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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광주시 이산화탄소 감축선언

    광주시가 한국·중국·일본 3개국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CO2다이어트 광주선언’을 추진한다. 환경오염물질 감소를 위해 아시아 3개국이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선언문 채택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시에 따르면 한·중·일 등 3개국 지방자치단체가 모여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광주선언’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19∼2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07 하늘 바람 땅 에너지전’ 기간에 열린다. 이 행사에는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20% 클럽’을 비롯 각 국 지자체, 시민단체, 기아자동차, 도쿄전력 관계자 등이 참여해 탈온난화 지역만들기와 NGO·기업의 역할을 모색하는 워크숍도 개최된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국제협력을 통해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 해결과 온실가스 줄이기에 나서기로 결의한다. 또 각 국간 정보·기술·경험 등의 교류와 쓰레기 감소, 재활용 비율 높이기 등 자체 목표를 설정해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하늘 바람 땅에너지전’에는 100여개 업체가 참가, 청정연료 등 각종 미래 에너지를 선보인다.
  • [04일 TV 하이라이트]

    ●마왕(KBS2 오후 9시55분) 오수는 대식의 사무실에서 타로 카드와 인형을 발견하고, 성준표를 용의자로 지목하지만 범행 증거를 찾지 못한다. 오수는 괴로운 마음에 늦은 시각 해인을 찾아가고, 해인은 그런 오수를 바라보며 연민의 정을 느낀다. 하지만 승하와의 만남이 지속될수록 점점 승하에게 마음을 주게 된다.   ●클로즈업(YTN 오후 1시30분) 녹색댐이라 불리는 우리의 숲이 위기를 맞고 있다. 개발에 무너지고 병으로 쓰러지고 있다. 또 우리의 국립수목원은 지금 재선충병에 노출돼 있다. 제62회 식목일을 맞아 서승진 산림청장으로부터 광릉 국립수목원을 재선충으로부터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만약 감염되면 어떤 대책이 있는지 등을 알아본다.   ●다큐10(EBS 오후 9시50분)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으로 건조화가 이뤄져 세계는 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생태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사막으로 변할 것으로 우려된다. 일본의 슈퍼컴퓨터 `지구 시뮬레이터´로 100년 뒤 지구 온난화로 세계의 기후는 어떻게 변하고, 인간의 삶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알아본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2007년 4월2일 오후 1시,14개월을 끌어온 한·미 FTA협상이 찬·반그룹의 엇갈린 평가 속에 타결됐다. 협상은 타결됐지만 양국의 비준 문제 등 한·미 FTA의 앞날은 협상보다 더 험난해 보인다. 한·미 FTA 긴급 분석을 통해 협상의 득과 실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순재는 바둑을 두자는데 피곤하다고 들어가 버리는 민용과 자신이 들어와도 본척만척하고 TV만 보는 준하, 계속 싸우기만 하는 민호와 윤호를 보며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그것은 바로 집안의 서열 순으로 숫자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단체행동을 하는 것.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2007년 봄 인테리어의 주된 트렌드는 간단한 도배만으로 집안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포인트 벽지 인테리어다. 화사한 플라워 벽지와 친환경 천연 벽지 등 다양한 벽지의 종류를 알아보고, 용도별로 어울리는 벽지 고르는 방법을 배워본다. 손쉽게 할 수 있는 도배법도 소개한다.
  • [데스크시각] 서울시 ‘소각장 갈등’ 해법은?/노주석 지방자치부 부장급

    1994년쯤의 일이다. 환경부출입기자로 유럽과 일본의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십 몇년이 흐른 지금, 환경 정책을 집행하는 서울시청을 취재하면서 자원회수 정책의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목격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소각장 공동이용(광역화)에 반대하는 목동과 강남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현재진행형’이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뉴스에도 ‘소각장=갈등’이라는 등식이 어김없이 적용되고 있다. 왜 그럴까. 정부와 지방정부의 미숙한 ‘공공갈등’해결 능력 때문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떨쳐 버릴 수 없다. 공공갈등을 해결하는 시스템이나 제도도 갖추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협상의 기술을 뛰어넘는 설득력이 부족한 것 같다. 1970∼80년대 미국에서도 예외없이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의 망령’이 극성을 부렸다고 한다. 무려 12년 동안 단 한 개의 소각장도 세우지 못했다. 나아가 ‘어디에든 아무것도 짓지 못한다’는 ‘바나나(BANANA·Build Absolutely Nothing Anywhere Near Anybody)증후군’에 시달렸다. 아예 소각장을 짓지 못하게 하던 미국에 비하면 “우리 자치구에 세운 소각장이니 우리 구민들만 이용하겠다(1구 1소각장).”는 서울시민들은 양반이다. 누가 이렇듯 ‘소박한’시민들을 화나게 만들었나. 서울시의 잘못을 몇 가지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민들을 공동이용의 장으로 기분 좋게 끌어들이는 ‘멀리 보는’ 전략이 부재했다. 관제단체를 만들어 지원금이라는 명목의 ‘코끼리 비스킷’으로 자존심을 상하게 한 잘못도 크다.‘1구 1소각장 원칙’을 ‘공동이용 원칙’으로 바꾸는 등 오락가락하는 정책도 지적받아 마땅하다. 무엇보다 시민의 건강에 유해한 물질을 내보내는 시설 주변에 아파트 밀집지역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해 주민들을 불안케 했다. 다이옥신 같은 유해물질에 대한 유리알처럼 투명한 정보제공과 꾸준한 홍보는 기본이다. 하지만 서울시를 취재하면서 그렇지 않은 점도 몇 가지 알게 됐다. 우선 소각장 건설 및 공동이용의 불가피성이다. 서울시민을 포함,2200만 수도권 주민들이 배출하는 생활 및 산업쓰레기를 매립할 김포매립지의 매립 연한이 불과 15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동률이 30%대에 머무는 서울시내 4개 소각장을 풀 가동해 쓰레기 매립 양을 최소화해야 하는 까닭이다. 공동이용하면 매립 연한이 20년 남짓 늘어난다. 김포매립지의 사용이 만료된 뒤 ‘제2의 수도권매립지’를 구하는 문제를 예측해 보면 아찔하기만 하다. 제2의 새만금이나 방폐장사태가 벌어지는 상상이 머리를 어지럽힌다. 극단적으로 김포매립지가 서울쓰레기의 반입을 거부하면 또 어떻게 할 것인가. 다이옥신 배출과 유해성에 대한 진위도 이성적으로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한다. 프랑스 파리의 7분의1, 오스트리아 빈의 3분의1 수준인 배출량 때문에 혈세를 더 낭비해도 괜찮은 것인지. 미국의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는 “형제들이여, 우리는 지금 현실적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내일이 곧 오늘’이라는 사실입니다.”라고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갈파했다.‘환경시장’을 자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2020년까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이용률을 10%선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의 ‘친환경에너지선언’을 어제 발표했다. 다소 늦었지만 지구멸망의 재앙을 예고하는 지구온난화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소중한 첫걸음이다. 이 와중에 우리는 소각장 공동이용이라는 다소 ‘사소한’ 사안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킹 목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 곧바로 알 일을.“내일은 곧 오늘입니다.” 노주석 지방자치부 부장급 joo@seoul.co.kr
  • [기고] 선진국을 향한 교통정책/김홍기 우송대 철도·경영학부 교수

