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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 생명체 창조 눈앞”

    미국의 저명한 DNA 연구자인 크레그 벤터는 6일(현지시간) 자신이 처음으로 ‘인공 생명체’ 발명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벤터는 실험실에서 만든 화학물질로 합성염색체를 만들어 왔으며, 이런 결과를 이르면 8일, 늦어도 수주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격렬한 생명윤리 논쟁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벤터 박사팀이 만든 염색체는 프로세스의 최종 단계에 살아 있는 세포에 이식돼 이 세포를 통제함으로써 새로운 생명체가 된다. 이 단세포 유기체는 박테리아로서 영양을 섭취하고 생식을 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381개의 유전자를 가진 염색체에 의해 조정을 받게 된다. 벤터 박사는 지난 5년간 연구팀과 함께 이 작업을 벌여 왔으며 미 에너지부가 새로운 환경친화적 연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재정지원을 해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 같은 획기적인 사건은 종(種)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철학적 한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인공생명체는 질병의 치유나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에너지원을 만들어 내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 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생명 창조가 현실화되면 각종 부작용이 불가피해 논란이 예상된다. 캐나다 생명윤리기구인 ETC그룹의 팻 무니 이사는 “이번 발명은 새로운 약들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도 있지만, 생물무기와 같은 엄청난 위협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큰 재앙을 몰고올 수 있다는 경고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씨줄날줄] 이누이트족의 외침/구본영 논설위원

    미국 서부의 대도시 시애틀은 한 인디언 이름에서 유래했다. 서부 개척시대 수콰미시 부족 추장의 이름이다. 수콰미시 족이 살 때만 해도 시애틀은 태평양에 면한 비옥한 구릉 지대였다. 1854년 말에서 1855년 초 어름. 이들은 당시 피어스 미 대통령에게서 날벼락같은 통보를 받는다. 살던 땅을 팔고 퓨젓사운드 만의 한 섬에 있는 보호구역으로 이주하라는 것이었다. 지혜롭고 백인에 우호적 인물인 시애틀 추장은 마지못해 이를 받아들였다. “마지막 나무가 베어져나가고, 마지막 강이 더럽혀지고, 마지막 물고기가 잡힌 뒤에야 그대들은 깨달으리라. 돈을 먹고 살 수는 없다는 것을.” 매각협상 때 시애틀이 했다는 연설의 일부다. 아직도 진위 논란이 이어질 정도로 유명세를 치르는 구절이다. 시애틀의 버전이 아닌, 크리족 인디언의 예언이었다는 학설에서부터 후세 환경론자들에 의해 변용됐다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그로부터 150여년이 지난 올해. 러시아 등 강대국들간 지구상의 마지막 자원보고인 북극해 선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심해자원 개발 가능성이 커지면서부터다. 현행 유엔해양법은 북극해에 관한 개별국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러시아 미국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 등 인접국의 경제수역만 허용할 뿐이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가 잠수정과 로봇팔을 동원, 북극점 심해에 국기를 꽂으면서 영유권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지구온난화가 부정적 환경변이를 촉진할 해역 다툼을 유발하는 역설이 빚어진 꼴이다. 이런 슬픈 현실에 맞서 원주민들이 ‘우리땅 지키기’에 나섰다고 한다. 에스키모로 불리던 이누이트족이 주역이다. 문제는 16만명에 불과한 소수 종족이 강대국들의 북극해 난개발 경쟁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란 사실이다. 수콰미시 부족이 그랬듯이. 강대국들이 개발에 앞서 자연을 걱정한 시애틀 추장의 연설을 되새겨봐야 할 듯싶다. 그런 점에서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유적지에 한국인 업자가 골프장을 건설하려다 제동이 걸렸다는 소식이 들리기에 하는 얘기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북극 ‘Green란드’서 농사?

    북극 ‘Green란드’서 농사?

