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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온난화로 민가까지 온 어린 북극곰, 결국 사살

    지구온난화로 민가까지 온 어린 북극곰, 결국 사살

    유빙을 타고 아이슬란드 해안 마을까지 내려온 어린 북극곰이 굶주려 쓰레기통을 뒤지다 결국 사살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웨스트피오르드 지역 회프다스트뢴드(Höfðaströnd) 해안 인근 마을에서 150∼200㎏ 정도의 어린 북극곰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북극곰은 당시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는 민가 가까이에 있었다. 북극곰이 집 밖의 쓰레기를 뒤지고 있는 동안 집 안에는 고령 여성 한 명이 겁에 질려 문을 잠그고 2층으로 피신했다. 이 여성은 위성 전화로 수도 레이캬비크에 있는 딸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여름 별장에 머물던 다른 사람들은 이미 집으로 돌아간 상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북극곰이 위험하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위협’으로 간주돼 사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안경비대 헬기를 동원해 추가 수색한 결과 다른 북극곰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북극곰 사체는 연구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이슬란드에서 북극곰이 목격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슬란드가 북극곰 서식지가 아니지만 매우 드물게 그린란드에서 유빙을 타고 아이슬란드 해안까지 도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구 온난화로 해빙이 녹아내리면서 굶주린 북극곰이 육지로 올라가 인간과 북극곰 모두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논문이 발표된 적도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곰은 보호종으로 분류돼 있으나 사람·가축에 위협이 될 경우에는 사살할 수 있다. 한편 북극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레드리스트에서 취약종(VU)으로 분류되는 멸종위기 동물로, 지구상에는 2만2000마리에서 3만1000마리 정도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충남도,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협력

    충남도,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협력

    김 지사, 뉴욕기후주간·언더2연합 참석각국 지방정부 대표 등과 메탄 감축 논의 2030년까지 메탄가스 35% 감축을 제시한 충남도가 탄소 중립 선도 정책을 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가 뉴욕기후주간 개막식과 언더2연합·클라이밋그룹 회담 및 토론 참석 등을 위해 2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고 22일 밝혔다. 뉴욕기후주간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기후 행사로 올해는 ‘시간이 됐다(It’s Time)’를 주제로 진행한다. 김 지사는 이번 방미 기간 클라이밋 그룹이 주관하는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충남의 메탄 감축 로드맵을 세계에 전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동의장인 김 지사는 이어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을 통해 아메리카 공동의장인 마우리시오 쿠리 곤잘레스 멕시코 케레타로주 주지사, 아프리카 공동의장인 앨런 윈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주 총리 등과 아태지역 기후행동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챔프(CHAMP·다층적 동반관계를 위한 우호국 연합)’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와의 협력 사례를 발표한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각국 대표·전문가 등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이산화탄소보다 지구 온난화에 28배나 독한 메탄가스 감축을 위해 지난 3월 일부는 에너지로 활용하는 등 메탄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35% 감축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도는 규산질 비료 사용 확대와 저메탄 사료 보급 확대 등으로 농축산업 분야에서 2030년까지 104만 9000t의 메탄을 줄인다. 축산단지 집적화를 통한 축산분뇨 에너지화와 분산형 수소 연료전지 발전 도입 등으로 메탄 포집 활용에 나선다.
  • “유빙 타고 떠내려온 아기 북극곰”…민가 쓰레기통 뒤지다 사살

    “유빙 타고 떠내려온 아기 북극곰”…민가 쓰레기통 뒤지다 사살

    아이슬란드에서 희귀한 북극곰이 민가 쓰레기통을 뒤지다 결국 사살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이슬란드 웨스트피오르드에 있는 마을에서 체중 150∼200㎏ 정도 되는 어린 북극곰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북극곰은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는 민가 가까이에 있었고 당시 집 안에는 고령 여성 한 명이 있었다. 이 여성이 겁에 질려 문을 잠그고 숨어 있는 동안 북극곰은 집 밖의 쓰레기를 뒤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위협’으로 간주돼 사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안경비대 헬기를 동원해 추가 수색한 결과 다른 북극곰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북극곰 사체는 연구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에서 북극곰이 목격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아이슬란드가 북극곰 서식지가 아니지만 매우 드물게 그린란드에서 유빙을 타고 아이슬란드 해안까지 도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온난화로 해빙이 녹아내리면서 굶주린 북극곰이 육지로 올라가 인간과 북극곰 모두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논문도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곰은 보호종으로 분류돼 있으나 사람·가축에 위협이 될 경우에는 사살할 수 있다. 북극곰, 사람 공격은 극히 드물어…승인 없이 사살 금지현재 전 세계에는 북극곰이 2만~2만 5000마리 정도 서식한다. 북극곰은 곰 중에서 가장 큰 종류로, 수컷 몸무게는 일반적으로 272~544㎏이고 최고 771㎏ 이상 나가는 경우도 있으며 몸길이는 최대 3m에 이른다. 미국에서 북극곰은 2008년 멸종위기종법에 따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으며 해양포유동물보호법에 따라 보호받고 있다. 두 법 모두 인간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승인 없이 북극곰을 해치는 것을 금지한다. 비영리 단체인 야생동물협회에서 발표한 2017년 연구 자료에 따르면 북극곰이 사람을 공격했다는 보고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70년부터 2014년까지 5개의 북극곰 서식 지역(미국, 캐나다, 그린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에서 북극곰이 사람을 공격한 일은 모두 73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다쳤다.
  • ‘인간이 미안해’…유빙 타고 아이슬란드까지 온 어린 북극곰, 결국 사살 [포착]

    ‘인간이 미안해’…유빙 타고 아이슬란드까지 온 어린 북극곰, 결국 사살 [포착]

    유빙을 타고 아이슬란드 해안 마을까지 내려온 어린 북극곰이 굶주려 쓰레기통을 뒤지다 결국 사살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웨스트피오르드 지역 회프다스트뢴드(Höfðaströnd) 해안 인근 마을에서 150∼200㎏ 정도의 어린 북극곰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북극곰은 당시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는 민가 가까이에 있었다. 북극곰이 집 밖의 쓰레기를 뒤지고 있는 동안 집 안에는 고령 여성 한 명이 겁에 질려 문을 잠그고 2층으로 피신했다. 이 여성은 위성 전화로 수도 레이캬비크에 있는 딸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여름 별장에 머물던 다른 사람들은 이미 집으로 돌아간 상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북극곰이 위험하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위협’으로 간주돼 사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안경비대 헬기를 동원해 추가 수색한 결과 다른 북극곰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북극곰 사체는 연구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이슬란드에서 북극곰이 목격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슬란드가 북극곰 서식지가 아니지만 매우 드물게 그린란드에서 유빙을 타고 아이슬란드 해안까지 도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구 온난화로 해빙이 녹아내리면서 굶주린 북극곰이 육지로 올라가 인간과 북극곰 모두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논문이 발표된 적도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곰은 보호종으로 분류돼 있으나 사람·가축에 위협이 될 경우에는 사살할 수 있다. 한편 북극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레드리스트에서 취약종(VU)으로 분류되는 멸종위기 동물로, 지구상에는 2만2000마리에서 3만1000마리 정도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포스텍 연구팀, 지구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 바닷물에 녹이는 효소 개발