    200여년전과 비교해 볼 때 우리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수준의 기동력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편의제공의 이면에는 이에 상응하는 커다란 에너지 및 환경 관련 문제점들이 내포되어 있다. 교통수단들이 사용하는 에너지는 거의 대부분 화석연료인 석유류에서 나오며, 이러한 석유류는 무한정 사용할 수 없는 지속가능성의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교통에서의 에너지 사용은 필연적으로 우리의 건강과 생태계에 대기오염 등 여러 가지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온실가스의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는 21세기 지구촌이 풀어야 할 교통부문의 주요 이슈이다. 사람 1만명을 자동차로 부산까지 실어 운송할 연료비라면, 철도로는 모스크바까지 넉넉히 실어 나를 수 있다. 이는 도로의 15분의1에 불과한 연료비 때문이다. 에너지문제를 고려할 때 전기를 이용한 철도는 석유류의 소비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최적의 교통수단일 것이다. 2005년 2월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이산화탄소(CO) 배출량에 대한 규제가 가시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1차 의무감축 대상국(2008∼2012년)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2차 대상국(2013∼2017)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질 경우 2013년부터 발전량의 30% 축소, 정유·철강·시멘트 생산량의 50% 감소 등 생산 감소 및 경제성장 저하가 불가피하다. 교토의정서의 발효로 온실가스 배출이 이제 천문학적 ‘비용지불’이라는 현실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2004년 기준으로 육상교통부문의 대기오염·소음·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48조 5000억원이며, 이중 97.6%가 도로교통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2010년 그 비용은 5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04년 국내의 교통혼잡비용은 23조 1000억원으로 GDP의 2.97%를 차지한다. 이러한 금액은 경부고속도로를 매년 2.5개, 인천 국제공항을 2.9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2.7개 건설할 수 있는 비용이다. 선진국들은 자동차 위주의 도로교통이 야기하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철도투자 확대로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유럽(EU) 국가들의 경우 철도구조개혁 이후 철도투자가 독일은 1.8배, 영국은 3배, 스웨덴은 5배로 확대되었다. 프랑스는 2000년부터 전체 교통투자의 60%를 철도에 집중하고 있다. 가까운 이웃 일본도 도로중심의 수송분담을 철도로 전환하면서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양산업이라 불리던 철도가 다시 각광을 받으며 미래의 교통대안으로 새롭게 조명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대량수송이 가능하고 수송효율성이 뛰어나며 환경친화성까지 갖춘 미래교통의 확실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의 철도투자 확대 추세와 달리 우리나라는 양극화 해소재원 마련을 위해 철도 등 SOC 관련 예산을 줄이려고 한다. 이러한 정부정책은 단기적으로는 복지재원을 확보해 정부정책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켜 결국 양극화를 심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당장 철도투자를 줄여 양극화를 해소하려 할 경우 일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지 모르지만, 이는 주먹구구식 미봉책에 불과할 것이다. 오히려 철도투자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양극화를 해소하는 더 나은 방안이며, 동시에 미래의 교통 및 환경문제에도 대비하는 대안임을 정책 당국은 명확히 인식하기를 기대한다. 김홍기 우송대 철도·경영학부 교수
  • [사설] 최악의 황사와 온난화 재앙보고서

    어제와 그제 중국과 몽골 지역에서 날아온 황사가 또다시 하늘을 뒤덮었다. 제주도에 황사주의보가 내려진 것을 빼고는 전국적으로 황사경보가 발동될 정도여서 이번 황사가 국민에게 준 고통은 그만큼 컸다고 하겠다. 우선 농작물에 적잖은 피해를 입혔고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모두 취소되는 등 휴일 스포츠·레저 활동에 큰 지장을 주었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국민건강상 악영향까지 고려하면 황사 도래는 끔찍한 재앙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중국 기상당국이,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 현상이 2∼3일 계속된다고 예보했다는 외신보도는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주지하다시피 황사가 발생하는 원인은 몽골의 고비사막과 중국 네이멍구 일대가 급속히 사막화하는 데 있다. 그리고 그 근원은 지구온난화에 직결된다. 따라서 봄철이면 우리나라를 기습해 온갖 피해를 주는 황사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지구적 차원에서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가 황사에 대비한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고 국민 개개인이 피해를 줄이고자 애써도 본질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준비한 ‘온난화 재앙’ 보고서의 메시지는 의미가 깊다. 어제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2080년까지 11억∼32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2억∼6억명은 굶주리게 된다고 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리라고 전망한 만큼 황사보다 더한 재앙이 우리를 기다리는지도 모를 상황이다. 이제 우리 국민도 지구적 차원의 환경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개선에 힘써야 한다. 아울러 그같은 관심을 정부에도 촉구해 정책에 반영하는 일이 우리와 후손 모두를 살리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 문국현 출판기념회 ‘주목’

