도 알려진 반딧불이는 ‘랜턴’(손전등)이라고 불리는 빛을 내는 기관을 갖고 있다. 이 발광 기관은 어린 반딧불이가 포식자를 물리치는 것을 돕고 성충이 돼서 구애할 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반딧불이 종마다 적절한 짝을 찾기 위해 독특한 점멸 패턴을 사용한다. 종마다 서로 다른 점멸 패턴을 갖는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이런 점멸 패턴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연구팀은 수생 반딧불이 ‘아퀴티카 레이’(Aquatica leii)의 유전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호메오박스(homeobox) 유전자 계열이 성체 빛 기관 형성에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호메오박스는 생물의 기관과 몸의 형태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길이 180bp의 DNA 부분을 말한다. 이 유전자들에는 빛 기관이 복강 내 올바르게 위치하도록 돕고, 루시페라아제, 페록신 같은 빛을 생성하는 유전자 발현을 촉진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빛 기관의 발달과 생물 발광에 대한 유전적 통찰력을 밝힘으로써 반딧불이의 발광과 종별 발광 패턴 차이를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 인간이 쓸 수 있는 유일한 수자원 담수마저도… [사이언스 브런치]

    인간이 쓸 수 있는 유일한 수자원 담수마저도… [사이언스 브런치]

    19세기 이후 약 200년 사이에 인간은 이전과 완전히 다른 지구를 만들었다. 오존층은 파괴되고, 미세 플라스틱은 육, 해, 공을 오염시키며, 지구 온난화로 극한 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다. 이제는 지구의 담수 분포까지도 인간으로 인해 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알토대를 중심으로 한 국제 연구팀은 담수 자원의 생태·기후 시스템을 조절하는 능력이 잃을 위험에 처했다고 8일 밝혔다. 산업화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 지구 물순환 변화를 평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 결과는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워터’ 3월 4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담수 순환에 대한 인간의 모든 주요 영향을 결합한 수문학적 모델의 데이터를 사용해 가로, 세로 각각 50㎞의 공간 해상도로 월별 하천 흐름과 토양 수분을 계산했다. 연구팀은 산업화 이전 시대(1661~1860년), 산업화 시대(1861~2005년)로 나눠 비교했다. 분석 결과, 하천의 흐름과 토양 수분의 편차가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즉, 예외적으로 건조하거나 습한 조건의 빈도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20세기 초부터 훨씬 더 넓은 지역에서 건조하고, 습한 편차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런 극한 토지 면적은 산업화 이전 조건과 비교해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예외적인 상황이 이전보다 훨씬 더 빈번하고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따지면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는 예외적으로 건조한 하천과 토양 수분 상태가 더 빈번해졌고, 아한대와 온대 지역에서는 습한 조건이 늘었다. 이런 패턴은 기후 변화로 인한 물 가용성의 변화와 일치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런 현상들은 댐 건설, 대규모 관개, 지구 온난화 등 인간의 압력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담수 자원의 주요 생태 및 기후 과정 조절 능력이 위험에 처할 정도가 됐다. 연구를 이끈 마티 쿠무 알토대 교수(수자원·환경공학)는 “하천 흐름과 토양 수분의 변화에 대한 포괄적 관점을 통해 담수 순환의 변화 원인과 결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라며 “지구 생명에 필수적인 담수 시스템에 대한 인간의 영향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 멸종된 귀신고래, 200년 만에 모습 드러냈다…기후변화가 만든 신비로운 포착 [핵잼 사이언스]

    멸종된 귀신고래, 200년 만에 모습 드러냈다…기후변화가 만든 신비로운 포착 [핵잼 사이언스]