    포스텍 연구팀, 지구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 바닷물에 녹이는 효소 개발

    포스텍(포항공대) 연구팀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바다에 녹여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20일 포스텍은 생명과학과 황인환·김민성 교수, 마두 쿠마리 박사 연구팀이 포스텍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바이오컴 류봉열 대표와 이준호 박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바다에 녹여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이산화탄소 활용 저널(Journal of CO2 Utilization)’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탄산무수화효소(이하 CA)는 기체인 이산화탄소(CO2)를 물(H2O)에 녹여 탄산(H2CO3)으로 변환시키는 효소로 최근 효율적인 이산화탄소 제거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CA는 온도나 염분 변화에 쉽게 불안정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포스텍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컴퓨터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효소를 결합해 새로운 효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온도 변화와 염분에 대한 내성이 강한 CA를 만들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바닷물에 녹일 수 있고, 녹은 이산화탄소가 다시 대기 중으로 방출되지 않도록 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황 교수는 “연구팀의 기술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더욱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더이상 ‘물’로 보면 안 돼…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까

    더이상 ‘물’로 보면 안 돼…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까

    지구 표면의 70 %, 인체의 60 ~70%를 이루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물’이다. 한때 ‘돈을 물 쓰듯 한다’는 말처럼 물은 흔해 빠진 것의 대명사였다. 그렇지만 지구온난화로 물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물을 둘러싼 문제가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물이 다이아몬드만큼 귀해지는 세상이 되고 있다. 이 책은 경제사상가 제러미 리프킨이 최근 출간한 ‘플래닛 아쿠아’의 주장과 결을 같이하고 있지만 서술 방식은 차이가 있다. 저자 피터 글릭은 세계적인 물 연구자로 역사적 측면에서 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야기한다. 그는 인더스 계곡,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 양쯔강 등 인류 초기 문명이 형성됐을 때부터 과학·산업 혁명기를 거쳐 물을 펑펑 써대는 현재,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시대까지 인류 역사를 세 시대로 나눠 물이 역사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본다. 첫 번째 물의 시대에는 농업의 보급으로 인류는 정착 생활을 하면서 초보적 댐과 수로를 건설하고 관개 시설을 개발했다. 두 번째 물의 시대에는 거대한 규모의 댐을 건설해 홍수를 막고 물을 저장하고 전기를 생산해 사용했다. 수천㎞에 이르는 수로를 건설하고, 폐수를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폭넓게 활용되면서 비로소 현대 문명이 구축될 수 있었다. 문제는 지구의 수자원이 영원할 것처럼 물을 사용하고 통제했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런 시대는 과거의 일이 됐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현재는 세 번째 물의 시대로 넘어가는 시기이며, 이때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암울한 미래로 빠져들지, 지속 가능하고 정의로운 세상으로 전환될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기후변화로 수자원이 부족한 세 번째 물의 시대에는 회수돼 재처리된 물이 소중한 자산이고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물 공급원”이라고 강조한다. 세 번째 물의 시대를 제대로 맞을 수 있는 기술은 모두 준비됐다. 문제는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을 두고 정치적·사회적·문화적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다. 결단과 행동이 늦을수록 인류에게 남는 것은 파멸일 뿐임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 유명 과학 유튜버 ‘궤도’ 나주 온다

    유명 과학 유튜버 ‘궤도’ 나주 온다

    에너지수도 나주에 유명 과학 유튜버가 방문해 시민들과 기후 위기 극복 해법을 모색한다.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구독자 117만명 ‘안될과학’의 멤버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궤도’(본명 김재혁)가 오는 25일 ‘나주글로벌에너지포럼2024’ 특강 강연자로 나선다. 이날 특강은 ‘기후 위기, 인류는 극복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 대강당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궤도는 비과학적 영역을 과학적으로 해석하거나 대중에게 친근한 소재로 과학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풀이해주는 유튜버로 유명하다. 유튜브 채널뿐 아니라 라디오, TV시사·예능 방송에 다수 출연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궤도는 세계 유일의 에너지 분야 특화대학인 켄텍 학생들과 시민들을 만나 지구온난화, 온실가스, 온실효과 등이 불러온 기후 위기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또 이러한 문제 극복에 필요한 효과적인 방안과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과 같은 과학 기술 발전상 등을 알기 쉽게 다룰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함께 기후 위기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실천 방안, 과학기술 등을 함께 공유하면서 지적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글로벌에너지포럼2024’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대 일원에서 열린다. 에너지분야 특화대학인 켄텍과 함께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이슈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미래 비전,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나주가 만들어가는 에너지의 미래’ 슬로건 아래 ‘분산에너지’, ‘수소에너지’, ‘원자력과 핵융합’ 등을 주제로 세계 석학의 기조연설과 발표, 토론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 강의’로 잘 알려진 리처드 뮬러 미국 버클리대 교수, 마크 제이콥슨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교수 등 세계 석학이 찾을 예정이어서 에너지 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21세기 말 한반도 최악 가뭄 시나리오 나왔다[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21세기 말 한반도 최악 가뭄 시나리오 나왔다[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지금까지 민족 대명절 한가위 연휴 기간이 되면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이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놀랍게도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꽤 있었습니다. 이런 기상이변의 뒤에는 모두가 알다시피 지구온난화가 숨어 있습니다. ●온난화로 세계 가뭄10일 이상 길어질 듯 벨기에 겐트대, 프랑스 소르본대, 툴루즈대, 스페인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 센터, 카탈루냐 고등연구원(ICREA), 한국 포스텍, 연세대 공동 연구팀은 이번 세기말이 되면 그동안 기후 모델이 예측했던 것보다 전 세계적으로 최장 가뭄 기간이 평균 10일 이상 길어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9월 19일자에 발표됐습니다. 연구팀은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해 공개한 ‘제6차 종합보고서’에서 밝힌 중간 시나리오 및 고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각 기후 모델이 만든 가뭄 예측을 재분석했습니다. 중간 시나리오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이고, 고배출 시나리오는 현재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상황을 가정합니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에서 1998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최장 연속 건조 일수인 ‘최장 연간 건조 기간’에 역사적 관측 데이터를 더해 살펴봤습니다. ●한반도 등 동아시아 기존 예측보다 3배 그 결과 조정된 모델이 예측한 최장 연간 건조 기간은 기존 예측치보다 평균 42~44% 더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80년에서 2100년 사이에 최장 연간 건조 기간이 이전 예상보다 최소 10일 정도 더 길어진다는 것입니다. 북미, 남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지역은 최장 연간 건조 기간이 이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중앙아시아와 한반도가 포함된 동아시아 지역은 기존 예측치보다 세 배 더 길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연구팀은 단순히 가뭄 기간이 길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국지성 호우와 홍수 위험도 함께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무더위와 가뭄이 사회와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6번째 대멸종이 올 수 있다는 경고음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인류의 기후변화 대응 움직임은 소걸음처럼 느린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 한민족은 북방서 남하한 ‘기후난민의 후예’