    범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오는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황사 문제를 다룬 에세이집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지구 온난화의 부메랑-황사 속에 갇힌 중국과 한국’이란 제목의 이 책은 문 사장이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로 구성된 ‘창조한국 미래구상’의 핵심멤버인 최열 환경재단 대표, 김수종 전 한국일보 주필과 공동집필한 환경서적이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서울대 조동성 교수와 영화배우 장미희씨 등이 축사를 하고 연출가 임진택씨가 사회를 맡을 예정이다. 문 사장과 정책연구를 해온 학계 인사와 일부 정치권 인사 등 지인 200여명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사장이 정운찬 서울대 교수와 함께 범여권 대통합의 파트너로 지속적으로 거론돼 온 만큼 정치권에서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책에는 ‘정치인들이 개발주의라는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알려져 경부운하, 열차 페리 구상 등을 내세운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온난화 최대피해는 아시아” IPCC 보고서

    아시아 국가들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물 부족, 전염병, 굶주림, 홍수 등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됐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오는 6일 발표할 기후변화가 지구생태계에 미칠 충격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아시아의 많은 지역들이 기후변화의 어떤 시나리오에 의해서도 최대 피해를 볼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 초안을 입수한 AFP 통신이 전했다. 1400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아시아 주민 10억명 이상이 오는 2050년까지 인구증가에 의해 더 악화될 것이 분명한 물 부족 사태로 신음할 것이 90%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동남아시아에선 2050년까지 가뭄으로 인해 곡물 생산이 최대 3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한국이 속한 동아시아도 온난화로 태풍 발생이 늘어나고 폭우의 빈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히말라야의 빙하가 녹고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범람의 피해가 중국의 양쯔, 황하, 주장 삼각주를 비롯해 베트남 북부의 홍강 삼각주, 방글라데시의 갠지스-브라마푸트라 삼각주 등에 집중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들 대규모 삼각주 지역엔 무려 3억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의 빙하지역도 현재의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5분의 4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브뤼셀AFP 연합뉴스
  • ‘우주거울’ 온난화 해결방안으로 추진… 윤리논쟁 점화

    ‘우주거울’ 온난화 해결방안으로 추진… 윤리논쟁 점화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려면 인류가 지구 기후를 통제해야….” “자연에 대한 도전이자 대재앙을 부를 수 있다.” #장면 1 미국우주항공국(NASA)은 지난해 11월 ‘우주 거울 프로젝트’ 특별회의를 열었다. 지구로 유입되는 햇빛의 1.8%를 반사한다는 목표치까지 제시했다. 이후 미국 정부가 온난화 해결 방안으로 본격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장면 2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폴 크루첸 박사(199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는 지난해 대기권에 태양반사경을 설치, 지구를 식히는 방안을 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구 궤도에 ‘우주 거울(space mirror)’을 띄워 태양열을 차단·조정, 기후를 인위적으로 통제한다는 ‘지오 엔지니어링’ 논란이 뜨겁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29일 인류가 기후를 통제하려는 발상이 ‘윤리 논쟁’까지 일으켰다고 전했다. 우주 거울 지지자들은 햇빛 1%를 반사하는 효과가 산업혁명 이후 배출된 온실가스로 인한 온난화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비용면에서도 저렴하다는 주장이다. 미 스탠퍼드대 카네기연구소 켄 칼데이라 박사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2% 정도나 되지만 우주 거울 설치는 그 비용의 1000분의 1이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태도에는 ‘기존 방법으론 지구온난화는 피할 수 없다.’는 시각이 깔려있다.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중단해도 이미 축적된 에너지만으로도 지구 온도는 앞으로 수천년동안 계속 상승할 거란 설명이다. 때문에 과학 기술로 위기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대 의견은 기술 의존이 ‘인간의 오만’이며 자칫 더 위험한 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자연의 종말’을 쓴 빌 매키벤은 “인류가 위급한 상태에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먼저 각국이 온실가스 규제 정책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 터프츠대 프랭크 애커먼 지구발전환경연구소장도 “환경을 돈 문제로 본 각국 정부의 인식이 지난 25년동안 환경 위기로 빠뜨렸다.”며 “기후를 인위적으로 바꾸려는 시도야말로 대재앙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래학자 제임스 카메시오도 “이론과 달리 잘못되면 우리 모두를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구가 자칫 암흑에 덮이는 ‘기후 충격’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찬·반을 떠나 적극 논의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존스홉킨스대 스코트 바렛 교수는 “이런 선택 가능성(우주 거울)조차 논의되지 않는 게 더 최악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초대형 거울을 부착한 수많은 우주선들이 우리의 머리 위를 맴돌며 태양을 차단하는 미래 세계. 당신에겐 유토피아일까, 아니면 디스토피아인가.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월드이슈-대체에너지 전쟁(상)] 그린에너지로 자원난 돌파나선 유럽