    바다표범 사냥과 개썰매 몰이에서 감자, 브로콜리 농사로. 빙하지대인 그린란드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주민들의 삶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1일 보도했다. 농어민들에겐 호재가 되고 있지만 빙하를 터전으로 사는 이누이트족(에스키모)에겐 시련이 불어닥치고 있다는 것이다.5만 6000여명의 주민이 터전을 잡은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의 에릭 피요르드 언덕을 뒤덮고 있는 것은 이제 빙하가 아닌 푸릇한 초원이다. 요즈음 주민들은 감자와 무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브로콜리 농사도 시작했다. 수천마리의 양떼가 긴 풀을 뜯어 먹는 풍경은 친숙한 모습이다. 수도 누크에서 감자 농사꾼들과 소매업자 간에 벌어지는 가격흥정도 쉽사리 볼 수 있다. 북쪽 연안 일루리사트의 해산물 가공 공장 두 곳은 쉴 새 없이 가동되고 있다. 수온상승으로 새우·넙치가 연안 빙하에서 풍부히 잡히기 때문이다. 중심도시 콰코타크의 토미 마로 시장은 “지난 5년간 겨울은 매우 짧고 비가 많이 왔다.”면서 “그린란드만큼 지구온난화로 주민들의 삶이 극적으로 바뀐 지역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바뀐 기후로 인해 삶의 터전이 위협받는 이들이 있다. 그린란드 중북부에서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이누이트족이다. 이들은 그린란드 북쪽에서조차 빙하가 두 달 이상 유지되지 않자 생활터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언 바다를 이동할 때 요긴한 교통수단이었던 개썰매는 무용지물이 됐다. 바다표범 사냥, 얼음낚시도 눈에 띄게 줄었다. 알레카 하몬드 재정외무장관은 “2년 전엔 썰매 개들의 먹이인 바다표범 찌꺼기가 모자라 항공편으로 다른 먹이를 운송해 주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수백 마리의 썰매 개들은 최근 외지 산악 벌판에 묶여서 생선 찌꺼기로 사육되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 지역 예술가 칼 피터슨은 “피요르드에서 소멸되고 있는 빙하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바다표범, 북극곰 사냥꾼들은 극소수 남았고 그나마 취미로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경북, 태양광주택 1만가구 보급

    경북도는 2일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태양광 주택 1만가구를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내년도에 총 10억원을 들여 희망 가구와 농어촌 주거 개선 지역 등 600여가구에 대해 태양광 주택 조성을 지원하고 성과 분석을 거쳐 연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도는 내년도 사업이 끝나면 총 1667㎾h의 전력을 추가 생산해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CO3/8) 배출량을 줄이고 농·어촌 지역 전기료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시간당 2㎾ 규모의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할 경우 실제 시장가격으로 자부담이 200만∼300만원 정도 소요되지만 앞으로 도비 지원으로 가구당 100만∼180만원의 부담을 덜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태양광 주택에 잉여 전력이 생기면 요금을 빼줘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태양광 주택 보급은 2004년부터 시행됐으나 집열판과 발전기 설치(시간당 2∼3㎾) 때 1600만∼2500만원이 드는데도 이 중 60%만 국비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집주인이 부담하도록 해 호응을 얻지 못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녹색공간] 미네랄 킹과 한반도대운하/한면희 녹색대 교수

    때는 1969년, 미국 서부 시에라 네바다산맥에 위치한 미네랄 킹 지역을 스키장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지중해성 온난화 기후로 인해 가까이서 눈을 볼 수 없는 캘리포니아 시민들 다수는 이를 반겼다. 다만 문제는 미네랄 킹 지역에 회색곰을 비롯한 숱한 야생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고, 그 지역 진입로 주변으로 자이언트 세쿼이아 나무가 군락지를 형성하면서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는 데 있다. 이 나무는 높이 90m까지 치솟은 것에서부터 수령 3200년까지 먹은 것도 있을 정도로 광대하면서 신비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것이었다. 만일 이곳이 개발되면,4차선 도로에 리조트시설·주유소 등이 들어서면서 생태계 훼손은 물론 회색곰과 세쿼이아 나무 군락지 등은 위험에 봉착할 것이다. 곧바로 환경단체 시에라클럽 등은 반대를 천명하면서 법적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법원은 이 지역이 내무부 산하 산림청 관할구역으로서 월트디즈니사를 스키장 건설 주체로 선정하는 데 대해 법적 하자가 없고, 개발로 인해 소송 당사자가 재산권이나 환경상의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판단되지 않기 때문에 소를 기각한다는 요지의 판결을 1심과 2심에서 잇따라 내렸다. 사태가 비관적으로 흐를 시점에 구원의 화신처럼 나타난 두 사람이 있었다. 남캘리포니아대 법철학자 크리스토퍼 스톤은 대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칠 구상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노예와 흑인·여성이 점차 권리를 회복한 것처럼, 세쿼이아와 같은 특징적 나무도 법적으로 보호받을 원고 적격의 지위를 가질 수 있다는 논문을 출간했다. 그러자 더글러스 대법관이 이 글에 감동을 받아 화답하게 된다. 물론 소수 의견이어서 대법원 판결도 기각으로 종결되었다. 당시 더글러스는 이 재판이 ‘시에라클럽 대 머튼(당시 내무부장관)’이 아니라 ‘미네랄 킹 대 머튼’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특정 생태계와 자연적 존재에게도 윤리적 및 법적 주체의 지위를 부여했다는 점이다. 이 이상한 흐름에 마침내 여론이 강력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뒤이어 의회가 1978년에 법 개정을 통해 이곳을 세쿼이아국립공원 안으로 편입시킴으로써 미네랄 킹과 회색곰, 세쿼이아 군락지 등은 보호될 수 있게 되었다. 생명을 사랑할 줄 아는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거둔 값진 승리였던 것이다. 이에 반해 오늘날 한국에서 전개되는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답답함을 감출 수 없다. 특히 한 대선후보의 한반도대운하 공약과 이를 지지하면서 동참한 100여명에 이르는 환경 관련 교수자문단의 궤변을 들으면 더욱 그렇다. 한반도대운하는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경부운하를 비롯하여 남한에 12개, 북한에 5개 등 총 17개의 운하를 뚫어서 물류운송을 담당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강과 강 사이를 터널로 연결하기 위해 인공수로를 뚫고, 여름에만 대거 집중되는 수량을 가두어 일정량을 조성하고자 수중보를 설치하며, 고도 차이에도 불구하고 배가 다닐 수 있도록 갑문을 설치하는 것 등이 핵심으로 포함된다. 정치적으로 미사여구가 동원되고 또 환경전문가로 하여금 그럴듯한 설명이 곁들여지더라도 그것이 주요 강과 백두대간의 생태축을 훼손하리라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물론 때려 부수고 짓고 하는 과정에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땅 값이 치솟으며, 결과적으로 경제지표가 올라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자연을 죽이면서 이 짓을 계속할 것인가? 언제쯤 우리는 화려하게 포장된 지식과 돈으로 후리는 사람이 아니라, 생명을 사랑할 줄 아는 뜨거운 영혼을 지닌 정치인을 만나보게 될까? 그런 날을 기다려본다. 한면희 녹색대 교수
  • [월드 사이언스] 美 방향제 12종 생식기에 毒