    대서양에서 멸종됐다고 여겨졌던 귀신고래가 20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메사추세츠주(州) 보스톤에 있는 뉴 잉글랜드 수족관은 지난 1일 메사추세츠주 낸터킷 해안으로부터 약 50㎞ 떨어진 깊은 바다에서 헤엄치는 귀신고래를 발견했다. 쇠고래, 회색고래로도 불리는 귀신고래는 원래 북대서양과 북태평양에 모두 분포하였으나, 대서양에서 살던 무리는 남획으로 17~18세기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족관 전문가들은 해당 고래가 지난해 12월 플로리다에서 발견된 고래와 동일한 개체일 것으로 보고 있다.당시 수족관 측은 플로리다에서 귀신고래로 추정되는 고래를 발견한 뒤, 항공팀을 파견해 해당 고래의 주변을 돌며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사진과 영상을 토대로 해당 고래가 이미 대서양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귀신고래인지를 식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해당 고래는 수백 년 동안 멸종됐다고 알려졌던 귀신고래라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지난 1일 포착된 고래 지난해 12월에 목격된 것과 동일한 개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뉴 잉글랜드 수족관 소속의 고래 전문가인 케이트 램멜은 공식 성명에서 “이 동물은 (이미 특정 구역에서 멸종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그곳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동물이었다”면서 “귀신고래는 대서양에서 200년이 넘도록 멸종 상태였지만, 지난 15년 동안 지중해 등지에서는 5차례 정도 관찰됐다”고 설명했다.수백 년 동안 대서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귀신고래의 등장이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앤더슨 캐벗 해양생물센터의 과학자인 올라 오브라이언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캐나다 북극해를 거쳐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북서항로에는 최근 몇 년 간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인해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았다. 이는 평소라면 얼음에 막혀 다닐 수 없었던 바닷길이 새로 생긴 것과 같으며, 일부 귀신고래들이 얼음이 적어진 바다를 뚫고 태평양으로 헤엄쳐 들어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오브라이언 박사는 “귀신고래가 이곳 해안에서 포착됐다는 것은 기회가 주어질 경우 해양 생물들이 기후 변화에 얼마나 빨리 반응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한편, 최대 몸길이 약 16m, 최대 수명은 약 70년으로 알려진 귀신고래는 다른 고래종에 비해 비교적 몸집이 작아 ‘쇠고래’로 불리거나, 전체적으로 회색빛을 띤다고 하여 회색고래로 많이 불린다. 국내에서는 귀신고래라는 명칭이 훨씬 익숙한데, 이는 수면에 수직으로 머리를 내밀었다가 사라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국내에서는 1962년에 울산 앞바다에서, 1977년 1월 3일 울산 방어진 앞바다에서 목격된 뒤 자취를 감췄다.
  • [기고] 기후위기 극복의 열쇠, 흙

    [기고] 기후위기 극복의 열쇠, 흙

    탄소는 순환한다. 공기(기권)와 땅(지권), 바다(수권), 생물(생물권) 사이에서 형태를 바꿔 가며 돌고 돈다. 자연 환경에서는 탄소의 배출량과 흡수량이 균형을 이뤄 탄소순환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하지만 인간의 활동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나면서 순환 시스템이 깨졌다. 땅속에 저장됐던 탄소가 공기 중에 배출됐고 대량의 탄소는 순환하지 못한 채 공기 중에 머물게 됐다. 이는 온실가스 농도를 증가시켜 지구의 온도를 높였다. 인류는 기후위기를 마주하게 됐다.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하는 것이다. 이 열쇠를 흙에서 찾을 수 있다. 흙의 탄소격리능력에서다. 흙에 저장된 탄소량은 4조 1000억t으로, 천연 ‘탄소저장고’ 역할을 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산업혁명 이후 1850년부터 2019년까지 이산화탄소가 2400Gt 배출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흙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34%, 바다는 26%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 흙이 망가지면 인간의 삶도 황폐화된다. 흙은 생명의 원천이자 인류 생존의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흙 1㎝가 만들어지는 데는 최소 200년이 걸린다. 하지만 1분마다 축구경기장 30개 크기의 토양이 훼손되고 있다. 도시화와 화학비료 사용 등으로 흙이 병들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활동으로 지구 토양의 4분의1이 황폐화됐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흙이 망가지면 탄소격리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탄소량을 늘어나게 하고,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는 악순환을 만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흙의 탄소격리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비경운농법을 추천한다. 농경지를 갈아엎는 것을 최소화하는 비경운농법은 탄소를 흙에 가둔다. 공기 중으로 탄소가 배출되는 것을 막아 주는 것이다. 그리고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유기농업을 통해서도 흙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김해, 산청, 순천의 유기토양 탄소 함량을 분석한 결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토양보다 탄소 함량이 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1일은 흙의 날이다. 농업의 근간이 되는 흙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필자가 국회의원 시절 대표 발의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후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흙의 날에는 생명의 원천으로서 흙의 상징성을 담고자 했다. 3월 11일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3월은 우주를 구성하는 천(天)·지(地)·인(人)의 ‘3원’, 그리고 다산 정약용이 강조한 ‘3농’(편농·후농·상농)과 농업·농촌·농민의 ‘3농’에서, 11일은 열 십(十)과 한 일(一)을 더한 흙 토(土)자에서 따왔다. 흙이 건강해야 지구가 건강해질 수 있다. 흙이 사라지면 농업이 사라지고, 먹거리가 사라지고, 인류의 생존기반이 사라진다. 기후위기를 해결할 열쇠는 흙에서부터 찾아야 한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 집단 정신병 앓는 인류? 자아에 눈뜨자 비극 시작