    [월드이슈-대체에너지 전쟁(상)] 그린에너지로 자원난 돌파나선 유럽

    국제사회가 가히 대체에너지 개발 전쟁에 돌입했다고 할 만하다. 화석 에너지 사용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가 환경재앙을 예고하는 가운데, 각국은 지구 환경을 위해 그리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브라질의 에탄올 개발 ‘협력 동맹´은 환경 에너지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1990년 이후 환경친화적 에너지 개발에 나선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미국·일본·중국의 대체에너지 개발 현황을 점검한다.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연합(EU)은 1990년대 후반부터 환경친화적인 신·재생에너지, 이른바 대체에너지 개발에 착수했다. EU집행위원회는 2000년 대체에너지에 대한 포괄적 전략을 담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유럽 전략에 관한 녹색 보고서’를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신ㆍ재생에너지 개발 강화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 절약 정책 강화 ▲에너지 기술개발 강화 ▲원자력 안정성 확보 ▲핵폐기물 처리기술 개발 ▲에너지 수입 다변화 등이다. 구체적 방안으로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전력 생산의 20%를 충당하기로 했다. 또 2010년까지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22% 절약하고 2020년까지 연료(휘발유·경유)의 20%를 바이오 연료로 채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EU가 이렇게 대체에너지 개발에 나선 데에는 회원국의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작용했다.2000년 기준으로 50%에 달하는 EU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2030년이 되면 70%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도쿄 의정서 채택도 대체에너지 개발에 속도를 낸 원인이다. 교토의정서에 적극적이었던 EU는 지난 9일 열린 정상회의에서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감축하고 이를 비(非)화석연료로 대체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 EU 차원에서 모든 자동차 바이오연료 사용 비율도 2020년까지 최소한 10%대로 높인다는 에너지 전략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최근 러시아가 자원 패권주의를 강화하면서 역내 천연가스·석유 공급 안정성을 위협한 것도 EU가 대체에너지 개발 속도를 높이는 한 배경이다. 현재 EU 회원국의 1차 에너지소비량 중 신ㆍ재생에너지 비율은 6.5% 정도다. 이 비율을 높이는 데는 모두 동의한다. 그러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나라마다 입장이 약간씩 다르다. 프랑스와 영국은 원전 개발도 포함하면서 풍력·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확충을 병행하자는 입장이다. 원자력도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비화석연료라는 논리에서다. 반면 독일·스페인 등은 원전 중심에서 벗어나면서 에너지효율 향상과 풍력, 태양광, 지열, 바이오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프랑스의 에너지 자립도는 50%대다. 주요 동력은 지난 3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원자력발전소 건설이다. 현재 59기의 원전에서 나오는 전력량은 국내 전력의 78%를 충당한다. 생산 전력의 15%는 스위스 등지로 수출한다. 이처럼 원전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대체에너지 개발만의 방식에는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04년을 기점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크게 성장했다는 게 현지 기관들의 평가다. 환경에너지관리공단(ADEME)에 따르면 프랑스의 대체에너지는 산업전력의 14%, 난방의 19%, 자동차 연료 등의 1%를 담당하고 있다. 프랑스 경제·재정·산업부 통계에 따르면 2004년 기준 프랑스의 재생에너지 생산량은 16.3Mtep(원유기준 1630만t)이다. 이는 EU 25개국의 15%에 해당하는 양으로 유럽 최고의 생산량이다. 전기 생산 분야에서 풍력 비중도 높일 계획이다. 해안 면적이 넓다는 장점을 이용해 장기적으로 전기 소비량의 30%까지를 풍력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또 상대적으로 뒤처진 바이오연료 분야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에탄올 연료인 E85의 보급을 늘려 에너지 독립성을 제고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존 곡물 재배 면적의 5∼6%와 사탕무 재배 면적의 10%를 활용, 바이오 연료 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화석연료 소비의 5.75%를 바이오 연료로 충당하고 2010년에는 7%(EU 권고치 5.75%),2015년에는 10%로 점차 확대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독일은 2004년 ‘재생 에너지 촉진을 위한 법’을 제정했다. 주요 내용은 재생에너지의 전력 공급 비중을 현재 10%대에서 2010년 12.5%,2020년 2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 1차 에너지 소비 가운데 재생에너지의 비율도 2020년까지 12.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앞서 2001년에 재생가능 에너지 분야의 기초연구 네트워크를 발족해 연구한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독일 대체에너지 정책의 특징은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소를 모두 폐기하기로 한 데 있다. 대신 전역에 1만 7574대의 풍력 발전기를 가동해 1만 8428MW의 전력을 생산한다. 풍력 에너지는 독일이 가장 자부심을 가지는 분야로 재생에너지 부분의 16%, 전체 전력시장의 4.3%를 담당한다. 풍력 에너지 시장 규모만 50억유로에 해당한다. 또 정부가 직접 나서 ‘태양열 집열판 10만개 보급운동’을 펼치는 등 태양열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확산에도 주력했다. 그 결과 2005년에는 10억KWh의 태양전기를 생산했다. 또 전국에 태양열 집열판 100만대가 설치돼 생활·난방 용수 사용에 활용되고 있다.2005년 기준으로 태양광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공급의 0.6%를 차지한다. 이밖에 영국도 2002년 ‘에너지 리뷰’를 발표, 에너지 수입 의존도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 공급원 다양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술혁신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vielee@seoul.co.kr
  • EBS 영어교육 전문방송 새달 개국