    [월드 사이언스] 美 방향제 12종 생식기에 毒

    “방향제는 환경호르몬 덩어리” 미국내 가장 강력한 민간 환경단체인 NRDC의 조사 결과,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가정용 방향제가 환경호르몬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용 방향제와 관련한 기준이 전무해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 포함 미국 환경단체인 NRDC는 최근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방향제가 호르몬과 생식기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방향제 안전성 테스트를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제조업체 역시 특정한 기준을 따를 필요가 없다.NRDC의 지나 솔로몬 박사는 “14종의 가정용 방향제를 분석한 결과 12종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들 제품 중 천연 또는 무향이라는 제품 표시가 부착된 제품도 있었다.”고 밝혔다. 프탈레이트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액 생산 억제 및 생식기 이상을 포함한 기형을 초래할 수 있다. ●철새는 눈으로 자기장을 본다 철새가 북극으로 향했다가 남쪽으로 다시 내려올 수 있는 이유로 ‘지구 자기장을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제시됐다. 지금까지 학자들은 철새에게 방향을 감지하는 특별한 감각 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독일 올덴부르크대 연구진은 최근 ‘플로스 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클립토크롬’이라고 알려진 전자기장에 반응하는 단백질이 철새의 눈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경 활성 부위를 추적할 수 있는 물질을 주입한 뒤 뇌의 어떤 부위가 활성화되는지 살펴본 후 철새의 시각 정보를 매개하는 부위가 전자기장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철새는 눈으로 북쪽과 남쪽을 직접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美과학자“지구온난화 막기 늦었다” 미국 과학진흥회는 25일 발표문을 통해 기후 변화의 속도를 멈추거나 늦추는 것은 이미 너무 늦은 것 같으며 적응 전략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부시 행정부의 국제담당 차관보로 일했던 투레키안 박사는 기고에서 “과학적 증거들은 경제적 정치적 실체들과 맞물려 인류가 기후 변화의 장기적인 영향을 막거나 역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투레키안 박사는 새로운 에너지 기술 개발에만 전념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중국,ITER 프로젝트 비준 중국이 24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의 이행 협정을 비준하고, 국제원자력기구에 이를 보고했다. 국제 과학연구개발 프로그램으로서는 사상 최대인 155억달러 규모인 ITER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목표로 프랑스 카다라시에 2012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ITER 프로젝트는 지난해 한국을 비롯해 EU, 인도, 일본, 러시아, 미국, 중국 등 7개 회원국에 의해 시작됐다.500㎿급인 ITER 원자로는 해수에서 추출한 중수소 동위원소를 융합하면서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9월 강수일 18일… 역대 최고

    올 9월은 청명한 가을날씨가 실종되면서 ‘가을장마’가 기승을 부렸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서울의 9월 강수일(0.1㎜ 이상 비가 내린 날)은 18일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종전 서울의 9월 강수일 극값(최고치)은 1911년,1970년의 16일이었다. 9월 강수일을 보면 1∼6일,9일,14∼16일,18∼21일,23∼24일,27∼28일 등 모두 18일로 9월 강수일수 평년값 8.7일의 두배를 넘었다. 이 기간 중 모두 241.2㎜의 비가 내려 9월 강수량 평균값 137.6㎜에 비해 75%나 늘어났다.9월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태풍 두개가 지나간 1990년으로 570.1㎜였다. 강수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9월 일조시간은 84.5시간에 불과했다. 기상청 신임철 연구관은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강수량이 많아지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강수량·일조량의 변동폭이 과거에 비해 훨씬 커져 9월에 비가 자주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에는 비 소식 없이 화창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지만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곳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D-3] 李 “北 나무심기 의제삼았으면”