    한민족은 북방서 남하한 ‘기후난민의 후예’

    한국인의 기원박정재 지음/바다출판사504쪽/2만 4800원 지리학자가 들려주는 한국인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다. 거듭 밝히지만 한민족의 기원을 말하는 이가 인류학자나 고고학자가 아니다. 지리학자다. 저자는 기후학, 고유전학, 언어학, 고고학 등 점점이 흩어진 자료들을 통합해 한국인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를 만든다. 그러니까 대략 6만년 전 아프리카를 탈출한 호모 사피엔스가 한국인이 되는 과정을 여러 학문의 도움을 받아 재구성했다고 보면 틀림없겠다. 그 과정이 도전적이고 신선하다. 저자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한민족은 추위를 피해 북방에서 한반도로 남하한 기후 난민의 후예”다. 마지막 빙기에서 가장 추웠던 2만 5000년 전, 그리고 현 인류가 사는 홀로세에 속한 8200년 전 북방에 거주하던 수렵 채취인들이 극심한 추위를 피해 대거 남하했다. 이들의 이주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됐다. 예컨대 8200년 전 한반도를 찾은 호모 사피엔스들은 토기문화를, 청동기 저온기에 산둥·랴오둥 등에서 온 집단은 농경문화를 각각 전파했다. 여기에 철기 저온기에 랴오시·랴오둥에서 온 점토대토기 문화 집단, 중세 저온기에 남하한 고조선과 부여의 유민이 섞여 현대 한국인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른바 ‘한국인 형성 기후 가설’의 핵심이다. 수만 년 동안 인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끊임없이 움직였다. 기후변화가 생길 때마다 난민들은 북진과 남진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기원의 사람들이 섞였다. 한반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러니까 ‘한민족’이란 건 국민 통합을 위한 정치적 구호 속에서나 유효한 것이지 민족의 기원이란 측면에서 보면 애초 말이 되지 않는 논리다. 저자는 “한반도인은 양쯔강·랴오허강·황허강·아무르강 등 4개 유역에서 기원한 사람들이 이동하며 섞인 결과 형성됐다”고 했다. 단일 민족이란 환상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한국인의 2100년 시나리오는 어떨까. 산업화 이후 전 세계적으로 섭씨 1.1도가 더 올랐지만 우리나라는 섭씨 1.6도 올라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우리나라는 중위도에 위치(위도가 높을수록 온난화 효과가 크다)한 데다 빠른 도시화로 열섬 현상이 심하기 때문이다. 아열대 나라가 되더라도 에어컨으로 견디면 된다? 폭염은 문제의 일부일 뿐이다. 온난화가 지속될수록 해수면 상승, 태풍 강화, 전염병 증가, 종 다양성 감소, 미세 먼지 증가 등 수많은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럼 우리는 만주나 연해주로 올라가야 할까. 저자는 “미래 한국인들은 고대 조상들처럼 다시 ‘기후 난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한국인이 북쪽으로 이동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다면 인류 전체의 종말 또한 그리 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섬뜩한 경고도 덧붙인다. 올여름 우리를 괴롭힌 폭염이 경고했듯 기후 난민은 지금, 우리 이야기다.
  • “지구 기온 1도 오를 때마다 고향 떠나는 신유목민 10억명”

    “지구 기온 1도 오를 때마다 고향 떠나는 신유목민 10억명”

    “전 세계 에너지 시장 측면에서 보더라도 2019년부터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들어가는 비용은 급격히 떨어지고 효율은 높아지고 있다. 그 덕분에 천연가스, 화력, 원자력 발전에 비해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 한국에서 신재생 에너지 전환이 느리게 진행되는 것은 무척 안타깝다.” ‘엔트로피’와 ‘노동의 종말’, ‘공감의 시대’, ‘회복력 시대’ 등으로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사상가로 꼽히는 제러미 리프킨(79)이 신간 ‘플래닛 아쿠아’(민음사)를 들고 독자를 찾았다. 그는 이번 책에서 생명의 근원인 ‘물’에 주목했다. 리프킨은 신간의 전 세계 동시 발간을 기념해 지난 9일 오후 8시부터 3시간 가까이 줌(zoom)으로 원격 기자간담회를 열고 까다로운 질문에도 유머를 섞어 가며 진지하게 답변했다. 리프킨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 위기는 화석연료 사용을 중심으로 한 ‘산업 수자원 인프라’의 위기로 진단했다. 인류가 6000년 동안 쌓아 온 수자원 인프라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산업혁명 이후 형성된 거대 도시들은 홍수와 가뭄,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해 극심한 기상 이변에 따른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신유목 시대’와 ‘임시 사회’라는 개념이 일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프킨은 “세계 인구 상당수가 기후 위험 지역을 벗어나 살기 좋은 기후를 찾아 떠나는 신유목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4년 동안 전 세계 2100만명이 기상 이변으로 이주했고, 25년 뒤인 2050년이 되면 47억명이 물 부족 위험에 노출된다. 리프킨은 적도에 인접한 중동, 북아프리카, 중남미를 기준으로 난민이 속출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기후 난민 수만 12억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고향을 떠나는 사람이 10억명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가 먼 미래나 SF 속 이야기가 아니라고 리프킨은 지적했다.
  • 제러미 리프킨 “한국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시급한 나라”

    제러미 리프킨 “한국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시급한 나라”

    “전 세계 에너지 시장 측면에서 보더라도 2019년부터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들어가는 비용은 급격히 떨어지고 효율은 높아지고 있다. 그 덕분에 천연가스, 화력, 원자력 발전에 비해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경제적 측면과 아울러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나라 중 하나로 꼽히는 한국에서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느리게 진행되는 것은 무척 안타깝다.” ‘엔트로피’와 ‘노동의 종말’, ‘공감의 시대’, ‘회복력 시대’ 등으로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사상가로 꼽히는 제러미 리프킨이 신간 ‘플래닛 아쿠아’(민음사)를 들고 독자를 찾았다. 이번 책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생태 위기를 집약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인 ‘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모든 생명이 번성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리프킨은 신간의 전 세계 동시 발간을 기념해 9일 오후 8시부터 3시간 가까이 줌(zoom)으로 원격 기자간담회를 열고 까다로운 질문에도 유머를 섞어가며 진지하게 답변했다. 리프킨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 위기는 화석연료 사용을 중심으로 한 ‘산업 수자원 인프라’의 위기로 진단했다. 농업혁명부터 현재까지 인류의 6000년 역사는 풍성한 수확과 잉여 생산 확보를 위한 수자원의 통제로 가능했다. 그렇지만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때문에 이제 자연을 완벽하게 통제한다는 개념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리프킨은 강조했다. 이는 자본주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특히 리프킨은 산업혁명 이후 형성된 거대 도시들은 홍수와 가뭄,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해 극심한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신유목 시대’와 ‘임시 사회’라는 개념을 일상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프킨은 “인구통계학 연구들에 따르면 앞으로 45년 동안 미국인 12명 중 1명꼴로 가뭄, 폭염, 대형 화재에 취약한 남부를 벗어나 서부 산간지대와 북서부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라며 “세계 상당수가 기후 위험 지역을 벗어나 살기 좋은 기후를 찾아 떠나는 신유목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경사회와 함께 구축된 ‘긴 정주 생활, 짧은 이동 생활’이라는 특징이 ‘짧은 정주 생활, 긴 이주 생활’로 바뀐다는 것이다. 신유목 시대는 성장보다 분배, 생산성에서 재생성, 효율성에서 적응성, 금융자본에서 생태 자본, 경제 중심의 GDP에서 삶의 질 지표로, 수직적 경제에서 수평적 경제로 전환이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고 리프킨은 전망했다. 그는 또 기후변화 시대의 생존을 위해서는 중앙집중화보다는 분산화, 세계화보다는 지역화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신유목 시대와 임시 사회라는 개념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도시 집중화 현상도 완화하게 될 것이다. 도시는 중앙집권적 개념인데 우리 삶의 모든 분야가 분산화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고민하는 도시 집중화 현상도 곧 바뀌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 “풍선 띄워 지구 식히자”···‘지구공학’ 둘러싼 논란