    영어교육 관련 프로그램만 방송하는 EBS 영어교육방송이 다음달 6일 개국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영어 사교육비를 줄이고, 지역·계층간 영어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EBS 영어교육방송(EBS English) 채널과 무료 영어학습 인터넷 사이트(www.ebse.co.kr)를 다음달 6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영어교육방송은 매일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18시간 동안 방송된다.유아부터 초·중·고생, 교사, 학부모 등 시청자들의 생활 패턴을 바탕으로 시간대별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는 오락과 만화, 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요소를 도입하고, 초·중·고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영어과 교과 과정을 7단계로 나눠 단계별·수준별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영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한 교양 프로그램과 지구 온난화와 국가간 분쟁 등 국제적 현안을 놓고 영어로 토론하는 ‘디베이트 서바이벌’(Debate Survival), 영어퀴즈 프로그램인 ‘퀴즈 쇼’ 등도 볼거리다. 교육부는 프로그램을 당분간 스카이라이프 채널 704로 제공하고, 몇 달 안에 케이블TV에도 내보낼 계획이다.영어학습 인터넷 사이트에는 EBS 영어교육방송에서 제작된 모든 프로그램이 탑재돼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으로 언제든지 볼 수 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세계 물의 날] 물 생명의 어머니

    [세계 물의 날] 물 생명의 어머니

    물은 모든 생명의 기원이다. 물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낳고 기른 어머니다. 인류의 문명은 물이 풍부하고 땅이 기름진 강가에서 발달했다. 우리는 물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마시고 있지만 그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간다. 앞으로 물이 귀해져 더 이상 물 쓰듯 물을 쓸 수 없을지도 모른다. 오늘은 유엔이 물의 소중함을 알리려고 1992년에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더없이 고마운 물을 제대로 이해하고 더 잘 쓰기를 기대해 본다. 서울·나주·태백·과천 사진 글 김명국·도준석기자 daunso@seoul.co.kr “기후 온난화로 가뭄·홍수가 발생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수자원 보존·개발 논의는 과거 통계에만 바탕을 둘 것이 아니라 극한 상황에 대비해 깊이 있게 다뤄져야 합니다.” 곽결호(61)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물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물 부족이 심각한 곳도 많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물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판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곽 사장은 “2011년 우리나라 물 부족량이 연간 3억 4000만t이라는 전망치는 ‘총량 개념’”이라면서 “지역적인 물 부족 현상을 감안하면 연간 부족량은 7억 9000만t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수자원은 전기나 가스처럼 전국 네트워크 구축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한강물이 홍수로 넘쳐나도 이 물을 가뭄에 시달리는 지역으로 보내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것이다. 곽 사장은 “기후 변화로 홍수·가뭄 빈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극한 상황에 대비한 준비를 강조했다. 대안으로 홍수나 가뭄 등을 대비한 댐 건설과 하천 정비 등을 제시했다.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대규모 댐을 만들자는 것은 아니다. 홍수·가뭄이 잦은 지역을 골라 중소 규모 댐을 건설하되 환경 파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일부에서 한탄강댐 건설 반대 운동을 벌이는 것과 관련,“부처간 충분한 논의와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친 뒤 당초 계획했던 다목적댐 건설에서 후퇴, 홍수 조절댐으로 결정했고 이미 착공한 상태”라며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댐이 건설돼도 평소에는 현재 수량을 유지하고 홍수 때만 한시적으로 물을 가두어 생태·환경에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3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물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지적했다. 그는 “이미 다국적 물 기업이 국내에 진출했다.”면서 “164개 수도 사업자의 효율적인 구조 개편과 전문 물 기업들의 경쟁 체제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깐깐한 수질 관리도 강조했다. 곽 사장은 “정수장 물은 생수나 먹는 샘물에 결코 뒤지지 않는데 소비자들은 수질이 떨어지는 물을 마시고 있다.”면서 “상수도 공급관 교체와 수계별 맞춤형 수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수를 막기 위해선 “돌발 호우에 대한 감지 및 예측능력을 높이고 유역 전체가 홍수 위험을 분담할 수 있는 치수대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곽 사장은 환경부장관을 지낸 ‘물 박사’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화호조력발전소 건설 등 CDM사업(청정개발체제사업), 하천정비, 지방상수도 효율화, 해외 수자원사업에도 본격 진출하고 수공을 세계적인 물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우리나라 기후 아열대로 변화”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로 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생태계가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보고서에서 “1960년 이후 지구촌의 평균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기후가 크게 변하면서 지구촌 전체가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기후도 아열대로 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생태계가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실제로 우리나라의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1960년대에는 매년 평균 1000억원대였으나 1990년대에는 6000억원대,2000년 이후에는 2조 7000억원대로 늘어났다.”고 밝혔다.우리나라의 연간 황사발생 일수도 1980년대 평균 3.9일에서 2000년 이후에는 평균 12.4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피해규모도 연간 5조 5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로도 이상고온과 저온현상, 태풍 가뭄과 홍수 등이 잦을 것으로 예상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올 여름 역사상 가장 더울 것”

    “올 여름은 엘니뇨와 대기 온도의 상승으로 역사상 가장 무더울 것입니다.” 21일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한국기상학회 주최로 열린 ‘기상학술 심포지엄 2007’에서 영국 이트스 앵글리아대 기후연구소장인 필 존스 교수는 “올해 북반구의 1월과 2월은 전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더운 겨울이었다”면서 “최근 50년 동안의 전 세계 표면 평균온도 상승률이 1906∼2005년의 두 배에 이르고 있을 정도로 지구 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올 여름 무더위를 경고했다. 그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사례로 ▲지난 100년 동안 지구 평균기온 9.8도 상승 ▲50년간 따뜻한 밤 증가 및 추운 밤 감소 ▲중위도 지방의 강수량 증가 ▲열대 및 아열대지방의 가뭄 증가 ▲단기간의 집중 호우 증가 등을 들었다.또 강연자로 나선 일본 쓰쿠바시 기상연구소 아키오 기토박사는 “향후 동아시아지역의 지표면 대기 온도 상승률은 세계 평균보다 20%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Local] 20년후 감귤재배지역 ‘30배로’