    “북한에 나무를 심는 일은 우리의 한반도 전체를 위해서, 통일 후를 생각해서, 산소 배출량과 관련된 경제적 효과도 굉장히 크다는 점에서 의제를 던진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북한 나무심기 운동’을 주장하고 나섰다. 지구 온난화 문제를 다룰 전담부서 설치 구상도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는 환경대통령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 상설무대에서 열린 ‘차 한잔의 대화-그린코리아, 미래를 위한 약속’에서 북한 나무심기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울의 숲은 이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4조원 가까운 개발수익을 포기하고 만든 시민 휴식공간이다. 이 후보는 이날 “아직 국민적 인식은 안 돼 있지만 국민들도 북쪽에 나무를 심는 것은 일방적 퍼주기가 아니라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북한에 나무심기 운동을 해서 푸르게 하는 것이 통일된 이후, 한반도를 위한 사전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 대통령에서 시작해 끝은 환경대통령으로 끝내라고 하는데 좋은 말씀이고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는 말로 환경보호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제주, 자전거 시범마을 6곳 조성

    제주시가 자전거 마을 조성에 나서 성공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28일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청정 제주의 환경보전을 위해 내년부터 자전거 운행 마을을 지정,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3월까지 동지역 2곳과 읍·면지역 4곳 등 모두 6개 마을을 자전거 운행 시범마을로 지정해 마을당 2000만원씩 지원한다. 자전거와 보호장비 구입, 주차대 시설 등에 지원된다. 시는 자전거 운행 마을 확산을 위해 희망지역을 우선 대상지역으로 삼고 해당 마을의 모든 가구가 최소한 1대 이상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자전거타기 활성화 사업으로 자전거 축제, 도심 자전거 주차대 설치 확충, 초·중학교 자전거 순회교육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 타기 조건은 나쁘지만 주민들의 참여가 높고 도로가 비교적 평탄한 지역을 선정해 자전거 타기 운동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느티나무는 구룡마을을 다 알지요”

    올 추석에는 지상파 3사를 비롯해 각 방송 채널마다 애끓는 사연과 온정이 가득한 다큐멘터리가 넘쳐난다.●사무치게 부르는 그리운 이름 KBS는 뿔뿔이 헤어졌던 삼남매가 혈육의 정으로 다시 뭉친 아름다운 상봉의 모습과 행방을 모르는 막내를 찾기 위한 눈물겨운 여정을 전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바로 22일 오전 10시30분에 내보내는 1TV 추석특집 다큐 ‘삼남매의 러브레터 서울-파리-워싱턴’을 통해서다. KBS1은 또 24일 오후 11시40분 ‘뽈리따젤, 고려인의 희망가’에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들의 잃어버린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음악회를 찾아간다.20만명이 넘는 고려인이 살고 있는 타슈켄트에서 작곡가이자 가수인 예민이 문화·예술 캠프를 마련해 고려인 4∼5세대 어린이들과 행복하게 소통하는 현장을 함께한다. KBS1은 또 25일 오후 10시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권정생, 한 시대의 고향’에서 평생 온몸으로 ‘가난’을 실천하며 한 시대의 상징으로 남은 동화작가 권정생의 삶을 돌아본다.SBS는 24일 오전 7시30분 ‘사할린의 한국 음식’에서 전통음식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중국 옌볜 조선족의 음식문화를 소개한다.KTV는 11남매를 둔 다둥이 엄마 최관순(47)씨를 통해 가족애의 소중함을 살펴보는 ‘여성, 희망이야기’로 25일 오전 9시10분 안방을 찾는다.●자연따라 사계절따라 온난화에 따른 수온변화와 인간의 과욕으로 바다는 훼손되고 물고기들의 산란마저 어렵게 됐다.MBC는 서해 어장을 따라 자연산 어종의 실태를 살펴보는 추석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자연산’을 마련했다.1부 ‘전설이 된 물고기들’은 24일 오전 8시30분,2부 ‘황금어장을 찾아서’는 25일 같은 시간 전파를 탄다. KBS1은 23일 오전 8시 ‘山寺에 장이 선 까닭은?’에서 불심을 키우고자 전국의 절을 찾는 108산사 순례단이 장터를 열면서 지역 농민들에게 함박웃음을 안겨주는 현장을 둘러본다.KBS1은 같은 날 오후 11시40분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구룡마을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게 그린 휴먼다큐 ‘느티나무’를 방영한다.30여가구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고 있는 이 마을의 삶과 애환을 200살 넘은 느티나무가 1인칭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들려준다. SBS도 한국산 천일염의 중요성을 알아보는 ‘천일염의 비밀’을 25일 오전 6시, 흥미진진하면서도 교훈을 안겨주는 5일장을 돌아보는 ‘한국의 5일장’을 25일 오전 7시30분에 방송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국내 물가 “나, 떨고 있니”