    “풍선 띄워 지구 식히자”···‘지구공학’ 둘러싼 논란

    세상을 구할 수도, 파멸시킬 수도 있는 기후변화 대책인 지구공학이 주목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스타트업 ‘메이크 선셋’ 공동 창업자 루크 아이스먼과 앤드루 송은 기후공학으로도 불리는 지구공학 기술의 일환으로 소량의 이산화황 가스를 헬륨 풍선에 주입해 성층권으로 띄우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는 불법 행위가 아니다. 아이스먼은 송이 생분해성 라텍스 풍선에 약 1.7㎏의 이산화황을 넣는 사이, 거기에 매달을 고도계와 위치추적 모듈을 넣은 스티로폼 상자를 준비한다. 이후 풍선을 넘겨받아 헬륨을 추가로 주입한다. 풍선은 사람 키보다 훨씬 큰 떠다니는 구체가 된다. 그가 밀어올린 풍선은 민간 항공기가 다니는 공역보다 훨씬 놓은 22.5㎞ 상공에서 터져 태양광을 반사하는 이산화황을 흩뿌린다. 아이스먼은 “우리 목표는 지구를 식히는 것”이라면서 “언젠가는 기온을 낮춰 화석연료 연소를 중단하기 위한 시간을 벌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두 실리콘밸리의 유명 스타트업 육성기관 와이콤비네이터로부터 자주 지원을 받아온 창업 전문가들로, 여러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지구를 기후 변화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세계적 노력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메이크 선셋은 작은 규모이지만, 지구가 생성된 이래 거대 화산들이 해온 일을 한다. 태양광 반사율이 높은 가스를 성층권에 방출해 태양 에너지의 작은 부분을 반사시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지구를 구하기 위한 작은 발걸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지만, 기후 과학자들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과 같이 재앙적인 결과가 도미노가 쓰러지듯 연쇄 반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아이스먼은 “이것(이산화황 성층권 살포)이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는 데는 동의한다”면서 “국가와 유엔과 같은 비정부기구가 해야 하고 뛰어난 과학자들이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은 불행히도 가까운 시일 내에 일어날 것 같지 않다면서 “너무나 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정치적 문제와 단점, 그리고 세상이 글자 그대로 불타고 있는 동안 다른 대안이 이상적일 수 있다는 이유로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날 밤 총 3개의 풍선을 쏘아올렸는 데 그안에 들어간 이산화황이 1년간 1745t의 이산화탄소를 상쇄하기에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고 만족해했다. 이는 자동차 380대 분량에 해당한다. “지구공학은 마약성 진통제일 뿐” 전문가들은 수년 동안 지구공학을 위험한 공상과학으로 치부해온 것도 사실이다. 매년 수백만t의 이산화황을 성층권에 방출하는 것 외에 전 세계 바다에 비료를 뿌려 엄청난 양의 조류를 번식시켜 해저로 가라앉히거나 바다 위로 대량의 소금물을 분사해 낮게 깔린 구름을 더 하얗게 만들고 더 오래 지속시킨다와 같이 위험성이 다분한 아이디어가 나오자 집단적으로 공포에 질려 두손을 든 것이다. 국제환경법 센터 ‘핸즈 오프 마더 어스’는 45개국에서 100개 이상 조직이 서명한 선언문을 통해 지구공학을 “디스토피아적 기술”이라고 부르며 모든 현장 실험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국제 활동가 그룹인 ETC 그룹은 지구공학 실험 시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상황이 변했다. 일부 환경 단체는 이산화탄소 수치가 아직 낮은 상태에서 인간이 지구를 식히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사용해야만 할 것이며, 결국 기후 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대처 메커니즘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마지못해 인정하고 있다. 최근 ‘판도라의 도구 상자, 기후 개입의 희망과 위험’이란 저서를 쓴 웨이크 스미스 예일대 환경대학원 강사는 지구공학을 파악하는 과정은 아마 결단해야 할 시점이 조만간 올 것이기에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면서 특히 메이크 선셋이 하는 태양 지구공학은 해결책이 아니지만 세계가 탄소 배출을 빠르게 줄일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을 치료하는 페니실린은 아니지만,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는 모르핀(마약성 진통제)”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과학자들은 지구공학이 지구에 치유 시간을 주기 위한 의학적 모르핀일지, 아니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중독성 강한 불법 오피오이드일지 확신하지 못한다. 이런 불확실성 탓에 많은 국제 단체는 여전히 실험조차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메이크 선셋은 계속해서 이산화황 풍선을 쏘아올린다.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환경 보호론자들은 지구공학이 지구를 너무 많이 또는 고르지 않게 냉각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구공학 프로젝트가 갑자기 중단되면 생태계에 피해를 주거나 지구 기상 패턴을 교란시키고 또는 지구 온난화를 극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농업에 의존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은 몬순 강우 패턴의 변화로 가뭄과 기근, 폭풍에 시달리고 심지어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 한 국가가 강제로 비를 내려 다른 국가의 강우량을 훔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이 ‘말단 충격’(termination shock)이라고 부르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태양 지구공학 노력이 세계적으로 전개되다 정치적 싸움으로 인해 갑자기 중단될 경우다. 인공적 냉각이 없어지면 지구는 더 빠르고 혼란스럽게 더워져 상대적으로 느린 온란화보다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시나리오에서는 지구공학이 지구의 한 지역을 다른 지역보다 더 냉각시켜 세계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중 하나라도 실현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 많은 과학자와 점점 더 많은 환경보호론자들은 적어도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는 ‘도덕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 이산화탄소의 치솟는 결과를 가리기 위한 이 같은 임시방편 조치가 시행되면 대중은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를 계속 태워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문제의 근본적 워인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한때는 상상할 수 없던 일을 하는 스타트업들지구공학에는 기술적으로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는 이미 시행 중인 것으로, 산업혁명 이후 인류가 지구 대기에 배출된 과도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려는 노력이다. 두 번째는 더 가상적인 것으로, 일부 사람들이 역효과를 우려하는 것이다. 이 범주에는 화석 연료 연소가 끝나고 온실가스 수치가 천천히 떨어지는 동안 이로 인한 피해를 상쇄하기 위해 지구를 인위적으로 냉각시키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포함된다. 메이크 선셋의 사업이 바로 이 영역에 속한다. 일부 사람들은 메이크 선셋과 같은 태양 지구공학이 대규모로 이뤄지다가 중단되면 지구가 더욱 더워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아이스먼에게는 그다지 논란거리가 아니다. 그는 인간이 이미 매년 화석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이산화황을 대기 중으로 배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는 인간의 폐에 해를 끼칠 수 있지만 태양 광선을 반사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대기 하층에 있다. 메이크 선셋은 더 높은 성층권을 목표로 하며, 가스는 약 1년간 지속된 후 다시 지구로 떨어질 것이다. 이들은 매번 풍선을 쏘아 올리기 전에 민간 항공사 공지를 위해 연방 항공청에 알리고, 각 풍산 발사를 미 국립해양대기청에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수익 창출에 지구공학에 뛰어드는 기업들일부 전문가들은 메이크 선셋과 같은 영리 기업들이 대학, 연구소 중심이던 지구공학에 뛰어들자 입장을 바꿨다.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의 캐서린 리케 기후과학 및 글로벌 정책·전략 교수는 “솔직히 스타트업계의 움직임이 정말 무섭다.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자들의 전망은 놀랍다”면서 “사람들이 기술 배포를 로비하는 것은 그것이 반드시 지구에 좋기 때문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돈을 버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구공학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최소 두 개의 회사가 등장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규모 메이크 선셋은 약 600명의 고객으로부터 ‘쿨링 크레딧’이라는 풍선 발사 비용을 받고 있다. 스타더스트 솔루션(Stardust Solutions)이라는 미국계 이스라엘 스타트업도 이 분야에 진출했는 데 15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최근에야 각국 정부나 국제 단체에 태양 지구공학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10년간 기후 개입을 연구해온 대니얼 비시오니 코넬대 지구·대기과학과 교수는 “기후 재앙이 계속됨에 따라 사람들은 기후가 상황의 시급성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자연환경보호단체 시에라 클럽은 여전히 ​​매우 회의적이지만, 이 단체의 기후정책·옹호 부서 책임자인 패트릭 드럽은 “이 중 일부를 연구하기 시작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미 천연자원보호협회(NRDC)는 태양 복사 완화 대책을 지지하지 않으며 모든 실험에 대한 국제적 통제를 원하지만, 독립적인 검토를 거친 제한된 옥외 실험에 한해 지원을 하고 있다. 비시오니 교수는 “성층권은 규제되지 않은 부동산이다. 개인 업자가 풍선을 발사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면서 “아직까지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대답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세상 파멸시킬 수도…기후변화 대책으로 결국 주목받는 ‘이 기술’