    지구 온난화로 현재처럼 해마다 기온이 높아질 경우 20년 후에는 영·호남 내륙지방에서도 감귤 재배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농업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는 19일 앞으로 20년 이후에는 지금보다 연 평균기온이 2도 정도 상승해 전남과 전북, 경남과 경북 평야지대에서 감귤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년 후에는 감귤 재배 적지가 현재 재배 면적(2만 400㏊)의 30배 정도인 60만㏊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재 해발 200m 이하 해안지역과 평지에서만 재배 중인 제주감귤은 연 평균기온이 1도 올라가면 해발 250∼350m 한라산 중산간 지역과 한라산 북쪽 지역으로 재배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감귤 재배에 적당한 기온은 연평균 15도 정도다. 제주지역의 기온은 1970년대 연 평균 15.1∼15.9도에서 2000년대 들어 15.6∼17.5도로 0.5∼1.6도 높아졌다. 난지농업연구소 관계자는 “제주에서만 생산되던 월동배추가 전남 해남 등지에서, 겨울감자는 전북 김제 등 남해안 지역으로 작물재배가 이미 확대됐다.”면서 “감귤 재배 면적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잘츠부르크 도핑스캔들 ‘초긴장’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실사를 14일부터 받고 있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가 지난해 토리노 동계올림픽때 발생한 자국 선수들의 도핑 망령이 유치전에 흠이 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다음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율위원회는 오스트리아 크로스컨트리팀과 바이애슬론팀을 상대로 도핑 청문회를 열 계획이어서 잘츠부르크 유치위원회가 살얼음 위를 걷는 듯 조심하는 것. 하인츠 샤덴 잘츠부르크 시장은 “우리 정부는 도핑 문제에 대해 빠르고 진지하게 대처, 지난해 강력한 도핑방지법을 의회에 제출했다.”며 IOC 관계자들도 이 법안에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토리노 겨울올림픽때 이탈리아 경찰은 오스트리아 선수 숙소를 급습, 약물과 기구들을 압수했다.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때 도핑 판정을 받아 IOC로부터 토리노와 밴쿠버 대회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발터 마이어 대표팀 코치가 현장에 선수들과 함께 있었던 것이 빌미가 됐다. 마이어 코치는 도청 스캔들의 배후에 자신이 개입돼 있다고 말한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딕 파운드 반도핑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을 최근 취하,IOC와의 화해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배경에 잘츠부르크의 유치 노력이 자리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런 화해 기류가 언제 돌변할지 몰라 유치위원회는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OC 실사를 취재하는 기자들은 주민들의 낮은 지지 열기를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녹색당과 무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2005년 5월 주민투표 참가자의 61%가 반대표를 던진 사례를 들며 유치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유치신청 파일에 주민투표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점에 분통을 터뜨리는 한편, 재정예측의 정확성, 지구 온난화로 인한 적설량 감소 등의 우려 등을 내세워 반대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빨라진 식목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겨울철 기온이 높아지고 봄이 빨리 오면서 나무 심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15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특히 지난 겨울은 이상고온 현상을 보여 올 봄 나무심기는 예년보다 열흘 이상 빨라졌다. 전남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고흥, 보성, 강진, 무안 등 8개 시·군이 16일, 나머지 시·군은 늦어도 23일까지 모두 나무심기를 마칠 예정이다. 신안군은 지난 2월 27일 식목행사를 마쳤다. 완도군과 순천시는 이달 5일과 6일 각각 청원 식목행사를 완료했다. 경남지역도 나무심기를 서두르고 있다. 통영시는 2월 26일, 산청군과 양산시는 이달 5일부터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이달 9일 김해시 삼계동에서 왕벚나무 320그루를 심는 착수행사를 갖고 도민들에게 나무심기를 적극 권장했다. 전북도는 이상고온으로 나무의 발아 시기가 10일 가량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4월 5일로 예정됐던 식목일 행사를 오는 26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식목일 행사를 앞당긴 것은 나무 심기를 늦출 경우 활착률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임진섭 전북도 산림녹지과장은 “나무는 싹이 나오기 전에 심어야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다.”면서 “보통 4월 초순이나 중순을 전후해 싹이 트는 침엽수들이 올해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빠르면 3월 말∼4월 초에 발아할 것으로 보여 미리 식목일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부지방인 충남·북, 경북지역도 이달 하순까지 일제히 나무심기를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북부지방인 경기도와 강원도 마저 이달 하순이 나무심기 적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5일 식목일에 나무를 심는 곳은 인천시 동구, 경기도 과천시, 강원도 태백시, 전북 동부 산악지역인 무주, 장수 등 일부 자치단체에 지나지 않는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산림청은 식목일에 얽매이지 말고 3월 1일부터 4월 말까지를 나무심기 기간으로 정해 지역별로 적기를 선택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같이 나무 심는 시기가 국가에서 정한 식목일보다 앞당겨지고 있는 것은 지구 온난화로 봄이 점차 빨리 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식목일을 서울지방 계절과 기온을 감안해 정한 것도 실제 나무심기 적기와 식목일이 다른 주요인이다. 산림청 이용권 숲가꾸기 담당은 “식목일은 1910년 순종이 친경제 거행시 친식한 것에서 유래됐다.”고 말했다. 일제시대에는 4월 3일이었으나 해방 이듬 해인 1946년 정부가 4월 5일로 바꾸었다. 이 날을 선택한 것은 신라가 삼국통일의 성업을 완수한 날(문무왕 17년 음력 2월 25일)과 조선조 성종이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친사하고 친경한 날(성종 24년 음력 3월 11일)이 양력 4월 5일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목일은 실제로 나무를 심는 사람이 적고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2006년 국가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080 지구 ‘환경 지옥’