    국내 물가 “나, 떨고 있니”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국제유가와 급등하는 국제 곡물가 등으로 2% 초반의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국내 소비자물가가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세계의 저물가 생산기지였던 중국으로부터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되고, 국내적으로는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압력 등이 겹치면서 그동안 최대한 흡수됐던 물가상승 요인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최종제품 가격에 전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내년 물가 3.5%까지 상승할 수도 1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올라 안정세를 나타냈다.1∼8월 누적으로도 2.3% 상승에 그쳤다. 한은이 중기물가안정 목표로 삼고 있는 2.5∼3.5% 범위를 밑도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 이후부터는 2% 중반대로 올라서고 내년에는 3%선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관계자는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지는 등으로 물가가 최고 3.5%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2%였고, 하반기는 2.6%로 전망된다. 연간 기준으로 2.3%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아래쪽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겠지만 4·4분기부터 2.5%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 압박이 가시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급등하는 국제유가, 국제곡물가격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8월의 원유도입단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한 데다 9월 들어서도 유가가 80달러까지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더욱이 겨울 난방유에 대한 수요급증 등으로 국제유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국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국내 경제연구소들에서 연중 유가 수입단가를 배럴당 64달러로 예측해 놓은 상태다. 여기에 지구온난화 등으로 국제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해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특히 국내 물가에 영향력이 큰 밀(가중치 3.6)과 옥수수(6.7), 대두(2.5)의 가격이 급등, 전체 소비자물가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의 국제시세는 2005년말 부셸당 339.3센트에서 지난해말 501센트로 급등했다. 올 들어 7월말 630센트에 이어 8월 말에는 767센트로 뛰었고,17일 현재 875센트에 이른다. 동물 사료로 많이 사용되는 옥수수의 경우도 2005년 말 부셸당 192센트에서 지난 17일 현재 352.30센트로 거의 2년만에 두배 가까이 올랐다. 대두(콩) 역시 2005년 말 574센트에서 지난 17일 현재 968센트로 2배 가까이 뛰었다.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을 흡수하는 역할을 했던 원·달러 환율하락세가 상승세로 반전할 경우 물가상승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반기문 총장 ‘집들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관저 입주를 기념해 14일(현지시간) 유엔 고위 간부들과 출입기자들을 초청, 집들이행사를 치렀다. 반 총장은 집들이에 참석한 인사 100여명에게 인사말에서 “오늘 집들이(house warming)를 하고 나면 다음주부터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 문제로 우리 모두 바빠질 것”이라며 유머있게 소개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18일 개막하는 제62차 유엔 총회에서 지구온난화문제가 주요 안건이 될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뉴욕의 이스트강변 맨해튼 57번가 서턴 플레이스에 위치한 사무총장 관저는 올 2월 시설 현대화, 보안 시설 강화를 위해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 7개월 만에 새단장을 끝냈다. 반 총장은 취임 이후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맨해튼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스위트룸에서 지내왔다. 유순택 여사는 이달 초 공사 완료와 동시에 새 관저에 짐을 풀었다. 반 총장도 아프리카 순방 출장을 끝내고 지난주에 입주했다. 지상 4층에 전체 면적 1300㎡ 규모인 사무총장 관저는 1972년 미국 정부가 유엔에 기증했다. 새 주인을 맞을 때마다 내부 장식만 바꿨을 뿐 지난 50년 이후 배관, 배전 시설 등을 바꾼 적이 없어 시설 노후화에 따른 문제점이 지적돼 개·보수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주 총장관저 공개 때 4층 오리엔탈 룸(가족 응접실)과 게스트룸(방문객 숙소)은 전통 한옥미를 선보여 시선이 집중됐다. 오리엔탈 룸은 뒤주장식, 병풍으로 멋스러움을 더했고 게스트 룸은 한지로 꾸며졌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씨줄날줄] 인공 태양/ 육철수 논설위원