    세상 파멸시킬 수도…기후변화 대책으로 결국 주목받는 ‘이 기술’

    세상을 구할 수도, 파멸시킬 수도 있는 기후변화 대책인 지구공학이 주목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스타트업 ‘메이크 선셋’ 공동 창업자 루크 아이스먼과 앤드루 송은 기후공학으로도 불리는 지구공학 기술의 일환으로 소량의 이산화황 가스를 헬륨 풍선에 주입해 성층권으로 띄우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는 불법 행위가 아니다. 아이스먼은 송이 생분해성 라텍스 풍선에 약 1.7㎏의 이산화황을 넣는 사이, 거기에 매달을 고도계와 위치추적 모듈을 넣은 스티로폼 상자를 준비한다. 이후 풍선을 넘겨받아 헬륨을 추가로 주입한다. 풍선은 사람 키보다 훨씬 큰 떠다니는 구체가 된다. 그가 밀어올린 풍선은 민간 항공기가 다니는 공역보다 훨씬 놓은 22.5㎞ 상공에서 터져 태양광을 반사하는 이산화황을 흩뿌린다. 아이스먼은 “우리 목표는 지구를 식히는 것”이라면서 “언젠가는 기온을 낮춰 화석연료 연소를 중단하기 위한 시간을 벌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두 실리콘밸리의 유명 스타트업 육성기관 와이콤비네이터로부터 자주 지원을 받아온 창업 전문가들로, 여러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지구를 기후 변화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세계적 노력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메이크 선셋은 작은 규모이지만, 지구가 생성된 이래 거대 화산들이 해온 일을 한다. 태양광 반사율이 높은 가스를 성층권에 방출해 태양 에너지의 작은 부분을 반사시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지구를 구하기 위한 작은 발걸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지만, 기후 과학자들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과 같이 재앙적인 결과가 도미노가 쓰러지듯 연쇄 반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아이스먼은 “이것(이산화황 성층권 살포)이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는 데는 동의한다”면서 “국가와 유엔과 같은 비정부기구가 해야 하고 뛰어난 과학자들이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은 불행히도 가까운 시일 내에 일어날 것 같지 않다면서 “너무나 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정치적 문제와 단점, 그리고 세상이 글자 그대로 불타고 있는 동안 다른 대안이 이상적일 수 있다는 이유로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날 밤 총 3개의 풍선을 쏘아올렸는 데 그안에 들어간 이산화황이 1년간 1745t의 이산화탄소를 상쇄하기에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고 만족해했다. 이는 자동차 380대 분량에 해당한다. “지구공학은 마약성 진통제일 뿐” 전문가들은 수년 동안 지구공학을 위험한 공상과학으로 치부해온 것도 사실이다. 매년 수백만t의 이산화황을 성층권에 방출하는 것 외에 전 세계 바다에 비료를 뿌려 엄청난 양의 조류를 번식시켜 해저로 가라앉히거나 바다 위로 대량의 소금물을 분사해 낮게 깔린 구름을 더 하얗게 만들고 더 오래 지속시킨다와 같이 위험성이 다분한 아이디어가 나오자 집단적으로 공포에 질려 두손을 든 것이다. 국제환경법 센터 ‘핸즈 오프 마더 어스’는 45개국에서 100개 이상 조직이 서명한 선언문을 통해 지구공학을 “디스토피아적 기술”이라고 부르며 모든 현장 실험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국제 활동가 그룹인 ETC 그룹은 지구공학 실험 시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상황이 변했다. 일부 환경 단체는 이산화탄소 수치가 아직 낮은 상태에서 인간이 지구를 식히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사용해야만 할 것이며, 결국 기후 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대처 메커니즘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마지못해 인정하고 있다. 최근 ‘판도라의 도구 상자, 기후 개입의 희망과 위험’이란 저서를 쓴 웨이크 스미스 예일대 환경대학원 강사는 지구공학을 파악하는 과정은 아마 결단해야 할 시점이 조만간 올 것이기에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후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면서 특히 메이크 선셋이 하는 태양 지구공학은 해결책이 아니지만 세계가 탄소 배출을 빠르게 줄일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을 치료하는 페니실린은 아니지만, 일시적으로 도움이 되는 모르핀(마약성 진통제)”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과학자들은 지구공학이 지구에 치유 시간을 주기 위한 의학적 모르핀일지, 아니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중독성 강한 불법 오피오이드일지 확신하지 못한다. 이런 불확실성 탓에 많은 국제 단체는 여전히 실험조차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메이크 선셋은 계속해서 이산화황 풍선을 쏘아올린다.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환경 보호론자들은 지구공학이 지구를 너무 많이 또는 고르지 않게 냉각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구공학 프로젝트가 갑자기 중단되면 생태계에 피해를 주거나 지구 기상 패턴을 교란시키고 또는 지구 온난화를 극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농업에 의존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은 몬순 강우 패턴의 변화로 가뭄과 기근, 폭풍에 시달리고 심지어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 한 국가가 강제로 비를 내려 다른 국가의 강우량을 훔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이 ‘말단 충격’(termination shock)이라고 부르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태양 지구공학 노력이 세계적으로 전개되다 정치적 싸움으로 인해 갑자기 중단될 경우다. 