    집단 정신병 앓는 인류? 자아에 눈뜨자 비극 시작

    ‘핵폭발이나 분노폭발도 아니고 ‘자아폭발’이라니….’ 책 제목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다. 영국 리즈베킷대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개인의 자아가 아닌 인류 집단의 자아를 이야기한다. 그는 기원전 4000년경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기후변화가 인류 사회의 변형을 가져왔다고 주장한다.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은 사람들은 ‘개인성’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자아의식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과도하게 발달한 현상을 ‘자아폭발’이라고 정의했다. 인류가 퇴보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저자는 ‘타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저자는 자아폭발 이전 세상은 평화롭고, 평등하며, 정신적 안녕, 자연과 연대감을 느꼈던 황금시대였다고 주장한다. 이런 ‘황금시대’에 대한 흔적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신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아담과 이브 이야기다. 에덴동산에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던 둘은 어느 날 금단의 과일 선악과를 먹는다. 선악과를 먹는 장면은 자아를 깨닫는 순간을 비유한 것으로, 실제 그 순간부터 인류의 모든 악이 시작됐다고 저자는 말한다. 수많은 기록만 봐도 인류가 자아에 눈을 뜨게 됐다는 시점부터 전쟁, 남성 지배, 사회적 불평등이 시작됐다. 그래서 저자는 자아폭발 이후 지난 6000년 동안 인류는 집단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다소 과격한 진단을 내린다. 사실 신화적 요소나 개인적 사변만으로 이야기를 끌어갔다면 이 책은 재미있는 헛소리를 풀어낸 책 중 하나로 취급받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저자는 고고학, 인류학, 심리학, 생물학, 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표된 연구를 근거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주장으로 치부할 수도 없다. 물론 기존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하고 있다지만 저자의 논리 전개에서 다소 비약이 느껴지는 부분도 눈에 띈다. 그렇지만 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극단주의, 점점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 등의 상황을 보면 “인류가 하나의 종으로 자멸하기 전에 광기의 시대를 끝내고, 우리 모두 제때 건전함의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이 잘못됐다고 반박하기는 어렵다.
  • “상춘객 모십니다”… 남녘 곳곳 ‘봄꽃축제’

    “상춘객 모십니다”… 남녘 곳곳 ‘봄꽃축제’