    최근 한국에도 우주인이 탄생해 나라가 떠들썩했다. 고산(31·한국항공우주연구원)씨가 3만 6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 그는 내년 4월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를 타고 지구 상공 350㎞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가서 1주일 동안 각종 과학실험을 하고 돌아온다. 한국인 중 처음으로 지구를 며칠 벗어나는 행운을 안은 것만으로 그는 영웅이 됐다. 그러나 고산씨를 그리 부러워할 일은 아니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65억명은 따지고 보면 모두 우주인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자체를 ‘고속 우주선’이라고 부른다. 그도 그럴 것이, 지구는 1초에 460m 속도(적도 기준)로 하루에 한 번씩 스스로 빙글빙글 돌면서 초속 30㎞로 달려 태양 주위를 1년에 한 바퀴 돈다. 그러니 인류는 지구라는 고속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여행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우주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주공간은 진공상태이고 인간은 지구의 중력을 안전벨트 삼아 주변의 대기와 함께 달려가고 있어서란다. 그래도 ‘에너지 보물’이 무궁무진 쌓였다는 지구 바깥 세상에 아무나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선진국들이 거금을 마다하지 않고 달과 화성·목성에 우주선을 보내 연구하는 것은 그만한 이익이 남아서일 것이다. 지구의 유일한 에너지원인 태양을 만들려는 욕망도 그 연장선이다. 물론 표면 온도가 1500만℃로 지글지글 끓고, 초당 6억t의 수소가 헬륨으로 바뀌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는 태양을 복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태양은 빛의 속도로 8분이면 닿는 거리지만, 수소폭탄이 펑펑 터져 어떤 우주선도 근접할 수 없는 곳이다. 국가핵융합연구소가 독자기술로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완공했다. 태양이 빛과 열 에너지를 내는 원리를 그대로 응용한 것이어서 ‘인공태양’이라 일컬을 만하다. 세계에서 6번째 개발국이라니 우리 과학자들의 노력이 대견하다. 잘 발전시키면 2035년쯤 상용화할 수 있단다.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고갈을 걱정하던 차에 새 에너지원이 생긴다니 다행이다. 우주시대의 편승으로 우리도 에너지 빈국의 설움을 털어낼 날이 머잖은 것 같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앨빈 토플러 “인간의 미래는 바다에 달려 있다”

    앨빈 토플러 “인간의 미래는 바다에 달려 있다”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지구 온난화와 살아있는 바다와 연안’을 주제로 제2차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학술 행사는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11월27일)을 앞두고 여수가 세계박람회 주제로 정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 시의 적절하다는 점을 알려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지지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3의 물결’을 쓴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기조 발표를 했고 피터 브리지워터 국제습지조약(람사) 전 사무총장이 ‘지구 온난화에 따라 예상되는 해양과 연안의 변화’를 발표했다. 앨빈 토플러는 기조 발표에서 “이번 학술 토론회가 인간이 얼마나 바다에 의존하는지를 인식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래 환경에서 바다가 갖는 중요성을 역설했다. 토플러는 인간의 미래와 사회제도가 바다에 의존한다는 점을 중시했다. 그는 “지식을 경제 생산에 접목시키는 지식산업시대에 지식이 새로운 경제의 핵심이 되면서 바다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됐다.”며 “이 새로운 경제구조가 기술과 사회, 환경의 복잡성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또 삶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변화보다 그 속도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해양운송 속도가 세계적으로 2020년까지 3배로 늘어나고 이 변화는 바다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선박이 물건만 나르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나 종교, 언어, 예술, 음악, 관습 등 비가시적인 것을 더 많이 전달한다.”고 말했다. 토플러는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는 “산업화 시대에 지구의 자원을 활용하면서 환경적 영향을 이해하지 못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 이 같은 문제가 나타났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가장 첨단화된 접근 방법과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고 대안을 내놨다. 그는 “제3의 물결에 따라 지식기반사회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바다나 연안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사회가 복잡해지고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문제가 창출되고 이 같은 현상은 해양부문 전반에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플러는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절대로 지루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가장 흥미로는 변화 속에서 살아가면서 기회도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사 이튿날이자 마지막날인 14일에는 세계박람회 활용 방안을 토론하고 빈센테 곤잘레스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의 총평으로 행사의 막을 내린다.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에너지 자립 ‘인공태양’ 떴다

    에너지 자립 ‘인공태양’ 떴다

    ‘에너지 자립을 위한 인공태양이 떴다.’ 순수 국산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핵융합로 KSTAR가 14일 준공식을 갖는다.1995년 정부가 핵융합 에너지 개발에 나선지 11년 8개월 만이며 지금까지 3090억원이 투자됐다.KSTAR는 차세대 대용량 청정에너지로 각광받는 핵융합 발전소 상용화를 위한 실험시설로 한국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러시아에 이어 6번째로 핵융합로를 개발한 국가가 됐다. KSTAR의 완공은 세계 10대 에너지 소비국이면서도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이 에너지 빈국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핵융합로는 수소 원자핵끼리 합쳐지면서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를 발전에 이용하는 방식으로 우라늄 또는 플루토늄 핵이 쪼개지면서 내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원자력 발전과는 정반대 원리다. 태양이 빛과 열을 내는 원리와 같아 ‘인공태양’으로 불린다. 핵융합 발전은 친환경적이며, 무한에 가까운 원료를 갖고 있다. 원자력 발전에 비해 안전한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만을 남길 뿐더러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다. 세계 각국은 지난해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핵융합로 상용화 공동 프로젝트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를 출범시켰다.ITER는 한국,EU,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이 참여한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동작업이다.KSTAR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핵융합연구소 신재인 소장은 “KSTAR는 ITER가 추구하는 핵심기술을 대부분 구현하고 있으며, 축소판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KSTAR는 섭씨 영하 269도의 초저온과 초전도 자석, 엄청난 에너지를 담아두기 위한 1억도 이상의 플라스마(원자가 전자와 핵으로 분리된 상태)를 구현했다. 초전도 선재와 전류인입장치,3차원 곡면 진공용기, 초전도자석 조립기술 등은 세계 최초다. 그렇다고 KSTAR의 완공이 곧바로 에너지 독립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앞으로 18년간 실험이 예정돼 있고 상용화는 2035년이 넘어야 가능할 전망이다. 막대한 예산도 부담스럽다. 향후 수십년간 매년 350억원 이상의 예산을 쏟아부어야 하며 상용화시 발전소당 조단위의 건설비용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핵융합로가 저준위이긴 하지만, 방사성 물질이 발생한다는 점을 들어 청정에너지 여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열린세상] 지구 살리기 공약이 안 보인다/정문성 울산대 물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지구 살리기 공약이 안 보인다/정문성 울산대 물리학과 교수