    2080 지구 ‘환경 지옥’

    2080년 지구는 사망률 급증, 자연 재앙, 빈곤과 멸종이라는 ‘환경 지옥’에 빠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2001년 보고서에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변화를 ‘미래의 재앙’으로 예측했지만 올해 보고서의 핵심은 “재앙은 이미 시작됐다.”는 지적이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미국 스탠퍼드대학 테리 루트 교수는 “현재 인류는 멸종의 기로에 서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패널(IPCC) 보고서 초안이다.2080년까지 최대 32억명이 물 부족에 직면하고 2억∼6억명은 기아 상태에 빠진다. 12일 AP통신과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HT)에 따르면 인류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지역에서 물 부족을 겪게 되는 동시에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홍수로 매년 1억명이 생존을 위협받게 된다. 2100년이면 유럽에서는 전 식물종의 50%가 멸종 단계에 진입하고 빙하가 급격히 녹으면서 북극곰도 사라진다. 지구 온난화는 인간의 사망률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며 대도시에서는 스모그와 오존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난다. 또 기온 상승으로 증가세를 보이던 세계 식량 생산은 물 부족으로 급감, 수억명이 굶주리게 되며 이미 기후 변화가 모든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보고서 저자인 패트리샤 로메오 란카오 미 국립기상연구센터(NCAR)연구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 초안은 각국 정부 전문가의 수정 절차를 남겨 놓고 있지만 내용은 거의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최근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감축하는 데 합의한 데 이어 오는 6월 세계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온실가스 규제에 주춤하고 있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부의 동참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PCC 보고서는 다음달 초 공식 발표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씨줄날줄] 에탄올 동맹/이목희 논설위원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에 눈엣가시다. 미국의 안마당격인 중남미를 헤집으며 반미 좌파벨트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차베스가 미국 압력에 버티는 배경은 풍부한 석유자원. 에탄올로 대표되는 석유 대체재를 띄우는 것은 환경보호와 차베스 견제 등 미국으로선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옥수수나 사탕수수를 원료로 하는 에탄올은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는 미래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에탄올의 최대 수출국은 브라질. 연간 178억ℓ를 생산해 35억ℓ를 미국에 수출한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올해 국정연설에서 2017년까지 석유소비를 20% 감축하고 에탄올 공급을 늘리는 계획을 밝혔다. 브라질로서는 엄청난 시장이 눈앞에 다가온 셈이다.‘에탄올 동맹’의 유혹은 이웃 차베스와 친분을 잊게 할 만큼 강력하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주말부터 브라질 등 중남미 5개국 순방에 나섰다. 부시는 ‘21세기 판아메리카주의’를 통해 미국과 중남미 국가를 다시 하나로 묶으려 하고 있다. 에탄올을 1차 촉매제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에탄올 시장을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브라질산 에탄올 수입관세 인하에는 선뜻 응하지 않았다. 미국은 에탄올 최대 수입국이자 생산국이다.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ADM)같은 곡물메이저는 에너지 메이저로 거듭날 태세를 갖추고 있다. 브라질은 주로 사탕수수에서 에탄올을 만들어내지만 미국은 옥수수를 사용한다. 지금은 사탕수수쪽이 단가면에서 싸다. 곡물메이저들이 헐값의 브라질산 에탄올이 마구 들어와 미국시장을 장악하는 것을 좋아할 리 없다. 브라질이 곡물메이저와 오히려 경쟁상대가 될 수 있다. 브라질 내부 문제도 있다. 에탄올 생산에 주력하다 보니 곡물값이 뛰었고 노동착취 논란이 일었다. 국가의 부는 축적될지 몰라도 서민들의 배고픔을 촉발할 수 있다. 또 사탕수수나 옥수수 재배를 위해 삼림을 남벌해 환경파괴가 일어났다. 살충제와 비료 살포는 환경오염을 가져왔다. 에탄올이 말로만 친환경적 에너지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래저래 미·브라질의 ‘에탄올 동맹’ 역시 쉬운 과제는 아니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필수아미노산의 보고 ‘명태’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필수아미노산의 보고 ‘명태’