    이번 주말 영호남 곳곳에서 활짝 핀 봄꽃이 상춘객을 맞는다. 경남 양산, 전남 광양 등 지자체는 일제히 봄꽃 축제를 열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경남 양산시와 원동매화축제추진위원회는 9~17일 양산 원동면 쌍포매실다목적광장과 원동역 일원에서 ‘2024년 양산원동 매화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원동매화축제는 낙동강 철길을 따라 핀 매화가 돋보이는 축제다. 지난해 축제 때는 7만 2000명이 다녀갔다. 축제장에는 낙동강 철길을 따라 기차가 지날 때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원동미나리·딸기·토종 매실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주말에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17일까지 원동역에 정차하는 기차는 상행선(서울·순천 방면) 15편, 하행선(부산 방면) 18편으로 확대한다. 9일 김해시 상동면 용당나루 매화공원 일원에서는 ‘제2회 상동강변 매화축제’가 열린다. 축제장 인근 낙동강변을 따라 핀 매화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차장이 넉넉한 덕분에 가족·연인·친구 등과 함께 소풍을 즐기기도 좋다. 행사장에서는 상동강변 문화제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전남에서는 ‘제23회 광양 매화축제가’ 8~17일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광양 매화, K 문화를 담다’가 주제다. 축제에는 매화랑 1박 2일, 매실 하이볼 체험 등 광양매화축제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를 입힌다. 섬진강 뱃길 체험, 맨발 걷기 등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축제 주제를 살린 사군자 그리기 체험, 매화 손수건 만들기 등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한다. 우리나라 최대 산수유 생산지인 전남 구례에서는 9~17일 ‘구례 산수유꽃축제’가 산동면 산수유 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산수유 꽃말인 ‘영원불변의 사랑’이 주제다. 개막일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산수유 열매 까기 대회, 어린이 활쏘기 체험, 산수유 꽃길 걷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산수유수제비, 수구레국밥 등 향토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최근 봄 축제는 봄꽃 개화 시기 변화로 매년 개최 시기가 앞당겨지는 게 특징이다. 원동 매화축제는 2019년보다 올해 일주일 정도 빨리 열리고, 광양 매화축제 역시 지난해보다 개회를 이틀 앞당겼다. 전국 대표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도 올해 역대 가장 빠른 22일 시작한다. 봄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는 이유는 지구온난화 때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개화 시기와 축제를 맞추려는 지자체 고심도 이어진다.
  • [의정광장] 기후 위기 대응이 ‘약자와의 동행’이다

    [의정광장] 기후 위기 대응이 ‘약자와의 동행’이다

    국무조정실 녹색성장위원회와 기상청이 주관해 매년 발간하는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장마철 기간은 54일(중부지방 기준)로 기상 관측을 전국적으로 확산한 이후 가장 길었다. 2022년 8월엔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시간당 100㎜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강남역 일대가 물에 잠기고 침수된 반지하에서 일가족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2023년 또한 관측 사상 한 해 전국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로 기록됐다. 빙하와 만년설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해마다 가뭄과 홍수 피해가 늘어나고, 생태계의 교란으로 다양한 생물종이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것도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은 산업화 이후 전개된 빠른 경제성장과 인구 증가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그리고 온실가스 배출량의 지속적인 증가는 기후변화와 함께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위기를 느낀 세계 각국은 198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를 설립했으며, IPCC는 2014년 공개한 5차 보고서를 통해 지구의 위기로 보는 산업화 대비 지구의 온도 1.5도 상승 시점을 2050년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채택된 6차 보고서에선 2011~2020년 구간에서 예상보다 기온이 빠르게 상승해 10년이 앞당겨진 2040년이면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서울은 이미 1911~1920년 대비 2001~2010년에 기온은 2.1도, 연간 강수량도 287㎜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등 이미 우리는 이상고온 현상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 기온 상승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요구에 따라 우리 정부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강화하고, 지난해 3월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제 서울시도 3월 중에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발표한 기본계획은 목표의 설정이 도식적이고 탄소중립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재원의 규모와 조달 방안 등이 포함돼 있지 않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천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에 발표될 서울시의 기본계획은 ‘사람, 자연, 미래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라는 정책 슬로건에 부합하는 제대로 된 계획이길 기대한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을 최대 역점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약자와의 동행에는 기후 위기에 대한 고민도 포함돼야 한다.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은 사회 경제적 약자에게 더 가혹하고 치명적이다. 약자를 보호하고 사회의 안전과 통합을 이루어 내는 일, 이제는 적극적인 기후 위기 대응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약자와의 동행’이 아닐까. 송재혁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