    올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다. 지구 온난화를 증명하듯이, 최근 들어서는 이상기후까지 부쩍 많아졌다. 빙하기로 접어들 때라는데, 오히려 정반대로 만년설이 녹고 빙하가 사라지는 등 더워지는 징조가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기록에 의하더라도 지표면의 온도는 100년 전에 비하여 0.7도 정도 높아지고, 한반도 해수면 온도는 그 이상 상승했다. 그것은 18세기 중엽부터 일어난 산업혁명에서 비롯되었음을 기록이 보여준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이산화탄소의 양이 증가함에 따라 대기의 온실효과가 커져서 지표면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온실효과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복사파는 지표면에 쉽게 도달하는데, 지표면이 복사하는 파는 지구 밖으로 잘 나가지 못함으로써 나타난다. 대기 중의 수증기, 이산화탄소, 메탄 등이 지구의 복사파를 잘 흡수하여 통과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18세기 중엽 이전에는 지구 대기의 0.03%에 채 미치지 못하였는데 현재 0.04% 가까이에 이르고 있다. 미소량인데도 지구 온난화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사실 산업활동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언제라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악순환이 일어나기 이전이라야 가능한 처방이다. 지표면 온도가 어느 정도 높아지면, 바위나 물 속에 있던 이산화탄소 분자들이 대기 중으로 빠져나온다. 그 이산화탄소는 온도를 상승시키고, 다시 많은 이산화탄소가 빠져나오고, 또 온도가 상승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지구에 이웃한 금성과 화성에는 이산화탄소가 대기의 95%이다. 너무 덥거나, 너무 춥기 때문에 원시대기의 조성이 그대로 남아 있다. 지구는 두 행성 사이, 아주 적절한 자리에 위치한 특별한 행성이다. 온도가 적당하여 생명이 탄생하고, 그 생명체들이 원시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소모하며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지구는 푸른 행성으로 탈바꿈하였다. 그런데 최고 생명체인 인간이 온난화를 점화시켜 지구를 금성이나 화성처럼 이산화탄소의 행성으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 적어도 지난 40만년 동안은 기후의 큰 흐름은 지구의 천체운동에 따른 듯하다. 공전과 자전 상태에 따라 태양의 에너지를 많이 받아 여름이 되고, 적게 받아 겨울이 된다. 또 장기간 덜 더운 여름과 덜 추운 겨울이 반복되는 상태에서는 지구는 빙하기를 맞고, 더 무더운 여름과 더 추운 겨울이 반복되는 상태에서는 온화한 간빙기를 맞는다. 그 흐름대로라면, 지금의 간빙기는 거의 끝나고 있다. 지구가 빙하기로 들어서면 삶의 터전이 좁아지므로 생존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그러나 빙하기를 거치면서 생명이 진화한 걸 보면, 천체운동에 의한 기후변동은 푸른 지구를 더 한층 고귀하게 한다. 이에 반하여, 이산화탄소에 의한 온난화는 지구를 회복할 수 없는 죽음의 행성으로 몰고 갈 것이다. 그런데도 중국과 인도에서는 무분별하게 화석연료 공장들이 건설되고 있다. 그리고 세계 인구의 5%이면서 세계 에너지 소모량의 25%를 차지하는 미국이 교토 의정서에 서명하지 않으며 온실가스 규제에 동참하지 않는다. 이산화탄소 배출 순위 1,2위를 다투는 국가들이 온실가스를 더 내뿜으려 하니, 온난화를 저지하려는 노력이 물거품으로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얼마 전 보도에 의하면 고양시는 모든 도로에 자전거 길을 만든다고 한다. 현 시점에서는 그것이 지구를 살리려는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하고 반문해본다. 60세가 넘은 노벨 수상자도 자전거로 통근하듯이, 외국의 여러 나라에서는 가능한 한 자전거를 이용한다. 또 걷는다. 늦기 전에 우리나라 전체가 고양시와 같이 친환경 정책이 현실화되길 기대해보고 싶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지구 온난화를 막는 정책이 이번 대선에 이슈화되었으면 하는 기대도 가져본다. 정문성 울산대 물리학과 교수
  • [사설] 서울 차없는 날과 시드니 선언