    명태는 우리 민족과 가장 친근한 바닷고기다.‘맛 좋기는 청어, 많이 먹기로는 명태’라는 말이 있다. 명태가 문헌에 나오기 시작한 것은 조선조 중종 때(1530년)이지만 그 전부터 먹었으리라고 생각된다. 명태는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 정문기의 ‘어류박물지’에는 무려 열 아홉 개의 별칭이 나온다. 신선한 명태를 선태라 하고, 말린 명태를 건태 혹은 북어라 하며 얼린 것은 동태, 새끼는 노가리라 한다. 잡는 시기에 따라 일태, 이태, 산태, 사태, 오태, 섣달 바지, 춘태라 하며 크기에 따라 대태, 중태, 소태, 왜태, 애기태 등으로 나뉜다.12월 중순부터 4개월 정도 덕장에서 혹한에 얼었다 녹았다 하여 마른 명태는 황태가 된다. 황태는 살이 노랗고 솜방망이처럼 연하게 부풀어 그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우리나라 동해 연안에서 잡은 토종 명태를 ‘지방태’라고 하는데 몸집은 작지만 짭짤하고 양념도 잘 흡수하며 맛이 좋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동해의 수온이 상승하고 조업권이 위축된 탓에 동해안에서 잡히는 명태는 극히 드물고, 요즘 소비되는 명태의 대부분이 원양어선에서 잡는 것이다. 명태는 어느 한 군데 버릴 것이 없는 생선이다. 살로는 국이나 찌개를 끓이고, 내장으로는 창란젓을, 대가리는 귀세미젓을, 알은 명란젓을 담가 먹는다. 싱싱한 생태나 동태로는 매운탕을 많이 끓이고, 이외에도 전유어, 찜, 양념구이를 한다. 또 회냉면에 얹어먹기도 하고, 김치소에 넣기도 한다. 예전에 유난히 추운 함경도에서는 동태의 내장을 입으로 빼내고 그 자리에 두부나 고기, 채소를 섞은 소를 채워 넣어 한 데에 널어 꽁꽁 얼려 두고 겨우내 쪄서 먹는 동태순대를 즐겼다. 명태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식품으로 간질환자나 당뇨병 환자의 식이 요법에 유용하다. 명태살에는 지방 함량이 적지만 명태간에는 많은 지방이 축적되어 있다. 그래서 명태간유는 약용으로 이름이 나 있다. 명태 간유 1g 중에는 비타민A가 3000∼3만IU가 들어 있다. 명태에는 간유 말고도 신체 각부의 세포를 발육시키는 데 필요한 아미노산이 많이 포함 되어 있기도 하다. 또한 북어에는 알코올 성분을 분해하는 메티오닌, 타우린 등의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숙취 해소에 좋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안성또순이집’은 20여년 이상 미식가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큼직하게 썬 무를 냄비 바닥에 깔고 두부, 대파, 마늘, 모시조개, 새우 등을 넣은 육수에 싱싱한 생태와 미나리를 올려 즉석에서 끓이는데, 곤이와 내장을 듬뿍 넣어준다. 텁텁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푼 고춧가루가 싱싱한 생태살과 내장에서 우러나는 감칠맛의 육수와 어우러져 많이 맵지 않으면서 시원한 맛을 낸다. 싱싱한 재료를 쓰는 까닭에 비린내가 전혀 없고 조미료를 거의 쓰지 않는 탓에 명태 고유의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고, 개운한 뒷맛이 나는 점이 필자가 이 집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딸려 나오는 시래기나물이나 무나물, 무김치 등도 기본재료로만 담백하게 맛을 낸 것이 맘에 들고, 밴댕이젓도 짜지 않고 맛있다.(02)733-5830. 생태찌개 3만 5000원, 제육보쌈 3만원, 북어찜 1만 5000원. 영업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여성전문병원 ‘한송이 W클리닉´ 원장
  • [녹색공간] 서울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려면/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과연 서울의 적정인구는 얼마일까? 서울의 생태학적 한계 인구는 대략 400만명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서울은 1000만이 넘는 인구가 거주한다. 초과를 해도 보통 초과한 것이 아니다. 게다가 서울과 긴밀하게 관계하는 수도권 유동인구까지 계산하면 지속 불가능한 도시처럼 보인다. 이렇듯 서울에 인구가 집중되고 과밀화되어 교통혼잡비, 주택, 환경 등의 사회간접비만 해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2005년도만 교통혼잡비로 5조 7000억원이 쓰였다. 가장 쉬운 해결책은 인구를 분산하는 것이지만, 현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온다. 이 거대한 도시는 엄청난 에너지를 집어 삼킨다. 수송부문만 서울에서 쓰는 에너지의 30%가 소비된다.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배출도 수송부문에서 서울 온실가스 배출의 4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지속 불가능한 서울을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으로부터 구출해 낼 방법은 없을까? 교통부문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 첫째, 환경단체들이 너무 자주 하는 말이지만 자동차 수요를 줄이는 것이다. 한국은 자동차 왕국인 미국보다 자동차를 많이 타고 다닌다. 자동차 1대당 일년에 주행하는 거리가 미국보다도 많다. 서울 도심에서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평균속도는 시속 15㎞를 넘지 못한다. 자동차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에 대한 혼잡통행료를 징수해서 통행량을 억제하는 것이다. 이미 영국 런던에서는 2003년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시내에 진입하는 차량은 8파운드(약 1만 5000원)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 이로 인해 교통량은 20%나 감소했고, 속도도 30%나 빨라졌다. 둘째, 대중교통의 이용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다. 서울에서는 이미 버스중앙차선제로 인해 버스의 운행속도가 빨라졌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버스는 여전히 느리고 불편하다. 경부고속도로나 경인고속도로에 버스중앙차선제를 출·퇴근시간만이라도 도입하자. 그러면, 버스가 자동차보다 빠르게 될 테고 자동차 이용자는 느려터진 자가용을 버리고 버스로 출퇴근하게 될 것이다. 셋째, 자전거이용을 늘리는 것이다. 서울이 평지가 아니라서 자전거타기에 불편하다는 말이 많다. 하지만, 서울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자전거 이용자를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자출사(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란 동호회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서로 교환하기도 한다. 출퇴근 코스도 새롭게 개발하고, 매일 대기오염상태도 체크한다. 자전거가 취미로 타는 것이 아닌 중요한 교통수단인 것이다. 자동차를 운전하면 많은 것을 놓쳐버리게 되지만 자전거를 타면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자동차 유리에 의해 차단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고 빛과 공기, 습기와 햇빛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자동차 운전의 짜증에서 해방되어 감수성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연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바이오디젤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오디젤은 1t당 2.2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서울시에서는 경유버스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모두 교체하고 있다. 천연가스가 미세먼지 감소, 매연 감소 등의 대기질개선효과는 있지만 이산화탄소 배출은 바이오연료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스위스의 그라츠시나 일본 교토시의 경우는 폐식용유를 수거하여 바이오디젤로 만들고 버스나 공용, 관용차량 연료로 쓰고 있다. 이제 서울의 교통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사람들은 편리한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니고, 도로 위를 자전거가 자유롭게 다닌다고 상상해보자. 공기가 깨끗해지고 이산화탄소가 줄어든 서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지 않은가?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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