인공적 냉각이 없어지면 지구는 더 빠르고 혼란스럽게 더워져 상대적으로 느린 온란화보다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시나리오에서는 지구공학이 지구의 한 지역을 다른 지역보다 더 냉각시켜 세계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중 하나라도 실현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 많은 과학자와 점점 더 많은 환경보호론자들은 적어도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는 ‘도덕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 이산화탄소의 치솟는 결과를 가리기 위한 이 같은 임시방편 조치가 시행되면 대중은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를 계속 태워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문제의 근본적 워인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한때는 상상할 수 없던 일을 하는 스타트업들지구공학에는 기술적으로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는 이미 시행 중인 것으로, 산업혁명 이후 인류가 지구 대기에 배출된 과도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려는 노력이다. 두 번째는 더 가상적인 것으로, 일부 사람들이 역효과를 우려하는 것이다. 이 범주에는 화석 연료 연소가 끝나고 온실가스 수치가 천천히 떨어지는 동안 이로 인한 피해를 상쇄하기 위해 지구를 인위적으로 냉각시키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포함된다. 메이크 선셋의 사업이 바로 이 영역에 속한다. 일부 사람들은 메이크 선셋과 같은 태양 지구공학이 대규모로 이뤄지다가 중단되면 지구가 더욱 더워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아이스먼에게는 그다지 논란거리가 아니다. 그는 인간이 이미 매년 화석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이산화황을 대기 중으로 배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는 인간의 폐에 해를 끼칠 수 있지만 태양 광선을 반사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대기 하층에 있다. 메이크 선셋은 더 높은 성층권을 목표로 하며, 가스는 약 1년간 지속된 후 다시 지구로 떨어질 것이다. 이들은 매번 풍선을 쏘아 올리기 전에 민간 항공사 공지를 위해 연방 항공청에 알리고, 각 풍산 발사를 미 국립해양대기청에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수익 창출에 지구공학에 뛰어드는 기업들일부 전문가들은 메이크 선셋과 같은 영리 기업들이 대학, 연구소 중심이던 지구공학에 뛰어들자 입장을 바꿨다.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의 캐서린 리케 기후과학 및 글로벌 정책·전략 교수는 “솔직히 스타트업계의 움직임이 정말 무섭다.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자들의 전망은 놀랍다”면서 “사람들이 기술 배포를 로비하는 것은 그것이 반드시 지구에 좋기 때문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돈을 버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구공학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최소 두 개의 회사가 등장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규모 메이크 선셋은 약 600명의 고객으로부터 ‘쿨링 크레딧’이라는 풍선 발사 비용을 받고 있다. 스타더스트 솔루션(Stardust Solutions)이라는 미국계 이스라엘 스타트업도 이 분야에 진출했는 데 15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최근에야 각국 정부나 국제 단체에 태양 지구공학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10년간 기후 개입을 연구해온 대니얼 비시오니 코넬대 지구·대기과학과 교수는 “기후 재앙이 계속됨에 따라 사람들은 기후가 상황의 시급성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자연환경보호단체 시에라 클럽은 여전히 ​​매우 회의적이지만, 이 단체의 기후정책·옹호 부서 책임자인 패트릭 드럽은 “이 중 일부를 연구하기 시작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미 천연자원보호협회(NRDC)는 태양 복사 완화 대책을 지지하지 않으며 모든 실험에 대한 국제적 통제를 원하지만, 독립적인 검토를 거친 제한된 옥외 실험에 한해 지원을 하고 있다. 비시오니 교수는 “성층권은 규제되지 않은 부동산이다. 개인 업자가 풍선을 발사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면서 “아직까지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대답인 것 같다”고 말했다.
  • 광명시 “1만번째 1.5℃ 기후의병을 기다립니다”

    광명시 “1만번째 1.5℃ 기후의병을 기다립니다”

    경기 광명시가 1만번째 1.5℃ 기후의병 가입자에게 광명사랑화폐 5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1만번째 기후의병 가입축하 이벤트’로 시민들에게 탄소중립의 필요성과 그 실천의 중심에 있는 1.5℃ 기후의병을 더욱 알릴 계획이다. 광명 ‘1.5℃ 기후의병’은 지구온난화 위기에 맞서 시민과 함께 지구온도 1.5℃ 상승을 막는다는 의미로 2022년에 시작해 2023년 1061명으로, 2024년 9월 현재 9510명이 가입했다. 기후의병은 광명줍킹데이(산책하며 쓰레기 줍기), 10·10·10 소등 캠페인 등 기후행동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시는 2023년 ‘기후의병 탄소중립포인트 지원사업’을 실시해 재활용 분리수거, 계단 오르기 등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기후의병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기후의병은 17개 실천분야에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올해 실천 건수는 35만 건을 넘어 온실가스 2만 2657kg 감축 효과를 냈다. 모든 기후의병은 탄소중립포인트 적립으로 연 최대 1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1.5℃ 기후의병’은 14세 이상 광명시민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회원가입은 광명시 탄소중립센터 누리집(netzero.gm.go.kr) 또는 광명시 기후의병 탄소중립포인트 앱을 통해 가능하다. 박승원 시장은 “1.5℃ 기후의병은 시민이 중심이 돼 앞서 탄소중립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기후 행동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인간 살리는 꿀벌·나비… 오래 핀 꽃·사람 손이 ‘멸종 위기 치료제’

    인간 살리는 꿀벌·나비… 오래 핀 꽃·사람 손이 ‘멸종 위기 치료제’