    오늘은 서울시가 지정한 ‘차 없는 날’이다.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통해 교통·에너지·환경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취지의 행사다. 시는 시민들이 하루 동안이라도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여러가지 불편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행사의 성공여부는 시민들이 얼마나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그리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가에 달려있음을 명심하고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 우리 사회와 생활양식은 어느 사이 지나치게 자동차 의존적으로 굳어졌다. 이로 인한 환경 파괴와 교통 혼잡, 그리고 에너지 낭비의 문제는 경제안정을 위협하고 삶을 황폐화시킨다. 서울의 경우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체의 72.6%에 이르고, 수도권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해 자기의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조기에 사망하는 사람이 한해에 1만명을 넘어선다.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인해 연간 수조원의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실가스의 영향은 지구 온난화라는 심각한 재앙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환경재앙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호주 시드니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21개국 정상들은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담은 ‘시드니 선언’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2030년까지 에너지 효율을 현재보다 25% 늘리고, 이산화탄소 흡수 기능이 있는 삼림 면적을 2020년까지 2000만㏊ 이상 늘린다는 내용이다. 시민들 스스로 ‘차 없는 날’과 같은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자동차 의존적인 생활습관에서 벗어나는 것은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 [과학플러스] 과기부,기후변화 포럼 개최

    과학기술부는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각국의 대처 방안, 한국의 노력 등을 집중 조명하기 위해 ‘기후변화 서울 국제포럼’을 개최한다.12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한승수 유엔 사무총장 기후변화특사가 참석한다.또, 유엔 기후변화정부위원회(IPCC) 관계자가 참가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지구환경 변화의 심각성’을,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그린피스의 활동과 기후변화에 대한 충격’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 빈 라덴, 환경운동가로 변신?

    빈 라덴, 환경운동가로 변신?

    9.11 테러 6주년을 앞두고 공개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 메시지에는 미국과 서방 국가에 대한 노골적인 위협은 없었다. 대신 전에 없던 새로운 내용들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것이 환경 문제. 9일 선데이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빈 라덴은 아랍위성방송 알-자지라 TV를 통해 방영된 26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서방의 ‘자본주의 기업들’을 지목했다. 그는 지구온난화가 특히 아프리카 등에서 수 백만명의 목숨은 물론 삶의 터전을 잃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대기업 공장의 배출가스가 주요 원인인 지구 온난화 때문에 모든 인류의 삶이 위험에 처해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백악관에서 이들 기업을 대표하는 이들은 교토 협약을 지키지 않겠다고 억지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빈 라덴은 또 “미친 듯이 오르는(insane) 세금과 부동산 모기지”를 언급,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빈 라덴이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4년 이후 3년여만이다. 선데이 타임스는 환경 문제에 관심을 보인 빈 라덴의 새로운 모습이 놀라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일간 알-쿠드스의 편집자인 압델 바리 아트완은 “빈 라덴은 ‘나는 옛날의 빈 라덴이 아니다. 나는 새롭고 성숙한 빈 라덴이며 알-카에다의 정신적 지도자다’라고 말하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인에게 이슬람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 빈 라덴의 메시지는 예언자 모하메드의 가르침에 반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UPI 통신에 따르면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종교관련 단체인 ‘휴머니티스 팀(Humanity’s Team)’은 “빈 라덴의 성명은 분열을 일으킬 뿐 아니라 인류 화합을 강조한 모하메드의 가르침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50세인 빈 라덴은 비디오 영상에서 짙은 검은색 턱수염 등 한결 젊어진 모습이었지만 가짜 수염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백악관 전 대테러 관리인 리처드 클라크는 “가짜 수염을 단 것처럼 정말 이상해 보였다”면서 “3년전 테이프에서는 수염이 희끗희끗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구온난화 지속되면 40년내 북극곰 사라져

    지구온난화 지속되면 40년내 북극곰 사라져

    지구 온난화가 현재의 속도로 진행돼 북극해의 얼음이 녹아내리면 2050년까지 북극곰의 3분의 2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지질연구소(USGS)는 기후변화로 인한 얼음의 해빙이 북극곰을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해야 하는 정도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행된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과학자들은 현재 2만2천마리 정도로 추정되는 북극곰이 지구온난화가 중간 정도 수준으로 진행될 경우에도 금세기 중반에는 알래스카 등에서는 완전히 사라지고 상대적으로 얼음이 덜 빨리 녹는 캐나다의 북극해 군도와 그린란드의 북쪽 해변에서만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마크 마이어스는 온실가스 배출을 얼마나 줄이더라도 향후 20~40년간은 같은 양의 에너지가 존재하게 돼 북극해의 환경에 어떠한 중요한 변화도 가져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는 모든 주요 경제권이 온실가스 배출을 급격히 줄인다고 하더라도 향후 50년간 북극해의 얼음이 빠르게 녹아내리는 것이 지속돼 북극곰의 거주지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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