    전 세계 야생 식물의 90%, 식용 작물의 75%는 동물의 수분(受粉·가루받이)에 의존한다. 수분을 도와주는 동물로는 꿀벌, 나비 외에 나방, 말벌, 딱정벌레, 새, 박쥐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동물은 꿀벌이다. 실제로 꿀벌은 세계 주요 100대 농작물 중 71개 작물의 가루받이를 돕는다. 최근 기후 변화와 더불어 서식지 감소, 병해충, 농약 과다 사용, 외래종 유입 등 여러 원인으로 꿀벌을 비롯한 수분 매개체가 급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분 매개 동물을 보호하고 멸종을 막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테네시대 생태·진화생물학과, 동물학·식물병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사계절 내내 꽃이 펴 있게 하는 것이 꿀벌의 번식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9월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데이지, 콩과식물, 민트를 각각 심은 정원과 세 가지 식물을 모두 심은 정원 총 4개를 도심 공원, 농경지, 목장 등 5개의 다른 토지 환경에 조성했다. 이렇게 총 20곳의 정원을 꾸민 뒤 정원 주변 반경 50m 내에 모이는 꿀벌의 종과 개체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녹지에서 평균 20.83시간 동안 44종, 1186마리의 꿀벌을 수집했고, 농경지에서는 16.67시간 동안 52종, 2917마리의 꿀벌을 모았다. 꿀벌이 가장 많이 발견된 장소는 목장이었고, 단위 면적당 꿀벌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은 도심 공원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식물 하나에 꽃이 얼마나 달려 있는지, 단위 면적당 꽃이 얼마나 많은지는 꿀벌의 밀도나 종 다양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꿀벌 군집 구성과 종 다양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꽃의 종류에 상관없이 꽃이 피어 있는 시간이란 점을 확인했다. 한편 워싱턴주립대 생명과학부 연구팀은 사람들이 서식지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수록 멸종 위기에 처한 나비 종의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응용 생태학’ 9월 5일자에 발표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나비들이 때 이른 활동을 하는 경우가 잦다. 생태학적으로 활동 시기가 달라질 경우 개체군 감소는 물론 가루받이 실패 확률도 커진다. 이에 연구팀은 미국 10개 주에서 나비 31종 114개 개체군을 관찰했다. 그 결과 잡초 제거, 나비 애벌레를 위한 꽃가루 식물 심기, 수분 매개체가 특히 선호하는 식물 재배 등의 방법으로 서식지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나비의 개체수 증가와 종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 오리건주 고유 나비 종인 ‘팬더스 블루’는 1990년대 몇 천 마리에 불과했지만 관리를 통해 현재 3만 마리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셰릴 슐츠(보전 생물학)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서식지 관리가 주요 수분 매개체인 나비의 급격한 감소를 늦추거나 심지어 반전시킬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검은 반도체’ 김

    [씨줄날줄] ‘검은 반도체’ 김

    외국에서 김은 오랫동안 ‘바다 잡초’로 취급받았다. 시커먼 색에 비릿한 냄새, 김에 대한 첫인상이 그다지 좋을 리 없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전범재판에서 미군 측이 일본의 포로 학대 증거로 ‘검은 종이’, 즉 김을 제시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들에게 해조류는 가축에게나 먹이는 것이었다. 푸대접의 역사가 길었지만 최근에는 없어서 못 먹는 슈퍼푸드로 ‘추앙’하고 있다. 고단백·저칼로리 건강식품이면서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여 주는 ‘블루카본’ 역할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에 대한 서양인의 인식 전환은 관련 산업에 대한 전망을 더욱 밝히고 있다. 세계에서 김을 생산하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 일본 세 곳뿐. 지구온난화로 생산량이 줄어 중국과 일본의 수출 여력이 없는 사이 한류 열풍에 힘입은 K조미김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한국의 김 수출액은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김은 2019년부터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늘이 우리에게 ‘검은 황금’ 석유는 허락하지 않았지만 ‘검은 반도체’ 김을 줬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수출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특히 가장 김을 기피했던 미국에서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 미국 수출액이 8078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 넘게 증가했다. 틱톡 등 SNS에서 파란 눈의 아기들에게 김을 먹이는 영상이 수두룩하다. 밥도둑의 힘을 미국 엄마들도 알아챈 것이다. 김의 수출 활황이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다.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어서다. 국내 조미김값이 최근 10~20% 올랐다. 해수 온도가 올라가면서 생산 시기가 짧아지고 병충해까지 확산하면서 원초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이 삼겹살 맛에 눈뜨면서 값이 오르는 부작용이 생겼듯 김도 같은 상황을 맞고 있다. 업계에서는 육상 양식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을 꾀하고 있다는데 수출과 내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검은반도체특별법’이라도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박상숙 논설위원
  • 남창진 서울시의원 “한강 소방선박 엔진 저공해 친환경으로 도입해야”

    남창진 서울시의원 “한강 소방선박 엔진 저공해 친환경으로 도입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송파2)은 지난 2일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상임위 소방재난본부 소관 업무를 보고받고, 경제수명 경과로 교체 도입 예정인 다목적 소방선박은 시대 흐름에 맞춰 친환경 저공해 선박으로 건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업무보고에서 소방재난본부는 경제수명을 지난 24t급 노후 소방정이 사고 위험성이 있고 한강 리버버스 운행에 따른 안전사고 대비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해 50t급 다목적 소방정으로 2026년까지 개선·교체를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 남 의원은 기존 1998년에 진수된 24t급 소방정은 기술력 등으로 디젤엔진으로 건조됐지만 기후온난화 등 환경문제가 심각한 지금은 저공해 친환경 선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젤 선박에 비해 전기와 엔진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선박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8% 정도 적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어 서울시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안하고 있고 법령으로도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선박을 조달하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환경친화적 선박으로 사야 한다며 저공해 친환경 선박 조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남 의원은 앞으로 한강에 리버버스가 짧은 간격으로 운행하게 되면 시민들이 소방선박을 가까이에서 접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고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경우 시민들 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소방재난본부장은 현재 교체되는 소방정은 설계 진행 중이고 디젤엔진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한 엔진이나 한강 리버버스와 같은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건조해 친환경 저공해 선박으로 운행하겠다고 답변했다.
  • 색다른 실험·독특한 경험… 제주 해녀목욕탕, 전시공간으로 변신

    색다른 실험·독특한 경험… 제주 해녀목욕탕, 전시공간으로 변신

    제주 해녀 탈의장으로 쓰이는 실제공간이 예술체험·전시공간으로 변신한다. 제주 생태예술 단체 에코오롯은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 신흥리어촌계가 후원하는 2024 생태예술 전시 ‘보이지 않아도: 연결’이 추석 기간인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녀탈의장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주최측 에코오롯은 해녀들이 물질하지 않는 금어기때를 맞춰 전시기간을 잡았다. 신흥리 해녀탈의장은 신흥리 어촌계 해녀들이 현재에도 사용 중인 탈의장으로, 물질 후 작업물을 손질하거나 몸을 씻고 휴식을 취하는 비개방 공간이다. 에코오롯 관계자는 “아기자기한 돌담, 살구빛 건물과 바다로 뻗은 불턱이 있는 제주올레 19코스의 숨겨진 명소이기도 하다”면서 “해녀들의 일상과 맞닿은 이 아름다운 곳을 이번 생태예술 전시를 위해 특별 개방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사진과 영상, 퍼포먼스, 만들기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다. 해녀 삼춘의 목욕탕에서 자연과 사람의 사진과 영상을 전시한 ‘바다숲목욕탕’, 해녀 불턱에서 만날 수 있는 ‘산호뜨개’, 참여자가 무용수와 함께 산호가 되어보는 ‘산호가 되는 춤’, 미워하는 벌레를 나만의 인형으로 만드는 ‘벌레인형 만들기’ 외에도 바다의 플라스틱을 주워 문양을 만드는 정은혜 작가의 대표작 ‘플라스틱 만다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이 계속 된다면 2040년이면 90%의 산호가 죽을 것이라는 해양과학자들의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2016년부터 심각한 ‘백화 현상’이 발생해 호주의 대보초 산호의 절반이 폐사된 바 있다. 산호뜨개는 이런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시작하는 생태예술이다. 또한 정해진 틀이 없이 자유롭게 뜨개질을 하다가 산호모양을 만드는 작업 산호뜨개에서 출발한 것이 산호춤이기도 하다. 에코오롯 관계자는 “자연에 대한 공감이 부족해서 환경을 지켜주지 못하는 게 아닌가라고 해서 시작한 것이 벌레인형만들기”라며 “혐오와 두려움의 존재를 인형을 만들기 위해 마주하고 관찰하다 보니 사랑스럽고 친숙한 존재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6월 100여명이 참여한 워크숍에서 진행된 작업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경험으로 인형들을 만들었고 이를 모아 전시까지 하게 되는 셈이다. 전시기간에도 참여자를 모집해 자신만의 은유적이면서도 의인화된 벌레인형을 만드는 체험을 하게 된다. 산호춤과 벌레인형만들기는 오는 4일부터 신청접수를 받는다. 또한 오프닝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오는 13일에는 제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재즈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김세운과 플루티스트 차지훈이 신흥리 가을 바다를 현대음악의 선율로 물들인다. 에코오롯 정은혜 대표는 “지금 우리는 기후 위기 등의 문제로 어느 때보다 자연과 같은 연결과 협동이 필요하다”며 “인간도 연결망 속에 존재할 때 가장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예술로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신흥리 어촌계 ‘해녀 삼춘’들은 “이번 전시로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신흥리가 알려지고 지구가 아프다는 것도 알길 바란다”고 전했다.
  • 천천히, 세게 日 할퀸 태풍 ‘산산’… 오늘 또 집중호우

    천천히, 세게 日 할퀸 태풍 ‘산산’… 오늘 또 집중호우

    자전거만큼 느린 속도로 움직이며 일본 열도를 강타했던 제10호 태풍 산산이 1일 낮 12시쯤 열대저기압으로 바뀌었다. 역대급 태풍으로 불안감을 키운 산산의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일본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달 29일 일본 남부 규슈에서 상륙하다 중부 지방에서 정체됐던 태풍 산산이 최대 풍속이 하락하면서 열대저기압이 됐다고 밝혔다. 산산은 더이상 태풍이 아니지만 이후에도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2일 도쿄 등 수도권이 있는 간토지방 등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일본 재해전문가인 우시야마 모토유키 시즈오카대 교수는 NHK에 “소셜미디어(SNS)에 태풍 소멸에만 관심이 너무 쏠리고 있다”며 “열대저기압으로 바뀌어도 영향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번 태풍은 일본 곳곳을 강하게 할퀴고 지나갔다. 시즈오카현 아타미시에서 이날 오전 11시까지 72시간 동안 내린 비는 654㎜로 평년 8월 1개월분의 3배 이상이나 됐다. 197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태풍 산산으로 이날까지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실종 1명, 부상 127명이었다. 미야자키현에서는 토네이도로 추정되는 돌풍 등으로 주택 860여채가 파손되기도 했다. 철도인 신칸센의 운행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등 교통 혼잡도 계속되고 있다.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에서 산산이 유독 피해가 컸다고 평가되는 이유로는 매우 느리게 일본 열도를 따라 움직이면서 많은 비를 뿌려대서다. 태풍 산산은 지난달 29일 가고시마현에 상륙한 뒤 속도가 오르지 않은 채 시속 10㎞로 자전거가 움직이듯 느릿하게 이동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태풍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강렬한 소용돌이지만 스스로 전진하는 힘이 없어 주위의 바람에 휩쓸려 이동하는데 산산을 이동시킬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 NHK는 “산산이 규슈를 향해 북상하던 도중 대륙에서 뻗어 나온 고기압에 진로가 가로막힌 데다 상륙 후에도 편서풍 등이 없었던 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태풍처럼 앞으로 일본을 찾는 태풍이 느릿하게 움직여 호우 피해를 일으키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K는 “기상청 연구 결과 최근 일본에 접근하는 태풍의 수가 증가함과 동시에 이동 속도도 느려지고 있는데 그 배경으로는 편서풍이 약해진 것 등이 있으며 지구온난화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느리고 느렸던 태풍 ‘산산’ 열대저기압으로…日 “느린 태풍 더 올 듯”

    느리고 느렸던 태풍 ‘산산’ 열대저기압으로…日 “느린 태풍 더 올 듯”

    자전거만큼 느린 속도로 움직이며 일본 열도를 강타했던 제10호 태풍 산산이 1일 정오쯤 열대저기압이 됐다. 역대급 태풍이었던 산산의 세력이 약해졌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일본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29일 일본 남부 규슈에서 상륙하다 중부 지방에서 정체됐던 태풍 산산이 최대 풍속이 하락하면서 열대저기압이 됐다고 밝혔다. 산산은 중심기압은 1000hPa(헥토파스칼)로 느린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산산은 더 이상 태풍이 아니지만 이후에도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2일 도쿄 등 수도권이 있는 간토지방 등에 집중 호우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일본 재해전문가인 우시야마 모토유키 시즈오카대 교수는 NHK에 “소셜미디어(SNS)에 태풍 소멸에만 관심이 너무 쏠리고 있다”며 “열대저기압으로 바뀌어도 영향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번 태풍은 일본 곳곳을 강하게 할퀴고 지나갔다. 시즈오카현 아타미시에서 이날 오전 11시까지 72시간 동안 내린 비는 654㎜로 평년 8월 1개월분의 3배 이상이나 됐다. 같은 기간 가나가와현 에비나시에서 내린 비는 444.5㎜로 이 두 곳 모두 197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태풍 산산으로 이날까지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실종 1명, 부상 127명이었다. 미야자키현에서는 토네이도로 추정되는 돌풍 등으로 주택 860여채가 파손되기도 했다. 철도인 신칸센의 운행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등 교통 혼잡도 계속되고 있다.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에서 산산이 유독 피해가 컸다고 평가되는 이유로는 매우 느리게 일본 열도를 따라 움직이면서 많은 비를 뿌려댔기 때문이다. 태풍 산산은 지난달 29일 가고시마현에 상륙한 뒤 속도가 오르지 않은 채 시속 10㎞로 자전거가 움직이듯 느릿하게 이동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태풍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강렬한 소용돌이이지만 스스로 전진하는 힘이 없어 주위의 바람에 휩쓸려 이동하는데 산산을 이동시킬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 NHK “산산이 규슈를 향해 북상하던 도중 대륙에서 뻗어 나온 고기압에 진로가 가로막힌 데다 상륙 후에도 편서풍 등이 없었던 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태풍처럼 앞으로 일본을 찾는 태풍이 속도가 오르지 않아 많은 호우 피해를 일으키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K는 “기상청 연구 결과 최근 일본에 접근하는 태풍의 수가 증가함과 동시에 이동 속도도 느려지고 있는데 그 배경으로는 편서풍이 약해진 것 등이 있으며 지구온난화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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